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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110건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 함께 걸어요
  •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 함께 걸어요
  •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로 불리는 ‘운탄고도1330’[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승우여행사가 강원도관광재단과 함께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 ‘운탄고도1330’의 9길을 이어 걷는 스탬프 투어를 이번 달인 9월부터 진행한다.운탄고도(運炭高道)는 그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석탄을 나르던 높은 길이다. 과거 석탄산업의 중심지였던 강원도의 고산지대에서 채굴된 석탄을 나르면서 자연스레 길이 만들어졌고, 역사와 세월이 더해져 지금의 명품 숲길이 탄생했다.영월 청령포에서 시작하여 정선과 태백을 지나 삼척 소망의 탑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총 9개의 테마 길로 나누어져 있다. 평균 고도 546m, 총길이 173.2km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해발 1100m가 넘는 고지와 능선으로 이어지는 호젓한 산길이다.승우여행사는 강원도관광재단과 함께 운탄고도1330 트레킹 코스를 활성화하고자 올 9월부터 한 달에 1코스씩 걷는 스탬프투어 여행상품을 기획했다. 당일 여행으로 진행되며, 기존 9개의 테마 길을 총 16개의 코스로 나누어 한 달에 1개의 구간씩 걷는다.스탬프투어 여행상품을 예약하는 예약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300명에게 운탄고도1330 패스포트를 1인 1권씩 증정하며, 각 코스 완주 시 인증 스탬프를 찍도록 운영된다. 또한, 16개 전 코스 완주자에게는 완주인증서를 증정한다.이원근 승우여행사 대표는 “기존 운탄고도 테마 길을 하루 걷기 좋은 길이로 코스를 나누어 당일 여행상품으로 운영하게 되었다“며, ”운탄고도1330 스탬프투어에 참여하면서 트레킹 여행도 즐기고 스탬프도 모으는 의미 있는 여행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2022.09.19 I 강경록 기자
MZ세대가 꼽은 소도시 여행의 매력은?
  • MZ세대가 꼽은 소도시 여행의 매력은?
  • 2022 청년관광 공모전 시상식 현장(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과 한국관광공사는 ‘2022 청년관광 공모전(트래블리그)’ 수상작으로 경북 울진 등 5개 지역 여행기획안을 최종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올해 3회째를 맞은 청년관광 공모전은 청년이 주도하는 여행 문화와 콘텐츠를 확산코자 추진됐다. 올해는 ‘테마가 있는 소도시 여행코스 기획’이라는 주제로 수도권 과 광역시를 제외한 행정안전부 지정 인구감소 80개 지역 대상으로 여행코스 기획안을 접수받았으며, 전년보다 2배 많은 총 598개 팀, 1,242명이 응모했다.이 중 1차 서면심사를 통과한 90개 팀이 실전 여행을 진행했다. 이어 최종기획안을 심사해 우수작 15개 팀을 선정했다. 지난 8월 31일에 서울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강진, 영동, 태안 등 유관 지자체 관계자와 공모전 참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5개 팀의 기획안 발표와 현장심사를 통해 대상 1팀(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최우수상 1팀 및 우수상 3팀(각 공사 사장상) 등 총 5개 팀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2022 청년관광 공모전 시상식 현장(사진=한국관광공사)공모 수상작을 살펴보면 소도시만의 매력을 살리면서 청년세대가 선호하는 여행 아이디어가 다양하게 발굴됐다. 대상 ‘은하쑤’팀은 2007년 산불 피해로 훼손된 산림을 복구하고 친환경 풍력발전소로 건설된 경북 울진의 현종산풍력발전소를 사진 찍기 좋은 ‘핫플’로 소개하며 스마트폰 이용을 최소화한 ‘디지털 아날로그 밸런스 여행’을 추천했다. 최우수상 ‘죽순이들’팀은 전남 담양에서 자전거를 이용하고 빈집을 재활용한 숙소에 머무르는 친환경 컨셉과 로컬크리에이터 사업장을 둘러보는 여행코스를 구성했다. 우수상을 차지한 ‘OMZ’팀은 DMZ를 활용한 기존의 다크투어리즘에서 벗어나 강원 고성의 색다른 매력을 강조했다. MZ세대의 시선을 끌 수 있는 군대, 레포츠 체험이나, 숨겨진 포토스팟들로 여행코스를 완성했다. 또 다른 우수상 ‘하늘바라기’팀은 강원 영월의 독특한 김삿갓 테마와 별 관찰 체험을 활용한 SNS 숏폼챌린지 아이디어를 내놨다. 참가팀들은 다양한 이색 체험, 지역특산물로 요리해내는 맛집, 한적한 자연이 주는 힐링, 숨겨진 포토스팟 명소를 소도시 여행의 매력으로 꼽았다. 이들은 경험을 가치있게 여겨 이에 대한 소비를 망설이지 않았고, SNS로 기록하며 본인을 표출하는 것에 적극적이었다. 자신이 경험한 소도시의 매력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내고 테마를 입힘으로써, ‘비슷비슷하게 보이던 관광지’들도 새롭게 재탄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2022 청년관광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탄 OMZ팀 실전여행 모습(사진=한국관광공사)소도시 여행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MZ세대의 선호도를 반영한 관광활성화 제안도 눈에 띄었다. 대중교통 이용의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한 버스·택시투어 개발, 공공자전거 대여서비스 도입, 그 지역과 여행 기억을 간직할 수 있는 지역만의 굿즈 개발, 소도시지만 하나씩은 있을 법한 ‘힙한’감성의 카페나 상점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콘텐츠의 SNS홍보 등이 그 예이다. 우수상을 차지한 ‘아득바득’팀은 인구감소지역의 청년인구 유입대책이 주로 귀농중심임에 아쉬워하며, 관광을 활용한 지역 체험이나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청년사업가 유입을 제안하기도 했다.관광공사는 수상작을 활용해 소도시 여행상품 기획전을 오는 10월 중에 개최하고, 시범투어 참가자를 모집하는 등 유관 지자체들과 함께 소도시 여행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안효원 국민관광마케팅팀장은“이번 공모전은 지방 소도시 여행에 대해 관심이 많은 소비자, 특히 청년세대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관광콘텐츠를 발굴해 본 의미 깊은 공모전이었다”며 “참가자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은 사업 추진 시 참고하여 인구감소지역을 포함한 지역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2022 청년관광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탄 아득바득팀 실전여행 모습(사진=한국관광공사)
2022.09.05 I 강경록 기자
배재중·서울사대부고, 문체부장관기 중·고 럭비대회 우승
  • 배재중·서울사대부고, 문체부장관기 중·고 럭비대회 우승
  • 16세 이하부 우승을 차지한 배재중학교. 사진=대한럭비협회19세 이하부 우승을 차지한 서울사대부고 선수들. 사진=대한럭비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로나19로 3년 만에 재개된 제49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중·고등학교 럭비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대한럭비협회는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강원 영월군에 위치한 하늘샘구장에서 개최된 ‘제49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중고 럭비대회’가 성료했다고 29일 밝혔다.대한럭비협회가 주최하고 강원도럭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20일 16세 이하부 예선을 시작으로 중학교 10팀과 고등학교 10팀이 참가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16세 이하부 결승전에서는 배재중이 서울사대부중을 22-1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19세 이하부 결승전에선 서울사대부고가 경산고를 18-5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총 424명 선수가 참가해 럭비 실력을 여과 없이 발휘했다.대회 최우수 선수로는 배재중학교 김수겸 선수,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최규락 선수가 선정됐다. 최우수 지도자로는 배재중학교 장증관 지도자,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양정필 지도자, 최우수 심판은 박은석 심판과 서인수 심판이 선정됐다.국내 럭비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을 기점으로 잠시 중단됐다가 대한럭비협회와 시도럭비협회의 노력과 협력 끝에 지난해부터 재개됐다. 이번 제49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중고 럭비대회는 올해 첫 대회인 전국 춘계 럭비 리그전에 이어 다섯 번째로 열린 청소년 대상 럭비대회다.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대회를 준비해온 럭비 꿈나무들의 열정과 도전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 각종 국내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경기 경험을 쌓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지속해서 마련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어 “9월에는 17년 만에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가 남아공 럭비 7인제 월드컵에 출전한다”며 “10월에도 아시아 럭비 세븐스 등 세계적인 럭비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으니,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2.08.29 I 이석무 기자
영양평지·안동 등 경북내륙 호우특보…제주도는 폭염주의보
  • 영양평지·안동 등 경북내륙 호우특보…제주도는 폭염주의보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기상청이 영양평지, 안동, 김천, 구미와 전라남도 흑산도와 홍도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제주도는 전 지역 폭염주의보가 발령돼 더위 예방에 조심해야 되겠다.기상청은 20일 오전 9시 기준 일부 경북내륙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기상청은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산사태 우려 지역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또 공사장과 옹벽 등의 붕괴에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또 하천변이나 지하차도 등에서 고립되는 것에 주의하고 저지대 침수, 하천과 저수지에 유의해 야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급류 및 하수도와 배수구 등의 물 역류 대비해 침수지역 감전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 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자정부터 이날 9시까지 주요지점 강수량을 보면, 수도권 지역에서는 이천 장호원이 128.5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여주 금사 97.5mm, 양평 양동 94.0mm. 서울 동대문에 75.0mm의 비가 내렸다.강원도에서는 영월 73.1mm 원주 64.7mm, 횡성 청일 62.5mm, 평창 51.0mm, 홍천시동 40.5mm이다.충천권에서는 충주 엄정 127.0mm, 옥천청산 109.5mm, 단양 영춘 91.5mm, 제천 백운 88.0mm, 대전 83.6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전라권에서는 신안 홍도 32.0mm, 부안 26.5mm, 군산 24.6mm, 익산 함라 24.5mm, 전주 완산 18.5mm, 목포 11.5mm이다.경북권에서는 영주 이산 80.0mm, 안동 예안 62.5mm, 상주 공성 50.5mm, 문경 동로 44.5mm, 영양 수비42.5mm의 비가 내렸다.주요 도시 오전 9시 기온은 서울 26.7도, 인천 25.3도, 대전 26.4도, 광주 26.7도, 대구 25.9도, 울산 27.4도, 부산 26.4도다.오전 9시 현재 제주도(제주도 남부, 제주도 동부, 제주도 북부, 제주도 서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표돼 있다.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은 26∼33도로 예상된다.
2022.08.20 I 정다슬 기자
환경부, 영월 정수지서 유충 발견…26곳 정수처리과정서 발견
  • 환경부, 영월 정수지서 유충 발견…26곳 정수처리과정서 발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전국 485곳의 정수장을 대상으로 위생관리실태를 특별점검한 결과 강원도 영월 쌍용정수장에서 정수처리공정이 끝난 정수지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26곳의 정수장은 원수 및 정수처리과정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환경부는 16일 올해 7월 경상남도 창원시와 경기도 수원시의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됨에 따라 전국 485곳의 정수장을 대상으로 7월 19일부터 8월 8일까지 위생관리실태를 특별점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점검으로 정수처리공정이 끝난 정수지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곳은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쌍용정수장 1곳(1마리)이었고, 원수 및 정수처리과정에서 유충이 발견된 26곳의 정수장은 정수처리가 완료된 정수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쌍용정수장은 정수지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즉시 정수지 유입부에 미세차단망을 설치하고, 정수지와 배수지를 청소하는 등 긴급조치를 실시했다. 해당 지역에서도 유충을 발견했다는 신고는 없었다.유충이 발견된 26곳의 정수장은 원수(11곳) 및 침전지(2곳), 여과지 및 활성탄지(13곳) 등으로 이뤄졌다.원수 또는 정수처리공정으로 유입된 깔따구 유충은 침전지, 여과지 등 정수처리공정의 정상적인 운영을 통해 제거되고 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7월 가정 내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었다는 민원이 발생한 창원시와 수원시에 대해 발생원인을 정밀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도 이날 발표했다. 창원은 원수(2마리), 정수처리과정(149마리) 및 정수장 주변(14마리)에서 발견된 깔따구 165마리에 대해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총 16종의 유충이 확인됐다. 정수장 주변에서 발견된 종과 동일한 종이 정수처리공정에서 널리 분포하고 있는 점과 여과지동(여과지, 활성탄)의 방충망 규격이 촘촘하지 않고 일부 파손되어 있는 점 등을 미루어 볼 때, 방충설비 미흡으로 정수공정 내부에 깔따구 성충이 유입되고 정수장 공간 중 개방되어 있는 착수정과 침전지 등으로 깔따구 유충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유입된 깔따구가 정수처리과정에서 제거되지 않고 가정까지 유출된 이유로 전처리 약품을 적게 주입함에 따라 유충이 불활성화 또는 사멸되지 않고 번식·성장해 수도관을 통해 가정까지 이동한 것으로 추정했다. 창원 정수장은 오존발생기 3대 중 기계 고장, 노후화 등으로 당시 1대만 정상 가동 가능 중이었다. 수원시 정수장은 방충설비 미비로 활성탄지 내부로 깔따구 성충이 유입되고 폭우 시(6월 30일) 광교저수지의 원수(7월 1일 고탁도142NTU 유입)에서 깔따구 유충이 유입된 것으로 조사반은 추정했다. 아울러 유입된 깔따구가 정수처리과정에서 제거되지 않고 가정까지 유출된 이유로 활성탄지의 오존투입 설비 고장으로 유입된 유충이 활성탄지에서 사멸되지 않고 번식·성장하여 수도관을 통해 이동한 것으로 추정했다. 활성탄지에서만 유충이 발견돼 유전자 분석은 하지 않았다. 환경부는 앞으로 먹는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깔따구 유충을 먹는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지정해 매일 감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유충이 정수장 내에서 발생하더라도 가정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가장 마지막 정수 단계에 정밀여과장치와 같은 유충 유출 차단장치를 도입하는 등 추가적인 위생관리 조치도 강화할 계획이다.
2022.08.16 I 김경은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교육부 △대변인 일반직 고위공무원 김천홍 △정책기획관 일반직 고위공무원 김정연 △국제협력관 일반직 고위공무원 박지영 △고등교육정책관 일반직 고위공무원 최은희 △학교혁신정책관 일반직 고위공무원 고영종 △교육과정정책관 장학관 장홍재 △교육복지정책국장 일반직 고위공무원 김태훈 △학생지원국장 일반직 고위공무원 이해숙 △평생직업교육국장 일반직 고위공무원 최성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김병규 △일반직 고위공무원 류혜숙 △일반직 고위공무원 정병익 △장학관 함영기 ●전남 영광군 ◇4급 전보 △기획예산실장 김점기 △도시환경과장 오귀동 ◇5급 전보 △인구일자리정책실장 김성균 △종합민원실장 김관필 △문화관광과장 김효선 △총무과장 장남종 △안전관리과장 한재철 △이모빌리티산업과장 유영직 △사회복지과장 강두원 △노인가정과장 김희종 △재무과장 이영길 △스포츠산업과장 전용운 △홍농읍장 임형표 △불갑면장 오종운 △군남면장 박순희 △의회사무과 전문위원 신재철 △의회사무과 전문위원 송승민 △염산면장 김선휘 △원예축산과장 정우성 △건설과장 강성경●강원도교육청 ◇3급 승진 △춘천교육문화관장 박옥녀 ◇3급 전보 △행정국장 강흥준 ◇4급 승진 △안전담당관 권오숙 △노사법무과장 김동현 △행정과장 김혜경 △속초교육문화관장 이재경 △삼척교육문화관장 최영일 ◇4급 전보 △총무과장 정오현 △예산과장 김순형 △도교육연구원 총무부장 정영춘 △도교육연수원 총무부장 권명월 △행정연수부장 김홍진 △강원교육과학정보원 총무부장 정장호 △도교직원수련원장 권병균 △원주교육문화관장 전봉주 △강릉교육문화관장 유선종 ◇5급 전보 △기획조정관 조직관리담당 황석현 △더나은교육추진단 신설준비 윤성진 △감사관 감사총괄담당 김평남 △감사2담당 경미숙 △청렴담당 한정희 △안전담당관 산업안전담당 권현숙 △교원정책과 고시관리담당 이경희 △예산과 복지행정담당 최은 △노사법무과 노사협력담당 이현주 △법무담당 전선미 △행정과 설립통학담당 김성호 △행정담당 박원지 △경리담당 최영희 △재산담당 김경희 △안전담당관 환경시설안전담당 전원영 △시설과 시설기획담당 김정영 △시설운영담당 손도헌 △도교육연수원 이재학 △춘천교육문화관 총무과장 이원용 △원주교육문화관 총무과장 김현자 △강릉교육지원청 행정과장 김대호 △평창교육지원청행정과장 임재욱 △철원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정현숙 △양구교육지원청 행정과장 박기현 △인제교육지원청 행정과장 김명복 △고성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이호 △춘천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장 안영자 △강릉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장 김혜정 △이승복기념관장 오창원 △소양고 박병규 △춘천동원학교 김영미 △퇴계중 송학빈 △춘천여고 김수현 △춘천고 박희영 △영서고 전춘자 △치악고 이승욱 △원주고 김형준 △문막중 노금옥 △경포고 박승호 △강릉중앙고 신무승 △강릉고 김광자 △속초고 홍세표 △속초여고 김은주 △삼척여고 최미경 △홍천고 최승자 △영월중 임수연 △신철원중 박정수 △철원여중 한경아 △철원중 조영경 △양구중 이재수 △석천중 이문환 △고성중 조옥란 △예산과 평생학습담당 이윤전 △강릉교육문화관 문헌정보과장 최원자 △삼척교육문화관 문헌정보과장 김은라 △원주교육지원청 시설과장 황득중 △강릉교육지원청 시설과장 김도용●창원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윤현규 △산학협력단 부단장 정대운 △국제교류교육원 부원장 구지훈
2022.08.03 I 황병서 기자
산림청, 계곡 등서 취사·쓰레기 투기 등 불법행위 집중 단속
  • 산림청, 계곡 등서 취사·쓰레기 투기 등 불법행위 집중 단속
  • 산림청 소속 산림사법경찰들이 27일 강원도 영월군 연하계곡에서 산림 내 불법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산간 계곡 등 산림 내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는 ‘2022년 여름철 산림 내 불법행위 특별단속 계획’에 따라 기동단속반을 편성, 내달까지 집중 단속에 나섰다. 중점 단속사항은 산림 내(또는 산림연접 지역) △취사·흡연 등 소각행위 △오물·쓰레기 투기 등 오염행위 △산간 계곡 내 시설물 불법 점유(천막, 놀이시설 등) 및 불법 상업행위 등이다. 산림에 오물이나 쓰레기를 버리는 경우 산림이나 산림 인접 지역에서 불을 피우거나 불을 가지고 들어가는 경우 등은 산림보호법에 따라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27일에는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연하계곡 일대에서 산림 내 불법행위에 대해 계도와 단속을 실시했다. 이번 단속으로 산림 내 불법 취사 등 산림보호법 위반행위로 4명이 적발됐으며, 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이현주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산림 내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단속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산림보호 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인식변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산림이 국민에게 주는 공익가치가 큰 만큼 산림을 건강하게 보존하고, 모두가 쾌적한 산림휴양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산림보호에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2.07.28 I 박진환 기자
E1-하나은행, ‘저탄소 발전·에너지 인프라 사업’ 개발 맞손
  • E1-하나은행, ‘저탄소 발전·에너지 인프라 사업’ 개발 맞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E1이 하나은행과 저탄소 발전·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개발하는 데 힘을 모은다. E1(017940)은 하나은행과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E1 본사에서 ‘저탄소 발전 및 에너지 인프라 사업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액화석유가스(LPG)·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을 활용한 저탄소 발전사업, LPG·수소 인프라 관련 사업 등을 공동 개발해 에너지 사업을 선도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발전·에너지 인프라 사업 진출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은 E1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금융 자문, 자금 조달 등을 통해 사업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E1은 지난 2020년 6월 강원도 정선군에 8메가와트(MW)급 태양광 발전단지 준공을 시작하면서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또 내년 준공을 목표로 강원도 영월군에도 풍력 발전단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E1은 앞으로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추가 개발하는 등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서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구동휘(왼쪽) E1 신성장사업부문 대표, 성영수 하나은행 부행장이 19일 E1 본사에서 열린 ‘E1-하나은행 저탄소 발전 및 에너지 인프라 사업 공동개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E1)
2022.07.20 I 박순엽 기자
KBO,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활성화 방안 논의
  • KBO,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활성화 방안 논의
  • (사진=KBO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활성화를 고민한다. 허구연 KBO 총재는 지난 18일 김명기 횡성군수를 만나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활성화 및 강원도 지역의 야구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KBO가 추진 중인 대회·훈련·교육·R&D, 유소년 영재 육성 목적의 야구센터 유치 등과 관련해 횡성군의 브리핑을 듣고,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과 수도권을 연계한 야구 인프라 확장을 언급했다.허 총재는 “야구장 4면과 실내연습장 등 훌륭한 인프라를 보유한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가 2016년 개장 이후 아마추어와 동호인 중심의 대회를 유치하는데 그쳐왔다”며 “향후에는 야구센터 등 강원도를 대표하는 야구 메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김 군수는 “KBO를 비롯한 야구 단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가 야구 불모지인 강원도에서 야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 했다. 앞서 허 총재와 김 군수는 지난 6월 9일 KBO에서 유상범 (홍천·횡성·영월·평창) 국민의힘 의원, 권순근 횡성군의회 의장과 횡성군을 중심으로 강원도 야구 인프라를 활용한 상호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한편, 허 총재는 이날 오후 1시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린 전국대학클럽야구대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KBO MZ위원회 ‘SHIFT(시프트)’에서 활동 중인 KBO 사무국 직원들도 현장을 찾았다.이후 허 총재는 양구군을 방문해 서흥원 군수와 만났다. 강원도와 수도권을 연계하는 야구클러스터를 함께 구축하는 강원도 야구 인프라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2022.07.19 I 이지은 기자
'수사중' 이준석 6개월·'유죄' 김성태 3개월…與윤리위 신뢰도 뚝
  • '수사중' 이준석 6개월·'유죄' 김성태 3개월…與윤리위 신뢰도 뚝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여당 의원들에 대해 잇따른 당원권 정지 징계 결정을 내린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형평성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성 상납 의혹이 있는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해 6개월여 만에 일사천리로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린 반면 민간기업 채용 비리로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판결을 받은 김성태·염동열 전 의원에게는 그 보다 낮은 수위인 3개월이라는 징계를 내려서다. 최근 윤핵관(윤석열대통령 핵심 관계자) 내부 갈등으로 당내 내홍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윤리위가 사법기구가 아닌 정치적인 기구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 이양희 중앙윤리위원장이 지난 7일 오후 국회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에 참석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 제공=국회 공동취재단)1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윤리위는 전날 오후 10시 44분께 4시간여의 심의를 마치고 김성태 전 의원과 염동열 전 의원에게 각각 ‘KT채용 청탁 사건’과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을 이유로 들어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내렸다. 앞서 지난 7일 윤리위는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는 이 대표에 대해 8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진행, 자정을 넘긴 다음 달 새벽 3시께 당원권 정지 6개월라는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번 윤리위 징계 결정을 두고 당 내부에서는 “적절하지 않다”, “사안에 따라 다른 잣대를 적용한다” 등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내 사법기구 역할을 하는 윤리위가 당 내부 기여도, 혐의점에 대한 검찰 기소 여부, 사안에 대한 법적 판단보다는 정치적 상황을 고려한 결정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대표는 아직 (혐의점에 대한 경찰 수사 등) 사실관계가 다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의혹만으로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했다”며 “기준이 애매모호한 것 같아서 당원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오후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의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그동안 채용비리 의혹 사건의 한가운데 있던 김 전 의원과 염 전 의원은 올 2월과 3월에 각각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염 전 의원은 현재 강원도 영월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다. 윤리위는 김성태·염동열 전 의원에 대한 징계사유로 △당에 대한 기여와 혁신 △확정 판결 사안과 관련해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 등을 꼽았다. 이와는 다르게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선 당시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성 상납 의혹을 제기하면서 올 4월 당 윤리위에서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징계대상에 올랐다. 이후 한차례 윤리위 결정이 보류되고 결국 2개월여만에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당 내부에서는 윤리위가 자의적인 해석으로 ‘주먹구구식 징계’를 내렸다는 비판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여당 한 의원은 “이 대표 징계로 윤리위에 대한 신뢰도가 뚝 떨어진 상황에서 김성태·염동열 징계 결정으로 이를 확신하게 만들었다”며 “갈수록 윤핵관 갈등 등 내부 균열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 대표를 희생양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회 관계자는 “(윤리위 판단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지만 바뀔 가능성이 없어 언급을 자제하는 상황”이라며 “경찰 조사가 이르면 8~9월께 끝날 가능성도 있어 그 결과를 지켜보자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당 윤리위 기구에 대한 존립 이유를 의심하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5선 의원이자 당 대표를 2번이나 역임했던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미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면서 정당법상 당원권 자격을 상실한 (김성태·염동열) 두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처분을 내린 것은 누가 봐도 이상한 결정”이라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탄압 사건의 희생양이 된 두 의원에 대한 징계는 엉터리 결정이다. 정치보복 수사의 희생양인 된 두 의원을 8·15 광복절에 사면해주는 것이 같은 당 사람으로서의 도리”라고 일갈했다.
2022.07.19 I 김기덕 기자
이준석은 '6개월'인데…김성태·염동열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
  • 이준석은 '6개월'인데…김성태·염동열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18일 ‘KT채용 청탁’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김성태 전 의원과 ‘강원랜드 채용비리’로 수감 중인 염동열 전 의원에게 각각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내렸다.최근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선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지만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7일 오후 국회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에 참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10시44분께 국회에서 4시간여의 심의를 마친 뒤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KT에 특혜를 제공하고 딸의 채용을 청탁한 혐의로 지난 2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이 위원장은 대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된 만큼 중징계라고 보기는 어려웠다고 밝히며 “김성태 당원의 그간 당에 대한 기여와 헌신”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탁 혹은 추천을 하였던 다른 사람의 경우 검찰 기소가 없었던 점과 확정 판결 사안과 관련해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불기소처분이 있었던 점, 이후 동일 사안에 대해 뇌물죄로 다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점의 사정이 있다”며 “그러나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징역 1년형이 확정됐으나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죄에 대해서는 무죄판결을 받은 점, 추천인 명단에 친인척이나 전현직 보좌진 및 여타 이해관계인이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 해당 행위가 해당 지역 자녀 취업 지원의 성격이 있었던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염 전 의원은 지지자 자녀 등을 강원랜드에 부정 채용시킨 혐의로 지난 3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염 전 의원은 강원도 영월교도소에 수감 중이다.앞서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6시40분께 국회에서 열린 윤리위에 출석해 한 시간 가량 입장을 설명한 뒤 “잘 소명했다”고만 밝히고 경내에서 장시간 대기하다가 자리를 떴다. 김 전 의원은 ‘대법원 (판결) 때 입장과 변함 없는지’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수감 중인 염 전 의원은 대리인이 출석했다.한편 윤리위는 열흘 전엔 경찰이 수사 중인 이준석 대표의 ‘성접대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내린 바 있어, 징계 수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022.07.18 I 배진솔 기자
차세대 편의점 경쟁력은 '혁신'·'글로벌'
  • 차세대 편의점 경쟁력은 '혁신'·'글로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 호텔 인근에 있는 ‘GS25 DX랩(디지털경험연구소)’. 이곳은 GS리테일(007070)이 지난달 문을 연 무인 편의점이다. 신용카드나 QR코드로 본인 인증을 해야 이용할 수 있는 이 곳은 각종 무인 판매대에서 물건을 사고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고 카페처럼 이용할 수 있는 미래형 편의점이다.와인병을 터치하면 LCD(액정표시장치) 화면에서 제품 정보를 보여준다. 커피머신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한 사진을 ‘라떼아트’로 만들어준다. 무인편의점은 안면인식 결제, 무인 방범, 주류 자판기 등 가맹점의 운영편의 제고를 위한 각종 첨단 기술을 집약했다. 특히 최근 최저임금의 지속적인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을 느끼는 편의점 업계가 인건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확대하고 있다.서울 강남구 역삼동 ‘GS25 DX 랩’의 첨단 와인 판매대.(사진=정병묵 기자)편의점이 단순 ‘골목가게’를 벗어나 혁신의 아이콘으로 거듭나고 있다.첨단 기술과 기민한 마케팅을 통해 금융과 택배, 퀵 커머스와 렌털, 그리고 약국 역할까지 생활밀착형 종합 유통 채널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첨단 기술의 총아로 불리는 ‘드론 배송’은 이제 첫걸음을 뗐다. 배송지 좌표를 찍으면 자동으로 제품이 하늘을 날아 배송되는 SF(공상과학) 영화 속 장면과 같은 일이 현실이 됐다.CU와 세븐일레븐은 최근 각각 강원도 영월군과 경기도 가평군에서 드론 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현행법상 도심에서는 불가능하지만 향후 규제 완화시 도심 지역 배송도 가능할 전망이다.강원도 영월군 한 캠핑장에 CU 드론 택배가 배송되는 모습(사진=BGF리테일)기술뿐만 아니라 마케팅에서도 혁신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지난 2020년 세븐일레븐이 제공한 ‘푸드드림’은 고속도로 휴게소 수준의 즉석식품을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라면, 우동뿐만 아니라 핫도그, 소시지 등 양질의 먹거리를 제공해 2년 만에 매장이 400여개로 늘어났다.이마트24가 6월 한 달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과 협업해 운영한 종로구 삼청동 팝업스토어는 편의점의 고정관념을 깼다는 평가를 받는다. 명품매장을 방불케 하는 인테리어에서 실제 명품을 파는 독특한 콘셉트로 하루 최다 1800명 방문자를 모으기도 했다.국내 시장의 혁신을 바탕으로 편의점은 이제 세계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K-푸드 등 K-콘텐츠를 앞세워 몽골과 말레이시아 등 K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진출했다. 현지의 높은 경제 성장률과 두터운 고객층을 겨냥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GS리테일은 지난 9일 말레이시아 유명 유통업체인 KK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편의점 GS25 현지 진출을 본격화했다. 내년 중 1호점을 내고 2027년까지 500개 매장을 연다는 목표다. CU는 말레이시아에 편의점 마이뉴스닷컴 530개를 운영 중인 마이뉴스홀딩스와 손잡고 이미 현지 시장 선점에 나선 상황이다. 몽골 역시 국내 편의점들의 또 다른 격전지로 꼽힌다. CU는 2018년 8월 진출한 후 지난 4월 200호점을 돌파한 상황이다. 지난해 5월 울란바토르에 3개점을 동시 오픈하며 몽골 진출을 공식화한 GS25의 경우 현재 70호점까지 점포 수를 늘렸다.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1990년대초 편의점은 24시간 이용할 수 있었던 동네 가게와 같은 이미지가 컸다”며 “30여년간 꾸준히 진화하면서 유통업계의 대표 채널이 됐다. 지속적인 혁신과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2.07.18 I 정병묵 기자
시골로 간 60명의 청년들, 절반이 정착했다
  • 시골로 간 60명의 청년들, 절반이 정착했다
  • [스냅타임 염정인 기자]인구 유출로 몸살을 앓고 있던 농촌에 ‘청년마을’이 생기고 있다. 지난 2019년 전남 목포의 ‘괜찮아마을’을 시작으로 충청도, 강원도, 경상도 등에서도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한 ‘지역살이’ 프로그램이 생겼다. (사진=괜찮아마을 홈페이지) 지난 13일(수)에는 행정안전부의 2022년도 청년마을 전국 발대식이 경남 함양에서 열렸다. 올해 청년마을로 선정된 지역은 총 12곳(강원 속초·태백시·영월군, 충남 아산시·태안군, 전북 군산시, 전남 강진군, 경북 경주시·의성·예천군, 경남 하동·함양군)이다.농림축산식품부도 지난 8일(금) 청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지역살이 사업인 ‘시골언니 프로젝트’를 7월 14일(목)부터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중앙정부의 지원사업이 아니더라도, 지자체 자체에서 지역살이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한다. 경남도에서는 지난 2일(토) 하반기부터 밀양·의령·고성·남해·함양 5개 시·군에서 청년 지역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행정안전부와 공주시가 함께 주최한 지역살이 사업인 ‘소도시 모험 로그’ 2기에 참여했던 박진서(28)씨는 현재 공주시에 정착했다. “내 손으로 나만의 프로젝트를 기획했던 경험은 값졌다”며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평했다. 박씨는 “계속 경쟁하는 삶을 살고 싶지 않았다”며 “취업 제안을 받아 공주에 정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순창군 시골언니프로젝트 참가자들 모습(사진=시골언니프로젝트 제공) 청년마을 성공 비결은 ‘커뮤니티’ 청년들이 정착하는 마을의 핵심 비결은 ‘커뮤니티’다. 기존에는 시설이나 설비 등 인프라 구축에 힘써 왔다면, 이제는 청년과 함께하는 마을 공동체 활성화로 지역을 살린다.지역살이 열풍의 ‘시초’인 목포 괜찮아마을도 세심한 커뮤니티 관리로 청년 60명 중 절반 이상이 정착했다.14일(목) 홍동우 괜찮아마을 대표는 “청년끼리 프로젝트를 기획 및 실행해 발표하고 헤어지는 것이 초기 기획이었다”며 “예상치 못하게 60명 중 30명 정도의 청년들이 지역에 남아 살아가더라”고 밝혔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청년살이 지역살이 프로그램은 청년층의 기술력과 함께 마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황석연 행정안전부 주민참여협업과 시민협업팀장은 “청년들의 감성은 젊다”면서 “사업의 주도권이 청년에게 있어 전통적인 지역 산업에 혁신적인 기술을 더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행정안전부 사업 중 하나인 ‘오히려 하동마을’의 경우에도 “오히려 기술이 필요한 곳은 하동”이란 슬로건을 내세운다. IT(정보통신기술)와 디자인을 활용한 로컬 창업을 장려하는 지역살이 프로그램이다.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시골언니 프로젝트’의 경우, 기존 지역민 여성들이 주축이 돼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박종범 농사펀드 대표는 “지역에 먼저 살고 있던 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외지 청년분들을 환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박대표는 시골언니 프로젝트의 프로젝트 매니저(PM)를 맡고 있다.
2022.07.15 I 염정인 기자
㈜한화, 스마트 마이닝 솔루션 ‘HATS’ 출시…아세아시멘트에 납품
  • ㈜한화, 스마트 마이닝 솔루션 ‘HATS’ 출시…아세아시멘트에 납품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 글로벌 부문은 이달부터 국내 대형 광산 기업 중 하나인 아세아시멘트에 스마트 마이닝 솔루션 ‘HATS’(Hanwha As a Total Solution)를 납품한다고 14일 밝혔다. HATS는 광산 등 발파 현장의 안전을 강화하고 생산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이다. 마이닝(mining) 사업은 화약 공급, 발파 설계 등 광물 채굴을 위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다. ㈜한화는 지난 2014년 글로벌 마이닝 사업에 진출해 호주, 인도네시아 등에서 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화 글로벌 부문과 아세아시멘트는 지난해 7월부터 수개월간 강원도 영월에 있는 석회석 광산에서 현장 시험(field test)을 진행했다.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현장 시험 결과 생산원가 절감, 안전 관리 강화 기능의 우수성이 입증돼 올해 5월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HATS은 천공(drilling), 발파(blasting) 등 광산 개발의 주요 공정과 소음, 진동과 같은 발파 공해를 디지털 플랫폼상에서 통합 관리·분석할 수 있는 스마트 솔루션이다. 총 9개 모듈로 구성돼 있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무선통신이 가능한 자가 통신망 모듈, 실제 지형과 같은 3D 기반의 발파 설계 모듈, 정밀천공과 정밀장약 모듈 등으로 최적의 발파 효율을 제공한다. HATS의 강점은 작업 중 발생한 유효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수집해 사무실 관리자의 컴퓨터로 송신하는 솔루션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관리자는 현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안전과 생산에 관련된 작업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 발파 결과에 대한 디지털화된 데이터를 분석해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HATS에서 제공되는 알람 기능으로 현장에 이상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할 수도 있다. 특히, 현장의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사면붕괴 위험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기능과 작업자가 위험 구역에 근접할 때 경고 메시지를 주는 솔루션 등으로 현장 안전을 대폭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국내 광산은 안전 강화, 생산 효율 증대 등을 위한 스마트 마이닝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달 3일엔 한국광해광업공단 주관으로 ㈜한화, SK브로드밴드, 한국표준협회, 한국광업업회 등 5개 유관 업체가 스마트 마이닝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협약식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화는 앞으로 HATS 개발 역량을 활용해 광산 내 발파 작업 관련 주요 공정을 디지털화해 스마트 마이닝의 기술 표준화에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 또 기존 전자뇌관 발파시스템과 HATS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전자뇌관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전자뇌관 시스템은 원격 발파 제어, 실시간 모니터링, 자동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 기폭초시(뇌관 점화부터 기폭까지 걸리는 시간) 설정 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화 관계자는 “최근 인도네시아 초대형 광산인 키데코(KIDECO) 현장에서도 HATS 실증화 테스트를 진행해 해외 고객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올해 안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수주에 성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화의 스마트 마이닝 솔루션 ‘HATS’ (사진=㈜한화)
2022.07.14 I 박순엽 기자
새까맣게 탄 대부도 주차장… 고기 굽던 ‘차박족’ 때문이라는데
  • 새까맣게 탄 대부도 주차장… 고기 굽던 ‘차박족’ 때문이라는데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경기도 안산의 한 항구 주차장에서 불을 피워 고기를 구워 먹던 차박(차량 숙박)족이 차량 멈춤턱 일부를 태우고 도망갔다는 사연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경기도 안산 대부도 탄도항 주차장에서 불을 피워 고기를 구워 먹던 차박(차량 숙박)족이 차량 멈춤턱 일부를 태우고 도망갔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이를 처음 고발한 A씨는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관련 사진을 올리면서 범인을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A씨가 올린 사진에는 장작, 고기 판, 달걀 껍데기 등이 불에 그을린 채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일부 캠핑용품은 새까맣게 타버려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잿더미가 됐고, 차량 멈춤턱 일부는 불타 녹거나 그을린 흔적이 선명했다.이를 두고 A씨는 “안산 대부도 탄도항 주차장에서 어떤 사람들이 장작으로 불 피워 고기를 먹다 구조물을 태웠다”라며 “방화 측면이 있으니 경찰이 폐쇄회로(CC)TV로 범인 잡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A씨의 제보를 접한 누리꾼들은 “탄도항 캠핑 금지된 지가 언젠데” “몰지각한 차박족 때문에 양심적으로 즐기는 사람들만 욕먹는다” “저기서 고기를 왜 구워 먹나” “좀 강력하게 범칙금 발부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의 시선을 보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캠핑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차박 또한 새로운 캠핑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문제는 일부 차박족이 A씨의 제보처럼 공공장소를 훼손하고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점이다.실제로 지난 5일에는 강원도 영월에서 차박을 하던 일행이 공중화장실 세면대에서 샤워하고 공영주차장 울타리를 빨래걸이로 사용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이에 몇몇 지자체는 일부 지역에 야영 및 취사 행위 금지 구역을 지정하면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위반자에 대해서는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또 폐기물관리법 8조는 폐기물처리시설이 아닌 곳에 폐기물을 버리는 행위를 금지한다. 해당 조항을 어기고 생활폐기물을 무단으로 버릴 경우, 폐기물 종류에 따라 적게는 5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2022.07.13 I 송혜수 기자
세븐일레븐, 가평 편션촌서 드론배송 개시
  • 세븐일레븐, 가평 편션촌서 드론배송 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드론 물류 배송 솔루션 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파블로항공’과 함께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의 드론 배송 서비스 점포는 경기도 가평군 ‘가평수목원2호점’이다. 점포를 중심으로 관제 타워와 드론의 수직 이착륙에 최적화된 ‘헬리패드(비행장)’ 등이 하나로 합쳐진 드론 배송 전문 매장으로 배달 주문부터 드론 배송 비행까지 한 건물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인근 펜션 단지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점포 인근 펜션 한 곳(아도니스 펜션)을 지정하고 상용화를 전제로 한 시범 운영에 나선다. 드론 배송 서비스 운영 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일몰 전)까지며,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단 한 개의 상품도 무료 배송한다. 드론 배송 점포 ‘가평수목원 2호점’에서 해당 펜션까지 이동 거리는 약 1km로 드론 이륙부터 배송까지 3분 정도가 소요된다.주문 가능한 상품은 즉석 치킨, 삼겹살, 음료 등 주요 일반 상품 70여 개와 여행지에서 많이 찾는 ‘특별 세트’ 3종(해장, 분식, 비빔냉삼)이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10월까지 특별 세트 상품 구매 시 5000원 상당의 세븐일레븐 이용권을 제공한다.파블로항공이 운영하는 전용앱 ‘올리버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드론의 최대 탑재 무게는 5kg이고 안전 비행을 고려한 주행 속도는 36km/h, 크기는 990x990x510mm이다. 약 40분 동안 충전 없이 비행할 수 있으며 3중 통신망(RF, LTE, 위성)의 상호 보완 기술을 적용하고 낙하산을 부착하여 드론 비행에 최적의 안전성을 구현했다.박진용 파블로항공 드론배송센터장은 “이 서비스의 ‘비가시권 비행’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권역을 자동 관제해 배송하는 것으로 별도 승인 절차를 거친다”며 “경로 설정부터 착륙지까지 통신이 끊기지 않고 운영돼야 성공적인 비행이 되는 고차원적 배송 시스템”이라고 말했다.최병용 세븐일레븐 DT혁신팀 선임책임은 “세븐일레븐 드론 배송 서비스의 차별화 포인트는 점포와 드론 스테이션이 하나로 구성된 드론 배송 전문 편의점 모델이라는 점이며, 인근 펜션 단지 사업자와 여행객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향후에도 차세대 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고객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CU도 지난 8일 강원도 영월 소재 캠핑장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2022.07.13 I 정병묵 기자
 외나무다리 지나 물 위의 섬으로 건너가다
  • [여행] 외나무다리 지나 물 위의 섬으로 건너가다
  • 경북 영주 무섬마을의 외나무다리는 수도교가 놓이기 전까지 350년이 넘도록 하천 바깥과 마을을 이어준 유일한 통로였다.[영주(경북)=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외나무다리로 꽃가마 타고 시집왔다가 죽으면 그 다리로 상여가 나갔다.” 선비마을로 불리는 경북 영주의 무섬마을. 이 마을 주민들은 무섬마을을 이렇게 소개했다. 이들에게도 무섬마을은 오지 중의 오지였다. 그렇다고 깊은 산중이나, 육지와 떨어진 섬이라는 말은 아니다. 이 마을이 자리한 지형이 그만큼 독특하다. 마을 뒤로는 태백산 끝자락과 이어지고, 강 건너에는 소백산 줄기가 스며든다. 그 사이로 태백산과 이어지는 내성천, 소백산에서 흘러내린 서천이 이곳에서 몸을 섞으면서 마을을 감싸 안은 형국이다. 마치 산과 물이라는 자연의 성벽 속에 갇힌 모양새다.◇물 위에 떠 있는 섬, ‘무섬마을’무섬마을을 찾아가는 길. 중앙고속도로에서 영주IC로 나와 영주시내 초입에서 문수문 와현리 방향으로 향한다. 수도리 전통마을 표지판을 따라 운전대를 잡으면 된다. 굽이굽이 돌아 도착한 곳은 무섬마을 입구. 마을로 들어서려면 마을 앞 다리인 수도교를 건너야 한다. 이 다리는 마을 뒤편에 자리한 무섬교와 함께 육지 속 섬마을과 이어주는 통로다. 이 다리가 놓이기 전에 마을과 바깥을 잇던 것은 외나무다리 하나뿐이었다. 외나무다리는 여전히 무섬마을의 안과 밖을 잇고 있지만, 지금은 마을 주민보다 관광객들이 더 많이 이용한다.경북 영주의 무섬마을. 태백산과 이어지는 내성천과 소백산에서 흘러내린 서천이 이곳에서 몸을 섞으면서 마을을 감싸 않은 형국이다마을로 본격적으로 들어서기 전, 잠깐 무섬마을 소개부터 들어본다. 먼저 마을이름이 ‘무섬’된 이야기부터다. 내성천 맞은편에 서서 무섬마을을 보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마을 이름이 수도리로 불렸다. ‘수도’의 순우리말은 ‘물섬’이다. 이 물섬이 세월이 흐르면서 ‘ㄹ’은 내성천 물길 따라 흘러간 듯 사라지고, 지금의 무섬이 됐다는 것이다. 마치 강원도 영월의 청령포와 비슷한 풍경. 단종의 한(恨)이 건너지 못할 만큼 깊은 물과 도무지 빠져나갈 수 없을 절벽으로 막혔다는 점만 뺀다면 그 형태나 모양이 너무도 비슷하다. 이런 풍경을, 모습을 가진 마을을 두고 ‘물돌이마을’이라 부른다.경북 영주의 무섬마을 고택 풍경이런 모습을 가진 마을은 여러 곳이 있다. 특히 낙동강을 끼고 있는 물돌이 마을은 총 3곳. 안동의 하회마을과 예천의 회룡포마을, 그리고 무섬마을이다. 그중 무섬마을은 가장 덜 알려졌는데, 나머지 두 마을보다 더 외진 곳에 자리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벼슬을 멀리하고, 학문을 중시했던 무섬마을 사람들의 선비 성향도 한몫했다. 그런 까닭에 근래 들어 한번 알려지기 시작하자, 순식간에 그 가치를 알아본 사람들이 유혹에 이끌려 이곳을 찾고 있다. 이곳을 한번이라도 찾은 사람들은 무섬마을에서 세번 놀란다는 이야기가 있다. 우선은 마을을 품은 산과 물줄기에 놀라고, 그 안에 들어선 고택을 보고서 놀란다. 마지막으로 이 마을이 품은 선비정신에 또 놀란다는 것이다. 고단한 일상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청정하고 고고한 정취를 가진 마을인 것이다. 그래서 무섬마을을 두고 양반마을이 아닌 선비마을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린다고 호사가들이 이야기한다. 경북 영주 무섬마을의 외나무다리◇350년간 마을 이어준 외나무다리에 오르다사실 무섬마을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마을에는 40여 채의 고택이 있는데, 그중 30여 채가 조선 후기의 사대부 가옥이다. 반남 박씨 입향시조가 지은 ‘만죽재’, 선성 김씨 입향시조가 지은 ‘해우당’ 등을 포함해 9채가 지방문화재로 등록돼 있다. 일제강점기에 김화진 선생이 세운 ‘아도서숙’도 빼놓을 수 없다. 아도서숙은 1933년 일제에 강제로 폐숙될 때까지 주민들에게 한글과 농업기술을 교육했던 독립운동의 본거지였다. 무섬마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하류 쪽에 있는 옛 다리다. 무섬마을의 상징인 외나무다리다. 이 다리는 무섬교와 수도교가 생기기 전에 많이 사용됐다. 1983년 수도교가 놓이기 전까지 350년이 넘도록 하천 바깥과 마을을 이어준 유일한 통로였다.다리는 통나무를 반으로 쪼개 상판을 만들고, 그 아래 ‘ㅠ’자형 다리를 설치한 다음 하나하나 연결했다. 폭은 30cm, 높이는 60cm, 길이는 150m에 달하는 길고 좁은 다리다. 직선이 아니라 물길에 순응하듯 ‘S’ 자형이다. 이 다리는 무섬마을 주민들의 사연이 차곡차곡 쌓였다. 경북 영주 무섬마을의 김규진 가옥지금은 하나뿐이지만, 과거에는 외나무다리가 세 개 있었다. 상류의 다리는 장 보러 나갈 때, 가운데 다리는 아이들이 학교 갈 때, 하류의 다리는 농사지으러 갈 때 소를 몰고 건넜다. 아낙들은 꽃가마를 타고 다리를 건너 마을로 들어왔으며, 나이든 어른들은 꽃상여를 타고 다리를 건너 세상과 영영 이별했다.이 다리들이 홍수가 나면서 물길에 쓸려 내려가 새 다리를 놓았다. 과거에는 물살이 강해 긴 장대에 의지해서 건너기도 했다. 그 삶의 우여곡절이 외나무다리라는 이름처럼 위태하고 끈덕지게 다가온다. 지금은 하류의 다리만 복원했다. 그렇게 외나무다리는 무섬마을의 역사는 물론 이곳에서 살고 있거나 살았던 주민 모두에게 각각 다른 추억을 안겨주고 있다. 내성천을 건너 마을로 들어선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의 한 시골마을에 들어선 듯한 기분이다. 대부분은 벼슬도 하지 않던 무섬마을 선비들의 글 읽는 소리도 들려오는 듯하다. 가만히 눈을 감고 서서 산과 강에 안겨 즐겼던 그들의 유유자적한 삶이 그려진다. 욕심도 싸움도 없는 고즈넉하고 한가로운 생활이다. 현대적이고 편안한 것 대신 여유 있게 한 박자 쉬어가고 싶은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공간이다.경북 영주 무섬마을의 금강초당◇영주에서 무섬마을과 함께 가면 좋을 곳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소수서원’은 영주를 대표하는 곳 중 하나다. 1888년까지 4300여 명의 유생을 배출해낸 조선시대 최고의 사립 교육기관이었다. 한국 유교 문화의 발상지인 소수서원 인근에는 선비촌이 있다. 선현들의 학문 탐구 장소 및 전통 생활공간을 재현한 체험 교육장으로,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사랑받고 있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사찰인 ‘부석사’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사찰의 입구인, 일주문부터 사찰의 맨 꼭대기에 위치한 무량수전까지는 총 108개의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이는 불교에서 말하는 인간이 가지는 108가지의 번뇌를 의미한다. 부석사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은 바로 국보 제18호로 지정된 무량수전이다. 무량수전은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목조건물 중 하나로, 목조건물의 예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2022.07.08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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