•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비트코인, 2만8000달러 횡보…'美 연준 긴축 계속' 우려
  • 비트코인, 2만8000달러 횡보…'美 연준 긴축 계속' 우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2만8000달러 안팎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 고용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기조를 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해석이 우세해 투자자들이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9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3% 오른 2만7980달러를 기록했다.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5% 하락한 185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800억 달러로 0.25% 줄어들었다.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가상자산 시장은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횡보 중이다. 미국 3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하긴 했지만, 연준의 긴축 기조를 바꾸기엔 역부족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3월 비농업 일자리가 23만6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2월 일자리 수가 31만1000개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고용 시장 열기가 한풀 꺾인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 수치라는 지적이다. 또, 3월 실업률은 3.5%를 기록해, 전달 3.5%에서 하락했으며, 예상치(3.6%)를 밑돌았다.이제 관심은 다음달 2~3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쏠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5월 금리가 오르지 않을 가능성을 28.8%로,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71.2%로 보고 있다. 3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 금리가 오르지 않을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보던 분위기가 뒤집힌 것이다. 지난 7일에는 금리가 오르지 않을 가능성을 50.8%로,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49.2%로 예상한 바 있다.
2023.04.09 I 임유경 기자
상승장서 소외됐던 바이오株 '급등'…펀드도 들썩
  • [펀드와치]상승장서 소외됐던 바이오株 '급등'…펀드도 들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바이오주를 담은 펀드가 급등했던 한 주였다. 글로벌 은행 사태 이후 경기 불확실성이 부각된 가운데 연초 이후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바이오주가 들썩였다. 알테오젠 본사 전경.(제공= 알테오젠)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3월31일~4월6일) 1위는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바이오테크’ ETF로 9.32%를 기록했다. ‘삼성KODEX바이오’ ETF는 8.52%,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자 1(주식)종류F’는 7.48%를 기록했다. 국내 바이오주는 한 주간 상승세를 보였다. TIGER코스닥150바이오테크 ETF의 종목별 주간 수익률을 살펴보면 알테오젠(196170)은 27.87%, 바이오니아(064550)는 17.19%, 메디톡스(086900)는 9.03%, 비중 상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4.98% 상승했다. 파마리서치(214450)(23.65%)도 급등했다.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방어주로 지수를 크게 웃돌았던 국내·외 헬스케어 대형주는 연말 이후 성장주 매력도 상승 속에 소외됐다”며 “최근 3월 중순 글로벌 은행 사태로 S&P500 헬스케어 지수는 소폭 상승했는데, 경기 불확실성 속 방어주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 내 헬스케어 대형주는 2020년대 초까지 성장주로 부각됐지만 2022년부터 지금까지는 경기방어주의 성격이 강하다”며 “소외된 헬스케어 대형주 중 저평가 요인 명확한 기업부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47%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미국 ISM 제조업 지수 등 지표가 부진했지만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삼성전자 등 대형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을 받았다. 이 기간 코스피는 0.25%, 코스닥은 1.78% 상승했다.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1.50%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3.91%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가 4.67%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 ETF’가 10.01%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는 2월 근원 PCE 물가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것에 힘입어 상승했다. 닛케이225는 미국 노동부의 채용공고 감소와 상무부의 공장재 수주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독일 생산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경기 둔화 우려 완화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정부의 부양 정책과 서비스업 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ISM 제조업, 서비스업 지표의 부진과 미국 민간 고용 보고서의 부진에 미국채가 강세를 보인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우리나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2%로 눈에 띄게 둔화된 것 역시 금리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808억원 감소한 21조1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849억원 증가한 18조6148억원이었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3억원 감소한 9771억원,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5조2281억원 증가한 171조5189억원이다.(자료=KG제로인)
2023.04.09 I 이은정 기자
국내 3대 연기금 올핸 꽃길 걷나…1년 만에 적자 탈피
  • 국내 3대 연기금 올핸 꽃길 걷나…1년 만에 적자 탈피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이번 주는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이 지난 2월 운용 수익률을 공시하며 연초 이후 플러스(+) 성과 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부진을 떨치고 올해는 적자를 회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국내 3대 연기금 수익률 현황. (자료=각 기관)◇ ‘작년 성적 잊어라’…올해는 플러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3대 연기금은 마이너스(-) 성적표에서 벗어나 1년 만에 흑자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세 곳 모두 지난 1월보다 2월 수익률이 더 오르며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국민연금은 아직 지난 1월 말 운용 수익률(2.74%)만 공시했지만, 2월 기준 금융 부문 추정 수익률이 약 5% 내외라고 밝힌 바 있다.우선 국민연금은 지난해 -8.22%라는 역대 최악의 운용 수익률을 기록하고 80조원 가량 평가손실을 냈다. 물론 해외 연기금의 운용 수익률도 글로벌 증시 급락 등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하면서 국민연금 성과가 비교적 양호한 편에 속했지만, 통화 긴축과 지정학적 리스크 여파를 면치 못했다.특히 지난해는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식과 채권시장이 이례적으로 동시에 하락해 손실 폭이 컸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 등 국내 연기금은 대체투자 자산보다 전통자산 비중이 크기 때문에 전체 운용 성과가 부진할 수밖에 없었다.국내 3대 연기금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국민연금은 지난 1월 기준 주식과 채권 비중이 각각 42.2%와 42%다. 지난 2월 말 기준 사학연금은 전체 자산 중 주식과 채권이 각각 38.78%와 34.25%, 공무원연금은 20.48%와 30.37%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공제회들의 대체투자 자산 비중이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 차지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연기금들은 상대적으로 모든 자산이 골고루 배분된 편이다.◇ 상승세 굳히고 적자 회복 가능할까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의 지난 2월 운용 수익률이 각각 4.97%와 3%로 잠정 집계됐다. 사학연금은 전월인 지난 1월보다 2.07%포인트(p), 공무원연금은 0.6%p 높아진 수치다. 지난해 내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달리 올해는 플러스로 전환하며 성과를 회복하고 있다.국내 연기금이 1년 만에 수익률이 반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올해 금융시장이 지난해보다 진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통화 긴축 속도 조절과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 덕분에 국내외 주식 투자에서 성과를 거두며 전체 운용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채권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와 각국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에 따라 금리가 하락하며 일부 평가이익이 발생했다.그러나 그동안 높은 성과로 전체 수익률을 이끌며 효자 노릇을 하던 대체투자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국민연금의 지난 1월 기준 대체투자 수익률은 -1.76%로 대부분 이자 및 배당수익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손실을 기록했다. 사학연금의 지난 1월 대체투자 수익률도 -0.77%였다. 다만 2월엔 3.46%로 반등했다.국민연금은 올해 기금 운용 수익률 제고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전문가들이 협의 중으로 이르면 이달 중 보건복지부가 수익률 제고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3대 연기금 모두 지난 1월보다 2월 성과가 더 개선된 만큼 지난해 손실을 모두 만회하고 올해 상승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23.04.08 I 김대연 기자
곡물·유제품 등 줄줄이…세계식량가격지수 12개월째 하락
  • 곡물·유제품 등 줄줄이…세계식량가격지수 12개월째 하락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세계 식량 가격이 12개월 연속 하락세다. 곡물, 유지류, 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26.9로 전월(129.7)보다 2.1%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3월 159.7 이후 12개월 연속 하락세다.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정해 비교한 수준이다.세계식량가격지수는 FAO가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매월 집계·발표하는 지수다.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5개 품목군별로 구성된다.품목군별로 보면 곡물, 유지류, 유제품 가격이 전월보다 떨어졌고 육류, 설탕 가격은 올랐다.곡물 가격지수는 138.6으로 전월보다 5.6% 내렸다. 밀은 공급량이 충분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이 계속돼 가격이 하락했다. 옥수수·쌀 가격은 주요 생산지 수확철을 맞아 내렸다.유지류 가격지수는 3.0% 떨어진 131.8이다. 대두유는 대두 가격 하락 여파로 낮아졌고 유채씨유는 공급량이 충분해 내렸다. 해바라기씨유는 수요가 둔화하며 가격이 하락했다.팜유는 동남아시아 주요 생산지 기후 조건 악화로 산출이 줄었고 인도네시아의 일시 수출 허가 중단에 가격이 상승했다.유제품은 치즈와 분유 가격이 수요 저조로 하락하며 가격지수는 130.3으로 0.8% 하락했다.육류 가격지수는 113.0으로 전월보다 0.8% 올랐다. 소고기는 미국 공급 감소 전망에 가격이 올랐고 돼지고기는 유럽 내 가격 상승과 부활절 전 수요 증가로 상승했다.설탕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5% 오른 127.0을 기록했다. 인도·태국·중국에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가격이 올랐다. 다만 브라질의 사탕수수 수확 전망이 양호해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2023.04.08 I 이명철 기자
  • 이번주 집값 토지거래허가구역 연장에 낙폭 소폭 확대[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서울시가 압구정 · 여의도 · 목동 · 성수 4곳을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하면서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매매가는 3월 둘째 주 이후0.02%p 내외로 하락폭이 오르내리며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매도 · 매수자간 눈치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급매물 소진 이후 국지적으로 상승거래가 포착됨에 따라, 매도인은 바닥권 거래가 끝났다는 판단 하에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5% 떨어져 지난 주(-0.04%)보다 낙폭이 소폭 확대됐다. 재건축이 0.06%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5%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 · 인천은 각각 0.02%, 0.04% 떨어졌다.전세시장은 저가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낙폭을 키웠다. 서울이 0.09% 떨어졌고, 신도시는 직전 주와 동일한 -0.04%를 나타냈다. 경기 · 인천은 0.06% 하락했다. 서울은 입주 6~10년차 준신축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매도호가와 매수자의 희망가격 차이로 거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별로 강서(-0.15%) 관악(-0.13%) 구로(-0.10%) 광진(-0.09%) 도봉(-0.09%) 금천(-0.08%) 노원(-0.08%) 순으로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05%) 동탄(-0.05%) 파주운정(-0.04%) 일산(-0.03%) 광교(-0.02%) 분당(-0.01%) 산본(-0.01%) 등이 떨어졌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건영, 무궁화태영, 무궁화금호 등이 1,000만원 정도 내렸다. 동탄은 청계동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 반송동 메타폴리스 등이 1000만원-2250만원 빠졌다. 파주운정은 동패동 운정신도시아이파크가 500만원가량 하락했다.경기ㆍ인천은 구축아파트의 중형 면적대를 위주로 하향 조정됐다. 지역별로 김포(-0.22%)수원(-0.12%) 고양(-0.07%) 파주(-0.07%) 인천(-0.06%) 광주(-0.06%) 남양주(-0.05%) 등이 떨어졌다. 김포는 북변동 풍년2단지영풍, 최근 서울시가 압구정 · 여의도 · 목동 · 성수 4곳을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올해 들어 거래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대규모 개발사업을 앞두고 기대심리에 편승한 투기수요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는 판단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재지정이 집값하락에 영향을 주는데는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부동산R114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됨에 따라 규제를 피해 비교적 거래가 자유로운 반포동, 잠원동, 신월동 등의 수요 쏠림과 가격 상승 기대감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하지만 금번 구역지정은 재지정에 따라 규제가 유지되는 것으로 현재 부동산 시장은 글로벌 금융 리스크, 경기 둔화 등 거시적 불확실성이 가격 하방 압력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3.04.08 I 박지애 기자
휘발유 가격 1600원 돌파…경유는 20주 연속 하락
  • 휘발유 가격 1600원 돌파…경유는 20주 연속 하락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이 3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리터(ℓ)당 1600원을 돌파했다. 국제 유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1주(3~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600.9원으로 전주보다 7.3원 상승했다.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9.8원 오른 1680.3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9.4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4.5원 하락한 1572.1원으로 평균 대비 28.8원 낮은 수준이었다.상표별로는 휘발유 기준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61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57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기준으로 보면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532.0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1489.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0.9원 하락한 ℓ당 1520.8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은 주간 단위로 20주째 내렸다.이번 주 국제 유가는 미국 상업원유재고의 감소, OPEC+의 자발적 추가 감산발표와 그에 따른 미국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의 유가전망 상향 조정, 이라크 쿠르드 원유수출 재개 지연 등의 원인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7.3달러 오른 배럴당 84.7달러를 기록했다.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7.0달러 오른 배럴당 101.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3.8달러 오른 배럴당 103.8달러였다.서울의 한 주유소.(사진=연합뉴스)
2023.04.08 I 김은경 기자
4월 금통위 개최…기준금리 재차 동결할까
  • 4월 금통위 개최…기준금리 재차 동결할까[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주 4월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2021년 8월부터 10차례에 걸친 금리 인상이 지난 2월 중단된 가운데, 이번에도 동결 결정이 나와 연 3.5% 금리가 유지될지 관심이 모인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월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8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오는 11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등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참가자들은 한은이 지난 2월에 이어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1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년 반 동안 기준금리를 3%포인트 인상한 금리 인상기가 사실상 끝났다는 전망이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월 전년동월비 4.2%를 나타내면서 지난 2월(4.8%)에 이어 2개월 연속 4%대를 보였다. 물가상승률은 작년 7월(6.3%) 정점을 찍은 뒤 △8월(5.7%) △9월(5.6%) △10월(5.7%) △11월(5.0%) △12월(5.0%) △1월(5.2%) △2월(4.8%) 등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4월부터 ‘기저효과’ 영향으로 3%대 물가상승률을 볼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둔화세가 더딘 점은 변수로 꼽힌다. 3월 근원물가 상승률은 4.8%를 기록, 전월(4.8%)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한미 금리 격차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점도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하는 배경으로 지목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금융시스템 불안 영향으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당초 예상인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이 아닌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을 단행, 정책금리를 4.75~5.0%로 결정했다. 최종금리 상단은 작년 12월 수준(5~5.25%)으로 유지했다.지난 2월 금통위의 금리 동결은 ‘금리 인상 파급 효과’를 지켜보자는 취지가 강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2월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2월에는 물가가 5% 내외로 상승하다가 3월부터는 4%대로 낮아지고 그 추세가 계속돼 올해 말에는 3% 초반으로 내려가는 경로를 생각하고 있다”며 “생각대로 가게 되면 금리를 더 올리기보다 지금 수준에서 물가가 경로대로 가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주간 보도계획△10일(월)12:00 2023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12:00 2023년 3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11일(화)10:30 통화정책방향11:00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 자료11:00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12일(수)14:00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 금융위원회 회의△13일(목)6:00 2023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14일(금)12:00 2023년 2월 통화 및 유동성△16일(일)12:00 해외경제포커스 논고: 해외경제 동향
2023.04.08 I 하상렬 기자
양곡관리법 끝 아니다…추가 거부권 행사에 주목
  • 양곡관리법 끝 아니다…추가 거부권 행사에 주목[통실호외]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추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이어 간호법 제정안과 방송법 개정안 등 연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서다. 다만 대통령실은 공식적으로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제4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再議)를 요구하면서 법률안을 국회로 돌려보냈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첫 거부권 행사다. 윤 대통령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양곡법 개정안은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농가 소득을 높이려는 농정 목표에도 반하고, 농업인과 농촌 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이라며 “제대로 된 토론 없이 국회에서 일방적으로 통과시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계속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간호법 제정안과 방송법 개정안,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노란봉투법)을 강행 처리할 방침이다. 해당 법안들은 대통령실은 물론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도 반대하는 법안이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커졌다.윤 대통령은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추가 거부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도 윤 대통령이 이런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사실과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대통령실의 이런 반응은 여론의 심상치 않은 흐름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 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에 대한 시각을 물은 결과 ‘좋게 본다’ 33%, ‘좋지 않게 본다’ 48%, ‘의견 유보’ 20%였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긍정평가를 보낸 층은 ‘70대 이상’ 뿐으로 나타났다. 60대에서는 긍·부정 평가 모두 43%였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20%대였다.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배 이상 많았다.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된 양이 3~5%이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하면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사들이는 것이 개정안의 골자다.쌀값 안정화와 농가 소득 보장을 위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60%, 쌀 공급 과잉과 정부 재정 부담이 늘어 반대한다는 응답은 28%였다. 응답자의 12%는 의견 표명을 유보했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04.08 I 송주오 기자
넷플릭스, 북미 계정공유 단속에 실적 기대감↑…한국은?
  • 넷플릭스, 북미 계정공유 단속에 실적 기대감↑…한국은?
  •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넷플릭스가 계정공유 유료화에 따른 추가 구독료로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는 해외 분석이 나온다. 이에 회사가 당초 제시했던 올해 1분기가 지나면서 국내 넷플릭스 계정공유 정책에도 관심이 모인다.최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캐나다 지역에서의 넷플릭스 가입자가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며 “캐나다에서 예상치를 뛰어넘은 가입자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 넷플릭스의 비밀번호 공유 단속이 신규 구독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고무적인 신호”라고 분석한 바 있다.현재 넷플릭스는 캐나다를 비롯해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에서 계정 공유 유료화를 시행 중이다. 이에 향후에도 계정공유 유료화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을 내놓은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BoA는 “궁극적으로 미국에서도 동일한 시스템이 적용될 수 있는 좋은 징조”라고 평가했다.다만 넷플릭스는 계정공유 유료화 확대에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넷플릭스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올해 새롭게 시행된 곳 외에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타 지역 국가들에 대한 계획·일정은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이후 공개한 주주서한에서 올해 1분기 말 계정공유 유료화 조치를 광범위하게 시작하겠다고 밝힌 만큼 국내서도 계정공유에 대한 정책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이는 한국 내 부정적인 여론은 물론 1인 가구 비중을 감안했을 때 계정공유 유료화에 대한 반발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지난 2월 20~50대 국내 넷플릭스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6명은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 시행 시 넷플릭스 이용을 중단하겠다고 답했다.나아가 한국의 높은 1인 가구 비중 역시 넘어야 할 산이다. 넷플릭스의 현행 계정공유 유료화는 동일 거주 공간이 아닌 사람과의 계정 공유에 따라 추가 구독료를 걷는 방식이다. 국내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한국 1인가구 비중은 33.4%로 같은 해 캐나다(29.3%), 미국(28.5%)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이같이 높은 1인 가구 비중으로 봤을 때 계정 공유 유료화에 따른 반발과 거부감은 타 국가 대비 클 수밖에 없는 주 배경이다.한편 넷플릭스 주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현지시간 기준으로 지난 6일 기준 넷플릭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88% 내린 339.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4.08 I 유준하 기자
증권사 PF 부실 ‘경고등’…금감원 “밀착 점검”(종합)
  • 증권사 PF 부실 ‘경고등’…금감원 “밀착 점검”(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내 증권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은행보다 1000배 넘는 수준에 달했다. 고수익을 노리고 PF에 뛰어들었는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연체 부담이 커진 것이다. 금융감독당국은 PF 리스크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부동산PF 대출 관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국내 증권사 35곳의 대출 잔액은 4조5000억원, 평균 연체율은 10.3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은행의 PF 평균 연체율(0.01%)보다 1038배 큰 수준이다. 증권사별 연체율은 비공개 됐다. 증권사의 PF 연체율은 부동산 경기가 호조세를 보였던 2019년 말에는 1.3% 수준이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면서 2020년 말에는 3.37%, 2021년 말에는 3.71%로 커졌고 작년에는 10%를 넘어섰다. 지난해 전체 금융권의 PF 대출 잔액은 129조9000억원에 달했다. 2021년 말(112조6000억원)보다 1년새 17조3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율도 0.37%에서 1.19%로 증가했다. 지난해 연체율은 증권사(10.38%), 여신전문(2.20%), 저축은행(2.05%), 보험(0.60%), 상호금융(0.09%), 은행(0.01%) 순이었다. 다만 전체 금융권의 PF 대출 연체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점을 기록한 2012년 말 수준(13.62%)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부동산PF 대출 관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국내 증권사 35곳의 대출 잔액은 4조5000억원, 연체율은 10.38%에 달했다. 국내 증권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은행보다 1000배 넘는 수준에 달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지난 3일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부동산금융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2696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의 125.9%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일 “한국의 PF 대출은 자금 구조가 취약하고 만기 불일치도 상당하다”며 “한국 PF 대출 연체율이 정점에서 더 오를 가능성은 작지만 부동산 가격 하락 등 역풍이 계속되고 있어 위험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SK증권은 ‘2023년 수정 전망’ 리포트(윤원태·안영진·강재현·조준기)에서 “현재 한국 경제에서 부동산이 가장 큰 리스크”라며 “내년까지 예정돼 있는 공급 물량과 저조한 분양률, 높은 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부동산 시장은 최소 내년에도 보수적 관점을 지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국회 정무위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연체율이 이렇게 높아진 것은 일부 중소형 증권사의 과욕이 만든 참사다. 금융권 전체의 연쇄 부실, 심할 경우 고객 자산까지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어 우려된다”며 “금융위·금감원은 유동성 지원 대책을 재점검 하고 일부 증권사의 모럴해저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해 전체 금융권의 PF 연체율은 전년도(0.37%)보다 3.2배 늘어난 1.19%로 증가했다. 다만 금융위기 이후 최고점을 기록한 2012년 말 수준(13.62%)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자료=금융감독원)관련해 금융감독원은 PF 익스포져가 큰 금융회사에 대해 개별적으로 건전성 및 유동성 상황을 밀착 점검 중이다. 금감원 감독총괄국 관계자는 “증권사 PF 연체대출 규모가 5000억원에 불과하며, 이는 증권사 자기자본(74조원) 대비 0.7%에 해당하는 낮은 수준”이라며 “과거 위기 시 도입된 부동산 PF 대출 규제 등으로 연체가 특정 증권사에 집중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가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 능력을 제고하도록 지도·점검하겠다”며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필요한 대응을 적시에 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3.04.07 I 최훈길 기자
(영상) '어닝쇼크' 삼성전자, 영업익 96% 급감...메모리 생산 줄인다
  • (영상) '어닝쇼크' 삼성전자, 영업익 96% 급감...메모리 생산 줄인다
  •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96%나 급감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습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메모리 반도체 불황에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96%나 급감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습니다.‘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기조를 유지했던 삼성전자는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며 사실상 감산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습니다.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작년 보다 19%, 영업이익은 95.75%나 줄어든 수치입니다.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대 이하로 주저앉은 것은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이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 증권가 컨센서스보다 낮습니다. 이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수요 둔화에 따른 출하 부진과 가격 하락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심각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 4조원 안팎의 적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특히 삼성전자는 수익성 향상을 위해 오늘(7일) 처음으로 메모리 반도체 감산 돌입을 공식화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설명 자료를 통해 “추가로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고 밝혔습니다.삼성전자는 감산 결정을 했지만, 인프라와 연구개발 투자 비중은 확대는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이번 삼성전자의 실적을 두고 시장에서는 엇갈린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2분기에도 반도체 재고가 충분히 소진되지 않는 한 전망이 밝지 않을 것이란 의견과, 감산 본격화는 향후 메모리 업계의 빠른 회복세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2023.04.07 I 문다애 기자
美 고용지표 경계감…환율, 하락해 1310원 중반
  • 美 고용지표 경계감…환율, 하락해 1310원 중반[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1310원대 중반으로 내렸다. 미국 휴장과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했던 가운데, 장막판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인한 매도세가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사진=AFP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9.1원)보다 2.4원 떨어진 1316.7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의 하락 전환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1317.9원에 개장한 이후 오전 9시 35분께 1320.0원까지 오른 뒤 131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다 장 막판 급격히 하락해 1310원 중반 선에서 마감됐다.7일(현지시간) 미국 부활정 휴일(휴장)과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대기하면서 환율은 제한적인 변동폭을 가져갔다. 다만 장막판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증시 순매수세가 몰리며 환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좁은 범위 내에서 횡보세를 보이다 장 막판 역외에서 매도세가 들어오며 급락했다”며 “국내증시에서의 순간적인 외국인 자금 대거 유입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외국인 자금 유입에는 고용이 생각보다 견고하지 않을 수 있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앞서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ADP 민간고용 지표 등 고용시장의 보조 지표들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고용시장 활황이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695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5거래일 만의 매도 전환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18포인트(1.27%) 오른 2490.41에 거래를 마쳤다.7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전 2시 50분께 101.94를 기록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5억34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4.07 I 하상렬 기자
11개월 만에 880선 탈환…“반도체 업황 기대”
  • [코스닥 마감]11개월 만에 880선 탈환…“반도체 업황 기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880선을 되찾았다. 종가 기준 코스닥이 880선을 넘긴 것은 지난해 5월23일(883.59) 이후 11개월 만이다. 전기전자와 2차전지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49포인트(1.67%) 오른 880.0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순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975억원어치를 사들였으며 기관은 1313억원을 샀다. 금융투자가 1113억원, 연기금 등이 108억원어치 사들였다. 개인만 2192억원 팔면서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통과할 것이란 기대감 속에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며 “최근 급등세를 기록한 바이오 종목들은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7%대 급등했다. 반도체도 4.37% 올랐으며 일반전기전자, 화학도 3% 상승했다. 반면 출판 및 매체복제,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등은 1%대 미만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2차전지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4.04% 오른 25만7500원에 거래를 마친 한편 에코프로(086520)는 10.92% 급등한 57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전거래일보다 0.48% 오른 6만32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도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5.75%) 리노공업(058470)(4.06%) 천보(278280)(9.86%) 카카오게임즈(293490)(2.50%) 등이 상승 마감했다. 에스맥(097780)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SDI(006400) 관련주 수혜로 풀이된다.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3개 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80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 포함 684개 종목이 내렸다. 85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이날 거래량은 16억4709만주, 거래대금은 13조894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04.07 I 김보겸 기자
삼성전자 '감산' 발표에 1.27%↑…2490선 탈환
  • [코스피 마감]삼성전자 '감산' 발표에 1.27%↑…2490선 탈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1%대 상승하며 2거래일 만에 2490선을 탈환했다. 삼성전자(005930)가 메모리 반도체 감산에 동참하면서 SK하이닉스(000660) 등과 함께 반도체 대장주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18포인트(1.27%) 오른 2490.41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695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도 260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조3억원 나홀로 순매도했다.삼성전자는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실적을 냈다. 하지만 ‘메모리 감산’을 직접 언급하면서, 반도체 재고 소진이 당겨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따라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1분기 어닝쇼크에도 감산에 따른 업황 저점 통과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코스피 지수의 강세를 주도했다”면서 “수급 측면에서는 전일과 상반된 모습으로 외국인은 장중 선물을 약 1조원 규모로 순매수했다”고 설명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22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82% 뛰었다. 증권, 제조업, 화학, 의료정밀 등도 1%대 올랐다. 금융업, 철강및금속, 건설업 등도 1% 미만 상승했다. 반면 기계, 음식료품, 보험, 유통업, 통신업, 의약품, 운수장비는 1% 미만 떨어졌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33%, 6.32% 올랐다. SK이노베이션(096770)이 4%대, 포스코(005490)홀딩스(POSCO홀딩스(005490)), 포스코퓨처엠(003670), 신한지주(055550)는 각각 1%대 상승했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2.2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기아(000270)는 각각 1%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7825만2000주, 거래대금은 11조939억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43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22개 종목이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4.07 I 양지윤 기자
거래량 '반토막'에 '마피' 속출 오피스텔, DSR 풀려도 한계
  • 거래량 '반토막'에 '마피' 속출 오피스텔, DSR 풀려도 한계
  • 서울 마포구청 인근 오피스텔 밀집지역의 모습.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오피스텔 담보대출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완화했지만 실제 거래 시장까지 온기가 미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100.92를 기록하며 전월(101.32) 대비 0.4 하락했다. 지난해 7월 102.83을 기록한 뒤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것이다. 2월 평균매매가격도 2억1304만원으로 1월(2억1395만원)보다 떨어지며 지난해 8월(2억1707만원) 이후 7개월 연속 하락했다. 거래량도 전년과 비교해 반 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2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4930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1월(4086건)보다는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1만655건)과 비교해서는 53.7% 감소했다. 2월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도 1319건으로 집계돼 전년 동월(2644건)에 비해 50.1% 줄었다.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출 이자 부담과 중개 수수료, 감가상각비 등 부가적 비용까지 따져보면 오피스텔은 위험성을 뛰어넘을 만큼 큰 메리트가 없는 분석이다. 이에 현재 오피스텔 분양권 거래 시장은 마이너스피 거래가 주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오피스텔이 아파트 대체재 상품인데 일반 수요자들이 볼 때 현재 시장 상황에서 오피스텔이 아파트 정도의 수요가 생길 순 없을 것 같다”라며 “거래나 수요들이 진입을 할 수 있는 것을 차단하는 것을 푼 정도지 아파트를 대안으로 해서 예전처럼 투자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라고 평가했다.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오피스텔 대출 총액에 여유가 생겨 대출여력에 숨통이 틔였다고 보여지지만 오피스텔도 주택시장 거래감소 및 가격 조정과 흐름을 같이하며 2021년이후 지속 거래량은 감소하고 있다”라며 “가격조정이 마무리되고 거래량이 회복되는 데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준금리 때문에 이자부담이 큰 상황에서 대출 금리를 계산해 보면 오피스텔의 임대용 가치는 당분간 회복이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2023.04.07 I 김아름 기자
증권사 PF 부실 ‘경고등’…은행보다 연체율 1000배
  • 증권사 PF 부실 ‘경고등’…은행보다 연체율 1000배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내 증권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은행보다 1000배 넘는 수준에 달했다. 고수익을 노리고 PF에 뛰어들었는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연체 부담이 커진 것이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부동산PF 대출 관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국내 증권사 35곳의 대출 잔액은 4조5000억원, 연체율은 10.3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은행의 PF 연체율(0.01%)보다 1038배 큰 수준이다. 증권사별 연체율은 비공개 됐다. 여의도 증권가가 뿌연 구름으로 휩싸여 있다. (사진=연합뉴스)증권사의 PF 연체율은 부동산 경기가 호조세를 보였던 2019년 말에는 1.3% 수준이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면서 2020년 말에는 3.37%, 2021년 말에는 3.71%로 커졌고 작년에는 10%를 넘어섰다. 지난해 전체 금융권의 PF 대출 잔액은 129조9000억원에 달했다. 2021년 말(112조6000억원)보다 1년새 17조3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율도 0.37%에서 1.19%로 증가했다. 지난해 연체율은 증권사(10.38%), 여신전문(2.20%), 저축은행(2.05%), 보험(0.60%), 상호금융(0.09%), 은행(0.01%) 순이었다. 지난 3일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부동산금융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2696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의 125.9%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일 “한국의 PF 대출은 자금 구조가 취약하고 만기 불일치도 상당하다”며 “한국 PF 대출 연체율이 정점에서 더 오를 가능성은 작지만 부동산 가격 하락 등 역풍이 계속되고 있어 위험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부동산PF 대출 관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국내 증권사 35곳의 대출 잔액은 4조5000억원, 연체율은 10.38%에 달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SK증권은 ‘2023년 수정 전망’ 리포트(윤원태·안영진·강재현·조준기)에서 “현재 한국 경제에서 부동산이 가장 큰 리스크”라며 “내년까지 예정돼 있는 공급 물량과 저조한 분양률, 높은 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부동산 시장은 최소 내년에도 보수적 관점을 지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국회 정무위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연체율이 이렇게 높아진 것은 일부 중소형 증권사의 과욕이 만든 참사다. 금융권 전체의 연쇄 부실, 심할 경우 고객 자산까지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어 우려된다”며 “금융위·금감원은 유동성 지원 대책을 재점검 하고 일부 증권사의 모럴해저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4.07 I 최훈길 기자
한기평, 대한항공·한진칼 등급 전망 '긍정적' 상향
  • [마켓인]한기평, 대한항공·한진칼 등급 전망 '긍정적' 상향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국기업평가는 7일 대한항공(003490)(BBB+)과 한진칼(180640)(BBB)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리오프닝 과도기 업황 및 매크로 변수 등락에도 실적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3조6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2020년 4분기 이후 우수한 영업실적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도 전년비 53.2% 증가한 13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두 배 가까이 증가한 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김종훈 책임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국내외 방역규제 완화에 따른 리오프닝 과정에서 휴항노선 재취항에 따른 인건비, 공항관련비, 초기 안정화 비용과 더불어 고유가로 인한 연료비와 환율 상승 등이 원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국제여객 수입이 크게 증가하며 관련 비용을 대부분 충당했다”고 설명했다.또 여객부문 실적 개선을 통해 견조한 이익창출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팬데믹 기간 억제됐던 펜트업(pent-up) 여행수요를 기반으로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제여객 시장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단체관광 재개 지연 등으로 중국노선은 회복이 더딘 상황이지만 대한항공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미주노선은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또 최근 고가 프리미엄 좌석에 대한 선호 확대가 여객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김 연구원은 “항공화물시장 수급여건상 화물부문 이익이 팬데믹 기간보다 축소될 것”이라면서 “최근 비우호적인 매크로 변수도 수익성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우수한 화물기재 경쟁력과 화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리오프닝 기간 화물부문의 양호한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아시아나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도 감내할 수 있다고 봤다. 현재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운수권·슬롯 반납 등 경쟁제한성 해소를 위한 조치로 통합 시너지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또 재무구조가 미흡한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단기적으로 재무지표가 저하되고 통합비용 발생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봤다. 하지만 이는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는 의견이다.김 연구원은 “팬데믹 기간 순이익 누적과 유상증자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제고돼 통합 이후 재무지표는 팬데믹 이전보다 개선된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지위 강화와 과당경쟁 완화, 항공기재·네트워크 효율화, 규모의 경제에 기반한 원가 절감 등 사업적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이 제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4.07 I 안혜신 기자
'11년 만의' 경상수지 두달 연속 적자…'상저하고' 자신한 당국(종합)
  • '11년 만의' 경상수지 두달 연속 적자…'상저하고' 자신한 당국(종합)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올해 2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5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두달 연속 적자다. 이는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라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부진이 계속되면서 상품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 크다. 다만 한국은행은 1월보다 적자 규모가 크게 줄었다며, 3월엔 균형 수준의 경상수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 나아가 당국은 경상수지 연간 200억달러대 흑자를 예상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11년 만에 연속 적자…상품수지 5개월째 내리막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5억2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 1월(-42억1000만달러)에 이은 2개월째 적자다. 경상수지 두달 연속 적자는 2012년 1월(-22억9000만달러)·2월(-25억8000만달러) 이후 처음이다. 당시는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이 컸다.경상수지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1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적자폭을 보인 지난 1월(-73억2000만달러)에 비해 적자 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작년 10월 이후 5개월 연속 적자다. 외환위기였던 1996년 1월부터 16개월 연속 적자를 보인 이래 최장 기간 적자다. 수출이 505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6.3% 감소한 반면, 수입은 518억2000만달러로 4.6% 증가했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반도체(41.5%), 화공품(9.8%) 등이 줄며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입은 자본재와 소비재가 감소한 반면 원자재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동원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글로벌 경기둔화, 각국 보호무역 등 영향으로 상품수지가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점이 경상수지 적자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서비스 수지는 20억3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작년 5월 이후 10개월 연속 적자다. 서비스 수지 내 여행수지가 10억1000만달러 적자, 운송수지는 2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는 1년 전(-4억3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고, 운송수지는 14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던 1년 전에 비해 규모가 크게 줄어 적자 전환됐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80% 급락하는 등 운송수입이 22억8000만달러로 16억2000만달러 하락한 영향이다.◇“3월 경상수지 균형 수준, 연간 200억달러 흑자”…“글쎄?”한국은행은 11년 만에 연속 적자가 나왔지만, 1월보다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고 평가했다. 3월엔 상품수지가 개선돼 경상수지가 균형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 무역수지 개선 등이 그 배경으로 제시됐다.이동원 부장은 “경상수지가 두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그 규모가 1월(42억1000만달러)에 비해 큰폭(36억9000만달러) 줄었다”며 “3월 무역 규모가 줄어 상품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본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통관 기준 3월 무역수지 적자 폭은 46억2000만달러로 1월(52억7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외국인 관광객 규모도 1~2월 40만명 수준에서 3월 70만명 정도로 늘었다.본원소득수지가 흑자를 계속하고 있다는 점도 경상수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순소득인 본원소득수지는 2월 31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작년 5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를 보이고 있다. 국내기업 해외법인의 대규모 배당수익이 들어온 영향이 컸다. 이는 배당수익을 국내로 송금할 때 법인세 혜택을 주는 ‘익금불산입제’가 1월부터 시행된 것과, 국내 대기업들이 해외 직접투자를 늘린 요인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부장은 “월별로 보면 변동성이 있지만, 연간 기준 2021·2022년 수준보다 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더 나아가 당국은 이날 경상수지 연간 흑자를 예상했다. 방재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월 이후 외국인 입국자가 증가하고 있고 무역수지도 시차를 두고 완만히 개선되면서 올해 경상수지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며 연간 200억달러대 흑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반면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경상수지 적자 리스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3월엔 소폭 흑자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4월엔 배당금 송금 문제도 있어 다시 적자가 날 것”이라며 “결국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고,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가 해소돼야 하는데 단기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가격이 반등하고,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효과가 수출에 반영되는 등 어떤 시그널이 나오지 않으면 정부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4.07 I 하상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