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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92건

지역활력타운에 영월·구례 등 선정…문체부 등 8개부처 협업
  • 지역활력타운에 영월·구례 등 선정…문체부 등 8개부처 협업
  • 자료=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강원 영월, 충북 보은, 충남 금산, 전북 김제·부안, 전남 구례·곡성, 경북 영주·상주, 경남 사천 등 10개소가 정부 부처 통합 지원사업인 지역활력타운에 뽑혔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 교육부(장관 이주호),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등 8개 부처는 2024년도 지역활력타운 사업을 공모하고, 이같이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지역활력타운은 은퇴자와 귀농·귀촌 청년층 등에게 주거, 생활기반시설, 생활서비스를 정부 부처가 통합 지원해 살기 좋은 전원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교육부가 공모에 추가로 참여해 지원부처가 8개로 늘어났고, 지원사업도 전년도 10개에서 18개로 대폭 확대됐다.이번에 선정된 지역활력타원 10개소를 보면, △영월, 금산, 구례, 곡성은 대도시 은퇴자, 귀농·귀촌인을 △보은, 김제, 부안, 영주, 상주, 사천은 인근 산단과 첨단농장(스마트팜) 등 지역에서 일하는 신혼부부, 청년층 등을 대상으로 특색 있고 품격 있는 주거환경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문체부에 따르면 지역활력타운 선정 시, 지자체가 자율 선택한 부처별 연계사업에 대한 국비와 지역개발지원법에 따른 인허가 특례 등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올해 선정된 10개소는 편리한 교통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춘 우수한 조건에 향후 조성될 생활기반시설과 서비스를 더해 편의시설과 일자리 등을 갖춘 지역대표 명품 마을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지역활력타운 사업은 8개 중앙부처가 협업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대표사례”라며 “문체부는 은퇴자, 귀농·귀촌 청년층 등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생활체육시설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부처 간 협업사업을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자료=문체부 제공자료=문체부 제공자료=문체부 제공자료=문체부 제공자료=문체부 제공
2024.05.10 I 김미경 기자
포르쉐코리아, 무형유산 전승활동 위해 6천여 만원 쾌척
  • 포르쉐코리아, 무형유산 전승활동 위해 6천여 만원 쾌척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문화재재단과 포르쉐코리아는 4월 18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전승활동 기부금 수여식을 진행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국가무형유산 전승활동 지원금으로 총 6500만 원을 한국문화재재단에 기부했다.한국문화재재단과 포르쉐코리아는 2021년 기부약정을 시작으로 국가무형유산 전승지원사업 ‘포르쉐 퓨처 헤리티지’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사업의 지원 대상은 국가무형유산 개인 종목 9개와 단체 2곳 등이다.한국문화재재단·포르쉐코리아 전승지원금 수여식에서 최영창 이사장(윗줄 왼쪽 세 번째)와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이사(윗줄 왼쪽 두 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문화재재단).이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종목은 주철장, 선자장, 궁시장, 칠장, 불화장, 탕건장 등 기능 6종목과 서도소리, 대금정악, 가사 등 예능 3종목이다. 또한, 단체로는 국가무형문화재 구례잔수농악보존회와 사단법인 국가무형문화재 진주검무보존회 2개 단체가 선정됐다. 전승지원금 수여식에는 한국문화재재단의 최영창 이사장과 포르쉐코리아 홀가 게어만 대표이사, 전승지원금 수혜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개인 수혜자에게 500만 원, 수혜 단체에게 1000만 원의 전승활동 지원금이 지급됐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포르쉐코리아의 지원이 한국의 국가무형유산 전승 및 보존을 위한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4.04.19 I 이윤정 기자
포르쉐코리아, 韓 국가무형유산 전승자 수여식 ‘지원금 전달’
  • 포르쉐코리아, 韓 국가무형유산 전승자 수여식 ‘지원금 전달’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르쉐코리아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지난 1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의집에서 국가무형유산 지원을 위한 ‘포르쉐 퓨처 헤리티지’ 전승지원금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포르쉐코리아, 국가무형유산 전승 지원사업 ‘퓨처 헤리티지’ 수여식 진행.(사진=포르쉐코리아)올해 3년 차를 맞이한 ‘포르쉐 퓨처 헤리티지’는 ‘포르쉐 두 드림’ 사회공헌 캠페인 중 하나로, 전통과 혁신을 대표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담아 한국 고유의 중요한 국가유산 가치를 널리 알리고 체계적인 전승 환경을 위한 국가무형유산 계승 지원 프로그램이다.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 3000만원에 이어 올해 6500만원으로 지원금을 늘리고 수혜 범위를 더욱 확장한다. 기능 및 예능 분야 9인에게 각각 500만원, 전통 예능 분야 단체에는 1000만원이 지원된다.이 날 수여식에는 포르쉐코리아 홀가 게어만 대표와 한국문화재재단 최영창 이사장을 비롯해 전승 지원금 수혜자가 참석해 문화유산 전승의 중요성과 미래 세대가 특별한 전통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안정적인 전승 환경의 필요성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선정 종목은 주철장, 선자장, 궁시장, 칠장, 불화장, 탕건장 등 기능 6종목과 서도소리, 대금정악, 가사 등 예능 3종목이다. 또한, 단체로는 (사)국가무형문화재 구례잔수농악보존회, 사단법인 국가무형문화재 진주검무보존회가 선정되었다.포르쉐코리아 홀가 게어만 대표는 “수백 년이 넘는 전통 문화의 완벽한 기술을 보존하고 미래 세대에게 전승하는 것은 현 세대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소중한 한국의 국가유산이 단절되지 않고 풍성한 한국 전통 문화가 지속적인 결실을 맺어 미래 가치를 창출하고 또 다른 꿈이 될 수 있도록 전승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포르쉐코리아는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 및 전승교육사와 함께한 다양한 분야의 문화 교육 프로젝트 ‘찾아가는 꿈의 교실‘진행에 이어, 지난 해에는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 국외소재 전통공예품 재현 프로젝트 ‘1899, 하인리히 왕자에게 보낸 선물‘을 선보이며 현재까지 ‘포르쉐 퓨처 헤리티지’를 위해 한국문화재재단에 총 8억1100만 원을 기부했다.
2024.04.19 I 박민 기자
'이변은 없었다'…민주당, 호남 28석 싹쓸이
  • '이변은 없었다'…민주당, 호남 28석 싹쓸이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호남 28석을 휩쓸었다. 전통적 민주당 텃밭인 광주(8석), 전북(10석), 전남(10석) 지역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27석을 확보했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정권심판 바람에 힘입어 모든 의석을 가져왔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10일 광산구 수완동 선거사무소에서 방송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민주당 탈당파들의 뼈아픈 패배가 두드러진다.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초선인 민형배 민주당 후보에 패배했다.이 대표는 지난 1월 “민주당은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며 탈당, 제3지대 신당인 새로운미래를 만들었다. 이후 이 대표는 총선 선거운동 기간 내내 광주에 머무르며 호남에 구애했지만 ‘배신자’ 프레임을 넘어설 수 없었다. 돈 봉투 살포 혐의로 구속 수감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도 광주 서갑에 출마했지만 정치 신인인 조인철 민주당 후보에 밀렸다.호남에서 그나마 ‘인물론’이 먹히던 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도 민주당이 탈환했다. 이 지역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이용호 당시 무소속 후보(현 국민의힘)가 민주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곳이지만,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소속 박희승 후보가 당선됐다.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해 무소속 출마한 후보들도 줄줄이 민주당 후보에 밀렸다. 함평 나비축제를 만들어 ‘나비 군수’로 유명한 이석형 무소속 후보(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가 낙선했다. 민주당 올드보이들도 다시 여의도에 입성하게 됐다. 전북 전주병에 출마한 정동영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여의도 입성에 성공해 5선 의원이 된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출마한 박지원 후보는 만 81세의 나이로 5선 의원이 됐다. 이개호 의원은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 4선에 성공했다. 공천 과정에서 ‘비명횡사’ 논란이 일었던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권향엽 후보도 전남 지역에서 2번 국회의원을 지낸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당선이 유력하다.이밖에 광주에서는 △동남갑 정진욱 △동남을 안도걸 △서을 양부남 △북갑 정준호 △북을 정진숙 △광산갑 박균택 후보가 당선됐다. 전북에서는 △전주갑 김윤덕 △전주을 이성윤 △군산·김제·부안갑 신영대 △군산·김제·부안을 이원택 △익산갑 이춘석 △익산을 한병도 △정읍·고창 윤준병 △완주·진안·무주 안호영 후보가 승리를 맛봤다. 전남은 △목포 김원이 △여수갑 주철현 △여수을 조계원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김문수 △나주·화순 신정훈 △고흥·보성·장흥·강진 문금주 △영암·무안·신안 서삼석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2024.04.11 I 김혜선 기자
호남 싹쓰는 민주당, 28석 중 17석 ‘당선’...나머지도 ‘확실’
  • 호남 싹쓰는 민주당, 28석 중 17석 ‘당선’...나머지도 ‘확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4·10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호남 28개 지역구 중 17개 이상에서 당선자를 냈다. 나머지 11개 지역구 역시 당선 ‘확실’이거나 민주당 후보가 크게 앞서고 있어 민주당이 호남 의석을 석권할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박지원 후보가 10일 오후 전남 해남군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10시 50분 기준 전국 개표율이 51.24%를 돌파한 가운데 광주 2곳, 전북 8곳, 전남 7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광주는 8석 중 북구갑의 정준호 민주당 후보가 개표율 83.64%에 득표율 83.73%, 북구을 전진숙 민주당 후보가 개표율 68.65%에 득표율 71.08%로 당선을 확정했다.나머지 광주 6개 지역도 광산갑(박균택), 광산을(민형배), 서구갑(조인철), 서구을(양부남), 동구남구갑(정진욱), 동구남구을(안도걸)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 ‘확실’이다.전북은 완주군진안군무주군(안호영), 남원시장수군임실군순창군(박희승), 익산갑(이춘석), 익산을(한병도), 군산시김제시부안군갑(신영대), 군산시김제시부안군을(이원택), 정읍시고창군(윤준병) 7곳에서 당선자가 나왔다. 전북 전주시 갑·을은 각 김윤덕, 이성윤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고 전주시병은 정동영 후보가 당선됐다.전남은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김문수),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을(권향엽), 나주시화순군(신정훈),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문금주), 영암군무안군신안군(서삼석), 해남군완도군진도군(박지원), 여수시갑(주철현) 7곳에서 당선자가 나왔다.당선 유력은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이개호), 목포시(김원이), 여수시을(조계원) 3곳이다.
2024.04.10 I 김혜선 기자
사찰의 삼문, 금강문·천왕문엔 어떤 의미가 있을까
  • 사찰의 삼문, 금강문·천왕문엔 어떤 의미가 있을까[알면 쉬운 문화재]
  • 우리 ‘문화재’에는 민족의 역사와 뿌리가 담겨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도 있듯이 수천, 수백년을 이어져 내려온 문화재는 우리 후손들이 잘 가꾸고 보존해 나가야 할 소중한 유산이죠. 문화재는 어렵고 고루한 것이 아닙니다. 문화재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 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는 문화재 이야기를 전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전국 사찰의 금강문과 천왕문 8건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어요. 이번에 지정한 금강문과 천왕문은 17~18세기에 걸쳐 건립·중창된 것인데요. 특히 ‘완주 송광사 금강문’ ‘보은 법주사 천왕문’ ‘순천 송광사 사천왕문’ ‘구례 화엄사 천왕문’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폐허가 된 사찰문화유산을 벽암각성(1575∼1660)과 그 문파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거나 건축적 영향을 준 것이죠. 조선후기 사찰 가람배치와 건축사적 의미가 크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이 됐어요. 주요 사찰을 지키던 금강문과 천왕문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요.완주 송광사 금강문(사진=문화재청).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금강문과 천왕문은 조선시대 사찰의 삼문(三門, 또는 산문山門) 체계가 성립되면서 나타나는 사찰 진입부의 출입문 건축물들입니다. 보통 큰 사찰에 들어서면 세 종류의 문을 지나게 돼요. 바로 일주문과 금강문·천왕문, 불이문·해탈문인데요. 사찰의 문을 통과한다는 것은 단순하게 사찰에 들어선다는 의미를 넘어 종교적 마음챙김과 고차원적인 경계를 지난다는 것을 의미해요.먼저 일주문은 말 그대로 기둥이 일렬로 세워져 있는 문을 뜻해요. ‘마음을 하나로 모아 일심(一心)으로 첫발을 들여 놓는다’는 뜻을 담고 있어요. 이런 의미에서 사람들은 일주문에 들어서기 전 두 손을 모아 합장을 하기도 합니다.보은 법주사 천왕문(사진=문화재청).일주문을 지나면 나오는 두 번째 건축물이 바로 금강문과 천왕문이에요. 금강문은 부처의 가람과 불법을 수호하는 금강역사가, 천왕문은 가람수호와 악귀 퇴출로 청정도량 유지를 위한 사천왕상이 지키고 있죠. 사악한 기운들의 침입을 막는 수문장의 역할을 하는 것인데요. 사천왕상은 네 방향에 따라 동방 지국천왕, 서방 광목천왕, 남방 증장천왕, 북방 다문천왕이 있어요. 각 수호신들은 손에 서로 다른 무기를 들고 있는데요. 시대와 나라에 따라 들고 있는 지물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칼과 창, 보탑, 용과 여의주, 비파 등을 들고 있어요. 이들 조각상은 눈을 부릅뜬 채 입을 벌려 악귀 등으로부터 사찰을 지키는 듯한 독특한 모습으로 표현됩니다.마지막 해탈문은 속된 마음을 돌려서 해탈의 세계에 이르게 한다는 의미를 갖는 문이에요. 인간의 욕심과 욕망으로 인해 발생된 여러 가지 모든 번뇌와 해탈은 둘이 아니라는 의미에서 ‘불이문(不二門)’이라고도 부릅니다. 이같은 상징적인 의미 때문에 해탈문을 지나면 바로 부처를 모신 불전이 나타나게 돼요. 그간 사찰의 산문 중 국가지정문화유산에 지정된 사례는 ‘영암 도갑사 해탈문’이 유일했는데요. 다포집 양식의 독특한 형태를 지닌 ‘영암 도갑사 해탈문’은 한국에서 보기 드문 산문 건축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1962년 국보로 지정됐어요.구례 화엄사 천왕문(사진=문화재청).
2024.04.06 I 이윤정 기자
'살림남' 박서진 "두 형 떠난지 13년만 가족여행"…父 사라져 당황
  • '살림남' 박서진 "두 형 떠난지 13년만 가족여행"…父 사라져 당황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박서진이 13년 만에 가족 나들이에 나선다.오는 6일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는 박서진 가족이 오랜만에 소풍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박서진은 두 형을 49일 간격으로 떠나보낸 후 13년 만에 가족 나들이에 나선다. 앞서 새해 소원으로 ‘가족 소풍’을 언급했던 박서진은 소원 성취하는 날을 기념하고자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챙기고, 어머니, 동생과 함께 김밥을 싸며 만반의 준비를 한다. 박서진 아버지 또한 머리 염색까지 하는 등 오랜만의 나들이에 들뜬 모습을 감추지 못한다.이후 박서진 가족은 서진이 준비한 블루투스 마이크로 노래를 부르며 신나게 구례로 향한다. 이때 새로운 MC 은지원과 백지영은 박서진 어머니만의 특별한 고음 스킬을 접한 후 폭소했다는 후문. 특히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은 “저 스킬 뺏어오고 싶다”라며 탐내 박서진 어머니의 고음 스킬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쏠린다. 한편 구례로 향하던 중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박서진 아버지가 사라져 온 가족이 아버지를 찾아 헤매는 사건이 발생한다. 급기야 가족 나들이가 중단될 위기에 처한다.‘살림남’은 오는 6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2024.04.04 I 최희재 기자
이낙연 "文이 범야권 선전 응원"…尹심판 다짐
  • 이낙연 "文이 범야권 선전 응원"…尹심판 다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광주시 광산구을에 출마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 (사진=연합뉴스)이날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이 어제 ‘70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본다’며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우리 야당들이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은 소속인 민주당을 넘어 범야권의 선전을 응원한 것”이라면서 “믿을 수 있는 신당, 새로운미래를 응원한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오만과 불통의 극치”라면서 “윤 대통령은 국정을 운영할 의지도, 능력도 없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4·10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 국민의 뜻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대한 비판도 가했다. 이 대표는 “사기 대출로 부동산 투기를 하고, 20대 아들에게 30억 아파트를 물려주는 부모찬스당으로는 힘들다”면서 “1년 9개월간 한 번도 출근하지 않고 세금으로 1억원 급여를 받는 당으로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새로운미래는 민주주의와 공정이 살아있다”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새로운미래가 무지, 무능,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광주시 광산구을 여론조사에서 10% 대 지지율을 기록 중이다. KBS광주방송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광주동남을, 광산을, 담양함평영광장성, 순천광양곡성구례 갑과 을 선거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는 15%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의 민형배 의원은 62% 지지율이었다. 이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 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했다. 각 선거구별 표본크기는 500명에서 506명으로 응답률은 11.1%에서 21.2%를 기록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4.02 I 김유성 기자
송광사 등 주요 사찰 금강문·천왕문, 보물 됐다
  • 송광사 등 주요 사찰 금강문·천왕문, 보물 됐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북 송광사 등 주요 사찰을 지키던 문이 보물이 됐다. 문화재청은 ‘완주 송광사 금강문’ 등 전국 사찰의 금강문과 천왕문 8건과 불전인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까지 총 9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완주 송광사 금강문(사진=문화재청).이번에 지정한 금강문과 천왕문은 17~18세기에 걸쳐 건립·중창된 것이다. 특히 ‘완주 송광사 금강문’ ‘보은 법주사 천왕문’ ‘순천 송광사 사천왕문’ ‘구례 화엄사 천왕문’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폐허가 된 사찰문화유산을 벽암각성(1575∼1660)과 그 문파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거나 건축적 영향을 준 것이다. 조선후기 사찰 가람배치와 건축사적 의미가 크다.‘양산 통도사 천왕문’ ‘영광 불갑사 천왕문’ ‘포항 보경사 천왕문’ ‘김천 직지사 천왕문’은 조선 후기 건축양식의 변천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학술적 가치와 함께 지역적 특색을 간직하고 있는 사문(寺門)으로 역사적, 예술적인 가치가 크다.이번에 함께 보물로 지정된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 다포식 공포, 맞배지붕 형식의 불전이다. 중건 시기에 대한 고증 자료는 없으나, 주요 구조부의 목재에 대한 연륜연대 조사와 방사성탄소연대 분석을 통해 1630년대에 중건된 것으로 파악된다. 내부 중앙에 불상을 모시는 불단인 수미단을 두고 뒤쪽에 후불벽을 조성한 조선 중기 이전의 구성 양식을 갖는 등 17세기 중건 당시의 형식을 잘 간직하고 있어 건축학적 가치가 높다. 또한 17세기에 나타나는 단청의 문양과 채색이 주요 부재에 남아 있고, 대들보와 공포부에는 18세기에서 19세기 이후의 단청 변화가 나타나는 등 17세기 이후 단청의 문양과 채색의 시기별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영광 불갑사 천왕문(사진=문화재청).
2024.04.02 I 이윤정 기자
“전국을 ‘쿠세권’으로”…쿠팡, 물류인프라 확대에 3조 투자
  • “전국을 ‘쿠세권’으로”…쿠팡, 물류인프라 확대에 3조 투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쿠팡이 향후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신규 풀필먼트센터(FC) 확장과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을 포함한 투자다. 이에 따라 오는 2026년이면 전국 5000만 인구가 모두 주문 하루만에 식료품과 생필품을 로켓배송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로켓배송 차량이 지역에 배송을 나가고 있다. (사진=쿠팡)쿠팡은 27일 이 같은 향후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27년까지 ‘전국 인구 100% 무료 로켓배송’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쿠팡은 신규 FC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설 예정으로 △경북 김천 △충북 제천 △부산 △경기도 이천 △충남 천안 △대전 △광주 △울산 등 8곳 이상 지역에 신규 착공과 설비 투자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중 광주와 대전은 올해 물류시설 투자를 마무리하고 운영을 시작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과 이천 FC는 올 2분기 착공 예정이며 김천 FC는 3분기 착공한다. 충북 제천 FC는 4분기 착공 계획으로 앞으로 순차적으로 신규 FC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현재 쿠팡은 전국 시군구 260곳 중 182곳(70%)에 로켓배송을 시행 중이다. 내년부터 ‘쿠세권’(로켓배송 가능 지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2027년부터는 약 230여개 시군구에서 로켓배송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 인구(5130만명) 가운데 5000만명 이상 규모로 추산된다.쿠팡의 무료 로켓배송이 확대될 지역 대부분은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전체 89곳)들이다. 쿠팡은 현재 강원도 삼척과 전북 김제, 전남 영암 등 17곳에 쿠세권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3년 뒤엔 인구 감소 지역 60여곳 이상으로 무료 로켓배송이 확대될 전망이다.대표적으로 △경북 봉화 △전남 고흥·보성 △경북 의성·영양·청송 △경남 합천 등 고령화(65세 이상) 비중이 40%가 넘는 지역들에 로켓배송이 도입될 예정이다. 전남 구례·곡성 등 지방소멸의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인구 3만명’이 붕괴된 지역들도 포함된다. 신규 FC와 배송망 확대 등을 통한 고용도 크게 늘면서 서울·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층이 다시 지방으로 유입되는 효과도 예상된다. 지난해 상반기 쿠팡 전체 직원(6만명 이상) 가운데 청년(19~34세) 비중은 2만명 이상이다. 현재 투자를 진행 중인 여러 지역의 FC당 수백~수천명을 고용할 전망이다.쿠팡의 무료 로켓배송망이 확대되면서 지방의 ‘와우 멤버십’(유료회원제) 가입자들도 불필요한 추가 배송료와 이동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이 새롭게 쿠세권을 진출하는 지역은 도서산간지역이 포함된다. 앞서 2020년부터 시행한 제주도와 우도의 와우 회원들은 건당 4000~5000원의 추가 택배 배송료 없이 무제한 무료 배송을 받고 있다. 무료 배송·배달·반품·직구와 쿠팡플레이 무료시청 등 ‘5무(無)’가 가능한 와우 멤버십 혜택도 확대한다. 쿠팡은 지난해 무료 배송과 쿠팡플레이 콘텐츠, 상품 할인에 4조원 가량의 고객 절약 혜택을 제공했다. 쿠팡은 최근 배달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쿠팡이츠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를 더하면서 와우회원 ‘배달비 0원 시대’를 열었다. 쿠팡플레이는 올해에도 ‘SNL코리아’, ‘하이드’,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가족계획’등 다양한 오리지널 작품들을 연중 꾸준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김민재 선수가 소속된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구단 바이에른 뮌헨을 초청, ‘쿠팡플레이 시리즈’도 올 여름 진행한다. 오직 와우회원의 혜택으로 제공된다.강형구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는 “쿠팡의 쿠세권 확대는 소비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막대한 신규 고용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지방 식료품 사막의 무료 로켓배송 활성화는 고령화와 저출산 직격탄을 맞은 지역의 거주 매력도를 높여 지역균형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7 I 김정유 기자
"벚꽃 구경 갈까"···매출 4배 폭증, 숨은 '벚꽃 성지' 어디?
  • "벚꽃 구경 갈까"···매출 4배 폭증, 숨은 '벚꽃 성지' 어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작년 하동 쌍계사의 벚꽃시즌 매출액이 4배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벚꽃 명소 중 가평 대성리, 강릉 경포대, 서산 개심사, 임실 옥정호 등은 외부 방문객의 매출액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시민들이 벚꽃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24일 KB국민카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벚꽃 나들이 기간 동안 지역별로 매출이 크게 증가한 벚꽃 명소는 경인권 인천대공원(112% 증가), 강원권 강릉 경포대(23% 증가), 충청권 대전 대청댐(103% 증가), 호남권 영암 월출산(90% 증가), 영남권 하동 쌍계사(335% 증가)로 나타났다. 벚꽃 개화기간에 인파가 몰리는 정도를 보기 위해 전국 주요 벚꽃 명소의 음식점, 카페 편의점 매출을 비교한 결과다.2023년 전국 벚꽃 명소 매출액 증감률. (표=KB국민카드)주요 벚꽃 명소 중 외부 방문객의 매출액 비중이 높은 곳은 경인권에서 가평 대성리역 95%, 강원권 강릉 경포대 92%, 충청권 서산 개심사 99%, 호남권 임실 옥정호 96%, 영남권 하동 쌍계사 96% 등 이었다.세대별로 보면 벚꽃 명소 선호도가 달랐다.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보면 20대는 포항 영일대(40%), 가평 대성리역(35%), 경주 계림숲(34%)을 선택했고, 30대는 대전 대청댐 35%, 진주 진양호 35%, 하남 미사공원 29%로 나타났다. 40대는 예산 아그로랜드 33%, 청주 상당산성 27%, 대전 봉산동벚꽃길 26% 순이며, 50대는 임실 옥정호 33%, 구례 섬진강 32%, 서산 개심사 31%, 60대 이상은 청양 장곡사 38%, 인천대공원 34%, 임실 옥정호 32% 순으로 매출액 비중이 높았다.벚꽃 개화 기간 전국 벚꽃 명소에서 발생한 커피전문점 매출액은 울산 작천정이 비교 기간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 외 영암 월출산 176%, 진해 여좌천 150%, 가평 대성리역 141%, 인천 인천대공원 121%, 경주 보문광광단지 117%, 강릉 경포대 95%로 나타났다.한편 KB국민카드는 벚꽃은 2023년 벚꽃 개화일 이후 2주간을 벚꽃 나들이 기간으로 보고, 개화일 3주전 같은 기간(2주)과 소비 데이터를 비교했다.
2024.03.24 I 유은실 기자
막말·돈봉투에 도덕성 논란까지…'삼일천하' 끝난 여야 후보들
  • 막말·돈봉투에 도덕성 논란까지…'삼일천하' 끝난 여야 후보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22일 오후 6시 기준 4·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등록 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여야에서 지역구 후보 낙점자가 사퇴 또는 공천 취소로 낙마하는 사례가 되풀이됐다. 대부분 이른바 ‘막말’, ‘뇌물수수’, ‘도덕성’ 등 보편적 국민 정서에 반하는 언행과 행동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으며 논란이 불거지면서다. 여야 모두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 과정에서 인사 검증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따른다.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선거구 후보에서 ‘막말 논란’으로 공천 취소된 정봉주(왼쪽) 전 의원과 ‘성범죄자 변호 논란’ 등으로 자진 사퇴한 조수진 변호사.(사진=연합뉴스)◇민주당, ‘서울 강북을’에서만 두 번…지역구 후보 4명 교체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서울 강북을 선거구에 친명(親이재명)계 원외 인사 한민수(55) 대변인을 전략(우선)공천하고 최종 후보로 인선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서울 강북을에서만 두 명의 후보가 ‘삼일천하’로 낙마하면서 교체됐지만, 부실 검증·공천 논란에 대해 당 차원의 사과는 없었다.앞서 민주당은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서 비명(非이재명) 현역 재선 박용진(53) 의원과 친명 정봉주(64) 전 의원 등 3자 경선과 결선을 통해 정 전 의원을 후보로 낙점했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이 과거 이른바 ‘DMZ 목함지뢰 목발 경품’ 막말 사실과, 논란 이후 거짓 사과 해명으로 더욱 질타를 받으면서 공천 3일 만에 취소됐다.이후 민주당은 해당 지역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하고, 박 의원과 조수진(47) 변호사 간 양자 경선을 통해 조 변호사를 다시 후보로 인선했다. 하지만 조 변호사도 후보 확정 후 다수의 ‘성폭력 가해자 변호 논란’ 등 과거 이력으로 홍역을 치르며 사흘 만인 이날 자진 사퇴하면서, 결국 서울 강북을 공천장은 앞서 재경선에도 오르지 못하고 지역 연고도 없는 한 후보 몫으로 급하게 돌아갔다.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공천을 취소 또는 번복된 사례는 더 있다. 서울 서초갑 선거구에서는 기존에 공천한 김경영(56) 전 서울시의원을 김한나(43) 변호사로 후보 교체했다. 이렇다 할 후보자 논란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당 최고위원회에서 본선 경쟁력을 이유로 재심사를 요구해 바뀐 결과다.전남 순천·광양·구례·곡성갑 선거구에선 손훈모(55) 변호사가 경선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해 공천장을 거머쥘 뻔했지만, ‘이중투표 유도’ 의혹에 휩싸이며 후보 자리를 친명 김문수(56) 후보에게 내줬다. 김 후보는 이재명 당대표 특별보좌관(특보) 출신이다. 손 변호사는 후보 교체 결정에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전날 기자회견에서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물러났다.이 밖에도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 역시 과거 이른바 ‘노무현 비하 막말’ 등 언행이 도마 위에 올랐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양 후보는 지난 1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위치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무릎을 꿇었다.민주당 안팎에서는 양 후보의 공천 취소와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었지만, 당 지도부는 끝내 양 후보의 공천을 유지했다. 이로써 양 후보의 막말 논란은 일단락된 듯하지만, 선거 기간 동안 논란 재점화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사진 왼쪽부터) ‘막말 논란’으로 국민의힘에서 공천이 취소된 부산 수영 선거구 후보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대구 중·남 후보 도태우 변호사, 충북 청주상당 후보 정우택 국회부의장.(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막말·뇌물’에 공천 취소…지역구 후보 5명 교체국민의힘에서는 ‘막말 논란’으로 부산 수영 선거구에서 장예찬(36) 전 청년최고위원이, 대구 중·남 선거구에서는 도태우(55) 변호사가 각각 후보 공천을 받았다가 취소됐다.장 전 최고위원은 과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게시한 ‘난교를 즐기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책임성을 보이면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하다’, ‘서울시민의 시민 의식과 교양 수준이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 등 정제되지 못한 발언들이 재조명을 받으며 집중포화를 맞았다.이에 장 전 최고위원은 “아무리 어렸을 때라도 더 신중하고 성숙했으면 어땠을까 10번, 100번 후회하고 있다”며 두 차례 사과문을 냈지만, 국민의힘은 그의 공천을 취소하고 경선에서 패했던 현역 초선 전봉민(52) 의원을 다시 후보로 확정했다. 그러자 장 전 최고위원은 탈당을 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부산 수영 무소속 후보로 등록했다. 장 후보는 현재 허위 학력 기재 의혹으로 선관위로부터 고발당한 상태다.도 변호사는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천이 취소됐다. 도 변호사는 5·18을 폄훼하는 발언 외에도, 2019년 8월 13일 이른바 ‘태극기 집회’에서 “문재인의 이런 기이한 행동을 볼 때 죽으면 그만 아닌가 그런 상상을 해보게 된다”고 말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재확산됐다. 이후 국민의힘은 대구 중·남 지역구에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을 전략공천했다. 이에 도 변호사는 탈당하고 해당 선거구에 무소속 후보로 등록했다.이 밖에도 이른바 ‘돈봉투’ 논란 등 뇌물수수 및 공직선거법 의혹으로 충북 청주상당 지역구 현역 5선 중진 정우택(71) 국회부의장이, 경기 고양정 선거구에서는 김현아(55) 전 의원이,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에서는 박일호(62) 전 밀양시장이 각각 후보 공천이 취소되면서 낙마했다. 정 부의장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국민의힘은 세 후보의 공천 취소 이후 충북 청주상당 선거구에 서승우(58)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을, 경기 고양정에 김용태(34) 전 의원을,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엔 박상웅(64) 전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각각 후보로 재낙점했다.
2024.03.22 I 김범준 기자
민주당, 서울 강북을에 박용진·조수진 양자경선…朴, 또 30% 감산
  • 민주당, 서울 강북을에 박용진·조수진 양자경선…朴, 또 30% 감산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전략공천 지역구로 지정된 서울강북을에 현역인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 간 양자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전략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이와 같은 사항을 의결했다.안 위원장은 “16일 토요일 하루의 짧은 공모 기간에도 불구하고 27명의 후보자가 공모해 뜨거운 경쟁을 보여줬다”며 “안정적인 경선 방법을 위해 양자경선을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27명의 후보 중 타지역 공천신청자, 비례대표 신청자는 배제했다. 이밖의 정무적 판단을 거쳐 전략공관위는 박 의원과 조 이사를 최종 경선 후보로 선정했다.서울 강북을의 전략경선은 전국 권리당원 70%, 강북을 권리당원 30%를 반영한다. 투표는 18~19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치러진다.서울 강북을 지역구 후보자를 선정하는 경선임에도 전국 권리당원 투표를 반영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서 안 위원장은 “경선 방법과 절차에 대해서는 최고위원회에서 ‘이러한 방법으로 했으면 좋겠다’하는 내용이 있었다”고 책임을 돌렸다.앞서 서울 강북을 지역구는 결선 투표를 거쳐 정봉주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으나 ‘목발 경품’ 발언 및 ‘거짓 사과’ 논란으로 정 원장의 공천을 취소했다. 이후 차점자에게 공천을 승계하지 않고 전략공천 지역구로 정해 다시 경선을 치르는 것을 두고도 당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게다가 민주당은 이중 투표 정황이 불거진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 손훈모 변호사의 공천을 취소하고 경선 2위인 김문수 당대표 특보를 공천하기로 결정한 바 있어 ‘비명(非이재명)학살, 친명(親이재명)횡재’ 의혹도 다시 터져 나왔다.안 위원장은 “순천·광양·구례·곡성갑 지역구는 경선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고, 서울 강북을은 이미 경선 후보가 결정된 사항이었기 때문에 두 지역을 단순 비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전략공관위는 현역 의원평가 하위 10%에 속한 박 의원에게 전략경선에서도 득표수의 30%를 감점하는 규정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서울강북을 경선에서 30% 감산 규정을 적용받았던 박 의원은 전략경선에서도 감산 규정이 적용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안 위원장은 “254개 선거구의 어느 후보도 예외 사항이 없다”며 “당헌에 못 박혀 있기 때문에, 그 당헌을 전략공관위는 손보거나 수정할 수 없다”며 30% 감산 규정을 유지할 것이라 밝혔다.
2024.03.17 I 이수빈 기자
'그때 그때 다른' 공천취소 지역구 공천 기준
  • [기자수첩]'그때 그때 다른' 공천취소 지역구 공천 기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시스템 공천이요? 당 지도부가 입맛에 맞는 인물을 세우기 위해 만든 기준이라 정무적 판단이 들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총선을 20여일 앞두고 공천 문제로 정치권에서 온갖 잡음이 터져나오고 있다. 여야가 철저하고 공정한 평가를 통한 시스템 공천을 강조했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경선을 통과한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우선 1차적으론 당의 책임이다. 과거 부적절한 언행과 도덕·사법적인 문제를 사전에 시스템으로 거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이후 수습 과정이다. 이미 당원·일반 국민의 선택을 받은 본선행이 확정된 후보가 탈락했기 때문에 더욱 예민할 수 있다. 하지만 각 당의 대응 방안은 안이하다 못해 몰염치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6일 “어떤 경기에서도 승부가 났는데 1등이 문제가 됐다고 차점자가 우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막말 논란으로 정봉주 후보가 탈락한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 경선 2등인 현역 박용진 후보가 아닌 제3의 인물을 세우겠다는 얘기다. 하지만 앞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최종 낙점됐던 손훈모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가 결정되자 결과는 달랐다. 이 지역에 이재명 당대표 특별보좌역을 지냈던 김문수 후보를 경선 차점자라는 이유로 후보자로 확정했다.납득하기 어려운 공천은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다. 돈 봉투 수수 의혹이 불거진 정우택 국회부의장 겸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고 옆 지역구인 충북 청주 청원에 출마했던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을 전략 공천했다. 정 부의장과 경선에서 맞붙은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에게는 공천을 주지 않기로 했다. 대통령실 출신의 낙선 후보를 이웃 지역구에서 데리고 왔다는 점에서 윤심 논란에 불을 지폈다. 여야가 총선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국민 눈높이다. 하지만 공천 검증 작업도, 검증 실패에 따른 후속 조치도 실망스럽긴 마찬가지다. 하루빨리 공정하고 선명한 공천 기준을 다시 세워야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2024.03.17 I 김기덕 기자
민주당, '막말' 후보 공천 후폭풍…양문석은 포용, 박용진은 배제
  • 민주당, '막말' 후보 공천 후폭풍…양문석은 포용, 박용진은 배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총선이 24일 앞으로 다가온 17일에도 더불어민주당이 ‘막말’ 후보자를 공천한 후폭풍이 여전하다. 공천이 확정된 후보자를 두고선 재검증 요구가 나왔고, 총선을 코앞에 두고 전략경선도 치르게 됐다.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당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내온 ‘비명(非이재명)계’ 오영환 의원은 “민주당의 오늘에 마땅히 분노한다”며 탈당했다. 민주당 공천 파동이 계속되며 민주당 탈당파는 ‘민주연대’ 구상도 다시 꺼내 들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이해찬(왼쪽),김부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노무현은 불량품” 양문석, 버티기…김부겸 “스스로 수습하길”민주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2대 후보자 대회’를 열고 4.10 총선에서 공천을 확정받은 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했다. 그러나 김부겸 민주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이 김우영·양문석 등 ‘막말’ 논란이 불거진 후보자들에 대한 재검증을 요청한 상태라 공천 파동은 여전한 상황이다.공천장을 받기 위해 온 양문석 경기안산갑 예비후보는 김 위원장을 만나 “워낙 저한테 화가 많이 나 계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하여튼 어쨌든 간에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지금 스스로 수습할 수 있는 건 당신 밖에 없다”며 결단을 촉구했다.그러나 이해찬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양 예비후보 공천 취소 요구에도 “그대로 가야지”라며 “선거 때는 그런 것(양문석 노무현 비하 논란)에 흔들리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양 예비후보는 수여식을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제 거취와 관련해서, 제가 물러나야 하는지 아닌지는 전당원투표에 맡길 것까지 각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8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거듭 사과할 계획이다.양 후보는 지난 2008년 언론연대 사무총장 시절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FTA를 밀어붙인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는 내용의 칼럼을 기고했다. 퇴임 후 환경운동에 나선 노 전 대통령을 향해 “역겹다”, 노 전 대통령의 지지층에 대해서는 “기억상실증 환자”라고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같은 경선 2위여도…‘친명’은 승계, ‘비명’은 또 경선‘비명학살 친명횡재’의 상징이 된 서울강북을 지역구를 둘러싸고도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거짓 사과’ 논란으로 정봉주 예비후보의 공천이 취소되자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이곳을 전략지역구로 정하고 전략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전략경선엔 약 30여명이 응모했다.민주당은 이중 투표 정황이 불거진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 손훈모 변호사의 공천을 취소하고 경선 2위인 김문수 당대표 특보를 공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유사한 사례인 서울 강북을에서 차점자인 박용진 의원을 공천하지 않고 전략경선을 치르기로 한 것을 두고 당내에선 비판이 이어졌다. 김상희, 양기대 의원에 이어 우상호 의원도 의원들 간 단체대화방에서 “왜 이렇게 된 건지 지도부가 설명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박 의원은 그럼에도 다시 전략경선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더 불공정한 방식, 더 납득하기 어려운 규칙, 당헌·당규에도 없고 전례도 없는 형식으로 경선을 다시 치르라고 한다”며 “다시 한번 뒷걸음질 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힌다”고 말했다.◇울며 쓴소리 하던 오영환 의원은 결국 민주당 탈당오영환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로운미래에 입당했다.그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연 탈당 기자회견에서 “당에 대한 충정과 애정으로 모든 진심을 다해 민주당이 바로 서기를, 그래서 총선승리를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당 지도부에 잘못된 방향과 문제를 바로잡아줄 것을 마지막까지 간절히 호소해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다고 느낀다”며 “비록 정치를 그만두겠다 선언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아닌 것은 아니다, 바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 말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새로운 선택으로의 입당을 선언했다.오 의원은 지난해 4월 불출마를 선언한 후, 당 지도부에 쓴소리를 내며 대립각을 세워 왔다. 그는 지난해 9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 내홍이 심화하는 것을 두고 우려를 표하며 눈물까지 보였다. 오 의원은 이날 “개인의 사당화, 이재명의 민주당이라 비난하며 더 이상 낭비할 시간은 없다”고 힘줘 말했다.같은 날 새로운미래에 입당한 설훈 의원은 민주당 탈당파 외에 낙천, 불출마한 의원들을 모두 포함해 ‘민주연대’를 구성할 계획도 여전히 놓지 않고 있다. 그는 “이재명 체제에서 박해받은 모든 분들이 함께 뭉쳐서 민주당을 새롭게 만드는 데에 뜻을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로써 새로운미래는 앞서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민, 박영순, 홍영표 의원에 더해 설훈, 오영환 의원의 합류로 현역 의원 5인을 채워 선거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024.03.17 I 이수빈 기자
민주당, 박용진 강북을 공천승계 불허…전략경선 실시
  • 민주당, 박용진 강북을 공천승계 불허…전략경선 실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끝내 박용진 의원에 대한 서울 강북구 을 공천을 허용하지 않았다. ‘거짓 사과’ 논란으로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한 서울 강북을 지역구를 전략 경선 지역구로 지정하고 새 후보를 선정키로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밤부터 16일 새벽까지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그 결과 정 전 의원의 후보자 추천 무효를 공식화하고 강북을 지역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키로 의결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이날 새벽 당 지도부는 “정 전 의원이 목함 지뢰 피해 용사에 대한 거짓 사과 등 도덕성에 문제가 있어 공직 후보자로 추천되기 부적합하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7월 정 전 의원은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에 대해 패널들과 대화하다 “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정 전 의원이 서울 강북을 지역구 경선에서 승리한 후 이 발언은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다. 정 전 의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당사자들에게 유선상으로 사과했다”고 했지만 목함지뢰 피해 장병들은 ‘사과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거짓 해명 논란으로 번졌고 가정폭력 논란 등이 더해지면서 정 전 의원에 대한 공천이 취소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박용진 의원은 차점자인 자신이 공천 승계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정봉주 후보의 막말은 선거경선 이후에 벌어진 일이 아니다”면서 “이전에 있었던 일로 당의 적격심사과정, 공천관리과정에서 걸러졌어야 하는 일임에도 이제서야 문제가 드러나 경선 도중에 후보자격을 박탈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박 의원은 “4년 전 총선에서는 부산 금정구 후보를 개인 신상 문제와 관련해 문제가 불거지자 차점자로 교체된 선례도 있다”면서 “이번 총선의 경우 서대문갑 경선 절차에서 성치훈 후보의 자격이 박탈되고 애초에 탈락됐던 차점자인 김동아 변호사가 부활된 사례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가 강북을 지역에서 후보자 공모 후 전략경선을 시행키로 하면서 박 의원의 승계는 사실상 힘들게 됐다. 박 의원이 강북을 지역 전략경선에 재도전할지 미지수다. 한편 민주당은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공천됐던 손훈모 후보(변호사) 대신 경선에서 손 후보에게 패한 김문수 당대표 특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손 후보 교체와 관련해 “윤리감찰단의 조사 결과 경선 부정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초갑에는 김한나 변호사가, 경기 안산병에는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위원장이 각각 단수 공천됐다.
2024.03.16 I 김유성 기자
'인요한 고향' 순천 찾은 한동훈…"진정성 갖고 하겠다"
  • '인요한 고향' 순천 찾은 한동훈…"진정성 갖고 하겠다"
  • [순천(전남)=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의 고향인 전남 순천을 찾아 유세 운동에 돌입했다. 순천은 약한 보수세에도 불구하고 전남의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한 위원장은 상인들을 만나 시장 처우 개선과 물가안정과 등도 함께 약속했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전남 순천시 웃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순천 시장서 민심 사로잡기…주차장 신설 등 약속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순천 아랫장번영회에서 순천 시민 간담회를 갖고 “이번에 16년 만에 호남 전 지역에서 후보를 냈고 성심성의껏 노력할 자세다. 그걸 보여드리기 위해 온 것”이라며 “저희는 정말 호남에서 당선되고 싶다. 만약에 호남에서 당선된다면 단순하게 국민의힘의 승리보다 대한민국 전체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어젯밤 최근 높은 농축산물 가격에 대응해 긴급가격안정자금 1500억원을 다음 주부터 추가 투입하기로 정부와 협의했고 월요일(18일)부터 즉각 실시하기로 했다”며 “물가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물가를 잡을 수 있는 정책을 저희가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주차장과 비가림막을 국비로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다. 시장의 경우 지방 정부를 거쳐야 중앙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탓에 한 위원장은 “현재 시스템으론 지자체를 통해서 하는 방법 밖에 없다”며 “이번 공약으로 중앙 정부에서 지방 정부를 거치지 않고 전통시장을 국비로 지원할 수 있는 법률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전남 순천시 웃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단상 없이 직접 소통…광주·전주 유세 이어가간담회 직후 순천 웃장을 방문한 한 위원장은 시민들과 만나 본격적인 선거 유세에 돌입했다. 이날 시장 유세는 단상 없이 한 위원장이 직접 시장 골목을 돌며 핫도그, 도넛 등을 구매해 먹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통상 한 위원장은 시장 가운데 마련된 단상에 올라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방식으로 유세했지만 안전 문제와 더불어 시민들과 접촉을 늘리기 위해 방식을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 위원장과 일정을 동행한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김형석 후보는 “오른쪽이 순천대 순천의료원”이라며 “인요한 박사 가문들이 있던 곳”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시장 시민들을 향해 “진정성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외치며 호남권 승리를 다짐했다. 호남 전 지역구에 공천을 마무리한 국민의힘은 광주와 전·남북에서 각각 1석씩 ‘호남 지역구 3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순천에 이어 이날 광주와 전북 전주를 찾아 호남권 민심 사로잡기를 이어간다. 5·18 북한 개입설로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의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은 시점에서 한 위원장이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4.03.15 I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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