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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무슨 일이…신축 아파트값 올해 들어 60% ‘껑충’
  • 도쿄에 무슨 일이…신축 아파트값 올해 들어 60% ‘껑충’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오랫동안 침체기를 겪던 일본 부동산 시장이 최근 도쿄 지역 신축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물가 상승으로 원가가 올랐고 아시아 투자자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도쿄 아파트 풍경(사진=게티이미지)블룸버그통신은 부동산 경제 연구소 데이터를 인용해 도쿄 중심부의 신축 아파트(콘도)의 평균 가격이 1억2960만엔(약 11억9000만원)으로 전년말 8090만엔(7억4000만원)보다 60% 가량 증가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도쿄 중심부 신축 아파트 평균 가격은 2017년(7160만엔)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7000만~8000만엔 사이에 머물렀다.올해 들어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른 이유는 우선 원가 상승이다. 일본을 비롯해 주요국들은 공급망 차질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고 인플레이션의 여파가 임금 인상으로 번지는 모습이다.매물도 감소세다. 일본은 부동산 거품이 붕괴된 이후 지난 30여년간 역사적인 침체기를 지내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신규 분양 물량이 9% 줄어드는 등 매물 부족 현상이 커지고 있다.부동산회사 세빌스의 리서치 담당 테츠야 코네코는 “도쿄 부동산 시장의 수요가 강한 이유는 공급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외국인 투자 유치, (코로나19 이후) 국경의 재개방도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도쿄 중심부에서는 고급 아파트들의 판매가 시작되기도 했다. 엔화 약세와 저금리를 바탕으로 아시아의 부유층들이 일본으로 모이면서 사치스러운 개발이 증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세빌스에 따르면 도쿄 롯본기 중심지역에서는 재개발 사업인 아자부다이 힐즈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데 64층 펜트하우스가 일본 아파트 사상 최고가인 200억엔(1830억원)에 팔리기도 했다.부동산 연구소의 타다시 마쓰다 책임 연구원은 “연초부터 도쿄 중심부에 있는 소수의 값비싼 주택들이 판매되고 있다”며 “극단적까지는 아니지만 전반적인 가격 인상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07.21 I 이명철 기자
"수출 부진 이어지면 성장주 강세도 이어진다"
  • "수출 부진 이어지면 성장주 강세도 이어진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현재 같은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 성장주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주 강세는 수출 및 경기가 뚜렷한 상승을 보일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장이 성장주 중심으로 점점 뚜렷한 차별성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낮은 밸류에이션(가격)이 종목은 대부분 부진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의 성장주는 더욱 상승하는 패턴이 뚜렷해 졌다”라고 말했다. 실제 이달 들어서도 2차전지의 강세가 이뤄지며 포스코DX(022100)가 103.6% 올랐고 에코프로비엠(247540)도 45.58% 상승했다.양 연구원은 “금리 인상으로 전반적인 시장금리는 상승했다”면서 “일반적으로 금리와 역의 상관성을 보이는 것이 성장주로 금리로 보면 성장주가 강세가 이례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장주 강세가 타당한 측면의 이유도 있다는 평가다. 그는 “우선 금리 인상에도 이제서야 ‘플러스’ 수준에 도달했고 실질로 보면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다음으로 경기측면에서 보면 일단 성장의 크기도 낮아졌다. 양 연구원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 부진으로 수출이 아직 부진해 반등이 있긴 하지만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국 ISM제조업 지수는 6월 46으로 5월(46.9) 대비 0.9포인트 하락하며 작년 6월부터 8개월째 기준선(50)을 하회하고 있다. 수치로만 따지면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2020년 5월(43.1) 이후 최저 수준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게바 총재가 ‘세계 경제의 단기 전망은 갈리지만 중기적으로는 여전히 암울하다’고 말했는데 이 같은 우려의 요인으로는 무엇보다 중국 경제의 약세가 꼽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그는 “수출 부진 시 성장주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면서 “당분간 성장주의 강세기 이뤄지며 수출과 경기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일 때까지 이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7.21 I 김인경 기자
밀값 내렸는데 파스타값 왜 오르지?…'그리드플레이션' 논란
  • 밀값 내렸는데 파스타값 왜 오르지?…'그리드플레이션' 논란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제 밀값은 떨어졌는데, 왜 라면, 파스타 가격은 그대로인 거지?’ ‘그리드플레이션(Greedflation)’ 논란이 확산된 것은 이런 작은 의문에서 시작됐다.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릴 만큼 올려 정책적 한계에 다다른 데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임에도 왜 물가상승률은 목표치(2%)로 빠르게 돌아오지 않을까. ‘탐욕(Greed)’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인 ‘그리드플레이션’이라는 용어로 기업의 높은 이익이 인플레이션의 또 다른 주범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다만 기업 마진을 통제할 경우 물가 상승세가 억제될 것인지, 오히려 부작용만 커지는 것은 아닌지 등의 우려도 제기된다. ◇ 생산자 물가 떨어지는데 소비자 물가는 여전히 높아 그리드플레이션 논란은 올 들어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면서 생산자 물가상승률이 빠르게 낮아지는 데도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더디게 떨어지면서 제기됐다. 생산자와 소비자 물가간 격차가 커질수록 기업의 마진이 커지기에 ‘탐욕’이란 단어가 붙었다. 주요국의 생산자 물가상승률을 보면 대체로 마이너스 또는 0%대로 급격하게 떨어진 상태다. 디플레이션 논란을 겪는 중국의 경우 6월 생산자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5.4%를 기록해 9개월째 하락세이고, 유럽은 5월 -1.5%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생산자 물가상승률은 작년 8월 43.4%에서 올 5월 마이너스로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미국 역시 6월 0.1%의 상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낮아졌다. 주요국 중 물가가 가장 더디게 하락하는 영국도 6월 0.1%로 내려앉았다. 우리나라 역시 5월 0.6%에 불과했다. 하지만 0%대 또는 마이너스 수준의 생산자 물가상승률에도 소비자 물가는 빠르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0%대 생산자 물가상승률의 한국과 미국의 6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각각 2.7%, 3.0%로 집계됐다. 유로존은 생산자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이지만,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6월 5.5%에 달했다. 영국은 6월 기준 7.9%다. 주요국의 소비자 물가와 생산자 물가간 상승률 격차는 2~7%대로 벌어졌다. 특히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의 경우 둔화세가 매우 더디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근원물가 상승률은 각각 3.5%, 5.0%로 고점(4.3%, 6.3%) 대비 각각 0.8%포인트, 1.6%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생산자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는 와중에서도 근원물가 전망치는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올해 근원물가 상승률은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과 양호한 서비스 수요 등으로 지난 전망치(3.3%)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기조적 물가 상승 원인은 수요·비용 인상 가격 전가기조적 물가상승이 이어지는 가장 큰 이유로 수요와 기업의 누적된 비용 인상 가격 전가가 꼽히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작년 내내 수요 억제를 위해 정책금리를 중립금리 이상으로 인상하면서 정책 여력이 소진됐다. 우리나라는 기준금리를 3%포인트 올린 3.5%에서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를 5%포인트 올렸고 추가로 올려봤자 1~2회일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금리에 금융불안이 반복되고 있어 추가 금리 인상에는 한계가 있다. 남은 것은 기업의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을 누가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다. 작년까지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어 소비자 가격 인상에 대한 반발이 덜 했으나, 올 들어선 원자재 가격 하락에 생산자 물가까지 빠르게 둔화함에 따라 소비자 가격 인상에 대한 비판이 커졌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포브스 글로벌 2000에 속한 우리나라 대기업 45개를 분석한 결과 2021~2022년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악화로 인한 물가상승기때 34조원의 추가 이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의 고통을 받는 동안 기업은 돈을 벌었으니 이제는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 ◇ 기업이 비용 흡수하면 물가 잡히나 기업이 누적된 비용 부담을 자체 흡수할 경우 물가가 잡힐 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린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최근 보고서에서 “유럽의 물가 전망은 기업 이익이 임금 상승을 어떻게 흡수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물가상승률이 유럽중앙은행(ECB) 목표치인 2%에 도달하기 위해선 기업들은 더 작은 이익 배분을 받아들여야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IMF는 2022년 1분기부터 2023년 1분기까지 소비 디플레이터를 통해 유로존의 물가상승 요인을 분석한 결과 45%는 기업 이익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향후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 요구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늘더라도 흡수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IMF의 설명이다.반론도 나온다. 물가를 잡는 것은 기업이 아니라 중앙은행의 몫이라는 지적이다. 닐 시어링 영국 캐피탈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의 물가상승률은 기업들의 이익 추구로 2~3%포인트 더 높아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기업의 이익 확대가 물가 상승을 부채질했다는 비난을 뒷받침하지는 않는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일부 기업의 이익이 크게 늘어나긴 했지만, 대부분의 기업에서 가격 전가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했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IMF가 소비 디플레이터를 통해 물가상승 요인의 절반 가량이 기업 이익이라고 분석한 것에 대해서도 과대 추정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을 타깃으로) 가격상한제와 같은 정책을 펴는 것은 공급을 억제해 물가 문제를 심화시킬 것”이라며 “통화정책은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데, 아직 체감 효과가 크지 않다. 중앙은행은 수요 억제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7.21 I 최정희 기자
'골디락스' 힘 실리나…3대지수 또 15개월래 최고
  • [뉴욕증시]'골디락스' 힘 실리나…3대지수 또 15개월래 최고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주요 은행들의 호실적을 등에 업고 강세를 보였다. 소비 지표는 예상을 다소 밑돌았음에도 시장은 미국 경제의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딱 적당한 상태) 판단에 힘을 실으면서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당초 경기 침체에 따른 위기론이 무색한 고공행진이다.(사진=AFP 제공)◇대형은행들, 예상밖 깜짝 실적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6% 상승한 3만4951.93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긴 기간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1% 오른 4554.98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6% 뛴 1만4353.64에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지난해 4월 이후 1년3개월 만의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7% 상승한 1976.07에 거래를 마쳤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강세로 기울었다. 개장 전 나온 주요 은행들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올해 2분기 매출액 25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전망치(250억5000만달러)를 상회했다. 1년 전보다 11% 증가한 수준이다. 주당순이익(88센트) 역시 시장 예상치(84센트)를 넘어섰다.특히 대출금리 상승 덕에 BoA의 순이자수입은 1년 전보다 14% 급증한 142억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깜짝 실적을 공개한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과 비슷했다. 자금력과 리스크 관리가 탄탄한 대형은행들은 금리 상승기가 대출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브라이언 모이니헌 BoA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회복력 있는 고용시장과 함께 느린 속도로 성장하는 건강한 미국 경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BoA 외에 모건스탠리, 찰스슈왑, 뱅크오브뉴욕(BNY)멜론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BoA와 모건스탠리 주가는 각각 4.42%, 6.45% 폭등했다. 찰스슈왑의 경우 12.57% 치솟았고, 뱅크오브뉴욕(BNY)멜론 주가는 4.11% 뛰었다. 다만 변수는 지역은행이다. 월가 한 고위인사는 “지역은행은 대형은행보다 금리를 더 많이 올릴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대출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지역은행들이 좋은 실적을 냈을지는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이날 나온 소매 판매 지표는 골디락스 경제에 힘을 실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직전 월인 올해 5월(0.5%) 대비 성장세가 다소 줄어든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0.5%) 역시 하회했다. 석달 연속 상승세는 그대로 이어갔다. 휘발유와 자동차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3% 늘어났다. 미국 경제의 70% 비중에 육박하는 소비는 경기의 척도로 여겨진다. 월가는 이번 보고서를 두고 골디락스로 해석하는 기류가 역력하다.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과도한 긴축 가능성을 낮추면서 소비는 확 가라앉지는 않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는 의미다. 최근 각종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는 것과 일맥상통 한다는 것이다. 투자회사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휘발유와 건축자재의 수요 약세는 경기 둔화에 대한 분명한 징후”라면서도 “전반적으로 회복력 있는 미국 경제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트레이드 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시장분석 부사장은 “이번달 이후 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했다. ◇“회복력 있는 경제, 골디락스”일각에서는 이번 수치가 미국 소비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소비 행태가 상품에서 서비스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소매판매 보고서는 상품을 중심으로 집계하기 때문이다. 마켓워치는 “전반적인 소비 지출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전했다.그러나 산업생산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연준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줄었다.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더 낮은 것이다.마이크로소프트(MS)는 3.98% 뛴 359.4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인공지능(AI)을 장착한 ‘MS 365 코파일럿’의 이용료를 1인당 월 30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뛰었다. MS 365는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포함한 MS의 사무용 소프트웨어다. 여기에 AI까지 탑재한 제품을 한국 돈으로 월 4만원이 안 되는 가격에 팔겠다는 것이다.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인플레이션 진정 기미에 강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35%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8%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64%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16% 오른 배럴당 75.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2023.07.19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환자·의사·플랫폼 모두 속터지는 비대면진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환자·의사·플랫폼 모두 속터지는 비대면진료-‘갈등 공화국’ 한국 경제적 손실은 얼마?-신동빈 “사업 관점 바꿔라”..포트폴리오 대전환 예고-美전략핵잠, 42년만에 부산 왔다 -[사설]재난 틈탄 악담·독설, 공직 사회 무사안일…이럴수 있나-[사설]야당도 나선 K콘텐츠 감세법안, 처리 늦출 이유 없다△‘극한 호우’ 계속-[긴급인터뷰]정휘철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장 “극단적 기상이변, 땜질 처방으론 人災 못막아-피해복구 아직 갈 길 먼데..충청·남부 비 200㎜ 더 온다△표류하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같은 고양 시민에 비대면 초진인데 나는 수락, 친구는 거절...혼란스럽네”-플랫폼 줄폐쇄…원격의료산업 새싹들 고사 위기-법제화 하세월...내년 5월까지 시범사업만 할판△종합-사라진 아이 ‘생존 확인’ 절반도 안돼...10명중 1명은 사망-‘뉴롯데’ 방점은 수익...“사업 포트폴리오 다시 짜라”-LG배터리 사업, 오너 뚝심 경영이 키웠다“-“엘리엇에 1300억 배상 못해”..정부, ISDS 취소 소송 제기△한미 핵협의그룹 첫회의-한미가 함께 협의·결정·행동...일체형 북핵 확장 억제 시스템 구축한다-북핵 공조 뭉친 한미일...북중러와 대립구도 심화-“미국의 강력한 의지 보여준것” vs “실질적 억제 효과 기대 어려워” △정치-尹 “부패 카르텔 보조금 폐지해 수해 복구 투입”..순방 성과도 강조-뒤늦은 野 ‘불체포 포기’ 결의...‘정당한 영장’ 조건 달았다-김기현 “수자원 관리 국토부 재이관 검토”...이재명 “정부, 방재시설 투자 늘려야”-‘어촌 휴가객에 소비쿠폰’..與, 수산업계 지원나서-노란봉투법 힘싣는 야권 “거부권 행사 위헌적 발상”△경제-3대 개혁 번번이 발목..사회적 갈등 관리 필요성↑-‘바이오시밀러’ 국가전략기술 포함하나-‘새 원전, 어디에 몇기 지을까’ 최대 관심사-취업 대신 대학원으로..청년 취준생 1년새 7.1만명 줄었다△금융-‘급전창구’ 카드론 금리, 하반기 더 오른다...이자부담 어쩌나-손보사 빅5, 상반기 차보험 손해율 70%대 선방-금융공공데이터 개방 3년 조회수 1위 ‘기업재무정보’-BC카드, 우즈베키스탄 진출...‘스탄’ 국가 진출 시동△글로벌-고물가·고령화에...“유럽은 가난해지는중”-흑해곡물협정 종료에 밀 가격 들썩-美케리, 中리창·왕이와 릴레이 회담-침체 경고등에...中, 자동차·전자제품 소비진작책 발표-블랙록, 내년부터 ETF 개인투자자에도 주총의결권 부여△산업-지붕 뚫은 신조선가..조선 ‘빅3’ 잭팟 행진-김동관 부회장 약속 지켰다...한화오션 연봉 1000만원 인상-이번엔 ‘아프리카·중동·CIS’다..KG모빌리티, 수출 영토 대확장-‘배터리 차세대 인재 확보’..LG엔솔, 첫 산학협력 콘퍼런스-E1,캐나다 블루암모니아 프로젝트 투자..연간 100만t 도입-SK E&S, CJ대한통운 손잡고 수소 기반 ‘친환경 물류단지’ 조성△ICT-맞춤형 광고 가이드라인에...업계 “현실 외면”-AI로 CCTV분석...성별·연령 등 식별-선정성 논란 휘말린 ‘AI여친’ 카린, 한국서 가능할까-규제 직격탄 맞은 ‘페이코인’, 인력 절반 감축△소비자생활-“너무 느려” 점주·소비자 꺼리는 ‘1000원 배달’-CUx컬리...온라인 주문 편의점 픽업-뷰티업계 지각변동..언니 주춤한새 동생 실적 꽃-생수·라면에 봉사...유통·중기업계, 수해주민 돕기 온힘△Future Tech-똑똑한 AI학습 비결은 차원 다른 초고속·고용량칩 글로벌 빅테크 개발 전쟁-AI시대 GPU는 한계 뚜렷...NPU 승부수 던진 K칩 전사들-“엔비디아 앞설 SW생태계 조성 절실”△증권-에코프로 ‘황제株 대관식’-러 곡물협정 탈퇴에...곡물·사료株 강세-알케미스트 실소유주 황령 적발...이복현 “엄벌”-“미술품·한우 주각투자 확장 기대”...증권사 뜨거운 관심-미래에셋운용, 글로벌ETF 순자산 1000억달러 돌파△부동산-반지하 아닌데 침수라니...어이없는 신축 아파트-20년 넘은 낡은 다리가 전국 2만개...잦아지는 극한 호우, 버틸수 있을까-아파트 살아나는데 오피스텔은 냉골, 거래도 공급도 최저-대학가 월세 1년새 8% 상승...성대 18%↑, 서울대만 낮아져△상반기 히트상품-SPC삼립 ‘에그슬럿’..양양 서피비치 팝업 매장 오픈-하이트진로 ‘켈리’..1억병 판매 돌파 돌풍 이어간다-코웨이 ‘듀얼클린 제습공기청정기’..실내 공기청정·습도 조절 한번에-오뚜기 짜장라면 ‘짜슐랭’..김우빈이 알려주는 복작복작 조리법-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새로’..목 넘김이 편한 ‘제로슈거’ 소주△상반기 히트상품-농심‘ 짜파게티 만능소스’..“이것만 넣으면 내가 요리사”-동서식품 ‘카누 바리스타’..50년 커피 기술의 결정체-매일유업 ‘어메이징 오트’..비건 인증 받은 음료-hy ‘스트레스케어 쉼’..출시 넉달만에 1300만개 돌파-CJ온스타일 ‘비에날씬’..프로다이어트 유산균-인삼공사 ‘정관장 활기력’..2030세대 겨냥한 ‘활기력’ 모바일 선물하기 대세로-애경산업 ‘에이지투웨니스’..자외선 차단은 기본 화사한 피부톤 연출-LG생활건강 ‘피지 세탁세제’..“찌든때·쉰내까지 싹 잡아”..소비자 만족도 최상△건강-스포츠손상 환자 증가...도수·물리치료 기본에 부상 예방 동작까지 제공-혈관 돌출 없는 ‘잠복성 하지정맥류’도 있다-여름철 땀과 함께 늘어나는 여드름...‘저자극 클렌저’ 세안 중요△Book-오싹 괴담소설, 짜릿 CEO추천서...더위 잊고 책바다 ‘풍덩’-‘인생샷’에 인생 거는 MZ女-노회찬이라면 지금 뭐라 말할까-200자 책꽂이△오피니언-[특별기고]‘공정의 상징’ 선관위의 배신-[전문기자칼럼]국립현대미술관장 수난사, 이젠 끝나려나-[기자수첩]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의인’ 아닌 ‘안전’-[e갤러리]포천 헌터 ‘플립-플로퍼’△피플-봉사는 ‘특별 이벤트’ 아닌 일상...계속 이어 나갈 것-‘AI 4대 석학’ 앤드루 응, 21일 서울서 무료 공개 강연-성금부터 수리 지원까지...경제계, 장마 피해 복구 앞장-‘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 1년만에 내한-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수해복구 성금 5억원 전달-‘필즈상’ 허준이 교수 초청..호암재단, 내달 청소년 강연회-PC통신 ‘나우누리’ 만든 강창훈 전 사장 별세△사회-‘공자 물막이판’ 설치 안한 주민들...“지원 있는지도 몰라”-학교 급식실에 ‘로봇 요리사’-구광모 회장 “합의하에 상속”...세모녀 “유언장 존재 안해”-“이번 방학도 돌봄 탈락..결국 학원 뺑뺑이”-대전시, 9월15일부터 만 70세 이상 버스 무료-코로나 엔데믹 이후...마약범죄 3배 늘어
2023.07.18 I 오희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尹 "부실 통제, 피해 키웠다" 문책 예고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尹 “부실 통제, 피해 키웠다” 문책 예고-‘조각투자’ 판 깔렸는데…1년 허송세월한 뮤직카우-고객 돈으로 부동산 투자한 SM하이플러스-경기회복 더딘 中…2분기 성장률 6.3%-[사설]재판 늑장, 기소 눈치…조국 일가 법 집행 형평에 맞나-[사설]임박한 최저임금 결론, 노사 간 합의처리가 최선이다△종합-[HOT 이슈]“4년 중임부터”…‘최소 개헌’ 꺼낸 김진표-日맥주 화려한 부활△희비 엇갈린 조각투자업계-투자자보호 요건 9개 중 3개 못 맞춰…뮤직카우 ‘샌드박스’서 내쫓길 판-한우부터 앤디워홀까지 ‘조각투자’ 시대 열린다△오송 지하차도 참사 후폭풍-승객 돕다 떠난 기사, 새내기 직장인…“누구보다 성실했는데 이리 돼 황망”-지자체 간 네탓 공방 속…책임 소재 가리기 속도-참사 미리 경고했는데…‘홍수위험지도’ 있어도 무용지물△극한호우 피해 최소화 총력-정부, 충북·경북 특별재난지역 선포 추진…복구에 예비비 투입도 고려-시금치·상추 70% 껑충…밥상물가 ‘비상’-복구 멀었는데 또 ‘비폭탄’…충청 이남, 18~19일 최대 300mm△종합-고객이 맡긴 ‘선불충전금’ 보호하겠다더니…규제강도 줄인 정치권-내수·수출·고용 모두 부진…추가 부양책 시급한 中경제-상반기 車수출액 45.2조원 ‘역대 최대’…친환경차 효자-압구정3구역 설계사 선정과정 시끌 서울시 “무효”, 조합 “룰 준수” 충돌△정치-“가치외교 실천, 자유민주주의 연대 강화” 평가 속 여야는 공방-‘서울 아덱스’ 10월 17일 개막 세계 3대 에어쇼로 도약 기대-수해 피해에 국회일정 스톱…제헌절 행사도 조용히 치러-보훈대상자도 오늘부터 지하철·KTX 무료 이용 가능-‘영아 살해·유기죄’ 처벌 강화 형법개정안, 법사위 통과△경제-실업급여 갈등↑…고용보험 사각 해소 물 건너가나-장덕진 소비자원장 임기 1년 남기고 퇴임-가계부채 연착륙하려면 DSR·LTV 정비해야-선원 열명 중 일곱은 ‘50세 이상’…평균 월급은 518만원△금융-예금금리 올라 한숨 돌렸더니…주담대 변동금리 더 오른다-카드사 ‘해외 렌터카’ 보험사 ‘해외은행’ 살 수 있다-은행권, 중기·소상공인과 ‘금융 동행’-삼성 ‘iD POCKET’ 청소년 혜택 늘린다-신한카드 ‘상생금융’ 박차 4000억원 금융지원 나서△글로벌-엘니뇨 심술에 지구촌 폭우·가뭄 몸살…다시 치솟는 곡물가격-美中 기후 회담 스타트…온실가스 저감 초점-MS, 블리자드 인수 ‘성큼’-인플레 둔화 기대감에 달러 가치 15개월래 ‘최저’-러 “흑해곡물협정 종료” 전세계 식량위기 불뭍나△산업-‘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개발 올인 엔진 만들던 현대위아의 ‘녹색 진화’-‘조종사 파업發 항공대란 막아라’…아시아나 비상대책 가동-밖은 강령, 안은 널찍 확 바뀐 ‘5세대 싼타페’-삼성重, 한번에 4조 수주 ‘잭팟’ 연간 목표 70% 가까이 채웠다-SK시그넷, 美 업체에 ‘초급속 충전기’ 1000기 공급-두산에너빌리티, 암모니아서 수소 추출 기술협력△산업-‘최태원의 아이디어’ 티맵, 진화는 계속된다-“거기 상황 어때요?” “기상청보다 빠르네” 물폭탄 쏟아지자 네이버·카카오로 몰렸다-KCC글라스, 디폰 손잡고 ‘스마트 글라스’ 개발 착수-“집에서 해먹어도 비싸네”…삼계탕 가격 고공행진△제약·바이오-‘메디컬 에스테틱’ 강화…2025년 매출 1조 갈 것-뇌염·간염 백신 등 국산화 성공한 알짜 자회사-JW그룹 성천상 수상자에 의사 부부 김동연·안미홍씨 선정-동아에스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유렵의약품청서 품목허가 신청 승인△증권-안갯속 증시, 상승장 이끌 종마 찾아라-적자 1위 불명예 끝내나…전기료 인상에 기운 차리는 한전-멈춤없는 서학개미 美주식 48% 늘려-△증권-실적 바닥에 고점 높이는 삼성전자…상승랠리 시작되나-KB자산 美성장주펀드 1년 수익률 26%로 1위-IPO시장 훈풍에…묵혔던 보따리 푸는 중소 증권사-이복현 “카카오의 SM 시세조종 실체 규명 자신”△부동산강서 245건vs강남3구 0건…‘극과 극’ 미분양-집값 회복에 매물↑…“반등은 글쎄”-떴다, ‘100억’ 전세…매물 부족에 가격 더 뛰나-‘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면적기준 상한 둔다△문화-약해빠진 노파는 없다 전지전능 ‘한국 할미’-열마디 말보다 하나의 미술품…이탈리아가 ‘새 시대’를 알리는 법△스포츠-20년 지배한 ‘페·나·조 시대’ 마감…‘스무살’ 알카라스 시대 왔다-英왕실이 사랑한 윔블던…경제효과만 3300억원 넘어-디오픈 출전권 획득 안병훈 “빨래부터 해야겠다”-후반기 프로야구 판도?…두 명의 산체스에게 물어봐△피플-항저우 AG대표 “최고 기량 뽐내도록 뒷받침 최선”-포스코청암재단, 포항·광양 고교생 215명에 장학금-기아 김인규 선임 오토컨설턴트, 누계 4000대 판매 ‘그랜드 마스터’ 등극-국제물리올림피아드서 한국대표단 전원 금메달-두산그룹, ‘집중호우 이재민 지원’에 5억원 기부-흥국생명·흥국화재, 호우 피해 고객에 금융지원-권홍사 반도문화재단 이사장, 수해복구 성금 1억원 기탁-[알림]호우 피해 이웃돕기 성금 모금-[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예금보호한도를 높여야 하는 이유-[생생확대경]‘시신 행방불명’과 주식·코인 리스크-[기자수첩]MG사태 한발 늦은 정부, 외양간 제대로 고쳐라-[e갤러리]수안자야 켄컷 ‘난 날 수 있어’△전국-UNIST 연구교육센터 유치…용인, 반도체 인재 요람으로-송도호텔, 계약해지에도 무단영업에…뒷짐 진 인천도시公-물 불어 진입 통제했는데 뚫고 가 산책해야 하나요△사회-지하주차장, 반지하 방…일상의 공간에 젖어든 ‘공포’-조국 “생업하느라 몰랐다” ‘자녀 입시비리 공모’ 부인-SNS에 사진 유포, 문자 폭탄…‘온라인 스토킹’도 처벌-인파 몰리는 불꽃·벚꽃축제, 밀집도 실시간 측정한다-‘수능 출제’ 평가원장 후보 3파전-‘버스 탑승 시위’ 전장연 2명, 경찰에 체포
2023.07.17 I 송주오 기자
"투자시장 회복세" 올해 2분기 오피스 거래규모, 전 분기 대비 230% 증가
  • "투자시장 회복세" 올해 2분기 오피스 거래규모, 전 분기 대비 230% 증가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쿠시먼앤웨이크필드는 올해 2분기 서울 및 분당권역 오피스 거래시장이 회복세를 보였다고 17일 밝혔다.올해 2분기 서울 및 분당권역 오피스 빌딩은 총 12건 거래됐다. 거래 규모는 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3% 감소한 반면 전 분기 대비로는 약 230% 증가한 수치다. 작년 말부터 대내외적 금융 환경 악화로 얼어붙었던 투자 활동이 재개되면서 시장 회복이 관찰됐다. 올해 2분기 주요 오피스 거래사례 (자료=쿠시먼앤웨이크필드)도심권역(CBD)에서는 콘코디언빌딩이 약 6292억원에 DWS자산운용으로부터 마스턴투자운용에 매각됐다. 작년부터 지연된 대형 딜이 클로징(종결)됐다는 점에서 투자 시장에 회복 신호를 알리는 역할을 했다. 한국은행이 소유하고 있던 소공별관은 케펠자산운용이 약 1400억원에 매입했다. 서소문에 위치한 동화빌딩은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JB금융그룹이 2632억원에 매입했다. 동화빌딩은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한 차례 매각이 불발됐으나, JB금융그룹이 신사옥 개발을 위해 매수자로 나서면서 거래가 마무리됐다. 강남권역(GBD)에서는 현대자동차가 SK D&D가 보유한 스케일타워의 수익증권(전체의 50%)을 2532억 원에 매입했다. 평당가가 5000만원을 웃돌아 GBD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사옥 마련을 위해 지분을 매입한 현대자동차는 오토웨이타워에 입주 중인 조직을 스케일타워로 이전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판교 알파돔타워의 경우 삼성SRA자산운용이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부터 7284억원에 매입했다. 삼성생명, 삼성화재가 투자에 참여했다. 이밖에 여의도 현대카드빌딩 1관은 현대카드가 NH아문디자산운용으로부터 2450억원에 매입했으며, 아스테리움 용산도 엠플러스자산운용에서 신한리츠운용으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글로벌 오피스 시장 침체에도 국내 투자 시장 ‘견조’최근 글로벌 오피스 시장의 리스크가 대두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가격이 상당폭 하락한 매물이 등장하고 거래량이 급감하는 등 투자 시장이 냉각기를 맞았다. 재택근무로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져 오피스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다, 금리 인상까지 겹쳐 투자 활동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 오피스 시장은 예외적 현상을 보이고 있다. 낮은 재택근무 전환율로 오피스 수요는 지속되는 상황에서 신규 공급은 부족한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올해 2분기 콘코디언빌딩, 알파돔타워 등 굵직한 딜을 비롯해 전 권역에서 다수의 매각 건이 완료됐다. 하반기 딜 클로징을 앞둔 자산도 많아 금리 인상발 침체기를 차츰 벗어나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쿠시먼앤웨이크필드 관계자는 “한국 오피스 시장도 국제 경기와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영향을 받을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견고한 펀더멘털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대비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3.07.17 I 김성수 기자
'강달러' 저무나…인플레 둔화 기대감에 달러 15개월래 '최저'
  • '강달러' 저무나…인플레 둔화 기대감에 달러 15개월래 '최저'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강달러’ 시대가 저무는 것일까.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종료 기대감으로 달러화 가치가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달러가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사진 AFP17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각 기준 3시13분 현재 6개 주요통화 대비 달러 인덱스는 99.86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 13일 100 이하로 떨어진 뒤 이날은 개장 전 99.90 안팎에서 움직였다. 달러 인덱스가 100 이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13일 99.88로 약 15개월 전이다. 지난 한 주간 달러 인덱스는 2.2% 하락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최근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주 공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기대 이하를 나타내며 인플레이션 냉각 징후를 보였기 때문이다. 13일 발표된 미국의 6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3.0%를 기록, 지난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전월 상승률(4.0%)보다도 큰 폭 떨어진 수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전년대비 4.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 전망치 5.0%를 밑돌았다. 이튿날 공개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동기 대비 0.1% 상승하며 3년 만에 최소상승폭을 기록했다.이에 시장은 연준이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긴축 기조를 끝낼 것이란 기대감에 부푼 상태다. 다수의 연준 관계자들이 앞서 이번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거듭 시사한 만큼, 당장 이번 달 금리 결정을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기존에 예상했던 연내 2차례 금리 인상 전망이 바뀔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현재 연준 관계자들은 오는 25~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이른바 ‘금언 기간’에 들어갔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7일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달 금리를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96.1%로 보고 있다. 반면 9월과 11월, 12월에 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은 각각 15.4%와 28.2%, 22.7%로 낮게 본다.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월가는 ‘달러 스마일 이론’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경제가 심각한 침체기에 있거나 견조한 확장기에 있을 때 일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최근과 같은 완만한 성장기에는 약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파레시 우파드히아야 아문디 애셋 매니지먼트 통화전략이사는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볼 때 달러는 아직도 대단히 고평가된 상태”라며 “시장이 그것을 퇴색시키기 시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쌍둥이 적자도 구조적 역풍으로 지적했다.달러 약세를 기대하고 신흥시장 통화에 주목하는 펀드매니저들도 늘고 있다. 피터 바살로 BNP파리바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에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경로는 앞으로 수개월간 달러가 약세를 유지할 것이란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 노르웨이 크로네 강세에 베팅하고 있다.다만 6월 지표 만으로 연준이 긴축 기조를 종료시킬 것이란 전망은 섣부른 것일 수 있다. 지난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CPI 발표 이후에도 올해 기준금리 2회 인상을 지지하면서 “하나의 지표가 추세일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2회 인상 중에서 한 번은 이번 달일 것으로 예상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만 두 번째 인상은 경제지표에 달렸다”고 언급했다. 앞서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근원물가가 여전히 연준 목표치(2.0%)를 훨씬 웃돈다는 점을 지적했다.
2023.07.17 I 김혜미 기자
"스마트폰으로 예금 빼는 시대, 은행도 '서킷프레이커' 도입한다면"
  • "스마트폰으로 예금 빼는 시대, 은행도 '서킷프레이커' 도입한다면"
  •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이 지난 1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하나금융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유은실 이명철 기자] “단순히 예금자보호제도의 한도를 높인다고 해서 빠른 속도로 퍼지는 뱅크런 공포심리를 막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디지털 뱅크런 확산 경로를 차단할 수 있게 주식시장에서처럼 서킷브레이커 같은 제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한국도 뱅크런 안전지대 아냐, 공포심 차단해야”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을 36시간 만에 파산으로 몰고 간 ‘디지털 뱅크런(스마트폰을 이용한 대규모 예금 인출)’의 대책으로 서킷브레이커(거래 중단)의 도입을 제안했다.뱅크런은 대부분 ‘내 돈이 위험하다’는 공포심리에서 시작되는데 공포감이 옮겨붙는 속도가 워낙 빨라 일시적인 브레이크를 걸어 순식간에 예금이 빠져나가는 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정 소장은 “예금자 보호 한도를 1억~2억원으로 높이는 방안은 본질적인 대책이 아니다”라며 “급격한 예금 인출이 있을 때 일시 예금 인출을 정지하고 금융당국에서 금융소비자의 두려움을 떨칠 액션을 취하면 공포심리와 디지털 뱅크런의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최근 불거진 새마을금고 사태를 보더라도 한국도 뱅크런 우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정 소장은 국내 금융권이 당면한 가장 큰 과제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꼽았다. 금융권이 국내외 경제 여건의 직접적 영향권에 있어 내년까지는 부동산 PF가 ‘뇌관’으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정 소장은 “지금은 유동성 부족 같은 문제들을 막고 있는 수준이지 수익성이나 경기 자체가 회복으로 돌아선 상황은 아니다”라며 “부동산 경기 흐름이 회복되지 않으면 상황이 전환되는 것은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국내 일부 캐피탈사와 저축은행이 부동산 대출 우려에 노출됐는데 이들의 문제가 내년 상반기까지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렇다면 앞으로 경제는 어떨까. 하나금융연구소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1.3%로 0.2%포인트 낮춘 바 있다.정 소장은 올해 경기가 상반기엔 낮지만 하반기 높아지는 ‘상저하고’를 예상했다. 관건은 반도체 업황이다. 반도체 가격이 저점을 찍고 반등한다면 경기가 다시 기지개를 켤 수 있다는 전망이다.코로나19 이후 지속되던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은 얼추 마무리된 것으로 봤다.정 소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폭이 역대 최고 수준인데 여기서 금리를 더 높일 경우 소비, 고용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노동 시장이 타이트해 임금 상승 압력을 계속 가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미국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중단해도 인플레이션은 그리 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은행이 경제 활력에 기여할 수 있게 비금융 사업 진출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경제 활력 기여하는 방향으로 비금융 사업 진출”하나금융그룹의 싱크탱크 소장으로서 앞으로 금융권의 사업 활성화에 대한 고민도 들어봤다. 정 소장은 국내 금융그룹의 비(非)은행 또는 비금융 분야 포트폴리오 확대를 우선 순위로 꼽았다. 그는 “인구 감소, 고령화, 디지털화 등 경제 전환기를 계기로 새로운 균형점과 기준을 찾아야 한다”며 “‘은산분리’ 틀에 가두지 않고 다른 산업에 진출할 길을 터줘서 궁극적으로 경제 활력에 기여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웃 국가인 일본은 금융권의 비금융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저성장 국면에 들어가면서 금융의 역할에 대해 오랫동안 문제 의식을 가진 국가라는 게 정 소장의 전언이다.정 소장은 “일본은 은행이 ‘지방 상생, 산업 생산성,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다면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고 소개했다.예컨대 금융사가 가진 인적 정보를 활용해 지역 중소형기업의 일자리 미스 매치 문제를 해결하거나 서비스 품질이 균일하지 않은 헬스케어 쪽에 진출하기도 했다. 그는 “은행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뤄 포괄적 기준을 정하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했다.금융사들이 비금융 분야 진출을 비롯한 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려면 ‘규제 완화’가 꼭 필요하다. 금융업과 비금융업이라는 규율 체계를 너무 엄격하게 가져가는 것보다는 유연한 시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 소장은 “리스크 통제와 골목상권 침해 이슈가 있을 수 있는데 이는 금융사의 건전성이나 소규모 사업자의 이익을 해칠 위험이 큰 비금융 영역에 대해 진출을 불허하면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다”며 “현행 은행법에 은행이 비금융사의 지분을 15% 이상 보유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를 완화해 비금융 영역 확대가 가능하다”고 제안했다.금융사들이 노력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도 새로운 영역이다. 넷제로(탄소중립)를 ‘갈 수밖에 없는 길’이라고 정의한 정 소장은 글로벌 은행들이 참여하고 있는 탄소배출권 사업에 은행의 진출 가능성을 봤다.실제 하나금융그룹은 생물다양성 보전에 투자하거나 계열사(하나증권)가 국내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시장조성자로 나서는 등 탄소 중립게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정 소장은 “국내 금융사들이 ESG 경영을 단순한 사회적 책임으로 생각하지 않고 국내 기업들의 구체적인 전략 수립, 산출, 과제 이행 등이 가능하도록 돕는 사업에 진출할 수 있다”며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이미 시작한 탄소배출권 거래·중개·컨설팅 등 사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은△1967년 △서울 배재고 △고려대 경제학 학사 △고려대 경제학 석사 △고려대 경제학 박사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분석실장 겸 선임연구위원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본부장)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부행장)
2023.07.17 I 유은실 기자
바이오株 꿈틀대는데…새내기 공모주 수익률 ‘쇼크’
  • 바이오株 꿈틀대는데…새내기 공모주 수익률 ‘쇼크’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해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 바이오 기업의 80%가 공모가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 공모주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줄면서 기존 바이오 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과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상장 후 실적 불확실성을 떨쳐내지 못한 게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바이오 K-뉴딜지수’, 3월 초 대비 7%↑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KRX ‘바이오 K-뉴딜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6% 오른 1755.1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초와 비교하면 6.86% 상승했다.이 지수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등 국내 주요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구성됐다. 미래의 기대를 반영하는 성장주는 금리 인상기에 할인율이 높아지면서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히는 바이오주는 올 초까지 주가가 큰 폭으로 빠졌다가 최근 반등하고 있다. 미국의 통화 긴축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에 하반기에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투심이 개선된 덕이다. (그래픽=김일환 기자)지난해 공모주 시장에서 바이오 기업들은 ‘미운오리’ 신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축소,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적자 기업을 기피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싸늘했기 때문이다. 다만 올 들어 바이오 기업 중 기업공개(IPO) 첫 테이프를 끊은 바이오인프라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둔 데 이어 기존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주가가 반등하자, 분위기 반전을 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기도 했다. ◇새내기 바이오주, 지아이이노베이션만 수익률 ‘플러스’하지만 새내기 바이오주의 성적표는 처참했다. 지난 5월 초 상장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인 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는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45.11%로 올해 IPO 기업 중 가장 낮았다. 바이오인프라(199730)(-18.71%), 큐라티스(348080)(-9.13%), 프로테옴텍(303360)(-7.67%)도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3월 말 상장한 차세대 면역치료제 개발기업인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만 38.7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새내기주 대부분은 상장 당일 반짝 오른 뒤 내림세를 탔다. 상장 전부터 따라다니던 ‘적자기업’이라는 꼬리표가 상장 후에도 계속 붙자 투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바이오인프라를 제외한 4개 기업들은 IPO 당시 적자를 면치 못했다. 그럼에도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미래 실적 추정치를 부풀렸다가 고평가 논란이 일자 몸값을 낮춰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초기에는 ‘공모가 인하’ 약발이 일시적으로 나타났지만, 이후에는 결국 주가가 흘러내렸다. 유일한 흑자 기업인 바이오인프라의 ‘배신’도 바이오 새내기 기업에 대한 시장 불신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바이오인프라는 IPO 증권신고서에서 “올 상반기부터 생동성 대상 의약품목 확대에 의한 신규 수요 발생으로 인한 수주 증가를 예상한다”고 밝혔지만,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반토막나면서 7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바이오인프라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현재(5월15~7월14일)까지 주가가 20.79% 급락했다.바이오 새내기 중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그나마 두자릿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방할 수 있었던 건 ‘기술 이전’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낸 덕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융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벤처로 알레르기 치료제 기술을 유한양행에 이전한 것을 비롯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기술을 중국에 수출했다. 또 상장 전 SK와 유한양행 등에서 약 2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업계 주목을 받기도 했다.전문가들은 IPO 시장에서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심이 여전히 얼어붙어 있는 만큼 하반기 공모기업들도 상장 과정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확실한 기술력을 갖췄거나 시장 투자 트렌드와 부합하는 일부 기업에만 제한적으로 자금이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주 시장에서 바이오 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져 있어 일부 기업의 IPO 흥행만으로 업계 전반의 투심 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진단 업체나 신약 개발 기업 등 최근 시장 선호도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주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7 I 양지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새마을금고 사태에 철렁, 은행에 5일간 13조 몰려
  •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새마을금고 사태에 철렁, 은행에 5일간 13조 몰려- 오송 지하도 침수, 예산 산사태…사망·실종 46명- 우크라 전격 방문한 尹 “안보·재건 등 지원할 것”- 아시아나 노조 쟁의 탓 국제선 항공편 첫 결항- [사설] 일상화된 도심 민폐 시위…법원은 딴 나라 세상에 사나- [사설] 불체포특권 놓고 갈라진 민주당, 혁신 내걸 염치 있나△종합- [핫이수] “이미 소비자 신뢰 잃어”…대체재 찾기 분주- [인터뷰]AI시대 꼭 필요한 인터페이스 기술, 기술력 앞세워 코스닥 상장 준비(삼성전자 IP파트너사 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수마가 할퀴고 간 한반도- 600mm 물 폭탄에 전국 피해 속출…‘무능 행정’이 참사 불렀다- 홍수통제소 4시간 전 경고에도…“시간 없었다”는 충북도- 충청·전북·경북 내륙 내일까지 300mm 더 온다…야속한 하늘△尹대통령 우크라 전격 방문-“군수물자 확대·재정지원 개시”…韓·폴란드·우크라, 재건 사업 ‘3각 협력’-尹 “가장 중요한 파트너”, 두다 “우크라 재건 동참 환영”-귀국 7시간 전 전격 결정…보안 위해 노트북 사용 자제△새마을금고발 머니무브- 예금금리 인상→대출금리 인상→연체율 상승…2금융권 ‘악순환’ 빠질라- 예금 이탈 막으려는 2금융권, ‘울며 겨자먹기’로 금리 올려- 증시 진입 노리는 투자자들 ‘MMF·RP’로 무브△종합- 국내 유통 코인 625종 ‘증권 분류’ 부담 덜어…무더기 상장폐지 면할 듯- 文 정부가 추진한 ‘공시가 현실화’, 되레 집값·전셋값 끌어올렸다- 연 71만 원 EBS 중학생 강좌, 오늘부터 공짜- 美 전문가 절반 “1년 내내 침체 없다”…경제 연착륙 기대감↑△정치- 여야 ‘수해 복구에 총력’…7월 임시국회 상임위 일정 줄줄이 연기- 정쟁 멈추고 수해 현장 달려간 여야 “특별재난지역 선포” 한목소리- 北 ICBM 대응…한미일 동해서 ‘해상 미사일 방어’ 훈련- ‘후보 낼까 말까’…與,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고심 여전△경제- ‘결혼 자금 증여’ 세법 개정 최대 화두…양도세 완화 속도 조절- 맥주·막걸리 세금 ‘물가연동제’ 폐지 추진- “집안일 할 때 아냐”…취업전선 뛰어든 할머니 급증- 美 집값 오르는데 상업 부동산 급락△금융- 디지털 뱅크런 차단 위해…‘일시 예금 인출 정지’ 도입해야(하나금융경제연구소 정중호 소장)- 금융권 CEO “고객 신뢰회복 최우선” 한목소리- 햇살론 재정 통합 운영…복잡했던 서민금융 상품 손질- 수은·무보, 폴란드 개발은행과 금융 협력 활성화 MOU 체결△글로벌- 테슬라, 드디어 사이버트럭 생산…2분기 실적 기대감도 커져- 英, 회원국 가입…CPTPP 유럽으로 확장- 머스크 “트위터 광고 수입 50%↓”- ‘대중 수출 규제 강화 안 돼’ 美 반도체업계 ‘정부 설득’△산업- “운전 재밌는 고성능차 가능할까”… 의구심 뒤집은 정의선 ‘10년 뚝심’- 현대차, 친환경차 매출 비중 끌어올린다- 자본잠식 위기 빠진 효성화학, 유증 대신 영구채 선택 배경은- 삼성전기, 자동차 전장용 파워인덕터 첫 양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차세대 음극재 시장 진출△ICT- 홈쇼핑 송출수수료 감액에…정부, 직접 개입키로- 생성형 AI 뜨자 ‘프롬프트 엔지니어’ 귀한 몸- 양자내성암호에 힘 실은 정부… 양자키분배 밀던 업계 주시- 카카오모빌리티 “폴란드 방산 기여”△중소기업- 실적 악화에… 중견기업, 줄줄이 수장 교체- “소상공인 코로나 회복 지원은 여전히 진행 중”- 백화점 마진율 23.9%…입점업체 수수료는 21.3%- 이영 장관, 이틀간 ‘부산 민생행보’△소비자생활- ‘건강한 한 끼’ 수요 늘며…백화점 집밥 경쟁 후끈- “뷰티·건강관리, 아몬드가 제격”- 편의점업계, 폭우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 물품 지원- 19일 협상 기한…원윳값 인상 ‘기정사실’△증권- 실적 없인 못 믿겠다…새내기 바이오주 찬밥 신세- 테슬라 질주에도 서학개미 줄 잇는 하차, 왜- 중국 투자보다 배터리, ETF 왕좌 바뀌었다- 신한투증 “정당한 이익으로 사회 기여, 고객에 인정받겠다”- 코넥스 상장사 신뢰도 향상 거래소가 돕는다△부동산- 결국 터졌다…한 채도 분양 안 된 울산 주상복합- 조합 설계사 선정 논란…압구정 3구역 재건축 먹구름- 베트남선 토지 소유 금지…동남아 부동산 투자 주의하세요- 현대건설·엔지니어링, 동유럽 진출 속도△문화- 열정적 韓 관객 놀라워…힙한 ‘K클래식’ 배울래요- 여름휴가엔 취업 준비…‘한국사’ 책 잘 팔리네- [문화대상 이 작품] 150분 동안 맞춰진 15개 조각, 고민·노력·성장 과정 그대로△스포츠- 잘 버틴 LG…후반기는 ‘닥공 야구’- KLPGA 사상 첫 ‘노보기’ 우승 대기록 놓친 박지영- 최고 구속 144㎞·투구 수 66개 건강한 류현진, MLB 복귀 임박- 세계 랭킹 40위권 女선수가 ‘사상 첫’ 윔블던 품었다△오피니언- 모두 만족하는 미술진흥법 되려면- 최태원은 왜 ‘韓日 경제 블록’ 거대 담론 던졌나- [생생확대경] 언어 달라도 ‘이모지’로 통하는 세상△오피니언- [목멱칼럼] 노동개혁 성공, 일자리에 달렸다- [데스크의 눈] 먹을 맨치 먹었으면 눈 딱 감고 일어나라- [기자수 첩] 세계로 뻗는 K뮤지컬…진흥법 통과 서둘러야- [e갤러리]오목눈 ‘춤추는 사람들’△피플- “건반만 치던 당신, 그림도 잘 그렸네”…특급 외조 나선 정치 석학- “AI가 새 일자리 제공하고, 주 4일제 근무 견인할 것”- ‘체온으로 작동’ 웨어러블 기기 개발되나- 집중호우 피해 지원 금융그룹 35억 성금- 포스코 ‘올해 명장’에 이영진·이선동씨 선정- HD현대, 수해복구 5억 기부, 20대 굴착기·인력 지원도△사회- 다시 법정 서는 조국…‘입시 비리’ 혐의 인정할까- “수산물 시장·횟집서 체크”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불티- “놀이만 하는 공립 유치원 못 믿어” 월 175만 원 ‘영어 유치원’ 북적- “美 장갑차 추돌 사망, 국가도 배상 책임”- 국제운전면허증 23일부터 베트남에서도 사용 가능- 오늘부터 주민등록 사실조사…‘출생 미등록 아동’ 찾는다
2023.07.16 I 허윤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벤처 돈가뭄에…민관 합동 1조 펀드 만든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벤처 돈가뭄에…민관 합동 1조 펀드 만든다-가계빚 급증 땐 기준금리 통해 대응-장마, 내주까지…최대 400 ‘물폭탄’-“양평고속도로, 환경·비용 고려해 대안 마련”-[사설]환자 강제 퇴원, 수술 무더기 취소…의료 파업, 이게 뭔가-[사설]외화 내빈 고용시장, 문제는 제조업·청년층 일자리다△2면-라이선스 수출 러시, 전용 공연장 설립까지…브로드웨이 진출, 꿈이 아니야-“뮤지컬 제작 짧아도 7년, ‘인내심’ 필요…투자 끌어올 ‘데이터’도 쌓아야△3면-벤처투자 혹한기 출구 전략…민간 주도 투자환경 만든다-손실보전·稅 혜택 등 당근책 마련 민간 모험자본 출자 끌어내야-투자건수 늘고 민관펀드까지…벤처업계 봄바람 분다△4면-가계부채 증가 우려한 이창용…금융불안에 옴싹달싹 못해-”금리인상 우려 끝났다“…또 한발 앞서간 채권시장-美 6월 CPI 둔화…연준 긴축 종료 기대감 모락△5면-박진 ”日, 한국 국민 안심할 조치 취해야“…민주당 ”정부가 방류 용인“-”오직 기술적 판단…외압 없었다 원안은 IC 설치 부적절해 제외“△6면-전기차 시장 판도 뒤집는다 고성능 아이오닉 5N 英 데뷔-한국·칠레 돌풍 잇는다 폴란드 진격하는 토레스-곳곳서 진료 중단, 수술연기, 환자 퇴원…정부 ”업무복귀 명령 검토“-쌍둥이 임신 바우처, 140만→200만원△8면-野 ”尹 정부 이권 카르텔“ 공세에…與 ”文 정권 조사해야“ 역공-‘불체포 특권포기’ 대답없는 野 지도부-北 고체연료 ICBM 위협 현실화하나 -이상민 경고 조치에…조응천 ”강성 지지층과의 영합이 해당 행위“△9면-”로또 조작 불가능…무더기 1·2등, 통계적으로 가능“-5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52조원-고갈된 동해가스전에 이산화탄소 묻는다-작년 외국인 입국자 41만명…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10면-기준금리 동결에도…주담대 상단 다시 6%대로-‘매각 5수생’ KDB생명 드디어 팔리나-한화생명 ‘2030 목돈마련 저축보험’ 만든다-자본건전성 키우기 총력…푸본현대생명 ”지급여력비율 안정적 유지“△12면-경기둔화 우려에…中 당국, 빅테크에 ‘SOS’-中 ‘수출 쇼크’…6월, 전년比 12% 급감-세계 최대 쌀창고 인도, 수출금지 검토-”美 상무장관 이메일, 中 해커그룹에 뚫렸다“-남유럽 가뭄에 올리브유 가격 폭등△13면-김동관 승부수 적중…한화오션 시총 10조 돌파-”이르면 6월 뒤 업황 회복“ 반도체 바닥론 힘 실은 최태원-삼성전자, 차량용 메모리 1위 속도전-기아, 美 조지아공장서 ‘EV9’ 생산…IRA 혜택 기대-에코프로, 포항에 양극재 밸류체인 구축△14면-KT CEO에 27명 도전…내달 초 최종 1인 확정-구글, 과기정통부와 AI 인재 양성-비임상 CRO ‘크로엔’, 모회사 강스템 주춧돌 됐다-셀트리온헬스케어 ”적정한 수익확보 위해 다수의 PBM과 협상“△16면-”아스파탐 발암물질 분류보다…日 허용섭취량 조절이 핵심“-호주 멜버른공항점 개점 롯데免 ”매출 3000억 목표“-편의점, 3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최저임금도 ‘촉각’-신동원 농심 회장 ”2030년 美 라면시장 1위 달성할 것“△17면-포스코홀딩스는 괜찮을까, 배터리개미들 긴장-멀어진 금리인하에 채권 ‘끝물론’ 솔솔-K팝 신기록 행진 올라탄 팬덤 플랫폼…증권가 목표가 게걸음, 왜△18면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 확대’…최대 수혜는 ‘스팩株’-‘코퍼 OIS 추정 금리커브’ 예탁원, 10월까지 개발-PEF 투자처 ‘구원투수’ 잇달아 등판-”잠재력 뛰어나“…두브레인, 시리즈B 투자 ‘순항’△20면-”안단테 뗄레“ LH 입주민, 너도나도 ‘택갈이’-부영 하자보수 시스템 개편 ”관리소 접수하면 당일 처리“-분양 60% 뚝…건설사, 분양시기 ‘눈치게임’-인천 ‘호반써밋 파크에디션’ 18일 1순위 청약 접수△22면-코로나에도 마이스 투자 늘린 대만, 여는 행사마다 ‘대박-”대만, 한국 마이스 기업 해외진출의 전초기지 될 것“-”MICE 최적지“…이색 국제회의 명소 15곳 추가△23면 -항구의 밤, 섬마을의 낮…여수에선 24시간도 부족하다-고물가 부담에도…국민 절반 ”여행 떠난다“-뮤지컬 데뷔하는 로티·로리 보러 가볼까△24면-”언니, 이번엔 내 차례야“ 첫 자매우승 향해 고·고-’500경기 금자탑‘ 기성용 ”팀 도움 안되면 그만둘 것“-세계선수권 나서는 황선우, 박태환 이후 ’금빛 역영‘ 첫 도전-이강인 옆 네이마르…나란히 PSG 첫 훈련-발달장애 골퍼 이승민 US 어댑티브오픈 준우승△25면-광물자원 확보, 기업에 힘 실어줘야-’탈달러화‘ 흐름, 달러의 미래는-다시 부는 공모주 ’묻지마 청약‘ 바람△26면-사내 ’숨은 고수‘ 발굴…노하우 공유로 소통문화 UP-최태원 회장 ”위기청소년에 대한 사회 관심·지원 필요“-포스코인터 스피너스 여자탁구단, 친환경 플로깅 캠페인-한화진 환경부 장관 ”기업투자 저해 ’킬러 규제 혁신“-KSD나눔재단, ‘회복적사법 프로그램’에 1억원 후원-”꽃이 필 때 안 핀다고 꽃이 아닌 게 아니다“△27면-중증환자도 ‘보호자 한명’만 아산병원은 여전히 ‘팬데믹’-檢, 조민 기소 저울질…”반성 여부 고려“-서울시, 신혼부부 전세대출 한도 2억→3억 확대-유승준 한국땅 밟나…‘비자 발급 소송’ 2심 승소-”제2 이태원 참사 막자…행안부·통신3사, 현장 인파 관리 ‘맞손’
2023.07.13 I 양지윤 기자
또 오르는 금리…주담대 3억에, 월 상환액 160만원
  • 또 오르는 금리…주담대 3억에, 월 상환액 160만원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은행이 연 3.5%인 기준금리를 네 차례 연속으로 동결했으나 은행권 대출금리는 시장금리 상승세를 반영해 점진적으로 오르고 있다. 은행채 발행 증가와 새마을금고발 불안 등으로 채권 금리가 오르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은 고객의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상품 만기를 최장 40년에서 50년으로 늘렸으나 차주들이 느끼는 빚 부담은 여전하다는 목소리다. ◇주담대 상단 금리, 고정·변동형 모두 6%로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 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로 동결했다. 2월, 4월, 5월에 이어 네 차례 연속 동결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개월 만에 2%대로 떨어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금리를 더 올려 수출 부진과 새마을금고 사태 등으로 불안한 경기를 더 위축시킬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결과로 해석된다. 기준금리 동결이 이어지고 있지만 은행권 대출금리는 상승세가 여전하다. 이날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형 금리는 연 4.21~6.19%로 집계됐다. 주담대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4.06~6.0%다. 주담대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모두 상단이 6%대로 올라선 상태다. 기준금리가 그대로임에도 금리가 상승한 것은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 대출금리는 변동형의 경우 8개 은행의 자금 조달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준거 금리로 삼는다. 지난달 15일 발표된 5월 코픽스 3.56%로 전달보다 0.12%포인트 상승했다. 고정형 주담대의 준거금리인 은행채 금리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전날 4.310%를 기록했다. 지난달 12일 4.132%에서 한 달 만에 0.178%포인트 올랐다. 은행의 조달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새마을금고 사태로 유동성 위기가 번지면서 시장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금융채가 이처럼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이달 발표되는 코픽스 수치도 인상될 여지가 있다는 시각이다. ◇주담대 만기 50년까지 늘었지만…차주들 “체감은 그다지...”대출금리가 시장금리 상승세를 반영해 점진적으로 오르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은 고객의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주담대 상품 만기를 최장 40년에서 50년으로 늘리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5일 시중은행 최초로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출시했으며, 하나은행도 이달 7일부터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판매 중이다. 앞서 올해 초엔 은행권 최초로 SH수협은행이 50년 만기 주담대를 선보였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대구은행이 지난달 30일부터 주담대 상품을 기존 10년 이상 최장 40년 이내에서 10년 이상 최장 50년 이내로 변경했다. 주요 은행들이 주담대 만기 연장에 나선 것은 약 1년 만으로, 이는 금리상승기 취약차주 부실 가능성에 대비하라는 금융당국의 주문이 반영된 행보다. 만기가 길어지면 대출자가 매달 내야 하는 원리금이 줄어들고, 대출자별 DSR 규제에 따른 대출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상환기간이 길어질수록 갚아야 하는 총 이자액이 불어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가령 연 6% 고정금리로 주담대 3억원을 받을 시 원리금균등상환에 만기가 40년이라면 매달 내야 하는 금액은 평균 165만원이지만, 만기를 50년으로 늘리면 상환금액은 평균 158만원으로, 매달 7만원가량이 줄어든다. 다만 위 조건에서 만기 40년의 총 이자액은 4억9200만원이지만, 50년의 경우 6억4800만원으로 약 1억5600만원이 불어난다.한편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 상황 점검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동결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및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이 원장은 “최근 우리 금융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통화 긴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실물 경기 불확실성도 여전하다”면서 “7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국내 시중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서민·취약 차주 등에 대한 상생 금융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7.13 I 정두리 기자
연준 금리 인상기 7월로 끝날까…높은 근원물가 변수(재종합)
  • 연준 금리 인상기 7월로 끝날까…높은 근원물가 변수(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 징후를 보였다.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밑돌며 2년여 만의 최저치인 3% 초반대로 떨어졌다. 다만 주거비(shelter) 등 일부 서비스 물가가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2회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CPI 상승률 3.0% ‘예상 하회’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0%를 기록했다. 전월(4.0%)보다 큰 폭 낮아졌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3.1%)를 하회했다. 지난 2021년 3월(2.7%) 이후 2년3개월 만의 최저치다. CPI는 정확히 1년 전인 지난해 6월 9.0%까지 치솟은 뒤 빠르게 하향 안정화하고 있다. 전월 대비 CPI는 0.2% 올랐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0.3%)를 밑돌았다.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올랐다. 시장 전망치(5.0%)를 밑돌았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2% 뛰었다. 근원물가는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것이어서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준다.지난달 물가는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둔화했다. 에너지 물가는 전월 대비로는 0.6% 올랐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6.7% 급락했다. 특히 에너지 분야 내 휘발유 가격은 1년 전보다 26.8% 폭락했다. 중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5.2% 각각 내렸다. 게다가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보여 왔던 계란값은 7.9%나 급락했다.다만 일부 서비스 물가의 상승세는 여전했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7.8% 각각 올랐다. 주거비는 월세,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포함한 수치다. ‘끈적한’ 인플레이션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교통 서비스는 전년 대비 8.2% 올랐다. 이외에 식료품까지 5.7% 급등했다. 일부 월가 인사들은 “에너지 가격 폭락으로 물가가 낮아 보이는 착시효과가 일어났다”는 평가까지 내놓았다.시장은 일단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에 더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조지 마테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 전선에 상당한 진전이 보이고 있다”며 “연준은 이번 보고서를 그들의 (긴축)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확인으로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티 스티븐슨 미시건대 교수는 “이것은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게임”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것은 (노동시장이) 붕괴하는 것이 아니라 둔화하는 것”이라고 했다.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715%까지 내린 게 그 방증이다. 전거래일 대비 18bp(1bp=0.01%포인트)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월가 일각에서는 이미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스멀스멀 나온다. 실제 이날 연준이 내놓은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은 “지난 5월 말 이후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경미하게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이는 5월 말부터 약 한달간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것이다. 초강경 긴축과 함께 침체가 올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무색해지는 집계다.연준 부의장 출신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뉴욕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미국 경제가 노동시장의 회복세와 함께 인플레이션이 완만해지는 경로에 있다는 고무적인 증거들이 있다”며 “탄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4472.16에 마감하며 지난해 4월 이후 1년3개월 만의 최고치로 치솟는 등 뉴욕 증시가 일제히 반등한 것은 연착륙 기대감 덕이다.◇연준의 추가 인상 횟수 관심다만 여전히 물가 수준이 높다는 의견 역시 적지 않다.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연준 목표치(2.0%)를 훨씬 웃도는 근원물가를 지적하면서 “경제는 매우 튼튼하고 은행 부문은 안정돼 있고 재정정책은 다소 확장적일 수 있다”며 “연준은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브라이트 MLS의 리사 스터트밴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주택 비용이 의미있게 내려오지 않고 있다”고 했다.더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연준이 추후 얼마나 금리를 올릴 지다. 시장은 일단 이번달 인상은 기정사실화하면서도 연준이 천명하고 있는 두어번 추가 인상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25~5.50%로 25bp 올릴 확률을 94.2%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93.0%와 거의 비슷하다.다만 9월과 11월, 12월 FOMC 때 5.50~5.75%로 올릴 가능성은 각각 13.2%, 25.6%, 21.0%로 베팅하고 있다. 전날 30%대에서 큰 폭 떨어졌다. CNBC는 “시장은 이번달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것이라는데 프라이싱(가격 책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인상 사이클 종료가 가까워졌다는 시장의 기대가 증대됐다”고 했다.구인·구직 플랫폼 집리크루터의 줄리아 폴락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이번달 마지막 금리 인상 이후 내년부터는 점진적으로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2023.07.13 I 김정남 기자
"금리 인상기 끝난다" vs "근원물가 아직 높다"
  • [뉴욕증시]"금리 인상기 끝난다" vs "근원물가 아직 높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예상을 밑돈 물가 지표를 등에 업고 반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한 차례만 추가 인상을 할 것이고 경기 침체가 아닌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투자 심리가 올라섰다. 다만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점은 변수다. 인플레이션 완화의 증거를 더 봐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은 이유다.(사진=AFP 제공)◇CPI 둔화에 인상 종료 기대감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상승한 3만4347.4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4% 오른 4472.16을 기록했다. S&P 지수는 장중 4488.34까지 치솟으면서 지난해 4월 이후 1년3개월 만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15% 오른 1만3918.96에 마감하며 1만4000선에 근접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05% 뛴 1933.38에 거래를 마쳤다.3대 지수는 개장 전 나온 물가 지표를 확인하며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0%를 기록했다. 전월 수치(4.0%)보다 큰 폭 낮아졌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3.1%)를 하회했다. 지난 2021년 3월(2.7%) 이후 2년3개월 만의 최저치다. CPI는 정확히 1년 전인 지난해 6월 9.0%까지 치솟은 뒤 빠르게 하향 안정화하고 있다. 전월 대비 CPI는 0.2% 올랐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0.3%)를 밑돌았다.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올랐다. 시장 전망치(5.0%)를 밑돌았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2% 뛰었다. 근원물가는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것이어서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준다.월가는 일단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에 더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조지 마테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 전선에 상당한 진전이 보이고 있다”며 “연준은 이번 보고서를 그들의 (긴축)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확인으로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티 스티븐슨 미시건대 교수는 “이것은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게임”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것은 (노동시장이) 붕괴하는 것이 아니라 둔화하는 것”이라고 했다.이에 따라 연준의 이번달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92.4%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93.0%와 거의 비슷하다.그러나 오는 9월과 11월, 12월 FOMC 때 5.50~5.75%로 올릴 가능성은 각각 12.9%, 24.1%, 20.3%로 베팅하고 있다. 전날 30%대에서 큰 폭 떨어졌다. CNBC는 “시장은 이번달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것이라는데 프라이싱(가격 책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가 가까워졌다는 시장의 기대가 증대됐다”고 평가했다.이를 반영해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715%까지 내렸다(국채가격 상승). 전거래일 대비 18bp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장기물 역시 10bp 이상 큰 폭 빠졌다. 주요국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 이상 빠지면서 장중 100.51까지 내렸다. 이 때문에 애플(0.90%), 마이크로소프트(1.42%), 알파벳(구글 모회사·1.62%), 아마존(1.57%), 엔비디아(3.53%), 테슬라(0.82%),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70%) 등 주요 빅테크주들은 급등했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씨티그룹이 목표가를 215달러에서 27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소폭 상승했다. 월가 일각에서는 경기 연착륙 관측까지 조금씩 커지는 기류다. 월가 한 고위인사는 “아직 몇 달 정도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이번 보고서를 통해 경기 침체가 없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쩍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실제 이날 연준이 내놓은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은 “지난 5월 말 이후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경미하게 증가했다”며 “향후 수개월간 전반적으로 느린 경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는 5월 말부터 약 한달간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것이다. 특히 12개 구역 중 5개 구역의 경제 활동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여 전부터 초강경 긴축과 함께 침체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무색해지는 집계다.◇“높은 근원물가 보라” 경계도다만 일부 서비스 물가의 상승세는 여전한 것은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이번 CPI 보고서에서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7.8% 각각 올랐다. 주거비는 월세,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포함한 수치다. ‘끈적한’ 인플레이션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교통 서비스는 전년 대비 8.2% 올랐다. 이외에 식료품까지 5.7% 급등했다.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연준 목표치(2.0%)를 훨씬 웃도는 근원물가를 지적하면서 “경제는 매우 튼튼하고 은행 부문은 안정돼 있고 재정정책은 다소 확장적일 수 있다”며 “연준은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브라이트 MLS의 리사 스터트밴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주택 비용이 의미있게 내려오지 않고 있다”고 했다. WSJ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원하는 만큼 빠른 속도로 둔화하는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연준 고위 인사들은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물가상승률이 아직 너무 높다”며 “(긴축에서) 너무 빨리 물러나면 인플레이션은 다시 강해질 것이고 연준이 해야 할 일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캐나다 중앙은행(BoC)은 시장이 예상대로 금리를 또 올렸다. BoC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75%에서 5.00%로 25bp 인상했다.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인플레이션 진정 기미에 강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1.47%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7%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1.83%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와 달러화 큰 폭 하락에 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3% 오른 배럴당 75.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최근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날 종가는 지난 4월 2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3.07.13 I 김정남 기자
4연속 금리 동결 무게…금통위, 가계부채 누증 '고민'
  • 4연속 금리 동결 무게…금통위, 가계부채 누증 '고민'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데 있어 금통위가 우선순위를 두는 ‘물가’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라는 부담 때문에 기준금리를 내리지도, 올리지도 못하는 금리 동결기가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더군다나 가계부채가 4월 증가 전환된 이후 뚜렷하게 확대되고 있어 금통위원들의 셈법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5월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6월 물가 2%대 진입…연준 2차례 금리 인상은 부담한은 금통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등 여부를 결정한다. 경제전문가들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또다시 현 수준(연 3.5%)에서 동결될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보고 있다.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경제연구소 연구원 등 경제전문가 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금통위원 만장일치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보유 및 운용 종사자 100명(55개 기관 소속)을 설문한 결과에선 응답자 중 93명이 동결을 전망했다.한은은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하겠지만, ‘매파적(긴축 선호)’ 입장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지난달 2.7%를 기록하며 21개월 만에 2%대로 진입했지만, 여전히 한은 목표치(2%)를 웃돌고 있고, 작년 물가가 정점을 찍었던 8월부터 다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같은 물가 경로는 한은 전망 내에 있는 수준으로 금리 결정을 뒤집을 변수로 보기 어렵다.기준금리 동결 기조는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데일리 설문조사 결과 5월까지만 해도 전문가 13명 중 7명이 연내 금리 인하를 전망했지만, 이달엔 5명에 그쳤다. 연준이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연내 피봇(pivot·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졌기 때문이다. 한미 금리 역전폭이 175bp(1bp=0.01%포인트)인 상황에서 한은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 인하에 나서긴 어렵다는 관측이다.연준이 시사한 대로 50bp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진다면, 한미 금리 역전폭은 2.25%포인트까지 벌어지게 된다. 내외금리차 만이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외국인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는 분명히 잠재해 있다. 다만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7월 금리 인상을 지지하지만 9월 연속 인상 가능성은 낮추는 분위기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월 전년동월비 3.0%를 기록, 뚜렷한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4.8% 올랐다. 각각 시장 예상치 3.1%, 5.0%를 하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0.2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은 92.4%를 기록하고 있지만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20%초반대에서 물가 지표 발표 후 14% 수준으로 줄어들었다.사진=연합뉴스◇가계부채 석 달째 증가…금융불균형 확대 고민최근 금통위는 가계대출 누증 문제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금통위원들은 작년 3분기 이후 줄어들고 있던 가계부채 규모가 올 4월 들어 다시 증가 전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금통위원은 “가계신용 누증이 우리 경제의 리스크 요인임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3조5000억원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6조4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만 따로 봤을 때 주담대는 무려 7조원 증가했다. 은행권 주담대가 7조원을 넘어선 것은 2004년 통계 집계이래 2015년 4월(8조원), 2020년 2월(7조8000억원) 단 두 차례뿐이었다.한은이 2021년 8월 주요국 대비 가장 먼저 금리를 올린 가장 큰 이유는 가계대출 증가와 부동산 등 자산 가격 상승이다. 때문에 가계대출 증가는 한은이 예의주시하는 지표 중 하나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분기 대비 디레버리징(부채 감축)이 발생한 분기 수는 우리나라가 고작 2회에 불과하다 미국(22회), 독일(13회), 일본(20회)보다 크게 적었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올 1분기말 102.2%로 세계 주요국 34개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가계대출 누증을 경계하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달 12일 한은 73주년 창립 기념사에서 “최근 부동산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중장기적 시계에선 유관기관과 협력해 가계부채의 완만한 디레버리징(부채 감축·deleveraging) 방안을 찾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같은달 19일 ‘물가안정 목표 상황점검’ 기자회견에선 “디레버리징은 금리만을 이용해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거시건전성 정책과 함께 써야 한다”며 “금리 수준이 최근 상당히 올라갔음에도 가계대출이 늘어난 것은 단기 현상인지, 추세적인지 봐야 한다”고 했다한은은 예정됐던 한국주택금융공사 출자 규모를 줄이기도 했다. 당초 예정됐던 3000억원에서 700억원 줄였다.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등 가계대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출시된 안심전환대출이 특례보금자리론과 통합돼 출자 목적이 변경되자 출자 규모를 줄인 것이다.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은 가계부채 누증을 걱정하는 한은 입장과 사뭇 다르다. 정부는 올해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제외되는 특례보금자리론을 소득과 무관하게 공급하면서 주담대 증가세를 부추기고 있다. 최근엔 ‘역전세 대책’으로 집주인들의 대출 규제를 DSR 40%에서 총부채상환비율(DTI) 60%로 완화했다. 역전세 보증금 차액은 평균 7000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정부의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면 연소득 5000만원 집주인은 1억7500만원의 추가 대출이 가능해진다.
2023.07.13 I 하상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LG전자 '탈가전' 선언 창사 65년만에 대변신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LG전자 ‘탈가전’ 선언 창사 65년만에 대변신- “젊어서 낸 세금, 두터운 노후보장으로 돌아오죠”- 서울 버스 300원, 지하철 150원 인상- 尹 “오염수 점검 韓전문가 참여” 기시다 “기준 초과땐 방출 중단”- [사설]멀어진 10위권 경제대국, 구조개혁 없인 미래 없다- [사설]퇴근길 교통대란 뻔해도 집회 허가, 현실 고민해 봤나△2면-‘강남 물바다’ 악몽 재현할라…車 고지대로 옮기고, 모래주머니 설치 분주- “긴장감 최대치로 무장 과잉대응 원칙으로 대처”- ‘진짜 장마’ 이제 시작…日 떄린 ‘물폭탄’ 한반도 상륙△3면- 어르신 댁 빠짐없이 찾아 돕고 말동무…여긴 ‘노인 고독사’ 없죠- “1000만원 휠체어 무료”…이동의 자유 보장- 노부부 태우고 동네 한바퀴…삶의 질 높이는 자전거 봉사단△4면- 尹대통령 “나토와 군사정보 공유 확대…北규탄 성명은 엄중한 경고”- 尹, G7 이어 나토서 젤렌스키와 깜짝 조우- “대가 따를 것”…尹대통령, 北도발에 화상 NSC주재△5면- 주택거래 늘자 가계대출 다시 꿈틀…6월 주담대 한달새 7조 늘었다- “채권자인 은행, 취약 채무자 보호 노력 기울여야”- 금리 4연속 동결 무게…한은, 가계부채 증가 ‘고민’△6면- 플랫폼·전장·전기차 ‘新 성장엔진’ 달고…2030년 ‘트리플 7’ 이룬다- 최태원 “中 대체시장 뚫어야”…추경호 “경제 체질 바꿀 것”- 혼인신고 전후 2년간 받은 결혼자금 증여세 공제할 듯- 국민연금 20년 이상 가입자, 월평균 수령액 100만원 첫 돌파△8면- 野 혁신위 “쇄신안 안받으면 민주당 망해”…무용론 잠재울까- 이재명 “양평고속道 의혹 국정조사 하자”…윤재옥 “정쟁 확대” 일축- “실업급여, 달콤한 ‘시럽급여’ 안돼”…칼빼든 당정- 오염수 공포에 9만개 업소 피해…팔걷은 국민의힘- 이종성 국방 장관 “인구위기, 국가안보에 심대한 도전”△9면- 엔데믹에 서비스업 호조…청년 고용은 줄어- “美 ‘하피파머’ 사로잡은 K농기계”- 일손 없는 10개 업종…외국인력 투입 등 전방위 지원- 가스公, 에너지 위기 속 해외자원개발 속속 성과△10면- 5대 시중은행 ‘내부통제·리스크 관리’ 나선다- 이복현 금감원장 “건전성 유지에 만전을”- “엄카 말고 내카” 초등학생 사로잡은 토스 카드- 하나금융, SKT와 금융·통신 초협력으로 AI 스타트업 키운다△12면- ‘폭탄세일’ 아마존 프라임데이, 美 소비 가늠자로 주목- 케리 기후특사도 방중, 미·중 ‘소통’ 이어간다- 中 정부 비판했다가…마윈, 자산 ‘반토막’- 美 법원, 가처분 기각…MS, 블리자드 인수 순항- “홍콩증시, 위완화 거래로 글로벌 기업 IPO 늘 것”- ‘고객 몰래 카드 만들고 수수료 이중부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벌금 등 3000억원 낸다△13면- 9000억원 투입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SK하이닉스, 용인 미니팹 밑그림 나와- LG화학 교환사채 대흥행 신학철 주도 사업개편 속도- ‘LGD 패널’ 탑재 삼성 TV 떴다…‘OLED 동맹’ 결실- 한화오션, 잠수함 핵심 음향장비 국산화…비용 50% 절감- 위기의 한샘, 대표 전격 교체 40대 ‘여성 CEO’ 구원 등판△14면- LG, 초거대 AI 업그레이드 ‘투트랙’으로 간다- ‘개인정보 유출’ LGU+에 68억 과징금- “금융위 가상자산 회계·공시기준 마련 환영”- 국정원 “2035년까지 양자내성암호 체계 완비”△15면- 국산 치매치료재 후보물질, 기술수출 출사표- 바텍, 북미 1위 유통업체와 맞손 美 치과기자재 시장 선두 노린다- “바이오 CDAO 특화, 유연하고 재빠른 사업화 강점”- 지니너스, AI신약개발사 도약…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 임상 곧 돌입△16면- “한인 첫 노벨 과학상 나오려면…상만 좇지말고 연구 즐기시라”- “테트리스 대중화 경험 살려, 게임으로 기후변화 대응 앞장”△18면- 화장품株, 대형사 울고 ODM사 웃고- ‘과열 논란도 없다’…날개 단 엔터株- 일주일 만에 두배 뛴 금양…“기업 가치 넘어섰다”△19면- 서머랠리 기대 시들하지만…‘배당주는 제철’ 주목- ‘빠저씨 픽’ 포함…미래운용, K배터리 ETF 출시- STO 법제화 시동…증권사 “23조 시장 잡아라”- ‘어닝쇼크’ 에코프로 2형제 주가 5%대 급락△20면- 폭우만 오면 ‘물난리’ 새 아파트 건설사, 재발 방지 대책 골머리- 강남 역삼2동 빌라촌, 2592가구 대단지 탈바꿈- 구설 무릅쓴 서울시…압구적 3구역 설계 공모사 고발, 왜?- 삼성물산,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 보유사 지분 투자- SK에코플랜트, ‘AI소각로’, 유해물질 절반 뚝△22면- 방어율 말고 ‘평균자책점’ 원정경기는 ‘방문경기’로- 희차르트, 엄마팬덤 날 보러 와요- “데이터 장애로 멈춰버린 도시…동시대 감성 구현했죠”△24면- “‘초전기념식’ 국가행사로 격상해야”- KG모빌리티, 상반기 우수 판매점 시상- 최정균 KAIST 교수 “AI로 암백신·면역치료제 효능 향상”- 두산연강재단, ‘마이스터고 장학금’ 신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별세…향년 94세△25면- 저출산시대 혁신 시급한 양병정책- 무엇을 위한 이민 확대 정책인가- 금융위 코인사기 방지책, 허점 너무 많다△26면- ‘지옥철’ 계양역, 대장홍대선 연결해 승객 분산해야- “양평고속도로 타당성 재조사 가능성…원안대로 추진해야”- 또 미뤄진 ‘공공기관 이전’ 충청권 “희망고문 언제까지”△27면- 적자 눈덩이…“지하철·버스 태울수록 손해”- “가족 비상장주식 송구 취득 원가에 모두 처분”- “풀빌라 1박에 80만원?…휴가는 무슨”- 제자에 스토킹 당한 교사…교총, 소송비 1.6억 지원 ‘역대 최고’- 비상장주식 27배 부풀려 판매…110억 꿀꺽- ‘하자’ 벤츠 정가에 판매…경찰, 더클래스 효성 수사
2023.07.12 I 송승현 기자
“美 CPI 기대감…오늘 2차전지주 차익실현 매도”
  • “美 CPI 기대감…오늘 2차전지주 차익실현 매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기대 섞인 투심이 12일 주가에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최근 반등세를 보이던 2차전지주는 차익을 실현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이날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2일 증시 전망에서 “미국 경기의 견고한 펀더멘털 속에 최근 국내 증시는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대거 속해 있는 경기민감주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12일 코스피는 0.1~0.3%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2차전지.앞서 코스피는 전장보다 41.79포인트(1.66%) 오른 2562.4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8.38포인트(2.14%) 오른 878.73에 마감했다. 12일(한국시간 기준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의 6월 CPI가 공표된다. 뉴욕증시는 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소폭 올랐다. 11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7.02포인트(0.93%) 오른 3만4261.4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73포인트(0.67%) 상승한 4439.2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5.22포인트(0.55%) 뛴 1만3760.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 센터장은 “미국의 6월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우세할 것”이라며 “크레딧 시장도 빠르게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는 만큼 투자 심리는 지속 우호적일 것”이라고 봤다. 다만 “12일 국내 증시는 전일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성격이 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중기 추세선인 60일선 복귀(2557선, 전일 종가 2562) 등에 따른 기술적 모멘텀 회복 기대감에도 미 6월 CPI 대기 심리, 최근 증시 조정기에도 시세를 내고 있었던 2차전지주들의 차익실현 물량 출회 등으로 (12일 증시는)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업종 관점에서는 산유국들의 감산 경계, 미국 내 휘발유 재고량 감소 등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국제 유가가 2%대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정유 등 국내 에너지 관련주들의 단기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면서 트레이딩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추가 금리인상을 주문하고 있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 수위 변화, 13일 금통위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의 코멘트 변화도 금리 경로를 통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들 코멘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07.12 I 최훈길 기자
자취 감춘 비둘기파…"연준 최소 2회 더 금리 올린다"
  • 자취 감춘 비둘기파…"연준 최소 2회 더 금리 올린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일색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둘기파가 거의 자취를 감춘 가운데 연내 최소한 두 차례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칫 ‘끈적한’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경우 6%대 최종금리가 딴 세상 얘기는 아니라는 관측이 나온다.(출처=인터치 캐피털 마켓츠)◇연준 매파들 “최소 2회 더 인상”10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인터치 캐피털 마켓츠의 분석을 보면 지난 7일 기준으로 18명의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인사들 중 비둘기파로 분류된 이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리사 쿡 연준 이사 등 3명이다. 그 중 쿡 이사는 지난달 연준 이사로 다시 지명된 뒤 낸 의회 진술서에서 “인플레이션 목표치(2%)를 달성하는 것은 연준의 필수 역할”이라고 했다. 그가 연준 집행부 일원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연준 내 비둘기파는 2명이라는 분석도 많다.그런데 매파 인사들은 총 12명으로 나타났다. 제롬 파월 의장과 마이클 바 부의장, 필립 제퍼슨 부의장 지명자, 미셸 보우만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 집행부를 비롯해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 초강경 인사들까지 모두 포함됐다. 강경 긴축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이는 이번 금리 인상기 이전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다. 이를테면 월가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지만 연준이 실제 긴축에 나서지는 않았던 지난 2021년 8월 당시 인터치 캐피털 마켓츠의 분석을 보면, 비둘기파와 매파는 각각 6명, 10명이었다. 특히 연준이 지난해 3월 금리를 올린 이후 지금까지 무려 500bp(1bp=0.01%포인트) 급격히 인상했음에도 여전히 매파가 주도권을 잡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시장이 현재 예상하고 있는 연내 한 차례 인상을 훌쩍 뛰어넘을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서다. 6%대 금리 시대가 올 수 있다는 것이다.이날 연준 고위 인사들의 언급들은 FOMC 내 정책 성향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매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워싱턴DC에서 열린 브루킹스 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올해 두어번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금리 5.00~5.25%에서 최소한 5.50~5.75%까지 올려야 하고, 여차하면 그 이상 인상해야 한다는 뜻이다. 데일리 총재는 “경기 하강의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수요와 공급 균형이 나아지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노력을 덜 하는 것이 과하게 하는 것보다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메스터 총재는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연설을 통해 “금리를 어느 정도 더 올린 후 그 수준에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연내 2회 추가 인상을 시사한 점도표와 나의 견해가 일치한다”고 했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워싱턴DC에서 초당적정책센터(BPC) 주최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우리는 통화정책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최종금리에) 가까워졌으나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약간 남아 있다”고 말했다. 바 부의장은 아울러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에 따른 여파를 두고 “총자산 1000억달러 이상의 은행들에 더 강화한 자본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정도 자산 규모면 중형 은행을 대상으로 규제를 늘리겠다는 의미다. 은행 대출 감소는 곧 긴축 효과를 낸다.◇소수 비둘기파들 “인내심 갖자”다만 굴스비 시카고 총재와 함께 몇 안 되는 비둘기파로 꼽히는 보스틱 총재는 조지아주 콥카운티 상공회의소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면서도 “경기 침체에 대한 증거 속에서 일단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근래 들어 금리 동결론을 주장해 왔던 인사다. 보스틱 총재는 그러면서 “통화정책은 분명 제약적인 영역에 있다”며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월가는 일단 오는 12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지난달 CPI 상승률 전망치는 전월 대비 0.3%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1%로 나타났다. 전월 당시 4.0%보다 큰 폭 떨어진 것이다.그러나 문제는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5.0% 각각 상승할 것으로 집계됐다는 점이다. 근원물가는 기조적인 인플레이션 흐름을 나타내기 때문에 연준이 주목하는 지표다. 근원물가가 여전히 5%대로 나온다면 매파들의 주장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2023.07.11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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