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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 '소공인·스타트업 허브' 오는 7월 오픈
  •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 '소공인·스타트업 허브' 오는 7월 오픈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특례시 기흥구 영덕동에 반도체분야 스타트업 지원 시설이 조성된다. 2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영덕동 민간임대주택 조성 사업자가 기부채납한 시설을 활용해 ‘용인시산업진흥원 소공인·스타트업 허브’를 오는 7월 개소한다.오는 7월 개소 예정인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소재 ‘용인산업진흥원 소공인·스타트업허브’ 전경.(사진=용인시)연면적 3457㎡·지상 4층 규모의 이 시설은 기존 입주공간 제공 중심의 지원방식을 탈피,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시스템반도체와 인공지능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구체적으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시스템반도체 공동랩 운영으로 연구개발과 기술교육을 담당하고, 액셀러레이터(AC)가 상주해 입주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경영 컨설팅을 지원한다.수출 인프라 확대를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 용인시는 ‘소공인·스타트업 허브’에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deXter)를 유치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단(KOTRA)과 공동으로 운영한다. 이곳에서 지역 내 수출기업들은 제품 스튜디오 촬영과 디지털마케팅, 바이어상담 등에 도움을 받고, 수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허브 1층은 지역 주민과 창업 기업 모두에게 개방되는 공유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기존에 있던 산업진흥원 본원과 흥덕 소공인특화지원센터, 동백 창업지원센터에 분산된 공동 장비를 ‘소공인·스타트업 허브’에 일원화하고, 라운지 형태의 용인형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로 꾸민다. 이 공간에서는 사전예약을 통한 3D프린터, 레이저커팅기 등 일반 장비부터 3D스캐너, 네트워크 분석기 등의 전문 장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교육·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제공된다.용인시 관계자는 “‘소공인·스타트업 허브’는 외부 전문기관의 협력을 통해 전략산업을 종합 지원하는 기관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산업진흥원과 협업해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2 I 황영민 기자
‘밸류업 공시’ 가이드라인 이날 공개…삼천피 시대 열릴까
  • ‘밸류업 공시’ 가이드라인 이날 공개…삼천피 시대 열릴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금융당국이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연초부터 추진해온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공시 가이드라인이 2일 공개된다. 기업들의 자발적 공시를 유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인센티브 방안이 함께 제시될지 주목된다.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에서 정지헌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가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거래소는 이날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공개한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2월 26일 1차 세미나를 열고 세제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도록 유도한다고 밝혔다. 2차 세미나에서는 이같은 기업가치 계획 수립을 위한 가이드라인 초안이 공개된다. 세미나에서는 정지헌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상무가 먼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추진경과 및 향후계획’을 밝히고, 이어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 주요 내용’을 발표한다. 가이드라인에는 중장기 기업 가치 제고 목표와 계획, 달성 시점 등을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최종 가이드라인은 이달 중 확정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당초 상반기 중 가이드라인은 확정하고, 하반기부터 준비된 기업부터 자율적 공시을 시행하도록 한단 계획이었지만 시행 시기가 앞당겨졌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국내외 많은 투자자들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업 밸류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업 밸류업 통합 홈페이지 개설 등 인프라 구축도 이달 중 완료된다.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할 세제 지원 방안은 오는 7월 세법 개정안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밸류업의 일환으로 배당소득을 분리과세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배당확대 기업 주주의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분리과세하겠다”며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노력을 늘린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 세액공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국은 3분기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을 완료하고, 4분기에는 지수 연계 상장지수펀드(ETF)를 개발 및 상장할 예정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방향성 투자는 유효하다”며 “다만, 기대감 선반영으로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의 단기 급등 이후 기대와 현실 간의 간극 조정은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2월 제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가이드라인 예시. (자료=한국거래소)
2024.05.02 I 원다연 기자
  • 중기부, 해외바이어 수출계약 전과정 밀착 지원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B2B 수출 플랫폼인 고비즈코리아(GobizKorea)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성공적인 B2B 수출을 지원하는‘2024년 온라인수출플랫폼 사업 수출계약 대응지원’ 1차 참여기업을 오는 2일부터 1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2024년 온라인수출플랫폼 사업 수출계약 대응지원’은 해외 바이어로부터 구매 문의(인콰이어리)를 받았지만 자체적으로 구매문의에 대응하기 어려운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무역전문가가 구매문의 유효성 검증과 더불어 거래조건 협상, 수출계약 검토, 계약서 작성 등 구매문의 대응을 위한 무역실무를 수출계약 체결 시까지 1:1 밀착 지원한다.올해부터는 고비즈코리아에 입점해 있지 않은 기업이나 고비즈코리아를 통해 발굴되지 않은 바이어가 보낸 구매문의인 경우에도 수출계약 체결까지 전 과정 내 무역실무를 지원한다. 단 고비즈코리아에 미입점한 기업이 무역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선정 이후 고비즈코리아에 회원가입 및 상품 등록을 해야 한다. 중소·벤처기업의 구매문의 대응을 적기에 지원하기 위해 수출계약 대응지원 사업은 11월까지 매월 1일부터 10일 사이에 기업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1차 사업은 해외 바이어로부터 구매문의를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200여 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며 지원규모는 매월 달라질 수 있다.
2024.05.02 I 김영환 기자
'BL 강국' 태국 공략 나선 K콘텐츠… 드라마 합작 봇물
  • 'BL 강국' 태국 공략 나선 K콘텐츠… 드라마 합작 봇물 [글로벌 엔터PICK]
  • ‘사랑은 고양이처럼’ 포스터. 태국 배우 뮤 수파싯(오른쪽)과 추지민.[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한국·태국 합작 BL(Boys Love, 남성 간 연애) 드라마 제작이 봇물이 터지고 있다. 태국은 전 세계에서 BL 콘텐츠 소비가 가장 많은 국가로 손꼽힌다. 한국 제작사들을 중심으로 태국 BL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가장 앞선 곳은 콘텐츠 제작사 한양제작소다. 한양제작소는 6개 태국 콘텐츠 기업과 합작해 BL 드라마 4편을 선보이기로 했다. 한양제작소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Y 시리즈’(남성 간 로맨스물) 글로벌 커뮤니티를 만들고 양국 간 소프트파워를 창출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향후 태국 내 기획사를 설립해 오디션을 진행할 계획도 밝혔다.지난달 1일 첫 방송한 ‘사랑은 고양이처럼’은 태국 유명 배우 뮤 수파싯, K팝 그룹 저스트비의 추지민(JM), 이건우가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반려견을 매개로 인연을 키우는 로맨스 드라마다. 올해 방영 예정인 ‘우주빵집’에는 제프 사투르, 바코드 티나싯, 김도윤 등이 출연한다. 작은 빵집을 운영하는 우주(바코드 티나싯 분)가 의문의 남자 라올(제프 사투르 분)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기이한 로맨스’에는 세이브 사이사왓, 윤준원이 출연한다. 절친한 친구 사이인 성훈(윤준원 분)과 제이(세이브 사이사왓 분)가 의문의 살인사건을 마주하며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코믹과 추리가 더해진 청춘 로맨스다. 아역 출신 배우가 불의의 사고 이후 매니저의 도움으로 재기하는 내용을 다룬 ‘첫사랑 사용 설명서’는 튜터 코라팟, 임 파린야컨이 출연한다. ‘기이한 로맨스’와 ‘첫사랑 사용 설명서’의 방영일은 미정이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한·태 합작에 대해 “동남아시아에서 콘텐츠 허브 역할을 하는 태국은 BL 강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고 문화적으로도 열려 있다”며 “수위 등 표현에 있어 규제가 많은 한국이 태국과의 콘텐츠 교류를 통해 더욱 자유롭고 폭넓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2 I 최희재 기자
전주국제영화제, 25번째 축제 팡파르
  • 전주국제영화제, 25번째 축제 팡파르 [엔터 브리프]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엔터 브리프’ 코너를 통해 한 주간의 국내외 엔터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전주국제영화제, 25번째 축제 팡파르전주국제영화제가 1일 개막식을 열고 25번째 축제의 포문을 열었다. 올해 상영작은 43개국 232편(국내 102편, 해외 130편)으로, 한국 및 국제 경쟁작은 역대 가장 많은 작품이 출품됐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하는 월드 프리미어는 무려 82편에 달한다. 개막작은 일본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이다. 폐막작은 캐나다 카직 라드완스키 감독의 ‘맷과 마라’가 선정됐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JYP, 중국 왕이윈뮤직과 전략적 파트너십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중국 온라인 음악 플랫폼 왕이윈뮤직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JYP 소속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왕이윈뮤직 산하 모든 음악 플랫폼에 유통하고, 온라인 스트리밍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 현지 팬들은 JYP 아티스트들의 신곡과 관련 콘텐츠를 왕이윈뮤직에서 감상할 수 있다. 왕이윈뮤직은 게임기업 넷이즈의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중국 젊은 세대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플랫폼으로 손꼽힌다.◇美 OTT 피콕, 파리올림픽 앞두고 요금 인상미국 NBC유니버설의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피콕이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요금을 인상한다. 피콕은 광고가 포함된 프리미엄의 월 구독료를 2달러 오른 7.99달러(한화 약 1만 1082원), 광고가 없는 프리미엄 플러스의 월 구독료를 2달러 인상한 13.99달러(한화 약 1만 9404원)로 책정했다. NBC유니버설은 “파리올림픽을 맞아 5000시간에 달하는 스트리밍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가격을 인상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위켄드(사진=SNS)◇위켄드, 가자지구 주민 돕기 27억원 기부팝스타 위켄드가 기근 위기에 처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을 돕기 위해 200만 달러(한화 약 27억 7400만원)를 기부했다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밝혔다. 세계식량계획에 따르면 위켄드의 기부금으로 1500톤 이상의 강화 밀가루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는 1800만 개 이상의 빵을 만들 수 있고 15만 7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한 달 동안 먹일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위켄드는 팬들에게도 가자지구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부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2024.05.02 I 윤기백 기자
“좋은 회사, 제값 못받는 주식…상법 개정이 핵심”
  • “좋은 회사, 제값 못받는 주식…상법 개정이 핵심”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기업들은 회사로 볼 땐 좋아도, 주식으로 보면 매력적인 상품이 아닙니다. 주식을 사고파는 거래 당사자인 일반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장치가 마련돼야 국내 주식이 제값을 받을 수 있습니다.”천준범 와이즈포레스트 대표는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천 대표는 법무법인 세종을 거쳐 위메프 법무실장, 당근마켓 부사장 등을 지낸 기업법 전문가다. 그는 최근 기업 거버넌스 개선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열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가 온다’를 펴냈다.천 대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거버넌스 개선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시장에서 물건의 가치를 매기는 원리에 비춰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을 사고팔며 가격을 결정하는 일반 주주 입장에서 권리를 행사하기도, 의사결정에 참여하기도 어렵고 심지어 배당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주식이라면 값을 비싸게 주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 일반 주주를 보호하는 명확한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지금의 상법은 이사의 충실의무를 ‘회사’를 위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기업 분할이나 합병과 같이 회사와 주주 간 이해관계가 다른 상황이 있을 수 있다”며 “때문에 모든 주주에게 공평하게 충성을 다할 수 있도록 이사의 충실의무에 대한 규정을 ‘총주주’를 위한 것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사회의 이사 선출 방식으로는 다득표제를 제안했다. 현재는 이사 선임 안건이 보통결의(출석 주식수의 과반수이면서 전체 주식수의 1/4 이상이 찬성하면 통과시키는 방식)로 이뤄진다. 지난 1998년 집중투표제(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가 도입되긴 했지만, 회사별로 정관을 통해 배제할 수 있도록 해 실제 도입률은 3%대에 그친다. 천 대표는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일반 주주들에게 다소 생소한 방식으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며 “주주의 투표를 더해서 많이 득표한 사람부터 차례로 이사에 선임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쉬우면서도 정당한 이사 선임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 주주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면, 상대적으로 지배주주 지분율이 높은 국내 기업들의 거버넌스와 시너지를 내면서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천 대표는 “지배주주가 있는 거버넌스는 강력한 리더십과 책임경영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단 장점도 있다”며 “다만 지분율이 적정 수준을 넘어 견제가 되지 않을 때 경영권을 남용하고 사익추구 행위가 발생하는 게 문제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견제하고 일반 주주의 권리를 보호하는 제도가 마련된다면 경영 성과와 주가가 함께 올라갈 수 있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천준범 와이즈포레스트 대표.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024.05.02 I 원다연 기자
"산업안전대진단 컨설팅 후 안전·생산성 다 잡았죠"
  • "산업안전대진단 컨설팅 후 안전·생산성 다 잡았죠"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사내 안전관리를 이렇게 하는 게 맞는지 알아보고 싶었어요. 컨설팅을 받고 안전관리와 생산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지난 4월24일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기계부속품 제조업체인 ㈜디에스이엔지. 조강영 이사는 ‘산업안전 대진단’에 참여한 계기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산업안전 대진단은 전국의 사업장이 안전보건관리 체계에 대한 자가진단을 하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정부 지원사업이다. 지난 1월 말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이하 사업장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되면서 고용노동부는 중소 업체의 산업안전 대진단 참여에 공을 들이고 있다.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기계부속품 제조업체 ㈜디에스이엔지.(사진=서대웅 기자)㈜디에스이엔지는 상시근로자가 41명인 전형적인 중소기업이다. 식품산업기계 등을 만들어 동서식품과 같은 원도급사 공장에 설치한다. 산업안전 대진단에선 88점을 받아 ‘초록불’이 떴다. 3색 신호등으로 결과를 알려주는데 초록불은 안전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의미다. 비상훈련 부문만 보완하면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럼에도 회사는 정부에 컨설팅을 신청했다. 조 이사는 “대진단은 저희가 주관적으로 판단해 진단한 결과”라며 “저희가 잘하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평가받아야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컨설팅은 5회차 중 1회차만 받았는데 회사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폐자재, 고철을 처리하는 데만 1000만원 가까이 들었다. 사업장을 정리정돈하는 데만 3주가 걸렸다. 이 과정에서 사람이 다니는 길과 장비가 움직이는 길을 명확히 나눴다. 현장에 동행한 고용부 인천북부지청 유재욱 산재예방지도과 팀장(근로감독관)은 “대부분 사고는 사소한 것에서 발생한다”며 “정돈과 청결은 안전 관리의 기본 중 기본”이라고 말했다. 조 이사는 “직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생산성도 높아졌다고 느낀다”고 했다. 각종 자재를 찾는 시간이 줄어드는 등 직원들의 능률이 올랐다는 것이다. 중량물 이송 시 세워야 하는 중량물 취급작업 계획서에 대한 효율적인 운용 방법을 알게 된 것도 컨설팅으로 얻은 수확이었다.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기계부속품 제조업체 ㈜디에스이엔지.(사진=서대웅 기자)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기계부속품 제조업체 ㈜디에스이엔지. ‘산업안전 대진단’ 정부 컨설팅을 받기 전(왼쪽)과 후.(사진=디에스이엔지, 서대웅 기자)그는 “안전은 저희 같은 기업에 생계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중대재해 발생 시 수주받기가 사실상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직원 1명을 별도의 교육을 받게 해 ‘안전관리자’로 선임했다. 산업안전보건법상 50인 미만 업체는 안전관리자 선임 의무가 없는데도 ‘생계유지’를 위함이었다. 선임 의무가 있는 300인 미만 업체도 일반적으론 직접 선임하지 않고 위탁한다. 조 이사는 “회사 대표도 안전보건관리책임자 교육을 받았다”며 “대표이사부터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에서 아무리 안전을 강조해도 직원 인식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게 아니라, 의견을 공유하고 방안을 함께 찾아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2024.05.02 I 서대웅 기자
청약 슈퍼위크 놓친 당신…5월 주목할 새내기주는
  • 청약 슈퍼위크 놓친 당신…5월 주목할 새내기주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난달 말 청약 슈퍼위크를 보낸 기업공모(IPO) 시장이 새내기주의 잇따른 데뷔에 들썩이고 있다. 여름 IPO 비수기를 앞둔 만큼 마지막 ‘대박’ 가능성에 기대가 커지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는 올 상반기 최대어인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 성적표가 향후 IPO 시장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일 디앤디파마텍을 시작으로 지난달 IPO를 진행한 종목들의 상장이 촘촘히 진행된다. 3일에는 민테크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7일에는 코칩, 8일에는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이 예정돼 있다. 2일 유안타제16조기업인수목적과 7일 에스케이증권제12호기업인수목적 스팩을 포함하면 일주일간 6개 종목이 잇따라 증권시장에 데뷔할 예정이다.시장에서는 5월 상장하는 새내기주들이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흥행을 기록한 만큼 상장 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부분 종목이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한데다 일반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디앤디파마텍은 일반투자자에 배정된 물량 27만5000주에 대해 4억2459만390주의 청약이 몰렸으며 청약 증거금은 약 7조원으로 집계됐다. 민테크는 75만주를 대상으로 11억4707만3720주의 청약 신청 물량이 접수됐으며, 청약 증거금은 6조원으로 집계됐다. 코칩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734.49대 1에 청약증거금은 약 2조원이다. 5월 초 릴레이 상장의 마지막 주자인 HD현대마린솔루션은 경쟁률 255.8대 1에 증거금 25조원이 몰렸다.새내기주들이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하며 기대치를 높이고 있으냐 ‘따따블’(공모가 대비 400%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지난해 상장한 파두(440110) 이후 IPO 기업에 대한 금융당국의 고강도 검증으로 희망밴드를 낮춰잡는 경향이 강해진 탓이다. 실제로 올 초 상장한 우진엔텍(457550)과 현대힘스(460930) 이후 ‘따따블’ 종목은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상장한 제일엠앤에스(412540)도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22.73% 상승하는데 그쳤다.청약 열기와 달리 서늘한 새내기주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으나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 성적표에는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에이피알(278470)에 이어 올해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 직행하는 두 번째 종목이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 이후 최대 규모 공모인 만큼 향후 IPO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공모가 기준 HD현대마린솔루션의 시가총액 규모는 3조7071억원 규모다. 다만 IPO 과정에서 고평가 논란이 있었던데다 스팩을 제외하고 최근 수요예측을 진행한 종목 중 유일하게 희망밴드 상단을 넘어서지 못한 종목이기도 하다.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일 유동 가능 물량은 12.9% 수준으로 최근 대형 IPO 사례와 비교했을 때 낮은 수치이긴 하다”면서도 “환경 규제 트렌드에 따라 동사 비즈니스 모멘텀도 강화될 것은 사실이나 상장 후 주요 지수 편입에 난항이 예상되는 것은 우려할 만하다”고 평가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05.02 I 이정현 기자
  • '불확실의 시대'…현명한 파킹형 ETF 투자법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며 개미들이 단기자금 운용에도 고심을 하고 있다. 0.1%라도 더 높은 이자를 받기 위해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에 돈을 넣거나 CMA 계좌를 활용하는 개미들도 많아지고 있다.1일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ETF로 3639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KBSTAR 머니마켓액티브’로도 같은 기간 1610억원이,‘ 1Q 머니마켓액티브’로도 903억원이 순유입됐다.파킹형 ETF란 차를 잠시 주차했다 빼는 것처럼 단기 자금을 운용하는 ETF로, 양도성 예금 증서(CD), 한국 무위험 지표 금리 (KOFR) 등 초단기 채권의 금리를 일할 계산해 복리로 반영하는 상품이다. 은행의 파킹통장 상품처럼 하루만 돈을 넣어도 이자를 받을 수 있어 2022년 이후 다양한 상품이 출시됐다. 예금과 달리 중도 환매도 자유롭고, 증권사 계좌에서 바로 매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손꼽힌다.파킹형ETF도 투자처에 따라 차이가 있어 이를 살펴 투자해야 한다. 어떤 기초자산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안전성 여부, 금리 등이 달라지고 환율 등의 영향도 받기 때문이다.가장 대표적인 파킹형ETF는 양도성예금증서(CD)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은행이 예금을 맡았다고 인증하는 증서다. 은행이 발행하는 만큼 안전하다는 점이 특징이나, 국채보다는 위험해 국채금리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4월 30일 기준 CD금리(91일물)은 3.57%에서 거래되며 국고채 3년물(3.529%) 보다 4.1bp(1bp=0.01%포인트)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파킹형ETF에서 자주 이용하는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는 기관 간 환매조건부채권(RP) 실거래를 기반으로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산출한 금리다. 익일물 국채·통화안정채권(통안채)을 담보로 하는 이 상품은 이름 그대로 ‘무위험 투자’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을 제공한다. 4월 30일 기준 KOFR은 3.593%에서 거래됐다.미국무위험지표금리(SOFR)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는 1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를 기반으로 산출하는 금리다. 이 상품은 환노출 방식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 하락 시 원금 손실 우려가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이외에도 특정 금리를 추종하진 않지만 만기 3개월 이내의 초단기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도 파킹형ETF로 분류된다. 이를테면 KB자산운용의 ‘KBSTAR 머니마켓액티브’의 경우 만기 3개월 이내 단기채권과 기업어음(CP) 70~80%, 현금성 자산에 20~30%를 투자한다. 뿐만 아니라 ETF인 만큼 거래비용과 총 보수도 고려해 수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상품을 선정해야 한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파킹형 ETF는 거래비용의 중요성이 다른 종목들에 비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주가 수준에 따라 거래 시 발생하는 호가 움직임에 의한 수익률 변화폭이 달라지는 만큼 호가 차이에서 발생하는 비용도 판단 기준으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5.02 I 김인경 기자
"바다 현실 외면한 중처법…4600척 선주가 범죄자로 몰릴 판”①
  • "바다 현실 외면한 중처법…4600척 선주가 범죄자로 몰릴 판”[만났습니다]①
  • [대담=윤종성 경제전문기자, 정리=권효중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제정 취지와 중요성은 누구보다 공감합니다. 하지만 바다에서 작업하는 수산업의 특수성은 전혀 고려되지 않고, 육상사업장의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다보니 법과 현장의 괴리감이 너무 커서 문제예요.”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최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리 안전보건 조치를 철지히 해도 갑작스러운 기상변화로 어선이 전복되는 걸 어떻게 막을 수 있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노 회장의 집무실을 다시 찾은 건 약 8개월 만이다. 지난해 7월 만났을 땐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위축될까 전전긍긍하던 그가 이번엔 머릿 속에 온통 중처법으로 가득해 보였다. 지난 1월 중처법은 육상뿐만 아니라 바다에 있는 어선들까지 예외 없이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됐다. 이에 따라 전국에 5~50인 선원이 근무하는 연·근해 어선 4558척이 새로 법 적용을 받는다. 수협에 따르면 중처법 대상인 사망사고는 연간 약 78건이 발생했다. 이중 상당수는 5~50인 미만 선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월에는 전남 완도군 인근 해상에서 6명이 타고 있던 6t(톤)급 전복 양식장 관리선 전복으로 2명이 숨지면서 중처법 확대 적용 1호가 됐다. 노 회장은 “법에서 요구하는 안전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정착하려면 최소한 1년의 유예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현재 어선 승선자의 70% 가량 차지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적응하고 교육받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점도 감안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수협은 성인에게 집중된 수산물 수요를 미래 소비자인 어린이들로 넓히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수산물을 자주 접해야 커서도 잘 먹을 수 있다”며 “키즈 유튜브 채널과 협업해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키자니아에 수산물과 수산업 체험시설도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이 지난 15일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다음은 노 회장과의 일문일답. -취임한지 1년이 지났다. 본인이 생각하는 성과는?△지난 한 해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사태로 인해 다른 일을 돌볼 겨를이 없을 정도로 숨가빴다. 그 와중에도 어업인과 회원조합에 대한 지원이라는 중앙회 본연의 역할이 점차 기반을 잡아갔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양식소득에 대한 지위가 부업이 아닌 주업으로 인정돼 소득세 부담이 올해부터 완화된 것은 우리가 세제개선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설득해 이뤄낸 큰 성과다. 극심한 어획 부진을 겪었던 오징어 어가에 대해 긴급경영자금이 지원된 것도 마찬가지다. 자금 부실이 생기면 수협이 부담하겠다고 해서 수용됐다. -중처법 확대 시행으로 어업인들의 걱정이 많다. △사람 목숨보다 중요한 게 없다는 것을 모르는 어업인은 단 한 명도 없다. 중처법의 제정 취지와 중요성은 누구보다 공감한다. 하지만 수산업은 바다라는 고립된 환경에서 갑작스러운 기상변화와 자연재해 등으로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다. 이런 해상 작업의 특수성은 전혀 고려되지 않고, 육상사업장의 기준을 그대로 적용받다보니 법과 현장의 괴리감이 크다. 5~50인 선원이 근무하는 연·근해 어선만 약 4600척인데, 기상이변에 선주들이 범죄자가 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얘기한다면. △예컨대 안전보건규칙에는 컨베이어 벨트를 사용할 경우 안전을 위한 장치를 별도 설치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어선은 공간적 제약으로 확보가 어려운 경우가 다반사다.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할 때 선박을 소유하고 있는 선주가 처벌받는 것도 문제다. 선주는 배만 소유하고 실제로 조업에 나가지 않아 현장에서 안전관리에 관여할 수 없다. 그런데도 처벌을 받는 것은 과도한 처사다. -외국인 선원이 많은 것도 문제인 것 같다.△현재 어선 선원 중 약 70%가 외국인 선원이다. 이들은 의사 소통이 불편하고, 한국의 추운 날씨에 적응 못해 사고 위험이 더 높다. 법에서 요구하는 안전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정착하려면 외국인 선원들에게 충분한 안전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그러려면 최소한 1년의 유예는 불가피하다. -수협 차원에서 중처법 대응은 어떻게 하고 있나. △전국을 돌아다니며 홍보 교육을 실시하고, 안전·보건 표준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다만 전국에 흩어져있는 어촌을 돌아다녀 교육하다 보니 실효성이 떨어져 문제다. 내부적으로는 안전보건지원업무를 총괄하는 전담 조직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협력해 국회에 중처법 유예를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이다. -기후 온난화로 어족자원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10년 전 동해는 전국 오징어 생산량(11만8716t)의 70%인 7만8354t을 생산했는데, 작년에는 서해(7593t)보다 적은 4279t을 생산했다. 10년 전보다 95% 가량 급감했다. 대표적 한류성 어종인 오징어가 수온이 오르고 있는 한반도 해역을 피해 북상하면서 자원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잡을 수 있는 오징어 자원은 한정적이지만, 잡고자 하는 어선 세력은 과도해 오징어 어선들의 생계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어선 감척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불균형을 바로 잡아야 한다. -얼마나 감축해야 한다고 보나. △정부가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어선 감척사업을 추진하고는 있지만, 해마다 소량만 감척하다 보니 효과가 미미하다. 동해는 조업 중인 어선의 70%는 줄여야 한다. 남해와 서해도 최대 30% 가량 감척이 필요하다. -어업인들의 참여 유인이 부족해 보이는데. △어선을 없앨 때 정부가 주는 폐업지원금은 현재 평년 수익액의 3년치인데, 이 돈으로는 부채 상환도 어렵다. 보상 기준을 상향하거나 지원금에 붙는 세금을 감면하는 등 출구전략을 마련해줘야 어업인들의 호응을 이끌 수 있다. -어촌의 고령화도 심각한 수준이다. △현재 수산업 종사자의 절반 이상이 60대다. 수산자원이 계속 감소하는 상황에서 고령화의 고착화로 수산물 생산성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수산물 찾기가 귀해져 가격은 오르고, 결국 소비자와 국가가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있나.△외국인 선원이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현재 외국인 선원은 최초 입국해 4년 10개월만 근무할 수 있다. 이후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 재입국하면 처음에 근무한 기간만큼 다시 일할 수 있다. 고기 잡는 일이 손에 익을 만하면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고, 새로운 선원이 들어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선상 작업은 고도의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성실하게 근무하는 외국인 선원에 한해 장기체류를 허가해주는 방안이 필요하다. -젊은층의 수산물 소비가 계속 줄고 있는데. △성인에게 집중된 수산물 수요를 미래 소비자인 어린이들로 넓혀갈 생각이다. 어려서부터 수산물을 자주 접해야 커서도 잘 먹을 수 있는 식습관이 형성될 수 있다. 키즈 유튜브 채널과 협업해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수산물을 활용한 만화, 교육자료, 홍보 물품도 보급할 계획이다.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에 수산물과 수산업 체험시설도 만든다. -남은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는. △수협중앙회는 전국 91곳의 일선수협과 어업인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다. 이런 설립 목적을 충실히 수행하는 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만드는 것이 남은 임기 내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목표다. 수협은행과 분리된 만큼 제2의 운용사, 투자사를 설립해 수협의 재무적 건정성을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노량진 수산시장을 대한민국 수산업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어업인들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2024.05.02 I 권효중 기자
아빠 출산휴가 20일로 확대…취준생·니트족 위한 고용 플랫폼 구축
  • 아빠 출산휴가 20일로 확대…취준생·니트족 위한 고용 플랫폼 구축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이지은 기자] 최상목표 ‘역동경제’를 구현할 청사진이 처음 공개됐다. 취업준비생들과 니트족(NEET·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을 위해 찾아가는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고, 남편의 육아휴직을 20일까지 대폭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청년·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확대해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또 교육을 통한 부의 대물림을 끊어내기 위해 저소득층 꿈사다리 장학금을 초등학생까지 확대하고, 주거장학금을 신설한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엔 최 부총리가 지난 1월 취임 일성으로 제시한 ‘역동경제’를 구현할 토대가 되는 방안들이다. 미래세대가 공정한 기회를 부여받고, 능력·노력에 따라서 소득 계층 상향이동을 할 수 있는 기회 확대가 역동경제의 시작점이라는 인식에서다. 주환욱 기재부 경제구조개혁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경제주체의 경제활동 참여와 미래투자 촉진을 통한 경제성장의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며 “원활한 사회이동을 통해 경제주체들의 미래투자, 근로의욕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니트족’ 위한 맞춤형 취업 지원…저소득층엔 초등생부터 장학금우선 양질의 일자리를 통한 소득상향 기회를 통해 계층 사다리를 복원한다. 높은 진학률, 군복무에 좁아지는 기업 공개채용의 문까지 겹쳐우리나라 20대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75.9%로 국제개발협력기구(OECD) 평균(81.8%)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졸업 후 미취업 청년의 25.4%는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고 정부 부족 등으로 정부 지원을 활용하지 않는 청년도 67.3%나 달하는 실정이다.이에 정부는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대학일자리센터, 고용복지센터 등 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고용서비스를 정부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보유한 학생 데이터베이스와 고용부가 갖고 있는 구직·취업 정보를 연계하는 식으로 정보 제공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가 장학금을 신청할 때 고용서비스 제공과 관련한 이용 의사를 확인하고 이런 사전 동의를 기반으로 미취업 청년에 대한 지원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고졸 전형 등을 통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인원 중 고졸 비중을 확대한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 현행 8%인 고졸채용 만점 기준을 더 상향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직업계고 졸업자 중 취업자 비중이 꾸준히 감소하는 등 쪼그라든 고졸 채용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현재 17개인 직업계고 거점학교도 확대하고 재학생들이 자격증 취득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취업준비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교육비 격차 확대 등 부모 경제력이 자녀 교육에 미치는 영향력 확대에 대응한 교육 지원도 강화한다. 저소득층 우수학생을 조기에 발굴하기 위해 현재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지원하는 꿈사다리 장학금 대상을 초등학교 5~6학년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지원은 4년간 이뤄지며 성과 평가를 거쳐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영재키움프로젝트에 초등학교 3학년 과정을 신설한다. 만 12세 이하 취약계층 대상 가정방문을 통해 기초학습 등 아동발달을 조기 지원하는 드림스타트 사업 지원 대상도 늘리기로 했다.비상경제·물가관계장관회의 의제 설명하는 최상목 부총리(사진=연합뉴스)◇배우자 출산휴가 10→20일…경단녀 채용 세액공제, 업종제한 ‘폐지’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도 끌어올린다. 출산·육아 부담으로 여성의 고용률이 20대 높았다가 30대에 낮아지고 40대부터 다시 오르는 M커브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부모 맞돌봄 확산을 위해 배우자 출산 휴가를 현재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한다. 또 배우자가 임신 중에 남성의 출산휴가·육아휴직 사용을 허용한다. 예컨대 배우자가 고위험 산모인 경우, 배우자가 임신 중 육아휴직을 사용한 경우에 배우자도 휴가를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이돌봄 서비스 정부지원 소득기준도 현재 중위소득 150% 이하에서 완화하고, 본인부담비율 역시 현행 15~85%를 하향 조정한다. 경단녀의 재취업도 지원한다. 경단녀를 채용한 기업에 제공하는 세액공제혜택의 재취업 업종제한을 폐지한다. 그간 경단녀 재취업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해당기업 또는 해당기업과 동일한 업종의 기업에 재취업을 할때만 지원이 가능했다. 또 세액공제 대상에 경력단절 남성까지 포함한다.통상임금의 80% 수준인 육아휴직급여도 단계적으로 인상해 소득대체율을 높인다. 또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을 통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기간·급여도 확대한다. 현재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은 8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인데 이를 12세 이하로 늘린다. 기간은 부모 1인당 최대 24개월에서 36개월로 늘리고, 급여는 주 5시간에서 주 10시간 통상임금 100%로 지원한다. 육아휴직에 따른 대체인력 채용을 촉진하기 위해 2022년 폐지된 ‘사업주 지원금’도 재설계한다. 대체인력 지원금은 근로자의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기간에 대체인력을 활용하는 사업주에게 월 80~120만원을 주는 지원금이다. 하지만 육아휴직 지원금이 신설됨에 따라 중복을 이유로 폐지됐다. 주 국장은 “사업주 지원금을 부활해 육아휴직 지원금과 대체인력 지원금 중 사업주가 선택하되, 대체인력 채용이 유리하게 설계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5.02 I 김은비 기자
  • [사설]비어가는 나라 곳간, 세수 펑크 언제까지 계속할 건가
  • 국세수입이 또다시 큰 폭으로 줄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그제 발표한 ‘3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국세수입은 26조 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조원이나 감소했다. 예산 대비 징수액의 비율인 세수진도율(1~3월)은 23.1%로 지난해(25.3%)는 물론이고 최근 5년간 평균 진도율(25.9%)에도 크게 뒤처지고 있다. 세수 감소의 최대 요인은 법인세다. 지난 3월 법인세는 15조 3000억원이 걷혀 1년 전보다 5조 6000억원(26.9%) 줄었다. 법인세 감소폭이 전체 세수 감소폭(6조원)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법인세가 이처럼 급감한 것은 기업의 경영 악화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연간 10조원과 5조원 가량 법인세를 내왔는데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해 올해는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다. 상장기업 전체 영업이익도 지난해에 비해 각각 코스피가 45%, 코스닥도 35.4% 줄었다. 여기에다 매출 1000억원 이상인 624개 상장기업이 내년 이후 공제받을 수 있는 법인세가 16조원이나 돼 법인세수 감소는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세수 부진으로 나라 곳간이 바닥을 드러내자 정부는 바닥난 곳간을 한국은행에서 급전(일시대출금)을 빌려 채우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정부가 빌려쓴 급전이 3월 말 현재 32조 5000억원(잔액 기준)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분기(31조원)보다 많고 코로나19로 지출이 급격히 늘었던 2020년 1분기(14조 9130억원)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이에 따른 이자가 1분기에만 638억원이나 된다. 이같은 행태는 정부가 ‘한은 마이너스 통장’에 의존해 나라 살림을 끌어가는 셈이어서 정상적인 재정 운용으로 보기 어렵다.정부가 올해 예산에 올린 세수 목표액은 367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실적(344조 1000억원)보다 23조 2000억원 더 많다. 그러나 1분기에 걷힌 세금은 1년 전보다 6조원 줄었다. 이대로 가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세수 펑크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세수 펑크를 피하려면 기업들이 이익을 많이 낼 수 있도록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한다. 저성장 탈출과 세수기반 확대를 위한 해법 모색이 시급하다.
2024.05.02 I 양승득 기자
살얼음판 PF, 여유 부리는 정부
  • [생생확대경]살얼음판 PF, 여유 부리는 정부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우려했던 4월이 지나고 5월이 왔다. ‘4월 위기설’이 난무했던 시장은 예상보다 잠잠하게(?) 넘어갔지만 이번에는 ‘5월 위기설’이 이어지고 있다.총선 이후 본격적으로 터진다고 했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리스크는 다시 달을 넘겨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PF 문제는 여전하고, 해결의 실마리도 보이지 않고 있다.당장 부동산 PF를 둘러싼 경고음은 사그라들긴커녕 오히려 커지는 모양새다. 무엇보다 부동산 PF를 둘러싼 각종 지표는 긍정적인 전망을 쉽게 내놓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당장 건설사는 물론 저축은행, 증권사까지 부동산 PF 우려에 짓눌려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멈춰있는 태영건설 공사현장 모습.NICE신용평가는 최근 다올저축은행, 대신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 KB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기업신용등급(ICR) 전망을 ‘부정적’으로 대거 강등했다. 고금리 지속과 부동산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지표가 크게 저하됐으며, 부동산 PF 익스포저 관련 양적 부담이 존재한다는 이유에서다. 다올투자증권 신용등급 전망 역시 ‘부정적’으로 하향됐다.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꾸준히 상승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모든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평균 2.7%를 기록하면서 같은 해 9월 2.4%보다 소폭 올랐다. 1년 전 기록했던 연체율인 1.19%와 비교해서는 두 배 이상 올랐다. 절대적인 수치가 아직 높은 편은 아니라고 해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특히 최근 위기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작년 말 기준 6.84%로 같은 해 9월 말 기록했던 5.56%와 비교할 때 1%포인트 이상 올랐다.한국신용평가는 저축은행의 부동산금융 자산이 총 2조100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24% 수준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 중 브릿지론이 1조1000억원으로 전체 부동산금융의 절반 이상인 약 53%에 달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브릿지론은 착공 전 토지 매입 등 초기 단계에서 제2금융권에 높은 금리를 주고 조달하는 자금으로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다. 한신평은 저축은행 브릿지론 사업장의 43.4%의 리스크 수준이 ‘높음’ 이상이라고 분석했다.미분양도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만2194가구로 전월 1만1867가구 대비 2.8% 증가했다.그럼에도 정부는 “4월 위기설은 근거가 없다” “정부가 그렇게 일하지 않는다”고 단언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해줄 명확한 근거도 대책도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 국민들이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는 오히려 악화일로다. 이달 발표 예정인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은 ‘0월 위기설’을 잠재울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버릴 곳은 과감히 버리고 살릴 곳은 확실히 살려내야 한다. 정부의 명확하고 상세한 방침이 없다면 0월 위기설은 숫자만 바뀌며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
2024.05.02 I 안혜신 기자
  • 뉴욕증시, 오후장 약세 지속…다우지수, 강보합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연준 금리 결정을 앞두고 오후장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오후 12시 16분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32%, S&P500지수는 0.24% 밀리고 있다.단 지난 달 5% 하락으로 2022년 9월이후 가장 부진한 월간 성적을 기록한 다우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이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시장은 여전히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장이 매파적 기조를 반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특히 개장 전 공개된 4월 ADP 민간고용은 19만2000건 증가하며 예상치 18만3000건을 웃돌았다.그러나 이어 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구인건수는 848만8000건으로 월가 전망치 868만2000건을 하회했다.고용지표 결과가 엇갈린 가운데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올 때까지 큰 움직임 없이 실적 발표에 따른 개별종목 반응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3M(MMM)이 1분기 호실적과 JP모건의 호평이 더해지며 3% 가깝게 오르고 있으며, 소셜미디어 기업 핀터레스트(PINS)도 2분기 실적 기대감이 더해지며 21% 넘게 상승하고 있다.반면 AMD(AMD)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나란히 부진한 실적 여파로 각각 9.5%, 15.5%나 하락 중이다.
2024.05.02 I 이주영 기자
美 ADP 4월 민간고용 19.2만건↑…고용 강세 여전
  • 美 ADP 4월 민간고용 19.2만건↑…고용 강세 여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4월 민간 고용이 예상보다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호조에 힘입어 고용시장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1일(현지시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4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9만2000개 증가했다. 월가 예상치(18만3000개)를 웃돈 수치다. 다만 3월 고용 20만8000건(수정치)보다는 둔화했다. 업종별로는 호텔과 레스토랑이 여름 시즌을 앞두고 5만6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 건설(3만5000건), 무역·운송·유틸리티와 교육·의료 서비스가 각각 2만6000개, 전문직·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이 2만2000개 증가했다. 반면 정보 부문은 4000개 줄었다.ADP 민간기업 고용 추이 (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임금 상승 속도는 둔화됐다. 직장을 옮긴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은 9.3%로, 전월(10.1%)보다는 증가세가 냉각됐다. 직장을 유지한 근로자의 임금상승률은 5.1%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ADP의 수석 경제학자인 넬라 리처드슨은 “4월에는 채용이 전 산업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ADP보고서는 데이터가 적기 때문에 시장에서 충분한 신뢰를 받지는 않고 있다. 정부 보고서와도 종종 큰 차이가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대략적인 고용 추이를 미리 가늠하는 데 사용된다. 정부 공식 고용보고서는 3일 발표될 예정이다. 월가는 비농업부문의 고용이 24만3000건 증가해 3월(30만3000건) 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업률은 3.8%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5.01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개천 용' 사회 복원…ISA 대수술, 고졸 채용 늘린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개천 용’ 사회 복원…ISA 대수술, 고졸 채용 늘린다-반도체·자동차의 힘 수출 7개월째 증가-재건축 비용 이미 수억원 냈는데 또 1.6억 부담금, 집 팔라는 건가-여야 ‘이태원 특별법’ 합의…尹 거부권 법안 첫 처리 전망-[사설]비어가는 나라 곳간, 세수 펑크 언제까지 계속할 건가-[사설]채용 비리 판친 복마전 선관위, 일벌백계 외에 답 없다△종합-“부자 한국, 왜 미국이 지키나” 더 비싼 ‘동맹 청구서’ 예고-월 15회 이상 쓰면 최대 53% 환급 20만원 초과분은 절반만 환급 적용△재초환 부담금 18년 만에 첫 부과-8월 말부터 본격 부과…‘최대 7억’ 부담금에 떠는 강남·용산 재건축-“초과이익 산정 기준 문제”…집단행동 나선 조합-재초환 폐지되나 했는데…野 총선 압승에 재건축 규제완화 제동△종합-“AI칩 전쟁 2라운드선 필승”…반도체 ‘터닝포인트’ 선언한 삼성-PF시장 연착륙 2차 지원, 저축銀·캐피탈사 3640억 펀드 조성-“결혼을 왜? 한다해도 굳이 애를?” 1020 열명 중 여섯 명 고개 저었다-“AI 학습에 뉴스 무단 사용” 언론사 줄소송에…AI테크 “돈 내겠다” △최상목표 역동경제 청사진-아빠 출산휴가 20일로 확대…취준생·니트족 위한 고용 플랫폼 구축-‘통합형 ISA’ 도입…어르신 집 팔아 연금 넣으면 稅 혜택-저성과 도매법인 퇴출, 온라인시장 활성화…유통비 10% 줄인다-폰게임 쏠림 벗어나 콘솔 육성 ‘선택적 셧다운제’ 자율규제 전환△안갯속 금리, 재테크 전략은-대출기간 길다면 ‘고정·혼합형’ 추천…한도 따질 땐 ‘주기형’ 유리-“단기수익 내자” 변동성 장세에 ‘파킹형 ETF’ 인기-대출만 갈아타도 ‘연 이자 153만원’ 아낀다△정치-민주 독소조항 삭제, 국힘은 운영방식 수용…이태원법 샅바싸움 멈췄다-尹 소통 드라이브…내주 취임 2주년 기자회견-“국힘 이대로는 안된다” 유승민, 당권 도전 시사-한·호주 ‘외교·국방장관’ 회의…“오커스 협력, 대북 공조 강화”-2대 드론작전사령관 김용대 소장 취임△경제-역대급 美수출…무역수지 11개월 연속 흑자행진-최상목, 아세안+3 회의 참석 글로벌 금융 안전망 머리 맞댄다-산업안전 대진단 컨설팅 후 안전·생산성 다 잡았죠-해외직구족, 1분기 장바구니에 中쇼핑몰 의류 담았다△금융-“배임 피하자”…산은, HMM 영구채 전환 추진-한도제한계좌, ATM 이체 100만원으로 상향-5대銀 지난달 가계대출 5.6조 증가…한달 만에 반등-지역청년 창업 활성화 ‘맞손’-스타트업 성장에 아낌없는 지원△글로벌-美 고임금의 역습…“올해 금리 인하 힘들 수도”-‘돈세탁’ 바이낸스 창업자 美서 징역 4개월 실형-AI 날개 단 클라우드가 효자…아마존·MS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고물가에 지갑 닫는 美 소비자 “싼 것만 원해” 식품기업 울상-美 컬럼비아대 “친팔시위대 정학”△산업-여객수요 회복에…항공업계, 中노선 앞다퉈 확대-프리미엄 배터리 앞세워 차별화…삼성SDI, 나홀로 실적 선방-허태수 GS 회장 “AI로 디지털 혁신”-냉각설비 ‘칠러’ 폭풍성장…LG전자 B2B 성장 첨병으로-삼성전자·고려대 협약 친환경 가전 공동 연구-현대차 ‘픽업앤충전 서비스’ 전국으로 확대△ICT-“방통위 완전체 돼야”…이진숙·최상재·안정상 물망-로봇이 로봇 만드는 ‘최첨단 공장’-‘K-콘솔’ 키우는 정부, 게임진흥책 2% 아쉽다-6만달러 붕괴된 비트코인…“가파른 상승 따른 조정”△제약·바이오-이종이식 ‘글로벌 톱3’ 우뚝…내년 턴어라운드 자신-종이 손잡이 박카스 박스 동아제약 환경친화 앞장-금감원, ‘상장 전 임상결과도 의무공시’ 검토-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처방증가·고환율’ 업고 훨훨△과학카페-NASA 출신 영입, 발사체 최고 전문가 합류…우주청 인재모시기 뜨겁다-R&D 예타면제 기준 상향 또는 폐지 가능성에…과학계 기대감 물씬△증권-일편단심 테슬라…서학개미 웃었다-AI폰 내놓은 애플…부품주도 훈풍 탈까-따따블 다시 올까 새내기주에 쏠린 눈-“주주권 행사 어려운 주식…코리아 디스카운트 주 원인”△부동산-재개발 닻 올리는 사직2구역…‘높이 제한’ 변수-AI에 기반한 기업친화 특화단지 조성-서울 전세가 상승속 양천구 하락…매매 갈아타기 신호탄?-마천3구역·광운대역 물류부지에 총 7600여가구 공급△엔터테인먼트-“심각한 OTT 장르물보다 가벼운 TV 드라마”-‘BL 강국’ 태국 공략 나선 K콘텐츠…드라마 합작 봇물-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팡파르-JYP, 中 플랫폼 왕이원뮤직과 협업-OTT 피콕, 올림픽 앞두고 요금 인상-위켐드, 가자지구 주민에 27억원 기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바다 현실 외면한 중처법…4600척 선주가 범죄자로 몰릴 판-“동해 오징어 급감…폐선지원금 늘려 어선 70% 줄여야”△피플-5월 과학기술인상에 서민교…“광학 연구 새 방법 제시”-바리톤 정경, ESG경영 솔루션 기업 리브위드 CMO 선임-‘뉴욕 3부작’ 폴 오스터 별세-제4이통 스테이지엑스 CTO에 김지윤-[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가정의 달 꿈꿔보는 ‘효도 4법’-[생생확대경]살얼음판 PF, 여유부리는 정부△전국-경기북부 새 이름은 ‘평화누리특별자치도’-“아이패스로 교통비 줄이세요”…인천시장, 시행 첫날 홍보 나서-소진공 ‘도둑 이사’에 대전 지자체·상인 발칵-또 의회 문턱에 걸린 ‘오산도시공사’ 설립 △사회-일하랴 공부하랴…기업들 ‘중고 신입’ 선호에 취준생 ‘경력 쌓기’ 울상-전국 32개 의대 모집인원 확정 대교협, 증원 심의 곧 착수할 듯-“부동산PF 위기 속 늘어나는 사업시행권 분쟁…‘귀책사유’ 관건”-전임의 돌아온다…‘빅5’ 계약률 65.9%-교육부 ‘자율형 공립고 2.0’ 2차 모집
2024.05.01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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