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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킹 뚫린 MS, 사이버 보안 기여도 급여에 반영
  • 中 해킹 뚫린 MS, 사이버 보안 기여도 급여에 반영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직원의 급여에 사이버 보안 기여도가 반영된다. 지난해 발생한 중국 해커들의 미국 고위 관리 이메일 계정 해킹 사건이 MS의 안일함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에 따라 후속 대책을 강구하고 나선 것이다.마이크로소프트의 부회장 겸 사장인 브래드 스미스가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이버 보안 작업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사진=AFP)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브래드 스미스 MS의 부회장이자 사장은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를 앞두고 “직원들의 사이버 보안 기여도를 평가해 보상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러한 변화는 MS가 고객 데이터를 보호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MS는 한 차례 보안 이슈를 겪었다. 작년 중국 해커들이 MS의 디지털 키 중 하나를 훔친 뒤 회사 코드의 결함을 사용해 미국 정부 기관 등 약 25개 기관의 이메일을 해킹한 사건이 불거졌다. 중국 해커그룹의 해킹은 전 세계 22개 조직과 500명 이상 개인의 MS 메일함을 겨냥했다.미국 국토안보부는 지난 4월 관련 보고서에서 MS의 안일한 사이버 보안 관행과 느슨한 기업 문화, 정보 공개와 관련한 고의적인 투명성 부족 등을 지적하며 전면적인 개편을 주문했다. 이에 MS는 보고서에서 확인된 결함에 대응해 일부 관행을 변경하기로 약속했다.스미스 사장은 하원 국토안보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증언에서 오는 7월 1일에 시작되는 2025 회계연도에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MS가 연 2회 실시하는 관리자 평가에서 보안이 새로운 핵심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이어 사티나 나델라 최고경영자(CEO)와 정기적으로 만나는 고위 임원은 2025 회계연도 보너스의 ‘개인 성과’ 부문 중 3분의 1은 사이버 보안 업무에 대한 검토와 연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3자가 나델라 CEO와 이사회 위원회에 독립적인 평가를 제공해 검토를 지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MS 이사회에서는 오는 30일 종료되는 현 회계연도에는 보상위원회가 매년 임원의 성과를 평가할 때 각 구성원의 사이버 보안 성과를 명시적으로 고려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스미스 사장은 “사이버 보안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임원 보상 프로그램을 설계 변경한 것 외에도 이사회는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보상 결과에 대해 하향 재량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6.14 I 이소현 기자
하나은행, 해외송금 수취계좌 사전 확인 서비스 시행
  • 하나은행, 해외송금 수취계좌 사전 확인 서비스 시행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하나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해외송금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 수취인 계좌 상태를 사전에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는 ‘수취계좌 사전 확인’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수취계좌 사전 확인 서비스 시행으로 △수취인 성명 △수취인 계좌번호 △수취은행 BIC(또는 은행코드)를 알고 하나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해외송금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혔던 송금 전 수취계좌 정보의 확인이 가능해졌다.이 서비스는 해외 수취인 계좌로 송금한 이력이 있는지를 검증하는 ‘최초 수취계좌 사전검증’과 해외 수취인 계좌의 상태, 예금주 일치여부 등을 사전에 확인하고 이상여부를 검증하는 ‘수취인 계좌 사전 확인’으로 구성된다.먼저, ‘최초 수취계좌 사전검증’은 최근 이메일 해킹의 증가로 잘못된 계좌에 송금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사기거래 방지를 위해 손님이 하나은행을 통해 과거에 송금했던 이력을 사전에 검증하고 안내해 주는 서비스다.또 ‘수취인 계좌 사전 확인’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해외송금에 적용하여 △수취인 계좌의 유무 △정상거래 가능여부 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손님의 사후관리 비용 절감 및 직원의 업무 경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수취계좌 사전 확인 서비스는 외국환 전문은행의 노하우가 반영된 하나은행만의 프리미엄 서비스로, 기업인터넷뱅킹‧하나원큐‧하나EZ 등 비대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손님의 편리하고 안전한 외환거래를 위해 전문적이고 경쟁력 있는 외환서비스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6.14 I 최정훈 기자
해킹 당한 조이젠, 과징금은 면제…개인정보위 "재정 상황 고려"
  • 해킹 당한 조이젠, 과징금은 면제…개인정보위 "재정 상황 고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제10회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조이젠에 대해 과징금 부과는 면제하되, 360만원의 과태료 부과와 시정명령, 처분 결과를 공표하기로 의결했다.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2024년 제10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조사 결과, 조립PC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조이젠은 ‘개인정보 보호법’ 제29조의 안전조치 의무를 소홀히 해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탈취당했다. 그러나 조이젠의 재정 상황(완전자본잠식 상태)과 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과징금부과기준 제9조제2항제1호의 ‘위반행위자가 객관적으로 과징금을 낼 능력이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헸다.이에 따라 과징금은 면제하되 36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위반행위자의 지속적인 개인정보 보호조치 이행력 확보를 위해 주기적인 취약점 점검·조치를 수행하도록 시정조치를 명령했다.특히 개인정보위는 이러한 시정조치 명령에 대한 후속 이행점검을 통해 해당 사업자의 개인정보보호 의무 준수를 계속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 사업자가 제재를 받는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전문기관과 함께 개인정보보호 컨설팅 및 기술지원을 병행함으로써 사회 전반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 강화에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2024.06.13 I 김가은 기자
'슈퍼태풍' 등 원자력안전 위협 요인 대처방안 논의한다
  • '슈퍼태풍' 등 원자력안전 위협 요인 대처방안 논의한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기후변화로 인한 ‘슈퍼태풍’과 같은 자연재해, 드론 테러, 해킹 등 미래 원자력안전의 위협 요인들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원안위는 11일부터 이틀간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24 원자력안전규제정보회의’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원자력안전규제정보회의가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열린다.(자료=원자력안전위원회)규제정보회의는 원안위와 원자력 분야 산학연 관계자들이 원자력안전 기술현안과 규제정보를 공유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소통의 장으로 매년 개최된다.원자력안전 증진을 위한 인공지능의 활용 가능성을 주제로 개최된 지난해 규제정보회의에는 총 1889명이 현장에 참석했고, 온라인 생중계 접속은 2601회를 기록했다.최근 기후변화와 불법 드론 비행, 해킹 등은 원전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로운 위협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원안위는 이런 위협요인들에 대비하기 위해 ‘기후변화 위협요인에 대한 원전설비 안전여유도 평가 규제검증기술’ 개발을 시작했고, 국내 원자력발전소에 드론 탐지장비와 불법 드론 확인 시 무력화할 수 있는 장비를 도입했따. 또 인공지능 활용 해킹 방어체계 검증도 계획하고 있다.올해 회의에서는 ‘안전한 원자력, 안전한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기후변화, 사이버 공격 등 미래 위협에 대비하는 원자력안전에 대해 국내외 대응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한다.첫 날 진행되는 본회의에서 유국희 원안위 위원장이 ‘미래를 준비하는 원자력안전 규제방향’을 주제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원자력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산학연의 소통과 공감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김무환 전 포스텍(POSTECH) 총장이 ‘미래 규제수요 및 위협 대비 원자력안전 확보 방안’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친다.특별세션에서는 김민규 한국원자력연구원 구조·지진안전연구부장, 고문성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원자력통제본부장 등 전문가들의 주제발표가 진행되고, 정책 좌담회에서 황태석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부원장이 좌장을 맡아 전문가 패널들과 미래 위협에 대비한 원자력안전 과제에 대해 토의한다.둘째 날 열리는 기술세션은 총 15개 분과로 구성되며, 원자력안전 규제전문기관과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해 기후변화와 불법 드론 대응 방향을 포함한 기술 현안에 대해 토론한다.유국희 위원장은 “원자력안전을 계속 확보하려면 기존 규제체계를 넘어서는 혁신적인 접근과 산학연과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규제정보회의가 원자력안전의 미래와 대응방향에 대한 관계기관의 의지와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4.06.11 I 강민구 기자
틱톡, 유명인 계정 노린 취약점 대응 위해 보안 강화
  • 틱톡, 유명인 계정 노린 취약점 대응 위해 보안 강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틱톡(TikTok)이 최근 유명인 계정을 표적 삼은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한 보안을 강화했다.9일 미국 IT 매체 악시오스(axios)에 따르면 최근 CNN과 패리스 힐튼의 틱톡 계정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사이버 공격은 주로 해커가 악성 코드가 담긴 메시지를 이용자에게 보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용자가 메시지를 열면, 악성 코드가 작용해 계정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이 해킹 방법은 ‘제로 클릭 스파이웨어’ 공격과 유사한 방식으로, 주로 계정을 완전히 손에 넣기 위한 목적으로 정부 단체, 언론인 계정 등을 타겟으로 삼는다.그러나 이번 틱톡 사이버 공격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피해를 입은 계정들은 사이버 공격을 받는 동안 아무 게시글도 올리지 않았다.악시오스는 ‘공격의 배후와 해커가 악용한 취약점은 아직 확실하지 않으나, 이러한 유형의 공격은 매우 드물며 일반 사용자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틱톡 대변인도 ‘회사가 영향을 받은 계정 소유자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액세스를 복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멀웨어바이츠(Malwarebytes)의 피터 안츠(Pieter Arntz) 보안연구원은 “취약점이 다이렉트 메시지의 콘텐츠가 로드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2022년 틱톡(TikTok)의 안드로이드(Android) 앱에서 원클릭 계정 도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취약점을 식별했으며, 틱톡은 해당 결함이 공개되기 전에 수정 사항을 출시한 바 있다. 현재까지 해커의 공격 대상으로 확인된 계정은 CNN과 패리스 힐튼의 두 개다.
2024.06.09 I 김현아 기자
코드게이트 본선행 20개팀 확정…예선전 1위는 한국팀 차지
  • 코드게이트 본선행 20개팀 확정…예선전 1위는 한국팀 차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코드게이트보안포럼은 국제 해킹 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24’ 본선에 진출할 20개 팀이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지난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예선전에는 총 90개국 3073명이 참가해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경합을 벌였다. 일반부와 주니어부로 나눠 진행한 예선전은 문제풀이(Jeopardy) 방식으로 리버싱·포너블·웹해킹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취약점을 다뤘다. 특히 올해는 AI 프로그램의 결점을 찾거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존재하는 범죄 자금을 탈취하는 문제도 다루는 등 최신 보안 경향을 반영했다. 참가자의 수준과 실력이 매해 향상돼 지난 대회보다 문제 난도를 높였다.대학생의 일반부 참가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는 대학부와 일반부를 통합했다. 일반부 예선전 1위는 한국 팀인 ‘USACyKor’가 2위 강호 러시아 팀과 상당한 점수 격차를 벌리며 차지했다. 역대 최다 우승을 기록한 지난해 우승팀 ‘PPP’는 본선에 자동으로 진출한다. 그동안 대학부 대회에서 줄곧 활약해 온 고려대학교와 포항공과대학교 팀도 일반부 본선에 진출해 한국 대학생의 저력을 보여 줬다. 주니어부 예선전에는 44개국 308명의 보안 꿈나무가 지원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그간 한국 청소년이 상위권에 머물며 선전해 왔으나 올해는 이스라엘, 일본, 호주 등 다양한 나라의 참가자들이 순위권에 올랐다.올해로 16회를 맞이한 국제 해킹 방어대회 & 글로벌 보안 콘퍼런스 ‘코드게이트 2024’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주최로 오는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코드게이트는 작년부터 일반부 1위 상금을 기존 3000만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5000만원으로 상향했다. 올해 코드케이트는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AI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을 처음으로 개최한다. 1위 팀은 1000만원, 2위 팀 500만 원, 3위 팀 300만 원의 상금을, 인기상 2팀에는 각 100만 원씩 수여해 총상금 2000만 원을 시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8월 30일 ‘코드게이트 2024’에서 개최된다. 코드게이트 2024 참가 사전 등록은 오는 10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2024.06.07 I 임유경 기자
코오롱글로벌, 홈네트워크 해킹 막는 시스템으로 특허 취득
  • 코오롱글로벌, 홈네트워크 해킹 막는 시스템으로 특허 취득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코오롱글로벌은 자사의 ‘이중보안 스마트홈 시스템’이 특허청으로부터 특허 결정서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코오롱글로벌은 입주민들의 보안과 안전을 위해 개발 파트너사와 협약 체결 후 보안시스템 제품 개발 및 특허를 진행했다.앞서 2021년 국내 아파트 월패드 17만 세대가 해킹돼 영상이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한 데 따라 이뤄진 조처다.보안 시스템은 정부가 요구하는 필수 보안 기준인 망분리(VPN)만 적용하는 일반적인 기술을 넘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보안인증 받은 월패드를 패키지로 도입하는 이중보안 구조다. 이로써 입주민에게 높은 수준의 보안 환경과 차별화된 주거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코오롱글로벌은 이중보안 스마트홈 시스템을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에 첫 적용하고 이후 공급하는 하늘채 단지에 순차적으로 적용해나갈 예정이다.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최근 홈네트워크 시스템, 스마트홈 가전제품 등을 외부에서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되면서 편의성이 높아졌으나, 이와 동시에 해킹을 통한 사생활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이번 특허 등록 결정이 이러한 보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며, 앞으로도 입주민들이 하늘채의 홈IoT 서비스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6.07 I 전재욱 기자
카카오톡 ‘임시 ID 유출’ 파장…개인정보 맞지만, 법적 한계도
  • 카카오톡 ‘임시 ID 유출’ 파장…개인정보 맞지만, 법적 한계도
  • [이데일리 김현아·김가은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카카오가 ‘카카오톡 오픈채팅 임시 ID 유출 사건’을 두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 사건에서 개인 식별이 불가능한 임시 ID라도 개인정보로 판단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나 IT 플랫폼의 특성상 임시 ID와 같은 연계 정보의 사용이 많은 만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의 기준이 되는 결합의 용이성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별도의 관리 원칙을 만들고 이를 지키는 경우 개인정보보호법 적용의 예외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쉽게 결합해 식별 가능하면 개인정보이 사건은 해커가 카카오톡 오픈채팅의 임시 ID를 탈취한 후, 회원일련번호(고유 ID)와 결합하여 개인정보를 얻은 사건이다. 해커는 특정 오픈채팅방의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완성해 판매했으며, 여기에는 참여자의 실명, 휴대전화번호 등이 포함됐다.이에 대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카카오의 해석은 다르다. 개인정보위는 카카오에 개인정보 유출을 이유로 15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카카오에 특별히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사항을 강하게 적용한 것이 아니라 법과 원칙에 따라 처분했다”고 설명했다.반면, 카카오는 입장 자료를 통해 “회원일련번호와 임시 ID는 단순한 숫자 문자열로 개인정보를 직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지 않아 개인 식별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카카오는 법무법인 세종으로부터 자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해커가 카카오톡 오픈채팅의 임시 ID를 탈취한 후, 회원일련번호(고유 ID)를 이용해 두 정보를 결합하여 개인정보를 얻은 사건이다. 해커는 특정 오픈채팅방의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완성하여 판매했으며, 여기에는 참여자의 실명, 휴대전화번호 등이 포함됐다.하지만, 개인정보보호 전문가들은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데 무게를 뒀다.12명의 법률 전문가들과 함께 ‘개인정보보호법’ 해설서를 쓴 최경진 가천대 교수(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은 “연계정보(임시 ID)가 완전히 분리돼 있었다면 카카오의 주장이 약간 설득력을 가질 수 있겠지만, 연계정보가 개인 정보 파일 속에 함께 있었고, 이 해킹된 연계 정보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만큼 개인정보 유출에 해당한다”고 밝혔다.최 교수는 “예를 들어 ‘콩나물국을 사먹었다’는 정보만으로는 개인정보가 아니지만, 그 정보가 개인 식별이 가능한 정보(성명 등)와 같은 파일에 있어 쉽게 결합해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있다면 ‘콩나물국을 사먹은 정보’의 유출도 개인정보 유출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이성엽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장(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장)도 “그 자체로는 개인정보가 아니더라도 쉽게 결합해 개인을 식별할 수 있다면 개인정보로 보지 않기는 어렵다”면서 “결합의 용이성에 대한 부분이 쟁점”이라고 했다.◇IT 업계 위기…연계정보·행태정보 가이드라인 필요개인정보보호법 해석에 대한 논란으로 인해 IT 기업들의 고민이 큰 것도 사실이다. 이번 사건에서 카카오만 해도 임시ID를 개인정보로 보지 않아 유출 사건을 신고하거나 피해자에게 통지하지 않았고, 이로인해 151억 과징금과 별개로 과태료 780만원까지 받았다. 법무팀을 운영할 수 없는 소규모 기업들은 더욱 불안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임시ID와 같은 연계정보가 어느 정도로 결합돼야 개인 식별이 가능한 개인정보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왜냐하면 임시ID와 같은 정보는 메신저를 포함한 다양한 온라인 및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수적인 정보이기 때문이다.‘맞춤형 광고’ 역시 마찬가지다. 이는 웹·앱 방문 내역, 구매·검색 이력 같은 이용자의 온라인 행태정보를 분석하여 개인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용자의 행태정보가 오랜 기간 쌓이고 특정 데이터와 결합될 경우 개인정보로 간주될 수 있다.이에 따라 개인정보위는 작년에 국민의 개인정보 자기 결정권을 보호하면서도 기업이 행태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려 했으나, IT 기업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최경진 교수는 “행태정보를 별도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하고, 개인정보 처리 시스템과 분리한다면 일정 부분 합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그결과, 이제 연계정보든 행태정보든 개인정보보호법의 일반적 해석에 따라야 하는 상황이 됐다. 안타깝다”고 전했다.
2024.06.06 I 김현아 기자
법정 가는 개인정보위-카카오…"임시ID, 개인정보 여부 다툰다"
  • 법정 가는 개인정보위-카카오…"임시ID, 개인정보 여부 다툰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카카오(035720)가 소송전에 돌입한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 주요 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이번 사고가 개인정보 유출에 해당하는지, 또 카카오가 개인정보보호법 상 의무를 준수해야 하는지다. 카카오 측은 개인정보위가 내린 과징금 처분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행정소송을 준비 중이다.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카카오에 특별히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사항을 강하게 적용한 것이 아니라 법과 원칙에 따라 처분했다”며 “카카오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된 고객 696명에 대한 개별 통지를 하지 않았고, 피해 사실도 신고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앞서 개인정보위는 카카오에 국내 업체 기준 역대 최대인 과징금 151억5196만원과 과태료 780만원을 부과했다. 조사 결과 카카오가 개인정보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해 카카오톡 오픈 채팅 이용자 정보 6만5000여건이 유출됐다는 판단이다. 조사에 따르면 해커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취약점을 이용해 이용자들의 임시 아이디(ID)를 알아냈다. 임시 ID 뒷자리에는 개인마다 부여된 회원 고유 일련번호가 포함돼 있었다. 해커는 카카오톡 친구 추가 기능과 불법 해킹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임시 ID와 일련번호를 결합한 후 이용자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5종을 파악해 이를 판매했다.개인정보위는 카카오가 이용자 임시 ID를 암호화 하지 않아 이 같은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카카오가 오픈채팅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에도 유출신고와 이용자 개별 통지를 하지 않아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이용자 대상으로 유출 사실을 통지하라고 명령했다. 이날 개인정보위는 처분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카카오가 여전히 신고와 통지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부위원장은 “규제당국에서 유출에 대한 처분을 했는데 아직도 신고나 통지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개인정보보호법 의무사항을 취한 후 법정에서 다투는 것이 맞다”고 꼬집었다.반면 카카오는 이번 사고의 경우 개인정보 유출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해킹에 의한 피해이기 때문에 개인정보보호법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앞서 카카오는 입장문을 통해 회원 일련번호와 임시 ID는 숫자로 구성된 문자열일 뿐, 어떠한 개인정보도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일련번호는 그 자체로 개인 식별이 불가능해 개인정보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경찰 등에 해킹 신고를 마쳐 법적 의무도 모두 준수했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김해숙 개인정보위 조사2과 과장은 “카카오는 회원 일련번호로 모든 회원들을 관리하고 있었고, 이는 식별이 가능한 정보기 때문에 명백하게 개인정보라고 볼 수 있었다”며 “사례별로 다르지만 다른 정보와 결합돼 식별성을 가질 경우 개인정보에 해당한다는 것은 보호법 초기부터 나왔던 개념”이라고 반박했다.향후 판단은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최 부위원장은 “지난해에 송무 예산도 100% 이상 늘렸기 때문에 자신있다”며 “(카카오와의 소송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카카오 관계자는 “개인정보위로부터 의결서를 받은 후에 소송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며 “아직 과징금에 대한 문서가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4.06.06 I 김가은 기자
국정원, 위성 사이버보안 강화…설계·운용·폐기 전 주기 관리
  • 국정원, 위성 사이버보안 강화…설계·운용·폐기 전 주기 관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가 위성 등 우주자산을 사이버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위성의 ‘설계·운용·폐기’ 등 생애 전(全) 주기에 대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구축에 나선다.4일 열린 ‘위성 사이버보안 협의체 출범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정원)국가정보원은 국방부·외교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우주항공청 등 관계 부처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국방과학연구소·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20개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4일 밝혔다. 협의체는 연내 위성 임무·운영별 사이버 보안 대책과 위성 사이버 보안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 통합 대응 방안이 담긴 중장기 로드맵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국가위성운영센터 해킹 사고와 미국 위성통신 제공업체인 ‘비아샛’ 대상 해킹 공격 등으로 우주 사이버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관계기관이 보안 업무를 각각 수행하면서 국가 차원의 통합 대응체계는 없었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이에 국정원은 지난 4월 ‘우주 안보 업무규정’을 개정해 우주 안보 위협에 대응할 근거를 마련했다. 윤오준 국정원 3차장은 “우주공간이 새로운 국가 안보 영역으로 급부상 중”이라며 “국가 우주자산을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토대 구축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04 I 박태진 기자
람보르기니男, 돈 어디서 났나 했더니…불법 도박·리딩방
  • 람보르기니男, 돈 어디서 났나 했더니…불법 도박·리딩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지난해 서울 강남 지역에서 연달아 발생한 일명 ‘롤스로이스 남’·‘람보르기니 남’이 슈퍼카 등 재력을 과시할 수 있었던 자금이 자금이 불법 리딩방 등을 통해 조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일명 람보르기니 남으로 불린 홍모씨는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과 관련해 총판으로 일했으며, 롤스로이스남으로 불린 신모씨는 불법 리딩방에 가담한 혐의까지는 없으나 이들과 친분을 쌓으며 사무실도 자주 오간 것으로 조사됐다.불법리딩방과 도박사이트를 이용해 불법 자금을 운영한 피의자들이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게재한 사진(자료=서울경찰청)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4일 서울 마포구의 광역수사대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금융범죄수사대·마약범죄수사대와 협업해 불법 리딩방을 운영하며 각종 금융범죄를 저지르거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국내 총책 등 총 99명을 검거하고 그 중 2명은 구속했다고 밝혔다. 코인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2명을 포함해 4명이 송치된 상태다. 나머지 30명은 이번 주 중으로, 나머지 65명은 조만간 송치할 예정이다.‘롤스로이스 약물운전 사건’은 2023년 8월 2일 서울 강남구의 압구정역 인근에서 수면마취제에 취한 상태로 차량 주행 중 보행자에 돌진해 보행자를 사망하게 한 사건이다. ‘람보르기니 흉기위협 사건’은 지난해 9월 11일 강남구 논현동 인근에서 주차 시비로 상대 운전자에게 흉기를 보여주며 특수협박한 사건이다.이승하 서울청 광수단 형사기동대 1팀장은 “‘온몸에 문신하고 고가 외제 차를 탄 이들이 어떤 범죄를 저질렀을까’란 물음에서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수사를 통해 또래끼리 모여서 불법 리딩방과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조직원의 수입원을 확인한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해외선물 투자 대행…101명 상대 21억 수수먼저 롤스로이스 약물운전 사건 관련해 경찰은 리딩방 운영 조직 및 해외 선물업체 대표 등 28명을 자본시장법위반(미인가 투자중개업)혐의로, 영업자에게 돈을 받고 유심을 제공한 2명을 전기통신사업법위반 혐의로 검거하는 등 피의자 30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불법 리딩방을 운영하며 해외 선물 투자를 대행해주겠다고 투자자 101명을 유치, 피해자들의 MT5(해외선물투자 전자거래 플랫폼) 계정으로 선물투자를 대행해 투자금·수수료 명목으로 21억원을 수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리딩방 수사 중 운영 조직을 탈퇴하면서 확보한 고객 DB(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MT4를 해킹해 해외 선물거래 손실금을 만회해 주겠다”고 속여 해킹 비용 명목으로 3억 4000만원을 빼앗은 사실도 확인됐다. 범행에 이용된 계좌 또는 휴대전화를 제공한 7명을 전자금융거래법위반 등 혐의로 검거하는 등 피의자 8명을 검거하고, 피해자들에게 135회 걸쳐 빼앗은 피해금 대부분을 유흥비나 고가의 외제차 렌트비로 소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정 코인을 위탁 판매해 주기로 한 것을 이용해 코인을 전송받아 판매 후 현금화한 뒤 32억원 상당 편취자 피의자 2명을 사기혐의로 검거했다.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소재의 불법 리딩방은 롤스로이스 남 사건이 발생한 2023년 9월께 폐쇄됐다. 검거된 피의자들 대부분 20~30대 지인 관계로 확인됐다. 임직원 등 핵심 피의자들은 대부분 사기 등 동종 전과자로, 과거 유사투자자문업체에 근무한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수사를 받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표면적으로는 유사투자자문업체 법인을 인수해 일명 바지 대표를 두고 합법을 가장해 미인가 투자중개업을 영위했다. 실제로는 가명과 타인 명의 전화번호를 이용해 영업하며 주로 투자 경험이 없는 고령의 피해자들을 오픈채팅방으로 유도해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 캄보디아 도박사이트…8000명 상대 자금 8600억 운영도박 공간개설 범행 관련 조직도(자료=서울경찰청)람보르기니 흉기위협 사건 관련해선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한 국내 총책 피의자 2명을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구속한 것을 포함해 도박 및 전자금융거래법위반 등 혐의로 관련자 61명을 건거했다. 캄보디아 체류 중인 공범 2명에 대해서는 국제공조를 통해 검거할 예정이다. 이들은 2020년 6월부터 2021년 3월까지 9개월간 캄보디아에 ‘파워볼’ 등 복합 도박 사이트 충·환전 사무실을 마련하고, 수십 개의 대포계좌를 모집 후 ‘본사장-부본사장-고객센터(환전)-총판-회원’의 다단계 구조로 회원들을 관리하며 8000여명을 상대로 도박자금 총 8600억원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사회연결망서비스(SNS) 등을 이용한 광고로 유령법인 통장 모집책, 총판 및 충·환전 사무실 직원들을 모집하고, 캄보디아 주택에서 합숙하며 국내 총판과 연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61명 중 9명이 조직폭력배로 확인됐다. 다수가 20~30대로 구성된 이들 중 2명은 불법도박사이트 국내 총판으로 활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총책 등 주요 운영자들은 해외 충·환전 사무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내부 규율을 정해 강요하고, 자신들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타 조직원 등을 집단 폭행하기도 하는 등 폭력조직과 유사한 방법으로 조직을 관리하고 수사에 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기관에 검거돼 범행 사실을 진술하면 반드시 보복할 것이라고 하부 조직원을 위협했으며, 공범들에게 폭력성을 보이며 진술을 조작시키거나 해외 체류 중인 조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증거인멸 정황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식 투자 리딩방·도박 사이트는 실제 범죄조직의 주요 수익원으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자칫 경제적 손실을 보거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도박죄로 처벌될 수 있으므로, SNS 등을 통한 리딩방·도박사이트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4.06.04 I 황병서 기자
남편이 애들 때렸다더니…티아라 출신 아름,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
  • 남편이 애들 때렸다더니…티아라 출신 아름,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티아라 출신 아름(본명 이아름)이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송치됐다.3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광명경찰서는 아름을 지난 5월 초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및 아동유기 방임),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됐다. 아름의 모친 역시 미성년자약취유인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오는 7월 21일까지 자녀들에 대한 접근이 금지된다.(사진=아름 인스타그램 갈무리)반면 아름이 아동학대를 주장했던 전 남편 A씨는 불기소 처분을 받다.지난 2월 아름의 전 남편 A씨는 아름과 그의 모친을 해당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3개월여 수사 끝에 두 사람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앞서 아름은 A씨가 자녀들을 때리고 침을 뱉고 얼굴에 대소변을 봤다고 주장하며 아동학대 고소장을 접수했다. 하지만 진술분석전문가의 아동 진술 분석 결과, 아름이 피해 사실을 유도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가 나왔다.경찰 수사 결과 A씨의 아동학대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으며,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8일 A씨에 대해 ‘혐의없음‘(증거 불충분) 처분을 내렸다.아름은 2012년 7월 티아라의 멤버로 합류하며 데뷔했고, 이듬해 7월 탈퇴했다. 2019년 두 살 연상의 사업가 A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으나, 지난해 12월 이혼 소송 중인 사실을 알리며 새 연인 B씨와 재혼 계획도 밝혔다.이후 아름은 SNS를 통해 A씨가 결혼생활 내내 자신을 폭행한 것은 물론 아이들도 학대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아름과 남자 친구 B씨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졌다. 아름이 남자 친구와 함께 지인들로부터 병원비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해 파장이 일었다. 이에 아름은 ‘해킹범의 소행’이라고 반박했으나 논란이 계속되자 B씨와도 결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6.03 I 김민정 기자
피에스텍-산업부, ‘에너지 수요관리 핵심기술 연구개발 사업’ 협약 체결
  • 피에스텍-산업부, ‘에너지 수요관리 핵심기술 연구개발 사업’ 협약 체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계량·계측기기 전문기업 피에스텍(002230)이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 수요관리 핵심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피에스텍 CI (사진=피에스텍)이번 사업은 총 36억원 규모의 ‘기축 AMI(원격검침 인프라) 데이터 수집·중계 MDMS(계량 데이터 관리 시스템) 및 e-서비스 기반기술 개발’ 연구사업으로, 산업부의 ‘에너지 수요관리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기축 공동주택 사용 용도별 에너지 수요 최적화 서비스 개발과 실증을 위한 세부 과제다. 한국전력공사는 저압수용가를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AMI 보급과 고객 편익 e-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나 AMI가 설치되지 않은 기축 공동주택 세대에 대해선 한국전력의 MDMS 연계 기술 적합성 검증과 고객 편익 e-서비스에 대한 실증이 이뤄지지 않아 일부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 피에스텍은 이번 연구개발 사업에 주관사로 참여해 AMI 사업 보급을 위한 기술을 확보하고, 앞으로 전 국민이 동일한 수준의 전력 데이터 관련 고객 편익 e-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건설사·전력회사 등 수요기관의 요구에 따른 표준화 개발 및 PoC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운용하는 과업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정부의 500만호 기축 공동주택 AMI 보급 사업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유광택 피에스텍 전무는 “피에스텍은 그간 차세대 개방형 스마트 미터링 기술 개발, 공동주택 무선보안 원격검침시스템 시범 사업 등에 참여해 AMI 기반 에너지 신사업을 준비해왔다”며 “이번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되면 800억원 규모의 추가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만큼 원격검침 기술력 및 시범사업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과업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AMI에서 데이터 해킹 방지 등 보안의 중요성이 주목받으며 보안미터가 전력 인프라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보안미터를 작년부터 한국전력에 납품하기 시작했고, 공격적인 시장 확대를 통해 보안미터 시장의 선두주자로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6.03 I 박순엽 기자
日 거래소 털렸다···4200억원 규모 비트코인 부정 유출
  • 日 거래소 털렸다···4200억원 규모 비트코인 부정 유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일본에서 420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 부정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금융당국이 피해 상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조사하는 단계로 구체적인 사건 발생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일본경제신문, NHK 등 일본 언론은 지난 일본 DMM그룹의 가상화폐거래소 DMM비트코인에서 지난달 31일 482억엔(약 42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부정하게 유출됐다고 보도했다.DMM비트코인은 비트코인 등 약 40개의 가상화폐를 취급하는 가상화폐거래소로 고객 계좌 약 37만 개를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부정 유출은 31일 오후 1시 26분께 발생했다.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콜드월렛’에서 관리하던 일부 비트코인을 인터넷에 연결해 이동시킬 때 해킹당했거나 콜드월렛 비밀번호가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이번 부정 유출 사건으로 DMM비트코인의 신규 계좌 개설과 심사, 현물 매수주문 등 일부 서비스가 제한됐다. 거래소는 유출된 고객 비트코인은 그룹사의 지원을 받아 전액 보증할 방침이다.일본 가상화폐거래소에서는 과거에도 해킹으로 인한 가상화폐 부정 유출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지난 2014년 마운트곡스에서 480억엔(약 4200억원), 2018년 코인체크에서 580억엔(약 5100억원)이 각각 유출된 적이 있다.일본 금융청은 관련 법에 근거해 DMM 비트코인에 원인 규명과 함께 고객 보호 조치를 명령했다. 경찰도 부정 유출 발생을 파악하고 수사에 나섰다.일본경제신문 등 일본 언론은 비트코인 유출 소식을 보도했다.(자료=일본경제신문 갈무리)
2024.06.02 I 강민구 기자
숭실대 정보보호학과 정시 경쟁률 10대1..LG U+ 파격 지원
  • 숭실대 정보보호학과 정시 경쟁률 10대1..LG U+ 파격 지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숭실대학교와 협력하여 국내 최고 수준의 사이버보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신설한 ‘정보보호학과’가 힘찬 출발을 알렸다.올해 첫 신입생을 받은 숭실대 정보보호학과는 LG유플러스와 숭실대가 함께 만든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다. LG유플러스는 모든 신입생들에게 2학년까지의 등록금과 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또한, 2학년 2학기 수료 후 LG유플러스 산학채용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에게는 3, 4학년 등록금과 산학지원금(월 30만원), LG유플러스 모바일 통신요금(월 20만원)을 지원한다.이러한 혜택으로 인해 개설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국내 최초 스마트폰 해킹 시연과 AI 해킹 시연 등의 경력을 갖춘 교수진이 직접 지도하는 점도 미래 보안 인재들의 호응을 얻었다.숭실대 정보보호학과는 신설 학과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정시 일반전형 경쟁률은 10대 1을 넘었고, 수시 전형 경쟁률은 20대 1에 육박했다. 최근 발표된 ‘2024년 입시결과’에 따르면, 정보보호학과는 숭실대 학과 중 입학생들의 수능 평균 점수가 가장 높은 학과에 이름을 올렸다.LG유플러스와 숭실대는 28일 서울 JW 매리어트 호텔에서 신입생과 가족 등 100여 명을 초청해 ‘숭실대학교 정보보호학과 개설식’을 열었다.행사에는 LG유플러스 홍관희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전무)와 숭실대 장범식 총장, 이정현 정보보호학과장 등이 참석해 학과 개설을 알리고 신입생들을 축하했다.LG유플러스가 숭실대와 손잡고 만든 정보보호학과의 개설식이 28일 서울 JW 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렸다. LG유플러스 홍관희 전무(1열 왼쪽에서 6번째), 숭실대 장범식 총장(1열 왼쪽에서 5번째), 이정현 정보보호학과장(1열 왼쪽에서 2번째) 등 LG유플러스 관계자, 숭실대 교수진, 신입생들이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LG유플러스 홍관희 전무는 “숭실대 정보보호학과는 기업과 대학이 협력해 개설한 국내 최초의 정보보호학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여러분과 같은 보안 인재의 성장이 곧 학교와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자부심을 갖고 힘차게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숭실대 장범식 총장은 “우리 학교는 54년간 10,000여 명의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양성해 왔다”며, “국제 해킹 방어 대회 출전, 해외 단기 연수, 산학 프로젝트, 전문가 멘토링 등 정보보호학과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사이버 보안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한편, LG유플러스는 모든 신입생에게 입학 선물로 최고 사양의 노트북을 전달했으며, 이는 향후 입학하는 정보보호학과 학생들에게도 지속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학생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여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2024.05.31 I 김현아 기자
S2W, 기업의 다크웹 모니터링 솔루션 소개
  • S2W, 기업의 다크웹 모니터링 솔루션 소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S2W(에스투더블유)는 31일 토크아이티(TalkIT) 웨비나에서 ‘다크웹 동향과 기업 보안 위협 사례 및 대안‘이라는 주제로 발표, 다크웹에서 발생한 최신 기업 보안위협 사례 및 기업의 대응 전략을 공유한다. 토크아이티는 B2B IT 미디어로 토크아이티의 [구해줘! Security]는 사이버 위협 대응, 정보 보호 관련 기술들과 최신 보안 동향을 사례와 함께 분야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상담하는 채널이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브라우저에 저장된 데이터를 타깃으로 하는 스틸러 악성코드의 최신 동향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효과적인 기업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또한, 보안과 IT 운영의 통합 관리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대기업에서의 성공적인 엔드포인트 보안 및 IT 운영 통합 사례를 공유한다. S2W의 발표자 서현민 이사는 “기업의 다크웹 모니터링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S2W의 기업용 보안 솔루션 퀘이사(QUAXAR)는 DRP, TI, 그리고 ASM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해 기업의 주요 자산을 악성코드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S2W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보안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으며 2023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세계 100대 기술선도 기업으로 선정, 세계 최고 AI 학술대회 3년 연속 등재, 인터폴의 공식 파트너사 등 S2W의 기술력과 노하우는 다양한 곳에서 인정 받았다.보안 솔루션에 있어서 다크웹, 딥웹, 텔레그램과 각종 SNS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익명 채널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기업 내부 자산과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를 제공한다. 또한, 해킹으로 인한 데이터 유출 사고 관리, 임직원 계정 유출, 피싱 사이트 관제, 공격표면관리(ASM)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2024.05.31 I 한광범 기자
디지털 농생명포럼, '드론과 공간정보 융합 농기계' 소개
  • 디지털 농생명포럼, '드론과 공간정보 융합 농기계' 소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청년자문단(이하 농어업위)과 농촌진흥청 등이 주최한 ‘2024 디지털 농생명포럼’에서 드론과 공간정보 기술을 융합한 자율주행 농기계가 선보였다.디지털 농생명포럼 사무국은 29일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LX공간정보연구원에서 2024년 디지털 농생명포럼을 개최하고, VTOL(수직이착륙 드론)과 자율주행트랙터를 활용한 시연, 미래농업 관련 연구성과 발표, 전문가 토론 등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형 농업모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대통령소속 농어업위 최병문 청년자문단장, 경기도농업기술원 성제훈 원장, GIST AI정책전략대학원 공득조 부원장, 괴산스마트유기농사업단 김민관 부단장, KDI School 이태준 교수 등 디지털·농생명 관련 전문가 60여 명이 참석했다.사진=LX공간정보연구원 제공행사는 해킹 방지가 가능한 양자암호 수직이착륙 드론(VTOL)으로 취득한 농지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트랙터가 3000평 규모의 밭을 갈아내는 시연으로 시작됐다. 이날 공개된 자율주행 농기계 기술은 키트형태로 제작되어 기존 농기계에 부착만 하면 바로 자율주행이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활용도가 기대된다. 또한 드론을 통해 토양분석, 위험물 탐지 등 농기계 자율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취득해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기술도 주목받았다. 이 수직이착륙 드론은 LX공간정보연구원을 중심으로 디알원, 지이랩, 이디씨 및 단국대가 협업을 통해 개발하고 있으며, 산학연 협업의 좋은 사례로 꼽힌다.오후에 개최된 세미나에서는 △차세대 디지털 농업을 위한 농업 정밀지도(LX공간정보연구원 배성훈), △UN 식량기구 공간정보 프로젝트(우리강산시스템 조성환), △농업 무인화(㈜아그모 전찬호), △AI융합 지능형 농업생태계(전북테크노파크 강병범) 등 미래농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과제 발표가 이어졌다.최병문 농어업위 청년자문단장은 “드론, 자율주행 기술은 농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농부들의 작업환경을 편리하게 만들 것”이라며 “농업이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디지털 농생명포럼은 기후변화와 식량위기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농생명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해 발족한 협의체로 대통령소속 농어업위, 농촌진흥청, 전라북도, 전북농업기술원, 경기도농업기술원, (재)전북테크노파크, 전북대학교 등 50여 개 산·학·연·관이 참여하고 있다.
2024.05.29 I 김현아 기자
마운트곡스 매도 우려에 비트코인 하락세…1.38%↓
  • 마운트곡스 매도 우려에 비트코인 하락세…1.38%↓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8000달러대로 떨어졌다. 지난 2014년 파산한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보유 중이던 가상자산을 다른 주소지로 옮기면서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풀릴 경우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사진=픽사베이)2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38% 하락한 6만855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66% 하락한 3858달러에, 리플은 1.92%하락한 0.52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491만6000원, 이더리움이 534만4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33.7원이다.한때 마운트곡스는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였다. 그러나 지난 2014년 당시 약 5000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 85만개를 해킹당한 사실이 드러나며 파산했다. 현재 마운트곡스는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돌려주기 위한 상환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마운트곡스 파산 관리인은 오는 10월 31일까지 투자자와 채권자들이 일부 금액을 상환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블록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마운트곡스는 전날 자체 콜드월렛(오프라인 가상자산 지갑)에 있던 비트코인 14만1686개를 신규 지갑으로 이체했다. 총 13조1055억원 규모다. 이에 시장에서는 13조에 달하는 물량이 투자자들과 채권자들에게 전달될 경우 대규모 물량이 한번에 쏟아져나오며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다만 장기적인 악재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캐롤라인 보울러 가상자산 플랫폼 ‘BTC 마켓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움직임은 단기적인 영향만 미칠 것”이라며 “마운트곡스가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5.29 I 김가은 기자
점점 교묘해지는 北해킹기술…"MS 관리자 페이지로 위장"
  • 점점 교묘해지는 北해킹기술…"MS 관리자 페이지로 위장"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북한의 해킹 기술이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다. 일반인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마이크로소프트 관리 콘솔(MSC) 문서로 위장해 1차 방어선인 백신 프로그램 탐지를 피하고 공격을 자행한 것이다. MSC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운영체제(OS)의 구성요소로, 쉽게 말하면 시스템 관리자들이 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기능을 모아놓은 화면을 말한다.국내 보안 업계에서는 피해 예방의 핵심이 파일 ‘아이콘’에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지난 18일 ‘전위거리’ 준공식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 딸 주애(사진=조선중앙TV화면, 연합뉴스)28일 지니언스 시큐리티대응센터(GSC)에 따르면 최근 북한 해킹조직 ‘김수키(Kimsuky)’는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로 위장한 가짜 페이스북 계정과 MS 관리콘솔 문서로 국내 대북·안보 종사자들을 해킹했다. 이신화 대사가 외교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받는 사진이 게재돼 있는 가짜 계정으로 주요 인물들에게 온라인 친구 신청을 걸고, 페이스북 메신저로 대화를 진행하며 친밀도를 높이는 전략을 취했다. 이후 메신저를 통해 비공개 문서를 공유해주겠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원드라이브’ 링크를 보내 ‘My_Essay(Prof).msc’ 라는 이름의 파일을 다운로드하도록 유도한다.파일 다운로드 화면(사진=GSC)이 같은 접근 방식은 이메일 기반 스피어 피싱 공격 전략과 유사하다. 그러나 기존에 주로 사용됐던 △한글(hwp) △워드(doc) △바로가기(LNK) 파일이 아닌 MSC 문서를 사용한 사례는 이례적인 공격 방식이다. 파일을 다운로드할 경우 워드 문서파일 아이콘으로 위장한 MSC 파일이 뜬다. 언어 구조 조건 설정을 통해 MS 워드 아이콘처럼 보이도록 위장한 것이다. 이는 윈도우 OS 기본 설정상 파일 확장자가 보이지 않도록 구성돼 있고, 일반인들의 경우 대체로 아이콘만 보고 구분한다는 점을 노린 전략이다.문종현 GSC센터장은 “MSC 파일은 일반인들은 거의 쓰거나 만들지 않는 파일”이라며 “관리자들이 필요에 따라 직접 만들어 쓰는 파일로 접하기 어려운 형태”라며 “보통 확장자를 통해 파일을 구분하기 때문에 일반인의 경우 오해하기 쉽다”고 설명했다.다운로드를 해 파일이 열리게 될 경우 일반인들에게 낯선 MSC 콘솔 화면이 뜨는 문제 또한 보안 문서라는 명분을 사용해 의심을 피했다. 보안성이 중요한 비공개 문서로 평소에 접하지 못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는 문구를 띄운 것이다. 이에 현혹돼 ‘허용’ 버튼을 누르게 되면 내부에 숨겨져 있던 명령어가 작동, 공격자가 원격으로 PC에 접속할 수 있는 경로가 만들어진다.문제는 이 같은 공격 방식이 여러 백신 프로그램의 탐지를 피했다는 사실이다. 문 센터장은 “공격자들은 MSC 파일 안에 명령어를 넣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특정 악성 서버와 통신하도록 만들었다”며 “특히 전 세계 60여개에 달하는 백신 프로그램도 탐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이같은 방식의 공격은 계속해서 탐지되고 있다. 문 센터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메일, 게시판 등 초기 침투 경로에 상관없이 파일을 다운로드받을 때 아이콘을 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문 센터장은 “아이콘을 hwp, pdf 등 일반적인 문서로 바꾸는 것은 기술적으로 매우 쉽다”며 “파일 확장자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LNK의 경우 파일 확장자가 보이지 않는 특성이 있지만 아이콘에 작은 화살표가 있어 이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5.28 I 김가은 기자
'월패드 해킹 막아라' 경기도 지능형 홈네트워크 보안교육
  • '월패드 해킹 막아라' 경기도 지능형 홈네트워크 보안교육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공동주택 서버 해킹 방지를 위한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 보안점검 및 교육 등을 추진한다.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에는 월패드뿐만 아니라 현관 도어록, 커튼, 조명, 가스밸브, 침입감지 등 인터넷과 연결되어 외부에서 제어 가능한 장치가 늘어감에 따라 관리 소홀로 인한 홈네트워크 해킹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2021년 단지 서버가 해킹되어 월패드를 통해 불법 촬영된 세대 사생활 영상이 유출되는 사고 발생 이후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가 설치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관리 실태에 대해 표본조사를 했다. 이후 확인된 문제점에 대한 대책으로 지능형 홈네트워크 유지관리 표준 업무지침서를 제작 도내 전 공동주택에 배포하고, 11건의 제도개선 사항을 건의하는 등 아파트 보안 문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했다.이후에도 경기도는 공동주택 홈네트워크 보안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결과,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추진하는 아파트 보안 자율점검 지원사업의 선도 지역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아파트 보안 자율점검 지원사업은 아파트에 설치된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의 해킹 예방을 위해 아파트 스스로가 점검하고 문제점을 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선도 지역에는 보안점검, 교육 등을 무료로 우선 지원받게 된다.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상반기 중 공지할 계획이다.경기도는 아파트 보안점검 지원사업과 연계하여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을 활용 무료 기술 자문을 제공해 더 많은 도민들이 보안점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은 공동주택 유지보수 시 공사 운영의 투명성 및 품질 향상을 위해 2014년에 선도적으로 도입한 정책으로 이를 통해 아파트 보안 자율점검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는 단지가 없도록 꼼꼼히 챙길 예정이다.지난 4월 9일 시행된 개정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앞으로 관리주체는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의 유지·관리에 관한 사항을 규약과 안전관리계획에 반영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이에 경기도는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기도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지능형 홈네크워크 설비에 대한 관리주체의 기본지식 함양, 관리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편성하기로 했다. 교육은 7월 3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를 6개 권역으로 나눠 6차례 걸쳐 진행되며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박종근 경기도 공동주택과장은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의 해킹 예방을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점검을 통해 취약점을 조치하는 등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민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공동주택 주거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8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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