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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변환의 진화…AI기술로 표까지 읽어준다
  • 음성변환의 진화…AI기술로 표까지 읽어준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텍스트 음성 변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보이스아이가 표 서식까지 음성으로 변환하는 AI솔루션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보이스아이의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기술로 시각장애인 등 정보 소외계층의 정보 전달률이 상당히 높아졌지만 식단표나 시간표 등 표 서식은 음성지원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보이스아이는 AI기술을 보유한 유니닥스와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보이스아이와 유니닥스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AI 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오는 10월까지 이번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AI바우처 지원사업’은 AI솔루션 적용이 필요한 수요기업에게 바우처를 발급하고, 수요기업은 바우처를 활용해 원하는 AI솔루션 기업의 제품을 활용함으로써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보이스아이와 유니닥스는 AI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표 서식의 병합 또는 분할된 행과 열을 일반인이 인식하는 대로 음성 변환용 텍스트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음성변환용 텍스트 생성 AI솔루션’ 개발을 목표를 하고 있다.이를 위해 보이스아이는 기존 바코드 제품인 보이스아이 메이커 및 응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보이스아이는 이미 음성변환 바코드 시장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고, 유일하게 조달청에 등록된 기업이다. 이에 따라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 2013년부터 정부 및 공공기관 등 약 480개 사이트에 납품한 만큼 다양한 서식(표)을 확보하고 있어 AI솔루션에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유니닥스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해 AI솔루션 커스터마이징, 성능테스트 및 인터페이스 연동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유니닥스는 ‘ezPDF Capture AI’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경북 세계문화유산 서원 메타버스 이미지 및 3D 데이터’ 개발, ‘대용량 손글씨 OCR 데이터’ 구축 사업 등 다수의 AI관련 사업에 참여해 왔다. 정권성 보이스아이 대표는 “이번 과제를 통해 AI모델 성능을 높여 한글문서 뿐만 아니라 MS워드 및 기타 편집기에서도 플러그인 방식으로 음성변환 텍스트 생성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시장뿐 아니라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은 미국 및 유럽 시장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2023.06.15 I 권소현 기자
지평주조, 새로운 CI '지평 브루어리' 공개…해외시장 정조준
  • 지평주조, 새로운 CI '지평 브루어리' 공개…해외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평주조는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해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 한글명 ‘지평주조’에서 영문명 ‘지평 블루어리’로 변경하고 태극 문양을 모티브로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해외 각국에서 우리 술을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지평주조의 새로운 CI 로고.(사진=지평주조)먼저 지평주조가 공개한 새로운 CI는 태극 문양을 디자인 모티브로 적용해 ‘가장 한국적인 술이 세계적인 술’이라는 지평주조의 우리 술 문화 공유가치를 시각화했다. 여기에 지평주조의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무한한 가능성, 제품에 대한 퀄리티와 진정성을 상징하는 ‘지평 인피니트 블루’ 컬러를 사용함으로써 한국 술의 발전과 번영을 표방했다.특히 전세계에 우리 술 문화를 공유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평주조의 강한 의지와 포부를 담아 기존의 한글에서 영문 ‘지평 브루어리’로 변경했다. 지평주조는 새로운 CI 도입을 발판삼아 올해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 3년 내 해외 매출 500만달러를 목표로 올해 미국과 유럽, 동남아 국가를 포함해 총 10개국에 지평막걸리를 수출할 계획이다.지평주조 관계자는 “100여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전통주를 연구하며 한국 술 문화를 선도해 온 지평주조가 이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해외 수출, 주종 라인업 확대, 다양한 브랜드 협업 등을 성사시킴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한국 술을 알리고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尹 "재외동포청, 韓 위상과 국격 걸맞는 재외동포 전담기구"
  • 尹 "재외동포청, 韓 위상과 국격 걸맞는 재외동포 전담기구"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오늘 출범하는 재외동포청은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과 국격에 걸맞는 재외동포 전담기구”라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5일 인천 연수구 부영송도타워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출범식에서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에게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송도 재외동포청 청사(부영 송도타워)에서 개최된 재외동포청 출범식에 참석해 “앞으로 재외동포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은 물론, 재외동포와 모국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재외동포청을 설립하겠다고 국민께 약속을 드렸다”며,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재외동포 여러분들은 모국과 동포사회가 함께 성장할 기회의 창구를 간절히 원하고 계시다”고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힘줘 말했다.이어 “해외에 자리 잡으신 동포 여러분은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역외 네트워크”라며, “750만 한인 네트워크가 서로 촘촘하게 연결되어 필요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게 되면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지난달 일본에서 한국인 원폭피해자 동포분들을 만난 것을 언급하며, “전 세계 어디에 계시든 우리 동포의 아픔을 보듬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했다. 이어 “피폭당한 지 78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이분들이 고통과 슬픔을 겪는 현장을 고국이 함께 하지 못했다”며 “조만간 원폭 피해 동포를 초청해 조금이나마 위안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차세대 재외동포들의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주고 모국과의 인연을 이어가는 것은 재외동포청이 수행해야 할 필수적인 임무”라고 말하고, “2세, 3세 동포들에게도 모국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한국인의 자부심을 갖고 정체성을 계승할 수 있도록 우수한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고, 한국을 방문하여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기철 초대 재외동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청사 현판을 전달했다.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해 온 87명의 재외동포 유공자 중 4명에게 직접 훈장과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하기도 했다.인도네시아에서 ‘신발왕’으로 알려진 송창근 재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 회장에게는 무궁화장, 미국 워싱턴주 최초의 한인 공무원으로 30년 동안 재직한 이옥화 전 아세안태평양자문위원회 커미셔너에게는 동백장을 각각 수여했다.또 인도에서 한글학교 설립을 이끈 구상수 재인도한인회 고문에게는 석류장, 현지 손해보험전문인으로 활동해온 김희경 필리핀 한국여성연합회 이사에게는 대통령표창을 각각 수여했다.이날 출범식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김태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유정복 인천시장 등 정관계 주요 인사,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국내에 소재한 동포단체 인사를 포함해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수단 교민 구출 작전인 ‘프라미스’를 통해 귀국한 한글학교 교사, 고려인과 사할린 동포 등도 함께했다.또한 나라별 한인회장 등 전 세계 각지의 재외동포 600여 명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2023.06.05 I 송주오 기자
폴라리스오피스, ‘비대면 바우처’ 공급기업 3년 연속 선정
  • 폴라리스오피스, ‘비대면 바우처’ 공급기업 3년 연속 선정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폴라리스오피스(041020)는 중소벤처기업부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에 3년 연속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사진=폴라리스오피스)이에 따라 폴라리스오피스는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를 통해 수요기업은 ‘폴라리스 오피스 비즈니스’를 부담 없는 가격에 도입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는 중소·벤처기업의 비대면 업무 환경 구축 및 디지털화 촉진을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수요기업으로 선정 시 최대 400만원, 서비스 이용료의 7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재택근무(협업 툴) 부문 공급기업으로 선정돼 기업 간 거래 서비스형소프트웨어(B2B SaaS) 폴라리스 오피스 비즈니스를 지원한다. 개별 오피스 소프트웨어(SW) 구매 없이 하나의 제품으로 최대 25인이 사용할 수 있다. 폴라리스 오피스 비즈니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한글, PDF 등 다양한 문서 포맷을 지원한다. 데스크탑,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지원하며 클라우드 기반 작업으로 언제 어디서나 연속적인 문서작업이 가능하다. 중요문서 권한 관리 및 보안, 협업을 위한 문서 공유 및 실시간 공동 편집이 가능해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협업 솔루션이다. 또한 폴라리스오피스는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클라우드 바우처’ 공급기업으로도 선정됐다. 폴라리스오피스는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클라우드 바우처’ 공급기업으로도 선정돼 이날 수요기업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반 기업은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료의 최대 80%로 1550만원 및 데이터 기반 컨설팅을, 집중지원 기업은 최대 5000만원과 심화 컨설팅을 지원받을 수 있다.폴라리스오피스 관계자는 “비대면 바우처 사업을 통해 지난 2년간 700여개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비대면 업무환경에서 활용성이 높은 기업용 SaaS 제품으로 여러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B2B 시장에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중소벤처기업부는 비대면서비스바우처플랫폼을 통해 지난 24일부터 총 3차에 걸쳐 수요기업 모집을 공고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2023.05.25 I 이용성 기자
커지는 SaaS 시장, 韓 SW도 글로벌 진출 기회 열릴까
  • 커지는 SaaS 시장, 韓 SW도 글로벌 진출 기회 열릴까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클라우드가 확산하며 소프트웨어(SW)를 구독해 사용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시장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정부까지 실효성 있는 지원책과 사업을 내놓으며 업계 기대가 크다. 그간 기업들은 인사, 보안, 자원관리 등 업무용 솔루션을 구매 후 설치해 사용해왔지만, 최근 클라우드 전환이 빨라지며 SaaS 도입도 늘고 있다. 업무용 솔루션을 SaaS 형태로 쓰면, 지메일이나 네이버 박스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듯 돈만 내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도입 시간을 줄이고 필요한 서비스만 구매하면 돼 불필요한 비용을 쓰지 않아도 된다.때문에 SaaS 시장의 성장세 역시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IDC의 ‘한국 퍼블릭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마켓 전망’에 따르면 국내 SaaS 시장은 2022년 1조7844억원 규모에서 2026년 3조61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정부도 국내 SW 산업 진흥의 ‘열쇠’로 SaaS를 꼽고 지원 강화에 나서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소프트웨어 사업 계약 및 관리감독에 관한 지침을 개정하고 SaaS에도 직접구매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직접구매 제도는 공공기관 등이 시스템통합(SI) 사업자를 통하지 않고 SW를 직접 구매하는 제도로, SW가 제값을 받아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한다.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SaaS 전환 지원 기술 개발 사업도 진행한다. 국내 중소 SaaS 기업들이 기술력 부족으로 기존 SW를 SaaS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고려, 이를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노그리드가 담당한다. 삼성SDS와 LG CNS, SK C&C와 같은 대기업부터 베스핀글로벌, 한글과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 ICT 기업들도 SaaS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편에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 기회도 노릴 수 있으리라는 전망도 나온다.삼성SDS는 미국 공급망 기업인 오나인솔루션즈 등과 협력해 ‘공급망관리’ 분야 SaaS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연내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고객사를 확보할 전략이다. 특히 국내 공급망 관리 기업인 엠로와도 협력, 한국 SW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한글과컴퓨터는 SaaS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본격적인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구독형 SaaS 서비스 ‘한컴독스’를 출시했다.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대만 글로벌 SaaS 기업 케이단모바일에 투자도 진행했다.비즈니스 플랫폼 기업인 메타넷은 SaaS 전문 법인인 ‘메타넷 사스’를 설립하며 SaaS 분야 사업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솔루션 기업 인수와 외부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이다.다만, 업계는 국내 SW 기업이 대부분 중소 규모이고, 아직 SaaS 시장이 미미한 만큼 정부와 클라우드 기업의 지원이 잇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SW 기업들이 SaaS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클라우드에 대한 기술력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정부와 글로벌 빅테크를 포함한 클라우드 기업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5.22 I 함정선 기자
北 선전매체, 러시아어·중국어 홍보영상 잇달아 공개
  • 北 선전매체, 러시아어·중국어 홍보영상 잇달아 공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북한 선전매체가 러시아어와 중국어판 영상을 잇달아 공개하며 적극적인 대외홍보에 나섰다.북한 선전매체가 러시아어와 중국어판 영상을 잇달아 공개하며 적극적인 대외 홍보에 나섰다. 사진은 기사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21일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을 분석한 결과, 이 매체는 지난달 중순부터 러시아어와 중국어 버전의 영상(화면편집물)을 여러 편 올렸다. 러시아어판은 ‘봄의 속삭임’(4월 24일)을 시작으로 ‘풀색 향기에 취하여’(4월 30일), ‘용솟는 젊은 힘’(5월 5일), ‘창조하며 향유하는 문명’(5월 9일), ‘자랑 많은 미곡’(5월 12일)이 게재됐다. 또 중국어판은 ‘날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지난 13일 공개됐다.진행자들은 2~4분 길이 영상에서 유창한 러시아어와 중국어로 북한의 면면을 소개했고, 내용에 따라 한글이나 해당 외국어 자막이 붙었다. 러시아어 영상 ‘자랑 많은 미곡’은 식량 증산에 앞장선 것으로 평가받는 사리원시 ‘미곡농장’의 성과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또한 중국어 영상 ‘날개’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봄철여성옷전시회-2023’을 현장 취재한 내용을 담았다. 의류 영상 화보와 행사장 풍경, 관람객 인터뷰 등으로 구성됐다. 각 영상은 ‘조선의오늘’을 운영하는 ‘평양모란봉편집사’ 명칭 및 홈페이지 주소로 마무리된다.북한은 그동안 때때로 유튜브 등을 통해 영어판 홍보 영상을 공개해왔지만, 러시아어와 중국어로 영상을 제작해 선보인 것은 이례적이다.북한이 근래 ‘신냉전’ 기류에서 중·러와 밀착하는 가운데 양국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 중 하나로 풀이된다.정은이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북한이 중·러와 밀착하는 상황에, 김정은 정권이 중시하는 농업이나 경공업 분야에서 두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어 “특히 의류 관련 중국어판 영상을 제작한 것은 북한 상품의 수준이 이제 해외시장에 내세울 수준이라는 점을 과시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2023.05.21 I 박태진 기자
기존엔 다 가짜...이번엔 '진짜' 챗GPT 앱 나왔다
  • 기존엔 다 가짜...이번엔 '진짜' 챗GPT 앱 나왔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오픈AI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모바일 앱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 IT매체 테크크런치는 “검색 엔진이나 브라우저 밖에서 모바일로 직접 챗GPT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 오늘날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해 정보를 검색하고 연결하는 방식을 크게 뒤흔들 수 있다”고 평했다.◇6개월만에 앱으로…음성으로도 질문오픈AI는 10일(현지시간) 미국 iOS 이용자를 위한 챗GPT 앱을 출시했다. 구글이 조만간 안드로이드 버전 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처음 나온 챗GPT는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100일만에 100만 이용자를 끌어모았다. 출시 두달여 만에 월간 사용자 1억명을 돌파했다.그간 앱스토어에는 챗GPT ‘유사’ 앱이 범람했다. ‘진짜’ 모바일 앱이 나온 건 6개월만이다. 이 앱은 무료지만 광고가 없고, 기본적으로 웹사이트에 접속해 챗GPT로 하던 것들을 모두 할 수 있다. 유료 버전인 챗GPT 플러그도 앱에서 쓸 수 있다. 웹브라우저 기반 버전 챗GPT와 달리 음성으로도 질문을 입력할 수 있으나, 답변은 텍스트로만 가능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다른 웹사이트와 연결할 수 있는 챗GPT의 확장 프로그램 ‘플러그인’과 결합되면 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오픈AI가 수억 명의 아이폰 사용자를 겨냥한 챗GPT 앱을 출시하는 건 생성 AI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CNN은 “스마트폰 앱이 챗GPT의 인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최근 오픈AI뿐만 아니라 구글, 메타 등 생성 AI 경쟁이 격화되는 분위기다. 지난주엔 구글이 AI 챗봇 바드를 180여 개국에 출시하고, 한국어와 일본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오픈AI에 선수를 뺐겼던 구글이 본격적으로 따라잡기에 나선 것이다. 오픈AI에 투자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도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를 열어 개발자들을 위한 새로운 AI 관련 기술을 대거 소개할 전망이다. 메타의 대규모 AI 언어모델 ‘라마’가 사실상 오픈소스가 되면서 다양한 스타트업들도 라마를 기반으로 AI를 만드는 상황이다.◇네카오는…이에 맞서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인터넷 기업들도 하반기 초거대 AI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네이버는 오는 7월 챗GPT보다 한글을 6500배 많이 학습한 ‘하이퍼클로바X’, 카카오도 차세대 버전인 ‘KoGPT 2.0’를 하반기 중 공개한다. 네이버의 경우 법률, 교육, 물류,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통해 전문 영역에 특화된 하이퍼클로바를 만들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는 실적 컨퍼런스콜 때 올해 3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감수하더라도 AI 등 신사업 투자를 늘리겠다고 했다.하지만 미국 빅테크에 비해선 늦은 편이라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챗GPT의 한국어 수준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고, 최신 대규모 언어모델이 ‘팜2’가 적용된 구글 바드는 영어 다음 언어로 한국어를 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은 “하이퍼클로바X는 구글은 활용할 수 없는 네이버 자체 데이터를 써 한국 문화, 법, 역사 등 디테일에서 훨씬 강할 것”이라며 “해당 기업의 정보보호까지 보장할 수 있는 형태”라고 했다.
2023.05.19 I 김국배 기자
기부·관광 '1석2조'…서울시, '남산타워·롯데월드' 답례품 다양화
  • 기부·관광 '1석2조'…서울시, '남산타워·롯데월드' 답례품 다양화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절대로 서울을 벗어나지 마라. 서울에 살면서 앞서가는 문화의 안목을 떨어뜨리지 않아야 한다.”조선의 대표 실학자 다산 정약용은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서울의 중요성을 강조한 인물로 유명하다. 시대가 흘렀지만, 서울을 갈망하는 이들에 움직임은 여전히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서울의 인구는 942만 7853명으로 국민 5명 중 1명이 몰려 살고 있다.올해부터 고향사랑기부제도가 시행됐지만, 아직 다른 지역에 비교해 덜 활성화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 서울에 주소를 둔 이들은 서울에 기부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답례품 다양화와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며 지방민들의 마음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서울시 지역상생교류사업단 지난 14일부터 시·도별 지역관광 사진과 답례품 실물 전시 등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롯데월드·서울시향 등 서울 관광매력 답례품으로 적극 확대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일 고향사랑 답례품을 11개 추가로 선정했다. 고향사랑기부제에 따르면 개인당 연간 500만원의 기부를 할 수 있고, 기부자는 기부금액의 30% 이내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초기 △(지역사랑상품권) 서울사랑상품권 △(입장권) 시티투어버스, N서울타워 전망대, 한강 유람선 △(서울상징 공예품) 경복궁 자경전 꽃담 스카프, 창덕궁 전통물감 채색 키트 △(농산물) 경복궁쌀, 황실배 등의 답례품을 준비했다.여기에 서울시는 추가적인 답례품으로 기부자의 선택을 넓히기로 했다. 서울이 관광도시로써 다양한 즐길거리를 갖추고 있는 만큼 각종 입장권이 추가된 게 눈에 띈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관광매력 도시’로 탈바꿈 중인 만큼 고향사랑 기부도 하고, 서울 방문까지 유도하겠단 포석으로 읽힌다.서울시가 추가로 선정한 답례품을 살펴보면 △(입장권)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정기공연 관람권, 롯데월드 입장권(어드벤처,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서울상징공예품) 자개 메모지, 도자기 메모지, 자개 볼펜, 한강 분리수거 멀티툴, 청자 마그넷, 한글참 시리즈 △(농산물) 반려식물 등이다.아울러 서울시는 답례품 외에도 고향사랑기부로 모인 기금 사용처를 공개해 자발적인 기부도 유도하고 있다. 서울시는 △가족돌봄청년 지원사업 △자립준비청년 생활안정 지원사업 △청소년 부모 자립 지원사업 △약자와 동행하는 농촌힐링 지원사업 등을 선정하고 추진을 검토 중에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만의 관광 자원을 적극 활용해 서울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이 적은 점을 보완하고자 했다”며 “기부자 선호도 파악을 위한 고향사랑기금 사업 관련 온라인 투표 실시하는 등 의미 있는 기금사업 개발로 자발적 기부 촉진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대도시로서의 역할 충실”…제도 활성화에 총력서울시는 타 시·도 우호교류협약 등을 체결해 고향인 서울을 떠나 지방에 거주 중인 이들을 끌어오기 위한 홍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미 서울시는 경상북도, 제주시, 세종시, 대전시 등과 협약을 체결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물을 전달한 바 있다.또한 전통적인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유튜브를 활용하는 방식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30일 서울시 홍보대사이자 28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슈카’와 협업해 서울 고향사랑기부제를 소개한 바 있다.무엇보다 서울시는 현재 고향사랑기부제도로는 기금을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제도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기부금 모금을 위해서는 신문, 정기 간행물, 방송, 옥외광고물 등 광고매체만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 이에 서울시는 △특정인이나 특정 다수를 향한 홍보를 가능하게 하는 식으로 지자체의 제약을 완화 △기부자를 개인에서 법인까지 확대하고,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지자체에 기부를 가능케 하는 식의 안건을 시도지사협의회에 제출했다.서울시 관계자는 “대도시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고심하며 다방면의 협력을 통한 제도 활성화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9 I 송승현 기자
"어디 한번 풀어보시오"…뒤엉킨 단서, 꼭꼭 숨긴 암호<30·끝>
  • "어디 한번 풀어보시오"…뒤엉킨 단서, 꼭꼭 숨긴 암호[정하윤의 아트차이나]<30·끝>
  • 왕쯔핑의 ‘강의 맥박’(Pulse of the River·2022). 인물·풍경·건물·문자 등 현대사회의 다양한 지점에서 잘라내 오려붙인 듯한 구성이다. 첫눈엔 단순한 이미지 나열쯤으로 보이지만, 점차 과포화한 문물이나 상품·정보가 넘쳐나는 풍요로운 시대를 겨냥한 작가 나름대로의 분석이 읽힌다. 결국 중국 MZ세대를 대표하는 작가가 세상을 뜯어본 방식이자 보편적인 상징인 셈. 그 의미 하나하나를 풀어내는, 마치 복잡한 암호를 풀어내는 듯한 새로운 감상법을 제안한다. 캔버스에 오일, 100×80㎝, ⓒ왕쯔핑·페레스프로젝트 제공.중국 그림을 보지 못한 지 한참입니다. 한국 미술시장이 자못 뜨거웠던 지난해와 올해, 세계의 작가와 작품이 우리를 기웃거리던 때도 중국은 없었습니다. 중국 ‘큰손’ 컬렉터의 규모와 수가 미국을 제쳤다는 얘기도 이미 2~3년 전입니다. ‘으레 미술은, 그림은 그런 것’이라며 반쯤 우려하고 반쯤 체념했던 한국화단을 뒤흔든, 기발한 감수성으로 뒤통수를 내리쳤던 중국 작가들이 하나둘 사라졌습니다. 예술을 예술이 아닌 잣대로 들여다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술에 기대하는 희망 역시 그런 게 아니겠습니까. 정치에도 경제에도 답이 없다 생각할 때 결정적인 열쇠를 예술이 꺼내놨습니다. 오랜시간 미술사를 연구하며 특히 중국미술이 가진 그 힘을 지켜봤던 정하윤 미술평론가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지점 그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때마침 ‘한중 수교 30주년’입니다. 다들 움츠리고 있을 때 먼저 돌아보는 시간이고 먼저 찾아가는 길입니다.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깊고 푸른 ‘아트차이나’로 안내합니다. <편집자 주> [정하윤 미술평론가] 네모난 캔버스 안에서 분주히 교차하는 현란한 이미지들. 단박에 알아보기가 힘들다면, 시간을 들여 천천히 보는 것이 답이다. 어디 보자. 일단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은 붉은색으로 쓴 영어와 한자다. 왼쪽의 ‘POC’, 가운데 부분의 ‘奇’(기). 이것으로 단서 하나 수집 완료! 그 옆으론 사람 모습이 보인다. 흰옷을 풀어헤친 남자 몸통 하나(왼쪽)와 회색의 중국식 옷을 입은 (아마도) 여자 한 명(오른쪽). 이로써 두 번째 단서 획득! 배경으로는 뭐가 있으려나. 푸른색 여러 과일과 식물 따위가 복잡하게 엉켜있고, 흰색과 회색의 격자무늬, 예쁜 색 타일 위에 놓인 분홍색 꽃송이들이 보인다. 오른쪽 상단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삭막한 빌딩까지. 이 모두는 작가가 흩트려 놓은 단서들이다. 대충 다 뜯어본 것 같은데. 이상하다. 종합하려니 아직 모르겠다. 보통 이 정도로 자세히 살피면, 대개는 뭔지 감이 오던데, 이 그림은 여전히 아리송하다. ◇마오쩌둥·덩샤오핑 시대 겪지 않은 ‘대륙의 신인류’그렇다면 작가를 알아보자. 이 작품을 그린 미술가는 중국의 라이징 스타 왕쯔핑(王子平·28)이다. 1995년 선양지역에서 태어난 중국의 MZ세대. 채 서른 살이 되지 않은 그녀는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오른 이전의 선배 미술가들과는 전혀 다르다. 마오쩌둥 시대를 겪지도 않았을뿐더러 덩샤오핑의 개방정책도 한참 지난 후에 태어난 ‘신인류’라고나 할까. 중국이 막강한 세계강국으로 성장하는 시기에 태어났고, 중국이 한창 세계화에 발을 맞추던 시기에 성장했기에 중국의 비약적 발전을 누릴 수 있었으며, 1가구 1정책 아래 태어난 ‘소황제’ 세대기도 하다. 덕분에 왕쯔핑은 2017년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을 졸업하고, 2020년 뉴욕의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순수미술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현재도 선양을 기반으로 하되 국제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저런 국제 레지던시에 입주하는 것도, 세계 유수의 굵직굵직한 화랑과 일하는 것도 그녀에게는 꽤나 익숙한 일이다(일단 이 정보만으로도 화면에 영어와 중국어가 교차하는 것이 일단 이해가 간다). 자, 작가를 알았으니 이제 다시 화면으로 돌아가 보자. 심호흡을 하고 한번 더 살펴보면 아는 물체들이 하나둘씩 나타난다. 복잡하게 엉켜 있지만 사실은 우리가 다 아는 것들이니까. 해독하자면 이렇다. 영어 POC는 과자 포키(POCKY)의 앞 세 글자를 딴 거다(포키를 우리 식으로 하면 빼빼로다). 한자 ‘奇’는 포키의 중국식 표기인 百奇(백기)의 두 번째 글자다. 포키 외에도 왕쯔핑의 화면에는 아이들의 장난감이나 상품의 로고, 제품의 포장지 등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알아볼 수 있는 것들이 놓여 있다. 고전예술 작품으로부터 시작해서 인터넷게임의 아이콘까지 말이다. 거기에 더해 왕쯔핑은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의 투명한 배경을 연상시키는 흰색과 회색의 격자무늬도 삽입했다. 현대사회의 환경을 반영하는 것이라면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상품이든 예술작품이든 모두 왕쯔핑의 작품에 출입할 수 있는 것이다. 왕쯔핑의 ‘다라라라’(Dalalala·2002). 외눈박이 문어 한 쌍, 벽지에서나 볼 법한 꽃무늬, 한글 ‘봉’자가 선명한 캔 음료 등 종잡을 수 없는 이미지들로 나름의 질서를 찾는 듯한 작품이다. 하지만 그 형체를 식별할 수 있는가 없는가는 작가의 작업에서 그다지 중요치 않다. 파편화한 요소들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역할뿐, 결국 그림을 뜯어보는 각자의 관점이 중요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나무패널에 오일, 50×40㎝, ⓒ왕쯔핑·페레스프로젝트 제공.◇당국 검열 피하기 위한 ‘중국식 암호’ 그림에 녹여그렇다면 왕쯔핑은 왜 이렇게 많은 이미지를 한 화면에 구겨넣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런 복잡한 모습이야말로 왕쯔핑이 보는 현대사회의 본모습이기 때문이다. 온갖 상품과 정보가 넘쳐나는 풍요 또는 과잉의 시대. 이것이 복잡한 화면이 표상하는 바이자 왕쯔핑이 경험한 세상이다. 왕쯔핑의 바로 윗세대 작가만 하더라도 세상의 모습을 이렇게 그리지는 못했을 거다. 선배 중국 작가들에게는 ‘가난’이나 ‘이념’ 같은 단어가 ‘풍요’나 ‘과잉’보다 익숙했을 테니까. 바꿔 말하면 왕쯔핑의 복잡한 화면은 중국의 경제가 극도로 성장하고, 온라인·오프라인 모두에서 세계화가 당연한 시대를 누렸기에 가능한 것이다. 특히 왕쯔핑은 뉴욕에 머물면서 경험했던 도시의 전체적인 느낌을 작품에 담고 싶었다고 말한다. 총천연색 불빛과 온갖 잡다한 소리가 난무하는, 잠들지 않는 도시 뉴욕. 세상의 모든 상품과 자본이 집결되는 빅애플. 왕쯔핑은 그곳에서 살던 경험이 자신의 작품을 카오스처럼 만드는 데 일조했다고 말한다. 왕쯔핑의 작품에서 숨막히는 물질의 압박을 느낀다면, 그것은 거대한 코스모폴리탄 뉴욕의 특성이자 거기서 느꼈던 왕쯔핑의 감정이 전해져 왔기 때문일 거다. 왕쯔핑의 ‘피부 아래서 싹이 트는’(Sprouting Under Your Skin·2022), 캔버스에 오일, 80×60㎝, ⓒ왕쯔핑·페레스프로젝트 제공.만약 왕쯔핑이 여러 상품과 이미지를 단순히 나열하기만 했다면 그저 팝아트의 후예 정도로 머무르고 말았을 거다. 하지만 왕쯔핑은 이미지의 일부만 내보이고 정신없이 교차시키는 편집과정을 거친다. 스스로도 상당히 공들인다는 편집과정에서 왕쯔핑 작품은 유니크해진다. 그 덕분에 관람자들은 찔끔찔끔 남긴 단서를 모으며 암호를 해독하는 방법으로 작품을 감상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신의 한 수’다. 화면에서 단서를 찾아 맞추는 것은 단지 즐거운 감상방법 같지만, 사실 이것은 동시대 중국사회에 대한 은유다. 그간 중국의 행동주의자들은 당국의 검열을 피해 인터넷에서 서로 소통하기 위해 거의 시구에 가까운 방법으로 정치에 대해 논하는 방식을 개발했다. 일례로 ‘민물게’(河蟹)가 인터넷 속어로 ‘검열’을 뜻하듯이 말이다. 중국에서 자신이 인터넷에 포스팅한 글이 검열당하면, 작성자는 “내 포스팅이 검열당했어”가 아니라 “내 포스팅이 민물게 됐어”라고 말한다. 왕쯔핑은 중국에서 자라면서 이런 식의 중국식 암호를 체득했으며 자신의 그림에 녹여냈다. 관람자들 역시 왕쯔핑의 화면 안에 담긴 이미지들을 암호를 풀듯 해석하며 중국식의 ‘암호화된 언어’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된다. 왕쯔핑의 작품이 여전히 국제미술계가 동아시아 작가들에게 기대하는 ‘지역성’을 갖고 있다면, 바로 이 지점이라 할 수 있을 거다. 겉모습은 분명 뉴욕인데, 한꺼풀 벗겨보니 너무도 중국스러운 것. 물론 왕쯔핑은 선배 작가들보다는 세련되고 영리한 방식을 취했다. 윗세대 중국 미술가들이 마오쩌둥 시대의 복장(예를 들면 장샤오강)이나 한자(예를 들면 쉬빙)처럼 누가 봐도 중국적인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과는 달리 왕쯔핑은 중국성을 작품 뒤로 숨겨 놓은 거다. 익숙한 표면 뒤에 숨긴 낯선 이면은 매력적이지 않을 수가 없다. 왕쯔핑의 ‘여름비 속에 잠이 들다’(Sleeping Through Summer Rain·2022), 캔버스에 오일, 160×120㎝, ⓒ왕쯔핑·페레스프로젝트 제공.◇복잡한 화면…뉴욕의 혼잡함이거나 서울의 빽빽함이거나 재미있는 점은 또 있다. 감상방법은 암호를 해독하는 과정과 비슷하지만 왕쯔핑의 작품에는 정답이 없다. 왕쯔핑의 그림을 보는 감상자는 각자가 나름의 과정을 거쳐 각기 다른 이미지들을 다른 순서로 파악하게 되며, 모든 정보를 종합해 내리는 결론 또한 모두 다를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그 혼란스러운 화면이 자신의 집안 어느 구석 같아 보일 수도 있고, 오늘 장을 보고 온 슈퍼마켓이나 온라인 마트일 수도 있으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복잡한 자기 머릿속처럼 보일 수도 있다. 왕쯔핑에게는 뉴욕의 혼잡함이었지만, 다른 이에게는 서울의 빽빽함일 수도, 자카르타의 숨막힘일 수도 있다. 어떻게 읽고 받아들여도 상관없다. 정답은 없으니까. 오직 다른 관점만이 존재할 뿐이다. 왕쯔핑은 이렇게 열린 감상을 권함으로써 그 모든 관점을 포용하는 세계를 작품 안에서나마 이루고자 했다. 많은 이들이 중국 미술의 미래를 염려 속에 지켜보고 있다. 절대 권력자 아래 단 하나의 답만이 존재하는 세상으로 회귀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이들도 많다. 앞으로의 날들이 어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왕쯔핑이 작품을 통해 담고 싶었던 세상을 보니, 중국의 젊은 세대에게 희망을 걸어 보고 싶은 생각이 조심스레 피어오른다. 왕쯔핑의 ‘새벽을 가르는 작은 불빛’(Small Lights through Daybreak·2022), 캔버스에 오일, 100×80㎝, ⓒ왕쯔핑·페레스프로젝트 제공.△정하윤 미술평론가는…1983년 생. 그림은 ‘그리기’보단 ‘보기’였다. 붓으로 길을 내기보단 붓이 간 길을 보고 싶었단 얘기다. 예술고를 다니던 시절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에 푹 빠지면서다. 이화여대 회화과를 졸업했지만 작가는 일찌감치 접고, 대학원에 진학해 미술사학을 전공했다. 내친김에 미국 유학길에 올라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중국현대미술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실 관심은 한국현대미술이었다. 하지만 그 깊이를 보려면 아시아란 큰물이 필요하겠다 싶었고, 그 꼭대기에 있는 중국을 파고들어야겠다 했던 거다. 귀국한 이후 미술사 연구와 논문이 주요 ‘작품’이 됐지만 목표는 따로 있다. 미술이 더 이상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란 걸 알리는 일이다. 이화여대 등에서 미술교양 강의를 하며 ‘사는 일에 재미를 주고 도움까지 되는 미술이야기’로 학계와 대중 사이에 다리가 되려 한다. 저서도 그 한 방향이다. ‘꽃피는 미술관’(2022), ‘여자의 미술관’(2021), ‘커튼콜 한국 현대미술’(2019), ‘엄마의 시간을 시작하는 당신에게’(2018) 등을 펴냈다.
2023.05.12 I 오현주 기자
한컴, 주주서한 발송…'SaaS·AI 사업' 집중 투자
  • 한컴, 주주서한 발송…'SaaS·AI 사업' 집중 투자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는 2023년 상반기 주주서한을 발송했다고 10일 밝혔다. 한컴은 2021년 첫 주주서한을 발송한 이후, 주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약속했으며 이를 실천하고자 세 번째 주주서한을 발송했다.한컴은 주주서한을 통해 “지난해 설치형 소프트웨어(SW)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클라우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중심으로 본격적인 전환을 시작했다”며 “클라우드 SaaS 사업의 확장과 인공지능(AI) 분야 육성을 통해 국내외 AI 에디터 시장을 선도하고, 동시에 공격적인 자회사 포트폴리오 개편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한컴은 연내 오피스 SW에 생성형AI 기술을 도입해 고객 요구를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협력해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 Robotic Process Automation)에 한컴의 에디터를 SaaS로 연동해 다양한 산업과 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할 전략이다. 특히 지난해 한컴MDS 매각으로 사상 최대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한 한컴은 글로벌 전략적 교두보인 ‘한컴얼라이언스’를 통해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투자와 인수를 통해 공격적인 해외 시장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한컴은 유전체 분석·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한컴케어링크’와 여행 스타트업 ‘매드엑스컴퍼니’ 등 확장 가능성이 큰 자회사의 성장을 적극 도모하고, 종속사에 대한 적극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을 단행, 사업 체질 개선과 장기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도 밝혔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한컴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비즈니스의 혁신과 재무적인 개선, 기업문화와 조직의 변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5.10 I 함정선 기자
“스벅 1위의 비결? 글로벌 본사의 간섭이 적어서죠”
  • “스벅 1위의 비결? 글로벌 본사의 간섭이 적어서죠”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스타벅스코리아가 왜 국내 커피 시장 1위인지 아시나요? 미국 본사가 세계 각국에 있는 스타벅스 운영에 크게 관여를 하지 않고 자율성을 주기 때문입니다.”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의 횡포가 도마에 올랐다. 최근 6년간 운영하던 KFC코리아를 매각한 KG그룹도, 한국맥도날드 인수에 참여했던 동원그룹도 글로벌 본사의 횡포에 두 손을 들어서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운영 전반을 둘러싸고 본사의 지나치게 빡빡한 간섭과 계약서상 ‘독소 조항’이 손을 떼게 하고 있다는 해석이다.2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사모펀드 ‘오케스트라 프라이빗에쿼티’(오케스트라PE)는 KG그룹으로부터 KFC코리아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KG그룹이 지난 2017년 CVC캐피탈로부터 KFC코리아를 인수한 지 약 6여 년만이다.◇KG, 흑자 돌려놓은 KFC ‘포기’…동원그룹도 맥날 ‘인수 중단’(사진=KFC)KFC코리아 운영에 애착을 갖고 있던 KG그룹은 본사의 막무가내식 운영 방침에 백기를 든 것으로 전해졌다.KG그룹 측은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매장보다 배달을 통한 매출 비중이 늘었다”며 “배달료를 매출에 포함해 그 매출의 6%를 로열티로 달라고 (본사가)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달료를 별도 회계계정으로 분리해서 순수 매출에 대해서만 로열티를 지급했더니 인수 당시 보증금처럼 넣어둔 ‘로열티 예치금’에서 빼 가더라”고 혀를 내둘렀다.그러면서 “인수계약서에 KFC코리아의 대주주인 KG써닝라이프가 로열티를 못 내면 KG그룹 내 다른 계열사가 내도록 연대보증을 요구했다”며 “이는 KG그룹이 공시대상 집단에 들어가면서 문제 소지가 될 수 있는 사항으로 국내 실정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라고 말했다.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빡빡한 운영정책은 널리 알려진 상황이지만 도를 넘었다는 게 KG그룹의 입장이다.KG그룹이 인수하기 전 KFC코리아는 만년 적자에 허덕였다. 인수 첫해인 2017년 KFC코리아는 1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61억원의 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KG그룹 관계자는 “메뉴 개발도 건마다 승인을 받아야 하고 KFC 매장에서 쓰는 기기도 본사가 정해준 걸로 해야 했다. 그룹이 식품 관련 사업을 할 때 사전논의를 거치도록 하는 조항도 있었다”며 “또 KG그룹과 KFC 미국 본사인 얌브랜즈 간 소송이 불거질 경우 소송비용은 KG그룹이 댄다는 조항까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맥도날드)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추진하던 동원그룹도 이러한 글로벌 본사의 ‘감 놔라 대추 놔라’ 식 간섭 조항에 백기를 들고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원그룹의 지주사인 동원산업(006040)은 올해 1월 한국맥도날드 매각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인수를 검토했지만 지난달 27일 관련 협상을 모두 중단했다.자사가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고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한국맥도날드의 영업적자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자율권을 갖고 사업을 운영할 수 있어야 하는데, 본사의 목소리가 너무 커서 사업에 청사진을 그리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동원그룹 측은 “그룹이 영위하는 식자재 유통 사업 등과 시너지를 내려면 어느 정도 자율성을 가져야 하는데 식자재 업체 선정부터 메뉴까지 본사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구조라 사업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계속 적자를 보는 한국맥도날드를 인수하려면 ‘운영의 묘’가 있어야 하는데 이렇게 빡빡하면 누가 인수하겠느냐는 얘기다. 또 다른 글로벌 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 운영사 비케이알을 보유한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너티에퀴티파트너스도 지난해 1월 한국과 일본 버거킹 사업권의 매각을 추진했다. 그러나 매각 과정이 난항에 부딪히자 지난해 11월 매각 계획을 접은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본사의 빡빡한 계약 조항도 매각에 차질을 빚고 있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후문이다.◇간섭 안 하니 제일 잘나가는 스벅…“본사 정책 고루해”전문가들은 이러한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횡포가 한국 시장과 소비자의 역동성에 반하는 ‘구태’라고 보고 있다. 안 그래도 국내 버거 시장은 ‘고든램지’, ‘슈퍼두퍼’ 등 프리미엄급 브랜드가 들어오면서 고급화 시대를 맞고 있다. 미국 유명 버거 ‘파이브가이즈’도 오는 7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업종 불문 ‘프랜차이즈 세계 1위’인 스타벅스가 각국에서 ‘열린 경영’을 펼치면서 ‘커피 제국’을 구축한 점을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타벅스는 현지 사정에 맞게 운영의 묘만 잘 살린다면 크게 간섭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실제 스타벅스코리아는 ‘문경 오미자 음료’ 등 지자체와 협력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모바일 앱 내 사전 주문 서비스 ‘사이렌 오더’도 한국에서 먼저 고안해 시작했고, 이를 흡족해 한 미국 본사에서 받아들이기도 했다.한 커피 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 본사가 코리아에 ‘이런 메뉴가 나왔는데 팔아 볼래’ 제안해도 ‘우리 시장엔 별로다’라고 하면 강요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사가 하니까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식이 아니라 한글 간판을 달든 지방 특산물 음료를 만들던간에 크게 간섭하지 않는 게 부동의 1위 커피전문점이 된 힘”이라고 해석했다.브랜드 관리 측면에서 본사가 통일성을 유지할 필요는 있지만 일부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운영 행태는 가뜩이나 포화 상태인 버거 시장과 역동적인 한국 시장에선 시대 착오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미 포화 상태인 버거 시장은 유명 브랜드의 잇단 한국 진출로 예전만큼 매력적이지 않은데 본사는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라며 “역동적인 한국 소비자와 기업을 인정하지 못하고 고루한 본사 방침을 강요하면 한국 시장에는 안 먹힌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업체에 재량권을 많이 주면 글로벌 본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02 I 정병묵 기자
공공언어실태 부산 꼴찌, 울산 우수…왜?
  • 공공언어실태 부산 꼴찌, 울산 우수…왜?[반갑다 우리말]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언어(말)는 의사소통의 도구를 넘어 국민의 알 권리와 인권을 실현하는 연장입니다. 특히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공공언어는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우리말로 써야 합니다. 국민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일상생활의 질을 좌우한다고 해도 그 의미는 넘치지 않을 겁니다. 이데일리는 문화체육관광부·㈔국어문화원연합회·세종국어문화원과 함께 공공언어의 현 실태를 들여다보고, 총 20회에 걸쳐 ‘쉬운 공공언어 쓰기’를 제안하는 것이 이번 연재의 출발이자 목표입니다. <편집자주>우리나라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공공언어를 가장 바르게 사용하는 지역으로 울산이 꼽혔다. 반면 전국 대도시 중 부산은 외국어 오남용을 가장 많이 하는 도시라는 오명을 얻었다. 한글문화연대가 지난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의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외국어 오남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다. 이 단체는 해마다 한글날을 기념해 우리말 사랑꾼과 해침꾼 등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울산이 ‘우리말 사랑꾼’에 선정된 이유는 선명하다. 울산은 보도자료 등 공공문서에서 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려고 가장 애쓰고, 그 성과를 유지했다는 게 한글문화연대 측의 설명이다.울산 중구청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선 드물게 ‘한글’ 전담 조직이 있다. 중구청 누리집에 올라온 조직도에 따르면 문화관광과 내에는 한글도시업무를 총괄하는 한글도시계장 직함을 비롯해 한글도시 홍보전략 등을 수립, 추진하는 주무관이 있다. 2021년부터 직원들의 국어 교육을 의무화한 데 이어 부서 공문서의 오류를 찾아내 개선한 결과, 울산의 외국어 오남용 비율은 20% 이하로 떨어졌다는 것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울산교육청도 공공언어실태 우수 기관 선정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시 교육청은 2021년부터 학생들이 평소 많이 쓰는 외래어나 한자어, 단축어(신조어) 등을 우리말로 바꿔 쓰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글 동아리 활동 학생들의 의견을 종합해 단어를 선정하고, 응모를 받아 우수작을 선정·시상하는 식이다. 이는 외래어 중 현재 사용하고 있거나, 향후 사용될 가능성이 큰 단어를 우리말로 고쳐 쓰는 활동을 통해 외래어 사용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의식을 학생들에게 심어주기 위함이다.반면 부산시의 외국어 남용 실태는 도마 위에 올랐다. 한글문화연대가 선정하는 ‘우리말 해침꾼’으로 박형준 부산시장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꼽혔다. 선정 배경을 보면, 공공기관의 잦은 외래어 사용이다. 부산시의 불필요한 외국어 표기 사용 비율은 75%로, 지자체 중 가장 높았고, 전국 평균(54%)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었다. 이해하기 어려운 외국어나 국적불명 언어로 표기하는 사례가 월등히 많았다는 의미다.박 시장이 공을 들여 추진 중인 ‘영어 상용도시’ 사업도 우리말의 전통과 정체성 훼손을 우려한다. 일부 한글단체와 시민단체들의 반발로 지난해부터는 ‘영어하기 편한도시’로 이름을 바꿔 추진 중이다. 한글문화연대는 우리말과 한글이 바탕이 돼 성장한 한류 문화를 해칠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 원장은 “언어는 곧 인권이자 기본권으로, 공공언어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을 사용해야 한다”며 “공공언어 순화 정책의 효과는 지자체의 철학과 의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만큼, 공문서 작성자 및 공공언어 사용자 구성원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2023.04.27 I 김미경 기자
"웨일브라우저에서 문서 편집 쉽게"…네이버·폴라리스오피스 협력
  • "웨일브라우저에서 문서 편집 쉽게"…네이버·폴라리스오피스 협력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는 자사 웹브라우저인 웨일 브라우저에서 웹 기반 문서 작업 소프트웨어(SW) ‘폴라리스오피스 웹’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네이버는 웨일 브라우저에 ‘오피스 문서 뷰어’를 기본 탑재해 한글(HWP),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등 문서를 브라우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왔다. 이번 연동을 통해 이용자들은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웨일 브라우저에서 문서 편집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네이버와 폴라리스오피스는 지난 20201년 웨일북 내 폴라리스오피스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래로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향후에도 웹 기술력과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웹 기반 문서 SW 부분에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웹 기반 문서 SW는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로그인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문서를 작성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김효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유저 퍼스트’ 철학을 기반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네이버 웨일과 전 세계 1억22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폴라리스오피스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이용자들에게 한층 편리한 브라우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폴라리스오피스와 함께 다양한 웹 기반 서비스를 구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이해석 폴라리스오피스 부사장은 “원격근무가 잦은 현대사회에서 웹 기반 문서 SW의 필요성과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웹 오피스 시장을 선도적으로 주도해 사용자들의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3.04.21 I 김국배 기자
폴라리스오피스, 네이버 웨일북 이어 웨일 브라우저에도 연동
  • 폴라리스오피스, 네이버 웨일북 이어 웨일 브라우저에도 연동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폴라리스오피스(041020)는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에 문서 뷰어 뿐만 아니라 편집, 저장 기능을 모두 갖춘 웹 기반 오피스 소프트웨어(SW) 솔루션을 연동했다고 21일 밝혔다.이날 폴라리스오피스에 따르면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 사용자들은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폴라리스 오피스 웹’을 이용해 한글(HWP), MS 오피스 등의 문서 편집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 화면에서 문서 작업이 더욱 편리해진 셈이다.폴라리스오피스와 네이버 웨일 양사는 웹 기반 문서 SW 시장 확장을 위해 이용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저퍼스트’ 철학을 기반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네이버 웨일과 전 세계 1억2천2백만 사용자를 보유한 폴라리스 오피스의 시너지 역량을 극대화할 계획이다.웹 기반 문서 SW는 언제 어디서든 문서 작성과 공유가 용이하고 문서 작업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문서 저장 및 공유가 간편하고 다양한 기기와 플랫폼에서 작업이 가능해 사용자들은 원격 업무 환경에서도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폴라리스오피스 관계자는 “원격근무가 잦은 현대사회에서 웹 기반 문서 SW의 필요성과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간 뷰어 기능으로 웨일 브라우저에서 HWP, MS 오피스 문서 확인만 가능했지만 이제 자유로운 문서 편집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이어 “웹 오피스 시장을 선도적으로 주도해 사용자들의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사용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폴라리스오피스는 이번 서비스 연동을 기념해 네이버 웨일을 통해 가입한 회원들에게 ‘폴라리스 오피스 프로’ 1개월권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2023.04.21 I 이정현 기자
HLB 제약, 관절 전문 브랜드 ‘콴첼’ 출시
  • HLB 제약, 관절 전문 브랜드 ‘콴첼’ 출시
  • HLB제약의 관절 전문 브랜드 ‘콴첼’(사진=HLB제약)[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종합 제약바이오 기업 HLB제약(047920)은 한국인을 위한 관절 전문 브랜드 ‘콴첼’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관절염은 한국인이 암 다음으로 걱정하는 질환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관절 및 뼈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20년 966억원에서 2021년 1776억원으로 1년 만에 84% 성장했으며 올해는 3000억원이 예상된다.HLB제약은 평균 수명이 점차 늘어나고 고령 사회에 진입하며 특히 좌식 습관으로 관절 건강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데 주목, 한국인의 관절 건강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관절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한다는 설명이다.브랜드명인 콴첼은 한글 창제 원리 중 획을 더하는 가획의 원리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관절’의 ‘관’과 ‘절’ 각각의 글자에 획을 더해 유사한 청감으로 자연스럽게 관절을 연상시키는 동시에 관절만을 위한 전문 브랜드라는 의미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국내 관절 건강 시장에 한 획을 긋겠다’는 HLB제약의 의지도 담고 있다.콴첼은 개인별 관절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 기능성 소재를 포괄하는 전문적인 라인업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관절 건강기능식품이 한 가지 소재에만 주력하는 점과 다른 가장 큰 차별점이다.제품은 △콴첼 보스웰리아 엑스퍼트 △콴첼 가자 엑스퍼트 △콴첼 우슬 엑스퍼트 △콴첼 MSM △콴첼 NAG △콴첼 엠에스엠·NAG △콴첼 뮤코다당단백콘트로이친 등 총 7종이다.먼저 ‘콴첼 보스웰리아 엑스퍼트’는 식약처에서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증 받은 보스웰리아 추출물 등 복합물(Flexir)과 비타민D, 비타민K, 판토텐산, 나이아신, 망간, 셀렌, 아연 등 비타민 4종과 미네랄 3종을 모두 함유한 8중 기능성 제품이다. 관절 건강은 물론 뼈 건강과 면역 및 에너지 관리까지 한 번에 챙길 수 있다.‘콴첼 가자 엑스퍼트’와 ‘콴첼 우슬 엑스퍼트’는 관절 통증 완화 효과로 동서양에서 오랫동안 널리 사용되고 있는 기능성 소재를 적용해 일상에서 수시로 관절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각각 식약처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증 받은 ‘가자추출물(AyuFlex)’과 ‘우슬 등 복합물(HL-JOINT 100)’을 담았다.‘콴첼 NAG’와 ‘콴첼 MSM’, ‘콴첼 뮤코다당단백 콘드로이친’은 각각 100% 국내산 홍게에서 얻은NAG(N-아세틸글루코사민)와 MSM(디메티설폰), 철갑상어연골분말을 핵심 원료로 사용했다. 관절 통증 및 불편감 개선 효과가 입증된 기능성 소재들이다. ‘콴첼 엠에스엠·NAG’는 MSM과 NAG를 비롯해 비타민D와 비타민K, 셀렌 등을 엄선해 과학적으로 배합했다. 모든 제품은 정확한 성분과 함량을 보장하며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HLB제약은 공식몰과 홈쇼핑을 비롯해 네이버, 쿠팡, 11번가 등 주요 온라인몰을 통해 콴첼을 선보인다. 네이버 직영 스마트스토어에서는 공식 론칭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첫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43% 할인 혜택과 함께 알림 추가 할인, 베스트 리뷰어 스타벅스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단 1개만 구매해도 배송비가 무료다. 오는 21일 NS홈쇼핑을 시작으로 롯데·CJ·GS 홈쇼핑 등에서 순차적으로 제품별 론칭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박재형 HLB제약 대표는 “건강한 관절은 백세시대 건강한 삶을 판가름하는 바로미터이자 주요한 지표”라며 “이번 콴첼 출시를 통해 관절 건강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건강하고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한국 1세대 바이오 벤처 HLB제약은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19년 361억원이었던 매출은 2020년 HLB그룹에 인수된 이후 그해 406억원, 2021년 628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1020억원을 기록하며 연평균성장율(CAGR) 40%를 넘겼다.
2023.04.17 I 나은경 기자
흑석한강센트레빌2차 85㎡, 12.8억원 매물 나와
  • [e추천경매물건]흑석한강센트레빌2차 85㎡, 12.8억원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동작구 흑석한강센트레빌2차 (자료=지지옥션)◇서울 동작구 흑석한강센트레빌2차 85㎡ 12억8000만원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한강센트레빌2차 109동 8층 802호가 경매에 나왔다. 2012년 12월 준공된 14개동 963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20층 중 8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과 상도역, 9호선 흑석역이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은 매우 편리한 편이다. 중앙대, 서달산자연공원, 서달산수목학습원 등이 가깝다. 서달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올림픽대로 이용이 편리하며, 한강대교, 동작대교 남단 방면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은로초, 중앙사대부속초·중, 강남초, 흑석초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6억원이며, 1회 유찰돼 12억800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4월18일 중앙지방법원 경매 21계다. 사건번호 2022 - 110699. 서울 노원구 상계동 보람 (자료=지지옥션)◇서울 노원구 상계동 보람 55㎡ 4억4160만원서울 노원구 상계동 보람 110동 14층 1405호가 경매에 나왔다. 1988년 6월 준공된 21개동 3315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15층 중 14층이다. 전용면적은 55㎡에 방 2개, 욕실 1개, 복도식 구조다. 지하철 7호선 마들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4호선 상계역이 도보권에 있다. 수락산, 불암산, 중랑천 등이 가깝다. 한글비석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동부간선도로 이용이 용이하며,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온곡초, 청원초·중·고·여고, 상원초, 계상초, 상곡초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6억90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4억416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4월18일 북부지방법원 경매 3계다. 사건번호 2022 - 101557. 서울 동작구 사당 롯데캐슬골든포레 (자료=지지옥션)◇서울 동작구 사당 롯데캐슬골든포레 85㎡ 11억9200만원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롯데캐슬골든포레 102동 6층 601호가 경매에 나왔다. 2021년 7월 준공된 17개동 959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8층 중 6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구조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은 편리한 편이다. 상도근린공원, 까치산공원, 서달산이 가깝다. 사당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신남성초, 상도중, 봉현초, 사당중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4억90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11억920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4월18일 중앙지방법원 경매 21계다. 사건번호 2022 - 110309. 서울 종로구 창신동 두산 (자료=지지옥션)◇서울 종로구 창신동 두산 85㎡ 8억8800만원서울 종로구 창신동 두산 103동 13층 1305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6년 7월 준공된 3개동 529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23층 중 13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1, 6호선 동묘앞역이 인접해 있으며, 1, 4호선 동대문역, 6호선 창신역이 인근에 위치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편리하다. 창신동네팔음식거리, 창신동문구완구시장, 풍물시장, 숭인근린공원, 동묘공원 등이 가깝다. 종로 및 지봉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동대문이나 종로 방면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창신초, 종로산업정보학교, 서울다솜관광고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1억10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8억880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4월18일 중앙지방법원 경매 21계다. 사건번호 2022 - 110057. 인천 부평구 청천푸르지오 (자료=지지옥션)◇인천 부평구 청천푸르지오 84㎡ 2억5970만원인천 부평구 청천동 청천푸르지오 112동 1층 101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8년 6월 준공된 23개동 2257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25층 중 1층이다. 전용면적은 84㎡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7호선 산곡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대중교통이용은 편리한 편이다. 안남로 및 세월천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부평IC 방면으로 경인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용마초, 청천중, 산곡북초, 산곡초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5억30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2억597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4월21일 인천지방법원 경매 13계다. 사건번호 2022 - 505960. 경기 수원시 권선구 금곡엘지(자료=지지옥션)◇경기 수원시 권선구 금곡엘지 60㎡ 2억874만원경기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금곡엘지 210동 18층 1804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8년 11월 준공된 38개동 3234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20층 중 18층이다. 전용면적은 60㎡에 방 2개, 욕실 1개, 계단식 구조다. 두물맞이공원, 두레뜰공원, 금곡저수지가 가깝다. 금곡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금곡IC방면으로 평택파주고속도로이용이 가능하고,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상촌초, 가온초, 상촌중, 중촌초, 칠보중, 수원칠보고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4억26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2억874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4월21일 수원지방법원 경매 5계다. 사건번호 2022 - 60624.
2023.04.15 I 오희나 기자
KT, AI 분석 기반 '이메일 보안 솔루션' 상용화
  • KT, AI 분석 기반 '이메일 보안 솔루션' 상용화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는 이메일 해킹의 효과적인 방어를 위한 AI(인공지능) 지능형지속위협(APT) 분석 기술에 기반을 둔 이메일 보안 솔루션을 상용화했다고 11일 밝혔다.AI APT 분석 기술을 도입한 KT의 이메일 보안 솔루션은 지능화와 자동화를 통해 사용자의 이메일을 정교하게 분석 후 취약점을 파고드는 신종 APT 해킹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AI APT 분석 기술의 핵심인 데이터베이스(DB)는 KT AI 분석 플랫폼을 통해 분석한 연간 2억건 이상의 이메일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DB를 국내 환경에 맞게 최적화해 해외 보안 회사가 개발한 안티바이러스 솔루션보다 탐지 정확도가 최대 22% 높다.KT는 APT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도록 하루 평균 10여 건의 신종 혹은 변종 APT 공격에 대한 위협 DB를 만들어 이메일 보안 솔루션에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통상적인 APT 탐지 솔루션은 파일을 가상환경(샌드박스)에서 실행해 악성코드 여부를 확인하는 동적분석 방식으로 탐지하지만, KT의 이메일 보안 솔루션은 악성 파일의 코드를 이미지로 변환해 악성 코드의 패턴과 맞춰보는 이미지 변환 처리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동적분석 방식보다 악성코드 탐지 속도가 최대 180배 빠르다. 따라서 이메일을 통해 유입되는 APT 악성 코드를 실시간에 가까운 속도로 탐지할 수 있다.변종 실행파일, 변종 피싱URL 외에도 탐지하기 까다로운 공격 포맷인 문서형(PDF·워드·한글) 악성 파일도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어 다양한 공격 유형에 대한 탐지 범위도 강화했다.민혜병 KT Enterprise서비스DX본부장 상무는 “KT AI 기술을 APT 솔루션뿐만 아니라 향후 EDR(엔드포인트탐지대응), 네트워크 보안 장비, 클라우드 보안 등 다양한 국내 보안 솔루션에 접목해 국내 보안시장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3.04.11 I 함정선 기자
서울시, 세종·대전과 '고향사랑기부제' 협력…공동 홍보 등 추진
  • 서울시, 세종·대전과 '고향사랑기부제' 협력…공동 홍보 등 추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시행 100일을 맞은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를 위해 세종특별자치시와 대전광역시 등과 공동 홍보를 추진한다.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세종시청을 찾아 세종시와 교류강화 업무협약을 맺고, 대전시청에서 대전시와 교류강화 업무협약을 연이어 체결한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10분 세종시청 4층 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에서 최민호 세종시장과 업무협약서에 서명 후 교환하고 상호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한다. 이어 오후 2시 자리를 대전시청으로 옮겨 5층 대회의실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향사랑기부금을 상호 전달할 예정이다.서울시와 세종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도시 디자인정책 교류 활성화 △폐기물·건물·신재생에너지분야 공동협력을 통한 탄소중립 달성 △사이버 보안산업 육성 △정원도시박람회 개최 및 정원도시 조성 △한글사랑·한국문화예술 발전 △인재개발교육 교류 등 7개 분야에 대해 적극 협력한다. 또 2024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에 따른 박람회 비결을 공유하며, 2025년 세종시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서울시는 남산골 한옥마을 운영 방법을 공유해 세종시의 한글문화단지 조성에 협력하고, 양 도시는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서울시와 대전시도 이번 협약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도시 디자인정책 교류 활성화 △탄소중립 달성 위한 폐기물·건물·신재생에너지 공동협력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등 마이스(MICE) 공동마케팅 교류협력 △트램건설 기술교류 활성화 △스포츠 교류 활성화 △서울-대전 간 품앗이 홍보 추진 등 7개 분야에 대해 상호 협력에 나선다.서울시는 대전시와 마이스(MICE) 유치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해 도시 간 상생을 추구한다. 또 서울시와 대전시는 도시철도(트램)건설을 위해 경험과 정보를 상호 교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도시철도 운영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2023.04.10 I 양희동 기자
서울 송파 가락금호 85㎡, 9.8억에 매물 나와
  • [e추천경매물건]서울 송파 가락금호 85㎡, 9.8억에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금호 (사진=지지옥션)◇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금호 85㎡ 9억8240만원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금호 104동 1층 102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7년 8월 준공된 8개동 915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24층 중 1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3, 8호선 가락시장역, 8호선 송파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3호선 경찰병원역도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가락농수산물 시장, 국립경찰병원이 가깝다. 양재대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동부간선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방면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중대초, 신가초, 석촌중, 일신여자상업고, 잠실여고, 가락고, 가락중, 석촌중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5억35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9억824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4월17일 동부지방법원 경매 5계다. 사건번호 2021 - 56432. 서울 구로구 개봉동 현대홈타운2단지 (사진=지지옥션)◇서울 구로구 개봉동 현대홈타운2단지 85㎡ 6억32만원서울 구로구 개봉동 현대홈타운2단지 204동 5층 501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1년 8월 준공된 11개동 964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28층 중 5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1호선 개봉역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구일역도 도보권에 있다. 구로개봉유수지생태공원, 개웅산이 가깝고 목감천과 안양천이 가까이 흐르고 있다. 남부순환로 및 개봉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서부간선도로 이용이 매우 편리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개봉초, 광명북초·중·고, 경인고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9억38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6억32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4월12일 남부지방법원 경매 8계다. 사건번호 2022 - 101332. 서울 금천구 시흥동 벽산 (사진=지지옥션)◇서울 금천구 시흥동 벽산 85㎡ 4억8000만원서울 금천구 시흥동 벽산 505동 19층 1904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4년 8월 준공된 25개동 2810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20층 중 19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구조다. 이용 가능한 거리에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이 자리하고 있다. 금하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금천IC 방면으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금동초, 서울매그넷고, 동일여고, 동광초, 탑동초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7억50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4억800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4월13일 남부지방법원 경매 10계다. 사건번호 2022 - 103741. 서울 노원구 상계동 보람 (사진=지지옥션)◇서울 노원구 상계동 보람 69㎡ 5억1648만원서울 노원구 상계동 보람 207동 6층 603호가 경매에 나왔다. 1988년 6월 준공된 21개동 3315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5층 중 6층이다. 전용면적은 69㎡에 방 3개, 욕실 1개, 복도식 구조다. 지하철 7호선 마들역이 인근에 있고, 4호선 상계역도 도보권에 있다. 수락산과 불암산, 중랑천이 가깝다. 한글비석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동부간선도로 방면으로 진출입이 용이하고,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계상초, 산곡초, 상원초, 청원중·고·여자고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8억7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5억1648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4월11일 북부지방법원 경매 1계다. 사건번호 2022 - 103720.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 (사진=지지옥션)◇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 85㎡ 3억7044만원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2신도시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 1822동 13층 1302호가 경매에 나왔다. 2016년 7월 준공된 13개동 827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15층 중 13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4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조금 떨어진 거리에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이 자리하고 있다. 동탄대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동탄JC 방면으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이용이 편리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왕배초, 창의고, 방교중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7억56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3억7044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4월13일 수원지방법원 경매 17계다. 사건번호 2022 - 4198. 경기 남양주시 다산펜테리움리버테라스2 (사진=지지옥션)◇경기 남양주시 다산펜테리움리버테라스2 85㎡ 5억1646만원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다산펜테리움리버테라스2 7510동 4층 401호가 경매에 나왔다. 2019년 6월 준공된 15개동 1304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30층 중 4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4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이용 가능한 거리에 지하철 경의중앙선 도농역이 소재하고 있다. 다산지금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수석IC 방면으로 수석-호평간도시고속화도로 이용이 가능하며, 남양주IC 방면으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이용이 가능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다산한강초, 다산한강중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0억54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5억1646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4월11일 남양주지방법원 경매 1계다. 사건번호 2022 - 70711.
2023.04.08 I 오희나 기자
한컴, 네이버클라우드와 AI 동맹…오피스에 '하이퍼클로바' 탑재
  • 한컴, 네이버클라우드와 AI 동맹…오피스에 '하이퍼클로바' 탑재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글과컴퓨터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초대규모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한컴오피스로 교육·공공시장 공략에 나선다.한컴과 네이버클라우드는 교육·공공시장에 공급하는 한컴오피스에 네이버클라우드의 초대규모 AI인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적용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네이버클라우드가 오는 7월 공개할 예정인 ‘하이퍼클로바X’를 한컴오피스에 적용, 학교, 연구기관을 비롯한 공공기관에 특화한 요구에 따라 한컴오피스의 기능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협의체를 구성해 맞춤형 AI 기능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정보 교류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X’는 학습 데이터 중 한국어 비중이 97% 이상으로, 네이버 뉴스와 블로그 등의 데이터를 통한 자연스러운 한국어 표현이 가능하다. 또한 한국 사회의 법, 제도, 문화적 맥락까지 이해해 소통하는 능력으로 영어 중심 모델에 비해 한국 특성에 맞춘 AI 서비스 구현이 용이하다.임태건 네이버클라우드 영업총괄 상무는 “하이퍼클로바X는 고객의 목적에 맞춰 최적화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으로, 글로벌 수준의 AI 기술력과 역량이 결집한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라며 “한컴과의 협업으로 국내 초대규모 AI 생태계를 확장해 기업들의 AI 전환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진성식 한컴 사업본부장은 “양사는 이번 교육, 공공시장 협력을 시작으로 기업,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요구하는 특화한 AI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전방위적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며 “한컴오피스가 기존 문서 생산 소프트웨어(SW)에서 탈피하고, 초거대 AI 기술을 적용해 이용자들의 경험을 제고하는 차세대 문서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양사가 함께 지속적으로 AI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3.29 I 함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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