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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종목장세 돌입…이달 오른 종목봤더니
  • 코스피 종목장세 돌입…이달 오른 종목봤더니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종목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공격적인 긴축 정책으로 위험 자산 기피 현상이 심화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수급이 쏠리는 양상이다. *시총 상위 100개 기업 대상 9월1일 종가 대비 21일 종가 기준, 출처=마켓포인트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20.64포인트(0.87%) 하락한 2347.21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더니 낙폭을 확대하면서 2340선 아래로 후퇴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34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7월15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날도 증시 하락을 이끈 건 외국인으로 2728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코스피에서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관도 658억원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만 325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가 좀처럼 반등할 여지를 찾지 못하는 건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데다, 9월 FOMC를 앞두고 고강도의 긴축 정책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 역시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부담감에 약 1%포인트 하락했다.코스피 지수가 답답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개별 종목만 오르는 종목장세가 두드러졌다. 이달(9월1일~21일)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 중 주가 상승률이 높은 업체를 보면 대다수는 수출에 따른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이었다. 가장 상승률이 높은 종목은 F&F(383220)로 8.07% 상승했다. F&F는 중국 청두 및 다례시의 코로나 봉쇄 조치가 해제된 가운데, 3분기부터 중국 소비 회복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케미칼(003670)(6.85%)과 팬오션(028670)(6.41%)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포스코케미칼은 3분기 양극재 부문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데다, 지엠(GM)과 조인트벤처(JV) 협력을 통한 북미 시장 진출 시 인플레감축법(IRA) 수혜 전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팬오션은 중국의 경기 부양 의지와 유럽의 석탄 수요 확대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오리온(271560)은 6%대 상승해 4위를 기록했다. 오리온 역시 4분기부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해 중국, 베트남 등에서 매출이 확대되고, 러시아에서 가격 인상과 신공장 가동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외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3%대 상승해 5위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및 유럽에서 2차 전지 배터리 매출 확대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선 9월 FOMC를 소화하면서 국내 증시가 추세적으로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에 예상했던 수준에서 기준금리와 점도표에 따른 최종금리가 결정되더라도 전반적인 매크로(거시경제) 악화로 장기 펀더멘털 환경은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레벨업되고 기업 이익 전망은 하향 조정되고 있어 증시의 하락 추세, 우하향 흐름에 무게감이 더 실리고 있다”며 “단기 트레이딩 측면에서 낙폭과대, 소외주 중심의 짧은 매매는 가능하겠지만, 중장기 하락 추세는 더욱 견고해지고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9.22 I 김응태 기자
"공급과잉 심한데 경쟁은 더 치열해지니"…마이크론 `중립` 강등
  • "공급과잉 심한데 경쟁은 더 치열해지니"…마이크론 `중립` 강등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메모리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에 대해 격화하는 경쟁과 거시경제적 역풍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강등하는 조치가 월가에서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비제이 라케시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마이크론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75달러에서 56달러로 한꺼번에 25%나 내렸다. 이는 전일 종가인 50.80달러대비 10% 정도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라케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최근 취약해지는 거시경제 여건과 부진한 소비 수요, 늘어나는 재고 수준, 지속적인 공급 증가세 등이 한데 어우러져 앞으로 4~6개월 정도는 마이크론의 사업에 하방 위험이 높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오히려 이번 투자의견 강등이 늦은 감이 있다고 인정했다. 실제 이 같은 우려가 제기되면서 마이크론 주가는 이미 52주 신고가대비 48%나 낮은 수준까지 내려와 있다. 라케시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 스스로도 반도체칩 수요가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공급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고 인정했다”며 “이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반도체칩에 주로 탑재되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에 대한 관심도가 줄어든 탓”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메모리 반도체업계의 경쟁 격화도 문제 삼았다. 그는 “2016년 설립된 중국 양츠 메모리 테크놀로지까지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면서 양츠 메모리의 생산능력이 내년 말이면 마이크론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라케시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앞으로 몇 개 분기 동안 공급이 수요를 계속 앞설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하반기에 가서야 어느 정도 업황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2022.09.21 I 이정훈 기자
삼성, 'ARM 빅 딜' 공식화…이재용·손정의 묘수 '촉각'
  • 삼성, 'ARM 빅 딜' 공식화…이재용·손정의 묘수 '촉각'
  • [이데일리 이준기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가 6년 만에 ‘빅 딜’에 뛰어든다.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은 21일 영국 출장을 마치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르면 다음 달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께서 서울에 오실 것이다. 아마 그때 우선 제안을 하실 것 같다”며 글로벌 반도체 생산의 핵심인 설계자산(IP)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영국 ARM 인수전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 그래픽 전문 팹리스(반도체 설계)인 엔디비아의 ARM 인수가 무산된 이후 대주주인 손 회장은 한때 나스닥 기업공개(IPO) 쪽으로 방향을 틀었으나 삼성전자는 물론, SK하이닉스, 인텔, 퀄컴 등 여러 후보군이 인수 의향을 내비치자 다시 매각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이 부회장이 접촉하려는 손 회장은 ‘투자의 신’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글로벌 인수합병(M&A)계의 거물로, 현재 ARM의 지분 75%를 보유한 대주주다.2주간의 해외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30 시스템반도체 1위’ 목표를 세운 삼성전자로선 인수에 성공한다면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설계·생산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ARM은 매력적인 매물일 수밖에 없다.문제는 두 사람이 ‘독과점’ 등 여러 걸림돌을 넘을 묘수를 짜낼 수 있느냐는 데 있다. 독과점은 작년 엔비디아의 ARM 인수가 막힌 주된 이유다. 재계 안팎에선 삼성전자가 다른 전략적 투자(SI)와 컨소시엄을 꾸려 공동인수에 나서는 방안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올해 1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비롯한 가용 가능한 보유액은 약 120조원으로, 50조원 안팎으로 몸값을 평가받는 ARM 인수를 위한 실탄은 이미 준비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말 미국 전장기업 하만 인수 이후 대형 M&A 계보가 끊긴 상황이다.한편 이 부회장은 연내 회장 승진 계획에 대해 “회사가 잘 되는 게 더 중요할 것 같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면서 “이번 출장의 주요 목적은 오직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회사를 위해, 또 우리나라를 위해 근무하는 우리 임직원을 격려하러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 특사로 임명받아 (2030 부산엑스포 유치전을 위해) 영국 런던에 가려고 했는데, (엘리자베스 2세) 여왕께서 돌아가셔서 조금 일정이 바뀌었다”면서도 “존경하는 여왕님 장례식 때 참석은 못했지만 같은 도시에서 추모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2022.09.21 I 이준기 기자
美 금리인상에 푸틴 軍동원령까지…잇단 악재에 유로화 급락
  • 美 금리인상에 푸틴 軍동원령까지…잇단 악재에 유로화 급락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 발동 이후 미국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가 급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악재가 겹치면서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다. (사진=AFP)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장중 한 때 1유로당 0.9885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최근 2주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오전 8시 31분 현재는 0.9913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대국민 TV연설을 통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부분 군사동원’을 발표한데 따른 영향이다. 우크라이나 전황이 다시 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며 유로화를 팔아치우려는 심리가 강해졌다. 유로화 가치는 패리티(1달러=1유로)마저 붕괴되며 이미 2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ECB가 지난 8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지만, 미 연준 역시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최소 같은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전망이다.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 가치가 추가 하락할 수 있는 상황에서 또다른 악재가 발생한 셈이다. 라보방크의 제인 폴리 전략가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 고조는 달러화가 안정적인 투자처라는 인식을 더욱 강화해 유로화와 동유럽 통화에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자체 집계한 데이터를 인용해 유럽의 투자등급 및 정크 등급 채권에 대한 보험비용이 이날 오전 2년래 최고치에 근접했다면서, 유럽 전역의 신용 위험도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2022.09.21 I 방성훈 기자
국고채 금리, 이틀째 연고점…9월 FOMC 앞두고 긴축 경계 최고조
  • 국고채 금리, 이틀째 연고점…9월 FOMC 앞두고 긴축 경계 최고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10시간 가량 앞두고 국고채 금리가 전구간 급등세를 이어갔다. 3년물, 10년물 금리는 3.8%대에서 이틀 연속 연고점을 갈아치웠고, 5년물 금리는 3.9%대로 올라섰다. 1년물과 20년물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연고점을 경신한 것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고강도 통화긴축에 대내외 악재가 이어지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단 분석이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2.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847%에 장을 마쳤다. 이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연고점을 경신한 것으로, 2011년 8월 3일(3.87%)이후 약 11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기 지표물인 10년물은 5.5bp 오른 3.891%로, 2012년 4월 13일(연 3.90%)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2년물, 5년물은 각 4.8bp, 7.5bp 오른 3.858%, 3.905%에 마감했다. 이것 역시 연고점을 새로 쓴 것이다.국내 채권시장이 이틀 연속 금리 급등 흐름을 이어가는 것은 미국의 고강도 긴축 경계감 영향이 크다. 우리시간으로 22일 새벽 3시 공개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기준금리가 0.75%포인트 오를지, 1.0%포인트 오를지 그 여부가 결정된다. 긴축 경계감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단기 지표물인 미국 2년물 금리는 2007년 10월 이후 처음 장중 연 4%를 넘었으며, 10년물은 연 3.6% 수준까지 올라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올해에 그치지 않고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4%대 중반 혹은 5% 이상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전망치 역시 올 연말 3.0% 수준에서 추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채권시장은 국고채 3년물과 기준금리의 차이를 감안 할 때 기준금리가 3.5%까지 오르는 것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1 I 이윤화 기자
75bp? 100bp?…이번 FOMC 정작 주목할 건 `연준 최종금리`
  • 75bp? 100bp?…이번 FOMC 정작 주목할 건 `연준 최종금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드디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개최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21일(현지시간) 공개된다. 시장에서는 정책금리 75bp 인상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지만, 이보다 더 주목하는 숫자는 FOMC 위원들이 내놓는 점도표(Dot Plot)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확인될 연준의 최종금리(Terminal Rate) 수준이다. 최종금리는 연준이 이번 정책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최종적으로 인상하는 정책금리 정점을 뜻한다. 연준은 이날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후 2시(한국시간으로 22일 새벽 3시) 정책금리 결정을 담은 성명서와 함께 수정 경제전망, 점도표를 동시에 발표한다. 이번 FOMC 회의에서는 일부 전문가가 100bp 인상을 점치기도 하지만, 75bp 인상이 유력해 보인다. 그렇다 보니 금리 결정 이후에 나올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이 향후 통화정책 행보를 점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종전 6월 점도표에서 연준은 내년 3.8%를 최종금리로 제시했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2년만기 국채 금리 추이반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이미 내년 4월이면 연준의 최종금리가 4.5%에 이를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월가에서는 이 최종금리가 4.0%라는 쪽부터 5.0%까지 갈 수 있다는 쪽까지 나오고 있다. 이날 75bp 인상 이후 정책금리는 3.0~3.25%로 올라가는 만큼 적게는 75bp, 많게는 175bp 더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뜻이다. 샘 스토발 CFRA 수석투자전략가는 “만약 연준 최종금리가 4.25% 정도만 된다면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뛰어 넘어 8.3%를 기록하자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으로 연준의 더 공격적인 통화긴축을 점쳤고, 그 결과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6%, 2년 만기 국채금리는 거의 4% 직전까지 치솟았다. 스토발 전략가는 “이를 춤에 비유한다면 채권시장은 연준이라는 음악의 템포에 맞춰 춤을 리드하게 된다”면서 “만약 연준이 음악을 더 공격적으로 들리게 한다면 채권시장도 속도를 높일 것이고, 그렇게 되면 시장과 경제가 서로 보조를 맞추지 못하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의 최종금리 전망 추이실제 연준이 제로(0)금리에서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던 지난 3월엔 FOMC 회의 직후 채권금리가 소폭 올랐지만, 이후 5월과 6월, 7월 세 차례 회의 이후엔 2년과 10년물 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주식시장도 올해 모든 FOMC 회의 이후 주가가 올랐었다. 반면 존 브릭스 내트웨스트마켓 전략가는 연준이 최종금리를 5%까지 높일 수도 있다고 본다. 그는 “생각보다 인플레이션이 잘 내려오지 않는다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정책금리가 더 높게, 그리고 더 오랫동안 그 수준에서 머물러야 할 수도 있다”면서 “(금리 인상 전망에) 10년물 국채금리가 4%까지 갈 수도 있지만, 그 수준이 그리 호들갑을 떨 정도도 아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종금리 수준 그 자체보다는 그 이후의 정책 행보에 대한 힌트나 최종금리 수준에서의 경제 상황에 대한 전망이 어떨지 더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마이클 슈마허 웰스파고증권 거시경제부문 대표는 “파월 의장이 예상 밖으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으로 돌아설 수 있겠지만, 대체로 이번 회의 후 기자회견에선 최종금리까지 금리 인상을 실시한 뒤 내년 말까지도 금리 인하 없이 정책금리를 최종금리 수준에서 계속 유지하겠다는 걸 강조할 것 같다”고 점쳤다. 로버트 팁 PGIM 픽스트인컴 최고투자전략가는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4%대로 정책금리를 끌어 올린 뒤 계속 그 수준에서 머물 것임을 분명히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연준이 과연 그 과정에서의 경제 경착륙 우려를 잠재우려 할 것인지, 또 경제 성장 둔화를 어느 정도까지 감내하려고 할 것인지 등에 대한 스탠스를 확인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연준이 최종금리를 제시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나 경제 전망 자체가 워낙 불투명한 상황이다 보니 실제 최종금리는 그보다 더 낮을 수도, 높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다. 팁 전략가는 “연준이 4% 위로 정책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도 여전히 50%는 있는 것 같다”며 “주택시장 등을 보면 이미 경제 둔화 양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2.09.21 I 이정훈 기자
경제수장, 22일 美 FOMC 결과 관련 비상거금회의 개최
  • 경제수장, 22일 美 FOMC 결과 관련 비상거금회의 개최
  • 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는 금융경제당국 수장들이 참석한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가 열렸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수장들이 22일 또 다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연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정책금리가 0.75%포인트 인상, 3~3.2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한미 금리가 0.75%포인트 역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1일 기재부, 한은 등에 따르면 추 부총리, 이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2일 오전 7시 30분 서울 명동 은행회관 14층 중회의실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기로 했다. 지난 5일 비상거금회의 개최 이후 17일 만이다. 이날 회의에선 FOMC 주요 결과 및 국제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국제금융센터의 보고를 받고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의가 끝난 후 20분여간 질의응답 시간도 예정돼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0일, 21일(현지시간) FOMC 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의 결과는 우리나라 시각으로 22일 새벽 3시께 공개된다. 이날 관심은 금리 인상 결정보다 금리 점도표에 쏠린다. 연말 시장의 연준 금리 전망이 4.25~4.50%로 올라온 만큼 금리 점도표가 얼마나 상향 조정됐을 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6월까지만 해도 내년 3.8%가 연준 최종 금리였으나 상향 조정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준이 이번 FOMC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정책금리 인상)을 밟으면서 8월에 이어 한미 금리가 0.75%포인트나 역전되고 연말로 갈수록 역전폭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원·달러 환율이 이런 우려를 반영해 1400원 직전까지 올라섰다. 이날엔 종가 기준으로 1394.2원까지 올라 연 고점을 추가 경신했다. 2009년 3월 20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에 따라 한은이 ‘당분간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으로 금리를 올리겠다’고 밝힌 포워드 가이던스를 수정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총재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조윤제 금통위원의 말을 인용해 “한은은 정부로부터 독립했지만 연준으로부터는 독립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2.09.21 I 최정희 기자
환율, 강달러에 1394.2원으로 상승…13년 6개월래 최고
  • [외환마감]환율, 강달러에 1394.2원으로 상승…13년 6개월래 최고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 출발했던 흐름을 되돌려 5원 가까이 오른 1392원선에서 마감했다. 2거래일 만에 1390원대로 13년 6개월만에 최고치다. 22일 새벽 공개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일 것이란 예상에 달러인덱스가 110선으로 오르는 등 달러화 강세가 나타난 영향이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 규모가 커지고, 중국 위안화 약세폭이 커지면서 원화 하락 압력이 확대됐다. 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9.50원)보다 4.7원 오른 1394.2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환율 상승과 달리 전일 대비 0.5원 하락한 1389.0원에 출발한 뒤 곧이어 1원 이내 강보합 흐름으로 전환했다. 이후 오후로 갈수록 상승폭을 4원 이상으로 키우면서 1390원대 상승 안착을 못박았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지난 16일(1399.0원)에 못미치는 1396.6원 수준이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2009년 3월 20일(1412.5원) 이후 최고치다. 이날 환율 상승은 미국 고강도 긴축 경계감이 커지면서 달러화 강세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달러인덱스는 110선에서 상승폭을 키우며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전일 대비 0.49포인트 뛴 110.71을 기록하는 중이다. 이는 미국의 고강도 통화긴축 우려 확대에 따른 것이다. 우리시간으로 22일 새벽 3시 공개되는 9월 FOMC 결과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추가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종 금리 상단 전망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4% 중반을 넘어 5% 수준으로 상단 전망이 높아질 수 있단 예상도 나온다. 달러화 강세에 중국 위안화는 약세폭을 키웠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39% 오른 7.05위안대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엔화도 달러당 143.63엔을 나타내는 중이다. 국내증시도 위험선호 심리 위축 흐름을 따라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2700억원 이상 팔면서 전일 대비 0.87%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외국인이 750억원 가량 순매도 하면서 0.72% 하락 마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장 초반 한미 통화스와프 관련 보도에 기대감이 커졌다가 곧이어 체결이 임박한건 아니라는 소식이 다시 전해지면서 눌려있던 롱심리(달러 매수)가 커졌고 달러인덱스도 9월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더 오르면서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5억36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09.21 I 이윤화 기자
서울대 지난해 자퇴생 330명 역대 최다...“의·약대 염두”
  • 서울대 지난해 자퇴생 330명 역대 최다...“의·약대 염두”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지난해 서울대에서 자퇴한 학생이 330명으로 집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서울대 정문. (사진=이데일리 DB)21일 국회 교육위원회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대 자퇴생은 330명으로 2012년(120명) 대비 2.75배 증가했다. 2019년 193명을 기록한 이후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 264명을 기록했고 지난해 330명으로 집계 이후 최다를 기록한 것이다.최근 10년간 학년별 자퇴생 현황을 살펴보면 자퇴생은 총 1990명으로 1학년 1070명(53.8%), 2학년 483명(24.3%), 3학년 303명(15.2%), 4학년 이상 134명(6.8%)를 기록했다. 단과대별 자퇴생 현황을 사펴보면 공과대학이 551명(27.7%), 농생명과학대학 489명(24.6%), 자연과학대학 270명(13.6%)으로 이공계열 학과가 전체의 65.8%를 차지했다.문 의원은 대부분의 자퇴생들이 의·약학대 진학을 염두에 두고 결정한 것이라고 판단했고 앞으로 의대 증원과 약대 학부 전환이 실시된다면 더욱 이러한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았다. 실제로 서울대 의·약학대학의 최근 10년간 자퇴생은 총 16명으로 전체 자퇴생의 0.8%에 불과했다.문 의원은 “이공계열 자퇴생의 급증은 과학기술 발전의 근간을 약화시킬 중대한 사안”이라며, “서울대학교는 물론, 교육부 등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2022.09.21 I 김형환 기자
"연준 긴축 너무 더뎌…내가 파월이라면 이달 150bp 올릴 것"
  • "연준 긴축 너무 더뎌…내가 파월이라면 이달 150bp 올릴 것"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금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너무 더디게 정책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만약 제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었다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단 번에 정책금리를 150bp 올리는 걸 진지하게 검토했을 겁니다.”마이클 슈마허 대표연준의 9월 FOMC 회의가 이틀 간의 일정으로 20일(현지시간) 개막한 가운데 마이클 슈마허 웰스파고증권 거시경제전략부문 대표는 이날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출연해 이 같은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현재 CNBC의 전문가 설문조사에서는 연준이 이번에 75bp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에도 75bp 금리를 인상하면 올 들어 다섯번째 금리 인상이 된다. 그는 인터뷰에서 “연준은 이번 정책금리 인상 사이클이 어느 지점에서 끝날 지 알고 있다”면서 “지금 정책금리는 2.25~2.50%인데, 이 금리가 올해 안에 4%보다 높은 수준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연준은 그렇게 하지 않겠지만, 한 번에 반창고를 뜯어 내듯이 그냥 하루 만에 150bp를 올려 보자”고 했다. 슈마허 대표 역시 금융시장을 뒤흔들리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통화정책을 펴는 것이 성공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걸 인정한다. 그러나 “정책 당국자들이 역사적으로 볼 때 정책금리 인상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걸 투자자들에게 납득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큰 폭으로 정책금리를 인상한 이후 곧바로 인상을 중단하거나 일정 시간이 더 지나 멈출 것”이라며 “그러나 시장이 가지는 가장 큰 두려움은, 이번에 역사적인 금리 인상을 하고도 다음번, 또 그 다음번 회의에서 연준이 얼마나 더 금리를 올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원치 않는 시장 대학살을 막으려면 연준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탁월한 의사소통과 결과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슈마허 대표는 이번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해 매우 강경한 입장을 피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는 “최근 10년 간 우리는 믿기 힘들 정도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봐왔고 아주 강력한 재정부양정책도 같이 펴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유턴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그 결과는 아주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이며, 그런 긴축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생각 자체가 큰 비약”이라고 말했다.
2022.09.21 I 이정훈 기자
‘아들 살해’ 자백한 70대女 무죄 확정…진범 놓친 검·경
  • ‘아들 살해’ 자백한 70대女 무죄 확정…진범 놓친 검·경
  • 인천지법 전경.[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에서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여성에게 최종 무죄가 선고됐다. 이 여성은 자신이 아들을 살해했다고 검·경에서 자백했지만 법원은 증거 부족으로 범죄의 증명이 안된다고 판단했다. 이 판결로 사건은 미제(끝나지 않음)로 남았다.21일 대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78·여)에게 최근 무죄 확정 판결했다.◇대법원, 상고 기각…사건 미궁으로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원심(2심)은 이 사건 공소사실에 대해 범죄의 증명이 없다고 봐 무죄로 판단한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밝혔다.이어 “원심판결 이유를 관련 법리와 기록에 비춰보면 원심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거나 자백의 신빙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검찰측) 상고를 기각한다”고 판결했다.이로써 A씨는 범인이 아닌 것으로 확정됐다. A씨의 자백과 법정 진술은 사실로 인정되지 않았고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이 사건은 애초 2020년 4월21일 오전 0시55분께 인천 미추홀구 A씨 딸의 집에서 A씨가 112로 “아들의 목을 졸랐더니 죽은 것 같다”고 신고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검찰은 A씨의 범행시점을 오전 0시30분께로 추정했다.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호흡과 심장이 멈춘 채 쓰러져 있는 A씨 아들(당시 50세)을 발견해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으나 같은 날 오전 9시6분께 숨졌다. 사인은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으로 조사됐다.당시 사건을 수사한 미추홀경찰서는 A씨를 범인으로 보고 인천지검에 구속송치했다. 검찰은 A씨의 자백 등을 토대로 구속기소하고 결심공판에서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검·경의 수사는 빗나갔다. A씨는 검·경에서 “아들이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면서 술을 더 가져오라고 해 냉장고에서 소주병을 꺼내 아들의 머리를 내리쳤다”며 “아들이 흘린 술을 닦아달라고 해 수건을 가져와 아들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아들은 숨지기 전 동생인 A씨의 딸과 말다툼을 했다.◇법원, 딸 범행현장 있었는지 의심1심 법원은 당시 76세 노인이 173.5㎝, 102㎏의 50세 남성(아들)을 상대로 수건(길이 75㎝·폭 40㎝)으로 목을 졸라 살해할 수 있다고 믿고 이를 시도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A씨는 범행 재현 과정에서 아들의 머리를 가격하는 동작이나 수건으로 목을 조르는 동작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얼버무리는 태도를 보였다. 목을 조르는 동작을 하라는 요구에 “어떻게 해요”라고 반문한 다음 경찰관 지시에 따라 목을 조르는 동작을 해 법원은 A씨의 진술을 믿지 않았다.A씨 딸의 진술도 법원은 수용하지 않았다. 딸은 A씨의 범행 전인 2020년 4월21일 오전 0시8분에서 30분 사이에 자녀 2명을 데리고 집을 나가 남편이 있는 수원으로 떠났다고 진술했다. 딸은 집을 떠나기 전 피해자(오빠)가 어머니의 공격을 받지 않고 살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1심 법원은 딸의 통화내역을 통해 딸이 4월21일 오전 0시30분께 사건 현장에서 200여m 밖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법원은 딸이 집을 떠나기 전 피해자가 살아 있었다고 한 진술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딸이 4월20일 저녁 집에 와서 피해자와 말다툼을 한 상황 등에 대해 논리적으로 진술하지 못한 점 등을 의심했기 때문이다. 1심 재판부는 “이 사건에서 피고인 자백의 신빙성을 문제 삼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범행을 저지른) 가족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허위진술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며 “집을 떠날 때 피해자가 생존해 있었다는 딸의 진술을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A씨 아들이 살해당할 때 딸이 현장에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한 셈이다.검찰은 1심 판결을 수용하지 않고 수사결과를 확신한 채 항소했지만 2·3심 법원은 증거 부족 등의 이유로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2심 법원도 범행시점인 4월21일 0시30분께 현장에 A씨와 아들만 있었다는 것이 진실인지에 관한 의심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A씨는 1심 무죄 판결 뒤 석방됐다. 대법원 판결에 대해 인천지검측은 “존중한다”고 밝혔다. 진범을 잡을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미제사건을 맡고 있는 인천경찰청은 이 사건의 판결 내용을 확인한 뒤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한필운 법률사무소 국민생각 변호사는 “피고인의 자백에 신빙성이 없고 증거 부족으로 무죄 판결이 났다”며 “검·경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진범을 찾아 엄벌해야 한다. 그것이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2022.09.21 I 이종일 기자
"개량 백신, 내달 11일부터 접종…일반 성인도 잔여백신 통해 가능"
  • "개량 백신, 내달 11일부터 접종…일반 성인도 잔여백신 통해 가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겨울철을 대비한 고위험군의 코로나19 2가(개량)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오는 27일부터 시작된다. 당일접종·예약접종은 내달 11일부터다. 방역당국은 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 기준 4개월 이후 접종을 권고했다. 일반 성인은 잔여 백신 예약을 통해 2가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당국은 현재 차수 중심인 접종 정책을 시기 중심으로 전환한다.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21일 오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모더나 2가 백신 접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백경란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10월 중 실시되는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은 건강 취약계층부터 시작한다”면서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노숙인 및 장애인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방문접종을 시작하고, 면역저하자와 60세 이상 고연령층은 27일부터 사전예약을, 10월 11일부터 예약접종과 당일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 1순위 접종 대상자는 약 1300만명이다.접종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BA.1)를 기반해 만든 모더나사의 2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사용한다. 질병청이 공개한 임상자료에 따르면 BA.1 기반 2가 백신은 기존백신 대비 초기주에는 1.22배, BA.1에는 1.75배 더 높은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을 보였다. 기존백신에 비해 BA.4와 현재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BA.5에서는 1.69배 높은 중화능이 확인됐다. 안전성에 있어서 BA.1 기반 2가 백신 접종 시 기존 백신 대비 증상 유형은 유사하나 발생 빈도는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백경란 청장은 “다만, mRNA 백신 금기나 연기 대상 또는 mRNA 백신접종을 원하지 않는 분들은 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과 같은 단백질 재조합 백신도 접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초접종 완료자의 경우에는 최종접종 차수에 관계 없이 2가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접종간격은 마지막으로 접종한 날 또는 확진된 날을 기준으로 4개월 이후를 권고했다. 이밖에 1·2차 기초접종은 기존 백신을 계속 활용해야 한다.(자료=질병관리청)내달부터 접종하는 1순위 대상자(요양병원·시설 및 그와 유사한 시설 등 관계자,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가 아닌 2순위(50대 및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등)와 3순위(18~49세) 접종은 백신 수급상황과 방역상황 등을 고려해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기존에 기본접종 1·2차 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모든 성인은 3차, 4차 접종과 무관하게 2가 백신을 잔여 백신 예약을 통해서 접종 받을 수도 있다.백 청장은 “BA.4, BA.5 기반의 2가 백신도 안전하고 신속한 도입을 준비 중”이라며 “진행상황에 대해 수시로 안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2022.09.21 I 박경훈 기자
"美, 전 세계에 인플레뿐 아니라 경기후퇴까지 수출"
  • "美, 전 세계에 인플레뿐 아니라 경기후퇴까지 수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이 인플레이션뿐 아니라 경기후퇴도 수출하고 있다.”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21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서 달러화 강세를 유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달러화 강세가 다른 국가들에 수입물가 경로를 통해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을 높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연준을 따라 기준금리를 올려 경기하방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달러화 표시 채무가 급증한 신흥국들의 경우 대외적인 이자 부담까지 확대한다. 신흥국이 떠안고 있는 달러화 표시 채무는 지난 3월말 기준 4조 2000억달러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6월 의 2.6배로 부풀었다.(사진=AFP)닛케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야기하는 대외 요인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식품 가격 등의 인상, 내부 요인으로는 폭넓은 직종에서 발생하고 있는 노동력 부족 및 이에 따른 임금 상승과 코로나19 지원 정책에 따른 가계의 과잉저축 등을 각각 짚으면서 내부 상황에 초점을 맞췄다. 올 여름 미국 내 공공 수영장 중 3분의 1 가량은 구급요원이 부족해 영업시간을 단축하거나 아예 문을 닫아야 했다. 항공업계에선 조종사와 정비사가 부족해 항공편 운항이 대폭 감소했다. 이외에도 교사, 수의사 등 사회적 인프라를 담당하는 직종에서도 심각한 인력난이 발생하고 있다. 미 농무부는 인력 부족으로 내년엔 농산물 수출이 수입을 밑돌아 순수입국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조기퇴직이 늘어난 것이 인력난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이는 생산·소비·판매 측면에선 수요가 증가하고 공급은 줄었다는 의미다. 조기퇴직 등에 따른 인력 부족은 기업들 간 인재 쟁탈로 이어져 임금상승을 유발했다. 8월 기준 최근 1년 사이에 이직한 사람의 임금은 전년 동월대비 8.4% 상승했다. 소비자 입장에선 주머니가 넉넉해져 구매력이 향상되고, 기업 입장에선 생산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어느 경우든 제품 가격을 끌어올리게 된다. 미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계기 가계를 지원하기 위해 현금을 뿌렸던 것도 인력난과 인플레이션을 심화하는 또다른 요인이라는 진단이다. 미국의 과잉저축은 현재 2조~3조달러 규모로, 이 때문에 직장에 서둘러 복귀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강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3일 공개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대비 8.3% 상승했다. 시장 예상을 웃돈 것이어서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자이언트 스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닛케이는 “오랜 기간 제로금리를 유지했던 유럽중앙은행(ECB)마저 유로화 가치가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탓에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환율 방어 등을 위한 세계 각국의 금리인상 도미노를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9.21 I 방성훈 기자
  • 골프토토 스페셜 28회차, 골프팬 76% "박민지, 언더파 활약 전망"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KLPGA ‘OK금융그룹 박세리 INVITATIONAL’ 1라운드에서 국내 골프팬들은 박민지의 언더파 가능성을 가장 높게 내다봤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9월 23일에 세레니티CC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 INVITATIONAL’ 1라운드를 대상으로 한 골프토토 스페셜 28회차에서 전체 참가자의 76.06%가 1번 선수 박민지의 언더파 활약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2022시즌 4승을 거둔 박민지는 총상금 8억 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박민지가 1승을 더 추가할 경우, 통산 15승으로 장하나와 함께 KLPGA 역대 최다 우승 기록 4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어 3번 선수 박지영과 4번 선수 임희정은 각각 73.59%와 69.13%를 차지했다. 뒤이어 유해란(64.78%), 김수지(64.75%), 조아연(59.32%), 지한솔(58.63%) 순이었다. 지정 선수별 1라운드 예상 스코어에서는 박민지(31.83%), 임희정(30.45%), 유해란(28.08%)은 3~4언더파에서 1순위를 기록했고, 나머지 선수인 박지영(37.00%), 김수지(31.58%), 조아연(27.84%), 지한솔(27.00%)은 1~2언더파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골프토토 스페셜 게임은 지정된 5명 혹은 7명의 프로골퍼의 1라운드 타수대를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타수대는 5언더 이하, 3~4언더, 1~2언더, 0(이븐), 1~2오버, 3오버 이상 등 총 6개 구간으로 구성되며 1라운드 최종 타수대를 모두 맞힌 사람에게는 해당 회차의 배당률에 베팅금액을 곱한 만큼 적중상금이 지급된다.골프토토 스페셜 28회차 게임은 오는 9월 22일 오후 9시 50분에 발매를 마감하며, 1라운드가 모두 종료된 후에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골프토토 게임의 경우, 선수의 개인상황과 현지사정으로 인해 대상선수가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게임에 참여하기 전에 반드시 지정선수를 한 번 더 확인해야 한다. 한편 스포츠토토 수익금은 전액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편입되어, 발행 종목의 저변확대와 공공체육시설 건립, 장애인체육 지원 등 대한민국 체육발전을 위해 사용된다.
2022.09.21 I 이윤정 기자
서슬 퍼른 연준…리플(XRP) 나홀로 랠리 언제까지
  • 서슬 퍼른 연준…리플(XRP) 나홀로 랠리 언제까지 [이정훈의 코읽남]
  • [코인 읽어주는 남자=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플랫폼인 리플랩스의 토큰인 리플(XRP)이 가상자산시장 하락 속에서도 나홀로 상승랠리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지루하게 이어오고 있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법적 문제나 규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걷힐 것이라는 기대감인데, 전문가들은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시세의 연속성엔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 21일 시장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24시간 전에 비해 3.4%나 하락하면서 1만8890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고, 이더리움과 BNB, 카르다노,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특히 시장 벤치마크인 비트코인은 지난 15일 다시 2만달러를 회복한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다시 1만8000달러대로 추락하며, 최근 닷새간 6.1% 이상 하락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XRP는 24시간 전 대비 6.44%나 상승하며 0.41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6일 0.3달러대까지 내려갔다가 저점대비 30% 가까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장중 한때 0.42달러까지도 올라, 지난 5월 이후 근 넉 달 만에 최고 수준을 찍기도 했다. 이 같은 XRP의 상대적 강세는, 2년여를 끌어온 SEC와의 법정 분쟁이 드디어 그 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0년 12월 크리스 라슨 리플랩스 회장과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CEO)를 미등록 증권 거래로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는 혐의로 제소한 SEC가 리플랩스와 함께 뉴욕남부지방법원에 각자 주장을 뒷받침할 문서를 제출하면서 약식 판결을 내려 달라고 요청한 것이 법원을 통해 지난 16일 공개된 것이 출발점이었다. 최근 7일 간 XRP 시세 추이그리고 사흘 뒤인 19일에 리플랩스와 SEC가 각각 요구한 수정사항을 반영한 약식판결 서류가 공개되기도 했다.쟁점은 분명하다. 리플랩스가 XRP를 판매하고 거래한 것이 미국 금융당국이 연방증권법 상 투자계약, 또는 증권으로 판단한 근거인 대법원의 `하위 테스트(Howey Test)` 판례를 충족하느냐 여부다. SEC는 리플랩스가 XRP를 투자자들에게 팔았고, 투자자들은 이를 보유하면 가치가 뛸 것을 기대했다는 것이다. 반면 리플랩스는 회사와 투자자 간에 계약이 없었고, 하위 테스트 기준 중 하나인 `공통된 기업`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데도 소송이 장기화하자 SEC는 법원이 양측 입장을 판단해 리플랩스 측이 증권법을 어겼다고 신속하게 판단해 달라는 것이고, 리플랩스는 문제 없다며 SEC 제소를 기각해 달라는 얘기다. 양 측이 약식판결에 합의함에 따라 이르면 수개월 내에 최종 판결이 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특히 20일에는 캐롤라인 팸 미국 연방상품선물위원회(CFTC) 위원이 리플랩스 측을 찾아 갈링하우스 CEO와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소송이 리플 측에 유리해진 것 아니냐는 억측까지도 낳았다. 증권을 규제하는 SEC와 달리 CFTC는 상품으로 인정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규제하는 쪽으로 정리되고 있는 만큼, XRP가 증권이라는 혐의를 벗은 것처럼 비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일련의 재료들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XRP가 법적 문제나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쌓였고, 이런 기대가 해당 코인의 시세를 끌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만약 최근 기대처럼 리플랩스 측이 소송에서 승리할 경우 이는 XRP는 물론이고 가상자산시장 전체에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EC가 “대부분의 가상자산은 증권”이라고 하거나 “지분증명으로 바뀐 이더리움도 증권법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규제 엄포를 놓고 있는 상황이라, 법원이 XRP 손을 들어줄 경우 SEC의 예봉이 무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리플 측은 소송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 회사 측 변호인단은 “SEC는 XRP가 투자계약(증권)이라는 걸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법원 판례인 하위 테스트 요건 4가지 중 단 하나도 충족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본질을 제외한 다른 것들은 모두 잡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기술적으로도 XRP가 1차 저항선이라 여겨졌던 0.4달러선을 돌파한 만큼 0.426달러와 0.479달러에 형성돼 있는 매물대를 돌파할 경우, 판결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추가적인 상승을 노릴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애널리틱스 인사이트는 “최근 한 주 간 강세를 보였던 만큼 XRP는 이번주 숨고르기를 하면서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며 “일단 강세장의 분위기가 갖춰졌고, 그동안 낙폭이 컸던 만큼 반등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봤다. 다만 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또 다시 한꺼번에 75bp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반적인 위험자산 가격 하락을 염두에 둬야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실제 판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막연한 기대에 산 사람들은 차익실현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는 쪽도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인 FX엠파이어는 “가상자산업계어샤 빠른 소송 결과를 예상하고 있겠지만, 양 측 합의가 없다고 가정할 경우 실제 판결은 2023년 내에 끝날 지도 확실치 않다”고 점쳤다. 가상자산 분석가이자 트레이더인 체즈는 “증시에서 말하는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는 격언이 임박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9.21 I 이정훈 기자
확진 4만 1286명, 전주 절반 '뚝'↓…27일부터 개량백신 접종(종합)
  • 확진 4만 1286명, 전주 절반 '뚝'↓…27일부터 개량백신 접종(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2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만 1286명을 나타냈다. 수요일 기준(화요일 발생)으로는 지난 7월 13일 4만240명 이후 10주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전주 동일인 지난 14일(9만 3960명)보다는 5만 2674명, 56% 줄어든 수치다. 오는 27일부터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BA.1)에 모두 방어 능력을 갖춘 2가 백신 접종을 예약할 수 있다. 접종 대상자는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전 11시 관련 브리핑을 진행한다.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4만 1286명으로 집계된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중환자 병상 가동률 26.6%, 3차 65.4%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 128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만 960명, 해외유입 326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450만 2967명이다. 지난 15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7만 1451명→5만 1864명→4만 3450명→3만 4759명→1만 9407명→4만 7917명→4만 1286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7349명, 경기 1만 1548명, 인천 2422명, 부산 1794명, 제주 344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12만 1411건을 나타냈다. 전날(20일)은 15만 8163건이었다.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전날 발표치는 22만 7358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94명을 기록했다. 지난 15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91명→516명→477명→489명→508명→497명→494명이다. 사망자는 59명을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7590명(치명률 0.11%)이다.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438명(88.7%),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53명(89.8%) 이었다. 방역당국은 9월 2주(9월 11~17일) 보고된 사망자 353명 중 50세 이상은 344명 (97.5%)이었으며, 이들 중 백신 미접종 또는 1차접종자는 107명 (31.1%)으로 백신 미접종자 또는 1차 접종자에서의 치명률이 높다.고 설명했다.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6.6%(491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6.7%(333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24만 126명이다.예방접종 1차 누적 접종자 비율은 87.9%, 2차는 87.1%, 3차는 65.4%, 4차는 14.4%를 기록했다.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내 81만회분 당장 접종 현장 투입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동절기 추가접종은 지난주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2가 백신을 중심으로 시행하며, 우선순위에 따라 건강취약계층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1순위 접종 대상자는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이며 27일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된다”고 밝혔다.2순위는 50대 연령층,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군장병, 교정시설 입소자 등이다. 나머지 일반 국민은 3순위다. 이 차장은 “2순위·3순위 대상자는 이른 시일 내 2가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2가 백신은 모더나가 개발한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를 가리키며, 이달 초 방역당국 허가를 얻었다. 중국 우한을 중심으로 확산된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BA.1’에 모두 중화능을 발휘하는 백신이다. 국내엔 81만회분이 당장 접종 현장에 투입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모더나가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기존 백신에 비해 2가 백신의 중화능이 BA.1에 대해선 1.75배,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에 대해선 1.22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2가 백신은 기본접종(1·2차 접종) 혹은 3차 접종 후 3개월 이상 지난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추가접종(3·4차 접종) 용도로 허가를 얻은 상태다. 유럽연합(EU)과 영국, 스위스, 호주, 캐나다 등이 2가 백신을 추가접종에 활용 중이다.
2022.09.21 I 박경훈 기자
현대위아, 첨단 안티 드론 시스템 공개
  • 현대위아, 첨단 안티 드론 시스템 공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위아(011210)가 지상무기 전문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첨단 드론 방어 시스템을 선보인다.*대한민국방위산업전2022 현대위아 전시부스. (사진=현대위아)현대위아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대한민국방위산업전 2022(DX KOREA 2022)에서 안티 드론 시스템(ADS)과 소형 원격사격무기체계(RCWS), 차량 탑재형 81㎜ 박격포 등 첨단 육상 무기체계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DX KOREA 2022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지상무기 전시회다. 현대위아는 기아(000270), 현대로템(064350)과 함께 그룹 전시관을 꾸려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ADS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드론의 전파를 방해해 날지 못하도록 하는 소프트 킬(Soft Kill) 기능에 직접 요격까지 할 수 있도록 하드 킬(Hard Kill)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다. 현대위아는 최근 위협적 무기로 빈번하게 사용되는 드론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DS를 개발했다.현대위아는 ADS를 레이더와 원거리 광학 감시장치 등을 사용해 빠르게 드론을 탐지, 추적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현대위아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해 드론을 정밀하게 식별하고 추적할 수 있게 만들었다. 드론 타격 장치로는 40㎜ 공중폭발탄을 적용해 요격 확률을 크게 높이는 동시에 군집 드론에 대한 대응까지 가능하도록 했다.현대위아 관계자는 “레이더와 인공지능 기술로 추적하기 때문에 드론 주파수와 상관없이 언제나 요격이 가능하다”며 “보다 정밀하게 추적하고 표적 드론의 경로까지 예측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현대위아는 중·소대급에서 원격으로 운용하기 적합한 소형 RCWS도 공개했다. 소형 RCWS는 소대 지원화기인 7.62㎜ 이하의 기관총을 장착하고 드론 무력화를 위한 재머도 탑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무선 조종 장치를 활용해 원격으로 장비를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현대위아는 차량 탑재형 81㎜ 박격포의 축소 모형도 함께 전시했다. 차량 탑재형 81㎜ 박격포는 기존 박격포 보다 기동성과 사격 능력을 강화한 모델로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자동 방열기능을 통해 신속한 사격을 가능하도록 했고 차량을 사용할 수 없을 때에는 분리해 기존 박격포처럼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이 박격포를 오는 2024년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아울러 60㎜ 수(手)형 박격포도 선보였다. 수형 박격포는 7.5kg 정도의 무게로 손쉽게 들고 다닐 수 있는 것은 물론 거치대 없이 손으로 들고 바로 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현대위아는 DX KOREA 전시회를 통해 방위산업 제품 개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생각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방위산업 패러다임이 변하는 것에 발을 맞추어 ADS 등의 첨단 무기체계를 선보이게 됐다”며 “기술 개발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 우리나라 국방력에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2.09.21 I 신민준 기자
하이투자증권, 40억원 규모 ELS 2종 공모
  • [머니팁]하이투자증권, 40억원 규모 ELS 2종 공모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1일부터 28일 오후 4시까지 주가연계증권(ELS) 2종을 총 40억원 규모로 공모한다고 밝혔다. HI ELS 3134호는 코스피(KOSPI)200지수, 에스앤피(S&P)500지수, 유로스톡스(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이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6개월,12개월,18개월,24개월), 80%(30개월), 65%(36개월) 이상이면 최대 23.10%(연 7.70%)의 수익을 지급한다.조기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시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65% 이상이면 최초 제시 수익률을 지급하지만,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65%미만으로 하락한다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HI ELS 3135호는 코스피(KOSPI)200지수,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유로스톡스(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리자드 ELS이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90%(6개월,12개월), 85%(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70%(36개월) 이상이면 최대 24.60%(연 8.00%)의 수익을 지급한다.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최초기준가격평가일(불포함)부터 첫 번째 조기상환 평가일(6개월)까지 해당 기간 동안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 기준가격의 80%미만(리자드 조건 1)으로 하락한 적이 없거나, 두 번째 조기상환 평가일(12개월)까지 해당 기간 동안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 기준가격의 75%미만(리자드 조건 2) 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연 8.00%의 리자드 수익률을 지급받고 상환된다.조기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시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만기평가일까지 최초기준가격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연 8.00%의 수익률을 지급한다. 만약,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50%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 평가 시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70%미만이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10만원 단위로 가입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하이투자증권 디지털컨택트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2.09.21 I 유준하 기자
다시 강세폭 키우는 달러…환율, 1390원대 상승 예상
  • [외환브리핑]다시 강세폭 키우는 달러…환율, 1390원대 상승 예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통화 긴축 공포에 하루 만에 1390원대로 상승 전환 할 것으로 예상된다. 2년물 미 국채 금리가 장중 4% 가까이 치솟으면서 달러인덱스도 110선을 웃돌고 있다. 다만 우리시간으로 22일 공개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대기하면서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개입 경계도 커질 것으로 보여 상단은 어느 정도 제한될 수 있다. (사진=AFP 제공)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1.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9.5원)대비 3.1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환율 상승을 이끌 재료는 역시나 달러화 강세다. 9월 FOMC 결과 연방준비제도(Fed)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1.0%포인트가 아닌 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나올 제롬 파월 의장의 메시지가 생각보다 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일 수 있단 예상이 나오면서 미 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를 동시에 밀어 올리는 중이다. 현지시간 20일 오후 6시께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3.971%를 기록하고 있는데 장중엔 3.99%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2007년 10월 이후 약 15년만의 최고치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는 110선에서 상승하는 중이다. 전날 109선에서 하락하던 흐름에 비해 높아진 레벨이다. 아시아권 통화도 약세 폭을 키우고 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38% 오른 7.03위안선에 거래되고 있고, 달러·엔 환율은 0.29% 오른 143.65엔을 나타내는 중이다. 아시아권 통화 약세는 원화에도 하락 압력을 주는 요인이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도 위축됐다. 현지시간 2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1%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3% 내렸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5% 하락 마감했다. 전날 소폭 반등한 국내증시도 다시 하락 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780억원 팔았지만 기관의 매수 우위에 전일 대비 0.52%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 전환해 460억원 사는 등의 영향에 1.12%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 모두 5거래일만의 상승 전환한 것이지만 이날은 다시 하락 할 수 있다. 다만 외환당국이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을 방어하겠단 의지를 최근 강하게 내비치면서 상단이 막혀 있어 이날 환율은 139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09.21 I 이윤화 기자
비트코인, 연준 기준금리 발표 앞두고 1만8000달러 추락
  • 비트코인, 연준 기준금리 발표 앞두고 1만8000달러 추락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위험자산 회피 경향이 강해지면서 비트코인이 1만8000달러 대로 떨어졌다.2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87% 하락한 1만8938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도 4.01% 하락한 1323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총 상위권 내 주요 암호화폐인 카르도, 솔라나, 폴가닷 등도 2~3% 가량 하락했다.암호화폐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얼어붙었다. 연준이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위험회피 경향이 커진 탓이다.연준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이 1만8000달러 대로 떨어졌다.(사진=픽사베이)미국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준이 긴축정책에 고삐를 쥘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8.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과 7월 각각 9.1%, 8.5%에서 두 달 연속 둔화된 것이지만, 다우존스의 전망치 8.0%를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강력한 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는 신호로 해석됐다.8월 CPI 발표 후 1%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지금은 0.75%포인트 인상 전망이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80%, 1%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20%다.비트코인과 커플링(동조화) 현상이 강해진, 미국 뉴욕 증시도 20일(현지시간) 하락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1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95% 떨어졌다.
2022.09.21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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