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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괴롭힘 1만건 돌파…하루 평균 27.5건
  • 직장내 괴롭힘 1만건 돌파…하루 평균 27.5건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폭언과 따돌림 등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지난 한 해에만 1만건 넘게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접수된 직장 내 괴롭힘 신고는 모두 1만28건이다. 하루 평균 27.5건꼴로 전년보다 12% 늘었다.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한 개정 근로기준법이 2019년 7월 시행된 후 근로자들의 피해 신고는 계속 늘고 있다. 2019년 7∼12월 2130건에서 2020년 5823건, 2021년 7774건, 2022년엔 8961건으로 증가했다. 도입 첫해 반년간의 신고 건수를 1년으로 단순 환산해 비교해 보면 5년 사이 신고가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지난해 신고 유형별로는 폭언이 32.8%로 가장 많았다. 부당인사가 13.8%, 따돌림·험담이 10.8%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접수된 1만28건의 신고 중 9672건의 처리가 완료됐고, 356건은 아직 처리 중이다.처리 완료 사건 중 6445건은 조사 결과 ‘법 위반 없음’(2884건)으로 나타났거나 근로기준법 적용 대상 사업장이 아닌 경우, 동일 민원이 중복 신고된 경우 등이었다. 신고인이 취하한 사건은 2197건 있었다. 나머지 사례 중 690건이 개선 지도, 187건이 과태료로 이어졌고, 153건이 검찰에 송치됐으며 이 가운데 57건이 기소됐다.기소까지 이어진 사건이 적은 것은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한 근로기준법상 ‘사용자는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사실을 신고한 근로자 및 피해 근로자 등에게 해고나 그 밖의 불리한 처우를 해서는 안된다’(제76조의3 6항)는 조항에만 형사처벌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직장 내 괴롭힘 행위 자체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객관적 조사나 피해자 보호 등 사용자 조치 의무 위반은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대상이다.지난해 신고 사건의 3.4%만 과태료 또는 검찰 송치로 이어졌다. 이 때문에 제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고용부는 제도 시행 5년을 앞두고 지금까지 확인된 한계 등을 고려해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모호한 판단 기준을 보다 명확하게 하고, 사건 처리의 전문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고용부 소속 준사법기관인 노동위원회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다루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024.04.07 I 서대웅 기자
할인지원에 사과 소매가 18%↓…양배추는 한달 새 25%↑
  • 할인지원에 사과 소매가 18%↓…양배추는 한달 새 25%↑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가 물가 안정 대책을 추진하면서 사과 소매가격이 최근 한달 새 18.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작황이 부진한 양배추는 같은 기간 25.4% 오르는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다.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5일 기준 사과(후지·상품) 10개 소매가격은 2만4286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18.3% 내렸다. 이는 정부가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각 유통사에 사과 납품단가와 할인행사를 지원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1년 전,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각각 4.6%, 2.6% 비싼 수준이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간 평균치다.배 소매가도 할인 지원이 적용돼 10개(신고·상품)에 4만3312원으로 한달 전(4만3145원)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하면 62.2%, 평년과 비교하면 21.7% 비싸다. 배 역시 지난해 기상 재해 여파로 생산량이 26.8% 감소했다. 토마토와 딸기 가격도 한달 새 각각 16.9%, 23.2% 내렸다.반면 지난달 30일에야 납품단가 지원 대상에 포함된 방울토마토는 1㎏당 1만4329원으로 1개월 전보다 8.4% 올랐고, 1년 전보다 21.6% 비싸다. 참외는 10개에 3만1266원으로 1년 전보다 9.8% 저렴하지만, 평년보다는 12.8% 비싸다.정부 직수입 물량 공급에 따라 수입 과일 가격은 일제히 하락했다. 바나나(상품) 100g당 소매가는 278원으로 한달 새 17.2% 하락했고 망고(상품) 1개 소매가는 3392원으로 5.5% 내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바나나와 망고는 각각 15.9%, 42.6% 저렴해졌다.기상 여건 탓에 일부 채소류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양배추(상품)는 포기당 4862원으로 한 달 새 25.4% 올랐다. 이는 1년 전, 평년 가격과 비교해 각각 28.1%, 32.2% 비싼 수준이다. 양배추는 전남 등 주산지에 비가 많이 내리고 일조량이 부족한 탓에 작황이 나빴다. 작황 부진에 배추도 포기당 4318원으로 한 달 전보다 9.2% 올랐다. 1년 전보다 19.6%, 평년보다 17.3% 비싼 수준이다.정부는 이달 일조시간이 늘고 참외, 수박 등 대체 과일이 본격 출하되면서 농산물 공급 여건이 더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4.07 I 서대웅 기자
슬로바키아 대선서 '친러 후보' 승리…푸틴 우군 확대
  • 슬로바키아 대선서 '친러 후보' 승리…푸틴 우군 확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동유럽 슬로바키아 대통령 선거에서 친러시아 성향의 페테르 펠레그리니 전 총리가 승리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슬로바키아가 친러 행보를 가속할 가능성이 커 나토 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군도 늘어날 전망이다.슬로바키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페테르 펠레그리니 전 총리가 7일(현지시간) 선거본부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로이터)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슬로바키아 대선 결선투표 개표가 99.66% 진행된 가운데 펠레그리니 전 총리는 득표율 53.26%로 당선을 확정했다. 그에 맞선 친우크라이나 성향의 이반 코르초크 전 외무부 장관의 득표율은 46.73%를 기록했다. 이로써 슬로바키아는 작년 10월 총선에서 친러·반미 성향의 사회민주당(SD·스메르)이 승리해 정권이 교체된 데 이어 대통령도 친러 성향 인사가 맡게 됐다.펠레그리니 전 총리는 2002년 사회민주당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2006년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이후 슬로바키아 정치권에서 상승가도를 달렸다. 재무부 차관과 교육부 장관, 국회의장, 투자 부총리 등 요직을 거쳤다.펠레그리니 전 총리는 이날 당선 확정 후 선거대책본부에서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지원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슬로바키아가 전쟁의 편이 아닌 평화의 편에 영원히 설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펠레그리니 전 총리의 상대 후보로 분투했던 코르초크 전 장관은 패배를 인정하고 축하를 전했지만, 공포를 이용해 승리한 그를 비난했다. 앞서 선거기간 펠레그리니 전 총리는 코르초크 전 장관을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전쟁주의자로 묘사하며, 슬로바키아 군대를 이웃국가 전쟁에 투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르초크 전 장관은 선거본부에서 “(패배의) 요인은 높은 투표율이었지만 더 결정적인 요인은 (펠레그리니가) 공포와 증오를 퍼뜨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펠레그리니가 독립적이고 (누군가의) 명령이 아닌 스스로 신념에 따라 행동할 것이란 내 믿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달 23일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에서 코르초크 전 장관은 42.5%를 득표해 1위를, 펠레그리니 전 총리는 37.1%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1차 투표 3위였던 극우 성향 스테판 하라빈 후보 등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결선투표에서 대거 펠레그리니 전 총리의 편을 들면서 결과가 뒤집혔다고 현지 정치 전문가들은 분석했다.또 결선투표 투표율이 60%에 이르러 직전 대선보다 18%포인트나 높았다는 점도 펠레그리니 전 총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의원내각제인 슬로바키아에서 대통령의 권한은 제한적이고 실질적 권력은 정부 수반인 총리에게 있다. 그러나 서방 진영에서는 대통령이 법률 거부권을 활용해 총리를 견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번 대선 결과에 촉각을 세워왔다.현재 정부를 이끄는 사회민주당의 로베르트 피초 총리는 취임 직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했고, 우크라이나가 종전을 위해 러시아에 영토를 양도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피초 총리의 측근인 펠레그리니 전 총리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슬로바키아는 친러 행보를 더욱 가속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4.04.07 I 이소현 기자
  • 생리식염수 코 세척, 알레르기비염 증상에 도움 될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봄은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는 생동감이 넘치는 계절이다. 그러나 평소 꽃가루에 민감한 알레르기 비염을 겪는 사람들에겐 쉴 새 없이 흐르는 콧물과 재채기로 1년 중 가장 괴로운 시기이기도 하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한 번 시작되면 수주 수개월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곽장욱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 항원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꽃가루가 원인 항원이 되어 발생하는 ‘계절성 비염’과, 집먼지진드기, 바퀴벌레 등이 항원이 되어 일 년 내내 나타나는 ‘통년성 비염’으로 나뉘기 때문이다. 항원에 따라 적절한 ‘회피요법’을 시행하고,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다면 비강 스프레이나 약제를 복용하는 ‘약물치료’를 함께 시행하는 것이 일차적 치료법이다. 투약 중지 시에는 재발할 수 있으므로 규칙적으로 진료를 받으며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비만세포 자극받아 생긴 히스타민, 코점막 신경 건드려 증상 유발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등 항원에 노출되면 약 30분 후 전기 반응이, 약 6시간 후에는 후기 반응이 나타난다. 전기 반응은 비만세포가 자극을 받아 히스타민과 같은 화학 매개 물질들을 분비하는 과정으로, 이는 코점막 감각신경을 자극해 가려움증, 재채기, 콧물과 같은 반응을 유발한다. 후기 반응은 주로 염증세포인 호산구가 일으키는 반응으로, 만성적으로 호소하는 코막힘의 원인이 된다. ◇ 생리식염수 코 세척, 증상 완화에 도움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을 위한 좋은 생활 요법은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는 것. 코세척은 부은 코점막을 가라앉히고 비강 내부의 이물질을 제거하며 염증 유발인자를 감소시켜준다. 단, 이는 근본적인 비염 치료는 아니고 비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이므로, 회피요법 및 약물치료와 함께 병행하는 것이 권고된다.◇ 원인 항원에 따른 적절한 회피요법의 시행기본적인 공통 생활 수칙은 미세먼지, 온도의 변화, 담배 연기나 매연, 음주를 피하고 주변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다. 꽃가루가 많은 계절에는 창문을 닫고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애완동물이 원인인 환자는 가능하다면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는 것이 좋으나, 어려운 경우라면 자주 샴푸 목욕을 시키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집먼지진드기 방지를 위해 침대 커버는 삶는 게 좋고, 가능한 자주 교체해주며, 천 보다는 가죽으로 된 가구를 사용한다.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비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겨울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 외 온도가 크게 차이 나지 않도록 실내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증상에 맞는 약물 치료가 중요, 호전이 없다면 면역치료, 수술도 고려회피요법만으로는 증상을 조절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많은 경우에 적절한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하루 1~2회 사용하는 비강 스프레이와 경구 약제로 증상을 예방하고 조절할 수 있다. 만약 약제 복용 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원인 항원에 따라 면역치료도 시행해 볼 수 있다. 알약으로 복용하는 ‘설하면역요법’과, 주사제로 시행하는 ‘피하면역요법’으로 좋은 효과를 보는 경우도 많다.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코막힘이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곽장욱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을 성공적으로 관리하려면 알레르기 비염이 어떤 병인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경관리를 통해 원인물질과 악화요인을 피해야 하나, 이로는 충분치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적절한 상담을 받고 본인에게 필요한 약물치료를 꾸준히 시행해야 한다. 때로는 면역요법이나 수술을 통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2024.04.07 I 이순용 기자
김승연, 한화로보틱스 현장 방문 “로봇, 그룹내 중요한 산업”
  • 김승연, 한화로보틱스 현장 방문 “로봇, 그룹내 중요한 산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5일 경기 판교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해 로봇 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 방문 이후 올 들어 두 번째 직접 사업 현장을 챙겼다. 이날 현장에는 한화로보틱스의 전략 기획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도 함께 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한화로보틱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김 회장은 “사람과 로봇의 협업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룹 내 로봇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한 김 회장은 “로봇은 우리 그룹의 중요한 최첨단 산업”이라면서 “그룹의 발전을 위해 여러분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힘을 실어줬다. 현장 곳곳을 둘러본 김 회장은 직원 간담회 대신 20, 30대 MZ 직원들과 지난해 6월 김 부사장이 국내에 선보인 미국 파이브가이즈의 햄버거를 먹으며 1시간 가까이 격의 없는 소통을 했다. 김 회장은 “로봇기술 혁신의 최종 목표는 ‘인류의 삶의 질 향상’이 돼야 한다”면서 한화의 기술이 우리 일상 곳곳에서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을 활용해 △인공지능(AI) 비전 스마트 솔루션 △순찰·보안·용접 등 자동화 솔루션 △푸드테크 솔루션을 포함해 다양한 영역에서 차별화 된 기술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당장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푸드테크를 시작으로 방산, 조선, 유통 등 그룹 내 여러 사업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인류 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로봇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2024.04.07 I 김경은 기자
이루마, 밀린 음원 수익금 26억원 받는다…전 소속사에 승소
  • 이루마, 밀린 음원 수익금 26억원 받는다…전 소속사에 승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이루마 씨가 전 소속사를 상대로 낸 약정금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이 씨는 26억 원 상당의 음원 수익금을 받게 된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는 이 씨가 전 소속사 스톰프뮤직을 상대로 낸 약정금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 씨는 2010년 스톰프뮤직과 전속 계약을 해지하면서 더 이상 계약기간에 관한 효력이 없다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일부 승소했다.피아니스트 이루마(사진=이데일리 DB).항소심에서 양측은 2013년 9월까지 계약을 종료하고 스톰프뮤직이 음원 수익금 등 분배금 지급 의무를 다하기로 조정을 통해 합의했다. 그러나 이 씨는 스톰프뮤직이 저작물에 따른 향후 수익 산정과 분배금 지급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2018년 8월 약정금 소송을 제기했다. 이 씨는 앨범 1장당 인세 2000원 등 전속계약에 명시된 대로 수익의 30%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톰프뮤직은 계약의 종료를 전제로 한 채무 이행인 만큼 30%를 적용할 수 없고 저작권이 이미 신탁됐으므로 15%가량만 지불해야 한다고 맞섰다.양측은 최초 계약 당시 수익금 분배 비율 15%에 합의했으나 이후 변경 계약을 통해 30%로 인상하기로 했다. 이 씨는 계약 해지 직전인 2010년 6월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저작권을 음악저작권협회에 신탁한 바 있다.1심과 2심은 스톰프뮤직이 30%의 수익금을 분배해야 한다고 봤다. 이 씨의 저작권 신탁 계약을 알면서도 변경 계약을 체결했고 분배금 지급도 약정했다고 판단했다. 2심은 최초 청구 금액과 2023년 상반기까지의 국내외 미정산 수익금을 더해 스톰프뮤직이 이 씨에게 26억4000여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이에 스톰프뮤직 측이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원심판결에 사유가 없다고 판단해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절차다.
2024.04.07 I 이윤정 기자
북미법인 예상 밖 활약에 웃픈 엔씨…2년 만에 흑자전환
  • [마켓인]북미법인 예상 밖 활약에 웃픈 엔씨…2년 만에 흑자전환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엔씨소프트(036570)(이하 엔씨) 북미법인의 현금흐름이 대폭 개선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 이후 출시한 신작이 유의미한 반응을 이끌어내며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엔씨는 향후 글로벌과 국내를 아우르는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은 물론 북미 법인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전경. (사진=엔씨소프트)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씨 북미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엔씨웨스트홀딩스(NC West Holdings)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엔씨 북미법인의 흑자 기록은 지난 2021년 이후 2년 만이다. 신작 부재로 본진이 어려운 상황에서 핵심 거점으로 키워온 북미법인이 흑자 전환한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엔씨웨스트홀딩스는 엔씨가 북미·유럽 조직을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하기 위해 2012년 12월 설립한 지주회사다. 설립 당시 현물출자를 통해 북미 퍼블리싱(유통) 총괄 조직인 NC인터랙티브(NC Interactive)와 길드워2 개발 조직인 아레나넷(ArenaNet)를 지주회사에 편입시킨 데 이어 2013년 3월에는 ‘와일드스타’ 개발 스튜디오 카바인스까지 편입했다.이처럼 엔씨 북미법인이 흑자전환할 수 있었던 것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현지 매출을 담당하고 있는 길드워2 확장팩의 흥행 덕분이다. 비용 지출을 최소화한 상황에서 확장팩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현금흐름이 개선된 것이다. 실제 엔씨 북미법인의 지난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21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엔씨웨스트는 지난해 2월 전체 직원의 20% 가량을 해고하고 조직 슬림화를 적극 추진해왔다. 이와 함께 길드워2의 신규 확장팩 ‘시크릿 오브 디 옵스큐어’를 출시하면서 실적 개선을 꾀했다. 다만 엔씨 북미법인이 흑자를 유지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실적 개선이 매출 증가보다는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 효과 영향이 더 크기 때문이다. 실제 엔씨 북미법인은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와 현금흐름 개선에도 불구하고 3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엔씨웨스트의 영업손익 추이를 살펴보면 ▲2014년 96억원 ▲2015년 -222억원 ▲2016년 -80억원 ▲2017년 -501억원 ▲2018년 -703억원 ▲2019년 -771억원 ▲2020년 -473억원 ▲2021년 245억원 ▲2022년 -234억원 등이다. 이와 관련 엔씨 관계자는 “길드워2 확장팩이 현지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며 실적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체질을 개선한 것도 현금흐름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앞으로 엔씨에서 출시하는 게임은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와 해외 모두 실적 개선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엔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75.4%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5718억원에서 1조7798억원으로 46.6% 줄었다.
2024.04.07 I 이건엄 기자
  • 퀀타매트릭스 “항생제 신속 처방 기기, 상급병원 수요 증가”[한주의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주(4월 1일~5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퀀타매트릭스가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 SML제니트리와 손잡고 임상 미생물 진단검사 시장을 확대한다.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사 카이노스메드가 연내 조기 기술이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보험급여 확대, 시장 더 커질 것”퀀타매트릭스(317690)는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인 SML 제니트리와 ‘국내 임상미생물 진단검사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SML 제니트리는 2015년 설립된 분자진단 관련 플랫폼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변이 진단키트 허가받았다. 이번 제휴는 퀀타매트릭스의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시스템인 ‘dRAST’가 2024년 1월 1일자로 건강보험 급여기준 확대가 이뤄지면서, 국내 임상미생물 진단검사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dRAST는 중환자실 입원환자 중 패혈증이 의심되는 경우, 치료기간 중 1회만 건강보험 급여조건이 인정됐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중환자실 입원환자 외에도 패혈증 고위험군으로 환자상태 등을 고려해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 검사가 가능해졌다. 또한 다른 균주에 의한 패혈증 재발이 의심되는 등 환자 상태 변화가 있어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 추가 1회 검사도 가능해졌다.퀀타매트릭스에 따르면 그 동안 제한적인 보험조건으로 검사량 확보가 쉽지 않아 dRAST 도입을 주저하던 상급종합병원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임상미생물 진단검사를 원내 진단검사 의학과에서 수행하지 않고 외부 검사전문기관인 의료재단에 수탁하는 종합병원급에서도 ‘dRAST’ 보험급여 적용에 의한 사용이 가능해졌다.수탁검사기관에서도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장비와 패널을 도입하고자 하는 요구가 늘고 있다. 전략적 제휴 체결에 따라 퀀타매트릭스의 제품과 기술력에 SML 제니트리의 영업력을 더해 수탁검사기관 대상 사업확장에 양사간 긍정적인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전문 수탁검사기관인 의료재단에 대한 영업력이 탁월한 SML 제니트리는 관계사인 삼광의료재단을 포함한 주요 대형 수탁검사기관들을 대상으로 임상미생물 진단시장에서의 사업확대를 꾀한다는 목표다.한편 dRAST는 최적의 항균제를 확인하고 처방해 패혈증 환자들의 진단과 치료를 신속하게 돕는 장비다. ◇“조기 기술이전 추진 중”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카이노스메드(284620)는 파킨슨병 치료제 ‘KM-819’ 조기 라이선스 아웃을 연내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카이노스메드는 최근 주가 하락과 관련해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회사는 파킨슨병 치료제 ‘KM-819’ 임상 시험을 문제 없이 진행 중인 것은 물론 임상2상의 중간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기 기술이전을 목표로 현재까지의 결과 데이터를 활용해 글로벌 제약사 등과 논의 중이란 설명이다.카이노스메드는 중국 파트너사인 장수아이디를 통해 에이즈치료제 ‘KM-023’ 판매도 늘려 나가고 있다. 작년에는 2022년보다 2배가 넘는 130억원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판매액은 이보다 2~3배 더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KM-023’은 임상3상을 통해 미국 길리어드가 보유한 ‘Genvoya’와의 비교에서 우수한 장기지속 효과, 탁월한 안전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이 결과를 토대로 미국 FDA 허가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아프리카 제약사들과 MOU 체결을 협의 중이다.다계통 위축증 치료제 약물 투여 재개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절차상의 이유로 지연된 바 있지만 현재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으며 이른 시일 내에 투여 재개 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이번 감사보고서에서 적정 판정을 받는 등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라며 “추가적인 주요 사항이 발생하면 보도자료, 공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주주 분들에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2024.04.07 I 석지헌 기자
제주항공 "달랏·치앙마이·비엔티안, 자유여행 '성지'로 주목"
  • 제주항공 "달랏·치앙마이·비엔티안, 자유여행 '성지'로 주목"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제주항공은 최근 개별 자유여행의 ‘성지’로 베트남 달랏, 태국 치앙마이, 라오스 비엔티안이 주목받고 있다고 7일 밝혔다.개별 자유여행은 단체관광과 다르게 배낭여행을 포함해 골프, 요가 등 본인의 여행 취향에 맞게 스스로 계획을 세워 떠나는 여행이다. 제주항공은 베트남·태국·라오스가 지난해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 관광객 비중이 각각 1위(360만명)·3위(166만명)·4위(17만명)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달랏.(사진=제주항공)베트남 달랏은 베트남 중부 고원에 위치한 관광도시로, 연중 쾌적한 기후가 이어져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좋다. 해발고도 1500m 안팎의 고원지대에 위치해 있어 다른 동남아 도시와 달리 쾌적한 날씨로 골프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아시아 10대 골프장으로 선정된 높은 수준의 골프장이 있어 골프와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또 산악지대를 활용한 레포츠의 성지로도 꼽히는 달랏은 스위스 인터라켄과 더불어 캐녀닝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유명하다. 이밖에도 사막, 사찰, 폭포, 트레킹 코스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자전거나 스쿠터를 활용한 이색적인 체험 여행도 즐길 수 있다. 달랏은 제주항공에서 단독 취항 중이다.태국 치앙마이.(사진=제주항공)태국 치앙마이는 건강과 힐링에 관심이 많은 여행객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힐링 도시다. 특히 푸르른 자연을 품고 있는 치앙마이의 특징을 활용한 요리와 요가·명상 교실이 인기다.쿠킹클래스의 경우 요리사와 함께 현지 시장에서 건강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구매해 태국 현지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완성된 요리를 다양한 국적의 여행객들과 함께 나누며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라오스 비엔티안.(사진=제주항공)라오스 비엔티안은 전 세계 배낭여행의 성지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있는 도시로, 국내에도 각종 예능프로그램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입소문을 탔다. 오래전부터 배낭여행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만큼 교통부터 호텔, 게스트하우스 등의 숙박시설 등 여행 인프라와 함께 카야킹, 동굴 탐험 등 다양한 엑티비티가 구비돼 있다.제주항공은 베트남 달랏, 태국 치앙마이, 라오스 비엔티안이 개별자유여행 성지로 인기를 끌며 주목받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 ‘인터레스트립(Interest+Trip)’을 떠나는 여행객들의 증가를 꼽았다. 인터레스트립이란 취미나 흥미를 뜻하는 인터레스트(Interest)와 여행을 뜻하는 트립(Trip)을 합친 신조어로 오로지 취미나 흥미 요소를 즐기기 위해 떠나는 여행을 의미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본인의 취미나 관심사가 여행지를 선택하는데 크게 작용함에 따라 달랏, 치앙마이 등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들이 주목받고 있다”며 “고객들의 새로운 여행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고객 한 명 한 명의 행복한 여행 경험을 위해 노력하는 고객 맞춤형 항공사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7 I 공지유 기자
베이비몬스터, 데뷔와 동시 관심 폭발…유튜브 차트 정상
  • 베이비몬스터, 데뷔와 동시 관심 폭발…유튜브 차트 정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YG의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정식 데뷔 첫 주에 글로벌 유튜브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7일 유튜브가 발표한 최신 차트(3월 29~4월 4일)에 따르면 베이비몬스터의 미니 1집 타이틀곡 ‘SHEESH’는 글로벌 주간 인기 뮤직비디오 차트 1위에 올랐다. 공개 직후 이 부문 정상을 꿰찬 뒤 4일 연속 왕좌를 지켰다. 베이비몬스터는 주류 팝 시장인 미국, 영국, 캐나다를 포함해 한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베이비몬스터(사진=YG엔터테인먼트).‘SHEESH’ 뮤직비디오는 지난 1일 공개와 동시에 음악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유튜브에서 ‘24시간 내 가장 많이 본 동영상’에 꼽히며 조회수 7070만 뷰를 돌파했다.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는 69위에 올라 올해 K팝 걸그룹 최고 진입 기록을 달성했다. 이 곡이 수록된 미니 1집 ‘BABYMONS7ER’ 역시 아이튠즈 8개 지역 차트서 1위를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베이비몬스터는 이날 오후 방송되는 SBS ‘인기가요’에 첫 출연한다. 또한 일본 도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싱가포르·타이페이·태국 방콕 아시아 5개 지역 팬미팅 투어를 진행한다.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 2024’에도 출연한다.
2024.04.07 I 이윤정 기자
  • 문체부 주간계획(4월 8~12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내주(4월 8~12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주간 장·차관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비공개 및 엠바고 일정은 제외)◇주간 일정△4월8일(월)-14:00 스포츠기업 간담회(장관, 올림픽공원 스포츠360play)△4월9일(화)-09:00 장관 주재 실국장회의(장관, 세종-서울 영상회의)-09:00 장관 주재 실국장회의(1차관, 세종-서울 영상회의)-09:00 장관 주재 실국장회의(2차관, 세종-서울 영상회의)△4월10일(수)-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4월11일(목)-08:30 제16회 국무회의(장관, 서울)-08:30 제16회 국무회의(2차관, 서울)-10:00 제105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장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11~21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아웃리치 및 2024 밀라노 한국공예전 참관(1차관, 코트디부아르-이집트-이탈리아 현장방문)△4월12일(금)-16:00 2024년 도서관의 날 기념식(장관, 국립중앙도서관)-09:00 제15회 차관회의(2차관, 서울)◇주간 보도계획△4월8일(월)-콘텐츠 스타트업 지원 사업 참여 기업 모집 공모-스포츠기업 간담회 개최△4월9일(화)-제4차 스포츠산업 진흥 중장기계획 발표△4월11일(목)-청년 문화예술패스 발급 현황-2024 밀라노 한국공예전 개최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아웃리치를 위한 코트디부아르 등 방문△4월12일(금)-2024 도서관의 날 및 도서관 주간 기념행사-2024 K-관광 우수상품개발 설명회 개최
2024.04.07 I 김미경 기자
체포·구속하고 보니 허위제보…대법 "위법한 직무행위 아냐"
  • 체포·구속하고 보니 허위제보…대법 "위법한 직무행위 아냐"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허위제보로 경찰에 체포·구속됐다가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은 남성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최종 패소했다. 불기소처분이나 무죄판결 확정과 같은 결과만으로 곧바로 국가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할 수는 없다는 대법원 판례가 재차 확인됐다. 사진=게티이미지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A씨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한 원심판결을 깨고 이 사건을 대구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2015년 9월 특수절도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구속영장이 발부돼 약 1개월간 수감됐다가 풀려났다. A씨의 체포 배경에는 B씨의 제보가 있었다. 2015년 7월 구치소에 수용 중이던 B씨는 대구의 한 경찰서에 ‘송유관 기름 절도’ 제보 서신을 보냈다. A씨가 다른 두 사람과 함께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치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경찰은 관련 수사에 착수해 B씨의 제보를 뒷받침하는 정황들을 확인하고 A씨를 체포했고 검찰에 구속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것이다. 그러나 검사는 “A씨가 자금 조달 역할을 한 것처럼 B씨가 허위제보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A씨로부터 사기죄로 고소당한 B씨가 허위제보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A씨는 형사보상 및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로부터 피의자보상금 약 640만원을 수령한 뒤 국가와 경찰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냈다. 자신을 부당하게 구속하고 가족 접견도 금지했으므로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1심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2심은 경찰관들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보고 국가가 A씨에 35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다만 경찰관들이 고의로 불법행위를 한 것은 아니라는 이유로 경찰관들에 대한 청구는 기각했다.2심 재판부는 “경찰이 합리적 이유 없이 체포·구속영장을 신청해 집행하고 가족 접견권을 침해하는 등 지켜야 할 준칙과 규범을 지키지 않았다”며 “A씨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이 명백하다”고 판단했다.이같은 법원의 판단은 대법원에서 다시 뒤집혔다. 대법원은 “수사기관으로서는 A씨가 범행에 가담했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볼 여지가 있다”며 배상 책임이 없다고 봤다. B씨 제보가 구체적이었던데다 추가 수사를 통해 제보를 뒷받침할 사실관계를 파악했으므로 경찰의 체포·구속영장 신청을 현저히 부당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판단이다. 또 경찰이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검찰과 법원이 정당성을 인정했으므로 경찰의 독자적 위법행위가 인정되기 어렵다고도 봤다. 대법원은 “접견제한도 증거인멸과 공범 도주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현저히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며 원심판결을 파기환송했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사법경찰관의 수사활동이나 수사과정에서 이뤄지는 판단·처분 등이 위법하다고 평가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사정에 따라 사법경찰관의 수사활동·판단·처분 등이 경험칙이나 논리칙에 비춰 도저히 합리성을 긍정할 수 없는 정도에 이르렀다고 인정되는 경우라야 한다. 나중에 검사의 불기소처분이 있었다거나 법원의 무죄판결이 확정되더라도 마찬가지라고 보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2024.04.07 I 성주원 기자
해외 불법 스팸 증가···국민 1인당 월 13건 받아
  • 해외 불법 스팸 증가···국민 1인당 월 13건 받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해외에서 보낸 주식, 재테크, 도박권유 관련 불법스팸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해 하반기 이용자 불법스팸 수신량 조사와 휴대전화·이메일로 받은 스팸 신고·탐지 건에 대해 5일 ‘2023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발표했다.이용자 1인 월평균 스팸 수신량 조사결과 요약표.(자료=방송통신위원회)전국 휴대전화·이메일 사용자 3000명(12∼69세) 대상 1인당 불법스팸 수신량을 조사한 결과, 월 평균 수신량은 13.49통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19통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음성 불법스팸 감소(0.48통 감소)에도 문자 불법스팸 수신량이 전반기 대비 3.68통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이메일 스팸 수신량은 3.11통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0.99통 증가했고 광고유형별로는 의약품, 성인, 도박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스팸 신고·탐지건 분석 결과, 이용자가 KISA에 신고하거나 KISA 자체적으로 탐지한 건은 총 2억 651만 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8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휴대전화 단말기 스팸신고 기능을 개선하고, 기능이 개선된 단말기 보급 확대로 신고 건수, 신고인 수가 증가한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문자스팸의 발송경로별로는 대량문자발송서비스(97.9%)가 여전히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국내사업자 대상 규제 강화로 국내발송은 83.1%에서 81.2%로 감소했고, 규제를 피한 해외발송이 14.2%에서 16.7%로 증가했다.음성스팸 신고·탐지 건은 총 490만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6.3%(29만 건) 증가했고, 단말기유통법 이슈 등으로 통신가입유도(29.4%↑), 도박(134.9%↑) 등 광고유형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올해는 특히 이메일 스팸 탐지 건이 총 1652만건으로 전반기 대비 241.3% 늘었고, 루마니아를 거친 이메일 스팸이 0.3%에서 12.3%로 급증했다.방통위는 국민 대상 도박, 금융, 스미싱 불법스팸에 대한 이용자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했고, 이달 휴대전화 단말기 ‘스팸문자함 서비스’ 운영을 위한 시범서비스를 앞두고 있다.또 스팸전송에서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량문자 유통시장의 건전화를 위한 ‘전송자격인증제’를 도입하고, 올해 상반기 시작을 목표로 문자중계사업자와 협약도 추진하고 있다.박동주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경기침체와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한 도박, 스미싱 등 불법스팸이 늘어 국민 피해가 우려된다”라며 “방통위는 사업자 간 자율규제 체계 마련, 스팸문자함 서비스 등 제도·기술적 노력을 하고 있으며, 불법스팸 감축 대응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4.07 I 강민구 기자
'유럽 캠핑의 꽃' 몽블랑 백패킹…'텐트밖' 4인의 도전
  • '유럽 캠핑의 꽃' 몽블랑 백패킹…'텐트밖' 4인의 도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배우 한가인 등 몽블랑 원정대가 리얼 야생 백패킹에 도전한다. 7일 저녁 7시 40분 방송되는 tvN ‘텐트 밖은 유럽 - 남프랑스 편’ 7회에서는 이번 프랑스 여정의 하이라이트이자 ‘유럽 캠핑의 꽃’ 몽블랑 백패킹에 도전하는 텐밖즈 4인방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비장한 신입 백패커 4인방은 배낭 하나에 1박 2일 치의 의식주를 모두 담는 본격 짐 싸기에 돌입한다. 무소유의 정신은 필수, 무게를 단 1g이라도 줄이기 위한 멤버들의 무한 도전이 시작된 가운데 한가인은 영양제 꾸러미만큼은 포기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몽블랑 원정대’가 이번에 도전하는 ‘투르 드 몽블랑’은 산악인들의 영원한 버킷리스트이자, 알프스 최고봉 몽블랑을 따라 걸어가는 유럽 최고의 둘레길이다. 4인방은 10kg 이상의 배낭을 짊어지고 장장 5시간에 걸친 지옥의 트레킹에 도전할 예정. 특히 류혜영이 선발대로 나서며 셰르파급 강철 체력의 면모를 보여준다고 해 기대감을 자아낸다. “과거 청계산 날다람쥐였다”라는 한가인은 조보아의 배낭에 꽂힌 바게트를 길잡이 삼아 걸으며, 힘든 와중에도 끊임없이 ‘먹가인’의 면모를 자랑한다. 야영지로 가려면 2,120m의 트리코 고개를 넘어야 하는 상황. ‘라대장’ 라미란을 비롯해 멤버들은 끝나지 않는 가파른 돌길 오르막에 점차 한계에 다다른다. 하지만 초원부터 빙하, 설산까지 다채로운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자, 감탄을 금치 못한다. 몽블랑 백패킹은 조보아가 “힘들지만 여태까지 일정 중에서 가장 좋았다”라고 했을 만큼 하이라이트로 꼽힌다.‘텐트 밖은 유럽-남프랑스 편’ 7회(사진=tvN).
2024.04.07 I 이윤정 기자
총선 충북·충남 女후보 각 1명 불과…김수민 등 당선 가능성 주목
  • 총선 충북·충남 女후보 각 1명 불과…김수민 등 당선 가능성 주목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4·10 총선을 앞두고 예년 선거에 비해 열악한 여건에서 고군분투하는 양당의 여성 후보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충남, 충북 등 여성 후보자가 가장 적은 지역에서 각 후보들이 어떤 상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4·10 총선 전국 254개 지역구에 출마한 685명의 후보들 중 여성 후보는 97명(14.2%)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여성 1118명이 출마해 213명의 여성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당시와 비교하면 여성후보는 116명, 비율로는 4.9%포인트가 하락했다. 특히 권역별로 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선거구에는 출마한 여성 후보자가 44명에 불과하다. 서울이 29명, 인천이 3명, 경기가 21명으로 과반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이다.지방 중에서도 거대 양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지역은 비교적 많은 여성후보자가 집중돼 있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전북에서는 각 6명과 3명, 2명의 여성 후보자가 뛰고 있으며, 국민의힘이 강세인 TK(대구·경북)에서는 3명과 8명의 여성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졌다.이른바 ‘스윙 스테이트’라 불리는 대전·세종·충남·충북에서는 상황이 더욱 열악하다. 이들 지역에는 각각 22명, 7명, 31명, 21명의 후보자가 출마했지만 여성 후보는 대전은 2명, 세종은 아예 없다. 충남·충북에는 각 1명씩에 그친다. 그 중 현실적으로 당선을 노려볼 수 있는 유력 정당의 후보는 국민의힘에서는 충북 청주청원의 김수민 후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전 유성을의 황정아 후보와 대덕의 박정현 후보 세 명이다. 녹색정의당은 충남 천안병에 한정애 후보를 공천했다.이 중 김수민 후보만이 유일하게 당내 경선에서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 예비후보자 등 4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본선에 진출에 성공했다. 격전지 충청권에선 여성 후보의 경선 통과가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다.충청 지역의 정가 관계자는 “거대 양당이 공천을 주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텃밭’ 위주로 여성 후보들을 전략적으로 공천을 준 측면이 있고, 그 외의 여성 후보들은 접근성이 좋고 선거운동이 용이한 수도권으로 몰렸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여전히 남성에 비해 여성 의원 비율이 낮은 만큼, 거대 양당에서 수도권 외 ‘지방’의 여성 후보들을 좀 더 신경 쓸 필요가 있고, 유권자들도 고정관념을 깨고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4·10 총선에 출마하는 충청북도 8개 지역구 21명의 후보자 중에서 유일한 여성 후보인 김수민 국민의힘 충북 청주청원 후보가 눈을 맞으며 유권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김수민 캠프 제공)
2024.04.07 I 김기덕 기자
최현석·도영 첫 인상 투표 1위…트레저 '빛 나는 SOLO'서 매력 발산
  • 최현석·도영 첫 인상 투표 1위…트레저 '빛 나는 SOLO'서 매력 발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트레저의 예능 프로젝트 ‘빛 나는 SOLO’ 파트2 멤버들이 각기 다른 새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빛 나는 SOLO’ 6화에서는 트레저캐슬로 입성해 여성 출연진과 첫 만남에 나선 파트2 다섯 멤버(최현석·요시·도영·박정우·소정환)의 모습이 담겼다.자기소개 시간이 다가오자 멤버들은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다. 그럼에도 최현석은 유쾌한 면모로 리액션을 펼쳤고, 도영은 먼저 질문을 건네며 자신감 있게 대화를 이끌었다. 어색함을 풀기 위한 노력이 빛을 발한 덕분에 두 사람은 첫 인상 투표에서 각각 2표를 얻었다.‘빛 나는 SOLO’ 파트2(사진=‘빛 나는 SOLO’ 방송 캡처).요시, 박정우, 소정환은 저녁 준비를 통해 만회를 시도했다. 장을 보기 위해 차량에 탑승한 요시는 안전벨트를 먼저 챙겨주는 것은 물론 연신 다정하면서도 세심한 배려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요리 보조로 나선 박정우 역시 서툴지만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출연자를 살뜰히 챙기던 소정환은 제 몫이 아님에도 대신 설거지를 하는 등의 성숙한 매력으로 미소 짓게 했다.이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한층 가까워진 저녁 시간도 잠시, 어김없이 보석남 선택의 시간이 찾아와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영상 말미에는 행선지도 모른 채 버스에 탑승한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과연 이들이 마주한 일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키웠다.한편 ‘빛 나는 SOLO’는 트레저 최고의 ‘보석남’을 가리는 로맨틱 서바이벌이다. 국내를 비롯 일본·태국·대만 등에서 동시 방영된다. 최근에는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 일본 최다 이용률을 자랑하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비롯 간테레도가, 비디오마켓, 크랭크인!비디오 등 8개 OTT 플랫폼 추가 편성을 확정했다.
2024.04.07 I 이윤정 기자
"ADAS용 센싱 1등 목표" LG이노텍, 고성능 라이다 개발
  • "ADAS용 센싱 1등 목표" LG이노텍, 고성능 라이다 개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이노텍이 고성능 라이다(LiDAR) 제품라인업과 사업역량을 앞세워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용 센싱 시장 공략에 나섰다.LG이노텍 임직원들이 ADAS용 센싱 핵심 부품인 ‘고성능 라이다(LiDAR)’를 선보이고 있다.(사진=LG이노텍)LG이노텍(011070)은 기상 악화 시 탐지 거리를 기존 대비 3배 늘린 ‘고성능 라이다’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라이다는 적외선 광선을 물체에 쏜 후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대상의 입체감을 감지하고, 거리를 측정하는 센싱 부품이다. 이 제품을 적용하면 사물의 3차원 입체 정보는 물론 차량에서 물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 특히 자율주행 단계가 고도화되면서 차량 1대당 필요한 라이다 개수도 4배가량 증가하고 있어 ADAS용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무엇보다 라이다는 카메라와 레이더 등 센싱 부품이 기술적 한계로 감지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정확히 식별할 수 있어 차량용 센싱 부품 중 성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꼽힌다. 카메라의 경우 어두운 곳에서는 감지가 쉽지 않고 레이더는 전파를 사용해 날씨 등 주변 환경의 영향은 덜 받지만 라이다 대비 낮은 해상도로 인해 장애물의 형태와 종류를 식별하기 어렵다.이에 비해 라이다는 터널 진입, 진출 등 빛의 양이 급격히 변화하는 경우나 가로등 없는 심야 도로 주행 시에도 멀리 있는 작은 물체까지 높은 해상도로 감지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라이다는 눈, 안개 등 기상 악화 시 빛의 산란으로 인해 탐지 거리가 줄어드는 특성이 있다. LG이노텍은 이러한 한계를 독자 기술로 해결한 ‘고성능 라이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LG이노텍의 ‘고성능 라이다’는 최대 250m 떨어진 물체까지 감지가 가능하다. 특히 기상 악화 시 탐지 성능이 기존 제품 대비 3배 증가했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예를 들어 LG이노텍의 ‘고성능 라이다’는 가시거리가 2m인 극심한 안개 상황에서 45m 거리에 있는 사람의 움직임을 정확히 감지할 수 있다. 반면 기존 제품은 동일한 상황에서 15m 앞의 움직임만 감지가 가능하다.감지 거리가 늘면 제동 거리를 그만큼 더 확보할 수 있어 빠른 속도로 주행이 가능하다. 가시거리 2m인 안개 상황에서 기존 제품을 탑재한 자율주행 차량은 50㎞/h 속도까지 주행이 가능한 반면, LG이노텍의 ‘고성능 라이다’를 탑재한 자율주행 차량은 최대 90㎞/h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다. 이를 위해 LG이노텍은 일반적으로 라이다에 사용되던 근적외선 대신 단파장 적외선을 적용했다. 단파장 적외선은 근적외선 대비 파장이 길어 빛의 산란에 따른 영향을 적게 받는다.이뿐 아니라 LG이노텍의 ‘고성능 라이다’를 적용하면 검은 옷을 입은 보행자나 타이어 등 낮은 반사율을 가진 장애물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특정 각도가 아닌 모든 시야각에서 균일하게 고해상도 구현이 가능하고, 센서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가 기존 대비 최대 10배가량 많아서다.LG이노텍이 개발한 ADAS용 센싱 핵심 부품인 ‘고성능 라이다(LiDAR)’. LG이노텍의 ‘고성능 라이다’. 이 제품은 기상 악화 시 탐지 거리를 기존 대비 3배 늘렸다. (사진=LG이노텍)LG이노텍은 2015년부터 라이다 사업을 위한 핵심역량을 지속 확보하며 시장 공략에 필요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도 했다.LG이노텍은 고객 맞춤형 공급이 가능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장애물이 많은 복잡한 시내 주행 상황에 최적화해 최대 10~20m까지 고해상도 탐지가 가능한 ‘단거리 고정형 라이다’, 일반적인 도로 주행용으로 최대 50~80m까지 감지할 수 있는 ‘중거리 고정형 라이다’, 장거리와 중거리를 동시에 탐지해 높은 안전성을 요구하는 자율주행 4~5단계에 적합한 360도 ‘고성능 회전형 라이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라이다 관련 다양한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유리하다. LG이노텍은 지난해 라이다에 특화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아르고 AI’로부터 라이다 관련 미국 특허 77건을 인수했다. 이로써 LG이노텍이 보유한 라이다 관련 특허는 300여건으로, 기판, 광학, 기구 등 전 분야에 걸친 광범위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2024.04.07 I 최영지 기자
SKC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신사명 ‘SK리비오’로 새 출발
  • SKC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신사명 ‘SK리비오’로 새 출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C의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인 에코밴스가 ‘SK리비오(SK leaveo)’로 사명을 변경하고 본격적인 상업화에 나선다.SK리비오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위한 안건을 의결했다. 새 사명은 ‘자연에서 분해되어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leave zero)’는 생분해 소재 비즈니스 모델(BM)의 핵심 가치를 담고 있다. SK리비오는 신사명과 연계한 새로운 슬로건 ‘We leave zero’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SK리비오는 올해 상반기 중 베트남 하이퐁시에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7만톤 규모의 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 생산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하이퐁시는 베트남 제1의 항구도시이자 핵심 산업도시로, 우수한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로 필요 전력을 모두 충당하는 ‘RE100’ 달성도 가능해 생산 공정에서부터 친환경성을 확보할 수 있다.SKC는 PBAT의 응용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나무로부터 추출한 나노셀룰로스를 보강재로 활용, 강도를 일반 플라스틱 수준으로 대폭 강화했다. 이에 따라 농업용, 포장용 필름이나 각종 소비재 용기는 물론, 기저귀, 생리대 등 위생재와 필터의 소재인 부직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SKC의 생분해 라이멕스(LIMEX) 소재 사업 투자사인 SK티비엠지오스톤의 생산 시설도 함께 하이퐁시에 들어선다. 생분해 라이멕스는 천연 무기물인 석회석에 일반 플라스틱 대신 생분해 수지인 PBAT를 혼합한 친환경 신소재다. 베트남의 풍부한 석회석 매장량에 PBAT를 생산하는 SK리비오와의 시너지로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SK리비오 관계자는 “새로운 사명으로 생분해 소재 사업의 의미와 비전을 보다 명확히 드러냈다”며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고부가 소재 제품을 양산하며 친환경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7 I 김경은 기자
양배추 한달새 25%↑…사과 18%↓ 안정세
  • 양배추 한달새 25%↑…사과 18%↓ 안정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에도 작황이 나쁜 양배추가 한달새 25%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과는 18%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5일 기준 사과(후지·상품) 10개 소매가격은 2만4286원으로 한 달 전보다 18.3% 떨어졌다. 정부가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유통사에 사과 납품단가와 할인행사를 지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사과값은 1년 전,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각각 4.6%, 2.6% 여전히 비싸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간 평균치다.배 소매가도 할인 지원이 적용돼 10개(신고·상품)에 4만3312원으로 한 달 전과 유사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62.2%, 평년과 비교하면 21.7% 비싸다. 배도 지난해 기상 재해 여파로 생산량이 26.8% 감소했다. 정부 할인 지원 영향으로 토마토와 딸기 가격도 한 달 새 각각 16.9%, 23.2% 내렸다. 반면 방울토마토는 1㎏당 1만4329원으로 1개월 전보다 8.4% 올랐고, 1년 전보다 21.6% 비싸다. 납품단가 지원 대상에 지난달 30일에야 포함된 탓이다. 참외는 10개에 3만1266원으로 1년 전보다 9.8% 저렴하지만, 평년보다는 12.8% 비싸다.수입 과일 가격은 일제히 떨어졌다. 정부 직수입 물량 공급 영향이다. 바나나(상품) 100g당 소매가는 278원으로 한 달 새 17.2% 하락했다. 망고(상품) 1개 소매가는 3392원으로 5.5% 내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바나나와 망고는 각각 15.9%, 42.6% 싸졌다. 오렌지(네이블 미국·상품) 10개 소매가는 1만5413원으로 한 달 새 9.1% 하락했고 1년 전보다 2.8% 내렸지만, 평년보다는 25.0% 비싸다. 작황 부진에 일부 채소류 가격은 오름세다. 양배추(상품)는 포기당 4862원으로 한 달 새 25.4% 올랐다. 1년전에 비해서는 28.1%, 평년 가격에 견줘서는 32.2% 뛴 가격이다. 양배추 작황이 좋지 않은 탓이다. 전남 등 양배추 주산지는 비가 많이 내리고 일조량이 부족했다. 배추 역시 작황 부진에 9.2% 올라 포기당 4318원으로 뛰었다. 1년 전보다 19.6%, 평년보다 17.3% 오른 가격이다. 반면 시금치는 100g에 747원으로 한 달 전보다 16.1% 내렸고 풋고추(100g당 1천808원)도 한 달 전보다 19.3% 떨어졌다. 그러나 시금치와 풋고추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14.0%, 24.8% 뛰었다. 다다기 오이는 10개에 9626원으로 한 달 전보다 38.2% 떨어져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평년보다 17.4% 비싸다. 애호박은 1개에 1724원으로 한 달 새 35.5% 하락했고 1년 전보다 15.1% 저렴해졌지만 평년보다 12.4% 아직 비싸다. 대파는 1㎏에 2477원으로 한 달 전보다 37.4% 싸고 1년 전보다 21.7% 낮은 수준이다. 쪽파는 6906원으로 1개월 전보다 18.1% 내렸으나 1년 전보다는 45.3% 올랐다.
2024.04.07 I 노희준 기자
LG, ‘AI 전문가’ 꿈꾸는 청년에게 실전 경험 제공
  • LG, ‘AI 전문가’ 꿈꾸는 청년에게 실전 경험 제공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가 지난 6일부터 1박 2일간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인공지능(AI) 전문가를 꿈꾸는 청년들이 실전 역량을 쌓을 수 있는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LG가 6일부터 1박 2일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진행했다.(사진=LG)‘LG 에이머스’는 LG가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AI 분야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 하반기에 시작한 청년 AI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다.이날 LG인화원에 모인 본선 진출자는 34개 팀으로 총 99명이다.이들은 올해 상반기 진행한 4기 참가자 3천 명 중 ‘AI 전문가 교육 과정’을 이수한 후 한 달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해커톤 예선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본선에 진출했다.이번 해커톤 문제는 ‘잠재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선별하는 AI 모델 개발’이다.‘LG 에이머스 해커톤’ 문제는 LG 계열사가 돌아가며 출제하고 있다.LG는 계열사가 보유한 산업 현장 실데이터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해커톤에 참가한 청년들이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LG는 대상(고용노동부장관상)과 최우수상(LG AI연구원장상) 등 상위 수상 3개 팀이 입사를 지원하면 서류 전형을 면제한다.LG가 6일부터 1박 2일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진행했다.(사진=LG)LG는 본선 참가자를 대상으로 LG AI연구원,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HSAD 등 7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도 열었다.LG는 ‘채용 박람회’에서 채용 전문 컨설턴트의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와 함께 채용 시 우선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는 LG AI 인재풀 등록 기회를 제공했다.LG 관계자는 “AI 전문가를 꿈꾸는 청년들이 ‘LG 에이머스’를 통해 실전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LG 에이머스’ 참가자들은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해커톤 참가에 앞서 한 달간 △AI 윤리 △전통적인 통계 기반의 접근 방법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AI 기술 △해커톤 문제를 풀기 위한 도메인 지식 등 LG가 국내 최고 AI 전문가들과 함께 만든 핵심 이론 강의 33개를 무료로 수강하며 AI 역량을 강화했다.LG가 6일부터 1박 2일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진행했다.(사진=LG)‘LG 에이머스’에 참여한 청년들은 4기까지 9193명에 달한다. ‘LG 에이머스’는 연간 4000명 양성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는 등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청년 친화형 기업 ESG 지원 사업’ 우수 프로그램으로 뽑혀 고용노동부장관상을 받았다.‘LG 에이머스’는 AI 기초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춘 만 19세에서 29세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학사 일정을 고려해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 기간 연 2회 진행된다.한편, LG는 청소년 대상 AI 교육 기관인 ‘LG디스커버리랩’과 LG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LG AI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미래를 이끌어 갈 AI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4.04.07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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