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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사망 시위 격화…“트럼프 지지층 결집효과”
  • 흑인 사망 시위 격화…“트럼프 지지층 결집효과”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미국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비무장한 흑인이 숨진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면서 미국 내 한인상점도 피해를 보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잡화점을 운영 중인 안대식씨는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미국 시간으로 지난달 26일 밤에 약탈사건이 벌어졌다”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안씨는 “제가 그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한 지 25년이 됐는데 경찰서와 멀지 않다. 제가 저녁 9시에 도착했는데 차가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차를 댈 곳이 없었다. 그래서 기다렸다가 가게 앞에서 대기를 했다. 그랬는데 이미 옆에 옆에 가게들은 강탈을 당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가게는 출입문이 깨지지 않아서 지키고 있었는데 계속 지키고 있다가 새벽 1시 정도? 서너 사람들이 와서 망치로 유리문을 깨고 있더라. 그래서 제가 소리 지르면서 그러지 말라고 그렇게 했더니 그 사람들은 그냥 지나갔다. 그다음에 옆집으로 와 소화기로 (문을) 깨고 훔쳐 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진입을 하게 됐다. 가게 안에 들어가서 물건을 집어서 나왔다”라고 말했다. 안씨는 “차 안에서 창문 열고 소리를 지르니 어떤 흑인분이 왔다. ‘여기는 우리 커뮤니티 스토어니까 깨지 말아라. 사람들 자중 좀 해달라. 이 가게는 안 된다’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런데 방독면 쓴 사람이 와서 깨니까 따라서 가더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망연자실했다.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약탈한 사람이) 아는 손님이더라. 제가 ‘야 네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라고 했더니 ‘지금 사태가 그래서 그러니까’라고 하더라. 제가 볼 때는 군중심리다. 어쩔 수 없이 그랬다. 미안하다고 하더라. 제 차문을 열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열어줬더니 (우리 가게에게서) 갖고 나온 물건을 나에게 줬다. ‘네 거니까 네가 가지고 가라. 미안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현장은 그야말로 ‘전쟁터’였다고. 안씨는 “약탈도 하고 방화까지 했다”라며 “911 전화를 해도 전화를 거의 받지 않았다. 어쩌다 통화를 해서 불이 났다, 소방차를 빨리 보내달라 했더니 소방차가 왔다. 소방차가 와서 불을 진압을 했는데 다시 또 불이 또 나서 또 불렀다. 그랬는데 경찰들에 따졌다. 우리가 재산 피해를 이렇게 보는데 내가 세금을 내고 이렇게 해서 내가 이렇게 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경찰이 이렇게 지켜주지를 않고 있느냐. 그랬더니 자기네들도 방법이 없다. 어떻게 너무 폭동이 너무 심하니까 경찰에서 대처할 방법이 없다더다”고 말했다. 이어 “저녁을 먹고 잠깐 있으니까 어떤 일이 생겼냐면 두 번째 가게도 깨져서 폭동이 일어나고 권총 소리가 여기저기서 ‘빵빵빵빵’ 소리가 나고 있으니 위험했다. 멀리서 쳐다볼 수밖에 없는데 속상하고 하니까 집에 있는 게 낫겠다 싶어서 귀가했다. 그 사람들은 장비를 다 가지고 다닌다. 장비로 열다가 장비로 열지를 못하면 총을 쏴서 연다. 막아놔도 무용지물이더라. 왜? 총을 쏴서 열릴 때까지 총을 쏘니까”라고 말했다. 아울러 안씨는 “지금 제 나이가 68이다. 할 말이 없다. 집에 와도 우리 집사람하고 말을 못하고. 우리 집사람은 눈이 퉁퉁 부어서 울고 있더라”고 토로했다. 박원곤 한동대학교 국제지역학과는 미국의 격렬한 시위에 대해 “경찰의 과잉 진압이 늘 문제가 됐었다. 특히 흑인을 대상으로 해서 인종차별적인 요소가 있었다. 미국 역사에서 이런 일들이 반복됐기 때문에 흑인들의 분노가 분명이 있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영향도 적지 않게 받고 있다. 미국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인데 흑인들이 피해를 많이 봤다. 흑인들은 교육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 대면접촉을 하는 주유소, 식료품점에서 일했다. 감염율이 높았고, 의료보험도 제대로 없어서 힘든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런 인종차별적인 일이 발생해서 분노가 폭발해 일종의 폭동으로까지 번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를 ‘폭도’, ‘약탈자’라고 비난하며 군 투입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선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전반적으로 통합보다는 분열의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종 문제가 불거지면 트럼프의 지지층은 결집하는 효과도 있다”라며 코로나19로 트럼프 지지율이 굉장히 하락하고 있고 반대편에 조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하고 있다. 또 코로나19가 쉽게 종식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트럼프가 이런 지지층 결집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니까 트럼프 등장의 배경은 우리가 미국 토착주의라고 많이 얘기하는 백인 우월주의가 작동한 면이 분명히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지난 25일 백인 경찰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목을 무릎으로 찍어눌러 과잉제압하면서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조지 플로이드는 ”숨을 쉴 수 없다. 나를 죽이지 말아달라“고 고통을 호소했고, 행인들도 말렸지만 경찰은 조지 플로이드가 의식을 잃은 후에도 무릎을 떼지 않았다. 결국 응급차에 실려간 남성은 이날 밤 사망했다. 사건에 연루된 경찰 4명은 모두 파면됐다.
2020.06.01 I 김소정 기자
 '마스크 쓰라고 했다고'…가게 직원에 총 쏜 20대
  • [어머! 세상에] '마스크 쓰라고 했다고'…가게 직원에 총 쏜 20대
  • 콜로라도주 덴버 오로라의 한 레스토랑에서 직원을 향해 총격을 가한 켈빈 왓슨 (사진=덴버채널)[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문제인 가운데 마스크 때문에 총격이 가해진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21일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15일 콜로라도주 덴버 오로라의 한 와플 레스토랑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다. 현장에는 레스토랑 요리사 A(25)씨가 가슴과 복부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 A씨는 주변인들에 의해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콜로라도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뒤 동선을 추적해 용의자 켈빈 왓슨(27)을 체포했다.경찰 조사 결과 왓슨은 전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이 레스토랑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왓슨에게 마스크를 착용을 당부했다. 또 착용하지 않을 경우 입장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에 왓슨은 마스크를 챙겨 매장을 다시 방문했지만 착용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레스토랑 방침을 언급하며 마스크 착용을 재차 권했지만 왓슨은 응하지 않았다. 게다가 왓슨은 권총을 보이며 “당신의 머리를 날려버릴 수도 있다”라며 A씨를 위협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왓슨의 일행은 그를 진정시킨 뒤 자리를 빠져나왔다.하지만 왓슨은 다음날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이 가게를 다시 찾았다. 그는 자신의 주문을 받으라고 재차 요구했지만 A씨가 이를 거부하자 주먹을 휘둘렀다. 또 A씨가 레스토랑 뒷문을 통해 밖으로 대피하자 쫓아가 총격을 가했다.이로 인해 A씨는 가슴과 복부 주변에 총상을 입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치료 후 집에서 회복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식당측은 “어떤 공동체에서도 용납되지 않을 폭력 행위로 직원이 심각한 부상을 입게 돼 슬프다”면서 “직원이 회복할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지난 6일 오클라호마주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CNN 캡처)미국에서는 이사건 외에도 점포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에 손님들이 불만을 품고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지난 6일에는 오클라호마주의 한 맥도날드에서 30대 여성이 매장 직원들에게 총을 쏜 사건이 발생했다.이날 오후 6시께 맥도날드를 찾은 여성은 음식을 주문했지만 직원은 매장 내 식사가 허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주의 허가로 영업을 재개하긴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위생지침을 지켜야한다는 이유에서다.이에 격분한 여성은 주차해둔 차량에서 권총을 들고 와 점원들을 향해 발사했다. 이로 인해 점원 2명은 어깨와 팔·다리 등에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성은 총격 사건 이후 현장에서 달아났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바로 붙잡혔다.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22일 기준)는 162만902명이며 사망자는 9만6354명이다.
2020.05.24 I 이재길 기자
블랙핑크 '뚜두뚜두' 안무 영상 3억뷰 돌파
  • 블랙핑크 '뚜두뚜두' 안무 영상 3억뷰 돌파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블랙핑크의 ‘뚜두뚜두’(DDU-DU DDU-DU) 안무 영상이 3억뷰를 돌파했다. 18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안무 영상 유튜브 조회수는 이날 오전 3시 16분쯤 3억 건을 넘어섰다.‘뚜두뚜두’는 2018년 발표된 블랙핑크의 첫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의 타이틀곡이다. 강렬한 트랩 비트에 가미된 동양적 퍼커션 리듬과 휘슬 사운드가 인상적인 이 곡은 공개 직후 국내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올킬’했다. 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55위에 오르며 당시 한국 걸그룹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퍼포먼스 역시 큰 관심을 얻었다. 블랙핑크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 부분에서 양손으로 권총을 쏘는 듯한 동작을 취하는 포인트 안무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같은 분위기 속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는 그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오’ 1위에 올랐으며, 두 달 전 11억뷰를 돌파했다. 안무 영상 역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3억뷰를 달성했다.한편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팬 공지를 통해 “블랙핑크가 10곡이 넘는 신곡 녹음을 모두 마치고 첫 정규 앨범 작업을 완료했다”고 알렸다. 이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6월 중 앨범의 선공개곡을 발표한다. 이후 7~8월쯤 또 다른 수록곡을 선보일 예정이며, 9월쯤 정규앨범을 내놓을 계획이다.
2020.05.18 I 김현식 기자
 "어딜 돌아다녀!"…통행금지 어겼다 총살된 泰 스님
  • [어머! 세상에] "어딜 돌아다녀!"…통행금지 어겼다 총살된 泰 스님
  • 태국 수릿 타니의 카오필라 수도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수도승 (사진=치앙라이 타임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통행금지 어겼다고 총으로 사람을 쏴죽이다니…’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태국 정부가 선포한 통행금지령을 어긴 한 수도승이 총을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지난 8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태국 수랏 타니의 카오 필라 수도원 입구에서 40대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당시 남성은 주황색 승복을 입고 있었으며 목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다. 또 현장에서는 횃불과 연료가 적재된 트럭이 발견됐다. 경찰이 사망자 신원을 조회해보니 사망한 남성은 수도원의 승려인 추랏 콩크라이(48)로 확인됐다.주변을 수색하던 경찰은 수도원에서 약 10m 떨어진 곳에서 또 다른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다.이 시신 역시 수도승인 칸차나 부트(49)로 확인됐다. 해당 수도승은 머리와 오른쪽 갈비뼈에 2개의 총상 자국이 있었다. 추랏 스님과 마찬가지로 맨발에 주황색 승복을 입고 있었으며 시신 옆에는 32구경 권총 1정이 있었다.수도승 2명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마노프 코핀 (사진=방콕포스트)두 사람을 살해한 용의자는 이 마을 책임자인 마노프 코핀(55)으로 밝혀졌다. 그는 사건 현장에서 경찰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범행을 자백했다. 조사 결과 살해된 두 수도승은 이날 오전 0시 30분에 통행금지령을 어기고 수도원 인근을 배회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마을 순찰을 하던 코핀에게 발각돼 붙잡혔다. 현재 태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통행금지를 시행 중이다. 의료 관계자나 경비원, 식품·연료 물자수송, 우편배달 등을 위한 필수 인력과 출국을 위해 공항으로 이동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통금시간에 외출해서는 안 된다.정당한 이유 없이 통금 시간을 위반한 사람은 2년 미만의 징역 또는 4만 바트(약 148만3000원)의 벌금형에 처한다.마노프는 두 수도승이 붙잡힌 데 대해 크게 반발하자 오전 2시께 두 사람을 향해 총을 쐈다. 그는 “붙잡은 수도승과 언쟁을 하던 중 추랏이 칼을 움켜 쥐는 것을 보았다”며 “이들이 공격할 것으로 판단해 총을 발사했다”고 말했다.경찰은 마노프를 구금하는 한편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2020.04.12 I 이재길 기자
블랙핑크 '뚜두뚜두' 유튜브 조회수 11억뷰 돌파…K팝 그룹 통틀어 최초
  • 블랙핑크 '뚜두뚜두' 유튜브 조회수 11억뷰 돌파…K팝 그룹 통틀어 최초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블랙핑크의 ‘뚜두뚜두(DDU-DU DDU-DU)’ 뮤직비디오가 24일 오후 정오 기준 유튜브 조회수 11억 뷰를 돌파했다. K팝 남녀 그룹을 통틀어 세운 최초의 대기록이자 공개된 지 약 1년 9개월 만이다.(사진=YG엔터테인먼트)‘뚜두뚜두’ 뮤직비디오는 불과 4개월 전 10억뷰 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이번에 또 한 번 금자탑을 쌓으며 글로벌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증명했다. 노래의 인기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뚜두뚜두’는 블랙핑크의 지난 2018년 첫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 타이틀곡이다. 양손으로 권총을 쏘는 듯한 퍼포먼스가 포인트. 팬들의 커버 댄스 붐을 일으키며 그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오’ 1위에 올랐다.뮤직비디오뿐 아닌 음악적 성과 역시 돋보였다. ‘뚜두뚜두’는 발매되자마자 한국 음원차트 ‘올 킬’은 물론 해외 음악 시장까지 강타했다. 특히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200과 핫100에서 각각 40위와 55위에 오르며 당시 한국 걸그룹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또 ‘뚜두뚜두’를 통해 블랙핑크는 K팝 걸그룹 처음으로 미국 레코드산업협회(RIAA) 골드 인증을 받았다.블랙핑크는 ‘뚜두뚜두’ 뮤직비디오 외에도 ‘붐바야’(8억뷰), ‘마지막처럼’·‘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7억뷰), ‘불장난’·‘휘파람’과 제니 ‘솔로’(SOLO, 4억뷰), ‘스테이’(STAY, 1억뷰) 등 8편의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안무영상 및 음악방송 영상 등 총 18편의 억대뷰 영상을 보유했다. K팝 걸그룹 최초로 유튜브 ‘다이아몬드 크리에이터 어워즈(채널 구독자 1000만 명)’에 이름을 올렸던 블랙핑크는 현재 국내 그룹 단일 채널 최다인 339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신기록은 멈추지 않고 있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발표한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뚜두뚜두’가 세웠던 기록들을 하나씩 자체 경신 중이다. 4대륙 23개 도시 32회 월드투어와 일본 3개 도시 4회 돔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명실공히 글로벌 톱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블랙핑크의 컴백과 새 앨범에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2020.03.24 I 김보영 기자
④공항 최우선은 안전…테러 `철통경비`
  • [이종일의 공항24시]④공항 최우선은 안전…테러 `철통경비`
  • 인천공항경찰단 기동대원들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로비에서 K1 소총을 들고 순찰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경찰단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공항 안전은 철통 같은 경비에서부터 시작됩니다.”인천국제공항에서는 보안업체 직원 3600여명이 24시간 테러 예방·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항공보안을 위해 ㈜건은, ㈜류보은, ㈜SDK, ㈜HDS, ㈜유니에스, ㈜서운STS, ㈜조은시스템 등 7개 보안업체와 계약을 맺고 경비활동을 하고 있다. 국가중요시설 ‘가급’(보안 최고등급)인 인천공항에는 국가정보원, 국군정보사령부, 국군기무사령부, 법무부, 인천공항경찰단 직원이 상주하고 있지만 현장 활동은 1차적으로 보안업체가 맡는다. 보안업체 직원들은 인천공항 곳곳에서 순찰·검색을 하면서 거동 수상자, 폭발물 의심물체 등을 탐색한다. 특이사항이 발견되면 초동조치를 하고 경찰 신고와 인천공항공사 항공보안실 보고 등을 진행한다.◇테러 위협 예방·감시 보안업체 직원들은 24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한다. 이들의 활동 목적은 테러 예방과 여행객·상주직원의 안전보장이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에서 근무하는 ㈜건은·㈜류보은은 각각 30명씩 한 팀을 이루며 주간·야간 근무, 비번 순으로 하루씩 형태를 바꿔 순찰·검색활동을 한다. 공휴일이나 명절 연휴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주간근무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10시간 동안 하고 야간근무는 오후 6시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8시30분까지 14시간 동안 한다. 오전까지 야간근무를 한 날(비번)은 쉬었다가 다음 날 오전 8시30분부터 다시 주간근무를 하고 하루 뒤 야간근무를 하는 방식이다. 주간은 3시간 근무에 1시간 휴식하고 야간은 2~3시간 근무에 1시간 쉰다.이들은 입출국장(에어사이드)을 오가는 직원들의 위험물품 소지 여부를 출입구에서 검색하고 입출국장 안팎 로비, 여행객 대기장소 등에서 위험물품을 탐색한다. 화장실이나 로비 쓰레기통 등에서 가방, 백색가루 등 폭발물·생물무기 의심물체가 발견되면 제일 먼저 보안업체 기동타격대가 출동해 현장을 통제하고 특이사항을 경찰, 공사 등에 전파한다. 폭발물 의심물체 신고 시 인천지방경찰청 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과 인천공항공사 테러대응팀 폭발물처리반이 투입되고 국군기무사, 정보사, 국정원 직원 등이 출동한다.폭발물처리반은 엑스레이(X-ray) 판독기를 통해 가방 내부를 살펴보고 폭발물이 없으면 통제상황을 해제한다. 폭발물이 확인될 경우 군부대, 국정원 관계자 등이 합동심문을 통해 향후 대응책을 논의하고 국토교통부에 전파한다. 인천공항 보안을 총괄하는 국토부는 테러 용의점이 확인되면 항공테러사건대책본부를 구성해 대응하고 산하기관인 서울지방항공청은 현장지휘본부를 꾸려 상황을 지휘한다. 인천공항에서 현재까지 테러 상황은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탄저균 등 생물무기로 의심되는 백색가루가 발견될 때는 군부대, 질병관리본부 검역소 직원 등이 함께 출동해 대응한다.국토부는 국제기준(ICAO), 항공보안법 등에 따라 공항시설과 항공기 내 불법행위 방지 활동을 한다. 김용원 국토부 항공보안과장은 “항공보안법 등 제도 운영, 인천공항공사의 항공기 탑승구역 출입자·차량 경비, 출입통제, 보안검색 등에 대한 지도·감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인천공항에서 폭발물처리반(EOD) 요원들이 특수복을 착용하고 폭발물 처리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공항 내 여행객 소지품 검색은 보안업체 ㈜유니에스와 ㈜서운STS, ㈜조은시스템이 담당한다. 이들 업체 직원은 출국장 입구에서 엑스레이 판독기 검사와 신체검색으로 여행객의 위험물품을 걸러낸다. 이들은 지난 4월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한 여행객이 권총을 소지한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직원·여행객들은 에어사이드 내부로 커터칼, 가위, 끌, 총기류 등 위험물품을 일체 반입할 수 없다. 인천공항에서는 보안업체 이외에 K1 소총을 무장한 인천공항경찰단 공항기동대(140여명)가 교대근무를 통해 24시간 순찰활동을 한다. 총기를 소지한 경찰특공대도 공항 내부를 탐색한다. 공사와 보안업체는 공항 내부에 설치된 CCTV 4400여대를 통해 주요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신용쾌(49) ㈜건은 계장은 “보안업체 직원들은 순찰·검색뿐만 아니라 주취자 소란, 실종 등 공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를 전부 대응한다”며 “승객·직원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보안업체 직원 김모씨(41)는 “에어사이드 안으로 위험물품이 반입되지 않도록 검색활동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훈 인천공항공사 항공보안실장은 “인천공항은 유관기관과 협력해 365일 테러 예방활동을 한다”며 “여행객의 안전을 위해 최고 수준의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공항 안전 위해 ‘맹활약’7월26일 오전 1시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근무 중인 보안업체 직원들에게 긴급 무전이 전파됐다. 입국 불허된 외국인 3명이 제2여객터미널 에어사이드 송환대기실에서 면세구역 화장실 천장을 뚫고 입국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었다.보안업체 순찰직원과 기동타격대 대원들은 곧바로 수색활동에 나섰고 3시간여 만인 오전 4시30분께 제2터미널 출국장 3층 서쪽 안내카운터 주변에서 외국인 3명을 붙잡았다.보안업체 직원들이 7월26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3층에서 불법 입국을 시도한 외국인을 붙잡아 제압하고 있다. (사진 = 독자 제공)같은 달 22일 제2여객터미널 3층 미디어시설 주변 난간에서는 20여m 아래로 뛰어내리려고 하는 동양계 미국인 A씨(20대 초반)를 신용쾌 계장이 구조했다. 신 계장은 공항 3층 출국장 인근에서 순찰근무를 마치고 교대하러 가다가 술에 취한 A씨를 보고 급히 달려가 A씨의 배낭을 손으로 붙잡아 끌어냈다. 난간 안쪽으로 끌려온 A씨가 반항하자 신 계장은 A씨를 눕혀 손으로 제압했다. 이어 상황을 전파받은 직원들이 뛰어와 신 계장을 도왔고 인천공항 경찰치안센터로 A씨를 인계했다.인천공항에서는 외국인·내국인의 입출국 과정에서 다양한 사건·사고가 발생한다. 이럴 때 보안업체 직원들이 앞장서 대응하고 공항 안전을 관리한다. 직원들에게는 위기상황 대응을 위해 가스총이 한 자루씩 지급되지만 ‘과잉진압’ 논란 등에 휘말릴 수 있어 사용을 자제한다. 가스총 특성상 분사할 경우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일부 보안업체 직원들은 사용을 꺼린다. 이 때문에 위험상황에서 상대방을 맨몸으로 제압할 때가 많다. 현재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건은 등 7개 보안업체 직원들은 내년 인천공항공사 정규직으로 직고용되거나 공사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된다.보안업체 직원 김모씨(45)는 “위기상황 발생 시 현장에 보안업체 기동타격대가 가장 먼저 도착한다”며 “일부 대원은 대응과정에서 근육파열 등의 부상을 입는다. 대원의 안전과 함께 여행객·상주직원들을 최우선으로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승훈 인천공항경찰단 대테러팀장은 “인천공항이 테러 청정구역이어서 많은 사람이 안심하고 있지만 항상 관심을 갖고 특이사항이 있으면 경찰 등에 신고해야 한다”며 “경찰은 공항 안전을 위해 항시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2019.08.17 I 이종일 기자
'사기범 오인' 무고한 시민 테이저건 쏜 경찰관 조사 중
  • '사기범 오인' 무고한 시민 테이저건 쏜 경찰관 조사 중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의 한 경찰관이 20대 청년을 사기범으로 오인해 테이저건(권총 모양의 전기충격기)을 발사했다가 감찰부서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인천서부경찰서는 테이저건을 무고한 시민에게 발사한 수사과 A경사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경사는 지난 13일 오후 10시35분께 서구 석남동 한 길에서 동료 수사관 2명과 함께 사기범 B씨를 검거하기 위해 잠복근무를 하다가 지나가던 인상착의가 비슷한 C씨(20대)를 B씨로 오인해 테이저건을 발사했다.당시 차량에 타고 있던 A경사는 한 여성과 함께 걸어오는 C씨가 가까워지자 차에서 내려 “B씨 아니냐. 우리는 경찰이다”고 말하며 검거하려고 했고 이에 놀란 C씨는 뒷걸음치며 도망을 쳤다. 이때 A경사는 C씨를 향해 테이저건을 1차례 발사했다. 테이저건에 맞아 충격을 받은 C씨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경찰에 “납치범인 줄 알고 도망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A경사가 경찰이라고 말한 것도 듣지 못했다고 C씨는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경사는 뒤늦게 C씨를 B씨로 오인한 것을 알고 “죄송하다”며 사과했다.경찰 관계자는 “C씨의 테이저건 맞은 부위에 약을 발라주고 사과했다”며 “A경사의 테이저건 사용이 적정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잘못한 점이 확인되면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관 직무집행법상 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사건의 피의자가 도망가려고 할 때 테이저건을 쏠 수 있다”며 “사기범 B씨에 해당하는 경우이지만 이번은 무고한 시민을 피의자로 오인해 발사한 것이어서 자세한 사항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인천지방경찰청 전경.
2019.08.14 I 이종일 기자
일베, 경찰 수사 조롱…“文대통령 죽이겠다” 게시물 도배
  • 일베, 경찰 수사 조롱…“文대통령 죽이겠다” 게시물 도배
  • 3일 ‘일베’에 올라온 게시물.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경찰이 인터넷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문재인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린 작성자 추적에 나서자 일베 게시판에 조롱성 패러디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3일 오전 2시40분께 일베 게시판에 권총 사진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을 살해하겠다’고 글을 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해당 글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는 합성 사진들과 함께 권총, 실탄의 모습이 담겼다. 이 글을 본 한 누리꾼이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글이 올라온 당일 수사에 착수했다.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경찰 조사 결과 해당 권총 사진은 지난 2015년 다른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글을 올린 누리꾼의 접속기록과 가입자 정보 등 관련 자료를 일베 측으로부터 제출받아 용의자를 쫓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를 특정하면 명예훼손·협박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이 소식이 전해지자 일베 게시판에는 해당 게시물과 유사한 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죽이려고 맹견 훈련 중이다”, “총 구했다”, “흉기 마련했다” 등의 글과 함께 장난감 총과 대포, 강아지 사진 등을 올리고 있다. 일부 회원들은 이 게시물에 “대통령을 죽이겠다고 썼으니, 나도 경찰에 잡혀가나? ”, “이 글도 수사하는 지 지켜보자”라는 등 경찰 수사를 비판하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2019.08.10 I 장구슬 기자
 日 '화이트리스트 韓 제외' 관보 게재…기업 타격 어쩌나
  • [퇴근길 뉴스] 日 '화이트리스트 韓 제외' 관보 게재…기업 타격 어쩌나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사진=AFPBB News)■ 日, ‘화이트리스트서 韓 제외’ 관보 게재…A→B등급 ‘강등’일본 정부가 오늘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관보에 게재했습니다. 이는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해당 사안을 국민에게 알렸다는 의미인데요. 관보에는 ‘수출 무역관리령’의 일부를 개정했다면서 구체적으로는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삭제한다’라고 적혀있습니다. 또 ‘공포 후 21일이 지난 뒤부터 시행한다’라고 기재돼 있습니다. 다만 이번엔 우리만을 타깃으로 한 개별허가 강제 품목을 추가 지정하진 않았습니다.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되면 일본 기업이 우리나라에 수출할 때 그간 일본 정부가 그간 해주던 우대조치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대상 품목은 식품과 목재를 제외한 약 1100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우리 기업의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아베 보좌관 “한국은 과거 매춘 관광국” 망언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보좌관 에토 세이이치가 최근 일본을 방문한 여야 정치인들에게 ‘한국은 과거 매춘 관광국’이라는 취지의 망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토 보좌관은 지난 1일 일본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김영춘, 자유한국당 김세연,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 등과 만찬을 하던 중 “나는 올해 71살인데 한국에 한 번 가봤다, 과거 일본에선 한국을 매춘 관광으로 찾았는데 나는 하기 싫어서 잘 가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그러면서 “강제징용,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조사 과정에 참여했지만, 불법적인 정황을 찾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김부겸 의원은 “에토 보좌관은 그렇게 인식하지만, 한국은 엄연히 다른 역사 인식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좌장 격인 가메이 전 금융담당상이 우회적으로 유감의 뜻을 표시하며 상황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김 의원 등 여야 의원은 ‘한·미·일 협력의 미래’ 콘퍼런스에 참석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자 지난달 31일부터 2박 3일간 일정으로 일본을 찾았습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경찰, ‘문 대통령 살해 예고’ 권총 사진 올린 일베 회원 추적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베저장소’에 문재인 대통령을 죽이려고 총기를 구입했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한 IT 업체 측으로부터 해당 작성자 정보 등을 제출 받아 분석하고 있다고 오늘 밝혔는데요. 이 작성자는 지난 3일 게시판에 권총과 실탄 사진과 문 대통령 합성 사진을 올리고 “죽일려고 총을 구입했다”고 적었습니다. 논란이 확산된 뒤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지만, 경찰은 이미 당일 신고를 받고 추적에 들어가 작성자 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작성자가 실제 총을 샀을 확률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작성자가 확인되면 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9호 태풍 ‘레끼마’·10호 ‘크로사’ 북상…경로는?제9호 태풍 레끼마와 10호 태풍 크로사가 연이어 북상하고 있어 태풍 피해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레끼마는 현재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32㎧, 강도 ‘중’의 중형 태풍으로 시속 11㎞ 속도로 서진하고 있는데요. 현재는 강도가 ‘중’이지만 일본 오키나와 남쪽 부근의 뜨거운 바다를 지나며 강도가 ‘강’으로 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8일 새벽 타이완 타이베이, 10일 새벽 중국 푸저우 부근, 11일 새벽 상하이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크로사는 현재 중심기압 994hPa, 최대풍속 21㎧, 강도 ‘약’의 중형 태풍으로 지난 6일 오전 괌 북북서쪽 약 46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는데요. 10일 도쿄 남쪽 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또 일본을 관통해 동해상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 갤노트10, 내일 美서 공개…‘화면 커지고 버튼·구멍 없애고’삼성전자가 내일 새벽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갤럭시노트10을 공개합니다. 온라인상으로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와 영상 등을 종합하면 외형적으로 가장 큰 변화는 버튼과 구멍이 없어지고, 화면 비율은 더 커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히 갤노트10의 S펜은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동작으로 스마트폰 기능을 제어하는 ‘에어액션’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실버, 블루 등을 기본으로 하면서 그라데이션(음영) 효과를 넣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언론과 관계자 등 4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고, 삼성전자 뉴스룸과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됩니다.
2019.08.07 I 이재길 기자
일베 日구매운동이 성공하려면
  • [거꾸로읽는증시]일베 日구매운동이 성공하려면
  • 2일 오후 부산 동구 한 식당에 일본인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한국인 주부가 1991년 흑인 소녀를 권총으로 살해했다. 미국 로스앤젤러스에서 상점을 운영하던 두순자씨가 매장 손님 `라타샤 할린스`를 도둑으로 오인해 발생한 비극이었다. 그는 재판에 넘겨졌지만 실형을 피하고 풀려났다. 미 흑인 사회가 들끓었다. 곧 ‘바이 블랙(BUY BLACK)’ 운동이 전개됐다. 흑인 상점을 매출을 올려주자는 것이다. 한인 상점 불매 운동에서 출발한 움직임은 이렇게 진화했다.구매 운동은 불매 운동과 한 끗 차이 같지만 구분된다. ‘안 하는’ 것도 어차피 무언가를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구매 운동은 불매 운동보다 상위 개념일 테다. 그러므로 전자가 후자보다 적극적인 행위다. 적극적인 행위가 힘을 받으려면 명분이 분명해야 한다. 두순자 사건 이후 ‘바이 블랙’ 물결이 일고, 이듬해 `LA 폭동`이 일어난 데는 ‘인종 차별’을 극복하려는 명분이 강했기 때문이다.표적이 다르니 목적도 다르다. 구매 운동은 ‘띄우기’에, 불매 운동은 ‘누르기’에 초점에 맞춰진다. 한인을 누른다고 흑인이 뜨는 게 아닌 것처럼, 우리가 일본 제품을 불매한다고 해서 한국 제품 판매가 알아서 늘지 않는다. 한국 제품을 띄우려면 직접 구매하는 게 즉효다.1997년 한국에서 일어난 구매 운동은 이런 이유에서 힘을 받았다. ‘환란(換亂) 극복’이라는 대명분은 당시 나라를 관통했다. 경영을 허투루 해온 부실기업이지만, 미워도 살리고 보자는 데 국민 정서가 모였다. 그해 기아살리기 범국민운동연합이 출범했다. 이 모임의 대표 김지길 목사는 “기아차(000270) 구매운동을 벌이고, 제일은행에 통장을 개설하는 운동을 펼 것”(연합뉴스 그해 7월21일 치)이라고 했다. 기아의 주거래 은행 제일은행에 돈을 몰아줘서, 회사에 유동성을 공급하려는 취지였다.그해 가을 `쌍방울(102280) 제품 구매` 운동도 마찬가지였다. 10월6일 쌍방울 레이더스와 삼성 라이온즈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모인 자발적인 시민운동이 출발이었다. 전북 향토기업 쌍방울이 부도위기에 처하면서 지역 중심으로 일어난 물결이었다. 힘들기는 광주 기반 해태도 마찬가지였다. 해태 타이거즈 야구 선수들은 경기장 밖에서 “해태 제품을 구매해달라”고 호소했다. (해태) 껌값이 모여 그해 추운 겨울을 녹였다.당시 일었던 국산 구매운동은 대상을 망라하고 전국으로 확산했다. 물결이 거셌는지 미국과 유럽연합 등 외국에서 1998년 1월 한국에 통상 압박을 넣었다. 한국산 구매 운동을 거꾸로 읽으면 `외국산 배격 운동`이라는 게 이유였다. 그래도 대세는 꺾이지 않았다. 재외국민과 동포도 손을 보탰다. 그 무렵 미국 워싱턴 한인연합회는 `모국경제 살리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한국산 구매운동을 폈다.구매 운동은 성공하지 못했다. 기아는 부도를 맞았고, 쌍방울 야구단은 해산했으며, 한국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 금융을 받는 처지가 됐다. 그렇다고 실패한 구매운동도 아니었다. 이후 펼쳐진 대대적인 `금 모으기` 운동은 구매 운동을 동력으로 삼았다. 이로써 확보한 외화는 IMF 체제를 벗어나는 발판이 됐다. 쌍방울 구매 운동은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야구 서포터즈 `포레버 레이더스` 탄생의 밑거름이 됐다.한국 사회 일각에서 일본 제품 구매 운동이 일고 있다. 일간베스트(일베) 회원이 주축이다. 일본 수출규제에 반발한 일제 불매 운동에 대한 반작용이다. 쉽게 말하면 일본을 띄우자는 것이다. 구매 운동은 불매 운동보다 동력을 얻기 더 어려웠던 게 앞서 사례에서 얻은 결과다. 이런 명분을 내세우는 일제 구매 운동이 성공할지, 적어도 훗날 `실패한 것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을지는 의문, 아니 상식의 문제다.
2019.08.03 I 전재욱 기자
민주노총 총파업, 국회앞 7000명 집결…"최저임금 1만원 폐기 규탄"
  • 민주노총 총파업, 국회앞 7000명 집결…"최저임금 1만원 폐기 규탄"
  •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노동개악 저지, 노동기본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 재벌 개혁, 최저임금 1만원 폐기 규탄, 노동 탄압 분쇄 등 6개 구호를 내걸고 총파업 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손의연 박순엽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정부와 민주당이 국회에서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제를 강행처리한다며 이를 규탄하는 집회를 전국 곳곳에서 진행했다.민주노총은 18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앞에서 ‘수도권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국회 앞 집회에는 약 7000명, 나머지 울산·경남·부산 등 지역 집회에는 총 1만 5000여명이 참여했다.민주노총은 파업에 참가한 인원을 민주노총 확대간부와 가맹조직 파업(금속노조 103개 사업장 3만 7000명 포함) 등 총 5만 명으로 집계했다. 민주노총은 △노동개악 저지 △노동기본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 △재벌개혁 △최저임금 1만원 폐기 규탄 △노동탄압 분쇄 등을 이번 총파업 대회 주요 구호로 내걸었다.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현 정부는 저임금 문제를 사실상의 최저임금 삭감으로 박살냈고, 장시간 노동 문제는 탄력근로제로 망쳐버리려 한다”며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ILO 핵심협약 비준을 얘기했더니 노조파괴법을 들고 나오고, 비정규직 철폐를 말했더니 자회사 전적 안 한다고 1500명을 대량 살상했을 뿐 아니라 재벌을 바꾸랬더니 최저임금 제도를 바꾸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올해 최저임금이 240원 올랐고 물가 인상 등을 고려하면 1.5% 인상된 것”이라며 “최저임금심의위원회 이후 경총은 최저임금 문제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 노동자 이름으로 이들의 가면을 벗겨 내야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유창근 공공연대노조 한국도로공사영업소지회장은 “우리는 지난달 30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해고돼 15일째 서울톨게이트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라며 “도로공사가 일방적으로 자회사를 만들어 채용을 떠넘기는 방식을 추진했다. 자회사만 양산하는 정책이기 때문에 우린 끝까지 직접 고용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말했다.민주노총은 결의문을 통해 “이미 현장에서는 탄력근로제 도입을 위한 사측의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시도가 빈번한 실정”이라며 “탄력근로제 기간확대가 국회를 통과하면 재벌과 자본이 노동자들의 고혈을 더욱더 세차게 쥐어짤 면죄부가 생기는 것은 너무도 자명한 일”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불과 며칠 전 2020년도 최저임금이 물가인상률에 경제성장률을 더한 동결 수준에도 못 미치는 2.87% 인상, 8590원으로 확정된 것을 목격했다”며 “저임금·장시간 노동을 강화해 노동자 민중 삶을 무너뜨리려 하는 국회는 탄력근로제 도입과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악 논의를 지금 당장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현재 이들은 수도권 총파업 대회를 마치고 국회 앞 폴리스 라인 내에서 경찰과 대치 중이다.
2019.07.18 I 손의연 기자
헌재 "공기총 직접 보관 금지 '합헌'"
  • 헌재 "공기총 직접 보관 금지 '합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총포 소지허가를 받은 자가 공기총을 직접 보관하지 못 하고 허가관청이 지정하는 곳에 보관토록 한 것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헌재는 관련 내용을 규정한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총포화약법) 14조 1항 제2호 등에 대해 A씨가 제기한 헌법소원 심판에서 관여 재판관 8인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으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해당조항은 총포 소지허가를 받은 자는 총포와 그 실탄 또는 공포탄을 허가관청이 지정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총포란 권총, 소총, 기관총, 포, 엽총, 금속성 탄알이나 가스 등을 쓸 수 있는 장약총포, 공기총 등이 모두 포함된다. 앞서 A씨는 공기총 소지허가를 받아 2015년 6월경부터 서울 모경찰서에 공기총을 보관해왔다. 그러던 중 2018년 1월 총을 건네 받기 위해 해당 경찰서장을 상대로 총포보관 해제신청을 했지만 거부되자 취소 소송에 나서 1심 도중 처분 근거조항에 대한 위헌제정신청에 나섰다. 하지만 법원에서 신청이 기각되지 2018년 10월 헌법소원을 청구했다.A씨는 해당 조항이 발사방법 등에 따른 위험 정도의 차이를 무시하고 살상력이 떨어지는 공기총까지 무조건 지정된 장소에 보관하게 해 과잉금지원칙에 반해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헌재는 하지만 A씨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헌재는 “심판 조항은 공기총으로 인한 위험과 재해를 미리 방지해 공공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공기총을 지정 장소에 보관하도록 한 것은 이런 목적을 달성하는 데 적합한 수단”이라고 판시했다.이어 “공기총도 생명이나 신체에 위해를 발생케 할 위험성이 충분히 인정돼 일률적으로 별도 장소에 보관케 할 필요가 있다”며 “심판조항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공익은 공기총을 직접 보관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입는 불이익보다 훨씬 크다”고 판단했다.
2019.07.04 I 노희준 기자
"김정은, 하고 싶은 일 하고 마는 성질…원하는 목표는 '경제발전'"
  • "김정은, 하고 싶은 일 하고 마는 성질…원하는 목표는 '경제발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김정은은 여덟 살에 아버지의 후계자로 낙점되었기 때문에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높은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부모의 말을 안 들을 수 없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화가 나면 엄마가 하는 말에 반발하는 대신 씩씩거리며 밖으로 뛰쳐나가거나 불만의 표시로 밥을 안 먹었다. 성질이 급하고 참을성이 부족했다. 이모는 이렇게 말했다. “고집이 셌어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꼭 하고 말겠다는 성질이었습니다.”(‘마지막 후계자’ 중)워싱턴포스트(WP)의 베이징 지국장인 애나 파이필드는 수수께끼 같은 인물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퍼즐을 맞추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는 서구 언론인 중 북한 정보에 가장 정통하다는 평을 듣는 인물로 2018년 말까지 WP의 서울특파원과 도쿄지국장으로 활동하며 한반도 문제를 집중취재했다. 10번이 넘는 북한 현지취재를 통해 북한정권의 향방을 꾸준히 추적했고, 8개국에서 탈북자와 북한의 고위공직자, 일반 주민들을 만나 인터뷰하며 김 위원장을 분석했다.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출간한 김정은 평전 ‘마지막 계승자’(The Great successor·프리뷰)는 그 노력의 산물이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김 위원장의 어린 시절과 스위스 유학시절 이야기, 오토 웜비어 죽음의 진실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실었다. 저자가 그려낸 김 위원장은 영리하고 잔혹하며, 외교적인 요령까지 터득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가 하는 모든 행동은 권력유지라는 최종 목표에 맞춰져 있다는 설명이다. 파이필드는 책의 서문에서 “2500만 북한 주민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며 “그들이 자유롭게 꿈을 펼치며 사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바란다”고 적었다.△어린시절부터 난폭·강박적 성향어린시절 김 위원장은 강박적인 성향을 보였다고 한다. 20년 전 북한을 떠났던 친척들에 따르면 김정은은 어린 시절 비행기와 장난감 배 등에 빠져 지냈는데 작동원리가 궁금해 8살 아이가 밤을 새워 실험을 하곤 했단다. 좋아하던 농구경기를 지나칠 정도로 꼼꼼하게 분석하기도 했다. ‘김정일의 요리사’로 알려진 후지모토 겐지는 “그는 철저한 분석을 통해 합당한 판단을 내리는 능력이 있었다”며 “어떤 때 칭찬해 주고, 어떤 때 비판할 것인지 알았다”고 회고했다. 어렸을 때부터 다소 난폭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풍족한 생활을 넘어 실제 차량과 진짜 총도 갖고 있었다. 11살 때부터는 콜트 45구경 권총을 허리에 차고 다녔다고 한다. 후지모토는 6살 소년 김정은을 만났을 때의 일을 잊지 못한다. 다른 형제들과 달리 김정은은 손을 내미는 대신 험악한 눈길로 자신을 노려보며 ‘이 놈은 증오스러운 일본놈이다’라고 말하는 듯한 눈빛을 보냈단다. 어린 아이가 마흔 살 먹은 어른에게 그런 눈빛을 하는 것이 대단히 놀랍고 당황스러웠다고 그는 전했다.스위스 유학시절 김 위원장은 정체를 감추기 위해 ‘박은’이라는 가짜 이름으로 살았다. 그는 의사소통의 어려움 때문에 거친 행동을 종종 했는데, 급우였던 한 친구는 “우리 정강이를 걷어차거나 심지어 침을 뱉기도 했다”고 말했다.△장성택 처형은 연출된 ‘쇼’…현재 경제에 몰두김 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 처형에 관한 뒷 얘기도 흥미롭다. 장성택은 2013년 12월 노동당 정치국 중앙위원회 확대회의장에 앉아 있다가 끌려나갔다. 이 장면은 조선중앙TV를 통해 생생하게 방영됐는데, 고위관료 체포 장면을 영상으로 내보낸 것은 1970년대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나흘 뒤 김 위원장은 고모부인 장성택을 처형하라고 명령한다.저자는 이 장면이 극적인 효과를 위해 연출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장성택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감금되어 조사를 받고 있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장성택 처형은 김 위원장이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라며 “김 위원장은 이 일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야만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의도적으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김 위원장은 여러 도전을 이겨내며 권력을 공고히 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두 번이나 만나며 변화 또한 모색 중이다. 저자는 김 위원장이 계속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경제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단언한다. 연세대 국제대학원의 존 딜러리 교수의 말을 빌려 김정은이 중국을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만든 ‘덩샤오핑’ 같은 개혁가가 될 수도 있다고 전한다. 딜러리 교수는 “김 위원장은 단호하게 일을 밀어붙이면서도 충동적이지 않다”며 북한의 미래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펼친다. 북미 정상회담을 넘어 머지 않은 미래에 남북 정상회담도 기대되는 이유다.
2019.06.23 I 이윤정 기자
'G20 정상회의' 앞두고 괴한에 권총뺏긴 日경찰
  • 'G20 정상회의' 앞두고 괴한에 권총뺏긴 日경찰
  • (도쿄=연합뉴스) 이달 말 일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오사카부(大阪府) 스이타(吹田)시의 한 파출소 인근에서 괴한이 경찰관을 흉기로 찌른 뒤 권총을 빼앗아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16일 오전 5시 40분께 오사카부 스이타시 센리야마(千里山) 파출소 인근 앞길에서 26세 경찰관이 피를 흘린 채 쓰려져 있는 것을 주변 역 직원이 발견했다. 일본서 괴한이 경찰관 권총 탈취 도주(오사카 교도=연합뉴스) 일본 오사카부(大阪府) 스이타(吹田)시의 한 파출소 인근에서 16일 괴한이 경찰관을 흉기로 찌른 뒤 권총을 빼앗아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이 경찰관은 병원에 이송됐지만, 중태로 알려졌으며 실탄 5발이 장전된 채 그가 소지했던 권총은 없어진 상태였다. 경찰은 괴한이 경찰관으로부터 권총을 빼앗아 달아난 강도 살인미수 사건으로 보고 스이타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이번 사건은 오사카시(市)에서 오는 28~29일 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많은 경찰관이 투입돼 검문검색 등 경계 경비를 최고 수준으로 강화한 시점에 발생,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오사카부 경찰 측은 “G20 정상회의 경호에 직접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분석할 수 없다”면서도 “어떻게든 본격적으로 개최되기 전까지는 범인을 검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1시간 전 파출소 주변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방범 카메라에 찍힌 30대 추정 남성이 이번 사건에 관여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영상을 공개했다. 인근 주민에게는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당시 파출소에는 경찰관 3명이 근무 중이었지만 이곳에서 약 800m 떨어진 공중전화에서 관내에 빈집털이 피해가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2명은 출동한 상태였다. 경찰은 그러나 빈집털이 피해는 확인되지 않아 허위 신고인 것으로 보고 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오사카부 지사는 오사카부 북부의 공립학교 행사 등을 중지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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