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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 반발 거세진다…오늘 ‘금투세 폐지’ 첫 촛불집회
  • 금투세 반발 거세진다…오늘 ‘금투세 폐지’ 첫 촛불집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30일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가운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촉구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촛불집회가 열린다. 정부·여당은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소득 있는 곳에 과세 있다’는 취지에서 금투세를 부과해야 하며 금투세 폐지는 부자감세라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30일 오후 5시에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금투세 폐지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금투세 폐지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한투연은 “늦어도 8월까지 여야 합의로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며 “주식시장에 참혹한 하락 쓰나미를 몰고 올 금투세는 일단 폐지 후 (우리 증시가) 진정한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선 뒤에 재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금투세는 개인투자자 독박과세라는 치명적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우리 주식시장 수준과 비슷한 국가 중 과연 어느 나라가 금투세를 시행하고 있는지, 시행 시 주가 하락이 없다는 입장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데일리DB)금투세는 주식·펀드·채권·파생상품 등을 거래해 발생하는 소득이 일정 금액 이상이면 초과분에 20% 이상 세율을 적용하는 세금이다. ‘일정 금액’ 기준은 주식의 경우 거둔 연간 수익이 5000만원 이상, 기타 금융상품의 경우 연간 250만원 이상일 경우에 해당한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2020년 관련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같은 해 여야는 해당 개정안을 처리해 2023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투자자 반발 등으로 2022년 12월23일 당시 여야는 소득세법을 개정해 금투세 도입 시기를 2025년 1월로 연기했다. 신우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과 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금투세 대상자는 주식 투자자 7만1000~11만1000명(2014~2017년 기준)으로 추산됐다. 코로나19 이후 주식 투자자 증가로 금투세 대상자가 15만명 안팎으로 늘어났을 경우, 전체 주식 투자자 1440만명(2022년 기준)의 1% 수준이다. (참조 이데일리 5월14일자 <“금투세는 제2 종부세”…대토론 필요한 이유[최훈길의뒷담화]>)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연간 5000만원 이상 버는 상위 1% 투자자들이 세금을 새로 내면 끝나는 문제가 전혀 아니다”며 “5만명이 10억원 씩을 현재 한국 증시에 투자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투자금은 최소 150조원에 달하며, 이는 한국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 약 2500조원의 6%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1월2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2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달 9일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금투세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우리 증시에서 엄청난 자금이 이탈하고, 1400만의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막대한 타격이 나타날 수 있다”며 폐지를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금투세를 시행할 방침이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25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경제위기 상황에서 부자감세로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키고 소득 격차만 더 늘리는 조세정책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진 의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금투세를 도입하면 우리 주식시장이 폭망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은 전혀 근거 없는 공포를 과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30 I 최훈길 기자
캐딜락 첫 전기 SUV 리릭, 한국 상륙…예술·기술 겸비한 '럭셔리' EV
  • 캐딜락 첫 전기 SUV 리릭, 한국 상륙…예술·기술 겸비한 '럭셔리' EV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너럴모터스(GM) 산하 브랜드 캐딜락이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리릭(LYRIQ)’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캐딜락은 기술력과 예술적 디자인을 겸비한 리릭을 통해 럭셔리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서울시 강남구 제너럴모터스(GM) 통합 브랜드 공간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 캐딜락 리릭 실차가 전시돼 있다. (사진=캐딜락)◇ 대용량 배터리· 차세대 플랫폼 적용캐딜락은 지난 29일 서울시 강남구 ‘더 하우스 오브 GM’에서 리릭 출시 행사를 열고 국내 언론에 리릭 실차를 공개했다. 리릭은 GM이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만든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적용한 최초의 전기차다.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배터리 셀을 12개 모듈에 적용한 102kWh 대용량 배터리 팩을 탑재해,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를 465킬로미터(㎞)까지 끌어올렸다.차체 앞·뒤에는 두 개의 모터(듀얼모터)를 적용해 전·후방 무게를 균일하게 배분하고, 주행 성능도 최대 출력 500마력, 최대 토크 62.2kg·m을 발휘한다. 여기에 업계 최초로 무선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적용, 각 배터리 모듈을 독립적으로 제어하고 유기적으로 연동케 했다.리릭은 뛰어난 디자인으로 지난 2022년 출시 직후부터 주목을 받아 왔다. 캐딜락은 콘셉트카 디자인을 양산차에서도 구현할 수 있도록 유려하고 섬세한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전면에는 캐딜락 로고를 형상화한 방패 모양의 ‘블랙 크리스탈 쉴드’ 그릴을 적용해 전기차 디자인을 강조한다. 또 9개 개별 LED로 구성한 수직형 전면·후면 램프도 특징적이다. 전면부 카메라는 심리스한 그릴 디자인을 적용해 숨겼다.리릭 ‘코레오그래피 라이팅’ 기능.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탑승자가 리릭에 접근하거나 잠금을 해제하면 차량 전면의 캐딜락 로고부터 양 옆 전면 램프까지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캐딜락은 리릭에 ‘코레오그래피 라이팅(Choreography Lighting)’ 기능을 적용해, 주행 시작부터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캐딜락 리릭은 전장 4995㎜, 전폭 1980㎜, 전고 1640㎜의 준대형 SUV다. 넓고 긴 차체에 캐딜락 특유의 직선형 캐릭터 라인을 더했다. 천장부터 완만하게 이어지는 후면 유리창과 ‘플로우 스루 루프 스포일러(Flow-through Roof Spoiler)’가 특징적이다.서울시 강남구 제너럴모터스(GM) 통합 브랜드 공간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 캐딜락 리릭 실차가 전시돼 있다. (사진=캐딜락)후면부는 캐딜락 헤리티지 모델을 재해석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직선형 램프 두 개를 연동한 독특한 비주얼도 눈에 띈다.캐딜락 리릭은 △아젠트 실버 메탈릭 △스텔라 블랙 메탈릭 △크리스탈 화이트 트라이코트 △오플런트 블루 메탈릭 △래디언트 레드 트라이코드 등 다섯 가지 외장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33인치 디스플레이…신기술 조화실내 역시 기술력과 예술적 요소를 조화해 ‘럭셔리 EV’ 경험을 제공하도록 만들어졌다. 운전석에서는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합한 33인치 커브드 어드밴스드 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앰비언트 라이트를 26개 색상으로 바꿀 수 있다.캐딜락 전기 SUV 리릭 1열 실내.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디스플레이를 통해 모터, 배터리 등 핵심 구동 요소를 모니터링 할 수도 있다. 운전대를 기준으로 왼쪽에서는 터치를 통해 트립 및 헤드램프를 제어할 수 있고, 오른쪽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영역에서는 차량 기능 설정 및 편의 옵션 설정을 포함해 드라이브 모드, 360도 카메라, 폰 프로젝션, 사운드 시스템 등을 제어할 수 있다.터치가 불가한 운전대 너머로는 속도 및 구동력, 배터리 잔량, 회생제동 수준 등 주행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캐딜락은 실내에 알루미늄, 원목, 나파 가죽 등 고급 소재와 앞좌석 암레스트와 크리스탈을 가공해 만든 센터 콘솔, 퀼팅 패턴을 적용한 시트 등 섬세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사운드 시스템은 AKG 스튜디오 오디오 시스템으로, 19개 스피커를 통한 풍부한 청각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캐딜락의 준대형 전기 SUV 리릭. (사진=캐딜락)리릭은 GM의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Onstar)’도 기본 탑재했다. 리릭 운전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차량을 원격으로 제어하고 주행거리, 타이어 공기압 등 차량 상태 정보, 충전 모드 및 상태·설정, 차량 진단 등을 할 수 있다.◇ 1억 넘는 전기차…31일부터 ‘아틀리에 리릭’ 전시캐딜락은 리릭을 국내 시장에 최상위 트림인 ‘스포츠(Sport)’ 단일 트림으로 출시한다. 판매 가격(개별소비세 5% 기준)은 1억696만원이다. 고객 인도 시점은 오는 7월 중이다.리릭 출시에 맞춰 캐딜락은 지난 23일부터 전국 전시장을 통해 사전 계약을 개시했다. 계약을 완료한 고객은 300만원의 계약금 트리플 할인 프로모션 혜택과 한정판 텀블러 등을 받을 수 있다. 견적 상담을 받은 고객도 리릭 에코백·파우치·노트 세트 등을 받을 수 있다.GM 한국사업장이 서울시 강남구 제너럴모터스(GM) 통합 브랜드 공간 ‘더 하우스 오브 지엠’을 ‘아틀리에 리릭’으로 새단장했다. (사진=캐딜락)GM 한국사업장은 리릭 출시를 맞아 통합 브랜드 공간인 더 하우스 오브 지엠을 ‘아틀리에 리릭(Atelier LYRIQ)’으로 새단장하고 리릭 디자인과 기술을 표현한 전시도 진행한다. 총 7개의 다른 콘셉트를 적용한 아틀리에 리릭은 리릭 제작 과정과 디자인 영감의 원천, 기술력, 주행 경험 등을 주제로 한 예술 작품이 비치됐다.아틀리에 리릭은 31일부터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열린다. 캐딜락은 이날부터 관심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을 공개하며 전국 전시장 순회 전시도 시작한다.윤명옥 GM 한국사업장 커뮤니케이션 총괄 겸 최고 마케팅책임자 전무는 “리릭은 많은 고객들에게 특별한 영감을 전달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디자인과 기술적 완성도를 갖췄다”며 “캐딜락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차원의 럭셔리 EV 리릭의 모든 것을 ‘아틀리에 리릭’에서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GM 한국사업장이 서울시 강남구 제너럴모터스(GM) 통합 브랜드 공간 ‘더 하우스 오브 지엠’을 ‘아틀리에 리릭’으로 새단장했다. 아틀리에 리릭에 전시된 아티스트 김지현의 작품 ‘액티브 라이츠(Active Lights)’. (사진=캐딜락)
2024.05.30 I 이다원 기자
“방송보니 해외여행 가고싶네” 여행상품 라이브커머스 거래액 282% 쑥↑
  • “방송보니 해외여행 가고싶네” 여행상품 라이브커머스 거래액 282% 쑥↑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라이브커머스에서 해외여행상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데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세미 패키지’ 프로그램을 노출시키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G마켓, 모두투어 해외여행 프로모션 (사진=G마켓)30일 라방바 데이터랩에 따르면 해외여행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올 1분기 거래액은 1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82%나 증가한 수치다. 방송 평균 거래액도 같은 기간 237% 증가한 5884만원으로 나타났다. 1분기 중 2월이 74억원으로 가장 많은 거래액을 보였다.조회 수 역시 폭발했다. 올 1분기 조회수는 1120만회로 전년동기대비 149% 증가했다. 방송 평균 조회수는 3만 5000회로 1만 6000회를 기록했던 작년 동기 대비 120% 성장했다. 1분기 기간 중 2월이 438만회로 가장 많은 조회수를 보였다.해외여행 라이브커머스의 거래액과 조회수가 급증한 것은 젊은 세대를 겨냥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패키지 프로그램의 변화와 채널의 확대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그간 패키지여행의 고질적 단점으로 지적됐던 팁이나 옵션, 쇼핑 등을 배제한 프리미엄 상품을 속속들이 내놓고 있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실제 해외여행 라이브커머스의 방송에선 전보다 사적이고 자율성이 높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워우고 있다. 이제까지 우리가 알아왔던 패키지보다는 느슨하되, 기본적인 요소는 모두 갖춰져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소규모 인원 구성에 단체 쇼핑을 최소화하고 팁과 옵션을 배제하는 경향도 뚜렷하다. 올해 1분기 해외여행 라이브커머스 중 가장 많은 방송이 송출되었던 지역은 ‘베트남’이었다.다낭, 푸꾸옥, 나트랑 등 베트남 휴양지 방송은 전체 323건의 방송 중 62건이 송출되며 19%를 차지했다. 그 뒤로 호주(15%), 괌·사이판·하와이 등 미주(14%), 세부·보라카이·보홀 등 필리핀(12%), 일본(11%)이 차지했다.같은 기간 해외여행 라이브커머스 매출액 TOP 10 방송 중 7개가 G마켓에서 송출됐다.1위에 오른 방송은 지난 2월 15일 G마켓에서 진행된 ‘놀러가G-인천出 사이판 월드리조트 골드카드 4일/5일’ 방송으로 방송 1시간 동안 무려 16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19만 7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조회수 1위 방송은 2월 21일 G마켓에서 진행된 ‘G LIVE 모두투어 괌 PIC 골드카드 VS 닛코’ 방송이다. 1시간 동안 54만 6000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라이브커머스 업계관계자는 “패키지여행은 장년층에서 인기가 많은 것이 보통이지만 최근 젊은 층에서도 ‘세미 패키지’ 상품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며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보를 모으고 예약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어 라이브커머스에서 인기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5.30 I 신수정 기자
교육부, '2024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 개최
  • 교육부, '2024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교육부는 우수한 농어촌 학교 운영사례를 발굴하고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2024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자료 제공=교육부)참여 대상은 면·도서벽지 지역에 소재한 농어촌 초·중·고교다. 참여를 원하는 학교에서는 오는7월19일까지 중앙농어촌교육지원센터 이메일로 A4 10매 사례보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공모 가능한 주제의 예시로는 △학교·지자체·마을공동체가 함께 농어촌 교육여건을 개선 △지역 실정을 반영한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지속가능한 학교 구현 사례 등이 있다.접수 마감 이후 8월9일 1차 서면심사 발표, 9월6일 현장심사·동영상심사 대상 학교 선정, 10월8일 3차 동영상심사를 거쳐 10월11일 최종 선정 학교를 발표한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8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2곳 등 15곳 학교를 선정해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민간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한 ‘전문 퍼실리테이션 워크숍’ 우선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교육부는 2020년부터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을 진행해오고 있다. 그간 선정된 우수사례로는 ‘담임 책임제 맞춤형 지도 및 전교생 대상 교과교실제 운영 학교’, ‘학부모 참여 및 지역 협력으로 교육여건을 개선한 학교’ 등이 있다. 이들 사례는 농어촌 학교 희망 포럼, 유튜브 채널 ‘농어촌 학교’를 통해 홍보에 활용되고 있다.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은 농어촌 소규모 학교가 지역 특성에 맞는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거나 지속 가능한 농어촌 학교를 구현한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김천홍 교육부 교육복지돌봄지원국장은 “농어촌 학교의 장점을 극대화한 우수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농어촌 학교 운영 사례가 늘고 있다”며 “농어촌 지역 학교들의 좋은 사례를 적극적으로 찾아 알리고 우수한 학교들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3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 선정 사례. (자료 제공=교육부)
2024.05.30 I 김윤정 기자
해상운임 고공행진에…HMM, 조 단위 영업익 복귀하나
  • 해상운임 고공행진에…HMM, 조 단위 영업익 복귀하나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로 안정세에 접어드나 했던 해상운임이 재차 치솟으며 국내 대표 해운업체 HMM이 올해 다시 조 단위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HMM은 코로나19 시기 물류대란 덕에 한 해 무려 10조원에 가까운 이익을 냈지만, 이후 물류난 해소로 영업이익 급감을 피하지 못했다.29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은 올 한 해 매출액 10조5299억원, 영업이익 1조8415억원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과 대비해 매출액은 25.3%, 영업이익은 214.9% 증가한 수치다. 올해 조단위 영업이익을 거둘 경우 지난 2022년 9조9516억원의 천문학적인 수준의 이익을 기록한 이후 2년만이다. HMM 컨테이너선.(사진=HMM.)HMM은 이미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40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호실적 달성의 청신호가 켜졌다. 무엇보다 글로벌 해상운임이 고공행진을 벌이는 것이 호실적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보다 182.67포인트(p) 오른 2703.43으로 집계됐다. SCFI가 2700선을 돌파한 것은 무려 1년 8개월 만이다. HMM도 올 1분기 실적개선 이유로 해상운임 상승을 꼽았다. 지난해 1분기 평균 969였던 SCFI가 올해 평균 2010으로 상승한 덕을 봤다는 것이다. SCFI는 지난해 친(親)이란 성향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점령하며 급등하기 시작했다. 수에즈 운하를 지나던 글로벌 해운사들의 선박들이 어쩔 수 없이 노선 거리가 더 긴 희망봉으로 뱃머리를 돌려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경기침체 우려 영향으로 다시 1700선까지 밀리던 게 다시 2700선까지 치솟았다. 홍해 사태가 장기화로 인해 스케줄이 지연되고 운송 기간이 증가한 탓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이 같은 실적개선이 과연 HMM의 향후 매각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HMM의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을 매각하려 했으나 영구채 전환 등의 문제로 결국 매각에 실패했다. 채권단이 보유한 1조58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인수자의 지배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게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채권단은 지난달 22일 HMM이 중도상환청구권을 행사한 총 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대해서도 주식 전환권 행사를 결정하며 앞으로도 HMM에 대한 지분율을 늘려가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나타냈다.HMM은 앞으로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초대형선을 투입하고 친환경 경쟁력 강화해 비용절감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1년에 발주한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올해 1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고 있으며 연말까지 미주노선에 모두 투입할 예정이다.
2024.05.30 I 김성진 기자
'K-웹툰' 훈풍에 리디 상장 재도전 관심…수익성은 과제
  • [마켓인]'K-웹툰' 훈풍에 리디 상장 재도전 관심…수익성은 과제
  • (사진=리디)[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네이버웹툰이 다음달 나스닥 시장 입성을 앞둔 가운데 한차례 기업공개(IPO)를 미뤘던 리디의 상장 계획에도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시장에서 ‘K-웹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상장 적기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여전히 수익성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웹툰 업계 선두주자인 네이버와 카카오(035720)에 이어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지난 2019년 시도했다 포기한 IPO에도 도전장을 내밀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2019년 리디는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를 추진했지만,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으로 투자업계 유동성이 악화하면서 잠정 연기했다. 리디는 2022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매년 30% 이상 성장을 목표로 제시하면서 상장 재도전 시기를 2023년 이후로 언급한 바 있다. 리디의 상장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건 지난해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에 IPO를 준비할 인물을 선임하면서부터다. 통상적으로 비상장사는 상장 업무에 적합한 CFO를 발탁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장을 준비한다.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면서 외형을 키우는 모습도 포착됐다. 최근 리디는 일본·프랑스·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 등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직군에 인재를 채용하는 공고를 올리기도 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가 나스닥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점도 후발주자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0일 이사회에 모건스탠리 출신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하는 등 성공적인 증시 입성을 위해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라인야후 사태’가 불거지면서 네이버웹툰의 IPO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측에도 불구하고 순항 중이다. 네이버웹툰의 지분 28.7%는 현재 라인야후가 들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네이버는 오는 6월 중 나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목표 기업가치는 30억~40억달러(한화 약 4조~5조원) 수준으로 예측된다. 카카오의 웹툰 플랫폼 카카오픽코마의 IPO 계획은 잠시 주춤한 상황이지만 일본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견조하다. 일본 시장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선회한 카카오픽코마와 네이버웹툰의 라인망가는 일본에서 매출 순위 1,2위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당초 올해 상반기 중 추진할 것으로 점쳐졌던 카카오픽코마의 일본 IPO는 본사의 사법리스크 등으로 잠정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까지 리디가 풀어야 할 숙제는 수익성이다. 리디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역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295억원으로 전년(-361억원) 대비 손실 규모는 줄였지만 여전히 적자 상태다. 순이익은 전년 448억원에서 지난해 순손실 31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현금흐름 상황도 좋지 않은 편이다. 지난해 리디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3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보다 나간 현금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2022년 -917억원이던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지난해 양수(290억원)로 전환됐다. 그중에서도 단기금융상품의 감소가 1427억원으로, 단기 금융상품을 상환해 현금을 보유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미래 현금흐름의 증가를 위한 투자보단 여유 자금 확보에 집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4.05.30 I 송재민 기자
엔비디아 불타는 서학개미…테슬라 자리도 넘보나
  • 엔비디아 불타는 서학개미…테슬라 자리도 넘보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자 서학개미의 ‘불타기(상승하는 종목을 계속 순매수함)’도 늘어나고 있다. 서학개미의 엔비디아 사랑이 이어지며 지난 2020년 9월부터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보관 1위인 ‘테슬라’의 위상마저 흔들리는 모양새다. ◇1Q 실적 호조에…엔비디아 사들이는 개미들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22~28일)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엔비디아로 나타났다. 서학개미는 이 기간 엔비디아를 6844만달러(934억원) 사들였다.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은 주가 상승에 윤활유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62% 늘어난 260억4400만달러(약 35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이 기대한 246억5000만달러(33조6400억원)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6.12달러(8350원)로 전년 동기보다 461% 늘어난데다, 시장 예상치(5.59달러·7630원)를 상회했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액은 280억달러(38조22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 역시 시장이 기대한 수치(266억1000만달러·36조3000억원)를 한참 웃돌았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게다가 다음 달 10일부터 주식을 10분의 1로 분할하기로 한 것도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이후에만 무려 19.41% 올랐다. 엔비디아가 1000달러를 넘어설 때마다 차익 실현에 나서온 서학개미도 다시 ‘사자’에 나서고 있다. 호실적이 나온 만큼, 추가 상승동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1200달러에서 1400달러로 올리며 상승세에 동조하고 있다.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35배 수준으로 가격 매력은 크지 않지만 생산능력을 웃도는 수요에 기반해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학개미가 많이 사들인 종목 2위는 그래닛쉐어스의 상장지수펀드(ETF)인 ‘GRANITESHARES 1.5X LONG NVDA DAILY ETF’다. 엔비디아 일일수익률 1.5배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순매수액은 3878만달러(530억원)로 집계됐다. 3위는 금 현물 상품인 ‘SPDR GOLD SHARES ETF’(2377만달러·325억원)였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테슬라 입지도 흔들리나…“결제일 변화도 주목”엔비디아의 돌풍이 이어지며 서학개미 ‘최애’도 바뀔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27일 기준 국내 서학개미의 보관금액 1위는 ‘부동의 테슬라(108억3137만달러·14조7760억원)’지만, 엔비디아(103억3673만달러·14조1013억원)와 격차는 4억9464만달러(6746억원)에 불과하다. 한 달 전 격차(14억9781만달러·2조433억원)를 고려하면 확연히 줄어든 수치다. 2020년 9월 이후 줄곧 보관금액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테슬라의 위상도 흔들릴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오르는 가운데 순매수세까지 유입된 덕분이다. 게다가 뉴욕 주식의 결제주기 변동도 눈여겨볼 만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뉴욕증시는 28일부터 T+1 결제 체제를 적용한다. 그간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주식 매매 체결일로부터 T+3일 후 매수한 주식 혹은 매도한 주식 대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결제주기 변경으로 하루 빠른 T+2일 뒤에 이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단기 매매를 선호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더 유연하게 미국주식을 사고파는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근 개미들이 가장 주목하는 엔비디아의 매매 역시 활발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한 자산운용사 해외 주식 운용매니저는 “엔비디아가 액면분할하며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가운데 결제일 변화까지 나타나며 서학개미의 주목도가 커질 것”이라며 “엔비디아가 상반기 중 보관금액 1위 종목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30 I 김인경 기자
"저출산에 380조 쓰고도 사후평가 안 해…실효성 따져 대책 새로 짜야"
  • "저출산에 380조 쓰고도 사후평가 안 해…실효성 따져 대책 새로 짜야"[ESF2024]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최근 18년 동안 380조원의 저출산 대응 예산을 들였다지만 제대로 쓴 건지 여부를 따질 사전·사후평가는 없었다. 평가했더라도 근거 기반으로 제대로 했는지 여부도 알 수 없다. 정확한 근거 없는 예산집행과 평가는 정책 실패로 귀결될 뿐이다.”안종범 정책평가연구원(PERI) 원장은 그간 정부의 저출산 대응에서 명확한 원인 분석, 재정 지출 정책의 사전·사후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지금이라도 객관적·과학적인 정책별 사후평가를 기반으로 저출산 대책들을 새로 디자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종범 정책평가연구원장(사진=이영훈 기자)안 원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저출산 예산이 380조원에 달할 때까지 쌓인 문제가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부는 저출산 원인분석이 부족했고 대응책에 사전·사후 평가를 하지 않았다”며 “예산심의권을 가진 국회에선 저출산 대응 프로그램의 예산이 전년 대비 몇 % 증감하는지만 따질 뿐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따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최근 권익위원회에서 출산·양육지원금 1억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놓고 설문조사를 벌인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여론조사 결과로 정책을 만들겠단 점도 위험하지만 왜 1억원인지, 효과는 어떨지 따져봤나”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일회성 현금지원책에 관해선 출산지원금 1억원을 약속한 부영그룹 사례 등을 활용해 사전·사후평가를 벌여볼 만하다고 언급했다. 이른바 무작위 통제시험(Randomized Controlled Trials: RCT)이다. 의학계의 신약개발 때 쓰인 방식으로 미국에선 정책효과를 평가하는 사회적 실험의 방법론으로도 쓴다.안 원장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저출산 대응책엔 RCT를 적용, 혜택을 받는 이들과 그렇지 않은 대조군을 무작위로 선정해 행태변화를 일정 기간 비교해 정책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큰 예산이 드는 사업은 기획재정부에서 5년에 한번 심층평가를 하지만 대략적으로 벌이는 측면이 강해 효과 없는 제도를 솎아서 없애지 못했다”며 “정치적 부담 때문에 한 번 만들어진 제도는 없애지도 못한다”고 쓴소리했다. 저출산 대응 예산 확대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국가재정전략회의 때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장관이 저출산 대응 예산을 늘려달라고 읍소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며 “소득, 계층, 학력 등에 따른 세밀한 원인 분석 없이 예산만 늘린다고 출산율이 오르겠나”라고 했다. 그는 “예산 늘려 저출산을 해결하겠다는 게 지난 20년 동안의 방식이었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큰 관련성 없이 저출산 딱지만 붙여 예산을 만드는 관행이 생겼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저출산 대책에 RCT를 적용해 그 결과에 따라 정책을 수정 또는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안 원장은 내달 열리는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인구감소 대응책 중 하나로 거론되는 이민 확대 정책과 관련, 정책평가연구원에서 마련한 RCT 적용 구상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효과적인 이민 정책 마련을 돕기 위해 숙련 또는 비숙련 근로자, 가족동반 체류 시 주거·자녀교육비 지원 여부 등을 나눈 RCT 방식을 설계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종범 원장은...△성균관대 경제학과 학·석사 △위스콘신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한국재정학회장 △제19대 국회의원 △대통령실 경제수석, 정책조정수석 △정책평가연구원(PERI) 원장
2024.05.30 I 김미영 기자
美에도 드리운 인구위기…“고령 부담 커져, 재정정책 조정 필요”
  • 美에도 드리운 인구위기…“고령 부담 커져, 재정정책 조정 필요”[ESF2024]
  • [이데일리 김형욱 최연두 기자] 5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의 쟁점 중 하나는 대규모 재정적자다. 미국 의회 예산국(CBO)은 올해 미국 재정적자가 1조6000억달러(약 2180조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국내총생산(GDP·약 25조달러) 대비 약 6%다. 10년 후엔 그 규모가 2조6000억달러까지 늘어나리라 봤다. 천문학적인 미국 연방정부 부채(34조5000억달러)가 앞으로도 가파르게 늘어나리란 전망이다. 대선 같은 빅 이벤트에는 선심성 공약이 나오기 마련인데, 이번 대선은 재정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그 배경에는 인구변화가 있다. 우리나라와 달리 인구 감소를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미국의 합계출산율은 1.66명(2021년)으로 한국(0.72명)보다 두 배 이상 높고,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이민자도 여전히 많다. 그럼에도 사회 전반이 고령화하고 있다는 부담이 크다. 미국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7.7%까지 올랐다. 1920년 4.7%의 4배, 2010년(13.1%)과 비교해도 4.6%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이번 대선에서 81세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77세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쟁하고 있는 모습이 미국의 고령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美 재정, 가장 큰 장기 도전과제는 고령화와 의료비 지출”미국 브루킹스연구소 허치슨센터(재정·금융센터)의 루이 사이너(Louise Sheiner) 정책 디렉터는 지난 27일 이데일리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미국 장기 재정의 가장 큰 도전과제는 고령화와 그에 따른 의료비 증가”라며 “이 비용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이후 두 배 이상 늘었는데 이 부담이 앞으로 계속될지 일정 수준에서 멈춰설 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루이 사이너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허치슨센터 정책 디렉터미국 정부는 우리나라와 달리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의료보험 제도는 운영하지 않는다. 그러나 노인에 대해선 의료보험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관련 재정 지출은 고령화와 함께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는 “이 변화는 미국의 경제 구조를 바꾸고 재정 지출 증가와 적자 문제를 심화할 것”이라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단언했다. 물론 미국은 기축통화국인 만큼 재정 적자 부담을 감내할 여력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때 미국은 달러를 무제한 발행했지만 여전히 많은 국가와 기관, 개인이 미국 국채를 사들였다. 미국은 그 덕에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문제는 이 같은 유리한 조건을 고려해도 미국 정부의 부담은 날로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CBO는 지난해 6590억달러였던 연간 국채 이자비용이 2033년엔 1조4590억달러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5% 이상 늘어난 상황에서 다시 현재 기준 GDP의 3~4%를 이자 내는 데 써야 한다는 것이다.사이너 디렉터는 “연방 정부가 국채 발행을 늘리면 사람들이 부동산이나 주식 대신 국채를 사게 되고 실물 경제에 대한 투자가 줄어 미래 세대를 더 가난하게 만들 수 있다”며 “세금을 올려 빚을 줄이면 해결될 문제지만 이는 정치적으로 어려운 결정”이라고 말했다.이는 한국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미국 자체는 재정적자와 그에 따른 부채를 감당할 여력이 있고, 최후엔 증세를 통해 세수를 확보하는 식으로 대처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이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재정·통화 정책을 비튼다면 우리 경제에도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사이너 디렉터는 “미국이 정치적으로 나쁜 결정을 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며 “한국 입장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재정 건전화만이 답 아냐…효과 입증된 정책엔 적극 투입해야”사이너 디렉터는 다만 인구 변화와 그에 따른 재정적자 심화 우려 속에서도 미래를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GDP는 꾸준히 성장해 이를 감당해낼 수 있고, 상황이 더 나빠진다면 결국 증세를 통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으리란 판단이다.그는 “미국이라고 해서 언제까지 빚을 늘릴 수만은 없기에 장기적으로는 변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현 상황이 비상사태여서 ‘재정 건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그는 오히려 재정 건전성을 이유로 정부가 필요한 곳에 재정 투입을 주저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가령 가난한 가정을 돕는 정책 사업이 아이들의 진학율을 높이고 더 건강해진다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면 부채가 늘어나더라도 투자하는 게 좋다. 빚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이를 주저하곤 하는데 그래도 가치 있는 투자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이너 디렉터가 이끌고 있는 허치슨센터는 최근 미국 재정 운용에 대한 온라인 시뮬레이션 게임인 ‘재정의 배(Fiscal Ship)’를 만들어 배포했다. 정부 당국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 학생도 재정에 대한 이해가 높아져야 국가 재정에 대한 논의가 심도있게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미국 정부가 시행 중인 100여 주요 재정 투입 사업을 소개하고 이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 판단해 직접 정부 정책을 운용해볼 수 있도록 한 게임이다. 고등학교나 대학교에서 이를 수업용 교재로 활용하면서 지금까지 게임 재생 횟수가 총 170만 건을 넘어섰다.그는 “이 게임이 주려는 메시지는 ‘부채가 세상에서 제일 나쁘다’는 게 아니라 국가 재정이 개개인 자신과 이웃, 사회에 얼마만큼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알게 해주려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재정을 이해할수록 정부도 더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사이너 디렉터는 오는 6월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참석, 인구위기와 그에 따른 재정정책을 발표한다. 그는 “효과가 명확치 않은 출산율 제고 정책에 재정을 무분별하게 투입하기보다는 좋은 사회가 되는 걸 막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게 목표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이너 디렉터는미국 브루킹스연구소 허친스센터의 정책 디렉터. 미국 하버드대에서 생물학부를 졸업후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수석 경제학자와 미국 재무부 경제 정책 부차관보를 역임했다.
2024.05.30 I 김형욱 기자
  • 카바, 1Q 호실적에도 성장 둔화 우려에 주가 8%↓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지중해식 패스트 캐주얼 식품 체인 카바 그룹(CAVA)이 1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동일 매장 매출 성장이 둔화되면서 29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카바의 주가는 8.75% 하락한 75.19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카바의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2억5630만달러로 전년 대비 30% 증가하며 월가 예상치 2억46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12센트로 예상치 4센트를 넘어섰다. 카바는 1분기 14개의 레스토랑을 오픈하며 매장 개수를 323개로 늘렸다. 그러나 동일 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에 그치며 주가 하락을 유발했다. 지난 분기 동일 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이상 증가했다. 배런스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집에서 식사하는 횟수가 늘면서 많은 패스트푸드 체인점과 레스토랑이 지난해부터 수요 감소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카바는 동종업계 대비 높은 수준의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바는 레스토랑 업계에 닥친 역풍에도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올해 신규 매장 오픈은 기존 48~52개에서 50~54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경영진은 또 연간 동일 매장 매출 성장에 대한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4.5%~6.5% 범위로 높였다.
2024.05.29 I 정지나 기자
‘양민혁 골’ 강원, ‘김두현 데뷔전’ 전북 제압... 수원FC·제주도 승전고 (종합)
  • ‘양민혁 골’ 강원, ‘김두현 데뷔전’ 전북 제압... 수원FC·제주도 승전고 (종합)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강원FC가 반전의 시작을 알리려던 전북현대의 의지를 꺾었다.강원은 2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 K리그1 15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양민혁과 야고의 연속 골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전북을 2-1로 제압했다.강원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김대우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양민혁이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골망을 갈랐다. 각이 없는 위치였으나 힘으로 이겨냈다.김두현 신임 감독에게 승리를 안기려는 전북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3분 김진수의 패스를 받은 이영재가 절묘한 궤적의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팽팽했던 균형은 후반 15분 균열이 갔다. 전북 전병관이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반칙으로 경고를 받았다. 이미 경고가 있던 전병관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수적 우위를 안은 강원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2분 이기혁의 크로스를 받은 야고가 정확한 헤더로 결승 골을 터뜨렸다.강원(승점 25)은 리그 3연승과 함께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행진을 이어갔다. 또 2위 울산HD(승점 28)를 승점 3점 차로 추격하며 4위에 자리했다. 반면 전북(승점 14)은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과 함께 10위에 머물렀다. 김두현 신임 감독의 데뷔전 승리도 물거품이 됐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7호 골을 터뜨린 이승우를 앞세워 대구FC를 2-0으로 꺾었다.0의 균형은 후반전에 깨졌다. 후반 14분 수원FC 윤빛가람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쇄도하던 강상윤이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이승우가 수원FC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8분 절묘한 속임 동작으로 수비수의 타이밍을 빼앗은 뒤 환상적인 감아 차기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리그 7호 골을 기록한 이승우는 득점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공동 1위 이상헌(강원), 무고사(인천유나이티드)와는 한 골 차다.승점 3점을 더한 수원FC(승점 24)는 5위 자리를 지켰다. 2연패에 빠진 대구(승점 14)는 11위에 머물렀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제주유나이티드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이날 승부를 가른 건 단 한 골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제주가 역습 기회를 잘 살렸다. 백승헌의 패스를 받은 한종무가 골키퍼와 마주한 상황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진성욱이 퇴장당했으나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2연승에 성공한 제주(승점 20)는 6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대전(승점 11)은 3연패와 함께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으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선두 탈환을 다음으로 미뤘다.울산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선제골을 인천의 몫이었다. 인천은 후반 3분 음포쿠의 프리킥이 울산 수비벽 맞고 굴절돼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울산은 패색이 짙어지던 경기 막바지 저력을 보였다. 후반 36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루빅손이 올려준 공을 엄원상이 방향만 바꾸며 동점 골을 기록했다.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를 기록한 울산(승점 28)은 2위에 머물렀다. 선두 포항스틸러스(승점 29)에는 승점 1점 뒤처졌다.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이어간 인천(승점 19)은 7위에 자리했다.
2024.05.29 I 허윤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1분기 출산율 역대 최저, 올해 0.7명도 위태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1분기 출산율 역대 최저, 올해 0.7명도 위태-“헬스-우주...AI테마 넓게 보라”-한-UAE 관계 최고 수준...중동 최초 ‘포괄적경제동반자 협정’-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 ‘먹구름’-기대보다 우려 더 큰 22대 국회...의원들, 책임 막중하다-급감하는 지자체 생산인구...지방소멸 대비책 있나△역대 최악 21대 국회-여야 정쟁에 법안 방치...윤 대통령, 마지막날 4개 법안 거부권 행사-선진국은 앞다퉈 지원하는데...‘반도체 육성법’ 결국 폐기△사라지는 대한민국-모든 지역, 모든 연령서 아이 덜 낳았다-무자녀 예비부부도 입주 가능...아이 낳으면 최장 20년 산다△제15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무분별 재정투입보단 선별 지원...저출산 해법은 장애물 제거부터-“저출산에 380조 쓰고도 사후평가 안 해...실효성 따져 대책 새로 짜야”△돈창 콘서트-“데이터센터 전력수요부터 탈탄소까지...AI산업 확대에 주목하라”-“미중 주시하며 전체 시장 이끌 새 주인공 찾아야”-“학군지 평가 기준, 초등학교 학생수 보라”-AI테마 확장, 테슬라 개발로봇 ‘옵티머스’도 기대-“투자자산 인정받은 비트코인, 디지털 금 될수도”△종합-삼성重 한화오션 2조 LNG선 수주...19개 협정-MOU 체결-“생산라인 중단 가능성...반도체, 필수공익사업 지정 검토할 때”-노사정 사회적 대화 재개...오늘 일자리 특위 첫 회의-취소환불 어려워...알리 불편신고 급증△정치-“트럼프 다시 정권 잡으면, 한국 독자적 핵무장 용인 가능성”-법사위원장 양보 없다는 야...박주민-정청래 2파전 양상-“제주 보훈병원 왜 없나” 호소에...‘즉시 조사’ 약속한 권익위 특공대-삐라 대신 쓰레기 가득...북 ‘오물 풍선 테러’-‘한국형 사드’ 요격고도 100km 위로 높인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당대표 선거 3등까지 지도부로...하이브리드 체제 고심”△경제-딸기 포도 갓 딴 듯 신선하게 해외로...비행기보다 80% 싸게 날라요-고준위법 정쟁에 결국 폐기...원전 중단 현실화 우려-외환시장 새벽 2시까지 연장 앞두고 시범거래 ‘순항’△금융-대상 확대 구체화...깐깐해진 책무구조도 기준-‘C랩 아웃사이드’ 금융 확장...16개 스타트업 발굴한 삼성-건설업계 반발에...PF 사업성 평가기준 보완-케이뱅크 “저축 목표 성공땐 삼성전자 10만원 쿠폰”△글로벌-이상기후의 역습...천장 뚫은 오렌지 주스 가격-또 고개 든 매파...“금리인상 공식적으로 배제 안해”-일 임금인상률 34년 만에 최고...하반기 디플레 탈출 청신호-“성추문 입막음, 대선에 영향” vs “증거 없어 무죄”-재산 2.7조원 올트먼 “절반 이상 기부할 것”△산업-인도시장 잡자...현대차, 전기차 생태계 조정 속도-치솟는 해상운임에 웃는 HMM...2년 만에 조단위 영업이익 예감-코닝, 한사업 더 확대...반도체용 유리기판 진출-LS일렉트릭 유니슨 맞손...풍력발전 기자재 국산화-LGD, 항공기 특화 OLED 신사업 개척△ICT-OTT 품으니 TV 앞으로...IPTV, 미디어포털 진화-국회서 첫발도 못 땐 ‘리걸테크 진흥법’-넥슨, 中서 굿 스타트...엔씨 위메이드도 대기-중고폰 샀더니 벽돌이?...이제 사진 통해 사기 막는다△제약·바이오-“조루 치료제로 3년내 연매출 2000억 자신” -내년 中에 신약 출시 앞두고도...제넥신,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글로벌 빅파마 4곳, 펩트론 약물전달 플랫폼에 러브콜-‘의약계 쿠팡’ 블루엠텍, 연평균 매출 성장률 86%△과학카페-이젠 경제성 함께 따져야...대형 국가연구개발 사업 원점 재검토 필요-“우주탐사 게임 체인저 AI...활용 영역 점파 넓어질 것”△증권-불타는 엔비디아 사랑...서학개미 최애 바뀌나-바이오 CB 전환가 줄줄이 하향-깔딱고개서 방전된 배터리...하위 ETF 10개 중 8개 차지-신한투자증권, 퇴직연금 고객 모바일 채권투자 서비스 개시-“변동장서 굳건한 로보어드바이저...퇴직연금 시장서 진가 드러날 것△부동산-도심도 녹지도 제한...지을 곳 찾기 힘든 실버타운-대우건설, 체코 원전사업 수주 총력-기업에만 혜택?...뿔난 개인 임대사업자들 조합 결성△엔터테인먼트-빌보드 ‘방탄 기록’ 다 깬다...신바람 난 K팝-배꼽 잡게 만드는 중동 로코 ‘허니문처럼’△피플-교육으로 빈곤 이겨내길...말라위판 EBS만들었죠-이정식 “노동약자 체감토록 근로감독 강화”-양종희 “글로벌 직원 성장, 아낌없이 지원할 것”△오피니언-22대 국회, 먼저 해야 할 3가지-냉정한 복기 필요한 HLB△전국-오세훈 “AI인재 기업 모이는 서울 만들 것”-예산확보 문화재 현상변경 등 난제 수두룩...‘민락~고산 연결도로’ 정부 경기도 결단 절실-獨 머크 생산시설 들어서는 대전...바이오 허브 도시로 변신 중△사회-현재 의료인력 한계치 도달...땜질식 응급실 운영도 문제-진료지원 간호사, 불법화 우려...9월까지 간호사법 꼭 처리해야-‘김여사 수사팀’ 부장검사 유임...1차장에 박승환 4차장 조상원-한화진 장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위헌 아니야” -인격모독에 성희롱...공무직 노동자 열에 아홉 “욕설 협박 시달려”
2024.05.29 I 김승권 기자
“김호중, 유치장서 잠만 잔다…삼시세끼 도시락 먹어”
  • “김호중, 유치장서 잠만 잔다…삼시세끼 도시락 먹어”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 씨가 유치장서 홀로 생활하는 근황이 전해졌다.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강력한 4팀’은 김씨가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 독방에서 지낸다고 밝혔다.이에 따르면 김씨는 변호사 입회하에 조사를 받을 때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시간 동안 수면을 취하고 있다. 식사는 규정대로 세끼 모두 구내식당에서 지급되는 도시락을 먹고 있다.김은배 전 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유치장에서 잠만 잔다는 얘기는 자포자기한 심정이 아닌가 싶다”며 “10일 이내 검찰에 송치되니 열흘만 여기서 지내자. 검찰에 가면 변호사가 대응할 테니 그걸 기다리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유치장 도시락은 관식과 사식으로 나뉘는데, 영치금을 내면 반찬을 추가해 사식으로 도시락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씨가 서울 구치소에서도 독방에 수감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알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백성문 변호사는 “대외적으로 많이 알려진 사람이라 구치소에서 여럿과 함께 있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독방에 있을 확률이 꽤 높고, 굳이 특혜라 보이지 않는다” 했다.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이후 김씨의 매니저가 허위 자수하고, 김씨는 사고 17시간 뒤에야 경찰에 출석하는 등 소속사와 김씨가 음주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여러 증거가 쏟아져 나오자 김씨는 결국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 이로써 김씨는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2024.05.29 I 권혜미 기자
한-UAE “양국관계 최고 수준”…‘60억弗 투자도 구체화’
  • 한-UAE “양국관계 최고 수준”…‘60억弗 투자도 구체화’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년 4개월 만에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만나 작년 1월 이끌어낸 300억 달러(약 40조원) 대(對) 한국 투자 유지를 점검하고 그 중 60억 달러 투자를 구체화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중동 핵심 협력국인 UAE와 아랍국가 최초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하며 양국 경제협력 수준을 대폭 끌어올렸고, 에너지·원자력발전(원전)·방위산업(방산) 등 핵심 분야에 이어 인공지능(AI) 협력을 강화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UAE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29일 중동 핵심 협력국인 UAE와 관계가 최상의 상태에 도달했다며 핵심 4대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대해 “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정상회담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약속이 잘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양국 관계의 특별함에 대해 완전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공감대를 토대로 경제·투자, 전통적 에너지·청정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국방·과학기술 등 핵심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성과를 도출하고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4대 핵심 분야와 인프라, 기후변화 등 19건의 협정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I 협력은 별도의 협력 로드맵을 공유했다. 김 차장은 “투자 분야에서 양국 정상은 300억 달러 투자 공약이 충실히 이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만족감을 표했고. 이번에 UAE 측이 6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투자 기회 검토에 들어가는 등 투자 협력이 원활히 이뤄지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60억 달러 투자 협력은 산업은행과 아부다비 투자회사 무바달라 간 이뤄졌다. 양국은 투자 관련 기관을 추가하고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빈 방문한 모하메드 대통령에 대한 극진한 공식환영 행사를 열었다. UAE 군사훈련협력단인 아크부대 대원들을 비롯, 전통군악대·의장대가 모하메드 대통령을 맞았고, 하늘에선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8대가 초록색과 흰색 등 UAE 국기 색깔 연기를 내뿜으며 상공을 갈랐다. 전날 양국 정상 친교 일정에는 마리암 빈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장녀가 동행했다. 알 나흐얀 대통령 자녀의 국빈 방문에 동행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4.05.29 I 박태진 기자
韓-UAE, 아랍권 첫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19건 협정·MOU 체결
  • 韓-UAE, 아랍권 첫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19건 협정·MOU 체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1년 4개월 만에 다시 열린 한-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은 경제·투자와 에너지 분야 협력에 방점이 찍혔다. 특히 우리 정부는 아랍권 국가와 첫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에 이날 체결된 19건의 협정 및 양해각서(MOU)도 경제와 에너지, 원자력발전(원전) 분야에 집중됐다. 아울러 양국은 아프리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 공동진출하기로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한·UAE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尹 “양국 관계 최상” 모하메드 “한국과 관계 자부심”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빈 방한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협정·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열었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총 19개에 이르는 문건에 합의하며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했다. 윤 대통령은 “1년 4개월 안에 상호 국빈 방문이 이뤄지면서 협력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건 양국 관계가 최상의 상태에 이른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브리핑에서 전했다.이에 모하메드 대통령은 “한국과 UAE 관계에 자부심을 느끼며 이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얘기하며 한국과 관계를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경제·투자 △전통적 에너지·청정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국방·과학기술 등 4대 핵심 분야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문화와 기후변화 등 다른 분야에서도 전방위로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먼저 경제·투자 분야와 관련해서는 ‘한-UAE 간 CEPA’가 도출됐다. 한국이 아랍 국가와 CEPA를 체결한 것은 UAE가 최초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대통령은 CEPA로 교역을 자유화하고 투자 확대를 포함한 포괄적 분야에서 ‘경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또 지난해 1월 윤 대통령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성사된 UAE 국부펀드 300억 달러(약 40조원) 대(對) 한국 투자에 관해서도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양국은 ‘투자 협력 체계 관련 MOU’를 통해 기존 산업은행-무바달라 간 투자협력채널을 양국 투자 관련 기관이 추가로 참여하는 채널로 확대하기로 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일감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과 각각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건조의향서’를 체결하면서 대형 LNG 운반선을 최소 6척(약 15억 달러·2조원) 수주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이에 대해 김 차장은 “한-UAE 관계에 대해 1980년 수교 이전 인프라 중심 협력 단계를 1단계로, 2009년 한-UAE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2단계, 지난해와 올해 상호 국빈 방문을 3단계”라고 평가했다. ◇ UAE, 글로벌녹색성장기구 매년 200만 달러 공여양국은 현재 400만 배럴인 공동원유비축사업도 확대 MOU를 체결해 에너지 안보 협력을 강화한다. 원자력 에너지와 관련해서는 바라카 원전 협력에 기반해 후속 원전 건설, 원자력 연료 공급망, 소형모듈엔진(SMR) 등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양국은 또 정부 간 수소 협력사업 지원 체결 마련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미래 유망산업인 수소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아크부대를 중심으로 한 국방 협력 강화, 방산 협력의 조기 성과 도출 등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국방·방산 협력 강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확인했다. 양국은 4대 핵심 분야 외에도 양국은 ‘중소벤처위원회 신설 MOU’, ‘지식재산 분야 역량강화 MOU’, ‘문화 분야 협력 MOU’, ‘기후변화 협력 기본 협정’ 등을 통해 협력의 지평을 넓혔다. 특히 UAE는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 정부가 설립한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에 내년까지 2년간 매년 200만 달러 공여를 추가로 기여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양국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아프리카 공동진출, 에너지·인프라, 원전 등 분야에서 제3국 공동진출을 모색하는 MOU를 각각 체결했다. 대표적으로 효성은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와 ‘석유화학 협력 MOU’를 체결해 베트남 내 화학공장 공동투자를 통한 석유화학 제품 생산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또 제3국 에너지 인프라 공동진출은 국토교통부와 UAE 에너지인프라부 간, 원전시장 공동진출은 한국전력과 에미리트원자력공사 간 MOU를 맺었다.
2024.05.29 I 박태진 기자
예·적금보다 영구채…우리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사볼까
  • [마켓인]예·적금보다 영구채…우리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사볼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가 신종자본증권을 찍는다. 우량한 신용등급과 높은 금리 매력에 리테일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우리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우리금융지주)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총 27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계획 중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오는 6월 1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9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희망 금리 수준으로는 3.8~4.4% 수준의 고정금리를 제시했다. 주관 업무는 교보증권과 키움증권이 맡았다.이번에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연내 콜옵션(조기상환권)이 도래하는 신종자본증권 차환용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7월, 10월 우리금융지주는 각각 5000억원 규모 자본성증권 콜옵션 행사 시점을 앞두고 있다.통상 금융권 자본성증권은 5년 뒤 조기상환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의 콜옵션 조항이 붙는다. 새로운 자본성증권을 발행해 차환하는 형태로 콜옵션을 이행하는데, 표면상 만기(10~30년)와 달리 시장에서 인식되는 만기는 5년이라는 걸 의미한다.또 신종자본증권의 매매 차익에는 비과세가 적용된다. 연내 기준금리 하락으로 인해 채권 가격이 오르게 된다면 비과세 혜택에 더불어 매매 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다만 신종자본증권 발행 금리는 연초와 비교했을 때 소폭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실제로 올해 금융지주사들 중 가장 먼저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섰던 신한금융지주는 총 4000억원 규모로 연 4.49%에서 발행 금리를 결정지었다. 가장 최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KB금융지주는 총 3400억원 규모로 연 4.39%에서 발행하며, 1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가량 하락했다.예·적금과 달리 발행사가 파산할 경우도 유의해야 한다. 예·적금은 은행이 파산하더라도 예금자 보호 한도에 따라 5000만원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신종자본증권은 후순위채로 채무 변제순위가 낮은 데다 발행사가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될 경우 채무상환 및 이자 지급 의무가 모두 없어지게 된다.우리금융지주 신용등급 및 전망은 국내 신용평가사 3사 모두 ‘AAA(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신종자본증권은 채무 변제순위와 정부지원에 앞선 손실 부담을 반영하기 때문에 신용등급 대비 2노치(notch) 낮다. 이에 따라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 및 전망은 ‘AA-(안정적)’으로 평가된다.채권시장 관계자는 “국내 금융지주사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희박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발행의 목적 자체가 발행사의 자본 보강을 위한 상품이기 때문에 조기상환 등의 차환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제대로 이해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답했다.
2024.05.29 I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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