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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크고 병든 유기견’들은 어디로 갔을까?…입양 없는 ‘보호소’
  • 그 많던 ‘크고 병든 유기견’들은 어디로 갔을까?…입양 없는 ‘보호소’[댕냥구조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유기견을 생각하면 바로 따라오는 단어는 바로 ‘입양’입니다. 그렇다면, 입양을 가지 못하는 유기견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유기견숲 모습(사진=박지애 기자)현실적으로 수 많은 유기견들을 전부 수용할 환경을 갖춘 보호소는 우리나라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유기견들 중에는 작고 귀여운 개들만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크고 사납고 병이 들고 늙어서 버려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유기견 보호소들은 여전히 ‘입양’을 목적으로 입양이 될 만한 유기견들을 선별해 입소시키고 있습니다.크고 병들고 사나운 개들은 입양을 갈 수 있을까요? 입양을 갈 수 없다면 보호소에서 제대로 보호를 받고는 있을까요?정부에서 관리하는 지자체 유기견 보호소나 수많은 민간 유기견 보호소 그리고 동물단체들이 운영하고 있는 보호소들은 대부분 ‘보호’가 아닌 ‘입양’을 위한 임시 거처로 여겨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나마 결말이 ‘입양’이면 해피엔딩입니다. 적지 않은 개체는 ‘죽음’으로 보호소를 나오게 됩니다.이렇게 입양을 목적으로 하는 유기견 보호소 현실에 딜레마를 느끼고 ‘입양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유기견 보호소가 있습니다.입양을 하지 않는 대신 하루를 살다 가더라도 제대로 지낼 수 있도록 말 그대로 ‘보호’에 초점을 둔 보호소입니다.유기견숲에서 만난 박준성 소장의 모습(사진=박지애 기자)◇크고 늙고 병들고 사나운 개들의 집합소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소 ‘유기견숲’에서 만난 박준성 소장(사진)은 “입양은 급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이날 박 소장은 저에게 “입양을 보낸 적도 있지만 실패한 경험이 적지 않았기에 저한테 입양은 도박”이라며 “유기견을 돌보는 것에 집중하면 입양은 급하지 않고 그럼 이상한 곳에 입양을 가지 않고 좀 더 신중하게 입양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습니다.그는 유기견에 대한 ‘구조-보호-입양’ 프로세스에서 우리 사회는 사실상 ‘보호’에 대해 제대로 된 책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루를 머무를 지 수년을 머무를지 아니면 평생을 머물다 갈 집이 될 지모를 ‘보호소’가 ‘보호’의 목적을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본말이 전도됐다는 게 그의 생각입니다.입양과 보호를 동시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입양에 초점을 두면 어쩔 수 없이 ‘선별 관리’가 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기견숲에서 지내고 있는 중소형견 개의 모습(사진=박지애 기자)박 소장은 “실제 입양을 보내기도 했었는데, 입양을 잘못 보낼 위험도 있지만, 제가 사회성이 좋고, 작고 귀엽고 건강한 개들 위주로만 치료를 하고 살피며 돌보게 되더라”라며 “입양을 보내는 게 목적이 되면 입양을 애당초 가지 못할 아이들은 돌볼 수가 없게 된다”고 말합니다.실제 유기견숲에서는 입양을 못 갈 확률이 높은 대형견이거나 성격이 사납고 병 들고 늙은 개들 대부분입니다. 지자체 유기견보호소에서 ‘어짜피 입양이 안될 것’이기에 공고에도 올라오지 못하고 안락사가 예정되거나 좁은 뜬장에서 만 시간을 보내는 개들이 입소한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입양 못 가도…하루를 보내더라도 ‘행복하게’박소장이 입양 보다 보호에 집중을 하게 된 결정적인 사례가 있다고 하는데요, 어느 날 한 대형견을 좁은 견사에 가둬두었는데 그 개가 밤새 땅을 깊게 파서 큰 돌멩이를 찾아내 그걸로 개껌처럼 혼자 노는 모습을 보았다고 합니다. 박 소장은 그 모습을 보고 ‘하루를 보내더라도 좀 더 행복하게 머물 공간으로 만들어 주자’고 생각을 바꾸고 바로 견사를 새로 짓기 시작했습니다.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곳이 바로 현재의 유기견숲입니다.유기견 숲의 모습. 박소장은 대형견들이 뛰어놀 수 있는 야외를 제공하고 실내 견사를 직접 지었다고 한다. (사진=박지애 기자)직접 지은 견사는 사람이 들어가도 널찍한 정도의 높이와 넓이입니다. 건강한 개들끼리를 서로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풀어두는데, 종종 싸움도 나긴 하지만 그는 “그래도 자유롭게 풀어두는 견사와 비좁은 곳에 가둬두는 견사를 선택하라면 자유롭게 풀어두는 곳을 선택할 것”이라며 “뒹굴면서 싸움도 나고 상처가 나고 때론 그 정도가 심한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즐겁게 놀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십 수년 간의 경험으로 내린 현재의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합니다.뒷다리 사용이 불가해 합사가 불가하다고 판단해 분리 돼 생활하는 유기견숲의 개 ‘둘리’의 모습(사진=박지애 기자)다만 보호가 필요할 중소형견과 대형견은 지낼 곳을 분리해 두고, 더 보호가 필요한 노견과 장애견은 좀 더 안락한 곳에 거처를 마련했습니다.그리고 아예 뒷다리를 사용할 수 없어 공동 생활이 불가능해 보이는 ‘둘리’는 박 소장님이 다니는 곳을 자유롭게 거닐 수 있도록 분리하고 있습니다.유기견숲에서 실내에 격리되어 있는 노견과 장애견들의 모습(사진=박지애 기자)입양을 보내지 않는 것에 대한 비난도 있다고 합니다.박 소장은 “입양을 포기하면 저도 후원금이 더 줄고 포기할 것이 많다”며 “그럼에도 보호소는 이래야 한다고 이런 보호소도 있다고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이어 “어떤 사람들은 입양을 보내서 잘못되는 경우도 일부 있지만 행복한 경우도 있지 않느냐고 말하는데, 제 입장에선 한마리 한마리 다 제가 돌보는 개들이고 잘못된 경우가 하나라도 있다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수치나 통계로 입양 성공률을 보는 것이 아닌 한 마리 한 마리 생명이라는 생각에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돌보는 박소장의 말에서 진심이 느껴졌습니다.이렇게 된 구조적 원인으로 박 소장은 ‘입양’을 목적으로 보호소를 운영해야 ‘후원’이 들어오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그는 “대부분 유기견 보호소는 입양을 전제로 후원이 이뤄진다”며 “그래서 어쩔수 없이 보호소 환경이 열악해지는데도 입양을 보내는 곳이 많다. 후원받고 운영을 해야 하니까. 사람들이 입양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봉사자에게 안겨 있는 유기견숲의 대형견 모습(사진=유기견숲 SNS)◇‘대안없는 단속’에 운영 지속할 수 있을지 우려도유기견숲이 당장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 2023년 4월부터 시행하는 사설 동물보호소 신고제입니다. 동물보호개정법에 따라 현재는 400마리 이상의 동물을 돌보는 사설보호소는 지자체에 신고해야 하고 2025년부턴 100마리 이상, 2026년부턴 20마리 이상 규모의 시설에도 의무가 부과됩니다. 사실 유기견을 구조해서 보호하는 것 자체도 벅찬 것이 현실이기에 정부에서 정한 신고 기준을 정한 사설보호소는 드문 상황입니다. 실제 농식품부가 지난해 실태 조사를 진행한 결과 102개소 중 80곳이 규정에 위반되는 상황입니다. 2026년부터 대부분의 보호소가 신고 기준을 준수하지 않으면 폐소를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될 경우 또 다시 버려질 동물 개체 수가 많아져 정부도 이런 현실을 감안 해 3년간 불법 입지·건축 문제를 해소하고 신고 기준에 맞춰 보호시설별 시설 개선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장에서는 실제로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이렇게 신고제로 변한 이유는 ‘애니멀호딩(지나치게 많은 동물을 데려와 제대로 돌보지 않는 행위)’과 같이 동물이 방치나 학대 되는 상황을 관리하게 위함이지만, 해당 법으로 오히려 또 다시 보호의 테두리에서 벗어나게 될 동물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하는 것입니다. 그는 “대책없이 이 일을 못하게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은 없다으며 당장 신고를 하기 앞서 가능한 조건을 맞추고 싶어도 가능할지, 현재 최선을 다해 보호를 하고 있는데 이 일을 못하게 되진 않을지 우려스럽다. 정부에서 실질적으로 해결방안을 제시해주면서 제도를 개선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이어 “애니멀호딩이 아닌 경우에도 정부 기준을 못맞추는 곳들이 많은데, 이들의 시설을 개선하지 않고 무작정 동물들을 다시 못 돌보게 한다면 또 다시 그 개들을 어디로 보낼지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며 “유기견숲의 개들은 특히나 입양이 어려워 난감하기도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유기견숲 SNS 캡처)◇그가 꿈꾸는 사람만 살지 않는 ‘공존의 마을’이쯤 이야기를 듣다 보니 박 소장님이 왜 이 길을 걷게 됐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박 소장은 10여년 전 애견 호텔을 1년 간 운영하면서 20여 마리의 버려진 개들과 함께 하게 됐습니다.그는 “당시에는 지자체 보호소나 동물단체 등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그냥 나한테 왔으니 내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버려진 개들과 버틴 시간이 수 년이다. 그 사이 애견 훈련일도 하기도 했는데, 보호에 집중하지 않으면 제대로 개들을 돌볼 수 없단 사실에 해결책을 하나하나 찾아가며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합니다. 그는 ‘사람들은 길 위에 개들이 있는 모습을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박 소장은 “마을에 사람만 있던 게 아니라 동물도 있고 그 중에는 개도 있던 건데, 개들이 거리에 있는 자체를 볼 수 없어 그 개들을 데리고 와서 입양으로만 해결하려고 한다”며 “입양이 갈 수 없는 개들이 세상엔 참 많은데, 그 개들이 먹고 살고 하는 하루하루를 잘 지낼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보호소를 만들고 싶다”고 전합니다. 실제 그가 꿈꾸는 마을의 모습은 따로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많은 이들이 동의하지 않을 수 있지만, 세상엔 이런 필요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는 게 그의 의견입니다.그는 “작은 동네마다 유기견 보호소가 생기는 겁니다. 동네 떡볶이 가게 자리에, 동네 카파 자리에, 자그마한 유기견 보호소가 생기는 겁니다. 작은 규모가 더 좋습니다. 자리가 좁다면 5마리도 괜찮고 자리가 넓다면 10마리도 좋습니다. (중략) 사람들이 안부를 묻고 사람들의 기억에 담겨지는 그런 동네 보호소,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진=유기견숲 SNS 캡처)실제 ‘유기견 보호소’와 관련 다양한 제보를 받고 취재를 다니다 보면서 느낀점은 정부가 관리하는 지자체 보호소 조차도 법을 지킬 수 없는 여건이며, 제대로 된 보호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한명 두명의 인식이 변화하다 보면 어느 순간은 입양될 조건이 아닌 개들도 안전하게 보호 받으며 지낼 수 있는 유기견 보호소가 우리 사회 한 켠에 생기지 않을까란 희망을 보태봅니다.
2024.05.11 I 박지애 기자
부산대병원, 항암조제로봇 도입
  • 부산대병원, 항암조제로봇 도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부산대병원은 암환자 치료의 질적 향상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항암제 조제 로봇인 ‘키로 온콜로지(KIRO Oncology)를 도입했다고 밝혔다.이번 항암조제롯봇 도입은 부산에서는 최초이며, 두 개의 로봇팔을 가진 최신 기종인 ‘키로 온콜로지’ 도입은 전국 최초다.이번에 도입된 항암조제로봇은 첨단 센서와 프로그램밍으로 정확한 용량의 항암제 조제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100% 차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약이 제조되는 내부는 청정한 공기 질을 항시 유지하고 무균 환경에서 약품의 조제가 이뤄지며, 두 개의 로봇 팔이 약품을 녹이고 조제해 소수점까지 정확한 용량으로 조제된다. 또, 조제에 사용되는 수액, 항암제 주입용 펌프 등은 제조업체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어 환자와 사용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동세척 시스템으로 무균적 관리와 함께 약사들의 항암제 잔류물에 대한 노출을 감소시켜 안전성도 향상된다.부산대병원 최인아 조제팀 UM은 “이처럼 항암제 조제 과정의 정밀성과 환자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항암제를 조제하는 약사들의 안전까지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이 로봇의 장점이다”라며, “아울러 조제 시간 단축과 오류 감소로 병원 운영의 효율성을 가져오고, 의료 폐기물 감소 효과도 있어 ESG 경영 실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에 도입된 항암조제로봇 이름은 ‘키미봇’이다. 지난달 직원 공모를 통해 붙여진 이름으로 병원 마스코트인 ‘키미와 보미’의 이름을 딴 ‘키미봇과 보미봇’으로 선정됐다. 항암조제로봇은 총 2대가 도입되는데 향후 도입될 ‘보미봇’은 현재 진행 중인 지역암센터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항암조제실에 설치될 예정이다.부산대병원 배성진 약제부장은 “암과 사투를 벌이는 환자에게 항암제가 정량으로 적시에 전달되지 않거나 착오가 생기면 치명적인 상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항암제는 완벽한 무균 상태에서 정확한 용량으로 조제돼야 할 의약품이다”라며 “이번 로봇 도입으로 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제 오류를 최소화하여, 환자 안전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부산대병원 약제부는 지난 2022년 부·울·경 최초로 주사제 자동 분배 시스템(Automatic Ampoule Dispensing System, ADS) 도입, 고영양수액 자동혼합조제기(TPN compounder), 전자동 약품 분배캐비넷 시스템(Automated Dispensing Cabinets, ADC) 등 환자 안전 강화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또, 지난 1월에 시행된 첫 국가전문약사 시험에 21명이 응시, 전원 합격해 병원에 근무하는 약사의 50%가 전문자격을 보유하게 돼 환자는 좀 더 수준 높은 약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이 항암조제로봇 가동 시범을 보이고 있다.
2024.05.11 I 이순용 기자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올해 입시, 사상초유의 변동성 올 것"
  • [교육in]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올해 입시, 사상초유의 변동성 올 것"
  •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사진 제공=종로학원)[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입시변동이 이렇게까지 크고 확정발표가 늦은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입시 전문가인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치러질 2025학년도 입시를 두고 이처럼 평가했다.이는 올해 대학별 모집요강이 여전히 확정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봉합되지 않은 의정갈등으로 입시정책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 대략적인 의과대학 모집인원은 발표됐지만 학칙개정 등 절차도 마무리되지 않았다. 또 올해부터는 무전공선발(전공자율선택제도) 역시 대폭 확대된다. 그는 ‘의대 쏠림’ 현상을 두고는 “의대 쏠림이 크게 나타나고 이공계 합격선이 예전과 달리 크게 낮아지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첨단학과 등 이공계 육성정책에는 상당한 타격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우수한 학생들의 이공계를 선호도를 높일 정책마련, 지나친 이과 쏠림으로 인한 문과의 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체크하고 이에 따른 정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대학들은 이달 말까지 모집요강을 공고해야 한다. 하지만 법원의 의대증원 집행정지 결정이 다음주 예정돼 있는 등 의대정원 확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고, 무전공선발도 대폭 확대된다. 이 같은 불확실성은 수험생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나.△의대 모집정원 확대 변수로 수험생 입장에서는 입시환경이 더 유리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유리한 상황에서 자칫 선택을 잘못할 경우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불안감도 동시에 존재한다. 입시변화, 예상들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 상황에 따라서는 지역인재전형 확대 등으로 서울, 경인권 학생들의 수시, 정시 지원전략, 지방 학생들의 수시, 정시 지원전략은 기존과는 상당히 달라지는 패턴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서울수도권, 지방권 소재 대학의 의대·치대·한의대·약대 등에서는 합격점수와 상위권 대학 이공계 대학 합격점수가 기존과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무전공 선발은 문이과 구분해서 선발하느냐, 또는 문이과 구분없이 동시에 선발하는지 등에 따라서도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다. 현재 학교내신에서도 이과지원 성향 학생들이 문과 지원 성향 학생들에 비해 내신 고득점자가 많이 포진하고 있다. 문이과 동시에 수시에 지원했을 경우 이과 지원 성향의 학생들이 유리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정시 또한 수학에서 이과성향의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에서(미적분, 기하) 고득점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정시에서 문이과 구분없이 선발할 경우 이과성향의 학생들이 유리할 수 있다. -의대 증원 이후 어떤 현상이 나타날까. △의대 모집정원이 1489명~1509명 범위로 결정될 시 의대 최저 합격선 기준으로 국수탐 백분위 점수가 약 2.91점 정도 하락이 예상된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의 경우 이공계 합격생의 약 67.7% 정도가 의대 지원을 하더라도 합격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서연고 이공계 학생중 약 45.4%가 의대 진입권으로 추정된다. 22.3%p 정도 늘어나고 수치로 환산시 현재보다 약 1100명 정도가 서연고 이공계에서 의대로 빠져나갈 수 있는 규모이다. 서연고 합격선도 낮아질 수 있고, 빠져나간 수치만큼 서연고 아래 대학들에서도 이동이 발생하고 이러한 연쇄적 이동은 중위권 대학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규모다. 예상치가 기대보다 커질 수도 있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지역인재전형이 확대되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학생들은 수시에서는 서울경인권 의대에 지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지방권 상위권 학생들은 지방 의대와 서울경인권 의대에 동시에 지원하는 패턴이 나올 수 있다. 정시에서는 지방대학들도 상당부분 지역인재보다 전국규모 선발이 많아질 수 있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학생들은 정시에서는 지방권 의대에 지원하는 패턴으로 전환될 수 있다.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수시·정시 중복 합격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합격도 늘어날 수 있다. 특정대학의 합격선이 기존 합격점수보다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상황도 예상된다. -2025학년도 입시의 특징을 꼽아본다면. 수험생들은 입시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하나. △일반 수험생 모두에게는 무전공 선발 확대, 전면 도입이 가장 변수다. 상황에 따라 모든 학과의 모집정원이 축소될 수 있고 기존 합격점수 또한 변동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의대 모집정원 확대는 최상위권·상위권, 중상위권대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와 서연고 이공계 합격선에도 변화가 불가피한 상당히 중요 변수다. 신설되는 첨단학과 또한 대학내 합격점수대가 비슷한 경쟁 대학 지원자수, 합격선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 부분이다. 통합수능 4년차로 선택과목 결정에는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지만 킬러문항 배제 2년차로 금년도 수능 난이도가 지난해와 비교해 어떻게 달라지느냐도 변수다. 지난해 킬러문항 배제로 갑작스럽게 재수생이 전년에 비해 큰폭으로 증가했고 특히 반수생이 평상시 8만명 초반대에서 9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등했다. 금년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 등이 결정된 후 반수생이 어느 정도 될지도 고3 수험생들에게는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5월말까지 2025학년도 각 대학별 모집요강이 최종 확정되면 각 대학별 직전년도와 비교시 변화사항들을 면밀히 체크해야 하고, 5월말 각 대학들에서 발표되는 금년도 신입생 학과별 합격점수 상황도 동시에 발표되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서는 6월초부터 변화에 따른 분석, 예상들에 대해서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한다. -입시 전문가 관점에서 한국의 ‘의대 쏠림’ 현상을 어떻게 보나. △수시·정시 모두에서 의대와 이공계 학과에서 추가합격 발생은 이공계 학과에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만큼 상위권 학생들은 이공계와 의대 동시 합격시 의대로 빠져나간다는 반증이다. 의대 쏠림이 크게 나타나고 이공계 합격선이 예전과 달리 크게 낮아지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첨단학과 등 이공계 육성정책에는 상당한 타격이 올 수 있다. 우수한 학생들의 이공계 선호를 높일 수 있는 정책마련, 지나친 이과 쏠림으로 인한 문과의 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체크하고 이에 따른 정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본다. -일각에서는 의대 선발 정원을 늘려 의사 공급이 많아지면 의대 진학·의사 선호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같은 시각에 동의하나. △실제로 선호도가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해야 한다고 본다. 최소 10년이내에는 의대 선호도가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여지지는 않는다. 그만큼 의사수도 부족하다라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논리이고 그렇다면 의대 졸업후에도 다른 직종보다 취업 등에있어 불리하지 않다는 예상이 가능하다. 그러나 10년 정도 지나고 나서 실제 의사공급이 지나치게 많다라는 결론으로 나올 경우 선호도는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본다. 의사가 부족해서 공급을 확대시키는 정책인데 예상과 달리 공급과잉이 되어 선호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것도 논리적 모순으로 본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산업분야가 급격히 재편되고 첨단, 이공계 관련 학과들의 취업 등에 있어서 현재와 양상이 매우 달라질 경우 현재와 같은 의대 선호도는 급격히 하락할 수 있는 중요 변수로 보여진다. -무전공입학제도 확대 운영은 입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무전공입학제가 확대될 경우 대학별 서열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하다.△모든 대학에 무전공 학과가 일괄적으로 개설돼 경쟁률, 합격점수 등으로 서열화, 선호도가 극명하게 나타날 수 있다. 무전공 선발도 중복합격으로 인해 대거 이탈이 발생해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하고 정시로 넘어가는 수시이월, 정시도 선발하지 못하는 추가모집 상황 등이 발생할 경우 무전공 선발 전면 확대가 도입된 첫해부터 향후 모집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대학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상황에 따라 오는 9월 9일 수시 원서접수부터 몰리는 대학과 그렇지 않은 대학은 극명하게 나타나고 사실상 1차 평가를 받았다고 볼 수도 있다. 내신, 수능에서 이과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앞서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과 학생들의 합격비율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학과 선택에서도 이과 관련 학과 선호 비율이 높아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들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서열화에 대한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고, 입시현장에서 보더라도 무전공 학과 대학별 서열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 -‘킬러문항’ 배제 원칙을 적용한 수능이 지난해 치러졌다. 2025학년도 수능이 6개월 여 남은 가운데, 올해 정시를 노리는 학생들은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나.△과거와 달리 특정업체 등에서 실시되는 모의고사, 교재 등에서 유사한 문제는 철저하게 배제시킬 것으로 보여진다. 수험생 입장에서 특정 문제를 반드시 풀어봐야 된다라는 불안감은 안가져도 될 것으로 보여진다. 킬러문항 배제에서 EBS 연계문제는 금년도에도 중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킬러문항 배제가 곧 쉬운 수능으로 연결되지 않았다는 점은 지난해 수능에서 입증되었다. 각 과목마다 변별력있는 문제들은 충실하게 준비해야한다. 지난해가 변별력높게 출제되었기 때문에 금년도에는 다소 쉬워질 것이라는 예상으로 공부하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 -그밖에 올해 입시와 관련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이렇게까지 입시변동이 크고 확정발표가 늦게 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입시정보가 확정 발표된후 각종 분석, 예상치들은 중요하다. 이러한 분석과 예상을 무시할 경우 본인이 열심히 준비해놓고도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분명 입시환경이 예년과는 크게 달라진 상황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사진 제공=종로학원)
2024.05.11 I 김윤정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5월 13~17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5월 13~17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다음은 내주(5월 13~17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 주요일정 △5월 13일(월)08:00 비상경제장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30 제1차 한-캄보디아 FTA 공동위(통상교섭본부장, 잠실 롯데호텔 월드)12:00 중견연 CEO 오찬 간담회(장관, 서울)14:00 무역안보관리원 개편 준비현황 점검(통상교섭본부장, 전략물자관리원)△5월 14일(화)APEC 통상각료회의(통상교섭본부장, 페루/14 ~20일)10:00 국무회의(장관) 13:40 석유전문가 간담회(장관, 서울)15:30 동행축제(장관, 망원시장)APEC 통상각료회의(통상교섭본부장, 페루/14 ~20일)△5월 15일(수)APEC 통상각료회의(통상교섭본부장, 페루/14 ~20일)△5월 16일(목)APEC 통상각료회의(통상교섭본부장, 페루/14 ~20일)10:00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1차관, 인천세관)15:00 기업 투자 간담회(1차관, 무역보험공사)16:40 재생에너지 업계 간담회(장관, 대한상의)△5월 17일(금)APEC 통상각료회의(통상교섭본부장, 페루/14 ~20일)09:00 차관회의 (1차관, 서울청사)16:00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성과공유회(1차관, 대한상의)◇ 보도자료△5월 13일(월)11:00 전략물자관리원, 무역안보 종합지원기관으로 탈바꿈11:00 무역위원회-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불공정무역행위 차단에 힘을 모은다12:00 중견기업이 우리경제성장의 주역으로 도약하도록 적극 지원△5월 14일(화)10:00 에드워드, 신규 아산 생산 공장 준공11:00 영국도 도입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 민관 협력 대응 모색11:00 자율운항선박 민관 원팀, 힘 모아 국제표준 주도 나서15:30 장관, 동행축제 현장방문△5월 15일(수)06:00 제6차 한영 원전산업대화체 개최11:00 2024년 4월 ICT 수출입 동향(과기정통부 공동 배포)11:00 APEC 참석 계기 대미 투자기업 애로 점검 11:00 수소 R&D 신규지원 확대로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앞당긴다11:00 신기술(NET)·신제품(NEP) 인증기업의 전주기 투자 촉진 프로그램 시행△5월 16일(목)06:00 한-미 철강 통관 전자문서 교환시스템 최초 개통(관세청 공동 배포)06:00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 위해 칠레와 자원협력위 재개06:00 청정에너지 고위급 회의에서 무탄소에너지 글로벌 작업반 발족 제안11:00 1분기 제조업 투자동향 점검 및 애로청취11:00 에너지절약 분야 넛지 디자인 발표회11:00 Z세대의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제품안전 홍보효과도 톡톡 기대16:40 재생에너지 질서 있는 확대, 정부가 이끌어 나간다△5월 17일(금)06:00 슈퍼엔저, 주요국 관세조치 등 철강 영향 점검11:00 현대판 연금술사 한자리에, 세계 최고 수준의 도전적 연구개발 지원 확대
2024.05.11 I 윤종성 기자
서울에선 `연인 살해`, 부산에선 `유튜버 살해`…잇단 흉악범죄
  • 서울에선 `연인 살해`, 부산에선 `유튜버 살해`…잇단 흉악범죄[사사건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최근 유독 끔찍한 강력범죄가 사회면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한 의대생이 여자친구를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지는가 하면 부산에서는 유튜버가 길거리에서 원한관계에 있던 다른 유튜버에 의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20대 의대생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얼굴을 가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의대생 최모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초동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수차례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최씨는 과거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출신으로 서울 소재 의과대학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시 경찰과 소방당국은 ‘옥상 난간에서 한 남성이 서성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마주치자마자 15층에서 뛰어내리려는 최씨를 가까스로 구조했다. 처음에는 투신 소동에서 그치는 줄 알았지만, 경찰 초기 조사 과정에서 최씨가 가족과 통화를 하며 소지품을 언급하면서 살인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옥상에 약이 든 가방을 두고 왔다는 최씨의 진술을 듣고 현장을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건물 사각지대에서 소지품과 여자친구 A씨를 발견한 것이죠. 경찰이 발견했을 땐 이미 A씨는 숨진 상태였습니다. 최씨의 범죄는 우발범행이 아닌 계획된 범죄였을 것이란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범행 전 경기 화성시의 한 마트에서 흉기를 구매했고, 범행 이후 갈아입을 다른 옷까지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죠. 최씨의 변호인도 “우발범죄가 아닌 계획 범죄”라면서도 “오랫동안 계획한 범죄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0일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3시간 가량 면담을 진행했지만, 이날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지난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이 사람(최씨)의 성격적인 특이성을 꼭 파악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 교수는 “최씨가 청소년기 때에는 거의 완벽주의적 성격을 가졌던 사람 같다. 그런데 대학 진학 후 1년 유급을 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아마도 조용하지만 안에는 불만이 굉장히 쌓여 있는 시한폭탄 같은 사람일 개연성이 높다”며 “(최씨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하는 잔인한 살인을 한 것인지, 아니면 이미 정신적 취약성이 있고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는 중이었는지 따져야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9일 오후 부산 연제경찰서에서 이날 오전 부산법조타운 인근에서 유튜버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 A씨가 압송되고 있다. 부산지법 앞에서 50대 남성이 유튜브 방송을 하던 5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피해자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1시간 40분여 만에 용의자 A씨를 경주에서 검거했다. (사진= 연합뉴스)지난 9일엔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50대 B씨가 이날 오전 9시 52분께 부산 연제구 부산지법 앞에서 50대 유튜버 C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인데요. 당시 사건의 정황이 담긴 C씨가 진행하던 라이브 방송 영상이 C씨의 채널에 고스란히 남아 있어 큰 충격을 줬습니다.B씨와 C씨는 약 3년 전부터 서로를 비방하며 법적 분쟁을 벌인 원한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건 당일에도 B씨가 피고인으로 11시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부산지법을 방문하는 날이었고 C씨는 피해자 신분으로 B씨 재판을 참관하기 위해 법원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C씨는 마지막 라이브 방송에서 B씨가 자신을 해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여과없이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다만 범행 이후 약 1시간 반 후 경북 경주에서 붙잡힌 B씨는 “혼을 내주고 싶었을 뿐 죽일 생각은 없었다”며 “겁만 주려고 찌른 것인데 이후 기억은 안 난다”고 밝혔습니다.
2024.05.11 I 박기주 기자
모델 한혜진이 선택한 스테디셀러 ‘국민 일꾼’ 차는
  • 모델 한혜진이 선택한 스테디셀러 ‘국민 일꾼’ 차는[누구차]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모델 한혜진이 농사를 짓는다고 합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일상과 소소한 농사 관련 콘텐츠를 공개하는 중인데,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모델 한혜진이 현대차 포터Ⅱ를 운전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혜진’ 캡쳐)초보 농사꾼이던 한혜진이 지난 2022년 말 ‘세컨드 카’ 를 한 대 뽑았습니다. 국민 일꾼이라는 별명을 가진 현대차(005380) 포터Ⅱ입니다. 한 해 전만 해도 어색하게 첫 장거리 주행을 하던 콘텐츠가 올라왔는데, 최근 콘텐츠에는 능숙하게 운전하는 모습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모델 한혜진이 현대차 포터Ⅱ를 운전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혜진’ 캡쳐)모델 한혜진의 ‘세컨드 카’ 현대차 포터Ⅱ. (사진=유튜브 채널 ‘한혜진’ 캡쳐)포터는 현대차의 오랜 스테디셀러입니다. 지난 1977년 처음으로 출시된 포터는 잠시 생산을 멈췄다, 1986년부터 지금까지 한국 대표 1톤(t) 트럭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지금 판매 중인 포터는 완전변경을 거친 포터Ⅱ인데요.전장 1740㎜, 전고 1970~2100㎜인 포터Ⅱ는 도심에서도, 고속도로에서도 무조건 한 번은 마주치는 차 중 하나입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4월 판매된 포터Ⅱ 신차는 총 2만3502대로 가장 많았습니다. 순수전기 모델인 포터Ⅱ 일렉트릭(3659대)까지 포함하면 총 2만7161대가 팔렸습니다.현대차 ‘2024 포터 II’. (사진=현대차)오랜 시간 동안 상용차 시장을 지켜온 만큼 변천사도 많았습니다. 한혜진이 선택한 포터Ⅱ는 강화한 배출가스 규제에 맞춰 지난 2004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출시 초기에는 123마력 디젤(경유) 엔진을 탑재한 차가 판매됐습니다.하지만 올해부터는 LPG 모델 또는 전기 모델만 살 수 있습니다. 지난해 현대차는 올해부터 디젤(경유)차 신규 등록이 금지되는 것에 대비해 LPG 모델을 재출시하고 디젤 모델을 단종키로 했습니다.LPG 모델의 경우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여 하이브리드 차량 수준의 친환경성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마트스트림 2.5 LPG 직분사 터보 엔진을 적용했고, 6단 수동변속기 기준으로 최대 출력 138마력, 최대 토크 26.0kgf·m을 자랑합니다. 배기량은 2469㏄입니다.현대차 포터 II 일렉트릭. (사진=현대차)전기 모델도 있습니다. 지난 2019년출시한 포터Ⅱ 일렉트릭인데요. 전장과 휠베이스가 내연 모델 대비 소폭 길어진 점이 특징입니다. 58.8kWh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 출력 135kW, 최대 토크 395Nm을 자랑합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211킬로미터입니다.짐을 싣고 도로를 누비는 포터는 도심에서도 농촌에서도 일터를 지켜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시대에 알맞도록 친환경적으로 변화하고 있죠. 오랜 시간 시민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소형 트럭의 대명사가 된 이유이겠습니다.
2024.05.11 I 이다원 기자
온라인쇼핑몰 업체 연락두절…환급 못 받나요
  • 온라인쇼핑몰 업체 연락두절…환급 못 받나요[호갱NO]
  • Q. 온라인쇼핑몰에서 시중 가격보다 저렴한 제품을 샀는데요. 배송이 지연돼 환급을 요청했지만 처리되지 않고 업체는 연락도 두절했습니다. 환급 못 받나요?(사진=게티이미지)[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번 케이스는 소비자가 환급을 요구했지만 업체 측이 연락을 두절하면서 한국소비자원이 구제해 준 사건인데요.소비자원은 해당 업체에서 물건을 구매했는데 연락을 두절한 이번 사건의 피해자가 다수인 점을 확인했습니다. 위법하고 부당한 행위가 명백한데도 사업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합의 권고를 진행하기 어려웠는데요.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피해금액을 환급해 줄 방법을 찾은 끝에 결제대행업체(PG사)와 간담회를 열고 이를 통해 소비자피해 사실을 알리고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대응 방안으로 동일하거나 유사한 피해에 대해 일괄 대금 청구 취소가 가능하도록 개선안을 마련했는데요. 이를테면 기존에는 신용카드사가 해당 건을 일일이 개별 처리했다면 이번 대응안은 PG사가 일괄 취소 처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피해자 4217명에게 결제 대금 총 2억4380만원을 환급할 수 있었는데요. 소비자원 관계자는 “향후 유사 피해사례 발생 시 신속한 피해구제가 이뤄지고 확산하지 않도록 PG사와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협력체계를 만들어 소비자피해 확산을 막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2024.05.11 I 강신우 기자
엔비디아 대박난 서학개미, 갑자기 배우자 증여한 이유는?
  • 엔비디아 대박난 서학개미, 갑자기 배우자 증여한 이유는?[세금GO]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서학개미 A씨는 2020년 1억원에 취득한 해외주식이 급등하면서 주가가 6억원으로 상승, 무려 5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하지만 A씨는 국내주식과 달리 해외주식은 양도소득세가 높아 이를 어떻게 처분할 지 고민에 빠졌다. (사진=AFP)11일 국세청이 발간한 ‘주식과 세금’에 따르면, A씨가 결혼을 한 남성이라면 배우자에게 증여 후 양도하는 방법으로 양도세를 크게 아낄 수 있다. 만약 A씨가 해당 주식을 6억원에 매각해 5억원의 이익을 냈다면 1억원의 가까운 양도세를 낸다. 양도차익 5억원에 기본공제 250만원을 제외한 4억9750만원이 과세표준이 돼 이중 20%인 9950만원을 양도세로 내야한다. 또 양도세의 10%에 해당하는 지방소득세는 별도다. 하지만 해당 주식을 배우자에게 증여 후 양도해 이익을 실현하면 어떻게 될까?먼저 A씨가 배우자에게 해당 주식을 증여할 경우 증여세는 내지 않는다. 배우자증여재산공제 한도액인 6억원을 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과거 10년간 배우자에게 증여한 재산이 없어야 한도액인 6억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이후 이를 받은 배우자가 양도해 이익을 실현해도 과세당국은 양도세를 과세하지 않는다. 과세당국은 배우자가 A씨로부터 증여받은 시기의 시가(6억원)를 취득가액으로 간주, A씨의 배우자가 주식을 6억원에 매각해도 양도차익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투자이익이 크게 발생한 경우는 증여재산공제를 활용해 증여 후 양도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며 “증여 시에는 증여재산공제(배우자 6억원, 성년인 자녀 5000만원)를 활용해 증여세 부담없이 증여하고, 이후 양도하는 경우는 증여 시기의 시가를 취득가액으로 간주하기에 양도차익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국외주식과 달리 국내 상장주식의 경우, 일반 소액주주가 증권시장을 통해 양도하면서 발생한 수익은 양도세를 내지 않는다. 다만 대주주(코스피 기준 1% 또는 50억 원 이상, 올해 1월 이후 양도시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는 양도세가 과세되며, 비상장법인의 주식 등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대주주·소액주주의 구분 없이 모두 양도세 과세대상이다.다만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도입될 경우, 국내 상장주식에 투자한 소액주주도 연간 5000만원 이상 양도차익을 얻었다면 양도세 과세대상이 된다. 5000만원~3억원 구간의 양도차익에는 22%(2% 지방소득세 포함), 3억원 초과분은 27.5%(지방소득세 2.5% 포함)의 세금이 부과된다.
2024.05.11 I 조용석 기자
뮤직할 가족·듀오·언필과 지우개
  • [웰컴 소극장]뮤직할 가족·듀오·언필과 지우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뮤직할 가족’ 포스터. (사진=극발전소 301)◇연극 ‘뮤직할 가족’ (5월 16~26일 동숭무대 소극장 / 극발전소 301)가장 상수는 연이은 사업 실패로 가족과 살던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간다.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져 지내고 있다. 오랜만에 상수가 중대 발표를 한다며 가족들을 소집한다. 뮤지컬배우를 꿈꾸며 가족을 버리고 미국으로 홀연히 떠난 할머니로부터 연락이 왔다는 것. 할머니는 뮤지컬을 공연하면 30억의 유산을 상속하겠다고 제안하고, 가족들은 혼란과 충격에 빠진다. 김하나 작가의 희곡을 정범철 연출이 무대에 올린다. 배우 진태연, 최영도, 길은혜, 장은총, 이준호, 박혜림 등이 출연한다.연극 ‘듀오’ 포스터. (사진=바람엔터테인먼트)◇연극 ‘듀오’ (5월 16일~6월 2일 대학로 공간아울 / 극단 원)고집스럽고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이자 80세의 고령으로 타협을 모르는 외골수 노인과 자유롭고 쾌활하면서 열린 사고를 가진 트렌디한 30대 여자가 서로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탐구한 작품이다. 세대 갈등, 젠더 갈등을 어떻게 치유하고 변주해가며 아름다운 이중주를 연주할 것인지 들여다본다. 배우 주호성이 극작·연출·출연한다. 주호성 외에 배우 정재연, 정우석, 신비경, 이하늘, 윤정욱 등이 출연한다.연극 ‘언필과 지우개’ 포스터. (사진=바람엔터테인먼트)◇연극 ‘언필과 지우개’ (5월 15~19일 씨어터 조이 / 별도공간 분홍이와·조이매직)고교 동창인 지우와 언필이 졸업 후 바쁜 삶으로 안부조차 묻지 못하고 살다 의도치 않은 동거를 하며 겪는 일상 속 이야기를 그렸다. 일상에서 오는 공허함과 각자의 영역에 누군가가 들어오는 것에 대한 불편함, 낯선 이의 침범이 새로운 일상으로 재구성 되는 과정을 담았다. 서울시의 ‘서울 문화의 밤’ 사업 일환인 ‘야간공연 관람권’ 5월 공연 선정작이다. 윤광희 연출이 직접 극작까지 맡았다. 배우 황현태, 김동민이 출연한다.
2024.05.11 I 장병호 기자
백악관 “트럼프 재선하더라도 IRA폐기는 어려워"
  • 백악관 “트럼프 재선하더라도 IRA폐기는 어려워"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백악관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해도 인플레이션감축법(IRA)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IRA을 통한 전기자동차(EV) 보조금 지급에 비판적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날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진행한 행사에서 “IRA의 청정에너지 세액공제는 미국의 법률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이 법이 충실하게 시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10만명의 미국인이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받았다”면서 “24개의 세액공제 중 21개가 현재 시행되고 있으며 나머지도 내년에 시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런 규칙들은 매우 복잡하다”면서 “이 규칙을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됐으며 수정하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IRA법은 트럼프 지지율이 우세한 주에서도 호응을 받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저는 투자자나 사업체, 노동자 커뮤니티들이 이를 강력하게 옹호할 것”이라면서 “많은 공화당 의원이 IRA에 반대했음에도 그들은 지금 자기 지역구에 대한 투자를 큰 목소리로 환호하고 있다”며 쉽게 폐기하기 어려울 것일라고 했다.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IRA를 통해 미국 세금으로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회사에 보조금이 흘러 들어가는 것을 중단시킬 것”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 전기차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IRA법이 폐기되려면 상원과 하원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 만에 하나 트럼프가 재선되더라고 공화당이 상하원을 동시에 석권하긴 쉽지 않다는 게 현재의 판세다.
2024.05.11 I 김상윤 기자
스테이지엑스 “1500억 3분기 이내 증자” 서울YMCA 우려 반박
  • 스테이지엑스 “1500억 3분기 이내 증자” 서울YMCA 우려 반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제4이동통신 스테이지엑스가 설립 자본금이 500억원에 불과해 1차분 주파수 할당대가(430억원)를 내고 나면 설비투자와 서비스를 진행하기 힘들 것이라는 서울YMCA 우려에 입장을 밝혔다.서상원 제4이통 스테이지엑스 및 알뜰폰 스테이지파이브 대표. 사진=이데일리DB스테이지엑스는 10일 밤 보도설명 자료를 내고 “500억원 외 설비 투자와 서비스 투자를 위한 자금은 1500억원으로 3분기 이내에 증자가 예정돼 있다”면서 “주파수 이용계획서 제출부터 지금까지 자본금 규모 및 조달 계획을 변경한 바 없다. 초기 자본금 2000억원, 금융권 조달 2000억원, 시리즈A유치 2000억원으로 총 6000억원”이라고 다시 언급했다.이는 주파수 이용계획서 제출에 명기한 초기 자본금 2000억원은 아직 마련하지 못했음을 시인하면서도, 1500억원 증자가 예정돼 있으니 재무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취지다.정책금융, ‘현재로선’ 고려안 해스테이지엑스는 또 “현재 정책금융 4000억원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예산 계획은 자체적으로 조달한 자금을 우선하여 고려하고, 정책 금융은 추후 필요한 경우 정부와 별도 협의해 사용 유무를 결정할 계획이어서 정책금융 4000억원이 국민혈세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주장은 불필요한 우려”라고 주장했다.스테이지엑스가 의혹을 해소할 만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는 서울YMCA의 주장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요구하는 모든 요청에 성실히 대응하고 있다. 애초 주파수 이용계획서에 제시한 자본조달 계획을 성실히 이행 중이며, 법적, 절차적 문제가 없음을 확인 드린다”고 했다.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례적으로 스테이지엑스의 주파수할당법인 선정을 꼼꼼하게 들여다 보고 있다.원래 서류 제출이 마무리된 지난 7일 할당법인 선정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스테이지엑스 측에 제출 서류 보완을 요구하며 서류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주파수 할당 법인 선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관련 고시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스테이지엑스가 ‘필요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주파수 할당대상법인 선정 취소까지 가능하나, 일단 스테이지엑스를 주파수 할당법인으로 선정한 뒤, 과기정통부가 기간통신사 등록 조건을 붙일 때 재무적 우려 등에 대한 조건을 붙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이와 관련 스테이지엑스 측은 “주파수 대금과 이행사항 제출을 완료했기 때문에 할당 취소 가능성이 없다”면서 “이행사항제출에 미진한 사항이 있다면 조건부 할당이 있을 수 있겠으나, 당사는 제출한 이행사항에 법적, 절차적으로 하자가 없었다는 것을 법률적으로 검토했다. 주파수 조건부 할당은 존재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2024.05.11 I 김현아 기자
유엔총회 "팔레스타인 정회원국 자격 충분"…안보리에 권고
  • 유엔총회 "팔레스타인 정회원국 자격 충분"…안보리에 권고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유엔 총회가 1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긍정적으로 재고하라고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권고하는 결의를 채택했다.UN 총회 회의장 (사진=김상윤 특파원)유엔 총회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특별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전체 193개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143개국이 결의안에 찬성했고, 미국, 이스라엘을 포함한 9개국이 반대했다. 25개국은 기권했다. 한국은 지난달 안보리 표결에서도 팔레스타인 정회원국 가입에 찬성표를 던진 데 이어 이날 표결에서도 찬성 의사를 표했다.유엔 총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에서 팔레스타인이 유엔 헌장에 따라 정회원국으로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고 결정하고 안보리가 팔레스타인의 정회원국 가입 안건을 긍정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안보리는 지난달 18일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유엔총회에 추천하는 결의안을 표결했지만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다.유엔 총회는 또 이날 결의를 통해 팔레스타인이 오는 9월부터 유엔 총회 회의와 유엔 기구가 주최하는 각종 회의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예외적인 권리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및 중동 문제 의제가 아니더라도 회의장에 공식적으로 자리를 확보하고 각종 이슈에서 발언할 권리를 얻게 된다.또한 유엔 총회 산하 각종 위원회에 팔레스타인 유엔대표부 외교관이 선출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권리도 갖게 된다.물론 정회원국과 같은 투표권은 여전히 주어지지 않는다. 또한 총회 결의는 이 같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대우가 예외에 기반해 선례가 될 수 없다는 단서도 달았다.유엔 총회의 결의안 채택에도 미국이 반대 입장을 계속 고수하면 안보리 통과가 불가능하다. 로버트 우드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는 결의 채택 후 발언에서 “우리의 (반대) 투표는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를 반대하는 입장을 반영한 게 아니다”라며 “국가 지위는 오직 당사국 간 직접 협상을 포함하는 과정을 통해서만 인정될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1 I 김상윤 기자
'톱10' 팹리스에 韓 없지만 中 있다…엔비디아와 이름 올린 이곳
  • '톱10' 팹리스에 韓 없지만 中 있다…엔비디아와 이름 올린 이곳[포카Chip]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가 글로벌 산업계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AI 유니콘에 대한 관심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제2의 엔비디아, 젠슨 황으로 꼽히는 기업·인물을 엄선해 알기 쉬운 정보로 전해드립니다. 인기있는 캐릭터 및 연예인 포토를 한데 모으는 포토카드(포카)처럼 꼭 알아야 할 반도체 유망기업·인물들도 매주 소개하겠습니다. <편집자주>지난 2022년 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P통신)엔비디아를 비롯 최첨단 반도체 개발에 주력하는 글로벌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들이 미국에 대거 포진하며 반도체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미국의 대중(對中) 규제로 반도체 제조장비 도입이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팹리스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만큼이나 로봇, 전기차 등에 탑재되는 레거시 반도체 수요도 늘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중국 팹리스들의 성장에 이목이 집중된다. 우리나라 팹리스 입장에선 중국 팹리스와 경쟁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자료=트렌드포스)◇美 규제에도 中 팹리스 탄탄…불황 속 매출 상승세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가 정기적으로 집계하는 글로벌 팹리스 상위 10위 업체(매출 기준)에 이름을 올리는 중국 팹리스로 윌세미컨덕터(이하 윌세미)가 있다. 윌세미는 지난해 글로벌 팹리스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9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팹리스는 아직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 기간 윌세미 매출액은 25억2500만달러(약 3조4530억원)로 지속하는 경기 침체에도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국내 선두기업인 LX세미콘(108320)(1조9014억원)보다 1.8배가량 높은 수준이다.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는 미국의 제재로 반도체 제조장비 도입이 어려워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팹리스 기반은 탄탄하게 다져 놓은 상태라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은 전폭적인 지원을 토대로 그간 내수 시장을 활용해 자국 팹리스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간 팹리스 수를 지속 늘리며 기술력 개발도 가능했던 이유다. SK하이닉스시스템IC와 DB하이텍(000990) 등 우리나라 파운드리 업체 고객사 대부분도 중국 팹리스로 알려져 있다.업계 관계자는 “AI 시장 확대로 이미지센서(CIS),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 수요가 점차 늘 것”이라고 봤다.◇반도체 유통으로 시작…M&A로 이미지센서 팹리스 변신윌세미는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 2007년 출범해 반도체 설계 및 유통사업을 영위했다. 중국식으로는 웨이얼로 읽는다. 2019년 당시 글로벌 CIS 3위 업체인 옴니비전을 인수하며 이미지센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이미지로 만들어주는 시스템반도체다.이후 시냅틱스아시아 법인의 모바일용 LCD TDDI(액정표시장치 터치디스플레이드라이버) 사업부를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모색하기도 했다. 윌세미는 이같이 기업인수(M&A)를 통해 이미지센서 등 시스템반도체 개발에 주력하며 몸집을 키울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력 제품은 이동통신, 차량 전장, 사물인터넷 기기, 보안 제품 분야에 적용된다.윌세미는 소니,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세계 3위의 이미지센서 팹리스로 꼽힌다. 중국 스마트폰 등 IT 제품 내 탑재로 광학 기술 국산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향후 디지털 기기는 물론 자동차, 보안,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2024.05.11 I 최영지 기자
  • 조기폐경, 심장 이완기장애와 심혈관질환 위험성 증가시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박성미 교수와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배성아 교수팀이 최근 연구를 통해 조기폐경 여성의 심장 이완기 기능 이상 및 심혈관질환 위험성 증가 간의 밀접한 연관성을 규명했다.이완기 기능은 심장이 이완될 때 혈액이 심장으로 원활하게 흘러 들어갈 수 있게 하는 기능을 말한다. 이완기 기능이 저하되면 심장이 효율적으로 혈액을 전신에 공급하는 데에 어려움이 발생하게되고, 여러 심혈관질환 및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완기 기능은 심장건강에 직접적인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연구팀은 2012년 1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대한심장학회 여성심장질환연구회 데이터베이스(KoROSE)에 등록된 환자들 중, 폐경기 여성 795명을 대상으로 평균 771일간 추적 관찰했다.조기폐경(45세 미만)을 겪은 여성들은 정상적으로 폐경을 맞이한 여성들에 비해 이완기 기능 이상의 발생률이 1.55배 높았으며, 주요 심혈관 사건,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성도 2.2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완기 기능 장애가 없는 여성들에서는 조기폐경이 심혈관 질환 위험증가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이완기 기능 장애가 있는 여성들의 경우, 조기폐경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2.2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관찰되었다.이러한 결과는 조기폐경이 여성의 심혈관 건강에 끼치는 영향이 단순한 호르몬 변화를 넘어선다는 것을 시사한다. 박성미 교수는 “조기폐경의 심혈관계 위험성에 대한 추정이나 단순 빅데이터의 분석결과들이 있었지만, 임상진료에서 환자들을 관찰하여 그 기전을 규명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조기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가 심장의 이완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하며 “조기폐경 여성의 심혈관질환 관리와 예방에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박성미 교수는 “조기폐경이 여성의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조기폐경을 경험한 여성들이 적극적인 심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계 및 일반 대중 사이의 인식 전환을 촉구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배성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조기폐경과 심혈관질환 위험성 증가 간의 연관성을 밝힌 이번 연구는 여성의 심장 건강 관리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연구 ‘Early menopause is associated with abnormal diastolic function and poor clinical outcomes in women with suspected angina’는 네이처 자매지 SCI급 국제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s’ 에 실렸다.
2024.05.11 I 이순용 기자
'기프테크' 들어보셨나요
  • '기프테크' 들어보셨나요[오늘의 머니 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기프테크’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기프티콘과 재테크를 합쳐 부르는 말입니다. 고물가 시대에 생활비를 아끼려는 2030세대가 제법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고물가로 인해 플렉스보단 짠테크가 각광받는 걸까요.방법은 간단합니다. 기프티콘 거래 플랫폼을 통해 쓸 일이 없는 기프티콘은 정가보다 조금 싸게 팔고, 필요한 기프티콘은 조금 싸게 사는 거에요. 일종의 기프티콘 중고거래라고 할까요? 채팅 같은 대화를 나눌 필요는 없지만요.대표적인 거래 플랫폼이 카카오뱅크가 기프티스타와 제휴를 맺고 작년 12월 시작한 ‘쿠폰 사고팔기 서비스’입니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전체 메뉴를 통해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카테고리는 다양합니다. 커피·음료는 물론 영화·음악·도서, 마트·편의점, 패스트푸드, 상품권, 치킨·피자, 패션·잡화, 뷰티, 주유, 휴대폰 데이터 등등.실제 서비스에 들어가보니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한 잔을 10% 정도 저렴하게 팔거나, 메가박스 1인 영화 관람권 1매가 44% 할인된 가격(8400원)에 올라와 있었습니다(9일 기준). 다만 유효기간은 유심히 봐야 합니다. 당연하겠지만 유효기간 만료가 임박할수록 할인율이 높아집니다. 일반 소비자에게 구매한 기프티콘을 재판매하는 방식이라 구매 후 환불(취소)은 불가라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안 쓰는 이모티콘을 팔아 소액이라도 용돈을 벌어볼 수도 있습니다. 팔고 싶은 기프티콘을 등록하면 기프티스타가 매입 여부를 검토합니다.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 기프티스타가 이미 많이 갖고 있는 쿠폰은 판매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최초 판매 한도는 4만원으로 제한되지만 이후 이용 실적에 따라 한도는 늘어난다고 합니다. 판매가 완료되면 카카오뱅크 계좌로 2영업일 내 입금됩니다.카뱅 앱에서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예로 들어 설명했지만 기프티콘 거래 플랫폼은 이 밖에도 기프티스타 자체 플랫폼을 비롯해 팔라고, 니콘내콘 등이 있습니다.
2024.05.11 I 김국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5월12일~5월18일)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5월12일~5월18일)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0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 있는 고양국제꽃박람회장에서 기념식에 방문했다.(사진=농림축산식품부)[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내주(5월 12일~5월 18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간 보도계획이다.◇주요일정△12일(일)-△13일(월)10:00 농수산물 수급 안정 및 유통구조 개선방안 등 현장 설명(장관, 서울)10:00 여름철 재해대책 준비상황 점검회의(차관, 세종)14:30 개혁TF 회의(차관, 세종)△14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2:00 농식품부 역대 장관 초청 간담회(장·차관, 서울)△15일(수)-△16일(목)10:00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장관, 인천)13:40 가루쌀 제품 개발·판매 현장 방문(장관, 서울)19:00 유튜브 삼프로TV 채널 ‘언더스탠딩’ 출연(생방송)(장관, 서울)△17일(금)09:00 차관회의(차관, 세종)09:30 업무점검회의(장·차관, 세종)△18일(토)10:00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장관, 광주)◇보도계획△12일(일)11:00 2024년 자유무역협정(FTA) 피해보전직접지불금 지원대상 품목 행정예고11:00 고양이 사망 등 관련 사료 검사 및 부검 결과11:00 검역본부, 동물용 체외진단의료기기 GMP 인증으로 수출촉진 발판 마련11:00 2024년 가루쌀 제과·제빵 신메뉴 품평회 결과 발표△13일(월)06:00 농촌관광시설 하절기 집중안전점검 실시06:00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 7기 보육생 모집 공고11:00 농수산물 물가안정 대책 추진상황 현장 점검11:00 농촌공간중앙지원기관(4개소) 지정11:00 아시아 개도국에 한국의 식물검역 기술 전수11:00 스마트농업 기술 집적화·규모화·민간 협력 강화…현장 확산에 온 힘12:00 농식품부, 태풍, 호우 등 여름재해 선제적 대응△14일(화)11:00 국내외 호우 피해 및 식품·외식물가 대응 상황(잠정)배포시 (동정자료) 역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한자리에(잠정)△15일(수)11:00 농관원-배민, 통신판매 원산지 관리에 나선다△16일(목)11:00 개혁TF 청년반 및 청년농·청년기업 현장토론회 개최11:00 농식품 공공데이터 창업경진대회 설명회 개최15:30 가루쌀로 만든 우유, 6월부터 맛볼 수 있어요△17일(금)17:00 노지봄감자 생육상황 현장점검
2024.05.11 I 김은비 기자
ILO, 최저임금 차등시 '더 높게' 적용 권고
  • ILO, 최저임금 차등시 '더 높게' 적용 권고[노동TALK]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국제노동기구(ILO)가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구분(차등)해 적용할 땐 국가가 정한 하한(국가 최저임금)보다 높게 설정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 하한보다 낮은 수준으로 적용하면 ILO의 ‘차별금지 협약’에 위배될 수 있다는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국제노동기구(ILO)의 ‘최저임금 정책 가이드’ 첫 페이지.(자료=ILO)10일 ILO가 2016년 8월 발간한 ‘최저임금 정책 가이드’(Minimum Wage Policy Guide) 자료를 보면 이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자료는 ILO가 지금도 각국에 제시하고 있는 최저임금 정책의 가이드라인이다.ILO는 최저임금 정책을 ‘단순한(Simple) 시스템’과 ‘복잡한(Complex) 시스템’으로 나눠 안내했다. 단순한 시스템은 단일 최저임금 제도를, 복잡한 시스템은 업종별 차등 적용 등 복수 최저임금 제도를 의미한다.이중 복수 최저임금 제도는 ‘더 높은 지급 능력’(higher capacity to pay)을 가진 산업에서 더 높은 임금 하한을 설정할 수 있다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또 높은 평균 생산성(higher average productivity)을 업종별 차등적용 근거(rationale)로 들었다. 업종별 차등 적용을 하려면 생산성이 낮은 업종의 최저임금을 낮게 설정할 것이 아니라, 생산성이 높은 곳의 임금 하한을 국가 최저임금보다 올리라는 의미다.업종별 최저임금을 국가 최저임금보다 낮게 책정하면 ILO의 ‘차별금지(고용 및 직업) 협약’(제111호)에 위배될 수 있다고도 밝히고 있다. ILO가 1958년 채택한 111호 협약은, 이 협약을 비준한 국가가 고용 및 직업에 관한 모든 차별을 철폐하고 기회와 대우의 평등을 증진하기 위한 정책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은 1998년 ILO 111호 협약을 비준했다.ILO는 또 여성 노동자가 많은 업종의 최저임금은 남성이 우세한 곳보다 낮은 경우가 많다는 점을 들며 “이는 협상 과정에서 그들의 대표성 부족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회적 규범과 여성 노동을 과소평가(undervalue)하는 경향 때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ILO는 “최저임금의 목표는 근로자를 보호하는 것이며 특히 열악한 환경에서 저임금을 받는 근로자를 보호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2022년 10월 발간한 ‘독일·스위스 출장 결과 보고서’를 보면 ILO의 임금전문가는 “ILO 협약 제131조는 최저임금을 결정할 때 근로자와 그 가족의 필요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며 “근로자뿐 아니라 그 가족이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생필품과 기본적인 서비스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임금수준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2024.05.11 I 서대웅 기자
'또 터졌다' 코다, 6연승 시동..파운더스컵 2R '노보기' 6언더파
  • '또 터졌다' 코다, 6연승 시동..파운더스컵 2R '노보기' 6언더파
  • 넬리 코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6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넬리 코다(미국)가 슬슬 시동을 걸었다.코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코다는 13언더파 131타를 적어내 공동선두를 이룬 마들린 삭스트롬(스웨덴), 로즈 장(미국)에 4타 뒤진 3위에 자리하면서 6개 대회 연속 우승의 불을 지폈다.그야말로 흠 잡을 게 없는 완벽한 경기였다. 1번홀에서 시작해 2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린 코다는 그 뒤 5번과 7번홀에서도 버디를 뽑아내면서 계속해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후반에도 큰 위기 없이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어온 코다는 14번과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고 이날 경기를 끝냈다. 코다는 1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공동 16위를 기록한 뒤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포드 챔피언십,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 이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셰브론 챔피언십을 끝내고 약 2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다시 경기에 나온 코다는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치며 무난하게 출발한 뒤 이날 무려 6타를 줄이면서 순식간에 우승 경쟁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첫날과 비교하면 드라이버와 아이언샷 등이 훨씬 안정을 찾았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71%에서 85%까지 높아졌고, 그린적중률 또한 78%에서 94%까지 끌어올렸다. 샷에서는 거의 빈틈이 없었고, 흠이라면 1,2라운드에서 퍼트를 각 31개씩 적어내 아직은 그린 위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모습이었다.코다의 순위 도약으로 3라운드 무빙데이에 관심이 더 쏠리고 있다. 공동선두로 나선 삭스트롬과 장이 멀찌감치 달아나지 못하고 추격을 허용하면 상승세의 코다를 막기엔 역부족일 수 있다.5승의 코다는 올해 3라운드 성적이 좋다. 우승을 차지한 5개 대회 3라운드 경기에서 모두 60대 타수를 적어냈다.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68타를 시작으로 67타-69타-69타-69타를 쳐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우승 경쟁은 삭스트롬과 장 그리고 코다 3파전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4위 류 위(중국)은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3위 코다와도 3타 차가 나고 1위와는 7타차로 벌어졌다. 7시 20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이지만, 상위권의 순위 변동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한국 선수 가운데선 이미향이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쳐 리디아 고, 이민지, 해나 그린 등과 함께 공동 6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고, 고진영은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하고 반환점을 돌았다.
2024.05.11 I 주영로 기자
  • 문체부 주간계획(5월 13~17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내주(5월 13~17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주간 장·차관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엠바고 및 비공개 일정은 제외)◇주간 일정△5월13일(월)-14:00 고(故) 김동원 흉상 제막식(장관, 국립극장 로비)-14:00 제27회 전국박물관인대회(1차관, 국립중앙박물관)△5월14일(화)-10:00 제21회 국무회의(장관, 서울)-10:00 제21회 국무회의(2차관, 서울)-14:00 627돌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장관, 경복궁 수정전 일대)△5월15일(수) -15:40 외국인 받아쓰기 대회(1차관, 국립민속박물관)△5월16일(목)-09:30 장관 주재 실국장회의(장관, 세종-서울 영상회의)-09:30 장관 주재 실국장회의(1차관, 세종-서울 영상회의)◇주간 보도계획△5월13일(월)-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 개최△5월14일(화)-2024 한-태국 저작권 정부 간 회의 및 포럼 개최-2024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 추진-한국방문의 해 계기 ‘인바이트유(KOREA invites U)’ 행사 개최-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개최△5월15일(수) -외국인 유학생 대상 받아쓰기대회 개최-중국 단체관광시장 건전화 추진△5월16일(목)-2024 공예주간 개최-2024 코리아뷰티페스티벌 개최△5월17일(금)-2024년 길 위의 인문학, 지혜학교 운영 안내-문체부 1차관, 경남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개소식 참석
2024.05.11 I 김미경 기자
삼강행실도에 담긴 세종대왕의 애민정신
  • 삼강행실도에 담긴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알면 쉬운 문화재]
  • 우리 ‘문화재’에는 민족의 역사와 뿌리가 담겨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도 있듯이 수천, 수백년을 이어져 내려온 문화재는 우리 후손들이 잘 가꾸고 보존해 나가야 할 소중한 유산이죠. 문화재는 어렵고 고루한 것이 아닙니다. 문화재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 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는 문화재 이야기를 전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오는 5월 15일은 세종대왕 탄신 627돌입니다. 세종대왕은 조선 제4대 국왕으로 1418년에 즉위했고, 1450년 승하했어요. 모두 알다시피 한글 창제를 비롯해 농업, 군사, 과학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업적을 이룬 우리 겨레의 스승이죠. 훈민정음의 우수성은 유네스코가 1989년에 세종대왕상을 제정하고, 1997년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어요. 세종대왕은 한글 창제 이전에 글을 모르는 백성들까지도 윤리와 도덕의 세계로 이끌기 위해 ‘삼강행실도’ 편찬을 지시했어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담겨있는 ‘삼강행실도’는 무엇일까요.삼강행실도(사진=문화재청).‘삼강행실도’는 충·효·열의 ‘삼강’(三綱)을 실천한 사례를 담은 책이에요. 마땅히 지켜야 할 윤리를 정리한 조선시대판 ‘도덕 교과서’인 셈이죠. ‘군위신강’(君爲臣綱·임금은 신하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부위자강’(父爲子綱·아버지는 자식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부위부강’(夫爲婦綱·남편은 아내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등 삼강을 실천한 사례를 모았어요. 우리나라와 중국서적에서 충신, 효자, 열녀 100여 명의 사례를 모아 수록했죠. ‘삼강행실효자도’와 ‘삼강행실충신도’ ‘삼강행실열녀도’ 등 3부작으로 이뤄져 있어요. 효자도에는 ‘순임금의 큰 효성’을 비롯해 역대 효자 110명을 담았죠. 충신도에는 ‘용봉이 간하다 죽다’ 외 112명의 충신을, 열녀도에서는 ‘아황·여영이 상강에서 죽다’ 외 94명의 열녀를 소개했습니다.세종이 ‘삼강행실도’를 만들게 된 배경에는 존속살인이 있었어요. 세종 10년, 진주에 사는 김화라는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어요. 유교사회를 지향하는 조선으로서는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었죠. ‘세종실록’에 “깜짝 놀라 낯빛이 변하였다”고 기록돼 있을만큼 세종이 받은 충격은 컸어요. 세종은 엄벌만이 능사가 아니라 아름다운 효풍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서적을 만들어서 백성들이 항상 가까이에서 읽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삼강행실도를 간행하기에 이르렀죠.‘삼강행실도’는 다른 교화서와는 다르게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글(한문)을 모르는 백성을 위한 세종의 배려였죠. 삼강행실도를 간행(1434년)한 9년 뒤에는 한글을 창제(1443년)했어요. 이후 삼강행실도를 한글로 번역하려 했지만, 세종 대에는 이뤄지지 못했어요. 그러다 세종 사후 1490년 성종 때 마침내 삼강행실도 언해본이 출간됐어요. 삼강행실도의 내용을 줄여 상단에 한글로 우리말 번역을 붙인 책으로 효자, 충신, 열녀 각 35명을 그림과 한자, 그리고 한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삼강행실도 언해본(사진=국립한글박물관).
2024.05.11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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