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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국 "원숭이두창 性접촉자 등 고위험군 21일간 자가격리 검토"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원숭이두창의 국내 발생에 대비해 항바이러스제 500명 분을 다음달 중 도입하고, 성접촉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선 21일간 자가격리를 검토한다.원숭이두창 증상. (사진=미국 CDC)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 발생 관련해 관계부처 간 필요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대책반 회의를 14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질병청은 지난달 31일 위기경보 발령(관심단계)을 통해 대책반을 설치했다.질병청은 이번 회의를 통해 각 부처 소관 사항에 대한 확인 등 분야별 대응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 또 원숭이두창 국내 발생 대비 항바이러스제 ‘테코비리마트’ 약 500명분을 다음달 중 국내 도입을 위해 세부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국내 도입 예정인 테코비리마트는 해외에서 유일하게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허가받은 제품으로 성인 및 소아(13kg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된다. 또 국내 상황에 따라 테코비리마트의 추가구매를 계속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추가적으로 중증환자 발생 시 국내 비축 중인 시도포비어와 백시니아 면역글로불린 사용도 고려하고 있다.질병청은 향후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 중앙감염병전문병원(국립중앙의료원)에서 감염력이 소실될 때(피부병변의 가피 탈락 등)까지 격리입원 치료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접촉자는 확진자에 대한 노출수준에 따라 3단계(고위험, 중위험, 저위험)로 분류하고, 고위험군(확진자의 증상발현 21일 이내 접촉 동거인 및 성접촉자) 접촉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21일간 격리를 검토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감염예방과 환자발생 시 신속한 병상이송을 위해 시·도별 병상 지정 및 환자 배정을 위한 협조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소방청은 환자 발생 시 119 구급대의 신속한 환자 이송 및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원숭이두창 119 대응지침(이송원칙, 개인보호장비 착용, 소독 등)을 제정·시행할 방침이다. 반려 및 야생동물을 통한 사람으로의 감염예방 조치를 위해 유관부처와의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등 방역대응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환경부에서는 전국 동물원(109개소)에 아프리카 수입 영장류·설치류 관람 시 주의사항을 방문객에게 안내(6월 13일)하도록 요청했다. 또 아프리카 수입 영장류·설치류 예찰로 특이사례 발견 시 신속한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야생동물의 원숭이두창을 진단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농식품부에선 감염병 위기경보 ‘관심’ 단계에 따른 검역조치(6월 8일)를 실시했고, 원숭이두창 관련 반려동물 관리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美 8개, 韓 9개…허가 남발이 LCC 위기 키웠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美 8개, 韓 9개…허가 남발이 LCC 위기 키웠다-저주·욕설…선넘은 시유 자유 위협받는 국민의 행복 추구권-대어급 7개 21兆 M&A 큰장 선다-“勞든 使든 법대로 대응”…尹정부 노동정책 첫 시험대◇2면-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 “금산분리 재검토할 때 됐다”-[이슈포커스]뮤지션·반려동물·웹툰·영화…세계인 관심사 ‘카카오’로 통한다-금감원장에 검찰 출신 이복현-국조실장에 방문규 수출입은행장◇화물연대 총파업-공장 진입로 막고 비노조車 운행 방해… “비축분으론 사흘도 못 버틴다”-“경윳값 올라 벼랑끝…운송료 인상만이 해결책”-원칙 강조했지만…파업 장기화 땐 근로손실일수 다시 늘어나◇정부가 키운 ‘LCC 위기’-우후죽순 LCC, 빚으로 연명…생존 위한 출혈경쟁이 ‘독이 든 성배’로-공룡 LCC 탄생 초읽기…시장 재편 기회·우려 교차-‘입국 시 검사’가 여행 확대 걸림돌…백신확인서 면제 급하다◇개정 목소리 커지는 ‘집시법’-장송곡 틀고 욕설 쏟아내도 속수무책…주민 피해 막는 법 서둘러야-부작용 속출에…장소 제한·소음 규제 강화 전망-과격 시위 몸살 앓던 영국, 11년만에 집시법 바꿨다◇대어급 쏟아지는 M&A 시장-돈 있는 원매자 뻔한데 매물 한꺼번에 몰려…‘흥행 양극화’ 불가피-대박 아니어도 안정적…PEF, 회생시장 주목-모던하우스·롯데카드 내놓은 MBK…또 ‘잭팟’ 터트릴까◇종합-“거래소별로 다른 코인 상장·상폐 기준 통일”…‘루나’ 대책 13일 나온다-美 “北 핵실험시 신속·명료한 대응”…韓 “추가제재 검토”-“한전 적자 왜 떠넘기나…전력도매가 상한제 철회하라”-국민연금 소위 통한 대체투자 되레 줄어◇경제-거침없는 한은 총재…“불확실성 해소” VS “시장 충격 커져”-농협, 물가 안정에 3600억 투입 생필품·축산품 100개 품목 할인-“공급망 3법 제·개정…세제·금융 패키지 지원할 것”-기재부 예산실장에 김완섭 예산총괄심의관◇정치-몸 낮춘 이재명…말 아낀 이낙연…발 넓힌 안철수-계파색 옅은 인사로 채운 민주 비대위…위원장에 우상호 내정-尹정부 ‘4강·유엔 대사’ 인선 마무리…정치인 아닌 전문가·외교관 출신 중용-힘 실리는 北 핵실험 재개 임박설 장마·코로나·中간섭 ‘3대 변수’로-尹대통령 “과외선생 붙여서라도 반도체 공부하라”◇금융-농협·신협·수협서도 ‘40년 주담대’ 나온다-산은 회장에 강석훈 전 경제수석 ‘부산 이전’ 매끄럽게 해결할지 주목-현대카드, 하반기 NFT 거래소 만든다-가계대출 금리 뛰는데 중기대출 금리는 하락…왜◇글로벌-변덕부리는 머스크…트위터 인수가격 깎으려는 포석 유력-‘파티게이트’ 존슨 英총리 기사회생…마따한 후계자 없었던 덕-“中 침략 막는 방패”…대만, 반도체에 ‘151.6조’ 투자 진행-中상하이 경제살리기 기업에 최대 5억원 고용안정 지원금 쏜다-서방 우려 아랑곳 않고…인도, 러産 원유 수입 확대◇이데일리 전략 포럼-中,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 풍부 기후변화 시대, 주도권 쥘수도-저탄소 국가끼리만 자유교역 상상이 아닌 현실로 다가와-원전 없이 신재생만으로 탄소중립 불가능◇산업-LNG선 발주 본격화…‘조선업 왕좌’ 탈환 기대-파나소닉 잡아라…K배터리 ‘4680 양산’ 속도전-“천연가스 가격 계속 오를 것…유럽 살피며 수입선 다변화해야”-35초마다 망치질 ‘해머링 맨’ 스무살 됐다-“규제개혁→기업 투자→일자리 창출 ‘선순환’ 절실”◇ICT-폴 버튼 IBM 아태 사장 “한전과 디지털 협력, 혁신 사례”-‘클레이튼’ 기반 디파이 예치금 3분의 1 토막-SKT, AWS와 손잡고 ‘5GX 에지존’ 서울에 구축-애플, WWDC서 새 운영체제 ‘iOS 16’ 공개…잠금화면 개인화◇소비자생활-맛·가성비甲 커피 구독…한 번만 쓴 회사는 없죠-‘리나스’ 삼킨 SPC “20년만에 브랜드 역인수”-日 훼미리마트서 독립…홍석조 결단에 CU ‘2배 성장’-오아시스마켓, 이랜드리테일서 330억원 투자 유치◇증권-6월 IPO도 ‘옥석 가리기’ 시장…‘소부장’은 통한다-“오프라인 채널에 볕든다”…유통株 실적 모멘텀 기대-천만관객 눈앞 ‘범죄도시2’ 들썩이는 ‘영화관株’◇증권-변동장 이길 ETF 속속 출격…인플레·퇴직연금 대응 등 ‘다양’-“최대 회계법인 네트워크로 미들마켓 오너 고민 해결”-남양유업-한앤코 첫 증인 신문… “홍 회장, 쌍방대리 인지”-‘주식투자 챌린지’ 이벤트 대신증권, 총상금 3억원◇엔터테인먼트-장르 벽 넘어…오리지널 IP의 ‘무한 확장’-롯데엔터 하반기 라인업 공개-K하이틴 좀비의 귀환…‘지우학’ 시즌2 나온다◇Book-‘이웃’ 김훈이 써내려간 ‘우리’ 이야기-어서 나으라는 말, 장애보다 더 아파요-고물가 시대 투자 포트폴리오 짜는 법◇오피니언-‘영끌’의 결말-[데스크의 눈]감자튀김, 전쟁…눈앞에 닥친 식량위기-[기자수첩]화물연대 파업, 소비자 볼모 잡아선 안돼◇피플-조원태 “아버님과 사진보며 속 깊은 대화…기억 선연해”-영화 촬영때 영감 샘솟아…‘스트로베리 문’ 가사 썼죠-“정부, 기후변화 대응 예산 대폭 늘려야”-HDC신라면세점, 김대중 신임 공동대표 선임-이디야커피 대표에 이석장 딜로이트 부사장 영입◇사회-인사정보관리단장 ‘非검찰’ 박행열…한동훈과 거리두기 성공할까-‘檢 유배지’ 법무연수원 증원 추진…좌천 더 나오나-원숭이두창 오늘부터 2급 감염병…“백신 도입 추진”-7년 만의 제보가 숨진 일병 ‘괴롭힘’ 밝혔다-올봄 역대급으로 더웠다…5월엔 최악 가뭄
- [프로테옴텍 대해부]①임국진 대표, 연구자서 경영자로 '성공적 변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인공은 국내 진단키트산업의 다크호스 프로테옴텍이다. [편집자 주]세계 두 번째로 세계보건기구(WHO) 인증을 받은 ‘재조합 B형 간염 백신’, 한국 최초 항암치료 보조제 ‘GM-CSF’, 세계 최초 삼일열 말라리아항체 진단키트 등등. 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가 20여년 넘게 제약·바이오산업 업계에서 종사해오며, 일군 대표적인 성과다. 이밖에도 C형 간염, 매독, 임신 진단키트 등 그가 직간접적으로 이룬 세세한 내용까지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 (사진=프로테옴텍)임 대표가 이뤄놓은 업적처럼 그는 연구자로서 대부분 인생을 살아왔다. 연세대학교 생화학 관련 학사부터 박사까지 마쳤으며, 같은 학교 나노메디칼 국가핵심연구센터 겸임교수도 지냈다. 사회생활은 1987년 LG(003550)생명과학에서 시작해 백신연구팀장, 백신개발팀장, 진단연구팀장, 진단의학사업팀장을 거쳤다. 임 대표가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프로테옴텍의 창업자이자 사내이사인 김유삼 연세대 생화학과 명예교수와 같다. 인류의 건강한 삶에 대한 기여다. 그 다리는 김 명예교수가 놨다. 기술력과 사업가적 기질을 갖추고, 큰 틀에서 철학도 공유하고 있던 그의 제자 임 대표를 후임으로 낙점한 것이다. 임 대표는 2010년 흔쾌히 프로테옴텍의 인수 제의를 받아들였다. 이 덕분에 프로테옴텍은 2000년 회사 설립 이후 10년 만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다. 김 명예교수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임 대표가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수익성은 물론 기술력도 궤도에 오르게 된다. 실제 수익성 개선에 큰 역할을 한 세계 최다 알레르기 다중 검사 라인형 진단키트 ‘프로티아 알러지-큐’도 임 대표의 작품이다. 그는 국책 과제를 수주하며 알레르기 진단제품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2013년 KGMP 인증을 받은 체외진단기기 제조 공장을 갖추고 이듬해 프로티아 알러지-큐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제품군 다양화를 위해 신속진단키트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 품목허가까지 이뤘다.현재는 프로티아 알러지-큐를 비롯해 반려견 알레르기 진단키트, 항생제 감수성 검사시약, 신속진단키트인 이뮨첵(면역력 측정)과 트리첵(3줄 임신 테스트기)을 개발해 시판하고 있다. 알레르기 진단키트 시장은 LG화학(051910)과 양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40%를 점유하고 있다.프로테옴텍의 성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최근 3년에도 명확히 드러난다. 2019년 38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2020년 49억원, 2021년 59억원으로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6억원 규모의 흑자전환도 이뤘다. 이 가운데 해외 매출액 비중은 20% 정도다. 프로테옴텍은 올해 매출액 100억원 첫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임 대표는 “새로운 일을 할 때 실패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성공했을 때의 자부심과 기쁨을 위해서 도전해왔다”며 “프로테옴텍도 진단키트를 기반한 도전에 바탕해 인류 건강과 복지 향상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성공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프로테옴텍의 최대주주는 임 대표이며, 27.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글로벌바이오메디컬신성장동력투자펀드(7.5%) 등도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 문재인 귀향 일주일, 일상 공개..."부자죠?" 물은 이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임기를 마치고 귀향한 지 일주일이 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일상이 전해졌다.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 비서실’은 17일 오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자유인’이 된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했다. 비서실은 “서재 정리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셨다. (반려견) 마루, 곰이, 송강이, 다운이, 토리와 함께 매일 아침 산책을 하시고 해 질 무렵엔 나무에 물 주기를 잊지 않으신다”고 했다.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맨발에 슬리퍼 차림으로 무릎을 굽히고 앉아 책을 보거나 토리에게 먹이를 주고, 마루와 함께 산책하며 나무에 물을 주는 등 그야말로 일상을 즐기고 있었다.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사저에서 반려견 퇴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문 전 대통령 페이스북)이에 앞서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등은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벌어지는 시위와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보수 인사들이 시위를 벌였고, 오늘 새벽 일부가 철수했지만 주말에 다시 집회를 신고해 뒀다고 한다”며 자제를 당부했다.그는 “어르신들이 많은 작은 시골 마을에 24시간 집회허가를 내준 당국의 처사는 이해하기 어렵다. 경찰과 행정 당국의 재고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저 앞 시위의 행태도 참담하다. 종일 확성기를 통해 욕설과 저주를 퍼붓고, 노래를 불러대고 국민교육헌장 녹음을 되풀이해 틀어 주민들이 암기할 정도가 됐다고 한다”며 “이는 정당한 의사표현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이 전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은 5년의 임기를 마치고 귀향, ‘노을처럼’ 살고자 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이 주민들께 죄송스러워 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평산마을 사저내 서재에서 책을 보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사진=문 전 대통령 페이스북)문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 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며 “평산마을 주민 여러분 미안합니다”라고 적은 바 있다.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전직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집회나 시위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개정안은 대통령 관저, 국무총리 공관, 외교기관 등 국가 주요 인사와 관련된 장소 등 그동안 집회 및 시위가 금지됐던 지역에 ‘전직 대통령 사저’도 추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 의원은 “종일 전직 대통령을 비난하거나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낭독하는 국민교육헌장을 반복하거나 노래를 틀고, 밤새 국민교육헌장을 내보내는 등 상식을 벗어난 확성기 집회로 주민들의 피해가 극심하다”며 “주민들의 피해를 예방하고자 법안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려견 마루와 평산마을 사저 인근을 산책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문 전 대통령 페이스북)한편,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서울역에서 KTX를 이용해 울산역(통도사역)에 도착해 지지자들과 주민들을 향해 “빈손으로 갔다가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훨씬 부유해졌다”라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은 “제가 살 집은 마당도 넉넉하고 텃밭도 넓다”며 “서울에 있는 동안 반려동물도, 반려견 4마리가 더 늘어서 반려견이 5마리, 반려 고양이가 1마리, 모두 여섯 마리가 되었다. 부자죠?”라고 묻기도 했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재차 “저는 이제 해방됐다. 저는 이제 자유인이다”라고 말했다.평산마을 사저 내 나무에 물을 주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문 전 대통령 페이스북)
- 경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두산·축구단 압수수색
- [성남=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두산건설과 성남FC까지 수사의 폭을 넓히고 있다.경기 분당경찰서는 17일 오전 10시부터 두산건설 본사와 성남FC 구단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강제수사는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에 따른 것으로 지난 2일 성남시청에 이어 보름 만에 추가로 이뤄진 압수수색이다.지난 2일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한 경찰관들이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성남FC 측에 후원금을 제공한 기업 6곳 중 두산건설을 제외한 네이버, 농협, 분당차병원,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성남FC 구단주)으로 재직할 당시 관할 기업들이 인·허가 등 민원을 해결해준 대가로 성남FC에 광고비 등 명목으로 후원금을 냈다는게 골자다.논란이 되는 후원금은 2015~2017년께 기업 6곳에서 성남FC에 낸 돈 약 160억 원이다.제2사옥 신축 이슈가 있었던 네이버 40억 원, 병원용지를 업무용지로 변경하는 이슈가 있었던 두산건설 42억 원, 분당구보건소 부지 매입 및 용도변경 이슈가 있었던 분당차병원 33억 원, 농협 36억 원 등이다.이중 두산건설은 성남FC 측에 후원금을 제공한 기업 중 가장 큰 이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앞서 성남시는 이재명 전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5년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약 1만㎡를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하는 허가를 내줬다.용적률과 건축규모, 연면적 등을 3배가량 높여주고 전체 부지 면적의 10% 만을 기부채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두산은 지난해 해당 부지에 분당두산타워를 완공했다. 매입가 70억 원대였던 이 부지의 부동산 가치는 현재 1조원에 육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전 대선 후보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시점에 압수수색이 이뤄지면서 정치권에 파장도 예상된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성남시청 압수수색은 물론 지난달 이 전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경기도청 압수수색 직후 ‘노골적 보복’, ‘사법살인’이라며 반발했다.경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절차에 맞게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 구체적인 수사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앞서 분당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지난해 9월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했지만 고발인의 이의 신청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사건을 건네받아 수사 여부를 검토했다.이 과정에서 박은정 성남지청장이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는 수사팀 요청을 여러 차례 반려하는 등 묵살했고 이를 이유로 수사를 맡은 박하영 차장 검사가 지난 1월 사의를 표명했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이후 성남지청은 지난 2월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고 다시 사건을 맡게 된 분당서는 지난 2일 수사를 강제수사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