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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HBM 패권전쟁…삼성·SK, 양산시기·매출·기술 신경전
  • 5세대 HBM 패권전쟁…삼성·SK, 양산시기·매출·기술 신경전
  • [이천=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인공지능(AI)발 반도체 호황기가 도래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양산할 5세대 HBM3E 12단 제품이 승부처로 떠오르면서 선두 SK하이닉스와 추격자 삼성전자의 신경전이 팽팽하게 이어지고 있다. (왼쪽부터) 김주선 사장(AI Infra 담당),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안현 부사장(N-S Committee 담당), 김우현 부사장(CFO).(사진=SK하이닉스)◇HBM3E 12단 ‘승부처’로…‘MR-MUF’ 독자 기술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2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HBM3E 12단 제품을 이번달 (고객사에) 샘플로 제공하고 올해 3분기에는 양산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당초 내년으로 잡았던 양산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HBM3E 12단 제품을 2분기 양산하겠다고 밝힌 지 이틀 만에 나온 발표다. 삼성전자의 만만치 않은 추격을 의식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SK하이닉스는 현재 HBM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다. 4세대 HBM3을 ‘큰 손’ 엔비디아에 사실상 독점 공급하면서다. 곽 사장이 이날 밝힌 누적 매출과 수주 물량 등은 삼성전자를 앞섰다. SK하이닉스는 2016~2024년 HBM 매출은 130억~170억달러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누적 매출 100억달러(약 13조8000억원)를 웃돌았다. SK하이닉스는 아울러 HBM 물량이 올해와 내년 모두 ‘솔드아웃’(sold out·완판) 됐다고 강조했다. HBM의 경우 기존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미리 고객에게 주문을 받은 뒤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솔드아웃 됐다는 것은 가능한 공급량만큼 고객사로부터 ‘선주문’을 모두 받았다는 의미다.곽 사장은 “올해 늘어나는 당사의 HBM 공급 물량은 과거 메모리와 다르게 고객들과 협의를 완료한 상황으로 고객사 수요에 맞춰 공급량을 늘리고 있다”며 “최근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업체들이 AI 서버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AI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추가 수요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류병훈 부사장(미래전략 담당), 최우진 부사장(P&T 담당), 김영식 부사장(제조기술 담당), 김주선 사장(AI Infra 담당),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안현 부사장(N-S Committee 담당), 김우현 부사장(CFO), 김종환 부사장(D램개발 담당).(사진=SK하이닉스)◇ 美팹, ‘HBM4’ 생산기지…인프라까지 쥔다SK하이닉스는 자사의 HBM 독자 기술인 ‘어드밴스드 MR-MUF’ 역시 강조했다. MR-MUF는 우선 D램을 쌓은 뒤 한 번에 오븐과 같은 장비에 넣고 굽는 식이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도입한 ‘어드밴스드 TC-NCF’ 기술과는 다르다. 삼성전자는 칩 사이에 얇은 비전도성 필름(NCF)을 넣은 뒤 열로 압착하는 이같은 방식으로 HBM을 만든다. 업계에서는 MR-MUF가 TC-NCF 방식보다 공정 시간을 줄이고 대량 생산에 유리해 생산성이 높다는 평가가 많다.다만 MR-MUF는 10단 이상 고층에서 ‘휨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신규 보호재 적용으로 이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최우진 SK하이닉스 P&T 담당 부사장은 “어드밴스드 MR-MUF는 고단 적층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이라며 “16단까지 순조롭게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HBM4까지 적용해 16단 제품을 구현할 것”이라고 했다.그러나 삼성전자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다.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 사장은 최근 사내 경영 현황 설명회를 통해 “AI 초기 시장에서 승리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우리가 가진 역량을 잘 결집하면 2라운드는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독점을 깨고 HBM3E 12단 제품을 하반기 중으로 엔비디아에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가 출시 예정인 ‘블랙웰’ 기반 차세대 AI 칩인 ‘B100’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두 회사는 모두 가파르게 늘어나는 HBM 수요를 잡기 위해 생산능력(캐파)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곽 사장은 “미래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청주 신공장과 용인 클러스터 등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 인디애나 공장 투자로 생산 역량을 적기에 확충할 계획”이라고 했다. 경 사장 역시 “(AI로 인해) 지난해부터 새로운 기회가 시작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24.05.02 I 조민정 기자
"우주로 가는 차원의 문 열렸다"…인스파이어 리조트 초대형 미디어아트 개관
  • [르포]"우주로 가는 차원의 문 열렸다"…인스파이어 리조트 초대형 미디어아트 개관
  • [인천=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인천 영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한 켠에 우주로 가는 차원의 문이 열렸다. 게이트를 넘어서면 여러 우주로 여행할 수 있는 스테이션이 열린다. 천막을 넘어설 때마다 여러 우주의 모습이 눈앞으로 다가온다. 더운 열기가 느껴지는 화산이 흘러나오고 메마른 사막에서 꽃이 핀다. 8m의 높은 파도가 치다가도 바닷물이 갈라지자 작은 모랫길이 모습을 드러낸다. 완전히 다른 행성을 경험할 수 있다.인스파이어 리조트에 국내 최대 규모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Le Space INSPIRE)’가 문을 열었다. (사진=인스파이어리조트)2일 방문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 국내 최대 규모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Le Space INSPIRE)가 선을 보였다. 미지 세계로의 여행을 주제로 한 체험형 전시로 미디어아트와 테마파크를 결합해 차별화 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관람객은 탑승 게이트와 우주정거장을 비롯해 평행우주, 외계행성, 빅뱅, 숲, 사막 등 18개로 구성된 다채로운 전시 공간을 따라 이동하면서 마치 시공간을 넘어 새로운 차원의 우주를 여행하는 듯한 환상적인 디지털 경험을 즐길 수 있다.르 스페이스는 바다 속을 헤엄치는 ‘핑크 고래’로 인기몰이한 현대퓨처넷에서 함께 제작했다.인스파이어 리조트에 국내 최대 규모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Le Space INSPIRE)’가 문을 열었다. (사진=인스파이어리조트)르 스페이스에서는 국내 최초로 빔프로젝터가 천장까지 쏴 총 6개 면을 전부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빔프로젝터 20여 개가 동원됐다. 지름 5m의 대형 스피어와 빔프로젝터를 같이 활용한 콘텐츠도 국내에서는 처음이다.기존 미디어아트 감상을 위주로 하던 전시관에서 한 단계 진화해 터치 및 모션 인식, 소리 감지 등의 인터랙티브 기술, 작품 자체가 움직이는 키네틱아트, 홀로그램, 포그 분무 등 다양한 신기술과 관람객의 동선에 의해 완성되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연출됐다.콘텐츠 제작 협력사인 오태윤 현대퓨처넷 전시사업팀장은 “이번에 선보인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는 테마파크와 미디어 쇼가 결합한 ‘미디어아트 테마파크’의 결정체”라며 “많은 고객들이 만족스러운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콘텐츠의 기술력이 어디까지 진보됐는지 알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인스파이어는 볼거리 외에도 최근 식음, 패션 부분을 강화했다.공간 브랜딩 전문기업 ‘글로우서울’과 함께 한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 바이 글로우서울’도 문을 열었다. 인천국제공항 근처에 위치한 인스파이어의 지리적 입지에 착안해 세계의 중심, 자연의 근원이 되는 거대한 나무를 뜻하는 ‘세계수’를 모티브로 기획됐다. 세계수로부터 흘러나온 물줄기를 따라 동서남북의 각 대륙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색적인 공간을 거닐면서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다양한 음식 메뉴와 분위기를 즐기며 세계 미식 여행 떠나는 경험을 연출했다. 외식 브랜드는 총 6가지로, 글로우서울의 대표 레스토랑인 온천집, 우물집, 창창과 더불어 다다미분식, 스모킹번, 피자 브루클린 등 글로우서울이 인스파이어를 위해 기획한 3개의 신규 브랜드가 포함된다. 푸드코트 외에 한와담, 송추가마골, 황생가칼국수, 락핫팟 등 식당도 들어섰다. 양미아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리테일 디렉터는 “공간 브랜딩 전문기업 글로우서울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푸드코트 개념을 넘어선 새로운 형태의 공간을 인스파이어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게 기획하고 독창적인 콘셉트의 F&B 브랜드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다채로운 매력의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에서 내·외국인 방문객 모두에게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없는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2 I 신수정 기자
SM·하이브·큐브…반복되는 엔터업계 경영권 분쟁 잔혹사
  • [마켓인]SM·하이브·큐브…반복되는 엔터업계 경영권 분쟁 잔혹사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하이브(352820)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의 ‘내홍’을 계기로 국내 엔터테인먼트업계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2016년 큐브엔터테인먼트 등 국내를 대표하는 굵직한 엔터사들은 모두 창업주와의 결별을 겪었다. 스타 탄생의 화려함 이면에 투자유치, 상장, 사업 확장 등의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은 멀티레이블 체제도 잠재적 경영권 갈등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부투자 유치할수록…설 곳 좁아진 창업주에스엠(041510)(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연초 최대의 화두였다. SM엔터 이사진이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카카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를 끌어들이자 경쟁사인 하이브가 이 전 총괄의 지분 인수에 나서며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됐다. 이후 보도자료, 유튜브, 공시 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통해 양측의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당시 여론은 둘로 나뉘었다.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을 ‘축출’하는 데 반감도 있었지만, 이 전 총괄의 부재 속 SM의 새 시대를 위해선 필요한 과정이라는 옹호론도 상당했다. 한달여간 여론전, 공개매수 역공 등 치열한 공방이 이어진 끝에 하이브가 인수절차를 중단하면서 분쟁은 종식됐다. 2016년 비스트, 포미닛 소속사로 알려진 큐브엔터(182360)테인먼트도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큐브엔터는 JYP 사장 출신 창업주 홍승성 회장이 2008년 설립해 2013년 IHQ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으며 지분 50.01%를 넘겼다. 이후 2015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당시 홍 전 회장 지분은 27.78%로 IHQ에 이어 2대 주주였지만, 건강 악화로 영향력이 점점 줄어들었다. 홍 전 회장은 2016년 7월 이사회의 조직 개편안에 반발하며 회사를 떠났다가 퇴임 40여일만인 같은해 9월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홍 전 회장이 큐브엔터를 완전히 떠난 건 2020년 3월이다. 당시 큐브엔터는 최대주주는 IHQ에서 코스메틱업체 브이티(018290)지엠피로 바뀌었다. 홍 전 회장과 합을 맞춰오던 신대남 전 대표가 사임하고 안우형·이동관 대표이사로 수장도 바뀌었다. 이에 대해 홍 전 회장은 트위터에 “최대주주들이 폭력배도 하지 않을 법한 일들을 멋대로 일으키며 회사 내분을 주도하고 있다”며 “좋은 파트너임을 믿어 의심치 않던 그들은 저와 함께할 마음이 전혀 없었다”며 회사를 떠났다. 큐브를 떠난 홍 전 회장은 S2엔터를 차려 걸그룹 ‘키스 오브 라이프’를 데뷔시켰다. 한 엔터업계 관계자는 “국내 엔터산업이 성장하면서 그에 따른 문제점은 계속해서 등장해왔다”며 “외부 투자유치나 지분 매각, 최대주주 변경, 증시 상장 등 돈으로 얽힌 계약 관계가 복잡해질수록 갈등의 골도 깊어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 “멀티레이블 체제, 시행착오…보완 고민”최근 트렌드로 자리잡은 멀티레이블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2018년 JYP Ent.(035900)가 처음으로 도입한 멀티 레이블 체제는 개별 레이블마다 기민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부각됐지만, 하이브처럼 레이블 간 과도한 경쟁을 촉발해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이브의 경우 중소 기획사들을 합병하면서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한 탓에 이같은 경쟁이 더 커진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하이브도 이같은 시장의 반응을 인지하고 있다. 박지원 하이브 CEO는 2일 진행한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이브는 멀티레이블을 개척하며 크고 작은 난관에 수없이 봉착했다”며 “이번 사안을 통해 멀티레이블에 의문을 가질 수 있겠으나, 사안을 잘 마무리짓고 멀티레이블을 어떻게 해야할지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YP엔터의 경우 사내 제작본부를 나눠 멀티 레이블을 운용하고 있다. 1본부는 2PM과 스트레이키즈·니쥬를 담당하며 △2본부(있지) △3본부(트와이스·비춰) △4본부(엔믹스) 등 각기 다른 아티스트를 맡아 운영된다. 전담팀 체제로 운영되기에 신곡 발매 시기는 단축되고, 보다 많은 앨범을 발표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차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멀티 레이블 도입을 통해 멀티 IP(지식재산권)를 구축하고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고 신인 아티스트의 빠른 인지도 상승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2024.05.02 I 허지은 기자
亞통화 강세 속 美고용 대기…환율, 1375.9원으로 하락
  • 亞통화 강세 속 美고용 대기…환율, 1375.9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로 내려와 마감했다.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소화한 후 아시아 통화 강세에 원화도 연동했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2.0원)보다 6.1원 내린 137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8원 내린 1378.2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80원 초반대로 올라 움직였으나, 오전 10시 무렵부터 급격히 하락 폭을 확대하기 시작해 1370원대로 내려왔다. 오전 11시 51분께는 1374.2원까지 내려왔다. 오후 내내 환율은 1370원 중후반대를 횡보하다 마감했다. 간밤 발표된 FOMC 결과는 다소 비둘기적으로 해석됐다.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으로 당장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시그널은 주지 않았다. 하지만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둔화한다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고, 일각에서 나오는 금리인상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이에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5.6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아시아 통화는 강세로 전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7.22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간밤 일본 외환당국은 지난달 말에 이어 2차 시장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153엔대로 가파르게 급락했다. 이에 엔화 약세는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600억원대를 순매도 했다. 다음날에는 4월 미국 비농업 취업자수가 발표된다. 4월 취업자수는 24만명대 상승에 그치며 3월의 30만명에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번 FOMC에서 고용 지표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이번 지표 결과에 따라 금리인하 시점을 탐색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은행 딜러는 “새벽에 일본의 개입 추정으로 인해 엔화가 크게 강세로 가다 보니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연동했다”며 “4월 고용 지표가 어떻게 나오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다만 5월 환율은 지난달 만큼의 급격한 약세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9억7200만달러로 집계됐다.2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5.02 I 이정윤 기자
롯데월드가 100억원 들인 퍼레이드를 만나다
  • 롯데월드가 100억원 들인 퍼레이드를 만나다 [여행]
  • 롯데월드 35주년 신규 퍼레이드 ‘월드 오브 라이트’ (사진=김명상 기자)[글·사진=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롯데월드 전체가 어두컴컴해진 오후 8시, 눈부신 퍼레이드카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무용수들이 옷은 빛으로 반짝이고 신나는 율동과 함께 밤의 축제를 벌인다. 모두 다른 주제를 가진 퍼레이드 유닛에 지켜보던 관객들의 입에서는 탄성이 쏟아졌다.롯데월드 35주년 신규 퍼레이드 ‘월드 오브 라이트’ (사진=김명상 기자)롯데월드가 지난달 26일부터 시작한 ‘월드 오브 라이트’ 퍼레이드는 개장 35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신규 엔터테인먼트 쇼다. 롯데월드를 상징하는 공연이 된 야간 퍼레이드는 대대적인 개선작업을 통해 하나의 예술 공연으로 재탄생했다.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롯데월드 측은 새로 선보이는 ‘월드 오브 라이트’에 대해 “퍼레이드 개발에만 100억 원을 이상을 투자했고, 세계 유명 테마파크 공연 기획과 연출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투입했다”며 “국내에 있는 어느 퍼레이드보다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롯데월드 35주년 신규 퍼레이드 ‘월드 오브 라이트’이번 ‘월드 오브 라이트’ 퍼레이드의 스토리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개장 3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여든 빛이 어드벤처의 대표 캐릭터 로티·로리와 함께 멋진 파티를 만든다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우선 수호천사 캐릭터 ‘로데뜨’ 인형이 날아오르면서 퍼레이드가 시작되며, 이후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장식된 총 6개의 유닛이 방문객을 만난다. 롯데월드 35주년 신규 퍼레이드 ‘월드 오브 라이트’100억원이 넘는 비용을 투자한 이번 ‘월드 오브 라이트’는 전체적으로 △조명 △상호작용 △새로운 볼거리 △멀티미디어 등의 4가지 부분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기했다. 가장 먼저 차별화되는 포인트는 화려하게 보강된 ‘조명’이다. 롯데월드는 기존에 보유한 1400개의 조명에 더해 이번 퍼레이드를 위해 250개의 조명을 추가로 설치해 더 밝고 멋진 공연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용수들의 옷에도 변화가 생겼다. 예전에는 LED 전구를 통해 반짝임 수준의 연출을 했지만 이제는 음악이나 스토리에 맞춰 옷의 빛도 변화한다. 오는 7월에는 관객들과 상호 작용이 가능한 ‘인터랙티브’ 요소를 가미한다. 관람객이 착용하는 헤어밴드가 퍼레이드 음악과 연동되거나 퍼레이드 차량의 움직임에 따라서 색깔이 바뀌는 등의 연출을 꾀할 예정이다. ‘빛이 모여든다’는 퍼레이드 스토리에 맞춰 관객들도 빛을 보내는 역할에 동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월드 내 원형 조형물 ‘더 라이트 오브 더 하트’‘새로운 볼거리’도 더했다. 먼저 롯데월드 수호천사 캐릭터를 활용한 비행선으로 공연 시작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실내 어드벤처 1층 중앙에 있는 원형 조형물 ‘더 라이트 오브 더 하트’에서는 빛의 조명쇼가 펼쳐지며, 개원 35주년을 축하하는 불꽃놀이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멀티미디어’ 부분의 보강도 이뤄졌다. 실내라는 롯데월드의 특성을 살려 다채로운 특수효과가 펼쳐지는 멀티미디어 쇼를 더해 화려함을 배가시켰다. 모든 공연이 끝나면 신나는 음악과 함께 멀티미디어 쇼를 5분 정도 즐길 수 있다. 전체적으로 어드벤처 내부 공간을 하나의 무대로 삼아 종합적인 멀티미디어 공간을 연출한 것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새로운 퍼레이드 ‘월드 오브 라이트’가 내방하는 국내외 관람객의 향후 10년을 책임질 킬러 콘텐츠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김기훈 롯데월드 영업본부장은 “기존에 10년간 진행됐던 야간 퍼레이드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35주년 퍼레이드를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한류나 K-콘텐츠의 영향으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테마파크와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롯데월드 35주년 신규 퍼레이드 ‘월드 오브 라이트’에 등장한 캐릭터롯데월드 어드벤처는 1989년 개원 당시부터 퍼레이드에 공을 들여왔다. 35년간 롯데월드의 퍼레이드가 걸어온 거리가 약 9879km로, 서울 잠실에서 스페인의 마드리드까지의 거리에 해당한다. 개장 이래 1억9000만명이 다녀간 롯데월드는 웹툰, 게임 등 각종 콘텐츠 기업과의 협업, IP 적용 놀이기구 도입, 자체 캐릭터 상품화 등을 진행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물리적 공간을 넘어 온라인까지 넘나드는 통합형 테마파크를 지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해외 시장의 한류로 각종 드라마 등을 통해 롯데월드를 접한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도 증가하고 있다.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관광의 필수 코스로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박미숙 롯데월드 마케팅부문장은 “롯데월드의 올해 전체 방문객 목표는 1000만 명 수준”이라며 “K-콘텐츠 열풍으로 올해 1분기 해외 입장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는데 기존 사업은 강화하고, IT나 콘텐츠 부문의 신사업을 추진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월드 35주년 신규 퍼레이드 ‘월드 오브 라이트’
2024.05.02 I 김명상 기자
AI로 ‘철스크랩’ 분류…LG CNS·대한제강 합작사 설립
  • AI로 ‘철스크랩’ 분류…LG CNS·대한제강 합작사 설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 CNS와 대한제강이 손잡고 합작법인 ‘아이모스(Aimos)’를 설립했다.LG CNS와 대한제강은 30일 부산시 대한제강 본사에서 합작법인 출범 기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대한제강 오치훈 사장, LG CNS 현신균 대표, 아이모스 김범석 대표 등이 참석했다.Aimos 직원이 ‘AI 철스크랩 판정 솔루션’을 활용해 화물차에 적재된 철스크랩을 판정하는 모습. AI 비전 카메라가 철스크랩을 인식한 뒤 색상을 통해 철스크랩을 10여개 주요 등급으로 구분한다. 예를 들어 노폐스크랩 중 중량B에 해당하는 것은 노란색으로 표시한다. 노폐스크랩은 철거, 폐차 등의 과정을 거친 뒤 발생하는 고철이다. 노페스크랩은 △두께 △길이 △무게 등에 따라 경량A, 경량B, 중량A, 중량B 등으로 나뉜다. 사진=LG CNS아이모스는 ‘AI 철스크랩 판정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다. 철스크랩은 철과 스크랩(Scrap)의 합성어로 고철, 쇠 부스러기 등을 말한다. 철스크랩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철스크랩을 활용하는 전기로 방식은 석탄을 사용하는 용광로(고로) 방식 대비 이산화탄소의 발생량이 적기 때문이다.아이모스의 ‘AI 철스크랩 판정 솔루션’은 △도금과 도색이 안된 파이프 등 가공하지 않은 고품질의 ‘생철’ △대형기계 해체물과 같이 부피가 크고 무거운 ‘중량’ △자전거, 농기구 등 생활고철로 대표되는 ‘경량’ 등 한국산업표준(KS, Korea Industrial Standards)에 맞춰 철스크랩 등급을 구분한다. 철스크랩의 등급에 따라 가공과 정제 과정이 달라진다. ‘AI 철스크랩 판정 솔루션’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다.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형태다.LG CNS와 대한제강은 긴밀한 협력을 거쳐 ‘AI 철스크랩 판정 솔루션’을 상용화했으며, 대한제강 현장에도 적용했다. ‘AI 철스크랩 판정 솔루션’은 AI 비전 카메라를 통해 화물차에 적재된 수백개 이상의 철스크랩을 모두 식별할 수 있다. ‘철근’, ‘잔고철’ 등 크기와 부피가 작은 품목도 인식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대한제강은 수십만개 철스크랩의 △이미지 △품목 △품목별 철의 비율 △등급 등 각종 데이터를 집대성했다. LG CNS는 대한제강이 축적한 정보를 AI에 학습시켰고, 철스크랩의 등급을 판별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양사는 ‘AI 철스크랩 판정 솔루션’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아이모스는 향후 국내최대 철스크랩 유통사인 ‘에스피네이처’와 협력해 ‘AI 철스크랩 판정 솔루션’을 더욱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다.(왼쪽부터) LG CNS 현신균 대표, Aimos 김범석 대표, 대한제강 오치훈 사장이 합작법인 출범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오치훈 대한제강 사장은 “철스크랩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자원 선순환 구조를 확산하고, ESG차원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현신균 LG CNS 대표는 “철강업계가 친환경 생산체계 구축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대한제강과 함께 ‘아이모스’의 DX기술력을 지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02 I 김현아 기자
국내·외 경제지표 혼재에 약보합세…테마株 강세
  • [코스닥 마감]국내·외 경제지표 혼재에 약보합세…테마株 강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국내·외 경제지표 혼재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지수 방향성 부재에 테마 장세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포인트(0.17%) 내린 867.4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864선까지 내렸다가 870선까지 다시 상승하는 등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690억원, 155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995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코스닥 지수가 경제지표의 혼재 속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지수 방향성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만큼 테마별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엔 개별 이슈에 집중하는 테마주 장세가 귀환했다”며 “반도체 종목의 약세에도 유리 기판·전선 테마는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반도체 기업 실적 실망감에 반도체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으며, 쎄트렉아이의 공급계약 소식에 우주·항공 종목 등의 강세가 돋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비금속 업종이 2.15%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통신서비스와 오락문화 업종이 각각 1.60%, 1.25%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금융과 기타 제조 업종은 각각 1.54%, 1.42%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5500원(2.31%) 내린 2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028300)도 같은 기간 4700원(4.23%) 하락한 10만6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에코프로(086520)와 엔켐(348370)은 각각 1.98%, 2.62%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보다 3900원(2.20%) 상승한 18만800원, 리노공업(058470)도 8500원(3.39%) 내린 2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쎄트렉아이(099320)는 한화시스템(272210)과 1013억원 규모의 전기·기계장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1100원(2.13%) 오른 5만2700원에 마감했고, 켐트로닉스(089010)는 삼성전기와 유리 기판 상용화를 위해 기술 협약을 체결한다는 소식에 1950원(6.93%) 오른 3만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상장한 디앤디파마텍(347850)은 현재 공모가(3만3000원) 대비 3500원(10.61%) 오른 3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함께 상장한 유안타제16호스팩(474490)은 공모가(2000원) 대비 5원(0.25%) 상승한 2005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3925만주, 거래대금은 7조7675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3개 포함 81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715개 종목이 하락했다. 10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5.02 I 박순엽 기자
與원내대표 도전하는 송석준 "위기 극복·소통 강화·겸손하게 경청"
  • 與원내대표 도전하는 송석준 "위기 극복·소통 강화·겸손하게 경청"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경기 이천에서 3선에 오른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2일 국민의힘에서 처음으로 원내대표 도전을 공식화했다. 송 의원은 “상생과 조화의 정신으로 야당과의 원만한 협상과 타협의 대화 정치를 복원하고, 책임 있는 유능한 여당으로 만들어 국회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석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나라를 위해, 당을 위해 그리고 보다 나은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 아무리 험하고 고된 길일지라도 제가 가야 할 길이라면 적극 나서야 한다”며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로 나서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에서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발표한 의원은 송 의원이 처음이다. 국민의힘은 당초 3일 원내대표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당에서 아무도 나서지 않으면서 선거일을 9일로 연기했다. 그는 “총선 패배 원인은 국민 신뢰를 저버린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철저한 반성과 성찰을 통한 분골쇄신의 노력으로 당의 환골탈태의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피력했다. 5월 말 본격화하는 22대 국회를 이끌 새 원내 지도부에 대해 송 의원은 “총선 패배 원인을 찾고 당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만들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정부와 함께 민생회복에 앞장서야 한다”며 “야권을 상대로 국회를 정상화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경제위기, 인구소멸·사회분열·갈등으로 인한 사회위기, 안전불감·국내외 정세불안으로 인한 안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여야 간, 당·정·대통령실, 당내,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자세와 태도를 바꾸겠다”며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겸손이라는 자세로 자만·오만·거만 ‘3만’을 버리고 국민을 받드는 낮은 자세와 겸손한 태도로 국민의 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국민의힘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재탄생하도록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국민 여러분과 함께 국민의힘의 변화와 소통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2024.05.02 I 경계영 기자
‘기대 너무 컸나’ 슈퍼마이크로, 200% 성장에도 주가 폭락(영상)
  • ‘기대 너무 컸나’ 슈퍼마이크로, 200% 성장에도 주가 폭락(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FOMC회의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금리인하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졌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고 오는 6월부터 보유 채권의 비중을 줄이는 롤오프 속도를 완화(양적 완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연준이 덜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이날 10년물과 2년물 국채수익률 모두 하락했다. JP모건의 데이빗 켈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이날 연준은 투자자들에게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며 안도감을 제공했다”며 “인플레 데이터에 따라 올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고용지표는 엇갈렸다. 3월 구인건수는 848만8000건으로 집계돼 전월(881만3000건)은 물론 시장 예상치 868만명을 밑돌았다. 반면 4월 ADP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수는 19만2000건으로 예상치 17만9000건을 웃돌았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아마존(AMZN, 179.0, 2.3%)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주가가 2%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사업 부문(AWS)의 성장 재가속화 기대감 영향으로 해석된다. 아마존은 지난달 30일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1433억1000만달러로 예상치 1426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광고 매출은 24% 급증했고 AWS 매출도 17% 늘었다. AWS 성장률은 4개 분기만에 최고 수준이다. 주당순이익(EPS)도 0.98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84달러를 크게 웃돌았다.앤디 제시 CEO는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올해 좋은 시작을 보여줬다”며 “기업 고객들의 현대화 노력 및 AI 기능 결합 등으로 AWS의 성장이 다시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738.30, -14%)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제공 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가 14% 급락했다. 마진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여파다. 슈퍼마이크로는 지난 30일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3분기(1~3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00% 급증한 3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예상치 39억9000만달러에 미달했다. 조정 EPS는 307% 급증한 6.65달러로 예상치 5.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총마진은15.5%로 전년도 17.6%보다 하락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이어 4분기 매출과 조정 EPS 가이더스를 각각 51억~55억달러, 7.62~8.42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49억달러, 7.18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회사 측은 “총마진이 순차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마진 우려와 최근 1년새 주가가 급등한 데 따라 주가 조정이 깊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CVS헬스(CVS, 56.31, -16.8%) 약국 및 건강보험 서비스 제공 기업 CVS헬스 주가가 17%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이다. 이는 실적 쇼크 여파로 해석된다. CVS헬스는 이날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884억달러, 조정 EPS는 1.33달러로 예상치 각각 893억달러, 1.71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이어 올해 조정 EPS 가이던스를 종전 8.3달러에서 7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비용 급증으로 실적이 부진했다”며 “혜택 조정(축소) 등 마진 및 수익성 개선 대안 마련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02 I 유재희 기자
"작은 대학 실험실서 글로벌 신약개발기업 도약"
  • "작은 대학 실험실서 글로벌 신약개발기업 도약"[디앤디파마텍 대해부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디앤디파마텍의 이름으로 신약 후보물질 개발부터 시작해 최종 단계인 상용화까지 꼭 이루겠다.”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국내외 신약물질 특허 300건 달해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신약 개발기업인 디앤디파마텍은 2014년에 설립됐다. 디앤디파마텍은 국내 한 대학교의 작은 실험실에서 태동했다. 창업자인 이슬기 대표는 성균관대학교 고분자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뒤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재료공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거쳤다. 이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미국 스탠퍼드 의과대학,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박사후 과정을 마쳤다. 이 대표는 이강춘 성균관대 약학대학 석좌교수 아들로 부친과 함께 부자(父子) 박사로 유명하다. 이 대표는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방사선의약과 부교수로도 재직했다. 이 교수는 2017년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에서 논문 피인용 횟수 기준 글로벌 상위 1% 연구자로도 선정됐다. 이 대표는 “제가 대학에서 약물 전달 분야를 전공했고 2000년대 초 대학원 시절 부친과 함께 대학 실험실에서 공동연구를 시작했다”며 “당시 저는 부친과 함께 경구용 펩타이드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중 하나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당시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이 처음으로 등장했는데 상당히 흥미로운 펩타이드였다”며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관련 치료제들은 모두 주사제였다. 이를 경구용(먹는) 치료제로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회사 설립의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펩타이드는 생물의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의 기본 구성단위 아미노산이 펩타이드 결합(공유결합의 한 형태)을 통해 연결된 생체 구성 물질로서 대사 및 생명현상에 관여한다. 펩타이드는 그리스어로 ‘소화를 시키는’이란 어원을 갖고 있으며 우리 몸에서 반드시 필요한 작은 단백질을 말한다. 디앤디파마텍의 가장 큰 강점은 인적 자원(맨파워)의 경쟁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이다. 디앤디파마텍 임직원 총 63명 중 연구개발 인력이 약 70%(44명)에 이른다. 연구개발 인력 중 석사와 박사 비중은 88.6%(39명)에 달한다. 글로벌 석학들도 디앤디파마텍에 힘을 보태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의 미국 자회사 뉴랄리(Neuraly)와 발테드시퀀싱(Valted Seq)의 공동 창업자인 테드 도슨(Ted Dawson)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는 퇴행성 뇌질환 분야의 글로벌 석학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디앤디파마텍의 임상 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빅터 로슈케(Victor Roschke) 박사도 글로벌 1위 제네릭(복제약) 전문기업인 이스라엘 테바파마슈티컬 등에서 20년 넘는 경력을 보유한 제약·바이오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네이처 메디슨 포함 총 270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한 발리나 도슨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도 발테드시퀀싱에 연구총괄로 합류했다. 이처럼 글로벌 최고 연구진들이 합류한 디앤디파마텍의 저력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국내외 신약 물질 특허는 총 300건에 달하며 네이처 등 글로벌 유수 사이언스 저널에 발표된 연구논문만 100건 이상이다. 임상단계 프로그램은 9개로 정부와 민간 과제 수주금액은 220억원에 이른다. 이런 인적 자원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디앤디파마텍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자체의 약 효능과 안정성을 최적화할 수 있는 펩타이드 맞춤 설계 기술과 경구 흡수율·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제형 구조 최적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약 2200억원 투자금 유치…실적도 개선세디앤디파마텍은 현재까지 기관투자자들에게 약 22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그만큼 국내외 제약·바이오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셈이다. 디앤디파마텍의 최대주주는 이슬기 대표로 지분 15.2%를 보유하고 있다. 이강춘 석좌교수가 4.51%로 2대주주,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이 3.28%로 3대주주 자리에 올라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기술이전 실적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해 매출 187억원, 영업손실 1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6억원)과 비교해 30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손실 폭도 전년(687억원)대비 5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다. 디앤디파마텍은 5월 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앞서 디앤디파마텍은 수요 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달 22일~23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1544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 27만5000주에 대해 4억2459만390주의 청약이 몰렸다. 청약 증거금은 약 7조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디앤디파마텍은 지난달 12일부터 18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국내외 기관 총 2181개 사가 참여해 경쟁률 848.5대 1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를 초과한 3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디앤디파마텍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363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이슬기 대표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로 신약 개발 등 모든 일에 임하고 있다”며 “디앤디파마텍이 개발한 신약이 이른 시일 내 상용화돼 많은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2 I 신민준 기자
민주당 인천 의원들 “서구, 국제 스케이트장 조성 최적지”
  • 민주당 인천 의원들 “서구, 국제 스케이트장 조성 최적지”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서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과 시·구의원들이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서구가 교통편의 등이 우수한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나섰다.이용우(인천 서을)·모경종(인천 서병)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과 서구지역 시·구의원 등 11명은 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구는 대한체육회의 국제 스케이트장 평가 기준을 매우 우수하게 충족한다”고 밝혔다.이용우(인천 서을)·모경종(인천 서병)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과 서구지역 시·구의원들이 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대한체육회가 태릉 국제 스케이트장을 대체할 부지에 대한 공모 평가 기준으로 제시한 것은 △교통 편리성과 인프라 연계성 △사업 추진 가능성 △환경성 △지원사항과 상생 방안 등이다. 당선인과 의원들은 “서구는 반경 17㎞ 안에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있는 지역이다”며 “최적의 교통 편리성과 인프라 연계성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항고속도로, 제2순환고속도로와 이어지는 도로망과 공항철도,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지하철 2호선이 연결돼 있다”며 “현재 검토 중인 서울2호선 연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E 노선까지 더해지면 국내·국제 경기를 모두 수월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 스케이트장 서구 청라 후보지 인근에는 스타필드 쇼핑몰과 돔구장, 청라의료복합단지, 영상·문화복합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며 “인프라 연계성이 으뜸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구에 국제 스케이트장이 들어서면 학생 선수, 학부모, 응원단이 경기장을 이용함과 동시에 의료·관광·문화 체험까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당선인과 의원들은 “서구 후보지는 구획 정리가 이미 완료된 상태여서 지금 당장이라도 사업을 개시할 수 있다”며 “녹지 훼손도 없어 환경성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이들은 “현재 동계 스포츠 시설이 경기 북부와 강원에 치우쳐져 있는 불균형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의 70%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이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태릉을 대체할 최적의 입지는 인천 서구이다”고 밝혔다. 이용우(인천 서을)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민주당 제공)이어 “서구에 국제 스케이트장이 들어서면 서구는 수도권 서북부의 스포츠 메카가 될 것이다”며 “여름에는 서구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스포츠 경기를 하고 겨울에는 국제 스케이트장에서 대회를 할 수 있다. 서구 스타필드 돔구장은 사계절 내내 스포츠 붐을 일으킬 것이다”고 말했다.이들은 “인천 서구 주민들은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를 염원한다”며 “그 염원이 지난 총선에서 확인됐다. 서구 민주당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일동은 서구 주민의 염원을 받들 준비가 돼 있다.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용우 당선인은 “서구 국제 스케이트장 건설·운영에서 행정, 예산 등의 어려움이 없게 하겠다”며 “대한체육회가 합리적인 심사로 인천 서구를 국제 스케이트장 대체지로 결정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구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3명 중 김교흥(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이태원참사 특별법 등을 심사하기 위해 참석하지 못했다.국제 스케이트장 부지 공모에는 인천 서구와 함께 경기 양주시·동두천시·김포시, 강원 춘천시·원주시·철원군 등 7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참여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달이나 다음 달 현지 조사 등을 거쳐 국제 스케이트장 부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4.05.02 I 이종일 기자
코스닥, 경제지표 혼재에 보합세 나타내…860선 유지
  • 코스닥, 경제지표 혼재에 보합세 나타내…860선 유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국내·외 경제지표 혼재에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 방향성 부재에 테마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9포인트(0.13%) 내린 867.8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864선까지 내렸다가 870선까지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671억원과 302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홀로 1159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코스닥 지수가 경제지표의 혼재 속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수 방향성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만큼 테마별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엔 개별 이슈에 집중하는 테마주 장세가 귀환했다”며 “반도체 종목의 약세에도 유리 기판·전선 테마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반도체 기업 실적 실망감에 반도체 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쎄트렉아이의 공급계약 소식에 우주·항공 종목 등의 강세가 돋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오락문화(1.54%), 컴퓨터서비스(1.50%), 인터넷(1.42%), 통신서비스(1.41%) 등의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기타 제조(-1.54%), 금융(-1.40%) 등은 약세를 띠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5000원(2.10%) 하락한 23만3500원을 나타낸 데 이어 HLB(028300)도 같은 기간 2900원(2.61%) 내린 10만83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알테오젠(19617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각각 1.75%, 0.52% 강세다. 쎄트렉아이(099320)는 한화시스템(272210)과 1013억원 규모의 전기·기계장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2200원(4.26%) 오른 5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싸이토젠(217330)은 일본 국립암센터 세미나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910원(7.85%) 오른 1만2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한편, 이날 상장한 디앤디파마텍(347850)은 현재 공모가(3만3000원) 대비 4500원(13.64%) 오른 3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함께 상장한 유안타제16호스팩(474490) 역시 공모가(2000원) 대비 10원(0.50%) 상승한 2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4.05.02 I 박순엽 기자
김소영 “밸류업 적극 지원…다양한 인센티브 줄 것”
  • 김소영 “밸류업 적극 지원…다양한 인센티브 줄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공동세미나에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과제들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상장기업과 투자자를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이러한 선순환이 지속 가능하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통합 홈페이지, 교육·컨설팅, 공동 투자설명회(IR) 등 지원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박민우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정지헌 상무,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이승근 국민연금공단 주주권행사1팀장, 김현정 JP모건 주식부문대표, 이왕겸 미래에셋자산운용 책임투자전략센터장, 천기성 CJ제일제당 재경실 부사장, 박현수 고영테크놀로지 경영기획실장, 정준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김 부위원장의 세미나 축사 전문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소영입니다.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세미나를 준비하느라 고생해주신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 한국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지난 2월, 1차 세미나 발표 이후 기업 밸류업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와 유관기관은 각종 지원방안을 구체화해 왔습니다.특히 오늘 공개할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은 상장기업들의 직접적인 행동변화를 유도하는 가장 중요한 내용인 만큼, 세미나 참석자분들의 적극적인 의견과 생산적인 논의를 기대합니다.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추진경과2월26일 정부와 유관기관은 지난 2년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의 일환으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발표했습니다.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은 상장기업이 스스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이행하며 시장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업가치가 우수하거나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기업에 제대로 된 시장평가와 투자 유도가 이뤄지도록 해 기업은 원활한 자금조달을 토대로 성장하고 투자자는 이 성과를 향유하고 재투자하는 자본시장의 선순환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선순환이 지속 가능하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통합 홈페이지, 교육·컨설팅, 공동IR 등 지원체계도 구축할 계획입니다.발표 이후 정부와 유관기관은 차례차례 추진방안을 이행해 왔습니다. 거래소 내 전담조직과 자문단을 신설하여(3.7일) 기업 규모별 릴레이 세미나, 해외 기관투자자 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전반에 대한 홍보와 가이드라인 제정방향 등에 대한 의견수렴을 진행했습니다.또한 스튜어드십 코드에 기업 밸류업 내용을 반영해(3.14일)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대상 기업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 투자판단에 적극 활용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4.2일에는 회계·배당부문 간담회를 통해 우수 참여기업에 대한 3대 부문 8종 인센티브 제공방안을 발표했습니다.그리고 오늘, 지난 두 달여간 기업·투자자·학계 등의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균형 있게 반영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하게 됐습니다.가이드라인(안)은 자율성, 미래지향성, 종합성 그리고 선택과 집중, 이사회 책임이라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5가지 핵심특징을 제시합니다.기업이 개별특성에 맞춰 가치제고에 중요한 핵심지표를 선정하고 중장기 목표를 세워 사업부문별 투자, 주주환원,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등 다양한 계획을 작성하도록 안내합니다.이를 지원하기 위해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의 단계별로 가이드라인에서 원칙과 방향성을, 해설서에서 구체적인 작성방법과 사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가이드라인과 해설서는 오늘 논의를 토대로 추가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5월 중 확정·시행될 예정이며,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공시가 이뤄질 예정입니다.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공시의 의의“투자자들이 상장기업의 어떤 정보를 기반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다양할 것입니다. 다만 앞으로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라고 답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기존 공시정보들이 주로 기업의 과거와 현재를 이야기하는 것이라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중·장기적 가치제고를 위한 미래 계획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입니다.또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사업보고서 등 여러 공시에 산재돼 있는 정보를 기업가치 제고에 초점을 둬 재구성하는 종합보고서 입니다. 재무적 지표뿐만 아니라 비재무 지표까지 포함해 기업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종합적인 모습을 주주, 시장참여자들과 소통함으로써, 투자자들은 기업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기반으로 투자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상장기업에게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중요한 의의를 지닙니다. 기업 스스로 중장기적인 발전전략을 수립·이행함으로써 실질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시키고 성장해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는 시장과 소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시장이 주목해줬으면 하는 미래전망과 계획이 있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시장과 오해를 해소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오해를 해소하는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이러한 소통의 과정을 통해 기업의 진정한 내재가치와 기대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과 이를 토대로 하는 투자자의 투자판단이 생산적인 선순환을 이루게 된다면 우리 자본시장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기업 밸류업은 단기적 과제가 아니라,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입니다. 특히, 오늘 논의될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이를 토대로 기업·투자자 등 시장참여자 각각의 실질적인 이행 노력이 필요합니다.상장기업은 새로운 형태의 공시가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가이드라인, 컨설팅, 교육 등의 지원방안을 활용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수립·이행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투자자는 이러한 기업의 노력을 제대로 평가해, 국내 상장기업의 진정한 내재가치와 기대가치를 투자결정에 반영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정부와 유관기관도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과제들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상장기업과 투자자를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차질없는 이행과 함께,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과제를 지속 추진하고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우리 주식시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5.02 I 최훈길 기자
펩트론 '루프원', 해외 진출 시동… "日 제약사와 CDA 진행중"
  • 펩트론 '루프원', 해외 진출 시동… "日 제약사와 CDA 진행중"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펩타이드 기반 신약 개발사 펩트론(087010)이 1개월 지속형 전립선암 및 성조숙증 치료제 ‘루프원’의 해외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국내에서는 올해 하반기 초도 물량 생산과 품목허가가 유력하다. 최호일 펩트론 대표.(제공= 펩트론)1일 업계에 따르면 펩트론은 일본의 한 대형 제약사와 루프원에 대해 CDA(비밀유지계약)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제약사는 항암제를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한 곳으로 알려졌다. 펩트론 관계자는 “지난 일본의약품박람회 ‘CPHI Japan’에서 루프원 도입에 관심을 표명한 중국과 일본 회사들이 있었다. 이 중 일본 회사와 현재 CDA 체결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CDA 체결은 기술이전 협의 초기 단계로 실제 기술이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글로벌 평균 통계상 2% 미만이다. 동시에 회사는 미국과 태국, 대만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먼저 미국 진출을 위해 회사는 현재 1개월 지속형 제형을 3개월로 늘려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1개월 지속형 제형 시장 규모가 워낙 작아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3개월 제형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는 일본 다케다제약과 미국 애브비 등이 있다. 태국과 대만의 경우 웨이버(의무면제) 제도를 통해 국내 시판 자료만으로 현지 품목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태국과 대만은 아시아 지역에서 주요 의약품 시장으로 꼽힌다. 펩트론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루프원 생산을 위한 충북 오송 공장 실사를 받았다. 큰 이변이 없다면 하반기 초도 물량 생산, 품목허가 가능성이 높다. 펩트론의 오송 공장은 200억원을 투자해 2018년 12월 완공됐다. 펩트론의 핵심 자산으로, 임상 시료 및 상업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공장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GMP도 충족했다. 최대 생산 가능량은 연간 100만 바이알이다.루프원의 국내 판권은 LG화학(051910)이 확보한 상태다. LG화학은 루프원으로 국내 성조숙증 치료제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펩트론은 LG화학과의 계약 등을 문제로 매출 전망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국내 성조숙증 시장이 12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점유율 10%만 달성해도 펩트론은 연간 1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루프원은 오리지널 류프로렐린 제제인 일본 다케다제약의 ‘루프린’과 약물동력학을 세계 최초로, 생물학적 동등성을 국내 최초로 각각 확보한 제품이다. 루프린은 1989년 출시 후 30년이 넘도록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업계에서는 루프원이 국내외 1개월 지속형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에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루프원은 루프린 대비 약물의 입자 크기 및 주사 게이지를 줄여 품질과 투약 편의성을 혁신적으로 개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연내 흑자전환 가능할까펩트론은 2015년 기술특례 제도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후 단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핵심 수익원인 기술수출 계약 성과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매출을 보면 2021년 66억원, 2022년 58억원, 지난해 33억원으로 감소세며, 연구개발 비용 등으로 매년 150억원 이상씩 영업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펩트론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금융기관 예치금 포함)은 약 60억원 수준이다. 매년 지출 비용을 고려해볼 때 연내 기술수출 성과를 내거나 매출이 급증하지 않으면 자금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회사는 올해 1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보유한 땅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양도가격은 약 76억원이며, 지난달 매각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루프원은 펩트론의 ‘스마트데포’ 기술로 자체 생산하는 첫 상업화 제품이다. 스마트데포는 반감기가 짧아 자주 주사하는 펩타이드(아미노산 화합물) 약물을 주 1회 또는 6개월 1회 주사가 가능하도록 약효를 연장하는 펩트론의 핵심 기술이다. 스마트데포는 초음파 분무건조를 이용해 약물을 저장하고 서서히 방출할 수 있는 작은 구슬방울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약물이 들어 있는 생분해성 구슬방울이 혈액에서 서서히 방출되는 것으로 체내 일정한 약물농도를 유지하는 기전이다.펩트론은 현재 글로벌 빅파마와 스마트데포 기반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 기술이전을 준비하고 있다.펩트론 관계자는 흑자전환 시기를 묻는 질문에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 진행 중인 비만 치료제 기술이전이 된다면 당장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하겠지만, 딜이 지연될 경우 올해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2024.05.02 I 석지헌 기자
“금리 인상도 인하도 아니다”…장중 환율, 장중 1375원으로 하락
  • “금리 인상도 인하도 아니다”…장중 환율, 장중 1375원으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대로 하락했다.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 평가되고 엔화 약세도 진정세를 찾으면서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사진=AFP◇비둘기 연준+일본 2차 시장개입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2.0원)보다 5.2원 내린 1376.8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8원 내린 1378.2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80원 초반대로 올라 움직였으나, 오전 10시 무렵부터 급격히 하락 폭을 확대하기 시작해 1370원대로 내려왔다. 오전 11시 51분께는 1374.2원까지 내려왔다. 현재도 1370원 중반대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 FOMC 회의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매파(통화긴축 선호)와 비둘기 발언을 섞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됐다.파월 의장은 이번 FOMC에서 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며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고용시장이 예상과 달리 약해지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그는 “금리인하와 금리인하를 하지 않는 경로가 있다”며 “다음 정책 움직임이 금리인상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둔화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가운데,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에 선을 그은 것이다. 파월의 발언이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 평가되자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달러화는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24분 기준 105.74를 기록하고 있다.엔화 약세는 진정된 모습이다. 간밤 일본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 타이밍을 저울질하는 시점에 연준의 비둘기파적 스탠스가 나오면서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153엔대로 가파르게 급락했다. 현재는 156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29일에도 급격한 조정이 있었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FOMC 당일은 여러 움직임이 시장을 교란시키는 경향이 있다”며 “장 초반에는 엔화 약세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 시도하다가 달러·엔 환율이 잠깐 멈칫하는 순간이 있었고 그 찰나에 환율이 순간적으로 하락하는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점진적 ‘달러 약세’ 전망이번 FOMC에서 연준이 매파 강도를 높이지 않으면서 시장에는 ‘일시적 안도감’이 생겼다. 하지만 앞으로 발표되는 물가, 고용, 소비 지표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향후 금리인하 시점을 탐색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백 연구원은 “최근 미국채 금리와 달러의 고공 행진을 뒷받침하는 것은 결국 미국 경제 지표”라면서 “금리 인하를 가능하게 할 미국 인플레이션 하락 및 고용의 약화 없이는 시장 금리와 달러의 고공 행진은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파월 의장은 시장이 듣고 싶은 얘기를 해 줬으나 거기서 생긴 안도감은 듣고 있는 딱 그 시간 동안만이었던 이유”라면서 “다만 현재 달러화가 원화 대비 1.5% 정도 과대평가됐다고 보지만, 시차를 두고 간극을 좁히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2024.05.02 I 이정윤 기자
"팔면 팔수록 손해"라는 이 음료…日 업체들 판매 중단 선언
  • "팔면 팔수록 손해"라는 이 음료…日 업체들 판매 중단 선언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오렌지 주스 원액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본 음료업체들이 잇따라 오렌지주스 상품 판매 중단에 돌입했다. 주생산국에서 감산 등으로 세계적으로 오렌지 과즙이 부족해지면서 일본뿐만 아니라 국내 식품 업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오렌지 주스(사진=게티이미지)2일 업계에 따르면 모리나가유업은 지난달 25일 오렌지 주스 상품 ‘선키스트 100% 오렌지’(200mL)를 생산하기 위한 과즙 원료가 소진되는 대로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모리야마유업은 “선키스트 100% 과즙음료의 원료인 과즙과 채소즙은 원산지에서 강수량 부족으로 생산이 줄고 국내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포장재료의 가격과 물류비도 상승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자구 노력으로 비용절감을 추진했지만 기업 노력을 넘는 수준에 이르고 있어 가격을 올리게 됐다”면서 양해를 구했다.일본에서 유통되는 과즙 가운데 약 90%는 수입에 의존한다. 주요 수입처인 브라질산의 흉작으로 2021년의 수입량은 감소했으며, 자연재해와 맞물린 질병 확산으로 오렌지 과즙 부족 사태가 이어져 가격 급등의 결과를 가져왔다.지난달 30일 기준 오렌지 주스 원액의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 가격은 1파운드당 약 3.68달러로 3년 전인 2021년 4월 25일(1파운드당 1.14달러) 가격보다 약 3.2배 높은 수준이다.전 세계적인 오렌지 작황 부진에 따른 오렌지 주스 원액 가격 폭등은 국내 식품업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업체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계속 상승하지만 오렌지 주스 가격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환율 이슈까지 겹쳐 지금도 오렌지 주스를 판매하면 판매할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2024.05.02 I 채나연 기자
한울소재과학, 145억원 규모 국책과제 선정…6G 관련 기술 개발
  • 한울소재과학, 145억원 규모 국책과제 선정…6G 관련 기술 개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울소재과학(091440)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6G(6세대 이동통신) 개발 사업의 하나로 약 145억원 규모의 국책과제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한울소재과학 CI (사진=한울소재과학)한울소재과학은 이번 과제를 통해 서비스 커버리지를 넓힐 수 있는 수십테라 급의 6G 초정밀 전달망 시스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이번 연구개발엔 한울소재과학과 함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 등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기존 5G 전달망에 사용되는 패킷 광 전달망(POTN) 시스템 용량을 확장함으로써 초실감 확장현실(XR) 및 원격제어, 원격의료 등의 고정밀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는 목표다. 한울소재과학 관계자는 “수십테라 급의 전달망 시스템을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 국가 융합망 등의 고도화에 적용하는 등 프리미엄 유무선 융합전달망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대도시 중추망·주요 거점 간 메트로망 사이의 트래픽 수용, 가변적인 네트워크 운용 정책 등에서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차세대 네트워크 시스템의 특수 소자·부품 기술 확보도 추진한다. 6G 네트워크를 위한 부품과 시스템 기술 국산화를 통해 대용량·초고속·초정밀화 전송 서비스 시장을 활성화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한울소재과학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고 연구개발 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양자암호 통신장비 및 보안 인프라 관련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자회사 에프아이시스와의 시너지도 활용해 성공적으로 과제를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차세대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울소재과학의 100% 자회사 에프아이시스는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양자암호 통신장비 기술을 개발한 기업이다. 12명의 ICT 전문 연구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Gbps(초당 기가바이트)급 VPN(가상사설망)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2024.05.02 I 박순엽 기자
유전성 망막 변성, 유전자 치료도 이젠 보험 급여 적용
  • 유전성 망막 변성, 유전자 치료도 이젠 보험 급여 적용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삼성서울병원은 올해 2월 노바티스 ‘럭스터나(Luxturna)’의 급여화 결정 이후 첫 환자 수술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럭스터나는 ‘레버선천흑암시(Leber’s Congenital Amaurosis)‘와 ’망막색소변성(retinitis pigmentosa)‘을 유발하는 RPE65 유전자(망막에서 시각회로의 중요한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유전성망막변성 치료제로 지난 2017년 미국 FDA에서 승인받았다.2021년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럭스터나 수술에 성공한 삼성서울병원 김상진 교수팀은 약 3년 만에 급여화 이후 처음 시행하는 수술도 집도했다. 올해 2월 심평원에서 승인받은 삼성서울병원 환자 2명은 각각 3월과 4월에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두 환자가 앓고 있는 RPE65 유전자 변이에 의한 유전성망막변성은 망막 시세포 기능 저하로 어려서부터 심한 야맹증과 시력 저하, 시야 좁아짐, 눈떨림이 발생하며 결국에는 실명에 이르는 질환이다. 빛을 전혀 감지하지 못하거나 밝은 곳에서도 캄캄한 어둠 속에 등불 하나 켠 수준의 빛만 감지하는 경우가 많다. 외국에서는 약 10만명 중 2~3명꼴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RPE65 유전자 변이에 의한 유전성 망막변성 환자가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럭스터나는 인체에 감염병을 일으키지 않는 아데노연관바이러스에 RPE65 정상 유전자를 삽입한 뒤 환자 망막에 투여하여 변이 유전자 대신 정상 유전자가 작동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미국 임상 시험 결과를 보면 치료 후 정상 수준의 시력을 회복할 수는 없어도 영구적인 시력상실을 막고, 스스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빛 감지 능력을 높여주는 등 시기능 회복 효과가 있다. 올해 3월 첫 수술을 진행한 환자도 4월 수술 후 경과 확인 시 빛 감수성과 야간시기능이 개선됐다.국내에서 럭스터나 가격은 양안에 약 6억 5천만원으로 미국, 일본보다 상당히 저렴하게 책정됐다. 급여 적용 시 환자본인부담금은 환자본인부담상한제 적용을 통해 소득에 따라 환자 당 최대 800여만원 이다. 수술 후 입원 기간도 짧아 수술 후 다음 날 퇴원도 가능하다. 단 양안 모두 수술 시 1주일 정도 간격을 두고 수술을 진행한다.이번 수술은 삼성서울병원 희귀질환센터에서 빚어낸 주요 성과 중 하나다. 삼성서울병원 희귀질환센터(센터장 이지훈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올해 1월 ’서울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희귀질환 전문기관은 희귀질환자에 대한 진료 및 연구, 희귀질환 등록통계 사업 등 업무를 수행하는 의료기관을 말한다.국가에서 지정한 희귀질환 전문기관이 진행하는 세부 사업에는 희귀질환 임상코호트 구성도 포함된다. 임상코호트를 바탕으로 신약 임상시험을 적극 유치하여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한다.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환자 질환모델이 구축되면 해당 연구와 연동하여 치료제 개발에 기여한다. 희귀질환과 연관된 국책사업도 제안하고 수행한다. 희귀질환에 대한 국가관리 및 연구개발에 대한 정책 마련에 참여하고,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를 진행한다. 이와 같은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삼성서울병원은 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와 희귀질환센터가 함께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인 <희귀·난치 질환 첨단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한 개방형 G-CROWN 플랫폼 구축> 국책과제를 2022년 7월부터 2030년까지 수행한다.(연구책임자: 이지훈 유전자치료연구센터장)G-CROWN플랫폼은 병원을 중심으로 한 국내 최초 유전자치료제 연구개발 플랫폼이다. 미국 정부 주도 아래 유전자치료제 개발 컨소시엄(Bespoke Gene Therapy Consortium) 모델을 벤치마킹하여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50:50으로 참여하여 산·학·연·병·관 생태계를 구축한 한국형 비스포크(Bespoke: 맞춤 생산) 모델이다. 삼성서울병원은 G-CROWN 플랫폼 내 총 6개 과제 중 4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희귀·난치 질환 유전자치료제 개발부터 유전자치료제 대량 생산 시스템 구축, 안정성/유효성 평가 및 사업화 성과 창출까지 유전자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를 수행한다.현재 진행하는 유전자치료제 연구에는 레버선천흑암시와 같은 유전성 망막변성질환 외에도 신경 유전 질환, 선천대사질환, 피부신경증후군, T림프구성 백혈병, TKI 불응성 뇌전이암, 신생아 뇌실내 출혈, 미숙아 기관지폐형성 이상 등 다양한 질환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이번 수술을 집도한 김상진 교수는 “3년 전 도전했던 레버선천흑암시 환자 수술이 첫 시도에 그치지 않고 약제 급여화를 통해 이어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치료제가 만들어진 후에도 비용 문제로 실제 치료로 이어지기 어려운 경우도 많은데 이번 럭스터나 급여화를 통해 많은 환자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유전성망막변성의 100개가 넘는 원인 유전자 중 현재까지 단 한 개의 유전자에 대한 치료제만 상용화되어 있어, 향후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더욱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지훈 희귀질환센터장 겹 유전자치료연구센터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이번 수술 성과는 희귀난치질환 환자 등록부터 수술비 급여화와 같은 국가정책 구성까지 마련되어 희귀질환 치료에 대한 주요 본보기가 됐다”면서 “많은 희귀난치질환 환자들이 이와 같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삼성서울병원 희귀질환센터는 희귀질환 진단 및 치료제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삼성서울병원은 2일 유전성 망막 변성 유전자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결정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환자 치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상진 교수가 첫 적용대상 환자의 상태를 살피는 모습이다.
2024.05.02 I 이순용 기자
LS일렉트릭, 태국 철도 신호시스템 계약 체결…327억 규모
  • LS일렉트릭, 태국 철도 신호시스템 계약 체결…327억 규모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S일렉트릭은 2일 태국철도청으로부터 태국 반파이와 농폭을 연결하는 177km 구간 철도 신호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수주금액은 327억원이다. LS일렉트릭의 태국 현지 국가 철도 신호시스템 시장 점유율 50%를 넘어섰다.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약 554억 바트(약 2조원) 규모로 태국 북동부 지역에 위치한 ‘반파이-농폭-사판 미트라팝’을 연결하는 총 연장 354km 철도 복선화사업 2구간 중 제1구간이다.태국은 북동부 지역 철도망 개발을 통해 화물, 여객 운송 능력 확대를 위한 철도 복선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메콩강 유역의 내륙 수로와 현대 최대 항구도시 람차방을 잇는 물류 수송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메콩강 넘어 라오스 철도와 연결을 통해 인도차이나반도 4개국(미얀마, 태국, 라오스, 베트남)과의 교류 확대를 위해 대규모 투자가 기대된다.LS일렉트릭은 지난 2001년 태국 철도 현대화 프로젝트 1단계 사업(ST1)을 수주하며 국내 기업 최초로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07년 4단계(ST4), 2015년 5단계(ST5), 2020년 동부선과 북부 ‘덴차이-응아오구’간 사업을 잇달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이번 반파이-농폭 구간 사업자로 선정되며 누적 수주액은 2000억원을 넘어섰다.LS일렉트릭은 태국 등 아세안 국가 철도 인프라 개선 사업 확대로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는 전략이다.국토면적이 한반도 2.3배에 이르는 태국은 남북과 동북부를 잇는 총 연장 4346㎞에 달하는 철로를 운영하고 있다. 동남아 물류허브 구축과 스마트시티 건립을 중심으로 한 동부경제회랑(EEC) 건설의 중추 인프라를 항공과 해상 그리고 철로를 통해 연결하는 국토건설사업을 가속화 있다. 특히 방콕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오는 2029년까지 도시철도 9개 노선 건설이 계획돼 있어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LS일렉트릭 관계자는 “지난 20여년간 태국 철도 사업의 파트너 기업으로 그간 축적된 철도분야의 E&M 역량과 기술력을 인정 받아 이번 프로젝트에도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 며 “포스트 코로나를 맞아 동남아 철도 등 인프라 확대 움직임이 활발한 만큼 디지털전환(DX) 기술기반의 철도 플랫폼 확장을 통해 사업 수주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업 수주 계약 체결 후 박우범 LS일렉트릭 전력사업본부장(상무, 오른쪽 두번째)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LS일렉트릭.)
2024.05.02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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