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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구두개입에 1400원 방어…환율 10.5원 오른 1394.5원
  • 당국 구두개입에 1400원 방어…환율 10.5원 오른 1394.5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하회해 마감했다. 하지만 달러 강세는 당분간 지속되고 국내 기업의 배당 ‘역송금’까지 더해지며 환율은 1400원대에서 고점 탐색을 이어나갈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4.0원)보다 10.5원 오른 139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 7일(1401.2원) 이후 1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9원 오른 1389.9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높여 오전 11시 31분께 1400.0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1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오후 2시 55분에 외환당국의 미세조정과 구두개입이 나오면서 환율은 1390원 초반대로 상승 폭을 낮추며 마감했다.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외환당국은 환율 움직임, 외환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구두개입이 나온 건 지난 2022년 9월 15일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990년대 후반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미국의 고강도 긴축으로 달러가 초강세를 나타냈던 2022년 하반기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한 79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예상치(0.3%)를 훨씬 웃돈 수치다. 미국은 고용, 물가에 이어 소비마저 탄탄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은 6월에서 9월까지 밀린 상황이다.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과 안전자산 쏠림 현상에 달러 가치는 치솟았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6.3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로 모두 상승세다. 여기에 중동 지정학적 긴장감까지 고조되고 있다. 이란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역내 전쟁을 촉발하지 않으면서 이란에는 고통스러운 방식의 선택지를 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국내 증시는 2% 이상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500억원대를 팔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후 들어서 부터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등에서 달러 매도가 나온걸 봐선 당국이 미세조정을 했을 것”이라며 “이후 늦은 구두개입이 나오면서 당국이 종가 관리를 했고 1400원이 지켜졌다”고 말했다.민 연구원은 “1400원이 뚫리고 나면 저항선이 없어서 50원 단위로 봐야 한다”며 “내일부터 본격적인 역송금이 나오는 만큼 추가 상승 여지는 있다. 상단은 1420원”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45억7100만달러로 집계됐다.16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4.16 I 이정윤 기자
조윤제 금통위원 "환율 급등 펀더멘털 고려시 우려할 수준 아냐"
  • 조윤제 금통위원 "환율 급등 펀더멘털 고려시 우려할 수준 아냐"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7개월 만에 장중 1400원을 돌파했다. 이달 들어 원화는 달러화 대비 3.7% 가량 약세를 보여 주요국 중 가장 많이 절하됐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어느 시계에서 보느냐에 따라 원화 절하에 대한 판단이 달라진다며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조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환율 흐름을 묻는 질문에 “환율이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가장 큰 요인은 달러화 강세”라고 설명했다. 조 위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봇(Pivot·정책 전환) 지연 가능성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라며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석유 수입에도 영향이 있을 테니 원화가 좀 더 약화되지 않았나 싶다. 엔화 등 주변국 통화의 약세 흐름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중 환율은 140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1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로 보더라도 원화가 달러화 강세에 비해 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초 이후 달러화는 4.9% 올랐는데 원화는 8.7%(장중 고가 1400원 기준) 하락했다. 이달과 지난주 흐름을 보면 달러화 강세 대비 원화의 절하폭이 더 커졌다. 이달 들어 원화는 달러화 대비 3.8%(장중 고가 1400원) 절하돼 달러화가 1.7% 오른 것에 비해 더 크게 절하됐다. 지난 주(5~15일) 흐름을 보더라도 원화 약세가 두드러진다. 주말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이슈를 반영한 수치다.조 위원은 “올 들어 지난 주까지 달러가 4.9% 가량 올랐는데 원화는 그보다 조금 더 절하됐다. 일본 엔화는 원화보다 더 절하됐고 위안화는 덜 절하됐다”며 “지난 주를 보면 달러가 강세로 간 것보다 원화가 더 크게 절하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조 위원은 “작년말 원화가 강세였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보면 원화가 더 많이 절하됐는지는 어느 시계를 두고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달러화가 4.5% 하락했는데 원화는 달러화 대비 4.8% 올라 달러화 하락폭보다 원화 강세 강도가 더 셌다. 작년 12월만 놓고 볼 경우 달러화가 2.1% 하락한 반면 원화는 외려 0.2% 상승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작년 4분기에 크게 반영된 영향이다. 조 위원은 “많은 분들이 환율을 우려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경상수지 흑자로 조금씩 개선되고 외환보유액도 탄탄하기 때문에 경제 펀더멘털은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며 “환율 변동성이 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최근 원화가 유독 약세를 보인 것이 한미 금리 역전폭 때문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조 위원은 “다른 변수들이 다 변하지 않으면 환율은 금리차로 수렴된다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수개월 동안 내외금리차는 변화가 없었지만 환율 수준은 변화가 있었다. 금리차보다 다른 요인이 더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16 I 최정희 기자
'매파'의 아쉬움…조윤제 "물가, 목표치에 더 빨리 안정시켰어야"
  • '매파'의 아쉬움…조윤제 "물가, 목표치에 더 빨리 안정시켰어야"
  • 조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20일 서울 소공로 한은 본관 2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물가가 빠르게 안정됐는가? 욕심 같아선 물가를 목표치에 더 빨리 안정시켰어야 했다.”조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16일 임기 종료를 앞두고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한 처음이자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물가 안정에 만족하고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조 위원은 이날 “물가 수준이 목표로 수렴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동시에 가능하면 빠르게 목표 수준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소비자 물가지수 기준으로 지난 3년간 누적 물가상승률이 13.6%이고 근원물가 상승률은 10%이다. 누적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면 구매력이 높아지고 통화가치는 안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능하다면 빠른 시일 내에 물가를 목표 수준으로 가게끔 하는 게 중요 고려사항이었지만 충분히 빠르게 안정됐느냐고 본다면 욕심같아선 더 빠르게 안정됐으면 했다”며 “근원물가는 안정되지만 소비자 물가는 공급측 영향을 많이 받아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 ‘매파’의 퇴장…“물가 , 목표로 안정될 것이란 확신들어야 금리 인하”조 위원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위협했던 2020년 4월 금통위원으로 임명됐다. 조 위원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로 내리는데 참여했고, 그 뒤 주택 가격 가격 급등·가계대출 급증이 나타나고 30년만에 고물가 시대로 접어들자 금리를 작년 1월 금리를 3.5%까지 올리는데 찬성했다. 조 위원은 그 뒤 2월에도 홀로 금리 3.75% 인상에 소수의견을 내며 명실상부 금통위에서 가장 ‘매파’적인 모습을 보였다. 조 위원은 함께 임명된 서영경 금통위원과 함께 20일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다. 조 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마지막까지 매파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조 위원은 “개인적으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성장률이 잠재 수준 이상이고 여러가지 불확실성도 크다. 금융시장이 수개월 동안 완화적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은 이창용 한은 총재의 12일 기자회견을 인용해 “(금리 인하에는)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면이라는 중요한 가정이 들어가 있다”며 “금통위원 모두 공통된 의견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조 위원도 물가상승률이 하반기 월평균 2.3%로 내려간다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에는 뜻을 같이했다. 이 총재는 12월 기자회견에서 “하반기 물가가 월평균 2.3% 정도까지 간다면 금통위원 전체가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위원은 이와 관련 “하반기 월평균 물가상승률이 2.3%라면 연말에는 그보다 더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얘기인데 이럴 경우 실질금리는 올라가 긴축적 효과를 갖게 된다”며 “통화정책은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그렇지만 서둘리 금리 인하를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 ‘한전채 발행보다 힘 없는 기준금리’, 시중금리 파급효과 강화해야이날 조 위원은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은 “한은은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주 목표로 해서 통화정책을 수행하고 있지만 정책수단은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에 비해 제한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통해 의도한 정책이 있더라도 미국의 통화정책, 금융당국의 신용 및 감독 정책, 주택금융공사 등 정책금융기관의 대출 행위, 한국전력공사 등의 회사채 발행 등 각종 이슈들이 한은의 기준금리 정책이 시중금리까지 영향을 미치는데 방해 요인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다. 이에 따라 조 위원은 “한은의 금리 결정, 대출 제도, 포워드 가이던스 등이 이 과정에서 어떤 파급경로를 통해 얼만큼 효과를 가져오게 되는 지에 대해 보다 정치한 분석과 연구결과를 축적해 통화정책 유효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은의 통화정책이 금융기관의 영업행위와 시중금리, 유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정부의 신용정책, 정부부처 및 공기업, 정책금융기관들의 준재정정책 등과도 보다 잘 조율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조 위원은 이창용식(式) 포워드 가이던스의 시계열 확장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3개월 정도의 포워드 가이던스는 기대심리를 안정시키는 긍정 효과가 있다고 ‘감’으로 느끼지만 평가를 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긴 시계를 갖고 포워드 가이던스를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불확실성이 높을 때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중앙은행 신뢰성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올해부터 이창용 총재를 중심으로 ‘6개월’ 가이던스를 본격 도입했고 올 하반기 ‘분기 단위의 성장 전망’을 기초로 포워드 가이던스 시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조 위원은 중앙은행은 중앙은행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4년간의 금통위원 재임 중 지키려 했던 원칙이라면 늘 중앙은행에 맡겨진 역할에 충실하려고 했던 점이다. 제가 정부에서 근무하는 사람이었다면 달리 보고 접근했을 것”이라며 “국가가 어떤 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설계하고 그것을 국민과 국회의 동의를 얻어 법으로 규정했을 때에는 그에 상응하는 취지에 따라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를 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한은도 정부의 일부처럼 정책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반면 이 총재는 정부와의 ‘원팀’을 강조하고 있어 대조된다. 이 총재는 F4회의 등에 적극 참여해 정부에 정책 조언을 해나가는 등 정부와의 정책 협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총재는 작년 11월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가계부채 비율을 묻는 질문에 “한 두달 갖고 판단하지 말고 이번 정부가 끝나갈 때 가계부채 비율이 어느 정도 내려가는지 보고 경제팀을 판단해달라”며 한은도 윤석열 정부의 경제팀과 한팀임을 시사했다.
2024.04.16 I 최정희 기자
테슬라, 직원 10% 이상 해고 소식에 급락…왜?(영상)
  • 테슬라, 직원 10% 이상 해고 소식에 급락…왜?(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하며, 모두 5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중기 추세와 수급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이 고조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동 지역의 갈등이 국제 유가를 자극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3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6%마저 돌파하며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보우르삭 캐피탈 파트너스의 CEO인 에밀리 보우르삭 힐은 “역사적으로 지정학적 충격은 장기적인 하락이 아닌 단기적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중동의 긴장 고조로 발생할 수 있는 유가 충격 및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할 때 변동성 장세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61.48, -5.6%)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6%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FSD(완전자율주행) 구독료 50% 인하(월 199→99달러) 소식에 이어 이날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진 탓이다. 그만큼 전기차 수요 둔화로 어려움이 크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이날 전 세계 인력의 10% 이상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CEO는 “(해고는)가장 싫어하는 일이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다음 성장단계 준비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월가의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도 이번 소식을 부정적으로 해석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이번 정리해고 소식은 부정적인 시그널”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약화된 전기차 수요로 더 약한 성장을 전망한 데 따른 비용 절감 조치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일즈포스(CRM, 272.90, -7.3%) 고객관계관리(CRM) 플랫폼 서비스 제공 기업 세일즈포스 주가가 7% 넘게 급락했다. 대규모 M&A(인수합병)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일즈포스가 데이터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인 인포매티카(INFA, 35.98, -6.5%)를 인수하는 방안을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인포매티카의 12일 종가(38.48달러)기준 시가총액은 약 110억달러로 이번 인수가 현실화될 경우 세일즈포스가 지난 2021년 진행한 슬랙 인수(280억달러) 후 최대 규모의 M&A가 될 전망이다.번스타인의 한 분석가는 “이번 M&A가 악재인지, 호재인지 판단하기 이르다”면서도 “다만 세일즈포스의 경영전략이 마진 개선에서 매출 성장으로 다시 전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인수 협상 가격이 인포매티카의 12일 종가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날 인포매티카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포매티카 주가는 최근 M&A 기대감으로 30% 이상 상승했다. ◇쿠팡(CPNG, 21.65, 1.9%) 한국 이커머스 플랫폼 운영 기업 쿠팡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2일에도 11.5% 급등한 바 있다. 이날 씨티그룹은 쿠팡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9달러에서 26달러로 높였다. 이날 종가대비 20% 이상 높은 가격이다. 씨티그룹 분석가는 “쿠팡이 멤버십 구독료를 인상(4990→7890원)함에 따라 마진 확대가 기대된다”며 “강력한 배송 서비스 등으로 고객들의 반발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4.16 I 유재희 기자
중동 무력 충돌 우려에…아시아 증시·통화 급락
  • 중동 무력 충돌 우려에…아시아 증시·통화 급락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확대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16일(현지시간)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100달러(사진=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11시 35분 기준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장 대비 2.11% 내린 3만8405.58에 거래 중이다.한국 코스피(-2.53%)를 비롯해 호주 S&P/ASX 200지수(-1.91%), 홍콩 항셍지수(-1.73%), 대만 자취안 지수(-2.40%)도 2% 안팎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1.0%)와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0.55%)도 하락했다. CSI 2000 지수는 장중 한때 7% 가까이 내려갔다.이날 아시아 증시는 15일 미국 시장 흐름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앞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65%)를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20%), 나스닥지수(-1.79%) 모두 하락 마감했다.특히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우려는 여전하다.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 이후 피해가 미미해 시장에 큰 충격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이스라엘 측은 보복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어 무력 충돌 우려가 크다.이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된 점도 아시아 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의 3월 소매 판매지수는 전월 대비 0.7% 늘어 시장 예상(0.3%)을 뛰어넘는 증가세를 보였다.또 중국의 1분기 경제지표도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부족했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5.3% 상승,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8%를 넘어섰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내수회복을 중시하는 상황에서 3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해 시장 전망(+4.8%)을 밑돌았고, 3월 공업생산도 전년 동기 대비 4.5% 올라 시장 전망(+6%)에 못 미쳤다.이날 강달러에 아시아 통화 가치는 약세다. 유로화·엔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106.366을 찍어 5개월여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반면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2022년 이후 처음으로 1400원을 넘어서며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34년 만에 최고 수준인 엔·달러 환율은 154.3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만달러·달러 환율은 2016년 이후 최고로 올랐고, 인도네시아 루피아·달러 환율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1만6000루피아를 넘어섰다.
2024.04.16 I 이소현 기자
환율, 17개월 만에 1400원 돌파…美인플레 우려·중동 리스크(상보)
  • 환율, 17개월 만에 1400원 돌파…美인플레 우려·중동 리스크(상보)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진 데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달러화가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4.0원)보다 15.15원 오른 1399.1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9원 오른 1389.9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높여 오전 11시 31분께 1400.0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1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한 79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예상치(0.3%)를 훨씬 웃돈 수치다. 미국 소비마저 탄탄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다.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은 6월에서 9월까지 밀린 상황이다.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과 안전자산 쏠림 현상에 달러 가치는 치솟았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5분 기준 106.3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고치다.여기에 중동 지정학적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이란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역내 전쟁을 촉발하지 않으면서 이란에는 고통스러운 방식의 선택지를 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국내 증시는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7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4.16 I 이정윤 기자
2월 시중 유동성 5.7조 증가, 9개월 연속↑
  • 2월 시중 유동성 5.7조 증가, 9개월 연속↑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2월 시중 유동성이 6조원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9개월 연속 증가이지만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예금금리가 고점이라는 인식에 정기예·적금으로 18조원이 넘는 자금이 이동했다. 코스피 지수가 이달에만 6% 가까이 올라 주식형 펀드 등에 7조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됐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3929조9000억원으로 한 달 새 5조7000억원이 증가했다. 증가율로 따지면 0.1% 증가에 그쳤다. M2는 9개월 연속 증가하지만 1월 6조6000억원, 0.3% 증가한 것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3개월 연속 증가세 둔화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M1(협의통화)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시장형 상품, MMF, 수익증권 등을 더한 것이다.출처: 한국은행정기예·적금은 18조3000억원 증가해 전달(7000억원 감소) 대비 증가 전환했다. 예금금리가 고점일 것이라는 인식이 작용한 부분도 있지만 은행의 자금 유치 노력 등이 강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 지수가 이달 5.8% 상승하면서 수익증권도 6조8000억원 증가했다. 주식형 펀드 자금 유입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주식 직접 투자 자금도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사 고객 예탁금은 이달에만 3조6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증시 직접 투자자금은 M2에 잡히지 않는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은 위험자산이기 때문에 M2에서 제외된다”며 “이런 측면에서 주식형 펀드도 M2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금전신탁은 9조2000억원이 감소로 전환했다. 순발행이 이어지던 정기예금 ABCP(자산담보부 기업어음)가 순상환된 영향이다. 머니마켓펀드(MMF)도 5조5000억원 감소로 전환됐다.경제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12조7000억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은 요구불 예금 중심으로 4조8000억원 늘어났다. 기타 부문은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1조8000억원 늘어났다. 다만 기업은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5조9000억원 감소했다. M2는 전년동월비(원계열) 기준으로 3.4% 증가했다. 전월(3.0%) 대비 증가율이 확대된 것이다. 협의통화(M1)는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1217조7000억원으로 현금통화, 수시입출식저축성 예금이 줄어들면서 전월비 3조5000억원 줄었다. 증가율도 1월 0.3% 증가에서 이달 0.3% 감소로 전환됐다. 전년동월비로는 2.4% 증가했다. 전월(0.4%)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다. M2에 2년 이상 장기 금융상품, 생명보험 계약 준비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은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월보다 3조5000억원, 0.1% 증가했다. 전년동월비로는 4.7% 증가해 1월(4.2%) 대비 증가율이 확대됐다. Lf에 국채, 지방채 등을 포함한 광의 유동성(L·말잔)은 전월말 대비 21조8000억원, 0.3% 증가했다. 전년동월비로는 4.5% 증가했다. 작년 12월(3.0%), 1월(4.4%)에 이은 석 달 연속 증가세다.
2024.04.16 I 최정희 기자
외인 국채선물 매도세에 10년물 재차 3.6% 돌파…금리 하방 재료 부재
  • 외인 국채선물 매도세에 10년물 재차 3.6% 돌파…금리 하방 재료 부재[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을 반영하며 일제히 금리가 오르고 있다. 장 중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이어지며 현물 금리 상승폭도 커지는 모습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어느덧 3.4%대 중반을 넘어섰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장 마감 후에는 미국 3월 산업생산이 발표, 오는 17일 새벽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발언이 예정됐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2분 기준 3.494%, 3.472%로 각각 2.8bp, 3.5bp(1bp=0.01%포인트) 상승 중이다. 5년물은 4.6bp 오른 3.540%, 10년물 금리는 5.3bp 상승한 3.610%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0일에 이어 약 일주일 만에 재차 3.6%대를 넘어섰다. 장 중 고점은 3.612%를 기록, 지난 10일 고점인 3.619%는 넘지 못한 상태다.이어 20년물 금리는 3.4bp 오른 3.514%, 30년물 금리는 2.1bp 오른 3.411%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1틱 내린 104.20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51틱 내린 111.43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70틱 내린 129.48에 거래되고 있다.수급별로 보면 3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1812계약, 투신 1595계약, 은행 1281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5303계약, 개인 171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5708계약, 투신 101계약 등 순매도를, 금융투자 4228계약, 개인 339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장 중 진행된 5000억원 규모 국고채 교환에서는 응찰 금액 1조5180억원이 몰리며 응찰률 303.6%를 기록했다.◇환율 상승에 투심 위축…“3년물 3.50%대 넘을 수도”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 하락한 3.30%서 출발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1.3bp 내린 4.616%를 기록 중이다. 장 초부터 국고채 시장은 간밤 발표된 미국 3월 소매판매 서프라이즈에 따른 미국채 금리 상승분을 반영, 상승 출발했다. 이어 장 중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이어지며 현물 금리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환율이 계속 오르고 있어 시장이 전반적으로 불안한 모습”이라면서 “외국인이 계속해서 국채선물을 팔고 있는데 저점이 다져지는 것을 확인하고 매수가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짚었다.이어 “현재 3년물 3.4%대에서도 매수세가 강하지 않다”면서 “다시 3.50%대로 올라가지 않겠나하는 생각들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한편 장 마감 후에는 미국 3월 산업생산 발표가, 오는 17일 새벽 2시15분에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예정됐다. 다만 간밤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인터뷰처럼 큰 스탠스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24.04.16 I 유준하 기자
尹 “더 낮고 더 유연한 자세로 소통…저부터 민심 경청”(종합)
  • 尹 “더 낮고 더 유연한 자세로 소통…저부터 민심 경청”(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집권 여당의 참패로 끝난 4·10 총선 결과와 관련해 “더 낮은 자세와 더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16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 설치된 텔레비전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가 생중계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익 위했지만 국민 기대에 못 미쳐…체감할 변화 부족”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두발언은 TV로 생중계됐다. 윤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육성으로 공식 입장을 발표한 것은 여당의 총선 패배 이후 엿새 만이다.윤 대통령은 총선 다음 날인 11일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한 바 있다.윤 대통령은 먼저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 해도 세심한 영역에서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민의 삶을 더 세밀하게 챙겼어야 했다고 자성했다. 윤 대통령은 “예산과 정책을 집중해서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했다. 그러나 어려운 서민들의 형편을 개선하는 데에 미처 힘이 닿지 못했다”며 “미래세대를 위해 건전재정을 지키고, 과도한 재정 중독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부분이 많다”고 꼬집었다.이어 “이자 환급을 비롯해서 국민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애썼지만, 근본적인 고금리로 고통받는 민생에 충분한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 들어 추진한 부동산 정책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부동산 3법의 폐해를 바로잡기 위해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고 재개발·재건축 규제도 완화해서,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고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집값을 낮췄다”며 “그러나 집을 소유하기 어려운 분들과 세입자들, 또 개발과 재건축으로 이주하셔야 하는 분들, 그분들의 불안까지는 세밀하게 살피지 못했다”고 했다.이와 함께 “주식 시장을 활성화해서 국민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공매도를 금지하고,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기준을 상향해 증권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조치했으며, 기업의 밸류업을 지원했다”면서도 “그러나 주식 시장에 접근하기도 어려운 서민들의 삶에 대한 배려가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정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정책과 현장의 시차를 극복하는 데 부족함이 많았다고 시인했다. 우리 경제 회복을 위해 수출 드라이브와 건전 재정, 민간 주도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했고 실제로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경제 회생의 온기를 모든 국민에게 골고루 확산시키는 데까지는 정부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것이다.또 원전 생태계 복원, 첨단산업 육성 등 윤석열 정부 들어 시행한 주요 정책들을 강조하면서도 국민이 체감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경제 회생의 노력들이 중소기업, 소상공인, 많은 근로자들에게까지 온전히 전달되는 못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청년들을 위한 국가장학금 확대와 자산형성 및 내 집 마련 지원 확대, 학생들을 위한 사교육 카트텔 혁파, 늘봄학교 추진에도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아직 현장의 문제를 다 해결하기에는,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아무리 국정의 방향이 옳고 좋은 정책을 수없이 추진한다 해도, 국민들께서 실제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면, 정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도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정부 역점 정책 열거…21대 국회서 법안 통과 당부윤 대통령은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은 나라의 미래를 망친다. 경제적 포퓰리즘은 정치적 집단주의와 전체주의와 상통한다”며 “그래서 이것은 우리 미래에 비추어 보면 마약과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를 비롯한 야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도 “현재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더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바로 정부의 임무이고 민심을 챙기는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더 가까이, 민생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서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국민의 삶을 더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정책과 현장의 시차를 좁힐 수 있도록, 현장의 수요를 더 정확히 파악해서 맞춤형 정책 추진에 힘을 쏟겠다”며 “실질적으로 국민께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더 속도감 있게 펼치면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겠다”고 했다.이밖에 주요 개혁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윤 대통령은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과 의료 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인 의견을 더 챙기고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이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 책임을 다하면서 국회와도 긴밀하게 더욱 협력해야 할 것”이라며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법안은 국회에 잘 설명하고, 더 많이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야당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을 향해 “이번 21대 국회가 종료되기 전까지 각 부처에서 추진하고 있는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민생을 위한 것이라면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 모두 몇 배로 더 각고의 노력을 하자”고 했다.이와 함께 ”공직 사회의 일하는 분위기를 잡아달라. 아울러서 기강이 흐트러진 것이 없는지 늘 점검해달라“고 지시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10년이 지났지만 2014년 4월 16일 그날의 상황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며 “안타까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의 뜻을 드린다”고 밝혔다.
2024.04.16 I 박태진 기자
홍콩발 호재에도 비트코인 약세…2.74%↓
  • 홍콩발 호재에도 비트코인 약세…2.74%↓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홍콩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중동 지역 위기감이 고조되며 미국 채권금리가 급등하자 매도 압력이 거세진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16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74% 하락한 6만347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01% 하락한 3127달러에, 리플은 2% 하락한 0.4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675만2000원, 이더리움이 476만7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60.1원이다.전일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차이나에셋매니지먼트 △보세라 자산운용 △해시키 캐피털 △하베스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이더리움(ETH) 현물 ETF를 조건부 승인했다. 이 상품들은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홍콩 규제당국이 가상자산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것이지만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주도하지는 못한 모습이다. 지난 주말 이란은 약 300기에 달하는 자폭 무인기(드론)와 탄도·순항미사일 등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이처럼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자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다고 시장에서는 판단 중이다. 또 1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매 판매 지표가 전월 대비 0.7% 늘어 시장 예상치(0.4%)를 넘는 증가세를 기록한 점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힘을 보탰다. 앞서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반등한 가운데, 소비가 탄탄한 모습을 보이며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더 늦은 시점에, 더 적게 내릴 가능성이 커져서다. 이날 미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61%다. 미 국채 수익률이 4.6%대로 오른 것은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5개월만이다. 싱가포르 가상자산 거래 업체 QCP캐피털은 “홍콩 정부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ETH) 현물 ETF 승인으로 시장이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였지만, 미국 시장의 위험자산 매도세로 비트코인이 6만3000 달러로 되돌려졌다”고 분석했다.
2024.04.16 I 김가은 기자
국고채 금리, 3bp 내외 상승 출발… 10년물, 3.0bp↑
  • 국고채 금리, 3bp 내외 상승 출발… 10년물, 3.0bp↑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일제히 금리가 상승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9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내린 104.27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28틱 내린 111.66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151계약, 개인 130계약, 금융투자 1493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1050계약, 투신 635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894계약, 연기금 33계약 등 순매도를, 금융투자 122계약, 개인 298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7bp 오른 3.454%,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0bp 오른 3.514%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3.0bp 오른 3.587%를, 20년물은 2.3bp 오른 3.503%로 집계됐다. 30년물 금리는 1.5bp 오른 3.405%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2.3bp 내린 4.606%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494%, 레포(RP)금리는 3.40%를 기록했다. 이날은 당일 및 전체적수 부족이 이어지면서 일부 은행의 콜차입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4.04.16 I 유준하 기자
美강한 소비 멀어진 금리인하…환율, 장중 1392원으로 상승(상보)
  • 美강한 소비 멀어진 금리인하…환율, 장중 1392원으로 상승(상보)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0원을 돌파했다. 미국 고용, 물가에 이어 소비마저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금리인하는 멀어졌고, 달러화는 더욱 강해진 영향이다. 사잔=AFP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4.0원)보다 6.7원 오른 1390.7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4.0원) 대비 4.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9원 오른 1389.9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92.0원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8일(1394.6원) 이후 1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한 79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예상치(0.3%)를 훨씬 웃돈 수치다. 미국 소비마저 탄탄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다.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은 6월에서 9월까지 밀린 상황이다.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과 안전자산 쏠림 현상에 달러 가치는 치솟았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저녁 8시 22분 기준 106.2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아시아 통화는 모두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4.16 I 이정윤 기자
"강남 1채 값이면 강북 2채"…집값 양극화 더 심해졌다
  • "강남 1채 값이면 강북 2채"…집값 양극화 더 심해졌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내 집값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강남 3구와 이 밖의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은 3.3㎡당 3372만원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3.3㎡당 3178만원에서 2023년 3309만원 등으로 커진 격차는 올해 더 벌어졌다.주) 부동산R114 REPS DB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재가공주) 2024년은 3월 기준 통계임주) 단위: 만원실제 3.3㎡당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으로 서울 그외 지역 아파트 가격을 나눈 배율을 살펴보면 집값 호황기인 2020~2022년 1.9배로 배율이 감소했다. 하지만 집값이 하향조정세를 탄 2023년~2024년엔 2배로 관련 수치가 증가했다. 강남3구 아파트 1채로 기타 서울 내 지역 아파트 2채를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집값 대세 상승기엔 영끌 및 패닉바잉 등으로 서울 강남, 강북 등 대부분의 집값이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였지만 시장 침체기엔 수요자의 자산선택이 제한되며 대기수요 높은 지역으로 차별화 양상이 커지는 영향때문으로 분석된다.수도권 내 서울과 경기·인천지역의 3.3㎡당 아파트 매매가격 격차도 꾸준히 확대했다. 2015년 792만원이었던 격차는 2017년 1121만원으로 첫 1000만원대로 간극이 벌어졌다. 2021년엔 3.3㎡당 2280만원으로 가격차가 발생하는 등 2013년이후 8년간 집값 차이가 커졌다. 2022년 하반기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수도권 전반의 주택매입 수요가 위축되기 시작하자 2259만원으로 집값 격차가 감소했고 2023년 GTX 교통호재와 1기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추진 호재 등이 힘을 받으며 서울과 경기·인천지역의 가격차는 2231만원으로 좁혀졌다.하지만 올해 1분기 들어 서울 전세가격 상승과 강남권 및 한강변 주변의 급매물 매입수요가 발현된 서울 아파트 가격이 다시 상승하면서 경기·인천과의 가격차가 2261만원으로 다시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서울과 경기·인천지역의 3.3㎡당 아파트 매매가격 배율은 2015년 1.8배에서 2017년 2배로 확대된 이후 2019년 2.5배로 고점을 기록했다. 2023년과 2024년 3월 현재는 2.3배를 유지 중이다. 경기·인천에 비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며 관련 배율도 좀처럼 좁혀지지 못하는 분위기다. 2024년 3월 현재 서울 3.3㎡당 매매가는 4040만원, 경기·인천지역은 1779만원을 기록하며 아파트 매매가 차이는 2261만원을 나타냈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2월 현재 전국 인구 5130만3688명 중 수도권 정주인구는 2602만9471명으로 50.7%인 과반을 넘겼다”며 “전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의 밀집도가 지속되며 당분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의 양극화와 수요 쏠림이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2024.04.16 I 오희나 기자
NDF, 1385.8원/1386.2원…4.1원 상승
  • NDF, 1385.8원/1386.2원…4.1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6.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85.8원, 1386.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4.0원) 대비 4.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한 79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예상치(0.3%)를 훨씬 웃돈 수치다. 미국 소비마저 탄탄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다.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은 6월에서 9월까지 밀린 상황이다.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과 안전자산 쏠림 현상에 달러 가치는 치솟았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37분 기준 106.1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고치다. 달러 강세를 쫓아 환율은 1390원에서 저항력 테스트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외환당국의 유의미한 개입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가운데, 1390원대에서는 미세조정 가능성이 높아지며 환율 상단이 지지될 수 있다.
2024.04.16 I 이정윤 기자
5개월 만에 4.6% 돌파한 미 10년물…금리인하 기대 축소 지속
  • 5개월 만에 4.6% 돌파한 미 10년물…금리인하 기대 축소 지속[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미국 3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하자 전거래일 대비 8bp(1bp=0.01%포인트) 오른 4.60%를 기록, 지난해 11월13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4.6%를 넘어섰다.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에 대응할 방침이지만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대응이 이뤄질 것이란 소식에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다만 최근의 전반적인 상승 흐름으로 국내 수입물가는 3개월 연속 상승하며 물가 압력이 이어졌다.이스라엘 아이언돔 미사일 시스템(사진=AFP)간밤 미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bp 오른 4.60%,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bp 오른 4.92%를 기록했다. 발표된 미국 3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리 인하 지연에 대한 가격 반영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3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7% 증가한 7096억달러로 집계, 시장 전망치였던 0.3%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이에 소매판매는 두 달 연속 증가했다.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 7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48.9% 수준에 그쳤다.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주말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소식에 하락,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0.25달러(0.29%) 하락한 배럴당 85.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금리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중에는 5000억원 규모 국고채 교환도 예정됐다. 비록 전날 유가는 하락했지만 최근 유가의 상승세로 국내 수입물가는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발간한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비 0.4% 상승, 석 달 연속 올랐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3월 배럴당 평균 84.18달러로 전월(80.88달러)보다 4.1% 상승, 전년동월대비로도 7.2%나 급등했다.전 거래일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일제히 축소됐다. 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 13.5bp서 12.1bp로 좁혀졌고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7.9bp서 마이너스 17.1bp로 축소됐다. 시장이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채권 대차잔고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8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거래일 대비 7690억원 늘어난 139조3013억원을 기록, 지난 2022년 12월 8일 이후 처음으로 139조원을 넘어섰다.한편 장 마감 후에는 미국 3월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2024.04.16 I 유준하 기자
꺾이지 않는 美소비…환율 1390원 저항력 테스트
  • 꺾이지 않는 美소비…환율 1390원 저항력 테스트[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90원에서 저항력 테스트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고용, 물가에 이어 소비마저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금리인하는 멀어졌고, 달러화는 더욱 강해졌다. 아직까지 외환당국의 유의미한 개입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가운데, 1390원대에서는 미세조정 가능성이 높아지며 환율 상단이 지지될 수 있다.사진=AFP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4.0원) 대비 4.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고금리 상황에서도 미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지갑을 활짝 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한 79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0.3%)를 훨씬 웃돈 수치다. 전년대비로는 4.0% 늘어났다. 2월 소매판매 증가율도 기존 0.6%에서 0.9%로 상향 조정됐다. 유가 상승으로 주유소 매출이 전월 대비 2.1% 증가하면서 전체 소매 판매 수치를 끌어올렸다. 소매판매는 미국의 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다. 미국의 소비는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만큼, 당분간 미국 경제는 호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소비마저 탄탄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21.3%에 불과하다. 7월 금리인하 확률은 48.9%, 9월 가능성은 71.4% 수준이다.미 국채금리는 치솟았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616%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5개월 만에 4.6%를 다시 넘어선 것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4.925%까지 올라갔다.금리인하 지연 가능성과 안전자산 쏠림 현상에 달러 가치는 치솟았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19분 기준 106.1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고치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을 돌파했다. 이는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3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본 당국이 엔화 가치 하락에 연일 ‘구두 개입’을 벌이고 있지만 엔화 약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여기에 중동 지정학적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이란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역내 전쟁을 촉발하지 않으면서 이란에는 고통스러운 방식의 선택지를 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동 지역의 전쟁이 당장 불붙지 않은 점은 시장에 안도감을 줬으나 일촉즉발의 상황에 경계심을 늦추기 어려운 양상이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25달러(0.29%) 하락한 배럴당 85.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35달러(0.4%) 하락한 배럴당 90.10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가격은 여전히 배럴당 90달러대를 유지했다.한편 이날 장중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다. GDP는 전년대비 4.6% 성장이 예상된다. 또 중국의 3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모두 전월대비 증가폭이 1~2월에 비해 개선될 것이란 판단이다. 중국 경제 지표에 따라 위안화 변동성이 커지며 환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
2024.04.16 I 이정윤 기자
“오늘 코스피 1% 안팎 하락 출발”…중동·美 소비 충격
  • “오늘 코스피 1% 안팎 하락 출발”…중동·美 소비 충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6일 한국 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고, 미국의 견고한 소비지표에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했기 때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16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6%, MSCI 신흥 지수 ETF는 0.6%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86원으로 1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1.1% 하락, 코스피는 0.8~1.2%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 3월 소매판매 서프라이즈는 ‘좋은 뉴스가 악재다(Good News is Bad)’ 메커니즘을 작동시키며 위험자산에 대한 조정 압력을 키웠다”며 “금일 국내 증시도 이 영향을 지속 적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달러/원 환율이 14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는 점은 부담”이라며 “다만, 장중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와 실물 경제지표, 삼성전자(005930)의 약 9조원에 달하는 보조금 수령 및 투자규모 확대 등은 하방을 제한시켜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15일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1.39포인트(0.42%) 내린 2670.43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5포인트(0.94%) 내린 852.4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6원 오른 1384.0원으로 마감해 연고점을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8일(1384.9원)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15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8.13포인트(-0.65%) 하락한 3만7735.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1.59포인트(-1.20%) 하락한 5061.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0.08포인트(-1.79%) 떨어진 1만5885.02에 각각 마감했다.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늘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2월 증가율도 종전 0.6%에서 0.9%로 상향 조정됐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양호한 3월 소매판매에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국채수익률 상승+달러 강세’ 영향으로 광범위한 매도 압력에 하락했다”며 “(미국의) 견고한 경제의 성장은 금리인하 지연과 더 높은 금리에 대한 수용 가능성을 키웠다. 이에 미 장기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달러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화됐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본토 공격에 대한 향후 대응책에 대해 고심을 하고 있는 가운데 ‘최악의 시나리오’인 전면전으로 가지 않을 것이란 기대에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면서도 “중동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시장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무겁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 금 가격은 재차 온스당 2400달러를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산 금속에 대한 제재 조치로 구리가 2.6%, 니켈이 1.3%, 알루미늄이 2.7% 각각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2024.04.16 I 최훈길 기자
효성중공업, 긍정적인 업황에 중장기 성장 전망…목표가↑-하나
  • 효성중공업, 긍정적인 업황에 중장기 성장 전망…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하나증권은 16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업황이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중장기 성장과 밸류에이션 매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기존 24만원에서 40만원으로 66.7%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4만원이다. (표=하나증권)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로부터 미뤄진 고마진 물량이 실적으로 반영되며 중공업 마진은 정상 궤도로 진입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3분기와 같은 두 자리 수 이익률은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시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9569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중공업 부문은 56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성장을 예상했다. 계절적 비수기지만 지연된 일부 고마진 매출이 반영되면서 성장세가 나타나리란 설명이다. 또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한 578억원을 기록하리라고 봤다. 중공업 부문 이익률은 7.9%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법인은 완연한 흑자 기조에 접어들었고 분기 기준 상저하고 추세 속 마진은 점진적 상승세가 나타나리란 전망이다. 건설 부문은 고금리 환경에서도 도급 금액 증액 시도가 꾸준하게 이어지며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는 게 유 연구원의 판단이다. 영업이익 면에선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적정 수준의 이익률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외형 확대와 동반돼 나타날 마진 상승이어서 전사 이익 규모는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글로벌 전력수요 상승 전망 대비 느린 속도를 보이는 인프라 투자의 병목 구간은 변압기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수주에서 가격 주도권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이어 “중공업 부문의 실적 상승으로 건설 부문의 영향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과 국내외 동종기업들의 멀티플이 상향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면서도 “중공업 부문의 마진은 전 분기 일부 매출 지연 영향의 기저로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중장기적 실적 개선 가시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2024.04.16 I 박순엽 기자
폭발적인 美소비 회복력…1분기 GDP성장률 2.4→2.8% 전망
  • 폭발적인 美소비 회복력…1분기 GDP성장률 2.4→2.8% 전망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소비가 폭발적으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고금리 상황에서도 미국 소비자들의 여전히 지갑을 활짝 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에 보다 신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되고 있다.뉴욕시 첼시의 한 상점에서 소비자들이 물건을 사고 있다. (사진=AFP)1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한 79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0.3%)를 훨씬 웃돈 수치다. 전년대비로는 4.0% 늘어났다. 2월 소매판매 증가율도 기존 0.6%에서 0.9%로 상향 조정되는 등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유가 상승으로 주유소 매출이 전월 대비 2.1% 증가하면서 전체 소매 판매 수치를 끌어올렸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분야는 온라인 판매로 2.7% 증가했다.소매판매는 미국의 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다. 미국의 소비는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만큼, 당분간 미국 경제는 호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수치는 미국의 침체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더 키웠다. 실제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기준) 전망치를 2.4%에서 2.8%로 상향 조정했다. GDP 나우는 대표적인 경제 예상 모델로 새로운 지표가 나올 때마다 수정한다. GDP 나우는 애틀랜타 연은의 공식 전망치는 아니지만, 추후 경기 경로를 참고하는데 많이 쓰인다.글로벌 투자은행 미국 제프리 파이낸셜의 톰 사이먼스 이코노미스트는 “소매 판매 수치가 매우 강력했기 때문에 GDP전망치를 상향 조정할수밖에 없다”며 “1분기 GDP성장률이 3%대를 기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미국 경제가 탄탄하고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미국시장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앤드류 헌터는 “최근 탄탄한 고용 시장과 함께 소비의 지속적인 회복세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더 오래 기다릴 것”이라며 “금리인하는 9월까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불과 4개월 전만 해도 올해 6~7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시장은 이제 연준이 1~2차례 금리 인하만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이날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22.4%에 불과하다. 7월 금리인하 확률은 51.3%, 9월 가능성은 73.7% 수준이다.소매판매 지표 발표 후 국채금리는 급등했고, 달러가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5개월래 최고치인 4.63%까지 올라섰고, 2년물 국채금리도 4.94%에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106선을 넘어섰고, 달러·엔 환율은 154엔을 돌파하며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04.16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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