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12건

LG U+ '포동', 59.8만원 반려동물 동반가능 3석 제주 항공편
  • LG U+ '포동', 59.8만원 반려동물 동반가능 3석 제주 항공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의 반려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이 반려견 동반 전세기를 활용한 제주도 왕복 항공 상품을 선보이며 국내 552만 반려가구의 고객경험 혁신에 나선다. LG유플러스 펫비즈니스스쿼드 김소연 PO(Product Owner)가 ‘포동’이 선보이는 반려견 동반 전세기를 활용한 제주도 왕복 항공 상품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포동이 뭔데?LG유플러스가 2022년 7월 반려인 고객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선보인 반려인 전용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반려·성향분석 검사 ‘DBTI(Dog Behavior Type Indicator)’를 개발해 반려견의 특정 행동에 대한 이해를 돕고 행동교정 가이드를 제공, 현재 44만명 이상이 이용한다. 반려인 문의에 수의사와 훈련사가 직접 답변해주는 전문가 상담, 반려가구 전용 커머스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KB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국내 반려가구는 552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4분의 1수준이다.특히 관광공사가 지난해 11월 진행한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 수요 조사’에서는 응답자 81.6%가 반려동물과 동반 여행을 하고 있다고 답했고, 응답자 34.3%가 항공기·선박 등 반려동물 전용 좌석 확대를 개선 사항으로 꼽았다.반려견 전용 항공편, 3인 패키지 판매LG유플러스는 제주항공과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김포와 제주를 왕복할 수 있는 반려견 전용 항공편을 운항키로 했다. 4월 5일과 8일 김포-제주 노선이다. 보호자 2인과 반려견 1마리를 포함한 총 3석으로 구성된 패키지로, 가격은 59만8000원이다. 포동 플랫폼에서 사전알림을 신청할 수 있으며, 27일부터 구매 가능하다. 유류할증료 및 공항세 8만8600원은 별도다.반려견 바로 옆에 탑승가장 큰 장점은 기내에서 비반려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반려견의 바로 옆좌석에 동반 탑승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반려견과 함께 비행기 탑승 시 케이지에 넣어 좌석 아래 두어야 했던 반려인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해 반려인들이 보다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3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57마리 반려견이 탑승하는 만큼,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항공기 탑승 전 반려동물 등록증과 예방 접종 증명서를 필수로 확인하는 것은 물론 안전을 위해 기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케이지를 제공한다. 돌발 상황에 즉시 대처하기 위한 수의사가 동행하며, 반려가구 전용 안전 유의사항도 제작해 기내 앞좌석 파우치에 비치했다.반려견 전용 검색대도 아울러 회사는 ‘하늘 속 댕댕 유치원 현장학습’이라는 콘셉트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반려견이 항공기에 탑승하고 내리는 여정을 유치원에 입학해 친구들과 함께 소풍을 떠나는 과정에 빗대어 기획했다.먼저 탑승 전(입학)에는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근처 녹지대에 마련한 ‘펫파크(Pet Park)’에서 입학증, 모자, 케이프 등 입학 선물을 전달하며 간단히 입학식을 진행하고, 기념 촬영과 산책을 통해 반려견들의 긴장을 풀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후 반려견 전용 검색대를 통과해 빠르고 편안하게 항공기를 탑승한 후(등원) 승무원 선생님들과 인사를 하면 비행기가 이륙한다.특히 LG유플러스는 공항 내 일반 비행기 탑승 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승객까지 세심하게 배려했다. 소음 등으로 부득이하게 불편을 겪을 수 있는 승객들에게 제공할 ‘쏘리(Sorry) 간식 키트’를 준비하고, 한국공항공사의 협조를 받아 반려견 전용 보안 검색대와 게이트 출입구를 마련해 일반 승객과의 접촉도 줄일 예정이다.이번 반려견 전용 항공편 운항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공동 추진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5일 한국관광공사, 제주항공과 함께 반려동물 동반여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염상필 LG유플러스 상무는 “반려견 동반 전세기라는 새로운 시도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가는 시작”며 “향후 반려인들의 니즈와 불편사항을 지속 파악하여 반려인 고객경험을 강화하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일 것”라고 말했다.
2024.03.24 I 김현아 기자
안도의 한숨 쉰 '배구여제' 김연경 "작년 실수 반복하면 안되죠"
  • 안도의 한숨 쉰 '배구여제' 김연경 "작년 실수 반복하면 안되죠"
  • 여자프로배구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한 뒤 환하게 웃는 김연경. 사진=KOVO[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플레이오프 1차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한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은 인터뷰실로 들어오자마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체력적, 정신적으로 쉽지 않은 경기였음을 잘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동시에 어려운 승부를 이겼다는 안도감도 담겨 있었다.흥국생명은 22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정관장 2023~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1(22-25 25-13 25-23 25-23)로 눌렀다.정규시즌에서 현대건설과 막판까지 선두 경쟁을 펼치다 2위로 마감한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100% 확률을 잡았다. 역대 17차례 여자부 PO에서 1차전에 승리한 팀은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승리까지 가는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 경기 전체적으로 보면 1세트를 먼저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는 16-22로 패색이 짙었지만 막판 뒤집기쇼를 펼치면서 극적으로 승리를 따냈다.이날 김연경은 외국인선수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25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23점을 책임졌다. 사실 김연경이 더 돋보인 부분은 수비였다. 팀에서 가장 많은 25개 디그를 잡아냈다, 세터에게 정확하게 연결된 디그도 4개나 됐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위기의 흥국생명을 구했다.김연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쉽게 갈 수 있었는데 흐름을 넘겨주면서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같다”면서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면서 결정적 순간을 넘겼고 막판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특히 김연경은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윌로우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그는 “윌로우가 오면서 팀 전체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며 “모든 선수가 자기를 바라본다는 것을 알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더 화이팅하는 것 같다”고 윌로우를 칭찬했다.사실 공격은 잘 풀리지 않았다. 세터 토스가 길게 넘어오다 보니 천하의 김연경도 공격을 완벽하게 풀기 어려웠다.김연경은 “공이 네트에서 떨어지는 상황을 많이 연습했는데 오늘 토스가 많이 안 좋았다”며 “더 훈련해야 할 것 같다. 훈련할 때는 잘 됐는데 막상 경기에서 안되는 부분이 있는 만큼 2차전에는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흥국생명은 하루 휴식 후 24일 정관장 홈인 대전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은 100%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하지만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을 먼저 거둔 뒤 3연패 해 눈물을 흘렸던 아픈 기억이 있다. 그래서 확률이나 통계는 믿지 않기로 했다. 작은 방심도 경계하는 분위기다.김연경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끝까지 잘해야 할 것 같다”며 “2차전은 어웨이 경기인 만큼 초반 분위기를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바로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더불어 “올해는 작년과는 다를 것 같다. 지난 시즌 챔프전은 도로공사가 너무 잘했고 우리도 3차전부터 긴장을 늦춘 부분이 있었다”며 “올해는 그것을 다시 반복하면 안된다, 잘 준비해서 깔끔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03.22 I 이석무 기자
흥국생명, 짜릿한 역전승 PO 기선제압...100% 확률 잡았다
  • 흥국생명, 짜릿한 역전승 PO 기선제압...100% 확률 잡았다
  • 흥국생명의 김연경(오른쪽)과 윌로우 존슨이 득점을 성공시킨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잔=KOVO흥국생명 김연경이 3세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사잔=KOVO[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규시즌 2위 흥국생명이 3위 정관장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챔피언결정전 진출 100%의 확률을 잡았다.흥국생명은 22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정관장 2023~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1(22-25 25-13 25-23 25-23)로 눌렀다.정규시즌에서 현대건설과 막판까지 선두 경쟁을 펼치다 2위로 마감한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100% 확률을 잡았다. 역대 17차례 여자부 PO에서 1차전에 승리한 팀은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반면 7년 만에 봄 배구에 진출한 정관장은 2, 3차전을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정관장으로선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쳤기에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기선을 제압한 쪽은 정관장이었다. 정관장은 1세트 초반 흥국생명의 고공강타를 막지 못하고 6-11까지 끌려갔다.하지만 세트 중반 이후 정관장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정관장은 16-18로 뒤진 상황에서 지아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의 후위공격을 시작으로 연속 4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메가와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공격까지 살아나면서 흥국생명의 추격을 뿌리치고 첫 세트를 먼저 따냈다.2세트는 흥국생명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초반부터 김연경과 토코쿠 레이나(등록명 레아나)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14-7 더블스코어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2세트를 25-13으로 이기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3세트는 흥국생명의 역전드라마가 빛났다. 흥국생명은 정관장의 지아-메가 쌍포를 막지 못하고 끌려갔다. 설상가상으로 세터 토스까지 흔들리면서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김연경이 고군분투했지만 토스가 부정확하다 보니 힘을 실어 때리지 못했다.흥국생명의 저력은 세트 후반에 발휘됐다. 16-22로 뒤진 상황에서 전혀 다른 팀이 됐다. 김연경이 후위에서 몇 차례 결정적인 디그를 해내자 팀 플레이가 다시 살아났다. 김연경과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의 강타에 김수지의 블로킹도 위력을 발휘했다.흥국생명은 21-23에서 김연경의 서브 때 윌로우가 연속으로 득점을 책임지며 연속 4득점, 25-23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윌로우는 3세트에만 10점을 책임졌다.4세트도 피 말리는 승부가 펼쳐졌다. 일진일퇴 접전을 벌이며 17-17까지 나란히 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는 듯 했지만 정관장도 곧바로 따라붙었다.마지막에 웃은 쪽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20-20에서 레이나의 시간차와 메가의 연속 공격 범실로 23-20을 만들었다. 정관장도 2점을 만회해 23-22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메가의 범실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24-23에서 레이나의 퀵오픈으로 경기를 끝냈다.흥국생명은 김연경-윌로우-레이나로 이어진 ‘삼각편대’가 제 몫을 다했다. 윌로우가 25득점에 공격성공률 46.67%를 기록했고 김연경은 23점을 책임졌다. 특히 김연경은 디그, 리시브 등 수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레이나도 18점으로 힘을 보탰다.정관장은 지아가 31점, 메가가 2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고비마다 범실이 나온 것이 뼈아팠다. 서브득점에서 1대8로 뒤진 것도 패인이었다.
2024.03.22 I 이석무 기자
한화솔루션, 초고압케이블 소재사업 확대…글로벌 전력망 시장 공략
  • 한화솔루션, 초고압케이블 소재사업 확대…글로벌 전력망 시장 공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솔루션이 독자적인 기술력 기반의 초고압케이블 소재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세계적인 전력망 확대에 따른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 소재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한화솔루션은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400킬로볼트(kV)급 케이블용 XLPE와 해저케이블용 XLPE 등 차세대 제품들을 앞세워 초고압케이블 소재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자료=한화솔루션 제공XLPE(Cross Linked-Polyethylene)는 폴리에틸렌(PE)에 특수 첨가제를 넣어 열에 견디는 성능을 향상시킨 고순도 절연 제품이다. 주로 전력케이블의 송전 효율과 내구성을 높이는 기능을 하며, 특히 초고압케이블의 성능 결정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소재다. 한화솔루션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400킬로볼트(kV)급 케이블용 XLPE를 개발해 외국산 제품 대체에 나섰다.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주요 케이블 업체들로부터 초고압 XLPE 제품 품질 인증을 순차적으로 획득하고, 국내 대형 케이블 프로젝트를 비롯해 해외 수출용 케이블 등으로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해상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라 급성장한 해저케이블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한화솔루션이 해저 특수 규격에 맞춰 자체 개발한 해저케이블용 XLPE는 글로벌 케이블 업체의 제품 품질 인증을 거쳐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의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로 수출처가 확대되고 있다.지난해 한화솔루션 고압케이블 소재 사업은 전년 대비 매출이 약 61% 증가했다. 오스트리아의 보레알리스, 미국의 다우에 이은 세계 3위의 XLPE 생산 능력(11만t 규모)과 이물질을 최소화하는 고순도 공정기술을 기반으로 달성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한화솔루션은 연 평균 7% 이상 고성장하는 글로벌 초고압케이블용 XLPE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반도전 소재 EBA(Ethylene Butylacrylate Copolymer)를 포함한 다양한 케이블용 제품 포트폴리오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생산 능력 확대를 비롯한 시장 지배력 강화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한화솔루션 원재식 PO사업부장은 “케이블 절연 소재는 케미칼 사업의 중요한 미래성장동력”이라며 “다양한 초고압케이블 제품을 비롯한 기술력 기반의 고부가 소재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1 I 김경은 기자
'서브에이스 12개' 삼성화재, OK금융 꺾고 봄배구 불씨 살려
  • '서브에이스 12개' 삼성화재, OK금융 꺾고 봄배구 불씨 살려
  • OK금융그룹을 꺾은 삼성화재 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때 선두를 달리다 5위까지 추락한 삼성화재가 봄배구 불씨를 되살렸다.삼성화재는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1(25-19 27-25 16-25 25-20)로 눌렀다.이로써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삼성화재는 18승 15패 승점 48을 기록, 한국전력(16승 17패 승점 47)을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3위 OK금융그룹(18승 15패 승점 52)과 격차도 4점으로 좁혔다.정규시즌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내면 준플레이오프(준PO)가 열릴 수 있다. OK금융그룹과 삼성화재 모두 3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잔여 일정 결과에 따라 준PO 성사 여부가 가려진다.아울러 삼성화재는 2019년 11월 13일 경기부터 이어진 상록수체육관 13연패도 끊었다.이날 삼성화재가 OK금융그룹을 꺾은 비장의 무기는 서브였다. 무려 서브 에이스 12개로 OK금융그룹의 리시브를 무너뜨렸다.아시아쿼터 선수인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이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2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25득점은 에디의 V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정규시즌 후반기에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낸 주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서브 득점 6개를 포함한 21득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정호와 김준우도 나란히 11점씩 기록하면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정호는 서브득점과 블로킹을 각각 2개씩 기록했고 부상에서 돌아온 미들 블로커 김준우는 블로킹도 4개나 잡아냈다.반면 이날 승리했다면 봄 배구 진출을 사실상 굳힐 수 있었던 OK금융그룹은 레오가 2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4세트 막판 허리를 삐끗하면서 추격 의지가 꺾이고 말았다.
2024.03.03 I 이석무 기자
'메가-지아 60점 합작' 정관장, 선두 현대건설도 잡았다...PO 직행 눈앞
  • '메가-지아 60점 합작' 정관장, 선두 현대건설도 잡았다...PO 직행 눈앞
  • 여자프로배구 정관장의 메가가 현대건설 블로킹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3위팀 정관장이 선두 현대건설을 잡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정관장은 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3-25 25-15 16-25 25-19 15-10)로 눌렀다.이로써 19승 14패 승점 58을 기록한 정관장은 플레이오프(PO) 직행 확정을 눈앞에 뒀다. 준플레이오프는 3위 팀과 4위 팀의 승점 차가 3점 이하일 때 열린다.현재 3위 정관장과 4위 GS칼텍스(17승 15패 승점 48)의 승점 차는 10이나 된다. GS칼텍스가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점 3을 따더라도 12점을 추가하는데 그친다. 반면 정관장은 남은 3경기에서 승점 6을 추가해도 자력으로 PO 직행을 확정짓는다.반면 2위 흥국생명에 쫓기고 있는 1위 현대건설(24승 8패승점 73)은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현대건설과 2위 흥국생명(25승 7패 승점 70)의 겨우 승점 차는 3이다.정관장 승리 일등공신은 아시아 쿼터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다. 메가는 서브 에이스 1개, 블로킹 1개를 합해 29득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특히 최대 승부처였던 마지막 5세트에서 혼자 6득점에 공격성공률 100%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정관장 외국인 선수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도 31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두 외국인선수가 60점을 합작한 가운데 토종에이스 이소영도 14점으로 분전했다.현대건설은 외국인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양 팀 최다인 4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공격력이 아쉬웠다.이날 수원체육관엔 3834명 관중이 입장해 리그 시즌 14번째 매진을 기록했다.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홈팀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19 27-25)으로 누르고 정규리그 1위 탈환 희망을 되살렸다.이날 승리로 승점 3을 보탠 2위 우리카드는 승점 63(21승 11패)을 기록했다. 1위 대한항공(22승 11패 승점 67)에 승점 4차로 뒤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카드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라 실제 차이는 더 좁다.만약 우리카드가 오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러지는 대한항공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점 3을 얻으면 챔피언결정전 직행 싸움은 더 혼전이 될 수 있다.반면 4위 한국전력(16승 17패 승점 47)은 이날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4위 한국전력은 3위 OK금융그룹(18승 14패 승점 52)에 승점 5차로 뒤진 상태다. 게다가 한국전력이 1경기를 더 치러 훨씬 불리한 입장이다.우리카드는 아시아쿼터 잇세이 오타케(등록명 잇세이)가 19점을 기록했고 새 외국인 공격수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르템)도 17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베테랑 공격수 송명근 역시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2024.03.02 I 이석무 기자
'서호철 만루포 포함 6타점' NC, 두산에 완승...준PO 진출 확정
  • '서호철 만루포 포함 6타점' NC, 두산에 완승...준PO 진출 확정
  • 19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 경기. 8회말 2사 1루 때 NC 서호철이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 경기. MVP를 차지한 NC 서호철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규시즌 4위 NC다이노스가 치열한 난타전 끝에 두산베어스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을 이뤘다.NC는 1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만루홈런 포함, 혼자 6타점을 책임진 서호철의 맹활약에 힘입어 14-9로 역전승했다.정규시즌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승’을 안은 NC는 이로써 2차전을 벌이지 않고 준PO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15년부터 시작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 팀이 5위 팀을 꺾는 전통은 올 시즌도 반복됐다.NC는 22일부터 정규시즌 3위 SSG랜더스와 5전 3선승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강인권 NC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치른 첫 포스트시즌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정규시즌 5위 두산은 단 한 경기만으로 가을야구를 마무리했다.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감독은 가을 무대 데뷔전에서 씁쓸한 패배를 맛보고 이번 포스트시즌을 마감했다.이날 승리 일등공신은 서호철이었다. 이날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서호철은 0-3으로 뒤진 4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만루홈런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어 6-5로 근소하게 앞선 7회말 1사 만루에서도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호철은 이날만 6타점을 쓸어담았다. 이는 단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다 타점 기록이다.경기 초반 분위기는 두산이 앞섰다. 두산은 1회부터 NC 선발 태너 털리를 몰아붙였다. 1·2·3회초까지 매 이닝 1점씩 뽑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하지만 NC는 한 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4회말 공격에서 서호철의 만루포와 김형준의 백투백 솔로홈런으로 대거 5점을 뽑아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5-5 동점이 된 5회말 두산의 실책과 폭투로 1점을 더 얻으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내친김에 NC는 7회말 서호철의 2타점 2루타로 8-5로 도망간 뒤 8-6으로 추격당한 8회말 대거 6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4타수 3안타(1홈런) 6타점 2득점으로 14-9 승리를 이끈 서호철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 MVP에 뽑혔다. ‘젊은 포수’ 김형준도 이날 5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분전하면서 NC 승리를 견인했다.NC는 선발 태너가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구원투수로 나선 이재학, 김영규, 류진욱, 임정호가 4⅔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마무리로 나선 이용찬이 1⅓이닝 3실점 한 것은 옥에 티였다.반면 두산은 믿었던 토종에이스 곽빈이 3⅔이닝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5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2023.10.19 I 이석무 기자
3949일 만에 1위 오른 롯데, 부산 갈매기의 화려한 부활?
  • 3949일 만에 1위 오른 롯데, 부산 갈매기의 화려한 부활?
  •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롯데자이언츠 야구팬들이 열성적으로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구단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지 3년 만에 롯데자이언츠의 새로운 에이스로 우뚝 선 나균안. 사진=롯데자이언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응원가 ‘부산갈매기’가 5년 만에 돌아온 부산 사직야구장. 2만2990명 야구팬이 매진사례를 이룬 관중석은 외국인 타자 잭 렉스의 역전 적시타가 터지는 순간 열광의 도가니로 바뀌었다. 팬들은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도 달성한 것처럼 흥분한 모습이었다.롯데는 지난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3년 만에 8연승을 달린 롯데는 14승 8패 승률 .636를 기록했다. 같은 날 두산베어스에 패한 SSG랜더스(15승 9패 승률 .625)를 승차 없이 2위로 밀어내고 순위표 꼭대기를 점령했다. 롯데가 8연승을 거둔 것은 2010년 6월 3일 사직 LG전∼6월 11일 사직 한화전 이후 4706일 만이다. 10경기 이상 기준으로 리그 1위로 올라선 것은 2012년 7월 7일 이후 3949일 만이다.시즌 개막을 앞두고 롯데를 우승후보로 꼽은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5강 후보로도 거론하지 않았다. 대부분은 롯데 전력을 하위권으로 평가했다,이유가 있었다. 롯데가 최근 10년 가운데 가을 야구를 경험한 것은 2017년 딱 한 번뿐이었다. 그나마도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낙동강 라이벌’ NC다이노스에 패해 일찍 탈락했다.최근 5년 성적은 참담했다. ‘7-10-7-8-8’이었다. 가을 야구 경쟁조차 제대로 해보지 못했다. 승률 5할을 넘긴 적도 없었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4월 첫 달을 1위로 마감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심지어 롯데 선수나 팬조차 그랬다. 롯데 돌풍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있다. 바로 ‘나균안’이다. 나균안은 4월에만 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4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와 토종 에이스 박세웅을 제치고 당당히 팀의 1선발로 자리매김했다.원래 포수로 입단해 1군 경기에 216경기나 출전했던 나균안은 2021년 뒤늦게 투수로 전향했다. 모두가 실패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오산이었다. ‘투수’ 나균안은 대성공이었다. 투수 변신 첫해 23경기에 나와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해는 39경기나 등판해 117⅔이닝을 책임졌다. 이번 시즌에는 아직 초반이지만 KBO를 대표하는 최고 투수로 발돋움했다.나균안의 빠른 공 구속은 140km대 초반에 불과하다. 대신 안정적인 제구력이 일품이다. 33⅔이닝을 던져 삼진 29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단 8개만 허용했다.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포크볼로 타자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이닝당 출루 허용(WHIP)이 0.89에 불과할 정도로 투구 내용이 압도적이다. 나균안이 마운드의 중심을 확실히 잡아준 덕분에 롯데는 연패 걱정을 덜었다. 선수들은 ‘나균안이 나오면 확실히 이긴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적극적인 전력 보강도 롯데의 초반 상승세를 이끈 원동력이다. 롯데는 지난 시즌 후 돈보따리를 과감하게 풀었다. FA 시장에서 포수 유강남(4년 총액 80억원), 유격수 노진혁(4년 총액 50억원), 투수 한현희(3+1년 총액 40억원)를 영입했다. 선발투수 박세웅과 맺은 5년 최대 90억원 장기 계약까지 포함해 스토브리그에서 290억원을 쏟아부었다. 다른 팀에서 방출된 투수 김상수·신정락·윤명준, 외야수 안권수 등을 데려와 뎁스를 보강했다.이들의 가세는 롯데에 큰 힘이 됐다. 큰돈을 주고 데려온 FA 3인방은 물론 헐값에 데려왔던 방출 선수들까지 부활쇼를 펼쳤다. 이들 모두 팀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외부 자원들의 가세는 기존 선수들의 경쟁의식을 자극했다. 내부적으로 건강한 시너지 효과를 만들었다.투수력은 불안 요소로 꼽힌다. 롯데의 팀 평균자책점은 4.75로 10개 구단 중 9위다. 선발투수 평균자책점은 5.03으로 꼴찌다.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와 찰리 반즈의 부진이 결정적이다. 스트레일리는 5경기 2패 평균자책점 5.82, 반즈는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7.58로 부진하다. 외국인 투수가 시즌 내내 제 몫을 하지 못한다면 이는 치명적이다. 롯데도 이를 모르는게 아니다. 외국인 투수 두 명 중 한 명은 교체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롯데는 이번주 시험대에 오른다. 주중에 KIA타이거즈와 대결한 뒤 주말에는 삼성라이온즈와 맞붙는다. KIA와 삼성 모두 나란히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다. KIA는 주말 잠실구장에서 LG트윈스를 상대로 5년 10개월 만에 3연전을 싹쓸이했다. 집중력이 살아난 삼성은 최근 5경기 연속 한 점 차 승리라는 진기록을 썼다.롯데는 과거에도 봄에 좋은 성적을 냈다가 시즌 중반 이후 내려앉은 적이 많았다. 봄에만 반짝한다고 해서 ‘봄데’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까지 얻었다. 작년에도 롯데는 시즌 초반 잘했다. 4월 성적 14승1무9패로 2위였다. 승수는 올해 4월과 같았다. 5월부터 성적이 추락했고 결국 8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금 롯데 성적에 기뻐할 수는 있어도 흥분하고 설레발은 아직 이르다는게 공통 의견이다.
2023.05.02 I 이석무 기자
체리블렛, 'P.O.W!' 활동 마무리… "또 다른 질주 시작할 것"
  • 체리블렛, 'P.O.W!' 활동 마무리… "또 다른 질주 시작할 것"
  • 체리블렛(사진=FNC W)[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체리블렛이 미니 3집 공식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체리블렛은 29일 MBC M ‘쇼! 팸피언’ 무대를 끝으로 약 4주에 걸친 미니 3집 ‘체리 대시’(Cherry Dash) 공식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체리블렛은 실험적인 사운드와 다이나믹한 전개가 인상적인 팝 댄스곡 ‘P.O.W!’(Play On the World)로 우아하고 당당한 매력을 선보였다. 가창력, 군무, 비주얼까지 어느 요소 하나 빠짐없는 완벽한 무대를 펼쳤다. 세상의 중심이 되겠다는 체리블렛만의 당찬 메시지를 신곡에 녹여내 대중들에게 에너제틱한 그룹 색을 선보이며 눈도장 찍었다. 체리블렛이 1년 만에 발매한 미니 3집은 발매일 기준 일주일간 앨범 판매 수치를 합산한 초동 판매량 3만5000여 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전작 대비 3배의 초동 판매량(1만7000여 장)을 기록한 미니 2집 ‘체리 대시’에 이어 또 한 번의 커리어 하이를 경신한 것. 또 발매와 동시에 아이튠즈 전 세계 11개 지역 팝 앨범 톱5, 10개 지역 K팝 앨범 톱5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체리블렛 해윤은 “소중한 룰렛 한 분 한 분의 응원과 사랑을 받고 더 좋은 에너지 나눌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던 활동이었다”고 활동 마무리 소감을 전했으며, 보라는 “이번 활동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스스로를 믿고 도전해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었는데 저의 내면 또한 더욱 더 단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늘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또 다른 질주를 시작할 것”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미니 3집 활동을 마친 체리블렛 멤버들은 드라마·영화·뮤지컬 등 다양한 개인 활동을 펼치며 꾸준히 대중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2023.03.30 I 윤기백 기자
경기 공백도, 상대 집중마크도...'여제' 김연경을 막을 수 없었다
  • 경기 공백도, 상대 집중마크도...'여제' 김연경을 막을 수 없었다
  •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흥국생명 대 한국도로공사 경기. 4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주 간의 경기 공백에도, 상대의 집중마크에도 김연경은 역시 김연경이었다.흥국생명은 2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흥국생명은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하지만 프로배구에서 챔피언결정전 직행이 반드시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역대 16번의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1위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것은 8번으로 딱 절반이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는 것이 반드시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의미다.정규리그 1위팀은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기 전까지 약 2주 정도 공백기를 갖는다. 체력 회복에는 당연히 도움이 되지만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데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1위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플레이오프(PO)를 치르고 올라온 팀에게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진 경우도 종종 있었다.하지만 흥국생명은 달랐다. 풍부한 경험을 쌓은 김연경이 중심을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연경도 이날 1차전에선 초반에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만큼 챔피언결정전이 주는 중압감이 크다는 의미다.김연경은 결국 자기 역할을 해냈다. 26득점에 공격성공률 45.10%를 기록하면서 흥국생명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3세트를 내준 뒤 흔들릴 뻔한 상황에서 4세트에 무려 11점을 책임지며 팀을 구했다.이날 도로공사는 김연경을 막기 위해 외국인선수 캣벨의 포지션까지 바꿨다. 김연경의 전담 마크맨으로 캣벨을 내세운 것. 하지만 도로공사의 집중견제도 김연경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김연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당연히 어려울 거라 예상했다”며 “초반에 잘 안되다가 3세트부터 공격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마무리가 잘 된거 같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김연경은 “상대는 PO를 치르고 좋은 분위기에서 챔프전에 나선 만큼 초반 기세가 좋을 것이라 예상했다”며 :반면 우리는 초반에 흐름이 잘 안풀렸는데 경기를 치르면서 후반에 살아난 것 같다“고 말했다.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 상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일찌감치 도로공사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그는 “누가 올라올지 몰랐지만 감독님은 도로공사를 예상했고 PO 1차전이 끝난 뒤에는 확신을 했다”며 “도로공사를 대비해 많은 준비를 했다. 경기감각을 놓치지 않으려 자체 경기도 많이 했고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 훈련하기도 했는데 그런 것들이 잘 나왔다”고 밝혔다.평소보다 다소 경직된 것 같다는 평가에 대해선 “경직됐다기보다는 나 자신에게 여유롭지 못했다”며 “챔피언이 걸려있는 경기인데다 1차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다보니 꼭 이기려고 진지하게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1차전 승리로 김연경은 우승에 대한 확신이 더 높아졌다. 그는 “1차전이 50%를 좌우한다고 생각했다”며 “좋은 분위기를 잡은 만큼 계속 분위기를 이어가 2, 3차전도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이어 “도로공사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좋은 팀이다. 기본이 강한 팀이라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며 “우리가 1차전을 이기기는 했지만 남은 경기도 좋은 경기를 해야 도로공사를 이길 수 있다. 우리가 계속 잘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3.29 I 이석무 기자
"김연경 잘 해줄 것" vs "김연경 어렵게 해야"...女배구 챔프전 출사표
  • "김연경 잘 해줄 것" vs "김연경 어렵게 해야"...女배구 챔프전 출사표
  •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연합뉴스[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연경 잘 해줄 것” vs “김연경 어렵게 해야”말 그대로 ‘김연경 싸움’이다. 김연경의 활약에 따라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운명이 결정된다.정규리그 1위에 올라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흥국생명과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최종 무대에 오른 한국도로공사는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경기 전 감독 사전 인터뷰에서도 모든 초점은 김연경에게 집중됐다.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김연경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김연경은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중요한 상황에서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며 “다른 선수도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김연경이 당연히 잘 해줄 것으로 믿는 가운데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게 아본단자 감독의 생각이다.그는 “세터 이원정은 준비가 됐고 최근에는 김다솔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오늘 경기는 서브에 중점을 두겠다. 도로공사가 2인 리시브를 하는 팀이다. 서브로 잘 공략하면 미들블로커 활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도로공사는 김연경을 최대한 어렵게 만드는게 목표다. 김종민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로 문정원-박정아가 나서고 캣벨은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선다”고 말했다.특히 캣벨의 역할이 중요하다. 캣벨은 리그에서 계속 아웃사이드 히터 역할을 맡았다. 아포짓으로는 잘 뛰지 않았다. 사실상 김연경의 전담마크맨이다. 김연경의 공격을 캣벨의 높이로 막아보겠다는 것이 김종민 감독의 생각이다.김종민 감독은 “정규 시즌과 챔프전 김연경은 다를 거라 생각한다. 김연경을 최대한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며 “ 포지션이 맞으면 제 예상대로 가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쉽지 않다. 최대한 캣벨에게 맞추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캣벨이 그동안 아포짓에서 경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도 분석하지 않았을 것이다”며 “우리 선수들이 큰 경기에 강한 편인 만큼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2023.03.29 I 이석무 기자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추격 뿌리쳤다...4년 만에 챔프전 진출
  •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추격 뿌리쳤다...4년 만에 챔프전 진출
  •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한국전력을 이긴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배구명가’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복귀했다.현대캐피탈은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25-19 25-19 23-25 25-21)로 이겼다.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3차전을 잡은 현대캐피탈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한국전력을 누르고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차지했다. 현대캐피탈은 30일부터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5전 3선승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은 2018~19시즌 이후 네 시즌 만이다. 약 대한항공을 이기면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한다.마지막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4년 전에도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뒤 PO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이어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까지 누 꺾고 우승까지 거머쥐었다.반면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친 뒤 우리카드와 준플레이오프(준PO)를 통과한 한국전력은 PO에서도 최고의 명승부를 펼쳤다. 현대캐피탈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이틀에 한 번씩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 체력 부담을 극복하지 못했다.현대캐피탈은 1세트 중반까지는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12-11에서 허수봉의 후위 공격을 시작으로 연속 4득점을 올려 16-11로 달아났다.한국전력이 계속 물고 늘어졌지만 현대캐피탈은 19-17에서 오레올의 공격 득점과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려 첫 세트를 가져왔다.2세트도 접전이었다. 13-13 동점에서 균형이 깨졌다. 허수봉의 후위 공격과 세터 김명관의 공격, 오레올의 블로킹으로 연속 3득점, 16-13으로 달아났다.경기 주도권을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이후 리드를 유지했다. 허수봉의 공격과 김명관의 블로킹으 불을 뿜었다. 반면 한국전력은 고비마다 범실이 나왔다. 2세트 역시 25-19로 현대캐피탈의 승리였다.벼랑 끝에 몰린 한국전력은 3세트 베테랑 박철우를 미들블로커로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세트 후반 16-19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대반전을 이뤘다. 상대 범실과 박철우의 가운데 속공 등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타이스의 서브 에이스까지 더해 역전에 성공했다.이후에도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터치아웃과 신영석, 서재덕의 블로 득점으로 24-21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이후 현대캐피탈에 1점 차까지 추격당했지만 마지막에 타이스가 해결사로 나서 3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마지막에 웃은 쪽은 현대캐피탈이었다. 4세트 16-16동점에서 해결사로 나선 주인공은 홍동선이었다. 홍동선은 17-17 동점에서 오픈 공격으로 팀에 리드를 가져왔다.이어 홍동선은 강서브로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홍동선의 서브 때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연속 3점을 뽑았다. 홍동선이 직접 서브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21-17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이후 한국전력의 추격을 뿌리쳤다. 25-21로 4세트를 마무리해 치열한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지었다.현대캐피탈 외국인선수 오레올은 양 팀 최다인 25득점을 책임졌다. 토종 에이스 허수봉도 15점에 서브득점 3개를 기록했다. 세터 김명관은 블로킹 5개를 포함, 팀에서 세 번째로 많은 8점을 올렸다. 베테랑 최민호와 문성민도 나란히 7점을 기록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에서 12대4, 서브득점에서 8대5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반면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18점, 서재덕이 16점, 임성진이 11점을 기록했지만 고비마다 범실이 나오면서 끝내 발목 잡혔다.
2023.03.28 I 이석무 기자
한국전력, 역대급 명승부 끝에 현대캐피탈 제압...PO 3차전 간다
  • 한국전력, 역대급 명승부 끝에 현대캐피탈 제압...PO 3차전 간다
  • 26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한국전력 빅스톰과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경기. 세트스코어 3-2로 이겨 1승1패를 기록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한국전력 선수들이 서로 어깨동무를 하면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전력이 역대급 명승부 끝에 현대캐피탈을 누르고 남자 프로배구 플레이오프를 마지막 3차전으로 끌고 갔다.한국전력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2~23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에서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5-18 21-25 25-18 25-27 18-16)로 눌렀다.이틀 전 1차전에서는 현대캐피탈이 풀세트 접전 끝에 이겼다. 그 경기도 역대 PO 최장 시간인 2시간 38분이 걸릴 만큼 화끈했는데 이날 2차전은 더 뜨거웠다. 2경기 연속 풀세트 명승부가 펼쳐졌다. 1승 1패가 된 가운데 오는 28일 열리는 3차전이 더욱 관심을 끌게 됐다.이날 2차전이 열린 수원실내체육관 열기는 역대급이었다. 올 시즌 남자부 최다 관중인 3504명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경기장을 직접 찾은 팬들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남자 배구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밖에 없었다.기선을 제압한 쪽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오레올의 득점을 1점으로 막으면서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현대캐피탈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2세트 들어 세터를 이현승에서 김명관으로 바꾼 것이 효과를 봤다 197cm 장신 세터인 김명관은 블로킹 2개 포함, 4점을 올리면서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세트스코어 1-1에서 한국전력이 신영석의 속공과 타이스의 서브득점 2개로 3세트를 따내자 현대캐피탈은 듀스 접전 끝에 4세트를 가져와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5세트도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초접전이 이어졌다. 듀스가 3번이나 이어졌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한국전력이었다. 17-16에서 서재덕의 스파이크가 상대 수비를 맞고 나가면서 피 말렸던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한국전력 외국인선수 타이스는 무릎 통증에도 불구,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팀 내 최다인 24점을 올리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토종 공격수 임성진도 23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한국전력은 구단 역사상 플레이오프에서 첫 승리를 맛봤다.남자부 PO는 역대 17번 열린 가운데 3차전까지 간 경우는 단 세 번뿐이었다. 그중 한 번은 1차전 승리 팀이, 두 번은 2차전 승리 팀이 가져갔다. 운명의 3차전은 오는 28일 현대캐피탈의 홈 경기장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다.
2023.03.26 I 이석무 기자
외모 대신 실력으로 봄배구 뜨겁게 달구는 '꽃미남' 임성진
  • 외모 대신 실력으로 봄배구 뜨겁게 달구는 '꽃미남' 임성진
  • 한국전력 공격수 임성진.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전력의 ‘꽃미남 공격수’ 임성진(24)이 남자 프로배구 봄배구의 뜨거운 변수로 떠올랐다.정규시즌 4위 팀 한국전력은 오는 24일부터 시작하는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에서 정규시즌 2위 현대캐피탈과 3전 2선승제 대결을 펼친다.앞서 한국전력은 지난 2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준 PO 단판 승부에서 정규시즌 3위 팀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5-19 25-18 18-25 25-22)로 누르는 ‘업셋’(하위 시드팀이 상위 시드팀을 이기는 것)을 이뤘다.이 경기를 지켜본 관계자들은 ‘한국전력이 달라졌다’고 이구동성 입을 모았다. 그런 평가 중심에는 임성진의 성장이 큰 몫을 차지한다. 프로 3년 차 아웃사이드 히터인 임성진은 데뷔 당시 배구 실력보다 아이돌 뺨치는 외모로 더 화제를 모았다. 이미 성균관대 재학 시절 ‘코트의 김수현’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하지만 프로에선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공격에서 범실이 많았고 자신감이 부족했다. 대학 시절 장점으로 인정받았던 리시브 역시 V리그 공격수의 강서브를 버텨내지 못했다. 주전에서 밀려나 벤치를 지키는 시간도 제법 많았다.그랬던 임성진이 부쩍 성장했다. 우리카드와 준PO에서 펄펄 날았다. 3세트까지는 주로 리시브에 주력했던 임성진은 4세트 들어 과감한 공격으로 한국전력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날 총 11점을 올렸는데 그 가운데 최대 승부처였던 4세트에서만 6점을 뽑았다.평소 소심하다는 평가는 온데간데없었다. 쉽게 때리기 어려운 이단 토스 상황에서도 상대 코트를 폭격했다. 임성진의 활약에 한국전력 벤치는 이미 우승이라도 한 듯 축제 분위기가 됐다.경기 후 임성진에 대한 칭찬이 쏟아졌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오늘 경기로 (임)성진이가 많이 성장할 거 같다”며 “이런 힘든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찾을 것이고 플레이오프 가서도 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팀 선배 서재덕 역시 “감독님이 성진이한테 소심하다고 했는데 올해는 그런 게 안 보인다. 마지막에는 오히려 내가 기댈 정도였다”며 “잘생겼는데 배구까지 잘한다”고 후배를 극찬했다.임성진의 활약에 사기가 하늘을 찌르는 한국전력은 더 큰 자신감을 안고 현대캐피탈과 맞설 전망이다. 정규시즌 맞대결 성적도 4승 2패로 한국전력이 앞서 있다. 3라운드까지는 1승 2패로 뒤졌지만 4라운드부터 내리 3연승을 거뒀다.설상가상 현대캐피탈은 주공격수 전광인이 출전할 수 없다. 전광인은 공교롭게도 한국전력과 6라운드 경기 도중 착지 과정에서 절친인 서재덕의 발을 밟고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쳤다. 현대캐피탈의 전력은 100%가 아니다. 많은 전문가가 지금 전력이나 기세 면에서 하위팀인 한국전력이 앞선다고 전망하는 이유다.PO 역시 팬들의 시선은 임성진의 두 어깨에 쏠릴 전망이다. 임성진은 “ ‘모 아니면 도’ 심정으로 때렸는데 운도 따른 것 같다”며 “주전으로 처음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것이지만 처음이라고 못해도 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큰 경기에서 활약해야 한걸음 성장할 거라 생각했다”면서 “PO에서도 간절한 마음으로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2023.03.24 I 이석무 기자
도로공사, 확률 100% 잡았다...PO 1차전 현대건설에 완승
  • 도로공사, 확률 100% 잡았다...PO 1차전 현대건설에 완승
  •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의 경기.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정규시즌 3위 한국도로공사가 2위 현대건설을 먼저 이기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도로공사는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포스트시즌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차전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25-18 23-25 25-15 25-17)로 제압했다.이로써 도로공사는 정규시즌 1위팀 흥국생명이 기다리고 있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겼다. 2005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치러진 16번의 여자부 PO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역대 통계만 놓고 보면 도로공사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사실상 예약해놓은 셈이다. 반면 현대건설은 벼랑 끝에 몰린 신세가 됐다. 남은 2, 3차전을 모두 이겨야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정규시즌을 4연승으로 마무리하고 현대건설과 최근 맞대결 3경기를 모두 이긴 한국도로공사의 상승세가 이날 PO 1차전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도로공사는 9-10에서 뒤진 상황에서 정대영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내리 5점을 뽑아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19-16에서 배유나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전새얀, 정대영의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연속 5득점해 승부를 갈랐다.1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준 현대건설은 2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초반 1-6 열세를 뒤집고 추격전을 펼쳤다. 18-20에서 상대 공격수 캣벨의 범실과 미들블로커 이다현의 2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21-20 역전에 성공했다.결국 현대건설은 21-21에서 몬타뇨의 퀵오픈, 캣벨의 연속 범실을 묶어 세트포인트를 밟았다. 이후 24-21에서 연속 실점을 허용해 24-23까지 쫓겼지만 몬타뇨가 마지막 해결사로 나서 2세트를 따냈다.도로공사는 3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해결사는 캣벨이었다. 캣벨은 12-9로 앞선 가운데 4연속 득점을 책임지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도로공사 쪽으로 가져왔다. 현대건설은 수비와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리면서 와르르 무너졌다.현대건설에 단 15점만 내주고 3세트를 따낸 도로공사는 4세트 마저 17점만 주고 손쉽게 이겨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몬타뇨를 빼고 베테랑 황연주를 투입해 흐름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현대선설의 공격을 잇따라 블로킹으로 막아냈다. 반면 현대건설은 범실을 쏟아내면서 자멸했다.도로공사 캣벨은 양 팀 최다인 29득점을 올렸다. 박정아(17점), 배유나(13점)도 활약했다. 도로공사는 블로킹 싸움에서 12-9로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범실에서 도로공사(19개)보다 9개나 많은 28개나 기록했다.현대건설은 몬타뇨(20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양효진(8점)을 비롯해 국내 선수들 가운데 한 명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팀 공격성공률도 28.48%로 채 30%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35.44%였다.
2023.03.23 I 이석무 기자
4위 한국전력, 2년 연속 준PO 업셋...현대캐피탈과 PO 대결
  • 4위 한국전력, 2년 연속 준PO 업셋...현대캐피탈과 PO 대결
  • 2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 2세트 한국전력 타이스가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장충=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정규시즌 4위 한국전력이 3위 우리카드를 상대로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PO) 업셋에 성공했다.한국전력은 2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준PO 단판승부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5-19 25-18 18-25 25-22)로 꺾었다.이로써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우리카드와 준PO에서 이기고 정규시즌 2위 현대캐피탈이 선착한 PO에 진출했다. 현대캐피탈 대 한국전력의 PO(3전 2선승제) 1차전은 24일 현대캐피탈의 홈구장인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다.두 팀의 희비는 범실에서 갈렸다. 우리카드는 중요한 순간마다 서브와 공격에서 실수를 쏟아냈다. 계속해서 범실이 나오자 벤치에 있던 신영철 감독 조차 쓴웃음을 지을 정도였다.반면 한국전력은 화려하진 않지만 범실을 최소화하면서 타이스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다. 1세트 두 팀의 범실 숫자는 8대2로 우리카드가 4배나 많았다.1세트를 25-19로 따낸 한국전력은 2세트 역시 우리카드의 추격을 여유있게 뿌리쳤다. 우리카드는 9-12로 뒤진 상황에서 아가메즈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19-18로 리드한 상황에서 타이스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내리 6점을 따내 세트를 마무리했다.벼랑 끝에 몰린 우리카드는 3세트를 25-18로 따내 한 세트를 만회했다. 아가메즈는 이 세트에서만 8점을 책임졌다. 반면 승리를 눈앞에 두고 마음이 풀어진 한국전력은 3세트에 범실 8개를 기록했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세트 중반 주전들을 빼고 4세트를 대비했다.승부는 4세트에서 결정됐다. 팽팽한 접전 속에서 경기 막판 흐름이 한국전력으로 기울었다. 한국전력은 21-21 동점에서 우리카드 박준혁의 서브 범실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아가메즈의 공격을 타이스가 블로킹하면서 23-21, 2점 차로 달아났다.우리카드도 아가메즈가 타이스의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그대로 복수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23-22에서 임성진의 공격이 터치아웃된데 이어 타이스의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승부를 마감했다.타이스는 이날 블로킹 4개 포함, 27득점을 올리면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서재덕(13점), 임성진(11점), 신영석(9점) 등 토종 공격수들도 제 몫을 톡톡히 했다.반면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3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쌍포를 이뤄야 할 나경복이 12점에 그쳤다. 팀 공격성공률에서 52.88% 대 46.23%로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2023.03.22 I 이석무 기자
토스, 60여개 제휴사 대상 '대환대출 플랫폼 전략 세미나'
  • 토스, 60여개 제휴사 대상 '대환대출 플랫폼 전략 세미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토스는 지난 2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한 ‘대환대출 플랫폼 전략 세미나’에 약 60여개 금융사의 여신업무 실무 책임자 125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22일 밝혔다.이날 세미나는 오는 5월 시행 예정인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업계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금융위원회가 주도하고 있는 본 사업은 △신규대출 금융사에서 모든 대환대출 신청이 가능하고 △1, 2 금융권 수십여개의 대출상품을 한눈에 비교, 고금리 시장환경에서 금융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힌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토스가 지난 2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한 대환대출 플랫폼 전략 세미나에서 김규하 토스 CBO가 발언하고 있다.(사진=토스)김규하 토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4년간 대출 플랫폼의 성장과 산업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로의 전환과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후 이어진 첫 번째 본 세션에서는 ‘대출 플랫폼의 변화와 미래’를 주제로 토스의 대출 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슬아 PO(프로덕트 오너)가 강연자로 나섰다. 김슬아 PO는 “지난해 4분기 신규 개인신용대출의 약 40%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일어났다”라고 설명하며, “플랫폼의 본질은 제휴사와 금융소비자 모두의 성장과 편익을 높이는 것으로 대출 플랫폼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대안신용정보 활용 연구 공유’를 주제로 한 두번째 세션에서는 강지훈 신용데이터 팀 리더가 연사로 나서 개인 신용대출 시장 환경과 대안신용정보의 연구 사례를 발표했다. 대안신용정보는 금융이력과 같은 전통적인 데이터가 아닌 금융기관 외 기관,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의미하는 것으로, 국내 최대 마이데이터 가입자를 보유한 토스의 잠재 경쟁력을 연구사례를 통해 제시했다.토스 관계자는 “플랫폼은 모든 참여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판매채널과 구분된다”며, “개인 신용대출 플랫폼에서 보여준 토스의 검증된 서비스 경쟁력과 노하우를 대환대출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제휴 금융사들에게 소개하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라고 밝혔다.한편, 국내 대환대출 시장은 월평균 약 30조원 규모로, 개인 신용대출 월평균 약 6조 원에 비해 5배 이상 크다. 토스는 개인 신용대출 플랫폼 중 월평균 1조 원 이상의 대출 실행액을 중개하는 1위 사업자로 시장점유율은 약 54%에 달한다. 토스는 이번 ‘대환대출 플랫폼 전략 세미나’를 시작으로 각 제휴 금융사별 컨설팅과 대환대출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023.03.22 I 임유경 기자
드디어 봄배구 시작...우리카드vs한국전력, 2년 연속 준PO 대결
  • 드디어 봄배구 시작...우리카드vs한국전력, 2년 연속 준PO 대결
  • 남자프로배구 준플레이오프에 나서는 정규시즌 3위 우리카드. 사진=KOVO남자프로배구 준플레이오프에 나서는 정규시즌 4위 한국전력.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드디어 봄배구가 시작된다. 그 시작은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남자부 준플레이오프(준PO)다.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은 22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2~23 V리그 남자부 준PO에서 맞붙는다. V리그는 정규시즌 3위까지 자력으로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다. 하지만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면 준PO 단판승부를 진행한다. 3위 우리카드는 승점 56, 4위 한국전력은 승점 53을 기록했다. 승점 차가 3점이 되면서 준PO가 성사됐다.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은 지난해에도 준PO에서 대결했다. 당시는 4위 한국전력이 3위 우리카드를 꺾었다. 우리카드는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고도 1경기 만에 봄 배구를 마쳐야 했다.우리카드는 지난해 준PO에서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신영철 감독은 준PO가 확정된 뒤 “22일 단 한 경기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팀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우리카드는 5라운드에서 외국인선수 아가메느의 컨디션 난조로 1승 5패에 그쳤다. 하지만 6라운드에서 아가메즈가 회복하면서 4승 2패로 반등에 성공했다.신영철 감독은 “아가메즈의 몸상태가 중요하다”며 “전성기 때보다 타점과 파워가 떨어져있는데 이번 포스트시즌에선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 준PO에서 한국전력에 패한 걸 기억하고 있다”며 “지난 시즌 한국전력과 올 시즌 한국전력은 다른 팀이다. 잘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규리그 순위는 앞서도) 우리가 도전자라는 생각으로 준PO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한국전력은 박철우, 신영석, 서재덕 등 베테랑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큰 경기에서 경험은 더 빛을 발한다. 이들 3명은 지난해 준PO에서 42점을 합작하면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전력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자신감을 내비치는 이유다. 권영민 감독은 “감독으로는 포스트시즌을 처음 치르지만, 선수들을 믿고 재밌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1999년생 동갑내기인 김지한(우리카드)과 임성진(한국전력)의 ‘젊은 피’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전력에서 이적한 김지한은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고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김지한은 지난 시즌 준PO에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2세트에 잠깐 교체 출전한 바 있다.우리카드에 김지한이 있다면 한국전력에는 임성진이 있다. 이번 시즌 주전으로 활약 중인 임성진은 이번 시즌 우리카드전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서브에이스도 가장 많은 8개나 성공했다.준PO 단판승부에서 이기는 팀은 24일부터 시작하는 3판2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 2위 현대캐피탈과 만난다.
2023.03.22 I 이석무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