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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인하 전망 대폭 후퇴…“빨라야 9월, 많아야 2번”
  • 美연준 금리인하 전망 대폭 후퇴…“빨라야 9월, 많아야 2번”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많아야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첫 금리인하 시기도 9월로 늦춰질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장기금리 벤치마크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4.55%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4.5%를 넘어선 것이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3bp(1bp=0.01%포인트) 상승한 4.97%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미 국채 수익률이 약 20bp 상승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기대비 3.8%를 기록, 월가 예상치(3.7%)를 웃돈 영향이다. 고물가가 지속됨에 따라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했다. 실제 대다수 연준 위원들은 최근 잇단 연설에서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금리인하 스왑 가격도 9월에서 11월로 이동했다. 즉 9월 베팅 배당률이 낮아지고 11월 배당률이 높아졌다. 이날 금리스왑 계약에 따르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5.33%보다 약 40bp 낮은 수준으로 올해를 마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많아야 25bp씩 두 차례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얘기다. 아울러 일부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인하가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베팅을 추가했고, 월가 은행들도 금리인하 예측을 수정하기 시작했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금리인하 시기를 6월에서 7월로 늦추고 금리인하 횟수도 3번에서 2번으로 전망을 바꿨다. 바클레이스는 오는 9월 한 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또 인플레이션 둔화가 예상보다 느리면 첫 금리인하 시기가 12월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로렌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은 “연준의 다음 금리 행보는 인하가 아니라 인상이 될 가능성을 시장은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이 2021년 인플레이션 위험을 과소평가하다 2022년 3월부터 가파르게 금리인상에 나섰던 사례를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올해 초 총 150bp, 25bp씩 6차례 금리인하가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와 비교하면 전망이 대폭 후퇴했다”고 평가했다.
2024.04.11 I 방성훈 기자
“2분기 상단 1380원으로 상향…미 금리인하 하반기”
  • [환율 1360원 돌파]“2분기 상단 1380원으로 상향…미 금리인하 하반기”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2분기 원·달러 환율 상단 전망을 높게 수정 중이다. 1380원까지 상단을 보고 있다”사진=AFP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원은 11일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2분기 환율 상단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4.9원)보다 10.1원 오른 1365.0원에 개장했다. 이는 지난 2일(1356.0원)의 연고점을 경신한 것이자, 장중 고가 기준 2022년 11월 10일(1378.5원) 이후 1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미국 3월 소비자물가(CPI) 쇼크로 인해 달러화가 초강세를 나타내며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당초 하나은행은 2분기 환율 상단을 1350원으로 봤지만, 최근의 탄탄한 미국 경제 상황 등을 반영해 1380원으로 상단을 수정했다. 서 연구원은 “최근 미국 경제 지표나 상황이 바뀌고 있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금리인하도 2분기까지는 지연될 것 같다”며 “2분기 환율 평균은 1330~1340원 사이에서 움직일 듯 하다”고 전망했다.원화 약세가 타 통화 대비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이례적인 부분은 위험선호에 외국인 자금이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로 들어왔고, 경상수지 흑자도 유지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도 호전되고 있다”면서 “수급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원화 약세가 크게 나타나고 있고, 타 통화대비로도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그는 “결국 우리나라 경기가 미국 경기 호조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국내 영향보다 미국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 통화정책 지연 등이 가장 핵심적으로 우리 수급을 누르고 있다”고 강조했다.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그는 “예측과 부합하는 게 없어서 앞으로 상황을 단정적으로 말하기 조심스럽다”며 “6월 금리인하는 쉽지 않고 하반기에 3번 인하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4.11 I 이정윤 기자
"1380원 상단…非미국 경기 개선 여부가 '전환점'"
  • [환율 1360원 돌파]"1380원 상단…非미국 경기 개선 여부가 '전환점'"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 상단을 1380원으로 상향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올해 환율 레인지를 1250~1360원으로 봤는데 레인지를 전체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할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환율 상단을 20원 높인 1380원까지 열어둘 것”이라며 “당초 2분기 1200원대 후반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는데 쉽지 않아보인다”고 덧붙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장중 1365원을 찍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 10일(1378.5원)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며 한창 금리인상을 단행하던 때 이후 최고점을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훼손됐다”며 “전일 3월 물가지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함께 나오면서 FOMC 의사록도 매파적(긴축 선호)으로 읽혔다. 환율 상단을 열어둬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에는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 지급이 집중되면서 수급적으로도 환율 상승이 지지될 것”이라며 “특히 다음 주에는 배당금을 많이 지급하는 회사들의 배당 지급이 몰려 있다”고 덧붙였다. 환율이 추세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인지 여부는 기본적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과 횟수 등에 달려 있지만 경기적인 부분도 중요하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미국 외 지역에서 제조업 경기가 개선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며 “2분기 주요국들의 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외 지역에서도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 있으면 일방적인 강달러 흐름이 제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4.11 I 최정희 기자
"1370원대 추가 상승 어렵다"
  • [환율 1360원 돌파]"1370원대 추가 상승 어렵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을 넘기긴 어려울 것 같다. 오늘이 정점일 것으로 본다.”사진=AFP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11일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환율 상단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4.9원)보다 10.1원 오른 1365.0원에 개장했다. 이는 지난 2일(1356.0원)의 연고점을 경신한 것이자, 장중 고가 기준 2022년 11월 10일(1378.5원) 이후 1년 5개월 만의 최고점이다.환율의 급격한 상승은 미국 물가지표 영향이 컸다.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4% 올라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전년동월대비로도 3.5% 올라 예상치(3.4%)를 상회했다.이에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를 기존 6월에서 9월로 바라보게 됐다. 아울러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에서 두 차례 인하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16.9%로 하루 전(57.4%)보다 크게 줄었다. 9월 인하 확률은 66.8%다.백 연구원은 이날 환율 급등은 일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오늘 정점을 찍고 내려갈 수 있다고 본다”며 “구리나 알루미늄 같은 금속 가격이 강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의 반등이 뚜렷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한국 수출 개선이 함께 나타나고 있기에 그간 체검하기 어려웠던 원화 강세 압력이 서서히 표출될 때가 됐다”고 말했다.
2024.04.11 I 하상렬 기자
공무원·군인 줄 연금빚 1230조원 '최대'…국가부채 절반 넘어
  • 공무원·군인 줄 연금빚 1230조원 '최대'…국가부채 절반 넘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전·현직 공무원과 군인에게 지급해야 할 연금충당부채 총액이 1년 사이 50조원 가까이 늘어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전체 국가 부채(2439조3000억원)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사진=기획재정부)11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한 ‘2023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공무원·군인연금 충당부채는 1230조2000억원으로 전년(1181조3000억원)보다 48조9000억원 증가했다.연금충당부채는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향후 약 70년에 걸쳐 공무원과 군인에게 줄 지급액을 현재 시점에서 미리 계산한 금액이다. 지난해 연금충당부채는 국가재무제표상 국가부채 2439조3000억원의 절반(50.4%)이 넘는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4.1%로 1년 전(3.8%)보다 소폭 상승했다. 퇴직한 공무원에게 지급해야 하는 공무원연금 충당부채는 45조3000억원 증가한 985조원이었다. 군인에게 지급할 군인연금 충당부채는 245조2000억원으로, 3조6000억원 증가했다.연도별로 보면 연금충당부채는 △2018년 939조9000억원 △2019년 944조2000억원 △2020년 1044조7000억원 △2021년 1138조2000억원 △2022년 1181조3000억원 △1230조2000억원 등 꾸준히 증가해온 추세다. 지난해 연금충당부채 증가 폭이 낮은 수준인 건 최근 지속된 고금리 기조가 반영됐다. 연금충당부채를 계산할 때는 미래가치를 현재가치로 환산하는 할인율을 적용하는데, 분모에 들어가는 할인율은 국고채 수익률의 최근 10년 평균값을 적용한다. 올해는 국고채 수익률이 2.42%에서 2.44%로 소폭 커졌다. 통상 고금리 시기에는 할인율이 저금리 때보다 높아 부채의 현재가치도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다만 수급자가 누적되는 구조라 총액은 계속 증가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고채 수익률이 커지다 보니 미래 가치를 더 큰 숫자로 나누게 돼 증가액이 줄었다”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수급자가 증가하는 추세라 연금충당부채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연금충당부채는 공무원들이 납부해야 할 기여금 등 보험료 수입은 고려하지 않고 추정한 것으로, 국가가 당장 갚아야 할 빚이라고 보긴 어렵다. 이에 공무원 측에서는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연금충당부채를 국가부채 산정 시 제외해달라는 요구를 해왔다. 연금충당부채가 국가부채에 포함되면 이미 확정된 빚으로 인식돼 연금개혁을 위한 냉정한 진단을 가로막는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지급액이 부족해질 경우 정부 재원을 투입해야 하는 만큼 국가재무제표에는 부채로 포함되고 있다. 이미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은 이미 적립금을 소진해 각각 2001년, 1973년부터 재정수지 적자분을 보전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기재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공무원·군인연금에 투입되는 정부 예산은 총 53조1000억원에 달한다.
2024.04.11 I 이지은 기자
트럼프 ‘큰손’ 기부자 존 폴슨 “中과 디커플링 안돼” 경고
  • 트럼프 ‘큰손’ 기부자 존 폴슨 “中과 디커플링 안돼” 경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큰 손’ 기부자인 존 폴슨이 중국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대해 반대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폴슨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차기 재무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이어서 주목된다. 헤지펀드 매니저 존 폴슨 (사진=AFP)◇“대중 관세는 공정경쟁 위한것…그래도 디커플링은 NO”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슨은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과 분리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중국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다. 우리는 그들과 좋은 정치적·경제적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메리카 퍼스트’ 어젠다를 앞세워 세계화를 반복적으로 비난해온 것과 대치되는 의견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폴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6일 미 플로리다주(州) 팜비치에서 개최한 5000만달러 모금 행사도 폴슨의 저택에서 진행됐다. 이 행사의 참석자들은 차기 정권에서 요직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폴슨을 재무장관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에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시작했다. 그는 또 자신이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승리하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60%로 높이고 디커플링을 강화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에 대해 폴슨은 중국과의 무역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도구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 “공정성과 상호주의가 중요하다”면서도 “여전히 아주 일방적인 관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부과는) 평등한 경쟁의 장을 만드는 도구였다. 중국이 값싼 제품을 미국에 면세로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률을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과의) 무역은 세계 경제에 유익하다”며 중국과의 디커플링에 대해선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FT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를 지지하는 월가 큰 손 기부자들 사이에 잠재적인 정책 불일치 영역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연준, 민주당 돕기 위해 금리인하 가능성”폴슨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민주당을 돕기 위해 올해 기준금리를 낮출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를 정치적이라고 비난한 반면, 민주당은 파월 의장에게 온건한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금까지는 연준이 통화정책에 접근하는 방식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폴슨은 견조한 성장세, 낮은 실업률, 기록적인 주식시장 경신 등 조 바이든 대통령 집권 아래 이룬 경제적 성과에 대해선 평가절하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정부의 경기부양 지출이 과도하고 지속불가능한 데 따른 결과”라고 꼬집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거 경제 성과를 추켜세웠다고 FT는 전했다. 폴슨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미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말하는 것을 거부했다. 그는 “2020년 선거는 과거지만 선거의 진실성에 대한 정당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믿는다”며 “앞으로 사람들이 선거의 공정성과 진실성을 믿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선거 뒤집기 시도 혐의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진행 중인 사건 상당수가 정치적인 동기에서 나온 것 같다. 미국에서 우리 사법제도가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이들 사건의 성격을 이해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치적인 이유에서 기소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이는 그에게 해를 끼치는 게 아니라 엄청난 지지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폴슨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주택시장이 붕괴할 것이라고 보고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은행을 상대로 ‘숏베팅’에 나서 단기간에 200억달러의 수익을 올린 ‘월가의 전설’ 중 한 명이다. 그는 2016년 미 대선 캠페인 기간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초기부터 후원했다.
2024.04.11 I 방성훈 기자
원·달러 환율, 장중 1365원 터치…1년 5개월 만에 ‘최고’(상보)
  • 원·달러 환율, 장중 1365원 터치…1년 5개월 만에 ‘최고’(상보)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5원으로 치솟았다. 미국의 물가 쇼크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다.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4.9원)보다 8.7원 오른 1363.6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4.9원) 대비 9.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1원 오른 1365.0원에 개장했다. 지난 2일의(1356.0원) 연고점을 재경신한 것이자,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10일(1378.5원)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 시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며 한창 금리인상을 단행하던 때다. 개장 이후 환율은 136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미국 3월 소비자물가(CPI)는 전월보다 0.4% 올라 월가 예상치인 0.3%를 웃돌았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3.5% 올랐다. 이는 전월치였던 3.2%와 월가 예상치인 3.4%보다 상승 폭이 컸다.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4% 올랐다. 이는 전월과는 같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인 0.3% 상승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8% 올랐다. 이 수치는 WSJ의 예상치인 3.7%를 웃돌았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에 금리인하할 가능성은 사실상 소멸됐고, 7월도 아닌 9월 금리인하로 후퇴했다. 당초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에서 두 차례 이하 인하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저녁 8시 27분 기준 105.17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달러·엔 환율도 152엔대로 올라선 후 153엔까지 치솟았다. 달러 가치가 엔화 대비 3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위험회피 심리가 짙어지면서 국내 증시는 1% 이상 하락 출발했다. 다만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40억원대를 순매도 하고 있다. 이날 환율이 1360원을 돌파한 만큼 장중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발언이 나온다면 환율 상단을 누를 수 있다.
2024.04.11 I 이정윤 기자
국고채 금리, 일제히 급등 출발… 10년물, 10.2bp 오른 3.602%
  • 국고채 금리, 일제히 급등 출발… 10년물, 10.2bp 오른 3.602%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금리가 상승 출발했다. 3년물 금리는 3.4%대, 10년물 금리는 3.6%대를 각각 넘어섰다. 외국인은 3·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6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32틱 내린 104.20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92틱 내린 111.51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1439계약, 개인 2435계약 등 순매도를, 투신 616계약, 금융투자 2731계약, 연기금 225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043계약, 은행 50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2234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3bp 오른 3.518%,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3bp 오른 3.490%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0.0bp 오른 3.535%를, 10년물은 10.2bp 오른 3.602%으로 집계됐다. 20년물은 거래 미체결, 30년물 금리는 6.5bp 오른 3.403%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2.2bp 내린 4.541%를 기록 중이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기존 미국채 10년물 4.3% 이상에서 매수 검토를 강조했으나 현재는 악재를 소화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대응하는 신중한 입장을 제시한다”고 전했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461%, 레포(RP)금리는 3.55%를 기록했다. 이날은 은행권 차입 수요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2024.04.11 I 유준하 기자
NDF, 1361.8원/1362.2원…9.35원 상승
  • NDF, 1361.8원/1362.2원…9.3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61.8원, 1362.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4.9원) 대비 9.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3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보다 0.4% 올라 월가 예상치인 0.3%를 웃돌았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3.5% 올랐다. 이는 전월치였던 3.2%와 월가 예상치인 3.4%보다 상승 폭이 컸다.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4% 올랐다. 이는 전월과는 같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인 0.3% 상승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8% 올랐다. 이 수치는 WSJ의 예상치인 3.7%를 웃돌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1.3%로 커졌다. 6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은 17.9%로 축소됐다.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소멸됐고, 7월도 아닌 9월 금리인하로 후퇴했다. 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 48분 기준 105.18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2024.04.11 I 이정윤 기자
미국발 ‘물가 쇼크’…환율 1360원 저항선 돌파
  • 미국발 ‘물가 쇼크’…환율 1360원 저항선 돌파[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그간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360원대로 진입이 전망된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다시금 커지자 연내 금리인하 기대는 약화했다. 이에 글로벌 달러 초강세에 환율은 연고점을 넘어서 새로운 레벨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는 구간인 만큼 구두 개입 등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4.9원) 대비 9.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미국 노동부는 올해 3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보다 0.4% 올라 월가 예상치인 0.3%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로는 3.5% 올랐다. 이는 전월치였던 3.2%와 월가 예상치인 3.4%보다 상승 폭이 컸다.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월가의 예상을 웃돌았다. 3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4% 올랐다. 이는 전월과는 같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인 0.3% 상승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8% 올랐다. 이 수치는 WSJ의 예상치인 3.7%를 웃돌았다. 이같은 물가 상승은 지난 3월 주거비와 휘발유 가격이 큰 폭 오른 영향이 컸다.시장 참가자들은 3월 근원 소비자물가가 3회 연속 전월대비 0.4%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 6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배제되는 양상이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1.3%로 반영했다. 6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은 17.9%로 축소됐다.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소멸됐고, 7월도 아닌 9월 금리인하로 후퇴했다. 당초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에서 두 차례 이하 인하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같은날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 의사록도 6월 금리인하 전망 약화에 한 몫했다. 연준 위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가 실망스럽다”며 인플레이션 개선 흐름이 멈춘다면 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의사록으로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예상보다 뜨거운 물가 지표에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전일 전산장 마감가 대비 18bp(1bp=0.01%포인트) 이상 급등한 4.55%대를 기록했다.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 25분 기준 105.18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달러·엔 환율도 152엔대로 올라선 후 152.96엔까지 치솟으며 153엔대에 근접했다. 달러 가치가 엔화 대비 3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98달러(1.2%) 오른 배럴당 86.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1.06달러(1.2%) 상승한 90.48달러에 마감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과 호르무즈해협 봉쇄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더욱 커졌다.이날 달러 강세와 위험선호 위축에 환율은 전방위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당국의 미세조정, 구두개입 가능성이 큰 만큼 환율 상단은 지지될 수 있다.
2024.04.11 I 이정윤 기자
견조한 美 고용 이어 CPI까지…금리 레벨 상향 조정 불가피
  • 견조한 美 고용 이어 CPI까지…금리 레벨 상향 조정 불가피[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5% 가까이, 10년물 금리는 4.5%대를 넘어섰다. 시장이 전망하는 미국 금리인하 시기 역시 하반기로 미뤄졌다.사진=AFP간밤 미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bp(1bp=0.01%포인트) 오른 4.54%,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3bp 오른 4.97%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 기준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18.7%로 폭락했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월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 시장 예상치 0.3% 상승을 웃돌았다. 전년 동기 기준으로는 3.5% 상승, 지난해 9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전의 물가와 고용이 모두 견조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대폭 후퇴하는 모습이다.시장 심리가 악화되면서 10년물 입찰 수요도 약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390억달러 규모 10년물 국채 입찰에서는 낙찰금리 4.560%로 결정, 앞선 6번의 입찰 평균 금리 4.207%를 대폭 웃돌았다. 응찰률은 234%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53%를 하회했다.같은 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올해가 가기 전에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예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 달이나, 확실하지는 않지만 지연될 수는 있다”고 전했다. 사실상 지연은 인정한 셈이다.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경기는 미국과 다르다는 내러티브가 얼마나 금리 상승을 방어할 수 있을지가 이날 관건으로 보인다. 국고채 3년물은 3.4%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며 전거래일 3.5%를 돌파한 10년물 역시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이날 장 중에는 8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1년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 앞서 총선 휴장 직전 거래일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재차 벌어졌다. 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 10.5bp서 11.2bp로 벌어졌고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5.4bp서 -16.5bp로 확대됐다. 10년·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지난해 11월16일 마이너스 17.7bp 이후 최대다.같은 날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5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지난 9일 기준 4323억원 늘어난 134조4864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0년 조성물의 대차 증가가 두드러졌다. 한편 장 마감 후에는 미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2024.04.11 I 유준하 기자
엔비디아 최고가 대비 10% 하락…"조정 영역 진입"
  • 엔비디아 최고가 대비 10% 하락…"조정 영역 진입"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NVDA)의 주가가 최근 사상 최고치에서 10% 하락한 후 ‘조정 영역’(correction territory)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엔비디아 로고(사진=로이터)10일(현지시간) CNBC는 엔비디아의 전날 종가는 853.54달러(116만4228원)로, 종가 기준 최고가였던 지난달 25일(950.02달러) 대비 약 10% 하락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이어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25일 이후 추가 상승에 대한 압박을 받아왔다고 CNBC는 전했다. 실제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4일 기준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과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지진에 따른 타격 등으로 3.4% 급락했다.시세 조정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상 최고치에서 10% 이상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CNBC는 설명했다.엔비디아 주가의 조정 국면 진입은 그동안의 급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챗봇을 훈련하는 데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개발하는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 1년간 AI 열풍에 힘입어 239% 급등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해 말(495.20달러) 대비 72.3% 급등했다.10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 현황(사진=CNBC 갈무리)이미 엔비디아 주가가 단기간에 크게 오른 가운데 월가에서는 추가 상승할 여지에 대해 큰 기대감을 보이지 않았다. 현재의 AI 열풍과 이에 따른 칩 수요의 지속 가능성이 불확실하고, 경쟁사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아서다. 엔비디아를 위협하는 AMD는 작년 말 AI 가속기를 출시해 올해 이 분야에서 35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인텔 역시 전날 자체 최신 AI 칩 ‘가우디3’를 공개하며 현재 가장 널리 이용되는 엔비디아의 AI 칩 H100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텔은 가우디3가 엔비디아의 H100보다 전력 효율이 2배 이상 높으며, 엔비디아의 GPU보다 1.5배 더 빠르게 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DA데이비슨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미스트랄과 메타와 같은 대안을 포함한 AI 모델의 규모가 축소되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엔비디아의 주식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엔비디아는 올해 (아마도 내년까지) 놀라운 실적을 낼 것이지만, 최근 추세로 볼 때 2026년까지 상당한 주기적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CNBC는 전했다. DA데이비슨은 엔비디아를 보유 등급으로 내리고 월가에서 가장 낮은 620달러라는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그러나 월가에서 엔비디아에 대한 약세 전망은 DA 데이비슨이 유일하다. 팩트셋에 따르면 53명의 월스트리트 분석가가 엔비디아에 대해 매수 또는 이에 상응하는 투자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에 대한 평균 목표 주가도 972.95달러이다.CNBC는 향후 엔비디아 주가의 조정 국면이 얼마나 오래 갈지 이후 다시 상승이나 하락으로 갈지 등에 대해서는 추정하지 않았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월에도 비슷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지난 2월 실적 발표 다음 날 15%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1.97% 상승해 870.39달러에 마감했다.
2024.04.11 I 이소현 기자
“정체된 美 디스인플레…금리인하 하반기로 지연”
  • “정체된 美 디스인플레…금리인하 하반기로 지연”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3월에도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정체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하반기로 지연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4분기 0.1~0.2%를 기록 후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0.3~0.4% 수준이 이어졌다”며 “인플레이션 개선 정체가 3월에도 이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미 노동부는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3.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4%)를 웃돌았고, 전월 대비 상승률 역시 0.4%로 전문가 예상치(0.3%)를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해 2월 상승률(3.8%)과 같았다. 전월 대비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로 역시 2월 상승률(0.4%)과 같았다.박 연구원은 “1분기 중 인플레이션 완화는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며 “1분기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2% 상승하며 4분기 3.2%에서 개선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3월 CPI 수준이 예상보다 높아짐에 따라 상반기 내 인플레이션 개선을 확인하기는 어려워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근원지수 전년 대비 상승률은 4.0%에서 3.8%로 일부 진전이 있었다”며 “울퉁불퉁하지만 디스인플레이션 진행 및 실질 긴축 수위 조절을 위한 정책금리 인하 구도는 유효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나 금리 인하 시기는 하반기로 미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6월 FOMC 전까지 4~5월 두 차례 인플레이션 지표 확인이 가능한데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며 “급작스러운 경기 악화나 금융불안이 나타나지 않는 한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은 하반기로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2024.04.11 I 원다연 기자
"금리인하 계단식 될 것"…'더 늦게, 더 적게' 우려 고조
  • "금리인하 계단식 될 것"…'더 늦게, 더 적게' 우려 고조[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 일반적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식으로 한다고 흔히들 말한다. 하지만 이번 금리인하 사이클은 계단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투자은행 찰스슈왑의 리차드 플린 전무이사)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커지면서다.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소멸됐고, 7월도 아닌 9월 금리인하로 후퇴하고 있다. 자칫 두차례 금리 인하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더 늦게, 더 적게(later and fewer)’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커진 것이다. 연준의 인플레와 싸움의 ‘라스트 마일’이 고비를 맞고 있다.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고, 10년물 국채금리는 4.55%까지 치솟았다. 달러가치도 치솟으면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3월 근원 CPI 3.8%↑…잡히지 않는 서비스물가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9% 하락한 3만8461.51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95% 떨어진 5160.64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4% 내린 1만6170.36에 거래를 마쳤다.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적한(sticky) 것으로 드러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올라,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7%)를 웃돌았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4%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석달 연속 0.4%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에너지, 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5%, 전월 대비 0.4%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4%, 0.3% 였다.주거비가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며 전체 물가를 끌어 올렸다. 주거비는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5.7% 상승했다. 연준은 주거비가 갱신된 임대계약으로 임대료 인하 데이터가 계속 반영됨에 따라 점차 둔화할 것으로 보고있지만, 여전히 수치상으로는 끈적했다.주거비와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서비스물가인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65% 상승했다. 지난 1월(0.85%), 2월(0.47)에 이어 여전히 빠른 속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4.8% 오르며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했다. 3개월 연율 기준으로는 8% 이상을 기록 하는 등 매우 높은 수치다.서비스 물가는 현재 연방준비제도가 주시하는 항목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품 서비스 외에 서비스 물가 둔화세가 확인돼야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비스물가 상승세가 둔화하지 않는 한 연준이 쉽게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채권 운용사 핌코의 티파니 와일딩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고용 보고서에 이은 인플레이션 지표는 Fed의 금리 인하 시점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제 첫 인하 시기는 올해 중반 이후로 미뤄질뿐 아니라 미국이 다른 선진국보다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연초 인플레에 연준내 논쟁 격화…일시적 vs 광범위한 인플레이같은 우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더 강화됐다. 1~2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매파(통화긴축 선호)와 비둘기파(완화 선호) 간 치열한 논쟁이 펼쳐진 것이다. 회의록에는 “일부(Some) 참가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이 상대적으로 광범위하게 이뤄졌기 때문에 단순한 통계적 오류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는 내용이 담겼다.3월 FOMC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우리는 지난 2개월(1∼2월)간 울퉁불퉁한 인플레이션 지표를 봤다. 앞으로도 울퉁불퉁한 여정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곳(1∼2월 지표)에서 너무 많은 신호를 끄집어내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시장을 달랬다. 두 달 간의 수치가 (겨울난방비, 연초 소비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강세를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며 좀더 지표를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연준내에서는 적지 않은 매파(통화긴축선호) 목소리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CPI보고서로 연준 내 매파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고서는 올해 금리 인하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발표돼 시장의 충격은 더 컸다. 시장에서는 올해 세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지고, 두차례 이하 인하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6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거의 희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17%까지 뚝 떨어졌다. 7월 인하 가능성도 41%에 불과하다. 9월인하 가능성은 67.8%다. 자칫 두차례 인하도 쉽지 않은 상황이 왔다.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금리인상까지 연준이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CPI가 나온 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다음 금리 행보는 인하가 아니라 인상이 될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강한 매파 색채를 드러냈다. 그는 3월 CPI 지표는 금리 인상 위험을 높인다며, Fed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15~25%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사실로 볼 때 6월 금리 인하는 Fed가 2021년 여름 저지른 실수에 견줄 수 있는 위험하고 지독한 실수가 될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2021년 인플레 위험을 과소평가하다 2022년 3월부터 빠르게 금리인상에 나섰던 사례를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꼬집은 것이다.◇국채금리·달러 5개월 만에 최고치…10년물 국채금리 4.55%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인텔(-2.95%), 테슬라(-2.89%), AMD(-2.13%), 마이크로소프트(-0.71%), 애플(-1.11%) 등 약세를 보였다. 다만 엔비디아는 1.97% 올랐다. 장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저가 매수세가 밀려들어온 것으로 해석된다.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금리는 치솟았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4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2bp(1bp=0.01%포인트) 오른 4.548%까지 올라섰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무려 22.4bp나 튀며 4.971%를 기록 중이다. 30년물국채금리도 12.5bp 오른 4.624%를 나타내고 있다.‘킹달러’ 현상도 다시 도래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98% 나 오른 105.17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77% 오른 152.94엔까지 오르면서 달러 가치가 엔화 대비 3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달러·엔 환율은 (엔화 약세). 달러·유로 환율도 1.02% 오른 0.93유로를 기록 중이다(유로 약세). 최근 금리를 인상한 일본중앙은행이 최근 시장의 투기적 움직임에 맞서 엔화를 지지하기 위해 구두 경고를 쏟아냈지만, 달러강세에 엔화 하락세를 막는 것은 속수무책이었다.국제유가도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98달러(1.2%) 오른 배럴당 86.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1.06달러(1.2%) 상승한 90.48달러에 마감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과 호르무즈해협 봉쇄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더욱 커졌다.
2024.04.11 I 김상윤 기자
“소규모 수출기업 57%, 영업익보다 대출 이자 부담이 더 커”
  • “소규모 수출기업 57%, 영업익보다 대출 이자 부담이 더 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매출액 10억 원 미만의 소규모 수출기업 10곳 중 7곳은 영업이익으로 대출이자 감당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협회(KITA)가 11일 발표한 ‘2024년도 1분기 무역업계 금융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자비용이 영업이익과 같거나 초과한다’고 응답한 기업 비율은 57.3%에 달했다. 이 응답비율은 지난해 7월 조사 이후 3개 분기 연속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매출 10억원 미만 수출기업의 경우 응답비율이 72.9%에 달했다.이번 조사에 따르면 현재 기업들이 적용받고 있는 대출금리는 5% 전후에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으나 기업의 영업이익률을 고려한 감당 가능 금리수준은 3%인 것으로 나타나 초과 금리 부담에 따른 어려움이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수출기업들은 금융 관련 주요 현안으로 △기준금리 인하(83.5%) △해외 부동산 시장불안(31.8%) 및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불안(21.5%)을 꼽았다. 주요 건의사항으로는 △금리부담 완화(79.7%) △대출·신용보증 한도확대(58.5%)가 지속 필요하다고 답했다. 정부의 ‘정책금융 지원규모가 적정하거나 충분하다’라고 느끼는 기업은 42%로 지난해 12월 조사(24.2%) 대비 17.8%포인트 증가해 정부의 금융지원 확대 노력에 대한 기업의 인식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금융지원 정책 중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제도는 △중소기업 가산금리(49.1%)·고금리(40.1%) 감면 △보증지원 확대(34.9%) △신산업 우대자금 지원(34.7%) 등으로 파악됐다.이인호 무협 부회장은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한계에 다다르기 전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역대 최대 수출 달성에 정책금융이 효과적인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에 기업들의 의견을 수시로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한국무역협회가 조사한 ‘2024년도 1분기 무역업계 금융애로 실태조사’ 결과.(자료=한국무역협회)
2024.04.11 I 김은경 기자
끈적한 인플레에 美10년물 4.55%…5개월 만에 최고치
  • 끈적한 인플레에 美10년물 4.55%…5개월 만에 최고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인플레이션이 3%대에서 고착화할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국채수익률(금리)이 일제히 급등했다. 끈적한 물가 우려가 다시 제기되며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사라졌고, 9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60%대에 불과하다.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10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4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2bp(1bp=0.01%포인트) 오른 4.548%까지 올라섰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무려 22.4bp나 튀며 4.971%를 기록 중이다. 30년물국채금리도 12.5bp 오른 4.624%를 나타내고 있다.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올해 금리인하 시점이 늦어지고 금리인하 폭 마저 두차례 이하로 줄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금리가 다시 치솟은 것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올라,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7%)를 웃돌았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4%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석달 연속 0.4%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에너지, 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5%, 전월 대비 0.4%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4%, 0.3% 였다.주거비가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며 전체 물가를 끌어 올렸다. 주거비는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5.7% 상승했다. 연준은 주거비가 갱신된 임대계약으로 임대료 인하 데이터가 계속 반영됨에 따라 점차 둔화할 것으로 보고있지만, 여전히 수치상으로는 끈적했다.주거비와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서비스물가인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65% 상승했다. 지난 1월(0.85%), 2월(0.47)에 이어 여전히 빠른 속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서비스 물가는 현재 연방준비제도가 주시하는 항목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품 서비스 외에 서비스 물가 둔화세가 확인돼야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비스물가 상승세가 둔화하지 않는 한 연준이 쉽게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보고서는 올해 금리 인하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발표돼 시장의 충격은 더 컸다. 시장에서는 올해 세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지고, 두차례 이하 인하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6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거의 희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17%까지 뚝 떨어졌다. 7월 인하 가능성도 41%에 불과하다. 9월인하 가능성은 67.8%다. 자칫 두차례 인하도 쉽지 않은 상황이 왔다.영국 찰스슈왑의 리차드 플린 전무이사는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 일반적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식으로 한다고 흔히들 말한다”며 “하지만 이번 금리인하 사이클에서는 계단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금리인상 가능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CPI가 나온 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다음 금리 행보는 인하가 아니라 인상이 될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강한 매파 색채를 드러냈다. 그는 3월 CPI 지표는 금리 인상 위험을 높인다며, Fed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15~25%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사실로 볼 때 6월 금리 인하는 Fed가 2021년 여름 저지른 실수에 견줄 수 있는 위험하고 지독한 실수가 될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2024.04.11 I 김상윤 기자
고물가에 킹달러…엔화 대비 34년 만에 최고치
  • 고물가에 킹달러…엔화 대비 34년 만에 최고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킹달러’가 다시 도래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고착화우려로 금리인하 시기가 9월로 밀리면서 달러 가치가 급등하면서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달러 가치가 엔화 대비 3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최근 금리를 인상한 일본중앙은행이 최근 시장의 투기적 움직임에 맞서 엔화를 지지하기 위해 구두 경고를 쏟아냈지만, 달러강세에 엔화 하락세를 막는 것은 속수무책이었다.1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오후 4시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98% 오른 105.17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달러·엔 환율은 0.77% 오른 152.94엔까지 치솟았다(엔화 약세). 이는 1990년 중반 이후 최고치다.다른 통화가치도 모두 급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1363.65까지 올라갔다. 달러·유로화 환율도 1.02% 오른 0.93유로를 기록 중이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올해 금리인하 시점이 늦어지고 금리인하 폭 마저 두차례 이하로 줄 것이라는 우려에 달러 가치가 급등한 것이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올라,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7%)를 웃돌았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4%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석달 연속 0.4%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에너지, 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5%, 전월 대비 0.4%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4%, 0.3% 였다.주거비가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며 전체 물가를 끌어 올렸다. 주거비는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5.7% 상승했다. 연준은 주거비가 갱신된 임대계약으로 임대료 인하 데이터가 계속 반영됨에 따라 점차 둔화할 것으로 보고있지만, 여전히 수치상으로는 끈적했다.주거비와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서비스물가인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65% 상승했다. 지난 1월(0.85%), 2월(0.47)에 이어 여전히 빠른 속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서비스 물가는 현재 연방준비제도가 주시하는 항목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품 서비스 외에 서비스 물가 둔화세가 확인돼야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비스물가 상승세가 둔화하지 않는 한 연준이 쉽게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보고서는 올해 금리 인하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발표돼 시장의 충격은 더 컸다. 시장에서는 올해 세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지고, 두차례 이하 인하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6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거의 희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17%까지 뚝 떨어졌다. 7월 인하 가능성도 41%에 불과하다. 9월인하 가능성은 67.8%다. 자칫 두차례 인하도 쉽지 않은 상황이 왔다.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CPI가 나온 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다음 금리 행보는 인하가 아니라 인상이 될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강한 매파 색채를 드러냈다. 그는 3월 CPI 지표는 금리 인상 위험을 높인다며, Fed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15~25%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사실로 볼 때 6월 금리 인하는 Fed가 2021년 여름 저지른 실수에 견줄 수 있는 위험하고 지독한 실수가 될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2024.04.11 I 김상윤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성난 민심 ‘尹정권 독선’ 심판했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성난 민심 ‘尹정권 독선’ 심판했다-32년 만에 최고 총선 투표율 67.0%…중도층이 움직였다-알짜 찾아 법원 간다 PEF, 희생매물 눈독△4·10 총선 - 투표율 분석 -與 텃밭 ‘투표 포기’ 속속…대구 투표율 최대폭↓-민주당 환호, 국힘 침울…한동훈 “최선 다했지만 결과 실망”-[사설] 불통 정치의 종말, 민심 바로 봐야△4·10 총선 - 승패 가른 순간들-이종섭 논란·대파 소동·의료대란…정권 심판론 키웠다-한동훈 비대위 퇴장 수순 국힘 권력지형 재편 예고△4·10 총선 - 희비 갈린 잠룡-대권 가도 청신호 켜진 이재명…정치적 입지 흔들리는 한동훈-조국 단숨에 대권후보로…이준석·이낙연 ‘비상등’-정의당 ‘0석’ 전멸…진보당 원내 진입 성공△4·10 총선 - 지역별 결과-수도권 뒤덮은 파란 물결…사법 리스크·편법 대출도 못 막았다-‘이변 없는 보수 텃밭’ TK, 25석 중 24석 與 우세-이낙연·송영길도 쓴맛…민주, 호남 28석 싹쓸이△4·10 총선 - 화제의 인물-기업·경제인들 대거 탈락 속…고동진·임광현 배지 단다-거대 양당 ‘약자 보호’…제3지대 ‘정권 심판’ 방점-올림픽 사격 金 진종오, 가수 리아…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정치-尹, 국정동력 상실 위기…‘3대 개혁’ 등 국정과제 차질 불가피-손 아프도록 악수한 한동훈 vs 구두굽 떨어지도록 뛴 이재명-‘보수 위기론’ 질문에…박근혜 ‘침묵’ 이명박 “정치가 뒷받침해줘야”-정부 “오커스 협력 열려 있어”-서열 3위와 예술단 평양으로 보낸 習△닻 올리는 회생 M&A-5540억 실탄 장전한 PEF…업력 높은 중소·중견 제조업 주목-항공업·추모공원·예식장도 ‘눈독’…왜-“하반기 건설업계 회생매물 줄줄이 나올 듯”△종합-싼 맛에 가득 채운 알리·테무 장바구니…‘발암물질 범벅’ 못 쓰겠네-美 3월 근원 CPI 상승률 3.8%…6월 금리인하 기대감 뚝-日 AI 데이터센터에 4조 투자…MS, 美日 정상회담 앞두고 통큰 선물-시중은행 홍콩 ELS 배상 협상 시작 일부 고객 배상률 불만…진통 예상△경제-‘반도체 훈풍’ 타고 수출 우상향…한국 성장률 전망 줄상향-안덕근 산업장관 첫 방미 “반도체·IRA 보조금 협의”-‘金사과’ 주범 서리, 재해보험금도 끌어올렸다-긴축 길어질 조짐에…두 달 만에 기준금리 넘어선 국고채 금리△금융-400만 하나카드 뛰쫓는 신한…여행카드 ‘후끈’-대구銀 ‘시중은행 전환’ 이달 중순 결론-“경기 불황에 상생금융 부담” 금융권, 채용문 걸어잠갔다-산은, 책무구조도 도입 위한 연구용역 발주△글로벌-美 빅테크 ‘新무기’ 줄줄이 출격…달아오르는 AI 전쟁-中, 과도한 빚이 독 될라 신용등급 하락 ‘빨간불’-푸틴, 이르면 내달 中 방문…방북 가능성도-中 저가공세 겨눈 EU “풍력터빈 보조금 조사”△산업-전고체 시대 곧 온다…소재사도 생태계 구축 속도-삼성전자 작년 美 가전 점유율 1위-“美 대학 운동선수 정신건강 지원”…LG전자 10만달러 기부-500대 기업, 직원은 줄고 임원은 늘었다-RV, 1분기 車 판매량 1~4위 ‘싹쓸이’-한화정밀기계, 북미 최대 SMT 전시회 참가△산업-메가존·베스핀 “흑자전환 발판, IPO 속도낸다”-네이버 ‘치지직’ 그리드 시스템 도입-중증도 5단계로 나눠…조직검사시 오진율 낮춰-“골관절염 치료제 카티라이프, 임상 3상서 고령자에도 효과 증명”△Auto&Life-저금리·보험료 지원까지…한정판 맞아? MINI 혜택은 통 크네-귀여운 보디에 연비깡패…‘하이브리드 원조’의 환골탈태△증권-총선 끝…밸류업株여 어디로 가나이까-“금리 오르면 뭐 어때” 진격의 일학개미-‘바이 코리아’ 약발 안받는 韓증시, 왜-“저가매수 기회”…외국인은 배터리株 충전중△부동산-서초 재건축 속도내자…인근 구축 집값도 들썩-‘김포공항’ 개명 작업 ‘산넘어 산’-역세권·대로 근점 ‘장위6구역’ 내달 분양-“건설사에 불리한 책임준공 확약, 부동산PF 부실 야기”△엔터테인먼트-신인 잘 키운 하이브…BTS 군백기 ‘이상 無’-韓영화 리메이크에 푹 빠진 中…‘올빼미’ 최고가에 모셔갔다△피플-‘신의 입자’ 존재 예견한 英 물리학자 피터 힉스 별세-황석영 ‘철도원 삼대’ 부커상 최종후보…한국문학 글로벌 날갯짓-수협은행, 日 MUFG와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NH농협카드 연도대상 시상-대한상의 부회장에 박일준△오피니언-주주권 과잉…아직은 걱정할 때 아니다-‘조삼모사’ 될 판인 출국납부금 감면△전국-한발 물러선 경기도…‘CJ라이브시티’ 공사 재개 기대감 모락-오산시 홈페이지서 공무원 이름이 사라진 이유-용인 ‘첨단반도체기술센터’ 유치 착수-안산 인구 78만→72만명 쪼그라든 인구 회복 안간힘△사회-꽃놀이 가기 전 투표소 오픈런 싸우지 말고, 물가 안정 시켰으면-의료 공백에 전면 허용하자 비대면 진료 이용 6.5배 급증-비싼 자전거는 ‘도둑 걱정’…방치 자전거는 ‘흉물 골치’-소방청, 최정예 국제구조대원 137명 선정-“美모히건 100% 출자…법률 넘어 종합 자문 결실”
2024.04.10 I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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