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84건

(영상)초등생 습격 당했다…반복되는 개물림 사고
  • (영상)초등생 습격 당했다…반복되는 개물림 사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또다시 견주의 부주의로 개물림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엔 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생 1학년 학생이 목과 팔 다리 등을 물리는 등 부상을 입었다.지난 11일 오후 1시 20분께 울산시 울주군의 한 아파트 단지 안을 돌아다니던 개가 8살 A에게 달려들어 목과 팔 다리 등을 물었다.(사진=MBC)당시 A군은 이를 목격한 택배기사에 의해 구조됐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조사 결과 개는 아파트 단지 인근 주민이 키우던 것으로 입막이를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맹견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개물림 사고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때문에 견주들의 각별한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 개는 착하다’는 식의 안일한 견주의 태도가 반복되고 있다.개물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2월 반려견 보호자는 생후 3개월이 지난 반려견과 외출할 때 반드시 2m 이내의 목줄 또는 가슴줄을 채우거나 이동장치를 사용해야 한다고 법을 개정했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2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2차 적발 시에는 30만 원, 3차에는 50만 원이 부과된다.(사진=이미지투데이)이번 사고 역시 포획 당시 이 개는 목줄용 목걸이를 착용했지만, 줄이 안 달린 상태로 아파트 단지 안을 홀로 돌아다니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개물림 사고는 최근 반려견 보유 인구가 최대 1500만 명까지 증가하면서 그치지 않고 계속 발생하고 있다. 또한 사고가 응급상황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현행 형법상 개물림 사고가 발생하면 견주는 과실치상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가능하다. 그러나 반려견 처분에 관한 규정은 없다.단 동물보호법 개정에 따라 2024년 4월 27일부터는 맹견 규제가 강화된다. 핵심 조항은 ‘맹견 사육 허가제’ ‘기질평가제도’ ‘인도적 처분(안락사)’ 등이다.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반려견들이 집에서는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밖에 나와서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반려인 교육을 통한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2.07.12 I 김민정 기자
프로벤션 ‘항체’ vs. 버텍스 ‘세포’…1형 당뇨병 신약 개발전 재점화
  • 프로벤션 ‘항체’ vs. 버텍스 ‘세포’…1형 당뇨병 신약 개발전 재점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난치성 1형 당뇨병 대상 최초 신약개발의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 ‘프로벤션 바이오’와 ‘버텍스 파마슈티컬즈’(버텍스)가 선두에서 대결을 펼치고 있다. 전자는 항체치료제로, 후자는 세포치료제를 발굴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중단시켰던 버텍스의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임상을 재개하도록 결정, 두 업체간 경쟁의 불씨가 다시 타오르게 됐다. (제공=각 사)8일 업계에 따르면 FDA가 최근 프로벤션 바이오과 버텍스의 1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각기 다른 조치를 내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5일(현지시간) 버텍스는 FDA로부터 유도만능줄기세포 기반 세포치료제 ‘VX-880’의 임상 1/2상을 재개해도 좋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FDA가 지난 5월 제동을 걸었던 해당 임상을 2달 만에 속개토록 결정한 것이다.이와 달리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로벤션 바이오는 자사가 제출한 1형 당뇨병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테플리주맙’의 허가 심사 기일이 기존 8월에서 11월로 3개월 연장됐다는 통보를 FDA로 부터 수령했다고 발표했다.1형 당뇨병은 췌장 β세포가 파괴돼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VX-880은 췌장 β세포로 분화시킨 유도만능줄기세포로 이뤄진 세포치료제이다. 당뇨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신약 기대주로 손꼽힌다. 지난해 처음으로 완치환자를 배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반면 테플리주맙은 체내 면역세포 중 T세포가 과활성화돼 췌장 β세포를 파괴하지 못하도록 막는 약물로 증상 지연제로 통한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이미 허가 승인을 보류당한 테플리주맙의 재허가 신청건에 대한 결정이 또 미뤄졌다”며 “사실상 테플리주맙이 최초의 1형 당뇨병 신약으로 개발될 확률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했는데 다시 한번 심사 기간이 연장되면서, 공개되지 않은 문제점이 발견됐을 수 있다는 얘기까지 돌고 있다”고 운을 뗐다. 당초 업계는 테플리주맙의 허가 승인을 예상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해 FDA 자문위원회가 허가 권고 의견을 를 내놓았음에도 결국 반려했다. 이번에도 심사기간이 연장되자 부정적인 기류가 감지되기 시작했다는 얘기다.앞선 관계자는 “프로벤션 바이오가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다시 반려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반려되면 재신청부터 허가까지 최소 1년이 더 소요될 것”이라며 “최초의 완치환자를 배출한 버텍스의 VX-880이 해당 분야 최전선의 신약 후보로 올라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1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 기업 타스컴의 신준섭 연구소장은 “VX-880을 목표치의 절반으로 투여한 임상 1/2상에서 췌장 β세포가 증가가 고무적으로 관찰됐다”며 “다만 β세포의 증가량이 일관성을 보이지 않아 FDA가 임상을 잠시 보류하라고 했던 것이다. 효과 자체는 놀라울 정도로 높게 나왔다”고 평가했다.VX-880은 2021년 3월 FDA로부터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 세포치료제 개발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최초의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킴리아 등 혁신세포치료제는 임상 1/2상 후 3상 없이 허가를 신청해 시판됐다”며 “현재까지 투여한 환자에서 나온 효과로 볼때 VX-880의 허가 신청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국내 타스컴은 버텍스와 같은 유도만능줄기세포 기반 1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의 전임상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2년 내 식품의약품 안전처에 임상 1/2a상을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테플리주맙처럼 T세포의 활성을 줄이는 펩타이드성 신약 후보물질 ‘실로아1000’(S1K)의 비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07.11 I 김진호 기자
경찰, '이재명 허가' 백현동아파트 안전성 지적 보고서 입수
  • [단독]경찰, '이재명 허가' 백현동아파트 안전성 지적 보고서 입수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남시장으로 재직 당시 용도변경 특혜의혹이 불거졌던 판교 백현동 A아파트 옹벽의 취약성을 지적한 보고서를 경찰이 지난 5월 입수했다. A아파트는 이 전 시장의 인허가 비호 의혹 속에 완공됐지만 안전성을 이유로 사용승인(준공)검사 신청이 반려돼 시행사와 성남시가 법정 공방을 벌이는 상태다. 보고서 입수로 아파트 준공승인이 달린 행정소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경기 성남 판교 백현동에 소재한 A아파트 모습. 입주민이 거주하는 아파트 동 옆으로 높은 옹벽이 자리해 있다. 옹벽에는 담쟁이넝쿨도 심어진 상태다.(사진=김영환 기자)7일 이데일리의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A아파트의 옹벽 위험성을 지적한 한국지반공학회 보고서를 수사자료로 입수했다. 해당 보고서는 A아파트 내 최대 50m 옹벽에 쓰인 영구 어스앵커(토압 지지 등에 쓰이는 토목공법)의 장기적 안전 유지 여부와 구조적 안전성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A아파트 시행사인 아시아디벨로퍼는 지난해 8월 성남시로부터 한국지반공학회가 작성한 ‘공공복리(주민안전)를 위한 절토면 영구 흙막이벽 구조안전성 검증용역 결과’ 보고서 제출을 통보받았다. 앞서 아시아디벨로퍼는 한국건축학회 보고서만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시가 준공을 거부하고 있는 배경이다.산지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옹벽의 수직 높이는 15m 이하여야 한다. A아파트는 평균 30m에 달하는 옹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전 시장이 자연녹지였던 A아파트 부지(전 한국식품연구원)를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나 상향시켜 허가를 내주면서 높아진 용적률에 맞게 아파트를 지은 결과다.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산을 깎고 이 과정에서 생긴 절벽을 옹벽으로 막아둔 것이다.옹벽 문제로 입주민들은 임시 사용승인을 받은 상태에서 입주했다. 지난해 6월부터 입주가 이뤄졌지만 1년이 넘도록 사우나, 작은 도서관, 주민 커뮤니티 등 아파트 내부 시설을 안전상의 이유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 성남 판교 백현동에 소재한 A아파트 커뮤니티 센터 내 카페테리아 전경. 커뮤니티 센터 활용이 제한되면서 입주 1년2개월이 지났지만 정비가 마무리되지 않았다.(사진=김영환 기자)또 아파트 고층까지 옹벽이 전망을 가리고 있어 생활의 불편함을 겪고 있다. 무엇보다 지진이나 호우 등 자연재해 발생 시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최명기 동신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옹벽의 경우 10~20년간 사용·유지하는 과정에서 옹벽과 비탈면 사이에 물이 유입될 수 있고 상부 배수로가 깨져 옹벽 뒤쪽으로 물이 유입돼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 당장 문제가 안 되더라도 보수·유지과정에서 옹벽이 무너질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주민들 불안감이나 심미적 문제제기도 인정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아파트 준공승인이 거부될 경우 입주민들의 재산 상 피해도 예상된다. 준공승인이 나지 않을 경우 토지의 보존등기가 되지 않아 은행 대출 등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현재 준공승인 문제로 성남시와 아시아디벨로퍼는 행정소송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23일 수원지방법원 제1행정부는 아시아디벨로퍼가 제기한 성남시의 준공승인 거절 반려 취소청구에 대해 원고 패소를 결정했다. 안전성을 지적한 한국지반공학회 보고서를 경찰이 확보하면서 준공승인은 더욱 험난해질 전망이다. 아시아디벨로퍼는 1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 1월 14일 항소했다.지난 2019년 4월 경기 성남 판교 백현동에 소재한 A아파트가 한창 건설 중인 모습. 산을 깎아 옹벽을 세워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부지를 넓게 확보했다.(사진=네이버항공뷰 캡쳐)아파트 준공승인이 기약 없이 미뤄진 가운데 옹벽의 위험성까지 제기되자 아파트 입주민 203명은 지난 2월 22일 성남시 측에 옹벽 안전과 준공 등에 대한 입장을 촉구하며 집단민원을 정식으로 제출하기도 했다.한편 성남시는 인·허가 과정에서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 상향했다. 굉장히 이례적인 조치다. 당초 임대아파트 공급 확대를 명분으로 인·허가를 내렸지만 이후 성남시는 용도변경 도시관리계획 고시를 발표한 뒤 돌연 임대아파트 비율을 축소(100%→10%)했다. 이 시기 시행사인 아시아디벨로퍼는 공교롭게도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 시절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인섭 씨를 영입해 ‘로비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백현동 아파트 인·허가 특혜 의혹 수사로는 처음으로 이재명 의원 최측근인 김씨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압수수색 영장에서 경찰은 이 의원을 피의자로 적시했다.
2022.07.08 I 김화빈 기자
'범죄도시2' 베트남서 상영 금지 왜?…호찌민 묘사 문제 됐나
  • '범죄도시2' 베트남서 상영 금지 왜?…호찌민 묘사 문제 됐나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이후 첫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액션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가 베트남에서 상영금지 처분을 받았다. 7일 현지 매체들이 극장가 및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롯데시네마는 ‘범죄도시2’의 현지 상영을 추진했지만 베트남 당국에서 상영 불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롯데시네마의 관계사로, ‘범죄도시2’의 영화 배급 및 투자 제작을 맡은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 베트남 문화체육관 광부 산하 영화국에 상영을 허가 받기 위해 등급 심의를 신청했다. 그러나 당국은 “영화에 너무 폭력적인 장면이 많다”는 이유로 심의 반려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범죄도시2’는 주인공인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경찰서 강력반 형사들이 베트남 현지 한국인들을 상대로 범죄를 일삼는 폭력배 강해상(손석구 분)과 일당을 소탕하러 현지로 수사를 떠나 작전을 펼치는 스토리를 그렸다. 영화의 촬영은 주로 한국에서 이뤄졌지만, 극 중 배경은 베트남의 최대 도시인 호찌민으로 등장한다. 이에 영화 속 해당 장소가 한국인 범죄자들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납치 및 살인을 일삼는 무법지대로 그려진다는 일각의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이번 상영 금지 처분 역시 영화에 등장한 호찌민시의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묘사됐기 때문이 아니겠냐는 추측들이 나온다. 다만 베트남이 한국 영화의 상영 금지 처분을 내린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2년 CJ CGV는 ‘알투비:리턴 투 베이스’의 현지 상영을 추진했지만 당국의 검열에 통과하지 못했다. 당시 당국은 “영화에 남북간 교전 장면이 있어서 상영이 어렵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2022.07.07 I 김보영 기자
투기 감시하는 ‘농지위’ 가동, 축산물 온라인 경매 실시
  • 투기 감시하는 ‘농지위’ 가동, 축산물 온라인 경매 실시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LH 땅 투기 사태’로 농지에 대한 투기 예방 조치가 실시된다. 각 지자체에 농지위원회가 설치되고 농지원부 명칭을 농지대장으로 바꿔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비대면 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축산물 대상으로 온라인 경매도 시작할 예정이다.(이미지=기재부)정부는 30일 발간한 ‘2022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통해 오는 8월 18일부터 시·구·읍·면에 농지위원회가 설치된다고 밝혔다.농지위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한 10명 이상 20명 이하 위원으로 구성된다. 해당 지역의 농업인, 전문가 등이 참여하게 된다.이들은 농지법 시행규칙 제7조제3항에서 규정한 대상에 대해 농지 취득자격 심사를 담당한다. 농지를 투기 목적으로 취득하려는 수요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대상은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제10조제1항에 따라 지정된 허가구역에 있는 농지를 취득하려는 자, 취득대상 농지 소재지나 인접지역에 거주하지 않으면서 해당 농지를 취득하려는 자 등이다.8월 18일부터는 농지원부 명칭이 농지대장으로 변경되고 농지 임대차계약 등 이용정보 변경 시 농지대장 변경신청이 의무화된다.농지대장 변경신청 대상은 농지법에 따라 농지 임대차계약이 체결·변경·해제되는 경우와 농축산물생산시설 등을 신규로 설치하는 경우에 해당된다.(이미지=기재부)축산물 대상 온라인 경매 시스템은 다음달부터 돼지를 우선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비대면 거래 확대 등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코로나19, 가축전염병 등 위기 시에도 안정적으로 축산물을 유통하기 위해 온라인 경매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작년에는 농협나주공판장을 시범 도매시장으로 선정한 바 있으며 올해는 시스템을 시범 운용했다.다음달에는 시범 도매시장을 총 4개소로 확대하고 부분육 경매를 활성화해 정책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반려동물 분야에서는 수의사가 동물의 수술 등 중대 진료 시 동물 소유자 등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받는 절차가 생긴다.설명·동의 사항은 진단명, 수술 등 중대 진료 필요성·방법·내용, 전형적으로 발생이 예상되는 후유증 또는 부작용, 동물소유자 등 준수사항이다.농작업 재해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10월 1일부터 농업인안전보험 보장 한도를 확대한다. 유족급여금 등은 연금 방식으로도 지급하고 가족단위 가입 시 보험료 할인을 적용한다.농업인안전보험의 보험금 중 농업인 지급 요청이 많은 상해질병치료금 한도는 1000만원에서 5000만원, 휴업급여금은 4일 이상 입원 시 1일당 2만~3만원에서 6만원으로 확대한다.유족급여금과 장해급여금은 기존의 일시금 방식 외 농업인·유족 선택에 따라 연금 방식으로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하반기에는 국가가 설립한 최초의 농업박물관인 국립농업박물관이 개관한다. 경기도 수원시 서둔동 농촌진흥청 이전 부지 5만㎡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농업 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농작물이 자라고, 곤충과 물고기가 있는 공원형 박물관으로 개관할 예정이다.(이미지=기재부)
2022.06.30 I 이명철 기자
노터스, 자회사 통해 개밥왕 인수…반려동물 사업 진출
  • 노터스, 자회사 통해 개밥왕 인수…반려동물 사업 진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국내 비임상 유효성 검사 1위 기업 노터스(278650)는 자회사 온힐을 통해 반려동물 사료 및 간식 온라인 판매기업 개밥왕을 인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6년에 설립된 개밥왕은 사료와 간식, 영양제 등 각종 반려동물 식품과 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플랫폼기업으로 최근 펫팸족(pet+family)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 또한 급격히 성장하며 2019년 64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2021년 120억원 규모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개밥왕은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한 브랜드 마케팅, 반려동물 통합서비스 플랫폼 제공 등의 사업확장 계획을 세우고 강력한 사업 파트너를 물색한 결과 노터스와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노터스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에 이은 또 하나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반려동물 사료, 영양제 및 각종 용품 판매와 함께 전문 수의사를 통한 수준 높은 상담도 제공하는 반려동물 관련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노터스는 여러 동물병원체인과 오랜 기간 협업해 이미 반려동물 케어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동물 비임상 시험을 진행하며 많은 데이터와 기술력을 축적해 반려동물 의약품을 비롯 각종 영양식품에 대한 최적의 포뮬레이션을 확보하고 있다.지난 3월 HLB(028300)에서 인수하면서 충분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 노터스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펫 케어 전문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HLB생명과학(067630)의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 개발에도 동참하고 있어 그룹 내 시너지도 높일 계획이다. HLB생명과학은 지난 3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허가용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확증 임상이 진행중이다. 국내 신약개발에 성공할 경우 세계 최초의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가 된다.노터스 관계자는 “노터스는 동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데다 국내 동물병원과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어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에 최적화된 기업”이라면서 “반려동물 용품 외에도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동물 치매 치료제,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28 I 안혜신 기자
당국 "원숭이두창 性접촉자 등 고위험군 21일간 자가격리 검토"
  • 당국 "원숭이두창 性접촉자 등 고위험군 21일간 자가격리 검토"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원숭이두창의 국내 발생에 대비해 항바이러스제 500명 분을 다음달 중 도입하고, 성접촉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선 21일간 자가격리를 검토한다.원숭이두창 증상. (사진=미국 CDC)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 발생 관련해 관계부처 간 필요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대책반 회의를 14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질병청은 지난달 31일 위기경보 발령(관심단계)을 통해 대책반을 설치했다.질병청은 이번 회의를 통해 각 부처 소관 사항에 대한 확인 등 분야별 대응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 또 원숭이두창 국내 발생 대비 항바이러스제 ‘테코비리마트’ 약 500명분을 다음달 중 국내 도입을 위해 세부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국내 도입 예정인 테코비리마트는 해외에서 유일하게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허가받은 제품으로 성인 및 소아(13kg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된다. 또 국내 상황에 따라 테코비리마트의 추가구매를 계속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추가적으로 중증환자 발생 시 국내 비축 중인 시도포비어와 백시니아 면역글로불린 사용도 고려하고 있다.질병청은 향후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 중앙감염병전문병원(국립중앙의료원)에서 감염력이 소실될 때(피부병변의 가피 탈락 등)까지 격리입원 치료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접촉자는 확진자에 대한 노출수준에 따라 3단계(고위험, 중위험, 저위험)로 분류하고, 고위험군(확진자의 증상발현 21일 이내 접촉 동거인 및 성접촉자) 접촉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21일간 격리를 검토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감염예방과 환자발생 시 신속한 병상이송을 위해 시·도별 병상 지정 및 환자 배정을 위한 협조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소방청은 환자 발생 시 119 구급대의 신속한 환자 이송 및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원숭이두창 119 대응지침(이송원칙, 개인보호장비 착용, 소독 등)을 제정·시행할 방침이다. 반려 및 야생동물을 통한 사람으로의 감염예방 조치를 위해 유관부처와의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등 방역대응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환경부에서는 전국 동물원(109개소)에 아프리카 수입 영장류·설치류 관람 시 주의사항을 방문객에게 안내(6월 13일)하도록 요청했다. 또 아프리카 수입 영장류·설치류 예찰로 특이사례 발견 시 신속한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야생동물의 원숭이두창을 진단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농식품부에선 감염병 위기경보 ‘관심’ 단계에 따른 검역조치(6월 8일)를 실시했고, 원숭이두창 관련 반려동물 관리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2.06.14 I 양희동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美 8개, 韓 9개…허가 남발이 LCC 위기 키웠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美 8개, 韓 9개…허가 남발이 LCC 위기 키웠다-저주·욕설…선넘은 시유 자유 위협받는 국민의 행복 추구권-대어급 7개 21兆 M&A 큰장 선다-“勞든 使든 법대로 대응”…尹정부 노동정책 첫 시험대◇2면-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 “금산분리 재검토할 때 됐다”-[이슈포커스]뮤지션·반려동물·웹툰·영화…세계인 관심사 ‘카카오’로 통한다-금감원장에 검찰 출신 이복현-국조실장에 방문규 수출입은행장◇화물연대 총파업-공장 진입로 막고 비노조車 운행 방해… “비축분으론 사흘도 못 버틴다”-“경윳값 올라 벼랑끝…운송료 인상만이 해결책”-원칙 강조했지만…파업 장기화 땐 근로손실일수 다시 늘어나◇정부가 키운 ‘LCC 위기’-우후죽순 LCC, 빚으로 연명…생존 위한 출혈경쟁이 ‘독이 든 성배’로-공룡 LCC 탄생 초읽기…시장 재편 기회·우려 교차-‘입국 시 검사’가 여행 확대 걸림돌…백신확인서 면제 급하다◇개정 목소리 커지는 ‘집시법’-장송곡 틀고 욕설 쏟아내도 속수무책…주민 피해 막는 법 서둘러야-부작용 속출에…장소 제한·소음 규제 강화 전망-과격 시위 몸살 앓던 영국, 11년만에 집시법 바꿨다◇대어급 쏟아지는 M&A 시장-돈 있는 원매자 뻔한데 매물 한꺼번에 몰려…‘흥행 양극화’ 불가피-대박 아니어도 안정적…PEF, 회생시장 주목-모던하우스·롯데카드 내놓은 MBK…또 ‘잭팟’ 터트릴까◇종합-“거래소별로 다른 코인 상장·상폐 기준 통일”…‘루나’ 대책 13일 나온다-美 “北 핵실험시 신속·명료한 대응”…韓 “추가제재 검토”-“한전 적자 왜 떠넘기나…전력도매가 상한제 철회하라”-국민연금 소위 통한 대체투자 되레 줄어◇경제-거침없는 한은 총재…“불확실성 해소” VS “시장 충격 커져”-농협, 물가 안정에 3600억 투입 생필품·축산품 100개 품목 할인-“공급망 3법 제·개정…세제·금융 패키지 지원할 것”-기재부 예산실장에 김완섭 예산총괄심의관◇정치-몸 낮춘 이재명…말 아낀 이낙연…발 넓힌 안철수-계파색 옅은 인사로 채운 민주 비대위…위원장에 우상호 내정-尹정부 ‘4강·유엔 대사’ 인선 마무리…정치인 아닌 전문가·외교관 출신 중용-힘 실리는 北 핵실험 재개 임박설 장마·코로나·中간섭 ‘3대 변수’로-尹대통령 “과외선생 붙여서라도 반도체 공부하라”◇금융-농협·신협·수협서도 ‘40년 주담대’ 나온다-산은 회장에 강석훈 전 경제수석 ‘부산 이전’ 매끄럽게 해결할지 주목-현대카드, 하반기 NFT 거래소 만든다-가계대출 금리 뛰는데 중기대출 금리는 하락…왜◇글로벌-변덕부리는 머스크…트위터 인수가격 깎으려는 포석 유력-‘파티게이트’ 존슨 英총리 기사회생…마따한 후계자 없었던 덕-“中 침략 막는 방패”…대만, 반도체에 ‘151.6조’ 투자 진행-中상하이 경제살리기 기업에 최대 5억원 고용안정 지원금 쏜다-서방 우려 아랑곳 않고…인도, 러産 원유 수입 확대◇이데일리 전략 포럼-中,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 풍부 기후변화 시대, 주도권 쥘수도-저탄소 국가끼리만 자유교역 상상이 아닌 현실로 다가와-원전 없이 신재생만으로 탄소중립 불가능◇산업-LNG선 발주 본격화…‘조선업 왕좌’ 탈환 기대-파나소닉 잡아라…K배터리 ‘4680 양산’ 속도전-“천연가스 가격 계속 오를 것…유럽 살피며 수입선 다변화해야”-35초마다 망치질 ‘해머링 맨’ 스무살 됐다-“규제개혁→기업 투자→일자리 창출 ‘선순환’ 절실”◇ICT-폴 버튼 IBM 아태 사장 “한전과 디지털 협력, 혁신 사례”-‘클레이튼’ 기반 디파이 예치금 3분의 1 토막-SKT, AWS와 손잡고 ‘5GX 에지존’ 서울에 구축-애플, WWDC서 새 운영체제 ‘iOS 16’ 공개…잠금화면 개인화◇소비자생활-맛·가성비甲 커피 구독…한 번만 쓴 회사는 없죠-‘리나스’ 삼킨 SPC “20년만에 브랜드 역인수”-日 훼미리마트서 독립…홍석조 결단에 CU ‘2배 성장’-오아시스마켓, 이랜드리테일서 330억원 투자 유치◇증권-6월 IPO도 ‘옥석 가리기’ 시장…‘소부장’은 통한다-“오프라인 채널에 볕든다”…유통株 실적 모멘텀 기대-천만관객 눈앞 ‘범죄도시2’ 들썩이는 ‘영화관株’◇증권-변동장 이길 ETF 속속 출격…인플레·퇴직연금 대응 등 ‘다양’-“최대 회계법인 네트워크로 미들마켓 오너 고민 해결”-남양유업-한앤코 첫 증인 신문… “홍 회장, 쌍방대리 인지”-‘주식투자 챌린지’ 이벤트 대신증권, 총상금 3억원◇엔터테인먼트-장르 벽 넘어…오리지널 IP의 ‘무한 확장’-롯데엔터 하반기 라인업 공개-K하이틴 좀비의 귀환…‘지우학’ 시즌2 나온다◇Book-‘이웃’ 김훈이 써내려간 ‘우리’ 이야기-어서 나으라는 말, 장애보다 더 아파요-고물가 시대 투자 포트폴리오 짜는 법◇오피니언-‘영끌’의 결말-[데스크의 눈]감자튀김, 전쟁…눈앞에 닥친 식량위기-[기자수첩]화물연대 파업, 소비자 볼모 잡아선 안돼◇피플-조원태 “아버님과 사진보며 속 깊은 대화…기억 선연해”-영화 촬영때 영감 샘솟아…‘스트로베리 문’ 가사 썼죠-“정부, 기후변화 대응 예산 대폭 늘려야”-HDC신라면세점, 김대중 신임 공동대표 선임-이디야커피 대표에 이석장 딜로이트 부사장 영입◇사회-인사정보관리단장 ‘非검찰’ 박행열…한동훈과 거리두기 성공할까-‘檢 유배지’ 법무연수원 증원 추진…좌천 더 나오나-원숭이두창 오늘부터 2급 감염병…“백신 도입 추진”-7년 만의 제보가 숨진 일병 ‘괴롭힘’ 밝혔다-올봄 역대급으로 더웠다…5월엔 최악 가뭄
2022.06.07 I 김국배 기자
文 만난 박지원 "환영(?) 시위에 尹대통령 '법대로' 떠올라"
  • 文 만난 박지원 "환영(?) 시위에 尹대통령 '법대로' 떠올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다.박 전 원장은 7일 오후 페이스북에 “평산마을 사저에서 문재인 대통령님을 뵈었다. 텃밭을 일구시다 예전의 순수하고 수줍은 듯한 웃음으로 반갑게 손을 잡아주신다”고 밝혔다.이어 “수염을 기르셨고 건강하셔 좋았다. 입양 반려견 토리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대통령님께서는 토리를 무척 자랑스럽게 애지중지하셨다”고 덧붙였다.박 전 원장은 또 “(문 전 대통령께서) 남북 경제 물가 등 어려운 때 민주당이 잘하면 좋겠다. 국민의 염려를 생각하고 단결해서 잘 하길 바란다’라고 하셨다”라고 전했다.박지원 전 국정원장(왼쪽)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박 전 원장 페이스북)문 전 대통령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앞 시위에 대해선 “20여 분이 스피커를 통해 제 이름을 부르며 환영(?)시위를 계속한다”며 “‘법대로’ 윤 대통령님 말씀이 문득 떠오른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서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시위가 계속되는데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글쎄, 뭐, 대통령 집무실(주변)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까 다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박 전 원장은 “봉하마을도 평화롭게 정리돼 노무현 대통령님도 평안하시고, 권양숙 여사님도 건강하시고 평화롭게 반겨주셨다”라고도 전했다.문 전 대통령과 박 전 원장의 인연은 2003년 대북송금 특검 때 시작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대북송금 특검법 거부 대신 공포를 택했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북 밀사 역할을 했던 박 전 원장은 특검 수사를 받고 옥고를 치렀다.두 사람의 갈등은 2015년 2월 민주당 전당대회 때 정점을 찍었다. 박 전 원장은 당권경쟁을 벌인 문 전 대통령을 ‘부산 친노’ ‘패권주의자’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당시 전대에서 박 전 원장은 호남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 속에 근소한 차이로 패했고, 2015년 말 안철수, 김한길 전 의원 등 비주류와 동반 탈당해 국민의당을 만들었다. 이후 2016년 총선에선 호남의 좌장으로서 국민의당이 호남 의석을 싹쓸이하는데 공을 세우며, 정치 생명까지 걸었던 문 전 대통령에게 호남에서의 충격적 참패를 안겼다.2017년 대선 때도 문 전 대통령을 향한 공세에 앞장섰다. 매일 아침을 문 전 대통령 비난으로 시작해 ‘문모닝’이라는 별명도 얻었다.이 같은 악연에도 불구하고 문 전 대통령이 2020년 박 전 원장을 국정원장 내정자로 발탁한 것은 남북관계 복원의 물꼬를 트겠다는 의지로 읽혔다. 박 전 원장은 2000년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 성사에 막대한 역할을 한 바 있다.박 전 원장 역시 야당에 있으면서도 문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힘을 실어왔다. “우리 모두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지지자가 돼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2.06.07 I 박지혜 기자
①임국진 대표, 연구자서 경영자로 '성공적 변신'
  • [프로테옴텍 대해부]①임국진 대표, 연구자서 경영자로 '성공적 변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인공은 국내 진단키트산업의 다크호스 프로테옴텍이다. [편집자 주]세계 두 번째로 세계보건기구(WHO) 인증을 받은 ‘재조합 B형 간염 백신’, 한국 최초 항암치료 보조제 ‘GM-CSF’, 세계 최초 삼일열 말라리아항체 진단키트 등등. 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가 20여년 넘게 제약·바이오산업 업계에서 종사해오며, 일군 대표적인 성과다. 이밖에도 C형 간염, 매독, 임신 진단키트 등 그가 직간접적으로 이룬 세세한 내용까지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 (사진=프로테옴텍)임 대표가 이뤄놓은 업적처럼 그는 연구자로서 대부분 인생을 살아왔다. 연세대학교 생화학 관련 학사부터 박사까지 마쳤으며, 같은 학교 나노메디칼 국가핵심연구센터 겸임교수도 지냈다. 사회생활은 1987년 LG(003550)생명과학에서 시작해 백신연구팀장, 백신개발팀장, 진단연구팀장, 진단의학사업팀장을 거쳤다. 임 대표가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프로테옴텍의 창업자이자 사내이사인 김유삼 연세대 생화학과 명예교수와 같다. 인류의 건강한 삶에 대한 기여다. 그 다리는 김 명예교수가 놨다. 기술력과 사업가적 기질을 갖추고, 큰 틀에서 철학도 공유하고 있던 그의 제자 임 대표를 후임으로 낙점한 것이다. 임 대표는 2010년 흔쾌히 프로테옴텍의 인수 제의를 받아들였다. 이 덕분에 프로테옴텍은 2000년 회사 설립 이후 10년 만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다. 김 명예교수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임 대표가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수익성은 물론 기술력도 궤도에 오르게 된다. 실제 수익성 개선에 큰 역할을 한 세계 최다 알레르기 다중 검사 라인형 진단키트 ‘프로티아 알러지-큐’도 임 대표의 작품이다. 그는 국책 과제를 수주하며 알레르기 진단제품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2013년 KGMP 인증을 받은 체외진단기기 제조 공장을 갖추고 이듬해 프로티아 알러지-큐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제품군 다양화를 위해 신속진단키트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 품목허가까지 이뤘다.현재는 프로티아 알러지-큐를 비롯해 반려견 알레르기 진단키트, 항생제 감수성 검사시약, 신속진단키트인 이뮨첵(면역력 측정)과 트리첵(3줄 임신 테스트기)을 개발해 시판하고 있다. 알레르기 진단키트 시장은 LG화학(051910)과 양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40%를 점유하고 있다.프로테옴텍의 성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최근 3년에도 명확히 드러난다. 2019년 38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2020년 49억원, 2021년 59억원으로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6억원 규모의 흑자전환도 이뤘다. 이 가운데 해외 매출액 비중은 20% 정도다. 프로테옴텍은 올해 매출액 100억원 첫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임 대표는 “새로운 일을 할 때 실패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성공했을 때의 자부심과 기쁨을 위해서 도전해왔다”며 “프로테옴텍도 진단키트를 기반한 도전에 바탕해 인류 건강과 복지 향상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성공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프로테옴텍의 최대주주는 임 대표이며, 27.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글로벌바이오메디컬신성장동력투자펀드(7.5%) 등도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2022.06.04 I 유진희 기자
프로테옴텍, ‘반려견 알레르기 진단키트’ 美 시장 진출
  • 프로테옴텍, ‘반려견 알레르기 진단키트’ 美 시장 진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체외 진단기기 전문기업 프로테옴텍이 반려견 알레르기 체외 진단제품의 미국 시장 판매를 본격화한다고 27일 밝혔다. 프로테옴텍의 반려견 알레르기 진단키트 제품 ‘애니티아 Canine IgE’. (사진=프로테옴텍)프로테옴텍은 동물용 알레르기 진단제품 ‘애니티아 Canine IgE’에 대해 지난 25일 미국 농무부로부터 수입 승인을 획득했다. 내달 초 첫 선적을 시작한다.애니티아 Canine IgE는 소량의 혈액만으로도 총 125종의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동시에 검사·진단할 수 있는 반려견 알레르기 진단제품이다. 동물용으로 개발 및 허가된 국내 첫 제품이다. 특히 병렬식 라인형 배열(PLA) 방식을 적용해 적은 양의 혈청만으로도 여러 원인 물질을 빠르고 정확하게 정량적으로 밝혀낼 수 있다. 이번 첫 미국 수출을 토대로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반려견 동반가구수는 6340만 가구에 이를 정도로 거대하다. 미국 반려동물 시장 규모 112조원 가운데 동물약품 및 의료기기 시장은 약 19조원에 달해 전체에서 17%의 비중을 차지한다. 프로테옴텍 관계자는 “동물병원을 찾는 이유의 45%가 피부질환임을 감안할 때 동물용 제품으로 향후 3년 내 100억원, 5년 내 1000억 원 규모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 세계 53개국에 진출한 인체검사용 진단제품 유통망을 통해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프로테옴텍 관계자는 “동물용 알레르기 진단시장은 인체검사용과 구별되는 새로운 시장”이라며 “기존 해외 거래처를 통해 동물용 알레르기 진단제품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5.27 I 김응태 기자
지엔티파마 ‘제다큐어’ 해외 임상, 정부지원 받는다
  • 지엔티파마 ‘제다큐어’ 해외 임상, 정부지원 받는다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지엔티파마는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신약 ‘제다큐어’가 정부의 ‘수출혁신품목 육성지원사업’ 대상 품목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 츄어블정. (사진=지앤티파마)지엔티파마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 동물용의약품산업 종합지원(수출혁신품목 육성지원) 사업’ 대상으로 지엔티파마의 제다큐어(성분명 크리스데살라진) 등 12개 업체 59개 품목을 선정했다.이에 따라 지엔티파마는 국비(40%)와 지방비(30%) 등 1억 3700만원을 지원받는다. 자부담을 포함해 총 1억 9650만 원의 예산으로 제다큐어의 해외 임상을 시작한다. 제다큐어는 인간의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한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앓는 반려견에서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돼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의약품 합성신약 품목허가를 받았다.지엔티파마와 업무협약을 맺은 유한양행이 지난해 5월부터 전국 1000여 곳의 동물병원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지엔티파마에 따르면 재구매율이 60%를 웃돈다. 특히 국내 시판 이후 제다큐어를 구매하려는 해외 반려인과 동물병원의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엔티파마에 따르면 최근까지 미국을 비롯한 15개국, 150개 동물병원이나 개인 등으로부터 구매 문의가 들어왔다.이에 따라 지엔티파마는 제다큐어의 해외 판매를 위해 미국 FDA 및 유럽 EMA의 기준에 부합하는 해외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제다큐어가 정부의 수출혁신품목 육성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제다큐어의 해외 시장 진출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이진환 지엔티파마 애니멀 헬스 본부장은 “전 세계 동물시장 1, 2위인 미국과 유럽에 제다큐어가 진출한다면 경제 발전은 물론 국내 유수 동물용의약품 업체들의 해외 진출에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지난 1년 동안 국내 판매를 통해 제다큐어의 약효와 안전성이 노령견에서 입증되고 있어, 세계 최초의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최근 투약이 완료된 남녀 성인 및 노인에서 제다큐어의 성분인 크리스데살라진의 안전성이 검증된 만큼,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 대한 임상시험을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5.24 I 김겨레 기자
‘이 제품’ 당근마켓에 올렸다간 범법자 된다
  • ‘이 제품’ 당근마켓에 올렸다간 범법자 된다[생활잡학]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가 24조원으로 크게 성장한 가운데 중고거래 금지 품목까지 거래되는 일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판매가 아닌 대가 없는 무료 나눔의 경우에도 일정 조건을 갖춰야 하거나 애초에 금지되는 품목일 수 있다. 무심코 거래했다간 나도 모르는 사이 범법자가 될 수 있는 품목.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사진=이미지투데이)◇식품- 구체적으로는 포장이 훼손되거나 개봉된 식품, 직접 만들거나 가공한 음식 등이 개인 간 거래 금지 품목이다. 최근 포켓몬빵 속에 들어있는 스티커가 인기를 모으면서 스티커를 뺀 ‘빵만’ 팔거나 무료 나눔을 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는데, 이 역시 식품위생법 위반이다. 중고거래 사이트에 흔히 올라오는 수제청, 고춧가루 등도 판매 금지다. 식품위생법 위반 시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도 중고거래를 하다 적발되면 과태료 30만원이 부과된다.◇주류- 현재 중고거래 플랫폼들은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담배 및 주류 등 청소년 유해물품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현행법상으로도 주류는 주류 면허가 있는 사람만이 판매가 가능하다. 무알콜 주류도 이에 포함된다. 직접 빚은 술도 판매가 금지된다.◇종량제 봉투- 개인이 허가 없이 종량제 봉투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다. 폐기물 관리법에서 종량제 봉투는 지자체와 대행 계약을 한 사람만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반하면 폐기물 관리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반려동물- 간혹 중고거래 사이트에 반려동물 판매글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현행 동물보호법상 영업 신고 없이 개인이 돈을 받고 동물을 파는 행위는 엄연히 불법이다. 동물을 판매하려면 우선 ‘동물판매업’으로 사업자 등록을 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도수 있는 안경·선글라스, 콘택트렌즈- 도수 있는 안경과 선글라스, 콘택드렌즈의 중고거래는 불법이다. 안경사가 아니면 이들을 판매할 수 없다. 특히 렌즈는 도수가 없는 서클렌즈 등도 의료기기로 분류돼 온라인 중고 거래 자체가 불가하다.
2022.05.23 I 심영주 기자
노터스, 8배 무증 소식에 150% 급등
  • 노터스, 8배 무증 소식에 150% 급등[바이오 급등락]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지난 한 주(5월 16~20일) 급등락 바이오 종목은 노터스(278650)를 꼽을 수 있겠다. 노터스는 8배 무상증자 소식을 발표하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노터스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노터스는 최근 한 달 동안 150% 상승했다. 지난달 3만6000원대에 불과했던 주가는 이번 주에 들어서면서 9만원을 넘어서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노터스의 주가 급등 배경에는 무상증자가 있다. 지난 9일 노터스는 주주가치 제고와 거래 유동성 강화를 위해 대규모 무상증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1주당 신주 8배를 배정하는 규모 무상증자다. 신주 교부 주주 확정일(권리락일)은 5월 31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 22일이다. 무상증자를 위한 재원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본잉여금을 활용할 방침이다.회사 측에 따르면 노터스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자본금의 38배가 넘는 303억원 규모의 자본잉여금을 보유하고 있어 무상증자 여력이 충분하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매년 갱신해왔다.앞서 노터스는 지난해 12월 돌연 HLB에 지분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HLB(028300)는 재무적 투자자(FI)와 962억원 규모의 노터스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노터스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국내 판권을 보유한 HLB생명과학과 협력해 리보세라닙을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HLB생명과학이 지난 3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허가용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현재 임상이 진행 중이다.노터스 관계자는 “노터스는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확실한 수익성과 미래가치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700만주 수준의 적은 유통주식수로 인해 거래 유동성이 제한돼 기관 투자자들이 쉽게 매수종목에 편입하지 못했던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무상증자로 거래 유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결국 기업가치 재평가와 주주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22 I 김유림 기자
코드크레인, 2022 케이펫페어 참가… '디지털 동물신분증' 공개 예정
  • 코드크레인, 2022 케이펫페어 참가… '디지털 동물신분증' 공개 예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코드크레인은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2 케이펫페어에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코드크레인)이번 페어에서 코드크레인이 선보일 제품은 서울시 2021 최우수 신기술 과제에 선정된 서비스로, 서울산업진흥원과 테스트베드 실증사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출시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동물신분증’이다.디지털 동물신분증 모바일 앱은 분산신원증명(DID) 기술기반 스마트 동물 관리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은 기존 신원확인 방식과 달리 중앙 시스템에 의해 통제되지 않으며 개개인이 자신의 정보에 완전한 통제권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모바일 앱에서는 반려동물 등록제도 상의 반려견 소유주와 가족 구성원에게 해당 반려견의 디지털 동물신분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디지털 동물신분증에는 반려동물 등록제도 내에 등록된 정보 외에 특징 등을 등록할 수 있다. 스마트 폰 속의 디지털 동물신분증과 이를 담은 QR코드는 펫산업의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 가능하다. 디지털 동물신분증 앱을 활용하는 애견 미용샵 등을 방문하면 QR코드로 해당 반려견의 정보를 바로 불러오거나, 소유주 허가를 받은 가족 구성원이 반려견을 애견 미용샵에 데려간 경우 QR코드를 통해 포인트 적립을 한 군데로 모을 수 있다. 신해용 코드크레인 개발총괄은 “앞으로도 많은 펫 관련 사업체와 제휴를 맺어 디지털 동물신분증 모바일 앱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여러 이벤트에 참여하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늘릴 예정”이라며 “반려견 디지털 동물신분증이 활성화될수록 동물등록제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코드크레인은 이번 2022 케이펫페어 일산에서 반려견에게 디지털 동물신분증을 만드는 방문객에게 다양한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2.05.19 I 이윤정 기자
문재인 귀향 일주일, 일상 공개..."부자죠?" 물은 이유
  • 문재인 귀향 일주일, 일상 공개..."부자죠?" 물은 이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임기를 마치고 귀향한 지 일주일이 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일상이 전해졌다.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 비서실’은 17일 오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자유인’이 된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했다. 비서실은 “서재 정리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셨다. (반려견) 마루, 곰이, 송강이, 다운이, 토리와 함께 매일 아침 산책을 하시고 해 질 무렵엔 나무에 물 주기를 잊지 않으신다”고 했다.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맨발에 슬리퍼 차림으로 무릎을 굽히고 앉아 책을 보거나 토리에게 먹이를 주고, 마루와 함께 산책하며 나무에 물을 주는 등 그야말로 일상을 즐기고 있었다.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사저에서 반려견 퇴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문 전 대통령 페이스북)이에 앞서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등은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벌어지는 시위와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보수 인사들이 시위를 벌였고, 오늘 새벽 일부가 철수했지만 주말에 다시 집회를 신고해 뒀다고 한다”며 자제를 당부했다.그는 “어르신들이 많은 작은 시골 마을에 24시간 집회허가를 내준 당국의 처사는 이해하기 어렵다. 경찰과 행정 당국의 재고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저 앞 시위의 행태도 참담하다. 종일 확성기를 통해 욕설과 저주를 퍼붓고, 노래를 불러대고 국민교육헌장 녹음을 되풀이해 틀어 주민들이 암기할 정도가 됐다고 한다”며 “이는 정당한 의사표현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이 전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은 5년의 임기를 마치고 귀향, ‘노을처럼’ 살고자 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이 주민들께 죄송스러워 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평산마을 사저내 서재에서 책을 보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사진=문 전 대통령 페이스북)문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 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며 “평산마을 주민 여러분 미안합니다”라고 적은 바 있다.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전직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집회나 시위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개정안은 대통령 관저, 국무총리 공관, 외교기관 등 국가 주요 인사와 관련된 장소 등 그동안 집회 및 시위가 금지됐던 지역에 ‘전직 대통령 사저’도 추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 의원은 “종일 전직 대통령을 비난하거나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낭독하는 국민교육헌장을 반복하거나 노래를 틀고, 밤새 국민교육헌장을 내보내는 등 상식을 벗어난 확성기 집회로 주민들의 피해가 극심하다”며 “주민들의 피해를 예방하고자 법안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려견 마루와 평산마을 사저 인근을 산책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문 전 대통령 페이스북)한편,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서울역에서 KTX를 이용해 울산역(통도사역)에 도착해 지지자들과 주민들을 향해 “빈손으로 갔다가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훨씬 부유해졌다”라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은 “제가 살 집은 마당도 넉넉하고 텃밭도 넓다”며 “서울에 있는 동안 반려동물도, 반려견 4마리가 더 늘어서 반려견이 5마리, 반려 고양이가 1마리, 모두 여섯 마리가 되었다. 부자죠?”라고 묻기도 했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재차 “저는 이제 해방됐다. 저는 이제 자유인이다”라고 말했다.평산마을 사저 내 나무에 물을 주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문 전 대통령 페이스북)
2022.05.17 I 박지혜 기자
경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두산·축구단 압수수색
  • 경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두산·축구단 압수수색
  • [성남=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두산건설과 성남FC까지 수사의 폭을 넓히고 있다.경기 분당경찰서는 17일 오전 10시부터 두산건설 본사와 성남FC 구단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강제수사는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에 따른 것으로 지난 2일 성남시청에 이어 보름 만에 추가로 이뤄진 압수수색이다.지난 2일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한 경찰관들이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성남FC 측에 후원금을 제공한 기업 6곳 중 두산건설을 제외한 네이버, 농협, 분당차병원,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성남FC 구단주)으로 재직할 당시 관할 기업들이 인·허가 등 민원을 해결해준 대가로 성남FC에 광고비 등 명목으로 후원금을 냈다는게 골자다.논란이 되는 후원금은 2015~2017년께 기업 6곳에서 성남FC에 낸 돈 약 160억 원이다.제2사옥 신축 이슈가 있었던 네이버 40억 원, 병원용지를 업무용지로 변경하는 이슈가 있었던 두산건설 42억 원, 분당구보건소 부지 매입 및 용도변경 이슈가 있었던 분당차병원 33억 원, 농협 36억 원 등이다.이중 두산건설은 성남FC 측에 후원금을 제공한 기업 중 가장 큰 이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앞서 성남시는 이재명 전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5년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약 1만㎡를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하는 허가를 내줬다.용적률과 건축규모, 연면적 등을 3배가량 높여주고 전체 부지 면적의 10% 만을 기부채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두산은 지난해 해당 부지에 분당두산타워를 완공했다. 매입가 70억 원대였던 이 부지의 부동산 가치는 현재 1조원에 육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전 대선 후보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시점에 압수수색이 이뤄지면서 정치권에 파장도 예상된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성남시청 압수수색은 물론 지난달 이 전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경기도청 압수수색 직후 ‘노골적 보복’, ‘사법살인’이라며 반발했다.경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절차에 맞게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 구체적인 수사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앞서 분당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지난해 9월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했지만 고발인의 이의 신청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사건을 건네받아 수사 여부를 검토했다.이 과정에서 박은정 성남지청장이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는 수사팀 요청을 여러 차례 반려하는 등 묵살했고 이를 이유로 수사를 맡은 박하영 차장 검사가 지난 1월 사의를 표명했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이후 성남지청은 지난 2월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고 다시 사건을 맡게 된 분당서는 지난 2일 수사를 강제수사로 전환했다.
2022.05.17 I 정재훈 기자
'애물단지' 학교용지, 용도변경 가능해진다
  • '애물단지' 학교용지, 용도변경 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부동산 업계에서 ‘애물단지’ 노릇을 하던 학교부지 개발 문턱이 낮아진다.학교용지로 지정돼 50년간 개발이 보류됐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부지. 2020년 학교용지에서 실효된 후 민간 자산운용사에 3030억원에 매각됐다.(사진=박종화 기자)교육부는 지난주 ‘장기 미사용 학교용지 지정 해제요청 기준 및 절차’ 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장기간 학교가 들어서지 않고 방치된 학교용지를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300가구 이상 주택을 공급하려는 개발사업자는 시·도 교육청과 협의해 적정한 학교 용지를 확보해야 한다. 개발 사업으로 늘어나는 학령인구를 수용하기 위해서다. 과거 개발됐던 신도시 등에서 적정한 학교 용지를 확보 못 해 콩나물시루 교실이 되거나 학생들이 원거리로 통학하는 경우도 있었다.그러나 저출산 현상이 심화하면서 학교용지는 부동산 개발 사업에서 애물단지가 됐다. 학생 수가 줄어 기존 학교로도 충분히 학교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데도 사업 인·허가를 받으려면 학교용지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렇게 놀리는 학교용지가 생겨도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는 어렵다. 학교용지 상태로는 다른 용도로 개발하거나 제삼자에게 매각할 수 없다. 용도를 바꾸려 해도 향후 학생 수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려되기 일쑤다.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활용 학교용지는 612곳에 달한다. 10년 이상 방치된 곳도 367곳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필지는 1970년대 여의도 개발 당시 학교용지로 지정돼 50년 가까이 방치되다 2021년에야 학교용지에서 해제됐다.교육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용지 해제 요건을 명확히 했다. △개발 사업이 준공된 지 5년이 넘었거나 △주택공급계획 가구 수 중 80% 이상이 입주를 마쳤지만 학교용지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 개발사업자가 학교용지 해제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이런 사례에 해당하더라도 주변 지역에 과밀학급이 있거나 신규개발사업이 진행되는 경우 학교용지를 유지할 수 있도록 단서도 남겨뒀다.개발업계에선 학교용지 규제가 합리화하면 개발 사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한 겹 걷힐 것으로 본다. 도심 내 개발 가용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해제가 가능한 학교용지를 둘러싸고 개발권 확보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 앞서 학교용지에서 해제된 일부 부지는 민간에서 아파트나 업무시설 등으로 개발하고 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계속 학생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필요한 정책”이라며 “현실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용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05.16 I 박종화 기자
노터스, '구주 1주당 신주 8주 배정' 대규모 무상증자 단행
  • 노터스, '구주 1주당 신주 8주 배정' 대규모 무상증자 단행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국내 1위 유효성 비임상 임상시험 수탁기관(CRO)기업인 노터스(278650)가 주주가치 제고와 거래 유동성 강화를 위해 대규모 무상증자를 단행한다.노터스는 9일 공시를 통해 기존 1주당 신주 8배를 배정하는 역대 최대 규모 무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주 교부 주주 확정일(권리락일)은 오는 31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22일이다. 무상증자를 위한 재원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본잉여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노터스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자본금의 38배가 넘는 303억원 규모의 자본잉여금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과 같은 대규모 무상증자 여력이 충분하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매년 갱신해왔다. 노터스는 비임상 CRO분야의 국내 선두기업이다. 최근 국내 바이오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신약개발 사업의 관문이자 노터스의 주력사업인 비임상 시험평가 수요도 꾸준히 증가해왔다.지난 2012년에 설립된 노터스는 300여 곳의 국내 대형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들을 대상으로 암ㆍ혈관질환ㆍ성인병 등 각종 질환에 대해 연 1000여 건의 비임상 시험평가를 수행하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유효성 실험수행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비임상 CRO사업 외에도 실험실 설계와 장비ㆍ기자재 등을 제공하고 컨설팅하는 랩(LAB) 컨설팅사업과 동물용품ㆍ의약품 등을 공급하는 반려동물(pet) 사업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주목할 분야는 반려동물 사업이다. 노터스는 지난 해 자회사 ‘온힐’을 설립해 동물 의약품, 의료기기, 사료 등의 판매사업 진출하는 등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연평균 50%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노터스는 독보적인 비임상 경험과 네트웍을 활용해 반려동물을 위한 의약품, 건기식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해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HLB(028300)그룹과의 시너지도 본격화되고 있다. 노터스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국내 판권을 보유한 HLB생명과학과 협력해 리보세라닙을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HLB생명과학이 지난 3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허가용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아 현재 임상이 진행중이다.또 지질나노입자 기반 약물전달시스템(DDS)을 활용해 고형암ㆍ탈모치료제를 개발중인 ‘무진메디’, 인공지능 딥러닝 플랫폼을 통해 신약개발 시뮬레이션을 운용하는 ‘파미노젠’ 등 첨단 바이오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 노터스 관계자는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확실한 수익성과 미래가치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700만주 수준의 적은 유통주식수로 인해 거래 유동성이 제한돼 기관 투자자들이 쉽게 매수종목에 편입하지 못했던 측면이 있었다”면서 “이번 무상증자로 거래 유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결국 기업가치 재평가와 주주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09 I 안혜신 기자
  • 노터스, 무상증자…구주 1주당 신주 8주 배정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유효성 비임상 CRO기업 노터스(278650)가 주주가치 제고와 거래 유동성 강화를 위해 대규모 무상증자를 단행한다고 9일 밝혔다.이날 노터스는 공시를 통해 기존 1주당 신주 8배를 배정하는 규모 무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주 교부 주주 확정일(권리락일)은 5월 31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 22일이다. 무상증자를 위한 재원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본잉여금을 활용할 방침이다.노터스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자본금의 38배가 넘는 303억원 규모의 자본잉여금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과 같은 대규모 무상증자 여력이 충분하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매년 갱신해왔다.2012년에 설립된 노터스는 300여 곳의 국내 대형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들을 대상으로 암ㆍ혈관질환ㆍ성인병 등 각종 질환에 대해 연 1000여 건의 비임상 시험평가를 수행하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유효성 실험수행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비임상 CRO사업 외에도 실험실 설계와 장비ㆍ기자재 등을 제공하고 컨설팅하는 랩(LAB) 컨설팅사업과 동물용품ㆍ의약품 등을 공급하는 반려동물 사업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주목할 분야는 반려동물 사업이다. 노터스는 지난 해 자회사 ‘온힐’을 설립해 동물 의약품, 의료기기, 사료 등의 판매사업 진출하는 등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HLB그룹과의 시너지도 본격화되고 있다. 노터스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국내 판권을 보유한 HLB생명과학과 협력해 리보세라닙을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HLB생명과학이 지난 3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허가용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아 현재 임상이 진행중이다.회사관계자는 “노터스는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확실한 수익성과 미래가치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700만주 수준의 적은 유통주식수로 인해 거래 유동성이 제한돼 기관 투자자들이 쉽게 매수종목에 편입하지 못했던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무상증자로 거래 유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결국 기업가치 재평가와 주주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5.09 I 이광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