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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자암호통신 상용화 '잰걸음'…국가·공공기관 앞장선다
- 오는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정보원, NIA, 미래양자융합포럼 주최·주관으로 열리는 ‘양자암호통신 시범사업 및 보안검증제도 설명회’ 포스터(사진=NIA)[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정부가 미래 산업 ‘게임 체인저’로 일컫어지는 양자암호통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가·공공기관 내 양자암호통신망 구축을 시작으로 산업 활성화까지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5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정보원, 미래양자융합포럼과 함께 오는 7일 ‘양자암호통신 시범사업 및 보안검증제도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가·공공기관 정보화 담당자를 대상으로 그간의 성과와 제도는 물론,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3사가 보유한 기업간거래(B2B) 응용서비스 및 요금제까지 소개할 예정이다.◇양자암호통신이란?양자암호통신은 양자컴퓨팅 발전과 함께 필요성이 대두됐다. 현재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전자식 컴퓨터가 발명된 이후 정보를 이루는 단위는 0과 1, 이진 상태로만 존재했다. 끊김과 이어짐을 기반으로 0과 1을 구분해 데이터를 주고 받는 방식이다.반면 양자컴퓨팅에서 사용되는 정보 처리 단위 ‘큐비트(qubit)’는 0과 1이 동시에 중첩된 상태다. 이를 계산에 이용하면 기존 컴퓨터로 실현 불가능한 연산 능력을 실현시킬 수 있다. 쉽게 말해, 큐비트가 많을 수록 연산 속도와 처리량 등 성능이 대폭 증가한다. 통상 양자 프로세서에 1 큐비트가 추가될 때마다 수행 가능한 최대 연산 성능은 두 배로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양자암호통신은 이같은 특성을 보유한 양자컴퓨터 등 다양한 기기 간 연결을 구현하기 위해 고안됐다. 양자컴퓨팅 정보 처리 단위로 큐비트가 사용되면서 비트(bit)를 사용하던 기존 통신망 정보 단위로는 양자 특성을 반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새로운 보안 체계 실현 목적도 있다. 전문가들은 양자컴퓨터 발전으로 현재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보안 기술이 모두 무력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공격자가 도청이나 감청 또는 정보 탈취를 위해 양자 상태를 관찰·측정하는 순간 상태가 변한다. 공격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정부, 양자암호통신망 구축 확산 도모정부는 오는 7일 국가·공공기관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운영 사업 성과와 국정원 보안검증제도를 소개하는 첫 설명회를 연다.NIA는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을 통해 공공·민간분야(의료·산업·R&D 등)에서 40여개 응용서비스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와 협력해 양자암호 기업간거래(B2B) 전용회선 요금제를 지난해 7월 출시한 바 있다.설명회는 △양자암호통신 시범사업 성과소개 △양자암호통신장비 보안검증제도 설명 △통신3사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소개 등으로 구성됐다. 뿐만 아니라 통신3사 양자암호통신 응용서비스 및 요금제를 소개하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홍보부스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NIA·국정원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안전성이 입증된 양자암호통신장비가 국가·공공기관에 확산되고, 나아가 관련 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고마츠 나나X사카구치 켄타로 "韓 관객 열정적, K콘텐츠 뛰어나" [종합]
-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와 고마츠 나나(오른쪽)가 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남은 인생 10년’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깊은 애정을 담아 만든 작품을 한국 관객분들께 선보일 수 있어 매우 영광입니다. 뜨거운 환대 감사드립니다.”일본 배우 고마츠 나나, 사카구치 켄타로가 영화 ‘남은 인생 10년’으로 내한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고마츠 나나는 5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남은 인생 10년’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남은 인생 10년’을 일본에서만 그치지 않고 해외에도 선보일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에 사카구치 켄타로와 한국에 오게 됐는데, 저희가 만든 영화를 마음을 담아 직접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사카구치 켄타로는 “영화를 여러 곳에 전달하는 건 매우 좋은 일”이라며 “어제 무대인사를 했는데, 한국 관객들의 에너지와 파워를 듬뿍 받은 하루였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고마츠 나나와 사카구치 켄타로는 연출을 맡은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은 배우 심은경이 출연한 ‘신문기자’로 일본 아카데미상 6관왕을 달성한 실력파 감독으로, 한국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탁월한 연출력과 개성있는 색깔로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마츠 나나는 “경의와 사랑을 담아 촬영에 임하자는 것이 감독님의 주문이었다”며 “촬영에 들어가기 전 원작자의 유가족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는데, 덕분에 뜨거운 마음으로 함께 영화를 함께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젊은 감독인데도 사고방식과 연출방식이 노련했다”며 “덕분에 촬영을 마친 뒤 결과물을 봤을 때 어떠한 부딪힘이나 마찰이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작업이었다”고 덧붙였다.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남은 인생 10년’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뉴스1)특히 사카구치 켄타로는 ‘남은 인생 10년’에 대해 ‘사랑이 넘치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두 주인공의 러브 스토리도 있지만, 가족애와 친구들과의 우정도 함께 담겼다”며 “다양한 방식과 형태의 사랑을 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마츠 나나도 “단순한 러브스토리가 아니라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다룬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분들이 이 영화를 많이 봐줬으면 한다”고 소망했다.최근 한국 극장가에 불어닥친 J무비 열풍에 대해서는 “고마운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과 한국 양국 사람들이 서로의 콘텐츠를 보고 싶어도 볼 방법이 없었다”며 “하지만 OTT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서로의 문화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고, 덕분에 거리가 많이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관계가 된 것 같다. 덕분에 일본영화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관계가 풍요로워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고마츠 나나는 “한국 관객분들은 정말 정열적이고, 따뜻한 온기를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내한기간 동안) 좋은 추억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OTT 플랫폼이 생기면서 K콘텐츠를 많이 보고 있는데, 영화 ‘부산행’ 등 콘텐츠를 보면서 뛰어나다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다”며 “한국영화와 드라마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배우 고마츠 나나가 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남은 인생 10년’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뉴스1)끝으로 고마츠 나나는 “영화 ‘남은 인생 10년’을 촬영하면서 모든 것을 불태웠다”며 “영화와 함께한 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이었다. 한국 관객분들께도 이러한 마음이 전달됐으면 하고, 많은 사랑을 받길 기원한다”고 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일본에서 개봉한지 꽤 됐는데도 한국 관객분들에게 소개할 수 있다는 건 굉장한 영광”이라며 “2시간이 짧지만 인간의 다양한 관계와 감정들을 농밀하게 담아냈다. 그 감정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남은 인생 10년’은 스무 살에 난치병을 선고받은 마츠리(고마츠 나나)가 삶의 의지를 잃은 카즈토(사카구치 켄타로)를 만나 눈부신 사계절을 장식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이 연출을 맡아 1년간의 촬영으로 탄생한 사계절의 아름다운 영상미를 자랑한다. 또 ‘너의 이름은.’, ‘스즈메의 문단속’ 등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사랑받은 OST를 담당한 인기 밴드 ‘래드윔프스’가 첫 실사영화 음악을 맡아 기대감을 높인다.일본 현지에서 공개된 영화 ‘남은 인생 10년’은 최종 관객 234만8000명이라는 대히트를 기록, 일본 로맨스 영화의 흥행 역사를 새롭게 썼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4일 개봉해 입소문을 타고 누적관객수 8만8315명을 동원, 10만 관객 동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 IPO 추진 파로스아이바이오, ‘바이오 USA’ 발표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기업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파로스아이바이오가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오는 8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참석한다고 5일 밝혔다. 김규태 파로스아이바이오 CBO(부사장) 겸 호주법인 공동대표가 주요 사업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바이오 USA는 미국 바이오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행사다. 전 세계 9000여개 기업과 1만5000명 이상의 업계 전문가가 모인다. 파트너십 구축, 기술 이전, 투자 등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이 성사되는 자리다.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2016년에 설립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AI 기반으로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PHI-101’, 항암제 치료물질 ‘PHI-201’(pan-KRAS 저해제), ‘PHI-501’(악성흑색종, 난치성 대장암, 삼중음성 유방암) 등을 확보했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이번 바이오USA에서 ‘PHI-101’과 ‘PHI-501’ 등의 연구·개발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PHI-101은 재발·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다. 악성 흑색종 치료제로 전임상 단계 연구 중인 PHI-501은 난치성 대장암,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제로도 개발 중인 물질이다. 2021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김규태 호주법인 공동대표는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바이오USA,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미국암학회(AACR)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해 업계의 동향을 파악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며 “글로벌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파로스아이바이오를 소개하는 뜻깊은 기회가 공동 연구나 기술이전 계약 등 유의미한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김영삼·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청와대 전시 '깜짝 도슨트' 변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김영상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청와대 본관에서 열리고 있는 역대 대통령 전시의 ‘깜짝 도슨트’로 변신했다.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지난 3일 서울 청와대 본관에서 열리고 있는 청와대 개방 1주년 기념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 전시를 찾아 깜짝 도슨트가 되어 김 전 대통령의 부스에서 관람객들에게 직접 전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5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지난 3일, 노 이사장은 지난 4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리고 있는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 전시 현장을 찾았다.이번 전시는 12명의 역대 대통령들의 리더십의 드라마에 배치됐던 상징적인 소품에 초점을 맞춘 전시로 지난 1일부터 일반 관람을 진행하고 있다. 과거 청와대에서 지낸 경험이 있는 김 이사장, 노 이사장은 전시가 어떻게 마련됐는지 궁금해 현장을 방문했다. 두 사람은 관람객들이 전시된 상징소품과 사진에 호기심을 갖고 모여들자 즉석 해설사로 나서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3일 전시 현장을 방문해 관람객에게 아버지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의 청와대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소품으로 전시된 조깅화 앞에서 “아버님의 대통령 재임 시기는 결단의 연속이었고, 새벽 조깅은 그 결단을 다듬어가는 준비의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특히 금융실명제 단행 발표 당일 김 전 대통령이 평상시보다 빨리 달린 일화를 공개하며 “그 당시에는 왜 그렇게 빨리 뛰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것이 금융실명제 실시의 전격성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방한한 미국 클린턴 대통령과 청와대 경내에서 조깅을 할 때 김영삼 대통령의 승부근성이 발동해 두 사람의 조깅 속도가 점점 빨라져 마지막에는 마치 100m 달리기처럼 됐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이 지난 4일 서울 청와대 본관에서 열리고 있는 청와대 개방 1주년 기념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 전시를 찾아 깜짝 도슨트가 되어 노 전 대통령 부스에서 관람객들에게 직접 전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다음날인 4일 전시장을 찾은 노 이사장은 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상징소품으로 전시된 퉁소를 보고 “아버지가 직접 부시던 오래된 퉁소다. 아버지가 7살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음악을 좋아하시던 할아버지가 퉁소를 유품으로 남겨주셨다고 들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안 계셔서 외롭고 슬플 때, 퉁소와 음악으로 서러움을 씻어내셨다고 한다. 아버지의 이러한 음악적 감성이 ‘보통사람의 시대’를 선언하는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또한 노 이사장은 “아버지가 퉁소를 꽤 잘 불었고, 노래도 잘했는데, 그 DNA가 자신에게 온 것 같지는 않다”라고 해 관람객들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문체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부터 일반 관람을 시작한 이후 2만 3880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주말인 3일과 4일에만 1만 7145명이 관람했다. 현재 청와대 본관은 청와대 시설물 보호와 관람객 안전을 위해 관람객 수를 동시 수용인원 2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관람객들에게 대기 시간 정보를 현장에서 알리는 등 안내 시스템을 강화하고 인력을 추가 배치했다. 이번 전시는 본관의 ‘본관 내부 복원 프로젝트’ 전시, 청와대에서 쓰이던 식기와 가구를 볼 수 있는 춘추관의 ‘초대, 장’ 전시와 함께 오는 8월 28일까지 계속된다.
- 경기도, 3기 건설공사 시민감리단 모집…전문가·교수 등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제3기 건설공사 시민감리단’을 공개 모집한다.5일 경기도에 따르면 2019년 7월부터 전국 최초로 도입·운영한 ‘건설공사 시민감리단’은 전문가로 구성된 시민들이 감리단원으로 참여해 공사 현장을 직접 살피면서 건설공사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품질 향상 및 부실시공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시민감리단이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경기도)점검 대상은 경기도와 소속기관에서 발주하는 건축, 도로, 철도, 하천 등 4개 분야의 공공 건설공사 현장이다.시민감리단은 외부 전문가 관점에서 객관적이고 면밀한 시각으로 점검하고 부당한 업무처리에 대한 시정조치, 제도개선 건의 및 자료 열람·제출 요구 등 권한을 갖고 활동한다.3기 건설공사 시민감리단 신청 자격은 수도권 거주자 중 건축·토목·안전·설비 분야 등 관련 전문자격과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이거나 관련 분야 대학·연구기관에서 조교수 이상의 직에 있는 사람, 민간 감리 경력 5년 이상인 사람 등이다.운영 규모는 안전관리와 토목시공, 도로, 철도, 수자원, 건축시공, 기계, 전기, 통신, 소방 10개 분야 30명으로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시민감리단 참여 희망자는 14일까지 이메일로 신청하면 되고 관련 서식 및 접수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현일 건설안전기술과장은 “시민감리단은 공공 건물을 시민이 직접 살펴봄으로써 공사의 공공성과 안전성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며 “이번 공개모집에 전문성과 실무경험이 풍부한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로즈 장, 72년 만에 LPGA 투어 프로 데뷔전 우승…‘우즈도 축하’(종합)
- 로즈 장이 5일 열린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 오픈 우승 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아마추어 최강이었던 로즈 장(20·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 오픈(총상금 275만 달러)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러, 우승까지 거머쥐었다.로즈 장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2개를 범해 2오버파 74타를 쳤다.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장은 제니퍼 컵초(미국)와 연장전을 치렀고,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파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로즈 장은 141주 연속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해 이 부문 최장 기록을 세운 선수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골프부인 장은 2년 동안 20개 대회에 출전해 12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같은 대학 선배인 타이거 우즈(미국)의 최다 우승 기록(11회)도 경신했다.올해 NCAA(전미대학체육협회) 2연패를 달성했으며, 지난 4월에는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외에 US 여자 아마추어 선수권, US 주니어 걸스 정상에 오르는 등 주요 대회에서 모조리 다 우승을 차지했다.장은 지난달 말 프로 전향을 선언했고, 이번 대회에는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해 프로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대회 호스트인 LPGA 투어의 슈퍼 스타 미셸 위 웨스트(미국·은퇴)의 직속 대학 후배이기도 하다.AP통신은 “로즈 장은 2005년 미셸 위 이후 가장 많은 주목을 받으며 LPGA 투어에 데뷔했다”고 소개했다.LPGA 투어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러 우승을 차지한 건 1951년 베벌리 핸슨(미국) 이후 72년 만의 대기록이다. 또한 장은 2013년 이후 역대 네 번째로 초청 선수 우승 기록도 세웠다.우승한 장에게는 LPGA 투어 회원이 될 자격이 주어졌고, 장은 곧바로 이를 받아들여 올 시즌 신인으로 LPGA 투어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다만 오는 10일 개막하는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는 불참한다.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장은 4번홀(파3)에서 보기를 한 차례 범한 뒤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갔다. 선두권에 위치한 선수들이 모두 오버파를 기록하며 장을 압박하지 못하면서 장이 손쉽게 우승을 차지할 것처럼 보였다.경기 막판에 들어서면서 장도 긴장한 듯 흔들리기 시작했다. 17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너무 세게 친 탓에 중거리 파 퍼트가 남았는데, 장은 이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그러나 장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 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트리며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제니퍼 컵초(미국)가 1타 차 단독 2위로 먼저 경기를 마무리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홀에서 타수를 잃으면 연장전에 끌려가야 할 판이었다. 장은 안전하게 벙커를 탈출한 뒤 칩 샷을 시도했지만 2m 거리의 애매한 파 퍼트가 남았다. 장의 파 퍼트가 오른쪽으로 살짝 빠졌고, 결국 장은 컵초와 연장전을 치러야 했다.우승 트로피 키스(사진=AFPBBNews)18번홀(파4)에서 이뤄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장은 티 샷을 또 벙커에 빠트렸고, 정규 라운드 18번홀과 비슷한 거리, 위치에서의 2m 파 퍼트를 남겼는데 이번에는 성공했다. 컵초도 파를 기록해 이들은 두 번째 연장전으로 향했다. 장은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하이브리드로 두 번째 샷을 해 핀 오른쪽 2m 거리에 먼저 붙였고, 오히려 더 짧은 거리에서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한 컵초의 샷은 그린 입구에 떨어졌다. 컵초가 스리 퍼트를 범해 먼저 보기를 범했고, 장이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장은 첫 우승 상금으로 41만2500 달러(약 5억3000만원)를 받았다.우승을 확정하고 자신의 이름인 붉은 장미 꽃다발을 받은 장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학교 동료들과 NCAA에서 우승한 게 바로 지난주였고 프로로 전향해 이 대회에 출전한 것도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NCAA 2연패부터 프로 전향, LPGA 투어 첫 우승까지 걸린 기간은 불과 13일이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장의 이같은 성과가 인상적이었던 듯 소셜 미디어(SNS)에 “장에게 믿을 수 없는 몇 주였을 것”이라며 축하 메시지를 적었다.3타를 줄이고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컵초는 연장전에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지만, 장의 우승을 축하했다.루키 유해란은 2타를 줄여 단독 3위(8언더파 280타)를 기록, 올 시즌 네 번째 톱 10을 달성했다. 그렇지만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지은희(37)가 공동 4위(7언더파 281타)에 이름을 올렸고,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8)은 공동 13위(4언더파 284타)를 기록했다.1타 차로 아쉽게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한 유해란(사진=AFPBBNews)
- 내일 경제·금융수장 회동…'역전세난 공포'에 DSR 미세조정 등 논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전셋값 시세가 기존 보증금보다 적어 집주인이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금융수장들이 6일(내일) 비공개 회동을 가져 관심이 모아진다. 전세 사기 피해자, 역전세 문제 등에 한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을 완화하는 등 미세 조정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단지 내 부동산 중개업소의 모습.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는 6일 비공개 회동을 갖는다. 이들은 역전세 문제가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윤석열정부 출범 후 경제·금융수장들은 이른바 ‘F(Finance) 4’ 회의를 통해 거시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해왔다. 경제금융정책을 사전 조율하는 등 정책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오는 6일 만남도 정례회의 차원이라는 것이 복수의 당국 관계자들 설명이다. 한은에 따르면 잔존 전세계약 중 깡통전세 위험가구 비중은 지난해 1월 2.8%(5만6000호)에서 지난 4월 8.3%(16만3000호)로 큰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역전세 위험가구 비중은 25.9%(51만7000호)에서 52.4%(102만6000호)로 늘었다. 지역별로 깡통전세와 역전세의 비중을 보면 서울(1.3%, 48.3%)보다 비수도권(14.6%, 50.9%)과 경기·인천(6.0%, 56.5%)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상황에서 DSR 규제 완화 조치에 대한 논의가 나올지 주목된다. 지난해 7월부터 적용된 현행 DSR 규제는 총대출액이 1억원을 넘으면 원칙적으로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 소득의 40%(제2금융권 50%)를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금융당국은 DSR 규제를 완화하면 돈을 갚을 능력을 초과한 대출이 이뤄져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규제 완화에 부정적 입장이다. 한은도 DSR 완화 외에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최근 가계부채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는 점에서 DSR 규제를 완화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5월말 가계대출 잔액은 677조6122억원으로 전월(677조4691억원) 대비 1431억원 증가했다. 2021년 12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이다.다만 대형 전세사기에 이어 역전세, 깡통전세 위험이 전세 시장을 뒤흔들 조짐인 데다, 정부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전세 사기 피해자, 역전세 문제 등에 한해 DSR 적용을 완화하는 등 미세 조정하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슈퍼브에이아이, 日 닛폰스틸에 ‘AI 데이터관리 플랫폼’ 공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슈퍼브에이아이가 일본 최대 규모 철강사 닛폰스틸(Nippon-Steel)에 자사 머신러닝 데이터 관리 플랫폼 ‘슈퍼브 플랫폼’을 도입해 AI 모델 개발 프로세스 자동화를 실현함과 동시에 데이터 관리 편의성과 모델 개발 속도를 개선했다고 5일 밝혔다. 슈퍼브 플랫폼이 뭔데?이번에 닛폰스틸에 공급된 제품으로, 삼성, LG, 카카오, NC소프트, 현대 그룹에도 도입돼 AI 모델 구축 자동화 효과를 거뒀다.슈퍼브 플랫폼은 AI 모델 개발을 위한 데이터 가공 및 데이터 품질 관리 사업 등을 한다. 데이터 스펙 및 문제 정의 컨설팅 서비스인 △슈퍼브 서비스, 학습용 데이터를 자동으로 선별하는 △슈퍼브 큐레이트, 대규모 데이터의 라벨링 가공/관리를 진행하는 △슈퍼브 라벨 등의 제품을 슈퍼브 플랫폼 내에서 제공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슈퍼브 플랫폼의 핵심 기술인 데이터 라벨링 자동화 기술(오토 라벨링(Auto-Label), 커스텀 오토 라벨링(Custom Auto-Label))의 누적 사용량은 전년 대비 2.5배 증가했다. ▲김현수(33) 슈퍼브에이아이 대표. 그는 美 듀크 대학에서 전자공학과 생명공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인공지능 분야에서 박사과정으로 공부하던 중 SK텔레콤에 스카우트 돼 1년 6개월을 연구개발자로 일했다. 이후 2018년 4월 슈퍼브에이아이를 창업했다.닛폰스틸의 연구원 Nobuyuki Tatemizo 은 “머신러닝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한정된 자원을 적재적소에 잘 사용하면서 동시에 모델을 상용화하기에 충분한 양의 고품질 데이터까지 확보하기는 정말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슈퍼브 플랫폼을 이용하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그는 “슈퍼브 플랫폼의 제품 중 하나인 큐레이트에선 우선적으로 라벨링 해야 하는, 모델 성능 개선에 가장 유의미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선별해 주는 데다, 검색 기능과 함께 사용하면 신규 객체 클래스를 훨씬 빠르게 추가할 수 있다”면서 “특징맵(Feature map)에서 학습용 데이터를 균일하게 추출해 줘서 데이터가 편향되지 않고 소량의 엄선된 데이터만으로도 원활하고 빠른 AI 모델 재훈련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슈퍼브에이아이 김현수 대표는 “슈퍼브 플랫폼은 닛폰스틸의 생산 현장에 디지털 기술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우리는 철강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다양한 업계에서 손쉽게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슈퍼브에이아이는 머신러닝 개발 데이터, 운영 과정을 통합해 개발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DataOps(데이터옵스) 및 MLOps(ML옵스) 분야 선두주자다.한국 시장과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슈퍼브에이아이는 2020년 8월 한국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이래로, 전 세계에서 4,000개 이상 팀이 사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