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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3D 제작 박차…현황과 과제는?
  • 한국영화 3D 제작 박차…현황과 과제는?
  • ▲ 영화 '현의 노래'[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현재 3D 영화로 제작을 발표한 한국 영화는 '현의 노래' '아름다운 우리' '제 7광구' '메모리' '소울메이트' 등 약 5~6편에 이른다. 이중 가장 먼저 '현의 노래'(감독 주경중)가 지난 9일 첫 촬영을 시작한 가운데 다른 작품들도 제작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렇다면 처음으로 '3D 영화' 제작에 나서는 한국영화 제작진에게 놓인 과제는 무엇일까. 우선 고가의 촬영 장비가 제작진에게는 만만치 않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미국 스리얼러티(3ality)사의 촬영 장비로 액션 장면 등을 찍고 있는 '현의 노래' 제작진은 하루 대여비로만 1000만원을 지출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3D 촬영장비를 직접 제작하는 업체가 없어 수입에 의존하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현의 노래'의 한 제작진은 "국내에서도 산학협동 등으로 점차 장비를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상용화되지 않은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다른 작품도 마찬가지. 6월말 첫 촬영을 앞둔 '아름다운 우리' 제작진은 4월 중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방송 기자재 박람회(NAB)에 참석해 직접 장비를 수주할 계획이다. ▲ 곽경택 감독'아름다운 우리' 제작사 아이비픽쳐스의 이형승 대표는 "영화용 3D 카메라는 약 10억원 가량 경비가 소요되는데 이후 제작되는 영화에서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해 대여보다는 구입 쪽으로 생각중"이라고 전했다. 3D 작품의 경우 필요 인력이나 비용 등이 기존 작품에 비해 1.5배 가량 늘어난다는 점도 부담요소다. '현의 노래' '아름다운 우리' '제7광구' 등 제작중인 작품은 모두 제작비 100억원대 이상의 대작으로 3D 관련 비용에만 40~50억원 가량 소요될 예정이라는 것이 제작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거액의 제작비가 부담스럽고 대기업들의 투자도 아직까지 활발하지는 않지만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의 경우 멀티플랙스 극장이 막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모든 상영관을 3D 상영관으로 짓고 있기 때문에 영화 수출이 이뤄질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그러나 기술적인 면에서는 기존 인력을 활용하는 데 별 무리가 없다. 이 대표는 "3D 기술 자체가 특별히 새로운 부분을 많이 습득해야한다기보다 손이 많이 가는 노동집약적인 측면이 많다"며 "해당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영화계 기존 촬영인력 활용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영화진흥위원회 3D 영화 지원 방안 등 정부 지원책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정확히 무엇이 필요한지 제작진도 '검증' 중이라 '맨땅에 헤딩하기' 심정이라는 여론이 많다. 이 대표는 "사실 처음 시도하는 작품이라 어떻게 검증받고 무엇이 필요한지는 제작진도 감이 잘 안 잡힌다"며 "이후 제작될 작품을 위해 3D 제작과정을 담은 기술 백서를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최근 '3D 월드포럼'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곽경택 감독은 경쟁력있는 이야기가 승부수가 될 수 있다며 "3D 영화 시장은 상상력이 기술을 이끄는 시대가 될 것이다. 기술력은 할리우드에 뒤져있지만 스토리텔링으로 승부를 건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분야"라는 전망을 들려주기도 했다.  ▶ 관련기사 ◀☞'포스트 아바타' 꿈꾸는 3D 외화 속속 개봉☞'타이탄' 3D 상영 위해 개봉 연기…'아바타' 신화 이을까?☞영진위, 3D 입체영화 토론회 개최☞[1000만 아바타⑥]'3D 변환시장' 누가 선점하나☞할리우드서 1천억 규모 한국전쟁 소재 3D 영화 제작
2010.04.09 I 장서윤 기자
곽경택 감독 "3D 영화, 우리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
  • 곽경택 감독 "3D 영화, 우리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
  • ▲ 곽경택 감독[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영화 ‘아름다운 우리’(제작 아이엠픽쳐스·오션드라이브·아이비픽쳐스)를 3D로 제작할 것으로 알려진 곽경택 감독이 한국 3D 영화의 발전 가능성을 낙관했다. 곽경택 감독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3D 월드포럼'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3D 영화 시장은 상상력이 기술을 이끄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스토리텔링으로 승부를 걸자”고 제안했다. “2010년 한국에서는 많은 입체영화들이 준비 중”이라고 밝힌 곽 감독은 “30년 만에 다시 찾아 온 황금기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영화인으로서 할 수 있는 건 영상적인 표현 영역의 새로운 요소를 이해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친구' 등의 감독으로 개성 있고 호소력 짙은 스토리를 선보였던 곽 감독은 “3D 영화 시장에서 한국의 기술은 할리우드에 뒤져있지만 언어구성은 세계 영화계 모두가 동일 출발점에 서 있다”며 “한국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분야”라고 밝혔다. 곽 감독은 지난해 엄청난 흥행기록을 세운 '아바타'에 대해 “어지럼증 등 그간 3D 영화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했다”면서도 “3D 영화에 맞는 새로운 문법을 시도했느냐의 여부에 대해선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곽 감독은 “3D 입체적 상상력이 기술을 리드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산업 측면에서의 TV 등 하드웨어 산업 외에 소프트웨어 제작환경에 대한 정부와 산업계의 적극적인 지원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평해전 소재 영화 ‘아름다운 우리’를 3D 실사촬영으로 제작할 예정인 곽경택 감독은 "예전에는 기술적인 한계에 많은 관객을 잃었지만 지금은 기술보다 예술적 고민에 치우칠 시간"이라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영화 ‘아름다운 우리’는 2002년 월드컵 열기 속에 잊혀져간 연평해전과 그 속에서 목숨을 잃은 청춘들의 이야기로 내년 초 개봉을 목표로 제작이 진행 중이다. ▶ 관련기사 ◀☞3D영화 '현의 노래' 촬영 시작☞배용준 3D영화, 日 전역서 개봉☞[아마존의 눈물 스페셜③]극장판, 3D 상영과 미공개 영상 삽입 '변화'☞영진위, 3D 입체영화 토론회 개최☞곽경택 감독, 3D 영화 제작
2010.03.30 I 최은영 기자
'타이탄' 3D 상영 위해 개봉 연기…'아바타' 신화 이을까?
  • '타이탄' 3D 상영 위해 개봉 연기…'아바타' 신화 이을까?
  • ▲ 영화 '타이탄'[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타이탄’이 개봉 일정을 늦춰가며 3D 버전 상영을 결정했다. 배급사 워너브라더스코리아는 ‘타이탄’의 3D 버전 상영을 위해 개봉 일을 3월25일에서 4월1일로 변경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바타’로 시작된 3D 영화의 인기를 ‘타이탄’이 이어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타이탄’은 신들의 왕 제우스와 지옥의 신 하데스의 전쟁으로 고통 받는 인간들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땅으로 위험한 여정을 떠나는 영웅 페르세우스의 신화를 그린 액션영화다. 이 영화는 페르세우스의 모험과 타이탄족의 멸망 등 인간과 신들의 거대한 전쟁이라는 그리스 신화 속 매혹적인 스토리를 역동적 영상, 압도적인 스케일로 그렸다. 특히 페르세우스, 제우스, 하데스, 안드로메다 등 신화의 인물들과 전설의 메두사, 해저괴물 크라켄, 천마(天馬) 페가수스, 거대전갈 등이 펼치는 캐릭터의 향연은 3D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이 영화의 페르세우스는 ‘아바타’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한 샘 워싱턴이 맡았다. 제우스 역에는 ‘테이큰’의 리암 니슨, 하데스 역에는 랠프 파인즈가 각각 출연한다. ▶ 관련기사 ◀☞영진위, 3D 입체영화 토론회 개최☞곽경택 감독, 3D 영화 제작☞[1000만 아바타⑥]'3D 변환시장' 누가 선점하나☞할리우드서 1천억 규모 한국전쟁 소재 3D 영화 제작☞베일벗은 '아바타' 3D 영화 새장 열까
2010.02.03 I 김은구 기자
''100분 토론'', ''아바타''를 논한다
  • ''100분 토론'', ''아바타''를 논한다
  • ▲ MBC '100분 토론'[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MBC 시사토론 프로그램 ‘100분 토론’이 전세계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영화 ‘아바타’를 논한다. ‘100분 토론’은 28일 밤 12시10분 예정된 방송에서 ‘‘아바타’ 영화의 미래인가?’라는 부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3D 입체 공상과학영화 ‘아바타’는 국내 상영된 외화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전세계 흥행수입도 27일 18억5886만 달러를 기록, 18억4320억 달러의 ‘타이타닉’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아바타’와 관련해 다양한 논란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백인 영웅이 미개한 원주민을 구하는 설정의 ‘백인 메시아’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인종주의 논란이 개봉 전부터 불거졌는가 하면 교황청의 비판, 우울증과 자살충동 유발 논란까지 일고 있다. 또 ‘아바타’ 패러디 열풍은 예능프로그램까지 접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바타’ 흥행 돌풍은 향후 영상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를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미 할리우드에서 올해 20편 이상의 3D 영화가 발표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도 ‘해운대’의 윤제균, ‘친구’의 곽경택 감독 등이 3D 영화 제작 계획을 발표했다. 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10’에서는 일반 가정에서도 3D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3DTV가 단연 화제를 낳았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올 10월 고화질급 지상파 3D 실험방송을 도입할 예정이며, 문화체육관광부는 2013년까지 2000억 원의 예산을 3D그래픽 산업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100분토론’에서는 조희문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이준동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부회장, 심영섭 영화평론가, 진중권 문화평론가 등이 출연해 ‘아바타’ 흥행돌풍과 이후 영화계의 과제에 대해 토론해 본다.
2010.01.27 I 김은구 기자
  • [1000만 아바타⑤]''한국형 아바타'' 과연 가능할까?
  • ▲ '아바타'(사진=이십세기폭스)[이데일리SPN 김용운 기자] 한국 영화계는 그동안 ‘디 워’, ‘괴물’, ‘해운대’ 등을 성공시키며 컴퓨터 그래픽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이제는 ‘아바타’의 흥행으로 3D 촬영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아바타’를 2D로 촬영한 뒤 3D로 전환한 것이 아니라 애초부터 디지털 3D로 촬영했고 완성했다. 때문에 영화계 관계자들은 ‘아바타’를 “3D 영화의 교과서”라고 정의 내렸다. 영화진흥위원회 기술사업부의 최남석 팀장은 “지난 2~3년간 할리우드에서 ‘베어울프’나 ‘폴라익스프레스’ 등 대규모 자본이 들어간 디지털 3D 영화를 선보여왔다”며 “그러나 ‘아바타’는 이전의 모든 3D 영화를 압도하는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아바타’는 이전 3D 영화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입체영상의 심도를 균일하게 유지했다. 입체영화 특유의 어지러움을 없앤 것이다. 또한 기술 자체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영화에 적절히 녹여들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완벽한 기술력과 작품성을 보였다는 게 최 팀장의 평이다. 영화평론가 김봉석 씨도 “다른 입체영화와 달리 안경 위에다 입체안경을 쓰고 봐도 두통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아바타’의 시각적 충격은 이전의 입체 영화들과 차원이 달랐다”고 말했다. 3D 영상업체인 리얼스코프의 김인기 3D사업본부장은 “향후 '아바타'는 3D 영화의 교과서로 통할 것"이라며 “'아바타’는 현대 영상기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한국도 '아바타'와 같은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업계 관계자들은 "안타깝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내놨다. ‘디 워’ 제작에 참여한 영구아트무비의 김민구 조감독은 “‘아바타’ 같은 영화를 기획, 제작할 수 있는 할리우드의 환경과 자금력이 부러울 따름”이라며 “할리우드와 국내의 자본력 및 기술의 격차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한국 영화계가 ‘아바타’의 흥행독주에 좌절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세계적 수준의 IT 인프라와 CG 기술력을 갖춘 한국도 ‘아바타’가 촉발한 3D 혁명을 주도할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는'아바타' 흥행에 따른 패러다임 전환을 목도하고 있다며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CG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문화부는 “3D 입체영상 제작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 등을 통해 오는 2013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3D 기술은 할리우드 기술 대비 82.4% 수준. 이 수치를 향후 90%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CG 산업에 2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역시 최근 차세대 3D 기술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차세대 3D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지원업무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영화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올해 촬영에 들어가는 곽경택 감독의 ‘아름다운 우리’를 비롯해 ‘연평해전’ 등의 영화가 3D 영화를 표방하고 있고, 실사가 아닌 애니메이션 업계도 ‘뽀로로’와 ‘둘리’ 등을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디 워’를 제작한 영구아트무비는 ‘디 워’의 일정분량을 3D로 변환시켜 3D 영화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도 차기작으로 준비 중인 ‘7광구’와 ‘템플스데이’를 3D로 기획중이다. 윤 감독은 “할리우드는 저 멀리 앞서 달려가는 데 우리는 해본 적이 없다고 넋 놓고 앉아있을 수만은 없다"며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한국인 특유의 오기와 집념으로 수년 안에 3D 실사영화에서도 나름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1000만 아바타④]영상 산업 ''빅뱅'' 일어난다☞[1000만 아바타③]외화 1000만 시대, 韓 영화계의 자세는☞[1000만 아바타②]폭스코리아 "1000만 확신 없었다"
'한국형 아바타' 과연 가능할까?
  • [1000만 아바타⑤]'한국형 아바타' 과연 가능할까?
  • ▲ '아바타'(사진=이십세기폭스) [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한국 영화계는 그동안 ‘디 워’, ‘괴물’, ‘해운대’ 등을 성공시키며 컴퓨터 그래픽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이제는 ‘아바타’의 흥행으로 3D 촬영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아바타’를 2D로 촬영한 뒤 3D로 전환한 것이 아니라 애초부터 디지털 3D로 촬영했고 완성했다. 때문에 영화계 관계자들은 ‘아바타’를 “3D 영화의 교과서”라고 정의 내렸다. 영화진흥위원회 기술사업부의 최남석 팀장은 “지난 2~3년간 할리우드에서 ‘베어울프’나 ‘폴라익스프레스’ 등 대규모 자본이 들어간 디지털 3D 영화를 선보여왔다”며 “그러나 ‘아바타’는 이전의 모든 3D 영화를 압도하는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아바타’는 이전 3D 영화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입체영상의 심도를 균일하게 유지했다. 입체영화 특유의 어지러움을 없앤 것이다. 또한 기술 자체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영화에 적절히 녹여들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완벽한 기술력과 작품성을 보였다는 게 최 팀장의 평이다. 영화평론가 김봉석 씨도 “다른 입체영화와 달리 안경 위에다 입체안경을 쓰고 봐도 두통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아바타’의 시각적 충격은 이전의 입체 영화들과 차원이 달랐다”고 말했다. 3D 영상업체인 리얼스코프의 김인기 3D사업본부장은 “향후 '아바타'는 3D 영화의 교과서로 통할 것"이라며 “'아바타’는 현대 영상기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아바타'의 한 장면(사진=이십세기폭스)그렇다면 한국도 '아바타'와 같은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업계 관계자들은 "안타깝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내놨다. ‘디 워’ 제작에 참여한 영구아트무비의 김민구 조감독은 “‘아바타’ 같은 영화를 기획, 제작할 수 있는 할리우드의 환경과 자금력이 부러울 따름”이라며 “할리우드와 국내의 자본력 및 기술의 격차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한국 영화계가 ‘아바타’의 흥행독주에 좌절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세계적 수준의 IT 인프라와 CG 기술력을 갖춘 한국도 ‘아바타’가 촉발한 3D 혁명을 주도할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는'아바타' 흥행에 따른 패러다임 전환을 목도하고 있다며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CG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문화부는 “3D 입체영상 제작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 등을 통해 오는 2013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3D 기술은 할리우드 기술 대비 82.4% 수준. 이 수치를 향후 90%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CG 산업에 2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역시 최근 차세대 3D 기술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차세대 3D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지원업무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영화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올해 촬영에 들어가는 곽경택 감독의 ‘아름다운 우리’를 비롯해 ‘연평해전’ 등의 영화가 3D 영화를 표방하고 있고, 실사가 아닌 애니메이션 업계도 ‘뽀로로’와 ‘둘리’ 등을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디 워’를 제작한 영구아트무비는 ‘디 워’의 일정분량을 3D로 변환시켜 3D 영화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도 차기작으로 준비 중인 ‘7광구’와 ‘템플스데이’를 3D로 기획중이다.  윤 감독은 “할리우드는 저 멀리 앞서 달려가는 데 우리는 해본 적이 없다고 넋 놓고 앉아있을 수만은 없다"며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한국인 특유의 오기와 집념으로 수년 안에 3D 실사영화에서도 나름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1000만 아바타⑥]'3D 변환시장' 누가 선점하나☞[1000만 아바타④]영상 산업 '빅뱅' 일어난다☞[1000만 아바타③]외화 1000만 시대, 韓 영화계의 자세는☞[1000만 아바타②]폭스코리아 "1000만 확신 없었다"☞[1000만 아바타①]나비족이 변신로봇을 이긴 비결은
2010.01.22 I 김용운 기자
주진모, "공백기간 우울증으로 연예계 은퇴 고려"
  • 주진모, "공백기간 우울증으로 연예계 은퇴 고려"
  • ▲ 주진모[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배우 주진모가 연기 공백기간에 겪었던 우울증에 대해 털어놓았다. 24일 SBS 라디오 파워FM(107.7MHz) '공형진의 씨네타운'에 출연한 주진모는 연기에 대한 생각 및 최근 근황에 대해 들려주었다.  DJ 공형진과 평소 절친한 관계인 주진모가 "왜 하필 크리스마스에 불렀냐"고 애교 섞인 불평을 전하자 공형진은 "어차피 집에서 할 일도 없지 않느냐"라며 프로그램을 유쾌하게 시작했다. 자신의 출연작인 영화 '해피엔드' '미녀는 괴로워' '사랑' 등에 대한 생각을 전하던 주진모는 "출연작 중 시나리오가 정말 마음에 들어 유일하게 감독에게 찾아가 출연시켜달라고 부탁한 작품이 바로 곽경택 감독의 '사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 준비하던 영화가 지연되거나 무산돼 2년 간 공백기가 있을 때 우울증이 찾아와 연예계 은퇴까지 생각했었다"며 "당시가 데뷔 후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근황에 대해서는 "내년 개봉 예정인 '영웅본색'을 모티브로 한 영화 '무적자'를 위해 열심히 훈련 중"이라며 "10년 동안 늘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 공형진-주진모
2009.12.25 I 장서윤 기자
영화창작공간, 오늘(30일) 상암DMC 개관식
  • 영화창작공간, 오늘(30일) 상암DMC 개관식
  • ▲ 상암동 DMC 내 영화창작공간(사진=서울시영상위원회)[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한국영화의 인큐베이터가 될 영화창작공간이 30일 오후 5시 서울 상암동 DMC첨단산업센터에서 개관식을 갖는다. 영화창작공간은 서울시가 조성하고 서울영상위원회가 수탁 운영하는 공간으로, 상암 DMC 첨단산업센터 내 실면적 2,706.08㎡에 40개실의 Producer's zone(이하 프로듀서 존)과 18개실의 Director's zone(이하 디렉터스 존), 세미나실, 비즈니즈지원실 등 다양한 지원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하루 300여 명이 상주해 연간 최소 58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창작 돼 명실공히 한국영화 미래를 생산하는 한국영화산업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관식에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배우 안성기, 손예진, 손은서, 장경아, 오연서, 송민정, 유신애를 비롯해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공동집행위원장, 영화배우협회 이덕화 이사장, 정일성 촬영감독, 윤제균, 김지운, 김용화, 곽경택, 류승완 감독,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차승재 이사장,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신우철 이사장, 영화인회의 이춘연 이사장, 한국영상자료원 이병훈 원장, 영상물등급위원회 지명혁 위원장,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유정훈 대표,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 손광익 대표 등 영화계 주요인사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09.10.30 I 김용운 기자
곽경택 감독 '제2차 연평해전' 영화화
  • 곽경택 감독 '제2차 연평해전' 영화화
  • ▲ 곽경택 감독[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곽경택 감독이 지난 2002년 서해상에서 벌어졌던 '제2차 연평해전'을 스크린으로 부활시킬 예정이다. 제2차 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 기간이었던 2002년 6월 29일 오전 서해 연평도 서쪽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의 선제 기습 포격으로 발발된 해전으로 한국전쟁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남북간 해상 무력충돌로 기록되고 있는 사건이다. 이 교전으로 인해 한국 해군 윤영하 소령,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6명이 전사하였으며, 19명이 부상했다. 제2차 연평해전에 대해 그 동안 영화계 일각에서 영화화에 대한 논의가 적지 않았지만 해상전투신의 어려움, 막대한 예산 등 장애물들 때문에 현실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해양 블록버스터를 표방했던 ‘태풍’의 곽경택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아이엠픽쳐스와 아이비픽쳐스, 오션드라이브엔터테인먼트 등 제작사들이 제작 참여를 결정하면서 ‘아름다운 우리’(가제)라는 제목으로 제작에 들어간다. ‘아름다운 우리’의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오션드라이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현재 주요 배우 캐스팅을 비롯해 사전 작업이 진행중”이라며 “실감나는 영상 구현을 위해 영화 전체를 3D 입체영상으로 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우리’는 내년 3월까지 캐스팅을 비롯한 사전 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2009.10.28 I 김용운 기자
'장동건 보자' 아침부터 표 전쟁
  • [PIFF 2009]'장동건 보자' 아침부터 표 전쟁
  • ▲ 장동건(사진=한대욱 기자)[해운대(부산)=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장동건의 한류파워가 8일 열린 부산영화제 개막식 현장을 일찍부터 달궜다. 올해 개막작인 장진 감독의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지난 2006년 김대승 감독의 '가을로' 이후 3년만의 한국영화 개막작이다.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각기 개성 넘치는 세 명의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으로 장동건이 2005년 곽경택 감독의 '태풍' 이후 복귀작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화제작답게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영화제 개막전 인터넷 예매 시작 1분35초 만에 매진이 됐다. 표를 구하지 못한 관객들은 개막식이 시작되는 8일 오전부터 야외상영관 앞에 장사진을 쳐 현장판매 표를 구하려 애를 쏟았다. 수영만 야외상영장의 현장매표소 관계자는 "환불표를 비롯해 400석 정도가 현장 판매분으로 마련됐었다"며 "오후 3시30분부터 판매를 했는데 아침부터 줄을 선 관객들로 인해 티켓하우스를 열자마자 표가 동이 나 전체 5000석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PIFF 2009]'꽃미남 톱스타' 환호성이 달라☞[PIFF 풍경]낯설면서 부러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야외상영☞[PIFF 2009]부산국제영화제, ★와 함성 어우러지며 성대한 개막☞PIFF, 영화제 내내 故장진영 추모부스 운영☞[PIFF 리뷰]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발칙 혹은 훈훈한 선택
2009.10.08 I 김용운 기자
장동건 "네티즌의 평가, 가장 두려워"
  • 장동건 "네티즌의 평가, 가장 두려워"
  • ▲ 장동건(사진=김정욱 기자)[해운대(부산)=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평소에는 두려움이 없는 편인데 지금은 다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의 주연 배우 장동건이 네티즌의 평가가 가장 두렵다고 밝혔다. 장동건은 8일 오후 4시 부산 수영구 센텀시티CGV에서 열린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감독 장진)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개봉을 앞두고 네티즌이 가장 두렵다"고 말했다. 장동건은 "네티즌이 곧 관객이기 때문에 네티즌들이 두렵다"고 강조한 뒤 "평상시에는 두려워하거나 미래에 대한 결과를 염두에 두고 두려워하지는 않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장동건은 "하지만 결과물을 평가받아야 하는 시점에서는 두려움이 커지는 것 같다"며 "기자와 평론가들의 평도 두렵다"고 말했다. 장동건은 지난 2006년 곽경택 감독의 '태풍'이후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 차지혁 대통령 역으로 스크린에 컴백했다. 장동건은 "개인적으로는 '해안선' 이후 두 번째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배우로 서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영화 작업 자체가 그동안 어떤 영화들보다 재미있었다"고 영화 촬영 소감도 밝혔다. 장진 감독의 신작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대한민국 건국 이래 처음 만나는 세 대통령이 펼치는 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장동건 외에 이순재와 고두심이 각각 색다른 대통령 캐릭터로 분해 화제가 됐다. ▶ 관련기사 ◀☞[포토]'초미니 원피스' 한채영, '아슬아슬 아찔아찔'☞[PIFF 리뷰]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발칙 혹은 훈훈한 선택☞[포토]'얼짱 대통령' 장동건, '이따 다시 만나요~'☞장진 감독 "'굿모닝 프레지던트' 정권 비판하려 만든 영화 아니야"☞[포토]장동건-고두심-임하룡-한채영, '레드카펫에서 다시 만나요~'
2009.10.08 I 김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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