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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긴축에 출렁이는 코스피…"변동성에도 가격매력 볼 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물가 충격에도 국내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금융투자 매도세가 부각되며 하락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사자’를 이어갔다.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가능성이 나오자 하방경직성(경제 여건이 변화해도 가격이 쉽게 하락하지 않는 현상)을 확보했다는 진단이다. ‘울트라스텝’(100bp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당분간 긴축 가속화에 따른 증시 변동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긴축 속도가 조절되기 전까지는 추세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지만, 증권가 일각에선 주식시장이 저점에 근접하며 가격 매력이 커진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물가 정점’ 기대감 유입…긴축 가속화에 변동성은 불가피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6.29포인트(0.27%) 하락한 2322.3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하락하던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해 반등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이날 4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해 개인과 동반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옵션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금융투자의 순매도가 이어졌지만, 물가 정점 기대감이 유입되며 장중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비 9.1% 오르며 1981년 11월 이후 4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가 부각됐다. 다만 지표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물가 정점 가능성이 나왔다. 6월 CPI에서 가솔린 기여도는 높아졌지만 이를 제외하고 둔화세를 보였다는 해석이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물가 충격에도 증시 하락이 제한적이었던 것은 6월 중순 이후 20% 하락한 유가와 각종 곡물, 원자재 가격이 물가 정점론을 뒷받침한다고 보는 것”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물가 잡기 의지도 한몫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주식시장은 5월 미국 CPI 발표 때와 크게 출렁였던 것 대비 상대적으로 충격이 덜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 증시에선 기술주 중심 나스닥이 물가 발표 이후 장중 2% 넘게 하락했지만, 이내 낙폭을 축소했다.전문가들은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며 증시의 기술적 반등은 가능하지만, 당분간 긴축 가속화에 따른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 물가지표 발표 이후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75bp)을 넘어 100bp 인상 가능성이 급격하게 커졌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100bp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장현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FOMC에서 100bp 인상 가능성이 커졌고,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금리는 재차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주식은 원자재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지며 7월 미국 CPI 상승률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기 전까지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코스피 고점보다 30% 빠져…업종별 이익 추정치 봐야증권가 일각에선 코스피가 고점 대비 약 30% 하락하면서 저점에 근접하고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코스피 2300선은 기대보다 경계심을 더 많이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코스피는 이날 마감가 기준 지난해 7월6일 고점(3305.21) 대비 29.74% 하락한 상태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고점 대비 하락률이 30% 넘었던 때는 △1992년 8월(서울올림픽 이후 경상수지 적자전환) △1998년 6월(외환위기) △2001년 9월(닷컴버블 붕괴) △2003년 3월(이라크 전쟁과 북핵 사태) △2008년 10월(금융위기) △2020년 3월(코로나19 확산)이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 조정 강도는 글로벌 위기나 침체에 가깝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고, 거꾸로 보면 주식시장이 바닥에 근접해 가고 있는 것”이라며 “거시경제 안정과 금리 정점통과, 중앙은행 정책 변화가 주식시장 안정성을 높이는 데 중요하지만 주가 하락으로 가격 매력이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론 손실을 볼 수 있지만 장기로 보면 매수가 유효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주식 가격이 낮아진 상황에서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섹터가 유효하단 조언이 따른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가치주는 싸지만 성장 모멘텀은 약하고, 성장주를 고르자니 고금리 환경에서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인플레이션 우려로 기업 이익 추정치 하향 우려가 계속되고 있지만, 바이오 등 낙폭과대 업종 중에서 상대적으로 이익 하향세가 미미한 업종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 6월 수입물가 또 역대 최고치…"국내 인플레 압력 높일 듯"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달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 월평균 110달러대로 치솟고, 원·달러 환율도 1300원대를 돌파하면서 수입물가지수가 한 달만에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수출물가지수 역시 전월, 전년 동월 대비 모두 6개월, 17개월째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수입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2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오른 154.84를 기록했다. 5월 상승폭(3.8%)에 비해서는 전월 대비 오름폭은 줄었으나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입물가지수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도 33.6% 오르면서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입물가 지수가 한 달 만에 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이유는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 영향이 컸다. 우리나라 에너지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는 5월 월평균 배럴당 108.16달러에서 6월 113.27달러로 110달러선을 돌파했다. 전월 대비론 4.7%, 전년 동월 대비로는 58.2% 오른 것이다. 국제유가 상승에 광산품 등의 수입 가격 오름세가 이어졌다. 광산품(3.8%)을 중심으로 원재료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3.1%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하락하면서 전월 대비 1.5% 하락으나,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하거나 보합 움직임을 보였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도 두 달 연속 올랐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1%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9% 상승폭을 보였다. 원·달러 월평균 환율은 5월 1269.88원에서 6월 1277.35로 한 달 만에 0.6% 올랐다. 1년 전에 비하면 13.9% 오른 것이다. 6월 23일 기준 환율은 1301.80원으로 2009년 7월 13일(1315.0원) 이후 처음 1300원대를 돌파했다.손진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 팀장은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 등에 수입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 수출물가 역시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32.81을 기록, 전월 대비 1.1% 올랐다. 6개월 연속 오름세다. 1년 전 대비로도 23.7% 오르면서 17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7% 상승, 전년동월대비 10.4%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출물가지수를 각 품목별로 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이 7.2% 오르고, 화학제품 0.9% 등이 올라 공산품은 전체 1.2% 상승을 기록했다. 한편, 국제유가의 상승이 수입물가를 밀어 올리면서 이는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물가 오름세는 생산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다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 또 文정부?…배현진 "尹지지율 하락, 전 정권 부채 때문"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 현상에 대해 “가장 큰 이유는 문재인 정부의 부채 고지서 때문”이라고 진단했다.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배 최고위원은 “새 정부의 지지율에 관해서 국민들이 걱정 많으신 것 같아 짧게 한 말씀 드린다”고 운을 뗐다.이어 “여러 분석 중 가장 큰 이유가 지난 5년간 정책을 펼쳤던 정부의 경제, 외교, 국방, 보건 등 사회 전 분야에서 제대로 정부의 기능이 작용하지 않았다”면서 문재인 정부를 언급했다.(사진=연합뉴스)배 최고위원은 “각종 부실 포퓰리즘 정책으로 양산된 전방위에 걸친 부채 고지서가 이 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폭탄 떠넘겨지듯이 넘겨졌다”면서 “새로운 기대를 펼치기 전에 폭탄제거 반이 되어버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많은 지지와 기대를 보내주신 국민께 이제 60여 일을 넘긴 새 정부가 구상하고 준비했던 것들을 보여 드리지 못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것이 안타깝다”면서도 “이 위기를 극복해야지만 새로운 5년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정 평가’라고 응답한 이들은 그 이유에 대해 윤 대통령의 자질을 지적했다.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네셔널·한국리서치가 지난 11~13일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33%, ‘잘못하고 있다’는 53%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의 이유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가 30%,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가 28%였다.긍정 평가 이유는 ‘결단력이 있어서’가 28%,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 ‘공정하고 정의로워서’가 각각 18%로 뒤를 이었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로, 응답률은 14.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의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회의장으로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편 윤 대통령 또한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도어스테핑’ 중 ‘부실 인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전 정권을 언급하며 발끈한 바 있다.지난 5일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한 윤 대통령은 부실인사·인사실패 지적이 있다”고 질문한 취재진들에게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고 반문했다.동시에 “반복되는 문제들은 사전에 검증 가능한 부분들이 많았다”는 질문엔 손가락을 좌우로 내저으면서 “다른 정권 때하고 한번 비교해 보세요. 사람들의 자질이나 이런 것을”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 코스피, 상승 전환해 2330선…외국인·개인 '사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장중 상승 전환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사자’로 전환해 개인과 동반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3분 코스피 지수는 1.40포인트(0.06%) 오른 2330.01에 움직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2310선에서 출발했고 장 초반 낙폭을 확대했지만 장중 상승 전환해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32억원, 개인이 748억원 사들이고 있고 기관은 1005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4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 비금속광물이 1%대 상승하고 있고 의료정밀, 기계, 보험, 운수창고, 유통업, 서비스업, 제조업, 전기전자가 1% 미만 오르고 있다. 통신업은 1%대 하락하고 있고 철강및금속, 증권, 의약품, 건설업,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운수장비, 금융업, 종이목재, 섬유의복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시총상위주들은 호조세다. 삼성SDI(006400)는 3%대 오르고 있고, LG화학(051910)은 2%대 상승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카카오(035720)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고 NAVER(035420), 기아(000270), 셀트리온(068270)은 1%대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는 1% 미만 하락 중이다.
- 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760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코스닥지수가 14일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5포인트(0.47%)오른 766.76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를 넘는 상승세를 보인데 따른 긴축 우려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8.54포인트(0.67%) 하락한 30,772.7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02포인트(0.45%) 떨어진 3,801.7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15포인트(0.15%) 밀린 11,247.58로 거래를 마쳤다.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564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253억 원, 기관계는 236억 원 어치를 내다 팔고 있다.업종별로는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기·전자와 출판매체가 3%대 넘게 상승 중이며 종이·목재도 2%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오락, IT부품, 디지털도 1%대로 오르고 있다. 반면 방송서비스는 1%대로 하락 중이며 유통, 기타서비스, 통신·방송, 제약, 비금속, 인터넷, 운송, 반도체, 금속, 섬유·의류, 운송·부품도 1%대 미만으로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도 엇갈리는 모양새다. 에코프로(086520)가 12%대 급등하는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도도 4%대 상승세다. 엘앤에프(066970)와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천보(278280)도 3%대 상승세를 탔다. 카카오게임즈(293490)와 펄어비스(263750)도 1%대 오름세다.CJ ENM(035760)은 2%대로 하락 중이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알테오젠(196170), 씨젠(096530), 리노공업(058470), 에스티팜(237690)도 1%대로 내림세다.종목별로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조광ILI(044060)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대유(290380)가 7%대로 오르고 있다. 카나리아바이오(016790)가 4%대, 한국비엔씨(256840), 폴라리스우노(114630)가 3%대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 하한가 없이 노을(376930)이 4%대, 한탑(002680)이 3%대 하락세다. 케일럼(258610), 인카금융서비스(211050), 오파스넷(173130)도 2%대로 내리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