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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50억 무죄 기막혀”…대통령실 내뱉은 첫마디는
  • “곽상도 50억 무죄 기막혀”…대통령실 내뱉은 첫마디는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장동 개발업체인 화천대유로부터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혐의가 무죄 판결을 받아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에서 곽 전 의원 판결과 관련해 반응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전북 군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선박 블록 첫 출항식에서 권오갑 HD현대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13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전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곽 전 의원 판결 직후 내부 회의에서 ‘국민이 과연 납득할 수 있겠느냐’는 의견들이 다수 나왔다”고 말했다.다만 이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따로 말씀을 하셨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야권은 물론 여권에서도 “검찰이 검사 출신인 곽 전 의원에 ’봐주기 수사‘를 한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것을 고려한 대응으로 보인다.홍준표 대구시장도 12일 페이스북에서 “50억원을 30대 초반 아들이 5년 일하고 퇴직금으로 받았다는데 그 아들 보고 그 엄청난 돈을 주었을까. 이때는 박근혜 때 적용했던 경제공동체 이론은 적용할 수 없었나”라며 “그런 초보적인 상식도 해소 못 하는 수사, 재판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민주당은 딸 장학금 의혹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례를 언급하며 ’사법형평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이경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사 출신 곽상도 전 의원이 조국 전 장관의 딸 장학금관련 발언에 대한 기사를 공유하며 ”국민을 얼마나 만만하게 생각했으면 양심도 없이 이런 말을 공개적으로 했을까. 이런 인간들이 국민을 대신해 권한을 가지고 일한답시고 국회와 정부에 있었다“고 맹폭했다.이어 ”사법부는 뇌물 전달 방법과 세금 없이 상속하는 수법을 판결문을 통해 만천하에 알려준 셈“이라며 ”피의자 곽상도가 할 변명을 재판부가 대신해주는 윤석열 정권, 이게 나라인가?“라고 쏘아붙였다.앞서 곽 전 의원은 2019년 10월15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씨가 장학금 600만원을 받은 데 대해 전호환 부산대 총장에게 “이건 부모를 보고 부모 때문에 돈이 나간 거다. 총장님 동의하시느냐”라고 질문한 바 있다.서상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도 같은 날 브리핑을 통해 “50억원 퇴직금이 정당하다는 재판부 판결에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공정과 상식에 대한 사망 선고”라고 비판했다.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9일 “조국 전 장관의 딸 장학금 600만원은 뇌물이고, 곽 전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원은 ‘솜방망이’로도 때리지 않는 기막힌 판결에 국민이 기막혀하고 허탈해한다”고 꼬집었다.서울중앙지검은 곽 전 의원의 뇌물죄 무죄 판결 직후 수사 인력을 보강해 항소심에 임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2부(재판장 이준철)는 지난 8일 곽 전 의원에게 아들의 ’50억원‘과 관련한 뇌물과 알선수재 혐의를 무죄로 선고했다. 재판부는 곽 전 의원이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에게 정치자금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로 인정했고, 이에 야권은 물론 여권에서도 “검찰이 검사 출신인 곽 전 의원에 ’봐주기 수사‘를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2023.02.13 I 이선영 기자
  • [사설]권력층 부패천국 만들 황당판결...사법정의 무너진다
  • ‘50억원 클럽 사건’의 곽상도 전 의원과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 횡령 사건’의 윤미향 의원에 대한 법원의 1심 판결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일부 횡령 혐의만 각각 인정됐을 뿐 뇌물죄나 사기·배임 등 주요 혐의에 대해선 모두 무죄를 받았다. 정황상 사실이라도 증거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명백하지 않거나 법리에 맞지 않으면 죄를 물을 순 없다. 하지만 이번 판결은 국민 정서 및 평균적 법 상식과 지나치게 괴리됐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곽 전 의원 사건 판결은 권력층에게 처벌받지 않고 뇌물받는 합법적 방법을 알려줬다는 비아냥이 나온다. 대법원 판례는 공무원이 대리인을 통해 금품을 받으면 뇌물죄로 봤지만 재판부는 부자관계를 단순 3자관계로 치부하고 자녀를 통해 검은 돈을 주고받을 수 있는 신종 뇌물루트를 인정해 주었다. 더욱이 재판부는 “곽 전의원이 아들을 통해 돈을 달라”고 말했다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의 녹취록 발언을 허언으로 돌려 증거로 삼지 않았다. 윤 의원 사건 판결은 기소대상 금액만 55억원에 달했지만 1700만원만 유죄로 인정했다. 기부금 영수증을 제출하지 못한 사실만으로 횡령의 고의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논리로 인해 앞으로 시민단체들은 후원금이나 정부 보조금을 영수증 없이 멋대로 써도 문제없게 됐다. 치매 걸린 할머니 의사에 반해 기부를 받긴 했지만 ‘중증’ 인지 확인이 안 됐다는 윤 의원의 변명은 받아들이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윤미향에게) 이용당했다”라는 증언을 모두 일축한 건 재판부의 편향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법원이 사실 관계의 선별적 선택과 견강부회식 논리, 재판 지연을 통한 정파성으로 도마 위에 올랐지만 검찰도 부실수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두 사건 모두 문재인 정권 시절 떠밀리듯 수사를 시작한 후 시늉만 내며 혐의입증에 소극적이지 않았는지, 초기 부실수사로 물증확보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는지 따져볼 일이다. 선택된 무능을 보인 문재인 검찰, 진영 논리에 갇힌 김명수 법원의 합작품이 이런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낳았다. 철저한 수사와 공정한 재판으로 항소심에선 반드시 사법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
2023.02.13 I 송길호 기자
800원은 유죄, 50억은 무죄..곽상도 폭풍 여전
  • 800원은 유죄, 50억은 무죄..곽상도 폭풍 여전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퇴직금 50억원’ 뇌물 수수죄에 무죄가 선고된 곽상도 전 국회의원에 대한 후폭풍이 가시지 않고 있다.‘대장동 일당’에게서 아들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지난 8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11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울산광역시 남구에 ‘곽상도 의원 아들 50억 무죄 < 버스기사 800원 유죄’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현수막은 손종학 더불어민주당 남구갑지역위원장은 명의로 걸렸다.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오석준 대법관은 2011년 ‘운송수입금 800원으로 자판기 커피 2잔을 사 마신 버스기사의 해고는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현수막은 당시 판결과 지난 8일 나온 곽 전 의원의 아들 50억원 무죄 판결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서상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어 “50억원 퇴직금이 정당하다는 재판부 판결에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공정과 상식에 대한 사망 선고”라고 비판했다. 이어 “성실하게 일하는 서민과 청년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것”이라며 “법원은 국민 분노를 어떻게 감당하려는 것인지 답하라”고 했다.정의당은 같은 날 국회에서 곽 전 의원에 대한 특검을 주장했다. 이정미 대표는 “곽 전 의원 아들의 50억 황제 퇴직금 무죄 판결로 촉발된 대장동 50억 클럽에 대한 온갖 의혹의 해결을 위해 국회 차원의 특검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했다.과거 곽 전 의원의 발언도 회자되고 있다. 곽 전 의원은 2019년 10월15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위원으로 나와 전호환 부산대 총장에게 “이건 부모를 보고 부모 때문에 돈이 나간 거다. 총장님 동의하시느냐”라고 물었다.조국 전 장관이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 수령 의혹 등으로 사퇴한 직후 열린 국정감사였다. 곽 전 의원은 당시 조민씨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던 배경이 부친이 조 전 장관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취지에서 이렇게 발언했다. 조국 전 장관은 조민씨가 장학금 600만원을 받은 데 대해 최근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를 두고 야당은 조국 600만원은 유죄이고, 곽상도 50억원은 무죄라면서 두 판결을 견줘 비판하고 있다.결국 곽 전 의원의 무죄는 검찰 수사의 부실함으로도 연결되고 있다. 전날 검찰에 피의자로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 뇌물 의혹이 무죄라는데 어떤 국민이 납득하겠느냐”며 “이재명을 잡겠다고 쏟은 수사력 10분의 1만이라도 50억 클럽 수사에 썼다면 이런 결과는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수사와 공소유지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곽 전 의원 사건에 검사 인력을 확충해 항소심에 대비하기로 했다.
2023.02.11 I 전재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전 세계 절전 모드인데…‘에너지 불감증’ 빠진 한국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2월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전 세계 절전 모드인데…‘에너지 불감증’ 빠진 한국-巨野, 헌정사 첫 장관 탄핵-신한금융 3년 만에 리딩뱅크 탈환-수출 쇼크…작년 상품수지 14년만에 최악△연초부터 후끈…AI가 끌어올리는 증시 -박스피 뚫는 AI챗봇…묻지마 투자는 경계-결혼기념 여행지 묻자 “축하해요” 챗GPT보다 한수위 언어모델 적용△에너지 불감증에 빠진 한국-가격 통제로 눈 가린 정부…싼 요금에 익숙해진 소비자 과소지 일상화-에너지 93% 수입하는데…쓰는 것은 세계 7위-“난방비 폭탄 대책 서로 내놓지만…에너지 효율화 없인 공염불”△종합-해외투자 확대에 본원소득 늘지만…상품수지는 상반기 내내 적자될수도 -경제위기 국면인데…민주노총은 “5월 총 궐기, 7월 총 파업”-공정위 제재 압박에…카카오T, 일반택시 ‘무료호출’ 접을수도-내달부터 현대카드로 ‘애플페이’ 쓴다 △헌정사 첫 국무위원 탄핵-野 사흘 만에 속전속결…대통령실 “의회주의 포기, 부끄러운 역사될 것”-재판관 6명 찬성 필요…중대한 법 위반이 최대 쟁점-국민·기초·퇴직연금 통합 논의…연금 구조개혁부터 착수 △정치 -엎치락뒤치락 與 전대…‘외연확장’ 김기현 VS ‘자세 낮춘’ 안철수-尹 “안보에 전후방 따로 없어…매년 초 통합방위회의 열 것”-“지하철 요금인상 최소화 위해 지원 필요”-건군절 맞아 딸 데리고 등장한 北 김정은△경제-이정식 “노란봉투법 통과땐 결제질서 흔들”-작년 자동차·전자제품 내수 증가에 제조업 국내공급지수 2년 연속 늘어 -종부세 내기 어려워…분납 신청 5년새 24배 늘었다 -최연혜 사장 “가스공사를 안전제일 놀이터로 만들 것”△금융-‘역대급 실적 행진’ 은행권 “주주환원으로 화답”-부동산 침체 지속땐 규제 더 푼다…2주택자 LTV 30%→40% 검토-주담대 가산금리 역대 최저…대출금리 더 내릴듯-특례보금자리론 신청 9일만에 10조 돌파 △글로벌-바이든 “중국이 美주권 위협하면 행동할 것”-파월 또 오락가락 발언 “증시는 마이웨이 랠리”-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9000명 육박…골든타임 촉박-EU-美 ‘핵심광물클럽’ 창설 모색△산업-삼시세끼 공짜, 원하는 자리 근무, 곳곳 휴식공간…IT기업 뺨치네-“B2B로 불황 돌파”…美 찍고 유럽으로 날아간 조주완 사장-김종훈 “이사회 중심경영 20년, SK이노베이션 일류기업 도약”-롯데케미칼, 텍사스 청정 암모니아 1000만톤 생산 프로젝트 시동△ICT-5대 사업 안착 SKT…연내 에이닷 정식 서비스-주력 IP의 힘…2K 잘 나가네-네이버 VS 카카오…올해도 핀테크 사업 진검승부-결제 유도부터 개인정보 유출까지…가짜 챗GPT 앱 주의보△제약·바이오-‘달라야 살아남는다’…비대면진료 플랫폼 생존경쟁 치열-헬스케어·미용기기…세계 수준급 실력 갖춘 곳 많아-한미약품 지난해 매출 1.3조 달성…창사 이래 최대 △오토앤 라이프-GM, 올해 경영 정상화 신호탄 쏜다 -타 봤어요-기블리 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택시용이든, 업무용이든 고객 맞춤형 신규 사양 추가 △증권-외국인, 올해만 2.9조 폭풍매수…삼성전자 향한 러브콜 화끈-공시번복·경영권 리스크…코스닥 불성실 공시에 투자자 울상-1월 예상밖 깜짝 랠리에 다시 늘어난 하락 베팅△증권-이커머스 상장 1호, IPO 시장 오아시스 될까-“감사위원 분리 선출제도 악용” 태광산업 또 때린 행동주의펀드-이수만 반격에…카카오·에스엠 주가 눈높이 쑥-3개월새 25%나 뛰었다…국내 채권형 ETF 수익률 짱은△부동산-‘리모델링할까, 재건축할까’ 주민·조합 셈법 복잡-챗GPT 1기 신도시 특별법은 호재-이자 못 버텨…영끌족 눈물의 경매 속출-건물 전체가 소송 중 피눈물 남…줄잇는 전세사기 피해 후기 △문화-나는 일제 장총 ‘빵야’…진짜 이야기를 한번 들어봐 -뮤지컬 같은 연극 ‘세익스피어 인 러브’…티켓값 11만원 안 아깝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한일 정부, 강제징용 해결 너무 서둘러…전범기업·피해자 화해가 먼저-“세력 약한 기시다, 극우 자민당서 자유롭지 못해”△피플-군부 쿠테타 2년…미얀마 아픔 아는 韓국민 응원 부탁-글로벌 19개국서 갤S23 체험하세요-유홍림 신임 서울대 총장 “대전환 시대…일대 혁신해야”-현대 오일뱅크·에쓰오일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앞장-하나금융그룹, 튀르키예·시리아에 30만 달러 지원-기아, 호주오픈 열린 멜버른서 유소년 대상 사회공헌활동△오피니언-[목멱칼럼]경기 연착륙을 위한 정부의 덕목-[생생확대경]방산계약법 반대하는 기재부의 몽니-정쟁에 반도체는 뒷전…빚바랜 토교선언 40년 △전국-과천의 한예종 유치, 김동연 경기지사도 힘 보태기로 -“日 눈축제 벤치마킹…대전 0시 축제, 세계 4대 축제로 키울 것”-쌍방울 北에 돈 보낼때 경기도는 대북사업 기획△사회-매일 23.8㎞·왕복 4시간 스트레스…출근하자마자 녹초-法 “곽상도 아들 50억 퇴직금 과하지만, 뇌물로 볼 수 없다”-카이스트생도 의대로… 빛 바랜 과학 인재 양성-교권 떨어지고 일은 많은데 수당은 쥐꼬리…담임 안 할래
2023.02.08 I 김성훈 기자
“음주·야유 다 됩니다” 갤러리 고성방가 견뎌낼 강심장은?
  • “음주·야유 다 됩니다” 갤러리 고성방가 견뎌낼 강심장은?
  • 왼쪽부터 로리 매킬로이, 스코티 셰플러, 존 람(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16번 홀 그린이 맥주로 뒤덮입니다. 모든 관중이 대흥분 상태예요. 이 광경은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을 거예요!”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 3라운드 16번 홀에서 샘 라이더(미국)가 홀인원을 기록하자 일어난 일이다. 16번 홀에 모인 2만 관중이 일제히 맥주캔과 음료수병을 코스에 던지며 열광하는 진풍경이 벌어지자 현지 중계 해설진이 이같이 설명했다. 대회 진행요원들이 그린에 흩뿌려진 수많은 음료 캔과 맥주병을 치우느라 15분가량 경기가 중단됐을 정도다.피닉스 오픈은 전 세계에서 가장 시끄러운 골프 대회로 불린다. 정숙함과 예의가 기본인 골프장에서 유일하게 가무와 고성방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애칭은 ‘골프 해방구’다. 덕분에 매년 50만 명 이상의 갤러리를 동원하며 최고 흥행을 자랑한다.샘 라이더가 지난해 WM 피닉스 오픈 3라운드 16번홀에서 홀인원을 한 뒤 클럽을 내던지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세계에서 가장 떠들썩한 16번 홀특히 16번 홀(파3)은 2만 명을 수용하는 거대한 스탠드가 자리해 로마 시대 검투장인 ‘콜로세움’을 연상케 한다. 갤러리는 마음껏 떠들고 술을 마시다가 굿샷이 나오면 엄청난 함성으로 갈채를 보낸다. 하지만 선수가 실수라도 하면 가차 없이 야유가 쏟아진다.올해도 피닉스 오픈에서 이런 광경이 벌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피닉스 오픈은 오는 1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TPC(파71)에서 펼쳐진다. 세계 랭킹 1~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스코티 셰플러(미국), 존 람(스페인)이 모두 출전을 확정해 더욱 기대가 커진다. 세계 랭킹 1~3위가 한꺼번에 참가하는 대회는 올해 피닉스 오픈이 처음이다.매킬로이는 지난해 10월 더 CJ컵에서 우승한 뒤 약 4개월 만에 PGA 투어 대회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DP 월드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4위를 기록한 뒤 긴 휴식에 들어간 매킬로이는 일주일 전 새해 첫 대회로 나선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DP 월드투어 통산 15승째를 거뒀다. 최근 출전한 6개 대회에서 우승 두 번을 포함해 모두 톱4에 오를 정도로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세계 랭킹 2위인 셰플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올해 세 번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정상에 오른 람은 다시 한번 시즌 3승에 도전한다.세계 랭킹 1~3위뿐 아니라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 8명이 출전을 신청했다. 리브(LIV) 골프로 이적해 PGA 투어 대회 출전이 금지된 캐머런 스미스(호주·4위)와 이번 대회를 쉬기로 한 윌 잴러토리스(미국·8위)만 빠졌다.김주형(왼쪽에서 세 번째)이 4일 자신의 SNS에 J.J. 와트(왼쪽), 람(왼쪽에서 두 번째), 마이클 펠프스(오른쪽)와 함께 기념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사진=김주형 인스타그램)◇ 한국 간판 김주형·임성재·김시우·이경훈도 출격지난주 열린 AT&T 피닉스 오픈을 불참하고 이번 대회를 준비한 김주형(21)과 임성재(25), 김시우(28), 이경훈(32) 등 한국 간판선수들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특히 김주형은 4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람을 비롯해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 미국프로풋볼(NFL) 출신 스타 J.J. 와트(미국)와 함께 연습 라운드를 한 사진을 게재하며, 피닉스 오픈을 준비하는 모습을 살짝 공개했다.임성재도 짧은 휴식기를 갖고 새해 초 나온 작은 실수를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피닉스 오픈에서 다시 우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달 소니 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김시우도 시즌 2승을 노리고, 이경훈도 상위권 진입에 도전한다.이같이 화려한 출전 명단이 가능했던 이유는 PGA 투어가 올해부터 이 대회를 ‘특급 대회’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PGA 투어가 시행하는 선수 영향력 지수 보너스를 받으려면 메이저 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PGA 투어가 지정한 특급 대회 17개 중 16개 대회에 반드시 출전해야 한다. 아울러 특급 대회로 격상된 만큼 피닉스 오픈의 총상금 또한 지난해 870만 달러(약 108억원)에서 2000만 달러(약 249억원)로 2배 이상 급등해 ‘돈잔치’ 대회가 될 전망이다.
2023.02.07 I 주미희 기자
‘검언유착 오보’ 반격…‘택배견 경태’ 후원금 2심行
  • ‘검언유착 오보’ 반격…‘택배견 경태’ 후원금 2심行[사사건건]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무죄가 확정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KBS 유튜브 채널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을 허위사실에 인한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하며 반격하고 나섰습니다.또 유기견 출신의 ‘택배견 경태’를 내세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민들로부터 모금한 약 6억원의 후원금을 가로채 도박 등에 탕진한 택배기사가 1심 징역형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습니다.한편 태양광 사업을 포함한 국가재정 관련 범죄를 수사 중인 검찰 국가재정범죄 합동수사단은 출범 4개월을 맞아 주요 관련자 구속 기소 등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검언유착’ 무죄 확정 이동재, ‘KBS 오보’ 고소이동재 전 채널A 기자(사진=연합뉴스)이동재 전 채널A 기자는 자신과 관련한 ‘검언유착 의혹’을 보도한 KBS 전 앵커와 기자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고 지난 1일 밝혔습니다. 그는 또 KBS 사이버 감사실에 해당 사건의 감사를 청구했습니다. 이 전 기자는 “공영방송 기자들이 유튜브를 회피처로 삼아 허위사실을 확대·재생산하는 것 역시 사라져야 한다”고 법적 대응 이유를 밝혔습니다.앞서 KBS는 2020년 7월18일 뉴스9에서 당시 이동재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현 법무부 장관) 등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215600) 주가조작 연루’ 등을 논의했다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다뤘습니다. 그러나 이튿날 이 전 기자 측이 보도 녹음 파일을 공개하면서 KBS는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이 전 기자 등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여권 인사의 비리를 제보하라고 강요했다가 미수로 그쳤다는 혐의(강요미수)로 지난 2020년 8월 검찰에 기소됐지만, 법원에서 1심 무죄에 이어 지난달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25일 공소심의위원회를 열어 상고하지 않기로 의결하면서 이들의 무죄가 확정됐습니다. KBS에 허위 정보를 제보한 이로 지목된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은 한 장관의 고소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돼 오는 3월24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택배견 경태’ 기부금 6억 꿀꺽한 택배기사 ‘항소’택배견 ‘경태’(사진=‘경태아부지’ SNS 캡처)사기와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은 전직 택배기사 A(34)씨가 지난 1일 서울동부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습니다. A씨의 항소 이후 검찰 역시 법원에 항소장을 냈습니다.A씨는 지난 2020년 유기견 ‘경태’를 택배 차량에 태우고 다니며 ‘경태아부지’라는 별명으로 SNS에서 유명세를 얻은 바 있습니다. A씨는 여자친구 B(38)씨와 함께 지난해 3월 SNS 계정에 “택배 차량이 고장났는데 강아지들이 아프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약 6억원의 기부금을 모은 후 잠적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잠적 6개월만인 지난해 9월 대구에서 붙잡혔고 후원금 명목으로 받은 돈은 대부분 도박 등에 탕진했습니다. 검찰은 후원금 대부분이 B씨의 계좌를 거친 만큼 여자친구를 주범으로 특정해 구속기소했고, A씨는 불구속 기소했습니다.법원은 지난달 27일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판사 민성철) 심리로 열린 1심 재판에서 A씨에게 징역 2년을, B씨에게 징역 7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또 피해자들에게 460만원을 배상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반려인을 키우는 사람들이 느끼는 공감, 선한 마음을 바탕으로 경제적 이익을 취하려 한 만큼 범행 수법이 불량하고 동기 역시 불순하다”며 “다수의 피해자를 낳은 만큼 잘못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검찰 국가재정범죄 합수단, ‘태양광 비리’ 구속 기소(사진=이데일리 DB)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 합동수사단은 지난 2일 태양광 사업을 포함한 국가재정 관련 범죄를 수사해 5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횡령)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관련자산 66억원을 동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태양광 시공사 대표 외 관계자 17명, 데이터 가공회사 대표 외 관계자 8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이번 수사는 국무조정실과 국민권익위원회 등에서 의뢰해 이뤄졌습니다. 합동수사단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 사업’의 국가 지원금 557억원을 편취한 태양광 발전시설 시공회사 대표 3명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구축 사업’의 연구 개발 사업비 14억원을 편취한 데이터가공 회사 대표 1명 △조세피난처에 다수 페이퍼컴퍼니(서류 상 존재하는 기업)를 설립한 후 법인 자금 540만달러(약 61억원)를 무역대금으로 위장해 반출한 합판 등 제조기업 사주 1명 등을 구속 기소했습니다.태양광 발전 시공사 대표는 공사대금을 조작하고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하는 등 허위 증빙을 만들어 금융기관 등을 속여 공사비 명목 대출금을 편취한 혐의입니다. 데이터 가공회사 대표는 연구개발 인력을 허위로 부풀려 사업비를 편취한 혐의를, 합판 등 제조기업 사주는 회사 자금을 무역대금 명목으로 홍콩에 마련한 페이퍼컴퍼니 계좌로 송금해 합계 61억원 규모의 해외 비자금을 조성하고 해외 부동산과 암호화폐 구입 등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23.02.04 I 김범준 기자
이재명·김성태 "모른다"…쌍방울 前비서실장 "가까운 사이"(종합)
  • 이재명·김성태 "모른다"…쌍방울 前비서실장 "가까운 사이"(종합)
  • [이데일리 이배운 황영민 기자] 검찰이 각종 의혹에 연루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정면으로 칼을 겨눈 가운데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8개월간의 해외 도피 중 체포돼 한국으로 송환됐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과 마찬가지로 이 대표가 직접적으로 검은 돈을 받은 적이 없더라도 은밀한 경로를 이용해 우회적으로 부정한 이익을 챙겼다고 의심하고 있다.(왼쪽부터)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사진=이데일리◇이재명·쌍방울 수상한 연관성…김성태 ‘열쇠’ 될까검찰수사관들에 체포된 채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김 전 회장은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부인하느냐’, ‘대북송금을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납의혹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표 측과 연락을 주고 받았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하면서 이 대표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 역시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저는 김성태라는 분의 얼굴도 본 적이 없다”며 “왜 그분이 제 변호사비를 냈으며 (돈을) 받은 사람은 대체 누구인가, 그럼 그 사람을 잡아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실제 대면 여부와는 별개로 모종의 커넥션이 있을 수 있다는 게 검찰의 의심이다. △이 대표 변호인단 일부가 쌍방울 계열사의 사외이사나 감사로 선임된 점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진행한 대북 사업에 쌍방울이 관여하고 불법 대북 송금까지 이뤄진 점 △이 대표의 최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로부터 거액을 받은 점 △대장동 핵심인물 김만배씨가 쌍방울과도 얽혀있는 점 등이 이러한 의혹을 더한다.특히 쌍방울 전 비서실장 A씨는 이날 열린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뇌물 혐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김성태 회장, 방용철 부회장, 이재명 경기지사, 이화영 평화부지사가 다 가까운 관계였던 게 맞나”는 검찰 측 질문에 “그렇게 알고 있다”며 “이재명 지사님의 경우 회사 내에서 김성태 회장님이 경기지사님하고 가깝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고 답했다. ‘얼굴도 본 적 없다’던 이 대표 측 해명을 뒤집는 증언이다. 지난 2018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은 이 대표는 당시 변호사비로 2억5000만원을 냈다고 주장했지만, 변호인단에 고위 전관이 포진한 것 치고는 수임료가 지나치게 적어 실제 수임료를 놓고 의혹이 불거졌다. 그러던 중 한 시민단체는 이 대표 측 변호사가 3년 후에 팔 수 있는 쌍방울(102280)그룹 전환사채 2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이후 검찰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을 둘러싼 수상한 자금흐름을 다수 포착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특히 이 대표가 우회적으로 이익을 챙긴 부분을 지목한 측면은 대장동 의혹과 비슷하다는 평가다. 서울중앙지검 출신의 한 변호사는 “자신은 돈 받은 적이 없다는 이 대표의 해명은 문제의 핵심을 흐리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핵심은 측근의 부정행위가 결과적으로 이 대표의 이득이 됐고, 이를 이 대표가 계획하거나 인지했느냐 여부”라고 강조했다. ◇檢 ‘야당대표 소환’ 강수…대장동 ‘개입·인지’ 포착했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이 대표에게 오는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검찰은 대장동 민간업자들이 성남시 내부 비밀을 이용해 불법적인 이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가 개입했거나 묵인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펼쳐왔다. 당시 이 대표는 공모지침서 등 주요 서류를 결재하고 중요사항을 직접 보고받는 최종 결재권자였던 만큼 사업의 ‘검은 배경’을 몰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건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로 거론된 ‘그분’의 정체다. 대장동 의혹 핵심인물인 김만배 씨는 사업 당시 “천화동인 1호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발언한 적 있으며, 재판에 넘겨진 대장동 민간업자들은 사업 지분 구조를 짤 때부터 천화동인 1호에 이 대표 측 몫을 몰래 떼어 놨다는 취지의 진술을 내놨다. 설상가상으로 이 대표가 ‘정치적 동지’, ‘최측근’으로 공인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대장동 일당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됐다.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두달 앞두고 뇌물이 전달된 점에 비춰 해당 자금은 이 대표 선거운동에 사용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검찰은 현재 구체적인 사용처를 추적 중이다. 이 대표는 대장동 비리는 ‘아랫선의 일탈’이며 자신은 전혀 몰랐기 때문에 죄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검찰이 정치적 리스크를 무릅쓰고 ‘제1 야당대표 소환’ 강수를 둔 것은 이 대표의 위법행위 개입·인지 여부를 입증할 자신이 있기 때문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023.01.17 I 이배운 기자
고전발레부터 K발레까지…2023년, 발레 풍년일세
  • 고전발레부터 K발레까지…2023년, 발레 풍년일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 번도 못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발레 이야기다. 처음엔 낯설어도 계속 접하다 보다 보면 몸짓만으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와 경탄을 자아내는 춤 솜씨에 절로 빠져들게 된다. 올해는 발레의 매력을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한 해다. 서양 대표 고전발레부터 한국적 소재의 ‘K발레’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2023년 관객과 만난다.파리 오페라 발레 ‘지젤’의 한 장면. (사진=LG아트센터 서울)최고 화제작은 30년 만에 한국을 찾는 파리 오페라 발레 내한공연 ‘지젤’(3월 8~11일 LG아트센터 LG 시그니처 홀)이다. 파리 오페라 발레는 1699년 창단한 ‘세계 최고(最古) 발레단’이자, 수준급 실력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最高) 발레단’이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 전체가 참여하는 내한공연은 1993년 세종문화회관 공연 이후 이번이 30년 만이다.‘지젤’은 파리 오페라 발레가 1841년 초연한, 파리 오페라 발레의 시그니처와 같은 작품이다. 두 남녀 주인공의 비극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낭만발레’라고 불린다. 특히 2막에 등장하는 밤의 유령 ‘윌리’들이 보여주는 몽환적인 무대는 발레 미학의 정점을 보여준다. LG아트센터 측은 “파리 오페라 발레 최고의 프리마돈나가 보여줄 천상의 춤을 만끽하게 될 것”이라며 “왜 세계가 파리 오페라 발레에 열광하는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국내 양대 발레단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은 진검승부를 펼친다. 웃음을 내세운 희극 발레 ‘돈키호테’를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무대에 올려서다. 두 발레단의 서로 다른 색깔을 비교해 볼 좋은 기회다. ‘돈키호테’는 세르반테스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발레. 다만 소설과 달리 발레 공연에서는 돈키호테와 산초가 웃음을 담당하는 감초 캐릭터로 등장한다. 주인공은 청년 이발사 바질과 선술집 딸 키트리. 이들의 유쾌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 ‘발알못’(발레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좋은 발레 입문작이다.유니버설발레단 ‘돈키호테’의 한 장면. (사진=유니버설발레단)국립발레단 ‘돈키호테’(4월 12~1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는 단원 송정빈이 재안무한 버전이다. 송정빈은 “국립발레단 클래식 레퍼토리를 만든다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니버설발레단 ‘돈키호테’(10월 6~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는 러시아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고전 안무 버전을 충실히 재현한다. 유니버설발레단 측은 “지중해의 낭만과 정열이 녹아 있는 무대와 의상, 화려한 테크닉, 이국적인 스페인 민속춤 등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두 발레단의 올해 공연도 색깔이 뚜렷하다. 유니버설발레단은 ‘K발레’의 저력을 보여주는 창작발레를 대거 선보인다. 시즌 개막작은 한국인의 정(情)을 아름다운 몸의 언어로 표현한 ‘코리아 이모션’(3월 17~1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이다. 5월엔 12개국 40여 개 도시에서 ‘K발레’의 저력을 보여준 ‘심청’(5월 12~1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을 무대에 올린다. 6월엔 발레 무용수들의 일상을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낸 ‘더 발레리나’(6월 9~10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를 공연한다.국립발레단은 보다 대중적인 발레 레퍼토리로 관객과 만난다. ‘돈키호테’를 시작으로 2011년 초연 이후 매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한 ‘지젤’(5월 23~2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지난해 초연해 평단의 호평을 받은 희극 발레 ‘고집쟁이 딸’(11월 8~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등을 무대에 올린다. 발레가 낯선 일반 관객을 위해 마련한 ‘해설이 있는 전막발레 해적’(8월 30일~9월 3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도 만날 수 있다.국립발레단 ‘고집쟁이 딸’의 한 장면. (사진=국립발레단)
2023.01.16 I 장병호 기자
'법쩐' 이선균, 각개 격파 액션 투혼→사이다 예고…드라마 이슈 1위
  • '법쩐' 이선균, 각개 격파 액션 투혼→사이다 예고…드라마 이슈 1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법쩐’ 이선균이 온몸 바친 각개격파 액션 연기 투혼으로 또 한 번 소름 돋는 전율을 일으킨다.SBS 금토드라마 ‘법쩐’(극본 김원석/연출 이원태/제작 레드나인 픽쳐스)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 은용(이선균 분)과 ‘법률 기술자’ 준경(문채원 분)의 통쾌한 복수극이다. 지난 ‘법쩐’ 3회 분 최고 시청률은 10.7%까지 치솟으며, 전채널 동시간대 및 금토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법쩐’은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공개한 1월 1주차 드라마 검색 이슈 키워드 1위를 차지, 시청자들이 보내는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법쩐’ 3회에서는 은용이 박준경의 어머니 윤혜린(김미숙 분)의 사망이 황기석(박훈 분)이 짜놓은 음모에 휘말린 것이란 실체를 파악한 가운데, 본격적으로 ‘쩐’을 움직여 복수의 판을 펼치는 행보로 긴장감을 높였다. 이와 관련 14일(오늘) 오후 10시에 이어질 ‘법쩐’ 4회에서는 이선균이 숨 막히는 추격전은 물론 거침없는 액션 연기로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극중 은용이 한꺼번에 등장한 의문의 남성들의 공격을 받고 쓰러진 장면. 검은 양복을 입은 은용은 무방비 상태인 채 이들의 무자비한 공격을 온몸으로 받아 내다가 끝내 쓰러지지만 여전히 살아 있는 눈빛으로 적들을 뚫어져라 응시한다.하지만 은용은 심각한 부상을 입은 듯 고통에 일그러진 얼굴로 흐르는 피를 애써 막아내며 밤길 위를 비틀대다 끝내 정신을 잃고 만다. 은용이 고마웠던 한 사람을 위한 복수 행보에 첫발을 뗀 가운데, 과연 누구에게 공격을 당한 것일지, 모든 것을 내건 복수전을 무사히 치러낼 수 있을지 위기감을 고조시킨다.그런가하면 이선균이 일당백으로 활약한 액션 장면은 여러 명의 배우들이 합을 맞춰야 할 뿐 아니라, 카체이싱까지 완성 시켜야 하는 고난도 분량이었던 만큼 현장의 긴장도가 높았다. 이선균은 꼼꼼하게 동선을 체크하고, 현장에서 액션을 지도하는 감독과 끊임없이 의견을 교환하며 만반의 준비를 갖춰 나갔던 터. 이어 이선균은 촬영 시작과 함께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에 빈틈없는 액션 합으로 실감 나는 액션 명장면을 탄생시켰다.제작진은 “이선균은 앞으로도 돈 장사꾼 은용에 완벽 몰입해, 은용의 가시밭길 고군분투기를 그려낼 것”이라며 “이선균의 액션 활약상은 물론 묵직한 감정 연기가 압권인 4회 본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법쩐’ 4회는 14일(오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3.01.14 I 김보영 기자
신예 정윤재, ‘미씽2’ 김필중으로 역대급 빌런 활약
  • 신예 정윤재, ‘미씽2’ 김필중으로 역대급 빌런 활약
  • 사진=정윤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BH엔터테인먼트 신예 정윤재가 tvN 월화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이하 미씽2)에서 역대급 빌런 ‘김필중’ 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와 함께 정윤재의 비주얼이 돋보이는 ‘미씽2’의 캐릭터 콘셉트 프로필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는다.지난 9일 방송된 ‘미씽2’ 7회에서는 마약 조직의 총책 골리앗의 정체가 김필중(정윤재)으로 밝혀지며 영혼마을 3공단을 둘러싼 미스터리의 실마리가 제공됐다.클럽 화장실에서 김욱(고수)과 부딪힌 뒤 김필중이 떨어뜨린 가면이 골리앗이 쓰고 다니던 검은 가면임이 드러나며 김필중이 골리앗과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순간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더욱이 자신의 가면을 확인한 김욱을 싸늘하게 바라보는 김필중의 살기 가득한 시선은 시청자들의 숨죽이게 했다.이렇듯 ‘김필중’을 연기한 정윤재는 첫 데뷔 작품임에도 몰입도 높은 연기를 보여주며 ‘미씽2’의 씬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파격적인 탈색 헤어 스타일의 강렬한 비주얼은 물론, 눈썹까지 금발로 물들여 김필중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정윤재는 마약 조직책의 우두머리인 김필중의 비주얼을 완성시키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 탈색을 감행하고, 눈썹 탈색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역대급 빌런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전언이다.특히 오디션을 거쳐 실력을 검증 받은 정윤재는 “작품 속 장면에서 짧게 보여질지라도 좀 더 보고 싶고, 다음이 궁금해지는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 ‘미씽2’에서는 온라인으로 마약을 팔며 돈이 되는 건 다 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각종 영상을 다 찾아보며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눈썹 탈색 등 내 아이디어가 채택되었을 때 뛸 듯이 기뻤다”며 첫 작품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정윤재가 출연하는 ‘미씽2’는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2023.01.10 I 김가영 기자
'흑우' 모르는 '흑우'는 없겠지?
  • '흑우' 모르는 '흑우'는 없겠지?[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편집자주] 언어의 특성 중 역사성이라는 것이 있다. 언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성, 소멸, 변화의 과정을 겪는 것을 가리켜 바로 ‘언어의 역사성’이라고 한다. 언어의 역사성에 기반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신조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매일같이 넘쳐나는 신조어의 세상 속에서 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같은 신조어들이 주로 다양한 정보기술(IT) 매체를 통한 소통에 상대적으로 더욱 자유롭고 친숙한 10~20대들에 의해 주로 만들어지다 보니, 그들과 그 윗세대들 간 언어 단절 현상이 초래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젊은층들은 새로운 언어를 매우 빠른 속도로 만들어 그들만의 전유물로 삼으며 세대 간 의사소통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기성세대들도 상대적으로 더 어린 세대들의 언어를 접하고 익힘으로써 서로 간의 언어 장벽을 없애 결국엔 원활한 의사소통을 꾀하자는 취지에서 연재물 ‘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를 게재한다.흑우. 사진=언스플래시(unsplash).◎다음 < > 속 짧은 글에서 ( ) 안에 들어가기에 적절한 말은 무엇일까요?<1년 전 목돈이 생긴 주식 초보 형옥은 얼마 전 지인의 소개로 한 테마주 종목을 소개받았다. 반신반의하며 며칠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기웃거리던 형옥의 눈에 해당 종목이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사실이 들어왔다. 형옥은 일확천금을 꿈꾸며 자신이 가진 목돈을 몽땅, 그 종목이 사흘 연속 상한가를 친 뒷날 장 시초가에 들이부었다. 장 초반 급등하던 그 종목은 장 후반 결국 급락으로 마감하고 말았고 그 같은 추세는 한동안 지속됐다. 이제나저제나 원금 회복만의 시점을 기다리던 형옥은 결국 투자금의 3분의 1도 건지지 못하고 몇 달 만에 돈을 빼고 말았다. 이 같은 얘기를 술자리에서 들은 형옥의 고등학교 친구들은 형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아따, (_) 왔는가?”>1) 황소 2) 염소 3) 한우 4) 흑우정답은 4번 ‘흑우’다.먼저 흑우(黑牛)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①‘털의 빛깔이 검은 소’ ②(민속)‘제주에서, 성대하게 올리는 제사의 제물로 바치던 검은 소’ 라고 나온다. 왜 갑자기 ‘소’가 저 문맥에 어울리는 단어가 됐을까.흑우의 사전적 의미는 물론 검은 털을 지닌 소지만, 이 단어가 위와 같은 편한 일상 대화에서 쓰인다면 그 뜻은 소와는 전혀 상관없는 말이 된다. 특히 본인이 그런 말을 듣는 객체가 된 상황이라면, 본인을 비꼬는 말이니 적절한 대응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흑우는 어수룩해 이용하기 좋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 ‘호구(虎口)’라는 말에서 유래했다. 흔히 ‘호구를 잡다’라는 식으로 쓰이는 바로 그 단어다. 게임 채팅창 등에서 ‘호구’라는 단어가 ‘대화 중 부적절한 단어’로 취급돼 자동으로 걸러지는 경우가 생기자 게이머들은 ‘게임에 많은 돈을 쓰는 사람들이나 잘못된 투자나 도박으로 돈을 잃은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로 ‘호구’ 대신 그것과 발음이 비슷한 ‘흑우’라는 단어를 차용하기 시작하면서 널리 퍼졌다. ‘흑우’는 젊은층들 사이에서 비단 게임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신조어로,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도 등재된 표현이다.다만 ‘흑우’는 직설적인 조롱인 ‘호구’ 대신 약간의 유머를 섞어 순화한 표현쯤으로 볼 수 있는 단어다. 원래 ‘호구’라는 단어의 첫 번째 뜻이 ‘호랑이의 입’이라는 점임을 고려하면, 호랑이가 소로 바뀐 것은 다소 친근감을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이다. 경제 용어로 ‘현금 창출원’을 뜻하는 긍정적 단어인 캐시카우(Cash Cow)가 ‘흑우’와 같은 소에서 비롯된다는 점도 흥미로운 지점이다.‘흑우’라는 단어가 유행하게 되면서 네티즌들은 ‘블랙말랑카우’, ‘블랙앵거스’, ‘블랙야크’, ‘블랙펜서’, ‘흑두루미’ 등으로 ‘흑우’와 비슷한 표현을 무한 생성 중이다.
2023.01.09 I 이연호 기자
중동서 가장 많이 즐긴 K게임은?…펄어비스 ‘검은사막’ 존재감
  • 중동서 가장 많이 즐긴 K게임은?…펄어비스 ‘검은사막’ 존재감
  • 지난해 중공에서 가장 많이 즐긴 K-게임. (자료=한국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해 중동에서 가장 많이 즐기는 게임으로 국내 게임사 펄어비스(263750)의 ‘검은사막’이 꼽혔다. 8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2년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게임에 돈을 가장 많이 쓴 지역은 중동으로 집계됐다. K팝 열풍이 중동에 거세게 불면서 한국 게임까지 주목을 받았다. 2021년 1위, 3위였던 중국과 미국의 경우 3~4위로 밀렸다.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게임에 가장 많은 지출을 한 국가는 카타르다. 카타르는 1인당 월평균 76.21달러(한화 약 9만6200원)를 한국 게임에 지출했다. 2위는 UAE로 68.98달러였다. 보고서는 중동지역 국가들이 1인당 국민소득(GDP)이 높아 게임 소비 지출이 다른 나라 보다 상대적으로 높다고 분석했다. 카타르의 경우 GDP가 7만 달러로 글로벌 5위권이다.한국 게임에 가장 많은 시간을 쏟은 나라 역시 1~3위에 중동지역을 포함한 이슬람 국가들이 포진했다. 파키스탄은 주말에 1인당 237분(약4시간), UAE는 235분, 카타르는 229분을 한국 게임에 사용했다. 라마단(이슬람교의 금식 기간)때는 게임 시간이 평균 40~6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은 중동에서 가장 많이 즐기는 게임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UAE, 파키스탄 등 이슬람 국가 6곳 중 4곳에서 모두 ‘검은사막’ 이용률이 높았다. 펄어비스는 현재 차세대 자체 엔진을 적용한 ‘붉은 사막’, ‘도깨비’, ‘플랜8’ 등 신작을 개발 중이다.‘검은사막’은 글로벌 150여개국에 12개 언어로 서비스 중인 한국 게임이다. 펄어비스가 지난해 12월 미국 LA에서 신규 콘텐츠를 발표할 만큼 글로벌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 게임이다. 중동지역에서 한국 게임을 즐기는 이유로는 ‘주변에 같이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많아서’라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 게임사들은 여러 사람과 함께 즐기는 MMORPG 장르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검은사막’의 중동 지역 페이지. (사진=펄어비스)
2023.01.08 I 김정유 기자
與 "이재명, 욕망의 정점…대장동 게이트 文정권까지 뒤덮나"
  • 與 "이재명, 욕망의 정점…대장동 게이트 文정권까지 뒤덮나"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대장동 게이트가 야권 전체를 뒤덮을 수도 있는 대형 스캔들로 비화하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관련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현역 의원, 문재인 정권 당시 청와대 인사 등 다수의 야권 인물이 대장동 의혹에 연루돼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양 수석대변인은 대장동 민간 사업자들이 남양주 양정역세권 개발 사업을 위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유력 인사에게 로비를 시도했다는 검찰발 보도를 언급하면서 “토목공사업자 나모씨는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선거 및 대장동 로비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지역 건설업자가 이재명 대표를 매개로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 곳곳에 거미줄처럼 연결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며 “대장동 검은 손의 마수가 어디까지 뻗어 있는지 이젠 짐작조차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양 수석대변인은 “대장동 형제들은 김만배 씨를 중심으로 언론계에도 마수를 뻗었다”며 “부패한 권력이 이를 이용해 민간 사업자의 돈을 빨아먹고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언론인들에게 뇌물을 건네는 것은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 범죄의 표본”이라고 쏘아붙였다.그러면서 그는 “오직 돈과 권력에 취해 욕망의 춤을 췄던 이들은 이제 모두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물론 이 욕망의 그물, 그 정점에는 이재명 대표가 있다. 곧 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3.01.07 I 이상원 기자
깜깜이·복마전 교육감직선제 바뀌나…'러닝메이트 추진' 본격화
  • 깜깜이·복마전 교육감직선제 바뀌나…'러닝메이트 추진' 본격화
  • [이데일리 신하영·김형환 기자] 5일 교육부가 새해 업무계획을 통해 ‘시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동반 출마)제’ 추진을 공식화한 이유는 직선제 부작용 때문이다. 과거 대통령 임명제였던 교육감 선출은 1998년 지방자치 시대 개막 이후에도 간선제(시도의회 교육위원과 학부모 대표가 선출)를 유지하다가 2007년부터 직선제가 본격화됐다. 하지만 직선제 도입 이후 유권자 다수가 교육감 후보를 모른 채 투표하면서 ‘깜깜이 선거’란 오명까지 얻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018년 7회 지방선거 이후 공개한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 교육감 선거에 관심 있다는 응답은 43.6%에 불과했다. 김관영(왼쪽)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당선인과 서거석 전북교육감 당선인이 지난해 6월 2일 전북 전주시 모래내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음.(사진=뉴시스)◇깜깜이·복마전 된 교육감직선제 더욱이 정당 개입·공천이 차단되면서 선거에 출마한 교육감 후보들은 선거자금을 ‘각자도생’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작년 6월 치러진 교육감선거에서 교육감 후보 61명이 사용한 선거비용은 총 660억7229억원(1인당 10억8315만원)으로 시도지사 후보들(평균 8억9000만원)보다 많았다.교육감 후보들도 공직선거법에 따라 득표율 15% 이상을 얻으면 선거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지만, 이는 선거를 다 치른 뒤의 일이다. 그전까진 선거운동에 소요되는 수십억원의 비용을 후보 개인이 마련해야 하기에 당선자가 비리에 연루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2007년 직선제 도입 이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교육감은 총 11명이다. 교육계에서도 교육감 직선제 개편에 긍정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는 “러닝메이트제로 가면 교육감 후보들을 검은돈의 유혹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했다. 김경회 명지대 석좌교수는 “러닝메이트제가 도입되면 지자체장과 교육감의 협력이 강화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다만 교육감 러닝메이트제가 실현되려면 현행 지방교육자치법·공직선거법 개정이 필요하다. 현재 국회 다수 의석을 차지하는 야당 일각에선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이유로 러닝메이트제 도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 실현 여부는 내년 총선 결과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육감 직선제 도입 이후 유죄판결 받은 교육감들(그래픽=문승용 기자)◇학생정원 자율화 등 대학규제도 완화교육부는 이날 업무계획을 통해 대학에 대한 규제 완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이 학생 정원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이 고등교육 분야 규제 개혁의 골자다. 교육부는 2024학년도부터 교원확보율 요건을 폐지하고, 대학이 입학정원 범위 내에서 학과 증설이나 정원 조정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그간 교육부가 실시한 대학기본역량진단(대학진단)은 폐지되며 대신 부실대학 선별 평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대학 기관인증평가와 사학진흥재단의 재정진단으로 대체된다.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교육은 강화된다. 교육부는 당장 내년부터 전국 초중고 100~200개교를 시범 학교로 지정,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할 계획이다. 단순히 서책형 교과서를 디지털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축적된 학습 데이터를 토대로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데 방점이 맞춰져 있다. 단원별 문제 풀이를 통해 AI가 해당 학생 수준을 판단하고 보충·심화학습을 권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외고)·국제고 등의 존치 여부로 관심을 쏠렸던 고교체제 개편방안은 오는 ‘2월 발표’에서 ‘상반기 발표’로 미뤄졌다. 올해 상반기 중 일반고 육성방안을 담은 통합 대책(고교교육력 제고방안)을 내놓겠다는 얘기다. 이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교육부가 검토 중인 절대평가 전환과 맞물려 부작용이 우려되는 탓으로 풀이된다. 교육 전문가들은 고교 내신 평가가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뀌면 자사고·외고가 입시에서 일반고보다 유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사고·외고 쏠림으로 일반고 황폐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오승걸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일반고 육성 방안을 포함한 고교 교육력 제고 방안을 올해 상반기 중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6 I 신하영 기자
'용감한 형사들2' "결혼하자"는 여친 토막 살인한 군인 남친
  • '용감한 형사들2' "결혼하자"는 여친 토막 살인한 군인 남친
  • ‘용감한 형사들2’[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용감한 형사들2’가 끔찍한 범죄의 전말을 밝혔다.지난 30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2’(연출 이지선)에는 지난주에 이어 강화경찰서 이교호 형사, 김영규 형사와 대구 동부경찰서 안용준 형사와 전·현 대구 수성경찰서 안재경, 권순우가 출연해 직접 발로 뛴 사건 일지를 공개했다.먼저 강화경찰서 형사가 사라진 모녀의 사건을 소개했다. 2008년 6월, 한 할머니가 경찰서로 전화해 40대 며느리와 고1 손녀딸이 집에 안 들어왔다고 신고했다. 엄마는 실종 당일 통장에서 1억 원을 인출했다. 모녀가 사라지기 1년 전, 남편이 사고로 사망했고 꽤 큰 금액의 유산과 사망보험금을 받았다. 은행 직원은 당시 엄마가 혼자가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은행에서 20대 남성 두 명이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실종 2주 째 강화의 해안가 옆 수로에서 모녀의 시신이 발견됐다. 감식 결과 모녀는 목이 졸려 사망했다. 탐문 수사 중 제보가 들어왔다. 모녀의 집 근처에 수상한 승용차가 있다가 갑자기 사라져 차량번호를 적었다는 제보였다. 조회 결과 명의자가 김씨로 나왔다. 형사들은 그 이름을 보고 머리가 쭈뼛 섰다는 전언. 2006년, 시체를 찾지 못해 미제로 남은 다방 여직원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김씨와 피해자 이복오빠 조씨가 거론됐기 때문. 김씨는 조씨 그리고 학교 선후배 정씨, 최씨와 같이 지냈다.엄마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에 114에 전화한 기록이 있었다. 확인 결과 전화를 건 목소리가 정씨와 똑같았다. 정씨는 4명이 공모했다고 자백했다. 이들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 다방 여직원 사건 역시 조씨와 김씨의 짓이었다. 조씨, 정씨, 김씨는 강도, 살해 죄로 무기징역을, 최씨는 살인 계획 가담 혐의로 징역 5년을 받았다.경찰은 조사 결과 이들이 메모지에 ‘누구누구 얼마’라며 7~8명 정도의 리스트를 적어둔 걸 발견했다. 이는 돈이 많은 사람들을 타깃으로 강취, 협박하고자 한 살인 계획서였던 것이다. 권일용 교수는 형사들에게 “연쇄 범죄를 차단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대구를 지키는 형사들이 신출귀몰한 절도 사건을 파헤쳤다. 일명 스파이더맨 검거작전. 이 과정에서 CCTV 총 700여 대를 분석했고 도주로만 500km 정도 추적했다. 2019년 2월, 대구 고급 아파트에서 절도 신고가 접수됐다. 중견기업 CEO 집 금고에 있던 약 3억 4천만 원이 사라진 것. CCTV 확인 결과 검은 옷차림의 남자가 아파트 화단에서 걸어 나왔는데, 그곳은 아파트 벽면을 타고 내려오지 않는 이상 나올 수 없는 장소였다. 용의자는 4층, 약 13m를 타고 내려와 도주한 것이다. 이후 용의자는 10차선도로 대로변에서 사라졌다.그러나 형사들의 눈을 속일 수는 없었다. 10차선도로 양쪽을 추적해 서울로 향한 용의자를 찾아 검거했다. 안 형사는 “범인이 도둑질로 100억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야간 주거침입 절도죄로 징역 1년 8개월을 받았다.한 20대 여성 실종 사건의 진실도 공개됐다. 2007년 1월, 대구에 사는 20대 후반 여성이 실종됐다. 남자친구는 대구로 돌아가는 그녀를 서울역에서 배웅했다고 진술했다. 형사들은 마지막에 만난 남자친구를 수사했는데, 피부병이 있는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회피하는 등 갈등이 많았다.육군 중사인 남자친구는 알리바이도 확실하고 진술도 일관됐지만, 서울역에서 여자친구를 배웅했던 날 믹서기, 자동차 세정제, 톱 등을 구입했다. 조사 결과 그의 집 화장실에서 혈액 반응이 검출됐다. 그는 여자친구가 결혼 얘기를 꺼내서 싫다고 했더니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자신은 시신 처리만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 방식이 끔찍했다. 시신을 80조각으로 무자비하게 훼손한 것. 살점을 믹서기로 처리하고 뼛조각은 비닐봉지에 담아서 부대 인근 야산에 나눠서 유기한 정황이 파악됐다. 군인 신분이기에 군 수사대에 인계됐고, 재판부는 살인죄를 인정,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이 사건은 ‘이상심리 범죄’ 유형으로 분류됐던 사건”이라고 전했다. 한편 ‘용감한 형사들2’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2022.12.31 I 김가영 기자
“이웃 위해 써달라”…현금 9900만원 놓고 떠난 익명 기부자
  • “이웃 위해 써달라”…현금 9900만원 놓고 떠난 익명 기부자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한 익명의 기부자가 충남 천안시의 한 행정복지센터에 현금 다발 990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 28일 천안시 동남구 청룡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된 한 익명 기부자의 기탁금 9900만원 (사진=천안시 동남구 청룡동 행정복지센터)29일 천안시에 따르면 한 익명의 기부자는 전날 오후 천안시 동남구 청룡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말을 남기고 기부금 9900만원을 기탁했다. 그는 ‘좋은 일에 써주세요’라는 쪽지와 현금이 담긴 검은 가방을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한 뒤 발걸음을 재촉하며 사라졌다. 청룡동은 이번 기부금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천안시복지재단에 전달해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최근 천안시에는 익명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한 익명의 기부자가 시청 1층 복지정책과에 총 352만 6700원이 든 검은 비닐봉지를 놓고 갔다. 이 기부자는 재래시장에서 버섯을 판매한 돈을 모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명절에도 같은 방법으로 300여만원을 시에 기탁했다.박상돈 천안시장은 “추운 겨울 온정과 거액의 성금을 기부해 준 익명의 기부자의 뜻이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선한 영향력을 더욱 확산하고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기폭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2.12.30 I 이재은 기자
 2022년 12월 30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2년 12월 30일 오늘의 운세
  • 2022년 12월 30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 물병자리 : 싱글벙글…약간의 노력으로도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만사형통의 날입니다. 가까운 사람들과 살짝 불화수가 있으나 오히려 그 후에는 더더욱 사이가 좋아지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애정운도 좋습니다. 오랜 기간 싱글의 시간을 보낸 분이라면 드디어 당신에게도 인생의 봄날이 찾아올 때입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에는 두 사람 사이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좋은 사건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공짜는 없습니다. 당신의 재물운이 아주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거저 금전을 얻게 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기울인 노력보다 큰 결실을 맺게 되니 나쁘지 않습니다.△ 물고기자리 : 인생만사 새옹지마!!기쁨과 슬픔이 서로 왕래하고 행복과 고통이 교차하는 날입니다. 인생만사 새옹지마라고 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고난과 역경으로 힘들 수 있지만 이를 잘 이겨내야 할 것입니다.애정운은 아주 좋습니다. 애정에서만큼은 이미 행복한 기운이 당신 곁에 다가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신의 주변에 있는 이성들에게 환한 웃음만 선사하도록 하세요.경제적으로도 나쁘지 않습니다. 귀인의 도움을 얻어 경제적 곤란을 면하게 될 수도 있겠네요. 희망을 가지고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매진하도록 하세요. 경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양자리 : 등잔 밑이 어두워…자신의 주변을 잘 살필 수 있어야 하는 날입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옛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수 있습니다.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임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애정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커플인 분이라면 연인에게서 상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상대의 심기를 건드리는 행동은 삼가는 게 좋겠네요. 싱글인 경우에는 은근히 자신을 좋아하고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을 수 있습니다.경제적인 정보를 많이 습득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돈을 효과적으로 써야 하는 때입니다. 다른 사람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내린 잘못된 결정으로 손해를 볼 수 있으니 스스로의 경제적 감각을 키워야 할 때입니다.△ 황소자리 : 태풍주의보!!큰 바람이 불어와 당신의 터전과 함께 당신을 흔들고 지나가게 될 수 있습니다. 외부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에 심하게 흔들리지 않도록 정신과 행동을 굳건하게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오늘 당신을 향해 다가오는 사람에게 마음을 열어주도록 하세요.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먼저 마음을 여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다툼이 있었다면 화해의 제스처를 먼저 취해보도록 하세요.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오늘 돈을 빌려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괜스레 욕만 먹고 돈을 받기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직을 고려하고 계신 분이라면 오늘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쌍둥이자리 : 시간이 약이다…정신적인 위기를 겪게 될 수 있습니다. 자숙하고 자성하면서 모든 일을 해나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는 일마다 그르치게 될 수 있으며 이때문에 고통이 뒤따르게 될 수 있습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좀더 기다려야 하는 날입니다. 섣부르게 상대에게 접근하면 오히려 자존심에 상처를 받게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에게 억울한 오해를 사게 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재물운이 차츰 좋아지게 될 것입니다. 한탕주의는 통하지 않는 하루이니 큰 욕심은 부리지 않도록 하세요. 희로애락이 모두 들어 있는 시기이지만 차츰 좋아지게 된다는 사실을 믿도록 하세요.△ 게자리 : 참는 자에게 복이…행복은 저절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고통의 터널을 뚫고 지나가야 하는 법입니다. 쉽게 지치지 않도록 시간과 에너지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선배나 후배로부터 사람을 소개받기에 적당한 때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미팅 보다는 당신 혼자만이 나가는 소개팅이 좋습니다. 사자자리의 사람이 당신에게 행운을 가져다 줍니다.열매를 따는 날이 아니라 씨를 뿌리는 날입니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다고 해서 낙담하지 마세요. 지금 당신이 뿌린 씨앗이 언젠가는 큰 열매가 되어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사자자리 : 기쁨의 눈물을…눈물에는 슬픔의 눈물과 기쁨의 눈물이 있습니다. 오늘 당신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될 것입니다. 기쁨의 눈물은 짜면서 달콤하고 슬픔의 눈물은 짜면서 맵다고 하죠.애정운도 좋습니다. 당신이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짠 하고 당신 앞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다만 갑작스럽게 나타난 새로운 사람은 어느 정도 경계하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자칫 실수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돈을 주고 받다가 계산에 착오가 일어난다거나 금액을 적으면서 0을 하나 더 붙이는 식의 실수에 주의하세요.△ 처녀자리 : 꾀를 부려야 돌파!!당신을 사납게 만드는 운이 들어온 날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여 좋은 운이 들어와 있는 시기 또한 아닙니다. 적당하게 꾀를 부려야 돌파가 가능합니다. 재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여지네요.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위하여 작은 이벤트라도 준비해 보세요. 사랑이 깊어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말수가 적은 사람이라면 오케이입니다.주머니 사정 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주변에서 금전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에는 거절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만큼 경제 사정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천칭자리 : 마음이 덩실덩실!!마음이 평온해질 것이며 자신의 생활에 질서가 잡히게 되는 날입니다. 먼 곳으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게 되니 어깨춤이 저절로 춰지네요. 여러 사람과 반가운 마음을 나누게 되는 좋은 날입니다.애정운도 최상인 날입니다. 당신이 점 찍어 두고 있던 사람이 있다면 더 기다리지 마세요. 지금이 대시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에는 스킨십을 많이 할수록 사랑이 커집니다.주머니 사정도 좋아지는 날입니다. 그러나 펑펑 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세요. 미래를 위하여 어느 정도 자금을 비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과음이나 과식에 주의해야 할 때입니다. 자칫 건강이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전갈자리 : 차분하고 느긋하게…좋은 조짐이 보이고 환호의 아우성도 들리는 날입니다. 오랜 시간 숙원하던 것이 있다면 오늘 이루어질 수 있게 됩니다. 차분하고 느긋하게 자신이 바라는 바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세요.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상대의 사랑을 얻지 못하는 것 같다고 해서 조바심을 내지 않도록 하세요. 당신이 약간 뒤로 빠지는 기색을 보여야 오히려 상대가 당신에게 다가서게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당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날이라고 보여지네요. 다만 안정성이 없는 투자는 아직 위험합니다. 또한 돈을 빌려주지도 말고 다른 사람에게 보증을 서는 것도 절대 금물입니다.△ 사수자리 : 좋아지게 될 거야…검고 어두운 함정은 더더욱 눈에 보이지 않는 법입니다. 어쩌면 당신은 살짝 그러한 함정에 빠지는 위기에 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낙담하지 마세요. 당신은 발을 빼게 될 것이고 정말 좋아지게 될 것입니다.연애를 시작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 갑작스레 찾아오는 사람은 의심의 눈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그동안 당신의 곁을 지켜주던 사람 중에서 인연을 찾아보도록 하세요.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육체적으로 상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혹시 휴가를 계획하고 계시다면 신변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세요. 위험한 레포츠는 피하는 것이 좋겠네요.△ 염소자리 : 휘파람을 휘이~휘이~변덕을 부리시면 안 됩니다. 이랬다 저랬다 지조를 버리지 말고 하던 일을 계속하고, 자신이 믿음을 보내던 사람에게는 변함없이 믿음을 보낼 수 있도록 하세요.애정운도 아주 좋습니다. 행복감으로 가득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로 인하여 활짝 웃을 일이 있겠네요. 싱글인 분에게는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는 하루이니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명예가 올라가면서 저절로 재물운이 좋아지는 날입니다. 신문이나 잡지를 살펴보도록 하세요. 당신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얻게 될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조언에도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네요.
2022.12.30 I 김지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중국발 입국자 경계령 코로나 전수검사한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중국발 입국자 경계령 코로나 전수검사한다-韓경제, 어둠 지나 빛으로-코스피 올해 25% 추락…전쟁중인 러 빼면 G20 꼴찌-지하철ㆍ버스ㆍ전기ㆍ가스…새해 공공요금 줄줄이 오른다-IT ‘조용한 혁신’이 시작된다-[사설]사법시스템 비웃고 퍼주기 법안 지른 巨野의 몰염치-[사설]시동 걸린 이민청 설립, 인구 위기 극복 출발점 삼아야△2면-반도체 한파 돌파ㆍ신사업 발굴…‘검은 토끼’의 기운으로 위기 넘는다△3면-구현모 KT 대표 연임에 제동 건 국민연금…결국 주총 표 대결 가나-세계 시총 1위 애플도 ‘차이나 리스크’에 흔들-카카오 먹통 피해 소상공인에게 3만~5만원 현금 지급△4면-대륙서 코로나 빗장 푸니 전 세계 다시 빗장…中 “정치적 편견” 반발-매년 1조 혈세 퍼부어도…쌀 더 넘쳐나고 농가소득 상승 없어-금융권 희망퇴직 ‘한파’ 새해부터 수천명 짐싼다-숙련 외국인 근로자, 출국없이 최대 10년 체류 가능△5면-동학개미 대탈출, 거래대금 반토막…대세라던 ‘태조이방원’도 희비 갈려-용두사미 IPO시장…LG엔솔 빼면 공모액 84% 줄어-美 금리인상에 시달린 환율…내년엔 경기침체가 문제△6면-‘정치탄압’ 여론전 강화하는 이재명…당 일각선 ‘방탄정당’ 고착화 우려-與 “청문회 2회”…野 “3차 청문회 필요”-새판짜기 돌입한 與, 사고당협 위원장 인선 놓고 ‘진통’-“평화 얻으려면 우월한 전쟁 준비해야” 尹대통령, 연일 고강도 대응 메시지-尹정부, 내년 ‘광폭 외교행보’ 예고△8면-얼어붙은 소비심리…성장엔진 반도체 생산도 뚝-직장인 실질임금 7개월째 뒷걸음질-4인가구 월 전기료 평균 1만5000원 이상 오를 듯-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값 하락에…교역조건 20개월 연속 악화 △9면-캐피털사에 대출자금 조달 지원한다…‘서민 급전창구’ 숨통 트일까-‘부동산PF 연착륙 협의체’ 가동-은행 전세대출 금리 낮췄다?…여전히 최고 7%대-BC카드 “국내 모든 데이터 공급”…사업 핵심 인허가 전부 획득△10면-“비싸져 살 엄두 안나”…VR시장, 내년에도 암울-‘41년만에 최악’ 美 인플레이션 중산층이 가장 큰 타격 입었다-“부당한 과세”…美 엑손모빌, EU 법원에 횡재세 제소-골드만삭스 CEO “내달 추가 감원발표”△12면-‘롤러코스터 실적’에 멀미 난 정유업계…‘탈정유’로 안정화 총력전-메모리 1위 위협받는 삼성 ‘가격 인하’ 승부수 던질까-캔버스 된 삼성 ‘더 프레임’ TV-유니온 아트페어서 작품 전시-“100% 정상가동 노력에 감사” 포스코, 전직원에 특별격려금-무공해차 적게 팔면 돈 낸다…車업계 희비△13면-지원금ㆍ수익 증대 약속…편의점, 점주 모시기 후끈-“소상공인 생애주기별 사회안정망 시급”-작년 벤처기업 매출 223조…삼성 이어 재계 2위 수준-엔씨 ‘길드워 2’, 글로벌 게이머 선정 ‘올해 최고의 게임’△14면-수확한 밭 면적만 ‘축구장 1100배’ KGC인삼공사 인삼 생산 역대 최대-호텔롯데 제주리조트 개발 10년 만에 재시동-삼양식품 ‘해외사업’ 힘 준다…전담조직 신설-건강 챙기는 MZ세대…“겨울철엔 깔끔ㆍ구수한 茶가 딱”△16면-숨소리 듣고 작동하는 가전, 목소리 듣고 움직이는 차…미래기술 총집합-‘첫 출격’ 최태원 회장, 넷제로 알린다-LG앱으로 삼성TV 컨트롤 가전기기 간 장벽 사라진다-존재감 커진 모빌리티, BMWㆍ스텔란티스 CEO 기조연설△17면-얼어붙은 투심…증시의 봄, 오긴 올까요-주식형펀드, 브라질ㆍ중남미만 웃었다-中, K게임 7종 허가…새해 꿈 부푸는 게임주△18면-재택근무에 해외 건물 ‘텅텅’…대체투자 큰손들 쓴웃음-“과도한 규제ㆍ비용부담 당국에 적극 개선 요청”-“긴축 장기화 간과”…증권사의 반성-“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성장…협업 툴 주목해야”△20면-‘준서울 대규모’ 단지도 안 먹히네-“보증금 쥐고 매수 타이밍 노려” ‘초고액 월세’ 잘나가는 이유-규제완화 예고에도 아파트값 낙폭 ‘최대치’-GTX-B 노선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28분△21면-찾았다, 겨울 白美-왕의 기운을 품은 산…새해 氣 한번 받아볼까△22면-2045년까지 탄소중립 목표…ESG 경영에 박차-장애아동 맞춤 휠체어…교통약자 이동편의 제공-취약층 난방비, 이재민 구호물품 지원-수해 속 고객사 수급차질 피해 최소화-협업 통해 협력사에 해외판로 열어줘△24면-호랑이의 눈물, 매킬로이 완벽부활, 김영수의 인간승리-대박없는 스토브…박민지ㆍ박현경 ‘동행’ 지속-스포츠계 병역비리 악몽 확산…배구 이어 축구로 수사확대△25면-[목멱칼럼] 무엇을 위한 불체포특권인가-[이코노믹View]노란봉투법이 도입되면 벌어질 일-[기자수첩]송중기 연인 신상털기, 알 권리 아닌 횡포다△26면-헌재는 인권 지킬 최후의 보루…사각지대 있어선 안돼-GS칼텍스 ‘점자 구급함’ 시각장애인에 전달-정순교 대주교 “평화위해 존중과 참된 대화 필요”-태광산업 ‘올해의 태광인상’ 시상식 개최-이주영 남촌재단 고문, 이화여대 1억 기부-하반기 모범검사에 김기왕…4800t 무단투기 조직폭력배 구속-NH-아문디운용 대표이사에 임동순 선임△27면-‘검은 연기’ 덮친 터널 안, 피할 새도 피할 곳도 없었다-이주호의 소신 “尹 임기 내 대학 규제 개혁 끝낼 것”-박지원ㆍ서욱, 결국 피고인석에 나란히 -김정주 사후 코인계좌서 85억 털렸다-택시기사ㆍ동거녀 살해범 31세 이기영 신상 공개-경기도, 비트코인 추심시스템 첫 개발-10만원 기부하면 13만원 돌려받는 행안부, 고향사랑기부제 내년 시행
2022.12.29 I 전선형 기자
OK금융 조재성 “저는 병역비리 가담자…진심으로 사죄드린다”
  • OK금융 조재성 “저는 병역비리 가담자…진심으로 사죄드린다”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아포짓 스파이커 조재성(27)이 병역 비리 연루 사실을 인정하며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분들, 배구 팬들, 소속 구단과 선수단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OK금융그룹 조재성 (사진=KOVO)조재성은 28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용서받지 못할 너무나 큰 죄를 저지르고 말았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과거 가족이 큰 사기를 당하며 모아둔 돈 전부를 잃고 대출을 받았다며 “제가 입대하게 되면 빚이 더 불어날 상황이었다. 1년 만이라도 (입대를) 연기해 빚을 조금이라도 더 갚고자 하는 마음”이었다고 했다. 이어 “입대 연기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포털사이트가 인증하는 전문가를 알게 됐다”며 “병역 비리라는 돌이킬 수 없는 범죄에 가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어 병역 면탈 시도를 하지 않겠다고 브로커 측에 말했지만 “이미 계약서를 썼기 때문에 안 할 경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 어떤 말도 변명에 불과하다는 걸 잘 안다. 배구밖에 모르고 살다 보니 세상 물정에 무지했다”며 “앞으로 성실하게 검찰 조사를 받고 벌을 받겠다.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앞서 검찰은 지난 21일 질병 증상 등을 허위로 꾸며 병역을 면제 또는 감면받을 수 있도록 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병역 브로커 구모씨를 구속 기소했다. 직업군인 출신인 구씨는 서울 강남구에 병역 문제 관련 사무소를 차려 면제 방법을 알려주고 한 사람당 수천만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병역 면탈 의심자는 수십 명으로 그중에는 프로축구 선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조재성은 오는 1월 5일 서울남부지검에서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현역 입영 대상자였던 그는 뇌전증 증상을 거짓으로 호소해 지난 2월 재검에서 사회 복무 요원(4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속 구단인 OK금융그룹은 지난 27일 조재성의 병역비리 연루 자진신고 사실을 알리며 “모든 훈련과 경기에서 배제했다”고 말했다. 한국 배구연맹(KOVO)은 오는 1월 29일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조재성을 제외할 계획이다.
2022.12.29 I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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