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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연준 금리 인하 지연에도 미국이 좋다…"미국에 돈 몰린다"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시장의 기대를 깨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미국 주식, 채권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국제금융센터가 발간한 ‘최근 미국의 자금흐름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국제자본흐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들은 민간을 중심으로 올 1분기까지 5개월 연속 미국 장기증권을 순매수했다. 출처: 국제금융센터1분기 중 외국인은 미 국채를 1783억달러, 회사채를 1257억달러, 주식을 674억달러 매수하는 등 장기 증권을 3844억달러 순매수했다. 특히 민간 자금이 3262억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민간 자금은 1분기 중 미 국채를 1252억달러 순매수했고 공공부문도 531억달러를 순투자했다. 외국인의 미국 증권 순매수는 작년 11월부터 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올해 684억달러, 2월 1376억달러, 3월 1784억달러로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보고서를 작성한 권도현 국금센터 자본유출입분석부장은 “미국 경제의 양호한 성장과 고물가로 통화정책 전환이 지연되면서 미국 달러화와 국채 금리는 상승 압력이 이어졌지만 주식시장은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거시경제 여건과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들어 4월까지 미 달러인덱스는 4.8% 올랐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80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그나마 5월 들어선 달러인덱스가 1.5%, 국채 금리가 27bp 하락했다. 국가별로 보면 유럽 소재 투자자들이 미국 증권 투자를 주도했다. 벨기에, 룩셈부르크, 아일랜드(국제 예탁결제기관 및 금융센터 소재국)는 1분기중 미 증권을 849억달러 순투자했다. 이 세 개 국가를 제외한 유로존의 미 증권 순투자 규모는 작년 3분기 70억달러, 4분기 271억달러, 올 1분기 434억달로 증가했다. 일본은 1분기 중 미 국채를 493억달러 투자했고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인도 등 아시아 주요국들도 미 주식과 회사채에 각각 157억달러, 152억달러 투자했다. 반면 중국은 1분기 중 미 국채와 정부기관채를 533억달러 순매도했다. 중국은 달러화 자산을 축소하고 있지만 금 보유량은 늘렸다. 중국은 2022년 11월부터 18개월 연속으로 금을 사들이면서 금 보유량을 102만 트로이온스 늘렸다. 미국 주식·채권 펀드로도 자금이 순유입되고 있다. 미국 주식 펀드 자금은 올 들어 5월 15일까지 누적으로 868억달러 순유입됐다. 유입 규모로 보면 최근 5년 사이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것이다. 채권 펀드로도 520억달러 자금이 유입됐다.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 전환에 따른 장기 금리 하락 전망과 경기침체 회피 기대에 따른 회사채 수요 등에 따른 것이다. 이에 중·장기 채권펀드 자금에 각각 631억달러, 374억달러 순유입됐다. 반면 단기채 펀드에선 50억달러 가량이 순유출됐다. 양호한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회사채 펀드로는 270억달러가 유입됐다. 작년 연간 유입액(161억달러)을 상회한 것이다. 권 부장은 “최근 미국 자금 흐름은 올해에도 글로벌 자금의 미국 선호가 지속되고 있는 한편 경기 연착륙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 전망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디스인플레이션 진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디스인플레이션이 진전될 경우 미국 내 주식, 채권 가격 상승 기대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한편 달러화의 점진적인 약세와 함께 유럽, 신흥국 등으로의 리밸런싱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서울대병원, 자외선의 식욕 및 체중 조절 매커니즘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이 식욕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살찌는 것을 억제한다는 사실과 그 기전을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발견했다. 이를 활용하면 비만과 대사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전략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이동훈 교수 연구팀(서울의대 전경령 박사, 의생명연구원 김은주 연구교수)은 만성 자외선 노출이 신경전달물질 노르에피네프린 발현을 촉진함으로써 식욕 증가, 체중 감소 등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기전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자외선은 에너지를 합성하고 분해하는 신체 대사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의 이전 연구에 따르면 자외선 노출은 피하지방 함량 및 지방에서 합성되는 아디포카인 분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자외선이 전신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매커니즘은 이제껏 명확히 규명된 바 없었다.연구팀은 정상식이 및 고지방식이를 각각 먹인 생쥐를 12주 동안 주 3회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시켰다.자외선 노출군은 대조군에 비해 피하지방에서 렙틴 발현이 실험 8주차부터 유의미하게 감소함.자외선 노출군은 대조군에 비해 음식 섭취량 증가함. 그 결과, 자외선 노출군은 피하지방에서 분비되는 ‘렙틴(식욕억제 호르몬)’의 발현이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식욕이 활성화되어 같은 식이를 먹인 대조군보다 음식 섭취량이 증가했다. 자외선 노출군은 음식 섭취량이 증가했음에도 대조군에 비해 체중이 증가하지 않음. 특히 고지방식이 그룹에서 자외선 노출로 인해 체중 증가가 더욱 억제된 것으로 나타남.반면, 늘어난 식욕에도 불구하고 자외선 노출군의 체중은 대조군보다 증가하지 않았다. 이는 자외선 노출군에서 백색지방의 ‘갈색화’가 일어나 음식 섭취량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더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갈색화는 백색지방(에너지 축적)이 이형분화(하나의 분화된 세포가 다른 종류의 분화된 세포로 전환되는 현상)돼 갈색지방(열 발생, 에너지 소모)처럼 열 발생인자를 갖게 되는 현상으로, 음식으로 얻은 에너지가 피하지방에 쌓이기 전 모두 열로 바뀌어 연소되도록 유도할 수 있다.추가 분석 결과, 자외선 노출 시 식욕 증가와 에너지 소모를 촉진하는 매개물질은 위험하거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비돼 교감신경계에 작용하는 호르몬인 ‘노르에피네프린’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외선 노출군의 피부에서는 노르에피네프린 수치가 유의미하게 증가해 있었으며, 이 물질 합성을 차단한 생쥐는 그렇지 않은 생쥐보다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고 체중이 증가했다.연구팀은 자외선 노출이 피부에서 노르에피네프린 발현을 촉진하여 식욕, 체중 등 대사활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확인했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자외선이 비만 및 대사질환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진호 교수는 “자외선의 대사조절 효과를 모방하여 비만 및 대사장애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자외선은 피부암의 주된 위험요인이므로 가급적 노출을 피하고,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 피부를 보호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및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피부과학 분야의 권위지 ‘피부연구학회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 조국 "盧 윽박지르던 검사들,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나"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우리 마음속의 영원한 대통령 ‘노짱’”이라고 추도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을 향해 ‘검찰 독재 정권’이라고 직격하며 제22대 국회에서 검찰 개혁을 통한 수사권 회수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사진=조국혁신당)조 대표는 이날 추모 메시지를 통해 “우리 마음속의 영원한 대통령, ‘노짱’님! 벌써 15년이다”면서 “당신의 밀짚모자와 넉넉한 웃음, 막걸리와 자전거가 떠오른다. 퇴임하며 ‘야, 기분 좋다’ 하신 말씀이 들리는 듯하다”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그는 “그래서 더 아프다. 유폐된다는 게 무슨 말인지 알고, 검찰과 언론에 의해 조리돌림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면서 “노 대통령은 그들과 토론하려고 했던 그 진심을 저는 안다. 검찰이 제자리를 찾도록 권력을 내려놓고, 국민을 섬기는 참된 기관이 될 수 있다고 희망하며 노력했다”고 말했다.이어 “당시 대통령을 윽박지르던 검사들,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나. 그 검사들에게 손뼉 치던 검사들, ‘집단 사표 제출’ 운운하던 검사들, ‘살아있는 권력 수사’랍시고 찬양하던 검사들,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며 “검찰독재 정권이 출범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패싱하고 ‘배우자 방탄 인사’를 한다. ‘친윤(친 윤석열)’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진윤’, ‘찐윤’을 발탁한다”면서 “검찰 게시판은 조용하다. 검사 2300명 중 사표 내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고, 검찰총장이 기껏 한다는 게 ‘7초 침묵시위’”라고 비판했다.조 대표는 검찰을 향해 “비겁하다. 세상에 이런 겁쟁이 집단이 어디 있는가”라며 “노 대통령이 20년 전 받은 먼지떨이 표적 수사와 편파 불공정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자기들에게는 솜방망이를, 야당에는 쇠몽둥이를 휘두른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더이상 검사 개인의 양심에 맡길 수 없다. 헌법과 법률을 고칠 수밖에 없다”며 “검찰 개혁을 22대 국회에서 완성하고, 수사권을 회수해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또 “더 나아가 노 대통령이 이 땅에 심은 시민 민주주의의 나무를 튼튼히 키우고, 복지국가를 위해 사회권을 강화하고, 지방분권을 실현하기 위해 저와 조국혁신당은 뛰겠다”고 덧붙였다.
- '하이재킹' 하정우·여진구·성동일·채수빈 남다른 인연…확신의 흥행 불패 케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여객기 공중 납치 사건, 일명 ‘하이재킹’의 위기 상황을 그려 관심을 모으는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이 믿고 보는 흥행 조합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믿고 보는 배우들이 쌓아올릴 극강의 케미에 관심이 쏠린다. 영화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이야기다. 함께할수록 시너지가 극대화되는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이 ‘하이재킹’을 통해 또 한 번의 특급 케미스트리를 예고해 기대를 높인다. 먼저 하정우와 여진구는 2017년 영화 ‘1987’에서 서울지검 최검사와 박종철 열사로 출연해 관객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후 로드트립 예능 ‘두발로 티켓팅’에서 재회, 진한 우정의 형제미를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시켰다. 영화부터 예능까지 완벽하게 섭렵한 두 사람이 영화 ‘하이재킹’에서 여객기의 부기장과 납치범으로 분해 대립을 예고한다. 승객들을 지켜야만 하는 부기장 하정우와 자신의 목적지로 가야만 하는 납치범 여진구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숨막히는 접전을 그리며 관객들을 서스펜스의 한가운데로 이끌 예정이다. 여진구는 “‘용대’라는 인물을 저보다도 더 아껴주시고, 어떻게 하면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지 같이 고민해 주신 점에 감사드린다”며 연기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은 하정우에 대한 고마움을 전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하정우 역시 “에너지가 큰 배우다. 그래서 ‘용대’란 캐릭터와 너무나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불덩어리 같은 배우”라며 캐릭터에 흠뻑 이입한 여진구의 남다른 연기 열정에 대한 찬사를 드러냈다. 영화 ‘국가대표’부터 ‘의뢰인’, ‘허삼관’까지, 다수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하정우와 성동일 역시 ‘하이재킹’을 통해 재회한다. ‘국가대표’에서 코치와 선수로 명품 콤비플레이를 선보였던 이들이 이번에는 하늘에서 재회한다. 성동일과 하정우는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여객기의 기장과 부기장으로 분해, 하이재킹의 혼란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그리며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성동일은 “하정우가 꼭 다시 한번 하자고 해서 되게 좋았고, ‘국가대표 이후로 오래간만에 재밌는 작업해보자’ 그런 마음이었다”고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밝히며 서로를 향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2006년 드라마 ‘사랑하고 싶다’에서 아버지와 아들로 인연을 쌓았던 여진구와 성동일은 예능 ‘바퀴 달린 집’을 통해 가족 같은 케미를 뽐내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성동일과 채수빈은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을 통해 함께한 인연까지. 만나기만 하면 뜨거운 시너지를 보이는 이들의 만남은 영화의 재미를 한층 더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된 일촉즉발의 상황, 도망칠 수 없는 한정된 공간이 주는 긴장감을 리얼타임으로 전하며 강렬한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의 연기로 만든 독보적인 시너지는 올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이다. 6월 21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 현대모비스, 충북 미호강 일대서 ‘생물대탐사’..“친환경 CSR 앞장”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탄소중립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대 및 친환경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생태계 보전 활동에 나섰다.현대모비스는 충북 진천 미호강 일대에서 ‘2024년 생물대탐사’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생물대탐사는 전문가와 일반인이 함께 모여 해당 지역의 모든 생물 종을 찾아내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시민 환경 체험 활동을 말한다.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22일 충북 진천 미호강 일대에서 ‘2024년 생물대탐사’ 활동을 진행했다. 탐사대는 식물, 포유류, 조류, 어류, 곤충, 양서파충류 등 6개 분야에 걸쳐 생물 종 현황을 파악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펼쳤다. (사진=현대모비스)이날 탐사에는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의 중요성에 뜻을 모아 자원한 현대모비스 임직원 100여명이 참여했다. 탐사활동 기초 교육을 시작으로 6개 분야(식물, 포유류, 조류, 어류, 곤충, 양서파충류)에 걸친 생물대탐사 활동, 미호강의 생태계 현황과 생물다양성 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조경학과 교수, 환경부 자연생태조사 전문위원, 환경생태 전문자문위원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임직원들과 동행했다. 현대모비스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10년 간 미호강 일대 미르숲을 생태숲으로 조성해 2022년 진천군에 기부했다. 2013년과 2023년에 각각 환경평가와 생태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수달, 천연기념물 민물고기 미호종개를 비롯해 미르숲 조성 초기에는 목격되지 않았던 법정보호종 붉은새매, 참매, 원앙, 삵 등을 잇따라 발견한 바 있다.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22일 충북 진천 미호강 일대에서 ‘2024년 생물대탐사’ 활동을 진행했다. 탐사대는 식물, 포유류, 조류, 어류, 곤충, 양서파충류 등 6개 분야에 걸쳐 생물 종 현황을 파악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펼쳤다. (사진=현대모비스)지난해 8월에는 진천군,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함께 미호강 일대 생물다양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생산거점 인근의 지역사회에 특화된 환경보전 활동을 펼쳐, 실질적 변화와 성과를 이끌어내겠다는 취지에서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전장부품을 생산하는 진천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미호강과 미르숲을 중심으로 하는 현대모비스의 생태복원 사업은 일회성을 지양하고, 총 3단계에 걸친 중장기 운영계획 하에 추진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미호종개 복원에서 시작해 올해부터 3년간은 습지 조성에 주력, 다양한 생물이 살 수 있도록 환경을 정비한다. 이어 최종적으로 개체 수 증가 여부 등 생태계 복원 활동의 운영성과 분석을 거쳐 생물다양성 체계를 확고히 구축한다는 계획이다.현대모비스는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전동화 핵심 기술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동시에 국내 업계 최초로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에 가입하는 등 탄소중립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과 함께 ESG경영의 주요 지표로 꼽히는 환경보전 활동 분야에서도 지역사회 생물다양성 보전을 테마로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이수형·김종화 합류…新금통위 첫 가동[금통위 스케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오늘은 저를 찍을 게 아니라 새로 오신 두 분을….”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23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서울 중구 한은 16층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장에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25일 선임된 이수형·김종화 금통위원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 것이기 때문이다.이날 오전 9시께 흰색 셔츠에 빨간색 바탕에 노란색 꽃무늬가 가미된 넥타이를 매고 회의실에 도착한 이 총재는 위원장 자리에 착석해 취재진 요청에 따라 의상을 여러 차례 두드렸다. 그 후에도 취재진이 이 총재 사진을 찍자 새로운 위원들을 찍으라며 일종의 ‘아이스 브레이킹’(ice breaking)을 한 것.회의장은 취재진을 비롯해 50여명의 사람들로 찼지만, 그 어느 때보다 엄숙했다. 금통위원들의 착석이 오전 8시56분께 마무리된 뒤 이 총재가 회의실로 들어오기까지의 4분여간 어떠한 잡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신임 금통위원들은 긴장한 듯 딱딱하게 앉아 있었고, 기존 위원들은 비교적 여유가 있었지만 최대한 말을 삼갔다. 집행 간부들도 침묵을 지켰다.앞서 오전 8시55분 최고참인 신성환 위원이 금통위원 중 가장 먼저 회의실에 도착했다. 곧이어 1분간 유상대 부총재, 이수형 위원, 김종화 위원, 황건일 위원, 장용성 위원이 줄줄이 입장하며 금통위원들의 착석이 완료됐다.엄숙했던 분위기는 이날 금통위 결정의 중요성을 대변한다. 이 총재가 통화정책 원점 재검토를 시사했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이달 2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 참석차 방문한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시 원점이라고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4월 당시와 상황이 바뀌어서 다시 점검해야 한다”며 “4월 통화정책방향이 5월 통화정책방향의 근거가 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금통위 결정으로 새롭게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하 지연 △국내 깜짝 성장 △원·달러 환율 변동성 등 세 가지 전제가 변했다고 했다.이번 금통위 핵심은 이날 오전 11시10분께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설명회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5%)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우세한 가운데, 이 총재와 금통위원들이 현재 경제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고 앞으로 통화정책을 어떻게 운영할지를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경제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동결 기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내 물가가 여전히 목표치(2%)를 웃돌고 있기에 한은이 섣불리 금리 안하에 나서기 어렵다고 분석한다.한은은 기준금리 결정 결과를 이날 오전 10시 전후로 발표한다. 이날은 수전경제전망도 있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비슷한 시간 발표된다. 한은은 지난 2월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각각 2.1%, 2.6%로 전망했다. 내년은 각각 2.3%, 2.1%로 제시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 음주운전으로 2명 죽인 부잣집 아들...인도 법원 판결은 ‘반성문’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인도에서 음주운전으로 두 명의 청년의 목숨을 앗아간 청소년이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이 일고 있다. 사고를 낸 청소년에게는 15일의 사회봉사명령과 함께 도로 안전에 대한 ‘반성문’을 쓰라는 법원 판단이 내려졌다.사고가 난 차량. (사진=엑스)22일(현지시간) NDTV 등 인도 언론은 인도 마하라슈트라주(州)의 도시 푸네에서 지난 19일 유명 사업가의 아들 A군(17)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 20대 청년 두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사고 당시 A군은 파티에서 술을 마시고 포르쉐 차량을 끌고 시속 200㎞가 넘는 속도로 푸네 도시를 질주했다. 그러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청년 두 명과 충돌했고, 자전거 운전자들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A군은 사고 이후 경찰에 체포됐지만 15시간 만에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고, 처벌로는 300자 분량의 ‘반성문’ 명령을 받아 대중의 공분을 불러왔다.특히 A군이 운전한 포르쉐 차량은 번호판도 달려 있지 않았다. 인도 언론 TV9 마라티어의 뉴스앵커 사우라브 코라트카르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사고 차량은 지난 3월부터 수수료 1758루피(한화 약 2만 8000원)을 내지 않아 등록이 계류된 상태였다”며 “어떻게 26억 달러 가량의 비싼 포르쉐 차량이 모든 교통법을 무시하고 푸네 거리를 두 달 동안 돌아다닐 수 있었느냐”고 비판했다. 코라트카르는 “법과 질서는 유지되어야 하지만 선택적이어서는 안 된다”며 “헬멧이 없다고, 안전벨트를 안 했다고, 주차금지구역에 주차했다고 벌금을 내지만 푸네 교통경찰은 불법으로 돌아다니는 이 차량을 보지 못했는가”라고 말했다.코라트카르는 또다른 게시글에도 “이것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다. 다음 인물들이 저지른 ‘살인’”이라며 “부패한 경찰, 부패한 시스템, 부패한 행정, 부패한 정치인, 부패한 사업가” 등을 나열했다. 이어 “만약 술집이 규칙에 따라 문을 닫았다면, 규정에 따라 미성년자에게 술을 주지 않았다면, 규정에 따라 미등록 차량을 구매자에 인도하지 않았다면, 규정에 따라 부모가 미성년 자녀에 운전을 허용하지 않았다면, 규정에 따라 교통경찰이 단속했다면 두 어린 청년의 생명을 잃지 않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인도 경찰은 A군의 아버지를 미성년자 운전 허용 혐의로 체포했다. A군에게 주류를 제공한 3명도 함께 체포됐다.
- HDC현산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모델하우스 24일 오픈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홍은제13구역 재개발정비사업으로 공급하는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의 모델하우스를 오는 24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11-111번지에 건립되며, 지하 3층~지상 15층, 12개 동 총 827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9~84㎡ 40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청약 일정은 오는 27일 특별공급, 28일 1순위 청약 접수, 29일 2순위 청약이다. 이어 내달 4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17일부터 3일간 정당 계약을 진행한다.단지가 위치한 서대문구는 서울 비규제 지역으로 프리미엄 기대감도 높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일정 금액을 충족한 서울·경기·인천 거주 만 19세 이상이라면 세대주, 세대원 모두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주택 소유 여부나 재당첨 제한도 없다. 전매제한은 1년이며, 실거주 의무는 없다.저가점자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생애최초 36가구, 신혼부부 73가구 등 약 200가구 넘는 물량의 특별공급이 예정됐으며, 일반공급에서는 추첨제 60%가 적용돼 이를 통한 청약 당첨이 가능하다.‘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에 맞게 판상형·타워형 평면으로 설계해 우수한 채광 및 통풍성을 갖췄고, 전용면적 84㎡ 이상부터는 드레스룸 공간을 넉넉히 설계해 우수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전용 84㎡A는 4BAY 판상형 설계를 적용해 주방과 연계한 알파룸 공간을 별도로 계획해 거주민의 삶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전용 84㎡B는 2개 방향 조망이 가능한 타워형 구조로, 복도와 주방을 연계한 팬트리 공간을 별도로 계획했다. 대면형 주방과 거실이 연계돼 넓은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또한, 단지는 테라스가 포함된 평면도 별도로 공급해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전용 T84㎡A·B·C·D 등이 테라스 하우스로 공급돼 산세권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G·X룸,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작은 도서관, 골프연습장과 더불어 다목적실을 설계해 주민들의 생활을 다채롭게 할 전망이다.입지도 우수하다. 뒤로 북한산, 앞으로 인왕산, 서쪽으로는 안산과 백련산을 품고 있어 녹지 조망도 가능해 쾌적하고 자연 친화적인 주거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주변 산마다 조성된 북한산 국립공원, 인왕산 둘레길, 안산 자락길, 백련산 초록숲길 등은 계절마다 달라지는 자연풍경을 누릴 수 있어 지역민들의 인기가 높다.인근 홍제천도 눈길을 끈다. 홍제천 자전거 도로와 산책길을 따라 난지한강공원, 망원강공원을 이용 가능하며 서대문 홍제폭포 앞으로 수변 테라스 카페가 있어 다채로운 여가·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또한 단지는 홍은·홍제램프와 근접해 내부순환로 이용 시 서울 서남부와 동부로 이동이 편리하며, 통일로를 통하면 서울역을 비롯해 시청 등 도심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을 통해 종로, 광화문, 시청 등 주 도심지까지 10분대, 압구정 신사 등 강남권까지는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도 수월할 전망이다.아울러 서울 지하철 3호선 홍제역에서 3정거장이면 GTX-A노선이 지나는 연신내역으로 도달 가능하다. GTX-A노선(예정)은 파주 운정, 고양, 서울을 거쳐 동탄으로 이어지는 약 83.1km 길이의 노선이다.분양 관계자는 “희소성 높은 서울에서 공급되는 신규 분양 물량인 데다, 도심 속 우수한 힐링 여건을 갖춘 점이 최장점”이라며, “힐링 프리미엄을 집 안에서 누릴 수 있도록 내부 상품 설계도 기대할 만하다”고 강조했다.‘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634-2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