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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 베테랑 황인춘 꺾고 매치 8연승 행진..1번 시드 함정우도 산뜻한 출발
  • 이재경, 베테랑 황인춘 꺾고 매치 8연승 행진..1번 시드 함정우도 산뜻한 출발
  • 이재경이 30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첫날 조별리그 1경기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충주(충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재경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첫날 조별리그 1경기에서 베테랑 황인춘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이재경은 30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1경기에서 황인춘을 상대로 18번홀까지 가는 박빙의 승부 끝에 2홀 차로 꺾어 승점 2를 챙겼다. 이번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4명씩 1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3경기를 치러 각 조 1위 16명이 16강에 진출하고 그 뒤 결승까지 1대1 매치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디펜딩 챔피언 이재경은 지난해 대회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7연승으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데 이어 이번 대회 첫 경기도 승리해 8연승으로 대회 2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첫발을 뗐다.전반을 1홀 차로 앞선 이재경은 후반에는 10번홀을 내주고 12번과 13번홀을 연속으로 따내면서 2홀 차로 앞서 갔다. 그러나 15번홀을 내주면서 다시 1홀 차 아슬아슬한 승부가 이어졌고 17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마지막 홀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18번홀(파5)에선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여 컨시드를 받아 2홀 차 승리를 따냈다. 황인춘은 3온에 성공해 버디 퍼트를 남겼으나 비겨도 지는 상황이어서 패배를 인정했다.경기를 끝내고 돌아온 이재경은 승리에 만족하면서도 내용에선 살짝 아쉬운 마음을 엿보였다.그는 “매우 잘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큰 실수 없이 무난한 경기를 한 것 같다”라며 “조금 더 일찍 경기를 끝낼 수 있었으나 18번홀까지 모두 쳤던 것이 아쉽다. 그래도 매치플레이에서는 1홀 차라도 이기는 것이 중요한 만큼 남은 경기에서도 모두 이길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대선배를 꺾으며 2연패 순항을 시작한 이재경은 오후 1시 56분부터 윤성호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1번 시드를 받고 경기에 나선 함정우도 조별리그 처 경기에서 하충훈을 상대로 3홀 남기고 4홀 차(4&3) 승리를 따내 산뜻하게 출발했다. 같은 조에서 김민휘는 김종학은 이겨 나란히 조 공동 1위에 올랐다.김비오는 박준섭을 7&6, 허인회는 박일환을 6&5를 제압했고, 김영수, 고군택, 김동민, 문도엽, 윤성호, 김민수, 변진재, 이규민, 옥태훈, 김한별, 김찬우, 전가람, 이대한, 이수민, 송민혁, 박태완, 엄재웅, 고인성, 조우영, 강태영, 이정환, 강경남도 승리를 챙겼다.15조에선 윤상필, 김우현, 김민규, 여성진 모두 무승부를 기록해 선두 다툼이 치열해졌다.
2024.05.30 I 주영로 기자
기관 매물에…코스닥, 830선서 '눈치보기'
  • 기관 매물에…코스닥, 830선서 '눈치보기'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기관의 매도세 속에 30일 오후장에도 83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9포인트(0.52%) 내린 834.06에서 거래되고 있다.835.63으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잠시 840선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매수로 돌아서 112억원을 담고 있고, 개인도 52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특히 개인은 3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반면 기관은 355억원을 팔며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03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11억원 매수 우위로 총 214억원의 사자세가 유입되고 있다.간밤 미국 증시는 3대지수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 장기채 금리가 다시 상승하며 시장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코스피는 1%대 약세를 보이며 2640선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특히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팔자로 일관하며 전날 1조원대, 이날 4400억원대 매물을 내놓고 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1600원(0.85%) 내리며 18만59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0.33% 상승세이다. HLB(028300)와 엔켐(348370)은 각각 4.54%, 4.47%씩 내리고 있다.대주전자재료(078600)가 13.72% 오르며 12만1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대주전자재료의 실리콘 음극재가 테슬라의 부품으로 사용될 것이란 기대 탓이다. 전날 한 매체는 테슬라가 2170(지름 21㎜·높이 70㎜) 원통형 배터리 성능 개선을 위해 신형 배터리에 한국산 실리콘음극재를 적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런데 국내 소재사 중 실리콘 음극재를 양산할 수 있는 업체는 현재 대주전자재료가 유일하다는 이유에서 대주전자재료가 급등세를 타는 모습이다.에스엠(041510)이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3.70% 오른 8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블록딜 영향으로 급락한 만큼,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한중 정상회담 이후 국내 상장 중국주의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며 헝셩그룹(900270)이 이날 장 초반부터 상한가를 지키고 있다.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도 25%대 강세다.반면 DXVX(180400)는 28.00% 내리고 있다. 주가 하락은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가 대주주로 있는 DXVX가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DXVX는 50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 목적은 운영자금 및 채무상환자금 조달이다.자연과환경(043910) 역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17.79% 내리고 있다. 전날 자연과환경은 공시를 통해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239억 원 조달을 위해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4.05.30 I 김인경 기자
정부, ‘의료분쟁 조정제도’ 개편 나선다
  • 정부, ‘의료분쟁 조정제도’ 개편 나선다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정부가 의료개혁 일환으로 의료사고 발생 시 이용하는 의료분쟁 조정 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노연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4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첫 특위 회의를 마친 뒤 향후 특위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 산하 ‘의료사고안전망 전문위원회’는 30일 오전 제2차 회의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료사고 감정 및 조정·중재 혁신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나눴다. 그간 정부는 ‘의료분쟁조정법’에 따라 의료분쟁 조정 제도를 운영해 왔으나, 감정과 조정 관련한 절차에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전문위원회는 의료사고 접수·상담, 조사·감정, 조정·중재 등 전 단계에 걸친 제도 개선점을 검토하고 감정 시스템의 객관성과 신뢰성 제고 방안을 토의했다. 특히, 환자·소비자가 추천한 감정위원 참여 확대, 보완 감정 운영, 전문 상담 체계 구축 등 환자와 의료인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감정 체계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지난 1차 회의에서는 ‘의료사고처리 특례법’ 제정안을 포함해 의료사고안전망 구축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공유한 바 있다.노연홍 특위 위원장은 “의료사고안전망 구축은 환자 권익보호와 의료인의 과도한 사법리스크 완화 양 측면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라면서도 “전문위원회 내 신속한 논의를 통해 균형감을 갖춘 합리적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5.30 I 최오현 기자
SK하이닉스 “차세대 HBM, 내년 공급 계획 이미 논의 중”
  • SK하이닉스 “차세대 HBM, 내년 공급 계획 이미 논의 중”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메모리인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과 관련해 내년 계획까지 이미 논의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SK하이닉스는 이날 자사 뉴스룸에 이 같은 내용의 SK하이닉스 신임 임원 좌담회를 공개했다.좌담회에 참석한 SK하이닉스 임원들. (왼쪽부터)권언오 부사장(HBM PI), 김기태 부사장(HBM S&M), 이동훈 부사장(321단 낸드 PnR), 오해순 부사장(낸드 Advanced PI), 길덕신 부사장(소재개발), 손호영 부사장(Adv. PKG개발), 이재연 부사장(Global RTC). (사진=SK하이닉스)김기태 SK하이닉스 HBM 세일즈&마케팅(S&M) 부사장은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빅테크 고객들이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며 ”우리는 차세대 HBM 제품 등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계획을 미리 논의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HBM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5세대 제품인 HBM3E 양산에 돌입했고 6세대 HBM4 양산 시점도 내년으로 당겼다.좌담회에 참여한 신임 임원들은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진 배경으로 장기간 끈질긴 연구개발과 투자, 고객과의 긴밀한 협업 등을 꼽았다.권언오 SK하이닉스 HBM PI 부사장은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오랜 시간 동안 끈질기게 이어져 온 AI 메모리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봤다.김기태 부사장은 ”항상 고객과의 최접점에서 협업하고, 고객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기반으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것이 SK하이닉스의 강점“이라며 ”HBM을 적기에 공급하며 대규모 양산 경험을 보유한 것도 높은 신뢰를 받는 이유“라고 했다.AI 산업 확장과 함께 새로운 메모리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시각도 나왔다. 오해순 SK하이닉스 낸드 어드밴스드 PI 부사장은 ”그동안 AI 산업에서 낸드에 대한 주목도가 높지 않았지만, 대용량 AI 서버 수요가 늘면서 eSSD 같은 낸드 솔루션이 각광받기 시작했다“며 ”여러 분야에서 신시장이 열리는 만큼 다양한 메모리 제품들이 주목받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이재연 SK하이닉스 글로벌 RTC 부사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기존 메모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이머징 메모리’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기존 D램의 고속 성능과 낸드의 고용량 특성을 동시에 갖춘 자기 저항 메모리(MRAM), 저항 변화 메모리(RRAM), 상변화 메모리(PCM) 등이 주목받는다“고 설명했다.미래 산업과 기술 변화상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객관계 강화, 글로벌 협력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손호영 SK하이닉스 어드밴스드 패키징 개발 부사장은 “기존 메모리의 성능을 높이고, 메모리와 비메모리 등 이종 간 집적을 구현하려면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을 고도화해야 한다”며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산학연 주체들과 함께 기존 메모리 분야부터 융복합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5.30 I 김응열 기자
“가족들 다 죽는다”…그는 어떻게 ‘영적 능력’을 얻었나
  • “가족들 다 죽는다”…그는 어떻게 ‘영적 능력’을 얻었나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16년간 신도를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 해 십수억 원을 뜯어낸 6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29일 청주지법 영동지원 형사부(신윤주 지원장)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무속인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06년부터 16년간 총 139회에 걸쳐 60대 여성 신도 B씨를 속여 14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자신을 살아있는 부처인 ‘생불’이라 칭하며 자신의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불행한 일이 생긴다며 B씨를 가스라이팅했다. 그는 B씨의 사생활을 알게되자 자신이 영적 능력이 있는 것처럼 속인 뒤 “내 말을 듣지 않으면 가족들이 죽는다”는 말로 돈을 뜯어냈다.또 B씨가 자신을 더 의지하도록 하기 위해 가족과 연락을 하지 못하게 하거나 어린이집 운영도 그만두게 하고 사회와 고립시키기도 했다.정신적 지배를 당한 B씨는 소유하고 있던 부동산을 매각하고 빚까지 내 A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재판에 넘겨진 A씨는 B씨에게 거짓말을 한 사실이 없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종교행위로서 허용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났다며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범행을 지속하기 위해 피해자에게 가족의 신변과 관련된 불행을 계속 고지하면서 정신적·사회적으로 완전히 고립시켜 모든 판단력을 상실하게 만드는 등 범행 수법이 불량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고인은 피해자가 고소하자 ‘여기서 중단하면 1억원을 주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범행 후 정황도 매우 나쁘다”고 지적했다.이어 “동종 전과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다.
2024.05.30 I 이로원 기자
스타벅스, 'NCT 협업' MD 흥행 조짐…"일부 상품 10분만에 품절"
  • 스타벅스, 'NCT 협업' MD 흥행 조짐…"일부 상품 10분만에 품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스타벅스는 SM엔터테인먼트의 K팝 보이그룹 ‘NCT’와의 협업 시즌을 시작한 가운데 새롭게 출시한 일부 기획상품(MD)이 출시 10분 만에 조기 품절되며 초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스타벅스 한 매장에서 고객들이 NCT 협업 MD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스타벅스)NCT MD는 △네오 쿨 테이스티 매실 피지오 △네오 크루아상 턴테이블 등 이름에 NCT를 담은 음료 1종과 푸드 2종을 비롯해 △NCT 콘서트백 △NCT 베어리스타 인형 키링 등 스타벅스와 NCT의 로고가 어우러진 총 9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MD는 온라인 스토어와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하는데 일부 협업 상품이 출시한 지 10분 만에 품절되는 등 SNS상에서도 상품 구매에 성공한 고객들의 다양한 후기가 지속 올라오고 있다. 이날 0시부터 판매를 시작한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판매 오픈 전부터 일시적으로 애플리케이션 접속량이 폭증하며 접속 대기가 발생하기도 했다.특히 백팩 또는 토트백으로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NCT 콘서트백은 온라인 판매 오픈과 동시에 10분 만에 품절됐으며 네온 색상이 돋보이는 ‘NCT 머그 355㎖’ 역시 이날 오전 중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매장에서도 협업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줄이 오픈과 동시에 늘어섰다. 매장 역시 NCT 콘서트백이 특히 높은 인기를 끌며 출시 첫날 준비한 물량이 대부분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 밖에도 포토카드를 넣어 가방에 달 수 있는 ‘NCT 포토카드 홀더 키링’과 응원봉이나 가방 등에 장식하거나 머리끈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NCT 베어리스타 인형 키링’, 온라인에서만 구매 가능한 NCT 멤버들의 스타벅스 최애 음료가 적힌 ‘NCT 리무버블 스티커 세트’와 NCT 스타벅스 카드 등 다양한 협업 상품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스타벅스는 NCT와의 협업을 기념해 다음달 3일까지 ‘네오 쿨 테이스티 매실 피지오’와 ‘네오 크루아상 턴테이블’을 함께 구매 시 할인된 가격인 1만27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다음달 4일부터 프로모션 음료 또는 푸드를 포함해 2만 원 이상 구매 시 나만의 파우치 네오 또는 그린 색상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범수 스타벅스 마케팅 담당은 “글로벌 K팝 아티스트 NCT와의 협업을 기대하며 방문한 팬들과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LANE4, ‘강남 의료관광 컨시어지 서비스’ 운영사 선정
  • LANE4, ‘강남 의료관광 컨시어지 서비스’ 운영사 선정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모빌리티 기업 레인포컴퍼니(LANE4)는 강남구에서 운영하는 ‘강남 의료관광 컨시어지 서비스’ 제한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운영사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강남 의료관광 협력 의료기관인 총 40개소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각 의료기관에서는 LANE4에서 제공하는 예약 플랫폼을 통해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으며, 강남 협력 의료기관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공항 피켓팅 서비스, 프리미엄 차량, 의전에 특화된 쇼퍼(기사) 등 프리미엄 의전 수준의 이동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국토교통부로부터 220대의 플랫폼 운송사업자(타입1) 허가를 취득하고 법인 대상 프리미엄 이동 서비스와 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인포컴퍼니는 특히 외국인 대상 공항 서비스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 받는다.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등 초대형 복합리조트에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소피텔 엠베서더 서울, 호텔나루 앰갤러리 등 서울 소재 특급 호텔과의 모빌리티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공항 이동 서비스의 비중이 높고 영접, 환송 서비스 등 공항에서의 서비스 경험을 축적했기 때문. 최근에는 글로벌 OTA 플랫폼을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수요병합형 승합 셔틀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해당 분야에 규모와 전문성을 확대하고 있다.LANE4는 차량과 드라이버의 차별화 외에도 글로벌 트래블 SaaS형 플랫폼 패키지 기반의 관리자용 법인 어드민(B2B)과 법인 전용 고객 대상 개방형 웹페이지(B2B2C)를 제공해 서비스 이용의 허들을 낮추는 등 다양한 고객과 수요에 대응하고 있는 플랫폼 특화 기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권오상 레인포컴퍼니 대표는 “대한민국 의료관광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강남구에서 의료관광 컨시어지 이동 서비스에 제공사가 된 것은 큰 영광이자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국격에 맞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한국 여정의 시작과 끝을 최상의 경험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고품격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30 I 한광범 기자
작년 감사의견 '비적정' 65개사…전년보다 12개사 늘어
  • 작년 감사의견 '비적정' 65개사…전년보다 12개사 늘어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2023년 재무제표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은 상장사는 65개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2개사 늘어난 수준이다. 30일 금융감독원은 작년 결산 상장법인 중 외국기업 등을 제외한 2602개사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적정 의견을 받은 상장사는 65개로 전체의 2.5%에 해당했다. 전년(53개사) 대비 12개사 늘었다. ‘의견 거절’ 기업이 57개사로 11개사 늘었다. ‘한정’은 8개사로 1개사 늘었다. 사유별로는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33개로 가장 많았다. 감사범위 제한과 관련해서는 종속·관계기업이 22건, 기초 재무제표가 16건, 특수관계자 거래가 12개로 다수를 차지했다. 재무제표 감사의견이 ‘적정’인 상장사가 대부분이었다. 분석 대상의 97.5%인 2537사가 적정 의견을 받았다. 규모별로는 2조원 이상이 99.5%로 가장 높았다. 다만 2조원 이상 기업 중 태영건설(009410)이 비적정 의견을 받았다. 1000억원 미만 기업은 96.1%가 적정 의견을 받았다. 적정 의견 기업이라도 감사인이 ‘계속기업 관련 중요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명시한 경우는 98개사(3.9%)에 달했다. 이는 감사의견과 관계없이 투자위험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내부회계 감사의견이 ‘비적정’인 상장법인은 분석대상(1587개사)의 2.7%인 43개사로 나타났다. 의견별로는 ‘부적정’이 17개사로 전년 대비 3개사 감소했다. ‘의견 거절’은 26개사로 8개사 늘었다.부적정 상장법인 17개사의 감사인은 특정한 내부통제 미비로 인해 중대한 회계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했다. 종속·관계기업 투자주식 등의 손상, 금융자산 공정가치 평가, 채권대손설정 등 평가 관련 통제 미비가 다수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자금거래 등 부정 예방과 적발 통제 미비도 중요한 취약점으로 지적됐다. 금감원은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및 감사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개선?보완하는 등 내부회계 감사제도 안착을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밝혔다.
2024.05.30 I 김보겸 기자
"강제추행도 저질러" 유연수 선수 생명 뺏은 음주운전범, 4년형 유지
  • "강제추행도 저질러" 유연수 선수 생명 뺏은 음주운전범, 4년형 유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였던 유연수 씨의 선수 생명을 앗아간 30대가 유 씨와 강제추행 피해자 등과 합의했으나 징역 4년 실형을 받았다.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1부(오창훈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과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36) 씨 항소심 공판에서 피고인과 검찰 측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지난해 11월 11일 제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연수 선수의 은퇴식 (사진=제주 유나이티드)A씨 측은 유 씨, 강제 추행 피해자 등과 합의한 점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술을 마시고 과속 운전을 하다 낸 사고로 유 씨는 회복이 어려운 장애 판정을 받았다”며 “이 사건이 없었다면 많은 행복을 누릴 수 있었던 26세 청년이 겪을 고통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이어 “음주 사고 2개월여 만에 강제추행 사건을 저질렀고, 음주 관련 처벌 전력이 있는 점 등을 볼 때 원심의 형이 가벼워 상향함이 마땅하다”며 “다만 피해가 중한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A씨는 지난 2022년 10월 18일 오전 5시 40분께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사거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제한 속도를 초과해 차량을 몰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았다.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를 넘는 0.117%였다.피해 차량에는 유 씨뿐만 아니라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인 김동준, 임준섭 씨와 트레이너 등이 타고 있었다.이 가운데 유 씨는 크게 다쳐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하반신 마비 등 선수 생활에 치명적인 상해를 입었다. 유 씨는 1년간 재활 치료를 해왔으나 결국 지난해 11월 11일 25세의 나이에 현역 은퇴를 결정해야 했다.이와 함께 A씨는 지난해 1월 15일 항거불능 상태의 여성을 추행한 혐의도 있다.A씨는 앞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으며 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다, A씨는 형이 무겁다는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이후 공판 과정에서 재판부는 A씨가 형사 공탁한 것에 대해 “하반신이 마비된 25살 청년에게 820만 원을 공탁했다니 피해자를 약 올리냐, 조롱하는 것이냐”고 따졌다.그러면서 “판사도 사람인지라 1심 판결문을 읽고 화가 났다”면서 “피고인의 사정이 딱하다 한들 피해자는 장래를 잃었다”고 꾸짖기도 했다.지난 4월 18일에 열린 A씨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을 직접 지켜본 유 씨는 “언론 등을 통해 가해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고 지속적으로 얘기했는데 아직도 사과를 못 받았다. ‘공탁금을 걸었다’, ‘합의하겠다’는 연락만 있었다”고 말했다.현재 치료 상황에 대한 판사 질문에 “계속 재활치료 중이다. 재활은 거의 평생 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유 씨는 “제가 사과를 원해도 받지 못한 것이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약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A씨의 변호인은 A씨 가족이 집을 처분하는 등 합의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2024.05.30 I 박지혜 기자
이창용 "'금융안정' 고려한 중립금리 채택…'물가' 고려한 것보다 높아"
  • 이창용 "'금융안정' 고려한 중립금리 채택…'물가' 고려한 것보다 높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환율, 자본이동 등 금융안정을 고려한 중립금리를 채택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물가안정만을 고려한 중립금리보다 다소 높다고 평가했다. 스위스 중앙은행 총재도 자국의 중립금리가 소폭 높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창용 총재는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신축별관 컨퍼런스홀에서 ‘중립금리의 변화와 세계 경제에 대한 함의’라는 주제로 열린 ‘2024년 BOK 국제컨퍼런스’에서 토마스 요르단 스위스 중앙은행(SNB) 총재와 대담을 나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4 BOK 컨퍼런스에서 정책대담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은행 중립금리, 금융안정도 고려해야”이 총재는 한국의 중립금리 측정과 관련 “4~5개 정도의 중립금리 추정 모델이 있고 이를 통해 중립금리 레인지를 책정하고 실질금리(기준금리에서 물가상승률 또는 물가목표치를 제거한 금리)가 중립금리 범위의 상단인지, 하단인지를 비교해 통화정책 기조를 판단한다”고 밝혔다. 중립금리는 불확실성이 큰 만큼 근원물가 등 다른 주요 지표와 비교해 중립금리 판단의 적정성을 결정한다는 게 이 총재의 설명이다. 다만 이 총재는 “중립금리 추세가 하락하기는 하나 환율, 경상수지, 자본이동 등 글로벌 요인을 고려하면 중립금리 추정치가 크게 변동한다”며 “그럼에도 한은의 정책목표는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기 때문에 금융안정까지 고려한 중립금리를 채택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물가안정을 고려한 중립금리보다 더 높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한은은 내부적으로 중립금리를 2~3%로 추정해왔다. 이는 금융안정까지 고려하지 않은 중립금리다. 하지만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노동인구 감소, 노동생산성 하락 등을 고려하면 중립금리가 이전보다는 낮아졌을 가능성도 제시된다. 도경탁 한은 통화정책국 과장은 31일 ‘한국의 중립금리 추정’이라는 발표를 통해 새로운 중립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립금리 추정에 불확실성이 큰 만큼 중앙은행이 이를 과소 또는 과대 평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요르단 스위스 총재는 강조했다. 요르단 총재는 스위스 중앙은행이 채택한 물가목표치가 0~2%로 레인지가 있기 때문에 불확실한 중립금리 추정과 글로벌 요인에 따른 물가상승과 하락 위험 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요르단 총재는 “통화정책 결정의 주요 지표인 중립금리가 다소 올랐거나 향후 몇 년간 상승할 수 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며 “이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상승 위험이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향후 물가상승률이 1~1.5%로 추정되는데 이보다 오르더라도 물가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현재의 통화정책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스위스는 3월 정책금리를 1.5%로 0.25%포인트 낮춰 선진국 중에선 가장 먼저 금리를 인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스위스와 달리 물가목표치를 2%로 단일 목표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창용 총재는 “이 목표는 단기가 아니라 중기 목표이기 때문에 단일 목표제 하에서도 통화정책이 유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토마스 요르단 스위스 중앙은행 총재가 30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BOK 콘퍼런스에서 정책 관련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스위스, 한국 모두 소규모 개방 경제, 환율은 어떻게 하나이 총재는 요르단 총재에게 스위스 중앙은행이 물가 전망을 발표할 때 현재의 금리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제 하에 밝히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물었다. 이 총재는 한은의 경우 물가 전망을 발표할 때 내부 금리 모델을 전제로 제시하지만 그 수치는 외부에 공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즉, 한은의 물가 전망은 현재의 3.5% 금리가 아닌 시장의 기대치, 내부 모델 등을 고려한 금리로 조정된다는 전제에서 발표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요르단 총재는 “미래 통화정책 결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물가 전망 경로를 토대로 통화정책을 긴축할 필요가 있는지, 완화할 필요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와 한국 모두 소규모 개방 경제이기 때문에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환율이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했지만 환율 안정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요르단 총재는 “스위스 프랑화가 약세를 보여 물가가 오를 위험이 있다면 달러, 유로화 등 외환을 매도해 조정하면 된다”며 “이를 통해 스위스 경제가 물가 상승 위험으로부터 보호됐다”고 말했다. 또 이 총재는 요르단 총재에게 작년초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크레디트 스위스 뱅크런 등의 사태를 통해 어떤 교훈을 얻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요르단 총재는 “과거에 경험했던 것보다 더 크고 더 빠른 뱅크런이 있었다”며 “은행은 뱅크런에 대비해 유동성 비율을 탄탄하게 만들고 중앙은행에 담보로 맡길 수 있는 자산을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최선의 준비에도 극단적인 상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스위스 의회 등에서 정부가 보증을 통해 중앙은행이 담보 없이도 금융기관에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도록 결정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요르단 총재는 유럽과 미국간 잠재성장률간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를 묻는 이 총재 질문에 “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유럽 경제에 단점이 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는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다. 유럽 정치가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쪽으로 의사결정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은행은 물가안정, 통화정책을 제외하면 정책 수단이 없다”며 “물가안정을 위해 독립성과 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5.30 I 최정희 기자
엉뚱한 집 문 뜯어놓고 사라져…법원 "불법 아니다" 황당 답변
  • 엉뚱한 집 문 뜯어놓고 사라져…법원 "불법 아니다" 황당 답변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광주지방법원 애먼 사람의 집을 채무자의 집으로 오인해 주택에 강제 진입한 뒤 “법적으로 문제없다”고 대응해 논란이 일고 있다.세입자 주택 내부로 진입하는 집행관들(사진=연합뉴스)28일 광주 광산구 장덕동 다세대 주택 소유주 A(50대) 씨의 연합뉴스 제보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타지에 있었던 A씨는 현관문 앞에 놓아둔 반품 물건을 택배 기사가 가져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건물 CCTV 녹화 장면을 돌려봤다.그런데 CCTV에는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신원 미상의 남성 5명이 A씨 거주지 바로 옆 세입자 주택 현관문을 부수고 내부로 진입한 장면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이들은 2분여간 내부를 뒤진 뒤 부순 손잡이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유유히 사라졌다.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A씨는 사건을 조사한 지구대 경찰관들에게서 황당한 이야기를 전해들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사진=연합뉴스)알고 보니 집에 침입한 이들은 광주지법 소속 집행관들로 이들은 채무자의 물건(유체동산)을 압류하기 위해 세입자 주택에 강제 진입한 것이었다.하지만 A씨 주택에 살던 압류 대상 채무자는 1년여 전 이사했고, 해당 주택에는 채무자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 거주하고 있었다.이 사실을 뒤늦게 안 집행관들은 침입 사실을 숨기기라도 한 듯 현관 손잡이를 A씨 몰래 새것으로 교체하고 돌아갔다.A씨는 결국 법원에 민원을 제기하고 집행관실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그러나 광주지법 집행관실 관계자는 “민사집행법상 정당한 압류 절차를 진행한 것”이라며 “채무자의 주거지에 들어갔더라도 이를 알려야 하는 구체적인 규정이 없다”고 전했다.집행관실 측 답변에 A씨는 계속해서 항의했고 상급자를 바꾼 집행관실 측은 결국 “알아서 해라. 바쁘니까 끊겠다”며 전화를 끊었다.A씨는 “집행관들이 오인해 남의 집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고 이해한다”며 “그러나 그런 실수를 하고도 잘못이 없다고 발뺌하고 사과조차 하지 않는 태도가 화가 나 세입자와 상의해 주거침입죄나 손괴죄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이에 광주지법은 “집행관의 업무처리가 규정에 맞게 처리됐지만, 민원인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렵고 부당하게 느낀 점은 충분히 공감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뒤늦게 사과의 입장을 내놨다.그러면서 “현행 규정상 집행 과정에서 다른 채무자의 주거지에 들어갔더라도 이를 알려야 하는 구체적인 규정이 없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적으로 관련 규정 개선을 검토하겠다” 밝혔다.한편 집행관들이 등기부상 주소에 의존해 강제 집행을 하다 엉뚱한 사람의 집에 찾아와 뒤지는 일이 가끔 벌어지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피해를 본 사람들을 위한 규정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24.05.30 I 채나연 기자
엔씨, 첫 RTS게임명은 '택탄'…리니지 이을 대표IP로 키운다
  • 엔씨, 첫 RTS게임명은 '택탄'…리니지 이을 대표IP로 키운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실시간 대규모 전략 시뮬레이션(MMORTS) 게임 ‘프로젝트G’의 정식 명칭을 ‘택탄: 나이츠 오브 더 가즈(TACTAN: KNIGHTS OF THE GODS)’로 확정하고, 사내 테스트 단계에 돌입했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엔씨소프트 ‘프로젝트G(정식 명칭 택탄)’ 트레일러 영상(사진=엔씨소프트 유튜브 갈무리)30일 엔씨소프트는 사내 공지를 통해 프로젝트G의 정식 타이틀 명을 택탄으로 확정하고 게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사내 테스터 ‘크루’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크루는 택탄의 개발 목적과 기획 의도, 개발 상황을 공유받고, 향후 진행될 공식·비공식 테스트에 참여해 의견을 전달하게 된다.엔씨소프트는 “택탄은 엔씨에서 처음 도전하는 신규 IP 기반의 4X March Battle(전략) 장르 게임”이라며 “택탄을 더 재미있고 완성도 있는 웰메이드 게임으로 개발하기 위해 사내 게이머 분들을 크루로 모시고자 한다”고 밝혔다. 4X 전략 게임은 △탐험(eXplore) △확장(eXpand) △개발(eXploit) △정복(eXterminate) 등 네 가지 핵심 요소에 기반한 전략 게임의 하위 장르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엔씨소프트 ‘프로젝트G(정식 명칭 택탄)’ 트레일러 영상(사진=엔씨소프트 유튜브 갈무리)프로젝트G는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23’에서 처음 공개된 엔씨소프트 최초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게임이다. 핵심 지식재산권(IP)인 ‘리니지’에서 벗어나 장르를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셈이다. 당시 진행된 지스타 무대행사에서 서민석 프로젝트G 리더 센터장은 “‘어떤 분은 리니지 아니냐’라는 의견을 주시기도 했지만, 이 게임은 전투와 비주얼, 독특한 세계관 등 기존 엔씨 게임들과는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며 “전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택탄은 엔씨소프트의 강점인 다중접속온라인(MMO) 기술로 대규모 전쟁의 재미를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RTS 장르인 만큼, 한정된 자원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전략과 전술을 구사해야 한다. 특히 다양한 유닛과 전략병기, 드래곤 등을 활용해 별동대를 매복시켜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거나 본거지 또는 오브젝트를 두고 공방전을 펼칠 수도 있다. 언리얼 엔진 기반의 사실적 그래픽도 강점 중 하나다. 다양한 개성을 지닌 종족과 캐릭터를 구현한 것은 물론, 적 부대와의 전투 시 보이는 스킬 효과도 화려하게 꾸며졌다.길드간 대규모 전투가 핵심인 만큼, 소통에도 방점이 찍혀있다. 길드 마스터들이 길드원들에게 전술 명령을 내려 전황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음성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 전투 당시 실행한 전략을 길드 내에서 복기할 수 있는 ‘타임라인’ 기능도 언급된 바 있다. 이번 사내 테스트를 시작으로 택탄 개발 및 출시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게임 리뷰 시스템 개선으로 출시 속도와 효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당시 박 대표는 “리뷰 기간이 길거나, 사내 리뷰가 없는 경우도 있어 개발 기간이 길어졌고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택탄을 준비하고 있다.
2024.05.30 I 김가은 기자
신라젠, 美ASCO서 ‘BAL0891’ 연구자 미팅 진행
  • 신라젠, 美ASCO서 ‘BAL0891’ 연구자 미팅 진행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신라젠(215600)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중인 BAL0891의 연구자 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ASCO는 미국 암학회(AACR), 유럽 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평가받으며 세계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진들이 참여하는 최고 권위 학회다.BAL0891은 신라젠이 지난 2022년 스위스 제약기업 바실리아에서 도입한 항암제로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4월에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IND) 변경 승인을 신청해 삼중음성유방암(TNBC)과 위암(GC)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용량 확장 임상시험을 추가하고 처음 계획보다 96명이 늘어난 총 216명으로 시험 대상자를 확대한다.BAL0891은 트레오닌 티로신 키나제(TTK)와 폴로-유사 키나제(PLK1) 등 두 가지 인산화 효소를 동시에 저해하는 항암물질로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로 개발 중이다. 지난해 2월 임상이 시작된 이후 임상 참여 기관이 늘어나 미국과 한국에서 9개 병원이 임상을 진행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려대학교병원 등 대형 의료기관이 참여한다.이번 임상종양학회 기간 진행되는 연구자 미팅에서는 회사측 연구개발 책임자들과 연구자들이 BAL0891 임상 현황과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BAL0891은 곧 병용 연구에 진입할 예정이며, 고형암 외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과 같은 혈액암으로도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기에 약물 개발에 대한 높은 관심과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연구자 미팅을 통해 BAL0891의 연구 정보를 공유하고 개발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회사와 연구 현장은 서로 긴밀히 소통하여 성공적인 신약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5.30 I 나은경 기자
US여자오픈 나서는 전인지 "좋은 추억", 김효주 "목표는 우승"
  • US여자오픈 나서는 전인지 "좋은 추억", 김효주 "목표는 우승"
  • 전인지.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제79회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들이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9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전인지와 세계랭킹 7위 고진영과 11위 김효주 등 한국 선수 20명은 30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에 출전해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LPGA 투어는 1월 개막 후 12개 대회를 치렀으나 올해 한국 선수 가운데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2015년 같은 장소에서 LPGA 투어 첫 승이자 메이저 퀸으로 등극했던 전인지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인터뷰에서 “좋은 추억이 많은 이곳에서 대회에 다시 출전하게 돼 특별한 기분이고 이 대회에서 우승한 지 9년이 지났는데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는 ‘땡큐’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으나 이제는 더 많이 소통할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전인지는 이 대회 우승 뒤 랭커스터에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그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100여 명이 대학 진학 등의 지원을 받았다. 9년 만에 다시 돌아온 전인지는 우승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그는 “코스는 9년 전보다 더 길어졌다”라며 “같은 홀인데 예전보다 더 긴 클럽을 잡아야 하고 그린도 단단해져 공이 떨어지는 지점을 잘 공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LPGA 투어 통산 15승을 거둔 고진영은 아직 US여자오픈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US여자오픈에는 통산 7번 출전해 2020년 준우승에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대회에선 컷 탈락했다. 코스 점검을 마친 고진영은 “전반과 후반 스타일이 다른데 전반에는 짧은 아이언으로 공략하지만 그린이 작고, 후반에는 롱아이언 공략이 가능한데 그린이 큰 편”이라면서 “나흘 내내 집중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발휘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2018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연장 끝에 준우승에 만족했던 김효주도 우승의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김효주는 “예전에 경기해본 곳이지만, 마치 새로운 코스에서 경기하는 것 같았다”라며 “다른 코스보다 그린의 경사가 심하고 페어웨이의 변화가 크다. 이번 주 대회에서 모든 선수들처럼 저 역시 우승이 목표다”라고 다짐했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의 박현경은 6년 만에 US여자오픈 무대를 밟는다. 2018년 아마추어로 출전해 컷을 통과했다. 박현경은 “6년 전에 처음 이 대회에 출전했을 때는 예선 통과가 목표였는데 지금은 내가 얼마나 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라며 “한국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가장 긴 전장이고 페어웨이가 좁으면서 그린 경사도 어려운 편이어서 섬세하고 정교한 플레이가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 위에 어떤 성적을 내야겠다는 것보다는 제 실력이 세계적인 무대에서 얼마나 되는지 살피고 제 골프를 좀 더 성장시키는 기회로 삼겠다”라고 기대했다.박현경이 랭커스터 컨트리클럽 7번홀에서 퍼트하고 있다. (Logan Whitton/USGA)US여자오픈 우승트로피. (사진=AFPBBNews)
2024.05.30 I 주영로 기자
밀려나는 금리인하에 반등하는 국채 금리…환율, 장중 1370원 후반대로 급등
  • 밀려나는 금리인하에 반등하는 국채 금리…환율, 장중 1370원 후반대로 급등[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원 이상 상승하며 1370원 후반대까지 오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불확실성이 시장을 짓누르면서 미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치솟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연준, 연내 1회 인하 전망 그쳐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5.0원)보다 12.05원 오른 1377.0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8원 오른 1371.8원에 개장했다. 개장가를 저점으로 환율은 완만하게 우상향하고 있다. 오전 11시 48분께는 1377.8원까지 급등했다.미 재무부의 연이은 국채경매 결과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채매도(금리 상승)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년물과 5년물에 이어 7년물 국채 입찰까지 수요가 부진하자 미 국채 금리는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4bp(1bp=0.01%포인트) 오른 4.616%까지 치솟았다. 4주 만에 최고치다. 30년물 국채금리도 7.6bp 오른 4.732%로 나타났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bp 오른 4.977%를 기록했다.고금리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가 꺾이지 않고 탄탄한 모습을 보이자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은 1회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에 장기 미 국채 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독일, 일본 등 글로벌 금리도 뛰고 있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저녁 11시 27분 기준 105.1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4 중반대에서 105로 상승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도 약세가 심화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5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4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9월이나 12월 혹은 내년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뒤로 밀리고 있고 물가도 여전히 끈적하고 주식도 고점을 찍고 있고, 유가도 다시 오르고 있고 지정학적 위험은 계속되는 불안한 상황에서 결국은 달러를 매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의 국채 수급 문제면 미국만 올라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독일 금리 등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월말 네고(달러 매도)가 미리 나오면서 오늘은 다른 나라 금리들이 뛰기 시작하니까 환율도 전반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PCE 물가, 금리 잠재울 수 있을까다음날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발표된다. 만약 PCE 물가가 예상을 하회한다면 급등한 미 국채 금리를 잠재우며 환율도 하락할 수 있겠으나 가능성은 적을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31일 발표되는 4월 미국 PCE 가격지수는 헤드라인 기준 전년대비 2.7%, 근원 기준 전년대비 2.8% 상승하며 전월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주거비 물가의 점진적 둔화에도 운송, 금융을 비롯한 서비스 물가 압력이 재차 부각되며 주거비 제외 서비스 물가의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외국계은행 딜러는 “PCE 물가는 원래 크게 서프라이즈하게 나오는 데이터가 아니다”라며 “PCE 지표가 안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리와 환율에 크게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 장기금리 상승세를 막기엔 역부족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30 I 이정윤 기자
반기문 “러,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보리 마비…전문가 패널 부활시켜야”
  • 반기문 “러,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보리 마비…전문가 패널 부활시켜야”
  • [제주=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달 종료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전문가 패널을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30일 오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에서 제주평화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협력’ 세션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제주평화연구원 주최로 개최한 제19차 제주포럼 ‘세계지도자 세션-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협력’에서 “반드시 전문가 패널을 부활시켜 대북제재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북한의 핵무기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북한에 대한 제재 결의 이행을 감시하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는 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으로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1718호에 의해 설립된 안보리 산하 기구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안을 표결했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비토) 행사로 부결됐다.반 전 총장은 “유엔 위원회에서 15차례 대북제재를 위한 온갖 결의문을 채택했음에도 러시아의 비토권 행사란 도저히 수용 불가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군수용 물품을 받으려고 북한을 지속적으로 지지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고 지적했다.그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행사가 자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임이사국 5개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유엔 총회에 출두해 그 사유를 설명하라는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반 전 총장은 “안보리가 아니더라도 유사 입장을 갖는 국가들이 손잡고 북한의 불법 행위를 21세기 기술을 활용해 모니터링할 수 있다”면서 “시민들이 목소리를 내야 하고 언론 매체에 촉구해 중대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전 세계가 모여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사람들”라며 언론과 시민사회가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쓰지 않도록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전문가 패널은 안보리 대북제재위를 보조해 북한의 제재 위반 의혹 사례를 조사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매년 두 차례 대북제재 이행 위반에 관한 심층 보고서를 내왔다. 유엔에서는 전문가 패널을 대체할 메커니즘을 만들자는 이사국 간의 의견이 교환되고 있다. 하지만 메커니즘을 만드는 방안도 현실적 한계가 많은만큼 진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2024.05.30 I 윤정훈 기자
`인분 먹기` 가혹행위 방치 목사, 항소심 기각…법정 구속
  • `인분 먹기` 가혹행위 방치 목사, 항소심 기각…법정 구속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교인들에게 인분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하도록 방치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목사에 대해 법원이 항소를 기각했다. (사진=이소현 기자)서울 북부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김형석)는 30일 강요 방조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이 선고된 ‘빛과진리교회’의 김모(65)목사의 항소를 기각했다. 강요 혐의로 징역 1년과 10개월이 각각 선고된 훈련조교 A씨와 B씨의 항소도 기각되면서 이들 모두 법정 구속됐다. 이날 재판부는 “(김 목사는)‘우리 교회에서는 평신도 리더그룹이 세워진 뒤 교회 대소사를 나 혼자 결정하지 않는다’고 명시적으로 밝힌 만큼 리더의 권위가 절대적이었고 이 때문에 피해자들도 리더가 되기 위해 훈련에 참여했다”며 “참가들은 리더보다 나이 많아도 존댓말을 하고 말대꾸하거나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고, 엎드려 뻗치기나 양손 들기 등 체벌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2018년 5월 피해자에게 메시지로 보낸 대변 먹기 지시가 실제 지시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족보형태로 내려오는 훈련 내용에 이 내용이 포함돼 있었고 실제로 피해자 일부는 시행했으며 대화상에 다른 비유적 표현을 찾기 어려운 점 등을 보면 이를 피해자가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지시로 볼 수 있었음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피해자들이 훈련에서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점을 알고 지시한 점이 명확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김씨에 대해 “훈련을 고안한 장본인이자 담임목사로서 향후 사고를 막아야 했으나 그대로 둔 점을 불리한 정상으로 보고, 초범인 점을 유리하게 참작했다”며 양형 사유를 밝혔다. 또 A씨와 B씨에 대해서는 “피해자들에게 훈련을 잘 이행하지 않으면 탈락시키거나 불이익을 줄 것처럼 비이성적이고 반인권적으로 행동함으로써 헌법이 정한 종교의 자유를 일탈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해자들에게 일부 책임이 있어도 이들의 상황을 십분 이용한 죄책이 변경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김 목사는 2017년 5월∼2018년 10월 종교단체 리더 선발 교육 훈련을 고안해 총괄하면서 교회 훈련 조교 리더들이 참가자들에게 가혹행위를 하도록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이 훈련의 조교 리더들은 2018년 5월 훈련 참가자들에게 △인분 먹이기 △40㎞ 걷게 하기 △불가마에서 버티기 △매 맞기 등의 가혹행위를 하게 한 혐의(강요)로 함께 기소됐다. 앞서 지난해 2월 진행된 1심 선고 당시 재판부는 “충실한 교인 양성을 이유로 훈련 실행을 강요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교인이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봤다”며 “내부적 자성이 이뤄질 수 없어 외부적 계기나 충격으로 개선될 수밖에 없는 사례에 해당한다”며 양형 사유를 밝혔다.이에 대해 피고인들은 “참가자들이 훈련을 자발적으로 실행한 것이고 훈련을 강요한 사실이 없었다”며 항소했다. 김 목사도 “훈련을 강요한 사실을 몰라 방조할 수 없었다”며 “피해자들의 법정 진술은 일방적인 진술이므로 이를 토대로 유죄를 판단한 1심의 판결은 부당하다”고 항소했다. 한편 이날 선고에 대해 빚과진리교회 측은 유감을 표하면서 대법원에서 법정 다툼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4.05.30 I 이영민 기자
주점서 흉기 휘둘러 사상자 4명 낸 50대…징역 35년 감형
  • 주점서 흉기 휘둘러 사상자 4명 낸 50대…징역 35년 감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가 2심에서 감형받았다.대구고법 형사 1부(고법판사 정성욱)는 30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56)씨 항소심에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또 위치추적 전자장치 10년간 부착도 명령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재판부는 “피해자들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 피고인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범행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무기 징역형으로 사회로부터 영구적으로 격리하는 것이 너무 부당하다고 판단했다”며 감형의 이유를 설명했다.A씨는 지난해 8월27일 경북 영천 한 주점에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사건 당일 주점에서 지인 B(53·여)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노래방에 가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분노, B씨를 겁주기 위해 자신의 주거지에서 흉기를 소지한 후 주점으로 돌아갔다.이어 B씨가 C(64)씨 일행의 테이블로 옮겨 가 술 마시는 장면을 보게 된 A씨는 화가 나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기분에 거슬린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두르고 반복된 음주로 인한 범죄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다수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사회로부터 격리할 필요가 있다”며 A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1심 재판부는 “평생 동안의 수감생활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진정으로 참회토록 하게 함과 동시에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함으로써 형벌의 응보적 목적을 달성하고 사회의 안전과 질서를 유지하고자 한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이후 A씨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고 인용됐다.2심 재판부는 “무기징역형은 사회로부터 영구적으로 격리하는 범행이기 때문에 객관적 사정이 인정되어야 한다”며 “치밀히 계획된 범행이 아닌 점, 강력범죄 전력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감형이유를 설명했다.
2024.05.30 I 김민정 기자
금리인하 시기 지연 프라이싱… 외인, 국채선물 1.4만계약 매도
  • 금리인하 시기 지연 프라이싱… 외인, 국채선물 1.4만계약 매도[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를 보인다. 간밤 급등했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보합권을 그리는 가운데, 시장은 연초 계속해서 밀리던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3분기서 4분기로 지연될 것으로 전망, 이에 따른 프라이싱(가격산정)에 재차 들어간 모습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이날도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합쳐 약 1만4000계약을 팔고 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1분 기준 3.450%로 3.0bp(1bp=0.01%포인트)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8bp, 4.6bp 상승한 3.503%, 3.581%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3.8bp, 3.0bp 상승한 3.515%, 3.425%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1틱 내린 104.28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44틱 내린 111.75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68틱 내린 129.44를 기록 중이나 단 2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6224계약 등 순매도 중이고 금투 4256계약, 은행 632계약, 투신 709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8462계약 순매도, 금투 6453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4분기로 늦춰지는 인하 시기…부재한 롱 재료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0%로 출발했다. 이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0.4bp 내린 4.621%를 기록 중이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우선 미국의 금리 인하 횟수도 두 번에서 한 번으로, 이러다간 올해 금리 못 내린다는 얘기도 나오는 상황”이라면서 “생각했던 방향이랑 같이 안 가니까 많이 불안한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이어 “최근엔 크레딧도 거래가 잘 안 되고 먹을게 많이 없다”면서 “당분간은 보수적인 스탠스로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앞서 시장이 예상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는 9월에서 4분기로 점차 밀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의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예상하는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47.3% 수준에 그친다. 이날 미국에서 공개되는 지표들이 최근 시장의 약세를 전환시킬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1분기 GDP 잠정치와 1분기 근원 PCE 가격지수 등이 발표된다.
2024.05.30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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