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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5조 들여 2분 단축, 달빛고속철...내 돈이면 이리 쓸까
  •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세금 퍼주기 경쟁이 도를 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구~광주 사이에 복선 고속철도를 놓는 달빛고속철 사업이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6일 대구에서 만나 달빛고속철도특별법의 연내 처리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한다. 이 법안은 11조원이 들어가는 초대형 국책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달빛고속철은 ‘달구벌’(대구의 옛 이름)과 ‘빛고을’(광주의 순 우리말)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으로 2038년 아시안게임 대구·광주 공동 유치와 균형 발전, 동서 화합 등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이다. 그러나 대규모 국책사업을 명분 만으로 추진할 수는 없다.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경제성을 갖춰야 한다. 이 사업은 사전타당성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 값이 0.483에 그쳤다. 투입 예산에 비해 경제적 효과가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의미다. 예타 통과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절차로는 추진하기 어렵다. 달빛철도 사업은 지역민들의 숙원 사업으로 지난 2021년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포함되면서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최고 시속 250㎞인 고속화 일반철도를 단선으로 건설하는 내용이었으나 달빛고속철도특별법이 발의되면서 최고 시속 300km로 달리는 복선 고속철로 둔갑했다. 예상 사업비도 6조원(단선 고속화 일반철도 기준)에서 11조원(복선 고속철 기준)으로 불어났다. 하지만 소요 시간은 전자가 86분, 후자가 84분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예상 완공 시점인 2035년을 기준으로 하루 이용객은 주중 7800명, 주말 9700명에 그칠 것이라고 한다. 달빛고속철도특별법은 대구가 지역구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8월에 대표발의했으며 이 법안에 여야 국회의원 261명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고작 2분 빨리 가기 위해 5조원의 피같은 국민세금을 더 쓰는 법안을 연내 처리하자는 합의도 했다. 국정 현안마다 초강경 대치를 일삼아온 여야가 세금으로 표를 모으는 데는 한통속이 돼 나라 곳간을 거덜내고 있다. 법안에 이름을 올린 국회의원들은 내 돈이라면 이리도 헤프게 쓸 수 있는지를 자문해 보기 바란다.
2023.11.24 I 양승득 기자
국방부-대구시, '軍공항 이전사업 합의각서'…최종적 공식 합의
  • 국방부-대구시, '軍공항 이전사업 합의각서'…최종적 공식 합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와 대구광역시가 20일 대구 군공항 이전사업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소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렸다. 이날 합의각서 체결은 지난 8월 기획재정부 국유재산정책심의회에서 ‘대구 군 공항 이전 기부 대 양여 사업계획 및 합의각서(안)’가원안 의결된데 따른 것이다. 이날 체결된 합의각서에는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의기본 방침 △기부·양여재산 내역 및 평가 시기 △도시·군 관리계획 변경 시 협의 등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제반 사항이 포괄적으로 담겼다. 국방부는 “이번 합의각서 체결은 지난 2014년 대구시가 국방부에 최초로 군 공항 이전을 건의한 이후 이전부지 선정, 기본계획 수립, 기획재정부 승인 등을 거쳐 국방부와 대구시가 대구 군 공항을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이전하기로 최종적으로 공식 합의했다는데에 그 의미가 있다”며 “사업의 본격적인 시행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군은 지역과 군이 함께 발전하는 민군상생을 통해 지역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군공항이전법 제정 이후 첫 사업인 대구시 군공항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대구시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합의각서 체결이 완료됨에 따라 향후 대구시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사업계획 승인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전 예정인 대구 공군기지 활주로에 F-15K 전투기가 비행훈련을 마치고 착륙하고 있다. (사진=공군)
2023.11.20 I 김관용 기자
정치권에 종친이 있다?…홍준표·홍익표·홍영표·홍문표 etc
  • 정치권에 종친이 있다?…홍준표·홍익표·홍영표·홍문표 etc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16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구시청에서 만났다. 성(홍)과 이름 끝자리(표)가 같은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환담을 시작했다. 공개 발언 말미에 홍 시장은 “우리 종친이야”라고 껄껄 웃었고 홍 원내대표는 “그 일가입니다. 형님이시고”라고 화답했다. MBC 유튜브 화면 캡처◇홍준표·홍익표, 종씨에 같은 항렬정치 선배와 후배라는 관계가 있지만 홍 원내대표는 공손한 모습을 홍 시장 앞에서 보였다. 한 집안의 사촌지간처럼 보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진짜 한 집안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먼 친척일 가능성이 높다. 선대 조상들이 같을 뿐 남이라는 얘기다. 홍 시장은 남양홍씨 당홍계로 알려져 있고 홍 원내대표도 남양홍씨 당홍계다. 본이 같은 종씨인 셈. 참고로 남양홍씨는 ‘토홍계’와 ‘당홍계’가 있는데, 당홍계는 중국에서 넘어온 홍씨라는 설이 있다. 반대로 토홍계는 옛적 우리나라에서 자생한 홍씨라고 한다. 이들의 친근감을 높인 요소 하나가 더 있다. 바로 ‘돌림자’다. 같은 ‘표’자 돌림을 쓰고 있는 것. 돌림자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문화와 같다. ‘민지, 민주’처럼 형제·자매·남매끼리 같은 돌림자를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다보니 성이 같고 이름에 같은 돌림자가 있다면 형제나 자매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지금은 많이 퇴색했지만, 돌림자를 붙이는 데에도 일정한 규칙이 있다. 각 씨족별로 족보 상에 써야하는 돌림자가 정해져 있는 것. 남양홍씨 당홍계의 경우 34대손은 ‘표’자 돌림자를 써야 한다. 그 아버지 대인 33대손은 ‘순’자가 돌림자이다. 32대인 할아버지는 ‘종’자다. 이 규칙에 의거해 돌림자를 쓰고 이름을 짓는 셈이다. 이런 돌림자 문화는 이른바 ‘족보가 꼬이는 상황’을 막기 위한 데 있다. 같은 집안인데 적어도 나보다 항렬이 높은지 낮은지는 판단해야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특유의 서열문화가 반영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혹자는 이렇게도 말했다. 전란이 많고 가족끼리 뿔뿔이 흩어질 수 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슬픈 문화가 반영된 것이라고. 어디선가에 우연히 종씨 친척을 만났는데, 최소한 형님인지는 알아야 하지 않은가. 이런 이유로 생면부지였는데 종씨와 돌림자 때문에 순식간에 ‘형님-동생’이 되는 경우가 예전에는 흔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 나온 돌림자 쉬운 예가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 나온다. 극중 비리 세관 공무원인 ‘최익현’(최민식)과 부산 조폭 두목 ‘최형배’(하정우)가 나온다. 단순한 거래 관계로 끝날 뻔했던 이 둘의 관계는 이름과 돌림자로 바뀐다. 최익현은 경주 최씨 충렬공파 35대손으로 ‘현’자 돌림을 쓴다. 이를 근거로 조폭 두목인 최형배에게 ‘고조할아버지다, 절 안하나?’라고 다그친다. 최형배의 ‘배’는 39대에 쓰는 돌림자다. 족보 상의 할아버지일뿐인데 최익현은 생면부지 조폭 두목을 다그친 것이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한 장면.국회의원 300명중 이런 식으로 종씨와 먼 친척 관계를 따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성씨가 남양홍씨 당홍계 34대손이다. 홍*표로 끝나는 이들이다. 20대 국회에서는 홍문표, 홍영표, 홍익표, 홍일표 의원이 원내에 있었다. 21대 국회에서는 홍영표, 홍문표, 홍익표가 남았다. 그전에는 홍준표 의원이 당대표까지 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12대 국회에는 홍희표 전 의원이 있었다. 공교롭게 이들 홍*표 의원들은 여야 가릴 것 없이 분포돼 있다. 강원도 삼척·동해에서 남양홍씨가 집성촌을 이룬 경우도 있지만, 많은 수는 전국 각처에 흩어져 살고 있다. 예컨대 홍준표 시장은 경남 창녕이 고향이고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던 홍영표 의원은 전북 부안 출신이다. 사실상 국회에서 만난 홍*표들은 성과 항렬은 같지만 남이라는 얘기다. ◇홍*표들, 서로 그렇게 친하지는 않아 학연과 지연이 중요한 우리나라에서 성도 같고 항렬도 같은 이들끼리는 친하게 지낼까? 왠지 따로 모임이라도 만들어 정기적으로 만날 것 같다. 여야를 초월한 친목모임이 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전혀 아니라고 한다. ‘친하다’보다는 ‘안 친하다’가 더 가깝다. 홍 시장과 홍 원내대표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그래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물론 서로를 의식한다고 한다. 한 홍*표 의원은 상임위에서 홍준표 당시 의원을 보며 “우리 집안 형님이네” 정도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게 여야 싸움을 무디게 만들지는 않았다. 권력 앞에서는 먼 친인척도 남보다 못하다는 귀결이다. 이름이 비슷해 웃지 못할 경우도 생겼다고 한다. 선거 때 등이다. 한 홍*표 후보는 낙선을, 다른 홍*표 후보는 당선됐는데, 지지자들이 오인하는 경우다. 엉뚱한 홍*표에게 축하를 한다거나 위로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한다. 그때마다 이들 홍*표들은 현타가 온다고 한다. 이름과 족보 때문에…그래도 이해관계가 맞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인연도 없다고 한다.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문제 등이다. 대구 발전을 위해 홍 시장에게는 달빛고속철도가 필요하고 거대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 민주당도 ‘지방 발전’을 명분으로 윤석열 정부를 공격하기도 좋다. 홍*표라는 공통점이 일종의 윤활유가 되는 셈이다. ◇국회에 홍*표들이 많은 이유는? 마지막 궁금증. 국회 원내에 홍*표가 왜 비교적 많은 것일까. 국회의원 300명중 3~4명 정도가 특정 성씨의 같은 항렬이라면, 적지 않은 비율이다. 우선은 홍*표가 쉽게 눈에 띌 수 있다는 점이다. 홍씨가 김씨나 이씨보다는 흔하지 않은 성이고 홍*표라는 이름도 좀 독특할 수 있어서다. ‘많아서’가 아니라 ‘눈에 띄어서’이다.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홍*표의 사례는 국회내 더 있을 수 있다. 다른 이유로는 홍*표 집안(남양홍씨 당홍계)이 일부 지역에서 집성촌을 이루고 해당 지역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 유지로 있을 확률이 높다. 수십년전 ‘재력에 따른 교육 불평등’이 심할 때, 이들은 준수한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을 것이다. 다만 ‘족보’에 정해진 규칙에 따라 이름 짓는 경우가 최근에는 줄어들고 있다. 학연·지연을 따지는 풍토가 예전보다 약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어쩌면 ‘누가 봐도 같은 집안 사람’이라고 보이는 의원의 숫자는 줄거나 사라질 수 있다. 한국사회의 변화와 함께 국회도 변화한다고 볼 수 있다.
2023.11.18 I 김유성 기자
김기현號, 혁신안 안 받나 못 받나…커지는 與 '혁신위 무용론'
  • 김기현號, 혁신안 안 받나 못 받나…커지는 與 '혁신위 무용론'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인 인요한호(號)가 거센 풍랑으로 좌초될 위기에 빠졌다. 당 지도부가 출범 초기 혁신위에게 전권을 부여하겠다는 약속과 달리 총선 험지 출마, 공천 개혁 등 핵심안을 절차·시간적인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면서 혁신위 조기 해체설마저 나오고 있다. 결국 알맹이 빠진 ‘맹탕 혁신위’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권 부여했지만 ‘빈손 혁신안’ 우려…조기 해체설도 국민의힘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혁신위가 지난 9일 의결한 ‘3호 혁신안’을 보고받았다. 주요 안건은 △비례대표 당선권 청년 50% 공천 의무화 △청년 전략 지역구 선정 △청년 공천 대상자를 위한 공개 오디션 △정부 기구 및 지방자치단체 산하 모든 위원회에 청년 참여 확대 등이다.앞서 당 지도부는 1호 혁신안인 대사면 안건을 최고위원회의에서 즉각 의결했다. 다만 이후 의원정수 감축,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공천 배제 등을 담은 2호 혁신안을 비롯해 당 지도부·영남권 중진·친윤(親윤석열대통령)의 불출마 및 험지 출마 권고안, 이날 보고된 3호 혁신안은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1호 사면 안건과 달리 2호·3호 혁신안은 법률이나 당헌·당규를 개정하거나 총선 일정에 따라 구성될 총선기획단·공천관리위원회에 넘겨 결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당 지도부의 불출마 등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55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혁신안을 둘러싼 국민의힘 지도부의 고민이 깊어지면서 혁신위 내부에서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로 대대적인 당 쇄신과 개혁을 목적으로 출범한 혁신위에게 지도부가 힘을 실어주지 않을 경우, 의결 기구가 아닌 혁신위가 사실상 빈 구호를 외치는 들러리에 그칠 수 있어서다. “와이프와 아이만 빼고 다 바꾸겠다”면서 호기롭게 등판한 인 위원장이 최근 거침없는 행보를 펼치고 있지만 이를 두고 김기현 당 대표는 속도 조절론을 언급하는 등 제동을 거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오신환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의 권고안이나 의결안을 내도 당 지도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고 거부하거나 받아들이지 않으면 스스로 해체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내일도 4호 혁신안 발표를 할 예정인데 당의 정치적 결단을 위해선 물리적인 시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혁신위 내부에서도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대통합 가치도 무색…공천 개혁안에 중진 반발 앞으로 혁신위가 넘어야 할 산은 많다. 당장 혁신위 활동기한이 내달 24일까지로 당장 한 달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1호 혁신안이 유일하게 당내 허들을 넘었지만 사면 대상자인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당과 엇박자 행보를 보이면서 대통합이라는 가치가 무색해졌다는 평가다. 또 민감한 이슈인 총선 공천과 관련한 대안을 제시했지만 당장 통과 가능성이 요원한데다 당 중진들의 반발이 나오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혁신위원에 속한 2030세대 위원들은 당의 구조나 국회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혁신안들을 모았다가 제도를 개혁하고 나중에 공천에 반영하면 되는데 너무 급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2호 혁신안을 보면 선출직 의원 하위 20% 공천 배제를 주장했는데 이미 우리 당은 총선 때마다 30~40%를 바꿔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 위원장의 광폭 행보가 결국 본인을 위한 정치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최근 혁신위원장의 행보를 보면 자기 정치를 노린 것으로 보여진다”며 “이미 험지인 수도권에서 승리하기 어려워 지난 총선 때 영남권으로 빠진 현역들이 다시 돌아오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영남권 중진들은 모든 인적 자산과 정치적 무형자산이 묻혀 있는 곳을 떠나 새로운 곳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두려울 것”이라며 “험지 출마 안건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혁신위가 제시한 혁신안은 당 지도부가 총선을 앞두고 가장 임팩트가 클 시기에 이를 전격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김 대표의 결단”이라고 말했다.
2023.11.16 I 김기덕 기자
㈜비주얼신, 'Glinda AIMI'로 CES 2024 혁신상 수상
  • ㈜비주얼신, 'Glinda AIMI'로 CES 2024 혁신상 수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비주얼신은 메타버스 콘텐츠 생성 플랫폼 ‘Glinda AIMI’으로 CES 2024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웹3와 메타버스 기술 (Web3 and Metaverse Technologies)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Glinda AIMI’ 서비스는 자체개발한 WebGPU 기반의 AI 기술과 인터렉티브 3D 콘텐츠 생성 기술이 통합된 혁신적인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플랫폼으로, ‘CES 2024 Eureka Park’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이는 유저가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3D Model, Image등의 Asset을 직접 생성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적용한 WebGPU 기반 생성형 AI(Gen AI) 기술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누구나 저비용으로 고품질의 대화형 메타버스 콘텐츠를 재정적, 물리적인 제약에서 벗어나 원활하게 만들 수 있도록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AI기반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세부적으로는 WebGL 기반의 콘텐츠 에디터를 통해 별도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생성된 Asset을 활용하고, 기본 제공되는 다양한 템플릿을 사용하여 누구나 쉽고 빠르게 고품질의 인터렉티브 메타버스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한다.제작된 콘텐츠는 다양한 커넥트 서비스를 활용해 손쉽게 퍼블리싱 할 수도 있다. 제공되는 쇼룸을 통해 별도 개발 없이 WebGL 기반의 메타버스 쇼룸을 서비스할 수 있고, 기존 도메인 연결지원 및 사이트 임베디드 코드 지원 등의 방식도 활용 가능하다. 원하는 파일 형식으로 컨버팅 및 익스포트 하여 다양한 3D관련 프로그램에서 활용 가능하며, 개인 또는 기업 사용자가 다목적으로 다양한 편집 및 편의 기능을 사용하거나, 사용자들 간 메타버스 콘텐츠 실시간 소통 기능도 제공한다. 홍준표 비주얼신 대표이사는 “CES 2024 혁신상 수상으로 비주얼신의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만큼, 해외 파트너쉽을 강화하고,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혁신적인 서비스로 메타버스 콘텐츠 생성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Glinda AIMI’ 플랫폼 서비스 및 업데이트 관련 정보는 ㈜비주얼신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3.11.16 I 이윤정 기자
안철수 "尹, 국민과 접점 없어…건강한 당정관계가 가장 중요”
  • 안철수 "尹, 국민과 접점 없어…건강한 당정관계가 가장 중요”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당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를 비롯한 윤석열 대통령 측근 의원들, 중진 의원들을 향해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건강한 당정관계 확립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위해 원내대표실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뉴스1)안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에서 험지 출마 전화를 돌렸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 “저는 전화 받은 일이 없다”고 답했다.그는 “제가 그 문제에 대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견을 썼다”며 “혁신위에서 해야할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가. 주민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건강한 당정관계 확립 문제를 말했다”고 거듭 설명했다.안 의원은 “어떻게 보면 용산은 직접적인 국민과 접점이 없다”며 “대신 당은 지역구 의원들이 많아서 직접적 접점이 있어서 민심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서로 상호 보완적인 부분, 만약에 민심과 조금 떨어진 정책이 정부에서 나온다면 정당에서 그 점을 지적하고 더 좋은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용산의 지지율에 플러스 알파해서 저희들이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피력했다.안 의원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나 홍준표 대구시장도 내부 총질을 하고 있는데 당에서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하느냐’는 질의에는 “이 전 대표에 대해서는 제가 이미 여러 차례 말했기 때문에 다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이어 그는 “지자체장들은 선거에 직접 개입하실 수는 없다. 그러니까 전적으로 당에서 잘 치러야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서울 출마 또는 불출마’와 관련해선 “본인들의 판단 아니겠나. 당 전체를 생각해서 그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제부터 아마도 지금 당장은 아니겠다만 예산안이 통과된 이후에 본격적으로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아울러 안 의원은 윤 원내대표를 만나 “노후신도시 재생 특별법 통과를 가능한 한 빨리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자는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내대표께 정식으로 건의 드렸고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2023.11.14 I 이상원 기자
홍준표 “정치 기본도 모르면서”…신평 “법조계에선 내가 선배” 설전
  • 홍준표 “정치 기본도 모르면서”…신평 “법조계에선 내가 선배” 설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에 “정치의 기본도 모르는 사람이 대통령 멘토를 자처한다”며 지적하고 나서자 신 변호사가 다시 이를 반박하며 설전을 이어갔다.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신평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신평 변호사 블로그 캡처)홍 시장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위 같이 지적하며 “헛된 망상으로 훈수하는 것도 역겹지만 그것을 기사라고 받아쓰는 찌라시 언론도 참 한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홍 시장이 이같은 반응을 보이는 데에는 이날 오전 신 변호사가 자신의 SNS에 올린 ‘정국의 풍향계가 가리키는 곳’이라는 제목의 글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신 변호사는 ‘윤석열 체제의 전복을 꾀하는 3인의 키 플레이어’로 홍 시장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지목하며 “이 전 대표가 ‘영남신당’ 혹은 ‘TK신당’을 결성하고 자신은 대구에 출마하겠다는 그의 의도는 큰 벽에 부딪혔다”며 “홍 시장의 협력이 필수적인데, 홍 시장이 태도를 바꾸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이어 “홍 시장은 얼마 전 ‘정계 빅뱅의 임박’을 내걸며 이 전 대표에게 동조하는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그저께 이 전 대표의 시도를 ‘상황인식의 오류이고 정세 판단의 미숙’으로 격하했다”며 “특유의 치고 빠지는 전략에 따라 다시 뒤로 빠진 셈”이라고 평했다.또 그는 “친윤세력의 약화가 초래되지 않으면 자신의 활동 공간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마음에 쫓기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치고 빠지는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신 변호사의 이같은 글에 홍 시장이 반응했지만 신 변호사는 다시 “홍 시장의 말에는 ‘허위사실’이 포함돼 있다”고 반박했다.그는 “홍 시장은 내가 항상 대통령의 멘토를 자처했다고 단정한다”며 “그런데 나는 누가 나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라는 표현을 쓰면 절대 그렇지 않다고 부인해 왔다.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그렇게 말해왔다”고 강조했다.이어 “홍 시장은 걸핏하면 나를 ‘듣보잡’이라고 부른다. 정계에서야 홍 시장이 대선배니까 할 말이 없습니다만 법조계는 내가 약간의 선배”라며 “내가 20년간 학계에서의 연구 이력은 어떠한가. 홍 시장의 눈에는 하찮은 쓰레기에 불과한가”라고 지적했다.다만 “그럼에도 홍 시장이 정치인으로서 갖는 장점을 잘 알고 있다”며 “홍 시장처럼 국민이 원하는 바를 기민하게 포착하고 또 바로 이에 대응하려 노력하는 정치인은 국민의힘에서는 거의 보기 어렵다”고 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이제부터는 마음을 조금만 다스리고 언행에 주의하며 더 큰 뜻을 펼쳐나가는 도정에 올라 달라”며 “홍 시장의 불편한 심기를 초래한 내 불찰을 사과하며 소주 한 잔 받아줄 용의가 있다”고 끝맺었다.
2023.11.13 I 강소영 기자
시시각각 변하는 민심
  • [정치프리즘]시시각각 변하는 민심
  •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만 5개월도 남지 않았다. 내년 4월이면 다음 국회를 주도할 정당이 가려진다. 지난 10월 서울시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가 다음 총선의 바로미터라고 정치권에서 보지만 판세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우리 유권자 지형은 미국과 비교해도 정치적으로 변동성이 더 큰 편이다. 미국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유권자들이 공화당인지 민주당인지 정치적 성향을 결정하는 빈도가 높지만 한국 정치 지형은 전혀 딴 판이다. 실제로 특정 정당을 지지하더라도 정치적으로 이념과 철학 그리고 정책적 연대감보다 지역적으로 특정 정당의 영향을 많이 받거나 북한이나 사회 주요 현안을 대상으로 한 찬반 입장이 지지정당을 결정하는 구도로 이어지는 게 다반사다. 게다가 중도층이나 무당층이 매우 폭넓게 자리 잡고 있어 선거 때마다 유권자 지형이 달라진다. 그래도 지난 서울시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를 전후한 국면에서 대체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정치적 주도권을 쥔 것처럼 비쳐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 영장은 기각됐고 연이어 실시된 보궐 선거에서 집권 여당 후보는 참패를 당했다.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심판한 것으로 규정했고 내년 총선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구도를 물어보는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의 보궐 선거 승리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 한국갤럽이 자체조사로 지난 7~9일 실시한 조사(전국1001명 무선가상번호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0%P 응답률14%)에서 내년 선거와 관련,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40%,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46%로 나왔다. 정부 지원론과 견제론이 불과 6%포인트 차이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서울 지역은 정부 지원론이 39%, 정부 견제론이 42%로 거의 차이 없는 수준이다. 지난 4월 4~6일 조사에서는 정부 지원론이 36%, 정부 견제론이 50%로 무려 14%포인트나 견제론이 높았다. 그만큼 야당에 유리한 선거 구도라는 얘기지만 최근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효과에도 불구하고 그 격차가 점점 좁혀지는 모습이다. 대체로 역대 선거를 보면 현직 대통령의 임기 중반 실시되는 선거는 ‘정권 견제’ 또는 ‘정권 심판’ 성격이 강하다. 더욱이 윤석열 대통령은 이전 대통령과 비교하면 국정 운영 지지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정권심판 성격이 더 강해질 텐데 오히려 그 격차가 좁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우선 내년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선거의 성격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 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평가 또는 심판 성격도 커지기 때문이다. 여전히 재판 리스크가 존재하는데다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허언으로 끝났고 혁신을 부르짖었지만 당내 ‘친명’과 ‘비명’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혁신에 대한 역동성 차이도 크다. 보궐 선거와 낮은 대통령 지지율로 내년 선거의 경고등이 켜진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절박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유승민, 홍준표, 김종인, 이준석 등 당과 대통령에게 쓴 소리를 해왔던 인물들을 만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친윤’과 영남 중진에 대한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요구하고 있고 청년과 여성에 대한 공천 비율을 획기적으로 상향시키자는 요구도 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김포시 서울 편입’을 들고 나와 수도권 판세 변화를 시도하는 중이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총선 공약이 유권자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고 친명과 비명의 갈등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고 있다. 이런 양당의 차이가 정권 지원론과 정권 견제론간 격차를 점점 좁히고 있다.
2023.11.13 I 송길호 기자
홍준표 '신당 부정적' 전망에…이준석 "어려우니까 도전하겠다"
  • 홍준표 '신당 부정적' 전망에…이준석 "어려우니까 도전하겠다"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8월 30일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개막한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신당’에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어려워서 도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어려우니까 도전하겠다”고 신당 창당 의지를 드러냈다.이 전 대표는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대구에서 이준석·유승민 바람은 전혀 불지 않을 것’이라는 홍 시장의 글을 공유하며 “어려운 도전”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신당이 만약 차려진다면 대구에서의 승부를 피하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도전”이라며 “비상한 각오를 하고 시작해야 할 일”이라고 언급했다.이 전 대표는 “정치개혁이 수박 겉핥기 식으로 진행되지 않으려면 핵심적인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며 “지역 내 패권에 안주한 정치세력이 경각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레지스탕스가 무기가 많아서, 병력이 충분해서 용기 있게 맞선 것이 아니다”며 “선명한 목표와 명분이 있어서 힘을 내어 맞선 것”이라고 전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KBS ‘정관용의 시사본부’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현역 의원 가운데 나와서 신당을 함께 할 사람이 있겠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또 자신이 추진하는 신당에 대해 ‘영남 기반’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정치하며 적어도 도전을 회피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가장 어려운 영남 도전도 할 수 있다는 얘기이지, 사실 영남 신당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말했다.다만 대구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만약 가장 어려운 과제라면 저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재차 가능성을 열어뒀다.앞서 홍 시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전 대표가 1996년 총선에서 제3정당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자유민주연합(자민련)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처한 상황이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홍 대표는 “당시 대구에 자민련 바람이 불었던 것은 YS(김영삼) 정권 출범 당시 대구에 설립 예정이던 삼성 상용차를 부산으로 가져간 것에 대한 반감과 중심인물로 거물인 (실세) 박철언 장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지금 윤석열 정권은 대구시 정책을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있고 이 전 대표는 대구와 전혀 연고가 없다. 같이 거론되는 유승민은 아직 배신자 프레임에 갇혀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대구에서 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 바람이 분 것은 친이계의 공천 학살과 유력한 차기 주자인 박근혜 의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준석 신당은 대구 민심을 가져갈만한 하등의 요인이 전혀 없다”고 직격했다.그러면서 이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상황인식의 오류이고 정세 판단의 미숙”이라며 “현실을 무시하는 바람만으로 현 구도를 바꾸기는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 정당에 올인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2023.11.11 I 한광범 기자
홍준표 "대구서 이준석·유승민 바람 전혀 불지 않을 것"
  • 홍준표 "대구서 이준석·유승민 바람 전혀 불지 않을 것"
  •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대구에서 이준석·유승민 바람은 전혀 불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 및 대구 출마 가능성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이 전 대표가 1996년 총선에서 제3정당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자유민주연합(자민련)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처한 상황이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홍 대표는 “당시 대구에 자민련 바람이 불었던 것은 YS(김영삼) 정권 출범 당시 대구에 설립 예정이던 삼성 상용차를 부산으로 가져간 것에 대한 반감과 중심인물로 거물인 (실세) 박철언 장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지금 윤석열 정권은 대구시 정책을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있고 이 전 대표는 대구와 전혀 연고가 없다. 같이 거론되는 유승민은 아직 배신자 프레임에 갇혀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대구에서 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 바람이 분 것은 친이계의 공천 학살과 유력한 차기 주자인 박근혜 의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준석 신당은 대구 민심을 가져갈만한 하등의 요인이 전혀 없다”고 직격했다.그러면서 이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상황인식의 오류이고 정세 판단의 미숙”이라며 “현실을 무시하는 바람만으로 현 구도를 바꾸기는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 정당에 올인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2023.11.11 I 한광범 기자
'밥그릇 싸움'에 '메기' 인요한 막힐까
  • '밥그릇 싸움'에 '메기' 인요한 막힐까[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에 ‘메기’가 나타났습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를 계기로 꾸려진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를 이끄는 인요한 위원장 얘깁니다. 언론은 물론 여론이 주목하는 정도를 보자면 당대표에 버금 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로부터 “무서울 정도로 전권을 받았다”는 인 위원장은 거침없는 행보에 나섰습니다. 특히 당 통합에 주안점을 둔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정계 큰 어른인 김종인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부터 당 원로 격인 홍준표 시장, 윤석열 정부와 각 세운 유승민 전 의원 등 폭넓게 만나고 있습니다. 만남은 불발됐지만 예고 없이 이준석 전 대표의 부산 토크콘서트 현장을 찾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1호 혁신안으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한 당 징계 처분 취소를 건의했던 것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비윤(非윤석열)까지 껴안겠다는 취지입니다. 당내 인물은 아니지만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과도 접견하며 다양한 인물과 만나고 있습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의힘 당사에서 취재진에 둘러싸여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뿐 아니라 혁신위원 선임을 마친 이후 첫 현장 일정으로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무릎을 꿇고 참배하는가 하면 지난달 29일엔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개인 자격으로 참가했습니다. 더 거침없는 것은 혁신안입니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원을 인선한 직후인 지난달 26일 자신이 의사인 것을 거론하면서 “꼭 먹어야 할 쓴 약을 조제해 바른길을 찾아가겠다”며 당을 바꿔놓겠다는 의지를 그대로 실천에 옮겼습니다. 혁신위가 공식 의결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 3일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을 향해 던진 불출마 혹은 수도권 출마 권고는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지난 9일 발표한 비례대표 당선권에 45세 미만의 청년을 50% 의무 배정하는 혁신안 역시 파격적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이 당선 유력한 지역 일부를 ‘청년 전략지역구’로 선정해 청년 간 공개 오디션을 거쳐 청년 후보를 공천하자고도 제안했습니다. 통합 행보까진 좋았지만 불출마 또는 수도권 등 어려운 지역 출마 권고부터 당은 술렁이고 있습니다. ‘밥그릇’을 빼앗아 간다는데 반길 이가 누가 있겠습니까. 특히 영남권 중진 의원을 중심으로 분위기가 심상찮습니다. ‘영남 스타’로 꼽힌 5선의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의정보고회에서 “정치를 대구에서 시작했으니 대구에서 마칠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9일 “모든 일에는 시기와 순서가 있는데 요즘 보도를 보니 너무 급발진하는 것 같다”며 “급하게 밥을 먹으면 체하기 십상”이라고 일단 진화했습니다. 약은 처방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약을 거부하는 환자에겐 왜 약을 먹어야 하는지, 약을 먹지 않으면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때론 설득해야 합니다. 혁신위가 그 출발점이던 보궐선거 패배를 간과해선 안 되는 이유입니다. 지도부를 비롯한 당도 혁신위 출범할 때의 그 각오로 혁신안을 받아들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에 혁신위 ‘메기 효과’가 달려있습니다. 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면담을 나누며 미소를 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11.11 I 경계영 기자
광주시장 만난 홍익표 "11월 중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추진"
  • 광주시장 만난 홍익표 "11월 중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추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인 강기정 광주시장을 만나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등 지방정부 예산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달 중 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관련 특별법을 국회에서 처리한다는 의지를 밝혔다.홍익표(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면담에 앞서 ‘국비지원 현안사업 건의’ 문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강 시장은 10일 국회에서 홍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통해 “1998년 이후 광주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2.4% 마이너스 예산으로 편성되면서, 올해 예산 7조원 이상에서 내년 6조원 후반대가 됐다. 특히 그중 시민들이 정말 좋아하는 지역화폐 예산을 정부에서 전액 삭감했다”면서 “오늘 (홍익표) 원내대표를 만나 지역화폐 예산은 꼭 좀 살려 달라는 부탁을 드린다”고 요청했다.그는 또 최근 여당이 띄운 ‘김포 서울 편입론’을 언급하며 “호남은 인구수가 역대에 비해 절대적으로 엄청나게 줄어들었다. 호남 외에도 존폐 위기에 있는 지방은 다 그렇다”면서 “이 시점에서 김포-서울 통합 문제는 포석이 잘못되고 수순이 한참 잘못된 것 같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우선 정부는 ‘지역 메가시티’를 먼저 추진해 주고, 수도권을 어떻게 균형 발전 정책에 맞춰서 발전시킬 것인가를 다음으로 고민해 줘야 한다”며 “지역 행정을 하는 입장에서 그런 점이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홍익표 원내대표는 “강기정 광주시장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 광역 시·도지사들 공통의 고민”이라며 “중앙정부의 세수 부족 60조원이 그대로 비슷한 규모로 지방정부에서도, 추측키로는 23조원 정도가 부족분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지방재정 운영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특히 교육 문제에 있어서 큰 재정 부족 현상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세수 결손에 따른 가장 큰 피해를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지게 되고, 고스란히 부담을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에 책임을 떠넘기는 형태가 되고 있다”면서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또 홍 원내대표는 “국가 균형 발전이 매우 중요한데, 가장 시급한 건 서울에 버금가는 지방 몇 개 권역에 따른 ‘거점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 등 호남, 대구·경북, 대전·충청 등에 거점 도시를 개발해서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전략이나 계획이 확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이를 바탕으로 서울과 수도권은 미국의 뉴욕, 일본 도쿄, 중국 상해 등과 같은 도시와 비교해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글로벌 시티’로 개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정부·여당에서 죽어가는 지방을 살리기 보다, (지난 정부에서) 수십 년 해 온 지방 균형 발전에 역행한 ‘서울 극대화 정책’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직격했다.홍 원내대표는 다음 주 16일 대구와 19일 광주 방문 일정을 밝히면서 “모든 길은 서울을 통해서는 안 된다. 이제는 남북을 연결하는 것보다 동서를 연결해야 한다”며 “광주와 대구를 연결하는 달빛고속철도 사업은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모두 찬성하고 있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대표 발의로 무려 여야 의원 261명이 공동으로 발의한 법안인데 추진하지 않는 것은 왜 그런지 모르겠다”며 “11월 중에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을 우리가 국회에서 처리해서 지방 거점 도시를 연결하는 새로운 국가전략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지역화폐도 언급하며 “지역화폐 문제도 정부가 (예산을) 전액 삭감해서 가져왔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지역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보살피기 위해서는 관련 예산을 다시 확보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할 수 있도록 국가 재정에 중앙정부 예산을 담겠다”고 했다.
2023.11.10 I 김범준 기자
이준석 "대구의 가장 반 개혁적 인물과 승부 보겠다"
  • 이준석 "대구의 가장 반 개혁적 인물과 승부 보겠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차기 총선에서 대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재차 확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동대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는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신)당에서 저에게 그런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가 있을 때는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동대구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전 대표는 전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탈당하게 된다면 대구에서 가장 어려운 곳에 도전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대구에 출마한다고 하면 12개 지역구 모두 다 신당으로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어려운 도전일 것”이라며 “만약 한다면 가장 반 개혁적인 인물과 승부를 보겠다”고 했다. 이어 ‘대구에 같이 출마하는 분들과 논의가 되고 있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대구에서 국회의원들이 어떤 경로로 배출됐냐. 서울에 올라가 고관대작 지내고 난 다음에 권력자의 눈에 들어 대구에서 고등학교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돌아와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냐”며 “대구를 위해 고민해 온 사람들이 많다. 그들이 권력자에게 줄 서는 방식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선택받을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일일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활동에 대한 견해도 내놨다. 그는 “혁신위는 국민들이 요구하고 바라는 혁신을 하는 방향이 아니라 결국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의 권력을 유지시키고 변화를 거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혁신은 전격적으로 해야하는 것인데 이렇게 시간 끌면서 여기저기 참배하고 사람 만나 사람 평가하고 다니면서 시간 끄는 방식으로는 요원하다”고 평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대구 지역구 5선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혁신위의 험지 출마 요청에 대해 “절대 서울 갈 일이 없다”고 반대입장을 명확히 한 것에 대해 “주호영 대표 같은 분은 오히려 항상 조정자 역할을 해오신 분이다. 이분을 혁신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은 저는 환자를 잘못 찾았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환자는 서울에 있다”고 말했다. 전날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신당이 현실화되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먹잇감이 된다”고 한 것에 대해선 “홍 시장님은 당의 원로로서 당의 정치상황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당을 바라보고 적확한 지적을 하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3.11.09 I 이승현 기자
與 "혁신위 ‘지도부 불출마 권고’, 지도부 의결할 사항 아냐"
  • 與 "혁신위 ‘지도부 불출마 권고’, 지도부 의결할 사항 아냐"
  • [이데일리 경계영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9일 당 혁신위원회의 2호 혁신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입장을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 지도부 등을 대상으로 불출마 혹은 수도권 출마를 권고한 데 대해 “구두로도 보고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혁신위 안건이 제안됐다고 전하면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혁신위 취지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혁신위 의사를 존중한다”며 “혁신위 의견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당한 시기에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신환 혁신위원은 혁신위가 지난 3일 의결한 △국회의원 수 10% 감축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국회의원 세비 삭감 △현역 의원에 대한 평가 하위 20%의 공천 원천 배제 등 네 가지 안건을 당 지도부에 건의했다. 이들 혁신안 상당수가 법 개정이 필요한 만큼 당이 적극 입법해 혁신안을 완성해줄 것을 요청하고 입법 이전엔 당헌·당규를 개정해줄 것을 부속의견으로 담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의원정수와 세비 감축 모두 입법사항이기도 하고 당 의원총회를 거쳐야 한다”며 “평가 하위 20% 감축도 총선기획단 실무작업이 있어야 한다”고 최종 결정까지 시일과 절차가 필요한 점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혁신위가 권고한, 당 지도부·중진 의원·대통령 측근에 대한 불출마 또는 수도권 등 어려운 지역 출마는 논의되지 않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혁신위 권고사항으로 구두 보고도 없었다”며 “당사자의 시간도, 판단도 있어야 하는 건이라 지도부에서 의결하고 말고 할 성질의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만난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을 믿고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것)이 설치는 바람에 당이 개판 됐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당에선 특별한 논의가 없었다”고 일축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인요한 위원장도 홍준표 시장이 하는 말씀의 취지에 충분히 공감했을 것이고 당 모두도 홍 시장이 어떤 말씀하려는지 취지는 다 공감하는 상황”이라며 “혁신위에서도 좋은 의견이 올 것이고 당 지도부에서도 (이를)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11.09 I 경계영 기자
이준석 “영남 출마 고려한다…'보수 신당'으로 광주까지 돌파”
  • 이준석 “영남 출마 고려한다…'보수 신당'으로 광주까지 돌파”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신당 창당설에 대해 “보수계열 신당으로서 대구도 아니고 광주를 돌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일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KBS ‘최강시사’ 라디오 인터뷰에서 “신당의 가장 어려운 과제는 기성 정당의 아성을 깨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영남 출마 같은 것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내년 총선이 열릴) 4월부터 100일 정도의 시간은 있어야 당이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12월 말이 넘으면 다른 행동을 할 수밖에 없다”며 “신당이 충분한 지지를 받아서 영남에서도 많은 분들이 같이 해볼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저는 더 어려운 과제를 찾아갈 수도 있다”고 했다.비례대표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서 그는 “당을 살린다고 하는데 비례대표로 역할을 한다 그러면 뒤는 가는 모양새로 보실 수 있다”며 “가장 어려운 전선에 맞춰서 돌격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이 전 대표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는 학교폭력 피해자에 해당하는 사람인데, 가해자도 아니고 대리인 같은 사람이 와서 ‘나는 괜찮다’ 하는 게 뭔가”라며 “인 위원장이 무슨 자격인지 모르겠다. 실속이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1년 반 동안 당을 이렇게 망가뜨린 사람들은 대리인 하나 내보내 놓고 그냥 웃고 있다”며 “이런 식의 억지 화해가 가능하다면 연예인 학교폭력 사태도 못 덮을 사람이 어디 있나”라고 꼬집었다.이 대표는 “인 위원장이 어떤 방송에서 이준석을 만나기 위해 이준석 아버지에게까지 연락했다고 말씀했다”며 “저희 아버지는 본인에게 어떤 연락도 들어온 적이 없다고 했다. 왜 이런 거짓말까지 하면서 만나려고 하시는 건가. 목적 자체가 대화가 아닌 언론 플레이에 있다”고 했다.혁신위 활동을 두고선 그는 “한 게 없는데 뭘 평가하나. 말 잔치밖에 없다”며 “당사자가 원하지 않는 혁신안 1, 2호도 구체적으로 실행할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는 보통 들쑤시고 다닌다고 한다”고 질책했다.이어 그는 “김영삼 대통령은 집권하자마자 하나회 척결이라는 역사적 과제를 수행했다”며 “인 위원장이 불출마 권고로 앞에서 해결도 못 하면서 예고편을 쓸 이유가 뭔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이런 사람들이 1년 동안 다 망쳐놓고는 불출마한다고 구국의 결단이라도 하는 것인가”라고 비꼬았다.그러면서 “김기현 대표나 여러 권력과 가까운 사람들의 불출마 선언은 나중에 임명직 등에 갈 자리가 있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며 “수도권에서 정말 나갈 수 있는 데가 없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고 했다.이 전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전날 인 위원장에게 대통령 측근을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것)’이라고 칭하며 그 세력을 정리해달라 요청한 것과 관련해선 “인 위원장이 그걸 해낼 수 있으면 여기저기 사람을 왜 만나나”라며 “대통령의 잘못을 비판하는걸 ‘월권’이라고 표현했는데, 대한민국 국민의 기초 권리마저도 행사하지 않겠다 하는 분한테 어떤 대단한 혁신을 기대하겠나”라고 비판했다.
2023.11.09 I 이상원 기자
"홍준표도 원한다"…홍익표, 대구-광주 고속철도 특별법 제정 촉구
  • "홍준표도 원한다"…홍익표, 대구-광주 고속철도 특별법 제정 촉구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요청 사항이기도 한 이 법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다인 261명의 국회의원이 동참해 마련된 법이다. 광주와 대구를 이어 동서간 화합을 도모하고 남부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자는 취지가 반영됐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홍 원내대표는 “오는 15일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이 국토위 전체회의에 상정돼 본격적인 법률안 심사에 돌입할 예정”이라면서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은 동서 화합의 상징이자 지역 균형 발전 최적의 사업으로 평가받는다”고 운을 뗐다. 그는 “문제는 윤석열 정부의 태도”라면서 “달빛고속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근거를 담고 있는 이 법안은 기획재정부의 노골적인 반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대구와 광주 동서를 잇는 것은 투자 대비 창출 가치가 적다는 이유를 대면서 반대했다. 우리나라가 남북으로 경제권역이 작동하는 데 동서 간 잇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뜻이다. 이를 두고 홍 원내대표는 “참으로 단순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남북 위주, 즉 수도권과 그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1극 경제구조는 지속가능하지 않다”면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폐해가 이미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홍 원내대표는 달빛고속철도 사업 시작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구와 광주를 잇는 총길이 198.8km의 달빛고속도로가 2030년 완공되면 현재의 수도권 중심의 경제구조가 바뀌고, 우리나라 전체 경제 기반을 더욱 두텁게 만드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달빛고속철도를 바탕으로 현재 경부선, 중앙선, 동해선, 호남선은 물론 경기도의 철도망까지 포함하는 전국 철도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의 인사청문회 대응 방침도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원칙은 첫째 사법부의 독립성을 지킬 수 있는 인물이냐, 둘째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갖춘 인물이냐, 셋째 사법부의 수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한 인물이냐”라면서 “민주당은 이 세 가지 원칙과 기준에 부합해야 임명동의안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9 I 김유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내수 허기’ 해외서 채운 K푸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내수 허기’ 해외서 채운 K푸드-대기업 전기료만 오른다-중복지원·악용 논란에…정규직 전환 지원금 폐지-대법원장 후보에 조희대-[사설]마약 천지 만들어 놓고 수사비 자른다니…野, 이럴 수 있나-[사설]행정력 앞세운 MB식 물가잡기, 실패 경험 잊지 말아야△종합-[줌인]“불끄는 소방관,/생명 불씨는 살려냅니다”-채권·금리·부동산까지…/찐고수들의 투자비법 전수△내수 한계 넘은 K푸드-미국 울리는 辛라면, 참이슬에 취한 베트남…통큰 투자로 세계를 요리한다-英·美엔 육류품 수출 불가…비관세장벽 해결 도와야-“미국선 입소문, 유럽선 박람회…투트랙으로 13개국 수출”△종합-“가뜩이나 힘든데 전기료 부담 급증”…삼성전자 年 3000억 이상 늘 듯-멈춤없는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중도상환수수료 한시 면제-한국, 美 ‘환율관찰대상국’ 꼬리표 뗐다…경제 제재 리스크 해소-美 바이든 교전중단 요구에도/이스라엘, 가자 시가전 공식화△비상경제장관회의-美 ‘스피어’ 본뜬 K팝 공연장 유치 지원…기업투자 46조 걸림돌 없앤다-3만원대 5G 요금제 만들고…중저가 단말기 늘린다-지지부진한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 34건 내달 중 조정안 마련△尹, 연말 릴레이 정상 외교-“APEC서 무탄소에너지 리더십 제시할 것”…한중 정상 만날지 관심-찰스 3세 英국왕이 부른 첫 손님 尹/첨단기술·공급망·FTA 개선 논의-尹 “이탈리아와 첨단기술·우주분야 협력 강화”△정치-인요한 만난 홍준표 “대통령 호가호위 세력 정리해달라” 혁신 압박-이동관·검사 탄핵 밀어붙이는 巨野-두 개의 전쟁중 방한하는 美 블링컨 국무장관-KF-21 조건부로 20대 추가 생산 추진△경제-“비정규직 늘어나는데 폐지…대안부터 마련해야”-경상수지 5개월째 흑자…‘불황형 기조’는 지속-국민 10명 중 6명 “주 69시간 근로제 반대”△금융-잇단 매각 실패…올해 보험사 M&A 없던 일로-보험업계도 ‘상생금융’/내년 車보험료 내린다-“실적 안좋은데”…상생금융 부담 커진 카드업계△글로벌-“바이든·시진핑, 15일 美서 정상회담”-美국채 입찰 양호했지만…‘금리 위험’ 안심 이르다-‘계약 협상 AI’ 등장했다△산업-수요둔화·원자잿값 하락·中리스크/잘나가는 ‘K배터리소재’ 변수 3가지-포스코홀딩스, 캐나다 유전염수서 리튬 캔다-번역·코딩에 그림까지 ‘척척척’/챗GPT 대항마 ‘삼성가우스’ 떴다-15층 건물도 철거…HD현대인프라코어 ‘긴 팔’ 굴착기 눈길△ICT-로봇이 서버 관리, 자연풍 서버 냉각…첨단기술 집약된 ‘21세기 장경각’-신사업이 효자로…통신3사 합산 영업이익 1조 훌쩍△제약·바이오-짐펜트라·렉라자…‘매출 1조’ 국산신약 탄생 임박-“요요·근육감소 없는 비만치료제로 승부”-제프티, 백신·치료제 없는 살인진드기 감염증 치료△과학카페-‘전투기·함정 은폐율 90%’ 스텔스 新물질 개발…미래전 판도 바꾼다-팔방미인 메타물질, 생활 속으로/자동차·층간 소음까지 막아준다△증권-돈줄 마르는데…불안 키우는 배터리 ‘올인’-불법 공매도에 ‘철퇴’ 든다/최대 6배 벌금·징역형 검토-‘생성형AI’ 알짜 국내 기업 담은 첫 ETF 나온다△증권-증권가 “팔아라” 경고에…에코프로 형제 ‘털썩’-증시 거래대금 다시 쑥…증권주 숨통 트나-토스증권 3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전년比 62% 증가△부동산-한문희 “12년째 동결된 철도요금, 인상 필요”-GTX-A 조기개통 기대감에 동탄 집값 들썩-희림건축, 압구정3구역 고발사건 ‘무혐의’ △문화-국악관현악 연주 생생하게…VR로 즐기는 1인 관람극-‘속도의 세계’ 듣고 감각하고 상상하라-‘왠이 맞나, 웬이 맞나’/헷갈릴 땐 카톡하세요△피플-“이건희 회장 유지 받들어…환아 돕기 최선 다할 것”-“보안 위협 막기위해 XDR 출시…‘제2의 V3’ 만들 것”-3만5000명이 기부하고 30만명과 나눴다△오피니언-[김학균의 투자레슨]가치투자의 정석-[기고]국민이 안전한 나라, 119가 함께합니다△전국-일산·양주 테크노밸리…성공 핵심은 ‘기업유치’-경기도전세피해지원센터 상담 8400건 돌파…일평균 54.8건-인천시, 바이오 특화단지 구축△사회-‘김포 편입 갈등’ 불똥 튄 기후동행카드…내년 서울 단독시행 가닥-“중도보수 성향 원칙주의자”…대법관 시절 ‘미스터 소수의견’-정부, 의대 증원 추진 잰걸음…대통령실도 지원사격-1000원에 달랑 한 마리/‘金붕어빵’ 된 서민 간식
"'듣보잡' 설쳐 당 개판" 홍준표, 인요한에 쓴소리…더 커지는 與혁신 압박
  • "'듣보잡' 설쳐 당 개판" 홍준표, 인요한에 쓴소리…더 커지는 與혁신 압박
  • [이데일리 경계영 이상원 기자]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대통령 측근의 불출마 혹은 수도권 출마를 권한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한 데 이어 당 원로 격인 홍준표 대구시장도 “대통령 믿고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것)이 설쳐 당이 개판”이라며 쇄신을 요구했다. ◇홍준표 “‘대통령 호가호위’ 세력 정리해달라”당 통합 행보에 나선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8일 대구에서 홍준표 시장을 만나 30분가량 면담했다. 앞서 혁신위는 당내 통합을 위한 1호 혁신안으로 홍 시장 등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 처분 취소를 내놨고 관철했다. 홍 시장은 이날 인 위원장에게 당 상황에 대한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인요한 혁신위가 희생을 요구한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대통령 측근 가운데 홍 시장은 중진을 제외한 지도부와 대통령 측근을 겨냥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대통령을 믿고 듣보잡이 중진 의원 군기를 잡고 설치는 바람에 당이 개판 됐다”는 주장이다. 인요한(오른쪽)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8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뉴스1)그는 “언론이나 많은 사람이 ‘대통령은 권모술수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한다. 대통령을 호가호위해 먹는 세력의 문제가 크다”며 “최근 대통령이 그걸 많이 깨닫고 자기를 이용해 먹는 세력을 멀리하고 있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그는 “혁신위가 그런 세력을 정리해달라”고 인 위원장에게 당부했다. 홍 시장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관련해서도 “얼마나 많은 듣보잡들이 나서서 조리돌림을 했느냐, 돌아오면 배알도 없는 놈이 되지”라며 “그런 사태를 만든 것이 당 지도부”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이준석이 신당을 만들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먹잇감이 된다”고도 봤다. 그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가 불출마 또는 수도권 출마를 요구한 지도부 거취를 묻는 말에 “전권을 줬으면 혁신위 말을 들어야 한다”며 “안 그러면 혁신위를 해체해야 한다”고 인 위원장을 두둔했다. 인 위원장이 만난 주요 인사마다 당 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면서 당 지도부에 대한 압박 수위는 높아지고 있다. 전날 김종인 전 위원장 역시 인 위원장을 만난 후 “혁신안을 여러 개 만들었는데 그에 대한 현실성 문제도 생각해야 하고, 해당 의원이 혁신안에 순응할지 않을지 아무 반응이 없으니까 위원장으로선 답답할 수밖에 없다”며 “용산에서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 같으면, 당이야 거기만 쳐다보는데, 변화가 있겠느냐”고 직격했다. 혁신 대상이 된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친윤(親윤석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지낸 이용 의원이 “당 요구에 따르겠다”고 밝힌 것 외엔 지금까지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다만 지도부와 중진, 친윤 의원에 대한 불출마 혹은 수도권 출마는 혁신위에서 공식 의결되지 않은 권고 사항이어서 당에서 공식 논의되진 않을 예정이다. 당은 ‘국회의원 세비 삭감’을 비롯한 2호 혁신안의 경우 혁신위 활동이 끝나는 대로 다른 혁신안과 함께 당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해 의결하겠다는 방침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개인 의원이 각자 고민해볼 사안일 뿐, 당에서 공론화시킬 사안은 아니다”라며 “김기현 대표도 때가 되면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총선기획단 출범…“혁신안 녹여낼 방법 고민”이날 국민의힘 총선기획단 첫 회의를 열며 내년 총선 채비를 본격화했다. 태스크포스(TF) 이름은 낮은 자세로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는 취지에서 ‘국민마음총선기획단’으로 명명됐다. 기획단을 이끄는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역량과 도덕성을 갖춘, 경쟁력 있는 후보로 이기는 공천 △친소 관계나 줄 세우기 없는 공정한 공천 △질서 있는 공천 등 세 가지 공천 원칙을 제시하며 “분골쇄신의 자세, 환골탈태의 각오로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유능한 정당, 새로운 정치제도를 개척하는 혁신 정당으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총선기획단은 총선 관련 공천 룰(규칙)이나 핵심 공약, 홍보 방안 등 밑그림을 그린다. 현역 의원 등 선출직에 대한 평가 하위 20%의 공천 원천 배제 등 혁신위 제안 수용 여부에 대해 이 총장은 “혁신위가 제안한 여러 안에 대해 공천 과정 등에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룰 세팅을 절차적으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국민의힘 청년퓨쳐파인더 현장방문 청년창업가와의 소통의 시간’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3.11.08 I 경계영 기자
인요한 만난 홍준표 "듣보잡들 때문에 당 개판…尹 이용세력 정리하라"
  • 인요한 만난 홍준표 "듣보잡들 때문에 당 개판…尹 이용세력 정리하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을 이용해 먹는 세력들이 문제가 크다”고 지적하면서 이들을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놈)이라고 평가했다.인요한(오른쪽)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8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하고 있다.(사진=뉴스1)홍 시장과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만나 약 15분간 공개 회담을 가졌다. 홍 시장은 인 위원장에게 “그런 세력들을 혁신위에서 정리해달라”고 당부했고 인 위원장은 “명심하겠다”고 답했다.홍 시장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다음에 듣보잡들이 나서서 중진들 군기를 잡는다. 초선도 설치고, 원외도 설친다”며 “대통령과 거리가 가깝다고 설치는 바람에 당 위계질서도 해치고, 당이 개판이 됐다. 이건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질책했다.이어 그는 “윤 대통령은 술수를 모르는 사람”이라며 “앞에서 이 말 하고 돌아서서 뒷머리 치는 그런 권모술수를 모르는 사람이다. 평생 자기가 생각한 대로 옳다고 생각한 걸 쳐다보고 살았지 않나.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아마 최근 대통령이 그건 많이 깨달았을 것”이라며 “그래서 자기를 이용해먹는 세력들은 멀리하고 있고, 가까이한들 이 사람들이 윤석열 정권을 위해 일했다기보다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대통령이 많이 갖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홍 시장은 당 지도부와 여당 의원들을 겨냥해서도 “문제가 생기면 중진들이 역할을 조정하고, 여야가 타협하고 조정해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다”며 “윤 대통령이 들어오고 난 뒤에 당 위계질서가 무너졌다. 당에 허리가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그는 인 위원장의 노력에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마음을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홍 시장은 “그런 식으로 모욕을 주고 조리돌림을 했는데 이 전 대표가 돌아오겠나. 돌아오면 진짜 밸도 없는 놈이 된다. 쉽게 못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그런 사태를 만든 게 당 지도부이고, 소위 대통령 믿고 설치는 철모르는 듣보잡 애들인데, 걔들이 당을 다 지배하고 있는 판에 이 전 대표가 들어와서 할 일이 있나”라며 “인 위원장이 노력하셔도 이 전 대표가 돌아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또 이 전 대표 공천설에 대해서 그는 “(이 전 대표의 지역구인) 노원에 간들 이 전 대표는 100% 떨어진다”라며 “영악한 이 전 대표가 모를리 있나”라고 언급했다.홍 시장은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도 “이 전 대표가 신당을 만들면 김기현 대표는 (이준석의) 먹잇감 된다. 김 대표는 이 전 대표를 못 당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걱정스러운 것은 내년 총선에서 과반을 못 하면 식물정권이 된다”고 했다.이에 인 위원장은 “분위기를 만드는 데 홍 시장이 도와달라”고 했다. 홍 시장은 “듣보잡 때문에 싫다. 설치는 애들은 내년에 자동 정리될 것”이라고 반대 의견을 표했다.홍 시장은 “(그들이) 총선에 관여하지 말라고 조치를 다 취해놨는데 지금에 와서 관여할 수도 없고 관여할 필요도 없다”며 “내년에 새 판이 짜인 뒤에 그때 새로 시작하면 된다”고 했다.인 위원장은 홍 시장에게 “연말까지 좀 도와달라”고 재차 요청했고 홍 시장은 “지금 만나서 말하는 게 도와드리는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2023.11.08 I 이상원 기자
尹 “사회통합 저해 부정·부패 추방…건강한 사회 만들어야”
  • 尹 “사회통합 저해 부정·부패 추방…건강한 사회 만들어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바르게살기운동을 통해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부정과 부패를 추방해 정직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 부터 임준택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장, 윤 대통령, 홍준표 대구시장,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EXCO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해 “바르게살기운동이 진실, 질서, 화합이라는 3대 정신을 중심으로 따뜻한 사회와 국민 통합을 이루어 내 왔으며, 삶의 질을 높이는 국민 의식 개혁운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1989년 설립된 바르게살기운동 행사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1999년 김대중 전(前)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이번 행사는 바르게살기운동이 진실·질서·화합을 실천하는 국민운동을 펼쳐온 지 34년을 맞이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바른 대한민국을 위해 법질서 확립, 국민 대통합을 지향하고, 더 나아가 올바르고 진실한 대한민국, 국민이 화합하는 대한민국, 세계인이 공유하는 정신운동으로 승화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이날 행사에 바르게살기운동에서는 임준택 중앙회장을 비롯해 전국 광역시·도협의회 회장 등 80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등이, 국회에서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구자근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 대구가 지역구인 강대식·양금희·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대구광역시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이 함께 했다.
2023.11.07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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