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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윗세대에 일·육아 '롤 모델' 없는데 출산 택할까요?"[노동TALK]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윗세대에 일·육아 양립 가정의 ‘롤 모델’(본보기)이 없습니다. 롤 모델이 보이지 않는데 젊은이들이 결혼과 출산을 하려 할까요?”19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제2회 일·가정 양립 정책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저출산 문제 해결책을 찾고자 고용노동부가 지난달부터 개최하고 있는 세미나입니다.이날 세미나에선 늘봄정책 자문단 ‘미래교육돌봄연구회’ 좌장인 정재훈 서울여대 교수(사회복지학)가 ‘저출산·저출생 극복 대안으로서 일·가정 양립 가능성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했는데요. 여러 정책적 제언이 있었지만 “일·육아 양립 가정의 롤 모델이 없다”, 이 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이정식(왼쪽) 고용노동부 장관이 19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제2회 일·가정 양립 정책 세미나’를 주재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날 기조발제를 한 정재훈 서울여대 교수.(사진=고용노동부)◇“CEO들은 육아휴직을 이해 못 한다”정 교수는 “일·육아 양립과 관련해 ‘윗사람’들이 얼마나 공감대를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모두 ‘586’”이라고도 했죠.정책 입안자, 경제계 CEO나 임원 등 소위 오피니언 리더들이 젊은 세대 입장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느냐가 문제라는 겁니다. 멀리 갈 것도 없습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나 육아휴직 등을 눈치 안 보고 쓸 수 있는 회사, ‘육아휴직 후 복직하면 내 자리가 있을까, 육아휴직 쓰면 인사상 불이익은 없을까’ 이런 고민 전혀 안 해도 되는 회사, 찾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정 교수가 “롤 모델이 없다”고 한 것은 오피니언 리더 자리에 오른 사람들은 야근을 밥 먹듯 하고, 육아는 뒷전이며, 배우자가 ‘독박 육아’를 한 덕에 그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었을 거라는 합리적 추론에 기반한 것이라 생각합니다.아이 키우면서 일도 놓치고 싶지 않은데, 내 위를 보니 그러한 롤 모델이 보이지 않는다는 거죠. 만약 육아나 일 가운데 한쪽의 욕심이 더 크다면 답은 둘 중 하나일 겁니다. 일을 포기하거나 육아를 포기하거나. “CEO들은 육아휴직을 이해 못한다.” 정 교수의 말인데, 통계적 팩트를 떠나 공감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습니다.어떻게 해야 할까요. 윗사람들한테 지금이라도 육아휴직 사용하고 한번 경험해 보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정 교수는 “어린아이를 키우는 근로자 입장에서 노동시장을 개혁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노동개혁 주체를 윗사람들한테만 맡기지 말고 일과 육아에 찌들어 있는 근로자들 참여를 늘리자는 의미로 저는 해석했습니다.이정식 장관을 비롯한 고용노동부 직원들이 정재훈 서울여대 교수의 기조발제를 듣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육아휴직 기간 더 늘리는 건 위험”이제부턴 정 교수의 정책적 제언을 소개합니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육아휴직 기간을 더 늘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했습니다. 이게 뭔 소리냐, 생각하실 수 있겠는데요. 육아휴직 기간을 늘리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거죠. 현재도 우리나라 육아휴직 기간은 서유럽 복지국가보다 길다고 정 교수는 설명했습니다.그는 육아휴직을 부모가 같이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 육아휴직이 개인 단위인 반면 서유럽 복지국가는 부모 단위라는 겁니다. 독일의 경우 부모는 14개월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고, 부모 1명은 최장 12개월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엄마가 12개월을 사용했다면 아빠는 이후 2개월만 휴직할 수 있는 셈입니다.‘육아휴직은 가능하면 짧게, 육아기 유연탄력근무 기간은 가능하면 길게’ 가져가려는 게 서유럽 복지국가 흐름이라는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육아휴직 기간을 더 늘리면 경력단절 가능성만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정 교수는 말했습니다. 육아휴직 기간을 늘리는 게 위험하다고 한 이유입니다.◇가족친화경영이 기업 생존전략이 되도록…그럼 아이는 누가 키우나, 한창 손이 많이 갈 영유아기와 초등학교 입학기엔 어떡하나, 반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 교수는 ‘사회적 돌봄 체계’와 ‘가족친화경영 체계’가 동시에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사회적 돌봄 체계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에서 이뤄지는 돌봄입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지만, 초등돌봄이 아직 미완성 단계라고 정 교수는 진단했습니다. 다만 그는 “초등돌봄(늘봄학교) 체계도 조만간 ‘녹색불’이 켜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책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제도가 빠르게 자리 잡을 것이란 설명입니다.문제는 가족친화경영 체계입니다. 사회적 돌봄 체계는 부모가 일터에 나갈 수 있게 하는 최소한의 체계일 뿐이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아이를 맡기더라도, 그리고 학교에서 아이를 돌봐주더라도 부모 중 누군가는 일찍 퇴근해 아이를 데리러 가야 합니다. 유연탄력근무가 필요합니다. 가족친화경영이 필수라는 겁니다.그렇다면 우리나라 회사들은 가족친화경영을 하고 있느냐. 정부가 인증하는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 비율을 보면 답이 나옵니다. 정 교수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중소기업 중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 수는 약 3700곳으로 전국 중소기업 가운데 0.05%에 불과합니다. 대기업은 그나마 사회적 여론에 민감해 가족친화 인증에 적극적이란 게 정 교수 설명입니다.“가족친화경영이 기업 생존전략이 되도록 해야 한다.”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가족친화경영을 할 수밖에 없도록 사회적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는 겁니다. 서유럽 국가에선 기업 생존전략으로 가족친화경영이 자리 잡았다고도 했습니다.정 교수는 독일의 가족친화경영 사례를 설명하며 “출산장려금 같은 건 없다”고 했습니다. 각종 장려금이 출산율을 높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거죠. 사회적 돌봄체계 속에 기업들이 가족친화경영을 펼치면 일과 육아, 둘 중 하나를 포기하지 않아도 될 거란 설명입니다.가족친화경영은 어떻게 확산시켜야 할까요. 정 교수는 “세제 혜택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여성가족부 사업인 가족친화인증제도를 경제계가 주도하고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 하루 70만 직장인 한끼 책임…현대그린푸드 구내식당 한끼는?[회사의맛]
- 고물가시대, 회사 구내식당은 직장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복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어서입니다. “오늘 점심은 뭐 먹지?”라는 고민 없이 식당을 오가는 시간, 조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특색 있는 구내식당을 탐방해봅니다.현대그린푸드 구내식당에서 지난 16일 점심으로 선보인 정규식 A·B코너 메뉴. A코너는 고피자와 협업으로 ‘그레이트미트치즈피자’가, B코너는 허브닭살구이와 쫄면새싹초장무침이 자율 배식됐다.(사진=현대그린푸드)[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어린 시절 ‘중국집 아들은 자장면을 많이 먹겠지?’라는 부러운 마음을 한 번쯤은 느껴봤을 것이다 . 국내외 640여개 구내식당을 운영하며 하루 70만명의 근사한 한끼 식사를 책임지는 현대그린푸드(453340)의 직원들은 ‘오늘 점심으로 무얼 먹을까?’라는 호기심이 든 것도 비슷한 결이라 할 수 있다. 중국집 아들은 정작 자장면을 잘 먹지 않는다던데 지난 16일 직접 찾아가 본 현대그린푸드 본사 구내식당엔 근사한 점심 한 끼가 차려져 있었다.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현대그린푸드 본사는 수진마을 아파트 단지와 쿠팡, 하이트진로, 오리온 등 주요 유통·식음료 업체들의 물류센터에 둘러쌓여 있었다. 마땅한 식당가가 눈에 띄지 않았지만 이 건물에 터를 잡은 현대그린푸드와 입주사들의 임직원들은 이 곳 구내식당을 이용할 수 있으니 끼니 걱정은 크게 없다고 했다. 아침부터 점심, 저녁까지 현대그린푸드 임직원은 무료, 다른 입주사 임직원들은 6000원(VAT 별도)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다.경기도 용인 현대그린푸드 본사 3층에 위치한 구내식당.(사진=남궁민관 기자)특히 지난해 1월 새 단장을 했다는 이 곳 구내식당은 국내 단체급식 업계 3위권인 현대그린푸드의 명성에 걸맞게 메뉴부터 서비스까지 다양한 혁신의 ‘테스트베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고객사 단체급식 사업장에 선보일 차별화 메뉴를 이 곳에서 먼저 선보여 반응을 살피는가 하면 현대그린푸드가 공을 들이고 있는 건강맞춤 식단 ‘그리팅 오피스’와 각종 간편식·케어푸드도 만나볼 수 있어 사실상 ‘요즘 구내식당’의 모든 트렌드가 반영된 모습이었다.일단 정규식은 솥밥 등 용기에 미리 담아둔 메뉴를 배식하는 정규식 A코너와 자율배식하는 정규식 B코너가 운영되고 있었다. 특히 이날은 최근 현대그린푸드가 구내식당 고급화 전략을 위해 손잡은 1인 피자 전문 프랜차이즈 고피자의 협업 특식인 ‘그레이트미트치즈피자’가 B코너를 통해 제공되는 날이었다. 고피자를 비롯해 포메인, 매드포갈릭, 이탈리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외식업체들과의 협업 특식을 매달 두 차례씩 선보인다고 했는데 이날 대부분 임직원들의 손에 고피자가 들려있는 것을 보니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자율배식하는 A코너 메뉴는 ‘허브닭살구이’와 ‘쫄면새싹초장무침’이 나왔다.구내식당 이용 임직원들은 그리팅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그날 그날 메뉴를 직접 추천받기도 한다. 개인별 영양상태에 따라 그날 제공되는 메뉴 중 적합한 것을 추전해주는 방식이었다. 경기도 용인 현대그린푸드 본사 구내식당에 마련된 ‘간편식 및 케어푸드 픽업 존’.(사진=현대그린푸드)구내식당 초입에 마련된 ‘간편식 및 케어푸드 픽업 존’ 역시 이목을 끌었다.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하려는 임직원들로 제법 긴 줄이 늘어서 있었는데 제품의 종류가 생각보다 많아 선택의 폭도 넓었다. 현대그린푸드 본사 근무 임직원 493명 가운데 35세 미만의 비중은 247명(50.1%)으로 절반이 넘으니 건강과 아름다움을 함께 챙기려는 젊은 이들의 수요를 적절히 반영한 셈이다. 여기에 간편식은 메뉴의 구성을 보다 풍성하게 해줄 뿐 아니라 구내식당 운영의 비용·인력 효율화 제고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이날 맛본 간편식은 ‘페스코 베지후토마키’였는데 여기서 페스코는 ‘페스코 베지테리언’, 즉 육류와 조류를 제외하고 어패류·난류·유지류는 즐기는 소위 ‘세미 베지테리언’을 의미한다. 픽업 존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니 당뇨식·뷰티핏·비건·프로틴 등 다양한 ‘케어푸드’ 제품들도 발견할 수 있었다.식사를 마치고 구내식당을 나서니 바로 앞에 위치한 카페테리아가 눈에 들어왔다. 현대그린푸드 카페팀 소속 바리스타가 매일마다 이곳에 나와 2000원 중반대 가격에 드립커피를 직접 내려준다. 이 곳에서 쌓은 노하우 역시 전국 고객사 구내식당 운영에 반영한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직원들 중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제법 많아 구내식당에서 저녁까지 해결하고 퇴근하곤 한다”며 웃음 지었다.경기도 용인 현대그린푸드 본사 3층에 위치한 카페테리아에서 카페팀 소속 바리스타가 드립커피를 제조 중이다.(사진=남궁민관 기자)
- 한총리 “내년 의대증원분 자율모집…2026년은 2천명 증원해야”(종합)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의대정원 증원 규모를 두고 정부·의료계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내년 증원인원은 대학이 50~100% 범위 내 자율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한발 물러섰다. 하지만 이달 중 확정·발표하는 2026년도 대입계획에는 2000명 의대정원 증원을 반영해야 한다고 언급, 정부·의료계의 갈등이 지속될 가능성도 크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한덕수(가운데) 국무총리와 이주호(왼쪽)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오른쪽)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과대학 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하고 있다.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갖고 최근 6개 거점국립대 총장들이 건의를 적격 수용한다고 밝혔다.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의대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에서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 의대정원 증원분은 정부가 당초 계획했던 2000명에서 최대 1000명까지 줄어들 수 있게 됐다. 전날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충남대, 충북대, 제주대 등 6개 거점 국립대 총장들은 대학별 증원분의 50~100%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정부는 특별 브리핑 직전에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총장들의 건의를 검토한 후 수용을 전격 결정했다. 한 총리는 “건의안에서 총장님들은 개강 연기와 수업 거부가 이어지며 의대 학사가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일정과 관련해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을 걱정했다”며 “또한, 더이상 집단행동이 길어지면 2025학년도뿐 아니라 이후까지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국립대 총장님들의 건의를 전향적으로 수용해 의대생을 적극 보호하고, 의대교육이 정상화되어, 의료현장의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하나의 실마리를 마련하고자 결단을 했다”고 덧붙였다.다만 정부는 의대정원 증원분 자율모집은 내년(2025학년도)에만 예외적으로 허용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한 총리는 “각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을 변경해 허용된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모집인원을 4월 말까지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4월말까지 2026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도 2000명 증원내용을 반영해 확정·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35년까지 의사 1만명을 확충하려는 정부의 계획이 이행되기 위해서는 매년 5000명(증원분 2000명 포함)의 의대생이 선발돼야 한다. 아울러 한 총리는 의료계를 향해서도 “대학 총장님들의 충정 어린 건의에 대해, 그리고 이를 적극 수용한 정부의 결단에 대해, 의료계에서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복귀를 고민하는 의대생과 전공의 여러분, 하루 빨리 학교로, 하루 빨리 환자 곁으로, 돌아와 달라”며 “정부의 이번 결단에는 여러분과 열린 마음으로 어떤 주제든 대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대생 여러분은 미래 대한민국 의료의 주역”이라며 “집단행동을 멈추고, 정부와의 열린 대화에 응해 주시기 바란다”고 재차 촉구했다.
- 기세 잡은 민주당, '민생회복지원금' 공약 밀며 추경 촉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자며 이른바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카드를 꺼내들었다. 야당은 4·10 총선에서 압승한 기세에 힘입어 쟁점 법안부터 재정지출 확대까지 정부·여당을 향한 전방위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홍익표(오른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찬대·정청래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 홍 원내대표, 서영교 최고위원.(사진=뉴스1)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민생회복지원금 제안에 대해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의 전향적인 말씀을 환영한다”며 “민생 해결을 위해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면 반드시 좋은 결론을 얻게 될 것이다. 정부도 적극적으로 민생 회복 조치를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앞서 민주당은 민생 회복에 활력을 줄 수 있다며 이번 총선 공약으로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약 13조원, 소상공인 대출이자 부담 완화를 위한 약 1조원 등 추가경정예산 마련을 통한 ‘민생회복 긴급조치’를 정부에 제안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상임고문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에 대해 “이 대표가 선거 과정에서 말씀한 민주당의 공약을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면서 “정부에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대해 재원 마련 대책이라든지 고민해야 한다”고 여당 측 입장을 전했다.민주당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 상황과 산업·경제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구체적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를 벌였다.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민간 가계와 기업 부분이 악화 되니 정부도 허리띠 졸라매는 역행하는 정책”이라며 “부자 감세로 재정 여력을 축소시켜서 그만큼 지출을 줄이는 나쁜 마이너스 균형을 이루는 건 경제에 해악을 끼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민생경제위기대책특별위원장인 김태년 의원은 “정부가 총선을 의식한 각종 감세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거듭 물가를 강조하며 “치킨, 김, 초콜릿, 아이스크림까지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다 최근 중동 사태까지 겹쳐서 환율이 치솟고 국제 유가마저 들썩거리는 상황이라 가뜩이나 힘든 민생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대통령도 총선에 담긴 민심을 받들어 민생 살리기에 적극 나서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민생 물가는 치솟고 있는데 (정부는) 여전히 포퓰리즘 탓 하느냐. 민생 회복 골든 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우왕좌왕 아무 대책과 아무 생각이 없다면, 민주당의 1차 추경안 등 민생 대책에 협조라도 하길 바란다”고 거들었다.이 밖에도 민주당은 총선 승리 기세를 몰아 다음 달 29일까지 남은 21대 국회 안에서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주요 정쟁 법안들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전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양곡법)’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농안법)’ 등을 단독으로 본회의 직회부를 의결했다. 2022년 4월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으로 법률안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재표결에서 최종 부결된 양곡법이 ‘제2양곡법’으로 재포장돼 또다시 국회 본회의에 오른다.아울러 민주당은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제정안(채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전세사기 특별법)’ 등 법안 상정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법안 처리를 위해 5월 임시회에서 2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본회의 일정을 요구하고 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인정하고 있는 전세 사기 피해자들만 해도 1만5000명이 넘는다. 관련 법 개정을 진짜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데, 다음 국회에 이른다면 최소 5~6개월 이상은 또 지연된다”며 “본회의에 부의된 ‘채상병 특검법’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재의도 꼭 처리해야 한다. 총선 민의를 반영해서 정부·여당이 이 법안 처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 현대케피코, EVS37에서 차량 전동화 제어·충전 기술 선봬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모빌리티 제어시스템 개발·제조사인 현대케피코는 오는 23일부터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전기차 심포지엄 및 박람회인 EVS37에 처음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현대케피코 EVS37 전시부스.이번 행사는 세계전기자동차협회(WEVA)와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에서 주관하며, 미래 모빌리티로 향하는 웨이브(Electric Waves to Future Mobility)라는 슬로건으로 전기차 업체가 당면한 다양한 이슈에 대한 고민과 해결책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현대케피코는 EVS37에서 차량 전동화의 핵심 기술인 차량통합·전력변환·충전 제어기술과 함께 초고속 EV충전기, 자동 충전 기술 등을 선보인다. 외부전력망에서 충전기를 거쳐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충전-전력변환-차량 제어기술 간 유기적 연결을 통해 통합 에너지 관리가 가능한 현대케피코의 솔루션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중앙 집중형 차량 도메인제어기를 비롯해, 충전관리시스템(VCMS), 전력변환시스템(OBC, LDC, V2LC 등),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까지 현대케피코가 개발한 전기차 핵심 제어부품들이 어떻게 시스템적으로 상호 작용하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차량 솔루션 기술이 녹아있는 차별화된 EV충전기도 눈여겨볼 만 하다. 전력변환 기술과 VCMS로 대표되는 충전시스템 제어 분야의 기술 역량을 토대로 성능과 안전성, 통신 호환성이 우수한 충전기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현대케피코가 그리는 자동 충전 기술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40여년에 이르는 내연기관 전자제어시스템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현대케피코는 엔진 및 차량 제어기술을 바탕으로 전동화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기구·회로에 이르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통합 설계 역량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기차 전력 공급을 가능케한다. 소프트웨어가 자동차의 성능, 감성, 브랜딩까지 정의하는 시대를 대비하여 고성능 제어기 기반의 도메인 통합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AI플랫폼을 지원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신성장 동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기아뿐만 아니라 타 글로벌 전기차 업체에도 전력변환 및 충전 제어기 등 전동화 제품을 수주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현대케피코는 향후 전기차의 고전압 아키텍처 지원과 제품 기능 융합이 가능하도록 EV 제어시스템 및 제품 로드맵을 넓혀 나간다는 구상이다.지난해 12월 현대차 서산직선주행로에 독자 개발한 초고속 EV충전기를 공급하며 성공적인 충전 인프라 시장 진입을 알린 현대케피코는 제품의 설계, 검증, 제조 전 과정에서 오토모티브 레벨의 높은 신뢰성을 갖춘 EV충전기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충전 관리 시스템 제어기’와 충전기의 ‘통신 제어기’ 기술의 시너지로 차량과 충전기 간 충분한 상호 검증 테스트를 통해 통신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또한 설치 장소의 물리적, 비물리적 환경 분석을 기반으로 한 엄격한 제품 내구 검증과 리스크 최소화로 충전스테이션 운영자의 만족도도 극대화하고 있다. 자체 운영하는 실시간 충전기 유지보수 플랫폼을 통하여 예방 보전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12시간 내 긴급출동 및 A/S서비스로 사용자 편의를 증대한다는 계획이다.현대케피코 관계자는 “이번 EVS37은 현대케피코가 차량 전동화 제어솔루션과 충전 인프라를 함께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모빌리티 전자제어시스템 전문 프로바이더로서의 차별화된 역량을 관람객이 풍부하게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윤기원, 재혼으로 얻은 '12세 아들' 매일 아침밥 차려줘 "사랑 느꼈으면"
- ‘금쪽상담소’[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윤기원이 오은영 박사로부터 ‘꼰대 화법’을 지적받는가 하면, 재혼으로 생긴 12세 아들을 향한 ‘투박한 진심’을 고백해 감동을 선사했다. 1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재혼 1주년을 맞이한 윤기원 이주현 부부가 출연했다. 부부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이들의 일상 데이트 관찰이 진행됐는데, 이 자리에서 이주현은 자신의 일과 아이 교육에 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런 아내의 말에 윤기원이 계속해서 반대 의견을 표하며, 설렘으로 시작한 데이트는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끝이 났다.이를 지켜본 정형돈은 “내용 자체는 윤기원 씨 편이지만 찌르는 듯한 느낌의 톤이 문제인 것 같다”라고 말했고, 박나래 또한 “마치 조선시대 대화를 보는 것 같았다”라며 윤기원의 말투를 꼬집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윤기원을 ‘착한 꼰대’라고 표현했다. “선의의 의도지만 ‘네가 잘 모르니까 내가 알려줄게’라는 게 기본적으로 깔려있다”라며, “‘꼰대 화법’의 특징 몇 가지가 있는데 그대로 쓰고 계시다”라고 짚었다. 오은영 박사는 윤기원의 ‘꼰대력’을 고치기 위해 “상대가 무슨 얘기를 하면 일단 ‘그래?’라고 응답하라”라며, ‘공감 답변’을 솔루션으로 제시했다. 오은영 박사의 조언에 대해 윤기원은 “제가 콤플렉스가 있다. 노력을 하다가도 누가 뭐라고 하면 지적 당하는 느낌이 들어서 반발심이 생긴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서 “고치려고 애를 쓰는데 잘 안된다. 혼자 치료하려다 보니까 잘못된 부분도 있는 것 같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런가 하면, 윤기원은 재혼을 통해 생긴 12살 아들에게 서툴지만 최선을 다하는 ‘새내기 아빠’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윤기원의 아내는 “연애할 때 남편이 먼저 얼른 결혼해서 아이를 데려오자고 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들의 아침밥을 챙겨준다. 매일 메뉴도 다르게 해준다”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윤기원은 “할 수 있는 몇 가지 레퍼토리를 돌려가면서 하고 있다”, “아침잠이 없어서 그렇다”라며 쑥스러워 했다. 그리고 아들이 보낸 깜짝 편지에 윤기원은 “2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저는 아버지께 한 번도 편지를 쓰거나 다정하게 대화를 나눠본 기억이 없어서 늘 아쉬웠다”라며, “아이에게 완벽하진 않지만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동시에 “솔직히 갑자기 짊어지게 된 ‘아빠’라는 역할이 쉽지 않다.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해나가려고 한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기원은 “앞으로 지금보다 더 돈독하게 잘 지내자. 아빠가 사랑한다”라며 아들을 향한 영상 편지로 감동을 자아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 ‘세계 평화 위한 언론 역할은?’ 한국기자협회, 세계기자대회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현)가 주최하는 ‘2024 세계기자대회(World Journalists Conference)’가 오는 4월 21(일)일부터 26(금)일까지 5박 6일간 개최된다. 개막 행사와 컨퍼런스는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프레지던트 호텔 31층 슈벨트홀에서 열리고 분단 현장인 DMZ을 비롯해 한국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을 볼수 있는 수원 화성행궁, 용인 한국민속촌, 그리고 산업시설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2024 세계기자대회는 지구촌 곳곳에서 전쟁과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 기자들이 나서 세계 평화를 위한 역할을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 평화’와 첨단 ‘AI’ 주제로 컨퍼런스 개최2024 세계기자대회는 개막식과 컨퍼런스, 특별강연, 지자체 및 DMZ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개막식은 22일(월) 11시 30분부터 본 행사장인 프레지던트호텔 31층 슈벨트홀에서 개최된다. 한국기자협회 박종현 회장의 환영사와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의 축사에 이어 한국을 소개하는 동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전쟁 저널리즘과 세계 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 ‘AI 저널리즘 시대 언론의 미래’를 주제로 두 세션의 컨퍼런스가 개최되고 또한 특강 첫시간에는 ‘한반도 주변정세와 한국의 외교정책’을 주제로 외교부 정병원 차관보가 나선다.특강 두 번째 시간에는 ‘웹3.0 시대의 디지털미디어와 저널리즘’을 주제로 퍼블리시 권성민 대표가 각각 강연에 나선다. 세 번째 특강은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가 ‘Seoul Tourism Renewal’을 주제로 서울의 아름다움과 관광산업을 소개할 예정이다.오전 9시에는 코리아헤럴드 이주희 편집국장(한국기자협회 국제교류분과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전쟁 저널리즘과 세계 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컨퍼런스1이 개최된다. 2년 넘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쟁을 종식하고 세계 평화를 위해 언론이 어떤 역할을 할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컨퍼런스 1에는 한국을 대표해 한겨레신문 노지원 기자가 토론에 참여하고 해외에서는 중국의 첸 잉춘, 파키스탄의 아눔 하니프, 영국의 니콜라 스미스가 발표에 나선다. 오후 2시부터는 ‘AI저널리즘과 언론의 미래’를 주제로 컨퍼런스2가 진행된다. 우석대학교 박종률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민성 한국일보 혁신총괄 미디어전략부문장, 벨기에 엘레나 산체스 니콜라스, 칠레 레오나르도 카사스, 태국의 펜소파 스콘타락 기자가 토론에 나선다. 컨퍼런스2에서는 여러나라에서 스포츠나 증권 분야 등에서 로봇기자가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대화형 인공지능 기반의 챗GPT 등장으로 언론계 미래도 혁신적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각국의 AI 활용법과 대응, 관련 정책을 들어보고 공유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DMZ과 주요 지차체 방문 한국의 현실 경험’23일(화)에는 경기도 파주 DMZ내 캠프그리브스와 도라산전망대를 방문해 한국의 분단현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관련 취재도 진행한다. 24일(수)에는 한국민속촌과 화성행궁을 방문해 한국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취재하는 일정을 마련했다. 25일(목)에는 경기도 안산의 다문화거리 체험과 외국인지원 정책을 취재하고 오후에는 인천 송도를 방문해 국립세계문자박물관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를 취재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방문해 회사 소개와 질의 응답시간도 갖는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은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분쟁으로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되고 있다. 한국 또한 전쟁의 아픈 역사를 갖고 있으며 지금도 남과북이 나뉜 분단국가로 살아가고 있다. DMZ을 통해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언론이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외국의 기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갈수 있도록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행사의 발제 자료 및 영상은 행사 개막 이후 한국기자협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 취업률 82%·재범률 0.2%…법무보호서비스가 해냈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1. 10년간 직장생활을 하다 알코올 중독을 앓게 된 A씨는 어느 날 상해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A씨는 수감생활 중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고 자신의 미래를 고민한 끝에 요양보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꿈을 갖게 됐다. 그는 출소 후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제주지부의 안내를 받아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고, 학원수업과 실습을 성실히 수강한 끝에 요양보호사가 됐다. A씨는 “자유인이 되기까지 너무나 두려웠던 저에게 큰 희망이 돼주고 색안경 끼지 않고 따뜻하게 보듬어주던 공단 직원 덕분에 이 자리에 있게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2. 20대부터 40대까지 20년의 수감생활 후 출소한 B씨. 주변의 외면과 무시로 사회적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랜 수감으로 스마트폰 사용도 어려웠던 B씨는 법무보호복지공단에서 직업훈련을 받기로 했다. 보람이 크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소방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삼았다. 소방학원에 등록해 2개월만에 소방전기기사 필기시험을 통과하고 2개월 후 실기까지 합격해 자격증을 땄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소방기계기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B씨는 “현재 여수공단 내 업체에 취업해 사회구성원으로서 떳떳한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며 “긴 세월 공백이 있었지만 끝까지 격려해준 공단 직원의 격려 덕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전했다.3. 기능장은 기능사 취득 후 최소 9년의 경력이 요구되고 통상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자격증이다. 울산 기술교육원은 야간반 과정을 운영하며 낮에 산업현장에서 근무하는 수료생들이 퇴근 후 사업장에서 요구하는 추가적인 기술을 배우고 상급 자격증 취득을 돕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2012년 첫 수료생 배출 이후 현재까지 기능장 6명을 배출했다. C씨는 에너지관리기능장 최종 합격 후 설비업체 현장 소장으로 취업해 5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고 있다. D씨는 용접기능장 자격 취득 후 현장관리소장으로 직책이 변경됐고 매월 용접기능장 별도 수당 100만원을 추가로 받고 있다.공단 기술교육원의 직업훈련 모습.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제공.17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공단의 보호서비스 수혜자는 14만1508명으로 당초 계획(11만6628명)을 21.3%(2만4880명) 초과 달성했다. 미래를 위한 준비 과정인 학업지원(계획 대비 실시 비율 138.3%), 직업훈련(121.4%)을 선택한 출소자가 많았다. 우울·불안, 대인관계 문제 등을 해결하고자 심리상담을 요청한 출소자도 공단의 당초 계획을 27% 웃돌았다. 2023년 보호서비스 수혜자 숫자(단위: 명. %, 자료: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그 결과는 높은 취업률(일자리 사업 수료인원 대비 취업인원 비율)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공단의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7762명 가운데 2635명이 교육 과정을 수료했고 이 중 2159명(81.9%)이 취업에 성공했다. 수료를 앞둔 인원들 가운데 상당수도 취업 문턱을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2023년 일자리사업 수료·취업 현황(단위: 명, %, 자료: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전문가의 심리상담을 통해 심리·사회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술 훈련과 자격 취득 교육을 받아 취업 기회를 얻는 출소자가 늘어나면서 재범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법무보호복지공단의 보호서비스를 받는 기간 동안 다시 범죄를 저지른 비율은 지난해 0.2%를 기록하는 등 최근 3년간 1%를 밑돌았다.공단은 출소자의 니즈, 현장 상황 등을 반영한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 도입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20년 시범사업으로 첫 선을 보인 뒤 올해 신규사업으로 선정된 ‘적응력 예측검사’는 누적 30만건 이상 지원이 이뤄졌다. 빅데이터 기반의 ‘사회적응 예측지표’를 활용해 보호대상자의 사회적응 수준과 요인을 파악하고, 지원시 대상자가 미처 알지 못하는 욕구 확인, 대상자의 사회적응에 미치는 다면적 요인 파악 등 법무보호사업을 과학화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출소자들도 공단의 이같은 서비스에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체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보호서비스를 이용한 출소자들은 평균 91.4점을 줬다. 전년(89.6점) 대비 1.8점 올랐다.이같은 양질의 서비스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공단 직원뿐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다. 7000여명 수준이던 자원봉사자 수는 지난해 8490명까지 늘어났다. 정부도 법무보호서비스에 헌신하는 자원봉사자의 공로를 인정해 관련 정부포상을 목련장에서 동백장으로 지난해 승격했다.기업들의 각종 후원은 공단에 큰 힘이 되고 있다. KT&G(033780)는 노후주택 개선지원 등에 약 23억원을, 농협중앙회는 합동결혼식 지원 등에 약 7억원을 기부했다. 엠씨스퀘어로 유명한 ㈜지오엠씨는 숙식대상자 지원 등에 16억원을 쾌척했다. 그밖에 대광건설과 영무건설이 여성·청소년 시설 등에 각각 2억여원을 지원했다.황영기 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은 “자원봉사자는 공단과 법무보호복지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핵심 단체”라며 “아름다운 동행에 참여해주시는 분이 점차 늘어나 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건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황영기(맨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이 지난달 19일 법무부 법무보호위원 전국연합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자원봉사자인 법무보호위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법무보호복지공단 제공.
- 한총리 “총선 민의, 굉장히 심각…국민과 함께가는 절실함 부족”(종합)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2대 총선참패 이후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총선에서 국민들이)표출하신 민의를 굉장히 심각하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17일 말했다. 다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하는 ‘전국민 25만원 민생지원금’에 대해서는 “굉장히 경계해야 할 정책”이라며 반대의사를 명확히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내각 총괄 총리로서 사의 당연…영수회담 열려있어”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22대 총선 이후 첫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앞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국민께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총선 민심과 관련해 한 총리는 “(윤 정부는 집권 이후)여러 개혁과제를 준비했고 적절한 조치를 통해 추진이 시작되는 단계의 많은 과제들이 있다”며 “그러나 이런 과정을 좀더 국민과 함께 가려고 하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했는데, 그런 부분이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 총리는 “이제는 어떤 정책을 갑자기 던지는 게 아니고, 충분히 모든 정보가 국민과 정치권에 공유되도록 할 것”이라며 “어떤 국민이, 어떤 국회의원이 봐도 국익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지지하도록 하는 그런 노력들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명에 의해 내각 총괄하고 있는 총리로서, 누가 뭐라고 해도 제가 책임 느끼고 사의 표명하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고 사의를 표명한 배경도 설명했다.영수회담에 대해서는 “지난 월요일(15일)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그 말씀이 나왔다”며 “(영수회담은)열려있고, 어떤 시기에 어떤 의제로 할 것인지는 대통령실이 계속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의료계와의 의대정원 마찰에 대해서는 “2025년까지 1만명 정도 인원을 보충하기 위해 연간 2000명의 정원을 늘려야 한다는 정부 의견에 대해 의료계는 항상 ‘현재 의료체계는 완벽하다’고 답했다”면서도 “이것도 역시 정부가 좀 더 상대를 설득하려는 노력을 했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정부로선 의료계가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안을 갖고 오면 숫자에 얽매이지 않겠단 입장 밝혔다”며 “지금도 의료계 반응과 입장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한 총리는 후임 총리에게 어떤 덕목이 필요하느냐는 질문에는 “전체적인 행정부의 인사 절차 따라 선정·검증될 것”이라며 “행정부의 모든 기능, 국회의 인사청문회, 언론에 의한 검증이 앞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野 민생지원금에 “굉장히 경계해야할 정책” 비판 반면 한 총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인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강력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경계해야 할 정책”이라고 강하게 반대했다. 한 총리는 “포퓰리즘 정책은 지속가능하지 않은 것을 국민의 인기를 얻기 위해 만드는 것”이라며 “(민생지원금 지급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사실상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는 지난 2008년(금융위기)부터 상당히 방만한 재정과 금융정책을 했고, 윤 정부가 정권을 인수할 즈음엔 외국에서 경고가 나오던 시점”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의 인기 얻을 수 있는 한 두건의 지출은 할 수 있다”면서도 “(재정을)기초로 해서 능력을 키우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아닌, 개인에게 얼마씩 주면 행복해진다고 하는 건 굉장히 경계해야 할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날을 세웠다. 이란-이스라엘 충돌과 관련해서는 “본격적인 전쟁으로 확전은 되지 않을 것이란 게 컨센서스인 것 같다”며 “미국도 깊이 관여하고 있고 세계 여러나라 관여하고 있기에 잘 해결될 수 있는 요소 있다”고 전망했다. 여소야대 정국이 유지되면서 정부가 추진해온 규제개혁 정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특정 규제개혁이 당의 정체성이 완전히 없애는 게 아니라면, 선의의 이념과 가치에 기반을 두고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 [SMSA]박용택 “‘최강야구’ 스포츠마케팅 일환…선수들도 본 모습 어필해야”
- ‘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가 16일 오후 서울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첫번째 연사로 나온 박용택 KBSN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이 ‘스포츠 인생, 제2의 전성기란’이란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일간스포츠가 산업 발전의 동력인 전문성 있는 리더 발굴·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 개설한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 SMSA)’는 올해 ‘스포츠 마케팅의 넥스트 제너레이션’이라는 대 주제 아래, 더 화려한 강사진과 알찬 강의로 꾸며진다. 16일 첫 강을 시작으로 6월 4일까지 매주 화요일 총 8회 22강으로 진행된다.(사진=일간스포츠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KBO리그 인기구단 LG 트윈스의 캡틴이었고, 현재 KBS 및 KBSN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용택(45) 위원이 제2회 일간스포츠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첫 번째 강연자로 참석해, 운동 선수들의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일간스포츠는 16일 서울 순화동의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4 SMSA를 열고 첫 강연자로 박용택 위원을 초대했다.해설위원으로, 또 큰 인기를 누리는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출연자로 선수 때보다 더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는 박용택 위원은 흔쾌히 SMSA에 참석해, 현역 선수에서 은퇴한 후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박용택은 2002년 LG에 입단한 후 2020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줄곧 LG 유니폼을 입은 간판스타다. 통산 2504안타를 기록해 KBO리그 통산 안타 1위에 올라 있다. KBO리그에서 타격왕, 득점왕, 도루왕도 한 번씩 차지했다.2018년 6월 양준혁이 갖고 있던 최다 안타 기록을 깬 뒤 공황장애가 왔다는 박용택은 당시 2년만 더 하고 은퇴를 하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은퇴 시즌을 정해놓으니 자연스레 ‘은퇴하고 뭘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가장 많은 제안을 받았던 KBS·KBSN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을 맡았다.최근에는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통해 선수 때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린다. 박용택은 최강야구 기획 단계부터 선수 캐스팅까지 함께 한 원년 멤버. 박용택은 “30년 넘게 야구를 했고 프로로 19년을 한 팀에서만 뛰었지만 사실 행복하고 즐거웠던 기억은 거의 없다. 제가 목표한 걸 해결했을 때 성취감, 관중들의 환호와 응원을 받을 때 희열을 느끼지만, ‘나 정말 행복해’ 이런 생각은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최강야구를 시작했을 때는 행복했다. 물론 그 기분이 4게임 이상을 넘기지 못했지만 말이다”라고 돌아봤다.최강야구는 이같은 선수들의 캐릭터를 기가 막히게 잡아낸다. 은퇴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아마추어 강팀들을 상대로 하는 경기와 경기장 안팎에서의 스토리를 엮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아재’ 선수들이 경기에서 지면 더그아웃 분위기는 프로 때보다 더 침체되고, 일부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더그아웃 뒤에서 화를 내는 선수들도 있다. 야구를 넘어선 서사로 감동을 주기 때문에 야구에 관심이 없었던 일반 대중들에게도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가 16일 오후 서울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첫번째 연사로 나온 박용택 KBSN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이 ‘스포츠 인생, 제2의 전성기란’이란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제공)박용택은 ‘최강야구’ 또한 스포츠마케팅의 연장선상이라고 설명했다. “방송국 놈들 다르긴 하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욕심이 많고 항상 1등하고 싶어하고 냉정한 성격이다. 이런 제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데 저를 좋은 사람처럼 만들어준다. 선수마다 캐릭터를 잘 파악해서 잡아주고 편집으로 인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어쩌면 이런 게 마케팅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선수들도 본 모습으로 어필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 같다”고 밝혔다.이어 박용택은 “야구 선수들이 예능이나 여러 프로그램에 나가기 싫어하는 게 사실이다. 30대 이상 베테랑 선수들이 특히 심하다. 그들을 인터뷰하기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이는 팬, 대중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한다. 박용택은 “선수들은 ‘야구 잘하고 기록으로 보여주면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야구 외적으로 노출되는 게 무섭다는 생각이 많다. 하지만 인터넷 세계에서 누군가가 쓰는 댓글은 여론이 아니다. 이런 부분을 두려워하지 말고, 선수들이 열린 마음으로 자신감 있게 미디어, 팬들을 대해야 한다. 주위 사람들도 이런 분위기를 잘 만들어줘야 한다. 대한민국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현재 분위기와 문화를 어떻게 바꿀지 고민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박용택은 강연 참석자들에게 “지금 스포츠 스타들의 마케팅이 예전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는데, 어떤 부분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박용택 역시 ‘나를 어떻게 마케팅할까?’를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박용택은 “제가 프로야구에 다시 발을 들인다면 현장보다는 행정 쪽이 더 맞지 않을까 싶다. 그러려면 마케팅, 홍보 등 넓은 세상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모든 마케팅과 홍보를 저 스스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렇지만 답은 아직도 모르겠다고 한다. 박용택은 “소속사가 있으면 마케팅적으로 저를 잘 만들어줄 수 있겠지만, 그것도 제가 경험해보고 싶다. 제가 직접 운전하고 통화하고 스케줄 있으면 미용실에 가곤 한다”며 “나중에 어떤 일을 하든 지금 제가 하는 일이 좋은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가 16일 오후 서울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첫번째 연사로 나온 박용택 KBSN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이 ‘스포츠 인생, 제2의 전성기란’이란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