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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민주주의 승리한 날” 자축…김부겸 “文정부가…” 실수에 폭소
  • 尹 “민주주의 승리한 날” 자축…김부겸 “文정부가…” 실수에 폭소
  • 윤석열 대통령(왼쪽부터)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경축 연회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김부겸 국무총리와 건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태진 권오석 기자]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을 기념하는 경축 연회가 10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렸다. 5부 요인을 비롯해 여야 대표가 한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건배사로 “오늘은 우리가 평화적으로 다시 한 번 정권교체를 이룩한 국민 승리의 날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승리한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김부겸 국무총리의 말실수가 더해지면서 연회장은 이내 웃음꽃이 폈다.윤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우리 민주주의가 승리한 날로서, 국민 모두와 함께 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의 밝은 미래를 건설해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된 날”이라고 말했다.이 자리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김부겸 국무총리,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이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도 함께했다. 외빈을 대표해서는 카를로스 빅토르 붕구 주한외교단장 겸 주한 가봉대사가 자리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여영국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도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오늘은 새 정부가 출범하는 기쁜 날이지만 대통령에 취임하는 저 윤석열이라는 개인의 정치적 승리의 날도 아니고 제가 몸담고 있는 국민의힘이란 정당의 승리의 날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화적 정권교체가 거듭될수록 우리의 민주주의는 내실을 더해가고 우리가 안고 있는 많은 국내적 위기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이 축적된다”면서 “우리나라가 전 세계 내로라하는 자유민주주의 인권국가로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는 당당한 리더국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또 “저 역시도 자유민주주의 인권의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대한민국 헌법을 여러 헌법 기관장들, 국민과 함께 튼튼하게 지키고 더 발전시켜서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자유민주주의 인권 국가,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는 당당한 리더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경축연회 건배주로는 6개 지역에서 온 전통술이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입상주다. 헤드 테이블 건배주인 △허니문(경기 양평)을 비롯해 △너브내 스파클링 애플 라이트(강원) △샤토미소 로제스위트(충북) △붉은진주 머루와인(전북) △다래와인 스위트 3004(경남) △니모메(제주) 등이 테이블에 올랐다.취임준비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허니문은 남녀가 하나 돼 새롭게 인생의 여행을 시작한다는 의미”라며 “윤 대통령과 국민이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는 여정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5부 요인이 돌아가며 건배 제의를 했고, 윤 대통령 부부는 잔을 부딪치며 화답했다. 김 여사는 취임식 때 입었던 흰색 원피스에 흰색 장갑을 끼고 있었다.“남북이 평화의 강을 넘는 시대를 만들어달라”(박 국회의장), “취임하면서 설계한 여러 일들이 성공적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김 대법원장), “세계 평화와 인류에 이바지하는 자유 민주 국가를 꼭 이뤄달라”(유 헌재소장), “새 정부의 성공 국민과 함께”(노 선관위원장) 등 건배사가 오갔다.특히 김부겸 총리는 “문재인 정부가 한민족의 역사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가, “죄송합니다. 제가 문재인 정부의 총리다보니까…”라며 ‘윤석열 정부’로 정정하기도 했다. 이에 장내에는 폭소가 터졌다. 김 총리는 이어 “문재인이 입에 익어서 그러니 용서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5.10 I 박태진 기자
김정숙 여사, 살림살이 직접 챙겼다… 文사저 본격 이사 시작
  • 김정숙 여사, 살림살이 직접 챙겼다… 文사저 본격 이사 시작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앞으로 문 대통령 부부가 머물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는 바쁘게 이삿짐이 옮겨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거처할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 전경 (사진=연합뉴스)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취임 전 머물던 양산시 매곡동 사저 앞에는 이삿짐이 군데군데 나와 있었다. 이 짐들은 앞으로 문 대통령 부부가 지낼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사저로 향했다.전날 양산시에 내려와 매곡동 주민과 작별 차담회를 가진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까지 서울로 올라가지 않고 직접 매곡동 사저와 평산마을 새 사저를 오가며 세간살이 등 이삿짐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 양산시 평산마을 새 사저 인근에서 경호처 사무집기를 작업자들이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날 사저를 지키는 경호처 직원들이 쓸 서랍과 의자, 책상, 옷장 등 사무용품, 가구류 등이 평산마을에 도착한 데 이어 이날은 각종 물품과 설비를 실은 차량과 공사 차량 등이 평산마을에 들어왔다.전자제품·사무용품·체력단련 기구 배송 차량과 에어컨 설치차량, 보안등·조경자재 운반차량, 짐을 알 수 없는 탑차 형태 화물차가 오갔다. 매곡동 사저에서 평산마을 사저까지 이삿짐 운송은 이번 주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 문 대통령 부부는 평산마을을 포함해 인근 지산마을, 서리마을 등 5개 마을 주민에게 이사 떡을 돌리기도 했다. 동네 주민이 받은 이사 떡 상자에는 ‘이웃이 되어 반갑습니다. 문재인 김정숙’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상자 안에는 팥 시루떡, 약밥, 모둠 떡 3종이 들어 있었다.20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대통령 사저 및 경호 시설 입구에서 시민들이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이사 시작과 함께 문 대통령 새 사저를 보려는 사람들 발길이 이어지면서 평산마을을 찾는 외부인 발길이 부쩍 늘었다.부산에서 왔다는 60대 부부는 “대통령께서 입주하면 사람들이 많이 몰릴까 봐 미리 구경을 왔다”며 “집 뒤에 조그만 동산이 있고 남향이라 좋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강원도에서 초등생 자녀 둘을 데리고 온 젊은 부부는 “문 대통령을 좋아해 경주 여행을 온 김에 일부러 대통령 사저를 보러 양산까지 왔다”라고 전했다.문 대통령 부부는 취임 전 거주하던 경남 양산 매곡동 사저가 경호상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2020년 4월 통도사 인근인 경남 양산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위치한 2630.5㎡(795.6평) 규모 대지를 매입했다.문 대통령 경남고 동기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한 새 사저 공사는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해 1년 만에 끝났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매곡동 사저 건물과 논 등을 26억여 원에 팔아 평산마을 새 사저 건축비용에 충당했다고 밝혔다.
2022.04.20 I 송혜수 기자
날씨도, 거리두기도 풀리자…국내·외 가리지 않고 "떠나자"
  • 날씨도, 거리두기도 풀리자…국내·외 가리지 않고 "떠나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 펜데믹으로 그간 닫혔던 여행 길이 열리면서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그 수요가 폭증하는 모양새다. 여행상품을 다루는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 역시 해외 또는 국내 여행 상품들을 쏟아내며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 모습이다.G마켓·옥션이 분석한 해외여행 관련 상품 판매 현황.(사진=G마켓)13일 G마켓·옥션이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최근 한 달간 해외여행 상품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해외 항공권 판매는 876% 신장하며 무려 9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외 현지투어 상품 판매 역시 781% 신장하며 8배 이상 늘었다.그간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억눌렸던 여행에 대한 보상 심리가 적극 반영된 결과다. 특히 펜데믹 와중 결혼한 신혼부부들이 미뤄왔던 신혼여행을 떠나기 시작하면서 장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는 점 역시 주목할 대목이다.실제로 지역별 해외항공권 판매 순위를 살펴보면 10위권 안에 절반이 넘는 6곳이 비행시간 6시간을 넘기는 장거리 여행지들로 구성됐다. 1~3위를 차지한 캄보디아와 미국 로스엔젤레스, 하와이를 비롯해 5위 방콕과 6위 밴쿠버 9위 토론토 등이 장거리 인기 여행지로 꼽혔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같은 기간 1~3위에 오사카, 다낭, 후쿠오카 등 가까운 주변 국가가 자리했고, 10위권 안에 비행시간 6시간 이상인 여행지는 5위 방콕이 유일했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벼르고 벼른 해외여행인만큼 준비 과정도 철저한 것으로 파악됐다. 3월 한 달간 판매된 항공권 예매의 지정 출발일을 분석한 결과, 3월부터 8월까지 전체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이면서 예매 후 최대 5개월까지 준비 기간을 갖고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동기의 경우 예매 후 약 한·두달 이내 떠나는 비중이 절반(54%) 이상을 차지했다. 해외여행 수요 폭증에 표를 구하기 힘들어지자, 일단 국내로 눈을 돌리는 고객 또한 늘어나는 추세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전국 호텔·리조트 등 국내 숙박 예약이 전월 동기 대비 80%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도는 96.6%, 전남 92%, 경남 90%, 서울 53.4% 등으로 완연한 봄 날씨와 봄꽃을 즐기려는 지방 여행객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여행 수요가 늘면서 이커머스 업체들의 프로모션 전쟁도 치열하다. 인터파크투어는 다음달 8일까지 △웰리힐리파크 △용평리조트 △한화리조트 경주 등 다양한 테마의 숙소를 특가에 선보이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또 오는 28일까지 신라스테이와 연계한 ‘인터파크X신라스테이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11번가는 3만여개의 국내 숙박 상품을 대상으로 다음달 8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할인쿠폰을 선착순 발급한다. 숙박비 7만원 초과시 ‘3만원 할인쿠폰’, 그 이하시 ‘2만원 할인쿠폰’을 발급하는 방식이다. 위메프는 오는 17일까지 ‘웨딩페어’를 열고 결혼 준비에 필요한 모든 아이템을 모아 선보이는데,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해외 신혼여행 상품도 함께 마련했다. 하와이, 괌, 사이판 등 대표적인 신혼여행지와 스웨덴&덴마크, 터키&그리스 등 유럽 여행상품을 선보인다. 제주 그랜드하얏트, 롯데호텔 제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등 국내 신혼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국내 숙박상품도 판매한다.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질병청 "물리지 않게 주의"
  •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질병청 "물리지 않게 주의"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질병관리청은 부산 지역에서 지난 7일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를 확인,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1일 밝혔다. 질병청은 매년 일본뇌염 유행예측 사업(3~11월)을 통해 일본뇌염 매개모기 최초 확인 시,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하고 있다.올해는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이 작년(2021년 3월 22일)에 비해 20일 가량 늦어졌다. 이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채집된 부산 지역의 최근(4월 1~6일) 평균 기온이 평년(2017~2021년) 대비 0.8℃ 낮았고, 일교차(0.7℃ 증가)도 상대적으로 크게 벌어져 모기의 활동 시기가 늦어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작은빨간집모기. (사진=질병관리청)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반적으로 매년 6월에 남부지역(제주, 부산, 경남 등)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된다. 또 7~9월에 매개모기 밀도가 높아지고 10월 말까지 관찰된다.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약4.5mm)다.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250명 중 1명 정도 임상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치명적인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약 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매개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모기 예방수칙의 숙지와 준수가 반드시 필요하다.모기예방수칙을 살펴보면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해야한다.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물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한다.질병청은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동과 고위험군은 일본뇌염 감염 예방을 위한 접종을 적극 권고했다.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 아동의 경우 일본뇌염 예방접종 실시기준에 따라, 표준 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이 필요하다. 또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 거주자와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등 고위험군에 대해 예방접종이 권장된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일본뇌염은 매개모기에 물리면 치명적일 수 있는 질환으로 무엇보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활동이 시작된 만큼 앞으로 모기가 활동하는 기간에 지속적으로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자료=질병청)
2022.04.11 I 양희동 기자
지자체, 방역 완화에 손님맞이 새단장 분주
  • 지자체, 방역 완화에 손님맞이 새단장 분주
  • [이데일리 문승관 이종일 기자]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자연휴양림이나 물놀이장 등을 재개장하거나 일주도로 정비, 새 테마파크 개장 등에 나서고 있다.인천대공원 벚꽃나무.(사진=인천시)인천시는 벚꽃개화기인 이달 인천대공원, 월미공원, 수봉공원 등 벚꽃 명소 공원을 전면 개방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방역대책 하나로 벚꽃개화기에 주요 공원의 출입을 폐쇄해 왔다. 시는 벚꽃 명소를 개방하지만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해 대규모 행사는 열지 않기로 했다. 대구시는 금호강 하중도를 국내 최대 4계절 관광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재정비를 최근 마쳤다. 대구시는 하중도를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진·출입도로와 보도교 등을 새로 설치해 접근성을 강화했다. 금호강 둔치 다목적광장도 리뉴얼해 올해부터 물놀이장과 스케이트장,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내달 개최하는 세계가스총회 기간에 맞춰 청보리와 초화류 등으로 꽃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대구 하중도 전경(사진=대구시)대전시도 만인산 자연휴양림을 정상 운영한다. 만인산 자연휴양림은 2020년 2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자 격리시설로 지정돼 숙소 16실과 전시관, 교육실, 회의실, 유아숲체험원 등 시설의 일반인 이용이 제한돼왔다. 휴양림 측은 시설 방역·소독과 함께 스카이로드, 숲길, 임도 등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마쳤다.제주특별자치도는 위드·포스트 코로나 시대 크루즈 관광 재개에 대비해 6억3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크루즈 유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경남도는 김해 국립용지봉자연휴양림을 개장했다. 아울러 이달 중 의령 공립자굴산자연휴양림과 진주 공립월아산자연휴양림을 준공해 개장한다.경북도 산림환경연구원은 연말까지 올해 산림교육(숲해설·유아숲체험)서비스를 운영한다. 울릉도일주도로 2단계 공사를 준공해 위험구간 개선을 완료하고 손님맞을 채비를 마쳤다. 강원도는 내달 어린이날 개장할 예정인 레고랜드 테마파크와 하중도 관광지 기반시설 준공 행사를 개최한다. 전북도는 코리아둘레길 서해랑길의 전북 구간(고창-부안-김제-군산)을 연결해 여행객을 맞는다.
2022.04.06 I 문승관 기자
문체부, 지역주민 주도 ‘관광추진조직’ 19개소 키운다
  • 문체부, 지역주민 주도 ‘관광추진조직’ 19개소 키운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역관광을 지역주민이 주도적으로 경영·관리하는 ‘지역관광추진조직’(DMO·Destination Management Organization) 19개소를 선정해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무체부와 공사는 올해 공모로 14개소를 선정하고, 지자체 추천을 받아 관광거점도시형 5개소(부산, 강릉, 목포, 안동, 전주)를 선정하는 등 총 19개의 지역관광추진조직을 선정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14개소는 신규 또는 2년차 조직 11개소와 2년차까지 지원받은 조직 중 올해 심사를 통해 3년차 후속지원을 받을 3개소로 구성됐다.자료=문체부올해 지원받을 신규 또는 2년차 11개 조직은 △강원 동해시 (사)동해문화관광재단 △강원 평창군 (사)평창군관광협의회 △충북 영동군 (재)영동축제관광재단 △충남 공주시 (사)공주시관광협의회 △충남 금산군 (재)금산축제관광재단 △경남 진주시 (재)진주문화관광재단 △경남 통영시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경남 남해군 (재)남해군관광문화재단 △전남 광양시 (사)광양시관광협의회 △전남 신안군 (사)신안군관광협의회 △전남 해남군 (재)해남문화관광재단 등이다.후속지원 대상 3개 조직은 △경기 고양시 (사)고양시관광컨벤션협의회 △충남 홍성군 (주)행복한여행나눔 △전북 고창군 (재)고창문화관광재단 등이다.지역관광추진조직 19개소에는 최대 2억5000만원(1단계 국비 1억5000만원 및 지방비 1억원/ 2단계 국비 1억원 및 지방비 1억원)과 단계에 따라 기획사업 개발, 전문가 상담, 홍보·마케팅 사업을 추가로 지원해 자립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필수사업으로 지역별 실정에 맞는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연계 기획사업을 새롭게 발굴해 추진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인구 감소 지역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관광추진조직을 통해 지역관광 활성화 및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어 그 성장과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에 선정된 지역관광추진조직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4.06 I 김미경 기자
에어부산-이디야, 사이판·괌 노선 증편 기념 공동 프로모션
  • 에어부산-이디야, 사이판·괌 노선 증편 기념 공동 프로모션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에어부산(298690)이 부산에서 출발하는 사이판과 괌 노선 증편 기념으로 이디야커피와 함께 경품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에어부산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사이판과 괌 관련 퀴즈에 대한 정답을 남긴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1683명에게 △국제선·국내선 왕복 항공권 △모형 항공기 △옥스포드 블록 △이디야 캡슐머신 △이디야 기프트 카드 등 경품을 증정한다.이벤트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되며, 온라인에서는 에어부산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참여 가능하고 오프라인에서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소재 이디야커피 매장 내부에 부착된 이벤트 안내포스터 QR코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5월 13일까지이고, 당첨자 발표는 5월 20일에 실시할 예정이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에어부산 홈페이지 또는 이디야커피 매장 내 부착된 이벤트 안내포스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해외 입국자 자가 격리 면제, 주2회 증편에 맞춰 여행심리 회복,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당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벤트 참여를 통해 경품도 타고, 괌·사이판 여행도 즐기시길 추천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부산-사이판 노선을 주 2회(수·일) 운항하고 있으며, 오는 4월 30일부터는 부산-괌 노선 역시 주 2회(화·토) 운항한다.
2022.03.29 I 송승현 기자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한국프로야구 두 번째 은퇴투어 주인공
  •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한국프로야구 두 번째 은퇴투어 주인공
  • 롯데자이언츠 이대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롯데자이언츠)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두 번째로 은퇴 투어 주인공이 된다.KBO는 “10개 구단과 의논해 올 시즌을 마친 후 현역 은퇴를 예고한 롯데 이대호에 대해 그동안 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준 공로를 존중해 은퇴투어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은퇴투어는 프로스포츠에서 위대한 업적을 이룬 선수가 은퇴를 앞두고 자신의 마지막 시즌에 다른 팀 구장을 차례대로 방문해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기념식과 선물을 전달받는 행사를 의미한다. 은퇴투어를 한다는 것은 소속팀을 떠나서 리그 전체로부터 존경을 받는 선수라는 뜻이다.KBO 리그에서 10개 구단이 함께 은퇴투어를 진행하는 것은 2017년 삼성 이승엽 이후 두번째다. 당시 각 구단은 소나무 분재, 인두화, 골드 유니폼, 여행가방, 도자기, 황금 잠자리채 모형, 무등야구장 외야 관중석, 자전거 모형, 목각 기념패 스피커, 순금 액자 등 이승엽과 관련된 다양한 의미가 담은 개성있는 선물을 전달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이승엽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어린이 팬들을 위한 사인회를 열기도 했다.이대호도 올해 방문 경기 중에 특별한 팬 서비스로 작별 인사를 할 계획이다. 다른 9개 구단도 이대호를 위한 선물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대호 은퇴투어의 세부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2001년 경남고를 졸업하고 롯데에 지명돼 프로에 데뷔한 이대호는 2004년부터 주전 내야수로 발돋움한 뒤 롯데를 대표하는 간판타자로 발돋움했다. 2006년 타율 .336으로 생애 첫 타격왕을 차지한데 이어 2010년에는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이라는 대위업을 이뤘다. 같은 해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세계 신기록도 수립했다.해외에서도 맹활약했다. 2015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어 한국인 선수 최초로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 2016년에는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고 15홈런을 쏘아 올리며 존재감을 알렸다.2017년 4년 150억원이라는 당시 역대 최고 조건으로 친정팀 롯데에 복귀한 이대호는 2021년 롯데와 2년 26억원에 재계약을 맺은 뒤 “2022시즌이 끝나면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이대호는 국가대표로서도 활약이 뛰어났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 등 주요 대회에서 중심타자로 맹활약했다. 특히 2015년 프리미어12 당시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9회초 2타점 역전 결승타로 기적같은 승리를 이끈 장면이 팬들에게 깊이 새겨져 있다. ‘조선의 4번타자’라는 별명도 이 당시 얻었다.이대호의 은퇴투어에 대해 팬들 사이에 논란이 불거지자 이대호의 동갑내기 친구인 추신수(SSG 랜더스)는 “이대호가 은퇴투어를 하지 못하면 누가 할 수 있을지 역으로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한편 KBO와 10개 구단은 또한 지난 2년간 코로나19 영향으로 치르지 못한 올스타전을 잠실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올해 올스타전은 KBO 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 지난 40년을 추억하고 앞으로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새롭게 도약하는 의미를 담을 계획이다. 잠실에서 올스타전이 개최되는 것은 2011년 이후 10년 만이다.KBO 관계자는 “4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함께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개막 이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2022.03.14 I 이석무 기자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등 101개사 3월 3째주 주총
  •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등 101개사 3월 3째주 주총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NAVER(035420)(네이버)를 포함해 101개 상장사가 정기주총을 진행한다.한국예탁결제원은 12월 결산 상장법인 2443개사 중 13개사가 이날까지 주총을 개최했고 101개사가 3월 셋째 주(14∼20일) 사이에 정기주총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 등 62개사다. 코스닥시장에서 신라섬유(001000) 등 38개사, 코넥스시장에서 예스피치 1개사다.오는 14일에는 네이버와 바다로19호선박투자회사(155900)와 신라섬유,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21호(391710) 등 4개사가 주총을 진행한다.15일에는 진양폴리우레탄(010640)과 한일사료(005860), 경남스틸(039240) 3개사가 예정하고 있다. 16일에는 삼성전자(005930), 삼성전기(00915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진양화학(051630), 안트로젠(065660), 멀티캠퍼스(067280), 사람인에이치알(143240) 등 총 7개사가 계획 중이다. 17일에는 △진양산업(003780) △삼성SDI(006400) △메리츠증권(008560) △호텔신라(008770) △에스원(012750) △유니드(014830) △삼성카드(029780) △삼성생명보험(03283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제일기획(030000) △하이스틸(071090) △효성화학(298000) △효성티앤씨(298020) △효성중공업(298040) △효성첨단소재(298050) △삼현철강(017480) △에스앤에스텍(101490) △교보9호기업인수목적 △교보10호기업인수목적(355150) △교보11호기업인수목적(397880) 등 총 20개사가 예정하고 있다.오는 18일에는 코스피 40개사, 코스닥 26개사, 코넥스 1개사 등 총 67개사가 예정하고 있다. 코스피 기업으로는 △유한양행(000100) △한화손해보험(000370) △삼성화재해상보험(000810) △현대차증권(001500) △아세아(002030) △도화엔지니어링(002150) △한일철강(002220) △아세아제지(002310) △세기상사(002420) △조흥(002600) △대신증권(003540) △롯데정밀화학(004000) △송원산업(004430) △효성(004800) △에스지씨에너지(005090) △포스코(005490) △삼영전자공업(005680) △대한유화(006650) △태경케미컬(006890) △국도화학(007690) △엔아이스틸(008260) △문배철강(008420) △태영건설(009410) △모토닉(009680) △삼성중공업(010140) △삼성증권(016360) △환인제약(016580) △삼원강재(023000) △삼성물산(028260) △LG유플러스(032640) △인천도시가스(034590) △엘지헬로비전(037560) △한미반도체(042700) △텔코웨어(078000) △진양홀딩스(100250) △아세아시멘트(183190) △롯데정보통신(286940)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330590) △한컴라이프케어(372910) △에스케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395400) 등이 포함됐다. 코스닥 기업으로는 △푸른상호저축은행(007330) △하이록코리아(013030) △고려제약(014570) △에스지씨이테크건설(016250) △서연탑메탈(019770) △삼천리자전거(024950) △한국선재(025550) △한국정보통신(025770) △금화피에스시(036190) △성도이엔지(037350) △서린바이오사이언스(038070) △에이텍(045660) △유아이엘(049520) △덕신하우징(090410) △참좋은여행(094850) △에이텍(045660)이앤 △데이타솔루션(263800) △지아이텍(382480) △하나금융14~21호기업인수목적 △하나머스트7호기업인수목적(372290) 등이다. 코넥스 기업으로는 예스피치가 18일 주총을 예정했다.
2022.03.11 I 이지현 기자
경기도, 공항버스 비치용 관광안내책자 제작
  • 경기도, 공항버스 비치용 관광안내책자 제작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경기도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자체 관광안내책자 10만부를 제작해 서울~경기도 노선 공항버스 이용객을 대상으로 배포한다고 24일 밝혔다.도가 제작한 관광안내책자는 케이(K) 팝과 드라마 촬영 장소를 비롯해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경기도 여행지 등 총 19곳을 담았다.뮤직비디오 촬영지 4곳은 BTS ‘봄날’의 양주 일영역, 레드벨벳 ‘놀이’의 안양예술공원, 백현 ‘유엔빌리지’의 파주 미메시스아트뮤지엄, 로제 ‘온더그라운드’의 양평 용두휴게소다.드라마 촬영지는 ‘갯마을 차차차’의 양주 장욱진미술관, ‘그해 우리는’의 수원 벽화마을, ‘킹덤’의 포천 비둘기낭 폭포 등 3곳이다.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경기도 관광지 12곳이 고화질의 사진과 함께 수록된다. 12곳은 △수원화성 △파주 DMZ △용인 에버랜드 △과천 서울대공원 △파주 헤이리마을 △용인 한국민속촌 △양평 두물머리 △광명동굴 △화성 제부도 △안성팜랜드 △광주 화담숲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이다.도는 도내 관광지를 관광객에 알리는 책자 10만부(국문 2만부, 영문 8만부)를 제작, 5월 중 서울~경기도 노선을 운행하는 경기공항리무진, 선진고속, 경남여객 등 3개사를 통해 배포한다.도는 이번 안내책자 배포와 함께 관광객이 경기바다, 경기테마골목 현장에 방문해 사진(인증샷)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홍보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한류열풍으로 인한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경기도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담은 본 안내책자가 외국인 관광객의 경기도 방문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2.24 I 김아라 기자
하동군 관광체험 홈페이지 눌렀더니 웬 '성인몰'
  • 하동군 관광체험 홈페이지 눌렀더니 웬 '성인몰'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경남 하동군이 문화관광 홈페이지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성인몰 사이트 연결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해당 홈페이지는 자녀와 함께하는 녹차체험 신청 홈페이지로 녹차체험 신청을 위해 홈페이지 접속한 학부모들의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홈페이지에 게시된 전화번호도 없는 번호인 것으로 나타났다.하동군 문화체험 홈페이지에서 녹차체험 홈페이지를 누르면 성인몰 사이트로 연결된다.(사진=독자 제보)하동군 관계자는 21일 “이날 오전 홈페이지가 성인몰로 연결된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해당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홈페이지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용해주시는 분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며 “다각적으로 원인 규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하동군은 이용자가 더는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당 홈페이지 주소를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삭제했다. 다만 전화번호는 여전히 없는 번호로 연결됐다. 하동군은 원인을 규명하는 대로 홈페이지를 새로 수정할 계획이다.홈페이지에 접속했더니 황당한 경험을 했다는 한 이용자는 이데일리에 “아이들과 함께 녹차체험 여행을 하려고 하동군 관광 홈페이지에 접속했더니 이런 어처구니 없는 경우를 경험했다”며 “처음엔 피싱이나 가짜 사이트인 줄 알고 재접속했지만 결과는 같았다”고 말했다.이어 “첫 접속이 오전 8시쯤이었으니 녹차체험 홈페이지에 오류가 수정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던 시간만 해도 2시간이 넘은 게 아니냐”며 “아마도 그 이전부터 이런 상태를 이어왔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언급했다.
2022.02.21 I 문승관 기자
전자부품 생산 中企 "인력 부족에 재택 꿈도 못 꿔… 불안 떨며 출근"
  • 전자부품 생산 中企 "인력 부족에 재택 꿈도 못 꿔… 불안 떨며 출근"
  • [이데일리 김미영 이용성 이준기 기자] “다들 조심한다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켰지만, 이렇게 확산세가 커지니 도리가 없습니다. 재택근무체제로 대거 전환할 수밖에 없지요”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며 10만명대에 육박한 17일 대기업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확진자가 발생해 인력이 빠지게 되면 남아 있는 사람이 고생하는 것을 알기에 다들 몸을 사리고 있지만,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 같다”며 “인력관리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으로 이틀 연속 하루 확진자 9만명을 넘기는 등 확산세가 커지며 국내 ‘코로나19 청정 구역’은 사라졌다. 산업계는 물론 경찰·소방에서부터 의료계, 교육 현장까지 오미크론이 번지면서 사회 유지 필수 기능이 마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만3천135명, 위중증 환자도 389명 기록한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기업 인력 재배치 등 생산 차질 비상‘공장 셧다운’ 우려에 우리 기업들도 인력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과거 델타 변이 등에 비해 오미크론의 중증 위험도가 낮긴 하지만 대규모 확진자가 나올 경우 자칫 생산 차질 등 회사에 적잖은 피해가 빚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죽염을 생산하는 기업 인산가는 현재 콜센터로 출근 중인 전화판매 인력을 재택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추진 중이다. 또 경남 함양에 있는 죽염 생산 공장 인력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올 경우 곧바로 휴일을 포함한 7일간 유급휴가를 실시하고 있다. 김형석 인산가 전무는 “급작스럽게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전화 판매 인력을 포함해 집에서도 정상적인 근무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놓고 준비 중”이라고 했다.인산가는 그나마 여력이 있는 편이지만 대부분 영세한 중소기업 입장에서 재태근무 등 필요한 조치를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A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중소기업이다 보니 재택근무가 어려워 대부분 정상 출근해 근무하고 있다”며 “의심 증상자가 나오면 해당부사 인력을 당분간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회사 전체적으로 방역작업을 진행하는 정도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를 계속 반복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대기업들도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 부담에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0일께 울산공장 시트 생산동을 포함해 40여명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된 사태가 다시 재현할 수 있다는 우려에 인력관리에 힘주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필수인력을 제외하곤 50% 이상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며 “비대면 회의와 출장 제한, 외부인 출입 금지, 층간 이동 제한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삼성과 SK, LG 등도 오미크론 대유행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사업장 내 한시적으로 대면 회의 및 교육 전면 금지 등 코로나 대응 지침을 강화했다. LG전자 등 LG 계열사들도 지난달 27일부터 △재택근무 종전 30%에서 50% 이상으로 상향 △회의는 비대면 권장, 필요시 참석 인원 10인 이하 운영 △집합교육 및 행사 자제, 비대면 권장 △회식 자제 △외부 방문객 사무실 출입 자제 △해외 출장 시 사전 승인 및 출장 기간 중 일일보고 △사내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운영 중단 등 강화된 특별방역 지침을 적용하고 있다.전자업계 관계자는 “상황이 정말 심각해진다면 어느 정도 업무 지장이 불가피한 탓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했다. ◇ 경찰·소방·의료·교육 등 사회 필수 인프라 마비 우려경찰 소방 의료 교육 등 공공부문에서는 확진자 급증으로 공공 인프라의 마비가 우려되고 있다. 경기 지역의 소방서에 근무하는 30대 김모씨는 “확진자가 발생하면 비번자들까지 불러 코로나 검사를 하게끔 돼 있어 오미크론이 더 확산하지 않게 절차가 돼 있다”며 “그럼에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 지역의 또 다른 소방관계자는 “확진으로 인력이 빠지면 출동 나갔을 때도 손이 부족해지기 마련”이라며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하는 경찰의 상황도 비슷하다.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치안 공백’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 영등포구의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서울 지역 모든 경찰서가 난리다. 특히 수사부서 인력이 코로나19 확진이 되면 수사에 차질을 빚어져 상황이 어렵게 돌아간다”며 “인력이 모자란 팀에 코로나19 확진자까지 나오면 정말 치안 업무가 마비되는 상황도 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일선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B순경 역시 “최근 인천의 파출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모든 지구대·파출소가 비상사태”라고 전했다. 의료계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서울의 한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는 “진료과에서 의료진이 확진되면 외래가 없는 의료진이 대진을 보는 상황”이라며 “아무래도 남아 있는 의료진들의 업무부담이 증가하고, 외래가 밀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신학기 개학을 앞둔 유·초·중·고교 등 각급 학교에서는 학내 확진자 급증에 따른 교육 및 돌봄 기능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교육당국이 주 2회 자가진단 후 등교토록 권고했지만, 의무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이라 방역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서울시 마포구에 거주하는 고1 학부모 이모(52)씨는 “학교에는 등교·대면수업을 반강제적으로 강요하면서 왜 자가진단은 권고로 맡기는지 모르겠다”며 “자가진단을 학생·학부모 자율에 맡기게 되면 무증상자의 경우 양성인지 모르고 등교하게 되고 그러면 학내 전파 위험은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 블루… 사회문제로 비화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각종 사회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복지관, 경로당 폐쇄에 반강제로 인적 교류가 끊긴 어르신들,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돼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는 학생들 등이 무기력증과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 블루’로 정신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 셈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발표한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보면, 전국 19~71세 성인 2063명을 대상으로 작년 12월 실시된 조사에서 5명 중 1명은 ‘우울 위험’으로 나타났다. 40대 직장인 윤모씨는 “코로나19 전엔 평소에 친구들과 술 마시고 노래방 가고, 1년에 한번씩 해외여행이라도 다녀오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며 “이젠 여행은커녕 노래방 가는 것도 생각할 수조차 없고, 혼술만 늘었다”고 했다.인륜지대사로 꼽혀온 관혼상제, 즉 결혼식과 장례식 등에도 코로나 여파가 크다. 결혼식 참석인원은 99명에서 299명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인원 제한이 있고, 하객 모두 마스크를 쓴 채 식사 한 끼 함께 할 수 없는 등 ‘잔치’ 분위기는 퇴색됐다. 장례식장은 조문객들이 충분한 애도를 할 수 없는 여건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지난달 말까진 화장 후에야 장례가 가능했고, 유족들은 고인에 작별인사할 기회마저 박탈당했다. 지난달 말 결혼식을 올린 전모씨는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몰라 기다리다가 식을 올렸는데, 단체 감염이라도 생길까봐 적극적으로 하객들을 부르지 못하겠더라”며 “인생에 한 번뿐인 행사인데 속상했다. 결혼식은 미룰 수라도 있지, 장례식 치러야 하는 분들 마음은 더 아플 것”이라고 했다.코로나사태로 스트레스가 커지면서 가정 내 불화와 갈등으로 이혼과 아동학대 사건이 늘고 있다.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7년 1만2619건에서 2020년 1만6149건, 지난해의 경우 9월 현재 1만9582건에 달해 갈수록 급증하는 추세다.
2022.02.17 I 김미영 기자
이제 반려동물도 함께 부산·경남 여행하세요
  • 이제 반려동물도 함께 부산·경남 여행하세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반려동물 전문 여행사 펫츠고트래블은 버스투어여행사와 함께 부산 경남권 지역으로 반려동물 동반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펫츠고트래블은 2017년부터 반려동물 중심의 여행 상품을 개발해온 관광벤처 기업이다. 반려동물 좌석을 제공하는 이동 수단과 펫 전문 여행 가이드 ‘펫가이더’의 세심한 케어 서비스로 걱정 없이 반려동물과의 추억 만들기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려인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버스투어여행사는 25인승 미니버스부터 45인승 버스까지 다양한 버스를 100여 대 이상 가용할 수 있는 여행사로, 부산·경남 지역에서 오랫동안 기반을 다져온 회사다.양사가 이번에 선보인 상품은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반려동물과 함께하기 좋은 여행 코스로 구성했다. 모두 5가지 부산 시티 투어 상품으로, 모두 소그룹으로 운영한다. 동시에 부산과 경남권에 거주하는 반려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부산 출발 상품도 함께 출시했다.이태규 펫츠고트래블 대표는 “부산에서도 펫츠고의 서비스를 동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를 해왔다”라며 “이번 부산 지역 진출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서비스로 확대하여 누구나 망설임 없이 애견 동반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산 지역의 펫가이더(펫 전문 여행 가이드) 모집도 진행한다. 펫츠고가 만든 직업 펫가이더는 2020년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행한 ‘관광분야 직업 가이드북’에 관광분야 신직업으로 소개되었다. 지난해에는 JTBC 예능 프로그램 ‘개취존중 여행배틀-펫키지’를 통해 소녀시대 태연과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펫가이더로 활약하는 모습이 소재가 되어 방영되기도 했다.
2022.02.14 I 강경록 기자
  • [인싸핫플] 공룡 도시 ‘고성’서 소가야 역사 배우며 힐링산책
  • [고성(경남)=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남 고성은 아이들을 위한 ‘핫플레이스’다. 이유가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이 모두 모여있기 때문이다.첫손에 꼽히는 것은 ‘공룡’이다. 고성은 공룡의 고장이다. 고성에는 한반도에 공룡이 살았음을 알려주는 공룡발자국이 많다. 무려 5000개가 넘는 공룡발자국이 발견됐을 정도다. 고성이 미국 콜로라도와 아르헨티나 서부 해안과 함께 ‘세계 3대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로 불리는 이유다.고성에는 공룡 박물관도 있다. 2004년 11월, 고성에 우리나라 최초의 공룡 전문 박물관이 들어섰다. 이 박물관은 고성을 대표하는 공룡인 ‘이구아나돈’의 몸체를 형상화했다. 박물관에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각종 공룡 화석은 물론 공룡 발자국 화석도 전시돼 있다.즐길거리도 많다. 회화면 당항포관광지에서는 공룡을 테마로 한 ‘경남고성엑스포’가 4년마다 열린다. 당항포관광지는 연중 내내 개방이다. 한쪽 입구는 ‘공룡의 문’이, 또 다른 입구에는 이순신을 테마로 한 ‘바다의 문’이 있다. 어디로 가도 두 공간은 이어지지만, 거리를 감안해 공룡열차를 수시로 운행한다.공룡의 문으로 들어서면 ‘공룡의 나라’가 펼쳐진다. 공룡동산·공룡나라식물원·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공룡캐릭터관·홀로그램영상관·공룡엑스포주제관 등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바다의 문’에선 역사를 배울 수 있다. 사실 당항포관광지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뜻을 후손에게 전달하고자 조성한 곳이다.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당항포에서 왜선 57척을 격파해 승전고를 울렸다.살아있는 생물은 만날 수 있는 고성생태학습관도 아이들에게 인기다. 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재이용해 조성한 곳으로, 다양한 어류들을 감상할 수 있다. 실내에는 1~3급수 담수수족관과 한국의 희귀어종 전시관, 철갑상어 터널수족관, 닥터피시 체험관이 있다. 야외에는 연꽃공원과 인공습지, 조망정자까지 있다.고성 여행의 대미는 고성읍의 송학동 고분군에서 장식하는 게 좋다. 사적 제119호인 송학동 고분군은 5세기 후 축조된 소가야의 왕릉이다. 끊임없는 보수와 관리로 현재의 모습으로 복구했다. 이곳에서는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기분전환이나, 힐링 산책이 가능하다. 바로 옆 고성박물관에서는 찬란했던 소가야의 역사도 살짝 엿보고, 만화 체험도 가능하니 일석삼조의 여행길이다.
2022.02.11 I 강경록 기자
바다 위 영화·댕댕이 게임 등 참신한 관광콘텐츠로 지역관광 살린다
  • 바다 위 영화·댕댕이 게임 등 참신한 관광콘텐츠로 지역관광 살린다
  • 죽도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블루로드다리(사진=강경록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지역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와 관광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22 산·학·연·관 협력 이을 프로젝트’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5개 우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이을 프로젝트’는 관광기업·교육기관·연구원·지자체 중 2개 이상의 주체가 사업단을 구성해 지역관광 활성화 과제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공사는 올해 1월까지 공모를 실시했다. 공모엔 총 47개 프로젝트가 제출됐고, 학계, 업계 및 창업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을 통해 사업수행 역량, 프로젝트 혁신성 및 구체성, 성과관리 방안 등을 기준으로 평가가 진행됐다.최종 선정된 5개 프로젝트는 광안리를 배경으로 국내 유일 해양 야간무동력 레저 활동 허가를 획득한 야간레저와 문화관광의 융복합 혁신 프로젝트 ‘바다 위 영화극장’(부산), 영주 근대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근대놀이 여행상품 개발·운영 프로젝트 ‘줌머(Zoomer)세대에게 놀이 여행을 허(許)하라!’(경북 영주), 반려동물 친화도시 강릉을 배경으로 한 반려인과 반려견의 교감게임 개발·운영 프로젝트 ‘강릉 바우길 투어와 함께하는 댕댕이 게임 시즌1’(강원 강릉), 남해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상품 개발·운영 프로젝트 ‘남해의 자연, 미래의 먹거리가 되다’(경남 남해), 메타버스 세계의 영덕과 기존의 콘텐츠를 연계한 ‘언제나 새로운 즐거움이 넘실되는 곳, 메타블루오션 영덕 프로젝트’(경북 영덕)다.한국관광공사는 이들 프로젝트 사업단에게 약 9000만 원의 프로젝트 운영비를 제공한다. 또 사업수행 내실화를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의 컨설팅 서비스도 지원한다. 또한 홍보·마케팅을 통한 대외 판로개척도 지원할 예정이다.박윤숙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은 “지역이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참신한 관광콘텐츠와 협력모델을 발굴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2.02.07 I 강경록 기자
"난 호랑이 띠, 넌?" 띠별로 어울리는 맞춤 여행지는?
  • "난 호랑이 띠, 넌?" 띠별로 어울리는 맞춤 여행지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21년 ‘흰 소의 해’ 신축년이 저물고, 용맹하고 강인함을 상징하는 ‘흑호랑이의 해’ 임인년이 밝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로부터 자신이 태어난 해를 상징하는 동물로 띠를 삼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성향을 파악하는 등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곤 했다. 구정이 막 지나 본격적으로 새해에 대한 기대감에 차오르는 이때, 부킹닷컴이 내부 데이터를 분석해 호랑이띠를 비롯, 열두 가지 띠별로 어울리는 여행지를 소개했다.제주 올레 10-1코스인 가파도 코스(사진=제주 올레)◇용기와 자신감 넘치는 호랑이띠는 ‘제주도’제주도는 ‘아웃도어 액티비티’로 가장 많이 추천한 곳. 용기와 자신감이 넘치고 모험을 찾아 나서는 호랑이띠 여행객에게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여행지다. 서핑·스쿠버다이빙·수상스키·제트스키 등을 포함한 수상레저 스포츠부터 하이킹, 패러글라이딩, 그리고 승마까지 체험할 수 있어 액티비티 마니아에게 제격인 곳이다. 그뿐만 아니라 레드향 따기, 흑돼지 피자 만들기와 같은 이색체험까지 가능해 즐길 거리가 무궁무진하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1관 환상극장.(사진=강경록 기자)◇깊고 풍부한 경험을 사랑하는 토끼띠 ‘광주’예술과 로맨스 등 깊고 풍요로운 경험을 사랑하는 토끼띠에는 ‘예술’로 추천한 광주광역시가 잘 어울린다. 실제로 광주에는 광주비엔날레, 광주국제영화제, 광주김치대축제 등과 같은 유명한 축제가 열리며, 문화예술시장으로 재탄생한 대인시장 또한 만나볼 수 있어 우리나라 대표 문화예술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순천만 갈대숲(사진=강경록 기자)◇거침없고 활기 넘치는 용띠, 순천산과 들, 바다, 강을 모두 만나볼 수 있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생태수도로 잘 알려진 순천은 거침없고 활기 넘치는 용띠에 잘 어울리는 곳이다. 순천만 습지, 순천만 국가 정원, 국립 낙안민속자연휴양림 등과 같은 관광명소에서 자연을 만끽한 뒤 다양한 로컬 식자재를 사용해 준비한 ‘순천한상’을 즐긴다면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경남 거제의 최남단 여차마을에서 홍포마을로 이어지는 해안도로 전망대에서 바라본 다도해의 풍경. 대병대도와 소병대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사진=강경록 기자)◇내성적인 뱀띠는 ‘거제’살면서 누릴 수 있는 작은 사치를 만끽하고 편안히 휴식을 취하는 것을 좋아하는 내성적인 뱀띠라면 여러 해수욕장이 자리 잡고 있는 거제를 추천한다. 거제는 여행객 사이에서 해변 여행을 떠나기 좋은 여행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부드러운 모래의 구조라해수욕장,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몽돌해수욕장, 푸른 산으로 둘러싸인 덕포, 거제에서 가장 긴 몽돌 해변인 농소몽돌 등 취향에 맞는 바다를 즐길 수 있으며, 낚시 및 갯벌 체험 또한 가능하다.전동바이크를 타고 신시모도 라이딩을 즐기고 있는 관광객(사진=강경록 기자)◇박식하고 감각적인 말띠는 ‘인천’독립적이고 강인하며 박식하고 감각적인 말띠 여행객들은 인천을 눈여겨보길 바란다. 인천은 빽빽한 빌딩숲 속 한적한 송도 센트럴파크도 있고, 조금만 운전하면 월미도,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말띠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독립적인 말띠 여행객들이 홀로 여행을 떠나기에도 부담없다.경남 통영 미륵산(461m) 정상까지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수 있다. 스카이워크 전망대 오르면 통영 시내와 바다 등 탁 트인 풍경을 둘러볼 수 있다.(사진=강경록 기자)◇창의력과 감수성 풍부한 양띠는 ‘통영’창의력과 감수성이 풍부하고 선한 특징의 양띠 여행객들에겐 통영 여행을 추천한다. 통영은 자연환경으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곳 중 하나다.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바다 경관을 자랑하는 통영은 수백 개의 섬으로 이뤄진 만큼 숨겨진 여행지가 많다. 지난해에는 통영시가 언택트 힐링 관광지 ‘통영 9경’을 선정했는데 여기에 포함된 만지도, 욕지도 혹은 나폴리농원, 통영생태숲 등을 둘러본다면 자연 속에서 감성을 충전하는 데 충분할 것이다.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의 ‘개성비당’(사진=한국관광공사)◇재주많고 영리한 원숭이띠는 ‘전주’재주가 많고 영리한 원숭이띠 여행객들은 새로운 기술과 문화를 배우는 데 열려있다고 알려졌다. 이곳은 왕조 문화의 뿌리를 간직한 곳이면서 도심 속 한옥 700여채가 모여있어 전통생활문화를 느껴보기에도 좋은 문화 관광 명소다. 이렇게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전주는 원숭이띠 여행객들에게 천국과도 같은 여행지일 것이다.척박한 땅에서 삶을 일군 가천마을 사람들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은 다랑논이 시루떡 쌓아 놓은 듯 첩첩이 쌓여 있다. (사진=강경록 기자)◇부지런하고 성실한 닭띠는 ‘남해’부지런하고 성실하며, 실용주의 성격의 닭띠 여행객에게는 남해를 추천한다. 남해는 바다와 산 등 자연부터 맛집까지 다양한 즐길거리를 자랑하는 곳이다. 남해는 독일마을, 미국마을과 같은 독특한 테마마을부터 한려해상국립공원, 화전별곡길,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보리암 등 다양한 명소가 위치해 부지런한 닭띠 여행객들이 휴양을 즐기며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곳이다.해운대리버크루즈가 수영강에서 바다로 나가는 모습(사진=강경록 기자)◇사람 좋아하는 개띠는 ‘부산’솔직하고 소탈하며, 사람을 좋아하기로 알려진 개띠 여행객에게는 정겨운 환대로 가득한 부산으로 떠나보는 것을 권한다. 부산은 ‘친절한 사람들’로 인해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여행지 중 하나다. 사람들이 정이 많고 따뜻하기로 여겨지는 지역인 만큼, 여행하다 보면 숨겨진 명소와 맛집으로 인도해주는 택시운전사나 가게 주인을 심심찮게 마주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전통시장에 들르면 상인들의 후한 인심과 인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에버랜드 단풍 드라이브길(사진=에버랜드)◇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 돼지띠는 ‘용인’걱정근심이 없고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돼지띠 여행객은 경기도 용인을 고려해보길 바란다. 어른들의 놀이터라고 할 수 있는 에버랜드나 캐리비안베이에서 하루를 보낸다면 모든 생각을 뒤로한 채 어린아이 같은 동심으로 돌아가 순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테마파크로 인해 몸이 지쳤다면 용인자연휴양림이나 한택식물원에서 푸릇한 녹잎을 보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도 방법이다.경복궁 광화문의 해치(사진=성루관광재단)◇활달하고 사교적인 쥐띠는 ‘서울’전 세계에서 나이트라이프 체험이 풍성하기로 손꼽히는 서울은 활달하고 사교적이며, 생명력이 가득한 쥐띠에 최적의 여행을 선사할 수 있는 도시다. 신명을 즐길 줄 아는 민족인 만큼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에는 흥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클럽들이 도처에 자리하고 있으며, 각종 쇼핑센터부터 야시장까지 낮보다 활기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핫플레이스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게다가 무수한 불빛이 수놓은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은 금상첨화다.토왕성폭포전망대에서 바라본 토왕성폭포◇부지런하고 믿음직한 소띠는 ‘속초’부지런하고 믿음직스러우며, 강인하고 의지가 확고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소띠에는 끈기와 인내가 필요한 하이킹을 수반한 여행이 오히려 힐링이 될 수 있다. 속초는 산책하듯 즐기는 완만한 트레킹 코스부터 가파른 산을 오르는 등산까지 다양한 하이킹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최근에는 속초해변과 영랑호를 중심으로 시원한 바닷길이나 잔잔한 호숫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자전거 하이킹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2022.02.03 I 강경록 기자
"'잊혀진 사람' 되고파"…퇴임후 문 대통령은?②
  • "'잊혀진 사람' 되고파"…퇴임후 문 대통령은?[퇴임 D-100]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대통령이 끝나고 나면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임기를 마친 후 어떤 대통령으로 남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내놓은 답이다. 아울러 임기 이후는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을 벌이는 등 현실 정치와는 거리를 두겠다고 했다. 29일 기준, 임기종료(5월9일)까지 100일이 남은 가운데 퇴임 이후에는 ‘자연인 문재인’으로 돌아가려할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과거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한 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현실정치를 떠나 자연 속에서 조용한 삶을 바라실 것”이라 퇴임 후를 예상했다. 2008년 노 전 대통령을 보좌하던 시절, 참모직을 마친 후 고향으로 내려갔던 것과 유사할 것이라는 것이다.실제로 문 대통령은 당선 전인 2017년 4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완벽한 하루’에 대해 “(반려견인) 마루를 산책시키고 텃밭에 물을 주고, 잡초를 뽑고, 집 앞 개울에 발을 담근 채 막걸리 한잔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날”이라 표현했다. 지난해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제작된 특별 홍보 영상에서는 “인생을 다시 산다면 나무를 전공으로 하고 농사를 지으면서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문 대통령의 이러한 바람을 담은 듯 퇴임 후 머물게 될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사저 역시 산과 가까운 곳에 마련됐다. ‘영남알프스’라 불리는 영축산 끝자락이자 세계문화유산인 통도사와 가까워 산책과 등산을 즐기기 좋다. 김해 봉하마을까지 50분 내외면 갈 수 있을정도로 비교적 가깝다.현재 70% 정도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사저는 문 대통령의 50년 지기인 건축가 승효상 대표가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려하지 않은 외관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려 하는 문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승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묘역을 설계 및 건축했으며 2017년 대선 당시 문 대통령 캠프 공약기획위원회에서 일했다.차량은 지난해 광주형 일자리로 생산된 현대자동차의 경형 SUV 차량인 캐스퍼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사전예약을 통해 차량을 직접 구매했다. 당시 청와대는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했으며 퇴임 후에도 사용할 예정”이라 밝힌 바 있다.문 대통령은 퇴임 후 매월 1400만원 가량의 연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대통령예우법)에 따라 ‘지급 당시 대통령 보수 연액’의 95%가 지급된다. 보수 연액은 월 급여의 8.85배다. 문 대통령의 올해 연봉은 약 2억3822만원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문 대통령 보수 연액은 약 1억7556만원이며 이 금액의 95%인 1억6690만원이 연간 연금액으로 정해질 전망이다.만약 문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을 벌일 경우 이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교통·통신비와 사무실 운영비, 공무 목적의 여행비도 지급받는다. 또 국·공립 및 민간병원에서 진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2022.01.29 I 이정현 기자
겨울을 마음껏 즐기자…겨울체험여행 ‘베스트6'
  • 겨울을 마음껏 즐기자…겨울체험여행 ‘베스트6'
  • 강원도 평창 봅슬레이 눈썰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겨울의 끝자락인 2월. 마지막 겨울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얼음을 지치며 겨울 놀이에 흠뻑 빠져보고, 따끈한 찐빵도 만드는 겨울을 더 겨울답게 만드는 것들이다. 여기에 새콤달콤한 쿠킹 클래스와 목장의 겨울 풍경도 놓치기 아쉽다.강원도 원주 신림면의 황둔삼송마을은 쌀찐빵으로 유명한 곳이다.◇겨울이 따뜻해지는 쌀찐빵 체험, 원주 황둔삼송마을강원도 원주시 신림면에 자리 잡은 황둔삼송마을은 치악산과 감악산이 병풍처럼 드리워진 마을이다. 이곳은 다양한 쌀찐빵으로 유명한데, 반죽에 백련초와 호박, 파프리카 등을 넣어 여러 가지 색을 내고, 팥과 함께 고구마로 소를 만든다. 팥소 대신 채소를 넣은 찐빵도 있다. 황둔삼송마을을 대표하는 쌀찐빵 만들기 체험은 파워포인트를 활용한 교육으로 시작해 나만의 찐빵 빚기, 숙성하기, 찌기 등으로 이어진다. 찐빵이 숙성되고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 마을 산책, 솔방울 공예나 손거울 만들기 같은 체험도 할 수 있다. 봄이면 파프리카 온실에서 수확 체험을, 여름에는 자그마한 인공 연못에서 송어 잡기 체험을 한다. 숲속 놀이터와 측백나무 미로를 갖춘 피노키오숲 체험도 흥미롭다.황둔삼송마을이 위치한 신림면에 또 다른 볼거리가 많다. 용암리 용소막성당(강원유형문화재)은 1915년에 세운 근대 문화유산이다. 황둔리 고판화박물관은 한·중·일뿐 아니라 티베트, 몽골 등 아시아 전역의 고판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원주 시내에 있는 강원감영(사적)도 둘러볼 만하다. 조선 시대 내내 강원도의 중심 역할을 했으나, 20세기에 접어들면서 건물이 대부분 사라졌다가 지금은 일부가 복원된 상태다.강원도 평창 대관령눈꽃마을에서 봅슬레이 눈썰매를 타는 사람들◇하얀 겨울을 추억하다, 평창 대관령눈꽃마을과 하늘목장대관령눈꽃마을과 하늘목장은 각각 황병산(1407m)과 선자령(1157m) 자락 고원지대에 자리 잡아, 설경이 아름다운 여행지다. 겨울을 대표하는 체험 거리도 있어 아이나 어른 모두 신나게 놀기 좋다. 대관령눈꽃마을은 봅슬레이 눈썰매를 타고, 마을 내 체험 공방에서 목공예와 숲 체험까지 곁들일 수 있다. 대관령눈꽃마을에서 보내는 하룻밤은 ‘별멍’과 ‘불멍’을 하며 편안하게 즐기는 휴식 시간이다. 이웃한 하늘목장에서는 트랙터마차를 타고 풍력발전기와 어우러진 선자령을 만나고, 소박하고 평화로운 목장의 겨울 풍경을 눈에 담으며 산책해보자. 동물과 교감하는 승마, 건초 주기 체험이 아이들에게 인기다.겨울 힐링 여행지로 손색없는 모나파크용평리조트는 발왕산관광케이블카와 기 스카이워크가 인기다. 무장애 덱으로 조성한 ‘천년주목치유숲’도 사계절 다양한 풍광을 선사한다.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점프전망대는 영화 ‘국가대표’ 촬영지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환호성이 들리는 듯하다. 스키점프 선수가 뛰어내리는 K-98 점프대를 관람할 수 있다.충남 청양의 알프스마을◇볼거리·놀 거리·먹거리 가득한 겨울 왕국, 청양 알프스마을썰매로 대표되는 겨울 놀이가 사라진 지 오래다. 하지만 몇몇 시골 마을에서 아직도 겨울 놀이를 즐길 수 있다. 겨울방학 때 아이와 떠나기 좋은 곳이 청양 정산면 천장리의 알프스마을이다. 명당 7곳을 품었다는 칠갑산은 산세가 험해 ‘충남의 알프스’라고 불린다. 알프스마을은 칠갑산의 동쪽 품에 자리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알프스란 이름처럼 눈과 얼음 가득한 겨울 왕국으로 변신하는데, 이때 칠갑산얼음분수축제(2022년 1월 1일~2월 13일)가 열린다. 얼음 분수와 눈 조각 같은 볼거리, 눈썰매와 얼음썰매, 깡통기차 등 놀 거리가 가득하다. 꼬맹이들은 썰매장을 떠날 줄 모르고, 아이보다 신나게 노는 어른도 많다. 주민이 직접 농사지은 재료로 차린 건강식, 장작불에 직접 구워 먹는 군밤과 군고구마 등 주전부리도 별미다.알프스마을 지척에 천장호가 있다. 칠갑산이 병풍처럼 감싸 풍광이 빼어나고, 호수 가운데 출렁다리가 놓였다. 천장호출렁다리는 고추와 구기자 모양을 한 높이 16m 주탑이 유명하다. 칠갑산 서쪽 품에 안긴 장곡사는 청양의 천년 고찰이다. 철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과 철조약사여래좌상(국보)의 졸린 듯한 표정이 재미있다. 청양읍의 우산성(충남기념물)은 백제 시대 석축 산성으로,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다. 청룡정에 오르면 읍내가 시원하게 펼쳐진다.충남 예산 대흥향교와 느티나무◇정겨운 마을 길 따라 걸으며 느끼는 겨울 정취, 예산 슬로시티대흥충남 예산 슬로시티대흥은 교촌리와 동서리, 상중리 등 예당호 주변 마을을 아우른다. 슬로시티답게 자연과 문화, 역사적인 요소를 두루 갖췄다. 슬로시티대흥을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걷기로, 마을 곳곳을 연결하는 ‘느린꼬부랑길’을 걷다 보면 웬만한 명소는 다 볼 수 있다. 1코스(옛이야깃길)에서 만나는 ‘배 맨 나무’는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나당 연합군과 백제 부흥군을 공격하러 왔다가 배를 묶은 나무라고 한다. 2코스(느림길)는 애기폭포와 대흥동헌, 대흥향교를 잇는다. 대흥동헌(충남유형문화재)은 예산군에 유일하게 남은 관아 건물이다. 대흥향교(충남기념물)는 3코스(사랑길)와 겹친다. 수령 600년이 넘는 대흥향교 앞 은행나무는 ‘사랑나무’라고도 한다. 약 150년 전, 은행나무 몸속에 느티나무가 뿌리를 내렸고 지금은 한 몸으로 살기 때문이다. 마을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니 방문 전에 알아보자.마을 건너편은 1963년에 완공한 예당호다. 호숫가를 따라 걷는 약 5.2km ‘느린호수길’이 있고, 출렁다리도 놓였다. 예산에는 추사 김정희가 태어난 고택이 있다. 조선 시대 전형적인 대갓집 형태로, 방 어디선가 추사의 칼칼한 헛기침 소리가 들릴 것만 같다. 수덕사는 예산을 비롯한 내포 지역을 대표하는 고찰이다.경남 김해 클라우드베리에서 아빠와 함께 딸기 따는 어린이◇딸기를 요리조리, 새콤달콤 겨울 체험, 김해 클라우드베리클라우드베리는 경남 김해시 칠산서부동 곤지마을에 위치한 스마트 팜 빌리지다. 수확 체험과 쿠킹 클래스를 결합한 프로그램이 인기다. 쌈 채소와 방울토마토로 샐러드나 햄버거를 만들고, 직접 밭에서 캔 고구마로 고구마케이크를 완성한다. 겨울에는 딸기 수확 체험 후 딸기케이크나 딸기쇼콜라를 만든다. 수확장은 스마트 팜 방식으로 수경 재배해, 선 채로 딸기를 딸 수 있다. 무농약 재배라 현장에서 딴 딸기는 바로 먹어도 될 만큼 신선하고 안전하다(현재 코로나19로 취식 불가). 쿠킹 클래스는 쿠킹 키트와 사진 레서피를 바탕으로 한다. 체험 담당자가 있지만, 간단해서 굳이 설명이 필요 없다. 아이의 손길이 닿을수록 모양은 삐뚤빼뚤하고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 주말 하루 3회(오전 10시, 오후 12시 30분, 오후 4시 30분) 진행하며, 80분 정도 걸린다. 비용은 1인 2만 2000~3만 5000원(24개월 미만 무료). 대기 공간, 그린 존, 카페 등은 인테리어가 밝고 깔끔해 도심의 그린 카페에 들어온 듯하다.장유율하카페거리는 율하수변공원에 자리해 산책을 겸하기 좋다. 율하천 만남교 앞 김해기적의도서관도 들러볼 만하다. 가야테마파크는 눈썰매와 ‘하늘을 나는 자전거’ 익사이팅사이클을 즐길 수 있다. 김해 분산성(사적)은 옛 성벽과 일대 전망이 일품이다.한겨울에 만나는 초록빛 곶자왈◇겨울에 만나는 초록빛 곶자왈, 제주 청수마을한겨울에도 울창한 숲을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제주 곶자왈이다. 곶자왈은 용암이 식으면서 만들어진 불규칙한 암괴 지대에 다양한 동식물이 생태계를 이룬 지역을 뜻한다. 오랫동안 버려진 땅이라 여겼으나, 최근에 ‘제주 생태계의 허파’로 불리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제주 4대 곶자왈로 꼽히는 한경·안덕곶자왈에 속하는 청수곶자왈은 섬다래와 빌레나무, 가는쇠고사리 등 다양한 희귀 식물이 자란다. 2월부터 흰 꽃이 피는 백서향은 달콤한 향기로 청수곶자왈의 매력을 더한다. 청수마을에선 주민 해설사가 동행하는 청수곶자왈 탐방 프로그램과 여름밤에 반딧불이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곶자왈 탐방 외에도 추억의 고무신 꾸미기, 나만의 머그잔 만들기, 수면등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청수마을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자리한 예술곶 산양은 폐교한 산양국민학교를 전시 공간으로 꾸몄다. 가까운 용수항에는 성김대건신부제주표착기념관이 볼거리를 더한다. 김대건 신부가 표류 끝에 용수리 해안에 닿아 첫 미사를 올린 천주교 성지다. 용수항에서 바로 보이는 차귀도는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자연을 트레킹으로 만날 수 있다.
2022.01.29 I 강경록 기자
김종암 "항공우주 도약 원년, 독립 우주 기구 설치로 뒷받침해야"
  • 김종암 "항공우주 도약 원년, 독립 우주 기구 설치로 뒷받침해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올해는 항공우주 관련 대형 이벤트들이 많아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대선후보들이 항공우주 분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 전략적으로 대응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김종암 한국항공우주학회장(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항공우주 산업 발전 방안을 제언했다.최근 유력 대선 후보주자들이 항공우주 거버넌스 개편 의지를 보이며 대선 핵심 공약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경남을 찾아 항공우주청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과학기술계 토론회에서 대통령 직속 집행기구인 우주전략본부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항공우주 분야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김 회장도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효율적인 거버넌스를 찾아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회장은 “국내 항공우주산업이 이제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에서 국가안보와 같은 민감한 부분을 동시에 고려하면서 긴 안목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전문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특정 기관에 부속되지 않고 정책 기획, 예산 집행, 인력 배치 등의 권한을 지닌 독립 상설 정부조직 형태의 우주기구 신설이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고 말했다.김종암 한국항공우주학회장.(사진=한국항공우주학회)◇항공우주 급격한 변화속 거버넌스 개편도 불가피임인년은 전 세계 각국에서 우주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지는 해다. 우리나라는 누리호 발사, 한국형달궤도선 발사,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구축 시작, KF21 초도 비행을 통해 새로운 우주 시대에 도전한다. 미국은 유인 달 탐사를 위한 아르테미스 계획을 추진하고 있고, 중국은 우주정거장인 톈궁을 건설하고 있다. 이 밖에 러시아, 일본, 인도 등이 달탐사에 나선다.일론 머스크 CEO가 설립한 스페이스X를 비롯한 민간기업들의 우주 진출 속도도 더욱 빨라진다. 국제우주정거장까지의 우주여행부터 달·화성까지 인류를 보낼 차세대 탐사선 개발도 본격화된다.이처럼 항공우주 분야 판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거버넌스 개편이 필요하다는 게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항공우주 분야는 일반적인 산업과 달리 산업, 과학기술, 군사 측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급격한 성장이 예측되는 UAM((도심항공모빌리티)과 같은 새로운 항공산업에서 국내 기업이 빠르게 입지를 강화하려면 범부처 협력을 통해 서둘러 환경과 인프라를 만들고, 예산을 조기에 집행해 핵심기술을 확보해야 한다.해외 우주탐사에 참여하거나 항공기 사업을 수주하려면 기술적인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국가 차원의 정치외교적인 노력도 더해져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김 회장은 범부처 기능을 가진 우주기구를 구성해 항공우주산업을 잘 성장시키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실행해나가야 한다고 봤다.◇전 세계 1% 수준 점유율 확대해야작년 10월에 국민의 열망을 담은 누리호가 발사되며 ‘미완의 성공’을 거뒀다. 전산유체역학, 수치해석법 전문가인 김 회장은 누리호 첫 발사에서 1·2·3단 로켓이 제대로 기능했고, 자세제어 등도 잘 이뤄졌다는 점에서 기술 완성도를 입증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누리호 발사조사위원회에서 발사 이후 문제도 밝혀낸 만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 올해 후속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누리호를 비롯한 국가 우주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커지는 반면 국내 항공우주 산업 생태계는 선진국 대비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한계도 분명하다. 김 회장에 따르면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 규모는 전 세계 16위 수준이며,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1%에 불과하다. 산업계에서는 박사급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계속하고 있다. 반면 학생들은 국내에서 취업할 기업이 제한적이거나 다른 산업체 대비 매력적인 요소가 적다고 보는 인식의 격차도 있다.이를 극복하려면 민간 우주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기존 기업을 키우고, 새로운 기업들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서 산학연이 연계해 교육뿐만 아니라 연구개발까지 두루 섭렵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체계도 구축해야 한다.김 회장은 “항공우주 분야에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면 인력 공급과 수요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며 “항공우주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산업 대비 규모가 작아 인력양성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만큼 해외처럼 항공우주 분야에 특화된 대학원 과정 등 다양한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2.01.20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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