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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종목장세 돌입…이달 오른 종목봤더니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종목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공격적인 긴축 정책으로 위험 자산 기피 현상이 심화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수급이 쏠리는 양상이다. *시총 상위 100개 기업 대상 9월1일 종가 대비 21일 종가 기준, 출처=마켓포인트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20.64포인트(0.87%) 하락한 2347.21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더니 낙폭을 확대하면서 2340선 아래로 후퇴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34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7월15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날도 증시 하락을 이끈 건 외국인으로 2728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코스피에서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관도 658억원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만 325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가 좀처럼 반등할 여지를 찾지 못하는 건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데다, 9월 FOMC를 앞두고 고강도의 긴축 정책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 역시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부담감에 약 1%포인트 하락했다.코스피 지수가 답답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개별 종목만 오르는 종목장세가 두드러졌다. 이달(9월1일~21일)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 중 주가 상승률이 높은 업체를 보면 대다수는 수출에 따른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이었다. 가장 상승률이 높은 종목은 F&F(383220)로 8.07% 상승했다. F&F는 중국 청두 및 다례시의 코로나 봉쇄 조치가 해제된 가운데, 3분기부터 중국 소비 회복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케미칼(003670)(6.85%)과 팬오션(028670)(6.41%)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포스코케미칼은 3분기 양극재 부문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데다, 지엠(GM)과 조인트벤처(JV) 협력을 통한 북미 시장 진출 시 인플레감축법(IRA) 수혜 전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팬오션은 중국의 경기 부양 의지와 유럽의 석탄 수요 확대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오리온(271560)은 6%대 상승해 4위를 기록했다. 오리온 역시 4분기부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해 중국, 베트남 등에서 매출이 확대되고, 러시아에서 가격 인상과 신공장 가동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외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3%대 상승해 5위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및 유럽에서 2차 전지 배터리 매출 확대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선 9월 FOMC를 소화하면서 국내 증시가 추세적으로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에 예상했던 수준에서 기준금리와 점도표에 따른 최종금리가 결정되더라도 전반적인 매크로(거시경제) 악화로 장기 펀더멘털 환경은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레벨업되고 기업 이익 전망은 하향 조정되고 있어 증시의 하락 추세, 우하향 흐름에 무게감이 더 실리고 있다”며 “단기 트레이딩 측면에서 낙폭과대, 소외주 중심의 짧은 매매는 가능하겠지만, 중장기 하락 추세는 더욱 견고해지고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국고채 금리, 이틀째 연고점…9월 FOMC 앞두고 긴축 경계 최고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10시간 가량 앞두고 국고채 금리가 전구간 급등세를 이어갔다. 3년물, 10년물 금리는 3.8%대에서 이틀 연속 연고점을 갈아치웠고, 5년물 금리는 3.9%대로 올라섰다. 1년물과 20년물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연고점을 경신한 것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고강도 통화긴축에 대내외 악재가 이어지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단 분석이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2.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847%에 장을 마쳤다. 이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연고점을 경신한 것으로, 2011년 8월 3일(3.87%)이후 약 11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기 지표물인 10년물은 5.5bp 오른 3.891%로, 2012년 4월 13일(연 3.90%)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2년물, 5년물은 각 4.8bp, 7.5bp 오른 3.858%, 3.905%에 마감했다. 이것 역시 연고점을 새로 쓴 것이다.국내 채권시장이 이틀 연속 금리 급등 흐름을 이어가는 것은 미국의 고강도 긴축 경계감 영향이 크다. 우리시간으로 22일 새벽 3시 공개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기준금리가 0.75%포인트 오를지, 1.0%포인트 오를지 그 여부가 결정된다. 긴축 경계감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단기 지표물인 미국 2년물 금리는 2007년 10월 이후 처음 장중 연 4%를 넘었으며, 10년물은 연 3.6% 수준까지 올라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올해에 그치지 않고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4%대 중반 혹은 5% 이상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전망치 역시 올 연말 3.0% 수준에서 추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채권시장은 국고채 3년물과 기준금리의 차이를 감안 할 때 기준금리가 3.5%까지 오르는 것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75bp? 100bp?…이번 FOMC 정작 주목할 건 `연준 최종금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드디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개최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21일(현지시간) 공개된다. 시장에서는 정책금리 75bp 인상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지만, 이보다 더 주목하는 숫자는 FOMC 위원들이 내놓는 점도표(Dot Plot)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확인될 연준의 최종금리(Terminal Rate) 수준이다. 최종금리는 연준이 이번 정책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최종적으로 인상하는 정책금리 정점을 뜻한다. 연준은 이날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후 2시(한국시간으로 22일 새벽 3시) 정책금리 결정을 담은 성명서와 함께 수정 경제전망, 점도표를 동시에 발표한다. 이번 FOMC 회의에서는 일부 전문가가 100bp 인상을 점치기도 하지만, 75bp 인상이 유력해 보인다. 그렇다 보니 금리 결정 이후에 나올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이 향후 통화정책 행보를 점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종전 6월 점도표에서 연준은 내년 3.8%를 최종금리로 제시했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2년만기 국채 금리 추이반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이미 내년 4월이면 연준의 최종금리가 4.5%에 이를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월가에서는 이 최종금리가 4.0%라는 쪽부터 5.0%까지 갈 수 있다는 쪽까지 나오고 있다. 이날 75bp 인상 이후 정책금리는 3.0~3.25%로 올라가는 만큼 적게는 75bp, 많게는 175bp 더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뜻이다. 샘 스토발 CFRA 수석투자전략가는 “만약 연준 최종금리가 4.25% 정도만 된다면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뛰어 넘어 8.3%를 기록하자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으로 연준의 더 공격적인 통화긴축을 점쳤고, 그 결과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6%, 2년 만기 국채금리는 거의 4% 직전까지 치솟았다. 스토발 전략가는 “이를 춤에 비유한다면 채권시장은 연준이라는 음악의 템포에 맞춰 춤을 리드하게 된다”면서 “만약 연준이 음악을 더 공격적으로 들리게 한다면 채권시장도 속도를 높일 것이고, 그렇게 되면 시장과 경제가 서로 보조를 맞추지 못하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의 최종금리 전망 추이실제 연준이 제로(0)금리에서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던 지난 3월엔 FOMC 회의 직후 채권금리가 소폭 올랐지만, 이후 5월과 6월, 7월 세 차례 회의 이후엔 2년과 10년물 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주식시장도 올해 모든 FOMC 회의 이후 주가가 올랐었다. 반면 존 브릭스 내트웨스트마켓 전략가는 연준이 최종금리를 5%까지 높일 수도 있다고 본다. 그는 “생각보다 인플레이션이 잘 내려오지 않는다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정책금리가 더 높게, 그리고 더 오랫동안 그 수준에서 머물러야 할 수도 있다”면서 “(금리 인상 전망에) 10년물 국채금리가 4%까지 갈 수도 있지만, 그 수준이 그리 호들갑을 떨 정도도 아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종금리 수준 그 자체보다는 그 이후의 정책 행보에 대한 힌트나 최종금리 수준에서의 경제 상황에 대한 전망이 어떨지 더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마이클 슈마허 웰스파고증권 거시경제부문 대표는 “파월 의장이 예상 밖으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으로 돌아설 수 있겠지만, 대체로 이번 회의 후 기자회견에선 최종금리까지 금리 인상을 실시한 뒤 내년 말까지도 금리 인하 없이 정책금리를 최종금리 수준에서 계속 유지하겠다는 걸 강조할 것 같다”고 점쳤다. 로버트 팁 PGIM 픽스트인컴 최고투자전략가는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4%대로 정책금리를 끌어 올린 뒤 계속 그 수준에서 머물 것임을 분명히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연준이 과연 그 과정에서의 경제 경착륙 우려를 잠재우려 할 것인지, 또 경제 성장 둔화를 어느 정도까지 감내하려고 할 것인지 등에 대한 스탠스를 확인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연준이 최종금리를 제시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나 경제 전망 자체가 워낙 불투명한 상황이다 보니 실제 최종금리는 그보다 더 낮을 수도, 높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다. 팁 전략가는 “연준이 4% 위로 정책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도 여전히 50%는 있는 것 같다”며 “주택시장 등을 보면 이미 경제 둔화 양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개량 백신, 내달 11일부터 접종…일반 성인도 잔여백신 통해 가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겨울철을 대비한 고위험군의 코로나19 2가(개량)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오는 27일부터 시작된다. 당일접종·예약접종은 내달 11일부터다. 방역당국은 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 기준 4개월 이후 접종을 권고했다. 일반 성인은 잔여 백신 예약을 통해 2가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당국은 현재 차수 중심인 접종 정책을 시기 중심으로 전환한다.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21일 오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모더나 2가 백신 접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백경란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10월 중 실시되는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은 건강 취약계층부터 시작한다”면서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노숙인 및 장애인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방문접종을 시작하고, 면역저하자와 60세 이상 고연령층은 27일부터 사전예약을, 10월 11일부터 예약접종과 당일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 1순위 접종 대상자는 약 1300만명이다.접종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BA.1)를 기반해 만든 모더나사의 2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사용한다. 질병청이 공개한 임상자료에 따르면 BA.1 기반 2가 백신은 기존백신 대비 초기주에는 1.22배, BA.1에는 1.75배 더 높은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을 보였다. 기존백신에 비해 BA.4와 현재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BA.5에서는 1.69배 높은 중화능이 확인됐다. 안전성에 있어서 BA.1 기반 2가 백신 접종 시 기존 백신 대비 증상 유형은 유사하나 발생 빈도는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백경란 청장은 “다만, mRNA 백신 금기나 연기 대상 또는 mRNA 백신접종을 원하지 않는 분들은 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과 같은 단백질 재조합 백신도 접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초접종 완료자의 경우에는 최종접종 차수에 관계 없이 2가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접종간격은 마지막으로 접종한 날 또는 확진된 날을 기준으로 4개월 이후를 권고했다. 이밖에 1·2차 기초접종은 기존 백신을 계속 활용해야 한다.(자료=질병관리청)내달부터 접종하는 1순위 대상자(요양병원·시설 및 그와 유사한 시설 등 관계자,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가 아닌 2순위(50대 및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등)와 3순위(18~49세) 접종은 백신 수급상황과 방역상황 등을 고려해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기존에 기본접종 1·2차 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모든 성인은 3차, 4차 접종과 무관하게 2가 백신을 잔여 백신 예약을 통해서 접종 받을 수도 있다.백 청장은 “BA.4, BA.5 기반의 2가 백신도 안전하고 신속한 도입을 준비 중”이라며 “진행상황에 대해 수시로 안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 골프토토 스페셜 28회차, 골프팬 76% "박민지, 언더파 활약 전망"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KLPGA ‘OK금융그룹 박세리 INVITATIONAL’ 1라운드에서 국내 골프팬들은 박민지의 언더파 가능성을 가장 높게 내다봤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9월 23일에 세레니티CC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 INVITATIONAL’ 1라운드를 대상으로 한 골프토토 스페셜 28회차에서 전체 참가자의 76.06%가 1번 선수 박민지의 언더파 활약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2022시즌 4승을 거둔 박민지는 총상금 8억 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박민지가 1승을 더 추가할 경우, 통산 15승으로 장하나와 함께 KLPGA 역대 최다 우승 기록 4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어 3번 선수 박지영과 4번 선수 임희정은 각각 73.59%와 69.13%를 차지했다. 뒤이어 유해란(64.78%), 김수지(64.75%), 조아연(59.32%), 지한솔(58.63%) 순이었다. 지정 선수별 1라운드 예상 스코어에서는 박민지(31.83%), 임희정(30.45%), 유해란(28.08%)은 3~4언더파에서 1순위를 기록했고, 나머지 선수인 박지영(37.00%), 김수지(31.58%), 조아연(27.84%), 지한솔(27.00%)은 1~2언더파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골프토토 스페셜 게임은 지정된 5명 혹은 7명의 프로골퍼의 1라운드 타수대를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타수대는 5언더 이하, 3~4언더, 1~2언더, 0(이븐), 1~2오버, 3오버 이상 등 총 6개 구간으로 구성되며 1라운드 최종 타수대를 모두 맞힌 사람에게는 해당 회차의 배당률에 베팅금액을 곱한 만큼 적중상금이 지급된다.골프토토 스페셜 28회차 게임은 오는 9월 22일 오후 9시 50분에 발매를 마감하며, 1라운드가 모두 종료된 후에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골프토토 게임의 경우, 선수의 개인상황과 현지사정으로 인해 대상선수가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게임에 참여하기 전에 반드시 지정선수를 한 번 더 확인해야 한다. 한편 스포츠토토 수익금은 전액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편입되어, 발행 종목의 저변확대와 공공체육시설 건립, 장애인체육 지원 등 대한민국 체육발전을 위해 사용된다.
- 서슬 퍼른 연준…리플(XRP) 나홀로 랠리 언제까지 [이정훈의 코읽남]
- [코인 읽어주는 남자=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플랫폼인 리플랩스의 토큰인 리플(XRP)이 가상자산시장 하락 속에서도 나홀로 상승랠리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지루하게 이어오고 있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법적 문제나 규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걷힐 것이라는 기대감인데, 전문가들은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시세의 연속성엔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 21일 시장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24시간 전에 비해 3.4%나 하락하면서 1만8890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고, 이더리움과 BNB, 카르다노,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특히 시장 벤치마크인 비트코인은 지난 15일 다시 2만달러를 회복한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다시 1만8000달러대로 추락하며, 최근 닷새간 6.1% 이상 하락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XRP는 24시간 전 대비 6.44%나 상승하며 0.41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6일 0.3달러대까지 내려갔다가 저점대비 30% 가까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장중 한때 0.42달러까지도 올라, 지난 5월 이후 근 넉 달 만에 최고 수준을 찍기도 했다. 이 같은 XRP의 상대적 강세는, 2년여를 끌어온 SEC와의 법정 분쟁이 드디어 그 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0년 12월 크리스 라슨 리플랩스 회장과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CEO)를 미등록 증권 거래로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는 혐의로 제소한 SEC가 리플랩스와 함께 뉴욕남부지방법원에 각자 주장을 뒷받침할 문서를 제출하면서 약식 판결을 내려 달라고 요청한 것이 법원을 통해 지난 16일 공개된 것이 출발점이었다. 최근 7일 간 XRP 시세 추이그리고 사흘 뒤인 19일에 리플랩스와 SEC가 각각 요구한 수정사항을 반영한 약식판결 서류가 공개되기도 했다.쟁점은 분명하다. 리플랩스가 XRP를 판매하고 거래한 것이 미국 금융당국이 연방증권법 상 투자계약, 또는 증권으로 판단한 근거인 대법원의 `하위 테스트(Howey Test)` 판례를 충족하느냐 여부다. SEC는 리플랩스가 XRP를 투자자들에게 팔았고, 투자자들은 이를 보유하면 가치가 뛸 것을 기대했다는 것이다. 반면 리플랩스는 회사와 투자자 간에 계약이 없었고, 하위 테스트 기준 중 하나인 `공통된 기업`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데도 소송이 장기화하자 SEC는 법원이 양측 입장을 판단해 리플랩스 측이 증권법을 어겼다고 신속하게 판단해 달라는 것이고, 리플랩스는 문제 없다며 SEC 제소를 기각해 달라는 얘기다. 양 측이 약식판결에 합의함에 따라 이르면 수개월 내에 최종 판결이 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특히 20일에는 캐롤라인 팸 미국 연방상품선물위원회(CFTC) 위원이 리플랩스 측을 찾아 갈링하우스 CEO와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소송이 리플 측에 유리해진 것 아니냐는 억측까지도 낳았다. 증권을 규제하는 SEC와 달리 CFTC는 상품으로 인정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규제하는 쪽으로 정리되고 있는 만큼, XRP가 증권이라는 혐의를 벗은 것처럼 비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일련의 재료들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XRP가 법적 문제나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쌓였고, 이런 기대가 해당 코인의 시세를 끌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만약 최근 기대처럼 리플랩스 측이 소송에서 승리할 경우 이는 XRP는 물론이고 가상자산시장 전체에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EC가 “대부분의 가상자산은 증권”이라고 하거나 “지분증명으로 바뀐 이더리움도 증권법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규제 엄포를 놓고 있는 상황이라, 법원이 XRP 손을 들어줄 경우 SEC의 예봉이 무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리플 측은 소송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 회사 측 변호인단은 “SEC는 XRP가 투자계약(증권)이라는 걸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법원 판례인 하위 테스트 요건 4가지 중 단 하나도 충족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본질을 제외한 다른 것들은 모두 잡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기술적으로도 XRP가 1차 저항선이라 여겨졌던 0.4달러선을 돌파한 만큼 0.426달러와 0.479달러에 형성돼 있는 매물대를 돌파할 경우, 판결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추가적인 상승을 노릴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애널리틱스 인사이트는 “최근 한 주 간 강세를 보였던 만큼 XRP는 이번주 숨고르기를 하면서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며 “일단 강세장의 분위기가 갖춰졌고, 그동안 낙폭이 컸던 만큼 반등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봤다. 다만 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또 다시 한꺼번에 75bp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반적인 위험자산 가격 하락을 염두에 둬야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실제 판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막연한 기대에 산 사람들은 차익실현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는 쪽도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인 FX엠파이어는 “가상자산업계어샤 빠른 소송 결과를 예상하고 있겠지만, 양 측 합의가 없다고 가정할 경우 실제 판결은 2023년 내에 끝날 지도 확실치 않다”고 점쳤다. 가상자산 분석가이자 트레이더인 체즈는 “증시에서 말하는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는 격언이 임박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확진 4만 1286명, 전주 절반 '뚝'↓…27일부터 개량백신 접종(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2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만 1286명을 나타냈다. 수요일 기준(화요일 발생)으로는 지난 7월 13일 4만240명 이후 10주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전주 동일인 지난 14일(9만 3960명)보다는 5만 2674명, 56% 줄어든 수치다. 오는 27일부터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BA.1)에 모두 방어 능력을 갖춘 2가 백신 접종을 예약할 수 있다. 접종 대상자는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전 11시 관련 브리핑을 진행한다.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4만 1286명으로 집계된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중환자 병상 가동률 26.6%, 3차 65.4%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 128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만 960명, 해외유입 326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450만 2967명이다. 지난 15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7만 1451명→5만 1864명→4만 3450명→3만 4759명→1만 9407명→4만 7917명→4만 1286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7349명, 경기 1만 1548명, 인천 2422명, 부산 1794명, 제주 344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12만 1411건을 나타냈다. 전날(20일)은 15만 8163건이었다.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전날 발표치는 22만 7358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94명을 기록했다. 지난 15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91명→516명→477명→489명→508명→497명→494명이다. 사망자는 59명을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7590명(치명률 0.11%)이다.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438명(88.7%),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53명(89.8%) 이었다. 방역당국은 9월 2주(9월 11~17일) 보고된 사망자 353명 중 50세 이상은 344명 (97.5%)이었으며, 이들 중 백신 미접종 또는 1차접종자는 107명 (31.1%)으로 백신 미접종자 또는 1차 접종자에서의 치명률이 높다.고 설명했다.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6.6%(491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6.7%(333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24만 126명이다.예방접종 1차 누적 접종자 비율은 87.9%, 2차는 87.1%, 3차는 65.4%, 4차는 14.4%를 기록했다.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내 81만회분 당장 접종 현장 투입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동절기 추가접종은 지난주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2가 백신을 중심으로 시행하며, 우선순위에 따라 건강취약계층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1순위 접종 대상자는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이며 27일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된다”고 밝혔다.2순위는 50대 연령층,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군장병, 교정시설 입소자 등이다. 나머지 일반 국민은 3순위다. 이 차장은 “2순위·3순위 대상자는 이른 시일 내 2가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2가 백신은 모더나가 개발한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를 가리키며, 이달 초 방역당국 허가를 얻었다. 중국 우한을 중심으로 확산된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BA.1’에 모두 중화능을 발휘하는 백신이다. 국내엔 81만회분이 당장 접종 현장에 투입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모더나가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기존 백신에 비해 2가 백신의 중화능이 BA.1에 대해선 1.75배,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에 대해선 1.22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2가 백신은 기본접종(1·2차 접종) 혹은 3차 접종 후 3개월 이상 지난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추가접종(3·4차 접종) 용도로 허가를 얻은 상태다. 유럽연합(EU)과 영국, 스위스, 호주, 캐나다 등이 2가 백신을 추가접종에 활용 중이다.
- [머니팁]하이투자증권, 40억원 규모 ELS 2종 공모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1일부터 28일 오후 4시까지 주가연계증권(ELS) 2종을 총 40억원 규모로 공모한다고 밝혔다. HI ELS 3134호는 코스피(KOSPI)200지수, 에스앤피(S&P)500지수, 유로스톡스(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이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6개월,12개월,18개월,24개월), 80%(30개월), 65%(36개월) 이상이면 최대 23.10%(연 7.70%)의 수익을 지급한다.조기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시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65% 이상이면 최초 제시 수익률을 지급하지만,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65%미만으로 하락한다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HI ELS 3135호는 코스피(KOSPI)200지수,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유로스톡스(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리자드 ELS이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90%(6개월,12개월), 85%(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70%(36개월) 이상이면 최대 24.60%(연 8.00%)의 수익을 지급한다.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최초기준가격평가일(불포함)부터 첫 번째 조기상환 평가일(6개월)까지 해당 기간 동안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 기준가격의 80%미만(리자드 조건 1)으로 하락한 적이 없거나, 두 번째 조기상환 평가일(12개월)까지 해당 기간 동안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 기준가격의 75%미만(리자드 조건 2) 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연 8.00%의 리자드 수익률을 지급받고 상환된다.조기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시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만기평가일까지 최초기준가격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연 8.00%의 수익률을 지급한다. 만약,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50%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 평가 시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70%미만이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10만원 단위로 가입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하이투자증권 디지털컨택트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비트코인, 연준 기준금리 발표 앞두고 1만8000달러 추락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위험자산 회피 경향이 강해지면서 비트코인이 1만8000달러 대로 떨어졌다.2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87% 하락한 1만8938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도 4.01% 하락한 1323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총 상위권 내 주요 암호화폐인 카르도, 솔라나, 폴가닷 등도 2~3% 가량 하락했다.암호화폐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얼어붙었다. 연준이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위험회피 경향이 커진 탓이다.연준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이 1만8000달러 대로 떨어졌다.(사진=픽사베이)미국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준이 긴축정책에 고삐를 쥘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8.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과 7월 각각 9.1%, 8.5%에서 두 달 연속 둔화된 것이지만, 다우존스의 전망치 8.0%를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강력한 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는 신호로 해석됐다.8월 CPI 발표 후 1%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지금은 0.75%포인트 인상 전망이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80%, 1%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20%다.비트코인과 커플링(동조화) 현상이 강해진, 미국 뉴욕 증시도 20일(현지시간) 하락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1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95%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