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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곳에 가면 나도 '영화, 드라마' 주인공
- 가을 여행주간 전국 특별 프로그램[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일 이처럼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텔레비전(TV) 속 여행지’를 주제로 가을 여행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2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진행하는 가을 여행주간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공동으로 진행한다.텔레비전이나 영화 속의 매력적인 풍경과 숨겨진 촬영 이야기를 소개하는 ‘공간의 이야기 전국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태형 촬영장소 감독(로케이션 매니저)이 추천하는 20개 촬영지를 ‘가족과 함께하면 더 좋은 여행지’, ‘연인과 함께하면 더 좋은 여행지’, ‘둘이 하면 더 좋은 여행지’, ‘혼자여서 더 좋은 여행지’로 나눠 소개한다.이번 가을 여행주간 동안 TV 속 명소를 무료로 여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지난 봄 여행주간에 6.93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인 ‘공간여행도 다시 한번 진행한다. 공간여행은 20개 촬영지 중 가을의 향기를 가장 진하게 들이마실 수 있는 4개의 촬영지에서, 해당 공간에 대해 가장 잘 아는 명사와 함께 여행할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1차 여행에서는 오세득 요리연구가, 이상희 여행작가와 예능 ’배틀트립‘의 촬영지인 경남 통영 욕지도(22일~23일)를, 2차 여행에서는 황경택 숲해설가와 ’다큐멘터리 3일_더불어 숲‘ 촬영지인 경북 울진 금강소나무 숲지인 충남 논산 명재고택(10월 30일) 4차 여행에서는 김세겸 영화작가, 방준석-백현진 음악감독과 함께 영화 ’변산‘ 촬영지인 전북 부안 변산반도(11월 1일)를 방문한다. 해당 일정은 공사가 비용을 모두 부담한다. 참가신청은 오는 14일 여행주간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주제 프로그램으로는 ▲드라마 ’도깨비‘, ’별에서 온 그대‘ 등의 촬영지에서 진행하는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투어)인 ‘가을앤(&) 인천여행 시점’, ▲영화 ’택시운전사‘, ’공작‘ 등의 촬영지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5·18 민주광장에서 진행하는 ‘예술광주 유랑’,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영화 ’동주‘ 등의 촬영지인 서도역에서 출발하는 혼불근대문화버스를 포함한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떠나는 전라북도 가을여행’ 등을 마련했다.특화 프로그램으로는 ▲명사와 함께하는 서울 건축여행, ▲떠나자! 인천 평화탐방단, ▲인문광주 ‘책빵’, ▲스팀쿡(STEAM-COOK) 대전여행, ▲1418-세종시대로의 시간여행, ▲독립운동가 임무 수행 충남 여행, ▲ 군산 근대골목길 여행, ▲ 가을바다 따라 경북 기차여행 등 16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지역 대표프로그램 외에도 전국 각지에서는 이천 쌀문화축제(10월18~21일), 고창 모양성제(10월17~2’일), 순창 장류축제(10월19~21일).여주 오곡나루축제(10월26~28일) 등 문화관광축제를 비롯한 390여 개의 행사가 펼쳐진다.특별 행사도 운영한다. 정부는 국립과학관의 과학문화프로그램(과기부), 무등산 국립공원 정상부 한정 개방 및 생태관광 축제 개최, 국립생태원 입장료 할인(환경부), 4대 궁 및 종묘 입장료 50% 할인(문화재청), 국립자연휴양림 누리소통망 경품 행사(산림청)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혜택을 마련한다. 문체부의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팀의 공연, ‘한복문화주간’ 한복체험과 연계한 프로그램들도 준비했다.여행주간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가 높은 ‘만 원의 행복 기차여행’은 봄 여행 주간에 대비해 약 1000명이 증가한 3840명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에는 평창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과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비무장지대(DMZ) 여행 2개 코스와, 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용위기지역 9개 코스를 포함했다. 신청기간은 1일 오후 3시부터 4일 오후 3시까지다.행복 만원 템플스테이도 운영한다. 전국 101개 사찰에서 1박 2일 절 체험(템플스테이)을 1만 원에 이용할 수 있는 행사다. 이달 8일부터 다음달 2일 오후 5시까지 신청 가능하다.휴가문화 개선 홍보 캠페인도 이어진다. 올바른 휴가문화를 적극적으로 신청하는 상사의 바른 사례를 찾는 내용의 영상을 제작해 송출하고, ‘꼰대’가 아니라 휴가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꽃내’ 나는 상사를 찾아 추천하면, 상장과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연계 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평소 직원들이 휴가를 쉽게 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배려해 삶의 질을 크게 향상해준 상사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거나, 지금의 상사를 그렇게 변화시키고 싶은 직원들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문체부 금기형 관광정책국장은 “여행은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여행을 준비하고, 기대하고, 누리는 모든 과정에서 삶의 행복감을 증대하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우리나라 구석구석에서, 언제든, 어렵지 않게 이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여행주간을 비롯한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가을 여행주간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과 변동 사항은 여행주간 누리집(travelweek.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가을, 현대무용의 최전선과 만난다
-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에 출연하는 카피그무용단 ‘픽셀’의 한 장면(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선선한 가을, 춤의 바람이 불어온다. 한동안 화제작이 뜸했던 무용계가 10월 국내외 유명 현대무용단 및 안무가들의 공연으로 활기를 되찾는다.해외 현대무용 작품을 국내에 꾸준히 소개해온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2018·이하 시댄스, 10월 1~19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서강대 메리홀·KOCCA 콘텐츠문화광장)가 포문을 연다.올해 21회째를 맞는 시댄스는 핀란드·포르투갈·벨기에·프랑스·영국·일본 등 26개국 60개 단체의 53개 작품을 선보인다. 피에트로 마룰로, 미트칼 알즈가이르, 마를레느 몬테이루 프레이타스 등 해외 유명 안무가와 홍신자, 윤성은 등 국내 대표 안무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핀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안무가 겸 무용수 테로 사리넨의 신작으로 국내서 아시아 초연에 오르는 ‘숨’이 눈길을 끈다. 테로 사리넨은 네덜란드댄스시어터(NDT1), 이스라엘바체바무용단, 리옹오페라발레, 포르투갈굴베키안발레 등 해외 여러 무용단과 함께 작업해온 안무가다. 국내에서는 국립무용단 ‘회오리’를 안무해 잘 알려져 있다. 1996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내건 테로 사리넨 무용단을 이끌며 뛰어난 현대무용 작품을 만들고 있다.‘숨’은 지난 4월 캐나다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아코디언의 지미 헨드릭스’로 불리는 핀란드 출신의 전위적인 아코디언 연주자 킴모 포흐요넨과의 협업으로 완성했다. 시댄스는 “세계적으로 칭송받는 두 핀란드 예술가가 만들어내는 소리와 움직임이 힘의 균형을 형성하며 무대 위에서 두 예술가가 어떻게 서로에게 녹아드는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18회째를 맞는 2018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이하 SPAF, 10월 7일~11월 4일 아르코예술극장·대학로예술극장·실험극장 정미소)에서는 색다른 실험과 도전을 담은 현대무용을 만날 수 있다. 핀란드 무용예술의 산실인 조디악 센터가 제작한 ‘메도우, 메도우, 메도우’, 안무가 안은미가 북한 춤을 소재로 선보인 ‘안은미의 북.한.춤’ 등이 관객을 기다린다.‘대중성과 예술성을 두루 갖춘 힙합 레퍼토리’로 잘 알려진 프랑스 국립 크레테유 카피그 무용단의 세 번째 내한무대를 주목할 만하다. 2014년 초연한 ‘픽셀’로 한국을 찾는다. ‘픽셀’은 디지털 퍼포먼스 그룹 아드리앙 엠 & 클레어 비, 영화음악가 아르망 아마르가 참여한 작품으로 초연 이후 12개국 142개 도시에서 285회 공연했다.미디어 프로젝션 기술을 통해 낯선 가상 세계를 발견하게 해 현실을 확장시키는 작품이다. 인터렉티브 기술과 움직임, 음악의 조화로움으로 관객을 새로운 세계로 인도한다. 해외 공연을 통해 “무용수들이 디지털 개체를 놀라운 형태로 결집시키며 빛의 정원을 통과하는 것처럼 전체적으로 초현실적 재미가 가득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세계 최고 현대무용단으로 불리는 네덜란드댄스시어터1(이하 NDT1)은 16년 만의 내한공연(10월 19~2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을 앞두고 있다. 예술의전당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기획한 공연이다.NDT1은 “발레와 현대무용을 아우르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혁신성과 세련미, 우아함을 모두 갖춘 세계 최정상급의 무용단”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NDT의 예술감독 폴 라이트풋과 예술고문 솔 레옹이 공동작업한 ‘스톱 모션’과 ‘세이프 애즈 하우시즈’, NDT의 협력안무가이자 슈튜트가르트발레단의 상주안무가로 활동 중인 마르코 괴케가 9월 발표하는 신작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1959년 창단한 NDT는 1975년부터 25년간 예술감독을 맡은 이리 킬리안의 명성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현대무용단으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 이리 킬리안의 은퇴 이후 상주안무가 폴 라이트풋이 예술감독으로 무용단을 이끌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NDT의 과거를 살펴보고 한국 공연 직전 네덜란드에서 소개하는 최신작을 통해 NDT의 현재와 미래까지 점쳐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제21회 서울세계무용축제(시댄스)에 출연하는 테로 사리넨 무용단 ‘숨’의 한 장면(사진=Mikki Kunttu, 시댄스 조직위원회).네덜란드댄스시어터1(NDT1)의 공연 장면(사진=예술의전당).
- 두산건설, '광주 계림3차 두산위브' 10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두산건설은 광주시 계림동 ‘광주 계림3차 두산위브’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광주 계림동 재개발사업(7구역)으로 개발되는 이 아파트는 최고 지상 24층 10개동 총 908가구 규모다. 이 중 59~84㎡ 562가구가 일반 분양 몫이다. 이 단지는 광주의 구도심인 계림동에 자리한 만큼 광주 전역으로 이동이 쉬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지하철 1호선 금남로 4가역을 이용 가능하며, 2호선 개통시 수혜가 예상된다. 필문대로가 가깝고 동광주 IC를 이용해 호남고속도로 이용이 수월하다. 또한 각화 IC를 이용해 제2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풍부한 인프라는 단지의 최대 강점이다. 인근 1㎞ 이내에 롯데백화점, NC백화점과 홈플러스·이마트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광주 최대 도심 상권인 충장로도 인접해 있다. 단지 바로 옆에는 푸른길 공원 산책로도 조성돼 있으며 콘텐츠 창작, 공연, 전시 유통이 모두 이뤄지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가깝다. 전남대학병원, 조선대학병원 등 광주 최대 규모의 의료시설도 인접해 있다. 교육 인프라도 수요자들의 눈길을 잡는다. 반경 1km 이내 계림초, 광주교대 부설초, 충장중, 전남여고, 광주고 등이 단지 인근에 밀집돼 있으며 시립 산수도서관도 가깝다. 또한 광주교대, 조선대, 전남대, 동강대 등도 주변에 위치한다. 단지는 모든 세대가 84㎡ 이하로만 구성된 인기 높은 중소형 단지이다. 남향 위주로 배치돼 일조권과 조망권을 극대화시켰으며 내부에 어린이 놀이터와 주민운동시설·휴게소가 각각 조성될 계획이다. 여기에 다용도실과 펜트리 등 수납기능을 강화한 혁신설계 평면을 적용할 예정이다.단지 배치는 쾌적한 조경과 설계로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지상 주차공간을 최소화한 공원화 아파트, 단지 내 잔디마당과 산책로를 따라 조성한 운동시설, 입주민 전용 배드민턴장과 체력단련장 등 운동, 놀이, 휴식 등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테마 공간이 마련된다. 견본주택은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에 위치하고 있다.
- 추방·망명·부유…현대무용 '난민'을 말하다
- 미트칼 알즈가이르 안무작 ‘추방’의 한 장면(사진=시댄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현대무용이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던 ‘난민’을 이야기한다. 국제무용협회(CID-UNESCO)가 주최하는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18, 이하 시댄스)가 올해 21회째를 맞아 ‘난민 특집’을 필두로 전 세계 26개국 60개 단체 53편의 작품을 선보인다.이종호 시댄스 예술감독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작년 20회까지는 현대무용을 한국에 알린다는 계몽주의적인 생각을 갖고 축제를 준비해왔다면 올해부터는 춤 자체의 미학 또는 춤을 통한 사회정치적 발언 등 한 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올해 주제를 ‘난민’으로 정한 것은 국제적인 이슈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함이다. 이 예술감독은 “주변에서 최근 제주에서 있었던 난민 문제 때문에 이를 주제로 정한 것 아니냐고 묻는데 올해 주제와 프로그램은 그전에 이미 정한 상태였다”며 “한국 사회가 난민, 인권, 환경 국제적인 이슈에는 소극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 그중 난민을 첫 주제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난민 특집’에서는 난민의 경험과 아픔을 춤으로 풀어낸 작품부터 국내 난민의 실상을 다룬 작품까지 총 8편을 소개한다. 시리아 내전을 피해 프랑스로 건너온 안무가 미트칼 알즈가이르의 ‘추방’, 망명 작곡가 윤이상과 피에르 불레즈의 이야기를 다룬 최은희, 헤수스 이달고의 공동 안무작 ‘망명’, 국내 난민과 함께 작업하는 한국 현대무용단 더 무브의 ‘부유하는 이들의 시’ 등이다.윤성은 더 무브 예술감독은 “난민의 이야기를 가짜로 만들고 싶지 않았다”며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피부로 느끼며 그들과 공존하며 같이 가는 방법과 그들이 무엇을 힘들어하는지를 같이 나누고 싶어 직접 난민을 섭외해 무용수들과 같이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작품에는 코드디부아르, 말레이시아 등 출신으로 한국에 체류 중인 실제 난민 5명이 출연한다.최은희, 헤수스 이달고 공동 안무작 ‘망명’의 한 장면(사진=시댄스).‘난민 특집’ 외에도 전 세계의 뛰어난 현대무용 작품을 ‘댄스 프리미엄’과 ‘댄스 모자이크’ 섹션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댄스 프리미엄’에서는 국립무용단 ‘회오리’의 안무가로 국내에 잘 알려진 핀란드 안무가 테로 사리넨의 신작 ‘숨’을 아시아 최초로 공연한다. 올해 베니스비엔날레 은사자상을 수상한 마를레느 몬테이루 프레이타스의 ‘바쿠스-제거의 전주곡’도 아시아 초연한다. ‘무대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홍신자가 데뷔 45주년 맞아 선보이는 신작 ‘거울’도 첫 선을 보인다.‘댄스 모자이크’에서는 스페인 출신 파울라 킨타나, 룩셈부르크 출신 에라 티라바소 등 신진 및 중견 안무가의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11편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무용 교류 섹션인 ‘댄스 플랫폼’에서는 ‘핫팟(HOTPOT): 동아시아무용플랫폼’ ‘후즈 넥스트Ⅰ,Ⅱ’ ‘아시아 & 아프리카 & 남미 댄스 익스체인지 2018’ ‘시댄스 투모로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이 예술감독은 “예전에는 시댄스를 준비하면서 ‘이 작품을 국내 관객이 이해할 수 있을까’를 고민을 했는데 지금은 관객이 더 앞서갈 정도로 현대무용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양질의 작품으로 한 가지의 철학이나 지향점을 내세우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시댄스는 오는 10월 1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 서울 동대문구 KOCCA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시댄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예매는 시댄스 공식 홈페이지, 예술의전당 SAC 티켓, 인터파크 등에서 가능하다.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열린 제21회 서울세계무용축제 기자간담회. 왼쪽부터 안무가 아킨빌레 아율라 마이클, 로바디스 페레스, 윤성은 더 무브 예술감독, 이종호 시댄스 예술감독, 김원 탄츠시어터원즈 안무가, 안무가 픽 소피어뷔, 사라 마리아 사마니에고(사진=시댄스).
- 밤 9시 전국 동시 5분 소등...'제15회 에너지의 날' 행사 22일 개최
- (사진=에너지시민연대)[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전국 225개 환경·소비자·여성단체로 구성된 국내 에너지 전문 NGO 네트워크 에너지시민연대는 22일 ‘제15회 에너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에너지의 날은 2003년 8월 22일 그해 최대 전력소비(4738만㎾)를 기록한 날을 계기로 기후변화와 에너지 절약에 대한 범국민적 인식 확산을 위해 에너지시민연대가 2004년 8월 22일을 지정한 날이다. 에너지시민연대는 매년 이날 밤 9시부터 5분간 전국 동시 소등과 전력소비 피크시간대에 에어컨 설정온도 2도 올리기라는 상징적인 실천 행동으로 전 국민 참여의 절전 행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858만 9000kwh 달하는 실질적인 전력절감과 이를 통해 398만 4344㎏의 탄소를 감축했다.제15회 에너지의 날은 ‘불을끄고 별을켜다-나누자! 평화의 에너지’를 주제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동시 개최된다. 전국 5만여 세대의 공동주택과 공공기관, 전국 주요 랜드마크, 기업 등에서 ‘전국 동시 5분 소등’에 동참할 예정이다.지난 7월부터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한 ‘오늘부터 1일’ 캠페인에 박원순 서울시장, 오거돈 부산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염태영 경기도 수원시장 등 지자체장과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유럽연합대표부 대사가 동참했다. 또한 배우 오승아, 코미디언 홍윤화, 방송인 배칠수, 전영미, 최일구 씨 등이 홍보영상에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제15회 에너지의 날 홍보영상은 에너지의 날 공식홈페이지와 에너지시민연대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서 볼 수 있다.제15회 에너지의 날은 기존 적정온도 26도 지키기와 밤 9시부터 5분간 전국 동시 소등과 함께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한다. ‘에너지의 날’ 기념 절전행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효율적으로 사용한 에너지 비용만큼을 적립해서 북한에 햇빛발전소를 선물하자는 캠페인이다. 불을 끄고 별을 켜는 시민의 손길이 심각한 북한의 전력상황을 개선하는 평화의 친환경에너지를 만들자는 의미다.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제15회 에너지의 날 기념식은 김자혜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를 비롯하여 홍일표 국회기후변화포럼 대표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등 각계 주요 기관장과 에너지 절약 실천에 앞장서는 시민 대표들이 참석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회 구현을 위한 소등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특히 기념식은 행사당일 서울광장에서 낮 시간 동안 생산한 전력만으로 진행하고, 홍보리플렛은 실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면 손수건으로 제작해 배포하는 등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해 펼쳐질 예정이다.올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서울특별시,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나눔과평화, KBS, MBC, SBS, YTN, TBS,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 GS칼텍스,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린나이코리아, 광동제약,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이 후원한다.제15회 에너지의 날 일정표. (사진=에너지시민연대)전국 동시 소등에 참여의사를 밝힌 곳은 다음과 같다. -정부(18) : 국회, 국가인권위원회, 국방부, 대검찰청, 경찰청 본청, 기상청, 정부청사 10개소(정부세종청사, 정부서울청사, 정부과천청사, 정부대전청사, 정부광주지방합동청사,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 정부경남지방합동청사, 정부춘천지방합동청사, 정부고양지방합동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제주지방경찰청-공공기관 및 준공공기관(106) :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생태원, 국립해양 박물관, 국민건강보험공단(강릉, 대구북부, 용인서부, 전주남부지사), 국민연금공단, 국방과학연구소, (재)국악방송, 국제식물검역인증원, 금융감독원, 기술보증기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법률구조공단, 독립기념관, 동북아역사재단,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 사립학교교직원연금동단, 서울도서관, 서울연구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시청자미디어재단, 신용보증기금, 안전성편가연구소, 에너지경제연구원, 연화진흥위원회, 예금보험공사, (재)우체국금융개발원(본사, 광주지사, 부산지사),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재단법인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전략물자관리원, 전력거래소, (재)정동극장, 주택관리공단(주), 축산물품질평가원, 코레일로지스(주), 한국가스공사(본사, 대전충청지역본부, 부산경남지역본부, 삼척기지본부, 서울지역본부, 인천기지본부, 전북지역본부, 통영기지본부, 평택기지본부), 한국거래소, 한국관광공사 본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국방연구원,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기계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한국남동발전(주), 한국남부발전(주), 한국동서발전(주),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경기북부지부, 경기지부, 서울북부지부, 전북지부, 충남지부, 충북지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한국산림복지진흥원(본사, 구로지사, 안산지사),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원기술평가관리원, 한국산업단지공단(본사, 강원지역본부), 한국산업은행, 한국서부발전(주), 한국석유공사,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수출입은행, (재)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한국에너지공단, (재)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한국연구재단,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의학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구의료기기안전정보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전력공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정보화진흥원(본사, 제주지사), 한국조폐공사,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업능력개발원,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특허정보원, (재)한국형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 해양환경공단, 행전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 헌법제판소, 의왕도시공사, 대구도시공사, 서울특별시 노원구서비스공단, 인천광역시 남동구 도시관리공단(공단본부, 남동소래아트홀, 소래역사관, 남동수영장, 남동국민체육샌터, 공공체육시설, 해수사업소, 주차상황실, 견인보관소), 은평구 시설관리공단, 전북개발공사, 광명도시공사, 영등포구시설관리공단, 세종특별자치시 시설관리공단,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 이천시 시설관리공단, 속초시설관리공단,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시설관리공단, 서울특별시 성북구도시관리공단, 부평구 시설관리공단 -지자체(64) : 서울특별시청 및 25구청, 부산광역시청, 대구광역시청, 인천광역시청, 대전광역시청, 울산광역시청, 경기도청, 강원도청, 충청북도청, 충청남도청, 전라북도청, 경상북도청, 경상남도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청, 경기도 과천시청, 경기도 구리시청, 경기도 남양주시(풍양보건소, 진접오남 행정복지센터, 상하수도관리센터, 오남읍 사무소), 경기도 안산시청, 경기도 안양시청, 경기도 양주시청, 경기도 이천시청, 경기도 하남시청, 강원도 원주시청, 충청북도 영동군청, 충청북도 진천군청, 전라북도 완주군청, 전라북도 전주시청, 전라남도 강진군청, 전라남도 해남군청, 경상북도 경산시청, 경상북도 봉화군청, 경상북도 영주시청, 경상북도 예천군청, 경상북도 의성군청, 경상북도 포항시청, 경상남도 양산시청, 경상남도 창녕군청, 경상남도 창원시청, 경상남도 통영시청-대학교(19) : 강원대학교(춘천캠퍼스),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목포대학교, 부산교육대학교, 부산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운정그린캠퍼스), 울산과학기술원, 이화여자대학교, 전북대학교(전주캠퍼스), 제주대학교(아라캠퍼스, 사라캠퍼스), 진주교육대학교, 충남대학교(대덕캠퍼스), 한국교원대학교, 한국교통대학교(의왕캠퍼스), 한국예술종합학교(석관동캠퍼스, 서초동캠퍼스),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체육대학교, 한밭대학교(유성덕명캠퍼스), 한양대학교-랜드마크(30) : N서울타워, 한국무역협회WTC서울(코엑스), 강남GS타워, LG트원타워, 강남파이낸스센터, 롯데월드, 에버랜드, 예술의전당,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몰, 스타필드 하남, 전주 한옥마을, 여수세계박람회재단, 벡스코, 경방 타임스퀘어, 덕수궁, 창경궁, 경복궁, 창덕궁, 부산광안대교, 한가람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국립민속박물관, 종로타워, 세종문화회관, 광화문광장, (주)세빛섬-기업(75) : KBS, (주)MBC, ㈜SBS, 한국교육방송공사, YTN, JTBC, (재)불교방송, 부산문화방송(주), 원주문화방송(주), CJ헬로(강원방송, 영동방송, 영서방송), (주)SPC삼립 본사, 광동제약(주), 러쉬코리아 본사, 롯데지알에스(주) 엔제리너스커피(본사, 전국 45개 직영점), (주)오뚜기, (주)유한양행, 커피빈코리아, 투썸플레이스(종로구청, 종로3가역, 종로5가역, 광화문, 광화문역, LG광화문빌딩점), 파리크라상(양재사옥, 파리크라상 광화문키친점, 리나스 광화문점, 파리바게뜨 서소문점·서소문중앙점·시청역점, 라그릴리아 광화문점, 파스쿠찌 서울시청점, 라브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전자(주) 수원, 삼성카드(주) 삼성본관, 삼성화재 삼성빌딩, ㈜SK 텔레콤, SK텔레콤 분당사옥, SK명동빌딩, SK네트웍스, KT광화문사옥, 엘지 유플러스 본사, 한국씨티은행(다동본점, 씨티뱅크센터, 인천빌딩), 부영(을지빌딩, 태평빌딩), 주식회사 하나은행 본사, ㈜DB 동부다동빌딩, 신한은행 광교빌딩 본관, 우리은행 종로금융센터, 교원(내외빌딩, 명동빌딩), 유안타증권, 중소기업은행(본관, IBK파이낸스 타워, 무교지점), ㈜우리은행(본점, 16개 영업점), 부산은행(서울업무부), 신한은행 본점 ,㈜재능교육 을지사업장, ㈜우리두리 보물섬투어, ㈜모두투어네트워크, 금호아시아나그룹 본관, LG광화문빌딩, 교보생명빌딩, 대한항공 서소문사옥, 한화생명, ㈜한화 한화빌딩, ㈜한화생명 남대문사옥, 흥국생명보험(주) 흥국생명빌딩, 흥국파이낸스그룹, KT&G, OCI(주) 본사, 포스코타워 송도, 지에스칼텍스(주), ㈜와이비엠개발 인현사업소, ㈜디오트, 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 광주광역시 도시철도공사, 한화역사(주), 신세계백화점 본점, SC제일은행(주) 제일지점,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마트(본사, 주엽점), 홈플러스(금천점, 장림점, 김해점, 청주점, 원천점, 고양터미널점, 부산정관점, 분당오리점, 경산점, 천안신방점, 화성동탄점, 부천소사점, 대구스타디움점, 세종점, 영통점, 광주하남점, 인천숭의점 조치원점 평택안중점, 영주점, 진해점, 부산연산점, 성서점, 부산감만점, 순천풍덕점, 울산점, 울산동구점, 중계점), 홈플러스 스토어즈(본사, 안양점, 내당점), ㈜한화 갤러리아 명품관, 동대문 밀리오레, ㈜디오트, 아이즈빌 씨지브이 부평, AK플라자 구로점, 평화시장(주), ㈜이마트 24시(서울시청점, 중구소공점)-병원(5) : 강북삼성병원, 경희대학교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동아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호텔(22) : 뉴국제호텔, 뉴서울호텔, 더 플라자 호텔, 더케이호텔 앤 리조트 주식회사, 롯데호텔 본점, 밀레니엄 서울 힐튼, 백남관광(주) 프레지던트호텔, (주)서한사 그랜드 엠버서더 서울, 신라스테이, (주)신세계조선호텔, (주)앰배텔&노보텔 앰배서더 독산, 에이케이 노보텔 수원, 에이퍼스트호텔 명동점,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 오일관광(주) PJ호텔, (주)칼로텔네트워크(그랜드하얏트 인천), 코트야드메리어트 서울남대문, 포시즌즈 호텔서울, 프레이저플레이스남대문호텔, 한무컨벤션(주), 호텔 아로파, 호텔 에이치디씨-기타(14) : 강원연구원, 광주YWCA, 국회기후변화포럼, 군인공제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남부도로사업소(한강대교),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안양YWCA, 에너지나눔과평화, 주한유럽연합대표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농업기술원, 한국보건의료재단, 한국천문연구원
- 도정임 회장 "발레는 세계 만국어, 쉽게 함께 즐겨요"
- 도정임 한국발레협회장(사진=한국발레협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해외 발레 스타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 무용수까지 한자리에 모이는 ‘K-발레월드’가 서울시민, 나아가 온 국민이 즐기는 대표적인 발레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사단법인 한국발레협회가 발레 대중화를 위한 축제 ‘2018 K-발레월드’(8월 28일~9월 6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유니버설아트센터·마포아트센터)를 개최한다. 올해 11회째를 맞는 ‘K-발레월드’는 ‘한국의 발레를 세계로, 세계의 발레를 한국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발레 애호가는 물론 발레가 낯선 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지향한다.축제 준비로 바쁜 도정임 한국발레협회장을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만났다. 도 회장은 “‘K-발레월드’는 국내외 발레 스타들의 갈라, 중견 및 신인 안무가의 공연, 한국 발레를 대표하는 무용수들이 발레의 역사를 소개하는 ‘히스토리 렉처발레’ 등 발레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축제다”라고 소개했다.‘2018 K-발레월드’ 프로그램 ‘히스토리 렉처발레’ 중 원로 발레 무용가들의 공연 장면(사진=한국발레협회).◇한국 발레의 집대성 선보여‘K-발레월드’는 한국발레협회가 2008년 아시아를 아우르는 발레축제로 기획한 ‘발레 엑스포 서울’이 그 전신이다. 2011년 서울국제발레페스티벌을 거쳐 2013년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도 회장은 “11년 전만 해도 한국에서 발레축제를 연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며 “발레 단체 및 무용수의 교류는 물론 발레 애호가와 일반 관객과의 교감으로 발레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올해 주목할 프로그램은 ‘히스토리 렉처발레’다. 궁정발레를 시작으로 낭만주의 발레, 고전주의 발레, 20세기 발레, 컨템포러리 발레, 그리고 한국 창작발레까지 발레의 역사를 세대를 초월해 모인 한국 무용가 20명이 선보이는 공연이다. 2016년 ‘K-발레월드’에서 초연해 호평을 받았던 작품을 조금 더 수정, 보완해 무대에 올린다.문병남, 김용걸, 김지영 등 한국 발레를 대표하는 중견 무용가부터 김현웅, 윤전일, 김영경 등 젊은 무용가까지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어 그야말로 한국 발레의 집대성이라 할 만하다. 도 회장은 “낯선 발레도 그 역사를 알면 더 흥미롭게 즐길 수 있다”며 “발레 대중화를 위한 레퍼토리다”라고 말했다. 문영 한국발레협회 부회장이 연출을,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이 사회와 해설을 맡는다. ‘K-발레월드’의 또 다른 대표 프로그램은 국내외 유명 발레 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월드발레스타 갈라’다. 올해는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크리스티나 샤프란, 티무르 아스케로프, 볼쇼이발레단의 니나 캅초바, 알렉산더 볼치코프 등의 해외 발레 스타들이 출연한다. 국내 발레 스타로는 국립발레단 이재우, 박예은, 유니버설발레단 홍향기, 이현준, 강미선 등이 함께한다.도 회장은 “해외 발레 스타를 한국에 초대하는 것은 뛰어난 수준의 발레를 국내에 소개하는 기회인 동시에 한국 발레의 저력을 해외에 알리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K-발레월드’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재홍 한성대 무용학과 교수도 “해외 무용수의 입소문을 통해 한국 발레를 알리게 돼 발레 교류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한국 창작발레 개발을 위한 중견안무가전과 신인안무가전도 축제 기간에 함께 만날 수 있다. 한국 발레계의 주요 현안을 다루는 ‘K-발레포럼’에서는 무용계의 청년 취업과 관련해 ‘발레대중화 시대에 맞는 시·도립 발레단 설립제안’을 주제로 현장 전문가의 토론 시간을 갖는다.창작발레 ‘처용’ 리허설 현장에서 도정임 한국발레협회장(왼쪽)(사진=한국발레협회).◇“발레는 어디서나 통하는 만국어”한국 발레 2세대인 도 회장은 국립발레단 출신으로 한국무용과학회 회장, 한국발레협회 부회장, 청주대 무용학과 교수와 예술대학 학장을 거쳐 2016년 1월부터 한국발레협회 제7대 회장을 맡고 있다. 도 회장은 한국발레협회가 ‘K-발레월드’처럼 발레의 대중화와 함께 ‘한국만의 발레’를 국내를 넘어 세계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발레협회의 방향성은 지난해 ‘K-발레월드’에서 선보인 ‘처용’이 잘 보여준다. 한국 발레 1세대 무용가인 임성남(1929~2002)의 15주기를 기념하는 뜻에서 임성남이 안무한 ‘처용’을 새롭게 재구성해 선보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오는 10월 울산에서 열리는 처용제문화제 개막식에서도 주요 장면만 추려 공연할 예정이다. 도 회장은 “한국 발레도 예전에는 임성남의 안무작과 홍정희의 ‘코리안 판타지’처럼 한국적 소재의 작품이 많았다”며 “‘처용’처럼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소개될 수 있는 한국적인 발레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한국발레협회의 향후 과제에 대해서는 발레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강화와 중장년 및 노년을 위한 발레 프로그램 개발을 꼽았다. 발레가 더 이상 일부 애호가만 즐기는 낯선 예술이 아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예술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도 회장은 “발레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만국어와도 같다”며 “예술이 밥벌이는 못해줘도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수단은 되는 것처럼 발레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18 K-발레월드’ 프로그램 ‘히스토리 렉처발레’ 중 한국 창작발레 ‘처용’의 하이라이트 장면(사진=한국발레협회).‘2018 K-발레월드’ 프로그램 ‘월드발레스타 갈라’에 출연할 볼쇼이발레단 무용수들의 공연 장면(사진=한국발레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