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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전 대화UCP 대표, 문화훈장 수훈
  • 김정전 대화UCP 대표, 문화훈장 수훈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제33회 인쇄문화의 날’을 기념해 인쇄문화발전 유공자 23명을 선정하고, 서울 마포구 인쇄문화회관에서 정부포상을 수여한다.김정전 대화UCP 대표김정전 대화UCP 대표가 문화훈장을 수훈한다. 김 대표는 새로운 인쇄기법을 개발해 인쇄물 품질 고급화를 선도하고, 인쇄 분야의 국제교류와 해외시장 개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대통령 표창은 인쇄기업의 현대화와 친환경 인쇄기술 발전에 기여해 온 정양옥 테라북스 대표이사, 국무총리 표창은 인쇄물 품질 향상과 수출 진흥에 공로가 큰 이재구 세한피엔씨 대표이사가 각각 받는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강순옥 현대아트컴 대표이사 △전춘길 박스랜드 대표 △김응영 삼원인쇄사 대표 △김용설 동서문화사 대표 △허병성 우진레이져목형 대표 △오세현 온크씨엔피 대표 △이범수 하나레이져 대표 △이광섭 세광제록스 대표 △신삼식 울산경남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상무이사 △이광호 대한미디어 대표 △전경완 삼경인쇄지기 대표 △정송택 신성기획인쇄사 대표 △고영남 명성사 대표 △김재선 미림그래픽 대표 △장길주 더성도 부사장 △손명균 이안코퍼레이션 대표이사 △장경훈 태원테크 대표 △최서영 승화프린팅 대표이사 △송성범 디지탈한글사 대표이사 △고광준 타라유통 본부장 등 20명에게 수여된다.정부포상 수여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인원 참석, 수상자 시차 입장,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해 진행한다.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정부포상은 지식과 기술의 계승과 전파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 인쇄문화의 발전에 기여한 인쇄인 여러분들의 공로에 감사를 표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인쇄가 핵심적인 문화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9.14 I 윤종성 기자
원하는 정보만 쏙~ETRI, 똑똑하게 문서 이해하는 AI 개발
  • 원하는 정보만 쏙~ETRI, 똑똑하게 문서 이해하는 AI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사람처럼 똑똑하게 문서를 이해하고 원하는 정보를 찾는 기술을 개발했다. 필요한 내용을 빠르게 파악해 업무에 도움이되고, 정보 활용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오피스 문서에서 사용자의 질문에 정답을 알려주고, 두 문장이 같은 의미인지 이해하는 API 2종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API는 운영체제나 프로그래밍 언어의 기능을 제어하게 만든 인터페이스를 뜻한다. ETRI 연구진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고, 사용자가 하는 질문에 정답과 근거까지 확인하도록 했다.공동연구기관인 한글과컴퓨터에서 블라인드 평가로 정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단락을 대상으로 검색해 나온 상위 5개 결과의 정확도는 89.65%, 표를 대상으로 진행한 검색에서는 81.5%의 정확도를 나타냈다.이번 기술은 ETRI 공공 인공지능 오픈 API·데이터 서비스 포털에 공개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임준호 ETRI 언어지능연구실 박사는 “한국어 인공지능 서비스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어 외산 인공지능 솔루션의 국내시장 잠식을 막았으면 한다”며 “국민들이 유용한 지식 정보를 쉽고 빠르게 얻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진이 오피스문서에 활용할 수 있는 API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왼쪽부터 배용진 선임연구원, 임준호 책임연구원)(사진=한국전자통신연구원)
2021.09.07 I 강민구 기자
한컴, 인도 IT서비스 기업 손잡고 해외진출 확대
  • 한컴, 인도 IT서비스 기업 손잡고 해외진출 확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 한글과컴퓨터(030520)는 인도 IT서비스 기업 HCL테크놀로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SW 기술을 공유하고, 해외 진출을 위한 상호 교두보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HCL테크놀로지는 한컴이 2016년 인도에 설립한 연구개발(R&D)센터에 인력을 수급하고,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자체 개발 스튜디오를 공유하는 SW 개발 인력 양성도 지원한다.(사진=한글과컴퓨터)양사는 한컴의 베트남·말레이시아·대만 등 동남아 시장 진출과 HCL테크놀로지의 국내 진출 등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기반 IT서비스를 제공해온 HCL테크놀로지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연 매출 규모는 100억 달러에 달한다.산제이 굽타 HCL테크놀로지 글로벌사업 부사장은 “한국은 HCL테크놀로지의 핵심 전략 국가”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김대기 한컴 부사장은 “HCL테크놀로지가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에 앞서 첫 파트너로 한컴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며 “양사가 보유한 기술 역량과 네크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1.09.06 I 김국배 기자
한글과컴퓨터, 클라우드·우주사업 부각에 강세
  • 한글과컴퓨터, 클라우드·우주사업 부각에 강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가 강세를 보인다. 클라우드 협력과 인공위성 발사 등 다양한 사업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한글과컴퓨터는 전 거래일보다 5.94%(1400원) 오른 2만495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컴오피스를 기업 대상(B2B) 공급에 집중하며 중견기업, 대기업, 금융권 등에서 신규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사업 방향을 설치형에서 클라우드형으로 전환하며 원가율이 크게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에는 인건비와 오피스 신버전 출시로 원가가 오를 수 있으며, NHN과 스마트워크 솔루션 ‘두레이’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만큼 향후 해외 클라우드 시장 공략 역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2018년부터 아마존은 한글과컴퓨터의 한컴오피스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러한 아마존과의 클라우드 협력 등도 하반기 가시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여기에 회사는 자회사 ‘한컴인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우주사업 역시 본격화할 것으로 발표했다. 오는 2022년 상반기 미국 상장 기업인 스파이어 글로벌(Spire Global)과 협력, 저궤도 초소형 인공위성을 발사해 다양한 영상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자체 인공위성과 드론 개발, 글로벌 지역의 고해상도 영상 데이터 수집 및 분석, 판독이 가능한 ‘올인원’ 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이 연구원은 “향후 국내뿐만이 아니라 동남아 등 농업, 산림, 재난재해 관련 다양한 사업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2021.09.03 I 박정수 기자
한글과컴퓨터, 클라우드·인공위성 등 다양한 사업 확장 기대 -IBK
  • 한글과컴퓨터, 클라우드·인공위성 등 다양한 사업 확장 기대 -IBK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IBK투자증권은 3일 한글과컴퓨터(030520)에 대해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으며, 클라우드 협력과 인공위성 발사 등 다양한 사업적 모멘텀에 대해 기대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은 모두 유지했다.지난 2분기 한글과컴퓨터는 매출액 1070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3%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36.2% 감소했다. 지난해 마스크 관련 특수가 사라지면서 연결 기준으로는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45억원, 영업이익률은 47%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컴오피스를 기업 대상(B2B) 공급에 집중하며 중견기업, 대기업, 금융권 등에서 신규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사업 방향을 설치형에서 클라우드형으로 전환하며 원가율이 크게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에는 인건비와 오피스 신버전 출시로 원가가 오를 수 있으며, NHN과 스마트워크 솔루션 ‘두레이’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만큼 향후 해외 클라우드 시장 공략 역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2018년부터 아마존은 한글과컴퓨터의 한컴오피스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러한 아마존과의 클라우드 협력 등도 하반기 가시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여기에 회사는 자회사 ‘한컴인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우주사업 역시 본격화할 것으로 발표했다. 오는 2022년 상반기 미국 상장 기업인 스파이어 글로벌(Spire Global)과 협력, 저궤도 초소형 인공위성을 발사해 다양한 영상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자체 인공위성과 드론 개발, 글로벌 지역의 고해상도 영상 데이터 수집 및 분석, 판독이 가능한 ‘올인원’ 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이 연구원은 “향후 국내뿐만이 아니라 동남아 등 농업, 산림, 재난재해 관련 다양한 사업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2021.09.03 I 권효중 기자
장녀가 이끄는 한컴그룹 위성사업…“내년 상반기 민간 위성시대 연다”
  • 장녀가 이끄는 한컴그룹 위성사업…“내년 상반기 민간 위성시대 연다”
  •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스페이스X로 본격화된 민간 우주개발 열풍이 국내에서도 달아오르고 있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내년 상반기 초소형 저궤도 인공위성 `세종 1호`를 발사해 민간 인공위성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교육·국방·농업용 등으로 특화된 드론을 개발해 인공위성과 드론, 지상을 하나로 묶는 `영상 데이터 벨트`를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한글과컴퓨터그룹의 미래전략총괄을 맡은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2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한컴그룹의 우주·항공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글과컴퓨터 제공)◇자체 위성으로 영상 데이터 분야에 새 이정표김연수 한글과컴퓨터(030520) 대표는 2일 온라인으로 열린 우주·항공 사업전략 간담회에서 “한컴그룹은 지난해 한컴인스페이스를 인수해 우주·항공 데이터 처리 및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서비스를 자체 플랫폼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자체 인공위성 발사를 통해 영상 데이터 분야에 새로운 이정표를 그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김상철 회장의 장녀인 김 대표는 한컴그룹의 미래전략총괄을 맡아 인수합병(M&A),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컴인스페이스를 비롯해 한컴MDS·한컴케어링크 등 M&A를 도맡아왔다.한컴인스페이스는 80여 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바탕으로 한컴어썸텍, 순돌이드론 등을 인수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했고, 이번에 미국 우주위성 데이터 기업인 스파이어 글로벌과 협력해 내년 상반기 세종1호를 발사한다.세종1호는 가로 20㎝, 세로 10㎝, 높이 30㎝, 무게 10.8㎏의 초소형 저궤도 인공위성으로, 지상으로부터 500㎞의 궤도에서 약 90분에 한 번씩 하루에 12~14회 지구를 선회하며, 5m 해상도의 관측 카메라를 활용해 7가지 파장의 영상 데이터를 수집한다.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자체 위성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영상을 주문받아 촬영하고, 분석해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고 강조했다.한컴그룹은 내년 하반기에 세종 2호를, 2023년에는 3호, 4호, 5호까지 순차적으로 위성 발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저궤도 위성이 한반도를 통과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5분으로, 관심 있는 지역의 영상을 찍기 위해서는 3일에서 길게는 일주일까지 기다려야 될 수 있다”며 “다수의 군집위성을 통해 관측 영역을 세분화하고 데이터 취득 소요 시간을 줄여 한반도를 매일 관측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농업용 특화 드론으로 작황분석, 곡물 생산량 예측까지한컴그룹은 자체 개발한 정찰용 드론 `HD-500`도 첫 선을 보였다. 중소형 기체인 HD-500은 독자적인 기술을 적용해 이미지 및 영상 데이터 수집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향후 교육용, 농업용, 국방용, 산업용 등 특수목적용 드론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다중 드론 관제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통해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제품의 많은 부분을 국산화해 양산 체제를 갖추기 위한 설비도 준비 중이다.최 대표는 “드론을 통해 인공위성보다 해상도가 높고 정밀도가 높은 영상을 얻을 수 있다”며 “하늘에서 지표면을 내려다보면 60~70% 이상이 농경지인데, 드론의 영상을 통해 작황분석, 곡물 생산량 예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컴그룹은 영상 데이터 서비스 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농업분야를 우선 공략할 방침이며 산림자원 관리, 재난재해 감시, 도심지 변화 탐지 등에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인피니티 옵틱스와 합작법인 설립…위성용 센서 공동 개발한컴그룹은 캐나다의 인피니티 옵틱스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국내 완성형 초고해상도 센서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인공위성용 센서 공동 개발도 추진한다. 인피티니 옵틱스는 고해상도 주야간 듀얼 PTZ 카메라(상하좌우 및 줌 움직임이 가능한 카메라) 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광학카메라는 최대 135배 확대가 가능하고, 열화상카메라는 사람의 경우 20㎞ 거리, 차량은 50㎞ 이상 거리까지도 검출할 수 있다. 최 대표는 “인피니티 옵틱스의 센서 기술에 한컴인스페이스의 AI 기반 분석기술이 더해지면 실시간 모니터링을 위한 인력도 필요없이 무인 감시가 가능하다”며 “침입자 여부와 이상패턴 탐지를 통해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컴그룹은 인공위성과 드론, 완성형 초고해상도 센서까지 확보함에 따라 우주와 항공, 지상을 모두 커버하는 영상 데이터 서비스 벨트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영상 데이터 서비스 시장 규모는 올해 81조 원에서 2024년 100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국내 시장은 2조5000억원 수준으로 3%에 불과한 만큼, 한컴그룹은 농업 비중이 높은 동남아 지역 등 해외 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향후 위성 개발 및 드론 관련 자율주행기술, 비행제어기술 등의 연구개발 등에 200억원 규모의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최 대표는 “국내 시장에 머물지 않고 해외 진출을 이뤄내 3년 내 해외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세종 5호기까지 모두 계획대로 발사되고 나면 2년 이내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9.02 I 이후섭 기자
 윤범모 "홍라희 전 관장에 '3자 협업' 제안했다"
  • [만났습니다] 윤범모 "홍라희 전 관장에 '3자 협업' 제안했다"
  •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서울 삼청로 서울관에서 열고 있는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을 둘러보다 잠시 나무의자에 걸터앉았다. 57점을 걸고 세운 전시에 뒤로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1950s·왼쪽부터), ‘3-Ⅹ-69 #120’(1969), ‘산울림 19-Ⅱ-73 #307’(1973)이 보인다. 윤 관장은 “삼성가에서 특히 귀하게 아끼던 작품이 ‘여인들과 항아리’”라며 “만약 이 작품을 오늘 경매에 올린다면 시작가가 300억원쯤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숨가쁜 시간이었다. 아니, 그걸로는 부족하다. 숨이 턱턱 막히는 순간이었다. 온 국민이 한마디씩 거드는, 말 그대로 ‘초미의 관심사’가 아닌가. 게다가 대상은 이건희(1942∼2020) 회장의 유족이다. 결코 편하다고 할 수 없는 그들을 상대로, 1969년 개관 이래 52년 만의 가장 굵직한 ‘대형사건’을 처리해야 했다. 그것도 조용히 빠르게. 윤범모(70) 국립현대미술관장. ‘이건희 소장 미술품 기증’, 그 과정에서 굳이 한 사람을 꼽으라면 단연 그이여야 할 거다. 드러내지 않고 움직였다. 기증 발표 한 달여 전 이 회장 유족을 만나 ‘아주 특별한 제안’을 받았고, 가장 먼저 작품들을 실견했으며, 그 한 점 한 점이 옮겨지는 것을 뒤에서 지켜봤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 수장고와 경기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수장고를 오가며 5t 규모 무진동차량 18대에 실어나른 미술품이 1488점. 긴장감이 극에 달했던 운송과정이 모두 끝나고 드디어 ‘반입완료’ 사인을 받았다. 지난 4월 23일의 일이다. 유족의 발표는 닷새 뒤 나왔다. 그렇게 4월 28일, 소문만 무성하던 ‘이건희컬렉션’, 정확하게 말하면 이 회장이 개인소장했던 미술품 중 유족이 선별한 기증작이 베일을 벗었고, 이후 4개월이 지났다. 기증작 가운데서도 ‘정수 중 정수’라 할 대표작들이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형식으로 대중을 만난 지도 한 달하고 열흘이다. BTS 공연만큼이나 예약이 어렵다는 그 바늘구멍을 뚫고 다녀간 관람객은 8900여명. 시간당 30명으로 제한해서 그 정도다. 기증 결정부터 특별전까지, 솔직히 ‘이건희’란 타이틀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긴박한 진행’이었다. 그 ‘긴박한’ 중엔 전국 지자체를 들끓게 했던, 대통령이 지시하고 주무부서 장관이 받든 ‘이건희미술관’의 부지 선정 이슈까지 있었으니. 최근 윤 관장을 이데일리가 단독으로 만났다. 누구보다 마음을 졸이며 쌓았을 고단함이 왜 없었겠는가. 이젠 그 짐을 좀 덜었는지, 스스로 표현했던 진짜 ‘행복관장’의 얼굴이다. “이제는 말할 수 있지 않겠는가” 물었더니 “인생살이는 변화무쌍한 것, 마음먹기에 달렸더라”는 선답이 왔다. 잠시 마주 보고 웃었다. ◇“미술관 소장품에 도움을 주겠다는 게 유족 입장” ―“생애 가장 큰 영광”이라 했던 이건희컬렉션 기증 이후에 4개월이 지났다. “특별전 전시장에 들어서서 처음 맞는 작품이 백남순의 ‘낙원’(1936)과 이상범의 ‘무릉도원’(1922)이다. 둘 다 이상향을 그린 작품인데 이건희컬렉션의 대량 기증이 미술관에 낙원을 만든 게 아닌가 싶다. 사막의 오아시스라고 할까. 전시에 부제를 붙인다면 ‘미술관의 낙원’이라 해도 될 거다.” 그도 그럴 것이 백남순의 ‘낙원’은 윤 관장에겐 가슴에 들인 작품이기도 하다. 몇 점 전하지도 않는 작가의 그 작품을 처음 발굴한 이가 바로 윤 관장이었던 거다. 1980년대 취재하고 글을 쓰던 시절, 소장자(백남순이 친구 민영순에게 결혼선물로 줬다)를 찾아 용산구 이촌동 한 아파트로 갔고, 높이 173㎝, 폭이 372㎝나 되는 8폭 병풍의 작품사진을 집안에선 찍을 수가 없어 아파트 옥상까지 끌고 올라가 촬영했다고 했다. 이후 그 ‘낙원’은 이 회장의 소장품이 됐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서울 삼청로 서울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에 걸린 백남순의 ‘낙원’(1936) 앞에 섰다. 전시장에 들어서서 처음 관람객을 맞는 이 작품은 윤 관장에게 ‘각별하다’. 1980년대 윤 관장이 소장자를 찾아 처음 발굴해 세상에 알린 작품이기 때문. 이후 작품은 이건희 회장의 소장품이 됐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기증작 중엔 대형작가의 작품이 아닌 것도 꽤 있다. “이 회장이 근대미술 초기작을 모조리 수집할 때가 있었다. 미술사에서 중요한 작가인데 몇 점 남아있지 않은 경우라면 대부분 사들였다. 시장성에 상관없이 한자리에 모아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던 듯하다. 돈이 되고 안 되고의 문제가 아니었다.” ―처음 이 회장 유족의 기증 의사를 받았을 때 어땠나. “소박하게 미술관에 빠진 것만 채워주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1488점이나 된 거고. 기본적으로 유족은 미술관 소장품에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기증작 선별부터 그랬다. 그래서 리움미술관 소장품 몇 점이 따라온 걸로 안다. 기증을 위해 사전에 우리 미술관의 소장품까지 파악했던 거다. 유족 중 누구의 의견이라기보다 가족 전부가 합의를 본 일이다.” 어쩔 수 없이 국립현대미술관은 이건희컬렉션 전후로 나뉠 수밖에 없게 됐다. 그 이전, 반세기 동안 기증받고 또 사서 모은 소장품은 8782점. “언제 1만점을 채우나” 했던 역대 관장들의 소원이 이건희컬렉션 기증작 1488점으로 불현듯 현실이 됐다. ‘소장품 1만점 시대’가 열린 거다. 게다가 한 해 소장품 구입예산 48억원(2021년 기준)으론 언감생심이던, 수십억원대 김환기의 점화, 이중섭 소 그림까지 품을 수 있게 됐다. ◇“이건희컬렉션, 소유권 어디 있든 함께 활용해야” ―이건희 회장, 홍라희 전 관장과 인연이 있던 걸로 안다. “중앙일보가 서울 서소문에 신사옥을 지으며 퍼포먼스를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이병철 선대 회장의 특명이었다. 호암갤러리가 그때(1984) 생겼고, 내가 전시기획 책임자로 일하게 됐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의 당시 공식직함이 중앙일보 상무이사였는데, 선대 회장이 며느리에게 ‘미대 출신이니 맡아서 해봐라’ 했던 게 홍 관장이 미술관 운영을 시작한 출발점이 됐다. 국내에 대형전시가 없던 시절이라 그만큼 호암갤러리 전시는 독보적이었고, 전시작 중 많은 작품을 이건희 회장이 구입했다. 당시는 국립현대미술관에 학예실도 없던 때라 덕분에 내가 ‘뮤지엄큐레이터 1호’로 불리기도 했다.”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인 윤범모 국립현미술관장. 윤 관장은 “아무리 문턱 없는 미술관을 표방해도 일반인에게 미술관은 여전히 신전처럼 보인다”며 “이번 기증이란 사건이 미술관을 일반어로 전국화하는 데 기여한 바가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특별전에 홍라희 전 관장과 이서현 이사장이 다녀갔다는데. “맞다. 한 작품, 한 작품 공들여 봤고 ‘한자리에 모으니까 좋네요’라고도 했다. 관람 중 가끔 탄식도 나오더라. ‘이 작품, 우리집에 걸렸던 건데’ ‘이 그림은 선대 회장이 구입하셨던 건데’ 하는. 대부분 홍 관장의 혼잣말이었다.” 홍 전 관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을 관람한 건 전시 개막 다음날이었다. ‘기증자 예우’도 사양하고 일반인 관람에 맞춰 전시를 둘러봤다. 이후 윤 관장과 따로 만난 자리에서 홍 관장은 “기증작을 잘 활용을 해달라”는 말을 전했단다. 처음 기증 의사를 밝혔던 때와 다를 바가 없더라고 했다. ‘뭘 해드릴까’ 물었더니 ‘해주실 게 없다’고 했다는 거다. 되레 제안을 한 건 윤 관장이었단다. ―어떤 제안이었나. “3자협의체를 제안했다. 리움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이 함께하는. ‘이건희컬렉션이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으니 서로 협업체제로 가야 하지 않겠는가’ 말했다. 공동기획도 하고, 공동전시도 하고. 소장품의 소유권이 어디에 있든 같이 활용할 수 있는 카드를 함께 쓰는 게 좋겠다고도 했다. 이제 이건희컬렉션은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 됐으니 공동으로 꾀할 수 있는 미술문화 발전방안으로 이보다 더 바람직한 게 있을까 싶었다. 홍 관장에게서 ‘그렇게 해보자’는 대답을 들었다.” ◇“지자체 과열 유치전 덕에 ‘미술관’이 일반어 돼”이건희컬렉션의 뜨거운 이슈는 ‘이건희미술관’이 이어받았다. 전국 지자체의 과열 유치전을 불러왔고 지난달 초 문화체육관광부는 ‘이건희기증관’이란 가칭으로 후보지를 서울의 송현동과 용산동, 두 곳으로 압축한 상태다. 당장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컬렉션’ 활용방안에도 영향을 미칠 이 사안에 대해 윤 관장은 말을 아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서울 삼청로 서울관에서 열고 있는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을 둘러보다 잠시 나무의자에 걸터앉았다. 뒤로 윤호중의 조각 ‘물동이를 인 여인’(1940·왼쪽부터), 김기창의 ‘군마도’(1955), 김종태의 ‘사내아이’(1929)가 보인다. 윤 관장은 “이건희 회장은 미술사에서 중요한 작가의 작품은 대부분 사들였다”며 “시장성에 상관없이 한자리에 모아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던 듯하다”고 회고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건희미술관이 세워지면 기증받은 작품들은 어찌 되는가. “거기까진 논의된 바가 없다. 연내에 송현동과 용산동 중 부지를 결정할 테고 건립까진 수년이 걸릴 거다. 지금은 이건희컬렉션이란 가치를 최대한 높이고 활용할 고안만 하면 된다. 다만 ‘이건희기증관’이란 명칭 대신 그냥 ‘이건희컬렉션’이라 하는 건 어떠냐는 제언은 한 적 있다. 국가에서 짓는 건데 외래어는 좀 곤란하다고 하더라.” ―전국 지자체 다수가 미술관으로 직접 연락했다던데. “대한민국 각 시·도의 유치경쟁 덕분에 미술관이란 말이 국민적 차원에서 친숙한 단어가 된 점은 되레 긍정적으로 본다. 어쨌든 나는 권역별로 미술관은 많을수록 좋다는 입장이다.” ◇공식임기 내년 2월까지…코로나 탓 실력발휘 못해 안타까워” 윤 관장의 공식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코로나와 싸우느라 시간을 다 보내고 실력발휘를 못해 안타깝다”는 말이 충분히 이해가 될 만큼 지난 2년 6개월은 빠르게 지나갔다. 사실 국립현대미술관장의 ‘3년 임기’는 여전히 논란거리다. 장기계획은커녕 ‘뭘 좀 해보려면 끝난다’ ‘전임 관장이 기획한 일을 하다 보면 퇴임’이란 얘기가 나올 정도니까. 그나마 다행인 건 지난해 4월 미술관의 숙원이던 관장 직급이 격상됐다. ‘임기제 고위공무원 나급(2급 국장급)’에서 ‘1급 차관보급’까지 올라선 거다(참고로 국립중앙박물관장은 1급 차관급이다). 그럼에도 윤 관장은 “겉만 우아한 백조관장”이라며 한껏 자신을 낮춘다. 이제 6개월여 남은 시점, 조심스럽게 연임의사를 묻자 “다음에 얘기하자”며 미소로 대신했다. ―‘소장품 1만점 시대’, 큰 성장이지만 자생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고들 한다. “세계 유수의 미술관 역시 주요 기증작이 채운다. 미술품 구입 예산에는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고, 기증문화가 활성화될수록 그 비중은 는다. 하지만 기증도 결국 미술관에 신뢰가 생겨야 하는 거다. 이건희컬렉션도 마찬가지였다. 그것이 ‘자생적’ 성과가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서울 삼청로 서울관에서 열고 있는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을 배경으로 앉았다. 왼쪽으로 김은호의 ‘간성’(1927)이, 오른쪽으론 장욱진의 ‘공기놀이’(1938)가 보인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수장고 포화상태는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 “1488점 기증으로 과천·청주관에 있는 수장고가 95% 찼다. 여기저기 타진은 하는데, 사실 국가 차원의 예산·인력이 필요하다. 고무적인 건 몇몇 지자체에서 관심을 보인다는 점이다. 그런 식으로 돌파구를 마련해 지역과 미술관의 상생을 모색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미술관 업무가 소장품 쪽으로 쏠린 듯하다. “미술관 본연의 의무와 역할은 이건희컬렉션 이전과 이후가 똑같다. 사실 미술관의 격은 소장품이 말해준다. 그만큼 소장품 연구·관리가 중요하다. 소장품이 대거 증가했기 때문에 예산·인력을 배치하고 ‘비정상적 긴급사태’를 해결하려는 것뿐이다. 당장 등재작업부턴데, 우리 미술관이 소장품을 등재하는 역량은 한 해 200점 정도다. 이건희컬렉션 외에도 기증받은 500점 더 있으니, 지금 2000점 얼추 10년치를 작업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년 반 임기 중 중요한 성과를 꼽으라면. “한국현대미술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책으로 출판해 한글판은 국내에, 영문판은 해외로 내보내고 있다. 미술관 내 미술전문서점을 만든 것도, 전시도록을 상품화한 것도 꼽을 만하다. 연구저술은 굉장한 성과다. 세계 무대에 한국미술을 알리는 일이 늘 중요하다고 말해왔는데, 뭐든 정보를 줘야 관심을 가질 수 있지 않겠나. 도판이 풍성한 볼륨 있는 단행본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인 윤범모 국립현미술관장. 스스로를 ‘겉만 우아한 백조관장’이라고 말한 윤 관장은 “아등바등한 성격이 아니어서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사는 편”이라며 “다만 ‘수처작주’(隨處作主·어느 곳이든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된다는 뜻)란 말을 따라 미술관 밖이든 안이든 주인의식으로 맡은 소임을 다하려 한다”고 말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윤범모 관장은…1951년 충남 천안에서 났다. 동국대 미술학과, 동 대학원 미술사학과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동아신춘문예에서 미술평론부문을 수상(1982)한 뒤 글 쓰는 일로 미술계에 발을 들였다. 호암갤러리 큐레이터(1984∼1986)로 전시기획을 시작했고 예술의전당 미술관, 이응노미술관 개관·운영에 참여했으며,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전 큐레이터(2014),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예술총감독(2016), 창원조각비엔날레 총감독(2018)으로도 활약했다. 가천대 미술디자인대 교수(1994∼2016), 동국대 대학원 미술사학과 석좌교수(2017∼2019)로 후학을 양성하며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장·한국큐레이터협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2019년 국립현대미술관장에 임용된 이후 주요 전시로 ‘광장: 미술과 사회’(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년 기념전·2019),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2020),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2020),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2021) 등이 꼽힌다. ‘시인과 화가’(2021), ‘백년을 그리다’(2018), ‘한국미술론’(2017), ‘나혜석, 한국근대사를 거닐다’(2011) 등 저서도 다수다.
2021.08.30 I 오현주 기자
아마존 직구 배송료 무료…100조 ‘구독’시장 뛰어든 SK텔레콤
  • 아마존 직구 배송료 무료…100조 ‘구독’시장 뛰어든 SK텔레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이 2025년 국내 시장만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구독’ 시장에 진출한다. 8월 31일 ‘T우주’라는 쇼핑·디지털 콘텐츠 등을 합친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고, 11번가 아마존 배송 무료가 가능한 ‘우주패스’도 선보였다.유영상 SKT MNO 사업대표가 구독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SK텔레콤이 파트너들과 함께 만드는 구독 유니버스, T우주SK텔레콤(017670)이 2025년 국내 시장만 10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구독 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 가입자가 아니어도 국민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은 25일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독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신규 구독 브랜드는 ‘T우주’다. ‘T우주’는 글로벌 기업부터 스타트업, 소상공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전 국민이 이용 가능한 구독 플랫폼을 추구한다는 철학을 담았다. 슬로건은 ‘모두의 구독 유니버스, T우주’다. 고객 모두가 ‘나만의 구독 유니버스’를 가질 수 있도록, 고객별 라이프 스타일에 꼭 맞는 구독상품을 제안한다는 지향점도 담았다.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제공 받는 구독시장이 커지고 있다. 2025년 글로벌 시장은 3000조 원, 국내 구독시장은 1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31일 아마존, 구글, 스벅, 웨이브 등 파격 혜택 ‘구독 패키지’ 론칭SKT는 8월 31일, 아마존·구글·스벅·웨이브 등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만든 구독상품 ‘T우주’를 론칭한다.온/오프라인 쇼핑(Amazon, 11번가, 이마트 등) 부터, Food & Beverage(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배달의민족 등), 디지털 서비스(Google one, 웨이브, FLO, V컬러링, Xbox 게임패스, 스푼라디오 등), 모빌리티 서비스(T map, 모두의 셔틀 등), 화장품(톤28), 꽃 구독(Kukka), 반려동물 용품(어바웃펫), 보험(AIA생명), 영양제(BIOPUBLIC), 교육 (두브레인)에 이르기까지 소비 생활 전반의 파트너가 참여했다. 추가로 100여개 사업자와 협의 중이다.‘우주패스’는 2가지…첫 달은 100원, 1000원먼저 월 9900원(VAT 포함)의 ‘우주패스 all 상품’은 11번가 3천 포인트, Amazon 무료 배송 및 1만원 할인 쿠폰, Google One 멤버십 100GB를 기본 제공하고, 추가로 고객이 다양한 개별 구독 상품(월 8천원~1만원 상당) 중 맘에 드는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개별 구독 상품의 경우, 배달의 민족 8천원 상당의 할인쿠폰, 파리바게뜨 최대 30% 할인, 이마트 3천원 쿠폰 4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4+1 쿠폰 월 2회, kukka 꽃다발 정기배송 9천원 쿠폰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본인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혜택들로 구성했다.1가지를 선택하면 계속 써야 하는 게 아니라, 고객 마음대로 매월 변경할 수 있다. 두번 째로 월 4900원(VAT 포함)의 ‘우주패스 mini 상품은’ 11번가 3천 포인트, Amazon 무료 배송 및 1만원 할인 쿠폰을 기본 제공하고, 추가로 웨이브 Lite 서비스 또는 Google One 멤버십 100GB를 제공한다.SKT 고객 뿐 아니라 전 국민 누구나 ‘첫달 100원 우주패스 mini/1,000원 프로모션우주패스all’ 로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하다.11번가 아마존 직구 배송 무료특히, 11번가에서는 해외직구 서비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Amazon Global Store)’를 같은 날 오픈하는데, 무료배송과 한국어 고객센터가 강점이다. ‘구독상품 우주패스(UniversePass, 월 4900원부터)’의 가입 프로모션으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구매 금액과 관계없이 상품 1개를 구입할 때도 ‘무료 배송’혜택을 제공한다. 우주패스 미 가입 시에는 28,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된다.(프로모션 및 무료 배송 기준은 추후 변경 가능)국내 고객이 자주 구매하는 16만 개 이상의 ‘특별 셀렉션’ 상품을 선별해 평균 4~6일내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 상품의 경우 영업일 기준 평균 6~10일 소요)가격 측면에서도, 아마존에서 진행되는 주요 딜 상품을 11번가에서 동일하게 쇼핑할 수 있다. 동시에 무료 배송을 제공한다. 여기에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11번가 단독 딜’ 상품도 제공된다.고객의 편의성도 최대한 높였다. 별도로 아마존에 회원 가입할 필요 없이, 11번가에서 아마존 상품을 검색하면, 상품 정보를 한글로 보고, 11번가 결제수단 그대로 원화로 결제할 수 있으며, 배송/반품/환불 관련 전담 상담센터도 운영된다.휴대폰 유통망은 구독 체험형으로 변신SKT는 고객에게 구독 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 스마트 테이블, 구독 체험존 등을 추가한 ‘구독 전문 매장’을 1천개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구독 상품에 대해 다양한 카운셀링이 가능한 전문 컨설턴트도 1천명 이상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1억콜 이상을 상담하고 있는 컨택 센터를 통해서도 전문적인 상담과 고객 케어가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SKT 및 자회사의 온라인 접점(T월드/11번가 등)에서도 구독 상품을 쉽게 가입할 수 있다.SKT는 이 모든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취향에 맞는 구독 상품을 오퍼링할 수 있는 인공지능(AI)/데이터(DT)시스템도 갖췄다. 회사 측은 “30여 년간 연간 2천만 개(요금제, 인터넷/IPTV, 각종 부가서비스 등)가 넘는 구독 상품을 판매해 왔으며 3300여 개의 오프라인 유통망과 최고수준의 고객 응대 채널 등을 보유한 전형적인 일종의 구독 사업자(통신사)라는 점이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구독 상품의 확대는 이동통신 시장 기기변경 매출 규모 축소와 코로나19로 인한 내방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된 유통망 입장에서도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구독상품 판매를 통해, 수수료/인센티브 등 추가 수익을 만들 수 있으며 기존 통신 서비스 외 구독 상품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의 내방을 유도할 수 있다는 데서 추가적인 효과 또한 누릴 수 있다.휴대폰 매장이 다양한 생활 구독 서비스를 취급하는 구독 체험 매장으로 확장하게 되는 것이다.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2025년 구독 가입자 3600만 명 목표SKT는 앞으로 고객의 선호 콘텐츠 관심사 자주 가는 곳 생활환경 교육수준 먹거리 건강상태 등 다양한 상황을 파악함으로써, 고객과 구독상품을 연결하는 최적의 구독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다.고객의 상황과 요구 수준을 고려한 적시 마케팅, 또 고객들의 수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개인화된 채널/메시지를 통해 소통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회사 측은 이를 통해 2025년까지 구독 가입자 3600만, 거래액 8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정량적인 목표를 밝혔다. 인증/지불결제 등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구독 연계사업도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 계획이다. 이커머스/미디어 등 전략적 파트너는 물론 다양한 중소기업들과의 동반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정호 SKT CEO는 “’T우주’는 다양한 브랜드와 고객 모두가 조화롭게 공존하며 함께 성장하는 구독 유니버스를 지향한다”며, “T우주의 ‘T’는 통신을 의미했던 기존의 ‘T’에서 더 나아가 Technology, Tomorrow,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Together를 의미하는 T로써 앞으로 지금까지 본적 없는 구독의 새로운 신세계(유니버스)를 펼쳐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1.08.25 I 김현아 기자
더네이쳐홀딩스, 용산 신사옥·새 CI 공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도약"
  • 더네이쳐홀딩스, 용산 신사옥·새 CI 공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도약"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더네이쳐홀딩스(298540)는 최근 용산구 새창로에 위치한 더네이쳐홀딩스 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하고 새 비전을 담은 신규 CI(Corporate Identity)를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용산 신사옥은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6166㎡ 규모로 업무 효율성 증대와 경영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춰 설계했다. 신사옥은 크게 임직원들의 업무 공간, 쉼터 공간, 비즈니스 미팅 공간으로 구성했다.1층에는 더네이쳐홀딩스가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내셔널지오그래픽 KIDS’, ‘NFL’을 비롯해 F&B 브랜드 ‘쏠티캐빈’의 직영 매장이 새롭게 들어선다. 2층부터 4층까지는 임직원을 위한 업무 및 휴식 공간으로 꾸몄다. 전 직원에게 서핑 테마로 꾸며진 카페 쏠티캐빈에서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임직원 복지 편의도 대폭 확대했다.더네이쳐홀딩스는 신사옥 이전과 함께 새 CI도 공개했다. 변경된 CI는 더네이쳐홀딩스가 앞으로 추진할 사업 비전인 ‘모든 생활 영역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형상화했다.새로운 CI는 기존의 한글 표기 대신 더네이쳐홀딩스 영문(THE NATURE HOLDINGS)을 대문자로 구성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시장에서 활약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CI 문자 배열은 의도적으로 여유를 둬 ‘플랫폼’이라는 기업 비전을 연상할 수 있도록 하고 영문 회사명과 이니셜 ‘TNH’을 함께 배치해 시각적인 균형감과 주목도를 높였다.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지금까지 디자인과 품질을 넘어 철학적 가치관을 담은 브랜드를 선보여왔던 만큼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삶을 선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며 “이번 용산 신사옥 이전과 CI 공개를 기점으로 회사의 역량을 본격 강화하고 국내외 소비자에게 한 차원 높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1.08.19 I 유현욱 기자
오리온 ‘닥터유 제주용암수’, 강남에서 3배 더 팔리는 이유는
  • 오리온 ‘닥터유 제주용암수’, 강남에서 3배 더 팔리는 이유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최근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오리온의 생수 브랜드 ‘닥터유 제주용암수’의 판매가 서울 강남·서초·송파 지역인 이른바 ‘강남 3구’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시와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만 10병 중 6병 이상이 팔렸다.닥터유 제주용암수.(사진=오리온)◇제주용암수, ‘강남 3구’ 매출 전국 10.7%..인구比 3배↑17일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1년 2개월 동안 자사 가정배송 앱 등 온라인몰을 통한 ‘닥터유 제주용암수’ 판매량 비중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지역이 전국 매출액 대비 10.7%로 가장 높았다.서울 강남구(54만명), 서초구(43만명), 송파구(67만명) 등 강남 3구의 인구 수는 약 164만명으로, 전국 인구수(5182만명) 대비 약 3.2%에 그치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평균 대비 3배 이상 많이 팔린 규모다. 특히 서울 강남구는 전국 인구의 약 1% 비중이지만 닥터유 제주용암수 생수 매출은 전체 중 5% 이상을 차지하며 5배 이상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서울시만 따로 놓고 보면 강남구 14.8%, 서초구 8.9%, 송파구 7.4% 등 강남 3구의 오리온 닥터유 제주용암수 생수의 가정배송 판매 비중은 31%까지 올라간다. 강남 3구의 인구가 서울 전체 인구수(967만명)의 약 17%인 점을 고려하면, 이들 지역에서 평균 대비 두 배 가량 많은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다.전국 권역별로는 서울 지역 판매량이 34.8%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26.4%, 부산 5.1%, 인천 3.8%, 대구 3.7% 순이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만 61.2% 판매 비중을 보였다. 경기도에서는 서울 강남 3구 인근 생활권인 성남시 분당구가 지역별 가장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오리온은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 소득·소비 수준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닥터유 제주용암수 생수 가정배송 구매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한다.오리온 관계자는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미네랄이 풍부한 용암해수를 원수로 사용했기 때문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청정 제주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후발주자 용암수, ‘좋은 물=경수’ 내세워 점유율 확대오리온이 2019년 출시한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업계 후발 주자다. 1조원 규모 국내 생수시장은 이미 300개가 넘는 제조사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데다 제주삼다수·아이시스·백산수 등 빅3 브랜드가 6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는 구도다. 지난해 기준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은 제주삼다수(40.6%), 아이시스(13.8%), 백산수(8.6%) 순이다. 반면 제주용암수 점유율은 2% 안팎으로 아직 미미한 편이다. 지난해 매출은 약 71억6100만원을 기록했다.오리온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미네랄이 풍부한 생수라는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내세워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실제 오리온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한 제주 ‘용암해수’를 원수로 사용해 만들어진다. 용암해수는 바닷물이 화산암반층에 의해 자연 여과해 육지 지하로 스며든 물이다. 미네랄과 영양염류가 매우 풍부할 뿐만 아니라 병원균 등이 거의 없는 제주의 지하수 자원이다.닥터유 제주용암수 제품 영양정보에 따르면 2ℓ 기준 칼슘 132㎎, 칼륨 44㎎, 마그네슘 18㎎을 함유하고 있다. 물에 녹아 있는 칼슘·마그네슘 함량을 나타내는 ‘경도’는 200㎎/ℓ로 경도가 높은 물인 경수(硬水·Hard Water)에 해당한다. ‘좋은 물 선택의 기준=경도’라는 메시지와 제품력을 기반으로 물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중국·베트남·러시아 진출…해외 시장 공략 박차국내 생산 규모 확대를 기반으로 지난해부터는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주용암수의 지난해 해외 수출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 약 8억원에서 올 1분기에만 15억원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34조원 규모 생수 시장을 자랑하는 중국에서는 ‘오리온 제주용암천’(현지명: 하오리요우 롱옌취엔)이라는 제품명으로 지난해 5월 처음 해외 진출했다. 현지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등 2030대 직장인 비중이 많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판매 중이다. 편의점과 음료 전문 경소상을 개발해 입점을 확대하고 이커머스 및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판매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그해 베트남에도 진출해 호찌민과 하노이 등 대도시에서 최근 성장하고 있는 편의점 채널을 중심으로 제주용암수 판매를 넓혀가고 있다. 현지 한류 열풍에 따라 ‘오리온 제주용암수’ 한글 제품명을 라벨에 병기해 한국에서 온 프리미엄 음료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이어 지난해 8월부터는 러시아에 진출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소득 수준이 높은 대도시, 블라디보스토크와 사할린 등 한국 문화 이해도가 높은 극동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오리온 관계자는 “중국·베트남 등 현지 소비자들의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건강하고 안전한 물에 대한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며 “청정 제주의 우수한 수자원으로 만든 프리미엄 음료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해외 수출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17 I 김범준 기자
'정약용선생 가르침 한글로'…남양주시, '거가사본' 번역본 최초 출판
  • '정약용선생 가르침 한글로'…남양주시, '거가사본' 번역본 최초 출판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정약용 선생이 청소년 교육을 위해 집필한 ‘거가사본’의 첫 한글판이 나왔다.경기 남양주시는 10일 선생의 청소년 교육 교재인 ‘거가사본(居家四本)’을 최초로 번역 출판했다고 밝혔다. 정약용 선생의 정신과 사상을 널리 알리는 인문 도시 구현을 위해 지난해 신설된 정약용과의 출범 1주년 기념 사업이다.이번에 출판한 거가사본.(사진=남양주시 제공)‘거가사본’은 정약용 선생이 유배지 강진에서 만난 제자 황경의 필사본 자료인 <양포일록>(1806년)에 수록돼 있던 것으로 제가지본(齊家之本), 치가지본(治家之本), 기가지본(起家之本), 보가지본(保家之本) 4개 분야의 99가지 청소년 실천 윤리를 담고 있다.이번에 남양주시에서 최초로 번역 출판하는 ‘거가사본’은 남양주시 김형섭 학예사가 역주를 맡았으며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 안대회 교수가 감수에 참여했다.‘거가사본’은 정약용 유적지 내 문화관에 운영 중인 기념품 무인 판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거가사본’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정약용과 정약용콘텐츠팀에 문의하면 된다.이와 함께 시는 ‘인문 도시 남양주’를 알리기 위해 ‘정약용 인문학 콘서트’, ‘월간 정약용’, ‘여유당 토크 콘서트’, ‘정약용 인문 학교’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연중 시행하고 있다.김형섭 학예사는 “청소년에게 전하는 정약용 선생의 말씀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담고자 노력했다”며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에 ‘거가사본’을 활용한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청소년들을 교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조광한 시장은 “올해는 정약용 선생의 대표 저술인 ‘목민심서’가 완간된 지 200년이 되는 해”라며 “이번 ‘거가사본’의 번역 출판이 백성의 삶을 누구보다 많이 걱정하고 살폈던 정약용 선생의 삶과 철학을 널리 알리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1.08.10 I 정재훈 기자
한글과컴퓨터, 클라우드 강화로 리레이팅 기대감…목표가↑ -IBK
  • 한글과컴퓨터, 클라우드 강화로 리레이팅 기대감…목표가↑ -IBK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IBK투자증권은 10일 한글과컴퓨터(030520)에 대해 NHN과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클라우드 기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기업의 리레이팅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19.4% 상향 조정했다. 한글과컴퓨터의 9일 현재가는 2만5100원이다.한글과컴퓨터는 NHN과 스마트워크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두레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리포트에서 “B2G와 B2C에 오피스와 두레이를 결합한 서비스를 공급해 단가를 상승시키고 구독형 사업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두레이는 화상회의, 프로젝트 관리, 메신저, 메일 등의 협업솔루션을 포함해 한글과컴퓨터의 오피스와 결합하면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다. 두레이는 국내 HDC그룹, KB금융,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고객사 3000여곳을 이미 확보해 10만명 이상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이 연구원은 “글로벌 SaaS 사업 운영과 투자 경험이 많은 김연수 대표가 한글과컴퓨터를 클라우드 기업으로 전환시키면서 기업의 리레이팅이 전망된다”며 “오피스 사업은 물론 문서 작성 이후 SaaS 기반 전자문서, 인증 등의 서비스 영역으로 다양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국내 B2G와 B2B 시장에서 전자문서 서비스를 안착시키고 아마존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글과컴퓨터는 과거 벨기에의 iText를 인수해 성장시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한 바 있다.이 연구원은 “언택트 환경에서 국내외 소프트웨어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상승했다”며 “이번 제휴는 한글과컴퓨터가 클라우드 사업을 핵심 모멘텀으로 가져가는 기반인 동시에 리레이팅의 시작점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2021.08.10 I 조해영 기자
한컴, NHN 협업툴 '두레이' 독점 판매…공공시장 확대
  • 한컴, NHN 협업툴 '두레이' 독점 판매…공공시장 확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NHN 자회사이자 협업툴 기업인 NHN두레이는 한글과컴퓨터에 독점 영업권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양사는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기반 한컴오피스에 협업툴 ‘두레이’를 접목하고, 교육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을 추진해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컴은 기존 영업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활용해 두레이의 기업 간 거래(B2B), 기업과 정부기관 간 거래(B2G) 시장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두레이는 메일, 드라이브, 메신저, 화상회의, 캘린더 등 모든 기능을 하나로 모은 협업툴로 현재 10만명 이상이 사용한다. 현대산업개발(HDC) 그룹 20개 계열사를 비롯해 현대오일뱅크, NS홈쇼핑, 서울대, 카이스트 등에서 두레이를 쓰고 있다. 연내 전자결재, 근태관리, 인사, 재무 서비스 기능을 추가한 두레이 2.0이 출시될 예정이다.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협업툴의 도입은 단순한 업무 효율의 증대뿐만 아니라 협업문화의 혁신까지 가져올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며 “이번 협력으로 두레이가 지니고 있는 강력한 기술력과 한컴 그룹의 여러 노하우가 만나 큰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연수 한컴그룹 미래전략총괄 겸 한컴 대표는 “한컴MDS, 한컴인텔리전스 등과도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의 신사업들을 추가적으로 발굴함으로써 그룹 차원에서 NHN과 다양한 사업적 벨류체인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1.08.09 I 김국배 기자
"또 검사받으라고?"…전광훈 8·15 집회 예고에 뿔난 광화문 상권
  • "또 검사받으라고?"…전광훈 8·15 집회 예고에 뿔난 광화문 상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가뜩이나 손님도 없고 어려운데, 코로나 막을 생각을 해야지 집회를 왜 하나요”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와 그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이 광화문에서 8·15 광복절 집회를 예고하자 광화문 상권이 울상 짓고 있다. 확산세가 지금보다 더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곳 상인들은 작년 광복절에 ‘집회 트라우마’를 한번 겪었다. 이들은 거리두기 4단계로 생긴 ‘상처’에 집회가 ‘소금’을 뿌리고 있는 격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오는 15일 광화문 집회를 예고한 전광훈 목사.(사진=뉴스1)◇전광훈 측, 8·15 광화문 집회 예고…광화문 상권 ‘울상’국민혁명당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의 정치방역에 대해 국민불복종운동을 시작한다”며 8·15 광화문 집회를 예고했다. 이들 단체는 “문재인 정권이 탄핵되는 날까지 매주 광화문 광장은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로 가득 메워질 것”이라며 “만약 경찰이 막는다면 그 자리에서 1인 시위로 전환하겠다”고 강행 의지를 밝혔다.집회 예고를 하자 작년 8·15 광화문 집회 ‘트라우마’를 겪었던 상인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해 보수단체 중심으로 이뤄진 광복절 집회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번졌기 때문이다.이후 벌어진 개천절과 한글날에는 경찰의 집중 단속으로 대규모 집회가 열리진 않았다. 다만, 경찰이 차벽과 바리케이드를 광화문 주변 곳곳에 설치하면서, 상인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장사를 ‘공’쳤던 경험이 있다.광화문 주변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50대 A씨는 ‘광화문 집회’ 얘기를 꺼내자 미간부터 찌푸렸다. 이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있을 때마다 장사를 일찍 접었다던 그였다. A씨는 “집회가 열리고 참석자들 사이에서 코로나가 나오면 우리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가야 한다”며 “지금은 광장을 공사해서 할 공간이 있나 모르겠지만, 불안하니 집회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인근에서 음식점에서 일하는 김모(46)씨도 “가뜩이나 코로나 때문에 장사도 안 되는데, 집회 끝나면 확진자가 폭증할까 겁난다”며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좀 자제하고, 확산세를 막는데 서로 도왔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지난해 2월 서울 광화문광장에 도심 내 집회금지 안내문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사진=연합뉴스)‘4차 대유행’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상인들은 경찰이 펜스와 차벽을 무리하게 설치해서라도 막아줬으면 하는 바람도 드러냈다. 호프집을 운영하는 50대 B씨는 “광화문 대규모 집회가 예고됐을 때마다 경찰이 막아줬는데 이번에도 그러지 않겠냐”면서 “(집회를)안 하는 게 베스트지만, 하더라도 경찰이 막아줘서 특별한 걱정은 없다”고 답했다. 광화문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직장인 박모(27)씨는 “작년 광복절 집회 이후 한동안 점심 먹으러 갈 때 도시락을 싸서 다닌 적이 있다”며 “안 그래도 지금 위험한 상황인데 집회는 왜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목소리 높였다.◇정치권도 ‘우려’…경찰 “집회 강행 시 강력 대응”정치권에서 여야 할 것 없이 비슷한 우려를 표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전광훈 목사 등 극우 단체가 8·15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물론 국민과 의료진 모두 전체 불편과 어려움을 감수하고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는데 대규모 집회 개최는 국민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지적했다.신인규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도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네 자리에서 도무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전 목사의 도심시위 강행 움직임은 심히 우려스럽다”며 “방역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국민들의 노력을 무력화시키는 이런 목소리는 반드시 자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집회를 두고 방역 당국과 보수단체의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 목사 측 국민특검 전국변호사단(변호사단)은 3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집회금지, 예배금지를 강요했다고 주장하며 “직권남용죄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서울 종로경찰서장과 종로경찰서 경비과장이 정당한 기자회견을 방해했다며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피력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가 내린 방역 지침에 따르면 집회가 불가능하다”며 “국민들의 우려가 굉장히 커서 집회를 강행할 시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하루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2021.08.04 I 이용성 기자
한컴, 김연수 대표 선임…각자대표 체제로
  • 한컴, 김연수 대표 선임…각자대표 체제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김상철 회장의 장녀인 김연수 HCIH 대표를 한컴 대표로 선임했다. 본격적인 2세 경영 체제에 돌입한 것이다. 한컴은 김연수 대표와 변성준 대표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된다.회사 측에 따르면 김 대표는 한컴과 그룹의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인수합병(M&A),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그룹운영총괄을 맡는 변 대표는 기존 사업의 펀더멘털 강화와 그룹사 협력 모델 수립 등을 책임진다.(사진=한글과컴퓨터)김 대표는 유럽 PDF 솔루션 기업(아이텍스트)을 인수해 성장시킨 뒤 성공적으로 매각했고, 한컴MDS·한컴인스페이스·한컴케어링크 등 M&A를 도맡아왔다. 또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해외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도모했으며, 최근엔 대만 모바일 PDT 기업(Kdan)에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김 대표가 이끌고 있는 HCIH는 지난 5월 약 500억원어치의 한컴 지분을 인수하며, 한컴의 2대 주주(10%)에 올랐다.변 대표는 2011년 한컴에 합류해 경영기획실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업본부장을 거쳐 2019년 10월부터 한컴 대표직을 맡고 있다. 그간 한컴의 성장에 기여해온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에 그룹운영총괄에 선임됐다.회사 측은 “이번 각자대표 체제를 통해 내·외연을 확장하는 동시에 한컴그룹의 성장 가속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본격 확대하고, 플랫폼 기반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M&A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1.08.02 I 김국배 기자
  • [증시캘린더]이번주(8월 1주) 크래프톤 청약·카카오뱅크 상장 등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번 주에는 국내 게임 대장주 등극이 확실해지는 코스피 대어 크래프톤의 일반 공모 청약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코스피에 상장을 준비 중인 한컴라이프케어, 인공지능(AI) 채용 플랫폼 기업 원티드랩과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 등 코스닥 기업들도 대거 청약을 진행하는 만큼 기업공개(IPO) 열풍이 부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 8월 2일(월)△크래프톤 청약 개시-지난 27일 수요예측을 마친 크래프톤이 2일부터 3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 진행. -수요예측에서 크래프톤은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49만8000원에 확정, 이에 따른 공모 금액은 4조3098억원, 예상 시가총액 24조3512억원으로 게임 대장주 등극 예정. -일반투자자 대상 물량은 전체의 25%인 216만3558주, 국내 개인 투자자는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공동 주관사 NH투자증권, 인수회사 삼성증권 통해 청약 가능, 크래프톤은 중복청약 막차이기도. -코스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0일. △원티드랩 청약 개시-인공지능(AI) 기반 채용 플랫폼 원티드랩이 2일부터 3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 진행. -수요예측에서 원티드랩은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3만5000원에 확정,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256억원.-원티드랩은 매칭 채용 플랫폼 ‘원티드’와 더불어 프리랜서 플랫폼 ‘원티드 긱스’, 연봉정보 제공 플랫폼 ‘크레딧잡’ 등 채용 및 인사관리 관련 서비스 제공하는 기업.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통해 청약 가능, 6개월 간 풋백옵션(환매청구권) 부여됨.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일. △아주스틸 수요예측-컬러강판 전문 기업인 아주스틸이 8월 코스피 상장 위한 수요예측 진행.-철강에 컬러와 무늬 등을 가공, 프리미엄 디자인 가전과 건물 외장재 등에 적용 가능, 희망밴드 1만270~1만5100원.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딥노이드 수요예측-인공지능(AI) 의료 솔루션 기업인 딥노이드가 8월 코스닥 상장 위한 수요예측 진행.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통해 뇌혈관질환, 폐질환 등 다양한 질환별 제품 보유, 희망밴드 3만1500~4만2000원. 주관사 KB증권. △한국금융지주(071050) 반기 결산실적 공시 ◇ 8월 3일(화)△브레인즈컴퍼니 수요예측-IT 인프라 통합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8월 코스닥 상장 위한 수요예측 진행. -자체 개발한 ‘지니어스 EMS‘ 솔루션을 통해 IT 인프라 운영에 필요한 각종 모듈과 서비스 제공, 희망밴드 2만~2만2500원, 주관사 키움증권. △롯데렌탈 수요예측 -차량 렌탈과 중고차 매각, 생활가전 등 일반 렌탈과 소비재 렌탈 등 ‘렌탈 사업’ 전부를 영위하는 렌터카 업계 1위 기업, 8월 코스피 상장 위한 수요예측 진행. -지속적 렌탈 품목 확대를 통해 고성장 목표, 희망밴드 4만7000~5만9000원, 상장 공동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며, 공동주관회사는 KB증권. ◇ 8월 4일(수)△에스앤디 수요예측-일반 기능성 식품원료,건강 기능성 식품원료 등을 생산하는 식품소재기업 에스앤디가 코스닥 이전상장 위한 수요예측 진행. -삼양식품, 농심, CJ제일제당 등 다양한 식품, 유통 기업과 장기간 거래중, 희망밴드 3만~3만2000원, 상장 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플래티어 청약 개시-전자상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플래티어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 진행.전자상거래, 디지털 업무 전환 관련 플랫폼 제공, 데이터를 분석하는 디지털 서비스 등 제공, 희망밴드 8500~1만원, 상장 주관사는 KB증권. △엠로 청약 개시-기업의 구매 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 전문으로 개발하는 기업 플래티어가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수요예측 진행. -SCM 소프트웨어 통해 기업 경영에 필요한 데이터 관리, 비용 분석 등 제공해 운영 효율화 도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등 통해 꾸준한 성장 목표. 희망밴드 2만100~2만2600원,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카카오게임즈(293490) 반기 결산실적 공시△GS리테일(007070) 반기 결산실적 공시 ◇ 8월 5일(목)△에이비온 수요예측 -정밀항암신약 개발기업 에이비온이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수요예측 진행. -바이오마커 기반 혁신 정밀항암신약 개발,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을 표적으로 하는 파이프라인 ABN401 등 보유. 희망밴드 1만4500~1만7000원,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한화투자증권. △딥노이드 청약 개시-5~6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공모 청약 실시. △한컴라이프케어 청약 실시-한글과컴퓨터 자회사, 공기호흡기·방열복 등 안전장비 제조 업체 한컴라이프케이거 5일부터 6일까지 코스피 상장 위한 일반 투자자 공모 청약 실시. -희망밴드 1만700~1만3700원, 상장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코오롱글로벌(003070) 반기 결산실적 공시△BGF리테일(282330) 반기 결산실적 공시 ◇ 8월 6일(금)△카카오뱅크 코스피 상장-하반기 대어 중 하나인 카카오뱅크가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앞서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1733대 1을 기록, 공모가를 3만9000원에 확정, 이어진 청약에서는 경쟁률 182.7대 1, 증거금 58조원을 모았음. 증거금 기록은 역대 5위 규모.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 약 18조5289억원으로 금융지주사 중 3위 예상. △바이젠셀 수요예측-면역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전문 기업 바이젠셀이 8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 진행.-보령제약 관계사로 면역세포치료제 전문 기업, 맞춤형 T세포 치료제 ‘바이티어’, 범용 치료제 ‘바이레인저’ 등 파이프라인 보유, 희망밴드 4만2800~5만2700원, 상장 주관사 대신증권·KB증권.△금호석유(011780)화학 반기 결산실적 공시△카카오(035720) 반기 결산실적 공시
2021.08.01 I 권효중 기자
박진 "주거사다리 차버린 정부…임대차 3법 고칠 것"
  • [인터뷰]박진 "주거사다리 차버린 정부…임대차 3법 고칠 것"
  •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서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차기 대통령은 기존 부동산 정책을 폐기할 용기가 필요하다. 임대차 3법부터 폐지하고 보완하겠다.”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서는 박진(사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현 정부의 치명적인 실정 중 하나인 부동산 정책을 지적하며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내가 살고 싶은 집을 감당 가능한 가격으로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박 의원은 현 정부 들어 25번의 부동산 정책이 쏟아졌고, 규제와 세금으로 집값을 잡으려 한 것이 가장 큰 실수라고 꼬집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임대차 3법을 꼽았다. 그는 “전월세 상한제로 인해 전세 물량이 감소하니 전세 가격이 오르고 월세 전환이 가속화됐다. 계약 갱신 청구권의 등장으로 가격이 이중으로 형성되는 부작용도 나타났다”고 지적했다.이어 “임대차 공급 물량이 2년 주기로 순환됐는데 이게 4년으로 늘어나니 기존 주택 공급 부족이 심화됐다. 대출 규제도 올라 실수요자들의 부동산 시장 진입이 어려워졌다”며 “현 정부가 주거 사다리를 발로 찼다. 주거 취약층과 적용 지역, 적용 주택을 세분화해서 경기 변동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되도록 보완할 것이다”고 말했다.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서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4선 중진의 `외교통`으로 알려진 박 의원은 부동산만이 아닌 정치·경제·교육·문화 등 국정 전체를 총망라하는 구체적이고 파격적인 공약을 구상하고 있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폐지를 비롯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지원 △기업 규제 완화 △교육부 해체 수준으로의 혁신 △국가 주도 영어 학습 지원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1시간 30여 분 상당의 인터뷰 시간 중 절반은 공약 설명으로 채워질 정도였다.박 의원은 “대통령이 되면 21세기 글로벌 변혁의 시대에 외치와 내치를 모두 책임지는 선진국형 대통령이 되겠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환경이 시시각각 변화한다”며 “정치·경제·외교·통상·안보 환경에 대한 현실 감각과 글로벌 안목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현 정부를 겨냥해서는 “차기 대선 시대 정신은 정의와 공정이다. 문재인정부가 지난 4년 간 내로남불식의 적폐청산에 집착하다가 위선적인 자가당착에 빠졌다”며 “국민의 요구는 반칙과 거짓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그래야 공정과 정의가 확립 가능하다”고 일갈했다.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서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일답.-대선에 나가기로 결심한 이유는.△대한민국의 경제 규모는 선진국인데, 아직도 ‘우물 안 개구리’식 정치가 계속되고 있다. 한계에 다다랐다. 대한민국이 나아가려면 자유민주주의를 제대로 세워야 한다. 국민 분열이 아니라 국민 대통합이 이뤄져야 한다.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을 했었다. 한국만 추가하면 ‘G8’이 된다. 세계 8강의 반열에 오를 만큼 경제 수준이 올라와 있으나 국민의 삶의 질 및 정치 문화 등은 아직 뒤처져 있다. 정치가 소모적이고 대립적인 갈등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이 되면 21세기 글로벌 변혁의 시대에 외치와 내치를 모두 책임지는 선진국형 대통령이 되겠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환경이 시시각각 변화한다. 정치·경제·외교·통상·안보 환경에 대한 현실 감각과 글로벌 안목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하다. 글로벌 기술 패권 속에서 한미 간 기술 동맹을 강화하고 중국과는 실리적으로 협력하며 일본과는 포괄적인 관계 개선을 통해 우리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최고 지도자인 대통령이 글로벌 세일즈(sales) 외교를 해야 한다. 이미 G7 정상들은 다 그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포함한 ‘G8’의 시대를 열겠다.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서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내년 대선의 시대정신은 무엇인가.△차기 대선 시대 정신은 정의와 공정이다. 문재인정부가 지난 4년 간 내로남불식의 적폐청산에 집착하다가 위선적인 자가당착에 빠졌다. 586 운동권 세대들이 국가 운영의 한계에 부딪힌 게 여실히 증명됐다. 촛불 혁명에 기대를 걸고 광화문 광장에 나온 국민이 결국은 좌절하고 절망에 빠졌다. 국민의 요구는 반칙과 거짓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그래야 공정과 정의가 확립 가능하다.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의 요구가 높은 이유다.-야권의 승리 가능성과 필승 공식이 있다면.△단일화가 필승 공식이다. 당 밖에 있는 후보들도 국민의힘으로 들어와서 같은 배를 타고 가야 한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입당한 것은 정권교체를 위한 희망의 신호탄이라고 본다. 마찬가지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조만간 국민의힘에 입당, 경선을 통해서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 당이 깔아주는 판에서 열띤 정책 경쟁을 펼치며 국민에 집권 비전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정권교체 이전에 수권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이번 경선에서는 인신공격 등 네거티브 선거는 하지 않겠다. 여당의 경선을 보니, 서로 헐뜯고 치부를 드러내는 민망스러운 제로섬 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경선은 선진국 문턱에서 대한민국 정치를 후퇴시킨다. 국민의힘 당내 후보자들은 공정하고 깨끗하고 치열한 경선을 통해 정권교체 시너지를 만들어야 한다.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서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주요 공약이 있다면.△K-POP, K-무비 등 한류 문화가 대세다. 한글과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 세종학당이 전 세계 82개국·234개소가 있는데, 확대 설치해야 한다. 대통령이 되면 한류 확산을 위한 투자와 콘텐츠 개발 지원에 앞장서려고 한다. 지난해 기준 예산이 900억원뿐인데 최소한 2~3배 이상 늘려서 한국 역사와 문화, 한국형 콘텐츠를 전파해야 한다.청와대가 ‘제왕적 대통령제’로 변질돼 운영되는 것도 문제다. 그 중심에 있는 게 민정수석실이다. 검찰과 경찰, 국정원, 국세청, 감사원 등 5대 사정기관을 담당하는, 막강한 무소불위의 권력 가진 곳이다.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기 위해서라도 민정수석실을 폐지해야 한다. 민정수석실 기능을 다른 부처로 분산해 사정권 남용을 방지해야 한다. 그래야 민주주의가 제대로 확립된다.요즘 중요한 게 ESG 경영이다. 기업에겐 선택이 아닌 필수인데, 국가 경영에도 ESG를 전폭 도입해야 한다. 범국가적으로 기후변화, 탄소중립, 미세먼지, 해양오염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 한국이 국제사회를 따라가는 데 그치지 말고 주도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 정부부처 산하에 ESG 경영추진 전담 부서를 설립해야 한다.‘국민 소득 5만 달러’ 시대로 가기 위해서는 소득주도성장론으론 불가능하다. 일자리 주도 성장으로 가야 하며, 성장을 하려면 기업 하기 좋은 나라가 돼야 한다. 일자리는 정부가 만드는 게 아니라 기업이 만드는 것이다. 현 정부가 주장하는 소득주도성장론은 대단히 위험하고 무모한 정치 실험이다. 이로 인해 중소기업이 도산하고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들이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다. 단계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세금을 감면해서 경제 활력 회복을 해야 한다. 그래야 기업 투자가 촉진된다.청년들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못 구해서 앞길이 막막하고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50여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 중인데, 이를 통해 청년 인재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지식과 경험을 쌓고 글로벌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FTA 시장은 정보, 지식, 기술, 상품, 서비스가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형성돼있다.벤처·스타트업계의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우선 주 52시간제 예외 조항 신설, 근로시간 권고제 도입이 필요하다. 미국의 실리콘밸리, 중국의 중관촌에서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연구개발과 도전에 매진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주52시간 근로 제약이 청년들의 의지를 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에 종료되는 중소기업 병역특례제도를 연장해야 하며, 고도화된 산업구조 속에서 벤처기업이 기술혁신을 위한 도전을 지속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와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다음으로 중요한 게 ‘인재혁명’이다. 인재 양성을 담당하는 교육제도가 시대 변화를 못 따라가고 있다. 교육부를 거의 해체하는 수준으로 혁신해야 한다. 우리 교육부는 과도하게 규제 일변도 정책을 펴고 있다. 유아 및 초중등 교육은 시도 교육청으로 이양됐고, 내년 7월 출범하는 교육위원회에도 많은 교육부 업무가 이관될 것이다.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정책 아이디어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교육부에서 대학 기능을 떼어내고, 그 대신 ‘혁신 전략부’를 신설해야 한다. 청년에 맞는 미래형 일자리, 지속 가능 일자리, 글로벌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을 해야 한다. 우리 청소년들의 정신적, 신체적 발달속도가 빨라졌다. 이에 따른 학제 개편도 필요하다. 인공지능을 통한 학습체계를 마련해서 △초등 6년·중고등 6년·대학 4년에서 △초등 4~5년·중고등 4~5년·대학 3년으로 변경해 사회에 3년 이상 빨리 진출할 수 있는 교육혁신이 이루어져야 한다.21세기 글로벌 시대에 국제 표준어는 영어다. 영어는 과거 소수 엘리트 집단의 전유물이나 혹은 국가 발전을 위한 기능적인 일꾼을 양성하는 도구로 간주돼 왔었다. 오늘날 영어는 내 삶의 질을 높여주고 직업 선택의 기회를 확대해주며 다음 세대에게 사회를 준비할 능력을 높여주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영어를 준(準)공용어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국가가 책임지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초중고에 인공지능 영어 학습을 전면 도입하겠다. 영어 교육을 국가가 서비스를 하면 개개인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또 하나의 중요한 기회의 사다리가 될 것이다.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서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다.△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내가 살고 싶은 집을 감당 가능한 가격으로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정부의 치명적인 실수는, 무모한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한 데 있다. 규제와 세금으로 집값을 잡으려 한 게 가장 큰 실수다. 차기 대통령은 기존 부동산 정책을 폐기할 용기가 필요하다. ‘임대차 3법’이 대표적이다. 임대차 3법부터 폐지하고 보완하겠다. 전월세 상한제로 인해 전세 물량이 감소하니 전세 가격이 오르고 월세 전환이 가속화됐다. 계약 갱신 청구권의 등장으로 가격이 이중으로 형성되는 부작용도 나타났다. 임대차 공급 물량이 2년 주기로 순환됐는데, 이게 4년으로 늘어나니 기존 주택 공급 부족이 심화됐다. 대출 규제도 올라 실수요자들의 부동산 시장 진입이 어려워졌다. 돈이 모자라는 사람은 청약도 포기한다. 현 정부가 주거 사다리를 발로 찼다. 주거 취약층과 적용 지역, 적용 주택을 세분화해서 경기 변동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되도록 보완할 것이다.도심 용적률이나 그린벨트, 고도제한도 합리적으로 풀어서 주택공급을 대폭 늘려야 한다. 용적률 혜택과 인센티브를 과감히 부여해 첨단 공법, 새로운 건축자재 사용을 독려해야 한다. 지금은 다 규제에 막혀있다. 서울의 경우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기존 건물주와 토지주의 개발 이익을 적정 수준으로 보장하고, 차익은 국가 재정으로 흡수해 공공임대주택 조성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여기에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전담하는 정부 부처를 신설, 소득 수준이나 가족 수에 따라서 맞춤형 주거 지원 및 소개를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집 없는 서민들을 상대로 땅 장사, 집 장사, 투기를 하고 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해체하고, 주거 안정 담당 부서를 신설해야 한다. 주택 금융과 관련해서는 현행 40년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한 단계 높여서 50년 장기주택 모기지를 도입해야 한다. 30살에 집을 사게 되면 80세까지는 걱정 없이 거주할 수 있게 된다.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서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현 정부의 통제적 방역 조치에 대해 평가한다면.△‘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려면 근본적으로 백신공급이 필요하다. 백신을 통한 집단 면역을 먼저 달성하는 나라가 코로나19에서 빨리 해방될 수 있다. 그간 정부가 K방역을 자랑하고 외국에 홍보했는데, 백신 확보에선 실패했다. 백신 예약 대란도 벌어졌다. 정부의 백신 공급 능력에 대한 국민 불신이 대단히 높다. 정부의 직무 유기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말부터 계속 ‘백신 스와프’(swap)를 주장했다. 미국 등 집단 면역을 빨리 달성한 나라의 여유 백신을 빌려 쓰고 나중에 우리가 생산해서 되갚는다는 아이디어다. 그러나 정부는 신경 써서 듣지 않았다.지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우리 군 55만 장병에 백신을 지원하기로 한 것도, 결과적으로 야당의 의원 외교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미국과의 ‘백신 스와프’는 얼마든지 가능하며 지금도 늦지 않았다. 미국이 여분으로 가진 백신을 미리 선제적으로 확보해서 한국으로 가져와야 한다. 한국은 공항에 도착한 바로 그날 저녁에 전국에 배송할 수 있는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이 있다.단기적으로는 백신 확보를 해야 하며,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의 첨단 백신 기술을 도입해 한국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과 결합하여 지구촌에 백신을 공급할 수 있는 아시아의 ‘백신 허브’가 돼야 하며 이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지난 5월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과 미국을 방문해서 백신 외교 활동을 한 내용을 정리해서 책으로 냈다.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인 ‘백신 협력’ 의원 외교 백서로 만들었다.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서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외교통’으로서 현 정권의 외교 성과를 평가한다면.△한마디로 낙제점이다. 동맹국인 미국에는 불신을 심어주고 중국에는 대접받기는커녕 업신여김을 받고 있다. 일본과는 대척점에 있으며 북한에는 굴종적 저자세를 취하고 있따. 바뀌어야 한다. 대통령이 되면 궤도를 이탈한 외교를 재정비하겠다. 한·미 동맹을 정상화하고, 중국과는 실리적으로 당당한 주권외교를, 일본과는 포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서 관계를 회복하겠다. 러시아와는 천연가스등 에너지 협력, 연해주개발, 북극항로 개척을 추진해야 한다. 남북 관계는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평화공존과 예측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 개성 남북연락소 폭파,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 등에 대해 북한은 아직 진정한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외교는 정치의 연장선이다. 그런 차원에서 외교안보와 남북관계에서 국제적 안목을 가지고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지도자가 필요하다.과거에는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통하지 않는다. 21세기에 안보와 경제 사이의 벽이 허물어졌다. 안보, 경제 면에서 한국과 미국의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 반도체·배터리·희토류는 이제 경제안보상 중요한 전략물자가 됐다. 미·중이 치열한 기술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이 어떤 전략적 방향을 선택하느냐가 중요한 국가적 과제이다. 한미 기술동맹을 강화하고 중국과의 실리적 협력을 추구하는 지혜로운 선택이 필요하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반도체, 배터리는 물론 보건, 농업, 기술생산품 등 공급망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미국과는 한미자유무역 협정을 바탕으로 강력한 기술동맹을 맺어서 일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시대를 앞당겨야 한다. 새로운 ‘경제 번영 네트워크(EPN)’으로 가고 있는데, 한국도 동참을 검토해야 한다.인도태평양 지역에서는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협의체 쿼드(Quad)의 활동이 확대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체제로 들어와서는, 쿼드가 좁은 안보개념 보다는 가치 중심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민주주의, 인권, 법치, 자유 등을 공유하는 나라들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힘을 모은다는 것이다. 한국도 쿼드에 적극 참여해서 역할과 기여의 폭을 넓혀야 한다. 중국이 부당한 간섭을 하거나 억압적 외교를 하면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 중국에 대해서 한국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서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방일이 무산됐다.△1차 책임은 일본에 있다. 올림픽 개최국이 이웃 나라의 정상을 정식으로 초청한 것도 아니다. 정상적인 외교가 작동하지 않았다. 일본 언론을 통해 한6일 정상 회담이 예정된 것처럼 보도된 것도 적절하지 않다. 일본 외교관이 문 대통령을 향해 냉소적으로 반응을 한 것도 기름을 부은 격이다. 어쨌든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양국 정상이 만나는 건, 문재인정부가 경색된 한일 관계를 개선할 마지막 기회였다.한·일 관계 개선은 다음 정부 역할로 공이 넘어갔다. 한·일 관계는 악화하면 할수록 서로 손해다. 한·미 동맹에도 나쁜 영향을 끼친다. 국익상 대승적인 차원에서 일본을 설득해 한·일 관계 개선의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에 돈을 내라고 요구하는 접근 방식에서 이제는 탈피해야 한다. 한국은 이제 당당한 선진국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간 외교만이 아니라 양국 의회 간 정치 대화도 필요하다. 허심탄회한 대화 채널을 만들어 진지한 대화를 해나가야 한다.-남북 직통 연락선이 복원됐다.△그동안 남북 간의 소통이 단절돼 있었다. 남북 관계를 정상화한다는 차원에서는 다행이나, 문제는 북한이 그간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 및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태에 대해 진지하게 사과하지 않았다. 이번 연락선 복원이 이벤트성 쇼로 끝나선 안 되고, 진정으로 남북 신뢰 구축과 긴장 완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운영돼야 한다.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서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야권의 대선주자 풀이 넘쳐난다. 당 경선 흥행에 도움이 될까.△우리당의 역동적인 활력이라고 본다. 정권교체를 위해서 당이 내세울 수 있는 다양한 경력과 전문성을 가진 후보가 나와서 다채로운 경선을 펼치는 게 국민 입장에서 관심과 흥행을 높일 수 있다. 정권교체를 위한 수권 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측면이 될 수 있다. 지난 4·7 재보선 전까지는 보수에 주자가 없다는 패배주의 인식이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졌다. 중요한 건 정권교체이며 이를 바라는 국민 의지가 높다. 경선 과정에서 치열한 토론을 통해 후보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발휘하면 품격있고 다채로운 경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조만간 당에 몸을 담지 않겠나 생각한다.-야권에서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누구인가.△현재 앞서 가는 후보가 윤석열 전 총장이다. 현 정부에서 임명된 총장이지만 정부의 잘못된 검찰 개혁, 반칙과 위선에 대해 반기를 들고 대립각을 세우고 국민적 여론을 환기시킨 용기와 소신을 보여줬다. 그걸 높이 평가하고 싶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탈원전 감사를 통해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키고 직을 걸고 정면으로 문제제기 했다. 개인적으로도 훌륭한 인품은 물론 소신과 강단이 있는 후보다. 김동연 전 부총리는 경제 분야에서는 잘 알려져 있고 경제 관료로서 입지를 다진 저력이 있는 분이다.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서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여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는 누구인가.△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제일 앞서는 걸로 나오는데, 국민의 세금을 원칙 없이 쌈짓돈처럼 푸는 건 ‘포퓰리즘’의 전형이라고 생각한다. 저와 같이 정치일번지 종로 출신의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도 경쟁력을 갖춘 분들이며 다양한 국정 경험을 했다. 특히 박용진 의원은 젊은 열정과 패기로 바람을 일으키고 있어서 인상적이다.-이준석 대표 체제에 대해 평가한다면.△국민에게 새로운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으며, 한국 정치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트레일 블레이저”(새로운 길을 개척하는)역할을 잘 하고 있다. 여의도의 전통적인 정치 문법이 아닌, 디지털 시대의 새롭고 진취적인 정치 활동을 보여준다. 이 대표가 취임한 지난 6월 이후 한 달간 신규 당원 가입이 3만 8000명을 넘었다. 전달인 5월에 비해 2.7배 정도 높다. 고무적이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의 뜻이 당원 가입으로 증명됐다.이 대표가 윤석열 전 총장의 입당을 두고 중진들과 의견 충돌로 보이는 건 시간이 가면 해소될 것이다. 윤 전 총장이 당에 몸을 담으면 그때부턴 우리 모두 원팀이다. 중요한 건, 정치 이슈에 대한 의견이 달라도 당 중심으로 ‘원팀’ 정신을 발휘하는 것이다. 국민을 섬기는 겸허한 마음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서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2021.07.29 I 권오석 기자
대어들 사이 알짜배기 매력 '한컴라이프케어' 출격
  • [IPO출사표]대어들 사이 알짜배기 매력 '한컴라이프케어' 출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안전장비 시장은 신규 업체가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입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2025년까지 5배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안전장비제조사인 ‘한컴라이프케어’가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한다. 한글과컴퓨터 자회사이자 공기호흡기와 방열복 등 안전장비를 만드는 한컴라이프케어는 기업공개(IPO) 대어들의 등장 속에서 내실 있고 저렴한 알짜배기란 평가를 받고 있다.◇국내 안전장비 1위, 진단키트 시장 진출도 본격화28일 우준석 한컴라이프케어 대표이사는 “기존 사업은 큰 부침 없이 성장을 하는 가운데, 한컴그룹의 인수(2017년) 이후 교전훈련체계 사업, 헬스케어 자회사를 통한 진단키트 등 신규 사업까지 갖추고 있다 ”고 밝혔다. 1971년에 설립된 한컴라이프케어는 공기호흡기, 방독면, 방역복, 산업 및 보건 마스크 같은 안전장비와 용품을 제조하는 국내 1위 안전장비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공기호흡기 독자 개발에 성공했으며, 소방, 군, 관공서나 각종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안전장비 및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안전장비의 경우 각종 인증 기준과 전수 검사를 통과해야만 납품이 가능하다보니 188건의 특허와 283건의 성능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매출액(1518억원) 가운데 공공분야가 46.4%, 국방분야 12.4%, 산업 분야 9.3%, 생활분야 31.9%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공공 분야는 한컴라이프케어의 가장 큰 기반으로 소방서나 관공서 등 공공분야에 공급하는 안전장비 규모를 뜻한다. 특히 공기호흡기의 경우 독자 개발을 통한 국산화에 성공해 현재 96%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2022년까지 소방공무원 2만명 증원 계획을 발표한 만큼 소방 예산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여 매출 증가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국방 분야에서도 방독면과 특수보호의 등을 중심으로 매년 200억원 규모의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08년부터 군용 방독면을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군 차세대 군용 방독면 K5 독자 개발에 성공해 2015년에는 신형방독면 공급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물론 정부의 예산 정책에 따라 수익성이 좌우될 수 있는 만큼, 산업 분야에서도 매출을 확대 중이다.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을 대상으로 기존 개인안전장비는 물론, 산업용 마스크, 송풍기형 마스크 등 산업별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며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다 회사 측은 “2300여 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고, 산업별 다양한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산업안전 분야도 점차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진단키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실제 한컴라이프케어는 최근 실적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1518억원으로 전년(665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91억원에서 387억원으로 323.7% 뛰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5.4%에 달한다. ◇IPO 대어 속 ‘알짜배기 중형사’ 매력 솔솔특히 한컴라이프케어는 보수적인 공모가 산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회사가 제출한 증권보고서를 보면 적정 기업가치는 5800억원으로 평가된다. 적용 주가수익비율(PER) 27.63배에 적용 순이익 209억원을 곱한 값이다. 국내 개인안전장비 1위인 만큼, 국내 상장사 중 비교군이 없어 해외기업들을 비교군으로 정한 탓에 PER은 다소 높은 편이다. 다만 적용순이익(209억원)은 최근 1년 순이익에서 보건마스크 판매로 쏠쏠한 수익원이 된 한컴헬스케어를 제외했다. 코로나19로 매출 변동성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우 대표는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할인율을 32.5~47.1% 수준이다. 최근 5년 동안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발행사들 평균 할인율인 19.1~32%보다 높다. 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미전환 주식까지 적용주식수에 포함했다. 결과적으로 상장 직후 형성될 PER은 11~14배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시장에서는 한컴라이프케어가 카카오뱅크나 크래프톤 등 대어 속에서도 ‘알짜배기 중형사’로 자리를 매길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29일부터 30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700~1만3700원이다. 만일 공모가가 최상단인 1만 3700원으로 확정되면 한컴라이프케어가 IPO로 조달하는 자금은 1137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공모가가 확정되면 다음달 5~6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한컴라이프케어는 17일 코스피에 입성할 계획이다.
2021.07.28 I 김인경 기자
한컴그룹, 세종시와 `스마트시티 조성` 업무협약 체결
  • 한컴그룹, 세종시와 `스마트시티 조성` 업무협약 체결
  •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왼쪽)과 이춘희 세종시장이 지난 26일 세종시청에서 세종형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글과컴퓨터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그룹은 세종시와 세종형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지난 26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과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컴그룹은 그룹사들이 보유한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로봇, 우주·항공 등 다양한 솔루션들을 세종시에 적용해 차별화된 스마트시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세종시는 한컴그룹이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등에서 실증을 통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이춘희 세종시장은 “한컴그룹이 보유한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핵심기술을 세종시에 적용하는 것은 세종형 스마트도시 완성에 큰 기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한컴그룹이 세종시에서 마음껏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로봇, 드론, 자율주행 등 스마트 혁신기술의 실증도시인 세종시에서 그룹의 다양한 ICT 기술을 실생활에 구현함으로써 세종형 스마트시티 완성과 더불어 지역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1.07.27 I 이후섭 기자
한컴라이프케어, 고용노동부 주관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
  • 한컴라이프케어, 고용노동부 주관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
  • 우준석 한컴라이프케어 대표(왼쪽 첫번째)가 `2021년 노사문화우수기업` 인증서 및 인증패를 받고 강금식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사진 가운데)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컴라이프케어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컴라이프케어는 고용노동부 주관 `2021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한컴라이프케어는 이날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서 우준석 한컴라이프케어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서 및 인증패를 수상했다.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은 고용노동부가 지난 1996년부터 협력적 노사문화 확산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사업장을 선정하는 제도다.올해 노사문화 우수기업에는 한컴라이프케어를 비롯해 12개 대기업, 19개 중소기업, 6개 공공기관 등 총 37개사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정기근로감독을 면제받게 되며 세무조사 유예, 군수물품 조달 적격심사 우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 2017년 한컴그룹에 합류한 이후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직원 소통 및 참여를 확대해왔고, 직원복지 증진 및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우준석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이번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은 협력과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회사와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실천해왔기에 가능했다”며 “그간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건강하고 발전적인 기업문화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한컴라이프케어는 1971년 설립해 공기호흡기, 방독면, 방열복, 방화복, 소방용화학보호복 등 각종 안전장비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2017년 한글과컴퓨터그룹에 편입된 이후 그룹의 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군, 소방, 산업시장 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 공공안전 분야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오는 8월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2021.07.26 I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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