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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지역 경기, 소폭 악화"…수출·생산 모두 감소세
  • 한은 "지역 경기, 소폭 악화"…수출·생산 모두 감소세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지역 경기가 전국적으로 소폭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제조업,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약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4분기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지역경제는 글로벌 경기둔화 등으로 제조업 생산이 부진하고 서비스업 생산도 회복세가 주춤해 전분기에 비해 경기가 소폭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4분기 중 15개 지역본부가 실시한 업체 모니터링 결과 및 통계 등을 토대로 판단한 것이다. 7개 권역 중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 동남권 등 4개 지역은 경기가 전분기 대비 ‘소폭 악화’됐고 호남권, 대경권, 제주권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은은 “향후 지역경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 모두 4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약한 성장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주요국 통화긴축 완화, 국내외 금융불안 심화 등으로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출처: 한국은행)제조업 생산은 수출 부진으로 3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의 감소폭이 컸다. PC, 모바일 및 서버 수요 둔화 등으로 수도권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이 위축됐고 충청권 역시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을 중심으로 생산이 줄었다. 호남권도 수익성이 악화된 석유화학과 재고 부담이 커진 음식료품을 중심으로 생산이 감소세를 보였다. 제조업 생산은 주요국의 경기부진으로 앞으로도 4분기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그칠 것으로 평가됐다. 한은은 “일평균 수출이 자동차, 휴대폰 및 부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글로벌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며 “향후 수출 역시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업 생산은 일상회복 지속에도 불구하고 회복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다.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실질 구매력이 감소, 민간소비 개선세가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남권의 경우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수상, 육상 운송이 감소하면서 운수업이 악영향을 받고 있고 강원권 역시 지역 방문객이 줄어 숙박음식점업을 중심으로 둔화됐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선 주택 거래가 부진해 부동산업이 위축되고 있다. 10~11월중 주택매매 가격은 대출금리 상승, 주택가격 조정 가능성 등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돼 모든 권역에서 하락했다. 특히 수도권은 1% 넘게 하락했다. 투자도 시원치 않다. 설비투자는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관광업’이 발달한 강원권, 제주권에서 특히 위축됐다. 강원권은 관광객 증가세 둔화로 숙박업 증축, 유지·보수 공사가 줄었고 시멘트업은 탄소중립 관련 친환경 시설투자가 늘어나고 있으나 화물연대 파업 이후 출하 지연이 나타나면서 투자 보류의 영향을 받았다. 제주도는 골프장, 특급호텔 등 대형 관광 서비스업 업황 둔화로 설비투자가 축소됐다. 그나마 친환경·신사업 관련 투자는 지속됐다는 평가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나 공공부문의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집행 증가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주택 경기 둔화, 정부 SOC 예산 축소로 향후 건설 경기는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2022.12.26 I 최정희 기자
온다, 120억 시리즈B 투자 유치…기업가치 2배↑
  • 온다, 120억 시리즈B 투자 유치…기업가치 2배↑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호스피탈리티 테크 스타트업 온다가 시리즈B(Series 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에도 지난해 프리 시리즈B(Pre-Series B) 대비 2배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성장성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26일 온다(ONDA)는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나우IB캐피탈, 기업은행, 스퀘어벤처스,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브리즈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ONDA의 누적 투자금은 315억원이며 나우IB는 프리 시리즈B 투자에 이어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온다는 지난 2016년 설립된 호텔 및 숙박 B2B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업이다. 올 상반기에는 최초로 반기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했고, 매출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국내 온라인 숙박 판매 시장의 60~70%를 커버하는 통합 판매 시스템 ‘ONDA HUB’(구 온다 GDS)를 중심으로 ▲호텔 SaaS 솔루션 ‘호텔 플러스’ ▲펜션 등 중소 숙박 SaaS 솔루션 ‘펜션 플러스’를 주요 사업모델로 하고 있다.또 지난 2년여간 개발해 온 호텔 PMS인 DIVE의 공개를 내년 1월 앞두고 있다. DIVE는 사전 필드 테스트를 통해 사용하기 쉽고 직관적이라는 평과 함께, 기존 불편했던 호텔용 PMS와 비교해 높은 업무 효율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ONDA는 시리즈B 투자 유치로 국내 호텔 시장의 디지털 전환 사업 가속화와 인바운드 고객 유치를 위한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해외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오현석 ONDA 대표가 직접 글로벌 사업 TF 리더를 맡아 동남아 호텔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아웃바운드 관광객이 편하게 현지 호텔을 이용하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 현지 호텔과 한국인 관광객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이번 온다 투자를 리드한 티에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국내 관광산업의 반등세를 현장에서 확인했고, 무엇보다 ONDA 경영진과 구성원의 역량과 성장에 대한 의지를 근거로 투자하였다”고 말했다.오현석 온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온다의 사업 방향이 시장에서 인정받아 기쁘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K-관광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2.12.26 I 강경록 기자
"연말 코스피 2250~2350p…반도체·자동차 변동성 유의"
  • "연말 코스피 2250~2350p…반도체·자동차 변동성 유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올해 마지막주 한국 증시가 2250~2350포인트로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주초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증시 휴장 및 연말 폐장에 따른 거래 감소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및 침체 경계감이 지속된데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대주주 양도세 회피성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이면서다. 키움증권은 26일 “지난주 시장 색깔을 발표보면 나쁜 뉴스가 좋은 뉴스(고용, 임금 관련 지표)와 나쁜 뉴스는 나쁜 뉴스(소비, 생산 등 실물 경제지표)가 혼재되면서 투자심리 호전을 제약시켰다”며 “일본은행의 수익률곡선통제(YCC) 상향조정과 같은 연준 이외의 중앙은행 긴축에 대한 민감도가 재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시장 대응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연중 극심한 가격 조정을 통해 매크로 변수들의 충격을 소화한 만큼 향후 지수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럼에도 최근처럼 혼탁해진 시장 색깔에 대한 교통정리가 되기 위해서는 ISM 제조업 PMI, 비농업부문 고용, CPI 등 주요 경제지표 결과를 추가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만큼 그 과정에 변동성이 시장에 잔존해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는 27일까지는 국내 증시 수급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미국 증시가 주 초반 휴장하고 주요국 증시가 주 후반 폐장해 전반적인 거래가 한산하겠지만 국내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대주주 양도세 회피성 매도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이면서다. 2023년 예산안 내 증시 쟁점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이 2년 유예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다만 대주주 양도세 부과 기준이 기대와 달리 종목당 10억원 이상으로 현행 유지됐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폐장일인 29일 2영업일 전인 27일까지 대주주 양도세 회피성 물량 출회로 개인 순매수가 집중된 반도체와 IT가전, 화학, 자동차 등 개별 섹터들의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이 같은 수급 이벤트가 유발하는 주가 변동성은 펀더멘털과 무관한 움직임”이라며 “단기 주가 급락이 나타나더라도 매도에 동참하기보다는 저가 매수의 기회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한 대안”이라고 했다.
2022.12.26 I 김보겸 기자
BOJ 사실상 금리인상에도 평온한 日영끌족
  • BOJ 사실상 금리인상에도 평온한 日영끌족[김보겸의 일본in]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10년 만에 ‘아베노믹스(초완화·초저금리 정책)’에서 선회했다. 장기금리 변동 허용 폭 상한을 기존 0.25%에서 0.5%로 확대하면서다. “금리 인상이 아니다”라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설명에도 시장이 사실상 금리 인상으로 해석하는 가운데, 내 집 마련을 위한 일본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받은 이들)’들 사이에선 대출금리가 오르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은커녕 평온한 분위기다. 왜일까. 도쿄 시나가와구의 아파트.(사진=AFP)일본은행이 이번 변동 범위를 확대한 건 10년물 국채금리이다. 지난 2013년 구로다 총재는 취임과 동시에 장기금리 폭을 0% 수준으로 유지해 왔다. 시장금리를 낮게 유지해 기업이 은행에서 싸게 돈을 빌릴 수 있게 되면, 적극적으로 설비에 투자하고 사업을 확장할 것이며 일본 경제도 활력을 띠지 않겠느냐는 판단에서다. 문제는 장기금리를 0% 수준으로 유지하다 보니 다른 곳에서 금리가 튀어버린 데 있다. 보통 잔존 기간이 긴 채권일수록 원금을 돌려받을 때까지 불확실성이 높아져 금리가 높아야 하는데, 일본에서는 거꾸로 7~9년물 금리가 10년물보다 높아져버린 것이다. 이 때문에 가격 기능이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일본은행이 10년물 금리 변동 허용 범위를 확대한 측면이 있다는 얘기다.그렇다면 10년물 국채금리가 시중은행 금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대출받은 이들의 부담이 늘진 않을까. 더군다나 10년간 이어진 초완화적 통화정책 탓에 일본 부동산 가격도 폭등한 상황이다. 일본 부동산데이터 기업인 도쿄칸테이에 따르면 도쿄 국민평형인 70㎡짜리 중고 맨션 가격은 2013년 이후 현재까지 72%나 올랐다. 내 집 마련을 위해서는 일본에서도 대출이 필수다. 일본의 만기 35년 고정금리 대출상품인 ‘플랫35’의 12월 적용금리는 1.65%이다.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축소에 따라 앞으로 2%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의 경우 4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연 6%대 가까이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 한 모습이다. 고정금리라서 그런 것 아닌가,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사람은 어떡하나, 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겠다. 실제로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고정금리가 아닌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이들은 전체의 90%가량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다만 변동금리에 연동되는 건 이번에 일본은행이 손 댄 장기금리가 아닌 단기금리이다. 이번 정책 수정이 변동금리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의미다. 주택담보대출 비교사이트 모게체크 관계자는 “오히려 변동형에서는 금융기관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미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부담은 고정금리나 변동금리나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은행의 결정이 오히려 가계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예금 수입이 의외로 짭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한 2016년 이후 금융기관 예금금리 평균은 0.001% 수준으로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가계 예금 잔액은 600조엔으로 추정되는데, 예금금리가 15년 전 수준인 0.02%로 오르면 연 1200억엔의 금리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미즈호 리서치&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올라도 예금 이자 수입이 늘어나면 가계 전체에는 오히려 좋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2.12.26 I 김보겸 기자
산타는커녕 고요한 코스피…새해 까치라도 올까
  • 산타는커녕 고요한 코스피…새해 까치라도 올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올해 마지막 증시는 연말에 통상 기대하던 ‘산타 랠리(연말 주가 상승)’는커녕 박스권에 갇힐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간 물가지표가 둔화되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에 힘입어 증시가 튀어올랐지만, 연준이 계속해서 ‘금리 인상은 꿈도 꾸지 말라’며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자 ‘나쁜 뉴스도 나쁜 소식’, 심지어는 ‘좋은 뉴스도 나쁜 소식’이 되는 국면에 접어들면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글로벌 경기침체 압력 커져여기에 주가를 띄워 경기를 부양하겠다며 10년간 금융완화정책을 펼쳐 온 일본마저 글로벌 긴축 대열에 사실상 합류하면서 경기 둔화 공포를 키우는 모양새다. 그나마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선회하면서 경기 재개 기대감을 불어넣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압력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란 평가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주대비 1.96%(46.33포인트) 내린 2313.69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만 6.70%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 지수는 5.68%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8.57% 떨어졌다. 중국 상해지수와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각각 3.78%, 7.05% 하락했다. 그간 시장에 존재하던 경기 침체 시그널이 증시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 침체 프라이싱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며 “주택거래 침체는 이미 서브프라임 사태 당시 수준을 넘어섰고 성장에 대한 우려 탓에 미국 성장주 주가도 약세를 띠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일본은행(BOJ)의 깜짝 금리 인상도 침체 우려를 자극했다. 소재용 신한은행 연구원은 “차분한 연말을 기대했던 분위기가 일본은행의 예상치 못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상향으로 소란스러워졌다”고 전했다. 중국 리오프닝 기대도 글로벌 둔화 우려를 잠재우기에는 무리라는 전망이다. 중국 내 코로나19 유행이 내년 춘절 전후 절정에 이를 수 있어 의료 체계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 압력이 커지고 있어 긍정적 흐름이 새해까지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말 거래량 줄어 변동성 크지 않을 듯이 같은 매크로 환경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미국에서 점차 인플레가 잡히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되면서 한국 증시에도 부담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특히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감소하고 서비스를 제외한 소비지출이 줄었다는 소식은 한국의 대미 수출 감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짚었다. 증권가는 올해 마지막주 코스피 밴드를 2310~2410포인트로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은 외국계 운용사들의 북클로징 영향으로 거래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 만큼 시장 변동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며 “피봇(통화정책 방향 전환)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연준 스탠스의 간극이 여전해 매크로 모멘텀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양도세 요건이 현행 10억원으로 유지되면서 주식시장에 매도세가 몰릴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대주주 양도세 기준이 20억에서 30억원으로 정해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여야 합의 결과 대주주 기준은 현행대로 종목당 10억원으로 유지된다. 이 때문에 대주주 요건을 피하기 위한 개인 매도세가 오는 27일까지 쏟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가족 지분을 합산해 계산하는 기타 주주 합산 규정은 폐지할 전망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산타는 없어도 까치는 있다’는 낙관론도 나온다. 연말 유의미한 지수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내년에는 반등을 노려볼 만 하다는 전망이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대장주이자 부진했던 반도체 업종을 보면 출하 대비 재고가 개선되고 있다”며 “글로벌 증시 내에서 상대적으로 국내증시에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기관 투자자들의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세와 실적이 견고한 우량주를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며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고 봤다.
2022.12.26 I 김보겸 기자
"너만 페이냐, 나도페이다"…카드사 ‘오픈페이’ 들고 참전
  • "너만 페이냐, 나도페이다"…카드사 ‘오픈페이’ 들고 참전[돈창]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카드를 주로 이용하는 직장인 한동헌씨는 최근 가전제품을 구매하면서 할인을 받기 위해 만든 KB국민카드와 과거에 캐시백 포인트가 쏠쏠해 만들었던 하나카드까지 총 3개의 신용·체크카드가 있지만, 이제는 하나의 카드처럼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다.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를 이용하면 ‘삼성페이’처럼 하나의 앱만으로도 여러 카드사의 카드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서다. 한씨는 “주 카드인 신용카드 앱에다가 국민카드와 하나카드를 등록해 오프라인에서 페이 결제를 사용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하다”고 만족해했다.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의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한 카드사들의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 ‘오픈페이(가칭)’가 드디어 첫발을 뗐다.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도 국내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카드사들의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가 대항마가 될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는 고객이 1개의 카드사 결제앱(플랫폼)으로 카드사(발급사) 구분없이 모든 카드를 간편하게 등록·사용·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은행권 ‘오픈뱅킹’과 같은 개념으로, 삼성페이처럼 하나의 앱만으로도 여러 회사의 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만 당초 6개사가 연합할 것이란 기대를 깨고 신한·KB국민·하나카드 등 3개사만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치열한 간편결제 시장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갖출지는 미지수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카드사 ‘오픈페이’ 출격…핀테크 대항마 될까국내 카드사 대부분은 모바일 앱을 활용한 자체 앱 결제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신한카드가 지난 2013년 4월 업계 최초로 모바일 앱을 활용한 앱카드 결제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이 연달아 관련 서비스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간편결제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일부 카드사들은 기존 카드 앱 서비스를 종료하고 ‘페이 앱’으로 플랫폼을 통합하면서 앱 일원화 전략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간편결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카드사 개별 플랫폼보다는 장기적으로 통합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이에 모습을 드러낸 게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다. 앞서 롯데·비씨·신한·하나·KB국민·NH농협카드 등 6개 카드사는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에 론칭할 계획이었으나, 각 카드사마다 시스템 구축 시기가 달라 오픈 시기가 수차례 지연됐다. 결국 출범 시기가 더 이상 늦어지면 안된다는 판단을 내리고 준비가 완료된 일부 카드사들부터 순차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우선 신한·하나·KB국민카드부터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가 이달 22일 시행됐다. 기존 복수 카드 보유 고객들은 해당 카드사 결제앱을 모두 설치해 사용했어야 하나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이 주로 사용하는 카드사 결제앱에 카드사 구분없이 보유 중인 카드를 등록·사용할 수 있으며, 해당 결제앱에서 사용내역 확인도 가능하게 된다.내년 중에는 롯데·비씨·NH농협카드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계획상으론 롯데카드 2023년 2월, 비씨카드 2023년 3월, NH농협카드 2023년 하반기로 서비스 예정이다. 향후 우리·현대카드도 서비스에 추가 참여할 예정이다.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는 플레이스토어(Android) 또는 앱스토어(iOS)에서 기존 카드사 결제앱 업데이트를 통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는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한데, 내년 하반기 중에는 이용범위를 온라인도 포함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다.◇시장 안착 관건은 추가참여 속도…“완벽 호환돼야”카드업계는 다소 늦었지만, 자체 통합 페이 플랫폼 서비스에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를 통해 복수 카드사 결제앱을 설치해서 사용해야하는 번거로움 해소 등에 따른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카드사 결제앱의 범용성 확대에 따른 카드사 결제앱의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촌각을 다투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카드사들의 대응 속도는 아쉽다는 지적도 있다. 기존 삼성페이나 빅테크 앱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로 끌어들일 만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는 평가다. 더욱이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마저 국내에 도입되면 간편결제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카드사가 당초 6개사가 연합할 거라는 기대와 달리 3개사로만 출발한 데 따른 원활한 협업 체제가 이뤄질지 의구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특히 아이폰을 쓰는 젊은 고객들이 많다는 점에서 애플페이가 국내에 도입되면 간편결제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6개 카드사가 빠른 시기에 협업해 호환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봤다.그러면서 서 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픈페이가 출범했다는 데 의미가 있고 차후에 룻데, 비씨, 농협카드까지 참여한다면 삼성페이와 애플페이에 충분히 대응할 수도 있다”면서 “애플이 협업 계약이 1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오픈페이가 초반에 시장 선점을 공고히 해놓는다면 오히려 애플이 다음 협업 파트너를 찾기가 어려워 한국시장에서 다소 고전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2.12.26 I 정두리 기자
하루 평균 7000억 '페이전쟁'..."넌 무슨 페이쓰니?"
  • 하루 평균 7000억 '페이전쟁'..."넌 무슨 페이쓰니?" [돈창]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직장인 박민정(29)씨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모은 12만원을 크리스마스 선물 사는 데 사용했다. 박 씨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한 이후 5% 포인트 적립 혜택을 쇼핑에 쏠쏠히 활용하고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 외출엔 지갑과 실물 카드를 따로 챙기지도 않았다. 베이커리 케이크 구매, 영화관·맛집 등 웬만한 곳에선 모두 카카오페이로 결제가 가능해서다. 또 평소 자주 사용하는 토스 앱에선 매일 ‘만보기’, ‘버튼 누르고 10원 받기 미션’을 수행하고 포인트를 받아 현금처럼 쓰기도 한다. 박민정 씨는 “페이백·적립금 이벤트도 꼭 챙겨 참여하는 편이라 온·오프라인 경계 없이 일상 생활 속에서 각종 페이를 편하게 사용하고 있다”며 “휴대폰이 애플이라서 애플페이가 나오면 바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현금은 물론 카드 없이도 결제 가능한 시대가 열리면서 간편결제 서비스가 금융소비자 일상 깊숙이 그리고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OO페이’로 결제되는 금액은 이미 일평균 7000억원을 훌쩍 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플랫폼·결제 키트 등 간편결제 인프라가 구축된 데다 비대면 금융이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늘면서 간편결제가 빅테크·카드사 등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여기에 애플페이가 국내 상륙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자, 간편결제 시장을 둔 경쟁이 다시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간편결제 시장 1년만에 30% 성장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은 일평균 7232억원으로 1년 만에 29.4%나 성장했다. 작년 상·하반기 기준으로 일평균 간편결제 이용금액이 각각 5000억원, 6000억원을 돌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엔 8000억원을 넘을 수 있다는 예상도 가능하다. 이용건수 역시 작년 상반기 1821만명, 작년 하반기 2139만명, 올해 상반기 2317만명으로 큰 폭 확대되는 추세다. 간편결제 시장의 성장은 ‘빅테크의 간편결제 시장 진출’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카카오가 지난 2014년 9월 국내 최초로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약 2년 만에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11개사로 늘었다. 또 한국은행의 작년 기준 간편 전자지급서비스 이용금액을 살펴보면, 전자금융업자가 전체 중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50%에 달한다. 금융기관(27.6%)과 비교해도 2배가량 높은 수치다. 대표적인 전자금융업자엔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 그리고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등이 포함된다. 이른바 빅테크 3사로 불리는 이들은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 간편결제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활동 중이다. 기본적으로 플랫폼 이용자 수가 굉장히 많다는 점과 온·오프라인을 통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각자의 특성과 혜택은 천차만별이다.◇ 네이버 ‘쇼핑’, 카카오 ‘넓은 혜택’, 토스 ‘일상’ 먼저 네이버파이낸셜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는 ‘쇼핑’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하나로 결제부터 배송, 반품 및 교환, 포인트 적립 및 충전까지 모두 가능하다. 네이버 내 ‘쇼핑경험’ 중심엔 네이버페이가 있는 셈이다. 네이버페이의 현재 가입자수 약 3000만명, 월 순결제자수 1600만명을 넘어섰다.특히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인 경우 5%(기본적립 1%+멤버십적립 4%)의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네이버페이 제휴 통장을 활용한 충전결제 시에는 포인트 추가 적립을 제공받을 수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금융과 쇼핑·결제를 서로 연결해 사용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미래에셋대우 CMA-RP 네이버 통장’에 이어 지난 11월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도 출시했다. 이는 선불충전금을 계좌에 보관하고 금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별도 충전 없이도 계좌를 통해 바로 충전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최대 3%의 적립 혜택을 추가로 누릴 수 있다.카카오페이는 범용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 공동체 서비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폭넓은 결제처를 확보하고 있다. 온라인 결제처엔 떠오르고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O2O)와 30~50대 이용률이 높은 홈쇼핑, 대형마트 온라인 몰 등이 있다. 또 오프라인에선 전국 프랜차이즈 브랜드 매장과 노래방, PC방 등 특수업종 매장에서도 결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연세대, 이화여대, 숭실대, 경희대 등 일부 대학교 교내 캠퍼스에서도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결제가 필요할 때에도 페이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라면 해외 국가를 방문했을 때 환전 없이 결제 가능하다. 현재 일본과 마카오, 싱가포르, 중국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Alipay +’라는 로고가 부착된 오프라인 매장에서 별도 환전 과정 없이 스마트폰으로 바로 결제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달 말일까지 제주항공 이용 시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최대 2만원이 즉시 할인되며, 한정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드아웃에서 카카오페이로 20만원 이상 결제하면 1인당 3회까지 6% 할인, 솔드아웃 포인트 0.1% 적립, 한정판 스니커즈 당첨 자동 응모(10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달 말일까지 주중 저녁타임에 언제든 그래비티 판교 앤디쉬 현장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하면 10%가 할인되며, 비발디파크 현장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주간 타임패스 리프트와 렌탈 패키지 혜택을 같이 받을 수 있다. 한편 토스는 일상을 파고드는 전략을 택했다. 토스 사용자라면 만보기, 이번 주 미션, 브랜드 캐시백 등 일상 속 재미를 더하는 활동을 통해 토스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포인트는 토스페이에서 결제시 사용 가능하다. 예컨대 한 사용자가 매일 1만보를 걸어 토스포인트를 20원씩 적립하고 각종 미션을 달성해 토스포인트 2000원을 적립했다면, 교보문고에서 12000원 책을 구입할 때 토스포인트 2000원을 적용해 결제 가능하다. 또 토스페이 사용자가 할인제휴 가맹점에서 토스페이로 결제할 경우 최대 2만원 즉시할인 혜택도 적용된다. 유료맴버십 ‘토스프라임’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는 가맹점에서 토스로 결제하면 결제 금액의 일정 비율을 토스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는 일종의 캐시백 제도다. 적립률은 결제금액 구간별로 다른데 20만원 이하는 4%, 20~60만원 구간은 1%가 적립된다. 적립한도는 매월 1만2000원, 월 이용료는 5900원이다. 이를 활용해 아파트아이 앱에서 아파트관리비를 토스로 납부할 수도 있다. 만약 이달 아파트관리비가 16만원일 경우 토스포인트로 6400원이 적립되는 식이다.
2022.12.26 I 유은실 기자
1월부터 '찬바람'…내년으로 상장 미룬 대어들 전망은
  • 1월부터 '찬바람'…내년으로 상장 미룬 대어들 전망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올해 공모주 시장은 다소 우울했다. 단군 이래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상장하면서 연초는 떠들썩한 분위기였지만, 연말로 갈수록 열기가 식었다. 내년 전망도 그다지 밝지만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꺼진 공모주 시장도 다시 봐야하는’ 이유가 있다. 올해 상장을 미룬 대어들의 상장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12월 들어 단 3거래일만 상승했을 정도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공모가보다는 51.83%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공모주 시장이 어려워졌다고 해도 잘 고른 공모주는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는 의미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공모주 투자 성공율 높은 ‘알짜 대형주’ 골라볼까그렇다면 내년 ‘알짜 공모주’는 무엇일까. 가장 확실하고 성공할 확률이 높은 방법은 LG에너지솔루션처럼 대형주 중에서 고르는 방법이다.내년으로 상장을 미룬 대형주 중 가장 먼저 출격할 것으로 보이는 곳은 케이뱅크다. 케이뱅크는 지난 9월 예비 심사를 받으면서 6개월 내인 내년 3월 전에 공모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케이뱅크는 최근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내년 1월 상장이 목표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는 오는 3월30일 전에 상장해야 한다. 케이뱅크는 올해 연말 상장이 유력했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같은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323410) 주가가 하락하면서 부진한 점이 사장을 미루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당기순이익은 256억원을 냈고, 누적으로는 7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분기 흑자를 이어갔다. 늘어난 고객 수와 여·수신 잔액이 고르게 성장했다. 지난 2분기 783만명이었던 가입자 수도 3분기 말 기준 801만명으로 늘어났다.다만 경쟁이 치열해진 인터넷은행 사이에서의 성장 가능성과 지속성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을 갖는 시선이 많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랫폼과 수수료 비즈니스에서의 경쟁력에 대한 의문부호가 붙기는 한다”면서도 “본질적인 뱅킹 사업의 수익성과 성장성만으로도 높은 밸류에이션은 정당화된다”고 분석했다.골프존카운티 역시 내년 초 상장에 나설 전망이다. 골프존카운티는 지난 8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기 때문에 내년 2월 안에 상장해야 한다. 골프존카운티는 국내 최대 골프업체로, 추정 몸값만 2조원 수준을 자랑한다. 만약 상장하게 되면 골프산업 최대 규모 상장사가 된다. 골프존카운티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18개 골프장과 387개 홀을 보유 중이다.실적도 탄탄하다. 골프존카운티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한 1482억원, 같은 기간 순이익은 33.6% 늘어난 46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들어서 골프 산업 호황기가 주춤해졌다는 관측이 나오는 데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구주매출이 상장 과정에서 흥행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현재 골프존커머스의 최대주주는 특수목적법인(SPC)인 한국골프인프라투자를 통해 보통주 54.8%와 우선주 3.5%를 보유한 MBK파트너스다. MBK파트너스는 상장 후 지분율을 30%까지 낮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CJ올리브영 등 ‘관심’게임 ‘오딘’ 개발업체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도 올해 기업공개(IPO)를 미룬 기대주 중 하나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지난 10월 상장을 추진했지만, 카카오 계열사 ‘쪼개기 상장’ 논란 등으로 인해 상장을 철회했다.당시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측은 “현재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국내외 상황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동대표주관회사 및 공동주관회사와의 협의 하에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면서 “추후 상장 추진 일정 등이 재확정되면, 증권신고서 제출을 통해 세부 사항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라이온하트스튜디오 상장철회 소식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급등하기도 했다. 당시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측은 상장 자체 철회는 아니고 IPO 추진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지만, 정확한 상장 일정은 아직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상장을 준비 중인 이커머스 업체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오아시스 역시 내년 상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아시스는 지난 9월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고, 현재 심사 대기 상태다. 오아시스 측은 거래소의 상장 승인이 나오면 바로 다음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CJ올리브영도 내년 다시 한번 상장을 추진할 전망이다. CJ올리브영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2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점포수 역시 1289개로 24개 늘어났다. 실적이 탄탄하게 뒷받침되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면 굳이 무리해서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CJ올리브영은 시장 상황이 안정되는 것을 지켜본 뒤 다시 한번 IPO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K스퀘어 계열사 중 11번가 상장 적극 나설 듯올 한해 상장을 대거 철회한 SK스퀘어(402340) 계열사들도 내년 다시 계열사 상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SK스퀘어는 올해 원스토어, SK쉴더스, 11번가 등에 대한 상장을 추진했지만 모두 뒤로 미뤘다. 원스토어와 SK쉴더스는 지난 5월 일주일 간격을 두고 나란히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먼저 상장 철회를 결정한 것은 SK쉴더스다. 보안업계 대장주를 노리던 SK쉴더스는 최대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을 세웠지만, 고평가 논란에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결과가 나오자 결국 상장을 철회했다. 원스토어 역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흥행이 저조하자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SK쉴더스와 원스토어는 상장을 철회하면서 기업가치를 적절히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재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재상장과 관련한 뚜렷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지는 않다. SK쉴더스는 최근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EQT파트너스 투자 유치로 방향을 튼 모양새다.SK스퀘어 계열사 중 내년 가장 적극적으로 상장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곳은 11번가다. 11번가는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 등 FI와 내년 9월까지 상장을 완료한다는 약속을 한 만큼 내년에는 상장을 완료해야 하는 상황이다.11번가는 지난 8월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를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공동 주관사를 선정했다. 따라서 내년 초부터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고 본격적인 IPO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하형일 11번가 사장은 최근 “플랫폼 경쟁력과 잠재력을 기반으로 IPO와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이밖에 올해 상장을 철회한 밀리의 서재를 비롯해 LG CNS, SSG닷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도 내년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 굵직한 대어들이다.다만 내년에도 상당 기간 동안은 IPO 시장이 살아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시장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올해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하락으로 인해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묶여 있는 기업투자자들이 상당하기 때문이다.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IPO 시장은 상장을 연기하거나 상대적으로 상장 난이도가 낮은 스팩합병으로 선회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등 ‘급전직하’라고 표현할 수 있다”면서 “IPO 시장 침체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12.26 I 안혜신 기자
"확정 5% 수익을 어디서"...정기예금에 166조 몰려
  • "확정 5% 수익을 어디서"...정기예금에 166조 몰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주식과 부동산, 코인 등 자산시장이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 은행 예금 금리가 오르자 올해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에만 166조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 시내 한 은행에 걸린 정기예금 금리 안내문. (사진=연합뉴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2월 22일 현재 정기예금 잔액은 821조182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654조9359억원)에 견주면 1년 사이 166조2467억원이 불어난 것이다. 5대 은행을 포함한 모든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증가액은 이보다 더 크다. 실제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서 모든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10월말 965조318억원으로 지난해말 778조9710억원에 비해 186조608억원 늘어났다. 11월과 12월 증가분을 더하면 올해만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증가액은 20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는 사실상 역대 최고 기록으로 보인다. 이 자체가 해당 통계가 시작된 2002년 1월 이후 20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인데, 2002년 1월 정기예금 잔액 자체가 221조4459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그 이전에 한해 186조원이 불어나는 경우가 있다고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역머니무브는 예금금리가 빠르게 치솟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10월 현재 예금은행 정기예금의 절반 이상인 58%(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0% 이상의 금리를 받고 있다. 7.4%는 심지어 5.0% 이상의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 올해 1월만 해도 가장 흔한 정기예금 금리 수준은 1.5이상∼2.0%미만(54.1%)에 불과했는데, 불과 9개월 사이 정기예금의 일반적인 금리대가 1%대에서 4%대로 3%포인트(p) 치솟은 셈이다.문제는 역머니무브 현상에 따른 부작용이다. 우선 대출금리가 오른다. 예금금리는 은행 입장에서는 조달 비용이기 때문이다. 실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준거금리로 통상 사용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는 예적금이 70~80%라 예금금리가 오르면 코픽스가 튀고 이에 따라 변동금리 주담대 대출금리도 연동해 오른다. 2금융권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는 것도 의도치 않은 부작용의 하나다.
2022.12.25 I 노희준 기자
"규제 완화책 당장은 안 통해…집값 더 빠질 것"
  • "규제 완화책 당장은 안 통해…집값 더 빠질 것"
  • [이데일리 박종화 김아름 기자] 전국 아파트가격 하락세가 역대급에 달하고 있다. 시장에선 가격이 더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정부가 시장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을 잇달아 내놓는 데 대해서는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당장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25일 KB국민은행이 이달 조사한 전국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58.3으로 2013년 조사 시작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낮으면 낮을수록 집값이 더 빠지겠다고 보는 이가 많다는 걸 의미한다. 이런 인식이 시장에 확산하면 매수 수요는 사라질 수밖에 없다. 그나마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만 거래되면서 하락세를 심화하고 있다.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이달 1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전주보다 1.1포인트 떨어진 71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이 2012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4주째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역시 64를 나타냈다. 전주보다 0.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2012년 7월 첫째주(58.3)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지역을 막론하고 더 가파른 속도로 하락세 확산이 이뤄졌다. 군 지역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11월보다 집값이 오른 곳은 충남 논산시(0.10%)뿐이다. 수도권에선 1.29%, 비수도권 광역시와 도 지역은 각각 1.04%, 0.54% 주택 가격이 하락했다. 서울 집값은 1.43% 하락, 11월(-1.42%)보다 낙폭이 더 커졌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늘어나고 매매·전세 시장이 동반 하락하는 발단이 됐다”며 “대출 이자를 감당할 정도로 기대 수익률이 못 미치게 돼 대부분 수요자가 돌아섰다. 금리 인상이 멈춘다고 해도 대세 상승으로 전환하긴 어렵다”고 내다봤다.부동산 거래 절벽에 따른 시장 경착륙 우려가 점차 커지자 정부도 추가적인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을 잇달아 준비하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우선 규제 지역을 대거 해제하고 부동산 관련 징벌적 세금 중과 조치를 과감히 인하해야 한다”며 “지금도 (세금을) 상당폭 인하하고 규제도 푸는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더 큰 폭의 조치를 해야한다”고 전했다.추 부총리는 “분명한 것은 지금 부동산 시장의 하락 속도는 굉장히 빠르다”며 “서서히 하향 안정화하면서 부동산 시장을 연착륙시키는 것이 정책 목표다. 현재 발효한 조치를 몇 개월 시행해도 주택 가격 하락폭이 가팔라지는 등 시장 흐름이 제대로 안착하지 않으면 추가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전문가들은 정부 정책기조가 규제 완화로 정해진 것은 시장에 긍정적이지만 당장 집값 반등을 도모할 정도의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 정책이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단기간에 활성화 시키기엔 거시경제와 금리 등의 영향으로 제한적일 수 있다”며 “일부 실거래를 유도하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규제지역을 해제하더라도 가시적인 효과를 바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022.12.25 I 박종화 기자
가벼워지는 다주택자 종부세, 부동산 시장 연착륙 주목
  • 가벼워지는 다주택자 종부세, 부동산 시장 연착륙 주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내년부터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담이 가벼워진다. 세금 부담을 줄이고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단기간에 시장 반등을 유도하기엔 역부족이란 게 중론이다.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규제지역 2주택자·부부 공동명의 혜택국회는 지난 23일 본회의를 열고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0.6~3.0%인 종부세 일반세율을 0.5~2.7%로 낮췄다. 또한 2주택자까지는 중과세율이 아닌 일반세율을 적용하고 3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해서도 중과세율이 1.2~6.0%에서 0.5~2.7%로 낮아진다. 기본 공제액도 1주택자는 11억원에서 12억원, 그 외는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늘어난다.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내년 중과세율에서 일반세율로 전환되는 서울 등 규제지역 2주택자가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형과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형을 보유한 2주택자의 경우 올해 종부세로 6998만원을 내야 하지만 내년엔 2102만원으로 부담이 줄어든다. 부부 공동 소유 1주택자도 1인당 공제액이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늘면서 공시가격 18억원까지 종부세 부담을 피할 수 있다.정부·여당은 종부세법 개정이 유주택자 세금 부담을 경감하는 건 물론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들어 전국 아파트값은 22일 기준 6.5% 하락했다. 매수세는 위축했는데 그간 나온 물건이 팔리지 않고 적체하면서 하락세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종부세가 경감되면 세금 부담 때문에 집을 급하게 처분해야 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정부가 종부세 부과 기준이 되는 내년도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반영률)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부 지역에선 매물을 거둬들이는 집주인도 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회사 아실에 따르면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5만1093건으로 한 주 전(5만1952건)보다 1.7% 줄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에 발표한 각종 대대적인 규제 완화나 세금 중과 완화 조치는 아마 최근 부동산 시장에 (나타난) 가파른 하락 흐름을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금리·매수심리 악화에 연착륙 ‘역부족’다만 종부세 감면만으론 연착륙을 유도하기 역부족이다. 주택 시장을 둘러싼 다른 악재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금리가 대표적이다. 올 들어 금리가 급등하면서 기존 주택 보유자는 주택담보대출 등 이자 부담은 늘었는데 신규 구매자는 빚내서 집사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시장 심리도 여전히 비관적이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 팀장은 “고금리 여파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 심리가 회복되기까지는 일정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무엇보다 최종 기준 금리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오를지 또 고금리 기조에 따른 수요 측면에서의 위축 분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정부가 추가 규제 완화에 들어간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정부는 지난 21일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규제지역 다주택자에게도 규제지역 다주택자에게도 주택 구매용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중소형 아파트 (전용 85㎡ 이하) 임대사업자 제도도 2년 만에 부활한다.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도 2주택자는 폐지되고 3주택자도 세율이 낮아진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서울을 포함한 부동산 규제지역 일부를 해제하고 분양권 전매 규제도 완화할 계획이다. 종부세 감면이 기존 주택 보유자 부담을 줄여 매물 출회를 줄이는 조치라면 이들 조치는 수요를 촉진하는 정책이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정부에서 만들었던 거래 저해 요인을 정상화하는 차원에서 의미는 있다”며 “결국 완전히 바닥을 다지려면 금리 상승세가 꺾여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다만 정부 정책기조가 규제 완화로 정해진 것은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내년 저성장, 고금리로 부동산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경제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잇달아 발표하는 정책 방향은 전면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의 방향성을 보여줬다”며 “부동산 시장 참여자에게는 정책적 불확실성이 제거돼 앞으로 경제와 금리에 대한 방향이 선회했을 때 적극적인 의사 결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내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방향과 관련 시그널이 비교적 명확해졌다”며 “부동산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정부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물가(인플레이션)와 기준금리 향방, 경제성장률의 움직임에 따른 수요자의 구매심리·거래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2022.12.25 I 박종화 기자
'디마케팅'까지 나선 카드사…신용대출 평균금리 15%대 올려
  • '디마케팅'까지 나선 카드사…신용대출 평균금리 15%대 올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카드·캐피털사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올해 처음으로 15%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채권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가 무이자 할부 기간을 축소하는 등 의도적으로 고객 수요를 줄이는 ‘디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1월 여전사 신용대출 금리 평균 15.65%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카드·캐피털사 20곳의 11월 말 기준 신용대출 금리는 단순 평균 15.65%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14.91%)보다 0.74%포인트(p) 오른 수준이다. 여전사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15%대를 넘어선 것은 올해 처음이다. 그간 여전사 신용대출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폭에 견줘 미미한 수준이었다. 실제 여전사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올해 7월(13.96%)까지도 13%대를 유지했다. 이는 기준금리가 0.50%에 머물던 지난해 8월(13.48%)과 비슷한 수준이다. 외려 일부 여전사는 올해 들어 대출금리를 끌어내리기도 했다. 인터넷 전문은행과의 중·저신용자 대출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하지만 여전사들은 지난 10월 ‘지방정부의 채무 보증 불이행’ 사건인 레고랜드 사태 이후 여전채 금리가 크게 오르자 영업 전략을 보수적으로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여전사는 은행, 저축은행 등과 달리 수신 기능이 없어 여전채나 기업어음(CP)을 통한 자금조달을 하지 못하면 대출 재원을 확보할 수 없다.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 여신규모를 예전처럼 계속 확대할 경우 내년 경기침체시 부실채권이 급증하는 위기상황을 맞을 수 있어 몸을 사리기 시작한 것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자료를 보면, AA+ 등급 3년물 여전채 금리는 지난 11월 7일엔 6.088%로 연고점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 등으로 지난 22일 5.527%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지난 7월 4.3%대 안팎이었던 수준에 견주더라도 여전히 220bp 정도가 높은 수준이다.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잇따라 신용대출 금리를 끌어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신용평점(이하 KCB 기준) 601∼700점 고객의 신용대출 금리를 9월 14.65%에서 11월 18.25%로 불과 두달 새 3.60%포인트나 올렸다. 701∼800점도 같은 기간 13.26%에서 16.49%로 3%포인트대를 인상했다. 캐피털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도 801∼900점 고객의 대출금리를 10월 14.71%에서 11월 16.14%로, 900점 초과 고신용자 대출금리는 같은 기간 12.41%에서 14.60%로 각각 1∼2%포인트대를 올렸다.◇몸사리는 여전사…소비위축 심화할라여신업계는 자금시장 경색 심화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대형사들이 본격적으로 디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러 고객이 자사 상품을 쓰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금리로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 카드사들은 고객을 모집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내놨던 여러 소비자 혜택도 줄인 바 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지난달부터 대형 유통가맹점, 온라인 쇼핑몰 등과 제휴해 제공하던 무이자 할부 기간을 6개월에서 3개월 단축했고 KB국민·현대·롯데·우리카드도 이달부터 무이자 할부 혜택 기간을 크게 줄였다.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여전채 규모는 올해보다 20조원가량 늘어난 74조원에 달한다. 저금리 시절에 낮은 금리로 발행했던 채권을 고금리 시대에 차환해야 하는 상황이라 조달비용 압박은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내년 예상되는 본격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대출 부실화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것도 여전사의 대출 확대를 주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최근 정부는 내년경제정책 방향 발표를 통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한국개발연구원(KDI·1.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8%), 한국은행(1.7%) 등보다 낮은 1.6%로 제시했다. 여전사의 신용 대출 금리 인상으로 중·저신용자나 개인사업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대출받기는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일부 회사는 신용평점 600점대인 고객을 상대로 법정 한도에 육박하는 금리(19.9%)를 적용하는 등 사실상 일정 신용점수대 밑으로는 대출 영업을 중단했다.
2022.12.25 I 노희준 기자
'투자 위축' 핀테크 지원 강화...혁신펀드 1조원으로 확대
  • '투자 위축' 핀테크 지원 강화...혁신펀드 1조원으로 확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리 급등 및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투자 위축 위기를 겪고 있는 핀테크(금융+IT) 기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핀테크 지원 마중물 역할을 하는 ‘핀테크 혁신펀드’ 규모가 총 1조원으로 늘어난다.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대출 및 보증 공급 규모 역시 2000억원 확대된다. (자료=금융당국)금융당국은 25일 ‘제5차 금융규제혁신회의’ 보고 및 회의결과를 반영해 이 같은 내용의 핀테크 기업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금리상승 기조로 인한 자금부족 및 성장동력 둔화, 해외진출 애로 등을 겪고 있는 핀테크 산업을 감안해 자금지원, 창업 활성화 등 지원을 다각도로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국내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 0.5%에서 올해 11월 3.25%로 급등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 출시까지 장기간 소요되고 투입비용이 큰 핀테크 산업에 대한 자금지원 경색 우려가 제기되는 실정이다. 실제 조사기관(KMPG)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핀테크 분야 투자금액은 약 1078억달러 수준으로, 전년대비 52.4% 감소했다. 핀테크 업계 조사 결과에서도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필요사항으로 ‘기술 개발·이전을 위한 자금지원’이 64.8%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또한 2019년 46건(59.7%)에 이르던 핀테크 기업 지정건수도 2020년 15건(25.9%) → 2021년 10건(20%) → 2022년(~11월) 9건(19.1%)으로 감소 추세를 보여 성장동력 둔화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우선 핀테크 혁신펀드 규모를 4년간(2020~203년) 5000억원에 이어 향후 4년간(2024~2027년) 5000억원을 추가 결성해 총 1조원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집행되는 5000억원 핀테크 혁신펀드 중 10월말 현재 3216억원이 조성돼 94개 기업에 총 2425억원 투자가 완료됐다. 다만 초기단계에 비해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사업화단계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는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입장이다. 금융당국은 핀테크 기업에 대한 정책금융기관 지원 확대에도 나선다. 2019년 이후 4년간 대출 4908억원, 보증 859억원이 지원됐지만 안정적 지원체계는 구축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내년부터 핀테크 기업에 대한 대출과 보증 공급액을 연간 2000억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핀테크 분야에 대한 통합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정책금융기관(산은, 기은, 신보), 유관기관(핀테크지원센터, 성장금융, 디캠프 등), 핀테크랩 운영 금융회사(KB, NH, 신한 등) 등 14개 기관이 참여하는 ‘핀테크 지원협의체’를 운영하고, 공용DB를 구축해 반기 1회 이상 핀테크 특화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핀테크 스타트업 창업·성장 지원체계 고도화에도 나선다. 핀테크 분야 전문가 지원단을 구성해 기업이 구상 중인 서비스에 대해 종합적인 컨설팅을 지원하고, ‘기업별 전담 책임자’를 지정해 서비스 사업화 과정에서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이와 함께 핀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아세안 국가를 시작으로 남아시아, 신북방 국가 등으로 진출 지역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 벤처캐피탈(Venture Capital)·엑셀러레이터(Accelerator) 정보와 글로벌 펀드의 한국 의무 투자비율이 있는 펀드 정보 등 해외 투자자와 인력 정보를 많이 제공한다는 예정이다. 핀테크 기업 중 해외 진출 경험이 있는 국내 기업은 12.7%에 불과하다. 국내 유니콘기업 23개사 중 핀테크 분야 기업은 3개사(13%, 가상자산 관련 2개사 포함)로 해외 대비 낮다. 해외는 유니콘 1168개사 중 핀테크 분야 244개사(21%)에 달한다.
2022.12.25 I 노희준 기자
한은 "연준 최종금리, 물가상승률이 금리보다 낮아지는 시점에 결정될 것"
  • 한은 "연준 최종금리, 물가상승률이 금리보다 낮아지는 시점에 결정될 것"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 정책금리가 물가상승률이 금리보다 낮아지는 시점에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책금리가 5%인데 물가상승률이 5%보다 낮다면 그 정도 시점에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경기가 완만하게 둔화해 ‘연착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내년 3월 또는 5월까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금리를 인상한 이후 당분간 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노동시장이 크게 위축되면 내년말에라도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출처: 한국은행)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은 -0.4%~1.0%로 전망됐다. 옥스퍼드경제연구소(OEF)는 내년 미 성장률을 -0.4%로 예측하고 있고 국제통화기금(IMF)은 1%로 내다보고 있다. 69개 투자은행의 전망치 중간값은 0.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연준은 모두 0.5%로 예측한다. 내년 연간 잠재성장률 추정치가 1.9%라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엔 잠재를 밑도는 성장세가 예상된다. 높은 물가상승률, 긴축 기조 장기화, 금융불안 발생 가능성, 지정학적 갈등, 공급망 제약 심화 등 성장 경로상 불확실성이 높은 편이다. 시장참가자들이 평가하는 향후 1년 내 경기침체 발생 확률은 3월 20%에서 이달 16일 60%로 큰 폭으로 확대됐다. 한은은 “현 시점에서 급격한 통화 긴축 기조의 파급효과, 성장모멘텀 약화 흐름, 노동수급 균형 회복을 위한 경제적 비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현재로서는 미 경제의 침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면서도 “미 노동시장 상황, 민간 부문 경제여건, 향후 물가오름세 둔화의 영향 등을 보면 향후 경기는 완만하게 둔화되는 연착륙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비자 물가의 경우 재화 가격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지지만 소비 수요가 서비스에 집중되고 임금 상승 등이 나타날 경우 서비스 부문 물가가 경직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완만하게 하락할 전망이다. 근원 PCE 물가상승률은 기관별로 1.5~3.7%로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은 편이다. 중요한 것은 임금상승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는 11월 임금상승률이 현 5%대 수준을 유지할 경우 향후 근원 PCE물가 상승률은 4% 중반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근원 PCE 물가승슐이 2%대로 진입하기 위해선 임금 상승률이 4% 이하로 하락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 물가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IB들의 연준 금리 인상 경로도 제각각 갈렸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최종금리가 5~5.25%로 예상되나 IB에 따라 최종금리 상단이 4.75%~5.5%로 엇갈린다. 최종금리 도달 시점도 내년 3월 또는 5월로 전망됐다. 5월 금리 중단을 예상하는 IB들은 연준이 금리 인상 중단에 따른 금융완화를 우려해 전략적으로 금리인상 폭을 작게 가져가면서도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면 내년말에라도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기 경착륙 여부에 달렸다.한은은 “최종 정책금리는 물가상승률이 추세적으로 하락, 정책금리를 하회하는 시점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이 전망의 불확실성, 노동시장 과열 지속에 따른 고물가 고착 등을 우려해 데이터에 기반, 후행적으로 정책을 결정함에 따라 금리 인상 종료 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고 최종금리 수준도 높아질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2.12.25 I 최정희 기자
한은 "내년 유로지역 '완만한 경기침체'되나 5~6%대 고물가 지속"
  • 한은 "내년 유로지역 '완만한 경기침체'되나 5~6%대 고물가 지속"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내년 유로지역 경제가 ‘완만한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물가상승률은 올해보다는 낮아지면서 생산비 상승 압력이 지속돼 5~6%대의 높은 상승률이 전망됐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고물가)’이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 한국은행25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내년 유로 경제성장률은 0.3~0.5%로 전망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0.5%,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0.3%의 성장률을 예상한다. 유로 지역은 고물가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계 소비, 기업 투자 위축 등으로 완만한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측된다. 주요 투자기관 등에선 올 4분기, 내년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고물가로 실질소득이 감소해 민간소비 증가세는 제한적인데다 올해 관광수입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재화, 서비스 모두 부진이 예상된다. 반면 물가상승률은 5.7~6.8%가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5.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6.8%로 전망하고 있다. 에너지, 식료품 등은 기저효과, 수급 차질 완화로 오름세가 둔화되나 공업제품, 서비스는 원가 부담이 소비자물가로 전가되면서 높은 오름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노동시장은 성장세 둔화 등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낮고 재정상황도 재정수입 감소, 에너지 위기 대응으로 악화될 전망이다. 한은은 “유로 경제는 성장 부문에 적지 않은 하방리스크가 잠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동절기 기후 여건 악화, 감염병 재확산 등이 주요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유로지역 주택가격은 상승률이 앞으로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득 부진으로 주택 매입 여력이 축소되는 데다 은행의 주택 관련 대출에 대한 신용기준도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3분기 중 주택 구입용 가계대출에 대한 신용기준이 강화됐다고 응답한 은행의 비중이 32%로 2008년 4분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3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공급측면에선 2021년 이후 큰 폭으로 늘어난 주거용 건축 허가 물량이 완공에 들어서면서 신규 주택이 상당수 공급될 전망이다. 한은은 “앞으로 유로 지역 주택시장이 조정 과정을 거치더라도 이로 인해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여타 선진국에 비해 양호한 가계부채 수준, 거시건전성 상황이 완충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12.25 I 최정희 기자
BOJ, 수익률 곡선 관리 변경…한은 "실물경제 영향 제한"
  • BOJ, 수익률 곡선 관리 변경…한은 "실물경제 영향 제한"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일본은행(BOJ)이 20일 수익률 곡선 관리 정책을 변경한 것과 관련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행은 25일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BOJ가 수익률 곡선 관리 정책 중 국채 10년물 금리 변동 범위를 ‘0%±0.25%에서 ±0.5%’로 확대했다”며 “수익률 곡선 관리 정책 부작용과 국제금융시장 여건 변화 등에 따른 정책 대응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출처: 한국은행)국채 10년물과 IRS(리보 6개월 변동금리와 10년 고정금리 교환시 적용되는 금리) 10년물 간 금리 격차는 19일 현재 0.58%포인트로 연초 대비 0.5%포인트 확대됐다. 그로 인해 정책 실효성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BOJ의 국채 보유 비중이 커지면서 시장 거래량이 감소하는 등 정책 여력도 떨어졌다는 평가다. BOJ가 보유한 10년물 국채 비중은 약 70%다. 물가가 오르고 주요국과 일본간 금리차로 엔화 약세가 커진 것도 정책 변경의 주된 이유로 거론된다. 일본의 신선식품 제외 물가상승률은 4월 이후 목표치 2%를 상회했다. 10월엔 3.6%를 기록했다. 미국 등 주요국이 금리를 급격하게 올리면서 미·일 금리차가 10년물 국채 기준으로 1.77%포인트 확대됐다. 이에 달러·엔 환율이 19일 136.9엔으로 올라 연초 이후 15.1% 가량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 이와 관련 한은은 “단기간에 시장금리 상승을 통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일 금리차 축소 등으로 엔화 약세가 완화된다면 기업 불확실성, 수입물가 상승 등의 부작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국채 10년물을 제외한 여타 금리는 정책 변경 이전에 상당폭 상승한 상황이다. 19일 10년물 금리는 3월말 대비 4bp 오르는 데 그쳤으나 20년물, 30년물은 각각 46bp, 60bp 올랐다. 그로 인해 이번 정책 변경이 금리를 끌어올릴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BOJ는 월간 채권 매입한도를 7조3000억엔에서 9조엔으로 확대했다. 또 구로다 하루히코 BOJ총재는 10월 19일 예산위원회에 출석, 엔화 약세가 기업의 사업계획 책정을 어렵게 하는 등 불확실성을 높인다고 표현했다. 한은은 “향후 통화정책 기조 변경은 인플레이션, 임금상승률 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구로다 총재는 이 조치가 정책 기조 변경은 아니라고 발언했으나 시장 참가자들의 해석은 엇갈리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구로다 총재는 20일 “수익률 곡선 관리 변동폭 확대는 시장 기능 개선을 통해 금융완화 효과가 실물부문에 안정적으로 파급되게 하기 위함이고 물가목표치를 달성할 때까지 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BOJ가 전망한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6%다. HSBC, UBS, 골드만삭스)는 이를 두고 정책 기조 전환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으나 모건스탠리, JP모건은 정책 기조 변경을 염두에 둔 사전 작업이라고 평가했다.
2022.12.25 I 최정희 기자
실내서 마스크 벗을까…화장품·여행株 '방긋'
  • 실내서 마스크 벗을까…화장품·여행株 '방긋'[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를 담은 펀드가 선방한 한 주였다. 중국이 지속적으로 고강도 방역 정책을 완화하고, 우리나라 정부는 기준 충족 시 실내마스크 착용의무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관련주 기대감이 커졌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3일 오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 앞서 잠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장품·여행주 ETF 선방…정부 “마스크 단계적 완화”2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2월16~22일) 1위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NH-AmundiHANAROFnK-POP&미디어’ ETF로 5.50%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미디어컨텐츠’ ETF도 3.94%로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콘텐츠주들은 지난주에 이어 주간 상위를 기록 중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한한령 해제감이 있는데, 구작이어서 매출 규모가 작고 내년 하반기에나 큰 매출을 기대할 수 있어 보수적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아바타: 물의길’과 ‘영웅’ 영화 개봉작들에 따른 수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방역 완화 확대와 정부의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완화 가능성에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를 담은 ETF도 날아올랐다. ‘미래에셋TIGER화장품상장지수(주식)’과 ‘미래에셋TIGER여행레저상장지수(주식)’은 3~4%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23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회의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되 단계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1단계에서는 원칙적으로 실외에 이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자발적으로 착용하도록 권고로 전환하되, 고위험군 보호 등을 위해 의료기관·약국, 일부 사회복지시설 및 대중교통수단 내에서는 당분간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 2단계에서는 원칙적으로 모든 곳에서 마스크를 벗는다.지영미 신임 질병관리청장은 1단계 전환 시저메 대해 “1월 중에 완만한 정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 이후에 2주 정도의 모니터링 기간이 필요하다”면서 “연휴 이후, 1월 말 정도 그렇게 될 수도 있지만 확실하게 말씀드리긴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자료=질병관리청)◇ 일본은행, 매파적 기조에 日펀드 -5.6% ‘부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25%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여전히 수출 관련 지표가 부진한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반도체 수출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며 이에 따라 관련 업종이 하락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내년도 통화정책에 관해 긴축 의지를 표명한 것 역시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4.55%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5.55로 가장 많이 빠졌다. 섹터별 펀드에선 정보기술이 -5.68%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KB브라질자(주식)A클래스’가 4.43%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500는 그동안의 긴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간 실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노동 시장 과열 상황에 연준이 계속해서 긴축 정책을 사용할 것이라는 불안감에 하락했다. 니케이225 일본중앙은행(BOJ)이 10년물 금리 허용범위 확대에 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로 크게 하락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영국 국내총생산(GDP) 부진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위드코로나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내렸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장단기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연말 거래량이 축소되는 가운데, 외국인이 선물 순매도 하는 모습을 보이며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최종 금리 수준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올라갔으며, 일본 BOJ가 긴축 정책 기조를 보인것 역시 시장 변동성을 커지게 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41억원 증가한 21조2783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451억원 증가한 18조3993억원이었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16억원 감소한 1조1576억원이고,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1조4491억원 증가한 137조314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12.25 I 이은정 기자
산타 대신 사탄 오나…'양도세·반도체·BOJ' 겹겹 악재
  • 산타 대신 사탄 오나…'양도세·반도체·BOJ' 겹겹 악재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증시 폐장을 앞두고 연말 ‘산타 랠리(연말 주가 상승)’가 아닌 ‘사탄 랠리(산타 랠리 대신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을 악마의 이름에 빗댄 표현)’가 펼쳐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국계 운용사들의 북클로징(장부마감) 영향으로 거래량이 감소하는 데다 완화가 기대됐던 대주주 양도소득세 과세 요건이 현행 10억원으로 유지되면서 연말 개인 투자들의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연합뉴스)국내 증시를 떠받치는 반도체주 전망도 좋지 않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계 3위인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이번 실적 발표가 메모리 반도체 한파를 시사하는 만큼 국내 반도체 대형주 주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1.96%(46.33포인트) 내린 2313.69에 마감했다. 지난 20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10년물 국채금리 변동폭을 ±0.25%에서 ±0.5%로 확대하면서 10년간 고집해온 양적완화 정책인 ‘아베노믹스’에서 전환을 시작했다. 일본은행이 사실상 금리 인상에 나서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이 기간 개인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7549억원어치를, 외국인은 303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은 1조219억 순매수했다. 증권가는 올해 마지막주 코스피 밴드를 2310~2410포인트로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은 외국계 운용사들의 북클로징 영향으로 거래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 만큼 시장 변동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며 “피봇(통화정책 방향 전환)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연방준비제도(Fed) 스탠스의 간극이 여전해 매크로 모멘텀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마이크론 실적 부진으로 반도체 업황 우려는 커질 전망이다. 마이크론은 올 4분기 7년만에 적자 전환하면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회계연도 1분기 영업손실은 2900만달러(약 2600억원)로 집계됐고 매출은 1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40억9000만달러(약 5조2400억원)로 나타났다. 현재 반도체 공급 과잉이 10년래 최악에 직면했다는 게 마이크론 측 진단이다. 평균 재고일수는 전분기대비 75일 늘어난 214일이다. 산제이 메토르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몇 달간 공급에 비해 수요가 크게 줄어 재고가 쌓이고 있고 회사는 가격 결정력을 잃게 됐다”고 토로했다. 삼성전자(005930)나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재고 부담에 대한 우려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과세를 2년 유예하기로 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안도한 것도 잠시, 양도세 요건이 현행대로 유지되면서 다시금 투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여야는 23일 소득세법 개정안을 의결하고 금투세 시행을 기존 2023년에서 2025년으로 2년 유예했다. 다만 유예 기간 동안 대주주 기준은 현행대로 종목당 10억원으로 유지한다. 이 때문에 대주주 요건을 피하기 위한 개인 매도세가 27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주 시장에 영향을 미칠 일정으로는 26일 예정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연설이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일본은행 결정이 기존 완화적 통화정책의 기조적 변화를 의미하지 않더라도 글로벌 긴축 기조가 이어지는 현 상황에서 재차 긴축에 대한 경계감을 환기시킨다”면서 “특히 초저금리를 지속해온 일본 긴축 가능성이 증폭될 경우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확대돼 금융시장 내 변동성을 재차 자극할 수 있다”고 짚었다.실적 관점에서는 안정적인 매출 증가와 지속적인 비용 감소를 보이는 기업과 투자 비중이 높고 양호한 수준의 현금을 보유한 기업에 주목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정책 테마로 쏠릴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정책 테마로는 정부의 신성장 4.0 및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주목하고, 스마트그리드와 미디어 및 콘텐츠, 건설 및 원전 등 해외수주 분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주식시장은 29일 폐장한다. 30일은 연말 휴장일이다. 본래 주식시장의 법정 공휴일은 12월31일이지만 올해는 토요일이라 하루 전인 30일로 앞당겨졌다.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CCP) 청산과 거래정보저장소(TR) 보고 업무는 휴장일 없이 정상운영한다.
2022.12.25 I 김보겸 기자
금융위, 내년 예산 3.8조원 확정…특례보금자리론 1668억원 투입
  • 금융위, 내년 예산 3.8조원 확정…특례보금자리론 1668억원 투입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금융위원회가 특례보금자리론, 청년도약계좌 등 서민금융·혁신성장·청년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한 3조8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사진=연합뉴스.금융위원회는 일반회계 세출예산이 3조8000억원, 소관 기금 지출 계획이 34조원으로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항목별로 보면 △새출발기금, 특례보금자리론,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등을 위한 서민금융 △신성장펀드, 핀테크 지원 사업 등 혁신성장 △청년도약계좌, 청년희망적금 등 청년 자산 형성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우선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채무상환 부담 완화를 위한 ‘새출발기금’을 지속 운영하기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2800억원을 출자한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새출발기금은 총 30조원 규모의 채무조정을 통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재기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특례보금자리론 운영을 위해 한국주택금융공사에 1668억원을 투입한다. 금융위는 서민·실수요자의 주거비용 경감 등을 위해 내년에 한시적으로 일반형 안심전환대출과 적격대출을 보금자리론에 통합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확정된 예산을 통해 특례보금자리론을 차질없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또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최저신용자의 자금애로 해소를 위한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공급을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에 280억원을 출연한다. 특례보증 공급 규모를 1400억원 확대해 최저신용자의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혁신성장 지원과 관련해선 내년부터 5년 간 15조원, 연 3조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산업은행에 3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3조원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또 핀테크 기업의 진입·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 소비자 편익을 증진하고 핀테크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14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청년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청년도약계좌’는 내년 6월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에 3678억원을 출연한다. 청년도약계좌는 본인소득 등 일정 조건을 만족하는 청년의 납입금에 정부가 일정 비율의 매칭 지원하고, 이자소득 등에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은 만 19~34세 청년 중 개인소득 6000만원 이하,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 기준을 충족하는 청년이다.아울러 청년층 저축 장려와 안정적 자산 관리를 돕기 위해 지난해 출시한 ‘청년희망적금’을 만기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에 3602억원을 출연한다.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취약계층 지원, 혁신성장 지원을 통해 우리 경제가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확정된 예산을 충실히 집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12.24 I 이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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