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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쌍용대치 95.5㎡, 16.7억원 매물 나와
  • 강남구 쌍용대치 95.5㎡, 16.7억원 매물 나와[e추천경매물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대치동 아파트 95.5㎡ 16억7040만원서울 강남구 대치동 쌍용대치 아파트 10동 1107호가 경매 나왔다.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북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4개동 364세대의 아파트 단지로 1983년 11월에 입주했다. 14층 건물 중 11층으로 남향이며 95.5㎡(31평형)의 2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영동대로, 남부순환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대곡초등, 휘문중, 휘문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26억1000만원에서 두 차례 떨어져 16억704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가압류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23억5000만원에서 25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6억2000만원에서 7억5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5월 2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 21계다. 사건번호 22 - 113278◇문정동 아파트 117.6㎡ 14억4800만원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아파트 306동 804호가 경매 나왔다. 가원초등학교 남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56개동 4494세대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1988년 12월에 입주했다. 15층 건물 중 8층으로 남동향이며 117.6㎡(43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4개다. 송파대로, 중대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3호선 가락시장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가원초등, 가원중, 문정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8억10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14억48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2건, 가압류 1건, 질권 8건, 압류 2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7억원에서 18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6억9000만원에서 7억3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5월 27일 서울동부지방법원 경매 5계다. 사건번호 23 - 976◇불광동 아파트 66.7㎡ 5억1200만원서울 은평구 불광동 미성 아파트 11동 512호가 경매 나왔다. 지하철 3호선 불광역 북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10개동 1340세대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1988년 10월에 입주했다. 15층 건물 중 5층으로 남향이며 66.7㎡(28평형)의 2베이 구조로 방이 2개다. 통일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3호선 불광역이 걸어서 7분 거리에 있다. 불광초등, 연신중, 동명여고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8억원에서 두 차례 떨어져 5억12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2건, 압류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후순위 임차인이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6억9000만원에서 7억6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2억6000만원에서 3억1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5월 28일 서울서부지방법원 경매 3계다. 사건번호 23 - 56698
2024.05.18 I 오희나 기자
남발하는 지자체 트램 '제동'…앞으로 BRT 사업성 비교해야
  • [단독]남발하는 지자체 트램 '제동'…앞으로 BRT 사업성 비교해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자체마다 남발하며 사업비 급등만 부르는 ‘트램’(노면전차) 열풍에 제동이 걸렸다. 앞으로 지자체가 트램 사업을 진행할 시에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체계와 비교한 후에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15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도계사거리 인근 S-BRT 구간에서 버스가 전용차로를 달리고 있다. 기존 BRT는 버스 전용차로와 일반차로를 파란선으로 구분한다. 고급형 BRT인 창원 S-BRT는 대부분 구간에 분리형 녹지대를 설치해 차별화했다.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및 노선별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지침’을 일부 개정했다.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지자체가 교통체계로 트램을 선정하는 경우 BRT와 비교 분석·대중교통체계 정비계획·최적의 급전 방식 및 사업비 증액 위험 등을 사전에 검토해야 한다. 특히 간선도로와 연결하는 ‘보조 간선’, ‘지선노선’을 달리는 트램의 수송수요가 일 평균 4만명 이하인 노선의 경우, BRT 도입과 원부담·수송용량·타당성 등을 종합적 비교·검토해 차량시스템을 선정해야 한다.대광위 관계자는 “근래 트램 열풍이 펼쳐지는 부분이 없지 않다”며 “실효성이 굉장히 낮은 사업도 있고, 실질적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못 하는 사업이 많았다”고 말했다.국토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지자체가 추진 중인 트램 사업은 30여개, 총 9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문제는 지자체의 트램 공약 남발로 사업비만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실제 착공에 들어간 노선은 서울 위례선뿐이다. 이 역시 공사비 급등으로 사업이 일부 지연 중이다. 사업비 급등의 대표적인 사례는 최근 무려 1조 4782억원이라는 공사비를 확정한 대전 도시철도 2호선(트램 노선)이다. 당초 대전시의 2020년 기본계획 승인 당시 총 사업비는 7492억원이었다. 하지만 이에 약 2배 수준인 7290억원이 껑충 뛰었다. 부산 오륙도트램 사업비는 당초 470억 원에서 약 920억 원으로 증가하면서 기획재정부가 제동을 걸었다. 제주는 11.74㎞ 구간에 4391억원을 들여 수소트램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제주도 트램 도입 추진은 과도한 투자비용 등으로 지난 2012년과 2016년 두 차례나 무산됐다. 이밖에 인천 송도, 경기 동탄, 울산 등 전국 곳곳에서 트램을 추진 중이다.지자체가 앞다퉈 트램을 설치하려는 이유는 지하철 대비 5분의 1로 저렴한 건설 비용이다. 트램의 1㎞당 건설 비용은 200억~300억원 수준. 하지만 이 역시 지자체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은 액수다. 트램은 건설 이후 매해 1㎞당 8억원의 운영비도 소요된다. 현재 막대한 적자를 빚고 있는 용인·의정부 경전철 사례처럼 ‘세금먹는 하마’가 될 가능성도 크다.이 때문에 대광위는 트램과 유사한 효과를 내면서도 건설비용은 10분 1수준(30억~35억원)인 BRT가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운영비용 역시 BRT보다 저렴하다는 평가다.대광위는 BRT의 성공 사례로 세종을 들었다. 세종은 현재 일 평균 5만명이 BRT를 이용한다. BRT 전용 도로를 이용해 정시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대광위 관계자는 “세종 BRT는 도로만 관리하면 된다. 운영비로 막대한 손실을 보거나 과도한 유지비가 없다”고 설명했다.현실적으로 트램 사업이 예타를 넘기도 어렵다는 점도 고민해야 한다. 대광위 관계자는 “대전 같은 대도시도 예타 면제로 트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자체도 굳이 트램을 고집하지 말고 지역 특성에 맞게 BRT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5.17 I 박경훈 기자
사면초가 김호중… 방송·광고·공연계 손절 움직임
  • 사면초가 김호중… 방송·광고·공연계 손절 움직임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에 대해 방송계, 광고계, 공연계에서 잇달아 손절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한 증거자료들이 하나둘 나오고 있고, 중요한 단서가 될 블랙박스 메모리칩이 매니저에 의해 파손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KBS2 예능 ‘편스토랑’은 김호중 촬영분의 편집을 결정했다. ‘편스토랑’ 측은 “김호중은 오늘(17일) 방송되는 ‘편스토랑’에서 편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 3월 ‘편스토랑’에 처음 출연했고, 지난주 방송에 두 번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도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교통사고 논란 여파로 편집 대상자가 됐다. 편의점 브랜드 GS25는 ‘편스토랑’ 방송 직후 우승 메뉴를 상품으로 출시하고 있는데, 이날 방송되는 225회 우승 상품을 출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은 2022년 7월부터 KBS2의 또 다른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도 비정기적으로 출연해왔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측 관계자는 이날 “김호중에 대한 기촬영분은 없었으며, 잡혀 있는 촬영 계획도 없었다”고 밝혔다. 고정 출연이었던 MBN 예능 ‘가보자GO’의 새 시즌에도 출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보자GO’ 측은 “시즌2가 예정돼 있지만 방송 시기 및 출연진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광고업계에서도 손절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김호중이 모델로 활동 중인 한 홈케어 브랜드는 경찰 조사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김호중과 협업한 한 이어폰 브랜드도 관련 제품 출시 일정을 진행했지만 상황을 관망 중이다.공연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예정된 공연 일정을 그대로 소화한다는 입장이지만,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 공연을 주최하는 KBS는 공연 주관사 두미르에 김호중을 대신할 출연자를 섭외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KBS는 두미르 측에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조치를 이행하고, 당초 출연 예정 협연자인 김호중을 대체한 출연자를 섭외하여 공연을 진행해야 하며, 기존 공연대로 진행 시엔 KBS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을 금지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요청문을 보냈다.뿐만 아니다. 국내 구호단체가 김호중의 팬클럽으로부터 받은 기부금을 전액 반환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비영리단체 희망조약돌은 김호중 팬클럽인 ‘아리스’로부터 받은 기부금 50만원을 모두 반환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단체 측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공인과 관련된 기부금 수령은 매우 곤혹스럽다”며 “사회적으로 절대 용인될 수 없는 행위를 감안해 이번 기부금은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김호중은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뒤인 10일 오후 4시 30분쯤에야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음주운전 의혹을 받고 있으나 소속사 측은 김호중이 음주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고 이후 매니저가 대신 자수한 데 대해선 소속사 대표가 자신이 지시한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사라진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에 대해선 매니저가 자의로 파손한 것이라고 주장을 펼치고 있다.채널A가 전날(16일) 김호중의 교통사고 논란을 다루며 ‘휘청였다’는 표현을 쓴 점에 대해, 소속사 측은 “채널A의 보도는 마치 김호중이 유흥주점에서 음주를 한 것처럼 묘사하고 있으나 김호중은 유흥주점에 지인에게 인사차 들렸을 뿐, 음주를 한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휘청이다’ 등 주관적인 표현을 사용한 채널A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2024.05.17 I 윤기백 기자
여자 U-17 대표팀, 아시안컵 4강서 일본에 패... 중국전서 월드컵행 도전
  • 여자 U-17 대표팀, 아시안컵 4강서 일본에 패... 중국전서 월드컵행 도전
  • 한국 U-17 여자 대표팀이 일본에 패했다. 사진=A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여자 대표팀이 월드컵을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여자 아시안컵 4강에서 일본에 0-3으로 졌다.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오는 19일 오후 4시 북한에 패한 중국과 3위 결정전을 치른다.이번 대회 1~3위는 오는 10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얻는다. 한국은 2018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U-17 월드컵에 도전한다.한국은 점유율에서 일본에 크게 밀리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결국 전반 막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40분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쓰지 아미루가 내줬고 네즈 리리카가 마무리했다.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원주은(울산현대고)과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가 일본 골문을 노렸으나 수비진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23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신조 미하루가 왼발로 추가 골을 넣었다. 한국은 후반 43분 신조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2024.05.17 I 허윤수 기자
오세훈 시장 "서울을 하나의 정원처럼…정원도시 꼭 만들겠다"
  • 오세훈 시장 "서울을 하나의 정원처럼…정원도시 꼭 만들겠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정원도시 서울을 반드시 만들겠다. 뚝섬한강공원은 하나의 정원처럼 변모 할 서울시의 상징적인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후 4시30분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광진을 국회의원, 김경호 광진구청장,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이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석해 정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이달 16일부터 10월 8일까지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아름다운 정원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만460㎡ 면적에 총 76개 정원을 최장 기간 개최한다. 정원투어·문화행사 등이 열리는 본행사는 16~22일이며, 이후 상설 전시로 진행된다. 오 시장은 “퇴근 후에 1시간씩 산책하며 체력 관리하고, 아내와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늘 걷던 한강변인데 그동안 여기를 어떻게 하면 국제 명소로 키우고, 시민들이 행보하게 즐기는 공간을 만들까 고민해왔다”면서 “그 꿈이 오늘 이뤄지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정원박람회는 2015년부터 개최돼 왔는데 그간 규모가 너무 작았다”면서 “서울시민 모두가 즐겨야 한다는 생각에 1년 간의 준비를 거쳐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정원박람회가 준비됐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하나의 정원처럼 변모할 서울시의 상징적인 공원이 이곳 뚝섬한강공원이 되겠다. 어떻게 서울을 꾸며갈 것인지 그 미래를 지켜봐달라”면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겠다. 정원 도시 서울 반드시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해 온 서울정원박람회를 국제행사로 확대한 것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부지에 국내외 정원전문가와 기업·기관, 학생·시민·외국인 등이 가꾼 76개의 다양한 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초청정원(1개) △작가정원(10개) △학생동행정원(10개) △시민동행정원(15개) △기업동행정원(17개) △기관참여정원(4개) △글로벌정원 등 시민참여로 조성한 정원(19개) 등이 행사장 곳곳을 채운다.박람회의 주제는 ‘서울, 그린 바이브(Seoul, Green Vibe·서울에서의 정원의 삶)’이다. 서울을 대표하는 한강 수변을 정원으로 재탄생시켜 시민들에게 강과 정원이 어우러진 여가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국내외 전문가가 조성한 ‘초청정원’과 ‘작가정원’에서는 정원의 본질 중 하나인 심신 회복력과 안정감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서울시 조경상 대상을 수상한 김영민(서울시립대 교수)·김영찬(바이런 소장) 작가의 ‘앉는 정원’부터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 총 10팀(국내 6팀, 해외(중국·태국·방글라데시) 4팀)의 작품이 관람객들을 반긴다. 친환경 사회공헌, 정원 전문기업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기업동행정원’ 17개도 볼거리다. 국립생태원, 서울대공원, 서울식물원, 푸른수목원 등 유관기관 노하우로 만들어 낸 ‘기관참여정원(4개)’도 있다.시민 참여로 조성된 정원들도 각양각색이다. 정원 분야 전공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학생동행정원’과 시민이 참여해 만든 ‘시민동행정원’이 행사장 산책로를 따라 조성된다. 재한 외국인이 참여한 ‘글로벌정원’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지난달 7일 발표했다. 2026년까지 예산 2659억원을 투입해 일상에 녹아드는 매력가든 897곳,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동행가든 110곳 등 정원 1007개소를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시민들의 스트레스와 불안 수준을 낮추고, 나아가 라이프 스타일의 획기적 변화를 이끌고자 만드는 매력가든은 올해부터 매년 300여곳씩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24.05.16 I 이윤화 기자
게임스톱·AMC 이틀째 폭등…채권왕 '그로스'도 옵션거래
  • 게임스톱·AMC 이틀째 폭등…채권왕 '그로스'도 옵션거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게임스톱, AMC 등 이른바 ‘밈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이 이틀째 폭등했다. 팬데믹 시기에 개미주식투자자들에게 유명했던 키스 질(Keith Gill; 포효하는 고양이)이 3년 만에 X(옛 트위터) 계정에 게시물을 올리면서 2021년 뉴욕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이른바 ‘게임스톱 사태’가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게임스톱 60.1%..AMC 32% 또 폭등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게임스톱 주식은 전거래일 대비 60.1% 급등한 48.75달러에 마감했다. 장 초반 64.83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날 74.4% 오른 데 이어 이틀째 급등세다. 이틀만에 179% 급등했다. 3년 전 밈주식 열풍을 일으켰던 키스 질이 3년 만에 X(옛 트위터) 계정에 게시물을 올리면서 게미투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그는 의자에서 앞으로 기대 게임 컨트롤러를 만지는 한 남자의 이미지를 올린 뒤 ‘앞으로 바쁜 몇주가 될 거야, 형제여’라는 드라마 대사 등이 담긴 동영상 게시물을 별다른 설명 없이 연이어 올렸다. 키스 질은 2020년 여름 ‘포효하는 고양이’(Roaring Kitty)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레딧 증권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에서 게임스톱 주식 매수를 추천하며 ‘개미의 난’을 주도한 인물이다. 키스 길은 게임스톱 기업전망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공매도를 건 헤지펀드를 겨냥해 개미군단들의 매수세를 이끌었고, 숏커버링(광매도 청산을 위한 환매수)를 위해 다시 기관투자가들이 물량을 확보하는 행렬이 이어지면서 주식이 다시 폭등하기도 했다. 지난 2021년 1월 게임스톱 주가는 장중 120.75달러까지 치솟았다.게임스톱의 급등과 함께 밈 주식이었던 AMC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도 이날 31.98% 급등한 6.85달러에 마감했다. 장초반 11.88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틀간 상승률은 135.4%다.2021년 ‘게임스톱 사태’ 를 이끈 키스 질.◇3년 전 비하면 거래량은 적어…공매도세력 평가손실밈 주식 부활은 2021년 게임스톱 열풍으로 새로운 세대의 아마추어 투자자가 등장한 이후 ‘디젠(degen)’ 거래가 지속적으로 시장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디젠 투자자들은은 퇴보하다(degenerate)의 줄임말로, 주식의 펀더멘털보다는 투자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더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다른 투자자들이 동참할 경우 빠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잠재력에 끌려, 큰 위험과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밈주식을 사고 있다.다만 3년 전 밈주식 폭등사태에 비하면 아직은 거래량은 미미한 수준이다. 반다 리서치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3일 게임스톱과 AMC의 소액거래자의 유입액은 각각 1580만달러, 3750만달러였다. 이는 지난 2021년 1월말 게임스톱의 일일 최대 유입액인 8750만달러와 1억7000만덜러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다.S3 파트너스의 추산에 따르면 지난 13일 게임스톱 폭등으로 공매도자들은 8억달러 이상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대부분 헤지펀드인 공매도 세력은 주식을 빌려서 나중에 더 낮은 가격에 다시 사들여 이익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공매도를 한다. S3파트너스는 게임스톱 발행 주식 중 약 4분의 1이 공매도 된 것으로 보고 있다. S3 파트너스의 예측 분석 담당 상무이사인 이호르 두사니우스는 “공매도자가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해 주식을 되사는 숏 커버링으로 게음스톱의 주가를 더욱 높일 수 있다”며 “또한 주가가 더 하락할 것이라고 베팅하는 새로운 공매도를 끌어들일 수 있다”고 했다. ◇채권왕 빌 그로스도 게임스톱 옵션 거래채권왕 빌 그로스 야누스 캐피탈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게임스톱 거래에 관여하고 있다. 그는 소셜미디어 X에 “‘게임스톤크’(gamestonk: (게임스톱과 ‘맹폭격’을 뜻하는 Stonk의 합성어)는 유행이 지났다(pass)”라며 “어떤 것이 만화 속에 똑바로 앉아 있는 남자보다 더 나은 매수 신호일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매수? 매도? 저는 아니다”며 “400% 연 평균 변동성을 판다”고 글을 올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는 연간 변동성 400% 주식 상품을 판매하는데, 게임스톱 주가 40달러에 콜(매수)과 풋(매도) 계약을 걸어뒀다. 같은 만기 같은 행사가의 같은 포지션에서 매수 또는 매도의 2개 계약을 동시에 취하는 스트래들(straddle) 방식이다. 게임스톱 주가가 18달러에서 62달러 사이에 있을 데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주가가 40달러에 가까워지면 가장 큰 이익을 얻는 방식이다. 빌 그로스는 AMC에도 10달러에 스트래들 계약을 체결했다.
2024.05.15 I 김상윤 기자
토트넘-맨시티전 대상 프로토 승부식 59회차 게임 마감 임박
  • 토트넘-맨시티전 대상 프로토 승부식 59회차 게임 마감 임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15일 오전 4시에 열리는 2023-24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홈)-맨체스터시티(원정)전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59회차 게임이 발매 마감을 앞두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월) 오후 2시부터 발매를 개시한 프로토 승부식 59회차에서는 2023-24시즌 EPL 토트넘-맨시티전이 대상 경기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경기는 리그 4위 입성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향한 토트넘의 꿈과 아직 포기할 수 없는 맨시티의 우승 도전이 단, 한 경기에서 결정될 수도 있는 ‘빅매치’다. 프로토 승부식 59회차에서 토트넘-맨시티전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는 △일반(117번) △핸디캡(118번) △언더오버(119번)의 세 가지 방식으로 14일(화) 밤 9시 50분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14일(화) 현재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에 공지된 토트넘-맨시티전 일반 게임의 배당률과 승리 확률은 토트넘 승리(5.80배/15.2%), 양 팀의 무승부(4.85배/18.1%), 맨시티 승리(1.32배/66.7%) 순이었다. 핸디캡 게임의 경우, 홈팀 토트넘에게는 +1.0점의 기준점이 주어졌다. 각 항목의 배당률과 승리 확률은 토트넘 승리(2.85배/30.9%), 양 팀의 무승부(3.85배/22.9%), 맨시티 승리(1.90배/46.3%) 순으로 나타났다. 토트넘과 맨시티가 EPL 34라운드에서 만난다. 이 경기는 지난달 4월 21일 일정으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맨시티의 FA컵 4강전으로 인해 경기 일정이 변경됐다. 양 팀은 이번 맞대결에서 각자 다른 이유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먼저, 리그 5위(승점 63점) 토트넘은 이번 경기를 포함해 남은 두 경기에서 다 이겨야 4위까지만 주어지는 UCL 출전권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반대로 2위 맨시티(승점 85점)는 현재 선두 아스널(승점 86점)에 1점 차로 뒤지고 있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기 때문에 이 맞대결에서 승점 3점을 반드시 확보해야 리그 우승 도전이 가능하다. 일반 및 핸디캡 게임의 승리 확률에서는 맨시티의 승리에 무게가 실렸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토트넘과의 상대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서고 있다. 토트넘은 리그 홈 득점 평균 및 실점 평균에서 각각 2.1점과 1.4점을 기록했으며, 맨시티는 원정 시 동일한 지표에서 각각 2.4점과 1.0점을 보여줬다. 최근 7경기 흐름에서도 토트넘은 리버풀, 첼시, 아스널 등 강팀들을 만나며, 2승1무4패의 들쭉날쭉한 성적을 기록했고, 반대로 맨시티는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크리스털, 루턴타운, 브라이턴, 노팅엄 포레스트 등을 만나 7승으로 활짝 웃었다. 다만, 14일(화) 오전 9시까지 진행된 스포츠토토 실구매자들의 구입 현황을 살펴보면 위 분석 내용과는 조금 다른 결과가 펼쳐졌다. 토토팬들은 토트넘의 승리(42.9%)에 가장 많은 투표를 마쳤고, 그 뒤를 맨체스터 시티 승(32.1%)와 양 팀의 무승부(24.9%) 순으로 결과를 선택했다. 이는 안방의 이점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토트넘을 이끄는 주장 손흥민이 항상 ‘빅매치’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기 때문에 더 높은 배당률이 걸려있는 토트넘의 승리에 승부를 걸어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해외 축구팬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관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토트넘-맨시티전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이 곧 마감된다”며 “한 개의 대상 경기에서는 일반, 핸디캡, 언더오버 등 한 가지 유형만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배당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른 게임을 조합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전했다. 한편, 2023-24시즌 EPL 토트넘-맨시티전을 대상으로 하는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14 I 이윤정 기자
미술장터 뒤바꾼 '아트부산'…침체시장 뒤집기는 역부족
  • 미술장터 뒤바꾼 '아트부산'…침체시장 뒤집기는 역부족
  •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아트부산 2024’ 전경. 탕컨템포러리아트 부스에선 국내 미술시장에서도 인기를 구가했던 세계적인 중국작가 웨민쥔의 ‘피스트 플라워’(Fist Flower·2020·170×140㎝, 오른쪽), 주진스의 ‘장페이는 그의 집을 잃었다’(Zhang Fei Lost His House·2023·200×200㎝) 등이 다시 등장해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12일 나흘간의 여정을 끝낸 ‘아트부산 2024’는 ‘업그레이드한 변화’ 덕에 풍성한 볼거리를 꺼내놨으나 판매를 끌어올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부산=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아직 개시를 못했어요.” 한 갤러리스트가 허탈함을 감추며 애써 웃는다. 표정이야 그렇게 만들 수 있다 치지만 속마음은 영 편치 않은 게 보인다. 개막을 기다리며 설마 했던 상황이 뒤집힐 것 같지 않다는 낙담이 스쳤단 뜻이다. 그래도 첫날이 아닌가. 배배 꼬인 시장이 시원하게 풀릴 거란 희망은 있었을 거다. 그런데 결과는 그 ‘설마’를 넘지 못했나 보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는 갤러리가 도통 나서질 않으니 말이다. 상반기 국내 최대 규모인 아트페어 ‘아트부산 2024’가 12일 폐막했다. 국내외 20개국에서 찾아든 129개 갤러리가 수천점의 미술품을 내놓고 손님맞이에 나섰던 올해 일정을 마무리했다. ‘아트부산 2024’ 전경. 전시장 입구에 김덕희의 손 조각 ‘하얀 그림자’(2023) 사이로 와이어에 세운 꽃조각 ‘아침이 오는지에 대하여’(2023)가 설치돼 시선을 끌었다. 첫날인 9일 VIP 프리뷰로 오픈한 직후였으나 페어장은 한산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변은 없었다. 한껏 가라앉은 미술시장을 뒤엎을 반전드라마가 ‘아트부산’에서도 쓰이지 않았다.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지난 9일부터 나흘간 열린 아트부산을 찾은 관람객 수는 7만여명. 첫날 VIP 프리뷰 오픈에 맞춰 길게 늘어섰던 줄은 입장 10분 남짓 뒤 빠르게 사라졌고, 마치 흥행의 바로미터처럼 매해 인용되던 ‘긴 줄’은 더 이상 약발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나마 기상악화까지 겹쳐 방문 관람객 집계를 꺼낼 수 없을 정도였던 지난해에 비해선 선방했다고 할까. ‘아트부산 2024’ 전경. 첫날인 9일 VIP 프리뷰 오픈에 맞춰 관람객들이 줄을 지어 입장하고 있다. 개막 전 길게 늘어섰던 줄은 입장 10분 남짓 뒤 빠르게 사라졌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관람객들이 사들인 미술품 판매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발표하지 않았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지난해보단 줄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진단하고 있다. 사실 불황에 빠진 미술시장의 형편 외에도 악재는 더 있는데. 우선 지난 3월 말부터 줄기차게 이어진 국내외 아트페어의 ‘과잉사태’(아트바젤 홍콩, 화랑미술제,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아트오앤오, 대구국제아트페어)가 꼽힌다. 피로감을 높이고 지갑을 닫게 했다는 거다. 여기에 매출액을 더했을 국내 중대형 갤러리들의 ‘불참’(갤러리현대, 아라리오갤러리, 갤러리바톤 등)도 이슈가 됐다. 참고로 2022년 아트부산에선 관람객 10만 2000명이 들어 미술품 746억원어치를 사갔고, 앞서 2021년엔 관람객 8만여명이 판매액 350억원을 써내며 두 해 연거푸 ‘역대급 실적’을 끌어냈더랬다. ‘아트부산 2024’ 전경. 관람객들이 부스를 옮겨가며 관람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널찍하고 쾌적하게 공간기획을 한 덕에 작품관람에는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왼쪽으로 국제갤러리 부수에서 내건 줄리안 오피의 ‘댄스 1 스텝 2’(2022)가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그렇다고 무작정 ‘죽 쑥 시장’은 아니었다. 모처럼 눈은 호강했다. 발품을 파는 만큼 볼거리는 늘어났다. 멈춰 세우고 시선을 붙드는 작품이 많았다는 얘기다. 널찍하고 쾌적한 분위기는 덤이었다. 다시 말해 몇 해 전처럼 그림을 보다 상대방 코앞까지 얼굴을 들이대기도 하고 지나가기만 해도 어깨가 부딪히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풍경은 어디까지나 손님인 관람객의 호재일 뿐, 장사를 한 갤러리들의 사정은 다를 수밖에. 부스 복도를 떠밀려다니는 관람객 풍경이 그리웠을 수도 있었단 소리다. ‘아트부산 2024’의 퓨처섹션 중 별관 부스의 전경. 윤일권의 독특한 설치작품 ‘메모리’(2024)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흔히 보는 냅킨에 ‘얼굴들’을 스크린프린팅을 한 뒤 탑처럼 쌓아올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작품은 덜 팔려도 페어는 ‘업그레이드’ 올해 아트부산에서 확연히 달라진 점은 ‘업그레이드’다. 일정 정도 수준을 끌어올린 데 더해 적어도 ‘그 밥에 그 나물’이란 아트페어 일반에 내리던 평가를 넘어섰단 얘기다. 인기작가라면 한 부스 건너 한 점씩 걸리던 ‘작가·작품 겹침’ 경향을 벗겨냈고 갤러리들은 저마다의 ‘개성’으로 부스를 꾸몄다. 아예 새로운 시도로 오랜 세월 유지하던 볼거리를 바꿔낸 갤러리도 보였다. 그간 국내 중견작가의 작품들로 부스를 꾸려왔던 선화랑은 칠레 출신 작가 파토 보시치(46)의 작품(‘굴이 있는 탑’ 2023)을 입구에 내거는 파격을 단행했다. 여기에 ‘향불작가’로 불리는 이길우의 대형인물화(‘양복-걷는 사람’ 2023)와 곽훈의 대작(‘겁-소리’ 1993 등)을 매치해 기획전 분위기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아트부산 2024’의 선화랑 부스 전경. 이길우의 ‘양복-걷는 사람’(2023)과 곽훈의 ‘겁-소리’(1993), ‘치-Ⅰ·Ⅱ’(1985) 등을 매치해 기획전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아트페어 속 기획전’은 학고재갤러리에서도 이어진 풍경이다. 강요배의 ‘장밋빛 하늘’(2021)과 어울린 법관의 ‘선 2022’(2022), 또 이번 아트페어를 위해 호수를 줄여 제작했다는 김길후의 ‘춤추는 피카소’(2024) 9점 연작 디스플레이에선 얼핏 서울의 전시장이 보이기도 했다. ‘아트부산 2024’의 학고재갤러리 부스 전경. 한 관람객이 법관의 ‘선 2022’(2022·왼쪽)와 강요배의 ‘장밋빛 하늘’(2021) 사이를 오가며 오래 머물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중국작가 등장도 시선을 끌었다. 웨민쥔(62)의 ‘피스트 플라워’(2020), 주진스(70)의 ‘장페이는 그의 집을 잃었다’(2023) 앞에선 많은 발걸음이 멈춰섰다. 이들과 함께 국내 인기작가 전광영·우국원 등을 내건 탕컨템포러리아트는 출품작을 판매로까지 바로 연결하는 성과를 냈는데. 웨민쥔의 작품은 48만달러(약 6억 6000만원), 우국원의 작품 ‘트윙클 트윙클’(2024)은 10만달러(약 1억 4000만원)에 팔기도 했다. ‘아트부산 2024’ 전경. 왼쪽으로 탕컨템포러리아트 부스에 걸린 우국원의 ‘트윙클 트윙클’(2024)이 보인다. 작품은 10만달러(약 1억 4000만원)에 팔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대형갤러리의 압도보단 중형갤러리의 선전이 자주 들렸다. 물론 국제갤러리는 하종현의 ‘접합 22-79’(2022)를 3억원대에 판매하는 등 우고 론디노네, 장-미셸 오토니엘 등 대가의 작품들을 첫날 세일즈리포트에 올렸고, PKM갤러리도 윤형근의 작품을 일찌감치 1억원대에 판매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오히려 순조로운 판매는 신진·중진작가의 작품들에서 나왔는데. 갤러리조은은 채지민의 100호 신작 두 점(‘천천히 오른쪽으로’ 2024 등)을 앞세워 백윤조·성연화·마이코 코바야시 등의 작품을 팔아냈다. 아뜰리에아키는 정유미·윤상윤·권능·신영미 등의 작품을 고르게 컬렉터의 품으로 넘겼고, 갤러리루안앤코는 서민정의 회화작품 5점을 완판시키고 허온·임승섭 등의 평면·입체작품까지 골고루 판매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아트부산 2024’의 아뜰리에아키 부스 전경. 윤상윤의 ‘오픈 스카이’(2023), 신영미의 ‘자화상’(2023), 권능의 ‘아티스틱 디즈니’(2022), 정유미의 ‘바다에도 길이 있듯이’(2024) 등 출품작 앞으로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연신 이어졌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아트부산 2024’의 갤러리루안앤코 부스 전경. 허온의 평면작품 ‘따뜻한 기억, 가장 평온했던 시간’(2024·왼쪽) 등 위로 임승섭의 고양이조각 ‘나 여기에 있어’ 연작 중 한 점이 붙어 있다. 이들 작품 대부분은 판매됐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늘어나는 일본작가들…대거 부산 공략피부에 닿는 실감나는 변화는 더 있다. ‘아트부산’으로 진출한 일본작가가 대폭 늘어난 점이다. 쿠사마 야요이 이후 국내 미술시장에 ‘크게 뜨는’ 일본 작가가 적지 않은 데다가 지난해 부산시립미술관에서 한 달 연장으로 관객몰이를 한 ‘무라카미 다카시’ 전의 여파가 여전히 작용한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아트부산 2024’의 갤러리우 부스 전경. 일본작가 마츠모토 타카히로 조각작품 ‘무제’(2023) 뒤로 무네히로 요시무라의 회화작품 ‘작고 붉은 후드’(2022), ‘침대 위의 여성’(2024)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가나아트는 전속작가인 시오타 치하루의 입체·평면작품을 대거 내놔 페어장 입구부터 강렬한 시각적 효과를 만들었고, 갤러리우도 마츠모토 타카히로·무네히로 요시무라 등의 입체·평면작품을 부스 간판작품으로 세우고 걸었다. 몇 해 전부터 젊은층을 대상으로 호감도를 높이고 있는 마이코 코바야시는 전속인 갤러리조은에 작품을 내고 아예 아트부산 현장을 찾기도 했다. ‘아트부산 2024’의 가나아트 부스 전경. 일본작가 시오타 치하루의 입체·평면작품을 대거 내놓고 관람객의 눈길·발길을 끌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아트부산 2024’의 갤러리조은 부스 전경. 아트부산 현장을 찾은 일본작가 마이코 코바야시가 자신의 작품 ‘무제’(2024)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뒤쪽으로 백윤조의 ‘마티니’(2024), 장광범의 ‘리플렛 러지’(2023) 등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퍼포먼스 드로잉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잡고 화제를 만든 일본작가도 있다. 세밀한 펜의 놀림으로 화면을 꾸며온 마에다 아츠시는 갤러리이리툼 도쿄 부스에 캔버스를 걸고 ‘라이브 작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루에 두어시간씩 작업해 페어 마지막날 작품을 완성할 예정”이라고 귀띔하는 갤러리 관계자 뒤로 카메라 셔터소리가 요란했다. ‘아트부산 2024’의 갤러리이리툼 도쿄 부스 전경. 일본작가 마에다 아츠시가 캔버스를 걸고 ‘라이브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일본작가 참여가 대폭 늘어난 점은 ‘아트부산 2024’의 주요한 특징으로 꼽힌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2024.05.14 I 오현주 기자
CPI앞두고 '눈치' 본 美증시…밈주식 '게임스톱' 74%↑
  • CPI앞두고 '눈치' 본 美증시…밈주식 '게임스톱' 74%↑[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만 강보합을 보였고, 다우지수는 9일 만에 하락을, S&P500지수는 보합을 나타냈다. 15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눈치보기’를 한 모습이다.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1% 하락한 3만9431.51를 기록했다. 8일 연속 랠리가 끝이 났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02% 하락한 5221.42를,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9% 오른 1만6388.24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4월 CPI마저 예상치 웃돌까…투자자 주시투자자들은 이번주 발표될 CPI보고서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완만한 상승세이긴 하지만,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에 확신을 갖기엔 부족한 수치다. 만약 4월 물가 역시 1~3월과 마찬가지로 예상치를 웃돌 경우 올해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투심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NFJ 투자 그룹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번스 맥키니는 “투자자들은 무엇을 입을지 결정하기 전 창밖을 내다보며 날씨가 어떤지 확인하려는 것 같다”며 “오늘과 내일의 시장의 관심은 수요일 발표될 CPI보고서에 집중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JP모건 체이스의 앤드류 타일러 미국 시장정보총괄은 “ S&P 500 지수가 수요일 CPI 발표 후 어느 방향으로든 1% 움직일 것”이라며 “예상보다 더 높은 CPI상승률이 핵심 리스크다”고 평가했다.◇오름세 타는 기대 인플레이션…1년 인플레 3.3%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을 연간 3.3%(중간값)로 예상했고, 3년후 인플레이션율은 2.8%로 예상했다. 이전 수치는 각각 3.0%, 2.9% 였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2.8%로 이전의 2.6%보다 높아졌다. 인플이션 고착화 우려가 강화된 것이다. 지난 10일 미시간대도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소비자 심리는 악화했다고 발표했는데 같은 흐름이었다.아메리프라이즈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앤서니 사글림벤은 “소비자 심리가 악화되고 있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더욱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GPT 개발사 오픈AI와 이미지, 음성, 텍스트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사람과 생생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새로운 대규모 언어모델인 ‘GPT-4o’를 새롭게 공개했지만, 오픈AI에 대거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0.25% 하락했다. GPT-4o를 이용하면 지금까지 AI 음성 챗봇에는 없었던 사실적인 대화를 할 수 있다. 사용자가 챗GPT에 말을 걸고 지연없이 실시간 응답을 받을 수 있다. 경쟁자인 알파벳 주식도은 0.29% 올랐다. ◇개미들 반란 이끈 ‘키스 질’ 귀환…게임스톱 주가 74% 폭등팬데믹 시기에 개미주식투자자들에게 유명했던 키스 질(Keith Gill; 포효하는 고양이)이 3년 만에 X(옛 트위터) 계정에 게시물을 올리면서 게임스탑 등 이른바 ‘밈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이 폭등했다. 게임스탑의 주가는 무려 74.4% 급등했고, 또 다른 밈주식 AMC 주가도 78.35% 상승했다.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7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87%를, 2년물 국채금리는 0.7bp 내린 4.861%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보합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7% 내린 105.23에서 거래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3% 오른 156.22엔에서 움직이고 있다.◇OPEC+ 추가 감산하나…국제유가 다시 상승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다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0.86달러(1.10) 오른 배럴당 79.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57달러(0.7%) 오른 배럴당 83.36%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얀 압둘 가니 이라크 석유장관이 시장 안정을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기타 주요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플러스(OPEC+)과 협력하고 있다는 보도에 영향을 미쳤다. 그는 불과 지난주에는 추가 감산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입장이 바뀐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유럽증시는 하락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0.22%, 독일 DAX지수는 0.16%, 프랑스 CAC40지수도 0.12% 하락 마감했다.
2024.05.14 I 김상윤 기자
러, 우크라 제2도시에 파상공세…우크라군 속수무책
  • 러, 우크라 제2도시에 파상공세…우크라군 속수무책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 파상 공세를 퍼붓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속수무책으로 밀리고 있다.러시아군 공격으로 파괴된 건물.(사진=EPA·연합뉴스)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하르키우 내 4개 마을을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10일부터 우크라이나에 공습과 포격을 퍼붓고 있다. 2022년 여름 우크라이나가 하르키우를 탈환한 이래 가장 강력한 공세로 평가받는다. 그 결과 러시아는 하르키우 지역 마을을 최소 9개 점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란민 할리나 수리나는 “지난 사흘 동안 러시아군은 10분마다 우리에게 포격을 가했다”고 NYT에 말했다.우크라이나 북동부에 있는 하르키우는 우크라이나에서 수도 키이우 다음으로 큰 도시다. 전쟁 전만 해도 140만명 넘는 사람이 살았다. 러시아와 인접한 데다 군수산업 등이 발달해 요충지로 꼽힌다.이 같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을 제대로 저지하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특수정차부대 지휘관인 드니 야로슬라프스키는 “1차 방어선은 없었다”며 “러시아인들은 그냥 (하르키우에) 들어왔다. 지뢰밭도 없었고 그들은 그냥 걸어 들어왔다”고 BBC에 말했다. BBC는 우크라이나군이 병력·물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데다가 방어선 구축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지적했다. 정보분석 기관인 딥스테이트는 우크라이나가 하르키우 지역에 더 많은 예비군을 배치하지 않으면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러시아의 하르키우 공세엔 여러 포석이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우크라이나군을 하르키우로 분산시켜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돈바스 등 동부 지역에 대한 우크라이나 공세를 약화시키는 게 핵심 목표로 꼽힌다. 군사 전문가 프란츠-스테판 가디는 “러시아도 지금 우크라이나의 최대 약점이 병력(부족)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NYT에 말했다. 미국의 지원이 본격적으로 재개되기 전에 막판 대공세를 펴고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사기를 약화시켜려는 의도도 있을 수 있다. 또한 최근 우크라이나 공격을 빈번하게 받고 있는 러시아 국경도시 벨고르드를 방어하기 위한 완충지대를 구축하려 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12년 동안 국방장관을 맡았던 세르게이 쇼이구 장관을 국가안보회의 서기로 임명하고, 국방장관엔 경제 전문가인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전 제1부총리를 내정했다. 사실상 쇼이구 전 장관이 경질됐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NYT는 경제통을 국방장관을 앉힌 건 장기전을 위한 경제적 기반을 갖추겠다는 뜻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2024.05.13 I 박종화 기자
오세훈 '매력공간지수'개발 발표…'직·주·락' 도시 조성 나서
  • 오세훈 '매력공간지수'개발 발표…'직·주·락' 도시 조성 나서
  • [아부다비(UAE)=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0일 오후 2시(현지시간) 아랍에비리트(UEA) 아부다비의 탄소 중립 스마트시티 및 주거·산업·교육·오락 등 다기능 복합 자족도시인 ‘마스다르 시티’를 방문했다.마스다르 시티는 △탄소 △쓰레기 △자동차 등이 없는 도시 건설을 목표로 지속 개발 중인 곳이다. 경전철(LRT) 축을 중심으로 호텔, 대학, 공공기관, 업무시설 등 주요 시설을 고밀 배치해 접근성을 높이고, 도시 외곽에 저밀 주거지역을 배치했다. 도시 내에서는 어디서나 도보 250m 이내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 15분 내 어디서든 주요 시설들에 접근 가능한 직주 근접 집약도시로 계획됐다.오세훈 시장은 이날 현장 방문에서 “마스다르 시티 건설에서 전통적인 건축 양식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지를 풀어낸 해안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오세훈 시장이 지난 10일 아부다비 ‘마스다르 시티’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최상위 도시계획인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의 7대 목표 중 하나로 ‘보행일상권 조성’을 제시한 바 있다. 보행일상권이란 걸어서 10분 미만으로 일상생활 서비스 시설들을 누릴 수 있는 자족적인 서울형 근린생활권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이동시간을 줄여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오 시장은 이날 보행거리 내 다양한 도시서비스가 집약돼 시민들이 살고 싶어 하는 공간을 이른바 ‘매력공간’으로 제시했다. 또 관련 지표인 ‘매력공간지수’ 개발계획도 발표했다. 매력공간지수는 △일자리 △교통 △생활편의 △공공·의료 △여가 △돌봄·학습 등 6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116개 지역생활권마다 항목별로 시민들에게 도시서비스를 얼마나 공급할 수 있는지에 따라 지수가 매겨진다.서울시는 매력공간지수를 이용해 도시를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공간 대개조 등 시책사업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족시설과 함께 지역별 특장점도 도출할 수 있기 때문에 매력은 살리면서 단점을 보완하는 이른바 ‘지역맞춤형 공간사업’ 발굴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A생활권’의 매력공간지수를 분석해 여가와 돌봄·학습 기능이 부족하다면, 문화·체육 콤플렉스, 수변 거점, 데이케어센터 등을 공공사업이나 민간개발 공공 기여를 통해 공급할 수 있다. 지역에 맞는 공간사업을 통해 공간 대개조에서 제시한 ‘직·주·락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조성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서울시는 매력공간지수를 분석한 후 부족한 것으로 도출된 시설을 사업과 연계해 공급하는 시범사업을 올해 안에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시범사업을 통해 지수를 검증·보완하고, 향후 공공·민간 사업을 시행할 때 도시서비스 공급의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여기에 수변감성도시와 공간 대개조 등 각종 공간시책사업의 성과 측정에도 활용된다.
2024.05.13 I 양희동 기자
10살 연하와 '깜짝결혼' 한예슬…부동산 이력도 '깜짝'
  • 10살 연하와 '깜짝결혼' 한예슬…부동산 이력도 '깜짝' [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배우 한예슬이 10살 연하의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혼인 소식에 많은 팬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한 가운데, 한예슬의 놀라운 부동산 매입 이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사진=한예슬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한예슬은 2011년께 그의 본가가 있는 미국 LA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습니다. 해당 LA 빌딩은 33억 상당의 3층 건물로 한인타운 핵심지역에 있고 연면적은 약 811평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한예슬은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주상복합아파트 ‘미켈란147’도 매입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아파트는 서울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코엑스, 롯데면세점 등 강남의 각종 생활·문화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미켈란147의 31평 물건은 2021년 16억원에 거래됐고, 이달 초에는 8억2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한예슬은 일명 ‘연예인 아파트’로 널리 알려진 성수동의 고급 아파트 ‘갤러리아 포레’도 매입했습니다. 갤러리아 포레는 서울지하철 뚝섬역과 서울숲역이 인접해있고 단지 바로 앞에는 서울을 대표하는 힐링 공간인 ‘서울숲’이 있어 자산가들의 선호도가 특히 높은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갤러리아 포레는 지난해 8월에 90평 물건이 90억원에 거래됐고, 99평 물건이 100억원에 거래됐습니다. 2022년 4월에는 112평 물건이 보증금 75억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해 전셋값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중 하나로 꼽힙니다.(사진=한예슬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한예슬은 또 2018년에 논현동에 있는 꼬마빌딩을 34억2000만원에 매입한 후 3년 만에 70억원에 매각해 36억원의 차익을 거둔 사실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당시 저금리 여파로 건물 시세가 급등하자 발빠르게 매각 타이밍을 잡았다는 게 업계의 평가입니다. 이어 한예슬은 2020년께 커다란 정원이 있는 고급 주택으로 이사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새로 이사한 집의 주방, 거실, 침실 등 곳곳을 공개하며 “날씨가 좋아지면 정원에 꽃들과 나무 잎사귀가 만발해서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 “야외에서 커피 한잔이라든지, 강아지 산책시키고 강아지랑 놀 때, 바람 쐴 때도 좋다”며 “사실 이 정원 때문에 이사 왔다. 드디어 정원이 있는 집을 찾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한예슬은 또 방문 2개를 열어야 들어갈 수 있는 침실을 공개하면서 “친구들은 침대를 바꾸라고 하는데 바꿀 수 없다, 엄마 배 속에 있었을 때부터 감싸 안아주는 그런 포근한 느낌이 든다”고 말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2024.05.12 I 이배운 기자
역삼동 래미안그레이튼 84.8㎡, 21.5억원 매물 나와
  • [e추천경매물건]역삼동 래미안그레이튼 84.8㎡, 21.5억원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역삼동 아파트 84.8㎡ 21억5200만원서울 강남구 역삼동 래미안그레이튼 아파트 102동 2302호가 경매 나왔다. 역삼중학교 남서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5개동 464세대의 아파트 단지로 2010년 6월에 입주했다. 28층 건물 중 23층으로 남동향이며 84.8㎡(33평형)의 4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도곡로, 언주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수인분당선 한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대도초등, 역삼중, 중대부고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26억90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21억52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5건, 가압류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24억원에서 25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11억7000만원에서 12억8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 10계다. 사건번호 23 - 111941◇잠실동 아파트 119.9㎡ 20억400만원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아파트 104동 1501호가 경매 나왔다. 잠일초 등학교 남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72개동 5678세대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2008년 9월에 입주했다. 24층 건물 중 15층으로 남향이며 119.9㎡(45평형)의 4베이 구조로 방이 4개다. 올림픽로, 백제고분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잠일초등, 신천중, 잠일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31억30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25억4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3건, 질권 2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32억원에서 34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16억7000만원에서 18억7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20일 서울동부지방법원 경매 3계다. 사건번호 23 - 112◇홍제동 아파트 106.2㎡ 7억960만원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현대 아파트 102동 501호가 경매 나왔다. 인왕초등학교 서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8개동 704세대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1992년 7월에 입주했다. 15층 건물 중 5층으로 남동향이며 106.2㎡(40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4개다. 통일로, 연희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이 걸어서 7분 거리에 있다. 인왕초등, 홍은중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8억87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7억96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임의경매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액 임차인이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9억7000만원에서 10억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4억7000만원에서 5억9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21일 서울서부지방법원 경매 7계다. 사건번호 23 - 54944
2024.05.11 I 오희나 기자
서울시, ‘2024 연등회’ 맞아 오늘부터 종로 일대 교통통제
  • 서울시, ‘2024 연등회’ 맞아 오늘부터 종로 일대 교통통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2024 연등회’ 서울 조계사 우정국로와 종로 일대에서 개최됨에 따라 종로 일대 교통통제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서울시)이번 연등행렬 행사 및 중앙버스정류소 이동에 11일은 종각~흥인지문 구간이 오후 1시부터 12일 새벽 3시까지, 세종대로 사거리~종각 및 안국사거리~종각 구간은 11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동국대~흥인지문 구간은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양방향 전 차로를 전면 통제한다. 12일은 9시부터 자정까지 안국사거리~종각사거리의 양방향 전 차로를 전면 통제한다.종로를 지나는 버스 노선은 우회 운행하고 구간 내 시내버스 정류장도 폐쇄된다. 종로로 이동하기 원하는 시민은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해 걸어서 이동하거나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고 시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시내버스 이용 시 버스정류소 및 차내에 부착된 우회운행 안내문을 참고해 미리 우회경로를 사전에 확인해 이동하는 것도 추천했다.연등회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약 1200년간 이어져 내려온 우리나라의 전통 등축제이자 문화행사다. 2012년 국가무형유산 제122호로 지정됐고, 2020년에는 그 역사성과 특수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2024 연등회의 주요 행사인 ‘연등행렬’은 11일 오후 6시~9시 동국대학교를 시작으로 흥인지문, 종로 일대를 거쳐 조계사까지 이어진다. 올해 연등행렬은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을 주제로 진행하며, 시민 누구나 직접 연등행렬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연등행렬의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종로 전 구간에 설치된 관람석에서 연등행렬을 감상할 수 있다.연등행렬이 끝나는 11일 오후 9시 30분~11시에는 보신각(종각)사거리에서 ‘대동한마당’이 개최된다. 12일에는 조계사 앞에서 100여 개 부스가 참여하는 ‘전통문화마당’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연등행렬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관련 시설물을 점검하고, 종로 중앙버스정류소 이동 작업을 진행한다.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사거리 중앙버스정류소는 종로거리에서 대규모 문화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모두 이동형으로 제작했다. 따라서 이번 연등행렬 구간인 종로1가 사거리부터 흥인지문까지 총 10개의 중앙버스정류소가 도로변으로 이동하게 된다.당일 인파 밀집도 및 역사 내 혼잡상황에 따라 1호선 종각역은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역사 무정차 통과 여부는 서울교통공사의 별도 공지로 진행한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인류 문화유산으로서 보존 가치를 인정받은 ‘연등회’를 성대하게 개최하게 돼 뜻깊다”며 “연등회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특히 안전을 최우선으로 준비했다. 교통통제 및 대중교통 이용 관련 사항을 사전에 확인해 많은 시민들이 연등회의 불빛으로 일상을 밝히실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2024.05.11 I 함지현 기자
'히어로는' 장기용, 천우희에 고백?…극과 극 감정 변화
  • '히어로는' 장기용, 천우희에 고백?…극과 극 감정 변화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의 변화가 포착돼 궁금증을 높인다오는 11일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하 ‘히어로는’) 측은 10일 도다해(천우희 분)가 불러온 복귀주(장기용 분)의 극과 극 감정 변화를 포착했다.지난 방송에서는 타임슬립 능력을 되찾은 복귀주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복귀주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이 있었지만, 미래를 바꿀 수 없기에 그 누구도 구하지 못했다. 그토록 간절히 닿고 싶었지만 절대로 닿을 수 없었던 그가 도다해와 손을 맞잡는 엔딩은 판타지 쌍방 구원 로맨스에 제대로 시동을 걸며 시청자들을 들썩이게 했다.이날 공개된 사진은 복귀주, 도다해에게 찾아온 변화를 포착해 설렘을 증폭시킨다. 타임슬립한 과거에서 유일하게 닿을 수 있는 사람이 도다해라는 사실은 복귀주를 혼란스럽게 했다. 행복했던 시간으로만 타임슬립할 수 있는 그가 도다해와의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이유부터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예외적 상황까지 반전을 안겼다.이런 가운데 복귀주는 도다해를 찾아가 비장한 고백을 한다. 그러나 이내 좌절모드로 돌변한 복귀주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도다해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복만흠(고두심 분)은 이를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또한 복귀주의 달라진 분위기는 그에게 일어난 변화를 짐작하게 한다. 이어 복귀주와 도다해는 서로를 조심스레 붙잡고 눈을 맞추고 있다. 과연 복귀주가 도다해에게 건넨 말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히어로는’ 제작진은 “도다해가 불러온 변화에 마음이 복잡해진 복귀주가 의도치 않은 고백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다. 복귀주와 도다해의 설레는 관계 변화가 흥미로울 것”이라고 전했다.‘히어로는’은 오는 11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4.05.10 I 최희재 기자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2024 연등회'…서울시, 종로 일대 교통통제
  •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2024 연등회'…서울시, 종로 일대 교통통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2024 연등회’가 오는 11일~12일 양일간 서울 조계사 우정국로와 종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서울시는 2024 연등회 행사 개최에 따라 11일 오후 1시부터 12일 새벽 3시까지 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장충단로 등 서울시내 주요 도로에서 단계별 교통통제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서울시)연등회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약 1200년간 이어져 내려온 우리나라의 전통 등축제이자 문화행사다. 2012년 국가무형유산 제122호로 지정됐고, 2020년에는 그 역사성과 특수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2024 연등회의 주요 행사인 ‘연등행렬’은 11일 오후 6시~9시 동국대학교를 시작으로 흥인지문, 종로 일대를 거쳐 조계사까지 이어진다. 올해 연등행렬은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을 주제로 진행하며, 시민 누구나 직접 연등행렬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연등행렬의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종로 전 구간에 설치된 관람석에서 연등행렬을 감상할 수 있다.연등행렬이 끝나는 11일 오후 9시 30분~11시에는 보신각(종각)사거리에서 ‘대동한마당’이 개최된다. 연등 행렬을 마친 시민들이 함께 모여 하늘에서 쏟아지는 꽃비와 함께 강강술래, 대동놀이 등을 한바탕 즐기는 어울림의 현장이다.12일에는 조계사 앞에서 100여 개 부스가 참여하는 ‘전통문화마당’이 펼쳐진다. 불교뿐만 아니라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실시한다.서울시는 연등행렬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관련 시설물을 점검하고, 종로 중앙버스정류소 이동 작업을 진행한다.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사거리 중앙버스정류소는 종로거리에서 대규모 문화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모두 이동형으로 제작했다. 따라서 이번 연등행렬 구간인 종로1가 사거리부터 흥인지문까지 총 10개의 중앙버스정류소가 도로변으로 이동하게 된다.당일 인파 밀집도 및 역사 내 혼잡상황에 따라 1호선 종각역은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역사 무정차 통과 여부는 서울교통공사의 별도 공지로 진행한다. 이번 연등행렬 행사 및 중앙버스정류소 이동에 따라 11~12일 양일간, 종로 일대는 교통을 통제한다.특히, 종로를 지나는 버스 노선은 우회 운행하고, 구간 내 시내버스 정류장도 폐쇄된다. 종로로 이동하기 원하는 시민은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걸어서 이동하거나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인류 문화유산으로서 보존 가치를 인정받은 ‘연등회’를 성대하게 개최하게 되어 뜻깊다”며 “연등회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특히 안전을 최우선으로 준비했다. 교통통제 및 대중교통 이용 관련 사항을 사전에 확인해 많은 시민들이 연등회의 불빛으로 일상을 밝히실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2024.05.10 I 함지현 기자
“스테이지엑스 자본금 500억에 불과, 정부 결격사유 있는지 봐야”
  • “스테이지엑스 자본금 500억에 불과, 정부 결격사유 있는지 봐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서울YMCA 로고서울YMCA가 10일 성명를 내고, 제4이동통신을 준비하는 스테이지엑스의 초기 자본금이 부실하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주파수할당 심사에서 신중해 달라고 요구했다.서울YMCA는 “지난 7일 스테이지엑스가 초기 자본금 규모와 주주사를 공개했는데, 스테이지파이브와 야놀자, 더존비즈온 등 3개 기업이 총 자본금 500억원을 출자했다는 것”이라며 “그간 공언해 온 사업 자본금 2000억원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당장 주파수할당 대가 납부와 운영비만 겨우 충당하는 수준으로, 이동통신 설비투자와 서비스 준비는 착수조차 힘든 민망한 액수”라고 전제했다.이어 “이동통신은 투자와 마케팅에 조 단위의 자금이 소요되는 사업이며 자본조달 능력은 기본조건”이라면서 “스테이지엑스가 시장 진입 과정이나 이후 실패한다면, 시장 구조조정에 막대한 비용 소모가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정책금융 4000억원은 고스란히 국민 혈세 부담으로 떠안게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과기정통부에는 신중한 심사를 주문했다.서울YMCA는 “관련 고시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스테이지엑스가 ‘필요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주파수 할당대상법인 선정 취소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이어 “소모적 논쟁을 불식시킬 수 있는 길은 스테이지엑스가 ‘주파수할당 신청과 기간통신사업 등록을 위해 제출한 자본조달 계획’은 무엇이며, 과기정통부가 ‘스테이지엑스에 이행하도록 한 자본금 납입 규모는 얼마였는지’ 과기정통부와 스테이지엑스가 투명하게 공개하면 될 일이다. 이후 과기정통부는 계획과 이행 여부를 면밀하게 따져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큰 기대를 걸고 있고, 공공재인 주파수를 활용하는 제4이동통신이 벤처기업의 실험장이자 놀이터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2024.05.10 I 김현아 기자
'신태용호' 인도네시아, 기니에 0-1 석패...파리올림픽행 끝내 무산
  • '신태용호' 인도네시아, 기니에 0-1 석패...파리올림픽행 끝내 무산
  •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AFPBBNews Indonesia[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태용호’ 인도네시아가 68년 만의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에 끝내 실패했다.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클레르퐁텐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대륙 간 플레이오프(PO)에서 기니에 0-1로 패했다.이로써 인도네시아의 올림픽 진출의 꿈ㅇ튼 끝내 물거품이 됐다. 인도네시아는 이달 초 막을 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던 한국을 승부차기 끝에 꺾는 돌풍을 일으킨 끝에 4위를 차지했다,대륙 간PO에서 인도네시아가 기니를 꺾었다면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었지만 끝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반면 U-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4위팀인 기니는 PO에서 인도네시아를 잡고 1968년 멕시코시티 대회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기니는 파리올림픽 남자 축구에 나설 16번째 이자 마지막 진출국이 됐다.기니가 본선행 티켓을 차지하면서 이번 파리올림픽 남자축구는 개최국 프랑스를 필두로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스페인,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모로코, 이집트, 말리, 뉴질랜드,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일본,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기니가 참가국으로 확정됐다. 기니는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와 올림픽 조별리그 A조에 속한다.인도네시아는 선수 대부분이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월등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기니에 초반부터 고전했다. 힘겹게 수비를 이어가던 전반 29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인도네시아 주장인 위탄 술라에만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기니 공격수 알가시메 바의 발을 걸어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스페인 FC바르셀로나 출신으로 현재 프리메라리가 헤타페에서 활약 중인 기니 미드필더 일라시 모리바가 키커로 나서서 깨끗하게 골을 성공시켰다.이후에도 인도네시아는 기니의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후반 29분에는 다시 페널티킥을 허용해 추가 골을 내줄 위기를 몰리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 상황에 대해 격하게 항의하다 잇따라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신태용 감독이 한참 벤치를 떠나지 않은 채 항의를 이어가자 관중석에 있던 인도네시아 관중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직접 키커로 나선 바가 실축하면서 인도네시아는 간신히 추가실점을 면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때까지 끝내 1골 차를 만회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2024.05.10 I 이석무 기자
처음 본 초등학생 개천으로 밀더니…20대女, “잡아가달라” 신고
  • 처음 본 초등학생 개천으로 밀더니…20대女, “잡아가달라” 신고
  • 사진=프리픽(Freepik)[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처음 보는 초등학생을 유인한 뒤 도랑에 밀어 떨어뜨리려 한 20대 여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11부(재판장 이대로)는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최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동시에 A씨에 대해 5년간 보호관찰과 함께 준수사항으로 야간 외출 금지, 피해자 측에 연락 금지, 어린이 보호구역 출입 금지, 정신과 치료 등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11월 울산의 한 편의점에서 커터칼을 구입하고 약 10분 뒤 근처 학교 주변을 혼자 걸어가고 있는 초등학생 B양에게 다가갔다. A씨는 B양에게 사는 곳과 나이 등을 물어보며 함께 걷다가 높이 1.2m 도랑 앞에 다다르자 B양을 도랑 쪽으로 밀쳤다.A씨는 B양이 넘어지지 않고 달아나려고 하자 B양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던 중 떨어진 물건을 주우려 A씨가 상체를 숙였고, B양은 그 틈에 도망쳤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손가락을 다쳐 피가 나기도 했다.A씨는 범행 직후 스스로 경찰에 신고해 “부모님께 쫓겨났다. 갈 데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출동한 경찰관에게 “초등학생 아이를 죽이려고 했다. 잡아가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의 주머니에 넣어뒀던 커터칼을 경찰관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A씨는 결국 긴급 체포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에서 A씨는 누군가를 살해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편의점에서 커터칼을 산 이유를 A씨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데다, 범행 직후 경찰관에게 “피해자를 죽이려고 했다”고 분명히 진술했다는 것이다. 또 일면식도 없는 초등학생을 인적인 드문 곳으로 유인해 도랑 쪽으로 밀친 것 역시 살해 의도가 있는 행위라고 판단했다.A씨는 이전에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누군가를 해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고, 친구를 괴롭히는 방법 등으로 해소했다고 수사기관에 진술하기도 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골라 가해행위를 하는 이른바 ‘묻지마 범죄’를 계획해 실행했다”며 “이는 사회적으로 큰 불안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이어 “다만 이번 사건에서 범행이 미수에 그쳤고, 피해자가 다친 곳이 없어 보이는 점, 초범으로 5개월이 넘는 구금 생활을 통해 깊이 반성한 점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집행유예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2024.05.08 I 권혜미 기자
따뜻한 포옹 한 번의 힘(27)
  • 따뜻한 포옹 한 번의 힘[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27)
  • [편집자 주] ‘퍼스트 인, 라스트 아웃(First In, Last Out·가장 먼저 들어가 가장 늦게 나온다)’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마음속 깊이 새기는 신조 같은 문구다. 불이 났을 때 목조 건물 기준 내부 기온은 1300℃를 훌쩍 넘는다. 그 시뻘건 불구덩이 속으로 45분가량 숨 쉴 수 있는 20kg 산소통을 멘 채 서슴없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이다. 사람은 누구나 위험을 피하고자 한다. 그러나 위험에 기꺼이 가장 먼저 뛰어드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인 것이다.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 그리고 희생정신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그들의 단련된 마음과 몸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 그러나 그들도 사람이다.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 받은 ‘소방공무원 건강 진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소방공무원 정기 검진 실시자 6만2453명 중 4만5453명(72.7%)이 건강 이상으로 관찰이 필요하거나 질병 소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이상자 중 6242명(13.7%)은 직업병으로 인한 건강 이상으로 확인됐다.이상 동기 범죄 빈발,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점차 복잡해지고 대형화되는 복합 재난 등 갈수록 흉흉하고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 매일 희망을 찾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농연(濃煙) 속으로 주저 없이 들어가는 일선 소방관들. 평범하지만 위대한 그들의 일상적인 감동 스토리를 널리 알려 독자들의 소방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소방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고취하고자 기획 시리즈 ‘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을 지난해 11월 9일 ‘소방의 날’을 시작으로 매주 한 편씩 연재한다.지난 2019년 10월 6일 충북 진천군 초평면 신축 공사 현장에서 추락 환자가 발생해 김용백 소방관을 비롯한 소방관들이 응급 처치를 하고 있다. 사진=김용백 소방관 제공.[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해 8월 26일 오후 8시 47분. 충북 충주소방서 김용백(36) 소방관에게 구급 출동 지령이 떨어졌다. 충주휴게소(양평 방향) 식중독 신고 건이었다.김 소방관은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했다. 막바지 휴가철을 맞아 휴게소는 인산인해였다. 그럼에도 수많은 인파 속에서 멀리서 봐도 핼쑥한 얼굴로 식은땀을 흘리는 중년 부부를 발견할 수 있었다. 김 소방관은 발걸음을 재촉해 중년 부부에게 다가갔다.휴가지에서 저녁으로 회를 먹고 서울로 올라가다 탈이 났다고 했다. 현장에 함께 있던 부부의 딸은 자신의 부모가 구토를 10번 이상했고 심각한 두통으로 서 있지도 못하는 상태라고 알렸다. 설사도 여러 번 했다고 했다.김 소방관은 그때 상황에 대해 “딸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힘들어하고 있는 부모를 보면서 많은 두려움을 느끼고 있음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며 “나 역시 아들된 입장으로서 그 심정이 너무나도 공감이 됐다”고 말했다.김 소방관 등 출동 소방관 3명은 업무를 나눠 부부의 기본 활력 징후를 체크하는 동시에 수용 가능한 병원을 알아봤다. 그러고선 곧장 건국대 충주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부부 중 아내는 병원 이송 중인 구급차에서 눈도 감지 못한 채 동공에서 빛이 사라지기도 했다. 잠시 기절하며 팔다리에 큰 발작을 일으키기도 했다.그러나 응급실에 도착했을 땐 휴가철에 주말까지 겹쳐 많은 환자들이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사이 김 소방관은 구급차에 대기 중이던 부부에게 구급차 내에 비치된 담요를 덮어줬다. 김 소방관은 “설사를 많이 하면 몸에 수분이 빠져나가 저체온증이 생길 수 있다”며 “체온 유지에 신경쓸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부부에게 담요를 덮어줬으나 그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특히 부부 중 아내는 몸을 바들바들 떨기까지 했다. 다른 소방관이 응급실로 여분의 담요를 빌리러 간 사이 김 소방관은 해당 중년 여성에게 말을 걸었다. 우선 안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저, 어머니 혹시 제가 잠시 안아 드려도 될까요?”라고 했고 그 여성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잠시 후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김 소방관의 포옹 한 번에 여성의 떨림이 점차 멈추기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 중년 부부의 차례가 돼 구급 대원들은 그들을 병원에 인계하고 소방서로 복귀했다.지난 2020년 7월 31일 충북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에서 폭우로 하천이 범람하면서 고립된 낚시객들을 김용백 소방관을 비롯한 소방관들이 구조하고 있다. 사진=김용백 소방관 제공.그런데 4일 후인 8월 30일 소방서 ‘칭찬합니다’ 게시판에 부부의 딸이 쓴 글이 올라왔다. 김 소방관은 “학교 다닐 때 상 받는 기분 같았다. 부끄러웠지만 뿌듯했다”고 언급했다.그 당시, 부부의 딸은 해당 게시판에 “어제 저녁에는 어머니께서 ‘춥다 못해 눈앞이 안 보이는데 안아주던 구급 대원이 너무 고맙더라. 자식 같은 사람인데 따뜻해서 품에 파고들 수도 없고’하시며 웃으시더라고요”라며 김 소방관 등 구급 대원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김 소방관은 “우리가 어릴 때 아프면 엄마를 부른다. 하지만 성인이 되면 부를 사람이 없다”며 “119 그중에서도 특히 구급 대원은 국민들이 아플 때 엄마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김용백 소방관. 사진=본인 제공.
2024.05.08 I 이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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