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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할배’ 나영석PD “할배들, 쿠바行 원해…쉽지 않아”
- 사진=CJ E&M[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나영석 PD가 ‘꽃할배’ 희망 여행지 중 하나로 쿠바를 언급했다. 나 PD는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창전동 모처에서 진행한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리턴즈’ 기자간담회에서 “선생님들은 늘 확고하다. 또 가자고 하신다. 이번에도 힘들어서 그런 말씀 안하실 줄 알았는데 쿠바를 가고 싶다고 하셨다”고 밝혔다.이어 “사실 쿠바도 많이 알아봤는데, 비행 시간이 너무 길고 유럽이나 미주와 달리 인프라에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선생님들은 계속 쿠바를 말씀하신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어 눈길을 끌었다.나 PD는 비행시간, 날씨, 방문 유무를 여행지 선택 기준으로 꼽았다. 그 결과 이번 여행지는 독일 베를린에서 시작해서 체코 프라하, 체스키크롬로프, 오스트라 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이어졌다. 특히 베를린을 출발로 잡은 이유는 남북 통일에 대한 담론 때문이었다고. 나 PD는 “독일 통일에 대한 기억이 선생님들에게 굉장히 크더라. 시기적으로 적절할 것 같아서 베를린에서 여행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향민은 없지만 북에 친척이 있다. 만주로 소풍간 이야기를 이순재 선생님이 늘 하신다. 기차에서 내려서 마차를 타고 가시더라. 피난 이야기도 하신다. 베를린 장벽이 있던 곳에 가면 흔적조차 찾기 힘들다. 분단의 경험이 없는 외국인이 그 장벽을 봤을 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지만, 우리에겐 더 큰 감정으로 다가오는데 확대된 버전이 선생님들이시다. 장벽이 없을 때 태어나서 전쟁을 겪고 휴전선이 생기고 남북이 대치하는 순간을 살아내셨다. 베를린 장벽이 관광 명소가 됐는데, 우리도 그럼 좋겠다는 말을 많이 하시더라”고 말했다. ‘꽃보다 할배 리턴즈’는 3년 만에 돌아온 ‘꽃보다 할배’로, 다시 만난 ‘할배’들과 새로운 막내 김용건, ‘짐꾼’ 이서진의 동유럽 여행기를 담는다. 오는 2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 돌아온 ‘꽃할배’…역대 여행지는 어디?
- [이데일리 e뉴스 장구슬 기자] 2015년 종영 이후 3년 만에 새 시즌으로 돌아오는 tvN ‘꽃보다 할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꽃보다 할배’는 나영석 PD의 예능프로그램으로, 이번 시즌의 가제는 ‘꽃보다 할배 리턴즈’로 정했다. 원년 멤버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그리고 ‘짐꾼’ 이서진이 함께하며, 여기에 새로운 멤버로 김용건이 합류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새 시즌 여행지는 독일로, 꽃할배들은 오늘(4일), 독일로 출국했다. 2015년 방영된 ‘꽃보다 할배’ 그리스 편. (사진=tvN ‘꽃보다 할배’ 홈페이지)‘73세 막내’ 김용건의 합류로 새로운 시즌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꽃보다 할배’가 방문한 역대 여행지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꽃할배들은 2013년 유럽과 대만, 2014년에는 스페인, 2015년 두바이-그리스 등 네 번의 여행을 다녀왔다. 방송 이후엔 해당 국가의 여행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2015년 마지막 그리스편에선 여배우 최지우가 함께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꽃보다 할배 리턴즈’는 ‘숲 속의 작은집’ 후속으로 오는 6월29일 첫 방송된다.
- ‘미스터션샤인’·‘꽃할배’·‘프듀48’, CJ E&M 하반기 라인업(공식)
- ‘미스터 선샤인’ 스틸컷(위), ‘꽃보다 할배’ 스틸컷(사진=CJ E&M)[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CJ E&M이 하반기 라인업을 발표했다. 나영석 PD의 ‘꽃보다 할배 리턴즈’ 부터 김은숙 작가의 ‘미스터 선샤인’ 등이 포함돼 있다. CJ E&M은 23일 “‘꽃할배’, ‘신서유기’ 시리즈 등 검증된 콘텐츠의 시즌제 도입을 공고히 해 CJ E&M만의 우수한 경쟁력 및 미래 가치를 극대화 할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톱 미디어 기업 및 디지털 플랫폼사를 활용한 수익을 다변화하고 세계적인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나영석 사단의 시즌제 예능이 눈길을 끈다. ‘꽃보다 할배’ 시리즈는 2015년 이후 3년 만에 오는 6월 tvN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국내를 넘어 중국, 미국, 유럽 등지에서도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인터넷 방송으로 시작해 젊은 마니아층이 탄탄한 ‘신서유기’도 오는 9월 시즌5를 첫 방송할 계획이다.드라마 라인업도 화려하다. 오는 7월 첫 방송을 앞둔 ‘미스터 선샤인’은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을 선보인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병헌, 김태리가 주연을 맡는다. 오는 11월 방송 예정인 송재정 작가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도 하반기 기대작이다.Mnet ‘프로듀스48’도 오는 6월 첫 방송한다. 한일 걸그룹을 목표로 펼쳐질 ‘프로듀스48’은 일본 걸그룹 AKB48과 합작 프로젝트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 가수 이홍기, 소유, 치타와 안무가 배윤정, 최영준, 메이제이 리가 트레이너로 참여한다.tvN은 주말 예능 블록을 신설한다. 국내 최초로 미국 화성탐사 연구기지에서 과학을 실험하는 신개념 SF 버라이어티 ‘갈릴레오’(이영준PD, 하지원, 김병만 출연)를 비롯해 유튜브 업로드 영상의 조회수로 경비를 얻어 유럽 여행을 떠나는 버스킹 버라이어티 ‘이타카로 가는길’(민철기 PD, 윤도현, 하현우 출연), 정종연 PD의 예능 ‘대탈출’(강호동 출연) 등이 조만간 공개된다.오는 7월 1일 CJ 오쇼핑과의 합병을 앞둔 CJ E&M은 국내 최초의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광고 수익, 유통 확장 등 합병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코미디빅리그’와 CJ 오쇼핑의 공동 기획프로그램 ‘코빅마켓’을 진행해 청소기, 면도기 등의 판매상품이 모두 매진된 바가 있으며, CJ오쇼핑의 자체 식기류 브랜드 ‘오덴세’는 ‘윤식당2’, ‘신혼일기’에 이어 하반기 기대작 ‘미스터 선샤인’에도 공동기획 제품이 등장할 예정이다. 합병 후 콘텐츠 IP의 초기 기획단계부터 콘텐츠-커머스 공동기획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힌 CJ E&M은 향후 미디어 커머스 등 신규사업을 통한 콘텐츠의 가치가 보다 상승할 전망이다.
- ‘한방스파·전주비빔밥’에 반한 구미주 할매·할배 잡아라
- 독일여행업계 관계자들이 강원도 평창 정강원에서 비빔밥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서울, 경기, 강원, 전라 지역을 중심으로 일주일 이상 장기 체류형 지방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유럽과 미주 시니어관광객 유치 확대와 지방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이에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구미주 6개국 시니어 전문 여행업체 관계자 20여 명을 초청한다. 이번 답사단은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호주, 러시아에서 시니어 대상 관광상품을 다루는 여행사의 상품개발 담당자로, 방한 기간 동안 강원도와 전라도 등의 관광자원을 답사한 후 맞춤형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스키점프대를 비롯해 강릉의 경포해변, 설악산 케이블카, 양양 낙산사 등을 방문한다. 전주에서는 한옥마을 전통문화연수원에서 전통 음주예절과 비빔밥 만들기 등도 체험한다. 이밖에 서울의 창덕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투어, 한방스파 체험, 미셸린 식당의 한식, DMZ 투어 등이 체험할 예정이다.29일에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강변의 ‘프라디아’ 유니크 베뉴에서 답사단과 국내 19개 여행사가 만나 시니어 여행객을 위한 ‘한국관광 트래블마트(Korea Travel Mart for Senior Travelers)’를 연다. 답사단은 트래블 마트를 통해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와 직접 상담 활동을 벌여 시니어 특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판촉에 들어갈 예정이다.미국 시니어교육관광 전문여행사인 로드 스칼라 상품개발책임자 엘레인 다이앤 추는 “지난해에는 한국의 서울, 안동, 경주지역을 방문하는 한일연계상품을 새롭게 출시해 방한 여행상품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며, “그간 활성화되지 않았던 한국 관광상품 개발을 확대하기 위하여 올해 4월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와 상품판촉협약을 맺었다. 이번 트래블마트에서 미국의 시니어 관광객 맞춤형 관광상품을 운용할 수 있는 훌륭한 파트너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김정아 한국관광공사 구미주팀장은 “구미주 선진국의 시니어 관광객은 연금 수익이 많아 구매력이 높고, 여행 시기에 제약이 적어 비수기 방한 시장의 공백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 현지의 시니어 전문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유력 구매자와의 협약을 통해 시니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르포]‘안희정 상처’ 아물지 않은 충남…"그랴도 대통령 있는 당이 낫지 않것슈?"
- 6·13 지방선거 충남 지사 선거를 50일 앞두고 지역 바닥민심이 술렁이고 있다. 천안시 남동구 남산중앙시장에 장을 보러 온 사람들의 모습.(사진=김기덕 기자)[충남=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인제 할배가 와 봐유 되나…여직 믿을만한 넘이 없긴 한데 그랴도 대통령이 있는 당에서 도 지사가 나와야 하지 않것슈.” 지난 25일 충남 아산시 배방읍 KTX 천안아산역 앞에서 택시를 타고 인근 남산중앙시장으로 가는 도중에 충남지사 선거 판세를 묻자 택시기사 김철영(54)씨는 다소 격앙된 어조로 이같이 내뱉었다.6·13 지방선거가 5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충청권 민심이 크게 술렁이고 있었다. 당초 충청도 내에서도 충남지사 선거는 ‘민주당 경선 승리 후보=본선 당선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당의 승리가 우세한 곳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충청대망론의 주역이자 ‘충남의 아들’로 불렸던 안희정 전 지사에 이어 차기 지사 유력 후보였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미투와 불륜 의혹으로 물러나면서 지역 바닥민심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여기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천안시장이 공석이 된데다 공직선거법 위반, 지방선거 출마 여파로 천안 지역 두 곳에서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치뤄야 해 여야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먹고 살기도 힘든디… 대통령 당이 낫지 않것슈”반전의 기회를 잡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는 ‘백전 노장’ 이인제 상임고문을 공격수로 내세워 충남지사로 밀고 있다. 하지만 ‘올드보이 철새 정치인’이라는 지역 민심에 부딪혀 아직 지역 민심을 많이 되돌리지는 못한 모습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천안 지역 4선 의원인 양승조 후보가 출마했다. 천안 동남구 남산중앙시장에서 20년 넘게 순대국밥을 팔고 있는 한명례(61)씨는 “어제도 이인제씨가 시장에 방문해 계속 악수를 권해서 인사를 하긴 했는데, 뭐 결과는 뚜껑을 알아봐야 알 지 않것슈”라며 결과를 잘 모르겠다고 손사래를 치면서도, “시방 필요에 따라 당을 바꾸는 철새는 안 되유, 60대 이상 내 친구들도 그랴도 양승조를 지지하는 사람이 아직 많제”라고 귀뜸했다. 실제 이 고문은 그동안 11번이나 선거(대통령선거 본선 2번 포함)에 나선 ‘정치 베테랑’이다. 그동안 6선 국회의원, 경기지사, 노동부 장관 등을 역임하면서 ‘피닉제(불사조를 의미하는 피닉스와 이인제의 합성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지만, 그동안 당적을 수없이 바꿨다는 점에서 철새 정치인이라는 평가도 동시에 받고 있다. 6·13 지방선거 충남 지사 선거를 50일 앞두고 지역 바닥민심이 술렁이고 있다. 천안시 남동구 남산중앙시장에 장을 보러 온 사람들의 모습.(사진=김기덕 기자)오히려 지역 상인들은 당적을 떠나 침체된 경기 살리는데 일조할 수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중앙시장에서 10년째 통닭집을 운영하고 있는 40대 김일중씨는 “여기(남산중앙시장)가 서울 남대문시장이라고 치면, 인근에 있는 천안 명동거리는 서울의 명동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람이 붐비고 장사도 잘 됐는데 이제 다 죽었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여그 근방에 가게 하나만 차리면 2대가 먹고 산다는 것도 옛날 얘기”라며 안타까워했다. 아직 확실하게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표심은 그나마 여당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지난해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꼽혔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향수를 잊지 못한 영향도 커 보인다. 정오경 무렵 천안 동남구 신부동 인근에서 점심식사를 가던 회사원 김모(50)씨는 “그래도 우리 세대에서는 친구들끼리 만나면 만날 말로만 떠들지만 말고 충청도 출신 대통령이 한번은 나와야 하지 않겠냐고 얘기한다”며 “이미 대권은 물건너 간 상황이 됐으니 그나마 정부와 소통하기도 쉽고 지역 살리기 정책에 힘을 받을 수 있는 민주당 후보가 낫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 충남지사 후보로 나선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이인제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사진=연합뉴스)◇“부동층 민심 잡아라”… 뚜껑 열어봐야 알 듯 다만 충남지역 선거 결과는 아직 예단할 수 없다. 충남지역은 전통적으로 구도심을 중심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인데다 부동층이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많고 막판까지 표심을 드러나지 않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실제 충청권은 그동안 전국단위의 선거를 치를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지난 1997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맞붙었던 제15대 대선에서는 약 39만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됐는데, 이 중 충청권 표가 약 27.7%로 10만표를 넘었다. 2002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도 약 57만표란 박빙의 차이로 당선됐는데 이 표 중 약 50% 정도가 충청권에서 나왔다. 각각 DJP(김대중·김종필) 연합과 ‘세종시 공약’이 유효하게 작용했다. 다만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약 100만 표 중 30% 정도가 충청표였다. 이처럼 충청권은 치열한 여야 대결 국면에서 실용적인 성향을 보여왔다. 다만 충남 15개 시군중에서 보령·논산·계룡시를 비롯해 금산·홍성·예산군 등 절반이 넘는 지역은 여전히 보수색이 강한 편이다. 충남 예산군에서 70년 넘게 살다가 지난해 천안으로 이사 온 이용후(73)씨는 “시방 젊은 사람들이 아무리 진보정당을 지지해도 우리는 다르제, 정치판에서는 보수고 진보고 간에 무조건 힘있는 사람을 지지해야지, 젊은 사람들이 뭘 알것슈”라며 “기자 양반, 그래도 그동안 경력을 보면 이인제가 낫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충남지역을 강타한 연이은 불미스러운 뉴스로 젊은 층은 선거에 다소 무감각한 모습을 보였다. 번화가인 신부동 고속버스터미널 인근 휴대폰 가게 아르바이트를 하는 23세 안모씨는 “야당에서 이인제 후보가 나오는 얘기도 첨 들었다”며 “(누가 되던 간에) 당장 생활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 선거할 때만 립서비스를 하는 거라 별 관심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14일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에서 진행한 충남지사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승조 민주당 후보는 42.4%로 23.4%를 얻은 이인제 한국당 후보를 19%포인트 앞서고 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천안의 번화가로 꼽히는 동남구 신부동 가게 밀집 골목 사이로 사람들이 오가고 있다.(사진=김기덕기자)
- '덕구' 이순재, 촬영 중 출혈사고…노배우 투혼에 눈물바다
- 배우 이순재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영화 ‘덕구’의 주연 배우 이순재가 촬영 현장에서 부상투혼을 발휘하며 열연을 펼쳤다고 전해져 화제다. 제작사 측에 따르면 촬영 첫날, ‘덕구 할배’역의 이순재가 ‘덕구’와 ‘덕희’를 부엌에서 씻기고 방으로 들어가는 장면 촬영에서 이순재는 시골집의 높은 문지방에 걸려 넘어졌다. 그 는 당시 5살이던 ‘덕희’역의 아역배우 박지윤을 안고 넘어지면서 아이가 다칠 것을 염려해 아이를 먼저 보호하면서 넘어졌다는 전언이다.이에 방수인 감독은 “너무 놀라서 다리를 잡았는데 피가 나고 있었다. 머리가 하얘졌었다”라며 현장의 다급했던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죄송해서 눈물이 났었는데, 스탭들도 다 같이 울어서 눈물바다가 됐었다”라고 전해 이순재의 열연에 전 스탭들이 감동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또한, 이순재는 부상을 입었던 당일 아침 촬영장으로 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으나, 스탭들이 걱정하거나 첫 촬영에 지장이 있을 것을 염려해 비밀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수인 감독은 “이순재 배우는 한겨울에 추위와 싸웠고, 인도네시아 해외 촬영 때는 한여름 더위와 싸웠었다”며 이순재의 열연이 있었기에 ‘덕구’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완성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따뜻했던 촬영 현장을 담은 ‘덕구’의 제작기 영상이 네이버에서 최초 공개된다. ‘덕구’역의 아역배우 정지훈이 직접 내레이션을 맡아 ‘덕구’의 시점에서 현장 스토리를 전달해 귀여움을 더했다. 이번 영상에는 연기 경력 62년의 이순재를 비롯해, 장광, 성병숙 등 대배우들이 등장해 아역배우 정지훈, 박지윤을 친손주처럼 돌보며 나이 차이를 뛰어넘는 케미를 선보이는 모습을 담아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덕구>로 데뷔하는 방수인 감독의 따뜻한 카리스마와 친절한 미소로 현장을 진두지휘한 모습도 담겨있다. 훈훈함 가득한 ‘덕구’ 제작기 영상은 네이버에서 최초로 확인할 수 있다.국민배우 이순재가 부상투혼을 펼쳐 촬영장을 눈물바다로 만들 만큼 열정 가득했던 ‘덕구’ 는 4월 5일 개봉한다.
- 딜라이브 플러스 OTT 박스,티빙TV 서비스 개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딜라이브의 OTT박스 딜라이브 플러스가 12월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도깨비’와 ‘미생’ 등 CJ E&M의 인기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는 ‘티빙(TVING) TV’를 이달부터 서비스 한다. 딜라이브는 12월 콘텐츠 정기업데이트를 통해 기존에 방영되었던 CJ E&M의 인기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들을 볼 수 있는 티빙 TV앱을 탑재, 이달부터 딜라이브 플러스 OTT박스를 통해서도 그대로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tvN 10주년 특별기획으로 방송된 도깨비를 비롯해 응답하라 시리즈, 막돼먹은 영애씨, 또 오해영, 미생 등 인기 드라마 뿐 만 아니라,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어촌편·정선편, 윤식당, PRODUCE 101, 쇼미더머니6 등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은 예능프로그램 등 총 100편의 CJ E&M 프로그램들을 별도의 로그인 없이 딜라이브 플러스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한편 딜라이브는 이번 콘텐츠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들을 위한 글로벌 영어교육 애니메이션 ‘내 친구 아서’ 시즌19 20편도 무료로 제공한다. ‘내 친구 아서’는 엘우드시에 사는 초등학교 3학년생 아서와 친구들이 겪는 사람들과의 관계, 아이들의 정서적인 부분, 건강에 대한 주제 등을 다루는 교육프로그램이다.
- [여행] 별미와 겨울바다가 있어 더 낭만적인 '태안'
- 충남 태안군 안면읍 광지길에 자리한 꽃지해변은 5km에 이르는 백사장과 할배바위, 할매바위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광을 보여준다. 2개의 바위 너머로 붉게 물드는 낙조는 태안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풍광 중 으뜸으로 꼽힌다. 예부터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나 ‘꽃지’라는 어여쁜 이름을 얻었다.[태안=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겨울 여정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게 ‘미식(美食)여행’이다. 미식여행은 별미에 대한 기대와 여정 속에 낭만이 함께 있어 즐겁다. 특히 겨울 바다로 떠나는 별미여행은 낙조와 만나 운치와 포만감이라는 일석이조의 여정을 담보해준다. 천지를 온통 붉게 물들이고 낙조의 황홀경 속에 연말 분위기를 억누르고 침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 또한 매력이다. 충남 태안은 겨울철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사철 해산물이 풍부해 이곳만의 독특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다. 여기에 만리포, 꽃지해변 등 국내 최고의 낙조 명소도 즐비하다. 장엄하고 신비로운 대자연의 신비를 온 가족이 함께 지켜본다면 이 또한 근사한 겨울날의 추억이다. 태안의 겨울철 대표적인 별미 중 하나는 ‘못생긴 생선’으로 유명한 물메기다. 주로 찜이나 탕으로 먹는다◇대접 못 받는 진미 ‘물메기’물메기는 태안의 대표적인 겨울철 별미다. 주로 찜이나 탕으로 요리해서 먹는다. 탕은 시원 구수한 국물 맛 때문에 속풀이 해장국으로도 통한다. 물메기의 진면모가 알려진 것은 최근이다. 예전에는 어부들이 생선 취급도 안했을 정도로 천대받았다. 못생겼다는 이유에서다. 오죽하면 그물에 걸린 물메기를 ‘재수없다’며 다시 바다에 던지기까지 했다. 이때 물에 첨벙하는 소리가 난다고 해 ‘물텀벙’이라는 별칭도 얻었다.사실 물메기 입장에서는 억울한 면이 있다. 알고 보면 영향학적으로 뛰어난 생선이다. 칼슘·철분·비타민B 등이 풍부하다. 숙취해소에 탁월하다. 또 저칼로리 고단백 식재료라 겨울철 영양보충이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손색없다. 우리나라 최초 어류학서인 ‘자산어보(玆山魚譜)’에는 ‘맛이 순하고 술병에 좋다’고 평가하고 있다. 11월부터 2월까지 주로 잡힌다. 충남 태안과 보령, 전북 부안, 경남 통영과 거제 등이 주요 산지다. 꼼치, 물텀벙이, 물퉁뱅이, 물잠뱅이 등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제각각인 이유다. 충남 태안의 대표적인 겨울철 별미인 물메기 맑은탕. 물메기 산지인 태안에서는 별다른 채소 없이 갓잢은 물메기로 맑은탕을 주로 끓여 먹는다.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못생겼지만 맛은 ‘예술’이다. ‘동지 전후에 잡은 물메기는 겨울 대구보다 낫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시원한 국물 맛에 주로 탕으로 즐긴다. 태안에서는 주로 맑은 탕으로 조리한다. 산지라 싱싱해서다. 갓 잡은 물메기만으로 담백한 맛을 낼 수 있어서다. 간과 맛을 내는 데도 조선간장이나 소금이 전부다. 물메기탕을 끓일 때 주의 할 게 하나 있다. 물을 끓인 후 토막 낸 생선을 넣고 한소끔 끓여내야 한다는 점이다. 살이 너무 부드러워 자칫 풀어질 수 있어서다.태안 굴은 어리굴젓에 적합하다. 조차가 큰 서해안의 굴은 물이 빠지면 입을 꼭 닫고 몇시간을 굶으며 다음 물때를 기다린다. 그래서 알갱이는 작지만 육질이 쫄깃하고 식감이 좋다. 특히 잔털 같은게 7,8겹이 있어 그만큼 고춧가루 등의 양념이 골구루 잘 밴다.◇바다가 빚은 최고의 보양식 ‘굴’충남 태안 안면도에 자리잡은 딴뚝식당의 영양굴밥12월을 기점으로 미식가들은 천수만으로 몰린다. 이 일대는 서해안 최대의 굴 산지이다. 충남 태안 안면도, 보령, 서산 간월도, 홍성 남당리 등 4개의 시, 군이 타원으로 맞닿아 있다. 천수만 굴은 미식가들 사이에서 밀물과 썰물이 빚어낸 맛의 결정체로 통한다. 보통 만조때 물을 빨아들여 영양분을 섭취하고, 간조때 햇볕을 쬐면 성장은 늦어도 맛은 깊게 밴다. 보통 10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채취하는데 한겨울 추위가 더할수록 제 맛을 낸다. 그래서 지금부터가 딱 제철이다. 굴은 미네랄 덩어리다. 에너지원인 글리코겐이 많아 부드럽고, 각종 비타민·철분·아연·구리도 풍부하다. 철분 함량이 소고기의 두배나 된다. 아연은 남성 정자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구리는 빈혈에 좋다. 특히 추울수록 맛있고 영양분도 많다. 겨울 글리코겐 함량이 여름에 비해 10배 이상 많다. 여성들은 피부가 뽀얗게 된다. 고기잡이 집 딸은 얼굴이 까맣지만, 굴 잡이 딸 얼굴은 하얗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충북 태안의 굴은 보통 만조때 물을 빨아들여 영양분을 섭취하고, 간조때 햇볕을 쬐면 성장은 늦어도 맛은 깊게 밴는 것이 특징이다. 어리굴젓을 주로 해먹으나 굴밥이나 굴물회 등으로도 먹는다태안 굴은 어리굴젓에 적합하다. 조차가 큰 서해안의 굴은 물이 빠지면 입을 꼭 닫고 몇 시간을 굶으며 다음 물때를 기다린다. 알갱이는 작지만 육질이 쫄깃하고 식감이 좋다. 돋은 잔털 같은게 7,8겹이 있어 그만큼 고춧가루 등의 양념이 골고루 잘 밴다. 굴은 몸이 오돌오돌하고 통통하며, 유백색이고 광택이 있는게 좋다. 손으로 살짝 눌러 탄력이 있어야 한다. 짠맛이 남아있어야 하고, 살 가장자리의 검은 테두리가 뚜렷한 것이 좋다. 태안 어리굴젓은 맛이 고소하고 얼얼하다. 그래서 어리굴젓이다. 굴 구이로도 많이 먹는다. 살이 오른 석화(굴)을 석쇠에 통째로 올려 굽는다. 예전에 뱃사람들이 허기를 달래기 위해 배위 화로에서 구워먹던 것이 유래가 됐다는 설이다. 달궈진 석쇠 위에서 구워 먹는 석화구이는 입 안 가득 향긋한 바다향이 퍼지는 게 일품이다. 이외에도 담백한 생굴이나 매콤한 물회나 무침회로도 즐겨 먹는다.찬바람이 불면 생각난다는 ‘간재미회무침’. 태안에서는 간재미를 무침으로 많이 먹는다. 껍질을 벗겨 뼈째 썬 뒤 갖은 야채와 양념을 넣어 만든다. 쫄깃쫄깃한 살과 물렁뼈를 씹는 맛이 일품이다.◇동장군도 군침 흘리는 ‘간재미’간재미 또한 날씨가 추워지면 그리워지는 음식이다. 홍어와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고 머리모양이 둥글다. 주로 날로 무쳐 먹고, 찜이나 탕을 해 먹기도 한다. 홍어와 같은 홍어 목의 어종이다. 하지만 몸집이 솥뚜껑만한 흑산 홍어(참홍어) 보다는 작은 심해성 어종이다. 보통 자망으로 잡는다. 기다란 사각형의 그물인데 바다에 일(一)자로 펼쳐놓으면 물고기들이 그물코에 걸리게 되어 있다. 그래서 ‘걸그물’이라고도 부른다. 태안 사람들은 ‘갱개미’로 부른다. 간재미는 사철 잡는다. 보통 이른 봄부터 6월까지 많이 잡는다. 이 시기에 산란을 위해 살을 찌우기 때문이다. 산란 후에는 비쩍 말라 맛이 없다. 암놈이 수놈보다 부드럽고 찰기가 더 있다. 암놈은 꼬리가 한 가닥 곱게 뻗어 있고 수놈은 그 꼬리 양옆으로 제법 기다란 생식기를 달고 있어 쉽게 구별을 할 수가 있다. 찬바람이 불면 생각난다는 ‘간재미회무침’. 태안에서는 간재미를 무침으로 많이 먹는다. 껍질을 벗겨 뼈째 썬 뒤 갖은 야채와 양념을 넣어 만든다. 쫄깃쫄깃한 살과 물렁뼈를 씹는 맛이 일품이다.태안에서는 무침으로 즐겨 먹는다. 껍질을 벗겨 뼈째 썬 뒤 갖은 야채와 양념을 넣어 만든다. 오이, 미나리, 참나물, 배, 무채 등 신선한 야채가 들어간다. 양념은 고춧가루, 고추장에 식초, 설탕, 물엿, 마늘, 생강을 버무려 만든다. 맛은 매콤·새콤·달콤하다. 삭히지 않고 산 것을 곧바로 손질해 만들어 맛이 신선하다. 애주가에게는 바닷가에 앉아 소주를 곁들여 쫄깃쫄깃한 살과 물렁뼈를 씹는 맛이 일품이다.간재미 역시 홍어만큼이나 체내 요소 성분이 많다. 요소는 바다 밑바닥에 사는 홍어나 가오리가 삼투압을 조절하는데 필요한 성분이다. 특히 이 요소가 발효를 돕는 한편, 그 과정에서 톡 쏘고 쿰쿰한 암모니아 냄새로 바뀌어 특유의 맛을 내는 데에도 한몫을 한다. 태안에서 간자미가 가장 많이 출하되는 곳은 안면도 백사장항이다. 근흥면 안흥항과 채석포와 안면도 백사장항 등 항과 포구가 있는 태안반도에서 전문식당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태안의 대표적인 별미인 박속밀국낙지탕. 원북면 소재지에 있는 원풍식당이 원조집으로 알려져 있다. 박으로 맛을 낸 국물에 낙지를 살짝 익혀 먹고 수제비나 칼국수를 넣어 걸쭉하게 먹는다.◇여행메모△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서산 IC에서 나와 서산, 태안 방면으로 향하다 태안 읍내로 들어설 수 있다. △잠잘곳= 안면도 일대에는 펜션이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중에서도 전망이 좋은 곳은 고남리 가경주마을 언덕 위에 들어선 갤러리나 페블비치, 로뎀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리조트나 호텔들도 있다.△먹을곳= 태안 서부재래시장이나 안면도 수산시장에서 제철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식당 중에서는 간장게장과 우럭젓국, 어리굴젓으로 이름난 바다꽃게장집(041-674-5197), 게국지, 간자미회무침, 물텀벙이탕으로 유명한 명화수산(041-674-4511), 박속밀국낙지탕 원조로 알려진 원풍식당(041-672-5057) 등 미식의 천국이다. 학이 노닐던 바위가 있는 곳이라 하여 이름 붙은 학암포해수욕장의 일몰도 아름답다. 넓은 해변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석양을 더욱 신비롭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