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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전국 1만3793가구 입주…연내 최저 수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내달 입주 물량이 1만3800여가구로 연내 가장 적은 물량이 입주할 예정이다. 연말 입주 물량이 집중되면서 일시적으로 물량이 감소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26일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월 대비 53%, 전년동기 대비 39% 가량 적은 1만3793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올해 중 가장 적은 월별 입주물량이다. 연도별 10월 입주물량으로도 987년(1만843가구) 이후 가장 적으며 종전 최저치인 2013년(1만4484가구)보다 5% 가량 적다. 직전 4개월 동안 입주물량 증가세가 이어졌던 가운데 연말 입주물량이 집중되기 전 일시적인 물량 감소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단지 수도 24개로 적고 입주 단지의 규모 또한 평균 575가구로 작은 편이라 입주물량 감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에 미치는 입주물량 감소여파는 적을 전망이다. 직전 4개월 입주물량이 풍족했고 11월부터는 다시 새 아파트 입주가 늘기 때문이다. 매년 연말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올해도 11월은 2만3834가구, 12월은 3만688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내달 권역별로는 수도권 및 지방 모두 입주물량이 감소한다. 지난 달 보다 수도권은 37% 입주물량이 특히 많았던 지방은 전월보다 70%가량 물량이 적다. 시도별로는 단 8개 지역에서만 입주가 진행된다. 경기지역에서 7082가구가 입주하며 가장 많고, 전남 1920가구, 인천 1571가구, 경남 1188가구 순으로 입주가 진행된다. 경기는 양주, 광명에서 대규모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전남은 나주에서 1480가구의 대규모 단지가 입주한다.10월은 총 24개 단지가 입주한다. 수도권은 총 15개 단지로 경기 11개 단지, 인천 3개 단지, 서울 1개 단지다. 지방은 9개 단지로 전남 3개 단지, 부산 2개 단지, 대구 2개 단지, 광주와 경남에서 각 1개 단지가 입주한다. 서대문푸르지오센트럴파크는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에 위치한 단지다. 홍제1구역을 재건축했으며 총 832가구, 전용 49~114㎡로 구성됐다.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안산초로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위에 안산이 위치해 있는 숲세권 단지이며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입주는 10월 말 진행된다.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는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에 위치한 단지로 광명 15구역을 재개발했다. 총 1335가구, 전용 36~84㎡의 중소형 면적대로 구성됐다. 지하철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가깝고 인근에 이마트 등 편의시설이 밀집한 상권이 있어 편리하다. 교육시설은 광문초, 광남중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입주는 10월 말 시작한다. 양주옥정신도시2차디에트르프레스티지는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옥정신도시에 위치한 단지다. 10월 입주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큰 단지로 총 1859가구, 전용 75~181㎡의 다양한 면적대로 구성됐다. 해운대센트럴푸르지오는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단지로 총 548가구, 전용 84㎡로 구성됐다. 부산지하철2호선 해운대역을 도보 5분이면 이용할 수 있으며 해운대 해수욕장 등 해운대 관광특구가 가까이 위치해 있다. 청라언덕역서한포레스트는 대구시 중구 동산동에 위치한 주상복합 단지다. 총 302가구가 전용 84~99㎡로 구성됐다. 직방 관계자는 “금리 인상 및 짙은 관망기조로 주택 거래 시장이 조용하다”며 “가격 하락 우려 등 매수심리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이면서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둔 1주택자의 경우 기존 아파트 처분이 어려워지며 입주 지연 사례가 늘어나는 등 새 아파트 입주시장에서도 주택거래 실종에 따른 여파가 적지 않을 전망”이라고 했다.
- "달러 강세 당분간 이어질 것…음식료 등 방어적 포트폴리오 추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달러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김대준 연구원은 26일 “최근 원화 약세는 국내외 요인을 모두 반영하고 있는데 당분간 환율 방향성이 급격하게 달라질 가능성이 낮다”면서 “이런 환경에선 주식시장도 부진할 수 있으므로 방어 태세를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며 포트폴리오 관리 측면에서 음식료, 보험, 통신, 유틸리티 등에 주목한다”고 말했다.지난주 달러인덱스는 113포인트를 상회하며 다시 한 번 연고점을 경신했다. 그 과정에서 주요국 통화는 모두 약세였다. 원화도 마찬가지였다.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돌파했다. 지난주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선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이 1420원에서 등락을 반복하기도 했다.김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엔 국내외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국외에선 상대적으로 양호한 미국 경기가 달러 강세를 자극한다”고 설명했다. 9월 제조업 PMI를 보면 미국은 유럽과 달리 확장 국면에 위치한다. 서비스업 PMI도 둔화세가 약하다. 기준금리 차이도 달러 강세에 한몫하고 있다. 영국, 스웨덴, 스위스 등이 기준금리 인상 폭을 확대했지만 여전히 미국 연방기금금리보다 레벨이 낮다.한국도 동일하다. 이번 달 금통위가 없었던 한국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준금리 레벨이 미국에 역전됐다. 현재 양국 기준금리 차는 75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인데 연말 100~150bp까지 벌어질 수 있다. 또 2년 만기 국채 금리도 한국이 미국보다 낮다. 소버린 리스크를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상승 중이다.김 연구원은 “한국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국면이라 원화도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이러다 보니 증시도 약세 일변도”라고 언급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2300선을 하회했다. 원화 약세로 외국인 매도물량이 출회되면서 지지선이 무너진 것이다.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 등 변동성 지표가 크게 확대된 게 아니어서 지수의 추가 하락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이다.김 연구원은 “강달러와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한국 증시도 부진할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매크로 환경을 뒤집을 변수가 마땅치 않은 게 부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수보다 방어력이 강했던 저베타 종목을 주목한다”면서 “음식료, 보험, 통신, 유틸리티 등으로 구성되며 최근 시장과 다른 모습을 보인 자동차, 방산 등이 일부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 ‘삭센다’ 투약 후 알레르기 반응 보인다면 응급실로 가세요[약통팔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이어트를 하다 체중감량 정체기에 접어들면 약을 사용해볼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펜 형태의 주사제형인데, 체중감량을 돕는 약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약물입니다. 이제까지 개발된 체중감량 약 중에는 가장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인기가 높습니다.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 (사진=삭센다)삭센다는 애초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당뇨치료제로 개발했지만 추적 관찰 중에 투약 환자들의 체중이 감소하는 것을 발견하고 2014년 비만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했습니다. 우리 몸에서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GLP-1이라는 호르몬과 유사한 성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호르몬은 식후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위장 운동으르 저하시키는데, 실제 GLP-1보다 체내에서 오래 활성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체중감량 효과가 있는 겁니다.하지만 삭센다도 부작용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불면증이나 맥박이 빨라지는 빈맥, 현기증, 메스꺼움, 변비, 두통, 설사와 같은 이상반응은 삭센다를 투여한 환자 중 10%가 호소하는 흔한 부작용에 속합니다. 대개는 며칠이나 몇 주가 지나면 없어지는 가벼운 증상들이지만 이 같은 반응이 지속된다면 알레르기 반응일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증상이 나타나자마자 바로 응급실로 가야할 증상도 있습니다. 두드러기, 호흡곤란과 같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반응이 그렇습니다. 이밖에 입이나 목에 부종이 생긴다거나 가슴이 조이는 느낌이 난다면 그것도 알레르기 반응이니 응급실을 찾는 것이 권고됩니다. 만약 인슐린이나 ‘설포닐우레아’와 같은 인슐린 분비 촉진제를 투약 중이라면 삭센다와 상호작용을 일으켜 저혈당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체중감량 목적으로는 다른 약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또 75세 이상 노년층, 소아, 청소년에 대한 안전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투여하지 않는 것이 권고됩니다. 수유 중이라면 모유로 삭센다의 성분이 이행되는지 관련 연구가 부족해 수유 중인 아이야게 약물이 노출될 우려가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체중조절을 위한 올바른 삭센다 투약 방법은 1일 1회 0.6㎎으로 시작해 적어도 일주일 이상의 간격을 두고 0.6㎎씩 용량을 증가시키는 것입니다. 용량을 점차 늘리다 3.0㎎에 도달하면 용량을 유지해야 합니다. 얼지 않도록 2~8° C 사이에서 냉장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며 한번 개봉했다면 1개월 내 사용해야 합니다. 한 번 사용한 바늘을 다시 쓰거나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은 금물입니다.한편 삭센다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1조원을 넘긴 블록버스터 신약입니다. 내년 미국과 유럽에서 특허만료가 예정돼 있어 여러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바이오시밀러, 바이오베터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먹는 약으로 투약 방법을 바꾼 삭센다도 개발 중이라고 하니 주사형태가 불편해 삭센다 투약을 주저하고 있었다면 경구약이 개발될 때까지 기다려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도체·가전·석화 재고가 쌓여간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반도체·가전·석화 재고가 쌓여간다-‘실종아동을 가족 품으로…그린리본마라톤 2000여명 달렸다-“외환보유액 아직 많아…필요시 한미 유동성 공급장치 가동”-주가조작 걸리면 최장 10년 금융투자 못한다-[사설]삼류 정치가 기업 발목 잡는 구태 국감, 또 보여줄 건가-[사설]건보공단 거액횡령 사고, 공공기관 기강 왜 이러나◇종합-경제 추락해도 GO…3연임 향한 시진핑 야심-격화되는 美-中 무역분쟁 韓반도체·車 수출 빨간불◇부동산 규제지역 해제 명암-“그래도 거래 숨통 트일 것” 기대 반…“매수심리 회복하긴 역부족” 걱정 반-규제지역 해제 안된 김포·의정부 “기준이 뭐냐” 반발-6월 규제지역 해제 17곳 중 12곳, 집값 하락세 되레 가팔라져◇종합-당정, 과잉생산 쌀 45만t 사들인다…’양곡관리법 개정안‘ 여야 전운 고조-조선사 ’선물환매도‘ 지원 외환시장 ’숨통‘ 틔운다-모든 불공정 거래 행위자, 금융당국 홈페이지에 공개-최악 지났나…전문가체감 제조업경기 두달째 개선◇흔들리는 韓 주력산업-석화 생산 20% ’뚝‘, 철강도 5600만t 줄어…원자재·금리 부담만 급증-“정부, 대출만기 연장 등 응급대책 마련해줘야”-이 와중에도 파업 위협하는 노조…기업들 비명◇정치 -’날리면‘ 해명으로 더 얼어붙은 정국…정기국회·국감·청문회 파행 우려-美 핵항모 입항에…보란듯 탄도미사일 쏜 北-與, 아동수당법 등 10대 법안 발표 “민주당 7대 법안은 포퓰리즘 정책”-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文 정부 5년 간 모든게 엉망진창…尹이 되돌려야”◇경제·금융-서비스산업 성장 해법 찾는다-은행권 정기예금 금리 ’5% 시대‘ 연내 열리나-청소년 대상 年1000% 넘는 ’대리입금‘ 광고 기승-현대경제연구원 성장률 전망…올해 2.5%, 내년 2.2%로 하향◇Global-“뉴욕증시 더 떨어진다”…’하락 베팅‘ 풋옵션 한달새 49조원 급증-’동원령 반대‘ 시위대 강제 징집 핀란드·튀르키예로 ’탈출 행렬‘-이탈리아 첫 ’극우·여성‘ 총리 탄생 임박-日, 내달 11일부터 해외 관광객 자유여행·무비자 허용◇증권-“자동차·IT·조선…강달러 수혜株 담아라”-중소형株에 밀린 대형株 “내년 상반기까진 힘 못써”-한달새 10% 수익…하락장서 웃는 리버스마켓 펀드◇부동산-공공자가주택 확대…도심 첫집 마련 기회 늘린다-서울시, 아파트 동 간 거리 규제 완화-’르엘‘이냐 ’써밋‘이냐…한남2구역 2파전-광명뉴타운 재개발 입주권, 4억대 ’초급매‘ 떴다◇돈이 보이는 창-“지수 반등 기대하는 투자 금물 저평가된 가치주 선별해 담아야”-“현재 리스크는 소멸될 이슈 신냉전 시대 ’태조이방원‘ 주목”◇펀드 투자-수익률은 처참하지만…주식형펀드, 쌀 때 줍줍 어때-온라인 전용펀드 설정액 26조 돌파…수수료 낮고 가입도 편리◇어린이 재테크 첫걸음-年이자 3.8% 어린이 통장, 돈 굴리는 습관 길러봐요-은행이 우리 아이 금융과외 선생님…투자·재테크 놀면서 배워요◇아트 테크&-가을장터를 호령하라…호랑이·악어 출격-실소유자 확인은 필수 시세보다 30% ↑ 싸면 편법거래로 간주 ’주의‘-부담 큰 건강보험 지역가입 전환…저축성보험으로 대비를◇AI Korea Awards-더 빠르고, 더 똑똑하게, 더 다양한 곳에서…’위드 AI 시대‘ 리딩 컴퍼니-“기술 수준 높아 우열 가리기 어려워…AI가 줄 혜택 기대 커졌다”-“AI기업, 韓경제 혁신 원동력” 격려 봇물◇산업-글로벌 경기둔화 이겨낸 K-배터리…美 IRA도 ’도약 기회‘로 삼는다-최태원, UN대사들과 성게알덮밥 만찬-두산에너빌리티, ’5400억‘ 사우디 발전소 수주-포스코인터내셔널 “호주서 천연가스 3배 증산…일부 국내 도입”◇중소기업·소비자생활-신동빈의 상생 경영…롯데, 미국서 中企 해외진출 지원사격-주력 IT 선전에…웅진 매출·영업이익 19.47%↑-피부 건강관리까지 OK…코웨이 ’스킨플러스 연수기‘ 출시◇ICT-차세대 인터넷 ’웹3 시대‘ 막을 수 없다…이틀간 3000명 몰려-LG CNS-구글 클라우드 ’디지털 전환‘ 협약 체결-AI로 30초 만에 반려동물 엑스레이 판독 끝-“2~3년내 EBG 한국 매출 50%까지 끌어올릴 것”◇제16회 그린리본마라톤-“실종아동 없는 세상 위해”…3년 만의 ’연둣빛 물결‘-알렉사·드림캐쳐·빅톤 공연에…’축제의 장‘ 된 한강공원-“아동 위한 행사, 더 뜻깊어…1600회까지 쭉~”◇스포츠-’가을의 여왕‘ 김수지 “올 가을에 2승 더할래요”-알렉산드로바, WTA 하나은행 코리아 오픈 단식 우승-문도엽, KPGA 투어 DGB금융그룹오픈 우승-’완전체‘의 마지막 평가전, 수비 불안 어쩌나-막내 김주형 맹활약에 PGA투어 “스타가 탄생했다”◇오피니언-[목멱칼럼]외교라인 이대로는 안된다-[데스크의 눈]부동산 시장, 지금은 인내의 시간-[e갤러리]이현호 ’나무, 나무‘-[기자수첩]순방 때마다 빠지는 尹대통령 지지율◇피플-日 사도광산 세계유산 재추진…“역사 왜곡 대응 필요”-팀 쿡 “더 많은 서울 고객과 소통하게 돼 기뻐”-“희망 전하는 음악으로 클래식계 새 돌파구 마련하고파”-소설 ’만다라‘ ’국수‘ 김성동 작가 별세…향년 75세◇사회-532일 만에 야외서 마스크 해방…’실내 해제‘는 자문위서도 의견 분분-연일 논란 터지는 조규홍 이번엔 청문회 문턱 넘을까-내일 ’검수완박‘ 권한쟁의 심판…한동훈, 직접 변론 나선다-“교육용 태블릿, 등교시간 외 사용제한”-복지부, ’46억 횡령‘ 건보공단 특별감사-서울로 이사온 청년에 ’환영박스‘ 지원
- 기약없는 코인 혹한기…올 75% 하락한 코인베이스 "더 떨어진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코인 혹한기(Crypto Winter)가 더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라 해도 코인베이스(COIN) 주가도 하락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월가 투자은행인 JP모건은 24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현행 `중립(Neutral)`로 유지하면서 12월까지 석 달 간 목표주가를 종전 78달러에서 60달러로 낮춰 잡았다. 지난 주말 종가인 61.88달러에 비해 3.1% 정도 주가 하락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JP모건의 목표주가는 유독 들쭉날쭉 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14일에 코인베이스 목표주가를 171달러에서 61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한 뒤, 8월10일엔 61달러에서 64달러로, 이달 14일엔 64달러에서 78달러로 다시 목표주가를 두 달 연속 상향 조정했었다. JP모건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아직 3분기가 다 지나지도 않았는데 이미 일부 코인은 2분기 저점을 밑돌고 있다”면서 “최근 가상자산시장이 하락하면서 코인베이스의 매출과 주가에 하락 압력을 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코인베이스는 전체 매출 중 대다수가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최근 미국 내 코인 투자에 대한 관심이 식으면서 3~4분기 매출과 이익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75%나 추락하고 있으며, 최근 닷새 간에도 11% 이상 급락하고 있다. JP모건은 “가상자산 가격이 내년 1분기는 돼야 회복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해 있는 만큼 적어도 올 연말까지는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가상자산 거래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1년 간 가상자산시장 거래대금 추이실제 가상자산시장 거래 데이터업체인 노믹스(Nomics)에 따르면 지난 8월 코인베이스 거래소에서의 거래대금은 480억달러로, 전월대비 15%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초 코인베이스의 월 평균 거래대금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코인베이스 측은 “단기적으로 우리 매출은 거래대금에 크게 의존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2분기 매출 중 18%를 차지했던 구독형 상품과 서비스형 상품을 매출의 50%까지 성장시킴으로써 이익 구조를 개선시켜 거래대금 감소부분을 상쇄하려는 사업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11월 구독형 플랫폼인 `코인베이스 원(One)` 첫 베타 버전을 시작으로 구독형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데, 매달 29.99달러(원화 약 4만2700원)만 회비로 내면 수수료 제로(0)에 무제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스태이킹(Staking)은 코인베이스의 서비스형 모델의 대표적인 사업인데, 최근 이더리움이 거래 검증 방식을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전환하는 머지 업그레이드를 완료함에 따라 이더리움 스태이킹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이더리움과 에이다, 솔라나 등에 대한 스태이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2분기에만 전체 매출의 8.5%인 6800만달러를 스태이킹으로 벌어 들였다. 앞서 최근 골드만삭스도 코인베이스가 보유한 이더리움의 20~40%가 스태이킹 된다는 가정 하에 코인베이스가 이더리움 스태이킹만으로 2억5000~6억달러의 매출을 벌어들여 코인 거래대금 감소를 어느 정도 상쇄할 것으로 기대한 바 있다.그러나 JP모건은 이에 대해서도 “매출 변동성을 어느 정도 줄여줄 순 있겠지만, 가상자산 전반의 매도세를 감안할 때 스태이킹으로 늘어날 매출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적인 기대치를 낮춘다고 말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 락업(보호예수) 해제 리스크도 있다고 봤다. JP모건은 “(아마도 6개월 후 진행될) 이더리움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끝나고 락업돼 있던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서 길게는 내년 2분기까지도 이더리움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 “285만원짜리를 35만원에”…구찌·버버리도 중고시장 진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구찌와 버버리 등 일부 명품 브랜드가 중고 시장에 뛰어들어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다. 반면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은 정식 매장에서 신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며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한남 구찌 가옥. (사진=백주아 기자)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 자료를 인용, 지난해 중고 명품 매출이 2017년과 비교해 65%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신제품 명품 매출이 1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한참 웃도는 성장세로, 그만큼 중고 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늘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베인앤컴퍼니는 앞으로 5년 동안에도 중고 명품 매출 성장률이 연간 15%에 달해 신제품 매출 증가율의 두 배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WSJ은 “중고 시장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것이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쉬운 환경”이라며 “샤넬 등 일부 명품 브랜드가 제품 가격을 급격하게 올린 탓에 저렴한 명품을 찾는 구매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고 명품 시장이 급성장하자 구찌의 모기업인 케어링, 영국 버버리 그룹, 영국 스텔라 매카트니 등은 새로운 기회라고 판단하고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 이들 기업은 고객들로부터 자사 제품을 사들인 뒤 직접 또는 온라인 중고 패션 사이트 등을 통해 재판매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케어링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판로가 막히면서 2020년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 리얼리얼에 구찌 중고품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케어링은 지난해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 베스티어의 지분을 약 5% 확보하기도 했다. 또 케어링, 버버리, 스텔라 매카트니는 리얼리얼에서 판매되는 자사 제품들에 대해선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판정해주고 있다. 중고 업계 경영진에 따르면 비교적 새 제품이고 상태가 양호한 경우 매장 가격의 약 75% 수준에서 재판매 가격이 책정된다. 판매 고객은 제품을 사용할 만큼 쓰고 나서도 지출의 70~80%를 되돌려 받을 수 있고, 구매 고객은 신상품보다 저렴하게 제품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품목이나 희소성 등에 따라 판매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심지어 절반 이하에 구매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WSJ는 한 고객이 매장에서 2000달러(약 285만원)에 판매하는 신상 핸드백을 최근 베스티어를 통해 250달러(약 35만원)에 구매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같은 명품 업체라도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은 여전히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이들 업체는 회사가 직접 중고 명품 시장에 개입할 경우 신제품 판매는 물론 판매 가격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악셀 뒤마 에르메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실적발표 당시 중고 명품 시장 성장세에 대한 질문에 “에르메스는 장려하지 않는다. 중고 시장이 커지면 주 수입원인 신제품 시장이 위축된다”고 일축했다. 샤넬은 올해 초 개인 고객들의 구매 수량을 제한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대량으로 제품을 사들인 뒤 이를 되파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샤넬이나 에르메스의 핸드백 중 일부 인기 품목들은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기 때문에 중고 가격이 신제품 가격보다 더 높은 경우가 있다고 WSJ은 부연했다.
- 수익률은 처참하지만…주식형 펀드, 쌀 때 담아볼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이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면서 글로벌 증시가 혼돈에 빠지고 있다. 코스피 역시 2300선을 밑돌며 올 들어 23.09% 하락했다. 하지만 증시가 침체하자 ‘위기를 기회’로 삼아 조금씩 적립식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안정성과 수익성 두 마리를 모두 중시하는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주식형 펀드에 기웃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위기는 기회?…주식형펀드에 돈 넣는 투자자들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달 19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4조2488억원이 순유입됐다. 이 중 97%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인덱스 펀드였고 3%는 펀드매니저들이 직접 국내 주식 종목을 선정하는 액티브 펀드였다. 인덱스 펀드 중엔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주식코스피200’에 연초 이후 8922억원이 순유입됐고 화학이나 반도체, 바이오 등 특정 섹터를 담는 ‘인덱스주식섹터’에 3663억원이 순유입됐다. 이 외 코스피나 코스닥의 하락세를 추종하는 인버스 등 ‘인덱스주식기타’로 1조5729억원이 순유입됐다. 그런데 올해 들어 액티브펀드에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특히 액티브펀드 중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들을 주로 담는 ‘액티브주식배당’으로 1611억원이 순유입됐다. 실제 올해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펀드 2위는 베어링자산운용의 ‘베어링고배당플러스펀드’, 3위는 ‘베어링고배당펀드’다. 이들 펀드에는 각각 707억원, 408억원의 자금이 올해 들어서만 몰렸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꾸준히 배당을 늘리는 기업은 일반적으로 가격 결정력이 높아 원가, 비용 상승기에도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배당 증가율이 높은 배당 성장주의 주가수익률이 시장 대비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1.8%에 불과했으나 올해와 내년은 각각 2.6%와 2.7%를 전망한다”며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펀드매니저가 특정 섹터 내 종목들을 선정해 담는 ‘액티브주식섹터’에도 연초 이후 795억원이 순유입됐다. 특히 ‘미래에셋코어테크증권펀드(866억원)’에 자금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액티브주식섹터에서는 자금이 유출됐는데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 덕분에 액티브주식섹터 전체가 자금 유입 우위로 나타났다는 뜻이다. 미래에셋코어테크는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신성장산업에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거나 기술 국산화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 IT기업에 소재 부품 장비,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기업도 포함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수익률은 처참하지만…‘쌀 때 담아라’물론 주식시장이 침체한 만큼, 수익률은 좋지 않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3.87%에 달한다. 이 중 펀드매니저가 담는 액티브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0.39%로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25.43%)보다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액티브 펀드는 금리인상 이슈가 부각하며 올해 하락세가 가팔랐던 성장주를 빼고 배터리, 자동차 업종이나 음식료 등 방어주를 담으며 수익률의 약세를 줄여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인덱스, 액티브 모두 포함) 중 연초 이후 수익률이 플러스인 펀드는 1603개 중 3개(0.19%)에 지나지 않는다. 그나마도 모두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주식펀드였고 펀드매니저가 직접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액티브펀드에서 연초 이후 가장 수익률이 높은 펀드는 퀀트 모델을 활용해 코스닥 중소형주를 담는 ‘현대M멀티-헤지코스닥벤처펀드’(연초 이후 -1.34%)로 나타났다. 액티브펀드 중 올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미래에셋코어테크증권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11.56%로 나타났고 ‘베어링고배당플러스펀드’와 ‘베어링고배당펀드’의 수익률도 각각 -11.60%, 11.54%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 유입이 많아졌듯, 지금 펀드에 가입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요 주식형펀드들이 기준가 1000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라 할인된 가격으로 수익 증권을 담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수익률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는 가입시기인 만큼, 가격 매력이 부각된 펀드를 지금 매수해 장기 투자를 한다면 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기준가 1000원으로 운용을 시작한 펀드 중 일부는 800원대로까지 떨어져 같은 돈이면 보다 많은 수익증권(좌수)을 살 수 있게 됐다. 좌수(수익증권 거래단위)를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기준가가 올라갈 경우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실제 ‘베어링고배당플러스펀드’의 기준가는 현재 838.27원 수준에 불과하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펀드 시장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고 우려한다.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로 펀드시장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지 몇 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금융당국이 가치투자 대가로 불리던 강방천 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나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투자자 입장에서 시장에 대한 믿음이 흔들릴 만한 일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또 그만큼 자정을 하려는 시도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시장이 어려울수록 전문성을 갖춘 펀드가 믿을만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美 뉴욕증시 더 떨어진다”…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서라면 어느 정도 경기침체를 감내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이미 연저점을 경신한 미 뉴욕증시가 추가 하락할 것이란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이번주 줄줄이 예정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AFP)◇풋옵션 계약 4주간 49조원 급증…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선다이얼 캐피털 리서치가 옵션스 클리어링 코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23일까지 4주 동안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풋옵션 계약 구매가 343억달러(약 48조 8100억원) 급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최대, 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발발했던 2020년 초반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주에만 96억달러가 몰렸다. 풋옵션이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특정 시기에 미리 정한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계약이다. 미 뉴욕증시는 지난주까지 2주 연속 5%가 넘는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또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최근 3거래일 동안엔 내리 하락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3일 다우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1.62% 하락,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점을 다시 썼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각각 1.72%, 1.8% 하락해 연저점에 근접했다. S&P500지수는 장중에는 연저점을 경신했다. 그럼에도 풋옵션 계약이 증가했다는 것은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세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도 파월 의장이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물가가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확신하기 전까지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은 탓이다. FT는 풋옵션 매수 확대에 대해 하락장에 대비한 보험이라고 설명했다. 게이트웨이투자자문의 데이브 질렉 최고투자전략가(CIS)는 “지금의 인플레이션 하에선 연준이 상당한 정책적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깨달았다. 연준에 의존할 수 없으며 스스로 위험을 통제해야 한다는 점도 깨달았다”고 말했다. 다만 풋옵션 계약이 늘어날 경우 증시 하락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에버코어ISI의 줄리안 에마뉘엘 주식·파생상품 전략 책임자는 “연준의 경기침체 용인은 투자자들을 심리적으로 자극해 약세장을 촉발시켰다. 나쁜 소식은 머지않아 모든 자산에 대한 무차별적 매도세를 보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3일(현지시간) ‘페드 리슨’(Fed Listen)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CNBC)◇연준 위원들 잇단 연설·근원 PCE 발표 등 주목 추가 하락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주엔 파월 의장, 라엘 브레이너드 부의장, 그리고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를 포함해 무려 10명의 총재 연설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연준 점도표 작성에 관여한 절반 이상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만큼, 향후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들의 발언이 매파 경향으로 쏠리면 추가적인 증시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앞서 FOMC에선 19명의 위원 중 중 가장 많은 9명이 올해 기준금리 4.25~4.50%를 예상했고, 8명은 4.00~4.25%를 점쳤다. 시장은 미 국채 금리와 달러 움직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연준 기준금리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지난주 4.266%까지 상승해 15년 만에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10년물 금리도 3.5%를 웃돌면서 성장 기업들의 차입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달러 강세의 경우 글로벌 기업들의 해외 수익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실적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경제지표 중에선 오는 30일 미 상무부가 공개하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가장 주목하고 있다. 근원 PCE 물가지수가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시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여서 향후 행보에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이외에도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잠정주택판매 등 주택시장 관련 통계 및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를 통해 공개되는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등이 주요 관심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