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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출장 중 서울중앙지검장 교체…'김여사 수사' 영향 촉각(종합)
  • 검찰총장 출장 중 서울중앙지검장 교체…'김여사 수사' 영향 촉각(종합)
  • [이데일리 성주원 박정수 기자] 법무부가 검사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1월 법무부 차관과 검찰국장, 대검찰청 차장검사 교체 이후 4개월만에 검사장급 인사에 나섰다. 이번 인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 등 민감한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이 전격 교체됐다. 이원석 검찰총장의 지시로 김 여사 명품가방 의혹 수사 전담팀이 꾸려진 지 약 열흘,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임명된 지 엿새만의 인사다. 특히 이 총장이 지방출장으로 부재 중인 상황에서 이 총장의 대검찰청 참모진도 대거 교체됐다. 이 총장은 이날 인사와 관련해 언급을 피했다.이창수 전주지검 검사장(사진=뉴스1)◇서울중앙지검장 ‘친윤’ 이창수…김 여사 수사 영향 관심13일 법무부는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과 전보(27명) 인사를 오는 16일자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상당 기간 공석으로 유지돼 온 일부 대검검사급 검사 보직의 공백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보임됐다. 검찰 내 ‘친윤(친윤석열)·특수통’ 검사로 분류되는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2020년 8월 대검찰청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총장 직무정지와 징계를 밀어붙일 때 강경 대응에 앞장서며 윤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그는 이후 2021년 7월 대구지검 2차장검사, 2022년 7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2023년 9월 전주지검장 등을 지냈다. 특히 이창수 지검장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시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전주지검장 부임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취업 의혹 수사를 이끌었다.앞으로 이창수 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에서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수수 사건, 백현동·대장동 수사뿐 아니라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067990) 주가조작 의혹 등의 수사를 지휘하게 된다.지난 2년간 서울중앙지검을 이끌었던 송경호 검사장(29기)은 부산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송 검사장과 함께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 실무를 맡았던 김창진(31기) 1차장검사와 고형곤(31기) 4차장검사도 교체됐다.김창진 1차장검사는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박현철(31기) 2차장검사는 서울고검 차장검사, 김태은(31기)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 고형곤 4차장검사는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긴다. 차장검사 4명이 동시에 바뀌는 것은 이례적이다. 1~4차장 모두 검사장급으로 승진했지만, 김태은 3차장을 제외하면 모두 비수사 보직으로 발령났다. 이외에도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송강(29기) 인천지검장이 임명됐고, 권순정(29기) 현 법무부 검찰국장 겸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는 수원고검장으로 이동한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26기) 대전고검장이 보임됐다. 이재명 대표 수사를 맡고 있는 수원지검장에는 김유철(29기) 남부지검장이, 공석이었던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자리에는 변필건(30기) 수원고검 차장검사가 임명됐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13일 강원도 원주지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을 방문해 청사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법무부 “적재적소 인사”…일각에선 “이례적” 평가대검 참모진도 대거 교체됐다. 대검 기획조정부장에 전무곤(31기) 성남지청장, 마약·조직범죄부장에 노만석(29기) 제주지검장, 형사부장에 이진수(29기) 서울북부지검장, 공판송무부장에 정희도(31기) 안산지청장, 과학수사부장에 허정(31기) 고양지청장이 각각 임명됐다.전국 일선 검찰청의 특별수사를 지휘해온 양석조(29기) 대검 반부패부장은 유임됐다. 대검 공공수사부장을 맡았던 박기동(30기) 검사장은 대구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인사 내용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불과 4개월만에 검사장급 인사가 대규모로 단행된데다 이원석 검찰총장의 임기가 오는 9월 끝나는 만큼 연내 다시 한번 검사장급 인사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1년 사이에 3번이나 검사장급 고위간부 인사를 하는 것은 본 적이 없다”며 “대규모 고위간부 인사 당일 검찰총장이 지방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것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이날 격려 목적으로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을 방문한 이원석 검찰총장은 법무부의 검사장급 인사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수고가 많으시다”라는 짧은 인사말만 전했다.인사 직전 서울·대구·부산·광주고검장 등 검찰 고위 인사 최소 7명이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다.사의를 표명한 간부는 이주형(25기) 서울고검장·최경규(25기) 부산고검장·노정연(25기) 대구고검장·홍승욱(28기) 광주고검장 등 고검장급 4명과 배용원(27기) 청주지검장·한석리(28기) 울산지검장·박종근(28기) 광주지검장 등 검사장급 3명이다.
2024.05.13 I 성주원 기자
올림푸스한국, 고잉 온 워크 2년 연속 후원
  • 올림푸스한국, 고잉 온 워크 2년 연속 후원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글로벌 의료기업 올림푸스한국은 대한암협회가 환경 및 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10일 주최한 플로깅 활동인 고잉 온 워크(Going-on Walk)를 후원했다고 13일 밝혔다.올림푸스한국은 대한암협회가 환경 및 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10일 주최한 플로깅 활동인 고잉 온 워크(Going-on Walk)를 후원했다. (사진=올림푸스한국)고잉 온 워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천 영종도 마시안 해변에서 진행됐다. 올림푸스한국은 환경 보호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고잉 온 워크를 마시안 해변과 북한산 국립공원 등에서 진행하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지난 한 해 동안 총 1890kg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는 500㎖ 페트병으로 환산하면 약 15만7550개를 수거한 것과 동일하다.올해는 암 경험자 및 일반 시민, 올림푸스한국 임직원 자원봉사자 7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해변 주위를 걸으며 총 245kg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해양 환경 정화에 기여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환경 비정부기구(NGO) 단체 와이퍼스의 황승용 대표가 평범한 시민들이 지구를 지키는 방법을 주제로 강연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고잉 온 캠페인은 2020년 8월부터 암 경험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정서적 지지를 위해 올림푸스한국과 대한암협회가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캠페인 이름인 고잉 온은 암 발병 후에도 아름다운 삶은 계속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암 경험자의 심리·사회적 지지를 위한 고잉 온 다이어리, 관객 맞춤형 음악회 고잉 온 콘서트, 암 경험자 1인 크리에이터 지원 프로그램 고잉 온 크리에이터, 암 경험자 웹툰 작가가 참여한 고잉 온 웹툰 등을 진행했다. 올림푸스한국은 지난 3월 교보문고 강남점과의 협업으로 고잉 온 다이어리 전시회 마음기록관을 열었다.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대표는 “환경보호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는 가운데 고잉 온 워크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암 인식 개선과 환경 정화라는 두 가지 목표에 기여할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암 경험자의 삶을 다채롭게 하는 고잉 온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하며 글로벌 의료기업으로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이민혁 대한암협회 회장은 “이번 고잉 온 워크를 통해 암 경험자도 열정적으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주체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며 “향후에도 우리 사회에서 암 인식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3 I 신민준 기자
콜핑과 2천여명이 화합해 무등산 무돌길 걸었다
  • 콜핑과 2천여명이 화합해 무등산 무돌길 걸었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무등산 무돗길을 완주하기 위해 2000여명이 참가자가 화합했다. 제3회 전국 무등산 무돌길 완주대회제3회 전국 무등산 무돗길 완주대회가 지난 11일 2000여명의 참가자와 함께 성황리에 개최됐다. 제1회부터 전국 무등산 무돌길 완주대회를 후원해 온 콜핑이 올해도 후원한 행사다. 특히 콜핑은 무돌길 서포터즈와 무등산무돌길협의회와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발하게 활동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국에 걷기 좋은 무돌길을 알리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무등산자락의 천년문화를 한바퀴 돌아보는 아름다운 길로 광주 북구와 둥구, 전남 담양과 화순을 이어 화합의 길로도 불린다. 광주역을 출발해 전남대, 각화저수지, 담양·화순, 광주천·푸른길을 지나 광주역으로 순환하는 16개 길로 구성됐다. 무돌길은 36개 마을과 마을을 잇는 500년 이상 된 옛길을 1910년 작성된 지도를 토대로 발굴·복원한 무등산 둘레길이다.올해 무돌길 완주대회는 완주(60㎞/51.8㎞)와 하프(13·23·33·44㎞), 5·18 사적지와 무돌길 15구간 (푸른길)을 중심으로 한 시민 걷기(5.18㎞) 등 다양한 코스로 나눠 진행됐다. 3회 연속 참가자에게는 최다 참가상을, 최연소(12세) 최고령(78세) 외국인 참가자에게도 상을 줬다. 2022년부터 개최된 무돌길 완주대회는 가족끼리 연인끼리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으며 걷기 좋은 무돌길에 대한 인지도가 많이 상승해 매년 대회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2024.05.13 I 강경록 기자
법무부 검사장급 인사 단행…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 법무부 검사장급 인사 단행…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법무부가 검사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 등 민감한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이 전격 교체됐다.이창수 전주지검 검사장(사진=뉴스1)13일 법무부는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과 전보(27명) 인사를 오는 16일자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상당 기간 공석으로 유지돼 온 일부 대검검사급 검사 보직의 공백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보임됐다.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2020년 9월 대검찰청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이후 2021년 7월 대구지검 2차장검사, 2022년 7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2023년 9월 전주지검장 등을 지냈다. 특히 이창수 지검장은 성남지청장 재직 시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을 수사했다. 앞으로 이창수 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에서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수수 사건, 백현동·대장동 수사뿐 아니라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067990) 주가조작 의혹 등의 수사를 지휘하게 된다.지난 2년간 서울중앙지검을 이끌었던 송경호 검사장(29기)은 부산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송 검사장과 함께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 실무를 맡았던 김창진(31기) 1차장검사와 고형곤(31기) 4차장검사도 교체됐다.김창진 1차장검사는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박현철(31기) 2차장검사는 서울고검 차장검사, 김태은(31기)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 고형곤 4차장검사는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긴다. 이외에도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송강(29기) 인천지검장이 임명됐고,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26기) 대전고검장이 보임됐다. 이 대표 수사를 맡고 있는 수원지검장에는 김유철(29기) 남부지검장이, 공석이었던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자리에는 변필건(30기) 수원고검 차장검사가 임명됐다. 양석조(29기) 대검 반부패부장은 유임됐고, 대검 공공수사부장을 맡았던 박기동(30기) 검사장은 대구지검장으로 옮겼다.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인사를 앞두고 서울·대구·부산·광주고검장 등 검찰 고위 인사 최소 7명이 사의를 표명했다.이날 사의를 표명한 간부는 최경규(25기) 부산고검장·이주형(25기) 서울고검장·노정연(25기) 대구고검장·홍승욱(28기) 광주고검장 등 고검장급 4명과 배용원(27기) 청주지검장·한석리(28기) 울산지검장·박종근(28기) 광주지검장 등 검사장급 3명이다.
2024.05.13 I 박정수 기자
강남구·강남우체국, 新복지사각지대 중장년 위기가구 발굴한다
  • 강남구·강남우체국, 新복지사각지대 중장년 위기가구 발굴한다[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강남구는 서울강남우체국과 손을 잡고 중장년 위기가구를 발굴한다고 13일 밝혔다.(사진=강남구)40세~64세의 중장년 인구는 강남구 전체 인구 54만명 중 21만명으로 가장 많은 인구분포를 차지한다.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연령층이라 지금까지 영유아·노인 등 전통적인 약자 중심으로 이뤄지는 복지서비스에서 소외된 세대다. 하지만 지난해 강남구 긴급복지 서비스의 전체 신청 건수(2892건) 가운데 60.7%(1755건)가 중장년층이었다. 긴급복지 신청 사유는 주소득자의 실직, 부상, 질병, 임차료 체납 등으로,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서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한다면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새로운 복지사각지대에 해당한다는 게 구 측 설명이다.이에 구는 지난해부터 복지등기 우편사업을 함께 하고 있는 서울강남우체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중장년 고립가구 발굴 인프라를 구축한다. 보다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구는 2024년 행정안전부의 ‘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공모사업’을 신청해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국비와 우체국공익재단 후원금을 합쳐 총 1200만원을 획득하고, 강남복지재단의 200만원 지원, 강남구자원봉사센터에서 기업 후원, 봉사자 지원 등 다양한 민간 자원을 연계한다.구는 주기적으로 안부 확인이 필요한 중장년 위기가구 100가구를 선정했다. 위기가구는 사회적 고립, 실직, 질병 등의 사유가 발생했거나, 가족이 있더라도 실질적인 돌봄을 받기 어려운 돌봄 공백 가구, 실거주지와 주민등록 주소지가 다른 저소득 취약계층, 동 복지 담당자와 우리동네돌봄단 등의 방문 결과 정기적 안부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가구 등이다. 집배원들은 월 2회 정기적으로 대상자를 방문해 생필품을 배달하고 안부를 확인한다. 위기 징후가 보일 시 강남구에 알리면 대상자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중장년 지원 사업을 하는 다른 민간기관과 연계해 일자리, 주거 등 맞춤형 지원을 연계한다.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누구든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서 고립되면 약자가 될 수 있다”며 “중장년 위기가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2024.05.13 I 함지현 기자
제44회 서울발레콩쿠르 대상에 선화예고 방수혁
  • 제44회 서울발레콩쿠르 대상에 선화예고 방수혁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발레협회는 제44회 서울발레콩쿠르 대상에 방수혁(16, 선화예고), 인지영(15, 선화예중)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제44회 서울발레콩쿠르 대상을 수상한 방수혁. (사진=한국발레협회)올해 대회는 지난 11~12일 서울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열렸다. 대상에는 국회의장상과 엘의상실에서 후원한 350만원 의상제작권을, 최우수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임성남장학금 100만원을 각각 수여한다.서울발레콩쿠르는 1980년부터 개최된 국내 최고 권위의 발레 콩쿠르 중 하나다. 올해 콩쿠르에는 총 365명이 참가하여 2일간 예선과 본선의 열띤 경연을 펼쳤다.사단법인 한국발레협회의 박재홍 회장은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의 수준이 매년 상향평준화되고 있으며, 여러 발레 전문가를 모시고 수상을 축하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노력이 공정하게 인정받아 여러분의 앞날을 밝히는 서울발레콩쿠르가 되도록 다함께 정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제44회 서울발레콩쿠르 대상 수상자 방수혁(가운데)과 박재홍 한국발레협회 회장(왼쪽), 김연진 엘의상실 대표. (사진=한국발레협회)제44회 서울발레콩쿠르 최우수상 수상자 인지영(가운데)과 박재홍(왼쪽) 한국발레협회 회장, 김정수 단국대 명예교수. (사진=한국발레협회)
2024.05.13 I 장병호 기자
박해일, 첫 내레이션 참여…'판문점' 6월 개봉 확정→텀블벅 펀딩 오픈
  • 박해일, 첫 내레이션 참여…'판문점' 6월 개봉 확정→텀블벅 펀딩 오픈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해일이 처음으로 내레이션에 참여한 다큐멘터리 영화 ‘판문점’이 6월 개봉한다. ‘판문점’ 측은 13일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판문점의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보여주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고, 텀블벅 펀딩을 오픈해 관객들의 지지와 참여를 독려했다.영화 ‘판문점’은 세계 유일,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 남북이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인 ‘판문점’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일깨우기 위한 대국민 프로젝트 다큐멘터리다. 영화 ‘판문점’은 정전 이후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변한 것은 없고 긴 세월, 왜 우리는 평화에 이르지 못했는지에 집중한다.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문 정부의 평화쇼’, ‘2023년 9.19남북군사합의 파기는 윤 정부의 의도된 도발’이라는 여야의 주장 속에 지금 중요한 것은 ‘대결이 아닌 대화’로 영화를 통해 ‘판문점’이 한반도 평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남북은 지금 당장 ‘판문점’에서 만나라고 촉구한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 그린 ‘김복동’으로 호평을 받은 송원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완결의 연기력으로 독보적인 위상을 떨친 배우 박해일이 처음으로 다큐멘터리 영화 내레이션을 맡아 특유의 중저음의 목소리로 몰입도를 높였다.국정원 간첩조작사건을 다룬 ‘자백’, 정부의 언론장악을 폭로한 ‘공범자들’, 대한민국 핵발전의 현주소를 직시한 ‘월성’,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100년 역사 폐해를 파헤친 ‘족벌-두 신문 이야기’를 만든 저널리즘 다큐의 명가 뉴스타파가 제작해 완성도를 담보한다.‘판문점’은 안정적으로 상영관을 확보해 더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볼 수 있게 13일 오늘부터 6월 9일까지 텀블벅 펀딩을 진행한다. 후원 금액에 따라 ‘판문점’ 프리미어 시사회 초대와 비하인드 스토리북, 후원자명 인쇄 기재, ‘함께함’ 선물꾸러미, 단독 시사회 개최 등이 리워드로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텀블벅 ‘판문점’ 후원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 발발 후 1951년 휴전회담을 연 2년 뒤인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을 맺은 남북은 안전한 협상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판문점’을 공동경비구역으로 합의한다. 이후 양측은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 내에서 사건, 사고가 생기면 ‘판문점’에서 군사정전위원회를 열었다. 이념과 전쟁으로 인해 분단되었지만, 서로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갈 의지를 보여줄 장소는 언제나 ‘판문점’이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노력했고, 각종 회담을 개최하는 대화의 창고가 되기도 했던 ‘판문점’은 남과 북이 언제든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며 또 그래야만 하는 공간임에도 다시 무기가 등장하고 비공개 상태로 베일에 가렸다.단절과 혐오의 시대, ‘판문점’의 근원적 의미와 변화를 이끌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영화 ‘판문점’은 6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4.05.13 I 김보영 기자
17일 국가유산청 출범 맞아…경복궁 등 76곳 국가유산 무료 개방
  • 17일 국가유산청 출범 맞아…경복궁 등 76곳 국가유산 무료 개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오는 17일 국가유산청 출범을 맞아 서울 경복궁, 경주 대릉원, 제주 성산일출봉 등이 무료로 열린다.문화재청은 15∼19일 닷새간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 전국 76곳의 문화재(국가유산)를 무료로 개방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 화성행궁, 강릉 오죽헌, 공주 무령왕릉과 공산성, 안동 하회마을, 제주 평대리 비자나무 숲 등 주요 명소에서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경복궁 ‘왕가의 산책’(사진=문화재청).새롭게 도입되는 국가유산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경복궁에서는 국왕, 왕비, 왕세자 등이 군사 호위를 받으며 궁궐을 산책하는 모습을 재현한 ‘왕가의 산책’이 17∼19일 펼쳐진다. 창덕궁 선정전 뒤뜰에서는 조선시대 궁중 음악과 무용을 볼 수 있는 ‘고궁 음악회’ 행사가 17∼18일에 열린다. 창경궁에서는 미디어아트 공연 ‘물빛연화’(17∼19일)를 볼 수 있다.덕수궁에서는 독립운동가의 유묵(생전에 남긴 글씨나 그림) 등을 소개하는 특별전이 이달 말까지 진행되며, 종묘 망묘루는 6월 30일까지 특별 개방한다. 조선 왕릉 숲길 9곳도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서울 태릉과 강릉을 잇는 숲길, 의릉 천장산 숲길, 화성 융릉과 건릉 사이 숲길, 여주 영릉 외곽 숲길 등을 거닐 수 있다. 숲길은 왕릉 관람 시간에 맞춰 문을 열 예정이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박물관 은행나무 앞 야외공간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왕실 도서전’(17∼27일), 국가유산을 지켜온 사람들을 다룬 특별전(5월 17∼6월 30일) 등을 만날 수 있다.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는 축제형 공연 ‘다시 락(樂) 페스티벌’(5월 17∼18일)을 선보인다. 궁능유적본부는 ‘궁궐 통합 관람권’을 개선해 20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4대 궁과 종묘 매표소에서 살 수 있었던 통합 관람권 가격은 성인 1인당 1만원이었으나 창덕궁 후원을 대상에서 제외하고 6000원으로 낮췄다. 후원은 입장 인원이 제한돼 있어 성수기에는 예약이 조기에 마감되는 경우가 많았다. 통합 관람권의 사용 기간은 3개월에서 6개월로 늘어난다.한편, 지난 60여년간 이어져 온 ‘문화재’ 명칭과 분류 체계는 17일 전면 개편된다. 이에 따라 ‘문화재’ 대신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국제 기준인 ‘유산’(遺産·heritage) 개념을 적용한 ‘국가유산’이 통용된다. 문화재청은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범한다.창경궁 ‘물빛연화’(사진=문화재청).
2024.05.13 I 이윤정 기자
위메이드,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 ‘위믹스 오픈 2024’ 개최
  • 위메이드,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 ‘위믹스 오픈 2024’ 개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위메이드(112040)는 아마추어 테니스 최강자를 가리는 ‘위믹스 오픈 2024’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사진=위메이드)위믹스 오픈 2024는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랠리의 시작‘을 주제로 국내 최고 테니스 실력자를 선정하는 전국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다. 대회 총 상금은 5만위믹스다. 이번 대회는 총 1460개 팀, 참가자 2800여명 규모로 열린다.오는 6월 15일 충청도를 시작으로 서울?경기 등 전국 8개 지역 예선을 거친 후,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각 지역 우승자들이 모여 최종 결선을 치른다. 참가종목은 △남녀복식 △남녀단식 △혼합복식 △남녀단체전 등으로 구성됐다. 테니스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다양한 실력과 연령대의 테니스인들이 참가할 수 있다.이번 대회는 위메이드의 투명한 운영이 가능한 커뮤니티 플랫폼 ‘위퍼블릭(Wepublic)’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스포츠 프로젝트다. 위퍼블릭은 건강한 후원, 모금 문화 정착을 돕는 블록체인 기반 소셜 플랫폼이다. 단체와 개인의 다양한 모금 프로젝트 개설을 응원하고, 모금액의 투명한 사용내역을 공개해 개설자와 후원자 모두의 가치실현을 목표로 한다.상금 수령자는 상금과 동일한 후원 지원금을 추가 지급받아, 위퍼블릭 내 프로젝트에 직접 후원할 수 있다. 위메이드는 위퍼블릭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보다 쉬운 웹3 경험을 제공해 블록체인 대중화에 앞장설 방침이다.
2024.05.13 I 김가은 기자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 영국왕립골프클럽 R&A 정회원 선출
  •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 영국왕립골프클럽 R&A 정회원 선출
  •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사진=중앙그룹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세계 최고 권위의 영국왕립골프클럽(The Royal & Ancient Golf Club of St Andrews, 이하 R&A골프클럽) 정회원으로 선출됐다고 13일 중앙그룹이 밝혔다.1754년 결성된 R&A골프클럽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클럽으로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에 있다. 정통성을 인정받아 1834년에 영국 왕으로부터 ‘Royal & Ancient’라는 칭호를 받았다. 최근 찰스3세 영국 국왕이 고 엘리자베스2세 여왕에 이어 이 클럽의 후원자가 되기도 했다.R&A골프클럽 정회원은 골프 스포츠 산업 육성 및 발전에 기여가 큰 명망 있는 인물을 대상으로 엄격한 자격 심사를 거쳐 선출한다. 현재 전 세계 골프계에 영향력 있는 2500여명만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홍정도 부회장은 한국인으로선 7번째로 정회원이 됐다. 그전까지 한국인 회원은 고(故) 허정구 삼양통상 명예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그룹 회장, 구자용 E1 회장뿐이었다.홍정도 부회장과 R&A의 오랜 인연은 대회 중계로 시작됐다. JTBC골프(당시 J골프)와 JTBC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15년 동안 R&A에서 개최하는 남녀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과 AIG 위민스오픈을 중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니어 오픈 및 아마추어 챔피언십 등도 중계 방송하고 있다.
2024.05.13 I 주미희 기자
매일유업, 중국 알리바바에 선천성대사질환자용 특수분유 공급협약
  • 매일유업, 중국 알리바바에 선천성대사질환자용 특수분유 공급협약
  • 매일유업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를 생산하고 있는 매일유업이 알리바바 그룹과 손 잡고 특수분유 ‘앱솔루트 엠피에이(MPA) 1,2단계’를 중국 시장에 공급한다.매일유업은 알리바바 그룹 헬스케어 자회사인 알리건강과 이 같은 내용의 자선사업 파트너쉽 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알리바바 그룹은 중국의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지원 프로젝트를 운영 중으로, 이번 협약은 중국 내 안정적인 특수분유 공급을 희망하는 한 환아가족의 요청을 계기로 성사됐다. 선천성 대사질환자용 특수분유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제조사가 매우 드물기 때문에 환아가족들에게는 정기적인 제품 수급이 매우 중요하다.이번 협약으로 알리건강은 매일유업 특수분유의 중국 온라인커머스 플랫폼 입점 지원을 통한 안정적인 공급과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기금지원 및 제품기부, 병원 및 보건소와의 연계 등의 제반 활동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매일유업은 앱솔루트 엠피에이(MPA) 1,2단계 제품 공급을 계기로 특수분유의 공급 품목을 점차적으로 늘려가고 더불어 중국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기업사회공헌활동에도 참여할 계획이다.특수분유 앱솔루트 엠피에이(MPA) 1,2단계는 선천성 대사질환자용 조제식품으로, 메틸말론산혈증(Methylmalonic acidemia)과 프로피온산혈증(Propionic acidemia) 증상이 있는 환아들을 위한 제품이다.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은 국내에서는 5만명 중 1명 꼴로 앓고 있는 희귀질환으로 체내에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아미노산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특정 효소가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는 유전대사 질환이다. 모유는 물론 고기와 빵, 쌀밥 등 일반적인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분유를 먹으며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한다. 식이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분해하지 못하는 대사산물이 축적돼 운동발달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매일유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1999년부터 25년째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 8종 12개를 제조·공급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 사업은 수익성 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다”며 “이번 특수분유 공급을 계기로 국내를 넘어 중국의 선천성대사이상 환아와 가족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들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매일유업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연말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문화 조성을 위한 하트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01년부터 인구보건복지협회가 PKU(페닐케톤뇨증) 환아 가족들을 위해 마련한 가족캠프에도 매년 후원하고 있다.
2024.05.13 I 문다애 기자
DGB금융, 지역 아동 위한 ‘어린이 타운홀미팅’ 지원
  • DGB금융, 지역 아동 위한 ‘어린이 타운홀미팅’ 지원
  • DGB금융그룹 DGB사회공헌재단은 대구 남구청 드림피아홀에서 열린 ‘언니, 누나와 함께하는 어린이 타운홀미팅’ 행사에 참여해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조재구(왼쪽) 대구 남구청장과 성태문 DGB금융지주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전무가 후원금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DGB금웅)[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DGB금융그룹 DGB사회공헌재단은 대구 남구청 드림피아홀에서 열린 ‘언니, 누나와 함께하는 어린이 타운홀미팅’ 행사에 참여해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대구 남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지역아동센터 남구연합회가 주최하는 ‘어린이 타운홀미팅’ 행사는 마을 복지 문제 발굴과 해결방안을 아동·청소년의 시각에서 논의하고, 미래세대의 원동력인 어린이들의 자긍심 고취 및 아동 친화적 도시를 조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특히 이번 행사에는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뿐만 아니라 대구여자상업고등학교 재학생과 경일대학교 퍼실레이터 학생들도 함께 참가해 아동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의견을 정리하고 실질적으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방향으로 토론을 이끌어 눈길을 끌었다. 황병우 DGB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적극적으로 ESG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한편 DGB금융그룹은 매년 지역 아동을 위한 본사 사옥을 개방해 ‘ESG환경페스티벌’, ‘DGB파랑새어린이합창단’을 운영하고 지역 아동을 초청해 게임존 운영과 마술 등의 문화공연 지원, 지역 아동을 위한 금융교육과 지역아동센터 운영 등 다양한 아동 복지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4.05.13 I 정두리 기자
에쓰오일, 자동차 2차 사고 예방 캠페인에 1억 전달
  • 에쓰오일, 자동차 2차 사고 예방 캠페인에 1억 전달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에쓰오일(S-Oil(010950))은 13일 서울 마포구 염리동 주유소에서 자동차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세이프 온(Safe-On)’ 캠페인 후원금 전달식을 열고 한국장애인재단에 총 1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에쓰오일은 일반 교통사고 치사율의 7배에 달하는 자동차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자동차 트렁크에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비상 경고판을 구매해 주유소 이용 장애인과 일반 고객 총 1000명에게 무상 배포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한국장애인재단을 통해 장애인들이 직접 제작해 판매하는 LED 비상 경고판을 구매해 교통 안전에 기여하면서도 사회 취약 계층을 후원하는 나눔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해당 캠페인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것으로 수도권 ‘주유 약자 도움 서비스’ 참여 주유소 고객 대상으로 시범 실시하고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활발한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한문철 변호사가 참석했다.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안전한 교통 문화 확산과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겠다”며 “앞으로도 각종 위험으로부터 시민을 지켜줄 수 있도록 사회 안전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말했다.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왼쪽에서 두번째)가 13일 서울 마포구 염리동 주유소에서 열린 ‘세이프 온(Safe-On)’ 캠페인 후원금 전달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류열 에쓰오일 사장, 안와르 알 히즈아지 CEO, 이성규 한국장애인재단 이사장, 한문철 변호사.(사진=에쓰오일)
2024.05.13 I 김은경 기자
생명보험재단, 가정의달 맞아 '뮤코다당증 환자의날' 후원
  • 생명보험재단, 가정의달 맞아 '뮤코다당증 환자의날' 후원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10일 삼성서울병원에서 ‘뮤코다당증 환자의 날’ 행사를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뮤코다당증 환자의 날 행사는 뮤코다당증을 앓고 있는 환우와 가족들을 초청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응원하는 자리로, 생명보험재단은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질환에 대한 정보 교류 및 환자들 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고양시키고자 마련됐다. 퀴즈 및 장기자랑, 포토존, 레크레이션 등 환우와 가족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다. 이와 함께 질환에 대한 특징과 최신 의학 정보 및 생활 속 건강 관리법 등을 전달하기 위한 ‘삼성서울병원 MPS 심포지엄’이 진행됐다.생명보험재단은 2016년 삼성서울병원 뮤코다당증센터 설립 지원을 시작으로 지난 8년간 총 5727명의 뮤코다당증 환자 및 뮤코다당 의심환자를 지원해 왔다. 지속해서 치료 환경을 개선해 오고 있으며 특히 조기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유전자 분석 진단 검사 비용을 지원하며 뮤코다당증의 전반적인 치료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비급여 의료비 지원 및 주사 치료실 운영 등 다방면의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김정석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뮤코다당증 환우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뮤코다당증 환자의 날’을 어느덧 9년째 지원하고, 매년 이 소중하고 뜻깊은 자리에 생명보험재단이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항상 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의료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재단의 활동 및 지원이 미약하게나마 여러분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번 행사를 함께 주최한 뮤코다당증센터의 조성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뮤코다당증센터는 생명보험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희귀질환 의료 서비스를 더 많은 환우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삼성서울병원의 고도화된 의술을 토대로 더 많은 환우들이 건강을 되찾아 더욱 힘차고 적극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5.13 I 유은실 기자
'트럼프 복귀할라' 손익계산 분주해진 기업들
  • '트럼프 복귀할라' 손익계산 분주해진 기업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가능성에 기업들도 분주히 손익 계산을 하고 있다. 석유업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다.(사진=AFP)글로벌 회계법인 KPMG가 올 2~3월 연매출 5억달러 이상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2명이 11월 미국 대선이 끝나기 전까지 주요 투자나 인수·합병(M&A) 결정을 미루겠다고 응답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중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라 미국 정책 향방이 크게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까지 주요 결정을 미루겠다는 CEO 비율은 절반에 육박했다.특히 에너지 분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다면 격변이 불가피하다. 화석연료에 친화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집권하면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육성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미국 컨설팅회사 유라시아그룹은 2기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다면 전기차 구매 보조금(3930억달러·약 540조원), 재생에너지 세액 공제(2630억달러·약 360조원) 등 탈탄소 예산이 삭감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바이든 행정부를 믿고 막대한 투자를 쏟아부은 전기차·배터리회사나 태양광·풍력회사 등은 낭패를 볼 수 있다.완성차 업계를 대표하는 자동차혁신연합의 존 보젤라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 제조사엔 정부 규제가 어느 정도 확실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정권에 따라 규제가 사라졌다가 부활하고, 다시 폐지되길 반복한다”고 꼬집었다.기업들이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걱정하는 또 다른 요인은 더 독해진 무역정책이다. 트럼프 캠프에선 정권 탈환에 성공한다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나라라도 기존 관세율에 10%포인트씩 ‘보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고 있다. 이 같은 구상이 현실화할 경우 인건비가 저렴하면서도 미국이나 캐나다에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멕시코에 생산시설을 구축한 기업들이 특히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마크 로이스 제너럴모터스 사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현 시점에서 멕시코에 추가로 생산능력을 확충할 일은 없다”고 말했는데,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를 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해석했다.모든 기업이 트럼프 전 대통령 귀환을 우려하는 건 아니다. 석유업계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우호적인 대표적인 산업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셰브론, 엑손모빌 등 주요 석유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정치 후원금을 부탁하면서 자신이 재집권하면 전기차 보급을 위한 배기가스 규제를 폐지하고 적극적으로 석유 시추 사업에 허가를 내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스 위트 클라이메이트파워 자문가는 “석유기업들은 트럼프의 첫 번째 임기 동안 큰 수익을 얻었고 트럼프는 자신이 다시 당선되면 더 큰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12 I 박종화 기자
서울의료원, 서울타이거 로타리클럽과 건강약자 지원협약
  • 서울의료원, 서울타이거 로타리클럽과 건강약자 지원협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이현석)은 지난 9일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국제로타리 3650지구 서울타이거 로타리클럽(회장 최평규)과 건강약자 의료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의료지원금 1,250만 원을 후원받았다.이날 협약식에는 서울의료원 이현석 의료원장, 김석연 의무부원장(다사랑회 이사장), 김혜정 행정부원장을 비롯한 병원 주요 보직자들이, 서울타이거 로타리클럽에서는 최평규 회장, 국제로타리 3650지구 이영석 총재, 박대섭 운영위원 등 주요 관계자 11명이 참석했다.이번 업무 협약은 ‘건강약자를 위한 건강을 잇다. 마음을 잇다’라는 주제로 양 기관이 차상위계층 등 의료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건강약자를 발굴하여 의료비를 지원해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안전망 지원체계를 마련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타이거 로타리클럽은 의료지원금 1,250만 원을 서울의료원 공익의료발전후원회인 (사)다사랑회에 기부하고, 건강 약자와 공공의료 발전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도 펼쳐나가기로 하였다.이번에 전달받은 의료지원금은 서울의료원에서 진료받고 있는 의료취약계층(중위 소득 120% 이하) 환자의 치료비 및 보장구 구입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이현석 의료원장은 “건강약자를 위한 의료안전망 구축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지원까지 해주셔서 감사 말씀을 드린다”라며 “소중한 기부금을 토대로 서울의료원은 서울시 대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환자를 치료하고 건강하게 지역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5.12 I 이순용 기자
트럼프·시진핑이 사랑한 남자…'독재자계 핵인싸' 헝가리 총리
  • 트럼프·시진핑이 사랑한 남자…'독재자계 핵인싸' 헝가리 총리
  • 세계엔 다양한 지도자가 있습니다. 같은 정치를 두고도 누군간 독재, 누군간 강력한 카리스마로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쎈캐’(스트롱맨)들을 통해 그 나라를 알아보고 한국을 돌아봅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9일(현지시간) 헝가리를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와 정상회의를 맺은 후 양국 관계를 ‘전천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외교에서 헝가리가 북한, 러시아 다음으로 중요한 우방국이 됐다는 뜻이다. 시진핑은 “양국 관계는 역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오르반도 “우린 항상 중국을 친구로 여겼다”고 말했다. 시진핑은 순방에 앞서 헝가리 일간지 ‘마자르 넴제트’ 기고에서 “우리는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도 함께 고난을 겪었고, 강권 정치에 함께 맞서 왔다”며 헝가리와 오르반에 대한 ‘동지애’를 과시했다. 벨기에 싱크탱크 러시아·유럽·아시아연구센터의 테레사 팔론 소장은 “오르반은 EU에서 중국이 원하지 않는 것을 막거나 무력화하는 사람이 됐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헝가리 부다페스트 리스트 페렌츠 국제공항에서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을 맞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사진=로이터·연합뉴스)◇유럽 국가와는 티격태격, 중·러와는 케미 과시오르반과 가까운 ‘스트롱맨’은 시진핑만이 아니다. 오르반은 국제사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하는 몇 안 되는 정상(頂上)이다. 트럼프도 오르반을 “유럽의 위대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 오르반은 올 3월엔 미국을 찾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패싱’하고 트럼프만 만나 우크라이나 문제 등을 논의했다. 오르반은 유럽연합(EU)·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론 보기 드물게 지난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했다. 푸틴은 정상회담 이후 다른 유럽 지도자와 달리 국익을 위할 줄 아는 용기를 갖고 있다며 오르반을 칭찬했다. 오르반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우크라이나보다는 러시아 쪽에 기울어져 있다. 그는 올해 푸틴이 5선에 성공하자 축하 서한도 보냈다. 이 같은 ‘케미’는 미국이나 서유럽 주류 정치인·언론이 ‘푸틴의 트로이 목마’, ‘유럽의 변절자’라고 오르반을 혹평하는 것과 상반된다. 특히 오르반은 반(反) 이민 정책이나 소수자 탄압, 우크라이나 지원 등을 두고 독일·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와는 수시로 티격태격하고 있다. 올 초 오르반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제동을 걸자 다른 EU 회원국들이 헝가리에 대한 경제 지원 중단을 검토한 일도 있었다.2000년 미국 방문 당시 축구하는 오르반.(사진=AFP)◇왕년엔 공산독재 종식 영웅·유럽 최연소 정상오르반이 처음부터 ‘독재자계의 아이돌’ 역할을 했던 건 아니다. 오르반이 처음 헝가치 정치에 모습을 드러낸 건 1980년대 후반이다. 그는 1989년 헝가리 내 소련군 철수를 요구하는 연설을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당시 26세 청년 법학도였던 오르반은 “우리가 우리 자신의 힘을 믿는다면 공산주의 독재를 끝낼 수 있다”고 부르짖었다. 후에 그는 자신이 “자유선거와 독립적이고 민주적인 헝가리를 원하는 모든 사람의 암묵적 갈망을 표출했다”고 회고했다.오르반은 1990년 청년민주동맹(피데스)를 창당하고 현실 정치에 뛰어든다. 당시만 해도 피데스는 중도우파 자유주의 정당이었다. 헝가리 출신으로 ‘헤지펀드계의 전설’이자 자유주의 정치의 후원자를 자처했던 조지 소로스가 오르반과 피데스를 도왔다.1998년 오르반은 헝가리 총리에 오른다. 35세로 당시 유럽 최연소 정상이었다. 집권 후 오르반은 헝가리를 나토에 가입시키고 EU 가입을 위한 기반도 닦는다. 서방과는 냉랭한 지금의 외교 노선과는 다른 행보다. 연평균 5%에 이르는 경제 성장률도 이뤄냈다. 하지만 2002년 선거에서 오르반과 피데스는 정권을 내줘야 했다. 시장경제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빈부 격차가 커지고 사회 안전망이 부실해진 게 패인으로 꼽힌다.2010년 오르반은 8년 만에 권좌에 복귀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폭풍 속에 오르반은 전보다 훨씬 극단적인 민족주의·극우 정책을 내세워 표심을 잡았다.(사진=AFP)◇“촉망받는 민주주의 옹호자서 민주주의 종말 주범으로”집권 이후 오르반은 법원과 검찰을 장악했다. 대법원 정원을 늘리고 법관·검찰 정년을 낮춰 빈 자리를 친정부적 인사로 채워넣었다. 헌법을 고쳐 정부가 대법관을 해임할 수 있는 규정까지 마련했다.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은 규제기관에 의해 폐쇄되거나 친정부 기업에 인수됐다. 가뜩이나 게리맨더링(선거구를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 유리하게 짜는 것)이 극심한 상황에서 헝가리에서 오르반과 맞설 정치세력을 찾기 어려워졌다.오르반의 친인척이나 후원자가 이권을 독차지하고 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오르반의 사위도 EU 지원금을 착복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오르반은 소수자 탄압으로도 악명이 높다. 리비아·시리아 내전 등으로 중동 출신 난민이 급증하자 오르반을 난민을 ‘독’(毒)으로 부르며 난민 수용을 거부했다. 한때 국경에 전기 울타리를 치고 한때 난민들이 헝가리를 거쳐 다른 나라로 가는 것까지 막아섰다. 2018년엔 난민을 도운 헝가리인도 징역형 등으로 처벌하는 ‘반이민법’을 제정했다. 헝가리 교육당국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을 교과서에 넣었다. 이와 함께 오르반 정부는 트랜스젠더가 법적 성별을 금지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성소수자 차별로도 비판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은 강경한 민족주의·기독교 보수주의적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헝가리 출신 언론인 폴 렌드바이는 “오르반이 헝가리 민주주의의 가장 촉망받는 옹호자 중 한 사람에서 민주주의 종말의 주범이 됐다”고 비판했다. 오르반 자신은 자신이 자유 민주주의의 대안인 ‘비자유 민주주의’를 구축했다고 자부하고 있다.오르반은 재집권 이후 연평균 4%에 이르는 경제적 성과를 자신의 또 다른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헝가리는 EU의 주요 정책 결정에 만장일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이용, 거부권을 무기 삼아 각종 EU 지원금을 끌어오고 있다.또한 일대일로(현대판 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동참 등 오르반의 친중국 외교 덕에 CATL, BYD 등 중국 기업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타마스 마투라 유럽정책분석센터 선임연구원은 “오르반은 (산업 육성을 위해) 중국에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르반이 러시아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러시아에서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받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있다. 다만 반대파에선 이 같은 경제적 성과가 루마니아나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 이웃 국가와 비교하면 대단한 건 아니라고 지적한다.3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빅토르 오르반(왼쪽) 헝가리 총리와 만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AFP)◇다른 스트롱맨들에 모델 역할일각에선 오르반이 전 세계 스트롱맨에게 일종의 모델이 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얀-베르너 뮐러 프린스턴대 교수는 “탈자유주의·비자유주의·반자유주의 지식인들은 오랫동안 오르반의 헝가리를 민족주의-보수주의의 디즈니랜드라고 칭송해 왔다”고 말했다. 스티븐 콜린슨 CNN 선임기자도 “트럼프가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면 미국에서 오르반과 비슷한 것을 시작할 것이라는 데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6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은 극우·반이민 진영의 영수가 되길 바라고 있다. 오르반은 지난달 유럽의회 선거 유세장에서 “우리는 브뤼셀(EU 본부 소재지)을 점령하고 브뤼셀 관료들을 밀어내고 문제를 우리 손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5.11 I 박종화 기자
그 많던 ‘크고 병든 유기견’들은 어디로 갔을까?…입양 없는 ‘보호소’
  • 그 많던 ‘크고 병든 유기견’들은 어디로 갔을까?…입양 없는 ‘보호소’[댕냥구조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유기견을 생각하면 바로 따라오는 단어는 바로 ‘입양’입니다. 그렇다면, 입양을 가지 못하는 유기견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유기견숲 모습(사진=박지애 기자)현실적으로 수 많은 유기견들을 전부 수용할 환경을 갖춘 보호소는 우리나라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유기견들 중에는 작고 귀여운 개들만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크고 사납고 병이 들고 늙어서 버려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유기견 보호소들은 여전히 ‘입양’을 목적으로 입양이 될 만한 유기견들을 선별해 입소시키고 있습니다.크고 병들고 사나운 개들은 입양을 갈 수 있을까요? 입양을 갈 수 없다면 보호소에서 제대로 보호를 받고는 있을까요?정부에서 관리하는 지자체 유기견 보호소나 수많은 민간 유기견 보호소 그리고 동물단체들이 운영하고 있는 보호소들은 대부분 ‘보호’가 아닌 ‘입양’을 위한 임시 거처로 여겨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나마 결말이 ‘입양’이면 해피엔딩입니다. 적지 않은 개체는 ‘죽음’으로 보호소를 나오게 됩니다.이렇게 입양을 목적으로 하는 유기견 보호소 현실에 딜레마를 느끼고 ‘입양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유기견 보호소가 있습니다.입양을 하지 않는 대신 하루를 살다 가더라도 제대로 지낼 수 있도록 말 그대로 ‘보호’에 초점을 둔 보호소입니다.유기견숲에서 만난 박준성 소장의 모습(사진=박지애 기자)◇크고 늙고 병들고 사나운 개들의 집합소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소 ‘유기견숲’에서 만난 박준성 소장(사진)은 “입양은 급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이날 박 소장은 저에게 “입양을 보낸 적도 있지만 실패한 경험이 적지 않았기에 저한테 입양은 도박”이라며 “유기견을 돌보는 것에 집중하면 입양은 급하지 않고 그럼 이상한 곳에 입양을 가지 않고 좀 더 신중하게 입양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습니다.그는 유기견에 대한 ‘구조-보호-입양’ 프로세스에서 우리 사회는 사실상 ‘보호’에 대해 제대로 된 책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루를 머무를 지 수년을 머무를지 아니면 평생을 머물다 갈 집이 될 지모를 ‘보호소’가 ‘보호’의 목적을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본말이 전도됐다는 게 그의 생각입니다.입양과 보호를 동시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입양에 초점을 두면 어쩔 수 없이 ‘선별 관리’가 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기견숲에서 지내고 있는 중소형견 개의 모습(사진=박지애 기자)박 소장은 “실제 입양을 보내기도 했었는데, 입양을 잘못 보낼 위험도 있지만, 제가 사회성이 좋고, 작고 귀엽고 건강한 개들 위주로만 치료를 하고 살피며 돌보게 되더라”라며 “입양을 보내는 게 목적이 되면 입양을 애당초 가지 못할 아이들은 돌볼 수가 없게 된다”고 말합니다.실제 유기견숲에서는 입양을 못 갈 확률이 높은 대형견이거나 성격이 사납고 병 들고 늙은 개들 대부분입니다. 지자체 유기견보호소에서 ‘어짜피 입양이 안될 것’이기에 공고에도 올라오지 못하고 안락사가 예정되거나 좁은 뜬장에서 만 시간을 보내는 개들이 입소한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입양 못 가도…하루를 보내더라도 ‘행복하게’박소장이 입양 보다 보호에 집중을 하게 된 결정적인 사례가 있다고 하는데요, 어느 날 한 대형견을 좁은 견사에 가둬두었는데 그 개가 밤새 땅을 깊게 파서 큰 돌멩이를 찾아내 그걸로 개껌처럼 혼자 노는 모습을 보았다고 합니다. 박 소장은 그 모습을 보고 ‘하루를 보내더라도 좀 더 행복하게 머물 공간으로 만들어 주자’고 생각을 바꾸고 바로 견사를 새로 짓기 시작했습니다.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곳이 바로 현재의 유기견숲입니다.유기견 숲의 모습. 박소장은 대형견들이 뛰어놀 수 있는 야외를 제공하고 실내 견사를 직접 지었다고 한다. (사진=박지애 기자)직접 지은 견사는 사람이 들어가도 널찍한 정도의 높이와 넓이입니다. 건강한 개들끼리를 서로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풀어두는데, 종종 싸움도 나긴 하지만 그는 “그래도 자유롭게 풀어두는 견사와 비좁은 곳에 가둬두는 견사를 선택하라면 자유롭게 풀어두는 곳을 선택할 것”이라며 “뒹굴면서 싸움도 나고 상처가 나고 때론 그 정도가 심한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즐겁게 놀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십 수년 간의 경험으로 내린 현재의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합니다.뒷다리 사용이 불가해 합사가 불가하다고 판단해 분리 돼 생활하는 유기견숲의 개 ‘둘리’의 모습(사진=박지애 기자)다만 보호가 필요할 중소형견과 대형견은 지낼 곳을 분리해 두고, 더 보호가 필요한 노견과 장애견은 좀 더 안락한 곳에 거처를 마련했습니다.그리고 아예 뒷다리를 사용할 수 없어 공동 생활이 불가능해 보이는 ‘둘리’는 박 소장님이 다니는 곳을 자유롭게 거닐 수 있도록 분리하고 있습니다.유기견숲에서 실내에 격리되어 있는 노견과 장애견들의 모습(사진=박지애 기자)입양을 보내지 않는 것에 대한 비난도 있다고 합니다.박 소장은 “입양을 포기하면 저도 후원금이 더 줄고 포기할 것이 많다”며 “그럼에도 보호소는 이래야 한다고 이런 보호소도 있다고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이어 “어떤 사람들은 입양을 보내서 잘못되는 경우도 일부 있지만 행복한 경우도 있지 않느냐고 말하는데, 제 입장에선 한마리 한마리 다 제가 돌보는 개들이고 잘못된 경우가 하나라도 있다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수치나 통계로 입양 성공률을 보는 것이 아닌 한 마리 한 마리 생명이라는 생각에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돌보는 박소장의 말에서 진심이 느껴졌습니다.이렇게 된 구조적 원인으로 박 소장은 ‘입양’을 목적으로 보호소를 운영해야 ‘후원’이 들어오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그는 “대부분 유기견 보호소는 입양을 전제로 후원이 이뤄진다”며 “그래서 어쩔수 없이 보호소 환경이 열악해지는데도 입양을 보내는 곳이 많다. 후원받고 운영을 해야 하니까. 사람들이 입양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봉사자에게 안겨 있는 유기견숲의 대형견 모습(사진=유기견숲 SNS)◇‘대안없는 단속’에 운영 지속할 수 있을지 우려도유기견숲이 당장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 2023년 4월부터 시행하는 사설 동물보호소 신고제입니다. 동물보호개정법에 따라 현재는 400마리 이상의 동물을 돌보는 사설보호소는 지자체에 신고해야 하고 2025년부턴 100마리 이상, 2026년부턴 20마리 이상 규모의 시설에도 의무가 부과됩니다. 사실 유기견을 구조해서 보호하는 것 자체도 벅찬 것이 현실이기에 정부에서 정한 신고 기준을 정한 사설보호소는 드문 상황입니다. 실제 농식품부가 지난해 실태 조사를 진행한 결과 102개소 중 80곳이 규정에 위반되는 상황입니다. 2026년부터 대부분의 보호소가 신고 기준을 준수하지 않으면 폐소를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될 경우 또 다시 버려질 동물 개체 수가 많아져 정부도 이런 현실을 감안 해 3년간 불법 입지·건축 문제를 해소하고 신고 기준에 맞춰 보호시설별 시설 개선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장에서는 실제로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이렇게 신고제로 변한 이유는 ‘애니멀호딩(지나치게 많은 동물을 데려와 제대로 돌보지 않는 행위)’과 같이 동물이 방치나 학대 되는 상황을 관리하게 위함이지만, 해당 법으로 오히려 또 다시 보호의 테두리에서 벗어나게 될 동물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하는 것입니다. 그는 “대책없이 이 일을 못하게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은 없다으며 당장 신고를 하기 앞서 가능한 조건을 맞추고 싶어도 가능할지, 현재 최선을 다해 보호를 하고 있는데 이 일을 못하게 되진 않을지 우려스럽다. 정부에서 실질적으로 해결방안을 제시해주면서 제도를 개선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이어 “애니멀호딩이 아닌 경우에도 정부 기준을 못맞추는 곳들이 많은데, 이들의 시설을 개선하지 않고 무작정 동물들을 다시 못 돌보게 한다면 또 다시 그 개들을 어디로 보낼지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며 “유기견숲의 개들은 특히나 입양이 어려워 난감하기도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유기견숲 SNS 캡처)◇그가 꿈꾸는 사람만 살지 않는 ‘공존의 마을’이쯤 이야기를 듣다 보니 박 소장님이 왜 이 길을 걷게 됐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박 소장은 10여년 전 애견 호텔을 1년 간 운영하면서 20여 마리의 버려진 개들과 함께 하게 됐습니다.그는 “당시에는 지자체 보호소나 동물단체 등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그냥 나한테 왔으니 내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버려진 개들과 버틴 시간이 수 년이다. 그 사이 애견 훈련일도 하기도 했는데, 보호에 집중하지 않으면 제대로 개들을 돌볼 수 없단 사실에 해결책을 하나하나 찾아가며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합니다. 그는 ‘사람들은 길 위에 개들이 있는 모습을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박 소장은 “마을에 사람만 있던 게 아니라 동물도 있고 그 중에는 개도 있던 건데, 개들이 거리에 있는 자체를 볼 수 없어 그 개들을 데리고 와서 입양으로만 해결하려고 한다”며 “입양이 갈 수 없는 개들이 세상엔 참 많은데, 그 개들이 먹고 살고 하는 하루하루를 잘 지낼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보호소를 만들고 싶다”고 전합니다. 실제 그가 꿈꾸는 마을의 모습은 따로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많은 이들이 동의하지 않을 수 있지만, 세상엔 이런 필요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는 게 그의 의견입니다.그는 “작은 동네마다 유기견 보호소가 생기는 겁니다. 동네 떡볶이 가게 자리에, 동네 카파 자리에, 자그마한 유기견 보호소가 생기는 겁니다. 작은 규모가 더 좋습니다. 자리가 좁다면 5마리도 괜찮고 자리가 넓다면 10마리도 좋습니다. (중략) 사람들이 안부를 묻고 사람들의 기억에 담겨지는 그런 동네 보호소,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진=유기견숲 SNS 캡처)실제 ‘유기견 보호소’와 관련 다양한 제보를 받고 취재를 다니다 보면서 느낀점은 정부가 관리하는 지자체 보호소 조차도 법을 지킬 수 없는 여건이며, 제대로 된 보호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한명 두명의 인식이 변화하다 보면 어느 순간은 입양될 조건이 아닌 개들도 안전하게 보호 받으며 지낼 수 있는 유기견 보호소가 우리 사회 한 켠에 생기지 않을까란 희망을 보태봅니다.
2024.05.11 I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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