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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케이블TV·MVNO 경쟁격화로 고전중…목표가↓-현대차
  • LG헬로비전, 케이블TV·MVNO 경쟁격화로 고전중…목표가↓-현대차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현대차증권은 LG헬로비전(037560)에 대해 “케이블TV는 VOD 매출이 급감하고 있으며 MVNO(알뜰폰)는 경쟁 격화로 고전중”이라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900원으로 기존대비 ‘하향’ 조정했다.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TV 및 MVNO 매출 감소에 마진도 빨간불이 켜졌다”며 이같이 밝혔다.LG헬로비전은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7% 감소한 2672억원, 영업익은 64.8% 적은 41억원을 기록하며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며 부진했다. 매출은 비중이 큰 케이블TV가 전년비 4.7% 줄었으며 MVNO가 8.9% 급감함에 따라 렌탈과 지역사업의 선전에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수익성이 좋은 홈 사업부문(케이블TV, MVNO, 초고속인터넷) 매출이 감소한 탓에 영업이익은 동기간 65% 급감했다.김 연구원은 “LG헬로비전의 케이블TV 매출액은 2022년 3분기 이래 6개 분기째 전분기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며 “1분기 가입자는 전년동기대비 4000명 순감하며 업황 대비 선방한 것으로 판단되나 ARPU 감소와 더불어 VOD 매출이 급감하며 전년비 4.7% 감소를 기록했다”고 말했다.이어 “MVNO도 가입자 방어는 이루어지고 있지만, ARPU 감소 및 단말수익이 빠지며 매출은 전년비 8.9%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렌탈 및 지역기반사업은 고성장하며 홈 사업 매출 감소를 방어 중이다. 1분기 렌탈 매출은 전년비 11.5% 증가한 238억원, 지역기반사업 매출은 38.4% 급증한 428억원을 기록했다. 렌탈은 올해도 22.4% 였던 전년도 수준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지역기반사업도 미디어(제작·광고), EVC(전기차충전기), 커머스(제철장터)를 주력으로 전년비 15%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김 연구원은 “렌탈 및 지역기반사업을 중심으로 신사업을 발굴하여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규모 측면에서 기존 캐쉬카우인 TV와 MVNO의 매출 감소를 커버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현 시점에는 손익 관리보다 성장에 대한 시그널 발현이 투자심리 회복에 있어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 말했다.
2024.05.21 I 이정현 기자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성장 둔화…현기차 밸류 매력에 주목"
  •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성장 둔화…현기차 밸류 매력에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NH투자증권)21일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수요 성장률은 둔화할 전망이다. 공급이 정상화되며 누적 대기 수요가 해소된 데다 2023년 1분기를 저점으로 분기별 회복세 강화되어 온 역기저 효과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년간 성장세를 주도했던 전기차 시장의 최근 수요환경 변화도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수요 성장 둔화를 예상하는 이유라고 조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2023년과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현재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본격적인 대중화 진입 전 과도기 시기에 놓였지만, 장기적으로 전동화 전환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조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의미 있는 성장세 회복은 대중 전기차의 확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5년 하반기부터 재개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또한, 순수 내연기관의 하이브리드(HEV) 전환도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종합하면 올해 실적 측면에서 자동차 업종의 어닝 모멘텀 약화는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양호한 유동성에 기반한 미래 기술투자 여력과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완성차 밸류에이션 하단을 지지해 줄 수 있는 것이 기대해볼 만한 요인이다. 조 연구원은 “이익 체력이 높아졌고, 풍부한 유동성이 뒷받침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의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신규 사업 가시화 등으로 사업구조변경을 진행 중인 현대위아의 성장잠재력도 중장기 기대요인이다”라고 강조했다.
2024.05.21 I 이용성 기자
베일 벗은 새로운 현대차그룹 GBC…“서울시, 조속한 인허가 기대”(종합)
  • 베일 벗은 새로운 현대차그룹 GBC…“서울시, 조속한 인허가 기대”(종합)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부지에 조성할 복합문화공간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lobal Business Complex·GBC)’ 조감도를 20일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곳을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혁신 거점이자 대규모 녹지공간을 갖춘 시민친화적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GBC는 높이 242m의 55층 타워 2개동과 복합전시산업(MICE), 문화·편의시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저층부 4개동 등 총 6개동의 복합 공간으로 구성된다. 그룹은 이를 강조하기 위해 GBC 명칭을 유지하되, 뜻을 기존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로 변경했다.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조감도. (사진=현대차그룹)타워동은 신재생에너지, 탄소배출 저감 등 친환경 기술과 자율주행, 로보틱스, 다목적기반차량(PBV),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건물 인프라와 융합한 업무시설이다.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를 뜻하는 ‘타임리스 헤리티지’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사물인터넷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운영 방식도 도입한다.GBC 상층부에는 방문객이 강남 일대 주요 명소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호텔이 들어서며 저층부엔 전시·컨벤션, 공연장, 판매시설 등 시민친화적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다.공공성 강화 차원에서 단지 중앙에는 울창한 도심 숲이 마련한다. 자연과 하나 되는 도시공간을 콘셉트로 한 도심 숲은 도심 열섬 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교통 및 생활소음 단절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GBC는 코엑스부터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한강을 잇는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보행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도 맡게 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BC는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지속가능성, 혁신성, 공공성이 한층 강화된 대한민국의 대표 랜드마크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GBC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조속한 인허가를 기대한다”고 했다.현대차그룹은 105층짜리 초고층 타워와 문화·편의시설용 저층 건물 등 기존 설계안을 변경해 이날 조감도를 내놨다. 지난 2월 그룹이 이 같은 변경안을 서울시에 제출한 바 있다.현대차그룹은 GBC가 국내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 서울시의 통상적인 인허가 기간을 감안해 내년 하반기 중 절차가 완료되면 2026년까지 약 4조6000억원의 투자 및 9200명의 신규 고용 효과가 발생한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더 나아가 2030년까지 총 19조5000억원의 투자와 누적 기준 5만6000명가량의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공공기여액 또한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기존 1조7000억원 수준에서 2조1000억원대로 늘어난다. 현대차그룹 측은 “시와 맺은 공공기여 협약에 따라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잠실운동장 리모델링 등 공공기여 사업을 시의 요구에 맞춰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했다.서울시는 현대차그룹이 설계를 변경하려면 협의를 다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춘근 서울시 균형발전기획관은 “사업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2016년 건축계획안을 기본으로 관련 조례와 지침에 따라 협상을 진행했는데 조건이 바뀌었으니 재협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2024.05.20 I 이다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700억 투자 뉴욕빌딩, 투자원금 절반 날렸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5월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700억 투자 뉴욕빌딩, 투자원금 절반 날렸다-직구 대책 혼란에 고개 숙인 용산…尹 재발방지 지시-이란 대통령 사망…대사관 조기 게양-삼성·SK 양날개, 코스피 영업익 84% 점프-본업서 밑지고 대출영업으로 연명…카드사 수수료 고삐 풀어줘야-사설 : 최저임금 차등 적용, 현실 맞춰 시장 원리 따를 때 됐다-사설 : 전공의 이탈 3개월, 이젠 복귀하고 의료 파행 끝내야-오세훈 시장 “세계 인재 서울 유치…제2의 잡스 키울 것”△종합-HOT이슈 : “안마셨다”더니…대국민 사기쇼, 방송 퇴출에 위약금 폭탄 맞을 판-라이칭더, 中에 “대결 대신 대화를”…中은 연일 대만·美 겨냥 압박 카드△해외부동산 투자 손실 본격화-한때 2조원 넘던 美랜드마크의 폭락…“지금이라도 나와야” 눈물의 손절-고금리 장기화…“해외부동산 위기 당분간 지속”-해외부동산 신규투자 사실상 ‘제로’…괜찮은 투자처 나와도 외면△종합-반도체 등에 업고 ‘순이익 2배’ 점프…2분기 실적 눈높이도 ‘쑥쑥’-ISA 혜택·신용카드 소득공제 확대 등 민생법안 ‘좌초’ 위기-‘55층 2개동’ 베일 벗은 현대차 GBC…“서울시, 조속한 인허가 기대”-끝내 복귀 안한 전공의…교수들은 법원에 탄원서△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수수료율 인하 답정너…적격비용 재산정 없애야 카드시장 정상화”-빚내서 빚갚는 카드론 대환대출 1년새 6000억 증가-신종증권·ESG 채권 발행…자본확충 나선 카드사△정치-원내대표 회동도, 수장 회동도 빈손…여야, 원구성·특검 ‘평행선’-尹, 오늘 ‘채 해병 특검법’ 재의 요구할 듯…협치 정국 또 위기-“안보 따로 경제 따로 불가능…민관 한팀으로 뛰어야 생존”-[파워초선]이해민 조국혁신당 당선인 “라인 일본에 넘어가면 개발인력·기술 유출 불가피”△경제-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양곡·농안법 통과 땐 거부권 건의”-쓱·컬리 할인 쿠폰…납품업체 돈이었네-年 8% 뛴 기업부채, 생산성 낮은 부동산에 쏠렸다-‘어구 보증금제’ 부표·그물도 포함 추진△금융-격차 좁아진 고정·변동에…차주들 ‘갈아타기’ 고심-금융사 ‘서민금융’ 출연금 늘린다-“회사 열거순 민원 배분”…처리기간도 평균 48일-수출입은행, 여의도 한강공원에 세번째 ‘희망의 숲’△Global-이란 차기 최고지도자 사망 후폭풍…권력다툼 더욱 거세질 듯-판 커지는 AI전쟁…MS ‘AI PC’ 전략 공개한다-“경기 부양책 효과 지켜보자”…中, 금리 인하에 ‘신중 모드’-기시다에 등돌린 日 민심…국민 54% “정권교체해야”-홍콩 H지수 연저점 대비 40%↑…ELS 손실 줄어들까△산업-횡재세 논의에…정유사 “일시적 호황인데” 한숨-한화, 美 투자사 대표로 주영준 전 산업부 실장 영입-석달새 7명…롯데케미칼 임원 감축 칼바람-반도체의 봄 왔지만…삼성전자·하이닉스, 증산엔 ‘신중 모드’-아시아나 화물사업 우선협상자 이달 내 선정-KG모빌리티, 인증 중고차 사업 공식 출범△산업-‘IT인프라 제공’ 네이버에…라인 年 1000억원 지급-삼성SDS 미디어데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생성형 AI로 민첩 대응”-“SW 개발자 인재양성 요람…문과 출신도 참여 활발”-생중계보다 야구팬 더 몰리는 ‘입중계’△제약·바이오-강국진 엘앤케이바이오 회장 “금보다 5배 비싼 ‘척추 임플란트’ 강자…글로벌 톱10 자신”-동아에스티, 아이디언스에 250억 투자…2대 주주로-AI 의료기기 美 출시 임박…뷰노, 흑자전환 기대감-이수앱지스 희귀약 해외서 펄펄…올해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예고△증권-說에 설설 기던 삼성전자…외국인이 돌아왔다-짝짓기 줄줄이 실패…스팩 투자 주의보-공인회계사 회장 출마한 최운열 전 의원 “신외감법 후퇴 막겠다”△부동산-경영난 호텔 사들여 청년 공간으로…LH 임대주택의 진화-대지지분 따라 재건축 희비…목동 쑥, 상계 뚝-북항 재개발 호재 품고, 부산 69층 랜드마크 떴다-청년주택 드림 청약통장, 석달 만에 100만명 가입△문화-눈물 받는 욕조, 나무인형의 비애…“한바탕 울기 좋은 곳이로세”-거리에 있던 모습 그대로…진짜 ‘뱅크시’와 만나다△스포츠-토트넘 주장 완장에 亞컵 뛰며 동분서주…손흥민 ‘10골·10도움’ 유종의 미-긴 인내 끝…생애 첫 메이저 우승 트로피 번쩍-‘파죽지세’ 넬리 코다, 벌써 시즌 6번째 우승-에이스 이강인…리그 최종전 1골 1도움 승리 견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 “자영업·노동자 최저임금 갈등은 ‘을 대 을’ 싸움…상생안 같이 찾아야”-“기후 위기 따른 일자리 정책…정부·노동계가 머리 맞대야”△피플-“韓관객에게 세계 최고 메트 오케스트라 무대 선보일 것”-양종희 KB금융 회장 “블랙스톤과 글로벌 투자 확대”-서양원 전 매일경제신문 대표 별세-권오갑 HD현대 회장, 한국외대 명예 박사 학위 받아-한수원 운전경험 평가 ‘9년 연속’ 최고등급-정책방송위원장에 이은우 전 MBC경영본부장-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 : 스마트물류·UAM 거점 꿈꾸는 지하철-생생확대경 : 우승보다 빛난 최경주의 품격-기자수첩 : ‘직구 금지’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e갤러리 : 문선영 ‘컬러피아 6’△전국-서울시, ‘스티브 잡스’ 될 외국 인재 키운다-최다 인구 수원시, 예산은 3단계 추락…왜-김동연 지사 “美 기업 투자 유치”…의정부 주민, 실현 가능성 ‘촉각’-안산 초지역세권 개발 본격화…‘출자 동의안’ 내달 의회 상정△사회-교육부 “집단 유급땐 내년 1학년만 7500명…학교로 돌아와라” 촉구-인터뷰 : 박형남 사법정책연구원장 “살인죄 형량 26년새 70% 상향…일벌백계 엄벌주의 입증 안돼”-용산철도고·인천반도체고…협약형 특성화고 10곳 선정-서울시내 1000명 이상 모이는 행사, 일회용품 못쓴다-사고 잦은 교차로, 우회전 신호등 확대-병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
2024.05.20 I 김범준 기자
"이변 없었다"…DH글로벌, 대유플러스 최종 인수
  • [단독]"이변 없었다"…DH글로벌, 대유플러스 최종 인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김연지 기자] DH글로벌컨소시엄(엔알제일호 재기지원펀드 컨소시엄)이 전기차 충전 사업 등을 영위하는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대유플러스’를 최종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DH글로벌은 DH오토리드(옛 대유에이피)를 비롯해 두 개의 위니아 계열사를 품게 됐다. 사진=대유플러스 홈페이지 갈무리◇ DH글로벌, 위니아 계열사 내리 인수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H글로벌은 지난 17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대유플러스 인가전 인수합병(M&A)에 대한 최종인수예정자 허가’를 획득했다. 대유플러스는 앞서 DH글로벌과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었으나,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전 더 나은 조건에 매수하려는 원매자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했다. 관련 티저레터가 발송된 뒤 유력 원매자 H사가 인수의향을 밝혔으나, H사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었던 DH글로벌이 최종 인수자로 낙점됐다. 스토킹호스(인수의향자를 정해두고 별도로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방식) 방식으로 대유플러스를 최종 인수한 셈이다.대유플러스는 지난 2009년 10월 대유디엠씨 정보통신사업부에서 분할해 통신장비와 전기차 충전, 태양광 사업 등을 영위해왔다. 또한 위니아 그룹의 중간지주사로 위니아딤채에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가전제품을 공급했다. LPG 차량의 LPG 탱크를 납품하는 등 현대·기아차 1차 벤더로도 알려졌다.회사는 그룹사 유동성 악화로 지난해 9월 그룹 주력 계열사인 위니아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신청 두 달만인 지난해 11월 서울회생법원은 대유플러스에 대한 기업회생 개시 결정을 내렸고, 대유플러스는 올해 초 회생계획 인가 전 M&A 매각 추진 사실을 공시했다. 이 과정에서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으로 DH글로벌컨소시엄을 조건부인수계약자로 선정,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컨소시엄의 명칭은 엔알제일호 재기지원펀드 컨소시엄으로 DH오토리드가 컨소시엄의 대표자다.◇ 대유위니아 구조조정 발판삼는 DH글로벌대유에이피에 이어 또 다른 위니아 계열사를 인수하게 된 DH글로벌을 두고 업계에선 “회사가 대유위니아 구조조정을 발판 삼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다. 앞서 DH글로벌은 대유에이피의 경영권(주식 48.05%)을 인수하고 사명을 DH오토리드로 변경했다. 대유에이피는 위니아 계열사 시절 자동차 스티어링휠(핸들)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기업이다. DH글로벌은 대유에이피를 인수할 시 현대차·기아 1차 벤더에 진입할 뿐 아니라 자동차 사업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봤다. 여기에 대유에이피의 기존 해외거점을 활용해 글로벌 영업망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도 노린 것으로 파악된다.DH글로벌은 자동차 부품을 그룹의 주력 육성 사업으로 삼고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번 대유플러스 인수로 회사는 자동차 부품 사업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사안에 정통한 IB 업계 한 관계자는 “회생 M&A의 기본적인 특성은 산업과 사업 구조를 모르면 손을 댈 수 없는 구조”라며 “이번 대유플러스 인수전도 사실상 계열사(DH오트리드) 인수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생절차를 통해 재무건전성이 좋아지면 볼트온(Bolt On·동종기업 추가 인수)했을 때 좋은 매물이었기 때문에 인수가 성사된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20 I 박소영 기자
'만 15세' 홍서윤 첫 발탁...한국 女축구, 미국전 A매치 대표팀 발표
  • '만 15세' 홍서윤 첫 발탁...한국 女축구, 미국전 A매치 대표팀 발표
  • 지난 4월 필리핀과 A매치에 나선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6월 미국 원정 친선경기에 출전할 여자 축구대표팀에 새 얼굴이 대거 포함됐다.대한축구협회는 20일 여자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6월초 미국 여자대표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가진다.1차전은 2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2차전은 5일 오전 9시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27일 인천공항에 소집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지소연, 김혜리, 장슬기 등 기존 주축 멤버들이 변함없이 발탁된 가운데 고교생 미드필더 홍서윤(광양여고)과 2018년 U-17 월드컵에 출전했던 공격수 곽로영(경주한수원)은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특히 15세 319일에 대표팀에 뽑힌 홍서윤은 2006년 15세 217일의 나이에 발탁된 지소연, 지난해 6월 15세 309일에 대표팀에 뽑힌 권다은(울산현대고)에 이어 여자 A대표팀 최연소 발탁 3위에 해당한다 미드필더 이정은(화천KSPO)은 지난 2017년 EAFF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이후 7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지난 4월 필리핀과 친선경기에선 제외됐던 골키퍼 김경희(수원FC)와 수비수 홍혜지(인천현대제철), 김진희(경주한수원)도 재발탁됐다.해외파는 조소현, 최유리(이상 버밍엄시티), 이금민(브라이튼), 지소연(시애틀 레인),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 이영주(마드리드CFF)까지 총 6명이다.콜린 벨 감독은 “현재 세계 최고이고 배울 점이 많은 미국 대표팀과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U-20 대표팀도 미국과 경기하기 때문에 4월 필리핀전에서 A대표팀에 합류했던 어린 선수들은 U-20 대표팀으로 돌아갔다. 대신 새로운 어린 선수들이 우리와 함께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다음 아시안컵과 월드컵에 대비해 한국 여자축구가 더 발전하기 위해 새로운 재능이 계속 발굴될 수 있도록 팀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여자 U-20 월드컵 출전을 준비하는 U-20 대표팀은 25일 출국해 6월 4일까지 미국 LA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오는 31일과 다음달 3일 LA 인근 카슨의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파크에서 미국 U-20 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른다.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지난 3월 U-20 아시안컵에서 4위에 올라 오는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이번 미국 원정 명단에는 지난 4월 필리핀과 A매치에 출전했던 김세연(대덕대), 남승은(오산정보고)을 비롯해 U-20 아시안컵 참가 멤버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미국 예일대에 재학 중인 수비수 장서윤이 새롭게 발탁된 것이 특징이다.△여자 국가대표팀 미국 원정 친선경기 참가 선수 명단(23명)GK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최예슬(경주한수원), 김경희(수원FC)DF : 김혜리, 홍혜지, 추효주(이상 인천현대제철), 이영주(마드리드CFF), 이은영(창녕WFC), 고유나(화천KSPO), 장슬기, 김진희(이상 경주한수원)MF : 강채림, 전은하(이상 수원FC), 이정은(화천KSPO), 이금민(브라이튼), 조소현(버밍엄), 지소연(시애틀 레인), 홍서윤(광양여고)FW : 문미라(수원FC), 천가람(화천KSPO), 최유리(버밍엄), 케이시 페어(앤젤시티), 곽로영(경주한수원)△여자 U-20 대표팀 미국 원정 친선경기 참가 선수 명단(24명)GK : 우서빈(위덕대), 정다희(충남인터넷고)DF : 박제아(센다이), 고다애, 홍채빈(이상 고려대), 김규연, 양다민(이상 울산과학대), 엄민경, 정유진(이상 위덕대), 남승은(오산정보고), 장서윤(예일대)MF : 김신지, 배예빈(이상 위덕대), 최한빈, 최은형(이상 고려대), 정지원, 최은서(이상 광양여고)FW : 김세연(대덕대), 박수정, 천세화(이상 울산과학대), 전유경(위덕대), 정다빈(고려대), 정은서(단국대), 조혜영(광양여고)
2024.05.20 I 이석무 기자
국군 첨단 드론장비 한눈에…지작사, 드론봇 페스티벌 개최
  • 국군 첨단 드론장비 한눈에…지작사, 드론봇 페스티벌 개최
  •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이번 주말 경기 양주에서 국군의 최신 드론장비를 비롯한 첨단 군 장비 체험행사가 열린다.육군 지상작전사령부(이하 지작사)는 경기 양주시와 공동으로 오는 24일부터 사흘 간 광적면 소재 가납리비행장 일대에서 ‘2024 Army TIGER 드론봇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포스터=육군지상작전사령부 제공)지작사는 지난 2021년부터 육군 드론봇 전투체계를 비롯한 첨단 전투장비·무기 등을 국민들에게 소개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과의 상생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하고 있다.특히 올해 행사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현대전에서 무기체계로 효용성이 입증된 드론이 집중적으로 선보이면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지작사는 그동안 미래 전장을 선도하기 위해 군이 발전시켜온 각종 드론봇을 선보이는 등 첨단과학기술이 접목된 Army TIGER 전투체계를 시연해 국민이 믿고 신뢰하는 국군의 모습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24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메인 행사장에서는 350여대의 드론을 동시에 날리는 ‘민·관·군 화합 드론 날리기’와 ‘육군 아미타이거 전투체계 시연’이 펼쳐진다.같은 날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는 드론봇 전투체계 발전과 미래군의 역량 강화를 위해 ‘드론봇 전투발전 세미나’도 열린다.행사 기간 동안에는 드론봇 운용의 실질적 임무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대대급 UAV, 경계용 드론, 드론 수색정찰, 폭탄투하 드론, 드론레이싱, 드론 배틀, 드론 영상제작 경연대회가 진행된다.또 각종 헬기·전차·자주포·장갑차·천무·워리어플랫폼 등 다양한 지상군 첨단 전투장비와 무기·물자 전시, 장갑차(궤도·차륜형)와 헬기(수리온) 탑승 체험행사도 열린다.뿐만 아니라 민간업체의 최신 드론 및 로봇 관련 소개 부스 운영, 육군항공 축하비행, 블랙이글스 에어쇼, 특전사 고공강하, 특공무술 및 태권도 시범, 군악·의장대 공연, 민·군 통합공연 및 드론 라이트쇼 등 각종 부대행사와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2024.05.20 I 정재훈 기자
 외인 팔자 전환에 오름폭 줄여 2740선 안착
  • [코스피 마감] 외인 팔자 전환에 오름폭 줄여 2740선 안착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전환에 상승폭을 소폭 줄여 2740선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2750선까지 올랐으나 오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274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팔자에 나섰고, 기관만 나홀로 ‘사자’세를 보였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52포인트(0.64%) 오른 2742.1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62포인트(0.61%) 오른 2741.24에 출발했다. 장 초반 275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간밤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 4만선을 넘어서며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21포인트(0.34%) 오른 4만3.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7포인트(0.12%) 오른 5303.2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35포인트(0.07%) 내린 1만6685.9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다우 지수가 역대 처음으로 4만선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6일 다우지수는 장중 4만선을 돌파했으나 하락세로 마감한 바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656억원, 206억원을 팔았다. 기관은 397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 중에서 금융투자(4646억원), 투신(508억원), 사모펀드(340억원) 순으로 순매수세가 강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2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금리인하 기대가 강하게 유입되기는 어렵다고 본다. 22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중립적이거나 다소 매파적인 스탠스를 확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보더라도 여전히 금리인하, 디스인플레이션 판단에 신중한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운수창고, 음식료품이 2% 이상 올랐다. 삼양식품(003230)이 전 거래일 상한가에 이어 이날 역시 12%대 급등하며 음식료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삼양식품은 장중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57만9000원까지 올랐다. 이어 보험, 철강금속, 운수장비, 전기전자 등이 1% 이상 올랐다. 금융업,전기가스업, 제조업, 유통업, 화학, 종이목재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업과 섬유의복이 1% 이상 밀렸고 의약품, 의료정밀, 건설업 등은 1% 미만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94% 오른 7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055550)와 현대차(005380)가 2% 이상 강세를 기록했다. 기아(000270), KB금융은 1% 이상 올랐다. POSCO홀딩스(00549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하이닉스(000660)도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이 2% 이상 내렸고 NAVER(03542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 이상 하락했다.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5억 7217만 6000주, 거래대금은 12조1098억원이다. 대창(01280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405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종목 없이 476개 종목이 하락했고, 5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5.20 I 김소연 기자
한림대학교, 제17회 일송상 시상식 개최
  • 한림대학교, 제17회 일송상 시상식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는 17일 국제회의관 국제회의실에서 제17회 일송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한림대학교 일송기념사업회(위원장 최양희 한림대학교 총장)는 제17회 일송상 교육분야 수상자로 배순훈 글로벌경영협회 회장을 선정했다.일송상은 한림대학교 설립자로 대학교육과 의학교육, 의료봉사에 평생을 헌신한 고(故) 일송 윤덕선(1921년 ~1996년) 박사의 교육철학을 기리기 위해 2006년 제정됐다. 이 학술상은 의학, 교육, 사회봉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전문가를 선정해 매년 수여해 오고 있다.이번 수상자인 배순훈 회장은 미국 MIT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산업현장에서 현장 기술자로 경력을 쌓은 후 귀국하여 KAIST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산업 기술자 양성을 위한 공학 설계(Engineering Design) 과정을 개설하는 등 낙후된 국내 산업을 대상으로 기술 자문 활동을 하였다.이후 산업체 현장에 진출하여 대우그룹 계열회사의 기술경영 CEO를 담당하며 많은 현장 기술자와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품질의 플랜트, 선박, 자동차와 부품, 가전품을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에 생산, 수출하며 한국의 기술 수준을 세계 수준으로 성장시켰다.특히 자동차 부품의 세계 수준 품질(독일 Opel, 미국 GM, 일본 Toyota 납품)을 달성한 공로로 대한민국 과학 기술상 기술 부문 수상을 했고 가전제품의 품질은 소비자가 만든다는 “탱크주의” 광고로 한국 광고 대상, 뉴욕 페스티벌 광고 대상을 받았다. 또한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의 “세계경영”의 일환으로 프랑스 외국인 투자를 한 결과 프랑스의 레종도네르 오피시에 훈장, 김영삼 대통령이 주창한 한국, 브라질 경제 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브라질의 히코브랑코 훈장을 받았다. 특히 배순훈 회장은 민간 산업계 인사로는 한국 최초로 정보통신부장관으로 입각하여 우체국 경영을 혁신했고 ADSL 기술로 인터넷에 동화상이 전달되는 광대역 인터넷망을 전국적으로 확산하여 한국이 세계 최첨단 “IT강국”이 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공직에서 퇴직 후 KAIST 테크노 경영대학원에서 IMF 경제위기 이후 세계화된 새로운 금융환경에서의 경영학을 가르치다가 국립현대미술관장에 취임하여 미술관 수익을 대폭 개선하고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는 비영리 기관의 경영사례도 만들었다.일송상 추천위원회 위원인 송호근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장은 “배순훈 회장님은 조국의 낙후된 산업기술을 끌어올려 세계적 수준에 올려놓은 공적이 혁혁한 분”이라고 수상자를 소개하면서, 이번 일송상 수상자 선정 배경에 대해 “배 회장님은 특히 KAIST 교수 시절 산업 기술자 양성을 위해 공학 설계 과정을 개설하여 교육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고 설명했다.일송기념사업회 운영위원장인 최양희 한림대학교 총장은 시상식에서 축사를 통해 수상자와 수십 년을 이어온 각별한 인연과 다양한 일화를 전했다. 최양희 총장은 “배순훈 회장님은 카이스트 석사과정 재학 시절 제게 큰 영감과 울림을 주신 교수님이자 장관 시절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떠올린 선배 장관님”이라고 말하며 “직접 이 자리에 모셔 일송상을 드리게 되어 크나큰 영광”이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수상자 배순훈 회장은 “존경하는 장익 주교님이 수상하신 상을 받게 되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영광”이라는 말로 수상 소감을 시작하며 현재 대한민국이 봉착한 위기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문명대변혁의 AI시대가 도래한 것에 관하여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지만 AI는 결국 생산성을 높이는 수단”이라고 지적하면서 “문제 인식-목표 설정-해답 선택-피드백인 공학 설계(Engineering Design)의 관점에서 본다면 AI는 사용자인 인간이 삼강오륜과 같은 인륜정신을 갖추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서 ‘환자가 쉽게 찾아오고 의사가 잘 치료하는 병원’을 만들고자 한 故 일송 윤덕선 박사의 정신을 되새길 것을 촉구하면서 “의료 분야가 AI를 적극 도입하여 환자에게 더욱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일송의 정신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수상자인 배순훈 글로벌경영협회 회장 내외와 친지 및 지인, 일송학원 윤희성 상임이사, 최양희 한림대학교 총장, 송호근 도헌학술원장 등 60여 명이 참석하여 축하의 말을 전하며 자리를 빛냈다. 배순훈 회장(왼쪽), 최양희 한림대 총장.
2024.05.20 I 이순용 기자
‘상생 경영’ 현대차·기아, 경기지역 협력사와 안전보건포럼 개최
  • ‘상생 경영’ 현대차·기아, 경기지역 협력사와 안전보건포럼 개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자동차 산업 전반에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고 협력사의 안전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현대차(005380)·기아(000270)는 20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롤링힐스 호텔에서 ‘2024 경기지역 정부-기업 자동차 협력사 안전보건포럼(이하 자동차 안전보건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강운경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 송석진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 본부장, 조태현 현대차 연구개발안전환경실 실장, 이효범 기아 화성안전시설담당 상무를 비롯해 다수의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했다.현대자동차·기아가 20일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2024 경기지역 정부-기업 자동차 협력사 안전보건포럼(이하 자동차 안전보건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권오환(왼쪽부터) 동인오토 대표, 강운경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 조태현 현대차 실장, 이효범 기아 상무, 송석진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 본부장, 김용호 아이큐브 대표가 선언문을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자동차 안전보건포럼은 자동차 산업 전반에 안전문화 확산과 안전보건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소통의 장으로 지난해 발족한 안전문화실천추진단을 주축으로 이뤄지고 있다.범국민적인 안전문화 실천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추진단은 총 34개의 정부·지자체와 민간단체로 구성돼 있다. 기아는 이지난해부터 현대차는 올해부터 추진단에 합류했다.이날 자동차 안전보건포럼에서 현대차·기아는 경기지역 자동차 산업 협력사들의 한층 높은 안전보건 역량 확보를 위한 안전보건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전문기관의 컨설팅과 보호구 물품 제공 등 실질적인 지원과 함께 각 사 공사안전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는 안전교육을 개설하는 한편, 각종 법정서류 준비와 공사현장 점검을 합동으로 진행하는 등 안전 역량이 전이될 수 있도록 돕는다.또한 각종 캠페인을 통해 구성원들의 안전보건 의식을 제고하고, 정기 안전진단 및 수행 활동을 점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불의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한다.이외에도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제공하는 ‘산업안전대진단’을 협력사들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정기적인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산업 현장에서 안전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이나 규모가 비교적 작은 협력사는 제도에 대한 정보습득과 역량 강화에 어려움이 있다”며 “자동차 산업 속 각 주체들이 자율적으로 안전보건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강운경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은 “포럼을 통해 상호 협력하여 산재예방 정보 공유를 위한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안전보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말 협력사들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최근에는 고용노동부와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확산 협약을 체결하는 등 자동차 산업 협력사들의 동반성장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현대차·기아 ‘2024 경기지역 정부-기업 자동차 협력사 안전보건포럼’ 개최.(사진=현대차그룹)
2024.05.20 I 박민 기자
러셀로보틱스, 260억 규모 스마트물류창고 구축계약 체결
  • 러셀로보틱스, 260억 규모 스마트물류창고 구축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러셀(217500) 자회사 러셀로보틱스가 대형 3자물류기업 성진티엘에스와 260억원 규모의 물류 자동화 설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년 매출액의 약 350% 규모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본 프로젝트는 충북 진천군에 3자물류를 위한 자동화 창고를 건설하는 데 있어서 러셀로보틱스의 주력 제품인 무인지게차(AGF: Automated Guided Forklift)와 셔틀(Shuttle) 시스템을 연동한 스마트물류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기존에 유인지게차 또는 스태커크레인(Stacker Crane)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물류창고방식과 차별화되는 점이다.러셀로보틱스 사옥.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 1년간 시스템 전반에 대한 프로젝트 검증 작업을 수행했으며, 5월 17일 사업 착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러셀로보틱스의 고도화된 물류 자동화 기술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물류 산업의 효율성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하여 최신 자동화 로봇과 무인 물류 관리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으로 화물에 대한 효율적이고 안전한 관리, 상하차 대기시간 축소 등을 통하여 물류센터의 운영효율화를 저해하는 장시간 물류 대기 문제가 획기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러셀로보틱스는 보유한 설비와 기술력을 통해 기존의 물류센터에도 동일한 면적대비 보관 효율을 증가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향후 다른 고객사에게도 물류 운영의 속도와 정확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운영비용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의 물류자동화 설비 프로젝트는 대기업의 자사물류를 위하여 도입되어 왔으나 이번 프로젝트는 3자 물류 업체도 자동화를 통해 충분히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러셀로보틱스는 무인운반로봇(AGV/AMR) 전문 기업으로 최근 3년간 SK하이닉스, 한국항공우주, 현대기아차, 오뚜기, 롯데칠성, L&F, 포스코퓨처엠 등 다양한 산업 내 Top-tier 기업에 제공하는 등 공정 물류 및 창고 물류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러셀로보틱스는 이번 계약과 향후 예정된 주요 계약을 통하여 2024년과 2025년 안정적인 성장과 재무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되어 IPO 기대감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러셀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혁신적인 물류시스템 구축의 대표적 사례로 당사의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향후 다양한 산업 내 주요 고객들과 협력하여 혁신적인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국내외 물류 자동화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다”라고 언급했다.
2024.05.20 I 김지완 기자
베일 벗은 새로운 현대차그룹 GBC…"서울시, 조속한 인허가 기대"
  • 베일 벗은 새로운 현대차그룹 GBC…"서울시, 조속한 인허가 기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부지에 조성할 새로운 복합문화공간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lobal Business Complex)’ 조감도를 20일 공개했다.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조감도.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이곳을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혁신 거점이자 대규모 녹지공간을 갖춘 시민친화적 랜드마크로 새로이 조성키로 했다.이에 따라 명칭도 ‘GBC’를 유지하되 뜻을 기존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로 변경했다.GBC는 높이 242m의 55층 타워 2개동과 복합전시산업(MICE), 문화·편의시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저층부 4개동 등 총 6개동으로 지을 계획이다.이는 앞서 105층짜리 초고층 타워와 문화·편의시설용 저층 건물 등 총 5개 동으로 지을 예정이던 설계안을 변경한 것이다.시각적 개방감 확보를 위해 단지 내 대각선 방향에 위치할 타워동은 주변 지역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형성과 열린 경관 제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를 뜻하는 ‘타임리스 헤리티지’ 디자인을 적용했다.타워동은 신재생에너지, 탄소배출 저감 등 친환경 기술 및 자율주행, 로보틱스, 다목적기반차량(PBV),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건물 인프라와 융합한 업무시설로 마련한다. 이곳에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사물인터넷 등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운영 방식이 도입된다.또한 수평 소통, 공유와 협업, 네트워킹 등에 최적화된 유연한 업무공간을 제공함으로써,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다양한 입주 기업들이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공간을 목표로 한다.상층부에는 GBC 방문객들이 한강, 잠실, 봉은사, 선정릉 등 강남 일대 주요 명소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최고급 럭셔리 호텔을 배치할 예정이다.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투시도. (사진=현대차그룹)전시·컨벤션, 공연장, 판매시설, 호텔 등 저층부는 도심숲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시민친화적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진다.또한 현대차그룹은 공공성 강화 차원에서 단지 중앙에 시민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울창한 도심숲을 단지 중앙에 마련키로 했다. 자연과 하나되는 도시공간의 의미가 담긴 ‘어반 포레스트 시티스케이프(도심숲 도시경관)’를 콘셉트로 디자인했다.도심숲은 도심 열섬 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교통 및 생활소음 단절 등 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GBC는 단지 중앙의 도심숲을 통해 코엑스~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GBC~ 탄천~잠실MICE~한강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보행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도 맡을 예정이다.GBC 디자인은 친환경 건축 기술로 유명한 영국의 ‘포스터 앤 파트너스’가 맡았다. 포스터 앤 파트너스의 대표 건축가인 노먼 포스터는 인간과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세계적인 친환경 건축가로 꼽힌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BC는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지속가능성, 혁신성, 공공성이 한층 강화된 대한민국의 대표 랜드마크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GBC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조속한 인허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야경 조감도.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GBC 프로젝트가 국내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가 통상적인 인허가 기간을 감안해 내년 하반기 중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면 GBC 프로젝트를 통해 2026년까지 약 4조6000억원의 투자 및 9200명의 신규 고용을 예상할 수 있다.또 2030년까지 총 19조5000억원의 투자와 누적 기준 5만6000명가량의 고용 창출 효과도 모색할 수 있다.당초 계획안을 기준으로 추산한 GBC 프로젝트의 생산유발 효과는 265조원, 고용유발 효과는 122만명, 세수 증가는 1조5000억원에 달했다.현대차그룹 측은 “서울시와 맺은 공공기여 협약에 따라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잠실운동장 리모델링 등 공공기여 사업을 서울시의 요구에 맞춰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했다.
2024.05.20 I 이다원 기자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앞둔 재계…"韓기업에 먼저 러브콜"
  •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앞둔 재계…"韓기업에 먼저 러브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국·중국·일본 기업인들이 이달말 서울에서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교류를 강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모두가 경제적 상호 이익 도모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 3국 간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일본과 중국 기업들은 우선 협력 대상국으로 모두 한국 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한·일·중 비즈니스서밋 및 정상회의를 앞두고 3국의 매출액 1000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일·중 경제협력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한경협이 3국 대기업을 대상으로 경제현안에 대해 공동 설문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상대국 기업과의 협력의향을 묻는 질문에서 일본과 중국 기업들은 한국 기업과의 협력의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10점 척도를 기준으로 상대국 기업과의 협력 의향을 조사한 결과, 일본 기업은 중국 기업(평균 4.7점, 이하 ‘평균’)보다 한국 기업(5.2점)을, 중국 기업 역시 일본 기업(6.5점)보다 한국 기업(7.1점)과의 협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은 양국 기업 간 협력의향이 비슷한 수준(일본 기업 6.3점, 중국 기업 6.1점)으로 조사됐다.각국별 협력의향이 6점 이상으로 나타난 기업을 살펴보면 중국 기업 111개사 중 98개사와 일본 기업 107개사 중 53개사가 한국과의 우선 협력을 원한다고 응답했다. 3국 간 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해서는 한국 기업 75.0%, 일본 기업 46.7%, 중국 기업 45.0% 순으로 한국 기업들이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관계 개선이 필요한 주요 이유로 한국 기업은 △기술 협력 등을 통한 경제적 이익 확대(49.3%)와 △공급망 안정(26.7%)을 꼽았다. 반면 중국 및 일본 기업의 경우 △동북아 안보 및 평화(日 40.0%, 中 44.0%)가 △기술 협력 등을 통한 경제적 이익 확대(日 32.0%, 中 30.0%)보다 응답 비중이 높았다.상대국 기업과 협력을 희망하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서, 일본 기업의 경우 반도체 및 첨단소재 분야(25.5%)를 1순위로 택했으며, 2순위는 원자력·수소·신재생 에너지 분야(17.0%)였다.한국과 중국 기업은 안정적 전력공급 및 기후변화와 관련된 원자력·수소·신재생에너지를 1순위로 응답했고, 반도체 및 첨단소재 분야가 뒤를 이었다. 세계적 추세인 3고(고금리·고환율·고물가) 현상에 따른 원자재 가격 불안정은 한국과 일본 기업들의 가장 큰 현안으로 지적됐다. 중국 기업들은 국내경기 침체로 인한 경제 성장동력 약화를 최대 경제현안(42.3%)으로 꼽았다.또한, 한국과 중국 기업은 세계 경제 저성장에 따른 수요감소를 수출리스크 1순위로 봤으며 일본 기업은 공급망 불안정 때문에 수출이 불투명하다고 답했다.추가로 경기회복 가능 시점을 알아본 결과, 한·일에선 ‘이미 회복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중국의 경우 오는 2025년 하반기에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3국 경제단체인 한국 대한상공회의소, 일본 게이단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이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한국 재계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가 참석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본과 중국에서도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은 2009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차 3국 정상회의 때부터 동북아 경제협력과 교류 확대를 위해 열렸다. 서울 행사는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2024.05.20 I 최영지 기자
현대공업, 美조지아공장 본격 양산…신규수주 6년간 3500억
  • 현대공업, 美조지아공장 본격 양산…신규수주 6년간 3500억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자동차 내장재 전문기업 현대공업(170030)은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6개 차종에 대한 신규 수주물량 확보로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첫 양산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현대공업 미국 법인은 5월부터 첫 제품 양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북미 공장 가동을 시작한다. 현대공업은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루시드 등으로부터 내연기관 및 전기차 6개 차종에 대한 내장재 제품 선수주를 받았다. 수주 예상 금액은 6년간 총 3500억원(2억 6200만달러)이다. 그 중 2025년 하반기부터 양산 예정인 신형 텔루라이드는 총 수주 금액이 1200억원(9100만 달러) 이상으로 규모가 가장 크다. 텔루라이드는 미국에서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은 모델로 작년에 미국에서만 12만대가 판매된 인기 차종이다.현대공업은 2021년 미국 법인설립을 시작으로 2023년 상반기까지 미국 조지아주 뉴넌에 약 1000만 달러 규모 부지 6000평·공장 1500평을 매입해 북미 진출에 초석을 마련했다. 이번 북미 지역 진출을 통해 오랫동안 파트너십을 유지해온 현대차그룹의 수주 물량에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 미국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거래처 다변화도 가능해질 전망이다.강현석 현대공업 대표이사는 “기존 울산공장, 아산공장 외에 북미 조지아 공장 가동과 2023년에 완공된 국내 울산 2공장, 아산 2공장 신규 가동으로 현대공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원활하게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코스닥 상장 10년 차를 맞이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대한 결과를 보여줄 수 있어 매우 뜻 깊다”며 “이번 북미 진출을 발판 삼아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0 I 김소연 기자
한국 여자배구, VNL 30연패 사슬 드디어 끊었다...태국에 승리
  • 한국 여자배구, VNL 30연패 사슬 드디어 끊었다...태국에 승리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FIVB[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30연패 사슬을 끊었다.FIVB 랭킹 43위 한국은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VNL 첫째 주 4차전에서 태국(FIVB 랭킹 13위)을 세트 스코어 3-1(25-19 23-25 25-16 25-18)로 꺾었다.한국 여자배구가 VNL 무대에서 승리를 차지한 것은 2021년 6월 15일 캐나다를 상대로 승리한 뒤 약 3년 만이자 31경기 만이다. 특히 2022년(12패)과 2023년(12패)에는 12전 전패 수모를 당했다. VNL에서 연패 수렁에 빠진 동안 한국의 세계랭킹은 2021년 도쿄올림픽 당시 14위에서 43위까지 추락했다.모랄레스 감독이 팀을 맡은 올해도 첫 3경기에서도 모두 졌다. 하지만 모랄레스 감독은 이날 승리로 여자대표팀 사령탑 부임 후 지휘봉을 잡은 뒤 감격의 첫 승을 따냈다.한국 여자배구가 어떻게 해야 국제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보여준 경기였다. 이날 한국은 블로킹에서 태국에 12대8로 앞섰다. 특히 범실 숫자에서 13대25로 훨씬 적었다. 범실을 최소화하고 수비, 블로킹 등 기본에 충실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한국은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22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정지윤(현대건설)과 박정아(페퍼저축은행)가 나란히 16점씩 올리며 제 몫을 했다. 미들 블로커 이주아(IBK기업은행·11점)와 이다현(현대건설·8점)은 각각 블로킹 5개, 2개 씩 잡아냈다. 세터 김다인(현대건설), 리베로 한다혜(페퍼저축은행)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이다현은 경기 후 FIVB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승리를 거두는 데 3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이렇게 강한 상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영광이다”며 “태국은 피지컬적 측면에서 비슷한 팀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경기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정말로 승리를 원했다”며 “이번 승리는 우리에게 더 많은 자신감을 줄 것이고 지난 2년보다 더 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태국은 V리그 현대건설에서 활약 중인 위파위 시통이 1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한국에게 덜미를 잡혔다.값진 승점 3을 얻은 한국은 전체 출전국 16개 나라 가운데 태국, 불가리아를 제치고 14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으로 이동해 30일부터 2주 차 경기를 치른다.
2024.05.20 I 이석무 기자
현대차 판매가격 5년새 최대 2배 올라…해외서 상승률 더 높아
  • 현대차 판매가격 5년새 최대 2배 올라…해외서 상승률 더 높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대표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와 기아의 국내외 판매 가격이 5년 새 최대 2배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화 전략에 따른 가격 상승, 물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 환율효과 등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20일 현대차·기아의 연간 사업보고서와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현대차의 승용차 평균 판매가격은 2019년 3774만원에서 올해 1분기 5319만원으로 5년 새 40.9% 상승했다.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포함한 레저용차량(RV)의 국내 판매가격도 같은 기간 3543만원에서 5223만원으로 올랐다. RV가격 상승률은 승용차보다 높은 47.4%로 집계됐다.해외에서는 현지 프리미엄과 환율 효과가 더해져 판매가격의 상승률이 더 가팔랐다. 원화로 환산한 현대차의 해외 승용차 평균 판매가격은 2019년 3298만원에서 올해 1분기 6419만원으로 94.6%나 급등했다.특히 해외에서 판매한 RV는 3459만원에서 6877만원으로 상승률이 98.8%에 달했다. 이는 5년 새 가격이 2배 오른 수준으로 국내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현대차는 이번 보고서에 공시된 판매가격은 품목별 가격의 단순 평균으로,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모델의 다양화와 생산비용 증가에 따른 모델별 가격 상승이 평균 판매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는 5년 새 14%가량 오른 환율이 원화로 환산된 판매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같은 기간 기아의 국내 승용차 판매가격은 2019년 3259만원에서 올해 1분기 3401만원으로 4.3%올랐다. RV 판매가격은 3495만원에서 4801만원으로 상승률이 37.3%에 달했다. 해외에서 5년간 승용차 판매가격 상승률은 9.9%(2019년 3008만원→올해 1분기 3306만원), RV는 47.5%(4030만원→5943만원)로 집계됐다. 기아의 평균 판매가격은 같은 기간 현대차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2024.05.20 I 박민 기자
코스피 2740선 상승 출발…외인·기관 동반 '사자'
  • 코스피 2740선 상승 출발…외인·기관 동반 '사자'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뉴욕 증시에 힘 입어 2740선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우지수가 종가 기준 4만선을 돌파하는 등 금리 인하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29포인트(0.63%) 오른 2741.9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62포인트(0.61%) 오른 2741.24에 출발했다.간밤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 4만선을 넘어서며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21포인트(0.34%) 오른 4만3.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7포인트(0.12%) 오른 5303.2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35포인트(0.07%) 내린 1만6685.9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다우 지수가 역대 처음으로 4만선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6일 다우지수는 장중 4만선을 돌파했으나 하락세로 마감한 바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미국 증시는 변동성(VIX) 지수가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한 가운데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며 “코스피는 강보합권 출발을 예상한다. 지난주 외국인은 최근 들어 올해 연간 이익 모멘텀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조선, 자동차, 보험에서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503억원을 팔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0억원, 305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음식료품이 3% 이상 오르고 있다. 삼양식품(003230)이 전 거래일 상한가에 이어 이날 역시 20%대 급등을 보이며 음식료 업종이 강세다. 이어 운수창고, 철강금속이 1% 이상 강세다. 전기전자, 제조업, 화학, 섬유의복,금융업,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보험, 서비스업, 건설업 등은 1% 미만 소폭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다수가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0.90% 오른 7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신한지주(055550), SK하이닉스(000660), KB금융(105560)이 1% 이상 오름세다. POSCO홀딩스(005490), 현대차(00538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기아(000270), 셀트리온(068270)도 1% 미만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반면 LG화학(051910), NAVER(035420), 삼성SDI(006400), 삼성물산(028260)은 1% 미만 소폭 내리며 거래되고 있다.
2024.05.20 I 김소연 기자
외국인이 ‘싹쓸이’…순매수 지속 업종 살펴보니
  • 외국인이 ‘싹쓸이’…순매수 지속 업종 살펴보니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를 두고 시장의 전망이 엇갈리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하자 외국인의 ‘장바구니’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큰 손’인 외국인의 수급이 국내 증시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다. 특히 최근 특별한 주도 섹터 없이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외국인의 수급이 몰리는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연속으로 사들이기 시작한 종목과 업종을 살펴 투자에 참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에서 외국인의 연속 순매수가 가장 길게 이어진 종목은 현대글로비스(086280)와 삼성화재우(000815)다. 외국인 이들 종목을 각각 11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현대글로비스와 삼성화재 우선주에 대해 지난 4월 3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 기간 삼성화재 우선주는 11.45% 상승했고, 현대글로비스는 4.59%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들 종목은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서 장기 성장의 초입 단계에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먼저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해외 물류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완성차 해상운송(PCC) 운임이 꺾이지 않으면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화재(000810)도 올해 1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쓰면서 성장세를 증명했다.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7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중장기 목표 주주 환원율을 50%로 제시하는 등 주주 환원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치면서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에 지난 17일 삼성화재는 장중 38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관심은 삼성화재 우선주에게까지 번진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삼성화재우뿐만 아니라 삼성화재도 5거래일 연속 사들이고 있다. 해외 수출 모멘텀이 가시화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와 한국항공우주(047810)도 외국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외국인은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각각 9거래일, 8거래일 동안 ‘사자’를 유지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중장기적으로 전력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 체코 원전 수주 가능성이 열려 있어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한국항공우주도 아랍에미리트(UAE)와 이라크 수리온 등 해외 수주와 미국 고등훈련기 사업 등이 부각하고 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수출 지연을 만회할 국면”이라며 수주 파이프라인이 확대하는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외국인은 긴 바닥을 다지고 기지개를 켠 게임주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게임주가 비용을 줄이면서 전체적인 수익성을 개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에 외국인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659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한 크래프톤(259960)을 7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고 엔씨소프트(036570)도 5거래일 연속 사들였다. 시장은 엔씨소프트가 올해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를 진행하겠다고 밝힌데다 980억953만원(53만3417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내놓은 것에 외국인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도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가 업종별 수익률을 결정하며 외국인의 수급이 증시에 영향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순매수 규모보다 연속 순매수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의 주요 매수 수급은 외국인이고, 외국인 수급의 수익률 결정력이 높다”고 전했다. 김 센터장은 “외국인이 매수하는 업종의 주가는 좋은 흐름을 보이지만, 일반 투자자가 외국인의 수급 분석을 마치고 매수하게 되면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매도로 전환하면 주가 하방 압력 확대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에 따라 외국인이 순매수를 계속 지속하는 업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20 I 이용성 기자
‘주유소 땅’에 배스킨 들였더니…보물 그 자체
  • ‘주유소 땅’에 배스킨 들였더니…보물 그 자체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전국에서 사들인 주유소 부지를 재개발·매각한 코람코자산신탁의 리츠 운용이 성과를 내고 있다. 대체에너지 등장으로 주유소가 사양산업 취급을 받았지만, 주유소 부지 가치에 주목한 것이 주효한 결과다.서울 동작구 흑성동 현대오일뱅크와 배스킨라빈스가 한지붕 두 가족으로 들어선 건물.(사진=배스킨라빈스)19일 부동산 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흑석동 현대오일뱅크 주유소는 배스킨라빈스와 한 지붕 두 가족으로 지내고 있다. 원래 주유소만 있던 자리였는데 2021년 배스킨라빈스 드라이브스루(DT) 지점을 추가로 들였다. 애초 주유소가 차가 드나드는 공간이어서 DT 영업 환경을 마련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고 한다. 사실상 같은 여건에서 임차인이 하나 더 늘었으니, 임대인이 가지는 수익은 전보다 늘었다.코람코라이프인프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KLI)는 이런 수익구조를 계획하고 2020년 6월 해당 토지와 건물을 사들였다. 이 회사는 주주로부터 출자를 받아 사들인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다시 주주에게 배당하는 리츠(REITs)다. 2019년 설립하고 사들인 전국 주유소 187개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이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가 사들인 주유소 토지와 건물을 HD현대오일뱅크가 10년 동안 빌려 쓰기로 해 안정적인 임차인도 확보했다. 이후 매각 등을 거쳐 현재 주유소 163개를 보유해 운용하고 있다. 부지 면적 합계는 28만여㎡로 축구장(7140㎡) 약 40개 넓이다.주유소 자산이 주목받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주유소는 도로와 인접한 까닭에 복합 개발 수요가 크다. 앞서 흑석동 주유소의 배스킨라빈스 임차가 사례로 꼽힌다. 이런 식으로 주유소 유휴 부지를 고밀도 개발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현재 전체 주유소 토지에서 임대한 부지는 30%에 불과해 나머지 70%는 개발 가능성이 열려 있다. 용도를 변경해 다른 업종으로 변경하는 것도 방법이다. 경기 수원·안산, 충남 아산의 주유소는 용도를 변경해 LG·삼성 가전매장으로 탈바꿈 시켜 수익을 극대화했다.개발이 여의찮으면 입지적 가치를 반영해 부지를 매각할 수 있다. 전체 주유소 자산 합계는 약 8400억원이지만 164개로 나뉘어 있는 것이 강점이다. 고액 자산을 한번에 매각해야 하는 부담이 덜한 것이다. 실제로 2019년 주유소 187개를 매입한 이래 현재까지 25개를 매각하기까지는, 몸이 가벼운 자산의 특징 덕이었다. 최근 6개월 동안 주유소 운용과 매각으로 발생한 영업수익은 340억원으로 추정된다. 상장 이후 연간 700억원 수준의 영업수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이로써 창출한 현금을 재투자 재원으로 써서 리츠는 몸집을 불렸다. 현재 물류창고 남청라 스마트로지스틱스와 죽전 수도권 물류센터, 오피스 마제스타시티 타워1을 매입하는 데에는 주유소 운용 성과가 밑거름이 됐다.부동산 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유소는 교통 요지라는 입지를 활용해 전보다 부가가치를 더 창출하는 방향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고민해볼 만하다”며 “개발이 어려우면 땅의 가치를 인정받아 매각해 현금화할 수 있어 유동화하기 쉬운 자산으로 꼽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2024.05.20 I 전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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