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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22개국서 1위…K드라마 흥행 돌풍
  • 오징어 게임, 22개국서 1위…K드라마 흥행 돌풍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역대급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오징어 게임 스틸컷. (사진=넷플릭스)지난 21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순위를 집계하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미국을 비롯해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홍콩 등 22개국 넷플릭스에서 1위에 올랐다. 영국 프랑스 일본 등 50개국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지 불과 4일 만이라 눈길을 끈다.특히 미국에서는 원제를 그대로 영어로 옮긴 ‘스퀴드 게임(Squid Game)’이라는 제목으로 넷플릭스 미국의 톱 10 콘텐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앞서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스위트홈’이 미국 드라마 부문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는데 이를 넘어선 인기다.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내용의 작품이다. 변변한 직장도 없고 경마에 빠져 있는 돈도 날려버리는 성기훈(이정재 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수재였지만 잘못된 투자로 빚더미에 앉은 조상우(박해수 분), 탈북 브로커에게 돈을 사기당한 강새벽(정호연 분), 조직 보스의 돈을 도박으로 날려 먹은 장덕수(허성태 분) 등 인물들이 등장한다. 영화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도굴’ 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오징어 게임에 대한 유명 인사들의 인증샷이 이어지고 있다. 이병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징어 게임 로고가 그려진 게임기 모양 상자와 티셔츠 등 ‘오징어 게임’ 굿즈 사진을 공개하며 “모두 즐거운 추석 되시길”이란 인사를 남겼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징어게임을 완주하고 나니 갑자기 직쏘가 보고싶다. 직쏘를 살려내라! 살려내라!”라려 시청 인증샷을 남겼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선수 제시 린가드도 시청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는 이 작품을 활용해 ‘게임의 룰은 간단합니다. 허경영 득표율 50% 이상 당선 시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억원+매월 150만원 지급’이라는 공약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2021.09.23 I 이세현 기자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서 세계 2위..韓 드라마 최고 순위
  •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서 세계 2위..韓 드라마 최고 순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글로벌 넷플릭스 순위 2위를 차지했다. 국내 드라마가 넷플릭스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 순위다. ‘오징어게임’ 앙상블 포스터(사진=웨이브)넷플릭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TV SHOW’ 글로벌 부문에서 미국 드라마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국내 드라마 최고 순위는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이 기록했던 3위였다.‘오징어 게임’은 한국과 홍콩,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모로코, 오만, 필리핀, 카타르, 사우디 아라비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아랍 에미리트, 베트남 등 14개 국가에서 1위에 올랐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9개 국가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오징어 게임’은 더는 물러날 곳이 없는 이들이 거대한 공간에 갇혀 465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생존 게임이다.영화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도굴’ 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정재와 박해수 외에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아누팜 트리파티, 김주령 등이 출연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오징어 게임 등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하던 놀이를 생존과 거액의 상금이 걸린 게임으로 재탄생시켰다.
2021.09.21 I 윤종성 기자
'D.P.'부터 '오징어게임'...넷플릭스, 몰아보기 좋은 콘텐츠5
  • 'D.P.'부터 '오징어게임'...넷플릭스, 몰아보기 좋은 콘텐츠5
  • ‘오징어게임’(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추석 연휴를 맞이하고 있다. 적극적인 가족 모임 보다는 적당한 거리두기가 필요한 연휴, 주말부터 시작해 추석까지 긴 연휴에 몰아보면 좋을 콘텐츠를 모아봤다.◇‘오징어게임’‘오징어게임’은 지난 17일 공개된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영화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의 황동혁 감독이 드라마에 첫 도전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 ‘오징어게임’은 이정재, 박해수 두 배우의 만남으로도 기대를 모았다.넷플릭스 기대작이었던 ‘오징어게임’은 공개된 후 ‘오늘 한국의 TOP10’ 1위를 기록하며 기대에 부합하는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의 반응이 뜨겁다.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신가포르, 베트남, 태국 등의 국가에서도 1위에 올랐으며, 미국에서도 순위권에 진입을 하며 놀라운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현재 가장 핫한 작품인 만큼 ‘오징어게임’은 추석 연휴 꼭 시청해야할 작품이다.‘D.P.’(사진=넷플릭스)◇‘D.P.’군대 이야기는 재미없다는 인식을 깨버린 드라마가 나타났다. ‘D.P.’가 그 주인공. 지난달 27일 공개된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 분)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아 큰 사랑을 받았다. ‘D.P.’는 공개된 후 ‘오늘 한국의 TOP’ 1위 자리에 오른 것은 물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호평을 받으며 입소문을 탔다. 높은 순위 보다, 이 작품을 시청한 시청자들의 호평이 수없이 쏟아지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군 부조리, 그로 인해 탈영을 한 탈영병들의 사연, 그 사연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호연 등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병역의 의무를 다한 시청층 외의 시청층까지 사로잡으며 명작으로 자리잡았다.‘무브 투 헤븐’(사진=넷플릭스)◇‘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지난 5월 14일 공개된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유품정리사 그루(탕준상 분)와 그의 후견인 상구(이제훈 분)가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이사를 도우며 그들이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은 이들에게 대신 전달하는 과정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마지막 짐 정리를 돕는 유품정리사의 사연을 담는 과정에서 산업재해 혹은 데이트 폭력, 고독사 등 무관심 속에 삶을 마무리한 가슴 아픈 이야기들을 담아내며 다양한 삶과 죽음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묵직한 감동과 의미를 짚어주는 드라마다.‘아빠가 되는 중’(사진=넷플릭스)◇‘아빠가 되는 중’지난 6월 18일 공개된 ‘아빠가 되는 중’은 아내를 잃은 동시에 아빠가 된 맷(케빈 하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서툴고 어설프지만, 딸을 향한 애틋한 마음으로 불가능도 가능으로 해내는 맷의 모습들이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다.영화 ‘업사이드’, ‘쥬만지:넥스트 레벨’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코미디언 겸 배우 케빈 하트가 맷 역을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추석 연휴 가족들을 생각하며 시청하기 좋은 영화.‘네버 해브 아이 에버’(사진=넷플릭스)◇‘네버 해브 아이 에버’추석 연휴, 머리를 비우고 제대로 휴식을 하고 싶다면 이 작품을 추천한다. ‘네버 해브 아이 에버’. 이 드라마는 인도계 미국인 10대 소녀인 데비(마이크레이 라마크리슈난 분)에게 벌어지는 다이내믹한 러브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지난해 4월 27일 시즌1이 공개된 후 큰 사랑을 받았으며, 1년 만인 지난 7월 15일 시즌2로 찾아왔다.마냥 달콤하지만은 않은, 엉뚱하면서도 당돌한 데비의 이야기들이 유쾌하게 그려지며 웃음을 안기고, 두 남자친구 팩스턴(대런 바넷 분), 벤(자렌 루이스 분)와 얽히는 모습들이 설렘을 안기기도 한다. 시즌3 제작까지 확정된 만큼, 머리를 비우고 유쾌하게 즐기기 좋은 드라마.
2021.09.21 I 김가영 기자
②드라마, '장르물'로 단결
  • [키워드로 보는 추석]②드라마, '장르물'로 단결
  • ‘검은태양’(왼쪽부터) ‘오징어게임’ ‘홈타운’ 포스터(사진=MBC, 넷플릭스, 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올 추석, 장르물이 안방극장을 점령한다.MBC ‘검은태양’부터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tvN ‘홈타운’까지 각 채널에서 어마어마한 제작비와 화려한 캐스팅으로 완성한 대작들을 야심차게 내놓는 것이다.남궁민(사진=MBC)◇‘믿보배’ 남궁민의 변신 ‘검은 태양’17일 첫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은 일 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이야기를 담았다.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 남규만, ‘미녀공심이’ 안단태, KBS2 ‘김과장’ 김성룡, ‘닥터 프리즈너’ 나이제, SBS ‘스토브리그’ 백승수까지. 맡는 역할마다 역대급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난 남궁민의 새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스토브리그’로 대상까지 거머쥐며 매번 무한한 성장의 연기를 보여주는 남궁민은 이번 드라마를 위해 14kg 벌크업까지 해냈다. 확 달라진 외모가 공개되며, 드라마 전부터 화제를 모은 상황. 주연배우 남궁민이 체격까지 변화시키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위해 힘쓴 만큼 ‘검은태양’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또한 이 드라마는 MBC가 야심차게 내놓는 기대작. 150억 제작비를 들여 완성을 했으며 1, 2회 관람 등급을 19금으로 편성하는 등 과감하고 사실감 넘치는 액션을 내세웠다. MBC에서 금토드라마의 첫주자로 스타트를 끊은 만큼 ‘검은 태양’에 거는 기대도 크다. 최근 시청률 10%도 넘지 못하고 드라마 침체기를 겪은 MBC가 ‘검은 태양’으로 ‘드라마 명가’의 명성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오징어게임’(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 ‘오징어게임’지난달 27일 공개된 ‘D.P.’로 큰 사랑을 얻은 넷플릭스가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를 내놓았다. ‘오징어게임’이 그 주인공. 17일 공개된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이 드라마는 영화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황동혁 감독이 2008년 첫 구상을 시작한 작품으로, 골목이나 운동장에서 하던 추억의 놀이를 목숨을 걸고 하는 극한의 서바이벌 게임으로 탈바꿈 시키며 흥미를 높였다. 또한 거대한 규모의 세트를 등장시키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주연 배우 이정재 역시 “게임을 어떻게 구현해낼 수 있을까 궁금증이 컸는데 세트장 가는 날이 기대됐을 정도”라며 “규모 면에서 압도적”이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그만큼 ‘오징어게임’은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자랑한다.배우 이정재의 출연 역시 ‘오징어게임’의 관전포인트다. 드라마 ‘모래시계’, 영화 ‘시월애’, ‘도둑들’, ‘신세계’, ‘관상’, ‘암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로 톱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정재가 ‘오징어게임’을 통해 또 한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황 감독이 “이정재를 한번 망가트려 보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표현한 만큼 이정재는 이 드라마를 통해 확 달라진 연기를 그려낸다. 이정재 역시 자신의 연기를 보고 “작품을 보면서 ‘내가 저렇게 연기했나’라고 생각하며 많이 웃었다”고 말한 만큼 이정재의 연기 활약이 ‘오징어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홈타운’(사진=tvN)◇연기 장인 총출동 ‘홈타운’‘비밀의 숲’ 시리즈, ‘시그널’ 등의 드라마를 탄생시킨 장르물의 명가 tvN은 새 장르물 ‘홈타운’을 선보인다. ‘홈타운’은 1999년 사주시, 연이은 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와 납치된 조카를 찾아 헤매는 여자가 사상 최악의 테러범에 맞서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 다수 작품을 통해 명연기를 보여준 유재명, 영화 ‘미나리’로 주목 받은 한예리, ‘암살’ ‘안시성’ ‘낙원의 밤’ 등의 작품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엄태구가 뭉쳐 기대를 모은다.유재명은 대본을 보며 쉽게 해석이 안됐다며 “어떤 흐름인지는 알겠는데 그 안에 숨겨진 것이 해석이 안됐다”면서 “PD님, 작가님을 만나 전사와 배경에 대한 설명을 듣고 결심을 했다. 너무 멋진 작품”이라며 ‘홈타운’ 대본이 주는 깊이가 있다고 전했다. 한예리 역시 “흡인력이 있는 이야기”라고 표현했으며, 엄태구 역시 극중 대사 안에 많은 의미가 숨어있다며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예고했다.‘비밀의 숲 시즌2’에 이어 ‘홈타운’으로 연달아 장르물을 선보이는 박현석 PD는 ‘홈타운’에 대해 “오컬트 분위기가 있는 미스터리 스릴러”라며 “장르적 장치로 심각한 사건들이 많이 사용되는데 ‘홈타운’에서는 그게 ‘주’가 아니다. 저로서는 영광스러운 배우들이 해석을 해주셔야 되는 이야기”라며 새로운 결의 장르물을 예고했다. ‘홈타운’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2021.09.18 I 김가영 기자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 "10여년 전 구상한 세계관, 지금 현실과 비슷"
  •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 "10여년 전 구상한 세계관, 지금 현실과 비슷"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황동혁 감독이 2008년부터 ‘오징어게임’을 구상해 13년 만에 세상에 내놓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15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제작발표회에는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등 배우 5인과 황동혁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17일 전세계로 공개될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넷플릭스 시리즈다. ‘오징어게임’은 특히 지난 2008년부터 황동혁 감독이 구상해온 작품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데뷔작인 ‘마이 파더’를 찍은 이듬해가 2008년인데 그 당시 제가 만화 가게를 많이 다녔다. 서바이벌 장르의 만화책들을 많이 빌려보다가 이를 한국식으로 만들면 어떨까란 생각에 구상을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대본은 2014년에 완성됐는데 당시에만 해도 생경하고 잔인하고 난해한 것 같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투자하겠다는 곳이 많이 없어 세상에 내보내기 쉽지 않았다. 그렇게 서랍 속에 넣어놨던 작품인데 이게 10여 년이 지나니 우리의 현실 세상이 작품 속 세상이랑 비슷하게 변해버려 있더라. 코인 광풍, 경쟁 사회 등 이미 현재 일어나고 있는 우리의 현실들이 ‘오징어게임’ 속 세계관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시나리오에 대한 피드백도 많이 바뀌었다. 지금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현실감이 든다는 좋은 피드백들이 나와서 이대가 적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작년에 시나리오를 확장해 ‘오징어게임’을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징어게임’은 영화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을 통해 장르의 한계 없이 새로운 이야기와 깊이 있는 주제 의식을 선보여온 황동혁 감독의 첫 OTT 도전으로 처음 선보이는 드라마 연출작이다. 황 감독이 지난 2008년부터 기획한 것으로, 추억의 게임이 극한의 서바이벌로 변모하는 아이러니를 담아낼 예정이다. 여기에 경쟁에 내몰린 현대 사회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와 서스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이정재, 박해수 등 믿고보는 주연 배우와 함께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트리파티 아누팜, 김주령 등의 연기파 배우들이 벼랑 끝에 몰려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이들로 총출동한다. 극한의 게임을 겪으며 행하는 저마다의 다른 선택과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오징어게임’은 오는 17일 전세계 넷플릭스로 공개된다.
2021.09.15 I 김보영 기자
'오징어게임' 박해수 "황동혁 감독, 이정재 선배에 대한 애정으로 출연"
  • '오징어게임' 박해수 "황동혁 감독, 이정재 선배에 대한 애정으로 출연"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해수가 ‘오징어게임’에 참여한 계기와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매력을 꼽았다. 15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제작발표회에는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등 배우 5인과 황동혁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17일 전세계로 공개될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넷플릭스 시리즈다. 박해수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황동혁 감독님, 이정재 선배님에 대한 애정이 커서 함께 하는데 전혀 걱정이나 망설임이 없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박해수는 “특히 참 좋았던 건 시나리오에서 각자 인간의 군상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 군상들의 섬세한 심리변화나 성장해가는 과정, 발전해가는 모습들을 너무 매력적으로 풀어내 흥미롭게 다가왔다. 감독님의 독특한 세계관과 이 게임들이 어떻게 실제로 구현되는지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 조상우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박해수는 “조상우란 인물은 기훈이 형(이정재)과 어린 시절 추억을 공유하고 살던, 같은 곳에서 나고 자란 인물이다. 성장하면서는 명문대 출신으로 증권회사 투자 팀장까지 하며 크게 성공한 인물인데 잘못된 선택으로 나락으로 떨어지고 벼랑 끝에서 유일한 희망이고 마지막 수단인 이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연기를 하면서도 캐릭터의 속마음을 읽기 어려웠다.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결과적으로 작품을 하며 느낀 건 오직 그만이 할 수 있는 합리적 선택과 결정들을 따라간 것 같다. 상황이 발전해 나가면서 상우가 외적인 것보다 심리적으로 변하는 부분이 큰데 나중에 어떻게 동적으로 변하는지를 유심히 보시면 재밌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오징어게임’은 영화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을 통해 장르의 한계 없이 새로운 이야기와 깊이 있는 주제 의식을 선보여온 황동혁 감독의 첫 OTT 도전으로 처음 선보이는 드라마 연출작이다. 황 감독이 지난 2008년부터 기획한 것으로, 추억의 게임이 극한의 서바이벌로 변모하는 아이러니를 담아낼 예정이다. 여기에 경쟁에 내몰린 현대 사회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와 서스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이정재, 박해수 등 믿고보는 주연 배우와 함께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트리파티 아누팜, 김주령 등의 연기파 배우들이 벼랑 끝에 몰려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이들로 총출동한다. 극한의 게임을 겪으며 행하는 저마다의 다른 선택과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오징어게임’은 오는 17일 전세계 넷플릭스로 공개된다.
2021.09.15 I 김보영 기자
'오징어게임' 이정재 "낙천적 캐릭터, 완성본 보고 한참 웃었다"
  • '오징어게임' 이정재 "낙천적 캐릭터, 완성본 보고 한참 웃었다"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정재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을 택한 계기와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15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제작발표회에는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등 배우 5인과 황동혁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17일 전세계로 공개될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넷플릭스 시리즈다. 이정재는 작품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저는 사실 황동혁 감독님과 작업을 함께 하고 싶었는데 감독님이 제안을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대본을 읽었다. 시나리오가 굉장히 여러 가지 다양한 상황과 감정들이 잘 녹아들어 있다. 이건 정말 재밌겠다 싶었다. 이 게임이 도대체 어떻게 구현을 잘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는데 세트장 가는 날이 기대되고 재밌었던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내 기대감을 자아냈다. 자신이 맡은 성기훈 캐릭터에 대한 설명도 들어볼 수 있었다. 이정재는 “상당히 낙천적인 인물인데 아픈 부모님을 모시고 수입도 변변치 않고 암울하죠. 그러다 보니 오징어게임에 참여한 동기도 있고 새로 사귄 사람들과 그 와중에 낙천적인 성격으로 친하게 지내고 게임을 함께하며 목숨을 걸기도 하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특히 “이미지 변신이라고까지 하기는 민망하다”면서도 “다만 완성된 작품을 제가 쭉 보면서도 한참을 웃었다. 제가 이렇게나 웃길 수 있나 싶었고 ‘뇌가 없는건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기훈 캐릭터에서 벗어나려고 한동안 노력을 많이 했다”고 귀띔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한편 ‘오징어게임’은 영화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을 통해 장르의 한계 없이 새로운 이야기와 깊이 있는 주제 의식을 선보여온 황동혁 감독의 첫 OTT 도전으로 처음 선보이는 드라마 연출작이다. 황 감독이 지난 2008년부터 기획한 것으로, 추억의 게임이 극한의 서바이벌로 변모하는 아이러니를 담아낼 예정이다. 여기에 경쟁에 내몰린 현대 사회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와 서스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이정재, 박해수 등 믿고보는 주연 배우와 함께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트리파티 아누팜, 김주령 등의 연기파 배우들이 벼랑 끝에 몰려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이들로 총출동한다. 극한의 게임을 겪으며 행하는 저마다의 다른 선택과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오징어게임’은 오는 17일 전세계 넷플릭스로 공개된다.
2021.09.15 I 김보영 기자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 "이정재 망가진 모습 보고 싶어 캐스팅"
  •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 "이정재 망가진 모습 보고 싶어 캐스팅"
  • (사진=넷플릭스 생중계 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황동혁 감독이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을 제목으로 정한 이유와 이정재를 캐스팅한 이유를 꼽았다. 15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제작발표회에는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등 배우 5인과 황동혁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17일 전세계로 공개될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넷플릭스 시리즈다. 황동혁 감독은 “우리가 어릴 적 골목이나 운동장에서 하던 어릴 적 놀이를 성인이 된 후 경제적 빈곤과 어려움에 몰린 사람들이 다시 모여 큰 상금을 걸고 다시 하게 되는 이야기다. 여섯 개의 게임이 등장하는데 오징어게임이 제목인 이유는 어릴 적 제가 골목에서 하던 놀이 중 가장 육체적으로도 격렬했고 좋아하던 놀이다. 어찌보면 현대 경쟁 사회를 가장 상징적으로 은유하는 게임이라 생각해 제목으로 정했다”고 기획 취지 및 제목을 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정재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계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황 감독은 “이정재씨를 망가뜨리고 싶은 못된 마음이 들어서 꼭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 이전의 멋진 연기를 해오실 때도 가끔씩 보이는 인간미를 많이 보여서 이를 본격적으로 드러내보면 어떨까란 마음도 있었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성기훈 역의 이정재와 조상우 역의 박해수를 ‘이란성쌍둥이’처럼 그리고 싶었다고도 언급했다. 황 감독은 “두 캐릭터는 어린 시절을 같이 보냈고 그 시절을 같이 놀며 추억을 쌓고 학교를 다닌 한 가지 기억을 공유한 사람들인데 시간이 지나고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고 변하게 되는 부분을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서로 다른 길을 걷던 이들이 결국 게임장 안에 같은 츄리닝을 입고 모이게 되는데 같은 기억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극도의 경쟁사회에서 모두가 약자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도 설명했다. 한편 ‘오징어게임’은 영화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을 통해 장르의 한계 없이 새로운 이야기와 깊이 있는 주제 의식을 선보여온 황동혁 감독의 첫 OTT 도전으로 처음 선보이는 드라마 연출작이다. 황 감독이 지난 2008년부터 기획한 것으로, 추억의 게임이 극한의 서바이벌로 변모하는 아이러니를 담아낼 예정이다. 여기에 경쟁에 내몰린 현대 사회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와 서스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이정재, 박해수 등 믿고보는 주연 배우와 함께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트리파티 아누팜, 김주령 등의 연기파 배우들이 벼랑 끝에 몰려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이들로 총출동한다. 극한의 게임을 겪으며 행하는 저마다의 다른 선택과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오징어게임’은 오는 17일 전세계 넷플릭스로 공개된다.
2021.09.15 I 김보영 기자
456억 걸린 극한의 게임…넷플릭스 '오징어게임', 포스터·예고편 공개
  • 456억 걸린 극한의 게임…넷플릭스 '오징어게임', 포스터·예고편 공개
  • ‘오징어게임’ 앙상블 포스터(사진=웨이브)[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의 ‘오징어 게임’이 극한의 게임을 엿볼 수 있는 앙상블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목숨을 대가로 치러야 하는 게임의 실체를 엿볼 수 있는 앙상블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오징어 게임’을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우회적으로 그린 하나의 거대한 알레고리”라고 소개한 황동혁 감독은 목숨 건 게임에 참가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극한의 경쟁에 몰린 현대사회를 빗대었다. 특히 그는 어린 시절 즐겼던 추억의 게임을 극단적이고 경쟁적으로 변질된 자본주의에 결부 시켜 극적인 대비를 만들었다. 벼랑 끝에 내몰려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거액의 우승상금을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모습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투를 벌이는 우리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공개된 앙상블 포스터는 앞서 말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평화로워 보이는 들판과 따스한 색감이 돋보이는 풍경들, 하지만 나무 앞에는 대형 로봇이 기괴하게 서 있고, 참가자들은 잔뜩 겁을 먹은 채 주위를 경계하고 있다. 게임에서 진 참가자들이 우후죽순으로 쓰러져있는 모습은 아름다운 풍경과 대비되어 충격적인 비주얼을 선사한다. 어린 시절 동화에 나올법한 소녀의 모습을 한 거대한 로봇의 정체는 무엇인지, 어떤 극한의 게임이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오징어 게임’을 향한 궁금증이 더욱 커져만 간다. ‘오징어게임’ 메인예고편(사진=넷플릭스)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거대한 스케일의 게임과 참가자들의 아비규환을 담고 있다. 동그라미, 세모, 네모가 그려진 명함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건 기훈은 낯선 공간에서 눈을 뜨게 된다. 동화적인 색감과 비주얼이 인상적인 의문의 장소에는 삶의 벼랑 끝에 몰린 456명의 참가자들이 모여있다. 시작 전, 관리자는 ‘게임에 참가를 원하지 않는 분은 지금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라며 게임을 포기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지만 거액의 우승상금 앞에 선 참가자들은 그 누구도 포기하지 않는다. 본격적인 게임의 시작, 동심 가득해 보였던 게임장은 곧 충격과 비명이 가득한 아수라장으로 변모한다. 게임이 시작된 이상 여기서 나갈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바로 게임에서 이기는 것. 타인은 물론 자신조차도 믿을 수 없는 극한의 상황에서참가자들은 거액의 상금을 얻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서로의 목숨을 위협하는 일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거대한 스케일의 게임들, 과연 이 게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목숨을 건 게임 앞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참가자들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동화적인 비주얼과 대비되는 극강의 긴장감을 담고 있는 ‘오징어 게임’은 오는 9월 17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다.
2021.09.02 I 김가영 기자
코로나19·OTT로 경계 무너진 영화↔드라마…거장들도 '탈 스크린'
  • 코로나19·OTT로 경계 무너진 영화↔드라마…거장들도 '탈 스크린'
  •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는 드라마 ‘인간실격’ 포스터(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영화 감독들의 드라마 진출이 늘고 있다.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이 확대되며 영화와 드라마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 감독들이 드라마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영화계가 침체된 게 영화 감독들의 드라마 진출 가속화로 이어졌다. 허진호, 이준익, 윤종빈 등 스타 감독들이 변화의 바람에 발맞춰 드라마 도전을 선언했다.넷플릭스 ‘킹덤’ 시리즈를 연출하며 국내외에서 동시에 큰 주목을 받은 김성훈 감독은 이데일리에 “연출자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가 좋은 작품을 선보이며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것인데, 드라마는 우리의 창작물로 보다 더 넓은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며 “드라마는 영화보다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시간이 길고 캐릭터 묘사도 더 여유있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OTT로 영화·드라마 경계 무너져OTT가 생겨나며 TV 편성에 맞춰 드라마를 제작하고 방송했던 기존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생방송 드라마’라는 딱지를 떼고, 사전제작·반사전제작이 자리잡은 데 이어 드라마의 분량, 형태도 자유로워졌다. 이를 통해 드라마와 영화의 간극이 좁아지면서 영화 감독들도 드라마 도전에 부담이 줄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영화 시장이 위축됐다는 것도 영화 감독들이 드라마 연출을 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영화를 찍어놓고도 개봉하지 못하는 초유의 상황이 왔다”며 “새로운 영화가 언제 들어갈지 모르는 상황이다. OTT가 많이 생겨나며 영화의 인력이 드라마로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됐다”고 전했다.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시리즈는 영화 ‘끝까지 간다’·‘터널’의 김성훈 감독, 영화 ‘모비딕’·‘특별시민’의 박인제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또 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D.P.’는 ‘차이나타운’·‘뺑반’ 한준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왕의 남자’와 ‘동주’·‘박열’·‘자산어보’ 등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 ‘도가니’·‘수상한 그녀’의 황동혁 감독, ‘범죄와의 전쟁’·‘공작’ 윤종빈 감독,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도 OTT 드라마로 첫 드라마에 도전한다.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 ‘설국열차’, ‘아가씨’ 등의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주목 받는 박찬욱 감독도 BBC 6부작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에 이어 퓰리처상 수상작 ‘동조자’의 TV드라마 연출을 맡는다.플랫폼이 다양해지고 콘텐츠가 쏟아지며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제작사들은 질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영화 감독들과 손을 잡기도 한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드라마를 제작할 때 장르나 성격에 따라 이를 가장 잘 연출할 연출자를 찾는다”면서 “최근 드라마의 장르가 다양해지고 있고 제작 스케일이 영화와 비슷해지고 있는 만큼 해당 장르, 스케일의 작품을 연출해본 경험이 있는 영화 감독들에게 더 믿고 맡기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많은 드라마가 제작되고 있는데 감독 풀은 한정적이다. 이 때문에 드라마가 아닌 영화 감독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김성훈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킹덤:아신전’ 포스터(사진=넷플릭스)◇“코로나19 이후에도 영화 감독→드라마 진출 이어질 것”영화 감독들의 드라마 진출은 ‘K드라마 시장’을 더욱 빠르게 성장시킬 것이라는 게 업계의 기대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영화 감독들이 드라마에 진출하며 기본적으로 작품의 퀄리티, 완성도가 달라질 것이라며 “드라마 PD들이 연출력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영화 감독들이 드라마에 오며 영화의 제작 방식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의 제작방식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구조(제작비, 작업 시간 등)인데 기존의 드라마 제작 패턴들을 깨면서 전반적으로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영화, 드라마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상황이 끝난 후에도 영화 감독의 드라마 진출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윤 평론가는 “영화는 작품이 아무리 잘 돼도 다음 작품을 준비하려면 몇 년의 시간이 걸린다. 반면 드라마는 그렇지 않다”면서 “드라마는 영화와 달리 작가, 연출의 역할이 분리돼 있는 만큼 프로덕션의 과정, 구조 자체의 매력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보니까 보니까 영화·드라마의 이질감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드라마에 진출하는 영화감독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정 평론가도 “극장이라는 공간을 상정하면 기획부터 소재까지 다를 수밖에 없지만 OTT 플랫폼이 생기며 그런 부분들이 허물어졌다”면서 “그런 환경 안에서 영화 감독들도 본인이 가진 콘텐츠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형식을 찾을 것이다. 영화처럼 단편으로 보여줄 것인지, 시리즈물에 가까운 드라마로 제작할 것인지. 영화와 드라마라는 고정적인 형식을 벗고 효과적인 제작 방식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9.02 I 김가영 기자
'고요의 바다'→'백스피릿'…넷플릭스 올해 韓콘텐츠 라인업 공개
  • '고요의 바다'→'백스피릿'…넷플릭스 올해 韓콘텐츠 라인업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넷플릭스가 25일 한국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콘텐츠 라인업은 시리즈부터 영화, 시트콤, 스탠드업 코미디까지 다채로운 장르와 이야기를 아우른다.(가나다 순)◇시리즈‘고요의 바다’◇고요의 바다‘고요의 바다’는 전 세계적인 사막화로 인해 물과 식량이 부족해진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에서 벌어지는 정예대원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고요의 바다’는 2014년 제13회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최항용 감독의 단편영화를 시리즈화한 작품이다. 최항용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각본은 영화 ‘마더’로 제2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각본상을 수상한 박은교 작가가 집필했다. 배우 정우성이 제작자로 참여하며 배두나 공유 이준이 달에서 목숨을 건 임무 수행을 하는 대원들로 분했다.◇D.P.‘D.P.’는 여느 대한민국의 청년들과 같이 평범하게 군복무를 하던 이등병 준호가 어느 날 갑자기 ‘군무이탈 체포조’가 돼 탈영병들을 쫓게 되며 마주하게 되는 혼란스러운 청춘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육군 헌병대 군무이탈 체포조 D.P.(Deserter Pursuit)라는 신선한 소재로 군내 가혹행위와 인권 문제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누적 조회 수 약 1000만 뷰를 넘긴 김보통 작가의 웹툰이 원작이다.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이 군무이탈 체포조로, 손석구가 이들을 눈엣가시로 여기는 간부로 출연한다.◇마이네임‘마이네임’은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밝히기 위해 조직의 언더커버가 돼 경찰로 잠입한 지우의 복수극. 10대들의 어두운 이면과 우리 사회의 삐뚤어진 현실을 담아 화제를 모았던 ‘인간수업’의 김진민 PD가 연출한다. ‘부부의 세계’의 한소희가 지우로 분해 한계없는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며 박희순 안보현 김상호 이학주 장률 등이 출연한다.◇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청년 그루와 어느 날 갑자기 그의 후견인이 된 상구가 유품정리업체를 운영하면서 죽은 이들이 남긴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을 담는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김성호 감독과 ‘엔젤아이즈’의 윤지련 작가가 ‘유품정리사’라는 특별한 소재를 토대로 떠난 이들이 미처 전하지 못한 말들과 남겨진 이들의 먹먹한 이야기를 그려낸다. 섬세하고 안정감 있는 연기로 사랑받아온 이제훈이 상구로, 떠오르는 신예 탕준상이 그루로 분해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오징어 게임’◇오징어 게임‘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등 매 작품 예리하고 묵직한 사회의식을 담았던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고 이정재가 직장을 잃고 인생의 바닥을 치고 있는 기훈으로, 박해수가 회사 자금을 유용하다 위기에 처한 상우로 분했다.◇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는 알람이 울려야 사랑인 세상, 좋알람을 울릴 수 없는 여자와 그녀의 마음을 알고 싶은 두 남자의 순도 100% 직진 로맨스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김소현 정가람 송강의 완벽한 비주얼 케미스트리로 인기를 끌었던 시즌1에 이어 끝나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지옥’◇지옥‘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하는 지옥의 사자들을 맞닥뜨리게 된 사람들이 갑작스런 지옥행 선고를 받으며 겪게 되는 초자연적 현상을 그린다. 네이버에서 인기리에 연재된 원작 웹툰 ‘지옥’은 ‘송곳’의 최규석 작가가 그림을, 연상호 감독이 스토리 집필을 맡아 연재 시작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다. 유아인 박정민 김현주 원진아 양익준 등이 출연한다.◇지금 우리 학교는‘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원작인 주동근 작가의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은 2009년 연재를 시작하자마자 네이버웹툰 수요일 연재작 중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연출은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다모’ 영화 ‘완벽한 타인’의 이재규 감독이 맡았다. 윤찬영 박지후 조이현 로몬 유인수 등 탄탄한 연기력을 겸비한 신예들이 대거 출연한다.◇스페셜 에피소드‘킹덤:아신전’◇‘킹덤: 아신전’전 세계에 K-좀비 신드롬을 일으켰던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 북방 여진족 부락의 후계자 ‘아신’의 이야기와 생사초의 비밀을 그린다. 생사초의 비밀을 찾아 북방으로 향했던 이창 일행이 마주쳤던 의문의 인물 아신의 전사(前史)이며 시즌2의 연장선에 있는 하나의 스페셜 에피소드다. ‘킹덤’ 시즌2 엔딩에 등장한 전지현이 주인공 아신으로 분해 모두가 궁금했던 이야기를 이어갈 예정이다.◇영화◇낙원의 밤‘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아 작품성을 입증했다. ‘밀정’ ‘안시성’의 엄태구와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 그리고 차승원이 호흡을 맞췄다.◇스탠드업 코미디◇이수근의 눈치코치‘이수근의 눈치코치’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눈치만 보다 세월 다가는 관객들의 고민을 눈치의 대가 이수근이 상담하며 쏟아내는 사이다 같은 애드립 질주를 담아낸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탠드업 코미디 스페셜이다. 이수근이 데뷔 25년 만에 스탠드업 코미디에 처음 도전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난다.◇시트콤‘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는 서울의 한 대학 국제 기숙사에 살고있는 다국적 학생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청춘을 담은 시트콤이다. 국제 기숙사 식구들로는 박세완 신현승 최영재(GOT7) 민니((여자)아이들) 한현민이 낙점됐다. ◇리얼리티 예능 ◇백스피릿‘백스피릿’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백종원이 마주 앉아 술 한 잔 기울이며, 술과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넷플릭스가 백종원과 손잡고 한국의 술, 음식 그리고 문화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리얼리티 형식의 첫 시리즈를 선보인다.
2021.02.25 I 박미애 기자
악역 흥행 타율 높은 이정재, '다만 악'서 무자비한 킬러 변신
  • 악역 흥행 타율 높은 이정재, '다만 악'서 무자비한 킬러 변신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레이(이정재 분)가 오고 있다.” 누군가의 이 한 마디에 화면이 일순간 멈칫한다. 악명 높은 레이의 존재감을 암시하는 대목. 이정재는 무자비한 추격자로 그의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악랄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5일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에서다.‘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신세계 부라더’ 황정민과 이정재가 7년 만에 다시 의기투합한 영화로 관심을 모은다. 이정재는 “‘신세계’ 때에는 자성의 내적인 갈들을 많이 보여줬다면, ‘다만 악’에서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다하는 와일드하고 거침없는 캐릭터여서 연기하는 쾌감이 있었다”고 말했다.(사진=CJ엔터테인먼트)◇지금까지 이런 이정재는 없었다이정재가 또 하나의 ‘인생캐’를 얻었다. 레이는 형을 죽인 인남(황정민 분)을 집요하게 쫓는 인물, 피아 식별 없이 살육을 일삼는 인물이다. 이정재는 전에 본 적 없는 ‘독특함’에 이끌려 레이를 선택했다.“사실 레이는 ‘이렇다’는 확신을 주지 않는 캐릭터였어요. 어디까지 표현해야 할지 가늠하기 힘들었죠. 그런 레이의 한계를 알 수 없는 묘한 느낌을 잘 구현하면 새로운 게(캐릭터) 나오지 않을까란 기대를 했던 것 같아요.”레이는 이정재에게 만들어가는 즐거움을 준 캐릭터였다. 평소 작품의 의상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그는 이번 캐릭터만큼은 자신의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연구하고 고민하며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목 전체를 휘감은 타투와 런웨이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화려한 의상과 액세서리의 투머치 스타일링은 레이의 끝 모르는 잔혹함을 드러내는 하나의 표현이다. “레이의 맹목적인 추격을 시각적으로도 보여주고 싶었어요. 첫 의상 미팅 때 제가 생각했던 이미지들을 갖고 가서 보여줬더니 꽤 많이 파격적이었는지 스태프들이 혼란스러워하더라고요.”(웃음)이정재에게 악역이 처음은 아니다. ‘도둑들’(2012)에서 다이아몬드를 독차지하기 위해 일당의 뒤통수를 친 배신자(뽀빠이)였고, ‘관상’(2013)에서 왕위 찬탈에 천륜을 저버린 반역자(수양대군)였으며, ‘암살’(2015)에서는 나라와 동지를 팔아넘긴 변절자(염석진)였다. 이정재는 각 배역에 각각 다른 사연과 의미로 설득력을 부여하며 악역인데도 사랑받았다. ‘관상’에서의 수양대군 등장 신은 지금까지 회자될 정도다. 게다가 ‘도둑들’ 1298만명, ‘관상’ 913만명, ‘암살’ 1270만명으로 악역을 맡는 작품마다 큰 흥행을 거둬선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정재가 악역하면 흥행한다’는 언급에 그는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며 싱긋 웃었다.‘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스틸‘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스틸◇TV·OTT에 감독 도전까지…임달화에 감화이정재의 행보가 흥미롭다. 2009년 ‘트리플’ 이후 스크린 외에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그는 지난해 JTBC 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1,2로 10년 만에 안방극장에 출현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등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의 넷플릭스 드라마 연출작인 ‘오징어 게임’으로 OTT로 활동 반경을 넓힌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유연해진 것일까.“레이도 그렇지만 지금까지 작품을 선택하는 가장 첫 번째 기준은 캐릭터예요. 제가 해보지 않은 캐릭터를 만났을 때 느끼는 흥분감이 있어요. 캐릭터에 끌린다면 영화든 드라마든 TV든 OTT든 크게 상관없어요. ‘오징어 게임’은 황동혁 감독님에 대한 호기심이 컸어요. ‘마이 파더’부터 ‘남한산성’까지 모두 한 사람에게서 나온 작품이라는 게 놀라워서 꼭 한 번 작업해보고 싶었어요.”이정재는 최근 ‘헌트’(가제)라는 작품으로 영화감독 데뷔도 알렸다. 스크린에서 TV로 또 OTT로 플랫폼을 넘나들며 연출까지 넘보는 이정재의 행보가 업계에 신선하게 다가가고 있다.“연출에 대한 생각은 8, 9년 정도 된 것 같아요. ‘도둑들’을 촬영하면서 임달화 선배가 연기를 하지 않을 때에는 연출을 하거나 시나리오를 쓰기도 하고 프로듀싱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 사람은 정말 영화인이구나, 이렇게 자유롭게 작업을 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되게 부러웠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 받은 자극이 이렇게 결실을 맺는 것 같습니다.”‘헌트’는 첩보 액션물로 배우 출신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 중 역대급 규모의 영화로 알려진다. 제작비 얘기에 이정재는, ‘그러니 영화 나오면 많이 도와 달라’며 눙쳤다.영화 개봉 앞두고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이정재
2020.08.05 I 박미애 기자
코로나19가 앞당긴 OTT 시대, 콘텐츠 강국 한국에 기회될까
  • 코로나19가 앞당긴 OTT 시대, 콘텐츠 강국 한국에 기회될까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마침내 누가 고스트(좀비)를 죽였는지 알게 됐다.”할리우드 배우 사무엘 잭슨이 미국 ABC의 유명 TV쇼프로그램 ‘지미 키멜 라이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중에 넷플릭스의 ‘킹덤’을 봤다면서 한 말이다. 국내에서도 인기 많은 마블영화의 닉 퓨리(사무엘 잭슨 분)가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사실은 화제였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으로 ‘언택트’ 소비가 부상한 가운데 K-콘텐츠가 글로벌 OTT(Over The Top·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타고 또 한 번 한류 열풍의 시동을 걸었다.지난 23일 해외 판권 권한을 둘러싼 법정 공방 끝에 윤성현 감독의 영화 ‘사냥의 시간’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이에 앞서 8일 영화 ‘기생충’이 미국 OTT 훌루에 공개돼 비영어 영화 최고 시청 기록을 세웠으며, 지난달 13일에는 ‘킹덤’ 시즌2가 넷플릭스에 공개돼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끌면서 K-좀비 열풍을 이끌고 있다. 일본의 넷플릭스 4월 3주차 일간 톱10 순위에서 국내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이태원 클라쓰’가 2위, ‘사랑의 불시착’이 3위에 랭크하는 등 K-콘텐츠가 OTT를 매개로 해외에서 인기다.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확산으로 OTT 이용이 늘어난 가운데 K-콘텐츠가 그 낙수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57억6769만달러(약 7조13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했다. 이 기간 유료 회원 수는 지난해 말보다 1577만명 늘어난 1억8286만명을 기록했다. 국내 OTT인 왓챠플레이도 2월 중순(2월10~16일) 대비 4월 2주차(6~12일) 시청량이 30% 이상 늘었다.여기에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수상 이후 한국 콘텐츠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높아진 점,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시스템을 국제사회에서 모범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도 한몫했다. 유병술 몽작소(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한국 드라마가 아시아,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해외 OTT의 역할이 크다”며 “처음에는 해외 OTT에 대해 국내 제작사나 플랫폼 사업자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그들의 K-콘텐츠 구매로 제작비를 보전하고 해외로 시장을 넓힌다는 점에서 지금은 국내 콘텐츠업 종사자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의 확산세가 걷히지 않으면서 콘텐츠 산업 역시 셧다운되다시피 한 미국과 유럽 등 다른 국가들과 달리 한국은 제한적으로나마 제작이 진행되고 있는 점도 한국 콘텐츠에 기회가 되고 있다. 넷플릭스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더킹:영원의 군주’가 방송 중이며, 황동혁 감독이 연출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 넷플릭스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재규 감독의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도 제작에 착수한다.후발주자들의 본격적인 가세도 한국 콘텐츠에는 호재가 되고 있다. 지난해 말 디즈니의 디즈니+, 애플의 애플TV+가 OTT 시장에 가세한 데 이어 올해는 컴캐스트의 피콕, AT&T의 HBO맥스 등이 론칭하면서 OTT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3월 중순부터 다수의 프로그램 촬영이 중단돼 3분기부터는 신작 방영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콘텐츠 제작 차질이 제한적인 한국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진희 피알제이(드라마 홍보사) 대표는 “OTT 전쟁의 본질은 콘텐츠의 전쟁으로, 결국 ‘킬러 콘텐츠’의 확보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퀄리티 높은 콘텐츠로 승부한다면 한국 콘텐츠가 또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그러나 OTT가 국내 콘텐츠 배급(유통) 및 플랫폼 사업자에게는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도 없지 않다. 방송통신발전기금·망 이용료·등급분류심의 등에서 국내외 사업자 간 규제 차별에 대한 문제 제기가 지속되고 있다. 콘텐츠 창작자 및 제작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대표는 “중예산 규모의 영화를 한 편 만드는데 100억원이 넘어간다. 국내 OTT는 말할 것도 없고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기업조차 이 같은 산업 규모를 감당하기 쉽지 않다”며 “코로나19 때문에 OTT가 이슈가 되고 있긴 하나 지금은 대중시설 이용을 자제하는 특수한 상황으로 OTT를 산업적으로 논하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2020.04.28 I 박미애 기자
"미칠 것 같았다"…한사랑이 직접 밝힌 '대리수상 논란'
  • "미칠 것 같았다"…한사랑이 직접 밝힌 '대리수상 논란'
  • (사진=SBS ‘본격 연예 한밤’)[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탤렅느 겸 가수 한사랑이 대리수상 논란에 심경을 밝혔다.지난 30일 방송된 SBS ‘본격 연예 한밤’ (이하 ‘한밤’)에서는 대종상 시상식 대리 수상 논란에 대해 다뤘다.앞서 22일에는 ‘제55회 대종상 영화제’가 열렸지만 남녀 주조연상 수상자들이 대부분 불참해 대리수상 퍼레이드가 펼쳐졌다.특히 이날 논란이 된 수상은 음악상 부분에서 벌어졌다. 영화 ‘남한산성’(황동혁 감독)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류이치 사카모토가 음악상 수상자로 호명됐고, 미국 스케줄로 인한 불참한 그를 대신해 ‘남한산성’ 제작사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는 대리 수상하기 위해 무대로 향했다.하지만 무대 위 대리 수상자로 나선 건 ‘남한산성’ 관계자가 아닌 트로트 가수 한사랑이었다. 그는 수상 소감까지 전한 뒤 무대를 내려와 주변을 술렁이게 만들었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 무대에 난입한 것이 아니냐”며 비난을 이어갔다.이에 대종상 주최 측은 “‘남한산성’ 측이 연락을 받지 않아 대리수상자를 섭외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남한산성’ 측은 “주최 측에 참석 의사를 전달했고 대리수상자가 따로 있다는 설명은 없었다”고 반박했다.특히 논란의 중심에 선 한사랑은 “미칠 것 같았다. 날 완전히 이상한 여자로 몰아가니까. 내가 왜 이 욕을 먹어야 하나 싶었다”고 토로했다.이어 그는 대리 수상 요청을 받은 게 맞냐는 질문에 “시상식 당일 갑자기 전화가 와서 ‘대리 수상해줄 수 있냐’고 했다. 그래서 ‘내가 해도 괜찮냐’고 했더니 오히려 부탁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한사랑은 “일본 작곡가 누군지 이름은 정확히 몰랐다. ‘남한산성’ 작품이란 것도 몰랐다”며 “이름 알고 싶었는데 올라가서 소감 얘기할 것도 없고, 신경 안 써도 된다고 하니까 그 말 믿고 올라갔는데 이름도 모르는데 소감 얘기하라고 해서 할 수 없이 축하드린다고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2018.10.31 I 김민정 기자
'다시 부산으로', 갈등 봉합 BIFF, ☆들 쏟아진다…정상화 시험대
  • '다시 부산으로', 갈등 봉합 BIFF, ☆들 쏟아진다…정상화 시험대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4일 개막하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이빙벨 사태’로 불거진 전 정권과 영화계 간 갈등이 봉합되고 처음 열리는 영화제다. 불명예 퇴진했던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이 이사장으로 복귀하고, 새 집행부가 꾸려졌으며, 한국영화감독조합 등의 철회로 최근까지 지속됐던 영화단체의 보이콧은 전면 해제됐다. 정치적 탄압 속에 반쪽 행사를 치렀던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를 ‘정상화의 원년’으로 삼고, 아시아 최고 영화 축제라는 명성과 위상을 되찾기 위해 새출발 한다.◇이나영부터 유아인 현빈 류이호까지…다시 찾는 ☆들올해는 많은 스타들이 축제를 빛낸다. 결혼과 육아로 활동이 뜸했던 이나영이 부산을 찾는다. 그녀가 주연한 ‘뷰티풀 데이즈’(감독 윤재호)이 개막작으로 초청됐다. 이나영은 개막식 행사를 포함한 오픈토크, GV(관객과 대화) 등을 통해 6년 만에 관객 앞에 선다.유아인 현빈 주지훈 김남길 류이호 등 미남배우들도 부산을 찾는다. 유아인은 6일 오픈토크를 통해 관객과 소통한다. 그의 오픈토크는 두 번째다. 2015년 20회때 ‘베테랑’과 ‘사도’로 관객을 만났던 유아인은 올해 ‘버닝’(감독 이창동)의 전종서와 오픈토크 무대에 오른다. 현빈은 4일 ‘창궐’(감독 김성훈)로 장동건, 조우진과 함께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고 ‘신과함께’ ‘공작’으로 대세로 부상 중인 주지훈은 ‘암수살인’(감독 김태균)으로 김윤석과 야외 무대인사를 가진다. 김남길은 4일 개막식 진행을 맡아 한지민과 공동 사회자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또 국내에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대만배우 류이호도 ‘모어 댄 블루’(감독 가빈 린)로 4일 개막식과 6일 야외 무대인사에 참석한다.윤여정 문소리 김희애 국가대표급 여배우들도 영화제를 방문한다. 윤여정은 4일 개막식 행사에 참석해 영화인들과 레드카펫을 밟는다. 문소리는 거장의 신작 등을 소개하는 ‘갈라 프리젠테이션’에 초청받은 ‘군산:거위를 노래하다’(감독 장률)와 ‘한국영화의 오늘-비전’에 초청받은 ‘메기’(감독 이옥섭)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김희애는 7일 ‘허스토리’(감독 민규동)로 김해숙 문숙 예수정 김선영과 오픈토크 행사를 가진다.개막식은 특히 많은 배우 및 영화인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임권택 감독·이장호 감독·이준익 감독·김용화 감독·황동혁 감독·방은진 감독 등 유명 감독과 안성기·문성근·신성일·박해일·차승원·수애·진선규·김의성·이하늬·김규리 등이 4일 개막식 행사에 참석해 축제를 빛낸다.◇데이미언 셔젤 ‘퍼스트맨’ 포함 79개국 323편, 투배사 밤 부활…정상화 시험대영화제 정상화의 관건은 프로그램이다. 어떤 영화를 소개하고 상영하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 올해 영화제는 개·폐막작 포함 79개국, 323편을 선보인다. 예년 수준으로, 지난해보다는 20여 편 늘었다. 세계 최초 상영하는 월드 프리미어는 115편(장편 85편 단편 30편), 자국 외 최초 상영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25편(장편 24편 단편 1편)이다.개막작인 ‘뷰티풀 데이즈’는 14년 만에 아들과 재회한 탈북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폐막작은 ‘엽문’ 시리즈의 스핀 오프인 ‘엽문 외전’(감독 원화평)이다. 올해 가장 큰 관심은 ‘위플래쉬’ ‘라라랜드’를 연출한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새 영화 ‘퍼스트맨’에 쏠려 있다.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의 이야기로 월드시네마에 초청됐는데 상영 예매 오픈 1분만에 전석 매진으로 감독에 대한 인기와 신뢰를 증명했다. 특히 올해 월드 시네마 섹션은 거장의 신작이 눈길을 끈다. 파벨 파블리코브스키 감독의 ‘콜드 워’,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이미지 북’,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시스터스 브라더스’ 등이 그것이다. 남경희 프로그래머는 “‘콜드 워’는 전후 폴란드를 배경으로 혼란한 시기에 이데올로기적, 지리적인 차이에도 불가능한 사랑을 이어가는 남녀의 이야기로 올해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아름다운 작품”으로 꼽았다. 또 동 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한 ‘이미지 북’에 대해서는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이미지의 콜라주와 삶에 대한 격렬한 해체로 세상을 향해 암울한 논평을 던지는 작품으로 노장의 실험 정신을 확인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으로 올해 또 한 번 넷플릭스 영화 이슈를 일으킨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와 할리우드의 이단아 마이클 무어 감독의 ‘화씨 11/9’도 관심을 모은다. ‘로마’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그래비티’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1970년대 초 멕시코시티를 배경으로 한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다. ‘화씨 11/9’는 감독 특유의 화법으로 트럼프 대통령 시대의 미국 사회를 풍자한 다큐멘터리다. ‘화씨 11/9’는 와이드 앵글 섹션에서 상영한다.2년간 사라졌던 ‘밤’이 부활한다. 영화인들의 친목과 교류의 장으로 ‘~의 밤’으로 불리는 투자배급사 파티를 다시 연다. 오는 5일과 6일 해운대 일대에서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NEW 등이 영화제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2018.10.04 I 박미애 기자
대종상, 작품상에 '신과함께' '공작', 주연상에 유아인 김다미 노미네이트
  • 대종상, 작품상에 '신과함께' '공작', 주연상에 유아인 김다미 노미네이트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제55회 대종상영화제 후보작이 발표됐다.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구회)는 “영화 ‘공작’과 ‘남한산성’, ‘버닝’, ‘신과 함께-인과 연’, ‘1987’이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다”며 “이외에도 총 18개 부문 후보자와 후보작이 선정됐다”고 전했다.김구회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은 “오랫동안 시행해온 출품제를 폐지했고, 심사운영소위원회(위원장 배장수 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장)가 처음으로 구성돼 심사 제반을 독립적으로 관장해 오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출품제 폐지에 따라 올해는 상영요건을 갖춘 상업영화와 예술영화 104편이 심사 대상”으로 “영화계와 학계, 평단의 전문가로 구성된 18명의 예심위원이 2개월여 동안 일체의 간섭 없이 심사를 진행해 왔다”고 강조했다.이창세 예심위원장(극동대 교수)은 ”심사위원들이 기표를 마친 예심 심사표는 관계자들이 모두 공유한다는 데 동의하고 심사에 임했다“며 ”상업영화와 예술영화가 균형감 있게 본심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다. 또 본심 심사위원도 공개됐다. 강유정(영화평론가 겸 강남대교수), 김영(미루픽쳐스 대표 겸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 김형준(한맥문화 대표 겸 아시아필름어워드 국제고문), 김홍준(영화감독 겸 영상원 교수), 달시 파켓(영화평론가 겸 부산영화아카데미 교수), 전진수(제천국제음악영화제 프로그래머), 정성일(영화평론가 겸 영화감독), 정수완(영화평론가 겸 동국대 교수), 채수진(프로듀서 겸 전 영화진흥위원회 다양성소위원회 위원) 등 9인이다.김구회 조직위원장은 ”현장 영화인들과 여성의 참여(9인 중 4명)가 확장됐다“며 ”올해에도 심사위원들의 각 부문별 기표상황을 시상식 때 실시간으로 완전 공개한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미국의 아카데미상 심사방식 도입 등을 통해 국내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대종상 영화제의 위상과 권위를 한층 드높여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제55회 대종상 영화제는 오는 10월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제55회 대종상 영화제 각 부문의 후보작(자) / 가나다순]△작품상 - ‘공작’ ‘남한산성’ ‘버닝’ ‘신과 함께-인과 연’ ‘1987’△감독상 - 김용화(‘신과 함께-인과 연’) 윤종빈(‘공작’) 이창동(‘버닝’) 장준환(‘1987’) 황동혁(‘남한산성’)△남우주연상- 김윤석(‘1987’) 이병헌(‘남한산성’) 유아인(‘버닝’) 이성민(‘공작’) 조진웅(‘독전’), 황정민(‘공작’)△여우주연상- 김다미(‘마녀’) 김태리(‘1987’) 김해숙(‘허스토리’) 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이솜(‘소공녀’)△남우조연상- 기주봉(‘공작’) 故 김주혁(‘독전’) 송새벽(‘7년의 밤’) 스티브 연(‘버닝’) 진선규(‘범죄도시’)△여우조연상- 고민시(‘마녀’) 김새벽(‘어른도감’) 김선영(‘허스토리’) 정유미(‘염력’) 진서연(‘독전’)△신인감독상- 강윤성(‘범죄도시’) 신동석(‘살아남은 아이’) 이석근(‘너의 결혼식’) 임대형(‘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전고은(‘소공녀’)△신인남우상- 고성완(‘튼튼이의 모험’) 오승훈(‘메소드’) 위하준(‘곤지암’) 이가섭(‘폭력의 씨앗’) 정가람(‘시인의 사랑’)△신인여우상- 김가희(‘박화영’) 김다미(‘마녀’) 전종서(‘버닝’) 진기주(‘리틀 포레스트’) △시나리오상- ‘공작’ ‘남한산성’ ‘소공녀’ ‘아이 캔 스피크’ ‘1987’ 이재인(‘어른도감’)△촬영상- ‘공작’ ‘남한산성’ ‘독전’ ‘버닝’ ‘1987’ △조명상- ‘공작’ ‘남한산성’ ‘버닝’ ‘인랑’ ‘1987’△편집상- ‘곤지암’ ‘공작’ ‘남한산성’ ‘신과 함께-인과 연’ ‘1987’△음악상- ‘남한산성’ ‘독전’ ‘버닝’ ‘변산’ ‘1987’△미술상- ‘공작’ ‘남한산성’ ‘독전’ ‘신과 함께-인과 연’ ‘인랑’△의상상- ‘공작’ ‘남한산성’ ‘신과 함께-인과 연’ ‘인랑’ ‘1987’△기술상- ‘공작’ ‘독전’ ‘마녀’ ‘신과 함께-인과 연’ ‘인랑’△기획상- ‘곤지암’ ‘공작’ ‘범죄도시’ ‘신과 함께-인과 연’ ‘1987’
2018.09.22 I 박미애 기자
 '비밀의숲'·'1987', 54번째 백상의 정상에 서다 (종합)
  • [백상예술대상] '비밀의숲'·'1987', 54번째 백상의 정상에 서다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2018 백상예술대상의 영광이 TV부문 ‘비밀의 숲’과, 영화부문 ‘1987’에 돌아갔다.제54회 백상예술대상이 3일 오후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렸다. 이날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MC를 맡았다. TV 부문은 tvN ‘비밀의 숲’이 활짝 웃었다.‘비밀의 숲’은 남자최우수연기상 조승우, 극본상 이수연 작가에 대상까지,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이찬호 CP는 “숨은 주역들이 있다. 많은 스태프들의 고생이 있었다. 이 작품을 처음 발견해준 배두나 씨, 방송이 되게 해준 조승우 씨 등 배우들의 노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작가님 축하드리고 모두 칭찬 드린다. tvN은 앞으로도 재미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작품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TV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은 tvN ‘비밀의 숲’ 조승우, 여자최우수연기상은 JTBC ‘미스티’ 김남주가 차지했다. 조연상은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박호산, SBS ‘키스 먼저 할까요?’ 예지원이 수상했다. SBS ‘사랑의 온도’ 양세종과 tvN ‘마더’ 허율은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또한 남자예능상은 JTBC ‘아는 형님’,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서장훈이, 여자예능상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송은이가 차지했다. 정해인과 배수지가 인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영화부문에서는 ‘1987’이 상을 휩쓸었다. 대상을 비롯 남자최우수연기상, 남자조연상, 각본상까지 4관왕을 달성하며 이날의 주인공이 됐다. 연출을 맡은 장준환 감독은 “감독으로서 좋은 이야기를 만나는 게 가장 큰 행운이다”라며 “1987‘은 민 여러분들이 30년 전 독재와 싸우시면서 만든 아주 아름다운 이야기다. 최근에도 촛불을 들고 아름다운 이야기 만드셨다. 국민 여러분과 큰 영광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영화부문 작품상은 ’남한산성‘이 받았다. 남자최우수연기상은 ’1987‘ 김윤석, 여자최우수연기상은 ’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가 수상했다. ’1987‘의 박희순과 ’침묵‘ 이수경은 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꿈의 제인‘ 구교환, ’박열‘ 최희서가 신인연기상을 차지했고 ’신과함께-죄와 벌‘ 김용화 감독이 감독상,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은 무사고에 물 흐르듯 깔끔한 진행과 세련된 무대연출이 눈에 띄었다. 시상식의 공정성과 권위가 높은 참석률로 연결되며 ’별들의 잔치‘를 일궈냈고, 수상자 명단은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할만했다.다음은 수상자(작) 명단▲대상=tvN ’비밀의 숲‘) ▲드라마작품상=tvN ’마더‘▲교양작품상=KBS 1TV ’땐뽀걸즈‘▲예능작품상=JTBC ’효리네 민박‘▲연출상=김윤철 PD(JTBC ’품위있는 그녀‘)▲남자최우수연기상=조승우(tvN ’비밀의 숲‘)▲여자최우수연기상=김남주(JTBC ’미스티‘)▲남자조연상=박호산(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여자조연상=예지원(SBS ’키스 먼저 할까요?‘)▲남자신인연기상=양세종(SBS ’사랑의 온도‘)▲여자신인연기상=허율(tvN ’마더‘)▲극본상=이수연 작가(tvN ’비밀의 숲‘)▲남자예능상=서장훈(JTBC ’아는 형님‘,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여자예능상=송은이(MBC ’전지적 참견 시점‘, 웹예능 ’판벌려‘)▲남자인기상=정해인▲여자인기상=배수지▲예술상=최성우(KBS1 ‘순례’)▲바자 아이콘상=나나<영화부문>▲대상=1987(장준환 감독)▲작품상=남한산성(황동혁 감독)▲감독상=신과함께-죄와 벌(김용화 감독)▲남자최우수연기상=김윤석(1987, 장준환 감독)▲여자최우수연기상=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김현석 감독)▲남자조연상=박희순(1987, 장준환 감독)▲여자조연상=이수경(침묵, 정지우 감독)▲남자신인연기상=구교환(꿈의 제인, 조현훈 감독)▲여자신인연기상=최희서(박열, 이준익 감독)▲신인감독상=범죄도시(강윤성 감독)▲시나리오상=1987(김경찬)▲예술상=신과함께-죄와 벌(진종현 감독)
2018.05.04 I 박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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