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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로봇자동화로 작년 비용 100억 이상, 9만 시간 절감
  • KT, 로봇자동화로 작년 비용 100억 이상, 9만 시간 절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직원들이 자체 개발한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도구를 이용해 전표처리 등 전산작업을 처리하고 있는 모습 디지털 플랫폼 기업 KT(대표이사 구현모)가 소프트웨어(SW) 로봇 도입을 통한 업무 효율화로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지난해 ‘워크 이노베이션(Work Innovation)’이란 이름으로 진행한 업무혁신 프로젝트 성과를 자체 진단한 결과, 직원들의 업무시간을 연간 약 9만시간 이상 단축하며 생산성을 끌어올렸고 약 103억원의 비용을 절감한 것이다.2020년부터 로봇프로세스자동화 도입KT는 지난 2020년부터 ‘언택트(Untact)’, ‘페이퍼리스(Paperless)’ 업무 시스템을 구현해 직원들이 더욱 자유롭고 편리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도구를 도입해, 임직원들의 단순반복적 전산업무를 자동화하고 모바일로 간편하게 수행함으로써 업무 시간을 크게 줄였다.HR 자동화 ‘마비서’ 조사 자동화 ‘조사원’ 등대화형 로봇 기반 인사업무(HR) 모바일 신청 도구 ‘마비서’는 휴가, 출장, 의료비·경조금 신청, 재택근무 신청, 연말정산 등 복무·복지서비스 업무의 90%를 구현하도록 개선됐다. 2021년에는 인사복지 기능을 대폭 확대해 증명서 발급, 육아휴직, 단체보험, 연장근로 등의 업무도 제공했다. 직원들의 서비스 이용률은 지난해 46%까지 큰 폭으로 늘었으며, HR 신청 절차 간소화로 연간 8만5000시간이 절감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실시한 2021년도 연말정산 업무는 기한 내 미완료 건수가 2020년 대비 58% 이상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관련 업무시간도 36.7% 감소해 약 4000시간을 절감했다.별도의 서류 출력이 없는 완전 ‘페이퍼리스’를 구현함으로서, 환경 친화적 ESG 중심 경영을 선제적으로 실천한 사례로 평가됐다. 이전까지 종이 서류를 작성하고 택배로 발송하는 절차에 소요됐던 비용을 1000만원 이상 절약했다는 분석이다.조사·수합 업무 자동화도구 ‘조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오픈한 이래 약 1000건이 넘는 조사건수가 생성됐으며, 업무 효율화로 연간 약 5만4000시간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이메일이나 엑셀을 활용했던 설문·답변 수합 업무를 자동화해 단순반복성 수작업을 대폭 절감하는데 성공했으며, 전체 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업무에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외 서비스이용에 따르는 임직원 개인정보 노출도 없애 정보보호 리스크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비대면 업무 도구 ‘사이니’는 서류 서명 업무를 디지털화해 대면업무의 비효율을 크게 줄였다. 이전에도 PC 기반 ‘전자서명’ 툴이 있었지만, 더욱 손쉬운 모바일 사용환경을 구현해 서명 서식을 만드는 단계를 크게 줄이고 전체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이 기능은 사내에서 직원들이 작성하는 각종 서약서, 평가서, 의결서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자율좌석예약 도구 ‘디지코 워크플레이스’도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KT는 시내 주요 거점에 원격오피스를 마련하고 이용 활성화로 출퇴근 부담을 줄였다. 이에 모바일과 키오스크 등 다양한 수단으로 자율좌석과 회의실을 예약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해 문을 연 KT 송파빌딩은 전자명패, 월패드 등 IoT 기기를 연계해 회의실 예약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사원증과 사물함을 연결해 개인화된 보관 공간을 제공하는 등 업무 편의를 높였다.‘워크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는 성공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KT CEO상을 받았다. 올해에도 더욱 발전해 ‘디지코 KT’에 걸맞는 직원들의 업무환경 혁신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KT IT전략본부장 옥경화 전무는 “워크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는 직원들의 단순 반복적 일상 업무로 인한 불편사항들을 해소하고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만들고자 2020년부터 시작했다”면서 “사내에서 먼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 자동화를 추진 중이며, 신규 서비스 개발 및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4.18 I 김현아 기자
 IT기업인 출신 장관, 좋습니다
  • [김현아의 IT세상읽기] IT기업인 출신 장관, 좋습니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밀려 관심은 덜 받지만, IT 업계에선 오늘(13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지명된 이영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당장, 국내 인터넷 비즈니스 1세대인 이금룡 (사)도전과 나눔 이사장(전 옥션 대표)이 페이스북에 “기업인 출신 장관을 환영한다”고 적었습니다. 이금룡 이사장이 이영 의원의 중기부 장관 지명을 환영한 것은, 이 후보자가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언급한 바 있는 ‘기업가(起業家)’이기 때문입니다. 비즈니스맨(businessman)인 기업가(企業家)가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 기업가(起業家) 말이죠.이영 의원은 IT 보안 전문기업인 테르텐을 창업해 강소기업으로 일궈낸 벤처 창업가입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죠. 이번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에는 디지털정당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디지털 선거운동을 책임졌습니다. 그는 윤 당선인이 후보시절,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ICT대연합)과 혁신벤처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차기 대통령의 디지털혁신 방향은?’ 좌담회에 참석했을 때 함께 행사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당시 대선후보가 1월 28일 오후 2시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차기 대통령의 디지털혁신 방향은?’ 좌담회에 참석해 강삼권 혁신벤처단체협의회 회장(왼쪽)과 노준형 ICT대연합 회장(오른쪽)으로부터 정책 제안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윤석열 정부를 준비하는 인수위에는 IT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선거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보다 IT 공약이 약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은 있습니다. 국회에서 디지털 혁신을 지원할 기구가 다시 활동을 시작한 겁니다. 국민의힘 ‘미래산업일자리특별위원회(위원장 조명희 의원)’가 주인공입니다. 박용후 피와이에이치 대표(우아한형제들 총괄이사),구태언 법무법인 린 테트앤로부문 부문장, 최재붕 성균관대 산학협력단 창조경제본부장(기계공학부 교수) 등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위의 목적은 디지털 경제시대의 미래 산업을 발굴하고 육성책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특위의 이름을 바꾸자는 의견이 있습니다.미래에는 일자리보다는 일거리가 중요해지니, 이름을 ‘미래산업일거리특별위원회’로 바꾸자는 것이죠. 구태언 변호사 의견입니다. 아날로그 시대는 한 회사에 출근해 자리에 앉아 고용관계로 일하는 ‘일자리’가 중요했다면, 디지털 시대에는 전통적인 의미의 직장에서 해방돼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하는 ‘일거리’가 중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정말 그럴까요? 가상자산 환전서비스 ‘체인저’ 등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업 체인파트너스는 ‘DAO형 채용’이라는 인사 실험을 얼마 전 시작했습니다. ‘DAO형 채용’이란 한 회사에 독점적으로 소속되지 않으면서 자기가 원할 때 원하는 서비스를 회사에 제공하는 새로운 고용 형태죠. ‘DAO’란 탈중앙화자율조직(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의 약자인데, 이를 채용과 연결한 것입니다. 체인파트너스는 ①우리 회사만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강요되지 않고 ②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항상 정해진 일을 하지도 않으며 ③회사에 필요해 보이는데 아직 잘 진행되지 않고 있는 일을 거꾸로 제안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급여는 어떻게 받느냐고요? ④매월 말 본인이 제공한 서비스 내역을 정리해 보상을 청구하면 체인파트너스가 이를 검토해 급여를 지급한다고 합니다. 미래의 모든 일거리가 ‘DAO형’으로 바뀌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2년 넘게 지속한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근무형태를 유연화하고 조직적인 관리보다는 직원의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는 기업문화가 퍼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SK텔레콤 ‘스피어’SK텔레콤이 서울 신도림, 일산, 분당 등 3곳에 거점형 업무공간 ‘Sphere(스피어)’를 만들어 교통지옥에서 해방되려는 직원들을 배려하는 것이나, 회사 사무실 자체를 두지 않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도 마찬가지입니다. SK텔레콤의 첨단 오피스는 PC를 가져가지 않아도 자리에 비치된 태블릿에 얼굴을 인식하면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 :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과 연동돼 편리하다고 합니다. 직원수 90명이 넘는 업스테이지는 몇몇 병역특례 직원들이 출근하는 광교 부근 사무실을 빼곤, 원격근무가 기본이라고 합니다. 집에서 집중이 안 돼 공유오피스나 커피숍에서 일하면 회사가 비용을 지원해 준다고 하죠. IT기업인 출신 장관이 만드는 벤처 생태계, 미래 일거리를 만들 규제혁신을 이끌 국회 특위가 활성화될수록 기업에도 권위보다는 자율적이고 성과를 중시하는 실용적인 문화가 뿌리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나라 디지털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2022.04.13 I 김현아 기자
엔씨소프트, 기대감 유효하나 기존 게임 잠식효과…목표가↓-DB
  • 엔씨소프트, 기대감 유효하나 기존 게임 잠식효과…목표가↓-DB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DB금융투자는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올해 관전 포인트가 유효한 가운데 현재 주가는 2022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6배 수준에 불과해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는 기존 90만원에서 6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리지니W 영향에 따른 기존 게임들의 잠식 효과 등을 반영해 2022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대비 각각 12%, 21% 낮추고 타겟 PER을 게임업 동종업계 수준인 23배로 적용한 결과였다. 11일 종가는 45만3500원이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2022년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7370억원으로,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38% 늘어난 1891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황 연구원은 “리니지W와의 자기잠식효과(카니발리제이션) 영향으로 지난 분기 부진했던 리니지M/2M의 상황은 큰 변화가 없고, PC게임도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약세 흐름이 이어졌을 것”이라면서도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니지W의 성과가 온기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외형이 확대되고, 리니지W 흥행 성과급 및 글로벌 출시 광고 집행 등의 영향이 컸던 전분기 대비 영업비용 증가 폭이 완화되면서 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리니지W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더불어 하반기에는 3분기 리니지W 지역 확장 및 NFT 적용, 4분기 대작 프로젝트의 출시가 예정돼 기대감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프로젝트 E, R, M 등 개발 중인 신규 지적재산권(IP)들 관련 내용이 연내 공개되면서 내년 라인업도 점차 구체화되며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4.12 I 김윤지 기자
창립 18주년 맞은 위비스, '위비스몰' 리뉴얼 오픈
  • 창립 18주년 맞은 위비스, '위비스몰' 리뉴얼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위비스는 창립 18주년을 맞아 자사 공식 온라인몰인 ‘위비스몰’을 리뉴얼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사진=㈜위비스)위비스몰은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오늘(5일)부터 17일까지 ‘LOVE YOURSELF’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이벤트 기간 중 방문한 모든 고객에게 100만 원 쿠폰팩을 지급하며, 구매 금액에 상관없이 이벤트 기간 내 위비스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현대 캐스퍼부터 상품권 10만 원까지 총 3000만 원 상당의 경품 이벤트에 자동 참여할 수 있다.초특가 세일도 이어진다. 매일 정오 12시에는 선착순 한정 수량으로 80% 이상을 할인하는 초특가 타임세일을 진행하며, 리뉴얼 오픈을 맞아 위비스몰 내 9개 브랜드에서는 최대 90% 할인 기획전도 연다.이번 리뉴얼을 통해 위비스몰은 PC, 모바일을 전부 새로운 UI, UX로 단장했다. 온라인몰에 입점한 브랜드별 개성을 차별화하여 9개의 브랜드관을 구성, 풍성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또한, 확장형 카테고리로 필터 기능을 강화해 사이트 방문객들은 원하는 상품을 보다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으며, 자신이 본 상품의 쇼핑 히스토리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고객 특화 서비스와 혜택도 강화했다. 고객들은 실시간 채팅으로 쉽고 빠르게 문의를 할 수 있으며, 마이페이지 홈 신설로 개인 특화 서비스가 확대되었다. 특히, 브랜드별 할인 쿠폰을 상시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쿠폰북’ 신설로 고객 혜택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다.이엘이 착용한 시그니처 베리 티셔츠는 2차 완판되어 리오더 판매중이다. (사진=㈜위비스)기능 강화와 더불어 4개의 신규 브랜드도 사이트 내 개별 브랜드 채널을 통해 풍부한 콘텐츠와 함께 새롭게 선보인다. 먼저, 전속모델 배우 ‘이엘’의 일상 모습을 담은 화보가 인상적인 신규 브랜드 ‘카인드베리’는 모던하지만 소프트한 감성을 찾는 여성 소비자들을 위한 브랜드로서 일상 속에서 편안함과 트렌드를 더하는 새로움을 제안한다. 배우 ‘이상엽’이 전속모델이며 ‘나의 삶을 기록하는 브랜드’ 컨셉으로 전개하는 ‘라이프로그’는 도시 라이프의 모던 스마트 캐주얼룩과, 자연 안에서의 활동적인 뉴레저 웨어를 함께 선보인다. 라이프로그에서는 브랜드 론칭 기념으로 특별한 단독 이벤트도 본 이벤트와 함께 진행한다.이밖에 템포러리를 기반으로 트레디셔널과 모던을 믹스한 미니멀 모던시크 2030 남성 브랜드 토니로렌스와, 지센의 전속모델 배우 ‘진기주’와 함께하는 우먼 스포티브 캐주얼 브랜드 WMT도 함께 신규 론칭되었다.위비스몰 관계자는 “새롭게 단장한 위비스몰에서는 보다 편리하고 유용한 서비스를 누리실 수 있으며, 다양한 프로모션과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즐거운 쇼핑을 위해 좋은 상품과 편리한 기능, 만족을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2022.04.05 I 이윤정 기자
유가에 요동치는 기업이익…"4월 코스피 실적장세 돌파구는"
  • 유가에 요동치는 기업이익…"4월 코스피 실적장세 돌파구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주식시장이 1분기 실적장세에 돌입하는 가운데 기업 이익은 매크로(거시경제) 변수에 출렁이고 있다. 유가 급등과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에 중간재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부담이 커지며 연초 대비 이익 추정치는 꺾였지만, 관련 수혜주와 일부 성장주를 중심으로 최근 1개월 새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4월 코스피 지수는 2900선 아래 박스권에서 실적 모멘텀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아직 지정학 위험이 가시지 않아 증시의 추세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지수 베팅보다는 이익 방어가 가능한 업종들에 선별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연초 이후 ‘비용부담’에 꺾인 1Q 실적 전망치 반등2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인 코스피 상장사 80곳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4조5414억원으로 전년(34조9844억원) 대비 28.3% 높게 나타났다. 이는 3개월 전(44조5898억원)보다는 0.1% 하향 조정됐지만, 1개월 전(44조3640억원)보다 0.4% 상향 조정된 수준이다. 올 들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국제유가가 기업 영업이익률을 죄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매출액 1000대 제조기업(151개사) 중 70.1%는 유가가 150달러 이상일 경우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응답했다. 유가 100달러 선에서 적자 전환된다고 답변한 기업도 13.2%에 이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은 기업의 생산원가 상승과 수요 감소를 유발해 업종별로 채산성, 제품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으로 잘 전가하는 업종의 실적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3조280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3829억원) 대비 38.8%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3개월 전 대비 2.6% 오른 수준이지만, 1개월 전에 비해선 0.1% 소폭 하향 조정됐다. 내달 초 1분기 잠정 실적발표를 앞두고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란 증권사 전망도 나오고 있다. 수요 둔화, 원가 상승, 생산 차질 악재가 맞물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의 추정치 하회는 중국 봉쇄에 따른 전자제품 생산 감소로 모바일·PC 수요 둔화, 지정학 위험으로 인한 정보기술(IT) 기기 생산 차질 영향”이라며 “세트 사업부문에서 판매량 둔화, 원가 상승에 따른 실적 하향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1개월간 1분기 영업이익이 하향 조정된 상위 종목은 현대미포조선(010620)(-38.0%), 쌍용C&E(003410)(-23.4%),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17.1%), 휠라홀딩스(081660)(-5.1%), LG디스플레이(034220)(-3.6%), DL이앤씨(375500)(-3.3%), 한샘(009240)(-2.9%), 현대차(005380)(-2.7%) 순이다. 이들 기업의 3개월 전 대비 변동률도 8%대에서 최대 약 90%대 큰 폭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 가격전가·원달러 환율 상승 수혜 ‘이익 방어주’ 맑음코스피에서 같은 기간 1분기 영업이익이 오른 업종들은 조선, 석유 및 가스, 화학, 음료, 반도체·장비 등이다. 종목별로는 유가 상승 수혜가 예상되는 S-Oil(변동률 34.8%), SK이노베이션(096770)(22.8%), 포스코케미칼(003670)(11.1%)이 가장 많이 올랐다. 가격 인상 효과에 ‘깜짝 실적’이 예상되는 롯데칠성(005300)(10.8%)과 LG이노텍(011070)(1.9%), 한미반도체(042700)(1.8%) 등 원·달러 환율 상승 수혜 부품주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 전반적으로 원자재 가격에 수익성 압박이 있지만, 유가 상승세에 정유주 실적이 단기에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IT 부품 수출주들은 원·달러 급등에 실적 개선 여지가 있는 등 업종별로 방향성이 차별화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게임체인저로 떠오른 가운데 인플레이션, 공급망 병목현상이 실적과 주가 측면의 주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4월에도 박스권 흐름이 예상되면서 지수 베팅보다는 이처럼 이익 방어가 가능한 업종을 중심으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단 조언이 따른다. 러시아 침공 장기화 속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빅스텝’(50bp 금리 인상)과 국제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번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2600~2850포인트, 하나금융투자 2580~2850포인트, 다올투자증권은 2570~2780포인트를 4월 예상 밴드로 제시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월 코스피는 통화정책 불확실성(3월 FOMC)을 상당 부분 해소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전까지 추세적 회복과 실적 추정치 하향은 불가피하다”며 “지수보다 이익률 방어 업종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낙폭과대 성장주도 방법?실적 흐름이 양호한 낙폭과대 성장주가 4월에 유리할 수 있다는 조언도 따른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게임, 바이오, 인터넷, 2차전지의 성장주 업종이 가장 크게 급락한 점을 짚었다. 다만 남아있는 연준의 빅스텝 우려는 성장주 반등을 제한해 고비는 남아있다고 평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주 중 제약·바이오, 엔터, 2차전지가 상향 조정되는 흐름”이라며 “플랫폼 사업 규제 우려로 조정받았던 인터넷은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고, 2차전지는 전방(완성차) 생산 차질, 가격 부담에 눈높이가 낮아졌지만 수요·실적이 모두 견조해 오히려 어닝 서프라이즈가 가능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2.03.29 I 이은정 기자
‘최신 두뇌·5G’ 내세운 ‘아이폰SE’…애플, 생태계 확대 ‘진격’
  • ‘최신 두뇌·5G’ 내세운 ‘아이폰SE’…애플, 생태계 확대 ‘진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50만원대 스마트폰 ‘아이폰SE’(3세대)를 선보이며 중저가 5G폰 시장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3’에 최신 칩셋을 탑재하고, 중저가 라인 중 처음으로 5G를 탑재하는 등 힘을 줬다. 애플은 또 성능과 효율성을 업그레이드한 태블릿PC 신제품 ‘아이패드 에어’, 최신 PC용 실리콘 칩셋 ‘M1 울트라’도 선보이며 애플 생태계 확대를 꾀하는 모습이다사진=애플 ◇A15 바이오닉 칩셋 탑재, 카메라 성능 대폭 ‘UP’애플은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온라인으로 중계한 ‘스페셜 이벤트’에서 ‘아이폰SE’를 공개했다. ‘아이폰SE’ 시리즈는 애플의 유일한 중저가폰 라인으로, 가격대는 과거 2세대 제품은 399달러(64GB 기준·한화 약 47만원)이었다. 이번 3세대 제품은 5G를 ‘아이폰SE’ 시리즈 중 최초로 채용하고, 향상된 배터리 사용 시간 및 내구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일부 국가 및 지역에서 11일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공식 출시 일자는 18일이다.‘아이폰SE’ 칩셋은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아이폰13’에 탑재된 ‘A15 바이오닉’(애플 자체 설계). 앱 실행부터 까다로운 작업 처리까지 손쉽게 처리해준다. A15 바이오닉은 스마트폰 사상 가장 빠른 중앙처리장치(CPU)인 강력한 6코어 CPU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아이폰8’대비 처리 속도가 최대 1.8배 빨라졌다.16코어 뉴럴엔진(Neural Engine)은 초당 15조8000억 회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어 빠른 머신러닝 컴퓨팅을 구현한다. 카메라 시스템도 대폭 향상돼 1200만 화소와 F/1.8 조리개를 탑재한 와이드 카메라로 ‘스마트 HDR 4’, ‘사진 스타일’, ‘딥 퓨전’, ‘인물 사진 모드’ 등을 제공한다.특히 ‘스마트 HDR 4’는 스마트 분할을 통해 색상, 명암비, 노이즈를 피사체와 배경에 각기 다르게 적용시켜 까다로운 조명 환경에서 적정 노출을 맞춰준다. ‘딥 퓨전’은 첨단 머신러닝을 활용해 픽셀 단위 처리를 수행해 질감, 디테일, 노이즈를 사진의 각 부분마다 최적화시킨다.이번 ‘아이폰SE’는 처음으로 5G를 적용해 와이파이가 아닌 셀룰러 데이터 사용시에도 고품질 HD 페이스타임(영상) 통화가 가능하다. HDR 영화나 TV프로그램을 동기화해 같이 시청할 수도 있다. 스마트 데이터 모드는 5G가 필요하지 않을 때 아이폰을 LTE로 자동 전환해 지능적으로 배터리 수명을 절약해 준다. ‘아이폰SE’는 64GB, 128GB 및 256GB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59만원(429달러)부터 시작한다. 업계에서 예상했던 전작의 300달러 수준은 넘어섰다. 최근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속 부품 가격 인상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사진=애플◇전작대비 60% 빨라진 ‘에어패드 에어’애플은 이날 스페셜 이벤트에서 5세대 ‘아이패드 에어’도 함께 공개했다. ‘아이패드 에어’엔 애플의 자체 칩셋인 M1이 탑재돼 높은 전력 및 배터리 효율성을 자랑한다. 8코어 CPU는 전작대비 최대 60%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하고, 8코어 GPU는 최대 2배 더 빠른 그래픽 성능을 구현한다. CPU 및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결합한 16코어 뉴럴엔진은 첨단 머신러닝 기능을 구현해 다수의 4K 동영상 스트림 편집부터 고사양 그래픽 게임 플레이, 3D 공간 재설계, 실감 나는 증강현실(AR) 등을 가능하게 해준다.5G도 지원해 최대 3.5Gbps의 속도에 도달할 수 있으며 USB-C 포트를 채용, 이전 세대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가 최대 2배 더 빨라졌다.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는 미국 등 29개 국가 및 지역에서 오는 11일부터 사전 주문을, 18일부터 공식 출시한다. 와이파이 모델의 가격은 77만9000원부터, 와이파이+셀룰러 모델의 가격은 97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건 PC용 실리콘 칩셋 ‘M1 울트라’였다. ‘M1 울트라’는 16개의 고성능 코어와 4개의 고효율 코어로 이뤄진 강력한 20코어 CPU를 탑재했다. 현존하는 가장 빠른 16코어 PC 데스크탑용 칩 대비 90% 높은 멀티스레드(복수 처리병행) 성능을 발휘한다. 게다가 100와트 절감된 전력을 소비해 PC 칩의 최대 성능과 동일한 성능을 낼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올해 5G를 기반으로 한 자사 생태계 확대에 공을 들일 것”이라면서 “스마트폰 분야에선 중저가 5G폰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2.03.09 I 김정유 기자
“더 빠르고 강력해졌다”…애플, PC용 칩셋 ‘M1 울트라’ 공개
  • “더 빠르고 강력해졌다”…애플, PC용 칩셋 ‘M1 울트라’ 공개
  • 사진=애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새로운 PC용 실리콘 칩셋인 ‘M1 울트라’를 선보였다. 그간 출시됐던 PC용 칩 중에서 가장 많은 수의 트랜지스터를 포함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와트당 성능이 특징이다. 애플은 9일 온라인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이 같은 ‘M1 울트라’를 소개했다. 조니 스루니 애플 하드웨어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은 “‘M1 울트라’는 또 다른 게임 체인저로, PC 업계에 다시 한 번 충격을 안겨줄 것”이라며 “강력한 CPU, 어마어마한 GPU,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놀라운 뉴럴엔진, 방대한 용량의 통합 메모리를 갖춘 M1 울트라는 M1 제품군의 마지막 자리를 채워주는 제품이자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뛰어난 PC용 칩”이라고 전했다.‘M1 울트라’는 전력 효율이 뛰어난 ‘M1 맥스’를 기반으로 한다. ‘M1 울트라’를 제작하기 위해 애플은 맞춤 설계한 패키징 아키텍처인 ‘울트라퓨전’(UltraFusion)을 통해 2개의 ‘M1 맥스’ 칩 다이를 연결했다. 가장 보편적인 성능 향상은 메인보드를 통해 2개의 칩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이 경우 일반적으로 지연 시간 증가, 대역폭 감소, 전력 소비 증가 등의 손해가 발생한다. 하지만 애플의 울트라퓨전은 1만개 이상의 신호를 넘나들며 칩을 연결하는 실리콘 인터포저를 활용해 무려 2.5TB/s에 달하는 저지연성 프로세서간 대역폭을 제공한다. 이는 업계를 선도하는 멀티칩 인터커넥트 기술 대비 4배 이상 확장된 대역폭이다. ‘M1 울트라’는 하나의 칩으로 작동하고 소프트웨어도 하나의 칩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개발자가 코드를 다시 쓰지 않아도 그 성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M1 울트라’는 16개의 고성능 코어와 4개의 고효율 코어로 이뤄진 강력한 20코어 CPU를 탑재한다. 현존하는 가장 빠른 16코어 PC 데스크탑용 칩 대비 90% 높은 멀티스레드 성능을 발휘한다. 게다가 100와트 절감된 전력을 소비해 PC 칩의 최대 성능과 동일한 성능을 낼 수 있다.3D 렌더링이나 정교한 이미지 프로세싱과 같이 고사양 그래픽 작업에서도 M1 대비 8배 확장된 64코어 GPU를 장착해 현존하는 최고급 PC GPU 대비 더 빠른 성능을 200와트 절감된 전력으로 제공한다. 또한 ‘M1 울트라’의 32코어 뉴럴엔진은 초당 22조 회의 연산 처리 능력을 바탕으로 가장 까다로운 머신 러닝 작업도 거뜬히 처리할 수 있다.
2022.03.09 I 김정유 기자
“노트북, 태블릿?”…‘갤탭 S8 울트라’ 대화면에 빠지다(영상)
  • [써보니]“노트북, 태블릿?”…‘갤탭 S8 울트라’ 대화면에 빠지다(영상)
  • 갤럭시 탭 S7(왼쪽)과 갤럭시 탭 S8 울트라의 화면 크기 비교. (사진=김정유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노트북이야? 태블릿이야?” 처음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탭 S8 울트라’(이하 갤탭 S8 울트라)를 접하면서 들었던 느낌이다. 현재 사용 중인 노트북 크기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갤탭 S8 울트라’가 전달하는 화면의 위압감은 상당했다. 왜 이 제품이 ‘울트라’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첫 인상이었다.삼성전자로부터 ‘갤탭 S8 울트라’를 대여 받아 약 1주일간 사용해봤다. 지난달 25일 공식 출시한 ‘갤탭 S8’ 시리즈는 △일반 △플러스(+) △울트라 등 3개 모델로 출시됐는데 ‘갤탭 S8 울트라’의 화면 크기는 14.6형을 자랑한다. 이는 경쟁사 애플의 태블릿PC 중 가장 화면이 큰 ‘아이패드 프로’(12.9형 및 11형)과 비교해도 크다. 기자가 그동안 사용하던 ‘갤럭시 탭 S7’ 시리즈와 비교해도 화면 크기의 격차는 상당했다. 이 같은 대화면은 역시 시청각 동영상 등을 볼 때 강점을 발휘한다. 전체적인 화면 크기도 큰데 테두리 베젤까지 더 얇아지면서 눈으로 체감하는 화면의 몰입도는 배로 커진 느낌이었다. ‘갤탭 S8 울트라’의 베젤은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얇은 6.3mm다. 화면이 커진 만큼 멀티태스킹 기능도 향상됐다. 이전 시리즈에선 2개까지 화면 분할을 지원했다면, ‘갤탭 S8’ 시리즈는 3분할에 최대 3개의 앱을 구동시켜 다양한 업무를 한번에 처리하기 편리했다. 애플 아이패드의 경우 2개 분할이다. 화면이 크고 반응속도가 높은 S펜 덕분에 멀티태스킹이 더 용이해졌다. (영상=김정유 기자)이번에 삼성전자가 반응속도를 대폭 향상시킨 스타일러스펜(S펜)도 조작감이 좋았다. 이미 ‘갤럭시 S22’ 시리즈를 통해 S펜을 사용해봤지만 ‘갤탭 S8 울트라’의 S펜은 태블릿용 제품이어서 실제 사용하는 펜과 동일한 크기여서 그립감이 좋았다. ‘사각사각’하는 소리와 함께 다양한 필압과 기울임 등을 인식했다. 더불어 애플과 달리 S펜 자체가 별도 구매할 필요없이 제품에 내장된 것도 만족스럽다. 다만 대화면이 강점인 ‘갤탭 S8 울트라’의 단점은 아이러니하게도 크기와 무게였다. ‘갤탭 S8 울트라’의 무게는 720g으로 일반 및 플러스 모델(560g)에 비해 다소 무겁다. 한손으로 쥐거나 들기가 다소 부담스럽다. 휴대하면서 외부에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였다. ‘갤탭 S8 울트라’는 집안에서 거치해서 사용하거나 노트북 대용으로 쓰는 것이 더 나은 듯한 느낌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재택근무가 늘고 있는데, 직장인들의 재택용 태블릿이라면 상당히 효율적일 것 같았다. 기존에 휴대하며 사용해 왔던 태블릿PC 제품들과는 결이 다소 다르다. 배터리 용량은 1만1200mAh로 일반(8000mAh), 플러스(1만90mAh) 모델과 비교해도 가장 높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이 4000mAh 안팎임을 감안하면 든든하다. 1주일간 2번 정도 충전을 해도 거뜬했다. 전반적으로 ‘갤탭 S8 울트라’는 ‘울트라’라는 단어와 어울리도록 시각적으로 압도적이었다. 최근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아지는 대화면에 대한 강점을 제대로 살렸다. 대화면과 휴대성, 이 사이에서 대놓고 대화면의 몰입감에 자원을 쏟아부은 느낌이었다. 휴대성을 위한다면 ‘갤탭 S8’의 일반, 플러스 모델이 더 어울리지만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하길 원한다면 ‘갤탭 S8 울트라’만한 태블릿은 또 없다고 자신한다.전작과 ‘갤럭시 탭S8 울트라’(오른쪽)간 베젤 크기 비교. (사진=김정유 기자)
2022.03.04 I 김정유 기자
안도걸 기재차관 “2차 방역지원금 내달까지 전액 지급”
  • 안도걸 기재차관 “2차 방역지원금 내달까지 전액 지급”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소상공인·방역 지원을 위해 편성한 16조9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속도전에 나선다. 소상공인 등 대상 300만원의 2차 방역지원금은 3월말까지 모두 주고 4분기 손실보상은 내달 3일부터 신청·지급에 들어간다.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24일 오후 제2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어 재정집행 여건·실적을 점검하고 제1회 추경 집행 가속화 방안을 논의했다.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이 2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올해 본예산은 15일 현재 관리대상인 204조6000억원 중 9.9%인 20조3000억원을 집행했다. 상반기 집행 목표의 15.7% 수준이다.이번 추경 규모는 정부안보다 2조9000억원 늘었다. 소상공인 지원에 12조8000억원, 취약계층 등 사각지대 보완 7000억원, 방역 지원 2조8000억원 등이 편성됐다.안 차관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선제 대응과 방역상황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 긴급 지원 등을 위해 추경예산 91%인 15조4000억원을 3월말까지 집행 완료할 계획”이라며 “2차 방역지원금(10조원)은 3월말까지 최대한 전액 지급하는 등 현금지원 사업 13조5000억원 중 11조3000억원 이상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2차 방역지원금은 지난 23일부터 집행을 시작했다. 이날까지 1차 방역지원금 수급자에게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오후 3시 현재 5조8000억원을 지급했다. 25일부터는 1인 경영 다수사업체, 28일부터 간이과세자, 내달초 연매출 10억~30억원 숙박·음식점업 등 차례로 신청안내·지급할 계획이다.공동대표 사업자, 비영리단체(사회적기업)·간이과세자, 중기업 사업체 중 지급요건 확인이 필요한 업체 등 10만~20만곳은 28일 집행을 시작한다.소상공인 손실보상은 내달 2일 손실보상심의위원회에서 지난해 4분기 손실보상 규모·대상을 확정하고 이튿날부터 신청·지급한다.지원 대상은 △집합금지·영업시간 제한 △인원·시설이용제한 △지난해 11월 밀집도 완화조치 이행 식당·카페·PC방 등 최대 90만개다. 분기별 지원단가 하한액은 10만원에서 50만원, 피해 보상률은 80%에서 90%로 각각 상향했다.지난해 4분기 신속보상 대상자 중 올해 1~2월 영업시간 제한과 인원·시설이용 제한 조치를 이행한 약 20만개 소상공인·소기업은 이달 28일부터 250만원의 2차 손실보상 선지급 프로그램 신청을 받는다.50만~100만원의 긴급고용안정지원금도 지급한다. 기존 수급자 56만명은 내달 4일 사업공고와 대상자 통보 후 11일 지급을 개시한다. 신규 신청자 12만명은 3월 중 신청·접수를 받아 요건 심사 후 5월 중 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한다.법인택시 소속 기사 7만6000명 전세버스·비공영제 노선버스 기사 8만6000명에게는 100만원씩 소득안정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내달 2일 사업공고 후 같은달 내 지자체별로 지급한다.기준 중위소득 75% 이내 저소득 문화예술인(예술활동증명 완료자) 중 저소득순 4만명에게는 100만원의 활동지원금을 지원한다. 3월초 신청·접수 등을 거쳐 5월 선정자를 발표해 지원금을 줄 방침이다.장기요양기관에서 돌봄업무에 직접 종사 중인 요양보호사 36만8000명에게는 20만원을 지급한다. 3월초 사업계획 수립·공고 후 4월 중 건강보험공단이 지급한다.본예산·추경 집행 속도를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우선 상반기 한시 조달 수수료를 할인하고 선급금 보증수수료 인하를 협의한다. 지난해 집행이 지연됐던 요소는 선제 점검하고 재정당국과 부처·지자체간 핫라인을 개설키로 했다.지난해 실시한 ‘찾아가는 재정집행 컨설팅’을 올해는 주요 부처·지자체들 중심으로 3월초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2022.02.24 I 이명철 기자
유일로보틱스 "공장 자동화 속도…산업용 로봇으로 글로벌 진출"
  • [IPO출사표]유일로보틱스 "공장 자동화 속도…산업용 로봇으로 글로벌 진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자동화설비와 산업용 로봇을 판매하는 유일로보틱스가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김동헌 유일로보틱스 대표는 23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함께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자동화시스템과 산업용 로봇,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헌 유일로보틱스 대표가 협동로봇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일로보틱스)유일로보틱스는 지난 2011년 유일시스템으로 시작해 사출성형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자동화장비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직교로봇, 협동로봇, 다관절로봇 등 로봇 사업과 자동화 시스템에서 빠르게 성장했으며, 지난해 6월 사명을 유일로보틱스로 변경하면서 현재 산업용 로봇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유일로보틱스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251억원, 영업이익 25억원으로 전년 연간 실적과 유사한 실적을 달성했다. 유일로보틱스는 현재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로봇 사업을 향후 90% 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 대표는 “임금 상승으로 인해 산업 자동화가 빨라지고 있다”며 “오는 2030년까지 매출 5000억원~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일로보틱스는 자동차·2차전지, 가전·모바일, 화장품 제조업체 등에 산업용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김 대표는 “대기업 한 곳에 치중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아닌 다양한 산업군의 1600개사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매출이 하락하지 않을 수 있었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유일로보틱스는 △정확히 움직이고 정지하고 로봇 제진 제어기술 △물건을 이송하는 과정에서 흔들림 최소화하고 안정적 구동하는 가감속 제어기술 △각 로봇을 연결해 중앙 서버에서 관리하고 휴대폰과 PC로 로봇 동작·생산 현황을 파악하는 로봇 클라우드 기술 3가지를 핵심 기술로 소개했다. 최근에는 로봇 뿐 아니라 인공지능 클라우드도 개발하고 있으며, IPO 이후 사물인터넷(IoT) 로봇, 자율주행 로봇 등 고도화된 로봇도 개발할 예정이다. 공모 자금은 로봇 개발 인력 충원과 증설, 해외 진출 등에 투입한다. 현재 1, 2공장의 2배 규모의 3공장을 추가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 기기를 모두 생산하는 1, 2공장과 달리 3공장은 로봇 생산 전용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폴란드·베트남·멕시코에 거점을 둔 유일로보틱스는 헝가리·체코·베트남·인도네시아·미국 지사를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공모 후 최대주주는 김동헌 대표로 44.57%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발행 주식의 27.44%(235만4350주)로 낮은 편이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7600~9200원이며, 희망범위 상단 기준 197억8000만원을 공모한다. 이달 말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다음달 일반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2.02.23 I 김겨레 기자
돌파감염에도 "띠리링~접종완료자입니다”…`방역패스` 무용지물(종합)
  • 돌파감염에도 "띠리링~접종완료자입니다”…`방역패스` 무용지물(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으로 하루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45만명을 넘은 자가격리 환자의 무단이탈을 막을 방법이 없어 방역에 구멍이 뚫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확진자 GPS 위치추적을 폐지한데 이어 거리두기 3주 연장(2월 19~3월 13일)과 함께 전자출입명부(QR코드)도 폐지했지만,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는 유지했다. 그러나 방역패스는 접종완료 여부만 확인할 수 있어, 돌파감염된 접종완료자(2차 접종 후 14~90일·3차 접종)가 격리를 이탈해 식당·카페 등을 방문해도 걸러낼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무단이탈이 확인되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고발 조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자가격리 준수 여부는 환자 본인의 양심에 맡기고 있다는 점에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9일부터 QR코드의 동선 추적 기능을 폐지하고 방역패스용으로만 활용하고 있다. QR코드를 찍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0만 4829명으로 지난 18일부터 사흘 연속 10만명대를 이어갔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45만 493명에 달한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주 연장하며 영업시간제한을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늘렸지만, 사적모임 6인 규제는 그대로 유지했다. 또 QR코드는 동선 추적 기능은 없애고, 방역패스용으로 계속 활용하기로 했다. 약 181만명인 미접종자의 감염 및 전파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이유다.현재 방역패스가 적용되고 있는 시설은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 △경마·경륜·경정·카지노 △PC방 △식당·카페 △파티룸 △멀티방 △안마소·마사지업소 △실내스포츠경기(관람)장 등 11개 업종이다. 접종완료자는 ‘띠리링~접종완료자입니다’라고 음성안내가 나오고 미접종자는 ‘딩동’이라는 소리만 나와 관리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문제는 방역패스가 접종완료 여부만 확인하고, 확진자 정보와는 연계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라도 접종완료자라면 방역패스 스캔시 ‘접종완료자입니다’라는 음성 외에 다른 표시·음성이 나오지는 않는다.실제 지난 15일 인천시 동구의 한 찜질방에서 70대 남성 A씨가 재택치료 중 격리를 이탈해 사망한 사건의 경우 해당시설은 방역패스가 적용되지만, A씨의 확진 여부는 파악할 수 없었다. 이로인해 해당 지역 관리의료기관은 당일 오후 건강 모니터링시 1차 통화 연결이 되지 않아 2차 통화연결을 시도했고, 2차 통화시 119구급대원이 전화를 받아 사건을 인지할 수 있었다.(자료=보건복지부)정부는 오미크론 대응 체계로 전환한 이후 지난 9일부터 자가격리 앱을 통한 GPS 위치 추적을 폐지했고, 19일부터는 QR코드를 통한 동선추적도 하지 않고 있다. 이로인해 확진자의 격리 이탈에 대한 관리 및 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방역당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재택치료자 및 동거인은 주거지 이탈이나 장소 이동이 불가하며, 별도의 이탈관리는 시행하지 않으나 격리장소 이탈이 사후 확인될 경우 법적조치가 가능하다”며 “무단 이탈시 정당한 사유(재난·응급의료·범죄대피 등)가 없는 경우 고발 조치(거부 시 또는 현행범 체포 시 시설격리 조치)돼 1년 이하 징역,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고 형사고발 및 구상권 행사 등이 동시에 추진된다”고 설명했다.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부터 코로나19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투약대상을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50세 이상 기저질환자에 더해 40대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한다.
2022.02.20 I 양희동 기자
확진자 무단이탈 못 막는다…`방역패스` 무용지물
  • 확진자 무단이탈 못 막는다…`방역패스` 무용지물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대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확진자에 대한 GPS 위치추적이 폐지되면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의 실효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접종완료자(2차 접종 후 14~90일·3차 접종자)의 경우 돌파감염으로 확진된 이후, 무단으로 자가격리를 이탈해 방역패스 적용 시설을 이용하더라도 차단할 방법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방역패스는 접종 완료 여부만 확인할 뿐 확진 여부 등은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다.2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방역패스가 적용되고 있는 시설은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 △경마·경륜·경정·카지노 △PC방 △식당·카페 △파티룸 △멀티방 △안마소·마사지업소 △실내스포츠경기(관람)장 등 11개 업종이다. 지난달 3일부터 시행된 방역패스는 해당 시설을 이용할 때 QR코드를 찍는 방식으로 접종완료자와 미접종자를 구분할 수 있다. 접종완료자는 ‘띠리링~접종완료자입니다’라고 음성안내가 나오고 미접종자는 ‘딩동’이라는 소리만 나와 관리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방역패스로는 확진 및 자가격리 여부 등은 확인할 수 없다.방역당국은 확진자 정보와 접종력(방역패스 정보)을 연계하지 않고 있다. 이에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라도 접종완료자라면 방역패스 스캔시 ‘접종완료자입니다’라는 음성 외에 다른 표시, 음성이 나오지는 않는다.지난 15일 70대 남성 A씨가 확진 후 재택치료 중 자가격리를 이탈해 인천시 동구의 한 찜질방에서 사망한 사건의 경우 해당시설에 방역패스가 적용되지만, A씨의 확진 여부는 파악할 수 없었다. 이로인해 해당 지역 관리의료기관은 당일 오후 건강 모니터링시 1차 통화 연결이 되지 않아 2차 통화연결을 시도했고, 2차 통화시 119구급대원이 전화를 받아 사건을 인지할 수 있었다.정부는 오미크론 대응 체계로 전환한 이후 지난 9일부터 자가격리 앱을 통한 GPS 위치 추적을 폐지했고, 19일부터는 QR코드를 통한 동선추적도 하지 않고 있다. 방역패스는 현재도 계속 유지하고 있지만 접종완료 여부만 확인할 수 있어, 확진자의 격리 이탈에 대해서는 관리 및 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방역당국은 이에 대해 “재택치료자 및 동거인은 주거지 이탈이나 장소 이동이 불가하며, 별도의 이탈관리는 시행하지 않으나 격리장소 이탈이 사후 확인될 경우 법적조치 가능하다”며 “무단 이탈시 무관용 원칙(one-strike out)에 따라 정당한 사유(재난·응급의료·범죄대피 등)가 없는 경우 고발 조치(거부 시 또는 현행범 체포 시 시설격리 조치)돼 1년 이하 징역,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고 형사고발 및 구상권 행사 등이 동시에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2022.02.20 I 양희동 기자
17인치·300Hz 주사율…LG 울트라기어 게이밍노트북 출시
  • 17인치·300Hz 주사율…LG 울트라기어 게이밍노트북 출시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LG전자(066570)는 한층 더 강력한 성능을 탑재한 LG 울트라기어(UltraGearTM)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LG전자가 더 강력해진 LG 울트라기어(UltraGearTM)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을 앞세워 급성장하는 게이밍 노트북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노트북은 고사양 게임에 최적화 된 압도적인 성능은 물론, 슬림한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까지 갖춘 제품으로 CES 2022 혁신상을 받았다. 모델이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노트북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노트북(모델명: 17G90Q)은 고사양 게임에 최적화 된 압도적인 성능은 물론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까지 두루 갖춘 제품이다.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전자 박람회인 CES 2022에서는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17.3형(대각선 길이 약 44cm) 대화면 IPS 디스플레이에서 1ms대(밀리세컨드·1000분의 1초) 응답속도를 구현해 빠르게 전환되는 콘텐츠 또는 장면, 영상을 매끄럽고 선명하게 표현한다. 초당 최대 300장의 화면을 보여주는 300Hz 주사율도 지원한다.이 제품은 엔비디아(NVIDIA)의 고성능 노트북용 그래픽카드(RTX™ 3080)와 인텔의 최신 11세대 프로세서(타이거레이크H)를 모두 탑재했다. 넓은 면적의 발열을 빠르게 낮춰주는 베이퍼챔버 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고사양 게임을 장시간 구동해도 빠르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최대 두께가 21.4밀리미터(mm)에 불과한 슬림 디자인도 강점이다. 93와트시(Wh)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으나 무게는 약 2.6킬로그램(kg)에 불과해 휴대가 편리하다. 메모리와 저장장치(SSD)는 각각 듀얼 채널을 지원해 뛰어난 사양 확장성도 갖췄다.입체음향기술 DTS:X Ultra가 적용된 스테레오 스피커를 통해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도 제공한다. 숫자키를 포함한 풀사이즈 키보드에는 백라이트를 적용해 취향에 맞춰 각 키 별로 색상을 변경할 수 있다. 또, 전용 게이밍 소프트웨어 ‘LG 울트라기어 스튜디오’를 활용하면 게임에 맞춰 CPU, GPU 등 하드웨어의 성능도 간편하게 설정한다.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밍 PC 시장 규모는 재작년 4130만 대에서 오는 2025년 5230만 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성장률(CAGR)은 5% 수준이다.LG전자는 17일부터 내달 7일까지 LG전자 베스트샵을 포함한 전국 가전 매장, 공식 온라인 판매점 등에서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예약 판매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울트라기어 게이밍스피커(모델명: GP9)와 게이밍 마우스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국내 출하가는 549만원(그래픽카드 NVIDIA GeForce RTX™ 3080 탑재 기준)이다.김선형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상무는 “더 강력해진 성능의 LG 울트라기어 제품을 앞세워 고객에게 차별화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17 I 신중섭 기자
화면 20% 키우고 베젤 6.3mm 줄이고…‘갤탭 S8’ 몰입감 '쑥'
  • 화면 20% 키우고 베젤 6.3mm 줄이고…‘갤탭 S8’ 몰입감 '쑥'
  • 갤럭시 탭 S8 울트라.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태블릿PC 신제품 ‘갤럭시 탭 S8’도 공개했다. 14.6형에 달하는 대화면으로 이용자들의 몰입감을 키웠고 초고속 프로세서 도입, 사용성을 강화한 ‘S펜’ 지원 등 성능도 좋아졌다.10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언팩에서 공개된 ‘갤럭시 탭 S8’은 ‘갤럭시 탭 S8’, ‘갤럭시 탭 S8+’, ‘갤럭시 탭 S8 울트라’ 등 3개 모델로 구성됐다. ‘갤럭시 탭 S8’ 시리즈는 이날부터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사전 판매 예약에 돌입한다.‘갤럭시 탭 S8’ 울트라 모델은 ‘갤럭시 탭’ 시리즈 최초로 14.6형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전작에 비해 화면 크기가 20% 정도 커졌다.하지만, 베젤 크기는 역대 갤럭시 탭 S 중 가장 얇은 6.3mm로 줄였고, 화면 비율은 16대10으로 더 몰입감 있게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전면에 12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 등 2개가 적용됐다. 4K 녹화 기능도 강화됐다. 전후면 카메라로 선명한 동영상 제작이 가능해졌으며, 특히 ‘화면 녹화’ 중 ‘셀피 비디오’가 지원돼 눈길을 모은다. 전면 120도 초광각 카메라를 통해 화상 통화 중 새로운 인물이 화면 안으로 들어올 때 줌 아웃하거나 각도를 별도로 조정하지 않아도 인물에 맞게 자동으로 구도를 맞춰주는 ‘자동 프레이밍’도 지원한다.사용성도 키웠다. 갤럭시 탭 최초로 4nm(나노미터) 프로세서를 탑재한 ‘갤럭시 탭 S8’은 전작보다 한단계 향상된 메모리를 제공한다. 울트라 모델은 최대 16GB 램(RAM)을 지원하고, 국내 출시되는 일반과 플러스(+) 모델은 최대 12GB RAM까지 지원한다. 3개 모델 모두 마이크로SD 카드를 별도 구매해 최대 1TB까지 저장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특히 최초로 와이파이 6E를 지원한다. ‘갤럭시 S22’ 울트라와 와이파이 6E로 연결된 상태에서 ‘퀵 세어’ 기능을 활용하면 이전대비 2배 이상 속도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45W의 고속 충전을 통해 일반과 플러스 모델은 80분내, 울트라 모델은 90분내 100% 충전이 가능하다.S펜의 반응 속도도 개선됐다. ‘삼성 노트’ 앱 사용 기준으로 S펜의 반응 속도는 2.8ms. 이는 실제 종이에 펜으로 쓰는 것과 같은 필기감이다. ‘갤럭시 탭 S8’는 내구성도 전작보다 강화했다. 깔끔한 디자인과 함께 단단한 ‘아머 알루미늄’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전작대비 긁힘에 30% 강하고 휨은 40% 덜하다. 그라파이트 색상으로 제공되며, 일반과 플러스 모델은 그라파이트, 실버, 핑크 골드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영상통화, 콘텐츠 소비 등 소비자의 경험과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동영상의 역할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에 태블릿의 가장 매력적인 기능인 큰 화면과 휴대성에 주목했다”며 “‘갤럭시 탭 S8 시리즈’는 그 결과물이며, 특히 ‘갤럭시 탭 S8 울트라’는 태블릿의 영역을 확장하는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갤럭시 탭 S8. (사진=삼성전자)
2022.02.10 I 김정유 기자
'넘버쓰리' 된 SK하이닉스, 올해는 봄날 온다
  • '넘버쓰리' 된 SK하이닉스, 올해는 봄날 온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상장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내준 SK하이닉스(000660)가 조용히 부활 시동을 걸고 있다. 반도체 업황의 반등과 주주친화정책을 계기로 올해 본격적인 주가 상승 추이를 탈 것이란 게 증권가의 목소리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일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3500원(2.90%) 오른 12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90조2723억원으로 7거래일 만에 90조원 선을 회복했다. 설 연휴 직전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12조3773억원의 매출액과 4조220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55.4%, 336.9%씩 증가한 규모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4조1500억원)를 만족시키는 수준이다. 증권가는 반도체 공급 대란이 있던 지난해 하반기 상황을 고려하면 SK하이닉스가 저력을 보여줬다고 입을 모은다. 업황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컴퓨터용 디램(DRAM) 범용 제품인 DDR4 8GB(기가바이트)의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3.41달러로 전달보다 8.09% 하락했다. 당초 두 자릿 수 하락세까지 내다본 것을 감안하면 하락세가 점차 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 역시 실적발표와 함께 “올해 디램 시장 수요 성장률은 10%대 후반으로 예상한다”며 “SK하이닉스의 출하량도 시장 수준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주가를 억누르던 공급망 이슈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미 서버용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기존에는 하드디스크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데이터센터 저장장치도 낸드플래시 기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로 교체되고 있다. 이에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한 달 전만 해도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이 12조8033억원 수준일 것이라 내다봤지만 현재는 7.4% 오른 13조7497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전방 수요가 양호해 올해 2분기부터 실적 성장이 재차 나타나고 하반기 실적은 극대화될 것”이라며 “지난해 말부터 PC와 서버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고 최근 스마트폰 수요도 되살아날 조짐이 감지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주주 배당 확대 정책 역시 호재다. SK하이닉스는 고정 배당금을 주당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높이고 2024년까지 향후 3년간 창출되는 잉여현금흐름(FCF)의 약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쓰기로 했다. 상황에 따라 자사주 매입도 검토할 계획이며 올해부터 분기 배당도 실시할 계획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주환원 강화는 결국 펀더멘탈 강화를 의미한다”면서 “시장 점유율보다는 수익성을 추구하겠다는 의미로 주가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2.04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돈줄죄기·고유가…세계경제 퍼펙트스톰 공포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돈줄죄기·고유가…세계경제 퍼펙트스톰 공포-LG엔솔 따상 불발 시총 2위로 데뷔-소비자 권익 보호 역점 국민銀 ‘금융위원장상’-반도체·가전 ‘글로벌 톱’…삼성·LG 세계시장 평정-[사설]오미크론 덮친 설 연휴, 비상 의료대응망 속히 갖춰야-[사설]불합리한 교육교부금 개편, 교육부 반대에 명분 없다△종합-고향 가야 한다면…31일 귀성·1일 귀경 피하세요-설 당일 눈·비 내린 뒤 기온 뚝…빙판길 대비해야-블록체인·메타버스로 새 도약 넷마블 자체 코인 발행하겠다△삼성전자·LG전자 매출 신기록-메모리 이어 파운드리 초격차 승부…삼성전자, 올 매출 300조 넘는다-초프리미엄 가전 전략으로 LG전자 글로벌 1등 굳힌다△종합-모회사 주주 피해, 기관 허수청약 꼼수까지…공모주 제도 개선 절실-우리금융, 새 자추위 구성…권광석 행장 연임 여부 촉각-서울 아파트값 떨어졌지만…전문가 “전셋값 불안 지속”-美·나토, 러 요구에 답신…우크리나 위기 해결 ‘외교 협상’ 분주-연말정산 보안 구멍…800여명 개인정보 노출△세계 금융시장 ‘파월 쇼크’-美 금리 한번에 0.5%p씩 ‘빅스텝’ 가능성…섣부른 긴축 땐 침체 우려도-브렌트유 장중 90달러 돌파 배럴당 100달러 시대 눈앞-주식·채권·원화 트리플 약세…당국 “필요시 시장 안정조치”-인플레 대응 속도내는 연준에…한은도 긴축압박 커질 듯△정치-李, 지지율 비상에 호남 달래기-尹 “청와대·주식양도세 없앨 것”-국민의힘 다시 꺼낸 야자토론 설연휴 4자토론 없던 일 되나-“李·尹 누가 대통령 돼도 과거에 갇힌다”-北 이틀 만에 미사일 발사 이달에만 여섯 번째 도발-1월 추경 심사 돌입…여야 “14조원으로는 부족”△경제·금융-ICT 전담팀 몸집 키우는 공정위…삼성에 갑질한 美브로드컴 제재 착수-저금리가 키운 빅테크 독과점 기존 규제로는 견제 어렵다-금감원 ‘먼지떨이식’ 종합검사 사라진다-“겨울에 남는 에너지바우처, 여름에 당겨 쓰세요”△뒷걸음질 하는 풍력-태양광 4.4GW 보급할 때 풍력 고작 66MW…“풍촉법 국회 통과 시급”-덴마크 ‘원스톱 숍’ 일괄제…英, 수익보장 ‘차액계약제도’-반올림해 가까스로 0.1GW…작년 풍력 보급량 ‘0’ 될 뻔△이데일리 금융소비자 포럼&시상식-어르신부터 MZ세대에까지 귀 열었더니…스팸피해·불만 확 줄더라-재무상황 진단해 맞춤 처방 ‘中企 금융주치의’-은행권 최초 소비자리스크 관리그룹 만들어-소비자보호센터 독립기구화, 민원 신속 처리-‘운동하면 보험료 할인’ 고객 건강까지 챙겨△이데일리 금융소비자 포럼&시상식-“디지털 소외계층, 고령층 넘어 정확한 수요 파악해야”-“금융 디지털화로 소비자 권익 침해 막을 것”-맞춤형 ‘NH멤버스’로 고객 서비스 강화…동전 적립 ESG경영 선도-업계 최초 ‘전문 프로슈머’ 체계 구축-앱으로 금리 바로 확인, 소비자 편의 높여-소비자만족도 설문 2년 연속 종합 1위-“소비자 보호 등 산업혁신 기여한 기업 엄선”△산업-반도체·원자재 리스크 여전…배터리 3사, 하반기만 기다린다-임혜숙 “내달 통신 3사 CEO 만날 것”-대한항공, 코로나 뚫고 ‘분기·연간 영업익’ 최대-에쓰오일, 정유·윤활유 덕에 턴어라운드-지난해 영업익 2조4475억원 현대제철 사상최대 실적 달성△소비자생활-썰렁한 도심…고객 잃은 소상공인 위한 ‘라방 장터’ 연다-시리얼·아이스크림 새해 식품가격 줄인상-악마는 프라다?…요즘 애들은 ‘도메스틱’ 입죠-동국제약 먹는 치질약 ‘치센’, 출시 4년 만에 매출 20배↑△국가대표 혁신기업-車 그리고 로봇…미래 향해 전력질주-SW 경쟁력 확보, 모빌리티 기업 도약-항공우주·그린에너지…100년 기업 핵심 육성-‘AI·빅데이터·IoT’ 접목…디지털 기업 전환△이윤희의 아트in스페이스-낯섬을 욕망하다△증권-‘검은 목요일’ 95P↓ 코스피 2614…“더 떨어지진 말아야” 개미들 비명-“진흙 속 진주 찾아라”…패닉셀링 후엔 실적株 주목을-LG에너지솔루션 다음 선수는 누구?△증권-“소수에만 오는 기회”…PEF, 바이아웃 빅딜 행보 ‘초미관심’-영업익 1.5조 ‘역대 최대’ 미래에셋, 주주환원 확대-클래시스 품은 베인캐피탈…투자 대박 이어갈까-대선 앞두고 ‘개미 중심 정책’ 목청…시장은 ‘별무효과’△관광비즈-온다에 맡기니 고객이 또 온다 행복이 찾아온다-설레는 연휴…롯데월드서 민속 한마당 얼~수-관광기업 어떻게 지원하나 궁금하다면 클릭!△스포츠-“베이징선 메달을!”…루지 대표팀 당찬 포부-JLPGA 투어 활약 배선우 아마추어골퍼 선생님 변신-‘LPGA 루키’ 최혜진 “긴장·설렘 교차”-항저우AG 골프 대표에 프로 선발…임성재·김시우 유력-김성현, PGA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 3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국가주도 에너지정책 필패…국민·기업 자발적 감축 패러다임 지향해야-“미래세대·소비자 참여 생활밀착형 대응 필요” △오피니언-국민연금 수탁위 대표소송, 손실 책임은 누가 지나-시간을 투자의 우군으로 삼으려면-정부 물가관리, 기업 팔 비틀기는 안 된다△피플-업권 적극 수호하고…대형플랫폼의 직접 중개 막겠다-“자수성가 女회장, 中당국에 끌려 갔다”…주가 66% 폭락-류근관 통계청장, OECD 통계정책위 의장단 선출-현대차 작년 판매왕은 김기양 영업부장…423대 판대-NH아문디운용,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후원금 기부-대신금융그룹, 나주·괴산 복지시설 11곳에 성금 전달△사회-대법 “PC 증거 인정”…정경심 징역 4년 확정-조민, 부산대·고려대 입학취소 초읽기-김학의 ‘뇌물수수’ 혐의도 무죄 2년 7개월만에 사법 리스크 벗어-의협 “병·의원 1000곳 이상 재택치료 참여”-“사기 범죄에 연루되셨습니다” 그놈 목소리·문자 무시하세요
2022.01.27 I 정두리 기자
코로나 시대…날개 단 `한국 SF문학`
  • 코로나 시대…날개 단 `한국 SF문학`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SF(공상과학소설·Science Fiction) 시장을 잡아라.” 요즘 출판계의 화두다. SF가 이른바 ‘효자 장르’로 떠오르면서다. 최근 몇 년간 출판계에서 가장 역량이 집중되고 있는 분야를 꼽는다면 단연 ‘SF’다. 장르문학을 꾸준히 선보인 출판사들의 내공과 함께 김초엽을 비롯한 스타 작가들의 탄생은 한국 SF시장의 지형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다. 소수 ‘덕후’(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들의 장르로 인식됐던 SF가 본격 일반문학 안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김성신 출판평론가는 18일 “알파고의 충격,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하는 와중에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 우주시대 개막 등 과학기술의 비약적 발전은 미래에 대한 호기심을 촉발시켰다”며 “여기에 기술문명의 특징을 담보한 90년대 이후 세대의 독자 유입과 팬데믹은 SF의 차별성을 용인하기 쉬운 구조를 만들어냈다. SF는 상상력을 담아낼 유용한 도구이자 일종의 해방구, 탈출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출판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SF의 불모지로 불려 왔다. 문단에서 SF는 소수 마니아만 읽는 주변부 문학으로 취급받았다. 이른바 순수문학과 비교되며 가치도 폄훼되기 일쑤였다. ‘SF관객은 있어도, SF독자는 없다’는 말도 있었다. SF영화는 봐도 SF소설은 읽지 않는다는 의미다.1990년대 PC통신 붐을 타고 듀나, 김창규 등 SF 작가가 등장했지만 그 때까지만 해도 문학계 주류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다 독자들이 각종 매체를 통해 SF를 경험(공감)하고, 김초엽 황모과 심너울 천서란 등 젊은 SF작가들이 등장하며 한국 SF는 황금기를 맞는 중이다.질적 양적 성장세는 눈부시다. 베스트셀러가 되고, 세계로 뻗어나간다. 최근 창간한 SF전문잡지 ‘어션 테일즈’에 쓴 칼럼에서 김효선 알리딘 소설 MD(상품기획)는 “20만 독자가 읽은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2019년 6월)의 출현은 한국 SF시장을 출렁이게 했다”고 평가했다. 출판사들의 다양한 시도도 힘을 실었다. 한국과학문학상을 제정해 신예 작가를 발굴한 ‘허블’, 국내외 작품을 빠르게 공급한 아작, 세계 SF의 신작을 소개한 황금가지 등이 그것이다. 이에 힘입어 교보문고의 SF소설 판매 증가율은 2019년·2020년 연속 300%(4배)대로 큰 폭 성장했다. 김 평론가는 “해외에선 이미 5년 전부터 SF 강세가 두드러졌다. 우리나라가 늦은 편”이라며 “한국은 기성문단이 SF를 서브문학으로 취급해온 까닭에 새 작가군의 등장이 대중의 눈에 띄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SF열풍은 일시적·예외적 유행이 아니다”고 분석했다.출판사들도 앞다퉈 SF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도서출판 들녘은 최근 장르소설 전문 브랜드 ‘고블’을 출범했다. 갈매나무도 전문브랜드 ‘퍼플레인’을 선보였으며, 크고 작은 SF 공모전이 늘었다. 전자책 플랫폼들도 SF단편을 자체 출간하기 시작했다.올해도 주목받는 국내 SF신작들이 쏟아진다. 최근 한국문단에서 가장 많이 소환되고 있는 김초엽 작가는 SF중편소설 ‘므레모사’를 내놓았다. 전혜진 작가도 14년간 집필한 50여편의 소설을 추려낸 첫 SF소설집 ‘아틀란티스 소녀’를 출간했다. 듀나 등 9명의 인기작가가 2035년 가까운 미래를 미스터리 장르로 푼 ‘2035 SF미스터리’와 심너울 작가의 신작 ‘우리가 오르지 못할 방주’도 나왔다. 박서련 작가는 ‘허블 초월시리즈’를 통해 독자와 만난다.김 평론가는 “한국 SF의 성장은 일반 한국소설 분야에서 공공해진 젊은 작가 열풍과 궤를 같이한다. 대표적인 게 김초엽이다. 더 신속하고 기민하게 페미니즘 등과 같은 동시대적 이슈들을 수용해서 작품 속 자신만의 문체를 만들었다”고 했다.SF부흥기를 견인할 두 권의 잡지도 나란히 창간했다. 과학서평매거진 ‘시즌’(SEASON)과 SF전문잡지 ‘어션 테일즈’(The Earthian tales)다. 어션 테일즈는 아작 출판사에서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지원을 받아 선보인 SF계간지다. 그간 Happy SF·판타스틱 등의 잡지들이 있었지만 창·폐간을 반복하거나 무크지 형태로 출간돼왔다. 정기적으로 펴내는 SF문학잡지는 이번이 처음이다.어션 테일즈의 편집장 최재천은 창간의 말에서 “한국 SF가 황금기를 맞이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그런데도 여전히 아쉽고 불안한 것은 전문잡지의 부재 혹은 부족이었다”면서 SF 담론 형성의 장으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아직 갈 길이 멀다. 김 평론가는 “기성문단을 이루고 있는 구성원들의 인식 전환이 가장 풀기 어려운 숙제”라며 “SF문학의 저변이 되는 웹소설 등도 비평의 대상으로 삼기 위해서는 젊은 비평가들이 필요하다. 작품을 발표하고 피드백을 통해 성장할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 차별받고 있는 원고료나 작가들의 창작 조건도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2.01.19 I 김미경 기자
美 3월 금리인상 시사에 하락…오늘 거리두기 방안발표
  • [뉴스새벽배송]美 3월 금리인상 시사에 하락…오늘 거리두기 방안발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금리 인상 우려로 인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 지명자가 올해 3월 첫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3월부터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최소 연 3회 이상 인상이 가능해 연 4회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이 실린다. 한편 14일 정부는 향후 3주간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적모임 인원은 최대 4명에서 6명까지 완화하되고 식당이나 카페 등 영업시간은 오후 9시로 유지하는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 연준 금리 인상 우려에 하락-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6.70포인트(0.49%) 하락한 3만6113.62로 장을 마감.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7.32포인트(1.42%) 하락한 4659.03을,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1.58포인트(2.51%) 떨어진 1만4806.81로 거래를 마쳐.-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만에, 나스닥 지수는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 나스닥 대형 기술주가 약세장 주도. 애플 주가는 1.90% 하락한 172.19달러에 마감. 마이크로소프트(-4.23%), 아마존(-2.42%), 알파벳(-1.78%), 테슬라(-6.75%), 메타(-2.03%) 등 하락. - 투자자들은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준 부의장 지명자의 인준 청문회와 도매 물가 등 경제 지표,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을 주시. - 최근 물가 지표는 고공행진 중. 이날 나온 노동부 집계를 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9.7%를 기록. 2010년 11월 통계 산출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아울러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건으로 전주(20만7000건) 대비 2만3000건 증가. 시장 전망치(20만건)를 상회.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주간 실직자가 소폭 증가.◇ 연준 부의장 지명자 “3월 테이퍼링 종료 이후 금리 인상”-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는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연준이 오는 3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종료하자마자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을 시사.- 브레이너드 지명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올해 몇 차례 금리 인상 경로를 예상한 것을 봤을 것”이라며 “연준은 자산매입이 종료되자마자 그것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언급. 이어 “팬데믹에서 경제를 돕기 위한 연준의 조치를 지지한다”며 “연준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해. - 이외에도 연준 당국자들이 긴축 필요성에 대한 발언. 올해 3월 첫 금리 인상을 주장했던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 속도는 인플레이션에 달렸다고 언급. 그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광범위한 상태를 보인다면 우리는 과거에 성공적으로 해왔던 것처럼 더 공격적으로 정상화에 착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올해 3회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하기도 ◇ 美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본격 시작…실적 증가 예상- JP모건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4분기 실적 시즌 시작. -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할 것으로 전망. - 델타 항공은 13일 개장 전 예상치를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 델타 항공의 주가는 2% 상승. ◇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발표…사적모임 6인까지 완화 예상 - 14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지 조치에 대한 방침을 최종 확정할 예정- 사적모임 제한 인원을 6인으로 완화하되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은 오후 9시로 유지하는 조치를 3주간 적용할 것으로 예상. -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다음 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최종적으로 확정.- 4명으로 제한되는 사적모임 인원을 최대 6명까지 늘린다는 방침. 식당·카페·실내체육시설·노래방·목욕탕·유흥시설 등은 오후 9시까지, 학원· PC방·키즈카페·안마소 등은 오후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이번 조치의 적용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3주. - 아울러 중대본은 이날 ‘지속 가능한 일상회복을 위한 오미크론 확산 대응전략’과 ‘설 연휴 방역대책’도 발표할 예정
2022.01.14 I 김소연 기자
벨아이앤에스·에벤에셀케이, 행전안전부 안전신문고에 '이미지프레소(imgPresso)' 공급
  • 벨아이앤에스·에벤에셀케이, 행전안전부 안전신문고에 '이미지프레소(imgPresso)' 공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IT컨설팅 전문기업 ㈜벨아이앤에스는 행정안전부에서 운영 중인 ‘안전신문고’ 서비스에 이미지 최적화 압축 솔루션 ‘이미지프레소(imgPresso)’을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사진제공=㈜벨아이앤에스)이번 사업은 솔루션 개발사 ㈜에벤에셀케이와 총판 계약을 맺고 안전신문고 시스템 내 이미지 최적화 압축 솔루션 공급 및 컨설팅을 진행하게 됐다.안전신문고는 생활 주변의 안전위험요인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고 간편하게 신고(모바일, PC)하여 문제를 해결해주는 대표적인 대민서비스다.특히 2019년 4월 안전신문고에 불법 주정차 신고기능을 개통한 후 지자체의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위해 신고에 첨부되는 사진 용량과 해상도를 자동으로 낮춘 후(500KB 이하) 신고를 접수해왔다. 문제는 사진의 용량과 함께 화질도 크게 줄어들어 사진의 식별력이 같이 저하됨에 따라 지자체 등 처리기관에서 차량번호 등 판별에 어려움이 존재한다는 것이다.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안전신문고는 2021년에 이미지 최적화 압축 솔루션 이미지프레소를 도입하게 되었다. 이미지프레소는 사진 파일을 원본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최대 90% 용량을 줄이는 시각적 최적화 기술이 핵심이며, 파일의 고유정보(해상도, 포맷, 메타데이터 등)는 그대로 유지되어 기존 시스템 구성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이미지프레소 도입 사업으로 매월 40~50만 건의 신고 사진을 최적화 압축하여 용량을 70% 정도 줄여 시스템 운영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화질이 저하된 기존 압축 사진과 달리, 최적화 압축 후에는 사진 해상도와 품질이 원본 그대로 유지되고 사진 속 차량번호 등의 식별 어려움이 크게 줄어들었다.김세훈 벨아이앤에스 컨설턴트는 “안전신문고 이미지 최적화 압축 사업은 기존 시스템을 크게 변경할 필요 없이 운영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만족시킨 사례”라며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의 비중과 이미지, 동영상 콘텐츠 활용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서비스의 속도 향상과 운영비용, 고품질 효용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벨아이앤에스는 IT 컨설팅 전문 기업으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시스템통합(SI) 구축과 IT 종합 컨설팅 사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 에벤에셀케이와 독점 총판 계약을 맺고 국내 이미지, 동영상 압축 솔루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2.01.07 I 이윤정 기자
거스를 수 없는 탄소중립…올해도 ‘그린테크’ 빛났다
  • [CES 2022]거스를 수 없는 탄소중립…올해도 ‘그린테크’ 빛났다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앞으로는 ‘탈(脫)탄소’가 기업들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한다.”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CES 2022’에선 지속가능성을 위한 전 세계 기업들의 ‘그린 테크놀로지’(녹색 기술)가 경쟁을 펼쳤다. 제품 생산에서부터 유통,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재활용 소재 적용을 확대,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걸 넘어 소비자들의 탄소발자국까지 줄여주는 다양한 시도가 전개되고 있는 모습이다. SK그룹이 CES 2022에 꾸린 전시 부스. 가장 안쪽엔 환경을 상징하는 ‘생명의 나무’ 모형이 있고 주변의 벽에서 친환경에 대한 이미지들이 송출된다. (사진=김정유 기자)◇SK, 배터리·AI반도체로 ‘탄소중립’ 설파…LG는 친환경 전시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마련된 SK그룹 CES 전시 부스는 주제 자체가 ‘그린 포레스트’(녹색 숲)다. 실제 이날 부스를 직접 방문해보니 탄소중립을 위한 SK그룹 계열사들의 다양한 친환경 기술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었다. 부스 한가운데엔 ‘환경’을 상징하는 ‘생명의 나무’ 모형이 자리 잡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SK그룹은 SK텔레콤, SK㈜,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SK에코플랜트 등 6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전시 부스를 꾸렸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개발한 NCM(니켈 코발트 망간)9 배터리를 소개했다. 양극재 원료 중 니켈 비중을 90%까지 올려 안전성을 크게 높인 제품으로 이번 CES에서 2개 부문 ‘혁신상’을 탔다. NCM9 배터리는 올해 출시되는 포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된다. 전시장에서 만난 SK그룹 관계자는 “이 배터리 탑재를 통한 전기차 활용으로 내연기관대비 62%, 2030년 기준으론 약 420만t의 탄소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을 공개했다. 대다수 기업들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통해 AI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인데 사피온은 저전력이 특징으로 GPU대비 데이터 처리용량을 1.5배 높이고, 전력 사용량도 80% 수준으로 낮춰준다. 전력 사용을 줄여주는 만큼 탄소배출량도 감소시켜 준다.LG전자도 친환경 부스를 선보였다.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나무찌꺼기를 압착해 만든 OSB 합판, 페인트나 니스 등을 칠하지 않은 미송 합판 등 재활용 자재를 사용한 게 특징이다. 부스 디자인도 간소화시켜 CES 종료 후 다시 활용 가능하게 했다. 오프라인으로 제품을 전시하지 않았지만 친환경 전시 부스만으로도 지나가던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LG전자가 CES 2022에 꾸린 친환경 소재의 전시 부스. (사진=LG전자)◇파나소닉 “2030년까지 CO2 배출 0”, 레노보는 재활용 노트북 해외 기업들의 탈탄소 움직임도 활발했다. 일본 가전업체 파나소닉은 지난 4일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이산화탄소(CO2) 배출 감소를 위한 약속 ‘파나소닉 그린 임팩트’를 발표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친환경 정책과 비슷한 맥락이다. 구스미 유키 파나소닉그룹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운영사의 CO2 배출량을 제로(0)로 줄이겠다”고 강조했다.실제 파나소닉은 이번 CES에서 수소연료전지와 같은 수소에너지와 공기·물 열펌프, 전기차용 배터리 등 친환경 솔루션을 버츄얼(가상) 사이트에 올려놔 눈길을 모았다. 중국 IT기업 레노보는 이번 CES에서 재활용 알루미늄, 재활용 비건 가죽 90%, 재활용 소재(PCC)를 사용한 ‘씽크패드 Z13’ 노트북을 공개했다. 레노보는 오는 2026년까지 자사 PC 제품의 100%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리 파라다이스 레노보 부사장은 “소비자들의 환경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더 똑똑하고 환경적으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 같은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자동화 기기 업체 슈나이더일렉트릭도 이번 CES에 해양 플라스틱으로 만든 가정용 에너지 솔루션을 최초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슈나이더는 올해 CES에서 스마트홈, 지속가능성 부문 등에 걸쳐 총 4개의 혁신상을 받았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도 직원, 투자자, 고객, 규제 기관 등으로부터 탄소발자국 감소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는만큼, 일반 소비재 제품을 출시할 때도 친환경 소재나 기술이 절실해졌다”며 “CES에도 이 같은 탄소배출 절감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는 곳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구스미 유키 파나소닉그룹 대표가 온라인을 통해 ‘파나소닉 그린 임팩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파나소닉)
2022.01.06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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