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내일부터 내년 6월까지 ‘공매도 전면금지’…제도개선 추진
  • 내일부터 내년 6월까지 ‘공매도 전면금지’…제도개선 추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 거래가 전면 금지되고, 전면적인 제도개선이 추진된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불법 공매도가 적발되고 개인 투자자들의 공매도 개선 청원이 5만명을 돌파하면서 전방위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서다.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불법 공매도가 증권시장의 공정한 가격형성을 저해하고 시장 신뢰를 저하시키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하고 전향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현(오른쪽)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매도 제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전체 종목에 대한 공매도 전면금지 기간은 11월6일부터 내년 6월 말일까지다. 이날 당정은 비공개 고위당정협의회 및 임시 금융위원회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공매도 전면금지는 2020년 3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코로나19 위기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제도개선안에는 5만 청원 내용, 계류 중인 자본시장법 개정안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된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도입, 상환기간과 담보비율의 일원화,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등의 내용이 논의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기관과 개인 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방안,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사전 방지 대안, 글로벌IB 전수조사를 통한 무차입 공매도 적발·처벌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회 정무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위원장 김종민)는 오는 21일 공매도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번에는 확실하게 공매도 제도개선을 해서 모두에게 공정한 운동장을 만들어야 한다”며 “불법 공매도에 대해선 형사처벌·이익금 전액 환수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1.05 I 최훈길 기자
美, 네타냐후 ‘마이웨이’에 딜레마…아랍 국가들과도 불협화음
  • 美, 네타냐후 ‘마이웨이’에 딜레마…아랍 국가들과도 불협화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의 ‘휴전’을 둘러싸고 미국, 이스라엘, 아랍 국가 간 입장이 엇갈리면서 미국이 외교적 딜레마에 빠졌다. 미국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를 격멸시키되 민간인 희생을 막아야 한다며 이스라엘에 인도주의적 일시 휴전을 요구했지만, 이스라엘은 지상전을 지속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며 이를 거부했다. 아랍 국가들은 이스라엘이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즉각 휴전을 촉구했다. 토니 블링컨(오른쪽) 미국 국무장관과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대한 논의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블링컨, 이스라엘·아랍국과 일시 휴전 합의 실패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재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인질 석방 등을 위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일시 휴전을 제안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를 거듭 강조하며 “인질 석방이 포함되지 않은 일시적 휴전안은 거부한다”고 잘라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4일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 아라비아·요르단·이집트 외무장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사무총장 등과도 휴전을 논의했으나 입장차만 확인했다.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회의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은 자기 방어에서 전쟁 범죄로 넘어가고 있다.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책임이 없는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무고하게 희생당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은 국제법 위에 군림해선 안 된다. 아랍 국가들은 즉각적인 휴전을 원한다”고 촉구했다.그러나 블링컨 장관은 하마스를 절멸시켜야 한다는 이스라엘의 입장을 옹호하며 일반적인 휴전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휴전은 하마스가 전열을 정비해 10월 7일에 했던 일을 반복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지금 우리의 견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민간인 사상자를 염두에 둬야 한다”며 가자지구 내 민간인 고통 완화를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 확대 및 실질적 조치에는 동의했다. 앞서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약속했지만,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민간인 희생자가 급증하면서 국제사회 비판 여론이 확산하는 등 정치적·외교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미국은 지난주부터 인질 협상 및 민간인 희생을 막기 위한 일시 휴전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대응을 전환하고, 이스라엘과 인근 아랍 국가들에 대한 설득에 나선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순방에 나서기 직전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모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지만, 결과적으로 어느 쪽에서도 미국이 원하는 휴전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아랍 국가들의 반이스라엘 정서만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레바논 무장정파 하마스 등의 전쟁 개입에 따른 확전 가능성도 여전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블링컨 장관과 그의 카운터파트들은 가자지구에서 공격을 중단해야 하는지를 놓고 충돌했다”며 “아랍 국가들은 민간인 희생자에 무책임한 모습에 감정을 담아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등 양측 간 긴장이 극명히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쟁 종식을 위한 길이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냐민 네타냐후(왼쪽)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며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AFP)◇깊어지는 바이든의 고민…내부서도 “이스라엘과 거리둬야” 블링컨 장관의 이번 중동 순방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이스라엘과 사실상 ‘한 몸’으로 여겨지는 미국의 부담도 더욱 확대했다. 특히 내년 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재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선거자금을 지원하는 유대계 지지층과 경합주에 몰려 있는 친(親)팔레스타인 유권자들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는 난제에 봉착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아랍계 미국인들의 지지율은 이미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 아랍아메리칸연구소(AAI)가 지난달 23~27일 500명의 아랍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뽑겠다는 응답은 17.4%에 그쳤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 여론은 악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간인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서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숨진 이스라엘인이 1400여명에 달하지만,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 민간인은 9488명으로 1만명에 육박한다. 국제사회에서도 미국의 동맹국에서조차 비판·우려가 커지고 있다. NBC방송은 전·현직 미 관리들을 인용해 “바이든 정부 내부에서 이스라엘이 전쟁을 수행하는 방식에 대해 (관리들의) 우려 표명이 늘어나고 있으며, 미국이 이스라엘의 모든 행위를 지지한다는 인식이 생기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 미국이 세계 무대에서 고립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이스라엘과 거리두기를 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CNN방송도 이스라엘이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11.05 I 방성훈 기자
인천송도국제도시, 롤러코스터 집값에 갭투자 '쑥'
  • 인천송도국제도시, 롤러코스터 집값에 갭투자 '쑥'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갭투자(전세끼고 주택 구입) 거래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전셋값 상승에 매맷값과의 차이가 줄어들자 갭투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5일 아파트 실거래가 사이트 아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기준 전국에서 아파트를 매매한 뒤 직접 거주하지 않고 임대 목적으로 전·월세를 놓은 계약이 가장 많았던 읍·면·동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으로 집계됐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최근 1년 기준(2022년 12월 이후)으로 보면 송도동은 전체 거래 3404건 중 8.2%에 해당하는 282건이 갭투자로 분류됐다. 이는 같은 기간 갭투자거래 건수 2, 3위인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145건)과 서울 송파구 가락동(109건)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준이다. 인천 연수구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가 지나가 교통망 개선이 예정된 지역인데다 송도동이 학군의 매력도가 높아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가다.실제 ‘송도풍림아이원2단지’ 전용 84㎡가 매맷값 5억 5000만원에 전셋값 5억원으로 5000만원 차이에 불과했다. 송도동 ‘e편한세상송도’는 전용 84㎡가 매맷값 5억 100만원에 전셋값 4억 5000만원으로 5100만원 차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집값이 크게 떨어졌다가 회복세를 보이는 과정에서 투자를 목적으로 전세를 끼고 매매하는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실제 송도지역 집값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중이다. 지난해 2월 12억 4500만원에 팔린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송도마리나베이’ 전용 84㎡는 올해 1월 5억 8500만원에 팔린 뒤 5월 7억 8500만원, 9월 8억 8000만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10월 말엔 6억 6000만원으로 가격이 뚝 떨어졌다. 한 달 만에 1억 5000만원이 빠진 셈이다.송도동 ‘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 전용 94㎡는 올 4월 6억 8000만원까지 가격이 하락했지만, 한 달 만에 8억 500만원으로 가격이 1억원 이상 뛰었다. 그러다 9월 초 9억 9000만원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9억원으로 하락했다. 이 단지 3층 매물은 7억 9500만원에 팔렸다. 송도국제도시 한 공인중개사는 “고금리 기조 등으로 시장 상황이 불투명해 전반적으로는 가격이 크게 움직이는 모양새다”며 “일부 수요가 쏠리는 단지에선 전세를 끼고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가격 불확실성이 높고 고금리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인 만큼 과도한 갭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대표는 “송도의 개발이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주요 일자리가 완전히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어서 수요가 한정적이다”며 “과도한 갭투자보다 역전세가 우려되지 않는 적정선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인천시 연수구 동춘터널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도국제도시 일대(사진=연합뉴스)
2023.11.05 I 신수정 기자
2년5개월만에 강남권 물량 온다…청약시장 '촉각'
  • 2년5개월만에 강남권 물량 온다…청약시장 '촉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강남권에서 2년5개월여 만에 분양 물량이 나온다. 하반기 대어로 불리던 이문아이파크자이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분양시장 온도가 냉각되고 있다.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가 나오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문정’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달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해당 지역, 16일 2순위로 진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 동 총 1265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9~74㎡ 29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49㎡A 72가구, 49㎡B 112가구, 59㎡A 21가구, 59㎡B 43가구, 74㎡A 6가구, 74㎡C 6가구, 74㎡D 19가구, 74㎡E 17가구, 74㎡F 3가구다.강남 3구에서 신규 분양은 2021년 6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이후 2년5개월여 만이다. 최근 공사비 인상, 규제지역 해제 등으로 분양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용산구와 강남 3구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라 인근 시세대비 저렴할 것으로 보여 그만큼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분양가는 3.3㎡당 3582만원으로 확정했다. 전용 49㎡ 최고 7억 6580만원, 전용 59㎡ 최고 8억 8870만원, 전용 74㎡ 최고 10억 91000만원 수준이다. 전용 84㎡는 일반분양 물량이 없다. 인근 시세와 비교하면 전용 59㎡ 기준 2~3억원 가량 시세 차익을 기대할 만하다. 인근에 있는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 전용 59㎡는 지난 7월 11억4500만원에 팔렸다.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 전용 59㎡는 지난달 11억 9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청약 대어로 꼽히던 ‘이문아이파크’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청약 시장의 분위기가 냉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런 가운데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문정이 올해와 내년 분양·청약 시장 방향을 가늠하고 다시금 매수심리에 불씨를 댕길 ‘잣대’가 될 수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현재 고금리가 이어지고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매수 심리도 위축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부동산R114 에 따르면 서울 평균 청약 경쟁률은 지난 7월 119.95대1에 달했지만 10월에는 31대43으로 낮아졌다. 다만 분양가가 인근 단지 대비 낮아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단지는 여전히 청약 수요가 몰릴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여기에 일부 물량은 추첨제로 입주자를 선정할 예정이어서 저가점자도 당첨을 기대해볼 수 있어 수요가 더 몰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은 분상제 적용 대상 단지로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높은 경쟁률을 예상한다”며 “74㎡ 타입은 강남3구 청약 수요를 끌어오고 49㎡ 타입은 서울 전체 수요를 끌어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일부 고분양가 단지는 실수요자의 외면을 받았지만 가격 경쟁력 있는 단지는 여전히 대기 수요가 많아 이번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의 흥행결과에 따라 앞으로의 분양·청약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분기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2023.11.05 I 오희나 기자
'가을야구도 마법의 여정' KT, 2패 뒤 3연승 역스윕...LG 기다리는 KS 진출
  • '가을야구도 마법의 여정' KT, 2패 뒤 3연승 역스윕...LG 기다리는 KS 진출
  • 5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NC 다이노스와 KT위즈 경기. 3-2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마법 같은 여정’ KT위즈가 2연패 뒤 3연승이라는 기적을 쓰고 대망의 한국시리즈로 간다.KT는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NC다이노스를 3-2로 누르고 3승 2패로 PO 시리즈 최종 승자가 됐다.KT는 ‘마법구단’이라는 별명답게 정규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반등을 시작해 최종 2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기적을 일궈냈다.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NC에 1, 2차전을 먼저 내줘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전부터 내리 세 경기를 모두 따내면서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다.지금까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PO에서 1, 2차전을 먼저 내준 뒤 3, 4, 5차전을 따낸 경우는 1996년 현대 유니콘스와 2009년 SK 와이번스에 이어 올해 KT가 역대 세 번째다. 확률로 환산하면 겨우 11.8%밖에 안 되는 확률을 KT가 이뤄냈다. 1996년 당시 김재박 감독이 이끌었던 현대유니콘스는 김성근 감독이 지휘했던 쌍방울 레이더스에 먼저 2패를 당했지만 내리 세 경기를 이겨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다. 2009년에는 김성근 감독의 SK와이번스가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두산 베어스에 1, 2차전을 내리 진 뒤 3경기를 쓸어 담아 시리즈 승리를 이뤘다.천신만고 끝에 PO 무대를 통과한 KT는 오는 7일부터 정규시즌 1위 팀 LG가 기다리는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를 벌인다. 공교롭게도 통신 라이벌끼리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더 흥미로울 전망이다. KT가 KS에 나서는 것은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1년 이후 2년 만에 두 번째다. 반면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준플레이오프 3연승을 거쳐 플레이오프 1, 2차전까지 승승장구를 거듭했던 NC는 체력의 한계에 부딪혀 끝내 아쉬움 속에 가을야구를 마무리했다.패하면 끝나는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NC였다. 2차전에서 6⅓이닝 무실점 깜짝 호투를 펼쳤던 토종 선발 신민혁은 이날도 초반에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그 사이 NC는 3회초 KT 유격수 김상수의 연속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 1사 후 김형준, 김주원의 타구를 김상수가 잇달아 뒤로 흘렸다. 후속타자 손아섭의 좌전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서호철의 희생플라이를 0의 균형을 깼다.NC는 5회초에도 추가점을 냈다. 두두타자 김형준의 우측 펜스 상단을 직접 맞히는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손아섭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때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4회까지 신민혁에게 퍼펙트로 눌린 KT 타선은 5회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5회말 1사 후 장성우가 우측 2루타로 찬스를 만든데 이어 문상철의 좌전 안타를 묶어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이때 대타로 나선 김민혁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김민혁읜 같은 이름을 가진 신민혁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2-2 동점이 됐다.KT는 내친김에 6회말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김상수, 황재균의 연속 안타와 앤서니 알포드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4번 타자 박병호가 병살타를 쳤다. 하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김상수가 홈을 밟았고 이는 KS 진출을 이루는 결승점이 됐다..KT 마운드도 이날 빛을 발했다. 선발 웨스 벤자민은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6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손동현(2이닝)~박영현(1이닝)~김재윤(1이닝)도 남은 네 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았다.3-2, 1점 차 앞선 상황에서 KT는 9회초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투입했다. 김재윤은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간단히 제압하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번 가을 두 번째 세이브이자 PS 개인 통산 5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2023.11.05 I 이석무 기자
'인기가요' 킹덤, '쿠데타'로 완벽 퍼포먼스
  • '인기가요' 킹덤, '쿠데타'로 완벽 퍼포먼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킹덤(KINGDOM)이 ‘쿠데타’ 무대로 ‘인기가요’를 흔들었다.5일 방송한 SBS ‘인기가요’에 출연한 그룹 킹덤. (사진=SBS 방송 캡처)킹덤(단, 아서, 무진, 루이, 아이반, 훤, 자한)은 5일 오후 방송한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미니 7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7. 자한’(History Of Kingdom : Part Ⅶ. JAHAN)의 타이틀곡 ‘쿠데타’(COUP D’ETAT) 퍼포먼스를 펼쳤다.이날 킹덤은 블랙과 그레이가 조화로운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남다른 위엄을 자랑했다. 킹덤은 역동적이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베일 듯한 칼각 퍼포먼스와 폭발적이 노래 실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시네마틱돌‘ 명성에 걸맞게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무대를 선사, 격이 다른 퍼포먼스를 뽐냈다.2021년 데뷔한 킹덤은 ’4세대 아이돌 최초‘로 미국 아마존 뮤직 5개 차트 1위를 석권했다. 미국 빌보드 차트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10위 안에 3연속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앨범 역시 미국 등 5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또 킹덤은 데뷔 이후 처음 미국 광고 모델로 발탁되며 글로벌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2023.11.05 I 장병호 기자
이준석 설득하고 尹측근엔 불출마 권하고…與, 인요한 '쓴약' 먹힐까
  • 이준석 설득하고 尹측근엔 불출마 권하고…與, 인요한 '쓴약' 먹힐까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통합을 목표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처분 취소를 제안한 데 이어 이번엔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윤석열 대통령 측근을 향해 불출마 혹은 수도권을 비롯한 어려운 지역 출마하는 희생을 권했다. 당이 술렁이는 가운데 인 위원장에게 전권을 맡겼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제안이 오면 검토하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의원 3분의 1 ‘물갈이’ 대상 되나인요한 위원장은 지난 3일 혁신위 회의가 끝난 후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아니면 수도권 지역, 어려운 곳에 출마하는 결단을 내려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당 위기를 바로잡으려면 희생의 틀 아래 결단이 요구된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김경진 당 혁신위원은 “공천관리위원회 룰(규칙)로 강제하는 것이 가능할지 다양한 견해가 있었지만 이런 방향으로 정치적 결단이 있어야 한다는 데 반대하는 혁신위원은 없었다”고 부연했다. 공식 의결이 아닌 ‘정치적 권고’였지만 당내 여파는 상당하다.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대통령과 가깝다는 의원에 대한 구체적 기준을 제시하진 않았지만 최소 30명이 이에 해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 국민의힘 의원 111명 가운데 3분의 1이 물갈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영남권 중진이자 당 지도부인 김기현 대표(4선·울산 남을)와 윤재옥 원내대표(3선·대구 달서을)를 포함해 3선 이상 비수도권 중진 의원만 해도 25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와 인수위 시절 수행실장을 지낸 이용 의원(초선·비례)이 가장 먼저 깃발을 들었다. 이용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험지’로 꼽히는 수도권(경기 하남)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며 “불출마를 포함한 당의 요구사항을 수용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요건에 해당하는 다른 의원은 공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앞서 영남권 중진 의원의 수도권 출마설만으로도 영남권 중진들은 “지역민으로부터 신뢰 받은 사람을 임의로 배치하는 것 자체가 반민주적”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 초선 의원은 “혁신위의 방향성 자체엔 공감하지만 진중하고 계획적으로 진행돼야 하는데 그 속도가 지나치게 급진적”이라고 봤다. 지도부 결정권을 쥔 김기현 대표는 혁신위 발표 직후 취재진을 만나 “혁신위가 여러 논의한 결과를 종합적으로 제안하면 당에서 정식 논의 기구와 절차를 통해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원론적 입장만 내놨다. 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면담을 나누며 미소를 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부산까지 갔지만 인요한 ‘빈손’인 위원장은 당 통합을 위한 움직임에도 속도 내고 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뿐 아니라 비주류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 등까지 폭 넓게 만났다. 당 최고위원회의는 혁신위가 제1호 혁신안으로 제안한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시장 등에 대한 징계 처분 취소를 지난 2일 수용하며 혁신위의 통합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인 위원장은 신당 창당설까지 나오는 이준석 전 대표 마음 돌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4일엔 이준석 전 대표가 이언주 전 의원과 부산에서 진행한 토크콘서트에 예고 없이 참석했다. 다만 비주류 껴안기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강연하던 도중 인 위원장을 향해 영어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심판을 한 유권자의 소리를 듣고 오는 것을 선결조건으로 꼽으면서 결국 회동은 성사되지 못했다. 그는 “이준석이 환자라 저를 찾아왔나, 환자는 서울에 있다”고 정부·여당을 공개 저격하기도 했다. 인 위원장은 토크콘서트가 끝난 후 “들으러 온 것”이라며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인 위원장이 통합 대상으로 포함시킨 홍준표 시장 역시 당 징계 처분이 취소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과하지욕(跨下之辱·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을 참는다는 뜻)의 수모는 잊지 않는다”고 적으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4일 오후 부산 경성대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이준석 전 대표, 이언주 전 의원이 진행하는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스1)
2023.11.05 I 경계영 기자
美국무부 직원, 바이든 공개 비판…"대량학살 연루"
  • 美국무부 직원, 바이든 공개 비판…"대량학살 연루"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국무부 직원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에 대한 대량학살의 공범이라고 주장하며 공개 비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4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 중동 문제 담당 부서에서 2년 이상 근무중인 실비아 야쿱은 지난 2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을 요청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글에 댓글을 달고 “당신은 무고한 가자 주민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이스라엘) 정부에 상당한 추가 군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당신은 대량학살에 연루돼 있다”고 비판했다. 야쿱은 또 다른 트윗에서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분명하고 실행가능한 레드라인 또는 휴전 촉구 없이 절대적 지지를 계속 보이는 한 당신은 대량학살을 계속 지지하는 것”이라며 “당신의 수사와 접근법은 수천명의 죽음을 야기했다. 당신의 손에 너무 많은 피가 묻어 있다”고 지적했다. 야쿱은 바이든 정부의 이스라엘 정책 변경을 촉구하는 ‘반대 전보’를 국무부 비공개 시스템에 올리기 위해 다른 직원들에게 서명 요청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반대 전보’는 베트남 전쟁 이후 마련된 제도로, 국무부 직원들이 정부 정책에 이의가 있을 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수단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미군 철수를 결정했을 때에도 국무부 직원들은 이 제도를 이용했다. 다른 미 언론들도 바이든 정부 내부에서 가자지구 공습을 계속하는 이스라엘에 대해 절대적 지지 입장을 고수해선 안된다는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과 비판이 미국을 향할 수 있어서다. 국제사회에선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권리라고 보기엔 가자지구 공습에 따른 민간인 희생자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숨진 이스라엘인은 1400여명이지만,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망자는 1만명에 육박한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과 국무부 관계자 3명은 악시오스에 “대부분의 반대 의견과 비판은 가자지구 위기와 관련된 업무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직원들로부터 나온다”고 주장했다.
2023.11.05 I 방성훈 기자
1년간 주식 400억달러 판 버크셔, 현금 보유액 사상 최대
  • 1년간 주식 400억달러 판 버크셔, 현금 보유액 사상 최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현금 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글로벌 증시가 부진에 빠지면서 16조원이 넘는 투자 손실을 봤다.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사진=로이터)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07억 6000만달러(약 14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늘어난 액수다. 보험 자회사 가이코의 실적이 개선된 데다가 금리 상승으로 이자 수익도 늘어난 덕이다.눈에 띄는 건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이 1570억달러(약 206조원)로 전분기보다 7% 늘어났다는 점이다. 버크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버크셔가 3분기 50억달러(약 6조 6000억원)를 포함해 지난 1년간 400억달러(약 52조 5000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매각하면서 현금 보유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버크셔는 특히 HP와 셰브론을 집중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의 대규모 주식 매도를 두고 블룸버그는 막대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짐 셰너헌 에드워드존스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금리는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위험 부담 없이 4%의 (이자)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상황에서 현금을 굴릴 유인을 꺾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에 말했다. 다만 버크셔는 자사주는 11억달러(약 1조 4000억원)어치 매수했다.지난 분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식 시장이 부진하면서 버크셔도 막대한 투자 손실을 봤다. 3분기 버크셔는 127억 7000만달러(약 16조 8000억원) 손실을 기록했는데 버크셔가 투자 손실을 낸 건 분기 기준으로 1년 만이다.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의 지분 가치만 7~9월 200억달러(약 26조 2000억원) 넘게 감소했다.다만 막대한 현금을 바탕으로 버크셔가 또 다른 대형 투자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찰리 멍거 버크셔 부회장은 전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버크셔가 버핏 체제하에서 대규모 기업 인수를 추진할 가능성에 대해 “50대 50”이라고 말했다. 셰너헌 애널리스트도 “(버크셔의) 현금 운용이 확실히 둔화하고 있다”며 “결국 버크셔는 현금을 굴려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2023.11.05 I 박종화 기자
우미건설,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 분양
  • 우미건설,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 분양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우미건설이 파주 운정신도시에 조성하는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의 견본주택을 열고 신규 공급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청약일정은 이달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15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후 오는 21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내달 4~7일까지 나흘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액 이상을 납입해야 한다.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파주시에 거주하거나 수도권(경기도, 서울시, 인천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라면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가구주·세대원 모두 1순위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은 파주 운정3지구에 지하 2층~지상 27층, 5개 동, 총 418가구 규모로 조성하며 전 가구는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배치와 함께 전 가구를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개방감과 통풍, 채광을 높였다. 또 내부설계로는 천장고 높이를 최대 2.5m로 높이고(1~3층 기준), 가로가 넓은 주방 설계, 드레스룸, 주방팬트리, 현관 워크인 등을 도입(주택형별 상이)해 공간활용성과 수납공간을 확대했다. 조경과 커뮤니티도 돋보인다. 100% 지하주차장 설계(근린생활시설 제외)를 적용해 공원형 단지를 구성했다. 또 단지에는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연습장, 남·여 구분 독서실, 오픈형 카페, 어린이문고, 실내놀이터, 북카페 등이 구성되는 커뮤니티인 린 센터를 조성한다. 여기에 단지 내에는 하며 어린이집, 맘스스테이션이 마련되며 2층 규모의 단지 내 상가도 계획돼 있어 주거편의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파주시 동패동 일원에 위치한다.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 조감도
2023.11.05 I 박지애 기자
코인러 1만명에게 물었더니…수수료 무료 거래소 옮길 의향 58%
  • [단독]코인러 1만명에게 물었더니…수수료 무료 거래소 옮길 의향 58%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디자인=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빗썸을 시작으로 코빗, 고팍스까지 사활을 걸고 수수료 무료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이데일리가 코인 투자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수수료 무료인 업체로 거래소를 옮길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58%로 높게 나와 주목된다. 수수료 무료를 선언한 업체들은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고 투자 가치 높은 다양한 코인을 발굴해 지원하면 수수료 무료 정책이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돼서다.이데일리는 블록체인 기반 설문조사 서비스 더폴을 통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자 1만881명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수수료 무료 정책에 대한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수수료 무료 경쟁을 어떻게 바라고 있으며, 실제 거래소 선택 시 수수료를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하고 있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이뤄졌다. 빗썸이 지난달 4일 가장 먼저 전체 지원 코인에 대해 무기한 수수료 무료를 선언했고, 이어 같은달 20일 코빗 역시 전체 코인에 대해 수수료 무료를 적용했다. 고팍스도 3일 뒤 비트코인을 포함해 주요 가상자산 4종에 대해 수수료를 무료화하며 불꽃 경쟁에 동참했다.◇이용자 다수가 수수료 무료 경쟁 긍정적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수료 무료 경쟁에 대한 이용자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전체 응답자 중 69.79%가 ‘이용자 혜택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출혈 경쟁으로 거래소 건전성을 해칠 것 같아 우려된다’는 의견은 30.21%로 낮았다. ‘수수료가 무료인 곳으로 주이용 거래소를 옮길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있다’고 답한 응답(58.30%)이 ‘없다’(41.70%)보다 우세했다.하지만 빗썸이 수수료 무료를 시작하고 한 달이 지난 현재, 거래소 시장 점유율엔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4일 기준 국내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의 점유율은 △업비트 85.3% △빗썸 13.4% △코인원 1.1% △코빗 0.18% △고팍스 0.02%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달 3일 점유율(△업비트 85.4% △빗썸 12.1% △코인원 2.2% △코빗0.2% △고팍스 0.1%)과 대동소이하다.수수료 무료인 거래소로 옮길 의향이 있는 이용자가 많은데도, 실제 이동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이런 미스매치가 발생한 원인은 이용자들이 현재 거래소를 선택한 이유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용자들은 거래소 선택 시 풍부한 유동성, 상장된 코인, 은행 연동 등 편의성, 보안 수준, 수수료를 복합적으로 고려하고 있었다.현재 사용하는 거래소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용자가 많고 유동성이 풍부해서’(28.06%)라고 한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거래하고 싶은 코인이 해당 거래소에 있어서’(16.13%), ‘연동 은행의 계좌 개설이 쉬워서’(15.87%), ‘보안상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13.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수료가 저렴해서’라고 응답한 경우는 9.07%로 예상보다 많지 않았다.거래소 이동을 꺼리게 되는 이유도 알아봤다. ‘계정 만들기가 번거로워서’라는 응답이 29.01%로 가장 많았고, ‘현재 이용하고 있는 거래소에 만족하는 편이라서’(26.97%), ‘현재 가상자산 거래를 많이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23.24%), ‘수수료가 거래소를 선택하는 절대적인 이유는 아니라서’(20.78%) 등 다양한 이유가 고르게 선택됐다.◇투심 살아나는데...판 흔들기 통할까연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내년 초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4년마다 채굴자 보상을 위해 발행되는 코인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살아나는 중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기관과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 접근성이 높아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감기로 공급은 줄어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어서다.빗썸, 코빗, 고팍스도 최근 가상자산 투자시장이 살아나는 분위기에 맞춰 이용자를 끌어오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 매출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수수료 수익을 포기해서라도, 업비트 쏠림 현상이 고착화된 국내 거래소 시장을 흔들지 못하면 앞으로 더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이 중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내년에 시장이 좋아질 때를 대비해 지금 수수료 수익을 포기하더라도 신규 이용자를 늘리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업비트 점유율이 점점 늘어 이제 90%에 육박한 상황이라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출혈을 감내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이용자들이 수수료 무료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거래소를 옮길 의향도 있는 만큼, 비관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다. 이용자들이 거래소 선택 시 중요한 요인으로 꼽는 이용환경 개선이 함께 이뤄지면 고착화된 시장 구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용자들도 업비트 쏠림 현상을 깨기 위한 해법으로 나머지 거래소들의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적으로 주문했다. 업비트 점유율 쏠림에 대한 해법을 묻는 질문에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가 스스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34.65%로 가장 많았다.
2023.11.05 I 임유경 기자
'랠리 시작됐다' 골디락스 기대감 커지는 美 경제
  • '랠리 시작됐다' 골디락스 기대감 커지는 美 경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고용시장도 안정화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지난주 강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가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AFP)◇‘침체 없는 연착륙’ 기대감에 불 붙은 美 증시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주 닷새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며 5.9% 상승했다. 주간 상승률 기준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이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도 한 주 새 6.6% 뛰었다. 그간 하늘 높은지 모르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전주 4.845%에서 지난주 4.576% 하락했다.(채권가격은 상승)고공 행진하던 물가와 금리가 안정화하면서도 경기는 활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이른바 ‘골디락스’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주 미 금융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앞서 연준은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여름 이후 치솟은 장기 금리로 금융상황이 크게 긴축됐다”고 밝혔는데, 시장에선 이를 금리 인상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갔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라이언 디트릭 카슨인베스트먼트리서치 수석 전략가는 “그동안 시장은 극도로 과매도 상황에 빠져 있었다”며 “연준이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적으로 나온 게 랠리에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 증시가 향후 반등을 계속해 올 7월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지난 3일 발표된 미 고용보고서는 ‘금리 정점론’에 더욱 힘을 실어줬다. 10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대비 15만개 늘었는데 이는 9월(29만 7000개)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그간 연준은 임금발(發)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고용시장 둔화가 확인돼야 긴축을 중단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크리스티나 후퍼 인베스코 수석 전략가는 고용보고서에 대해 “우리는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둔화) 추세에 있으며 경제는 냉각되고 있고 연준은 다시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마이클 페로리 JP모건 이코노미스트도 “고용지표가 맞춤형으로 나왔다”며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고 있다는 연준의 메시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S&P 500 기업 80%가 컨센서스 웃도는 실적미국 기업들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있다는 점도 골디락스 기대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금융정보회사 LSEG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올 3분기 S&P500 기업들의 수익이 1년 전보다 평균 5.7%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실제 이날까지 수익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81%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했다. 파월 의장이 8일 연준 연구통계국 100주년 행사에서 실시하는 개회사와 9일 자크폴락 연례 콘퍼런스에서 기타 고피나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 등과 ‘글로벌 경제에서의 통화정책’을 주제로 진행하는 패널 토론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FOMC 이후 그의 첫 공개 연설인 만큼, 연준의 긴축 종료 가능성을 재확인하고 향후 전망에 대한 힌트를 엿볼 수 있다.전문가들은 시장의 금리 정점론과 별개로 파월 의장이 신중한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스 카펜터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 중앙은행 중 어느 곳도 아직은 (인플레이션 억제라는) ‘임무 완수’를 선언할 준비가 안 됐다고 본다”며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파악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중앙은행들이 겸허히 깨달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3.11.05 I 박종화 기자
휴대폰과 사물인터넷 구분하라…‘무선가입 통계’의 비밀
  • 휴대폰과 사물인터넷 구분하라…‘무선가입 통계’의 비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디자인=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정부가 매월 발표하는 ‘무선 가입자수 통계’가 휴대폰과 사물인터넷(IoT) 가입자를 구분하지 않아 정확한 경쟁정책 수립 및 통신사의 시장 점유율 분석에 어려움이 생기고 있다. 지금은 기술방식별(2G·3G·4G·5G) ‘무선가입자 통계기준’을 발표하면서 회선 기준으로 하다보니 사람이 가입하는 경우(휴대폰 가입자)와 사물인터넷 단말기(IoT 가입자)구분이 안 돼 있다. 정부역시 이동통신 용도별 회선 수를 통해 사람(휴대폰·태블릿PC·웨어러블 등)과 IoT(차량관제 등 사물지능통신)를 구분하나, 기술방식별 구분은 아니어서 한계적이다. 이러한 구분이 필요한 이유는 일반적으로 ‘무선가입자=이동통신 가입자=휴대폰 가입자’로 오해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IoT 회선 빼면 KT와 LG U+차이 벌어져..그래도 ‘강중중’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과기정통부 무선 통신 서비스 통계현황을 회선 기준으로 사물인터넷(IoT)을 포함하면, 국내 통신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알뜰폰을 뺐을 경우 SKT 47.53%, KT 26.81%, LG유플러스 24.66%였다. KT와 LG유플러스간 차이가 2.15%p에 불과했다.반면, 같은 시기 IoT 회선을 빼고 휴대폰 단말기 가입 기준으로 보면 알뜰폰을 뺀 통신3사의 휴대폰 가입자 점유율은 SKT 48.47%, KT 28.47%, LG유플러스 23.06%로, KT와 LG유플러스간 차이는 5.41%p로 벌어진다. 2% 차이든, 5% 차이든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이른바 ’5:3:2’라는 ‘강(SKT)중(KT)약(LG유플러스)’에서 ‘강중중’으로 바뀌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상대적으로 LG유플러스가 IoT 회선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업계에선 LG유플러스가 한전 검침 등 IoT 대량 수주로 100만의 이상의 순증을 달성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알뜰폰 자회사 합산 점유율도 ‘혼동’…IoT 빼니 확 올라더 큰 관심은 통신사 알뜰폰 자회사들(kt엠모바일·스카이라이프, 미디어로그·LG헬로비전, SK텔링크)의 알뜰폰 시장내 점유율도 IoT 회선을 빼느냐 아니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점이다.김병욱 의원(국민의힘)이 과기정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통신 3사 자회사들의 알뜰폰 휴대폰 회선 합산 점유율은 48%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IoT회선을 집어 넣으면 전체 모수가 늘어나며 자회사들의 합산 점유율은 30%대로 줄어든다. 경쟁 상황에 착시가 일어나는 셈이다.이 문제가 중요한 이유는 과기정통부가 행정지도를 통해 통신3사 알뜰폰 자회사들의 알뜰폰 시장 합산 점유율을 50% 아래로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휴대폰 가입자 기준으로 하면 2% 정도 밖에 남지 않아 신규 가입자 모집을 중단해야 할 처지다.정부도 이 같은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IoT 회선 중에서도 일단 완성차 회선을 통신 자회사 알뜰폰 시장 합산 점유율 행정지도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려하고 있다.
2023.11.05 I 김현아 기자
‘역대급 R&D 투자’ 나선 혼다..글로벌 선두 노린다
  • ‘역대급 R&D 투자’ 나선 혼다..글로벌 선두 노린다[르포]
  • [우츠노미야시(일본)=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술의 혼다’가 ‘안전의 혼다’로 탈바꿈하고 있다. 차량뿐만 아니라 보행자, 이륜차(오토바이) 등 도로 위 모두를 고려한 안전 기술 개발에 몰두하는 이유다. 안전에 집중한 첨단 기술을 통해 혼다는 2050년 자사 차량·오토바이 관련 교통사고 사망자를 0명으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제시했다.지난달 28일 일본 도치기현 우츠노미야시에 위치한 ‘혼다 연구개발(R&D) 재팬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기자가 차세대 운전자 보조 시스템 ‘혼다 센싱 360’을 체험하고 있다. 스티어링 휠(핸들)에 손을 올리고 전방을 주시하되 운전은 차량이 스스로 하는 자율주행 레벨3 상태다. (사진=이데일리)지난달 28일 일본 도치기현 우츠노미야시에 위치한 혼다 연구개발(R&D) 재팬 프루빙 그라운드를 방문했다. 이곳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연구하는 R&D 센터인 동시에 이를 구현하는 트랙을 갖춘 거대한 시험장이다.혼다는 ‘사람을 위한 모빌리티’를 만든다는 일념으로 모빌리티 선행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6년간 R&D에 5조엔(약 49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입하기로 했고, 이 중 지능기술 적용 등을 위해 연간 1000억엔(약 90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들여 차세대 모빌리티 연구에 나선 것이다.혼다는 특히 안전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글로벌 안전 슬로건을 ‘모두를 위한 안전’(Safety for Everyone)으로 내건 이유다.◇ 손·발 떼고 시속 100㎞까지…안전한 ‘자율주행’ 실현혼다는 2030년까지 주요 시장에 출시할 차량에 ‘혼다 센싱 엘리트’(Elite)와 ‘혼다 센싱 360’으로 대표되는 지능형 운전자 보조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 2021년 공개한 혼다 센싱 엘리트에 주변 사각지대를 없앤 차세대 운전자 보조 시스템 ‘혼다 센싱 360’까지 더해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재팬 프루빙 그라운드에서는 안전에 집중한 혼다의 차세대 기술 ‘혼다 센싱(SENSING)’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다. 혼다 센싱 360을 장착한 세단 ‘레전드’에 올라타 트랙에 진입했다. 서서히 속도를 올리며 운전대에 있는 자율주행 버튼을 누르자 차량이 스스로 주변을 감지해 ‘오케이’(OK) 사인을 줬다.본격적인 ‘자율주행’의 시작이었다. 속도를 최대 시속 130㎞까지 적용할 수 있지만, 일단 시속 100㎞에 맞춰 보자는 인스트럭터 지시에 따라 레버를 조작하자 차량이 스스로 속도를 조절해 원하는 속도에 안정적으로 도달했다.지난달 28일 일본 도치기현 우츠노미야시에 위치한 ‘혼다 연구개발(R&D) 재팬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기자가 차세대 운전자 보조 시스템 ‘혼다 센싱 360’에 탑재한 자율주행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가속 페달에서는 발을, 핸들에서는 손을 뗀 상태로 차량이 가속하는 상황. (사진=이데일리)그러자 운전대에서 손을 떼도 좋다는 ‘핸즈 오프’(Hands-off) 사인이 계기판에 깜빡였다. 혼다 센싱 360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으로 차량에 부착된 레이다·라이다 센서와 전방 카메라, 위성 시스템을 통한 차로 상황, 운전자 상태를 파악하는 드라이버 모니터링 카메라 등이 동작해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나아갈 수 있도록 했다.가속 페달에서는 발을, 스티어링 휠에서는 손을 떼자 차가 홀로 움직이며 코너 구간을 매끄럽게 통과했다. 손과 발 모두 자유로운 상태였지만 차로 변경도 자유자재였다. 앞에 차량이 등장하자 차가 혼자 감속하며 적정 거리를 유지했다. 이때 ‘오토 레인 체인지’(자동 차로 변경) 버튼을 누르자 차량이 스스로 사방의 차량 상태를 파악해 안정적으로 차로를 바꿨다. 앞차를 앞지른 뒤 제 차로로 돌아오는 것까지 개입 없이 가능했다.지난달 28일 일본 도치기현 우츠노미야시에 위치한 ‘혼다 연구개발(R&D) 재팬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기자가 차세대 운전자 보조 시스템 ‘혼다 센싱 360’을 체험하고 있다. 도로 혼잡 상황에서 자율주행 기능이 작동한 채 차량 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동영상이 재생돼 이를 운전자가 감상하며 도착지까지 향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이데일리)차량이 많은 도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시속 20㎞ 수준의 도로 혼잡 상황을 재연하기 위해 시승차량 사방으로 차량이 붙자 다시 운전대를 잡으라는 사인이 울렸다. 손을 올린 채 사방을 주시하자 교통 체증 상황이 연출됐다.그러자 이를 보조하는 ‘트래픽 잼 파일럿’(Traffic Jam Pilot) 기능이 발동해 도로 혼잡 상황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했다. 다시 손과 발을 떼도 좋다는 사인이 뜨더니, 차량 센터페시아에 있는 디스플레이에서 영상이 재생됐다. 시선을 돌린 상태로 도로 혼잡 상태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것이다.◇ ‘긴급제동’ 강화…도로 위 모두를 안전하게혼다는 차량뿐만 아니라 이륜차(모터사이클), 보행자 등 도로에서 만나는 모든 개체를 위한 기술을 마련하고 있다. 이륜차, 보행자까지 고려한 ‘충돌 완화 제동 시스템’(CMBS)을 개발해 혼다 센싱을 고도화하는 이유다.지난달 28일 일본 도치기현 우츠노미야시에 위치한 ‘혼다 연구개발(R&D) 재팬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차세대 충돌 완화 제동 시스템(CMBS)을 탑재한 차량이 긴급 제동하고 있다. 앞 차로 인해 운전자 시야에 걸리지 않은 오토바이를 보고 급제동하는 모습. (사진=혼다코리아)현장에서 차세대 CMBS를 탑재한 혼다 ‘N박스’ 차량에 올랐다. 시속 20㎞로 달리는 차량 앞으로 오토바이가 달려왔는데, 앞선 주행차량 때문에 이를 운전자가 감지하지 못한 채 유턴하려는 상황이 발생하자 차량이 1.3초 만에 급제동했다.앞선 오토바이가 급제동하는 상황에서도 차세대 CMBS는 강력하게 작동했다. 운전자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재빨리 제동하면서다. 동시에 탑승자를 고려해 안전벨트 역시 강력한 힘으로 제어됐다.차세대 CMBS는 급제동이 필요한 순간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더라도 브레이크를 우선시하는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기능을 적용했다. 혼다는 오토바이뿐만 아니라 시야에 걸리지 않는 보행자, 정차한 차·오토바이 등에도 이같은 기술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쿠리타 지로 혼다 R&D센터 총괄 엔지니어가 CMBS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혼다코리아)쿠리타 지로 혼다 R&D센터 총괄 엔지니어는 “고속으로 달리는 상황에서도 CMBS가 충돌 1.n초 전 전면 센서를 통해 이를 감지하면 바로 제동을 걸고 충돌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면 다시 브레이크가 풀린다”고 말했다.해당 기능은 양산 차에 적용돼 있지만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국내에 출시되는 혼다 차량은 아직 CMBS를 활용할 수 없다. 이날 체험한 강력한 차세대 CMBS는 아직 상용화 단계다.혼다는 개발 속도를 높여 이날 선보인 안전 관련 선행기술을 빠르게 상용화할 계획이다. 먼저 혼다 센싱을 적용한 차량을 전 세계에 출시한 뒤 이를 점차 고도화해 안전한 교통 상황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를 통해 2050년까지 자사 차량·모터사이클 관련 ‘사망률 제로(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혼다 R&D 프루빙 그라운드 관계자는 “혼다는 사람에 집중한 안전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혁신 기술을 통해 차량, 보행자, 오토바이 등 모든 교통참여자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05 I 이다원 기자
"내년 HBM시장 열린다"…삼성 "설비투자" Vs SK "기술 개발"
  • "내년 HBM시장 열린다"…삼성 "설비투자" Vs SK "기술 개발"[뉴스쏙]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내년 HBM 공급역량은 업계 최고 수준 유지 차원에서 올해 대비 2.5배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이미 해당 물량에 대해 주요 고객사들과 내년 공급 협의를 완료한 상태다.” (삼성전자)“HBM 양산 확대를 위한 투자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다. 전사적으로는 캐파(CAPA·생산능력) 증설보다 공정 전환에 집중해 생산효율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내년 메모리반도체 업턴(경기상승)에 인공지능(AI) 사용 급증 등 호재가 예상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년 HBM 등 고부가 D램 경쟁력을 강조하며 공급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각각 설비투자를 통한 생산력과 기술력을 강조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전략이 내년 HBM 시장점유율 및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4세대 HBM 제품인 HBM3 양산 판매를 본격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차세대D램으로 꼽히는 HBM3E도 개발을 완료했다며 주요 고객사와 내년 공급 물량 협의를 마쳤다고도 했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내년 HBM 공급 역량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올해 대비 2.5배 이상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3분기에 11조4000억원 상당 시설투자 중 반도체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 10조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천안·온양 공장 중심으로 신규 설비투자를 진행해 HBM 생산능력을 향상시키겠다는 취지다.트렌드포스는 지난 8월 글로벌 HBM 시장점유율을 이같이 내다봤다.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대규모 투자는 엔비디아 등 고객사에 제품 생산역량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는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내준 1위를 가져오기 위해 공격적으로 캐파를 늘릴 것이고 AI 수요 급증에 따라 시장점유율을 꽤 많이 늘릴 것”이라고 했다.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 8월 글로벌 HBM 시장점유율을 분석하며 삼성전자가 지난해 40% 점유율에서 올해 46~49%로 6~9%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 SK하이닉스와 같은 반열에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AI용 초고성능 D램 신제품인 ‘HBM3E’ 개발에 성공하고, 성능 검증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SK하이닉스)이 관계자는 이어 “반면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만큼 시설투자보다는 공정전환 등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를 통해 HBM 판매 확대에 힘입어 D램사업 실적이 지난 3분기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향후 HBM3E와 같은 고부가 D램 생산 확대를 위해서 선단 공정 전환에 힘을 쓸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오는 2024년 말까지 1a 나노와 1b 나노 생산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면서도 “다만 투자 증가 및 가동률 회복은 시장 상황에 맞춰 점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업계 전체적으로 감산 전 최대인 2022년 4분기 캐파 수준까지 도달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설비투자는 생산량 증가보다는 선단 팹으로의 전환에 우선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양사가 HBM3E 제품에 적용하는 기술도 다른 만큼 향후 각 제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전포인트다. 삼성전자는 HBM 양산 초기부터 열압착-비전도성필름(TC-NCF)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3부터 어드밴스드 매스리플로-몰디드언더필(MR-MUF) 기술을 적용 중이다.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 겸 서울대 명예교수는 “두 회사가 경쟁하며 D램이 발전돼 온 것처럼 고대역폭메모리(HBM)도 같은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입장에선 HBM 시장점유율을 늘릴 수 있다”고 했다.
2023.11.05 I 최영지 기자
포스코이앤씨, `더샵 바이오필릭 주차장` 굿디자인 수상
  • 포스코이앤씨, `더샵 바이오필릭 주차장` 굿디자인 수상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포스코이앤씨는 자연친화적인 ‘더샵 바이오필릭 지하주차장’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굿디자인어워드 동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더샵 바이오필릭 지하주차장. (사진=포스코이앤씨)굿디자인 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선정된 상품은 정부가 인정하는 굿디자인 마크를 사용할 수 있다.포스코이앤씨는 지난 8월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미국 IDEA 본선 수상에 이어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연이어 건축디자인 우수성을 인장받았다.이번 수상한 더샵 바이오필릭 지하주차장은 ‘매일 만나는 자연, 어디서나 만나는 첨단기술’을 콘셉트로, 햇빛이 지하에까지 비치게 해 반양지 식물이나 조경석 등으로 지하 정원을 꾸미고, 주요 동선을 고급자재로 마감하고 차별화된 디자인 조명으로 이색적인 모습을 연출했다.포스코이앤씨는 지하주차장과 함께 더샵 플랜트리움 식물농장, 자연주의 부대시설, 백년명원 등도 개발해 모두 굿디자인 인증을 받았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건설업을 넘어 전 산업군의 우수한 상품들 가운데 더샵 바이오필릭 지하주차장이 굿디자인어워드를 수상해 의미가 크다”며 “더샵 거주민들이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삶을 누리도록 자연친화적인 주거상품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23.11.05 I 박경훈 기자
'브라질 괴수' 알메이다, '검은 악마' 루이스에 완승..."시릴 간 나와라!"
  • '브라질 괴수' 알메이다, '검은 악마' 루이스에 완승..."시릴 간 나와라!"
  • 브라질의 자일톤 알메이다가 미국의 데릭 루이스 위로 올라탄 뒤 파운딩 펀치를 퍼붓고 있다.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자일톤 알메이다(32·브라질)가 브라질 홈에서 데릭 루이스(38·미국)를 잡고 15연승을 달렸다. 알메이다는 다음 상대로 UFC 헤비급(120.2kg) 랭킹 1위 시릴 간(33·프랑스)을 요구했다.UFC 헤비급 9위 알메이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알메이다 vs 루이스’ 메인 이벤트에서 10위 루이스를 만장일치 판정(50-44 50-44 50-45)으로 제압했다. 알메이다의 통산 전적은 20승 2패(UFC 6승)가 됐다.압도적인 레슬링을 통한 일방적인 승리였다. 알메이다는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루이스를 바닥에 눕힌 뒤 그라운드로 확실히 압도했디. 총 경기 시간 25분 중 21분 10초 동안 알메이다가 유리한 포지션에서 컨트롤했다. UFC 헤비급 역사상 가장 긴 단일 경기 컨트롤 시간이다.루이스는 서브미션만 간신히 막아냈을 뿐 하위 포지션에서 그 어떤 저항도 하지 못했다. 경기를 지켜보던 UFC 라이트급(70.3kg)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가 SNS를 통해 “그래플링 훈련을 전혀 하지 않았을 때 벌어지는 일”이라며 “(누워 있는 루이스에게) 베개를 갖다 주라”고 말할 정도였다.알메이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젯밤 루이스가 난타전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내가 (일방적인) 쇼가 될 거라고 말했던 걸 기억하나”라고 말해 브라질 홈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이어 “루이스의 펀치가 강하단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지난 2~3주간 전략을 준비해 그를 그라운드에서 눌러두고 오른손 펀치를 피할 수 있었다”며 “몇 번 맞았지만 큰 타격은 없었다”고 경기 전략을 설명했다.UFC 헤비급 3연승을 기록한 알메이다는 다음 상대로 헤비급 랭킹 1위 시릴 간을 지목했다. 그는 “난 시릴 간을 원한다. (그의 홈인) 파리에서 싸울 수도 있고, (내 홈인) 살바도르나 어디든지 좋다”며 “난 준비됐다. 한번 붙어보자, 시릴 간”이라고 도발했다.현재 UFC 헤비급 타이틀 전선은 요동치고 있다. 다음 주 열리는 UFC 295로 예정됐던 챔피언 존 존스(36·미국)와 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41·미국) 대결이 존스의 가슴 근육 부상으로 취소됐다.대신 2위 세르게이 파블로비치(31·러시아)와 4위 톰 아스피널(30·영국)이 잠정 타이틀전을 벌인다. 데이나 화이트(54·미국) UFC 최고경영자(CEO)는 내년에 존스와 미오치치의 타이틀전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신예 알메이다는 이런 상황을 노려 빠르게 타이틀 도전권을 얻고자 한다. 그러려면 다음 경기에서 간과 같은 상위 랭커를 이겨야 한다.코메인 이벤트에선 니콜라스 달비(38·덴마크)가 15승 무패 신예 가브리엘 봉핌(26·브라질)에게 역전 TKO승을 거둬 브라질 홈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달비는 1라운드 봉핌의 파상공세에 시달렸지만 버텨내고 2라운드에 지친 봉핌을 압박했다. 결국 2라운드 종료 27초를 남겨두고 니킥 연타에 이은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봉핌을 피니시했다.
2023.11.05 I 이석무 기자
라인그룹, 30년간 2800명 장학금 지급
  • 라인그룹, 30년간 2800명 장학금 지급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라인그룹은 약 30년간 280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5일 밝혔다. 매년 지역사회 학생 100여명이 장학금 혜택을 받은 셈이다.지난 3일 전남 담양군 무정면 무정초등학교에서 진행된 라인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라인그룹)공병학 라인그룹 회장은 라인장학재단을 통해 지역 내 우수 인재들의 학업을 장려하고 분야별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장학사업을 진행해 왔다. 1995년부터 약 30년 가까이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는 지난 3일 전남 담양군 무정면 무정초등학교 전교생 50여명이 대상이다. 또한 추가적으로 수능이 끝나는 시점에 관내 고등학생 약 30여명 에게도 학교장 추천을 통해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라인장학재단은 광주지역 고등학교 및 다문화·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의 학생을 돕기 위해 일선 학교와 광주 시청 등 지자체의 추천을 받아 지원 대상을 선정 중이다. 지난 28년 동안 장학금을 지급한 학생수가 2800명을 훌쩍 넘는다.라인그룹의 지역 문화예술계 지원활동도 활발하다. 라인그룹은 라인문화재단과 함께 광주, 전남 지역 주민과 문화 예술인 등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도심 길거리 문화 축제인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를 2016년부터 7년째 공식 후원하고 있다. 올해는 이 행사의 대표 프로그램인 ‘충장 퍼레이드’의 타이틀 후원사 자격으로 13개 동 주민들이 참여한 국민 참여 퍼레이드 경연을 후원하고 시상을 협찬했다. 또한 광주미술대전, 한국청소년영화제, 사랑의 공부방 꾸미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라인장학재단 관계자는 “지역 우수 인재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미래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며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예술계 지원과 인재육성을 위한 실질적인 사회공헌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라인그룹은 올해 하반기 오산세교 2지구, 광주 일곡공원, 화성 동탄2신도시 및 아산 테크노밸리 7차 현장에서 약 40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2023.11.05 I 박경훈 기자
롯데, 대학생 봉사단 ‘밸유 for ESG’ 선발…“잘파세대와 사회가치 나눈다”
  • 롯데, 대학생 봉사단 ‘밸유 for ESG’ 선발…“잘파세대와 사회가치 나눈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롯데그룹이 잘파(Z+알파세대)와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한다.롯데는 지난 4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학생으로 구성된 봉사단 ‘밸유 for ESG(이하 밸유)’의 활동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발대식에는 ESG 기반 봉사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발된 20개 팀 80여 명과 롯데지주 CSV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발대식은 프로그램 소개 및 참가자들의 활동 선서를 시작으로 환경 전문가 윤순진 서울대 교수 특별강연, 멘토링 세션과 ESG 퀴즈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롯데그룹의 ‘밸유’ 사업은 임팩트비즈니스재단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청년층과 함께 ESG 측면에서 사회 문제를 고민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롯데지주는 계열사 ESG 프로그램 참여 연계, 활동비 제공 등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2018년 첫 창단한 밸유 봉사단은 환경 보호, 착한 소비,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주제로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다.지난 9월 한 달간 이뤄진 봉사단 모집에는 대학생 119개 팀이 지원해 최종 20개 팀이 선발됐다. 내달 본격 활동을 개시하는 2023년 밸유 봉사단은 대학생들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폐의류 업사이클링을 통한 유기견 용품 제작, 다문화 가정 아동용 그림책 만들기, 시각장애인 인식 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주제를 반영해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봉사단은 숏폼 콘텐츠를 제작해 공유하는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활동도 병행한다.롯데는 그룹 멘토링을 진행하며 각 팀 별 활동 계획에 대한 실질적 분석 및 피드백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는 지난 활동 기수의 의견을 반영해 멘토 인원을 4인에서 10인으로 늘리고 활동 기간도 2개월에서 3개월로 확대하는 등 봉사단 지원 활동을 강화했다. 또한 다음달 롯데칠성음료 반려해변 입양 및 정화 활동에 밸유 봉사단이 함께하는 등 계열사 ESG 캠페인과 연계한 활동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이번 봉사단에 선정된 중앙대(CAVA팀) 박현아씨는 “더 나은 세상을 고민하고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며 “우리 팀의 가치인 더불어 행복하기를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어 이번 활동에 많은 기대가 된다“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롯데그룹은 4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학생들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다양한 주제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전개하는 ‘밸유 for ESG’ 봉사단 발대식을 진행했다. (사진= 롯데지주)
2023.11.05 I 박철근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