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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타임' 측 "김현재 학폭, 교우·담임 교사·경찰 통해 확인 중"
  • '피크타임' 측 "김현재 학폭, 교우·담임 교사·경찰 통해 확인 중" [전문]
  • 김현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피크타임’ 제작진이 김현재의 학폭 논란에 대해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다.JTBC ‘피크타임’ 제작진은 9일 김현재의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제작진은 학폭을 옹호할 마음이 전혀 없으며 단지 누구도 선의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사실 파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점, 그래서 시간이 다소 걸리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알렸다.제작진은 “현재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고, 저희 제작진 역시 양측의 기억과 주장만으로는 현재 시점에서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며 “김현재 군의 중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과 교과 선생님, 교우들 그리고 거주했던 지역의 경찰관분들 등께 그 당시 상황에 대해 여쭙는 등 최대한 빠른 사실 확인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이어 “제작진은 이후 밝혀진 사실 여부에 따라 합당하고 단호한 조처를 할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며 “또한 앞으로도 시청자 여러분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는 점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현재의 학폭을 폭로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을 작성한 A씨는 김현재와 초등학교, 중학교 동문이며 그 기간동안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자존감도 떨어져 극단적인 선택도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성인이 된 후에도 김현재에게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며 ‘피크타임’에 출연하고 활동을 하는 모습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피크타임’ 측은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시간을 들여 신중히 알아보는 중”이라고 전했다.다음은 ‘피크타임’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피크타임’ 제작진입니다.우선 ‘피크타임’을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아울러 김현재 군에게 제기된 학폭 의혹으로 불편해하시고 진위를 궁금해하실 시청자 여러분께 지금까지 제작진이 파악한 바를 알려드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하여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우선 제작진은 학폭을 옹호할 마음이 전혀 없으며 단지 누구도 선의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사실 파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점, 그래서 시간이 다소 걸리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현재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고, 저희 제작진 역시 양측의 기억과 주장만으로는 현재 시점에서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이에 김현재 군의 중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과 교과 선생님, 교우들 그리고 거주했던 지역의 경찰관분들 등께 그 당시 상황에 대해 여쭙는 등 최대한 빠른 사실 확인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제작진은 이후 밝혀진 사실 여부에 따라 합당하고 단호한 조처를 할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또한 앞으로도 시청자 여러분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는 점 아울러 말씀드립니다.다시 한번 ‘피크타임’을 사랑하고 희망으로 도전하는 모든 팀을 응원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모두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03.09 I 김가영 기자
"탈퇴하면 기형아 낳는다고 저주"…JMS 피해자 '세뇌' 전략
  • "탈퇴하면 기형아 낳는다고 저주"…JMS 피해자 '세뇌' 전략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사이비 종교단체 기독교복음선교회, 이른바 JMS의 불법행위를 30년이나 추적해온 김도형 단국대 교수가 “세뇌 때문에 피해 여성들이 나오기가 힘들다”며 JMS의 가스라이팅 전략을 지적했다.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사진=넷플릭스김 교수는 7일 JT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가 시작된 연작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도 출연했던 김 교수는 대학 시절 처음 JMS 교회를 갔다가 그 실체를 파악한 후 반JMS 단체인 ‘엑소더스’를 운영하는 등 오랜 기간 JMS의 실체를 알리는 데 힘써온 인물이다.김 교수는 “정명석이 아주 무식한 말투, 상스러운 설교, 아주 교만의 극치를 보이는 그런 행태를 보고 저건 정상적인 목사가 할 수 있는 짓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처음 JMS의 비정상성을 확인했던 기억을 떠올렸다.김 교수는 최근 재판을 받고 있는 정명석의 변호인 중 일부는 JMS 신도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정명석의 변호인은 모두 14명이다. 그중에는 대한민국 최대 로펌 중의 하나인 법무법인 광장이 강력하게 무죄 주장을 하고 있고, 일부 변호인은 JMS 신도이기도 하다”며 “그 변호인들이 피해자들을 정명석한테 미리 데리고 가서 만난 다음에 거짓 진술을 지시받고 그 여인들을 다시 거짓 진술을 하게 만드는데 모범답안까지 제시한 걸로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특히 법조인들 중에도 JMS 신도가 다수 있어 정명석이 수사당국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도 조력을 받은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JBTC 캡처그는 “과거 정명석이 인터폴에 적색 수배가 되어있을 당시에는 현직 검사 또한 JMS 신도였다”며 “그 현직 검사가 정명석의 성범죄 수사 기록을 몰래 대출을 해서 그 수사기록을 열람하고 분석해서 이 사건은 이렇게 대처해라, 저 사건은 저렇게 대처하라고 정명석에 조언했던 것까지 밝혀진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김 교수는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하는 동안에도 피해 여성들이 좀처럼 JMS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유로는 지속적인 협박, 세뇌를 통한 가스라이팅을 들었다.김 교수는 “정명석이 재림 예수이기 때문에 JMS를 탈퇴하게 되면 저주를 받게 되고, 결혼을 해도 기형아를 낳게 되고, 교통사고가 나서 죽는다라든가, 부모가 죽는다라든가 온갖 저주를 오랫동안 받아왔기 때문에 그러한 세뇌 때문에 나오기가 더 힘들다”고 설명했다.
2023.03.07 I 장영락 기자
"선거철만 권력자 이름 팔아" "'이준석 졸개' 안돼" 與청년최고 후보 신...
  • "선거철만 권력자 이름 팔아" "'이준석 졸개' 안돼" 與청년최고 후보 신...
  • [대구=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에서 28일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개혁보수를 자처한 이기인 후보는 장예찬 후보의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 독재자·영남 꼴통’ 발언을 저격했고 장예찬 후보는 “‘이준석 키즈’에게 이 당을 맡길 수 없다”고 맞받아쳤다.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가장 먼저 연단에 선 이기인 후보는 “‘독재자 박정희, 독재자의 딸 박근혜, 영남 꼴통’ 이 말은 장예찬 후보의 말”이라며 “보수정치는 권력의 눈과 귀를 가려 민심으로 멀어지게 만드는 자들이 득세하고 쓴소리하는 이들을 내치는 정치의 연속이었다”고 지적했다. 장예찬(왼쪽부터), 이기인, 김가람, 김정식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2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그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전직 대통령들을 독재자와 그 딸로, 여기 있는 대구시민을 그저 꼴통으로 여겨본 적 없고 대한민국 보수를 늘 응원하는 대구의 애국심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그 애국심을 ‘작대기만 꽂아도 당선되는 동네’를 만들어주는 원천쯤으로 여기고 선거철에 권력자의 이름을 파는 위정자들이 너무나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구의 정신이 담긴 이 정당을 지키고 지금보다 더 건강한 보수를 만들겠다”며 개혁 의지를 내비쳤다. 큰절을 올리며 연설을 시작한 장예찬 후보는 “사사건건 윤석열 정부의 발목을 잡는 민주당과 호시탐탐 대통령 흔들 구실을 찾는 이준석 졸개들, 서울 도심을 마비시키는 민노총에 대해 제가 앞장서서 싸우겠다”며 “민노총 본산도, 이준석 성 상납도 단호하게 끊어내는 것이 개혁의 시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후보는 이어 “호남 합동연설회에서 말했다, 어렸을 때 박정희 전 대통령을 잘 몰랐지만 나이 들고 우리 할머니와 (대구·경북) 어머니·아버지 보니 이것이 얼마나 힘든것인지 알게 됐다”며 “천하람·이준석에게 대한민국을, 당을 맡길 순 없다”고 부연했다. 김정식 후보도 “자꾸 (당내) 분열을 일으키는 세력이 있는데 그들이 말하는 개혁이 무엇인지 도저히 모르겠다”며 “그것을 요즘 가스라이팅이라고 한다, 우리가 개혁 대상이냐”고 반문했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 가운데 유일한 호남 출신인 김가람 후보는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호남에서 활동하는 저를 지지해주는 것”이라며 당심을 호소했다. 이들 후보는 연설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도 설전을 이어갔다. 이기인 후보는 “장예찬 후보는 (웹소설이) 100% 허구니까 문제 없다고 하지만 개인 권리나 공중 도덕, 사회적 윤리를 벗어난 범주의 소설을 썼기에 문제가 되고 허구 가상 캐릭터가 아니라 현존하는 연예인 이름을 그대로 차용해 성적 묘사해 문제가 됐다”고 꼬집었다. ‘표현의 자유’라고 감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그러다 큰코 다친다”며 “과거 일을 반성하지 않고 아무 문제 없다는 의식 때문에 당 윤리위원회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움직임도 있다, 장예찬은 사과하고 합당한 책임을 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장예찬 후보는 이기인 후보의 과거 발언 지적에 “11년 전 정치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한 발언으로 사회활동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며 “‘천아용인’은 왜 이준석 전 대표의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존경한다’ 등의 발언에 대해 잘못이라고 얘기하지 않느냐”고 따져물었다. 다만 웹소설 논란에 대해 “자잘한 네거티브 이슈에 신경 쓰지 않고 당원이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며 “당심과 국민을 믿고 뚜벅뚜벅 제 할 일을 하겠다”고 일축했다. 장 후보의 웹소설 논란에 대해 김정식 후보는 “대상자나 팬분들이 화날 수 있다는 부분에 100% 동의하지만 다른 후보에 대해선 당원이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고 김가람 후보는 “특정인을 지칭하고 선정적 내용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겸허하게 사과해야 하지만 친민주당 성향 언론이 발표한 것을 우리 당 유력한 분이 퍼나르고 공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봤다.
2023.02.28 I 경계영 기자
"이준석 변수, 결선엔 '아주 작은' 고려대상"…천하람 '자립' 자신감
  • "이준석 변수, 결선엔 '아주 작은' 고려대상"…천하람 '자립' 자신감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정치적 ‘자립’을 자신했다. 가까운 관계인 이 전 대표에 대해서는 “고령층에서는 싫어할 줄 알았는데 쓸만하더라”고도 말했다.이준석(왼쪽) 국민의힘 전 대표와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천 후보는 2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천 후보는 결선에 김기현 후보와 진출할 경우 이 전 대표 후광 때문에 천 후보가 불리하리라는 전망에 대해 “이준석 대표가 고려대상처럼 논의가 되지만 정말로 거대한 민심의 태풍이 불어가지고 국민의힘이 과거로 갈 거냐 미래로 갈 거냐의 어떤 개혁프레임에서 붙어버리면 이준석 대표는 아주 작은 고려대상으로 줄어들게 될 거라고 본다”고 답했다.자신이 이 전 대표와 가깝고 현재 경쟁 구도 역시 이 전 대표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결선 즈음으로 가면 ‘이준석 변수’는 소거되리라는 주장이다.천 후보는 “이준석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자평하시는 거냐”는 질문에도 “지금은 완전히 벗어났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결선에 가게 되면 그때부터는 완전 이야기가 다르다. 최근 여러 연설에서 저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고 어제 토론회도 제 나름대로 천하람의 어떤 묵직함 그런 부분들을 보여드렸다”고 답했다.사진=뉴시스천 후보는 이 전 대표에 대한 당내 거부 반응이 많이 줄었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비토정서가 과거만큼 강하지 않다”며 “원래 측근들이 설치지만은 이번에 윤핵관들의 행태 도를 넘었다, 그렇게 가고 있어서 저는 이준석 이슈는 그렇게 큰 문제가 안 되고 오히려 저는 지금까지 플러스가 많이 되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이어 “이준석 전 대표가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없다는 것도 저는 가스라이팅이 아닌가, 같이 다녀보면 꼭 그렇지 않다”며 “물론 이준석 대표를 안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고령층에서도 이준석 대표 좋아하는 분들도 많다”고 지적했다.천 후보는 “같이 다녀보니까 그렇더라”며 “저도 진짜 고령층에서는 다 싫어할 줄 알았는데 저도 인기가 좋습니다만 이준석 대표도 쓸만하더라”고 강조했다.
2023.02.23 I 장영락 기자
“우리 만난 거 얘기하지 마”…‘동물농장’ 이찬종 성추행 의혹 새 국면
  • “우리 만난 거 얘기하지 마”…‘동물농장’ 이찬종 성추행 의혹 새 국면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SBS ‘동물농장’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반려견 훈련사 이찬종 소장을 성희롱 및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A씨가 이 소장 측에 “2차 가해행위를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이 소장은 전날 강제추행 의혹을 반박하며 “무고죄 고소를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사진=SBS ‘동물농장’ 캡처, 우송정보대 제공)22일 A씨 측은 법률사무소 나인을 통해 “이 소장 측 해명 내용은 강제추행 범행과는 전혀 무관한 내용으로서 사건의 본질을 흐려 조금이나마 책임을 회피해보려는 의도”라며 “(이 소장은) 범행을 선별적으로 골라내 시인하는 이른바 ‘권력형 성범죄’ 가해자의 전형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A씨 측은 이찬종 소장이 방송 출연을 빌미로 피해자를 자신의 지방 촬영장에 데리고 다니며 상습적으로 강제추행 범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1년 7월경부터 2022년 2월경까지 약 8개월에 걸쳐 지방 방송 촬영지, 촬영지를 오고 가는 자동차 안, 저녁 식사 자리, 피해자의 주거지 앞, 심지어는 피해자가 근무하는 직장 내 사무실 등 업무 내외, 시·공간을 가리지 않고 상습적으로 강제추행 범행을 일삼았다”고 덧붙였다.A씨는 “이 소장이 강압적인 가스라이팅 수법을 범행 수단으로 삼았다”고도 했다. 이 소장이 ‘방송 출연을 시켜주겠다’ ‘아직 유명한 여자 훈련사가 없으니 너를 키워주겠다’ ‘방송 PD를 소개해주겠다’ 등의 말로 A씨를 심리적으로 지배한 상태에서 추행을 했다는 주장이다.특히 그는 이 소장이 범행 직후 매번 A씨에게 연락해 ‘어제 하루는 인생에서 지워버려라’ ‘너하고 나하고 만난 거, 대화 내용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마’ 라는 등 범행 사실을 자인하면서도 신고를 막으려 했다고 말했다.또한 피해자가 범행을 견디다 못해 가해자를 수사기관에 신고하려는 태도를 보이자, 가해자는 피해자를 해고하기 위한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직장인 오산시 반려동물 테마파크의 센터장에게 직접 전화하여 ‘피해자를 다른 곳으로 보내라’는 외압을 행사하였고, 반려동물테마파크 직원들에게는 피해자가 직장 내 괴롭힘을 했다고 노동청에 허위 신고하도록 종용했다”면서 “피해자가 직장에서 징계를 당하자 앙심을 품고 갑자기 자신을 고소했다는 가해자의 궁색한 해명은 ‘피해자가 가해자로부터 2차 가해행위를 당하자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말과 다름 없는 것이고, 이는 논리적으로도 모순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A씨가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이 소장으로부터 상습적인 성희롱과 강제 추행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 1월 18일 이 소장에 대한 고소장을 경기 오산경찰서에 접수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러한 과정에서 방송에 출연한 유명인이라는 보도가 나온 후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가짜뉴스에 휘말리는 등 피해를 입기도 했다. 반면 이 소장 측은 “신체 접촉 및 성추행은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하며 무고 등 맞고소를 예고했다. 이 소장의 법무법인 측은 “추행이 있었다는 지난해 7월경 이후 1년6개월 동안 단 한 번도 문제를 제기하거나 사과를 요구한 적도 없다가 A씨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징계를 받은 이후 갑자기 무고 행위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2023.02.22 I 이선영 기자
'PD수첩', 화요일 오후 9시로 편성 변경…오승훈 아나운서 새 진행
  • 'PD수첩', 화요일 오후 9시로 편성 변경…오승훈 아나운서 새 진행
  • 오승훈 아나운서.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C ‘PD수첩’이 오는 28일 부터 기존보다 1시간 30분 당겨 매주 화요일 오후 9시마다 시청자들을 찾는다. MBC는 새롭고 젊어진 ‘PD수첩’을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핵심 시간대에 편성해, 공영성을 강화하는 한편 시청자들과 더 폭넓게 소통할 방침이다.다음 주부터 방송 시간이 당겨짐에 따라 ‘뉴스데스크’가 끝난 후 바로 ‘PD수첩’을 방송한다. 이에따라 매주 화요일 밤 ‘뉴스데스크’, ‘PD수첩’으로 이어지는 공영존(zone)을 마련했다. ‘PD수첩’은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라는 초심을 이어가며, 한층 강화된 공영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력감시와 의제설정 그리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들을 조명하면서, 제작진은 ‘PD수첩을 보면 세상이 보인다’는 말이 통하게 한다는 각오다. ‘PD수첩’은 국내 최장수 탐사보도 프로그램으로 지난 33년간 각종 사회 이슈를 성역 없이 보도해왔다. 1990년 첫 방송 이후 한국의 권부 4부작, 미군 전차 여중생 사망사건, 황우석 논문 조작, 4대강의 비밀, 검찰개혁 시리즈, 인권과 환경, 부동산 이슈, 각종 종교 비리 등 대한민국 사회의 아픈 부분을 조명해왔다.한편 오는 28일부터는 오승훈 아나운서가 ‘PD수첩’의 진행을 맡는다. 오 아나운서는 ‘카이스트 박사(수료), 변호사, 아나운서’라는 3관왕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그는 지난해 4월 현직 아나운서 최초로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화제가 됐다. 이어 6월에는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자신의 전문 영역을 살려 누리호 발사 생중계를 맡기도 했다. 이른바 ‘문·이과 통합인재’ 라 불리는 오 아나운서는 2011년 ‘우리들의 일밤, 신입사원’에서 1836:1의 경쟁률을 뚫고 MBC에 입사해 ‘그건 이렇습니다, 오승훈입니다’를 비롯해 ‘뉴스특보’, ‘통일전망대’ 등의 프로그램을 맡아 왔다. 2018년에는 ‘대한민국 아나운서대상 클럽상’을 수상했다. 새롭게 진행을 맡는 오승훈 아나운서는 ‘PD수첩’을 “인생을 바꾼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그전까지는 과학에만 몰두했다가, ‘PD수첩’의 ‘황우석 보도’를 계기로 언론인의 꿈을 키웠다고 했다. 그는 “‘PD수첩’을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설레는 마음이 큽니다. 다른 프로그램은 새로 들어갈 때, 설렘보다는 ‘잘해야 한다’라는 부담이나 압박감이 더 컸거든요. 물론 지금도 잘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고요. 다만 ‘PD수첩’은 다른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처음 겪는 설렘이 있습니다.”지난 1990년 5월 첫방송 이후 올해로 33년째를 맞는 MBC ‘PD수첩’은 새로운 진행자와 매주 화요일 밤 9시 방송을 통해 더 젊고 풍성해진 취재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날(21일) 방송된 ‘긴급취재, 튀르키예 시리아 대지진’에 이어 오는 28일부터는 ‘가스라이팅의 포로들’, ‘나는 어떻게 아동학대 교사가 되었는가?’, ‘곽상도 50억 원 무죄 판결분석’ 등의 아이템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3.02.22 I 김보영 기자
"전 남친 흔적 의심→폭언·폭행..의처증 남편에 벗어나고파"
  • "전 남친 흔적 의심→폭언·폭행..의처증 남편에 벗어나고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결혼 생활 초기부터 남편은 저를 끊임없이 의심했습니다”지난 20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남편의 극심한 의처증을 이유로 이혼을 원하는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A씨에 따르면 남편 B씨는 결혼 초기부터 A씨와 전 남자친구의 관계를 끊임없이 의심했다. 남편은 A씨의 노트북과 지갑, USB 등을 뒤져보고 아무 사진이나 흔적이 없었음에도 “사진을 안 지웠냐”며 화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노트북에 저장된 사진은 없었다고 A씨는 전했다.남편은 A씨가 듣는 노래에도 트집을 일삼는 등 그의 의심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고 했다. 그러던 중 A씨는 친정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게 됐고 친정집에서 하루 묵게 또다시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A씨는 “남편은 제가 쓰던 방을 뒤지더니 어머니 유품인 반지를 들고와선 전 남자친구와 끼던 반지를 아직까지 보관하냐며 불같이 화를 내고 욕을 했다”며 “아무리 설명을 해도 남편은 제 말을 듣지도, 믿지도 않았다”고 토로했다.이어 그는 “남편은 제가 임신, 출산 그리고 몸조리하는 과정 내내 전 남자친구를 계속 언급하며 괴롭혔다”며 “밤이고 낮이고 새벽이고 욕설과 폭언을 수시로 하면서 아이 앞에서 물건을 부수기까지 했다”고 털어놨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A씨는 남편에게 정신과 상담도 권해봤지만 남편은 “오히려 A씨가 흔적을 없애고 거짓말을 한다”고 화만 냈다고 한다.A씨는 ‘가스라이팅’을 언급하기도 했다. ‘가스라이팅’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은밀하고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함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를 강화하는 정신적 학대를 의미한다.그러면서 A씨는 “저와 아이가 남편의 끊임없는 괴롭힘에서 벗어날 방법이 있을까요”라고 물었다.이같은 사연을 들은 류현주 변호사는 민법에 있는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라는 조항을 언급하며 “배우자의 가스라이팅으로 인해서 혼인 생활을 지속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증명한다면 충분히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또 의처증·의부증은 정신적인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다면 이혼 사유로 인정된다. 다만 류 변호사는 “부부는 정신병을 앓는 배우자가 치료받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의무도 있는데, A씨는 배우자가 치료를 거부하고 있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류 변호사는 “가장 좋은 것은 문제 상황이 발생할 때 녹음을 하는 것”이라며 “A씨는 아이를 키우니 요즘 많이 설치하는 홈 CCTV를 통한 증거 수집도 가능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미처 녹음을 못 했다면 바로 다음 날에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전화 통화 등을 해서 증거를 사후적으로라도 남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류 변호사는 A씨 남편의 증세와 관련해선 “정신병 증세를 이혼 사유로 주장해야 하는데 남편이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 자체가 없다면 정신적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가 매우 곤란하다”며 “이런 경우에는 소송 진행 과정에서 배우자에 대한 정신 감정을 요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그는 “만약 A씨의 남편이 이를 거부한다면 재판부에서도 상대방이 좀 이상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A씨의 주장에 더 힘이 실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류 변호사는 “A씨 남편은 지금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인데 여기에 이혼 소장까지 받게 되시면 더 위협적인 행동을 할 수 있으니 접근 신청을 같이 하는 게 좋겠다”고 당부했다.
2023.02.22 I 김민정 기자
'제로투' 이어 성추행 생중계...대구 중학생, 아청법 위반 혐의 구속
  • '제로투' 이어 성추행 생중계...대구 중학생, 아청법 위반 혐의 구속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대구 동부경찰서는 모텔에서 중학교 3학년인 동급생 옷을 벗기고 폭행하는 장면을 SNS로 생중계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A(15)군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A군은 지난 1월 9일 오후 11시 10분께 대구 동구 한 모텔에서 B군 옷을 강제로 벗기거나 폭행하면서 SNS로 생중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에 가담한 C군은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A군과 C군은 당시 생중계를 목격한 B군 친구들이 112에 신고하면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해당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경찰은 당초 A군과 C군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강압이나 협박은 없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이들을 귀가시킨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B군은 이전에도 이와 같은 괴롭힘을 당해 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다른 사람을 지배하는 감정 폭력인 이른바 ‘가스라이팅’ 피해자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B군이 지난해 여름 PC방에서 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상의를 탈의한 채 억지로 ‘제로투 댄스’를 추는 영상도 나왔다. 해당 영상에는 A군이 상황을 부끄러워하며 “췄잖아”라고 말하자, 누군가 “아니 끝까지 춰”라며 재촉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이 영상과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추가 괴롭힘이 있었다고 보고 처벌 수위가 강한 아청법, 폭행 강요 등 혐의를 적용했다.
2023.02.21 I 박지혜 기자
동거녀 가스라이팅하다 살해한 40대…항소심서 징역 35년
  • 동거녀 가스라이팅하다 살해한 40대…항소심서 징역 35년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동거하던 여성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4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백강진 부장판사)는 8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내린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또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했다.A씨는 지난해 5월 18일 전북 완주군 자택에서 동거녀 B씨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마시게 한 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집 안에 방치했다. 그는 범행을 감추기 위해 B씨 행세를 하며 그의 가족과 메시지를 주고받았으나 전화는 받지 못했고, 이를 의심한 B씨 가족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의 범행이 발각됐다.A씨는 ‘보살’이라는 가상의 영적 인물을 내세워 B씨를 정신적으로 지배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다 다툼이 잦아지자 A씨는 B씨를 살해하기로 계획했다는 게 수사기관의 판단이다.이 보살은 B씨에게 ‘A씨와 성관계를 맺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불운이 닥친다’는 식으로 연락했는데, 보살과 A씨는 동일 인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을 믿고 의지하던 피해자의 고귀한 생명을 빼앗아 유족들은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의 충격과 고통을 받고 있다”며 “1심은 피고인이 유족에게 적극적으로 용서를 구하거나 참회하지 않는 점, 유족이 피고인을 사회와 영구적으로 격리해달라고 호소한 점 등을 참작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짚었다.그러면서도 “우리나라 형법상 무기징역은 사형 다음의 극형이고, 무기징역을 선고하려면 사회와의 영구적인 격리가 정당하다는 사유를 밝혀야 한다”며 “피고인이 수사기관에 협조한 점, 사이코패스 진단평가 점수가 낮은 점 등을 종합하면 교화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원심의 무기징역 조치는 과중하다고 판단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2.08 I 강지수 기자
'갑질 의혹' 이범수 측 "신한대 사직서 제출"→이유 함구…감사 결과 아직
  • '갑질 의혹' 이범수 측 "신한대 사직서 제출"→이유 함구…감사 결과 아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자신이 교수로 재직 중인 대학교 제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배우 이범수가 최근 대학 측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범수의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31일 이데일리에 “이범수 배우가 최근 신한대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이 맞다”고 전했다. 신한대에 따르면 이범수는 지난 주 학교 측에 사직서를 내고 학교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범수의 법률대리를 맡은 김보경 법무법인 YK변호사는 이데일리에 “신한대의 감사 결과가 아직 나온 것은 아니다”라며 “이날 신한대 학생들이 낸 성명대로, 이범수 씨의 갑질이 확인됐다는 추가 제보 역시 나온 바가 없다”고 상황을 설명했다.다만 이범수가 신한대에 사직서를 낸 이유에 대해 “학교 측의 감사 결과 등 구체적인 의혹에 대한 진위 여부가 드러나면 그 때 이범수 씨 측 입장을 밝힐 기회가 따로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감사 결과와 사직서 제출이 연관이 있는지 여부 역시 “감사 결과가 나온 게 아니라 연관성을 논할 수 없다. 학교 측의 입장을 우리도 애타게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범수는 지난해 말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 및 유튜버의 폭로를 통해 자신이 교수로 재직 중인 신한대에서 학생들에게 갑질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신을 이범수의 제자라고 소개한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이범수는 학생들을 집안의 재력에 따라 차별했으며 촬영 스케줄 등을 이유로 자신의 수업에 제대로 참석하지 못해 주말에 보충수업을 하는 게 부지기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학생들 간 개인 사찰을 시키고 폭언을 일삼아 다수의 학생들이 휴학 및 자퇴를 했으며 수업 중 가스라이팅 및 인격모독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범수 측은 소속사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추후 예정된 신한대의 감사에 성실히 임해 모든 의혹을 해소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허위사실에 기초한 악의적인 콘텐츠, 게시글 및 모욕적인 악성 댓글은 단호히 형사 고소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논란이 일자 신한대 학교 본부 측은 이범수를 상대로 감사를 진행했다. 당시 강성종 신한대 총장은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 전체 문자로 “민원이 제기된 사건에 대해서는 한 점 의혹도 없는 철두철미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범수가 신한대 공연예술학부 학부장에서 면직된 사실이 알려졌으나, 학교 측은 그의 면직이 이번 갑질 논란과 무관하며 그가 아직 교수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신한대 공연예술학부 연기 및 연출전공 학생 51명은 교수 이범수의 명예회복을 위해 직접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범수 교수와 관련돼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무분별한 억측이 난무하고 이와 연계한 불합리한 처분이 발생해 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제보자의 신원을 비롯해 제보 건에 대한 정확한 증언이나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고, 학생회 자체적인 조사에서도 현재까지 0건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어떤 불순한 의도를 가졌는지 알 수도 없는 성명불상 제보자의 일방적인 주장을 무책임하게 신뢰하여 발생한 ‘이범수 교수’ 명예훼손 사건, 나아가 ‘공연예술학부 연기 및 연출전공’ 명예훼손 사건이 아닐 수 없다”며 이범수를 향한 학교 측의 학부장 면직 통보에 “학교 측의 이러한 결정은 사건이 무사히 해결돼 학부가 다시 정상화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던 학생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도 비판했다.
2023.01.31 I 김보영 기자
56세 '스잔' 김승진 "20대 연애가 처음이자 마지막…35년째 솔로"
  • 56세 '스잔' 김승진 "20대 연애가 처음이자 마지막…35년째 솔로"
  • ‘금쪽상담소’(사진=채널A)[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원조 국민 남동생으로 소녀팬들의 마음을 정복했던 80년대 하이틴 스타, 가수 김승진의 고민이 공개된다.27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열창했던 데뷔 앨범 ‘스잔’을 통해 가요계를 휘어잡았던 김승진이 상담소 문을 두드린다. 김승진의 어머니는 올해 56세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결혼하지 못한 아들이 고민이라 토로한다. 이에 김승진은 “음악과 결혼했다. 더 이상 얘기하지 말라”고 답해 결혼에 있어 상반된 모자(母子)의 생각이 수면 위로 드러난다.먼저, 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최근 미혼 연령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설명한다. 이어 올해 56세인 김승진이 ‘황혼 솔로’임을 짚어내며 본격 상담에 돌입하지만, 김승진이 “이성과의 만남은 답답하다”는 발언과 함께 “결혼을 떠올리면 불안하다”는 입장을 덧붙여 고민의 심각성을 높인다.이야기를 유심히 듣던 오은영 박사는 과거의 연애는 어땠는지 질문을 던진다. 이에 김승진은 20대 초반 첫 여자 친구를 만나 2년간 연애했었음을 언급하며 당시 연애가 처음이자 마지막 연애인 35년 차 솔로임을 고백해 상담소 가족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는 전언이다.이어 유심히 듣던 오은영 박사는 연애 당시 부모님의 반응을 물었고, 김승진은 특히 아버지가 연애를 극구 반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부모님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멀어져 가는 독립의 신호탄이라며 ‘연애의 감정이 생기는 것은 심리적인 독립’이라는 뼛골 조언을 선사한다. 이를 들은 김승진은 “(심리적) 독립을 안 해본 것 같다”며 아버지 그늘에 있었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본다.김승진은 본인이 기억하는 어린 시절은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가수가 되기까지 매니저이자 제작자이던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만 살아왔던 모습 뿐이라고 털어놓는다. 아버지는 김승진의 모든 생활을 모니터링했으며, 자신의 뜻대로 따르지 않으면 질책했다는 전언. 심지어 훈육 삼아 매를 들었던 아버지를 말리다가 어머니가 실신하기까지 했다는 설명. 때문에 당시 활동했던 노래를 다시 들으면 힘들었던 순간들이 떠올라 눈물이 쏟아진다고 얘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를 곰곰이 듣던 오은영 박사는 김승진의 아버지가 자신이 세운 삶의 방식만 따르기를 강요한 ‘독재자’같은 부모라고 짚어낸다.또한, 아버지가 김승진에게 ‘너가 잘 되기 위해서’라는 말과 함께 했던 행동들이 사실 충고가 아닌 김승진의 심리를 조금씩 지배한 ‘가스라이팅’에 가깝다며, ‘충고’와 ‘가스라이팅’의 차이에 대한 냉철한 분석을 이어간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아버지의 심리적 지배가 김승진의 삶 전반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이에 김승진은 아직도 어릴 때의 루틴대로 살고 있으며, 그러지 않으면 ‘죄인’이 된 것 같은 불안함이 든다고 고백하는데. 오은영 박사는 김승진이 강박적으로 지키고 있는 루틴은 자신이 아닌 ‘아버지가 만든 기준’이라는 팩트 폭격을 날리며 김승진을 집중적으로 파헤친다.한편, 김승진은 아버지 품을 벗어난 이후 녹록지 않은 생활을 이어오다가 최근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그의 사랑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전한다. 하지만 오은영 박사는 결코 아버지가 내세운 사랑의 방식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며, 부모의 잘못된 부분까지 미화시킬 필요 없다고 조언한다. 끝으로 오은영 박사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1년 전에 남겨두었던 ‘이것’을 공개해 김승진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었다는 전언이다.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가수 김승진’편 방송은 1월 27일 금요일 오후 9시 4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2023.01.27 I 김가영 기자
‘꼭두의 계절’ 임수향 “첫 사극 도전…어른을 위한 환타지 로맨스”
  • ‘꼭두의 계절’ 임수향 “첫 사극 도전…어른을 위한 환타지 로맨스”
  • 배우 임수향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이번이 첫 사극 도전인데 환타지 로맨스가 굉장히 해보고 싶었어요. 대본 자체도 흥미로웠고 든든한 동료들이 함께 해주는 만큼 안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배우 임수향은 27일 열린 MBC 상암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특히 연출과 설정에 관한 질문에 백수찬 PD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답했다.그는 이어 “애절한 설정은 밝고 라이트하게 풀어내고자 노력한 로맨스 코미디 장르”라면서 “꼭두와 계절의 티격태격 로맨스가 이 드라마의 특징이자 장점인데 정말 많이 싸우고 말이 길다”고 짚었다.드라마 ‘꼭두의 계절’은 인간에 천벌을 내리고자 이승에 내려온 사신 꼭두(김정현)와 왕진의사 한계절(임수향)의 로맨스다. 99년마다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오는 사신(死神) 꼭두(김정현)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왕진의사 한계절(임수향)을 만나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저승과 이승을 오가며 다양한 시공간을 배경으로 두는 만큼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하고 있다.배우 김정현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특히 배우 김정현은 자숙 이후의 드라마 복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자숙기간 후에 먼저 손 내밀어 주신 MBC께 감사드린다”면서 “그 시간 동안 개인적으로 여러 일들이 있었는데 돌이켜보기도 하고 되짚어 보면서 스스로한테 당당해지고 좋은 모습을 보이려 노력한 시간이 됐다”고 말하며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김정현은 지난 2021년 4월쯤 과거 여자친구였던 배우 서예지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과거 2018년 MBC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 상대 배우인 서현의 팔짱을 거부하는가 하면 쳐다보지도 않고 시종일관 무표정으로 일관해 태도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백 PD는 김정현을 섭외한 계기에 대해 “김정현 배우는 캐스팅이 빨리 된 케이스”라며 “제가 연출 결정이 되기 전에 캐스팅이 된 상태였고 김정현 배우가 한다고 해서 저도 조심스러운 면이 없지 않았으나 훌륭한 배우인 만큼 열심히 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임수향에 대해선 “신기생뎐을 하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같이 하게 됐다”고 부연했다.김정현은 5년 만에 MBC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돌아온 소감에 대해 “5년만에 MBC에 돌아왔는데 홀을 이리저리 둘러봤다”면서 “5년 전 기억은 잘 없기도 했고 낯설었지만 동료들이 도움과 응원을 많이 해줬다”고 설명했다.사진=MBC주연 외에도 조연들의 감초 역할도 기대되는 요소다. 소문의 신인 각신 역할을 맡은 배우 차청화는 “옥신과 각신은 결국 꼭두만을 위해 존재하는 신들”이라면서 “꼭두를 바라보는 눈빛은 애절하지만 김인권 씨가 연기하는 옥신을 볼 때는 시큰둥하다”라며 웃어보였다. 옥신 역의 김인권은 “옥신각신하면서 꼭두를 잘 보필해야하는데 10대 재벌 총수로 나온다”면서 “엄청 당하고 사는 캐릭터로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배우 김다솜은 “직업적으로 의사 역할이고 도도한 사랑꾼 캐릭터를 맡았다”면서 “저는 이 인물이 감정적으로 절제돼있고 차가운 느낌을 낸다고 받았기 때문에 이 역할을 위해 표현을 적게 하고 피부과 의사 선생님한테도 물어보기도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멜로와 코미디, 휴먼과 액션 등 다양한 장르를 담은 풍성한 이야기로 시청자들과 만날 ‘꼭두의 계절’은 오는 27일 오후 9시50분에 첫 방송된다.
2023.01.27 I 유준하 기자
10대 제자 수십차례 성폭행 후 흉기 위협..징역 4년
  • 10대 제자 수십차례 성폭행 후 흉기 위협..징역 4년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10대 제자를 수차례 성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20대 학원강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박헌행)는 미성년자의제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8)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성폭행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40시간과 아동 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도 함께 명령했다.A씨는 지난 2021년 6월5일 자신의 거주지에서 제자 B양(14)을 추행한 뒤 다음 달인 7월22일까지 66회에 걸쳐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양이 자신 몰래 친구와 연락했다는 이유로 화를 내며 수차례 폭력을 가하거나 자신의 집으로 피해자를 데려와 흉기로 위협하는 등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A씨는 B양이 가정 내 사정으로 정서가 불안한 상황을 범행에 이용하는 등 가스라이팅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B양의 관계를 의심한 학원이 A씨에게 사직을 권고했다. 그러나 A씨는 사직 후에도 B씨의 과외선생으로 일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을 이용해 추행하고 간음했다”며 “선생으로서 책임을 잊고 지위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2023.01.18 I 김화빈 기자
성매수남 2500여명 '지금 떨고있니'..."처벌 알면서 오죽했으면"
  • 성매수남 2500여명 '지금 떨고있니'..."처벌 알면서 오죽했으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전 직장동료를 감금해 낮에는 아이를 돌보게 하고, 밤에는 성매매를 시킨 4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계좌 거래 내역 등으로 확인된 성매수 남성들에 대해서도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대구 중부경찰서는 전 직장동료 A씨에게 강제로 성매매를 알선하고 감금·폭행을 일삼은 혐의로 B씨를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B씨의 남편과 남편의 직장 후배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B씨 부부는 낮에는 A씨를 집으로 불러 자신들의 자녀를 보게 하고, 밤에는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들 부부는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스마트폰 앱을 통해 A씨에게 2000여 차례 성매매를 알선했으며, 한 차례에 약 20만 원씩 5억여 원을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A씨에 대한 폭행과 가혹 행위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A씨 가족이 A씨를 찾지 못하도록 개명을 시키는가 하면, B씨 남편의 직장 후배와 강제로 결혼시켜 한집에 살면서 감시하도록 했다.해당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심지어 경찰 신고도 상처투성이인 A씨를 불쌍하게 여긴 성매수남이 했다.피해자 가족은 “(A씨) 얼굴에 멍이랑 상처가 있으니까… 오죽 답답했으면 성매수남이 자기도 처벌받을 줄 알면서 (신고했겠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양지민 변호사는 YTN 뉴스큐에서 “만약 성매매 행위가 있었다면 이 남성은 처벌받는다. 다만 본인이 이 여성(A씨)을 구해주기 위해서 신고한 것이 양형에는 조금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양 변호사는 “지금 수사기관에서 파악하기에는 계좌 내역을 보니까 성매수 한 남성이 500명 정도 특정되는 상황이고 (성매매가) 2000여 차례다. 2500여 명의 남성들도 수사 선상에 다 올라와 있는 상황”이라며 “이 남성들은 성매매가 확인되면 성매매처벌법에 따라서 1년 이하의 징역, 3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B씨 부부의 범죄 수익금을 몰수할 예정이며, 계좌 거래 내역 등으로 확인된 성매수 남성 500여 명에 대해선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지난해 10월 피해자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같은 직장에서 학습지 교사로 일하며 가까워졌고 A씨가 B씨 지인의 원룸으로 이사하면서 범행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했다.경찰은 B씨 등이 이른바 ‘가스라이팅’을 통해 A씨를 심리적으로 지배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23.01.17 I 박지혜 기자
낮엔 육아 밤엔 성매매..前동료 노예처럼 부려 억대 이익
  • 낮엔 육아 밤엔 성매매..前동료 노예처럼 부려 억대 이익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전 직장동료를 감금해 낮에는 아이를 돌보게 하고, 밤에는 성매매를 시켜 수억 원을 가로챈 40대 부부의 범죄가 덜미를 잡혔다. 이들 부부는 피해자를 감시하기 위해 생면부지 남성과 결혼까지 시켰다.16일 대구중부경찰서는 성매매 알선과 감금, 폭행 등 혐의로 A(41)씨를 구속하고, 공범인 A씨 남편 B(41)씨와 이들의 후배이자 피해자 C씨의 남편 D(38)씨를 불구속 상태로 입건했다고 밝혔다.A씨 부부는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3년간 C씨에게 2000여 차례 성매매를 시키고, 5억여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이들은 집을 비운 낮에는 피해자에게 자신들의 자녀를 보살피게 했다가 밤이 되면 성매매를 강요했다. 이들은 하루 최소 80만원의 할당량을 정해놓고 이를 채우지 못하면, 모자란 돈에 이자를 붙였다.A씨 부부는 C씨에게 육체적 학대도 서슴지 않았다. 이들은 C씨가 거슬리는 행동을 할 때마다 찬물이 담긴 욕조에 알몸 상태로 들어가게 하거나 주먹, 발, 죽도, 의자 등 각종 집기를 동원해 폭행했다.이들의 범죄는 성매수남이 C씨의 몸에 난 상처를 보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경찰조사 결과 A씨는 C씨의 전 직장동료로 C씨가 급여 등 금전관리에 어려움을 토로하자 대신 관리해주겠다고 꾀어 자신이 소유한 원룸으로 이사하게 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심지어 이들은 B씨의 직장 후배인 D씨를 C씨와 강제결혼 시켜 일거수일투족 감시하도록 했다.경찰은 A씨 부부가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하여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 부부의 범죄 수익금을 몰수·추징보전하고 C씨와 만난 성매수남성들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형적인 가스라이팅 범죄로 판단된다”며 “계좌내역 등을 통해 확인된 500명을 포함, 2500여 명의 성매수 남성들도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6 I 김화빈 기자
‘아빠가 될게’..여고생 성폭행 혐의 교사 "한차례 실수"
  • ‘아빠가 될게’..여고생 성폭행 혐의 교사 "한차례 실수"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법원이 고등학생 제자를 수년간 성폭행하고 경제적 착취를 일삼았다는 혐의(준강간치상·공갈)를 받는 50대 전직 남성 교사 A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사진=KBS)13일 수원지방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 우려가 없다”며 수원지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앞서 A씨는 지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던 피해자 B씨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과외방·학원 등에서 일을 시키며 임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이 같은 방법으로 1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11일 KBS에 따르면, A씨는 당시 부모와 소원하던 피해자와 상담 등을 통해 신뢰를 쌓았다. A씨가 B씨에게 ‘너는 천애 고아다. 부모가 너를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다. 내가 아빠 같은 사람이 되어주겠다’고 말하며 심리적으로 지배했다는 것이다.B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집에 데려가) 막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하고, 아프고 힘들다고 얘기했더니 비싸게 구는 거고 유세를 떤다(고 말했다)”며 “집안일 하고 공부도 하고 4~5시간 자는 것도 많이 자는 거였다. 틈나면 불러서 성착취를 했다”며 “(말을 안 들으면) 무릎 꿇고 허벅지가 피멍이 들 때까지 맞았다”고 주장했다.반면 A씨는 KBS에 보낸 입장문에서 “피해 학생이 이성으로 다가오는 것에 부담을 느꼈고, 한 차례 감정을 감추지 못한 실수가 있었지만, 거리를 두려고 노력하였다”며 “가스라이팅을 한 사실도 없다. 9년이란 기간 동안 가까운 관계로 서로 공간과 시간을 공유하면서 여러 사람과 함께 지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영장 기각 사유를 분석해 추가 보강 수사를 진행한 뒤 영장 재신청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또 경찰은 A씨가 B씨 외에도 10명이 넘는 남·여 제자들을 자신의 집에서 합숙시키며 성적·경제적으로 착취한 의혹을 파악하고, 추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2023.01.13 I 김화빈 기자
'연애의 참견' 여친, 남친 바빠지자 거래처 수신 차단→캘린더 공유 요구
  • '연애의 참견' 여친, 남친 바빠지자 거래처 수신 차단→캘린더 공유 요구
  • ‘연애의 참견3’[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프리랜서 고민남이 바빠지자 여자친구는 고민남의 거래처를 수신 차단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158회에서는 1세 연하 여자친구와 연애 중인 32세 고민남의 사연이 공개됐다. 프리랜서인 고민남에게 자신의 일을 소소하게 부탁하던 여자친구는 고민남의 일이 바빠져도 계속해서 자신의 일을 대신 맡겼고, 고민남이 들어주지 못하는 날에는 짜증을 부렸다.그러던 어느 날, 고민남은 여자친구가 자신의 거래처 번호를 수신 차단했다는 걸 알게 됐다. 따지는 고민남에게 여자친구는 고민남이 자신과 놀 때보다 일할 때가 더 행복해 보인다며 “뭐 대단한 일 한다고 내가 주말에 외로워해야 하냐”고 반박해 모두를 충격 받게 했다. 이어 자신의 서운함을 해결하기 위해 캘린더 공유를 요구했다.곽정은은 “자신에게 집중하지 못할 거면 다 끊으라는 거다”라며 “그럼 백수를 만나야 한다”고 황당해 했고, 서장훈은 “남자친구를 완전히 소유하려는 욕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캘린더를 공유하는 것에 대해서 한혜진은 “교묘한 수법이다. 전부 다 감시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여자친구는 배달 안 되는 메뉴가 먹고 싶다며 자신의 회사까지 배달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고민남을 ‘퀵’보다 빠른 심부름꾼 취급을 했다. 결국 고민남은 분노했으나 오히려 여자친구는 ‘네 시간이 곧 내 시간’이라고 주장하며, 고민남은 일하지 않아도 되고 그저 자신에게 사랑만 주면 되는데 왜 자신에게 작은 것 하나 해주지 못 하냐고 공격했다. 고민남의 시간과 직업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며 주우재와 김숙은 “완전 가스라이팅”, “사랑이 아니라 노예다. 일방적으로 네 시간을 빼서 내 일을 해줘야 한다는 건 사랑이 아니다. 여자친구는 아픈 사람”이라고 분석했다. 곽정은은 “과거에는 내가 능력이 되니 넌 일 안 해도 된다는 말은 프러포즈 멘트였다. 하지만 싸우고 나서 저렇게 하는 말은 모욕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여자친구 자신의 커리어는 소중하면서 고민남의 커리어는 소중하지 않게 생각한다. 소유와 컨트롤 집착을 넘어서서 한 사람의 인생을 말살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별을 추천했고, 마지막으로 김숙은 “여자친구는 자신이 주말에 외롭지 않은 게 가장 중요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과 어떻게 평생을 함께 하겠냐. 연인의 기본은 대화되는 사람”이라고 정리했다. 한편, KBS Joy ‘연애의 참견’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2023.01.11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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