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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60원 뚫은 원달러 환율…40일만에 다시 열리는 비상거금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1360원대를 돌파하면서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가 40일 만에 다시 열린다. 또 기획재정부는 교육부와 함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을 위해 공개토론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머리를 맞댄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지난 7월2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 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 = 공동 취재단)◇5일 비상 거금개최…경제상황 점검 및 대응 논의3일 기재부에 따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경제수석은 오는 5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 14층 중회의실에서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비상 거금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7월28일 개최 후 40일 만에 다시 열리는 비상 거상거금회의다. 이날 회의에서는 ‘매파’ 제롬 파월 미국 연준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강력한 금리인상 기조를 발표 후 불안해지는 경제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할 목적이다.3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7원 오른 달러당 1362.6원에 마감했다. 종가기준 1360원선을 돌파한 것은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4월 1일(1379.5원) 이후 13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지난달 무역수지는 94억7000만달러(약 12조7000억원) 적자로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56년 이후 최대를 기록하는 등 무역적자도 심상치 않다. 이는 국제유가 고공행진에 환율 상승 악재까지 더해진 결과다. 무역수지가 언제 흑자 전환이 가능할 지는 재정당국 역시 예측하기 어렵다. 추경호 부총리는 전날 국회 예결특위 전체회의에 출석 “정확하게 시기를 예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중국 봉쇄령도 있고 대외여건 등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 부총리는 “제가 (경제부총리로)취임하면서 일성으로 시작한 것이 ’현재는 복합위기이고, 이 위기는 오래간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기재부에 비상경제 TF부터 만들었다”고 답을 더했다. 장기화가 예상된다는 답을 에둘러 말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충북 청주 세종시티 오송호텔에서 열린 제1차 지방교육재정 제도 개선 추진단 회의 모습(사진 = 뉴시스)◇줄어드는 학령인구…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논의오는 7일에는 기획재정부와 교육부 합동으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토론회‘가 개최된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은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상속세, 증여세, 증권거래세 등 내국세와 연동된다. 교육교부금은 내국세의 20.79%와 교육세 일부로 구성된다. 결국 경기가 좋아 내국세 세수가 증가하면 연동해서 늘어나게 되는 구조다.정부는 내년(2023년) 지방교부세 및 교육교부금은 152조 6000억원으로 전년(130조 1000억원) 대비 22조 5000억원(17.29%)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코로나19 회복세와 함께 경기가 살아나면서 덩달아 세수가 증가한 까닭이다. 다만 현 교육교부금은 초중등 교육에만 사용할 수 있어 개편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많다. 실제 국회 예산처가 지난 4월 발간한 ‘2022 대한민국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적립된 기금만 5조 3751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3207억원) 대비 16배 이상 늘었다. 학령인구 감소로 예산 사용처는 마땅치 않은데 교부금은 내국세와 연동하는 구조라 급격하게 늘어났기 때문이다.정치권에서도 교부금 재원 중 교육세 부분을 제외하고, 이를 고등교육(대학)에도 사용하자는 취지의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반면 에산 축소 움직임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있어 논의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8일 한국개발연구원(KDI)는 기획재정부·한국수출입은행·KOTRA와 공동으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2022 KSP 성과공유 컨퍼런스’를 연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대런 애쓰모글루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교수가 ‘미래기반 구축의 결정적 분기점: 포용적 제도와 지식공유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애쓰모글루 교수와 제임스 로빈슨 미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가 쓴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를 인생책으로 꼽기도 했다. 통계청이 오는 5일 발표하는 ’2021년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도 주목할 부분이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통계청이 분기별 합계출산율 작성을 시작한 2009년 이래 2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치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요일정△5일(월)07:30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부총리, 서울은행회관)09:00 경제 규제혁신 TF(부총리, 서울청사)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2차관, 국회)12:00 추석민생 현장방문(부총리, 세종전통시장)15:00 타운홀미팅(부총리 및 1차관, 세종청사)△6일(화)06:00 조세재정브리프 통권 제126호 발간10:0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00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2차관, 비공개)△7일(수)07:30 공공정책포럼(2차관, 비공개)09:30 미래전략컨퍼런스 환영사(1차관, 콘래드호텔)13:00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부총리, 목동 한국방송회관)16:00 교육교부금 제도개편 토론회(2차관, 서울청사 별관)△8일(목)09:00 KSP 성과공유 컨퍼런스(1차관, 서울신라호텔)08:30 차관회의(2차관, 세종청사)14:00 소비 전문가 간담회(1차관, 비공개)◇보도계획△5일(월)07:30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09:00 경제 규제혁신 TF 회의 개최12:00 2021년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12:30 추석 민생현장 방문16:00 여행자 휴대품 면세한도 인상 시행△6일(화)12:00 KDI FOCUS ‘노인연령 상향조정 가능성과 기대효과’14:30 2022년도 제3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개최17:30 한-중남미 수교 60주년 기념지식공유행사 개최△7일(수)09:30 제4차 미래전략컨퍼런스 개최10:00 KSP 사업신청 온라인 설명회 개최12:00 2022년 봄감자 생산량조사 결과12:00 KDI 경제동향(9월)17:30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토론회 개최△8일(목)12:00 제14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 개최 계획12:00 2022년 KSP 성과공유컨퍼런스 개최
-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고용지표, 연준 속도 늦출까 [이정훈의 증시이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이른바 `골디락스(Goldilocks)` 상태. 미국의 8월 고용지표를 두고 월가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그 만큼 미국 경제가 여전히 성장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파르게 정책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생각할 만큼 강한 성장은 아니라는 걸 입증했다는 얘기다. 연준도, 미국 경제도 연착륙(Soft landing)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취업자수는 전월대비 31만5000명 증가했다. 이는 앞선 7월의 52만8000명보다 크게 줄어든 것은 물론 월가가 예상했던 31만8000명에 비해서도 다소 적었다. 실업률 역시 50년 만에 최저였던 전월 3.5%와 같을 것이라던 전망을 깨고 8월에는 3.7%로 0.2%포인트 깜짝 상승했다. 올 들어 최고치였다. 다만 이는 실업 자체가 늘었다기보다는 노동시장 참가율 자체가 0.3%포인트 높아진 데 따른 것이었다. 8월 중 노동시장에 신규로 진입한 인구는 78만6000명 늘어 1억6470만명을 기록했다. 또 시간당 평균 임금은 시장 예상보다 적은 전월대비 0.3% 증가에 그쳐 임금발(發)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다소 낮췄다. 연율로도 3.7% 증가했는데, 이는 최근 12개월 평균 5.2% 증가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월별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 추이이처럼 노동시장도, 인플레이션도 완만하게 둔화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월가에선 연준도 너무 가파르지 않게, 그로 인해 경제가 빠르게 악화하지 않게 통화정책을 펼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마이클 개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개인적으로는 8월 고용지표 자체가 연준이 9월에 다소 완만하게 정책금리를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 것 같다”며 “경제 연착륙을 위해 가장 확실한 길은, (가파른 금리 인상보다는) 공급망 차질을 완화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달에 노동시장 참가율이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은 의미있다”고도 했다. 즉, 공급망 차질을 해소하고 미국 노동시장 공급이 늘어나면 원자재 가격 상승이나 임금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을 낮출 수 있다는 뜻으로, 이번에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에 개펜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의 불균형이 일부 해소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제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월별 시간당 평균 임금 전월대비 증가율 추이실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는 고용지표 발표 전까지만 해도 9월 FOMC 회의에서 75bp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확률이 80%에 육박했지만, 발표 이후 65%까지 그 비율이 낮아졌다. 그렉 패러넬로 아메리베트증권 이코노미스트도 “75bp 금리 전망을 존중하지만, 개인적으로는 50bp 인상 쪽에 좀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했다. 이제 관심은 오는 13일에 있을 8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로 쏠리고 있다. 패너렐로 이코노미스트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주목하고 있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연준 의사 결정에 경제지표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밝힌 바 있다”고 했다. 다이앤 스웡크KPM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당분간 8월 소비자물가를 둘러싼 전망들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며 물가지수 발표 이전에 에너지 가격이 얼마나 더 하락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봤다.그는 “7월 8.5%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에 더 내려가야 한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연준이 연말까지 정책금리를 4%까지 인상하는 것을 막아내길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쉽사리 양보하지 않겠다는 걸 분명히 하고 있다”며 “설령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더 내려간다 해도 연준 인사들을 납득시키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지표들이 나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 이른 추석, 벌초 때 벌 쏘임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추석 전 연례행사처럼 하는 것이 있다면 조상의 묘에 자란 풀 등을 정리해 깨끗하게 하는 벌초이다. 올해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이하는 명절인 만큼 벌초를 나서는 사람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이전에 조상의 묘에 자란 풀이나 나무를 베어 깨끗이 하는 일을 벌초라고 하는 만큼 평소 익숙하지 않는 풀밭이나 숲길을 걷다보면 뜻하지 않는 부상과 질병을 얻기 쉽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면 벌 쏘임 사고이다. 대게 음력 7월 15일 백중 이후부터 추석 전까지 벌초가 이루어지는데 7∼9월 사이에는 기온 상승으로 활동이 왕성해지고 말벌류 생애주기 상 개체군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17년부터 3년 동안 벌 쏘임 사고로 총 1만6,751명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연평균 5,584명이 이송되었으며 75.7%가 7∼9월에 나타나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에 집중되었다. 또한 벌 쏘임으로 사망한 환자 31명 중 26명이 해당 기간에 사망했으며 추석 전 벌초작업으로 사망한 사람이 10명으로 32.3%를 차지했다.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배병관 과장은 “지금부터 9월 하순까지는 벌초뿐만 아니라 산행, 야외활동 시 벌 쏘임 사고가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벌 쏘임 사고 예방 및 응급상황 대처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벌에 쏘이게 되면 해당 부위에 통증, 부종, 가려움 등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으로까지 나타날 수 있다. 벌에 쏘였다면 먼저 벌이 없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며 피부에 벌침이 박혔는지 유무를 살피도록 한다. 피부에 박혀있는 침이 보인다면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피부와 평행하게 긁어 제거하도록 한다. 이때 손가락이나 핀셋 등으로 침의 끝부분을 잡아서 제거하는 경우 오히려 벌침 안에 남은 독이 몸으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침을 제거한 후에는 흐르는 물을 이용해 깨끗하게 씻도록 하며 붓기 완화를 위해 얼음주머니 등을 이용해 찜질을 하도록 한다. 벌에 쏘인 후 몸이 심하게 붓거나, 창백해지는 경우, 가려움, 구토, 식은땀, 호흡곤란, 경련, 의식저하 등 전신성 과민반응이 나타난다면 즉시 119에 신고해 도움을 받아 신속하게 의료기관에 방문하도록 한다.벌초를 하러 갈 때에는 피부를 많이 가릴 수 있도록 긴팔, 긴 바지, 챙이 넓은 모자 등을 착용하고 옷은 밝은 색 계열로 입도록 한다. 벌을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이 나는 화장품은 피하고 단맛이 나는 음료는 삼가야 한다.흔히 묘지 근처에서 발견되는 말벌류는 땅속 빈 공간에 집을 짓는 특징이 있으므로 예초기나 발걸음으로 진동이 전달되면 공격할 확률이 높아지므로 벌초 전 묘지 인근에 벌집이 있는지 미리 주변을 확인해야 한다. 말벌이 발견된 경우 주변에 벌집이 있을 가능성이 크며 흙덩이가 작은 구멍 앞에 쌓여있다면 장수말벌 집이 있을 수 있다. 벌집을 발견한 경우 119 신고를 통해 안전하게 벌집을 제거한 뒤 벌초를 해야 한다.한편 배 과장은 “흔히 벌초 중에는 벌쏘임 이외에도 뱀에 물리거나 예초기 베임 혹은 돌 튐 사고, 유행성출혈열 같은 가을철 감염병 등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며, “무턱대고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서툴게 벌초를 나서기 보다는 미리 지형을 확인하고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하며 혹시 발생할지 모를 응급상황을 대비해 두 명 이상이 벌초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가을 맞아 달리기 인구 증가... 통증 없이 안전하게 달리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선선해진 날씨에 시원한 바람맞으며 달리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장소 구분 없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대중적인 운동이 달리기다. 스포츠안전재단에서 2015년 당시 우리나라 달리기 활동 인구를 약 700만 명(13.6%)으로 발표했다. 1회 평균 뛰는 시간은 75분으로 저녁(18시~21시)과 오전(9시~12시 이전)뿐 아니라 24시~05시를 제외한 대부분 시간대에서 즐겼다. 하지만 절반 이상이 전용 시설이 아닌 산, 도로, 공원 등에서 달리기를 즐기거나 10명 중 3명은 운동 부상을 경험했다는 발표도 있다. 달리기는 무릎, 발목 관절에 자신의 몸무게 수 배에 달하는 무게의 부하가 가게 되므로 관절의 부상을 입기 쉽다. ◇ 건강하게 달려야 진짜 운동달리기는 상지와 하지 신체의 골격에 붙어있는 근육들을 골고루 발달시켜주는 전신 운동이다. 하지만 발을 바닥에 착지할 때 부담이 집중되는 무릎과 발목에 부상이 많은데, 무리한 동작이나 운동량이 원인이다. 미끄러져 넘어지거나 걸려 넘어져 다치기도 쉽다. 가장 많이 움직이는 다리의 흔한 부상은 슬개골 연골연화증을 꼽을 수 있다. 무릎 앞쪽 둥근 모양의 뼈인 슬개골 아래나 측면에 염증이 생기면 무릎을 구부릴 때 통증이 심해지고 삐걱거리는 느낌이 든다. 러너스니(Runner‘s Knee)도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조깅이나 달리기를 처음 시작하는 이들이 러너스니로 고생하기 쉽다. 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신동협 원장은 “달리는 도중 무릎 부위에 무게감이 심하게 느껴지거나 무릎 아래쪽 통증이 올 때, 직접적 충격에 의해 무릎 타박상이 생겼을 때는 즉각 달리기를 중단하고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쉬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일단 무릎에 통증이 오면 가능한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안정을 취한다. 부어오르는 것과 통증, 염증을 억제할 수 있는 얼음찜질이 좋다. 부상을 당한 후 1~2일간은 목욕이나 더운물 샤워, 마사지 등 환부를 따뜻하게 하는 것은 피한다. 부기나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주도 금물이다.충격 흡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신발이나 울퉁불퉁하거나 경사진 곳은 발목 염좌의 위험을 높인다. 발목을 다치면 아프다가도 이내 괜찮아지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발목 인대가 늘어나고 만성적으로 잘 삐게 된다. 그러므로 부기와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치료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 발바닥 통증도 흔한데, 운동량을 줄이고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완화될 수 있지만,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족저근막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달리다가 다리에 쥐가 나는 경우도 많다. 근육의 부분적인 혈액순환장애로 인한 근육조직의 일시적인 마비 증세다. 갑자기 쥐가 나면 무릎을 펴고 발을 머리 쪽으로 당겨서 아킬레스건과 종아리 근육을 쭉 펴준다. 이 방법으로도 경련이 멈추지 않으면 발을 가볍게 발바닥 쪽으로 내렸다가 다시 종아리 근육을 당겨주도록 한다. 통증이 없어진 다음에는 근육을 가볍게 마사지해 풀어주는 것이 좋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뛰려면달리기 전 몸 상태를 체크하고, 과체중이라면 먼저 살을 뺀다. 허벅지나 종아리 등 다리 근육을 강화하면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 수 있다. 허벅지의 대퇴사두근이 피로하거나 약해져 있으면 슬개골이 매끄럽게 이동하지 못해 마찰이 심해질 수 있다. 평소 다리 근육을 잘 사용하지 않던 초보자들은 종아리 근육이 피로해 나타나는 심한 통증을 겪기 쉽다. 평소 대퇴 뒤쪽과 종아리 근육의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달릴 때 시선은 전방을 향하고, 상체는 지면에서 수직을 이뤄야 중력을 받지 않은 효율적인 자세다. 팔과 어깨는 긴장을 풀고 중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한다. 뛸 때는 발목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발소리가 크게 나는 것은 발목의 힘을 이용하지 않은 상태이니 주의하자. 신동협 원장은 “고관절과 어깨 관절이 올바른 리듬을 탈 수 있는 보행 습관을 배운 후에 달릴 준비를 해야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스포츠 전문가들이 말하는 달리기의 적정 시간은 30분, 거리는 5~6㎞이나 체력이나 관절 상태 등 개인별 상황에 맞춰 조절해야 한다. 함께 뛰는 경우 수준이 비슷한 사람과 짝을 지어 오버 페이스를 막는다. 무릎과 발목 보호대나 테이핑을 해주면 관절 피로를 덜 수도 있다. 무릎과 발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발을 잘 골라야 한다. 최대한 가벼운 신발이 달리는 중에 에너지 소모와 발목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거리만큼 달리고, 러닝 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 올 추석 국내외 인기 여행지는 ‘강원’ '방콕’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올해 추석 연휴기간(9월 9~12일) 여행수요가 몰린 인기 여행지는 국내는 강원도, 해외는 태국 방콕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여가 플랫폼 야놀자와 업계 1위 종합여행사 하나투어의 추석 연휴기간 숙박과 항공 예약 데이터를 집계, 분석한 결과다.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추석연휴를 이용해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으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사진=연합뉴스)◇짧은 추석연휴 영향… 근거리 여행지 인기 야놀자가 추석 연휴기간 숙박 예약 데이터 분석한 결과 강원 지역 예약 비중이 18.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도가 11%로 뒤를 이었고, 경기도(10.6%)와 경상북도(9%), 부산(8.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과 경기 지역은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숙박 예약이 각각 27%, 33% 증가했다. 짧은 연휴기간으로 인해 수도권에서 단시간 이동이 가능한 강원과 경기 지역으로 수요가 몰렸다는 게 야놀자 측의 분석이다.선호하는 숙박 유형은 호텔이 44%로 가장 높았으며, 펜션이 40%로 뒤를 이었다. 숙박 예약률이 가장 높은 날은 9일(44%)이었다. 연휴 첫 날인 9일과 둘째 날인 10일은 전체 예약의 75%가 집중, 귀성 전 미리 여행을 즐기는 역D턴 양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야놀자 관계자는 “올 추석은 짧은 연휴로 인해 역D턴 현상과 함께 지난해부터 해외여행 수요를 대신해온 호텔과 독채형 펜션 선호도가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태국 방콕을 찾는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대표 명소 ‘카오산로드(Khaosan Road)’ (사진=하나투어)◇PCR검사 폐지, 유류할증료 인하… 항공권 예약 급증해외 항공권 예약은 태국 방콕이 가장 많았다. 하나투어가 추석연휴인 8일부터 12일 출발하는 항공권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예약 비중은 방콕, 괌, 다낭, 파리 순으로 높았다. 입국 시 의무적으로 시행하던 입국 전 코로나 검사가 3일부터 폐지됨에 따라 연휴를 이용해 해외로 나가려는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하나투어 측은 보고 있다.실제 코로나 이전 대비 최대 두 배 가까이 치솟았던 항공권 가격은 정점을 찍은 지난 6월 이후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역대 가장 높은 등급의 유류할증료가 부과됐음에도 항공권 가격은 6월 대비 유럽은 22.5%, 동남아는 20% 낮아졌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항공사마다 공급 항공편을 늘렸기 때문이다.이달 들어서는 유류할증료가 큰 폭으로 내려가 항공권 가격 인하폭이 더 커졌다. 이달 1일 유류할증료 부과 기준은 8월 22단계에서 16단계로 6단계가 조정됐다. 이 기준에 따르면 동남아 왕복 항공권은 8만원, 미주와 유럽은 16만원 가량 가격이 낮아지게 된다.하나투어 관계자는 “유류할증료가 인하와 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 효과로 지난 1일 하루에만 항공권 예약이 전월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며 다음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본 정부가 발표를 예고한 새 입국 가이드라인에 따라 일본여행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 [코스피 마감]강달러에 눌린 반발매수… 2409선 약보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지수가 고공행진한 원·달러 환율 및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약보합 마감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0포인트(0.26%) 내린 2409.41로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장중 한때 2432.37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매도량이 늘면서 하락 반전했다.개인이 5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듯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를 버티지 못했다. 전장에서 1조1481억원 어치 사들였던 개인은 이날 역시 2649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사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외국인은 1565억 원, 기관은 1304억 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5거래일 연속 ‘팔자’를 기록했다.달러 초강세가 다시 지수를 눌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13년5개월여 만에 1360원을 돌파하며 전날 종가보다 7.7원 오른 달러당 1362.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증시 반등으로 장초반 상승하던 코스피지수가 오후들어 이란 핵 상황 등 불안정한 대외상황과 136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 반도체 수출 부진 등 매크로 환경 악화로 하락한게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업종별로 하락 우위로 마감했다. 철강금속이 2.20%, 전기가스가 1.05% 하락한 가운데 기계가 0.41%, 운수창고가 0.39%, 종이목재가 0.26%, 증권이 0.25% 주가가 빠졌다. 반면 보험업은 1.73%, 섬유의복은 1.23%, 통신업은 0.81%, 의약품은 0.68%, 운수장비는 0.54%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반도체 관련 업체 엔비디아의 대중수출 금지에 따른 미중 갈등 우려로 삼성전자(005930)가 1.37%, SK하이닉스(000660)가 0.76% 하락한 가운데 LG화학(051910)이 1.12%, NAVER(035420)가 0.85%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4.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45% 올랐다. 8월 자동차 수출 호조에 기아(000270)가 0.75%, 현대차(005380)는 0.51% 올랐다.종목별로는 플레이그램(009810)이 15.52%, 넥센타이어(002350)가 12.33%, 도화엔지니어링(002150)이 12.04%, SK케미칼(285130)이 11.52%, 인디에프(014990)가 10.85%, 성안(011300)이 10.07% 올랐다. 반면 다이나믹디자인(145210)은 8.24%, 쏘카(403550)가 6.26%, 씨아이테크(004920)가 6.19%, 금비(008870)가 5.72%, 에이엔피(015260)가 5.28% 하락했다.이날 상한가 없이 322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없이 528개 종목이 하락했다. 80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3억8235만 주, 거래대금은 7조194억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 고우석·안우진·피렐라 등 8명, KBO리그 8월 MVP 경쟁
- LG트윈스 고우석. 사진=연합뉴스키움히어로즈 안우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구원 선두’ 고우석(LG)과 ‘토종 영건’ 안우진(키움) 등 8명이 8월 월간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KBO는 2일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8월 월간 MVP 후보를 공개했다. 후보는 고우석, 안우진, 댄 스트레일리, 구승민(이상 롯데. 이상 투수), 호세 피렐라(삼성), 야시엘 푸이그(키움), 최정(SSG), 양의지(NC. 이상 타자) 등 총 8명이다.고우석은 8월 한 달 동안 무결점 투구를 펼쳤다.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9경기에서 6세이브(공동 2위), 15탈삼진을 기록했다. 1점도 내주지 않으며 평균자책점 0.00로 8월을 마무리했다. 26일 잠실 KIA전부터 31일 잠실 NC전까지 3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1일 현재 34세이브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안우진은 8월 등판한 5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7일 잠실 LG전에서는 8이닝을 완투하며 1자책점만을 내줬다. 월간 성적은 1승 2패에 그쳤지만 한 달간 36이닝(1위)을 던져 6자책점만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1.50로 해당 부문 2위를 차지했다.또한 안우진은 8월 한 달 동안 탈삼진 41개(1위)를 추가 186탈삼진(1일 기준)으로 탈삼진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스트레일리는 KBO 리그로 복귀한 첫 달부터 맹활약했다. 등판한 4경기 가운데 3차례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모두 승리를 챙겼다. 24이닝을 투구하면서 단 3자책점만을 기록, 평균자책점 1.13으로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롯데 불펜 핵심인 구승민은 12경기에 등판해 7홀드(공동 1위)를 기록했다. 10일 고척 키움전부터 18일 사직 KT전까지 5경기 연속 홀드를 기록했다. 28일 문학 SSG전에선 역대 4번째 3시즌 연속 20홀드를 달성하기도 했다.피렐라는 7월에 이어 2달 연속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 타율 .363(5위), 22타점(공동 2위), 5홈런(공동 4위)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출루율(.448, 3위)과 장타율(.588, 4위) 순위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도루도 4개(공동 5위)나 성공시키는 등 공수주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결승타 5개로 해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푸이그는 ‘야생마’의 모습으로 리그를 흔들었다. 월간 홈런 1위(6홈런)를 비롯해 20타점(5위), 출루율 0.454(2위), 장타율 0.670(2위) 등 타격 지표 전반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지난 25일 창원 NC전에선 시즌 2번째이자 개인 첫 번째 그라운드 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최정은 중심타선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23타점(1위) 6홈런(공동 1위)을 기록한 최정은 KBO 리그 대표 중장거리 타자답게 장타율(.639) 부문에서도 3위에 올랐다.양의지의 방망이도 불타올랐다. 양의지는 유일하게 4할 이상 타율(.403, 1위)과 6홈런(공동 1위)을 기록했다. 장타율 .761(1위), 출루율 .488(1위) 등 대부분 타격지표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리그 정상급 OPS(1.249)를 기록하는 등 ‘캡틴’답게 팀 타선을 이끌었다.8월 월간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 결과가 합산된 최종 점수로 선정된다. 팬 투표는 오늘 2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8월 MVP 투표 최종 결과는 오는 8일 발표된다. 최종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또한,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추가로 선정 선수를 활용한 NFT카드를 신한 SOL(쏠)을 통해 야구팬들에게 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