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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규제 세지면 스타트업들도 어려워진다…왜?
  • 네이버·카카오 규제 세지면 스타트업들도 어려워진다…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플랫폼은 사용자의 피드백을 받아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혁신합니다. 서비스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실험해야 하죠. 그래서 플랫폼 회사(네이버·카카오)는 외부에서 아주 혁신적인 스타트업이 있으면 인수해야 해요, 스타트업들도 네이버·카카오(035720)에서 투자받길 원하고요. 플랫폼사를 규제하면 스타트업들도 어려워집니다.”전성민 가천대 경영학과 교수가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사단법인 디지털경제포럼이 31일 주최한 <플랫폼 규제 법안과 디지털 경제의 미래> 토론회에서 ‘플랫폼법이 스타트업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스타트업얼라이언스“플랫폼 기업의 혁신 방정식은 다르다”한국벤처창업학회장을 지낸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플랫폼 규제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로 플랫폼 기업의 혁신 방정식을 들었다. 전 교수는 “플랫폼 회사가 기존의 회사와 무엇이 다른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면서 “이를테면 한 20년 전 네이버 서비스는 되게 후졌지만 지금은 굉장히 좋아졌다. 이는 네이버가 굉장히 노력한 이유도 있지만, 네이버 사용자들이 피드백을 주고 거기에 맞춰 계속 패치하고 업데이트하면서 완성도가 높아진 것”이라고 했다.그는 “달리 말하면 플랫폼 회사는 지속적으로 실험을 해야 되는데, 이는 여러 회사들과 프로젝트를 하면서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플랫폼사들은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혁신적으로 만들기 위해 외부에 아주 혁신적인 스타트업 회사가 있으면 인수해야 한다”고 말했다.스타트업 입장에서도 대형 플랫폼사의 투자나 인수를 바라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전 교수는 “제가 한국벤처창업학회장을 하다 보니 스타트업 심사를 많이 했는데 써오는 사업 계획서 대부분이 플랫폼을 하겠다고 하더라”면서 “그런데 그런 회사들이 크게 성공해 코스닥에 상장하겠다 이런 회사도 있지만 네이버·카카오에 인수 당하겠다 이런 계획을 잡는 데도 많다. 그만큼 (네이버·카카오가) 우리나라 스타트업 업계에서 플랫폼이 하는 역할이 굉장히 큰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래서 플랫폼에 대한 규제가 당연히 스타트업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고 부연했다.“판도라TV 사례를 기억했으면” 전 교수는 10년 전 판도라TV가 국내 동영상 서비스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했지만 정부의 규제로 인해 유튜브에 주도권을 빼앗긴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AI를 필두로 글로벌 혁신산업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디지털 분야의 규제가 이어지면 국가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그는 “판도라TV는 한 때 마켓쉐어가 50%도 넘는 1등이었는데, 동영상이 무지하게 많이 올라오니까 문제 있는 노출이나 욕설 등 영상이 올라왔다”면서 “그래서 정부는 ‘좀 책임지고 48시간 내 해결하라’고 했고, 플랫폼은 책임지고 이상한 콘텐츠들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로 옮겨가더라. 공들였던 영상이 사라지니 열받은 것인데, 결국 한국의 스타트업 판도라TV는 어려워지고 유튜브 세상이 됐다”고 진단했다.그는 “더 큰 문제는 벤처캐피탈들이 그 뒤로는 동영상 서비스하는 회사에 투자를 안 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이는 결국 유튜브에 대적할 만한 스타트업이 안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고 평했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가 포커스로 보는 게 전자상거래 관련인 것 같다”면서 “법안이 통과되면 당연히 플랫폼의 매출 감소 효과가 있을 것인데, 플랫폼뿐 아니라 스타트업 생태계, 배송, 금융 등 다른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사진=스타트업 얼라이언스공정위, 스타트업 의견 듣지 않아..53%가 우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학계 전문가들도 공정위의 플랫폼법이 신중하게 논의돼야 한다고 했다.곽규태 순천향대 글로벌문화산업학과 교수는 “플랫폼은 그 자체가 시장이면서 연합체”라며, 하나의 사업자를 억제하면 연합체 자체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규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는 플랫폼을 통해서 모든 일상생활을 하므로 제조업을 포함한 국가 산업과 경제가 모두 플랫폼과 연관돼 있다”며 규제의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보여 시간이 걸리더라도 규제영향평가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정환 부경대 휴먼ICT융합전공 교수는 “공정위가 법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플랫폼, 스타트업 등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청취하려는 노력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자국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는 저력을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때”라며 “시장을 더 잘 가꾸고 독려해 줘야 할 때 오히려 화단을 짓밟으려고 하는 행위들은 근본적인 측면에서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공정위가 추진하는 강력한 사전 규제는 한국에서 플랫폼 기업이 어느 규모 이상 성장하기 힘들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진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최근 벤처캐피탈 등 많은 스타트업 투자사로부터도 플랫폼 규제 법안에 대한 우려가 들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우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스타트업 대표 1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플랫폼법 인식조사 결과를 인용해, “스타트업 53%가 공정위 법안이 스타트업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응답한 것은 이 법안이 스타트업을 보호할 것이라는 공정위의 주장과 전면 배치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2024.02.01 I 김현아 기자
바람직한 플랫폼 규제방향은?…31일 공동 세미나 개최
  • 바람직한 플랫폼 규제방향은?…31일 공동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사단법인 디지털경제포럼과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1월 31일(월) 10시부터 스타트업얼라이언스 &Space에서 플랫폼 규제 법안과 디지털 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한다.작년 12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일정한 규모 이상의 플랫폼 사업자를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로 지정해 이들이 시장에서 자사우대, 멀티호밍 제한 등의 행위를 하는 것을 금지하는 ‘플랫폼 경쟁촉진법’안 제정을 추진할 것을 발표했다. 멀티호밍은 이용자가 한 플랫폼에서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거나 동시에 여러 플랫폼을 사용하는 현상을 뜻한다. 본 세미나는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의 특정 행위를 금지하는 등의 규제가 디지털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심도 깊게 분석하고, 규제와 법안이 플랫폼 생태계에 미칠 파급 효과를 다양한 시각에서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본 세미나는 디지털경제포럼 회장인 이상우 교수가 좌장을 맡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현경 교수와 가천대학교 전성민 교수가 발표를 맡는다. 김현경 교수는 ‘한국형 디지털 플랫폼 규제에 대한 비판’ 주제로 한국의 디지털 플랫폼 규제 경과를 분석하고 플랫폼 규제 방향을 제안할 예정이며, 전성민 교수는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이 스타트업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주제로 정부의 디지털 플랫폼 사전 규제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미칠 경제적 파급 효과를 논의할 예정이다.발표에 이어 김민호 성균관대 교수, 김원식 홍익대 교수, 곽규태 순천향대 교수, 김정환 부경대 교수,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등 학계 및 산업 전문가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세미나는 디지털경제포럼의 유튜브 채널에 녹화본이 업로드될 예정이다.
2024.01.29 I 김현아 기자
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 500례 시행
  • 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 500례 시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최근 인천 지역 최초로 신장이식 500례를 달성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1990년대 신장이식 수술 시행 이후, 1996년에는 뇌사자 신장이식을 시작했으며, 2013년에는 혈액형 불일치, 조직형 불일치 신장이식 수술을 거듭 성공시켰다. 가천대 길병원에서 시행한 500번째 신장 생명나눔 이식 환자인 A씨는 딸 B씨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았다. A씨는 말기신부전 환자로, 2013년부터 투석 치료를 받아왔다. 이식을 받아야 할 상황에 놓인 A씨를 위해 20대 딸인 B씨가 수술을 결심했으나 A씨의 경우 이식 위험도가 높아 수술에 어려움이 따랐다. A씨의 조직적합성 항체 선별검사 결과, 환자가 가진 항체가 이식 받은 장기에 작용해 급성거부반응이 발생할 확률 95%로 높은 고감작(highly sensitized) 상태였다.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은 이식 한달 전부터 탈감작 치료와 혈장교환술을 수회 실시해 지난 11일 A씨에 대한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가천대 길병원은 신장이식 뿐 아니라 심장, 간 등 적극적인 이식 수술로 2002년에는 뇌사자를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뇌사 판정대상자관리전문기관(HOPO)로 지정됐으며, 2014년에는 보건복지부 선정 장기기증 및 이식 활성화 우수기관으로 수상한 바 있다. 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 박연호 센터장은 “신장이식을 비롯한 모든 생체 장기이식은 기증한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를 건강하게 살려야하는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수술로, 가천대 길병원은 인력과 시설, 장비 등 이식을 위한 우수한 인프라를 토대로 안전하게 이식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 박연호 센터장(사진 가운데) 등 의료진들이 신장이식 500례 달성을 기념하고 있다.
2024.01.22 I 이순용 기자
'외국간첩 전성시대' 이대로 괜찮은가...국회 정책토론회 개최
  • '외국간첩 전성시대' 이대로 괜찮은가...국회 정책토론회 개최
  • 이상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국가핵심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국가 안보 모법인 형법 제98조 일명 ‘간첩법’ 개정을 촉구하는 국회 정책토론회가 열린다.김영주 국회 부의장,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상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오는 18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국가안보 직결되는 국가기밀 탈취 ’외국 간첩 전성시대‘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전세계적인 흐름에 뒤쳐진 우리 안보 문제점을 짚고 해결점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이미 미국, 중국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이 국가기밀 유출 행위를 간첩 행위에 포함하는 등 간첩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 이차전지 등의 기술유출시도로부터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경제 안보를 둘러싼 세계 각국의 정보 쟁탈전이 격화되면서 첨단 기술을 유출하는 행위를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간첩죄로 처벌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국내에서도 간첩죄 적용 대상을 적국(북한)에서 외국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현재 법사위 소위에 계류 중이다. 토론회에서는 지속적으로 벌어지는 국가핵심기밀 유출의 심각성을 확인하고,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의 반간첩법 개정 및 국가 기밀 유출을 막기 위해 필요한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한국헌법학회장)이 발제 및 좌장을 맡았다. 토론자로는 김두식 법무법인 세종 고문 변호사, 강희주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이근우 가천대학교 법학과 학과장, 홍종현 경상대학교 법학과 교수, 이정아 법무부 형사법제과 검사,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가 참석해 고견을 모은다.토론회를 주최한 이상헌 위원장은 “국가핵심기술 유출이 나날이 극심해지고 있으나 대부분의 기술유출 행위는 낮은 양형기준으로 무죄나 집행유예선고에 그치고 있다”며 “산업기술유출은 국가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범죄인 만큼, 한시 빨리 관련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4.01.17 I 문다애 기자
“생리혈과 범인 DNA 안 섞여”…16년 미제 사건의 끝
  • “생리혈과 범인 DNA 안 섞여”…16년 미제 사건의 끝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17년 1월 17일, 전라남도 나주 드들강에서 나체 상태였던 A양(당시 18세)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 살인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용의자 김모씨(당시 40세)가 무기징역을 받은 가운데 검찰이 불복해 항소했다.검찰은 “(김씨가) 잔인한 범죄를 저질렀고 반성조차 없다”며 이미 무기수 신분이었던 김씨에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16년 미제 사건이었던 ‘드들강 살인 사건’에 대해 법의학자 이정빈 교수가 피해자 A양의 생리혈과 체내에 남았던 범인의 DNA 관련 진범을 특정할 수 있었던 실험.(사진=tvN ‘알쓸범잡’ 캡처)일명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2월 4일 오전 7시쯤 나주 남평읍 드들강 유역에서 A양의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A양은 알몸으로 강에 빠져 있었으며 목이 졸린 흔적은 있었지만 사인은 익사였다. A양의 시신 안에서는 체액도 발견돼 성폭행 후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됐다.경찰 수사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당시 광주에 살던 A양은 사건 당일인 2월 4일 오전 1시쯤 인터넷 채팅을 했으며 오전 3시 30분쯤 집 앞 오락실에서 남성 2명과 목격이 됐고, 이후 나주 드들강에서 오전 7시경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남성 2명에 대해서는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몽타주를 만들었지만 특정할 수 없었고 당시 A양의 남자친구와 DNA를 대조한 결과 일치하는 인물은 없었다. 사건은 더욱 미궁으로 빠졌고 당시 기술로는 익사한 시신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것도 불가능했다.결국 미제사건으로 뇌리에서 잊혀져 가던 어느 날, 사건 발생 10년이 지난 2012년 8월 대검찰청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돼 있던 박 양의 시신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범죄 수감자들의 DNA 정보가 통합관리되면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된 것. 용의자는 목포교도소에서 강도살인 등의 죄명으로 이미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김도룡(당시 35세)이었다. 마침 사건 당시 김씨는 A양의 집 근처에 거주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김도룡은 당시 “여고생의 얼굴은 모르겠지만 내 DNA가 나왔다고 하니 성관계를 한 모양”이라며 “당시 내가 만났던 여자들 중 한 명일 수 있다. 성관계만 했을 뿐 살해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사진=JTBC 화면 캡처)DNA가 나온 것만으로는 살해의 증거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김씨는 잘 알고 있었던 것. 김씨의 항변에 검찰도 “DNA 일치가 살해의 직접 증거로 볼 수 없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 2016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해당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와 재수사에 대한 여론이 높아졌다. 마침 그해 2월 3일 해당 사건의 공소시효가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에 의거해 2026년까지 시효가 연장됐다.이후 한 법의학자에 의해 사건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정빈 가천대 의대 법의학과 석좌교수는 당시 생리 중이었던 A양이 성폭행을 당한 직후 살해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 교수는 TV프로그램을 통해 “당시 사건 서류를 훑어보니 B양의 체내에서 용의자 A씨의 DNA와 섞이지 않은 생리혈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 기록이 의미하는 바를 알아보기 위해 한 가지 실험을 했다. 투명한 봉투에 정액을 담은 후 혈액을 투여했고 30분 동안 가만히 두고 지켜봤으나 섞이지 않았다. 그러나 사진 촬영을 위해 봉투를 움직이자 금세 섞이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그 상태로 약 6시간을 또 그대로 두자 정액과 피의 경계부에서만 살짝 섞였을 뿐 더 이상의 변화는 없었다. 이는 성폭행 후 피해자의 움직임이 있었다면 정액과 생리혈이 섞일 수 있었던 것. 즉, B양이 성폭행을 당한 직후 이동 없이 현장에서 살해된 것을 뜻하는 것이기도 했다.또 경찰은 김씨의 감방 동료가 “김씨가 ‘여고생과 성관계를 했는데 월경 중이었다. 여고생이 아프다고 했지만 제압했다’고 말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결국 드들강 살인 사건의 재판대에 서게 된 김씨는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검찰은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며 항소했지만 여러 번의 재판 끝에 2017년 12월 22일 대법원은 김도룡의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2024.01.17 I 강소영 기자
구글 바드에 '김가은' 검색했더니 "도와드릴 수 없다"…왜?
  • 구글 바드에 '김가은' 검색했더니 "도와드릴 수 없다"…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구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가 일부 한국어 이름에 답을 내놓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실험버전인 바드에 한국 혹은 한국어에 대한 학습 데이터가 충분치 않거나 대표적인 공인이 없을 경우 답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안전장치(가드레일)가 적용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구글 전시관에 있는 AI 대화 챗봇 ‘바드’ 시연 장소(사진=김가은 기자)15일 구글 바드에 기자 이름인 ‘김가은’을 입력했다. 바드는 “텍스트 기반 AI라 도와드릴 수가 없다”거나 “언어 모델일 뿐이라 그것을 도와드릴 수가 없다” 같은 답이 나왔다. 한국에서 흔한 이름인 ‘김지현’에 대해서만은 바드가 먹통이 된다는 보도와 달리 한국어 이름과 관련한 추가 사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답변을 하기 위해 추가 정보를 제공해봤다. 앞서 비슷한 사례에서 △직업 혹은 전문분야 △나이 또는 생년월일 △고향, 작업한 프로젝트와 같은 특징적 정보를 추가로 제공해달라는 내용이 검색됐기 때문. ‘한국의 기자’라는 정보를 추가로 입력했는데도 바드는 “저는 그렇게 하도록 프로그램되지 않았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다.이를 두고 국내 한 AI 전문가는 “유명인이 아니면 답을 내놓지 않도록 안전장치가 걸려있거나 학습된 것이 아닌가 한다”며 “거대언어모델(LLM) 팜2(Palm2)에서 제미나이 프로로 넘어오면서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제미나이는 지난해 12월6일(현지시간) 구글이 공개한 ‘복합 정보처리(멀티모달)’ AI로 텍스트, 음성,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인식하고 처리할 수 있다. 이 전문가는 “바드의 안전장치 운영정책일 수도 있다”며 “특정 이름 혹은 단어에만 강력한 안전장치(하드 가드레일) 정책이 적용됐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15일 구글 바드에 기자 이름 ‘김가은’을 영어로 입력한 결과(사진=김가은 기자)15일 구글 바드에 기자 이름 ‘김가은’을 활용해 여러 질문을 던져본 결과(사진=김가은 기자)다만 같은 이름을 영어로 입력할 경우엔 달랐다. 김가은을 영어로 ‘Kim Gaeun’이라고 입력하자 바드는 동명이인인 배우 김가은 씨의 정보를 내놨다. 같은 이름이지만 영어에는 답을 했다는 것은 결국 한국어 또는 한국에 대한 데이터 학습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최경진 가천대학교 교수(한국AI법학회 회장)는 “충분한 정보가 없어서 답을 못하거나, 학습이 덜 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LLM 자체의 특성상 충분한 질문과 대화 맥락을 거치면서 답을 할 수 있으므로 성능이 떨어진다거나 하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구글은 바드의 한국어 이름 입력시 결과 오류와 관련해 아직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구글코리아는 “현재 관련 내용을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한편 구글의 ‘복합 정보처리(멀티모달)’ AI 제미나이는 규모와 성능에 따라 울트라·프로·나노 등 3개 모델로 나뉜다. 이 가운데 제미나이 프로와 나노는 이미 출시됐으며 프로는 공개 당일부터 바드에 적용됐다. 가장 작은 크기의 버전인 나노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특화된 모델로, 구글의 최신 스마트폰 ‘픽셀8 프로’ 에 적용됐다. 구글의 목표는 검색엔진, 광고 제품, 크롬 인터넷 브라우저에 제미나이 3개를 결합해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구글은 바드에 울트라 버전을 적용해 내년 초 ‘바드 어드밴스드’라는 이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2024.01.15 I 김가은 기자
최명희 준오헤어 CBO, 가천대학교서 '글로벌 K-뷰티' 특강 진행
  • 최명희 준오헤어 CBO, 가천대학교서 '글로벌 K-뷰티' 특강 진행
  • 준오헤어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토탈 뷰티 브랜드 준오헤어 최명희 CBO가 지난 10일 가천대학교에서 국내외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K-뷰티’ 특강을 진행했다.이번 특강은 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K-뷰티에 대한 흐름을 중심으로 뷰티 브랜드 준오헤어의 성장 사례와 글로벌 진출 사례를 통해 앞으로의 글로벌 뷰티 시장 흐름에 대해 전망하고 미래의 뷰티 전문가에게 노하우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연사로 나선 최명희 CBO는 준오헤어의 브랜딩을 총괄하는 대표로, 준오헤어 첫 해외 지점 ‘필리핀 클락 1호점’ 대표원장직에 선임되기도 했다.최명희 CBO는 글로벌 뷰티 시장을 리딩해 나가는 우리 뷰티기업들의 이미지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가 각광받으며 관심도가 높아지는 현상이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추세”라며 “이러한 한류 문화 열풍의 핵심에 K-뷰티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준오헤어를 비롯한 준오그룹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탈 뷰티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과정과 다양한 경험을 수강생들에게 공유했다. 뷰티 업계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전달하며 차세대 뷰티 전문가들에게 노하우 방출을 아끼지 않았다.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오헤어 계획과 비전도 소개했다. 이달 중순 준오헤어 필리핀 클락 1호점을 시작으로 준오그룹이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한 과정과 플랜 등이다. 4월에는 태국에 준오헤어 매장을 오픈하며 이외에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두바이, 파리, 뉴욕, 일본 등 다수 국가에 진출 논의중이다. 특강에 참석한 한 필리핀 학생은 “고향인 필리핀에는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은 친구들이 많다”며 “K-뷰티 외에도 한국의 다양한 문화들을 필리핀 친구들에게 소개해주고 싶다”고 말했다.최명희 CBO는 “향후에도 준오아카데미 프로그램 등 유수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문가 양성에 힘쓰며 국내외적으로 토탈 뷰티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1.15 I 문다애 기자
가짜 뉴스·딥페이크 영상 기승…AI 부작용, 어느정도길래
  • 가짜 뉴스·딥페이크 영상 기승…AI 부작용, 어느정도길래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관영 중국국제텔레비전(CGTN) 방송에서 뜬금없이 한 투자 플랫폼을 홍보하기 시작한다. 싱가포르 정부가 승인한 플랫폼이라며 “일론 머스크가 설계한 혁신적 투자 플랫폼”이라고 거듭 칭찬한다. 동시에 플랫폼에 바로 등록할 수 있는 링크를 클릭하라고 재촉한다. 이는 지난 3월 실제 싱가포르에서 리셴룽 총리와 CGTN이 인터뷰한 방송을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로 조작한 영상이다. 리셴룽 총리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AI 딥페이크(딥러닝 합성) 영상을 올리며 “사기꾼들이 AI 기술을 사용해 우리의 목소리와 이미지를 모방한다. 투자 수익 보장 등의 사기 영상을 보면 응답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페이스북. 지난달 29일 자신을 다룬 딥페이크 영상을 공유했다. (사진=리셴룽 총리 페이스북 캡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AI 가짜뉴스 7개월만에 10배 급증일상에 편리함을 가져다 준 AI 기술이 최근 가짜뉴스, 저작권 분쟁 등 또 다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업계에선 전체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개방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되 선거와 같은 민감한 분야에 한해 시급히 강도 높은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3일 미국 허위정보 추적사이트 ‘뉴스가드’에 따르면 AI가 생성한 가짜뉴스 사이트는 지난 5월 49개에서 12월 기준 614개로 급증했다. 불과 7개월 만에 10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뉴스가드가 정의한 AI 가짜뉴스는 콘텐츠의 상당 부분이 AI로 제작됐다는 분명한 증거가 있어야 하며, AI가 콘텐츠를 제작했다는 사실도 명확히 공개하지 않은 것들이다.AI를 활용한 가짜뉴스는 특히 딥페이크 이미지·영상의 파급력이 크다. 지난해 미국 국방부 청사 폭발 사진, 트럼프 전 대통령 체포 사진, 일본 기시다 총리의 악담 영상 등이 대표적으로 알려진 사례다. 국내에서도 최근 배우 조인성, 송혜교 씨와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가 AI 딥페이크 영상으로 등장하는 투자사기 유튜브 광고가 문제가 됐다.저작권 문제도 웹툰, 뉴스 등 콘텐츠 분야에서 분쟁이 시작되고 있다. 한국신문협회는 지난달 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네이버의 생성 AI ‘하이퍼클로바X’가 뉴스 콘텐츠를 AI 학습에 사용하는 것이 부당하다며 시정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 6월엔 웹툰작가 노동조합 등 9개 창작자 단체가 성명을 내고 “정부가 AI 산업 육성책을 내면서 저작권 보호 방안은 마련하지 않았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지난해 새만금 전북도민 대토론회에 등장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AI 영상.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선거철 앞두고 가짜뉴스 대응 분주, 저작권 분쟁 논의도 시작 올해는 특히 총선 등을 앞두고 있는 만큼 선거 분야에서 AI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치권도 부랴부랴 대응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정당법 개정안이 공포되면서 선거일 90일 전부터 딥페이크 활용 선거운동이 금지(1월11일 시행)된 것이 대표적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법 시행과 맞춰 AI 가짜뉴스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선관위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허위사실공표·비방특별대응’팀 내 AI 가짜뉴스 대응반을 운영 중으로 정당법 개정안 시행과 맞춰 대응반을 확대 편성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외부에서 AI 전문가를 위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기술적인 대안으로는 AI 콘텐츠 대상으로 워터마크 부착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워터마크란 저작권 보호를 위해 디지털 상태의 동영상·그림·텍스트·음악 파일 등에 보이지 않게 삽입된 마크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AI 위험 예방 행정 명령(Executive Order)에도 AI가 생성한 콘텐츠의 워터마크 표시 및 탐지가 표준으로 적시돼 있지만, 법이 아닌 기업들의 자발적 동참을 요구하는 형태다. 업계에선 AI 생성 과정에 필요한 프롬프트(AI 지시어) 제한을 강화하는 방법도 고민 중이다. AI기업 솔트룩스(304100)의 이경일 대표는 “특정인물에 대한 비방, 콘텐츠의 모방성, 정치성 등 일부 민감한 요소가 있는 프롬프트가 입력되면 자체적으로 AI 생성을 방지하는 학습을 업체들도 하고 있다”며 “아직 완벽히 막긴 힘들지만 업계에선 기술적 보완을 통해 의도적인 부정적 프롬프트를 제한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AI 저작권 문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가이드 라인을 공개하며 논의의 시작을 알렸다. AI 콘텐츠의 저작권 등록을 금지하고 학습데이터에 대한 권한 확보를 권고하는 등의 골자다. 정부가 AI 저작권에 대한 지침을 처음 내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업계에선 “학습데이터 권한을 일일이 다 확보해야 하는 건지 의문스러운 문구가 있다. 자칫 국내 AI 산업 경쟁을 뒤처지게 할 수 있다”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문체부 관계자는 “업계, 학계와 워킹그룹을 구성해 도출해 낸 첫 내용이고 우선 현 저작권법내에서 AI 저작권 관련 우려되는 부분을 먼저 정리하자는 차원”이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워킹그룹을 통해 사례를 찾고, 이를 통해 법 개정 등도 고민해 나갈 것이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운데)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저작권 강국 실현 4대 전략’ 브리핑을 열고 AI 저작권 가이드라인 등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선거 관련 가짜뉴스 엄격히 규제해야전문가들은 이 같은 AI 기술의 위협을 분야별로 속도를 달리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는 “특히 선거 같은 정치활동에 영향을 주는 AI 가짜뉴스에 대해선 일반법으로 규율할 게 아니라 공직선거법 등 선거 관련 법에서 엄격하게 다뤄야 한다”며 “선관위가 권한 내에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거면 가이드라인으로 만들되, 이게 불가하다면 별도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선거 관련 AI 딥페이크는 빠르게 대응해야 하겠지만 반대로 저작권 이슈는 일자리와도 연관된 문제인만큼 다양성과 특수성을 고려해 차분히 장기간 논의해야한다”며 “AI는 모든 분야 적용될 수 있는만큼 위험성이나 영향력의 정도가 다 다르다. 이를 일반화시켜 하나의 기준으로 처리하면 안 되니 많은 사람들을 참여시켜 논의 시간을 다소 답답하더라도 길게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1.04 I 김정유 기자
가천대 길병원에서 청룡의 해 '새해둥이' 탄생
  • 가천대 길병원에서 청룡의 해 '새해둥이' 탄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 첫 날인 1일 가천대 길병원에서 건강한 아기가 태어났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가천대 길병원을 방문해 축하 인사와 함께 인천시가 올해부터 지원하는 출생정책을 통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가천대 길병원 새해 첫 출생의 주인공은 최호균(40), 김보람(36)씨 부부의 딸 ‘호람(태명)’이다. 호람이는 1일 산부인과 김석영 교수(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장)의 집도로 오전 9시 10분, 3.47kg으로 태어났다. 최씨 부부가 결혼 후 3년 만에 귀하게 얻은 첫째 아기다. 호람이의 탄생을 축하하고자 이날 오후 유정복 인천시장과 부인 최은영 여사,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 이금숙 간호본부장 등이 여성전문센터 신생아실을 찾았다. 유 시장은 호람이 아버지 최호균씨를 만나 호람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덕담을 건넸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갑진년에 태어나는 소중한 아이들이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의 인구 위기를 극복하는 세대가 되길 바라고, 인천시도 부모님들의 출산과 육아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씨는 “새해 첫날 아기를 낳고 유정복 시장 등 많은 분들에게 직접 축하를 받아 기쁘고, 인천형 출생정책이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청룡의 해 귀한 아기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산모와 신생아 모두의 건강을 위해 앞으로도 의료진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천시는 인천형 출생정책 ‘1억 플러스 아이드림’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 출생한 아기에 18세까지 총 1억 원 이상을 지원하는 출생 장려 정책이다.1일 가천대 길병원을 방문한 유정복 인천시장(왼쪽 두 번째)과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오른쪽)이 아기 아버지 최호균(오른쪽 두 번째)를 만나 축하인사를 건네고 있다.
2024.01.02 I 이순용 기자
가천대 길병원, 몽골 어린이 4명 초청 치료...완치 축하행사 가져
  • 가천대 길병원, 몽골 어린이 4명 초청 치료...완치 축하행사 가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23년이 며칠 남지않은 28일 오전,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에서 따뜻한 축하 행사가 열렸다. 몽골에서 온 심장병 어린이 4명의 완치를 축하하는 자리다.가천대 길병원은 이날 암센터 병동에서 게렐트(1), 세칭빌렉(2), 아크워타(2), 에르덴(10개월) 등 몽골 어린이 4명의 치료를 기념하는 완치축하연을 개최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주요 보직자들과 아이들을 치료한 소아심장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의료진 등이 참석했다. 또 이번 초청 치료를 후원한 협력기관인 밀알심장재단 이정재 회장,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아이들은 지난 12월 4일 입국해 7 ~19일 순차적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 이날 완치연 후 퇴원했다. 치료를 받은 아이들 중 3명은 심실중격결손 외에도 이중출구우심실, 팔로네징후 등 복합적인 중증 심장 질환을 동반하고 있어 치료에 더욱 주의가 필요했다. 아크워타의 경우 11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기도 했다. 수술을 집도한 심장혈관 흉부외과 최창휴 교수는 “몽골 현지에서 수술이 불가능한 것으로 진단될 만큼 중증의 환아들도 있었으나 다행히 수술을 잘 마치고 회복하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올해 5월 8일부터 11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방문해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97명을 대상으로 현지 진료를 시행한 바 있다. 인천시 협력 사업으로 시행된 현지 봉사에서 수술이 시급한 5명의 어린이를 지난 7월 병원으로 초청,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이번 초청 치료는 당시 현지 진료 중 확인됐던 수술이 필요한 어린이 중 초청되지 못한 4명을 추가로 초청한 것이다. 아이들의 초청을 위해 가천대 길병원이 치료비를 지원하고 밀알심장재단과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에서도 선뜻 후원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올해 몽골 어린이 11명을 초청해 치료하는 등 1992년부터 443명의 어린이를 초청해 치료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베트남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할 계획이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께서 저개발국 어린이들의 치료를 위해 1992년부터 실시해온 심장병 어린이 초청 사업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건강한 심장을 되찾고 소중한 삶을 일구고 있다”며 “현지 의료 환경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치료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가천대 길병원에서 수술을 잘 받고 건강하게 자라나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2023.12.28 I 이순용 기자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 재위탁
  •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 재위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최근 인천광역시의 사업인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의 운영 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재위탁하게 됐다.가천대 길병원은 그동안 많은 성과를 내며 진행하던 위탁 사업인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나경세)와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강승걸)의 위탁 업무를 오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추가 운영하게 됐다.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는 인천광역시가 투자해 인천 시민들의 정신건강증진과 자살예방을 위해 운영하는 기관이다. 특히 가천대 길병원은 그동안 지역사회 정신건강 및 복지사업 수탁 경험 등이 높이 평가 받아 이번 위탁 운영 기관에 재선정됐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번 양 기관은 물론 인천해바라기센터,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권역난임우울증상담센터 등 유관 기업 운영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번 재위탁을 위해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나경세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 강승걸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는 지난 11월 인천광역시에 제안서를 접수, 별도의 사업계획을 발표했고, 정량적 평가와 정성적 평가를 걸쳐 지난 13일 최종 선정됐다.향후 가천대 길병원은 위탁 운영을 통해 ▲인천광역시 중장기 정신건강증진사업 계획 수립 및 시행 지원 ▲정신건강복지서비스의 연구 · 개발 및 평가 ▲정신건강증진시설 및 기초 · 중독 센터, 기관 등에 대한 기술 · 교육 지원 ▲정신건강증진관련 종사인력에 대한 교육 · 훈련, 전문인력의 양성 및 관리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개선 교육 · 홍보 ▲24시간 정신응급 위기 개입 핫라인 운영 및 응급출동 등의 광역정신건강복지사업을 펼치게 된다. 또 ▲인천광역시 자살예방 시행계획 수립 및 시행 지원 ▲24시간 자살예방을 위한 상담 ▲자살 위기 상황 상시 현장출동 및 대응 체계 구축 ▲자살시도자의 지역사회 복귀 적응 지원 등 사후관리 ▲자살고위험군발굴사업, 사회복지 서비스기관 연계사업 ▲자살자의 유족 지원 및 관리▲자살예방 전문인력 교육·훈련▲자살예방교육, 생명지킴이 교육사업▲대시민 인식개선, 자살예방 홍보사업인 운영 등 광역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가천대 길병원 김우경 병원장은 “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 가천대 길병원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활용해 이번 재위탁을 계기로 인천광역시의 정신건강증진과 자살예방을 위한 사업을 더욱 성실하고 책임감있게 진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신체뿐 아니라 정신건강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7 I 이순용 기자
학습하는 직업 외
  • [200자 책꽂이]학습하는 직업 외
  • △학습하는 직업(유재연|208쪽|마음산책)사회적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밴처캐피털 옐로우독에서 인공지능(AI) 분야 파트너로 일하고 있는 저자의 첫 산문집이다. AI 전문가로서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과 자신만의 결을 지켜나가기 위해 분투해온 이야기다. 인문계 출신 AI 전문가로 테크 업계의 최전선에서 창업자들과 함께 고민한 흔적, 챗GPT로 대표되는 AI 기술의 오늘과 내일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담았다.△전쟁과 학살을 넘어(구정은·오애리|280쪽|인물과사상사)오랫동안 언론사에서 국제 뉴스를 다뤄온 저자들이 전쟁과 분쟁으로 얼룩진 21세기의 단면을 심도 있게 분석한 책이다. 1부에선 지구 전체에 그늘을 드리운 우크라이나 전쟁을, 2부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를 다뤘다. 3~5부에선 21세기 주요 전쟁인 시리아 내전,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을, 마지막 장은 전쟁 뉴스를 오래 들여다본 저자들의 고민과 바람을 담았다.△사랑해서 미워하고(김창경 외|280쪽|책구름)70대 엄마와 40대 두 딸이 각자의 삶을 글로 풀어내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독자에 소개한다. 가족이라서 사랑하고 미워하게 되는 복잡한 관계를 전한다. 어린 시절 자기 말을 듣지 않는다고 동생 다리에 연필심을 박아 넣고 비밀로 하자며 타이르던 언니, ‘낀’ 둘째라서 누구보다 설움을 잘 알았던 동생, 그리고 이들을 열심히 길렀지만 상처를 줘야 했던 엄마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았다.△만족한다는 착각(마틴 슈뢰더|304쪽|프런티어)저자는 1984년부터 독일에서 8만 5000명의 독일인을 대상으로 64만 건의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만족의 조건’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르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저자는 만족도가 우리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살펴보고, 동시에 통계적 부정확성도 언급한다. 사람이 언제 만족감을 느끼는지에 대한 냉철하고 재미있는 분석이다.△별먼지와 잔가지의 과학 인생 학교(이명현·장대익|272쪽|사이언스북스)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이자 천문학자인 이명현 과학책방 갈다 대표와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초판을 새로 번역한 진화학자 장대익 가천대 석과교수의 책이다. 그동안 과학이 일차적으로 맡아 온 임무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저자들은 삶과 거리가 멀었던 과학이 이제는 ‘위안’을 주고 ‘행복’을 가능케 하며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분야가 돼야 한다고 이야기한다.△신을 죽인 여자들(클라우디아 피녜이로|424쪽|푸른숲)보르헤스 이후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아르헨티나 작가 클라우디아 피녜이로의 대표작이다. 각자 다른 종교에 대한 신념으로 무너지는 한 가족의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저자가 천착해온 주제가 집대성돼 있다. 사회의 압제가 여성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종교가 개인에게 어떤 합리화의 명분을 주는지, 맹목적 진실 추구가 어떤 결과를 낳는지에 대한 거장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다.
2023.12.27 I 장병호 기자
오늘 박상우 국토장관 후보 청문회…'전관특혜'·'다운계약' 쟁점
  • 오늘 박상우 국토장관 후보 청문회…'전관특혜'·'다운계약' 쟁점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20일 열린다. 다운계약서 작성, 전관 특혜 의혹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정부과천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박 후보자는 2005년 6월 경기 군포시 산본동 백두아파트(전용 149.76㎡)를 매수하면서 다운계약서를 썼다. 실제로 3억 8000만원에 거래했지만 2억 6950만원에 신고한 것이다.박 후보자 측은 “당시 실거래가 신고의무 전 관행에 따라 중개사와 법무사에게 맡긴 결과로, 현재 기준에 맞지 않음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거래가 신고 의무화는 2006년 시작된 제도다.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퇴임한 후 설립한 회사, 피앤티글로벌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연구용역을 수주해 특혜 의혹이 일기도 했다.이에 대해 “공개경쟁 입찰공고를 통해 공고 사실을 인지한 피앤티글로벌이 해외건설협회를 대표기관으로 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가했다”며 “LH에서는 외부 심사위원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하게 용역심사를 진행한 후 해건협 컨소시엄을 낙찰자로 선정하고 용역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박 후보자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계약대상자로 선정됐고, 연구진에 참여한 바가 없으며 입찰 과정에서도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지난 14일 피앤티글로벌 사내이사를 사직했고, 주식 3만 7000주에 대한 백지신탁을 할 예정이다.이외에는 정책이나 국토부 현안 관련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안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라 대중의 관심이 높다.박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5호선 연장 관련 노선안 검토를 위한 용역을 추진 중으로, 연내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수도권 서부 지역 광역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조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적극 챙기겠다”고 말했다.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실거주 의무 폐지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 후보자는 “국민 주거 이전을 제약하고 신축 임대주택 공급을 위축시키는 등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금조달 애로 등으로 의무 이행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이 많아 법 개정을 통한 제도의 근본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박 후보자는 현재 집값이 소득 수준에 비해 높다는 진단도 내렸다. 그는 “그간 급등했던 집값과 국민의 주택 구매 능력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집값이 소득 수준 대비 높은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박 후보자는 “집값 자체를 목표로 삼기보다 국민 주거안정이라는 일관된 목표 하에 다양한 주거수요에 부응하는 충분한 주택공급,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안전망 확충, 실수요자의 원활한 주거이동 등을 위한 정책을 적극 살피겠다”고 밝혔다.박 후보자는 부산 동래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조지워싱턴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시·지역계획 석사, 가천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시계획 박사를 취득했다.1983년 제27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국토해양부 주택정책과장, 토지기획관, 건설정책관, 국토정책국장, 주택토지실장,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국토부 밖에서는 대한건설정책연구원장과 LH 사장을 역임했다.
2023.12.20 I 박경훈 기자
IB·에듀테크, 임태희표 경기교육정책 1년간 성과 되짚다
  • IB·에듀테크, 임태희표 경기교육정책 1년간 성과 되짚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공약사업인 ‘IB 프로그램’과 ‘에듀테크 활용’ 등 민선 5기 경기도교육청 중점과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들이 연달아 마련됐다. 1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화성 YBM 연수원에서는 교원과 학부모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교육 IB 콘퍼런스’가 개최됐다.지난 16일 화성 YBM 연수원에서 ‘미래교육 IB 콘퍼런스’ 1부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IB(International Baccalaureate·국제 바칼로레아)는 1968년 스위스 제네바를 기반으로 설립된 교육기관으로 국제 인증학교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임 교육감은 지난해 교육감 선거에서 IB프로그램 도입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월 관심학교 25교(초 14·중 11)를 선정했고, 이후에도 5교(초 3교·고 2교)가 자체적으로 관심학교로 등록했다. 이중 18교가 후보학교 단계로 인증받았다.이날 콘퍼런스는 △관심·후보학교 운영 △IB 수업-평가 △연수 참여 경험 사례 등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1부 ‘IB 프로그램 적용에 따른 현장의 변화’ 토론회에서는 서울대학교 교원양성혁신센터 송진웅 교수를 좌장으로 경기도 IB 프로그램의 현장 적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교사의 성장과 학교의 변화를 공유했다. 2부 학교급과 사전 선택한 주제별 16개 선택 강좌가 진행됐다. IB 후보학교 학교장과 코디네이터가 IB 프로그램을 운영했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16일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2023년 에듀테크 활용교육 성과 나눔 한마당’이 진행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같은날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는 ‘2023년 에듀테크 활용교육 성과 나눔 한마당’이 열렸다. 이 행사는 에듀테크 활용 교수·학습 실천 사례 및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사례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으며 도내 교직원 약 500명이 참여했다.1부에서는 장대익 가천대 교수의 ‘에듀테크로 바라본 교육의 변화와 미래’ 기조 강연과 담당 장학관이 에듀테크 활용 교육의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2부에서는 실천 사례를 나누는 △하이! TALK TALK △에듀테크 솔루션 체험 △수업사례 나눔 등 다채로운 코너를 운영했다. 특히 에듀테크 솔루션 체험 부스에서는 경기에듀테크소프트랩의 마중물 교사 지원단이 현장 적합성 중심으로 실증과 현장 연구를 실행한 사례와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을 활용한 수업 혁신 사례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지난 9월 13일부터 경기도내 162개교의 초 4학년, 중 1학년, 고 1학년의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5개 교과에서 시범운영 중인 하이러닝은 도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이다.학력 향상과 개별 데이터 기반 학부모 소통을 통해 공교육 신뢰를 높이고 학생 성장을 함께 지원할 수 있다. 또 학생의 학습 진단, 수준 확인을 통해 주도적 수업 참여를 지원하고 가정에서도 AI 추천 콘텐츠를 활용해 심화·보충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교사는 △학습 과정·결과의 신속·정확한 분석 △진단 결과, 추천 콘텐츠 참고한 맞춤형 수업 설계와 교수·학습 △AI 분석 학습 결과 참고로 학생 피드백 제공 △학부모에게 학습현황 공유 △학습 촉진 개별 상담과 관계 형성에 집중한다.특히 교사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플랫폼을 통해 다른 교사들과 공유하며 풍성하고 다채로운 수업을 운영할 수 있다.하미진 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담당관은 “학교 현장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해 교원의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3.12.18 I 황영민 기자
`음대 입시비리` 확대 되나…경찰 "서울대 외 他 대학도 수사 가능"
  • `음대 입시비리` 확대 되나…경찰 "서울대 외 他 대학도 수사 가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서울대 등 주요 대학의 음악대학 입시비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수사 대상 학교 확대를 언급했다. 기존 의혹이 제기된 서울대와 숙명여대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도 수사 선상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대 정문 (사진=게티이미지프로)서울경찰청은 18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12일 서울대 입학본부와 음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영장을 집행 후 압수물을 분석 중”이라며 “분석 이후 수사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2일 서울대 입학본부와 음대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아울러 경찰은 음대 입시비리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교수 여러 명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서울대 음대 입시에 외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교수들이 과외를 받았던 특정 학생들에게 점수를 높게 주는 등 부정 입학에 기여했다고 판단,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수사할 예정이다. 현행법상 대학 교원의 과외 행위는 금지돼 있다. 그러나 교수들은 입시 브로커를 통해 최고 300만원에 달하는 고액 과외를 진행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과외 학생들에게 유리한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이후 의혹을 받고 있는 교수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실시하고, 향후 수사 범위가 서울대 외 다른 대학으로도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대상자는 소환조사할 예정”이라며 “다른 대학으로 확대될 수 있으면 관련 교수는 물론, 학생들의 숫자 역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0월에 숙명여대에서도 음대 입시 비리가 있었던 정황을 포착해 ‘브로커’가 존재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강원대, 울산대, 가천대 등 음대들도 수사해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특정 한 명의 브로커를 통해 비리가 이어져왔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찰은 입시 과정에서 대가가 오갔던 만큼 모든 입시 사건을 일일이 들여다 볼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복수의 대학에서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사건이 있고, 대가가 오고 갔던 만큼 추가로 하나하나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3.12.18 I 권효중 기자
‘AID(AI, Informedia, Data) 법의 회고와 '24년 전망’ 전문가 좌담회
  • ‘AID(AI, Informedia, Data) 법의 회고와 '24년 전망’ 전문가 좌담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올 한해 데이터, 인공지능(AI), 플랫폼법과 정책을 되돌아보고 2024년 전망을 논의하는 전문가 좌담회가 열린다.한국정보법학회(회장 홍익대 황창근 교수), 한국인공지능법학회(회장 가천대 최경진 교수),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회장 고려대 이성엽 교수) 3학회는 오는 12월 20일 오후 3시 법무법인 세종 회의실에서 ‘AID(AI, Informedia, Data) 법의 2023년 회고와 2024년 전망’을 주제로 좌담회를 연다.본 행사는 학계, 정부, 법조계에서 데이터, AI, 플랫폼의 법과 정책의 연구, 실행, 자문에 대한 책임을 맡고 있는 최고 전문가들의 좌담형식으로 진행된다. 좌담회는 이성엽 회장을 좌장으로 황창근 회장(한국정보법학회), 최경진 회장(한국인공지능법학회), 박민철 변호사(김앤장법률사무소), 강태욱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 박광배 변호사(법무법인 광장), 손도일 변호사(법무법인 율촌), 강신욱 변호사(법무법인 세종), 강도현 실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정렬 처장(개인정보보호위원회), 이용석 단장(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이 참여한다. 공동개최기관인 한국정보법학회,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 한국인공지능법학회는 데이터, AI의 활용과 보호가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성패를 결정짓는 핵심이 되는 만큼, 지난 1년을 돌아보고 내년의 법제, 정책의 방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와 숙의들이 이뤄질 것을 기대했다.또, 이번 행사를 통해 균형있고 합리적인 법정책 대안이 모색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개최 취지를 밝혔다.
2023.12.18 I 김현아 기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고열과 기침 증상 완화하고 치료하려면?
  •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고열과 기침 증상 완화하고 치료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마이코플라즈마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중간 성질을 가지는 병원체로, 사람에게 주로 폐렴을 일으킨다. 우리나라에서는 3-4년마다 유행하는 양상을 보였고 환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함소아한의원 노승희 원장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특히 학동기 소아에서 가장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감염자 중 12세 이하 영유아 및 소아 연령대의 비중이 약 78.3%를 차지한다.” 고 말한다. 빠른 치료와 회복이 어려운 사례도 있어 겨울철 일반 바이러스성 감기, 독감 등의 유행과 함께 영유아 호흡기 관리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 감기 증상과 유사하나 기침, 고열 심하다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의심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초기에 두통, 발열, 인후통 등이 있고, 3-7일 정도 지나며 점차 진행되어 목이 쉬고 기침이 나타나며 38도 이상의 발열이 흔하게 나타난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지만 기침과 열이 악화되는 양상이 보이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의심해봐야 한다. 발열과 심하고 오래 계속되는 기침이 특징이다. 처음에는 마른기침이지만 2주 정도 악화되다가 후에는 가래 섞인 기침을 하게 된다. 3-4주까지 증상이 지속될 수 있고, 6주까지도 엑스레이상 폐렴 병변과 함께 기침, 전신쇠약 등을 보일 수 있다. 약 30% 정도에서는 구토, 복통, 피부발진이 동반되기도 하고, 천식 환자의 경우 쌕쌕거림이 악화될 수 있다. 마이코플라즈마는 일반적인 세균과 다르게 세포벽이 없어 항생제 선택에 제한이 생긴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페니실린계 항생제는 세포벽을 타겟으로 하기 때문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는 효과가 없고,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를 쓴다(질병관리본부 항생제 사용지침). 그러나 최근 국내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였다. 특히 7세 이하 소아에게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는 마크로라이드계 한 종류뿐이라, 내성균일 경우 크게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영유아가 기침, 고열이 지속되는데 항생제 투여 후 72시간 내에 임상적 호전이 보이지 않는다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혹은 치료제 내성 여부를 다시 확인한 후 치료,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 ◇ 항생제 치료와 한방 치료 병행으로 증상 개선 및 완화에 도움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항생제 치료와 함께 한방에서는 마행감석탕 처방으로 증상 개선 및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최근 가천대 연구에서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마행감석탕과 항생제를 병행하면, 항생제를 단독으로 사용할 때보다 유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세 이하의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아 총 2241명을 대상으로 한 17편의 RCT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이다. 발열시간, 폐음, 기침, 흉부 엑스레이상 병변, 천명 모두 마행감석탕을 병행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상이 빨리 개선되었다. 노승희 원장은 “마행감석탕은 마황, 행인, 석고, 감초 등으로 구성된 처방으로, 열을 내리고 폐의 기운을 잘 통하게 하는 효능이 있어 기침이 심한 기관지염, 천식, 폐렴 등의 호흡기 증상에 매우 빈용되는 처방이다. 마행감석탕이 면역 조절 개선 및 항염 작용을 하며 기도 과민성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어 있다” 고 말한다. 한방 병용 치료를 통해 반복되는 기침, 가래 등 전반적인 폐렴 증상의 불편함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정에서는 기침 안정과 호흡 편안히 할 수 있게 하고 폐렴 후 회복 관리 중요폐렴으로 기침, 가래가 심할 때는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게 한다. 순수한 물이 가장 좋은 진해 거담제이므로 한번에 많이 보다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잘 때 기침이 심하면 두꺼운 쿠션을 이용해 상체를 높여주고 실내 습도를 조금 높여주는 것이 좋다. 또한 심한 기침으로 어깨가 긴장하고 기운이 위로 몰리기 쉽다. 목 뒤를 따뜻하게 하면서, 어깨를 가벼운 마사지로 풀어주어 편안한 호흡을 돕는다. 배부른 상태로 눕게 되면, 위장이 횡격막과 폐부를 압박해 기침이 더욱 심해지므로 식사 이후에 바로 눕지 않게 하고 자기 전에는 공복 상태가 좋다.폐렴은 급성 염증 치료가 끝난 이후의 관리도 중요하다. 빠르게 회복되지 않으면, 약해진 점막을통해 다른 감염에 재차 걸리며 취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주일 정도는 평소보다 30분 정도 더 수면하여 충분한 회복을 하도록 하고, 찬 바람을 오래 쐬는 외출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가래가 많이 생기지 않도록 유제품, 기름진 음식이나 밀가루 음식은 멀리한다.폐렴 치료 후 입과 기관지가 건조해지고 마른 기침이 지속될 때는 맥문동탕이나 경옥고, 심한 감염으로 기력이 소모되어 입맛이 떨어지고 피곤함이 지속된다면 상태에 따라 기력 회복을 돕는 처방약이 필요할 수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발열과 심하고 오래 계속되는 기침이 특징으로 3-4주까지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함소아한의원 제공
2023.12.15 I 이순용 기자
MZ세대 겨냥 성남시 '힙한' 정책공모, 가천대 학생이 만들어간다
  • MZ세대 겨냥 성남시 '힙한' 정책공모, 가천대 학생이 만들어간다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성남시가 가천대학교 경영학부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활용한 MZ세대 겨냥 특색있는 점포 개발에 나선다.7일 경기 성남시는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과 함께 오는 8일 수정커뮤니티센터 지하 다목적 강당에서 가천대학교 경영학부 6개팀의 ‘우리동네 힙스토어’ 정책 제안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힙스토어(Hypstore, Hyper Local Store)는 슬리퍼를 신고 이용 가능할 정도로 가까운 우리 동네의 특색있는 점포를 뜻한다.성남시 힙스토어 발굴사업 포스터.(자료=성남시)성남시의 힙스토어 발굴사업은 틱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를 겨냥한 사업이다. 전국 최초로 시민 참여형 점포 경쟁 오디션 형식으로 우리 동네의 ‘힙’한 점포를 선정해 힙스토어가 위치한 상권을 홍보하고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은 힙스토어 발굴사업에 MZ세대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가천대 경영학부와 아이디어 제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성남시는 제안서를 제출한 총 13개 팀 중 중간평가를 통해 선정된 6개 팀의 정책 제안 발표를 거친 후 우수한 성적을 얻은 3개팀을 최종 선정해 시의 힙스토어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2024년 1월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후 사업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힙스토어에 선정된 5개 점포에는 점포 디자인 개선 비용을 지원하고 성남시 인증 현판도 수여할 예정이다. 김희진 가천대학교 경영학 교수는 “성남시 상권을 대상으로 배운 내용을 직접 적용해 보며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최근 대두되고 있는 사회적 마케팅 개념을 실현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라고 프로젝트 참여 소감을 전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가천대학교 경영학부 학생은 “책으로 배운 내용을 현장에 직접 적용할 수 있어 뜻깊었다. 성남시의 상권 활성화에 저희 MZ세대들의 아이디어가 반영되는 것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2023.12.07 I 황영민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송재원씨 별세, 송길호(중부일보 인천본사 정치·경제부국장)씨 부친상 = 6일, 가천대 길병원 장례식장 201호, 발인 8일 오전 7시 30분. 032-460-3444 △임증호(영양장생주 대표)씨 별세, 김문희씨 남편상, 임은민·은지·영동(인천 논현경찰서 경장)씨 부친상 = 5일 오후 8시 50분, 경북 영양군 영양병원장례식장 1호실, 발인 8일 오전 9시. 054-683-4447△박임순 씨 별세, 이강희(조선대학교 홍보팀장)씨 시모상 = 6일 오전, 광주 그린장례문화원 201호실, 발인 8일 오전 8시 20분. 062-250-4455△김정태씨 별세, 김선희씨 배우자상, 김지훈·지혜(신주아·배우)씨 부친상 = 6일, 강동성심병원장례식장 VIP실, 발인 8일 오전 9시, 장지 로뎀수목장. 02-470-1692 △이경자 씨 별세, 주언태(ubc울산방송 편성제작국 부장)씨 모친상 = 5일 오후,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 특 101호실, 발인 7일 오전 5시 30분. 054-371-5525△박신종(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명예교수·향년 78)씨 별세, 김경희씨 남편상, 박성경(부산대 전자공학과 교수)·성정(건국대 전자공학부 교수)씨 부친상, 조지윤(삼성서울병원 임상교수)·최은혜(서울대 동양화과 강사)씨 시부상 = 5일 오후 4시16분,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101호실, 발인 8일 오후 1시40분. 02-2030-7906△조향숙(향년 63)씨 별세, 오민석(부산 경대한의원 원장)씨 부인상, 오승아·나경씨 모친상, 태너 애런·최현호(KBS 부산방송총국 아나운서)씨 장모상 = 6일 낮 12시,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107호실, 발인 8일 오전 10시, 장지 부산 영락공원. 070-5051-8667 △송현수씨 별세, 권영남(대원제약 전략기획실 상무)씨 장인상 = 5일, 전북 정읍 정다운장례문화원 101호실, 발인 7일 오전 11시, 장지 서남권추모공원. 063-530-1044
2023.12.06 I 이유림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가천대·길병원과 디지털 병원·대학 구축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가천대·길병원과 디지털 병원·대학 구축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가천대 길병원, 가천대학교, 카카오헬스케어가 지난 4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바이오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반 차세대 디지털 병원 및 대학 구축 사업을 위한 업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 겸 의무부총장, 최미리 가천대학교 수석 부총장,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업용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카카오클라우드와 바이오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세대 디지털 병원 및 대학 구축 지원에 나선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가천대길병원, 가천대, 카카오헬스케어와 차세대 디지털 병원 및 대학 구축 사업을 위한 업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은 오는 2027년을 목표로 위례신도시에 첫 분원인 가천대서울길병원(가칭)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착공 단계부터 카카오클라우드 기반으로 IT 인프라 구축을 추진해 차세대 디지털 병원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가천대서울길병원이 추진하는 차세대 디지털 병원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IT 인프라 전환 △일하는 방식의 혁신 △디지털 의료 서비스 제공 △병원-대학 간 의료 데이터 연계를 통한 연구 고도화를 통해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최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함께 클라우드계약학과를 설립해 135: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천대는 대학 교육 현장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학사시스템 디지털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가천대 길병원과 함께 의료 데이터 기반의 연구 분석 환경 구성, 연구용 AI 모델 생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번 업무 협약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가천대서울길병원 및 가천대에 카카오클라우드의 고성능 컴퓨팅(HPC) IT 인프라를 제공하며 카카오헬스케어는 병원의 스마트 솔루션 구축 및 의료 빅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기술 지원에 협력한다.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카카오클라우드는 안정적인 고성능 컴퓨팅 환경으로 병원 및 의료기관이 의료 정보를 보다 면밀하게 분석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이번 4자 협약을 통해 가천대학교와 가천대서울길병원이 카카오클라우드 기반으로 차세대 디지털 병원 및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국내 디지털 의료, 교육 생태계 성장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빠르게 발전하는 첨단 IT 기술을 병원 환경에 선도적으로 도입해왔으며, 가천대서울길병원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헬스케어의 고도화된 IT 기술이 병원과 융합된 새로운 모델을 세상에 선보이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최미리 가천대 수석부총장은 “가천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공지능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통해 대학과 병원간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연구 인프라 및 교육 체계를 더욱 향상시키고 대학의 의료 빅데이터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길병원의 환자 안전을 위한 체계적 지원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2.05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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