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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할배’ 나영석PD “할배들, 쿠바行 원해…쉽지 않아”
  • ‘꽃할배’ 나영석PD “할배들, 쿠바行 원해…쉽지 않아”
  • 사진=CJ E&M[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나영석 PD가 ‘꽃할배’ 희망 여행지 중 하나로 쿠바를 언급했다. 나 PD는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창전동 모처에서 진행한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리턴즈’ 기자간담회에서 “선생님들은 늘 확고하다. 또 가자고 하신다. 이번에도 힘들어서 그런 말씀 안하실 줄 알았는데 쿠바를 가고 싶다고 하셨다”고 밝혔다.이어 “사실 쿠바도 많이 알아봤는데, 비행 시간이 너무 길고 유럽이나 미주와 달리 인프라에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선생님들은 계속 쿠바를 말씀하신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어 눈길을 끌었다.나 PD는 비행시간, 날씨, 방문 유무를 여행지 선택 기준으로 꼽았다. 그 결과 이번 여행지는 독일 베를린에서 시작해서 체코 프라하, 체스키크롬로프, 오스트라 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이어졌다. 특히 베를린을 출발로 잡은 이유는 남북 통일에 대한 담론 때문이었다고. 나 PD는 “독일 통일에 대한 기억이 선생님들에게 굉장히 크더라. 시기적으로 적절할 것 같아서 베를린에서 여행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향민은 없지만 북에 친척이 있다. 만주로 소풍간 이야기를 이순재 선생님이 늘 하신다. 기차에서 내려서 마차를 타고 가시더라. 피난 이야기도 하신다. 베를린 장벽이 있던 곳에 가면 흔적조차 찾기 힘들다. 분단의 경험이 없는 외국인이 그 장벽을 봤을 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지만, 우리에겐 더 큰 감정으로 다가오는데 확대된 버전이 선생님들이시다. 장벽이 없을 때 태어나서 전쟁을 겪고 휴전선이 생기고 남북이 대치하는 순간을 살아내셨다. 베를린 장벽이 관광 명소가 됐는데, 우리도 그럼 좋겠다는 말을 많이 하시더라”고 말했다. ‘꽃보다 할배 리턴즈’는 3년 만에 돌아온 ‘꽃보다 할배’로, 다시 만난 ‘할배’들과 새로운 막내 김용건, ‘짐꾼’ 이서진의 동유럽 여행기를 담는다. 오는 2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2018.06.27 I 김윤지 기자
‘꽃할배’ 나영석 PD “‘또 가자’ 이순재 발언에서 시작”
  • ‘꽃할배’ 나영석 PD “‘또 가자’ 이순재 발언에서 시작”
  • 사진=CJ E&M[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나영석 PD가 3년 만에 ‘꽃할배’로 돌아온 이유를 밝혔다. 나 PD는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창전동 모처에서 진행한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리턴즈’ 기자간담회에서 “삼시세끼를 비롯해서 윤식당 알쓸신잡 등 새로운 아이템이 나오면서 새롭게 나오는 프로그램에 신경 쓰느라 꽃할배를 만들 시간이 없었다”며 “머뭇거리는 사이에 우연히 이순재 선생님과 커피를 마셨다. ‘한 번 안 가?’라고 하시더라. 연장자인데 여행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주시니까 또 가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그는 “그때부터 선생님들 모시고 가야지 싶었는데, 너무 춥거나 더운 시기는 피해야겠다 싶었다. 작년부터 생각했지만 시기를 찾다보니 이번에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행에는 김용건이 합류했다. 나 PD는 “돌아오는 시즌에선 새로움을 위해 새 어르신을 모셨다. 백일섭이 늘 막내였으니까 새 막내가 있으면 좋겠다. 이서진을 더 괴롭힐 수 있겠다 싶었다. 김용건 선생님이 오셔서 이서진이 더 편해졌다. 꽃할배의 젊은 피 아닌가. 보조 가이드처럼 음식 주문도 함께 한다. 에너지가 넘친다. 김용건 선생님의 합류로 한층 더 활기차졌다”고 말했다. ‘꽃보다 할배 리턴즈’는 3년 만에 돌아온 ‘꽃보다 할배’로, 다시 만난 ‘할배’들과 새로운 막내 김용건, ‘짐꾼’ 이서진의 동유럽 여행기를 담는다. 오는 2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2018.06.27 I 김윤지 기자
'꽃할배' 나영석 PD "이서진, 3년새 노화…노련해졌다"
  • '꽃할배' 나영석 PD "이서진, 3년새 노화…노련해졌다"
  • 사진=CJ E&M[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나영석 PD가 ‘짐꾼’ 이서진의 노련함을 칭찬했다.나 PD는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창전동 모처에서 진행한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리턴즈’ 기자간담회에서 “체력은 예전 같지 않다. 이 다음부턴 할배로 함께 한다고 했다. 노안이 와서 지도를 못 본다. 예전 같은 상황이 아니지만 노련함이 있다. 선생님들 불편함 없이 잘 가이드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주 작가는 “크게 달라졌다기 보다, 노련함이 있다. 본인이 직접 뛰고 모든 걸 해결하기 보다 주변 상황을 보면서 모든 걸 이용하기 시작한다. 사람도 이용하고, 노하우가 생겼다. 프로 짐꾼러다. 할아버지가 늘어서 처음엔 고생했지만, 결국엔 막내 김용건 선생님이 많은 일을 하셨다. 이서진 씨의 부담은 줄었다”고 말했다. 나 PD는 “서울에서 사전모임을 할 때 이서진은 김용건의 합류를 몰랐다. 젊은 피가 수혈된다고 하니까 너무 좋아하더라. 젊은 자식이 늦는다고 분노했다. 그런데 김용건 선생님이 등장해서 깜짝 놀라더라. 제가 최근 3년 동안 본 표정 중에 가장 재미있었다. 확실히 속이는 맛이 있는 사람이다. 방송으로 나온다. 만화를 보는 줄 알았다”고 예고했다. ‘꽃보다 할배 리턴즈’는 3년 만에 돌아온 ‘꽃보다 할배’로, 다시 만난 ‘할배’들과 새로운 막내 김용건, ‘짐꾼’ 이서진의 동유럽 여행기를 담는다. 오는 2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2018.06.27 I 김윤지 기자
‘꽃할배’ 나영석 PD “新막내 김용건, 큰 활력”
  • ‘꽃할배’ 나영석 PD “新막내 김용건, 큰 활력”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리턴즈’가 오는 2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21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다섯 할배들과 이서진의 모습을 담고 있다. 동유럽의 아름다운 도시를 배경으로 쉬어가는 이들의 모습에서 편안함과 즐거움이 전해진다. 지난 주 공개한 티저 영상은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 기존 멤버들과 새 얼굴 김용건, ‘짐꾼지니’ 이서진이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예고했다. 변함없는 박학다식함을 자랑하는 이순재와 꽃할배의 영원한 ‘구요미’ 신구의 모습은 반가움을 더한다. 여기에 언제나 든든한 로맨티스트 박근형과, 김용건의 합류로 막내를 탈출한 백일섭의 환한 표정이 설렘을 전한다.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는 “특색있는 동유럽의 도시들이 주는 다양한 느낌들이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 새롭게 합류한 김용건 선생님이 큰 활력을 불어넣으며 새로운 관전포인트를 만들어낼 전망”이라고 말했다.첫 방송을 앞두고 오는 22일(금) 밤 9시 50분에는 ‘꽃보다 할배 스페셜 : 그땐 그랬지’가 시청자들을 먼저 찾아간다. 지난 ‘유럽&대만편’, ‘스페인편’, ‘그리스편’등 그동안 거쳐왔던 꽃할배들의 여행 발자취를 다시 한 번 따라간다.
2018.06.21 I 김윤지 기자
CJ오쇼핑, CJ E&M과 합병 3대 전략은?
  • [IR라운지]CJ오쇼핑, CJ E&M과 합병 3대 전략은?
  • CJ오쇼핑이 CJE&M의 콘텐츠 능력을 바탕으로 커머스 능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사진은 CJE&M의 대표 프로그램인 ‘꽃보다 할배’.(사진=tvN)[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홈쇼핑 업계의 선두 주자인 CJ오쇼핑(035760)이 CJ E&M과의 합병으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CJ오쇼핑의 커머스 역량에 CJ E&M의 콘텐츠 경쟁력이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서다. 합병법인인 CJENM은 다음 달 1일 공식 출범한다. CJENM은 월트디즈니, 타임워너 등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프리미엄 IP(지식재산권을 보유한 원천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 사업 확대,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버티컬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우선 프리미엄 IP 역량 강화는 CJ E&M의 콘텐츠 능력을 기반으로 한다. 노년의 배우 4명이 짐꾼 한 명과 여행을 떠난다는 ‘꽃보다 할배’가 대표적이다. 2013년 tvN에서 첫 방영된 이후 2015년 시즌3까지 방영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올해 ‘꽃보다 할배 리턴즈’로 시즌4 방영을 앞두고 있다. ‘꽃보다 할배’는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2014년 ‘꽃보다 할배’ 제작자인 나영석PD가 공동제작한 중국판 ‘꽃보다 할배’인 ‘화양예예’가 중국에서 전파를 탔다. 같은 해 미국 NBC에는 프로그램 포맷을 수출해 ‘베터 레이트 댄 네버(Better Late than Never)’라는 제목으로 미국 전역에서 방송됐다. 미국판 ‘꽃보다 할배’는 1회 시청자가 735만명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CJ E&M의 우수한 콘텐츠 제작 능력에 CJ오쇼핑의 커머스 역량을 결합해 강력하면서도 지속성이 있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스튜디오 사업은 CJENM의 또 다른 무기다. 개인 방송 활성화에 맞춰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의 역량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CJENM은 베트남에 아시아 최대 V커머스 콘텐츠 제작 센터 ‘DADA 스튜디오 베트남’을 건립 중이다. 내달 완공되며 내년 상반기 중 정상 가동되면 한 달에 1000여편씩 V커머스를 생산·유통할 수 있다. CJ오쇼핑은 이미 지난 해 3월 국내에 ‘DADA 스튜디오’를 오픈하고, 월 200개의 상품 리뷰 동영상을 자체 제작해 국내외에 유통하고 있다. 특히 국내 뿐 아니라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총 6개국에 자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을 오픈해 론칭 1년 만에 국내외 총 900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며 뉴미디어 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파격적인 콘셉트로 화제를 불러 일으킨 ‘화장품 부수기’ 영상은 별도의 광고비 투입 없이 자체 채널에서 4200만 뷰, 타 채널을 포함하면 약 1억 뷰를 기록하기도 했다.마지막은 버티컬 유통 플랫폼을 통한 마니아층 공략이다. 버티컬 커머스는 특정 분야의 상품에 집중해 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쇼핑몰을 의미한다. CJENM은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뷰티, 리빙, 패션 분야에서 버티컬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CJ오쇼핑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미디어와 커머스의 결합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번 합병은 CJ오쇼핑과 CJE&M의 사업역량을 집약해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융복합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2018.06.08 I 송주오 기자
‘미스터션샤인’·‘꽃할배’·‘프듀48’, CJ E&M 하반기 라인업(공식)
  • ‘미스터션샤인’·‘꽃할배’·‘프듀48’, CJ E&M 하반기 라인업(공식)
  • ‘미스터 선샤인’ 스틸컷(위), ‘꽃보다 할배’ 스틸컷(사진=CJ E&M)[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CJ E&M이 하반기 라인업을 발표했다. 나영석 PD의 ‘꽃보다 할배 리턴즈’ 부터 김은숙 작가의 ‘미스터 선샤인’ 등이 포함돼 있다. CJ E&M은 23일 “‘꽃할배’, ‘신서유기’ 시리즈 등 검증된 콘텐츠의 시즌제 도입을 공고히 해 CJ E&M만의 우수한 경쟁력 및 미래 가치를 극대화 할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톱 미디어 기업 및 디지털 플랫폼사를 활용한 수익을 다변화하고 세계적인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나영석 사단의 시즌제 예능이 눈길을 끈다. ‘꽃보다 할배’ 시리즈는 2015년 이후 3년 만에 오는 6월 tvN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국내를 넘어 중국, 미국, 유럽 등지에서도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인터넷 방송으로 시작해 젊은 마니아층이 탄탄한 ‘신서유기’도 오는 9월 시즌5를 첫 방송할 계획이다.드라마 라인업도 화려하다. 오는 7월 첫 방송을 앞둔 ‘미스터 선샤인’은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을 선보인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병헌, 김태리가 주연을 맡는다. 오는 11월 방송 예정인 송재정 작가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도 하반기 기대작이다.Mnet ‘프로듀스48’도 오는 6월 첫 방송한다. 한일 걸그룹을 목표로 펼쳐질 ‘프로듀스48’은 일본 걸그룹 AKB48과 합작 프로젝트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 가수 이홍기, 소유, 치타와 안무가 배윤정, 최영준, 메이제이 리가 트레이너로 참여한다.tvN은 주말 예능 블록을 신설한다. 국내 최초로 미국 화성탐사 연구기지에서 과학을 실험하는 신개념 SF 버라이어티 ‘갈릴레오’(이영준PD, 하지원, 김병만 출연)를 비롯해 유튜브 업로드 영상의 조회수로 경비를 얻어 유럽 여행을 떠나는 버스킹 버라이어티 ‘이타카로 가는길’(민철기 PD, 윤도현, 하현우 출연), 정종연 PD의 예능 ‘대탈출’(강호동 출연) 등이 조만간 공개된다.오는 7월 1일 CJ 오쇼핑과의 합병을 앞둔 CJ E&M은 국내 최초의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광고 수익, 유통 확장 등 합병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코미디빅리그’와 CJ 오쇼핑의 공동 기획프로그램 ‘코빅마켓’을 진행해 청소기, 면도기 등의 판매상품이 모두 매진된 바가 있으며, CJ오쇼핑의 자체 식기류 브랜드 ‘오덴세’는 ‘윤식당2’, ‘신혼일기’에 이어 하반기 기대작 ‘미스터 선샤인’에도 공동기획 제품이 등장할 예정이다. 합병 후 콘텐츠 IP의 초기 기획단계부터 콘텐츠-커머스 공동기획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힌 CJ E&M은 향후 미디어 커머스 등 신규사업을 통한 콘텐츠의 가치가 보다 상승할 전망이다.
2018.05.23 I 김윤지 기자
‘한방스파·전주비빔밥’에 반한 구미주 할매·할배 잡아라
  • ‘한방스파·전주비빔밥’에 반한 구미주 할매·할배 잡아라
  • 독일여행업계 관계자들이 강원도 평창 정강원에서 비빔밥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서울, 경기, 강원, 전라 지역을 중심으로 일주일 이상 장기 체류형 지방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유럽과 미주 시니어관광객 유치 확대와 지방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이에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구미주 6개국 시니어 전문 여행업체 관계자 20여 명을 초청한다. 이번 답사단은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호주, 러시아에서 시니어 대상 관광상품을 다루는 여행사의 상품개발 담당자로, 방한 기간 동안 강원도와 전라도 등의 관광자원을 답사한 후 맞춤형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스키점프대를 비롯해 강릉의 경포해변, 설악산 케이블카, 양양 낙산사 등을 방문한다. 전주에서는 한옥마을 전통문화연수원에서 전통 음주예절과 비빔밥 만들기 등도 체험한다. 이밖에 서울의 창덕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투어, 한방스파 체험, 미셸린 식당의 한식, DMZ 투어 등이 체험할 예정이다.29일에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강변의 ‘프라디아’ 유니크 베뉴에서 답사단과 국내 19개 여행사가 만나 시니어 여행객을 위한 ‘한국관광 트래블마트(Korea Travel Mart for Senior Travelers)’를 연다. 답사단은 트래블 마트를 통해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와 직접 상담 활동을 벌여 시니어 특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판촉에 들어갈 예정이다.미국 시니어교육관광 전문여행사인 로드 스칼라 상품개발책임자 엘레인 다이앤 추는 “지난해에는 한국의 서울, 안동, 경주지역을 방문하는 한일연계상품을 새롭게 출시해 방한 여행상품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며, “그간 활성화되지 않았던 한국 관광상품 개발을 확대하기 위하여 올해 4월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와 상품판촉협약을 맺었다. 이번 트래블마트에서 미국의 시니어 관광객 맞춤형 관광상품을 운용할 수 있는 훌륭한 파트너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김정아 한국관광공사 구미주팀장은 “구미주 선진국의 시니어 관광객은 연금 수익이 많아 구매력이 높고, 여행 시기에 제약이 적어 비수기 방한 시장의 공백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 현지의 시니어 전문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유력 구매자와의 협약을 통해 시니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05.23 I 강경록 기자
7번가피자, 고객 비하 영수증에 2차 사과...실수→잘못 정정
  • 7번가피자, 고객 비하 영수증에 2차 사과...실수→잘못 정정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피자 전문 프랜차이즈 7번가피자가 한 가맹점의 ‘고객 비하 영수증 표기’ 논란에 사과했다.7번가피자는 2일 오후 홈페이지에 “금일 오전 인터넷 카페에 게시된 글을 확인하고 즉시 해당지점 가맹점주에게 고객님을 찾아 뵙고 마음의 상처에 대해 사과하기로 했다”며 사과문을 띄웠다.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주의 한 7번가피자 가맹점 영수증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었다.한 누리꾼이 공개한 7번가피자의 영수증에는 ‘배달주소: 8시까지 포장(말귀 못 알아X먹는 할배) 진상’이라고 쓰여있다. 이 누리꾼은 피자를 주문한 자신의 아버지를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누리꾼의 공분이 일자 7번가피자는 “해당지점 가맹점주는 현재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본사는 피해를 입은 고객님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진화에 나섰다.7번가피자가 홈페이지에 띄웠던 사과문(왼쪽)과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문당초 “해당 가맹점의 점주님께서 병환으로 입원하시어 매장관리가 다소 소홀해질 수 있는 기간 내 일시적으로 근무했던 파트타이머의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가 “해당 지역 지사장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일시적으로 근무했던 파트타이머의 잘못으로 인한 것”이라고 정정하기도 햇다.문제의 파트타이머는 현재 퇴사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7번가피자 측은 “본사에서는 해당 지점 가맹점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라 계약조항에 의거하여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면서 “모든 잘못은 가맹점 관리에 소홀하고 고객응대에 미숙했던 본사에 책임이 있으며 현재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본사는 향후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가맹점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 것이며 또한, 생계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다른 가맹점주 분들에게 피해가 가는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면서 재차 사과했다.
2018.05.02 I 박지혜 기자
‘스트리트푸드파이터’, 다큐 같은 영상미 비결은?
  • [비하인드TV]‘스트리트푸드파이터’, 다큐 같은 영상미 비결은?
  • 사진=‘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이정도면 예능판 ‘고독한 미식가’다. ‘고독한 미식가’는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일본 TV도쿄 드라마다. 중년 남성의 식도락을 담는다. 캐릭터나 줄거리 보다 오롯이 음식에 집중한다. 이는 지난 23일 첫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이하 ‘스푸파’)도 마찬가지다. ‘스푸타’는 백종원이 세계 각 도시를 다니며 현지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먹방’이 아니다. ‘요리 덕후’이자 외식사업가인 백종원이 음식을 먹으며 풀어내는 각종 이야기가 ‘스푸파’의 핵심이다. 중국식 페이스트리인 쥔뚠궈쿠이의 이름은 어디서 유래했는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백미는 영상미다. 시청자의 이해를 도우면서 시각적·청각적인 자극이 군침을 삼키게 한다. 얇게 민 반죽에 소를 올려 돌돌 만다. 손으로 살짝 눌러 다시 민 다음 그 위에 뜨거운 기름을 붓는다. 듣기 좋은 튀김 소리가 올라온다. 쥔뚠궈쿠이의 바삭한 식감이 안방까지 전해진다. 예능 보다 다큐멘터리에서 볼 수 있는 장면들이다.제작진의 정성은 곳곳에서 드러난다. 제작진 스스로 “그림이 예쁜 음식 동화책”라고 소개할 만큼 공들인 음식 제작 과정이 특히 그렇다. 웍을 돌리는 움직임에 맞춘 행진곡, 반죽 소리에 맞춘 비트 등 엄선한 배경음악부터 컴퓨터 그래픽(CG)으로 구현한 음식의 역사까지 다채롭다. 완성도를 높이고자 백종원의 설명을 바탕으로 추가 촬영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기존 ‘먹방’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위한 제작진의 전략이다. 연출을 맡은 박희연 PD는 “색다르게 접근하고자 앵글이나 색감, 장비 등에서 차이를 주고자 했다”면서 “음식·여행 관련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참고했다”고 말했다. 박 PD와 최찬규 촬영감독은 2013년 tvN ‘꽃보다 할배’ 시절 처음 만나 지금까지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 박 PD는 “예능 제작진과 스태프들이기 때문에 공부하는 마음으로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04.27 I 김윤지 기자
‘안희정 상처’ 아물지 않은 충남…"그랴도 대통령 있는 당이 낫지 않것슈?"
  • [르포]‘안희정 상처’ 아물지 않은 충남…"그랴도 대통령 있는 당이 낫지 않것슈?"
  • 6·13 지방선거 충남 지사 선거를 50일 앞두고 지역 바닥민심이 술렁이고 있다. 천안시 남동구 남산중앙시장에 장을 보러 온 사람들의 모습.(사진=김기덕 기자)[충남=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인제 할배가 와 봐유 되나…여직 믿을만한 넘이 없긴 한데 그랴도 대통령이 있는 당에서 도 지사가 나와야 하지 않것슈.” 지난 25일 충남 아산시 배방읍 KTX 천안아산역 앞에서 택시를 타고 인근 남산중앙시장으로 가는 도중에 충남지사 선거 판세를 묻자 택시기사 김철영(54)씨는 다소 격앙된 어조로 이같이 내뱉었다.6·13 지방선거가 5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충청권 민심이 크게 술렁이고 있었다. 당초 충청도 내에서도 충남지사 선거는 ‘민주당 경선 승리 후보=본선 당선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당의 승리가 우세한 곳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충청대망론의 주역이자 ‘충남의 아들’로 불렸던 안희정 전 지사에 이어 차기 지사 유력 후보였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미투와 불륜 의혹으로 물러나면서 지역 바닥민심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여기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천안시장이 공석이 된데다 공직선거법 위반, 지방선거 출마 여파로 천안 지역 두 곳에서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치뤄야 해 여야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먹고 살기도 힘든디… 대통령 당이 낫지 않것슈”반전의 기회를 잡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는 ‘백전 노장’ 이인제 상임고문을 공격수로 내세워 충남지사로 밀고 있다. 하지만 ‘올드보이 철새 정치인’이라는 지역 민심에 부딪혀 아직 지역 민심을 많이 되돌리지는 못한 모습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천안 지역 4선 의원인 양승조 후보가 출마했다. 천안 동남구 남산중앙시장에서 20년 넘게 순대국밥을 팔고 있는 한명례(61)씨는 “어제도 이인제씨가 시장에 방문해 계속 악수를 권해서 인사를 하긴 했는데, 뭐 결과는 뚜껑을 알아봐야 알 지 않것슈”라며 결과를 잘 모르겠다고 손사래를 치면서도, “시방 필요에 따라 당을 바꾸는 철새는 안 되유, 60대 이상 내 친구들도 그랴도 양승조를 지지하는 사람이 아직 많제”라고 귀뜸했다. 실제 이 고문은 그동안 11번이나 선거(대통령선거 본선 2번 포함)에 나선 ‘정치 베테랑’이다. 그동안 6선 국회의원, 경기지사, 노동부 장관 등을 역임하면서 ‘피닉제(불사조를 의미하는 피닉스와 이인제의 합성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지만, 그동안 당적을 수없이 바꿨다는 점에서 철새 정치인이라는 평가도 동시에 받고 있다. 6·13 지방선거 충남 지사 선거를 50일 앞두고 지역 바닥민심이 술렁이고 있다. 천안시 남동구 남산중앙시장에 장을 보러 온 사람들의 모습.(사진=김기덕 기자)오히려 지역 상인들은 당적을 떠나 침체된 경기 살리는데 일조할 수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중앙시장에서 10년째 통닭집을 운영하고 있는 40대 김일중씨는 “여기(남산중앙시장)가 서울 남대문시장이라고 치면, 인근에 있는 천안 명동거리는 서울의 명동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람이 붐비고 장사도 잘 됐는데 이제 다 죽었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여그 근방에 가게 하나만 차리면 2대가 먹고 산다는 것도 옛날 얘기”라며 안타까워했다. 아직 확실하게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표심은 그나마 여당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지난해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꼽혔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향수를 잊지 못한 영향도 커 보인다. 정오경 무렵 천안 동남구 신부동 인근에서 점심식사를 가던 회사원 김모(50)씨는 “그래도 우리 세대에서는 친구들끼리 만나면 만날 말로만 떠들지만 말고 충청도 출신 대통령이 한번은 나와야 하지 않겠냐고 얘기한다”며 “이미 대권은 물건너 간 상황이 됐으니 그나마 정부와 소통하기도 쉽고 지역 살리기 정책에 힘을 받을 수 있는 민주당 후보가 낫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 충남지사 후보로 나선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이인제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사진=연합뉴스)◇“부동층 민심 잡아라”… 뚜껑 열어봐야 알 듯 다만 충남지역 선거 결과는 아직 예단할 수 없다. 충남지역은 전통적으로 구도심을 중심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인데다 부동층이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많고 막판까지 표심을 드러나지 않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실제 충청권은 그동안 전국단위의 선거를 치를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지난 1997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맞붙었던 제15대 대선에서는 약 39만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됐는데, 이 중 충청권 표가 약 27.7%로 10만표를 넘었다. 2002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도 약 57만표란 박빙의 차이로 당선됐는데 이 표 중 약 50% 정도가 충청권에서 나왔다. 각각 DJP(김대중·김종필) 연합과 ‘세종시 공약’이 유효하게 작용했다. 다만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약 100만 표 중 30% 정도가 충청표였다. 이처럼 충청권은 치열한 여야 대결 국면에서 실용적인 성향을 보여왔다. 다만 충남 15개 시군중에서 보령·논산·계룡시를 비롯해 금산·홍성·예산군 등 절반이 넘는 지역은 여전히 보수색이 강한 편이다. 충남 예산군에서 70년 넘게 살다가 지난해 천안으로 이사 온 이용후(73)씨는 “시방 젊은 사람들이 아무리 진보정당을 지지해도 우리는 다르제, 정치판에서는 보수고 진보고 간에 무조건 힘있는 사람을 지지해야지, 젊은 사람들이 뭘 알것슈”라며 “기자 양반, 그래도 그동안 경력을 보면 이인제가 낫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충남지역을 강타한 연이은 불미스러운 뉴스로 젊은 층은 선거에 다소 무감각한 모습을 보였다. 번화가인 신부동 고속버스터미널 인근 휴대폰 가게 아르바이트를 하는 23세 안모씨는 “야당에서 이인제 후보가 나오는 얘기도 첨 들었다”며 “(누가 되던 간에) 당장 생활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 선거할 때만 립서비스를 하는 거라 별 관심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14일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에서 진행한 충남지사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승조 민주당 후보는 42.4%로 23.4%를 얻은 이인제 한국당 후보를 19%포인트 앞서고 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천안의 번화가로 꼽히는 동남구 신부동 가게 밀집 골목 사이로 사람들이 오가고 있다.(사진=김기덕기자)
2018.04.26 I 김기덕 기자
5월 '징검다리 연휴'…홈쇼핑·온라인업체, "여행族 모셔라"
  • 5월 '징검다리 연휴'…홈쇼핑·온라인업체, "여행族 모셔라"
  • [이데일리 송주오 함지현 기자] ‘여행족(族)을 잡아라.’ 해외 여행객이 갈수록 증가하면서 홈쇼핑 업계가 여행족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여행 상품 소개 프로그램 편성 비중을 확대하고 주말 황금 시간대에 배치하는 등 적극 공략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로 여행을 떠난 내국인은 2650만명으로, 전년(2238만명) 대비 약 18%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1월에만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287만명이 해외를 찾는 등 꾸준히 늘고 있어 새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홈쇼핑업계가 여행 상품 방송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금요일 저녁 방송하는 여행 상품 프로그램의 한 장면.(사진=롯데홈쇼핑)◇여행상품 비중 늘리는 홈쇼핑 업계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홈쇼핑 업체마다 여행 상품 소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2016년과 2017년 각각 여행 상품 방송 비중을 전년 대비 10%씩 늘린 CJ오쇼핑에 이어 GS샵도 최근 편성 비중을 10% 확대했다. 담당 상품기획자(MD)도 기존 2명에서 5명으로 늘렸다. 롯데홈쇼핑은 여행 상품 방송 편성 시간을 ‘황금 시간대’인 금·토·일 저녁 시간대에 배치했다. 현대홈쇼핑 역시 올해 편성 시간을 주 4회로 늘리고 일요일 저녁 황금 시간대에 여행 상품 방송을 내보내기로 했다. 여행 상품 수요도 기존의 동남아 지역에서 유럽 등 중·장거리 지역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롯데홈쇼핑에서 지난 1, 2월에 선보인 ‘러시아·북유럽 비즈니스’ ‘동유럽·발칸 비즈니스’ 상품은 당일 방송 60분 동안 주문 건수가 각각 약 5000건에 이르는 등 호응도가 높았다. GS샵은 유럽 등 중·장거리 국가 여행 상품의 편성 비중이 2014년 30%에서 최근 70%에 육박하고 있다. 반면 동남아 상품은 70%에서 최근 30%로 낮췄다. 관련 마케팅도 활발하다. GS샵은 ‘쇼미더트레블’을 일요일 저녁 황금 시간대에 방영하고 모로코, 스페인, 동유럽 등 다양한 지역의 여행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신세계TV쇼핑은 지난달 30일 업계 최초로 여행을 주제로 한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태훈 여행 전문작가를 초빙, 신세계TV쇼핑에서 방송 중인 유럽여행 상품 동유럽 4개국(체코·오스트리아·헝가리·폴란드)에 대해 소개했다. 신세계TV쇼핑은 지난달 30일 업계 최초로 여행을 주제로 강연 콘서트를 열었다.(사진=신세계TV쇼핑)여행 상품 방송을 강화한 것은 매출 증가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롯데홈쇼핑은 여행 상품을 포함한 무형 상품의 매출 비중이 2015년 26%에서 지난해 45%로 뛰었다. 현대홈쇼핑도 주문 금액이 최근 3년 동안 해마다 20%씩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매출이 늘어난 배경으로 여행 방송 프로그램의 영향을 꼽고 있다. 2015년 케이블 채널 tvN에서 방송된 여행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가 인기를 끌면서 여행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 그 해에만 해외로 나간 내국인 숫자가 전년 대비 20% 증가한 1931만명에 달한다. 이후 ‘짠내투어’ ‘윤식당’ 등 해외 유명 관광지를 배경으로 한 TV 프로그램이 쏟아지면서 여행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 여행 상품은 기존 여행사 상품 대비 가격은 10%가량 저렴하면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여행사 입장에서도 한 번에 수많은 고객을 모집할 수 있어 홈쇼핑 상품을 많이 개발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5월 징검다리 연휴 동남아 등 단거리 여행 인기온라인에서는 5월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동남아나 일본 등 단거리 여행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이날(5일)과 석가탄신일(22일)이 있는 주에 하루 휴가를 내면 최소 3박 4일간 쉴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G마켓에서 5월 연휴 기간에 출발하는 해외 항공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옥션에서도 같은 기간 해외 항공권 판매량이 60% 늘었다. 여행 상품 광고. (사진=G마켓)다만, 짧은 연휴인 만큼 단거리 여행지를 선호하는 추세로 업계는 특가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G마켓은 자유투어와 손잡고 오는 15일까지 ‘동남아 항공권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하면 동남아 인기 도시 항공권을 1만원 할인해준다. 취향에 따라 휴식, 먹거리, 즐길거리 등으로 테마를 나눠 여행지도 추천해 준다. G마켓 관계자는 “징검다리 휴가이다 보니 단거리로 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며 “단거리 일수록 휴가에 임박해 급하게 구매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는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예약이 시작되는 등 일찍부터 5월 연휴를 준비하려는 이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8.04.09 I 송주오 기자
‘깜짝 결혼 발표’ 최지우, '지우히메'→3월의 신부로
  • ‘깜짝 결혼 발표’ 최지우, '지우히메'→3월의 신부로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최지우가 3월의 신부가 됐다. 최지우는 29일 공식 팬사이트에 “인생의 반려자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약속한 날이다. 가족 분들만 조용하게 결혼식을 올렸다”는 손 편지를 게재했다.그는 “사랑하는 그분과 함께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예쁘게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새 신랑은 1년여 간 교제한 연인.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연예인이 아닌 평범한 직장인이다. 소속사 측은 “가족들을 배려한 두 사람의 뜻에 따라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최지우는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단역으로 활동하다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아자니가 주연한 영화 ‘디아볼릭’의 이벤트였던 ‘이자벨 아자니 닮은꼴 선발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KBS2 ‘첫사랑’(1996)과 영화 ‘올가미’(1997)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2002년 KBS2 ‘겨울연가’는 그를 한류스타로 만들었다. 남자 주인공 배용준은 ‘욘사마’로, 최지우는 ‘지우히메’로 불리며 열도를 뒤흔들었다. 이후 SBS ‘천국의 계단’(2003), MBC ‘에어시티’(2007), MBC ‘지고는 못살아’(2011), SBS ‘수상한 가정부’(2013), tvN ‘두번째 스무살’(2015) 등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이밖에도 2014년 tvN ‘삼시세끼’, 2015년 tvN ‘꽃보다 할배-그리스 편’ 등 예능에서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며 사랑 받았다.
2018.03.29 I 김윤지 기자
'덕구' 이순재, 촬영 중 출혈사고…노배우 투혼에 눈물바다
  • '덕구' 이순재, 촬영 중 출혈사고…노배우 투혼에 눈물바다
  • 배우 이순재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영화 ‘덕구’의 주연 배우 이순재가 촬영 현장에서 부상투혼을 발휘하며 열연을 펼쳤다고 전해져 화제다. 제작사 측에 따르면 촬영 첫날, ‘덕구 할배’역의 이순재가 ‘덕구’와 ‘덕희’를 부엌에서 씻기고 방으로 들어가는 장면 촬영에서 이순재는 시골집의 높은 문지방에 걸려 넘어졌다. 그 는 당시 5살이던 ‘덕희’역의 아역배우 박지윤을 안고 넘어지면서 아이가 다칠 것을 염려해 아이를 먼저 보호하면서 넘어졌다는 전언이다.이에 방수인 감독은 “너무 놀라서 다리를 잡았는데 피가 나고 있었다. 머리가 하얘졌었다”라며 현장의 다급했던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죄송해서 눈물이 났었는데, 스탭들도 다 같이 울어서 눈물바다가 됐었다”라고 전해 이순재의 열연에 전 스탭들이 감동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또한, 이순재는 부상을 입었던 당일 아침 촬영장으로 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으나, 스탭들이 걱정하거나 첫 촬영에 지장이 있을 것을 염려해 비밀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수인 감독은 “이순재 배우는 한겨울에 추위와 싸웠고, 인도네시아 해외 촬영 때는 한여름 더위와 싸웠었다”며 이순재의 열연이 있었기에 ‘덕구’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완성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따뜻했던 촬영 현장을 담은 ‘덕구’의 제작기 영상이 네이버에서 최초 공개된다. ‘덕구’역의 아역배우 정지훈이 직접 내레이션을 맡아 ‘덕구’의 시점에서 현장 스토리를 전달해 귀여움을 더했다. 이번 영상에는 연기 경력 62년의 이순재를 비롯해, 장광, 성병숙 등 대배우들이 등장해 아역배우 정지훈, 박지윤을 친손주처럼 돌보며 나이 차이를 뛰어넘는 케미를 선보이는 모습을 담아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덕구>로 데뷔하는 방수인 감독의 따뜻한 카리스마와 친절한 미소로 현장을 진두지휘한 모습도 담겨있다. 훈훈함 가득한 ‘덕구’ 제작기 영상은 네이버에서 최초로 확인할 수 있다.국민배우 이순재가 부상투혼을 펼쳐 촬영장을 눈물바다로 만들 만큼 열정 가득했던 ‘덕구’ 는 4월 5일 개봉한다.
2018.03.20 I 박현택 기자
'오나귀'·'쇼미'…태국서 tvN·Mnet 히트작 리메이크 봇물
  • '오나귀'·'쇼미'…태국서 tvN·Mnet 히트작 리메이크 봇물
  • 사진=CJ E&M[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오는 4월부터 태국 지상파에서 CJ E&M 리메이크작을 5편 이상 만날 수 있다. CJ E&M은 오는 4월부터 태국의 예능전문 지상파 채널 True4U에서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예능 ‘꽃보다 할배’, ‘쇼미더머니’의 리메이크 버전이 방송된다고 14일 밝혔다. 태국에서는 현재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골든 탬버린’과 올리브 ‘크레이지 마켓’의 현지 버전이 방송 중이다.태국 지상파 채널 Workpoint에서 매주 수요일 방영중인 태국판 ‘너의 목소리가 보여(I Can See Your Voice Thailand)’는 평균시청률 4%, 최고 시청률 5.57%를 기록하며 방송 100회를 돌파했다. 현재 시즌2는 전체 채널 시청률 순위에서 톱 3안에 드는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지난해 아시아 최고 권위의 TV 시상식에서 최고 음악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골든 탬버린’은 지난달부터 유력 지상파 채널 Channel 7에서 방영을 시작했다. 방영 4회차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한국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이 태국에서도 통했다는 평이다.CJ E&M은 지난 2015년부터 ‘렛미인’을 시작으로 인기 방송 포맷을 태국에 판매하고 현지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였다. 2016년에는 태국 최대 유료방송사업자와 합작법인 True CJ Creations를 설립해 로컬 콘텐츠 제작을 통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CJ E&M 서장호 글로벌콘텐츠사업국장은 “한류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태국은 미얀마, 캄보디아 등 주변국에 미치는 문화적, 경제적 영향력이 커 동남아 한류의 거점 지역으로 꼽힌다” 며, “CJ E&M의 히트작을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버전이 대거 태국의 지상파 정규 방송으로 편성되면서 아시아지역에서 한국 콘텐츠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태국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콘텐츠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태국의 방송시장 규모는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6.1%를 기록하며, 40억 2,6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 방송포맷의 해외수출에서 태국은 2015년 1건에서 2017년 9건으로 급증하며 아시아 국가들 중 중국을 제치고 가장 비중이 높은 25%를 나타냈다.
2018.03.14 I 김윤지 기자
③당내 대항마 없는 최문순… 당밖선 누가 ‘도전장’ 낼까
  • [인터뷰]③당내 대항마 없는 최문순… 당밖선 누가 ‘도전장’ 낼까
  • 1월 한국당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6월 지방선거에 나설 강원지사 후보군은 여야 모두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최문순 지사의 3선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당내에선 마땅한 대항마가 없다. 당밖에서도 아직 출마의사를 명확히 한 후보가 없다.최 지사는 지난 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3선 도전을 두고 “세대교체가 가능하다면, 이제 평범한 할배(할아버지)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강원도가 북한과 접해 있고, 군인과 어르신들이 많은 지역적 특성이 있어서 당에서 다른 정치인들이 ‘오지’를 오려 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본래 강원도가 진보진영보다는 보수진영에 유리한 지역으로 인식돼 있고, 현재도 보수성향 유권자가 많아 민주당 정치인이 쉽게 발들이려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지역적 특성도 있고 최 지사가 워낙 평가가 좋아 당내에선 입길에 오르는 다른 후보가 없다”고 말했다.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후보군도 ‘안갯속’이다. 특히 강원지역 국회의원 8명 중 한국당 현역 의원이 7명이나 되지만,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는 의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강원도에 지역구를 둔 한 의원실 한 관계자는 “권성동 의원 등 현역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물밑작업을 벌이거나 선거를 준비 중인 의원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고 좀 더 선거 분위기가 불붙으면 후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물망에 올랐던 권성동, 염동열 의원이 강원랜드(035250) 채용 비리 의혹에 연루돼 정치적 운신폭이 좁아진 상태다. 이후 대안 후보군으로 주목 받은 김진태 의원 측은 “깊이 생각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고, 김기선 의원도 출마를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로선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전 사장의 출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황이다. 강원도 강릉 출신인 정 전 사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국토부 1차관까지 지낸 인물로, 강원대 초빙교수도 지냈다. 2014년 새누리당 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이력도 있다. 그는 지난달 22일 임기를 7개월 남겨둔 채 전격 사장직 사퇴를 선언했으며, 이에 앞서 16일엔 한국당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한국당에선 정 전 사장 외에 강원도 출신인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 하마평도 오르내린다. 출마 의지가 강했던 최명희 강릉시장은 지난해 말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해 탄생할 미래당에서도 아직은 거론되는 인물이 없다.
2018.02.06 I 김미영 기자
딜라이브 플러스 OTT 박스,티빙TV 서비스 개시
  • 딜라이브 플러스 OTT 박스,티빙TV 서비스 개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딜라이브의 OTT박스 딜라이브 플러스가 12월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도깨비’와 ‘미생’ 등 CJ E&M의 인기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는 ‘티빙(TVING) TV’를 이달부터 서비스 한다. 딜라이브는 12월 콘텐츠 정기업데이트를 통해 기존에 방영되었던 CJ E&M의 인기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들을 볼 수 있는 티빙 TV앱을 탑재, 이달부터 딜라이브 플러스 OTT박스를 통해서도 그대로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tvN 10주년 특별기획으로 방송된 도깨비를 비롯해 응답하라 시리즈, 막돼먹은 영애씨, 또 오해영, 미생 등 인기 드라마 뿐 만 아니라,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어촌편·정선편, 윤식당, PRODUCE 101, 쇼미더머니6 등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은 예능프로그램 등 총 100편의 CJ E&M 프로그램들을 별도의 로그인 없이 딜라이브 플러스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한편 딜라이브는 이번 콘텐츠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들을 위한 글로벌 영어교육 애니메이션 ‘내 친구 아서’ 시즌19 20편도 무료로 제공한다. ‘내 친구 아서’는 엘우드시에 사는 초등학교 3학년생 아서와 친구들이 겪는 사람들과의 관계, 아이들의 정서적인 부분, 건강에 대한 주제 등을 다루는 교육프로그램이다.
2017.12.15 I 김유성 기자
 별미와 겨울바다가 있어 더 낭만적인 '태안'
  • [여행] 별미와 겨울바다가 있어 더 낭만적인 '태안'
  • 충남 태안군 안면읍 광지길에 자리한 꽃지해변은 5km에 이르는 백사장과 할배바위, 할매바위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광을 보여준다. 2개의 바위 너머로 붉게 물드는 낙조는 태안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풍광 중 으뜸으로 꼽힌다. 예부터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나 ‘꽃지’라는 어여쁜 이름을 얻었다.[태안=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겨울 여정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게 ‘미식(美食)여행’이다. 미식여행은 별미에 대한 기대와 여정 속에 낭만이 함께 있어 즐겁다. 특히 겨울 바다로 떠나는 별미여행은 낙조와 만나 운치와 포만감이라는 일석이조의 여정을 담보해준다. 천지를 온통 붉게 물들이고 낙조의 황홀경 속에 연말 분위기를 억누르고 침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 또한 매력이다. 충남 태안은 겨울철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사철 해산물이 풍부해 이곳만의 독특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다. 여기에 만리포, 꽃지해변 등 국내 최고의 낙조 명소도 즐비하다. 장엄하고 신비로운 대자연의 신비를 온 가족이 함께 지켜본다면 이 또한 근사한 겨울날의 추억이다. 태안의 겨울철 대표적인 별미 중 하나는 ‘못생긴 생선’으로 유명한 물메기다. 주로 찜이나 탕으로 먹는다◇대접 못 받는 진미 ‘물메기’물메기는 태안의 대표적인 겨울철 별미다. 주로 찜이나 탕으로 요리해서 먹는다. 탕은 시원 구수한 국물 맛 때문에 속풀이 해장국으로도 통한다. 물메기의 진면모가 알려진 것은 최근이다. 예전에는 어부들이 생선 취급도 안했을 정도로 천대받았다. 못생겼다는 이유에서다. 오죽하면 그물에 걸린 물메기를 ‘재수없다’며 다시 바다에 던지기까지 했다. 이때 물에 첨벙하는 소리가 난다고 해 ‘물텀벙’이라는 별칭도 얻었다.사실 물메기 입장에서는 억울한 면이 있다. 알고 보면 영향학적으로 뛰어난 생선이다. 칼슘·철분·비타민B 등이 풍부하다. 숙취해소에 탁월하다. 또 저칼로리 고단백 식재료라 겨울철 영양보충이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손색없다. 우리나라 최초 어류학서인 ‘자산어보(玆山魚譜)’에는 ‘맛이 순하고 술병에 좋다’고 평가하고 있다. 11월부터 2월까지 주로 잡힌다. 충남 태안과 보령, 전북 부안, 경남 통영과 거제 등이 주요 산지다. 꼼치, 물텀벙이, 물퉁뱅이, 물잠뱅이 등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제각각인 이유다. 충남 태안의 대표적인 겨울철 별미인 물메기 맑은탕. 물메기 산지인 태안에서는 별다른 채소 없이 갓잢은 물메기로 맑은탕을 주로 끓여 먹는다.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못생겼지만 맛은 ‘예술’이다. ‘동지 전후에 잡은 물메기는 겨울 대구보다 낫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시원한 국물 맛에 주로 탕으로 즐긴다. 태안에서는 주로 맑은 탕으로 조리한다. 산지라 싱싱해서다. 갓 잡은 물메기만으로 담백한 맛을 낼 수 있어서다. 간과 맛을 내는 데도 조선간장이나 소금이 전부다. 물메기탕을 끓일 때 주의 할 게 하나 있다. 물을 끓인 후 토막 낸 생선을 넣고 한소끔 끓여내야 한다는 점이다. 살이 너무 부드러워 자칫 풀어질 수 있어서다.태안 굴은 어리굴젓에 적합하다. 조차가 큰 서해안의 굴은 물이 빠지면 입을 꼭 닫고 몇시간을 굶으며 다음 물때를 기다린다. 그래서 알갱이는 작지만 육질이 쫄깃하고 식감이 좋다. 특히 잔털 같은게 7,8겹이 있어 그만큼 고춧가루 등의 양념이 골구루 잘 밴다.◇바다가 빚은 최고의 보양식 ‘굴’충남 태안 안면도에 자리잡은 딴뚝식당의 영양굴밥12월을 기점으로 미식가들은 천수만으로 몰린다. 이 일대는 서해안 최대의 굴 산지이다. 충남 태안 안면도, 보령, 서산 간월도, 홍성 남당리 등 4개의 시, 군이 타원으로 맞닿아 있다. 천수만 굴은 미식가들 사이에서 밀물과 썰물이 빚어낸 맛의 결정체로 통한다. 보통 만조때 물을 빨아들여 영양분을 섭취하고, 간조때 햇볕을 쬐면 성장은 늦어도 맛은 깊게 밴다. 보통 10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채취하는데 한겨울 추위가 더할수록 제 맛을 낸다. 그래서 지금부터가 딱 제철이다. 굴은 미네랄 덩어리다. 에너지원인 글리코겐이 많아 부드럽고, 각종 비타민·철분·아연·구리도 풍부하다. 철분 함량이 소고기의 두배나 된다. 아연은 남성 정자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구리는 빈혈에 좋다. 특히 추울수록 맛있고 영양분도 많다. 겨울 글리코겐 함량이 여름에 비해 10배 이상 많다. 여성들은 피부가 뽀얗게 된다. 고기잡이 집 딸은 얼굴이 까맣지만, 굴 잡이 딸 얼굴은 하얗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충북 태안의 굴은 보통 만조때 물을 빨아들여 영양분을 섭취하고, 간조때 햇볕을 쬐면 성장은 늦어도 맛은 깊게 밴는 것이 특징이다. 어리굴젓을 주로 해먹으나 굴밥이나 굴물회 등으로도 먹는다태안 굴은 어리굴젓에 적합하다. 조차가 큰 서해안의 굴은 물이 빠지면 입을 꼭 닫고 몇 시간을 굶으며 다음 물때를 기다린다. 알갱이는 작지만 육질이 쫄깃하고 식감이 좋다. 돋은 잔털 같은게 7,8겹이 있어 그만큼 고춧가루 등의 양념이 골고루 잘 밴다. 굴은 몸이 오돌오돌하고 통통하며, 유백색이고 광택이 있는게 좋다. 손으로 살짝 눌러 탄력이 있어야 한다. 짠맛이 남아있어야 하고, 살 가장자리의 검은 테두리가 뚜렷한 것이 좋다. 태안 어리굴젓은 맛이 고소하고 얼얼하다. 그래서 어리굴젓이다. 굴 구이로도 많이 먹는다. 살이 오른 석화(굴)을 석쇠에 통째로 올려 굽는다. 예전에 뱃사람들이 허기를 달래기 위해 배위 화로에서 구워먹던 것이 유래가 됐다는 설이다. 달궈진 석쇠 위에서 구워 먹는 석화구이는 입 안 가득 향긋한 바다향이 퍼지는 게 일품이다. 이외에도 담백한 생굴이나 매콤한 물회나 무침회로도 즐겨 먹는다.찬바람이 불면 생각난다는 ‘간재미회무침’. 태안에서는 간재미를 무침으로 많이 먹는다. 껍질을 벗겨 뼈째 썬 뒤 갖은 야채와 양념을 넣어 만든다. 쫄깃쫄깃한 살과 물렁뼈를 씹는 맛이 일품이다.◇동장군도 군침 흘리는 ‘간재미’간재미 또한 날씨가 추워지면 그리워지는 음식이다. 홍어와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고 머리모양이 둥글다. 주로 날로 무쳐 먹고, 찜이나 탕을 해 먹기도 한다. 홍어와 같은 홍어 목의 어종이다. 하지만 몸집이 솥뚜껑만한 흑산 홍어(참홍어) 보다는 작은 심해성 어종이다. 보통 자망으로 잡는다. 기다란 사각형의 그물인데 바다에 일(一)자로 펼쳐놓으면 물고기들이 그물코에 걸리게 되어 있다. 그래서 ‘걸그물’이라고도 부른다. 태안 사람들은 ‘갱개미’로 부른다. 간재미는 사철 잡는다. 보통 이른 봄부터 6월까지 많이 잡는다. 이 시기에 산란을 위해 살을 찌우기 때문이다. 산란 후에는 비쩍 말라 맛이 없다. 암놈이 수놈보다 부드럽고 찰기가 더 있다. 암놈은 꼬리가 한 가닥 곱게 뻗어 있고 수놈은 그 꼬리 양옆으로 제법 기다란 생식기를 달고 있어 쉽게 구별을 할 수가 있다. 찬바람이 불면 생각난다는 ‘간재미회무침’. 태안에서는 간재미를 무침으로 많이 먹는다. 껍질을 벗겨 뼈째 썬 뒤 갖은 야채와 양념을 넣어 만든다. 쫄깃쫄깃한 살과 물렁뼈를 씹는 맛이 일품이다.태안에서는 무침으로 즐겨 먹는다. 껍질을 벗겨 뼈째 썬 뒤 갖은 야채와 양념을 넣어 만든다. 오이, 미나리, 참나물, 배, 무채 등 신선한 야채가 들어간다. 양념은 고춧가루, 고추장에 식초, 설탕, 물엿, 마늘, 생강을 버무려 만든다. 맛은 매콤·새콤·달콤하다. 삭히지 않고 산 것을 곧바로 손질해 만들어 맛이 신선하다. 애주가에게는 바닷가에 앉아 소주를 곁들여 쫄깃쫄깃한 살과 물렁뼈를 씹는 맛이 일품이다.간재미 역시 홍어만큼이나 체내 요소 성분이 많다. 요소는 바다 밑바닥에 사는 홍어나 가오리가 삼투압을 조절하는데 필요한 성분이다. 특히 이 요소가 발효를 돕는 한편, 그 과정에서 톡 쏘고 쿰쿰한 암모니아 냄새로 바뀌어 특유의 맛을 내는 데에도 한몫을 한다. 태안에서 간자미가 가장 많이 출하되는 곳은 안면도 백사장항이다. 근흥면 안흥항과 채석포와 안면도 백사장항 등 항과 포구가 있는 태안반도에서 전문식당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태안의 대표적인 별미인 박속밀국낙지탕. 원북면 소재지에 있는 원풍식당이 원조집으로 알려져 있다. 박으로 맛을 낸 국물에 낙지를 살짝 익혀 먹고 수제비나 칼국수를 넣어 걸쭉하게 먹는다.◇여행메모△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서산 IC에서 나와 서산, 태안 방면으로 향하다 태안 읍내로 들어설 수 있다. △잠잘곳= 안면도 일대에는 펜션이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중에서도 전망이 좋은 곳은 고남리 가경주마을 언덕 위에 들어선 갤러리나 페블비치, 로뎀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리조트나 호텔들도 있다.△먹을곳= 태안 서부재래시장이나 안면도 수산시장에서 제철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식당 중에서는 간장게장과 우럭젓국, 어리굴젓으로 이름난 바다꽃게장집(041-674-5197), 게국지, 간자미회무침, 물텀벙이탕으로 유명한 명화수산(041-674-4511), 박속밀국낙지탕 원조로 알려진 원풍식당(041-672-5057) 등 미식의 천국이다. 학이 노닐던 바위가 있는 곳이라 하여 이름 붙은 학암포해수욕장의 일몰도 아름답다. 넓은 해변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석양을 더욱 신비롭게 한다.
2017.12.15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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