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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달함 뒤 나락으로…2차전지 못난이株, 투자주의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2차전지 신사업에 뛰어든 코스닥 업체의 주가가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업 진출 기대에 주가가 급등한 뒤 후속 사업이 진척되지 않거나 성과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다시 급락하고 있어서다. 기업들이 2차전지 사업과 관련한 호재 발표 뒤 전환사채(CB) 발행 및 전환 청구에 잇달아 나서면서 주가 하락이 심화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빚투(빚내서 투자)’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주가 하락 시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너도나도 2차전지 기업?…호재 소멸 뒤 주가 ‘뚝’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차전지 관련 소재 및 부품 등의 사업 진출을 예고한 주요 코스닥 상장사는 15곳이다. 이중 주가(거래정지 기업은 직전 종가 기준)가 1000원 미만인 ‘동전주’는 세원이앤씨(091090), 골든센츄리(900280), 에이티세미콘(089530), 한국테크놀로지(053590), 에스엘바이오닉스(214310) 대한그린파워(060900) 등 6곳으로 전체에서 40%의 비중을 차지한다. 아울러 동전주 업체와 알파홀딩스(117670)를 더해 총 7곳은 52주 신고가 대비 주가가 50% 넘게 하락했다.이들 기업의 최근 주가 흐름은 2차전지 사업 진출에 대한 언론 보도나 공시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뛰다가 급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에이티세미콘은 지난해 11월1일 반도체 패키징 사업부문을 720억원에 매도하고 2차전지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전날 대비 15.05% 급등한 160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관련 사업에 대한 이슈가 뜸해지면서 12월20일에는 1000원선이 깨졌다. 그러다 올해 다시 2차전지 종목이 부상하자 지난 3월 24일 상한가에 도달하며 609원으로 집계됐다.시스템 반도체 설계기업 알파홀딩스도 올 초인 1월11일 2차전지 리드탭 업체인 신화아이티 유상증자에 참여해 2차전지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히면서 전날보다 10.62% 상승한 125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부터는 급등락을 반복하다가 이달 들어 모멘텀이 부재하자 다시 1000원대로 내려갔다.2차전지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자이글(234920)도 지난달 31일부터 2거래일 연속 20% 넘게 상승해 3만1000원대까지 올랐지만, 이날에는 12% 넘게 떨어져 2만6000원대로 돌아왔다.◇ 다시 늘어나는 코스닥 빚투…“CB 남발 기업 경계해야”2차전지 사업 진출 이슈로 개별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자 빚투 열풍도 거세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스닥 신용잔고는 9조7938억원을 기록해 유가증권 시장(9조1842억원) 대비 약 6000억원 더 많았다. 올 초(1월2일) 코스닥 신용잔고 7조7569억원과 비교하면 26.3% 늘었다. 전기차 판매량 확대와 더불어, 미국 인플레감축법(IRA) 세부법안 발표에 따른 세액공제 수혜 기대감에 2차전지 관련 기업을 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한 것으로 분석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일각에선 기업들이 이 같은 호재를 발표해 개인투자자의 투자를 유도한 뒤 주가가 오른 시점에 CB 발행 및 전환청구권 행사로 악용할 수 있어, 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한국테크놀로지의 경우 지난해 11월28일 2차전지 소재 제조 등의 사업목적에 신규 추가해 주가가 당일 12.8% 급등하자 22회차 CB에 대한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 18억5000만원 규모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240만5721주가 시장에 풀렸다.소니드(060230) 역시 지난 3월24일 2차전지 전처리 설비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영한금속 인수 내용을 알린 뒤 잇달아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 지난달 24일에는 20·21회차 사모전환사채 전환청구권이 행사돼 74만9165주가 신규 발행된다고 예고했다. 같은 달 27일에는 147만7967주, 28일에는 134만4224주가 발행되는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전문가들은 CB 발행이 신사업 투자에 활용되지 않은 채 남발되면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전환사채나 유상증자를 통해 회사를 키우는 게 아니라 머니테크(돈 불리기) 용도로만 활용될 경우 주식수만 늘어난 채 주가가 떨어지고 기업이 부도가 날 수 있다”며 “주주들이 정확하게 자금 사용 용도에 대한 기업설명회(IR)를 요청하거나, 지분이 1%를 넘으면 임시주주총회를 요구해 바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하이투자증권 "한은이 먼저 금리 내리고 정부가 추경한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먼저냐, 정부의 추가경정 예산 편성이 먼저냐. 하이투자증권은 6일 ‘추경과 금리 인하 적정 시점 추정’이라는 보고서에서 채권시장이 금리 인하와 추경 편성을 저울질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물가 저점은 7월, 금리 인하 후 추경 온다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하방리스크 확대에 정부 대응이 먼저 이뤄지고 한은이 대응한다면 시장금리 궤적은 ‘2분기 상승 후 하반기 하락’이 되고, 한은이 먼저 대응하고 하반기 정부가 대응하면 ‘2분기 하락 후 하반기 상승’이 될텐데 누가 먼저 경기 대응에 나설 것인지는 물가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한은 전망대로 3.5%로 보지만 물가 저점은 3분기께라고 내다봤다. 1분기 4.7%, 2분기 3.2%, 3분기 2.8%, 4분기 3.3%로 전망되며 올해 최저점은 7월 2.5%로 예상했다. 작년 7월 물가상승률은 6.3%로 올 7월은 기저효과가 최대로 발휘될 수 있는 달이기도 하다. 김 연구원은 “산유국의 기습 감산 결정으로 유가가 올해말 90~95달러 수준까지 오르더라도 올해 7월까지 유가는 국내 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3분기 중반 이후에는 공공요금 인상, 유가 상승분 변동 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일시적으로 강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기초로 한은이 2분기말~3분기초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 또는 시그널을 주고 이후 세수 부적 누적에 대응해 정부의 추경 집행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 대비 30bp(1bp=0.01%포인트)를 하회하며 3.2%대에 안착해 추가 매수(추가 금리 하락)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긴 하나 시장금리는 더 내려갈 수 있다”며 “특히 2분기는 경기침체 악재로 금리 인하 시기가 컨센서스인 4분기보다 빨라질 수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채권 매수, 듀레이션 확대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3년물 금리 저점은 3.05%, 10년물은 3.08%를 전망했다. 특히 4월 물가상승률이 3.7%를 하회할 경우 3년물 금리는 2%대 후반 진입도 현실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 세수부족에 국채·전기요금 동결에 한전채, 폭탄 되나다만 3분기 중반 이후부턴 금리 인하보다는 추경 집행으로 인한 국채 발행 등 초우량물 발행 확대, 물가 상승 불안에 금리가 다시 올라갈 수 있다고 관측했다. 국고채 발행 물량 부담은 지금도 잔존한다. 세수부족 등으로 정부는 2분기 국고채 발행 계획을 45조~55조원으로 1분기 대비 최대 10조원 더 늘렸다. 이미 1분기 발행액은 45조3000억원으로 올해 총 계획(167조8000억원) 대비 27%를 달성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예상 국세수입 400조5000억원 중 법인세가 104조9000억원으로 26%를 차지한다. 정부가 경기둔화와 중간예납 이연세수 기저효과 등을 고려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법인세가 걷힐 것으로 예상했으나 정부가 세입 예산을 한 시점에 예상했던 것보다 경기가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는 변수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국고채 발행을 최대 55조원으로 제한했다고 해도 향후 필요시 국고채 발행 증액을 통해 세수결손을 막을 카드로 쓸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결국 시기의 문제일 뿐 국고채 발행 물량 증가는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며 “공급부담은 금리 상승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채도 부담이다. 한전은 올 들어 3월말까지 8조원의 신규 한전채를 발행하며 작년 같은 기간 누적 발행액(6조9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정부가 2분기 전기 및 가스요금 인상 조정이 유보되면서 한전채 물량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전은 전기요금을 통한 원가 회수율이 약 70%에 불과해 발전사에 지급하는 전력구입대금을 회사채를 찍고 지급하는 구조다. 한전법을 개정해 사채발행한도를 기존 자본금과 적립금 합계의 두 배에서 5배로 확대했지만 하반기에도 전기요금 인상이 쉽지 않을 경우 한전채발 시장금리 급등이 재현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한전채 과다 공급 가능성으로 작년 하반기 5%대 후반의 고금리인 한전채가 과다 공급되면서 국내 채권시장 수요를 잠식하고 국채 및 크레딧 금리를 동반 상승시켰던 상황이 재현될 우려가 높다”고 설명했다.
- [코스피 마감]지표 부진에 실적 공포까지…2450선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3거래일 만에 약세로 마감했다. 2500선을 넘보던 지수는 단번에 2450선까지 미끄러졌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98포인트(1.44%) 내린 2459.23에 거래를 마쳤다. 2488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 내내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이날 4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4835억원을 팔았다. 지난 3월 14일(6398억원 순매도) 이후 가장 큰 폭의 매도세였다. 기관 역시 3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5061억원을 팔았다. 개인만 9567억원을 담았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매도 우위였다. 차익거래에서 54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2153억원 매도 우위로 총 2206억원의 순매도 물량이 나왔다. 최근 미국의 주요 지표가 경기침체 우려를 가중하며 글로벌 증시는 얼어붙은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24% 오른 3만3482.72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5% 내린 4090.38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7% 떨어진 1만1996.86으로 장을 마쳤다.미국의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이날 3월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14만5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증가폭은 2월(26만1000개)보다 10만개 이상 줄었으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1만개)를 하회했다.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2를 기록했다. 기준선인 50을 웃돌며 경기 확장 국면을 이어갔지만, 전월(55.1)이나 전문가 예상치(54.3)보다 낮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의 연이은 부진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했고 현물과 선물 모두에서 외국인의 순매도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대형주가 1.56%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0.98%, 0.64% 하락했다. 대다수의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의료정밀, 섬유의복, 전기전자가 2%대 약세를 보였고 보험과 제조, 철강금속, 화학, 금융, 제조, 서비스업 등도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400원(2.19%) 내리며 6만25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다. 현재 에프앤가이드 기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보다 92.92% 감소한 1조1억원이다.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도 각각 1.19%, 1.18%씩 하락해다. 삼성SDI(006400)는 전 거래일보다 3만4000원(437%) 내리며 74만4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하이브(352820)는 이날 1만4800원(7.76%) 오르며 20만5500원을 가리켰다. BTS 소속 지민의 솔로 앨범 타이틀곡이 미국 빌보드 메인싱글 ‘핫100’ 1위에 오르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가 희토류 자석제조기술 수출 금지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유니온(00091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중국 정부가 전기차와 풍력발전용 모터 등에 필요한 희토류 자석의 공급망을 통제하기 위해 제조 기술 수출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상한가 5개를 포함해 19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703개 종목이 내렸다. 3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7억3679만주, 거래대금은 11조1379억원으로 집계됐다.
- (영상)유나이티드헬스, 정책 부담 덜었다…`강력 매수`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보험 및 의료 서비스 제공 기업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H)에 대해 그동안 주가 발목을 잡았던 정책 리스크가 해소됐다며 `강력매수`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만큼 매력적인 매수 구간이라는 분석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레이몬드제임스의 존 랜섬 애널리스트는 유나이티드헬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강력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615달러에서 630달러로 2.4% 올렸다. 이날 유나이티드헬스 주가는 전일대비 3.2% 오른 509.23달러에 마감했다. 존 랜섬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24%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유나이티드헬스는 1977년 설립된 보험 및 의료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매출의 80%가 보험부문(유나이티드헬스케어)에서, 나머지 20%는 디지털 사업부문(Optum, 옵텀)에서 발생한다. 보험부문은 공공보험(메디케어)을 보완하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와 직장인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기업 단체보험, 개인사업자 및 프리랜서 중심의 개인보험 등 대부분의 보험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미국 보험시장내 점유율은 12~14%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 사업부문은 옵텀 헬스(실질적인 의료서비스, 건강관리 등), 옵텀 인사이트(보험사와 병원용 데이터관리 및 솔루션 제공 등), 옵텀RX(제약·약국 관련 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매출 비중은 20% 수준에 불과하지만 수익 기여도는 절반을 넘어서는 등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성장 잠재력도 큰 사업부문인 만큼 M&A 등을 통해 영역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유나이티드헬스는 인구 고령화로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매년 두자릿수의 매출 및 수익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고 이를 토대로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등 강력한 주주환원을 펼치고 있다. 유나이티드헬스 주가는 성장 모멘텀과 주주환원 등을 바탕으로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 이후 한해도 빠짐없이 플러스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연말부터 다소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올들어서는 4%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책 리스크가 부각된 여파다. 앞서 존 랜섬은 지난해 10월과 11월 각각 목표주가(635→615달러)와 투자의견(강력매수→시장수익률 상회)을 하향 조정했다. 정부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사들에게 지급하는 요율을 낮춘다고 예고한 데 따른 조치다. 이날 이를 다 원상복귀한 셈이다. 지난달 31일 정부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을 통해 보장을 제공하는 보험사에 대한 내년도 지급 요율을 1.1% 인하한다고 밝혔다. 당초 예고한 2.3% 인하보다 크게 완화된 것. 지급 요율 인하에 따른 보험료 인상 및 보장 축소 가능성 등을 우려한 조치다. 또한 이밖에 변경 사항도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는 공공의료보험인 메디케어(65세 이상 노인 대상)를 보강해주는 민간보험으로 메디케어의 본인 부담금(약 20%)이나 비보장부분(치과, 안경, 헬스, 제약 등)을 보장해주는 보험이다. 정부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제공 보험사에 가입자당 지급 요율을 반영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재정지출이 너무 과하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요율 인하 등 규제 카드를 꺼냈지만 결국 보험사들의 반발 등으로 예상만큼 강하지 않았던 것.존 랜섬은 “이번 결정은 보험사들에게 긍정적”이라며 “규제가 완화된 만큼 적정 밸류에이션을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나이티드헬스는 두자릿수의 장기 수익 성장 알고리즘을 보유한 방어적 기업”이라며 “하지만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내년 예상이익 기준 17.6배, 2025년 예상이익 기준 15.6배로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2025년 예상이익 기준 19.9배(3년 평균 21배보다 1배 할인 적용)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는 설명이다.한편 월가에서 유나이티드헬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6명으로 이중 22명(84.6%)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596.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1% 높다.
- 4월 1주 전국 아파트값 0.22%↓…낙폭 확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봄철 이사 수요가 줄어들면서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낙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4월 첫째 주(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2% 하락 전셋값은 0.25% 하락했다고 6일 밝혔다.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19%)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수도권(-0.19%→-0.25%)은 하락폭 확대, 서울(-0.13%→-0.13%)은 하락폭 유지, 지방(-0.18%→-0.20%)은 하락폭 확대(5대 광역시(-0.26%→-0.28%), 8개도(-0.12%→-0.15%), 세종(0.09%→0.10%))됐다.시도별로는 세종(0.01%)은 상승, 울산(-0.43%), 대구(-0.40%), 부산(-0.32%), 경기(-0.32%), 인천(-0.28%), 대전(-0.27%), 서울(-0.24%), 충남(-0.21%), 제주(-0.20%)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3→3개)은 유지, 보합 지역(1→3개)은 증가, 하락 지역(172→170개)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 주요 지역별로는 광진구(-0.35%)는 광장·자양동 중저가 위주로, 노원구(-0.33%)는 하계·중계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종로구(-0.33%)는 무악동 구축 위주로, 성동구(-0.32%)는 금호동 중소형 위주로 하락하는 등 하락세가 지속하는 양상이다. 인천은 신규물량공급 및 매매가격 하락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부평구(-0.42%)는 일신·삼산·산곡동 주요단지 위주로, 남동구(-0.41%)는 서창·논현·도림동 구축 위주로, 중구(-0.36%)는 북성동3가·중산·운남동 대단지 위주로, 계양구(-0.31%)는 이화·오류·박촌동 구축 위주로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는 매물적체와 신규수요 감소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하는 가운데 고양 일산서구(-0.87%)는 가좌·일산·대화동 구축 위주로, 광주시(-0.70%)는 추자·문형·매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과천시(-0.65%)는 부림·별양·원문동 구축 위주로, 오산시(-0.54%)는 갈곶·내삼미·오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용인 기흥구(-0.50%)는 청덕·고매·중동 위주로 하락하는 등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
- 작년 보건산업 242억달러 수출…화장품·의료기기 수출 줄어 4.7%↓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24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감소했다. 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14.8% 증가했으나 화장품과 의료기기가 각각 전년 대비 13.4%, 11%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화장품 수출액이 80억 달러, 의료기기는 82억 달러, 의약품 수출액은 81억 달러를 기록했다. 화장품 수출은 중국발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것이 직격탄이었다. 중국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1위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전년 대비 26% 급감한 36억 1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중국에 이어 가장 수출액이 많은 국가는 미국(8.4억 달러, △0.2%), 일본(7.5억 달러, △4.9%), 홍콩(3.9억 달러, △31.8%) 순으로 상위국 대부분에서 수출액이 감소했다. 반면 한류 영향으로 베트남, 대만, 태국 등 동남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각각 23.4%, 21.1%, 13.2% 늘었다. 품목별로는 기초화장류 색조화장용, 두발용, 인체세정용 제품류 순으로 수출비중이 높다. 이 중 기초화장류는 전년대비 16.9% 줄었으나, 립스틱 등 색조화장류는 7.1% 증가했다. 의료기기는 가장 수출 비중이 높은 ‘진단용 시약이 전년 대비 18.1% 줄어들어든 반면, 초음파 영상진단기, 임플란트, 방사선 촬영기기는 전년 대비 각각 10.4%, 25.1%, 14.7%씩 늘었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14억 4000만달러, 43.8%), 일본(7억 3000만달러, 93.5%), 중국(6억 7000만달러, △6.3%) 등 순으로,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의료기기 수출의 78.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의약품은 ‘바이오의약품’(전년 比 7.5%), ‘백신류’(81.3%), ‘기타의 조제용약’(12.6%) 순으로 수출 비중이 높으며, 특히 바이오의약품은 전년도에 이어 국내 생산 백신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호주와 대만을 중심으로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보이며 의약품 수출 품목 4위에서 2위로 2단계 상승했다.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2022년 보건산업은 엔데믹화에 따른 방역물품 및 관련 품목의 수요 축소로 전년도와 비교해 수출액이 소폭 하락했다”면서도 “최근 5년간 타 산업 대비 높은 수출 성장률(13.2%)을 기록하며 국내 주요 수출 유망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밝혔다.
- 리튬기업 앨버말, 월가 혹평에 주가 ‘뚝’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부진한 경제지표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나스닥지수의 낙폭(-1.1%)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날 공개된 3월 ADP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를 보면 신규 일자리가 14만5000건 증가해 지난달 26만1000건은 물론 시장예상치 20만건을 크게 밑돌았다. 또 3월 ISM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도 51.2에 그치며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준점인 50을 웃돌고 있는 만큼 여전히 확장 국면으로 볼 수 있지만 전월 55.1, 예상치 54.5를 크게 밑돌면서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가 침체를 향해 가고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통화정책을 과도하게 긴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7월 열리는 FOMC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보는 시장 참여자 비율이 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존슨앤드존슨(JNJ, 165.61 ▲4.49%) 세계적인 헬스케어 및 가정용품 제조사 존슨앤드존슨 주가가 4.5% 상승으로 마감했다.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탈크(활석)관련 소송 해결을 위해 89억달러 규모의 배상금을 지급키로 원고측에 제안, 원고 상당수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피해자들은 존슨앤드존슨 베이비파우더의 탈크 성분에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들어있어 난소암이 발생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관련 소송이 수천건 진행중이며 소송 참여자만 7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6만여명이 이번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존슨앤드존슨은 베이비파우더 제품 조사 결과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베이비파우더에 탈크 대신 옥수수 전분을 사용키로 했다. 다만 수요가 급감하면서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한편 존슨앤드존슨은 이번 소송과 관련한 법적 책임 문제를 다루기 위해 지난 2021년 설립한 자회사 LTL 매니지먼트LLC의 파산보호를 재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에도 파산보호를 신청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 ◇페덱스(FDX, 229.93 ▲1.52%) 다국적 운송 기업 페덱스가 비용절감 및 조직 효율화 등을 이유로 조직개편에 나서면서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배당금 인상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페덱스는 현재 국제운송, 육상운송, 트럭운송(B2B), 서비스, 기타 운영 부문 등 5개로 분리된 조직을 2개로 통합키로 했다. 트럭운송 부문은 독립 조직으로 분류하고 나머지는 다 통합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조직개편을 내년 6월까지 마무리짓겠다는 계획이다. 페덱스는 또 분기배당금을 종전 주당 1.15달러에서 1.26달러로 10.5%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NVDA, 268.81 ▼2.08%) 세계적인 반도체칩(GPU) 설계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2% 하락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GOOGL)이 자체 개발한 AI칩이 엔비디아칩(A100)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주장한 영향이다. 이날 알파벳은 “4000개 이상 최신 칩으로 구동되는 AI 슈퍼컴퓨터의 성능이 엔비디아의 A100칩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보다 최대 1.7배(1.2~1.7배) 빠르고, 전력효율도 1.9배(1.3~1.9배) 더 높다”고 주장했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A100보다 업데이트된 신제품 ‘H100’을 최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앨버말(ALB, 196.71 ▼6.14%)미국 최대 리튬 생산업체 앨버말 주가가 6% 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월가에서 혹평이 나온 여파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앨버말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262달러에서 195달러로 25.6% 하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배터리용 리튬인 탄산리튬 가격이 지난해 11월 미터톤당 9만달러에서 최근 3만300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리튬가격 하락은 앨버말의 수익성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 현대硏 "운송·여행수지 악화에 '서비스수지 적자' 커질 우려"
- 출처: 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겪었던 지난 3년간 서비스 수지는 적자폭이 크게 축소되며 경상수지 흑자 개선에 도움을 줬으나 올 들어선 분위기가 바뀔 전망이다. 서비스 수지 적자가 경상수지 흑자를 절반 가까이 갉아먹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지영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6일 ‘경상수지 개선, 서비스 수지도 중요하다’라는 제하의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이후 서비스 수지의 경상수지 흑자 잠식률(경상수지 중 서비스수지 적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 14.7%까지 개선됐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이전의 44% 수준까지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출처: 현대경제연구원경상수지 흑자폭 상당 부분을 서비스 수지 적자가 축소시킬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더구나 글로벌 경기 악화, 반도체 업황 둔화로 상품수지 흑자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서비스 수지 적자폭 확대는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서비스 수지는 2017년, 2018년, 2019년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각각 367억달러 적자, 294억달러 적자, 268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다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2020년 적자폭이 147억달러로 줄어들더니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53억달러 적자, 55억달러 적자로 개선됐다. 가장 큰 이유는 해상 운송 수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운송수지가 개선된 영향이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운송비용이 급증했다. 전체 서비스 수입 증가율은 코로나19 이전 평균 3.4%에서 이후 9.6%로 약 6.2%포인트 상승했는데 운송 수입 기여도가 무려 7.5%포인트에 달했다. 서비스 지급은 해외 여행을 중심으로 급감했다. 서비스 지급 증가율은 5.4%에서 2.8%로 약 2.6%포인트 감소했는데 여행 지급 증가율이 4.7%포인트 줄었다.그러나 올 들어선 해상 운임이 하락하고 경기침체로 해상물동량이 감소해 해상 운송수지가 작년 11월 이후 적자로 전환됐다. 실제로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는 2021년말 5046.7까지 올랐다가 올 3월 923.8까지 떨어졌다. 3월말 기준 해외건설 수주도 아시아,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감소하면서 1년 전 대비 7.8% 감소세를 기록했다.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종료되면서 내국인 해외여행객 출국자 수가 2월 현재 172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74%까지 회복됐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 여행 입국자 수는 37.4% 회복에 그쳤다.신 연구원은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서비스 수지의 만성적인 적자가 지속되는 동시에 흑자 측면에서 상품수지에만 의존하는 구조적 취약성이 있다”며 “고부가가치 산업이지만 만성 적자가 발생하는 지식재산권, 기타 사업서비스 등에서 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특정 업종에 집중된 수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여행수지,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에서 대규모 흑자를 지속하고 있는 일본을 벤치마킹할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작년 전체 서비스 수지 적자폭은 일본이 425억8000만달러로 우리나라(55억5000만달러 적자)보다 크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 수지, 여행수지는 각각 188억6000만달러, 33억1000만달러 흑자로 적자인 우리나라와 대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