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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억 로또 청약 뜬다…신생아 특공 도전자 주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강남권 생활과 함께 최대 4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길 수 있는 공공분양주택(뉴:홈)이 성남 신촌에 등장했다. 다만 일반청약 물량이 매우 적다는 게 흠이다. 성남 신촌을 포함해 올해 수도권에서는 앞으로 총 9곳의 공공분양주택이 계획돼 있다. 특히 청약제도 개편에 따라 공공분양에 ‘신생아 특별공급’이 시행됨에 따라 출산가구의 내 집 마련이 더 앞당겨질 전망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LH 올해 전국 공공물량 6343가구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공공분양주택은 총 12곳(6343가구 공급)에서 진행된다. 이중 앞으로 남은 수도권 단지는 총 9곳(4478가구)이다.올해 가장 주목할 곳은 이달 24일부터 본청약에 들어가는 ‘엘리프 성남신촌’이다. 위치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남신촌 공공주택지구 내 A2블록으로 총 6개동, 320세대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59㎡로 지어진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6년 5월이다.이곳의 주소는 성남이지만 서울 강남구 세곡동과 맞닿아 있어 성남보다는 강남 생활권으로 분류된다. 분양가는 5층 이상 기준으로 7억 4310만원에서 7억 866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사전청약 당시 예상가는 6억 8200만원이었는데 최고 15% 정도만 오른 것이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700만~800만원)과 각종 옵션을 더하면 약 8억원에 강남권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다. 특히 인접단지인 세곡동 강남LH1단지(2013년 6월식)의 전용 59㎡가 올 1월 11억 9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최소 4억원의 시세차익도 기대해볼 만해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바뀐 청약제도 개편으로 기회도 더 많아졌다. 국토교통부는 공공분양 청약에 ‘신생아 특공’을 신설했다.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2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여기에 10%는 추첨 공급으로 진행돼 맞벌이 기준 1401만원 이하인 가구도 내 집 마련 기회가 생긴다. 이번 청약부터는 중복청약이 사라져 부부가 모두가 지원할 수도 있다.다만 아쉬운 점은 물량이다. 총 320가구 중 사전 청약 물량이 82%(262가구), 일반 청약 물량은 58가구에 불과하다. 이중 신혼부부들이 지원할 만한 것은 신혼부부 6가구, 생애최초 8가구, 신생아 11가구 등이 전부다.◇수원당수 등 9월부터 본청약 대거 예고올 9월부터는 본청약이 대거 준비돼 있다. 구체적으로 수원당수 A5블록(484가구), 의왕월암 A1블록(446가구), 의왕월암 A3블록(424가구), 인천계양 A2블록(747가구), 인천계양 A3블록(신혼희망타운·359가구) 등 5단지가 올 9월 분양에 돌입한다. 이중 인천계양은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지 4년 5개월 만인 지난달 29일 착공에 들어갔다.올 11월에는 성남금토 A4블록(신혼희망타운·766가구)도 본청약을 진행한다. 이곳은 판교역과는 거리가 있지만, 부지면적만 43만㎡(약 13만 평)에 달하는 판교제2테크노밸리를 배후지로 품고 있어 관심을 가질만 한다.이밖에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되는 인천가정2 A2블록은 지난 1월 청약이 완료됐다. 지방에서는 충북혁신도시 B5블록과 남원주역세권 A-3블록이 각각 올해 10월, 11월 본청약을 진행한다.
- [문화대상 이 작품]통 큰 소리의 시원한 미덕
- [송지원 음악인문연구소장] 무대 변화나 전환도 없이 한 무대에서 세 시간을 훌쩍 넘기는 동안 부채 하나 쥐고, 북 장단 하나에 맞춰 혼자서 긴 서사를 담은 소리를 올곧이 전하는 무대. 바로 ‘완창 판소리’이다. 소리꾼으로서 완창 판소리 무대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에너지 소모가 많고 집중도 높은 무대라 남다른 다짐을 해야 오를 수 있다. 3월 16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했던 ‘채수정의 흥보가 완창 판소리’가 그러한 무대다. 긴 공연임에도 만석을 이룬 객석의 열기는 뜨거웠고, 그들의 추임새는 소리꾼의 힘을 북돋우기에 충분했다. 이 무대는 ‘긴 것의 미덕’을 발휘하는 데 유감이 없었다.‘채수정의 흥보가 완창 판소리’(사진=국립극장).이번에 무대에 오른 채수정의 흥보가는 20세기를 대표하는 명창 박록주의 음악을 이은 박송희의 흥보가이다. 박송희는 스승 박록주의 흥보가를 유언에 따라 다듬고 완성해 2004년 6월에 국립극장 완창 판소리 무대에서 선보인 바 있다. 채수정은 바로 그 소리를 스승 박송희에게 30여 년 동안 제대로 전수받아 ‘박록주제 박송희류’라 이름을 짓고 이번 무대에 올린 것이다. 대부분의 흥보가는 ‘흥보 박 타는 대목’만 들을 수 있다. 그런데 ‘박록주제 박송희류 흥보가’에는 제대로 들을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는 ‘놀보 박 타는 대목’이 포함되어 있어 흥보가의 온전한 모습을 만나고자 하는 이들 혹은 놀보가 어떤 응징을 받는지 궁금한 이들이라면 필수적인 감상 목록에 올려야 하는 음악이다. 채수정은 바로 그런 소리를 이번 무대에 올렸다.흥보가 탄 박 세 개에서는 평생 써도 마르지 않는 돈과 쌀, 온갖 비단, 집과 세간살이 등이 모두 나왔다는 건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그런데 욕심껏 제비를 잡아들이고, 억지로 제비 다리를 부러뜨려 얻은 놀보 박에서는 무엇이 나왔는지 헛갈린다. 첫째 박에서는 놀보의 재산을 상당 부분 몰수해 가는 주머니를 가진 노인이, 둘째 박에서는 상여 한 틀이 나왔다. 놀보집이 명당이니 집을 뜯고 묘를 쓴다 하자 천 냥을 바치고 돌려보냈다. 셋째 박에서는 남사당, 여사당, 거사, 각설이, 초란이패 등이 나와 노는데 출연료 천냥을 줘서 돌려보냈다.‘채수정의 흥보가 완창 판소리’(사진=국립극장).넷째 박은 화가 나서 더 이상 타지 않으려고 담 너머로 던져버렸는데 거기에서 은금보화가 나와 동네 사람이 모두 주워갔다. 다섯 번째 박은 타기를 포기했는데 스스로 굴러와 놀보 앞에서 벌어졌다. 장수가 나와 제비 다리를 부러뜨린 죄를 물어 죽으라 재촉한다. 결국은 착한 흥보가 살려달라 빌었고, 동생의 어진 마음으로 살아난다. 흥보는 형에게 재산의 절반을 나누어 살게 하고 놀보는 마침내 개과천선한다는 내용이다. 놀보를 응징하는 이런 내용까지 모두 감상한 청중은 채수정의 통 큰 소리가 전하는 흥보가에서 함께 시원함을 느꼈다.‘박록주제 박송희류 흥보가’는 송만갑-김정문-박록주-박송희로 이어진 동편소리이다. 대마디대장단으로 시원하게 내지르는 동편소리는 소리꾼에게 힘이 많이 드는 소리라서 여러 조건이 맞아야 한다. 채수정은 그런 소리를 하기에 적합한 조건을 제대로 지니고 있다. 통이 크고 거침없이 내뿜는 호흡과 에너지는 무대를 꽉 채운다. 여유로운 무대 매너는 객석을 휘어잡는다. 40여 년 가까이 연마한 소리 내공이 부여해 준 넉넉함일 것이다. 그의 에너지는 객석에도 그대로 전해져 흥보의 마음과 놀보의 심술을 충분히 느끼게 했다.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청중의 추임새는 세 시간을 넘긴 공연을 하는 소리꾼의 에너지를 넉넉하게 채워주어 충만했다.‘채수정의 흥보가 완창 판소리’(사진=국립극장).
- 기안84, 모교서 강의 "다 손흥민·김연아 될 수 없어…돈은 많이 벌어야"
- ‘나혼자산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나 혼자 산다’ 기안84가 모교 특별 강연을 통해 경험에서 우러나온 ‘인생84’의 현실 조언으로 후배들과 소통했다.지난 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에서는 모교에서 후배들과 만난 기안84와 돌아온 행복한 ‘긍수저’ 이종원의 일상이 공개됐다.6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7.6%를 기록했다.최고의 1분의 주인공은 후배들을 위해 짜장면을 사주는 ‘선배84’의 면모를 보여준 기안84(23:41)로, 분당 시청률은 8.6%까지 치솟았다. 착한 후배들 덕에(?) 짜장면과 서비스 군만두로만 차려진 식사 테이블은 캠퍼스의 추억을 공유하는 선후배의 훈훈함이 더해졌다.기안84는 모교 수원대에 특별 강연자로 초청돼 입학한 지 21년 만에 ’03학번 선배 김희민’으로 대학교를 방문했다. 캠퍼스에서 수업 중인 후배들의 그림을 감상하고, 20년 전 서양화과 실기실 벽에 새겨 둔 이름과 초상화를 발견하며 희열과 감동을 느끼는 기안84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기안84는 강연 시작 전, 캠퍼스 곳곳을 다니며 후배들을 만나 캠퍼스의 추억을 떠올렸다. 찐 ‘복학생’ 텐션으로 후배들 곁에서 머뭇거리던 기안84는 이내 후배들의 음료를 얻어먹고, ‘선배84’로 점식 식사를 쏘는 등 점차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줬다. 마치 20년 전으로 돌아간 듯 후배의 간이 침대까지 빌려 낮잠을 즐긴 기안84의 침투력이 웃음을 자아냈다.기안84는 박수갈채를 가르며 강의실에 입장했다. 학생들로 꽉 찬 강의실 앞에 나서자, 긴장감으로 숨이 막혔다. 강의 초반엔 기안84가 인사만 해도 웃었던 학생들은 기안84의 강의 내용이 갑자기 산으로 가자 조용해졌고, 위기를 느낀 기안84는 웹툰 ‘복학왕’의 에피소드 비하인드를 꺼내며 텐션을 끌어올렸다. 또한 기안84는 “여러분들이 원하는 자리는 T.O가 적다. 하려는 사람이 훨씬 많다. 다 손흥민, 김연아, 박지성 BTS가 되고 싶은데 되면 좋다. 대부분 안되는데 사회 분위기는 계속 하라고 한다”며 “그러면 문제가 뭐냐면 안되면 우울해지고 자책감이 들고 괴로워진다. 열심히 하라는 얘기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런데 돈은 많이 벌어야한다. 돈은 필요하다.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사람은 멀리 해라. 위선자다”고 조언했다.강의 후 쏟아진 후배들의 질문에는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전하며 응원과 위로가 담긴 현실적인 답변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기안84는 “더 많은 걸 얻어가는 기분이었다. 신선한 청춘의 에너지를 충전하고 간다”라며 강연 후기를 전했다.그런가 하면, 드라마 ‘밤에 피는 꽃’에서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 역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이종원이 1년 만에 돌아왔다. 1년 전과 같은 집에서 아침을 맞이한 이종원은 변함없는 로브와 LP 사랑으로 눈길을 끌었다. 다만 드라마 성공 후 배우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 그는 체력 관리를 위해 시리얼이 아닌 단백질 위주의 식사로 가볍게 아침을 해결했다.이종원은 바쁜 해외 스케줄 때문에 챙기지 못한 집을 청소했다. 지난해 못 보던 미신 퇴치용(?) ‘드라이 트리’와 찢어진 ‘입춘대길’ 글귀가 시선을 강탈했다. 이종원은 사극에서 괄사의 효과를 봤다면서 자기 관리도 놓치지 않았다.이종원이 주기적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기 위해 찾는다는 곳은 단골 LP숍이었다. LP 취향이 다른 사장님들에 맞춰 두 곳을 연달아 방문한 이종원의 모습은 그가 LP 음악에 얼마나 진심인지를 보여줬다. 좋아하는 가수와 음악이 담긴 LP를 찾아내고 품에 안은 이종원의 얼굴에는 행복감이 가득했다.이어 이종원은 취향과 취미가 닮은 8년 지기 절친의 집에 들러 스테이크와 오징어 파스타를 함께 만들어 먹고, 힘들었지만 행복했던 추억을 공유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이종원은 친구 집의 청음실에서 오늘 산 LP를 청음 하며 귀 호강을 제대로 했다. 그는 “오늘은 진짜 완벽한 하루였다. 좋아하는 걸로 시작해 좋아하는 걸로 끝났다”라며 해맑은 긍정 미소로 하루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다음 주에는 당당하게(?) 혼자 사는 배우 안재현의 ‘노후 관리 라이프’와 자기계발로 비수기를 극복하는 이주승의 모습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 불 타오르네..화기 충만한 관악산[땅의 이름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풍수지리는 동서남북 방향에 자리한 사신사(四神砂)가 기운을 감싸는 곳을 명당으로 본다. 조선의 도읍 한양은 북쪽에 북악산, 남쪽에 남산, 동쪽에 낙산, 서쪽에 인왕산이 자리한 중앙에 자리하기에 해당한다. 게다가 한양은 이들 내사산(內四山)에 더해 외사산(外四山)에 한 겹 더 둘러싸여 있기에 길지로 꼽힌다.청명한 날 관악산에서 북쪽 삼각산(북한산)을 바라본 장면.(사진=전재욱 기자)한양의 외사산은 북으로는 삼각산(북한산), 동으로는 용마산, 서로는 덕양산, 그리고 남으로는 관악산(冠岳山)이 무리를 이뤄 내사산을 감싼다. 개중에 관악산은 지금의 서울과 경기 안양시, 과천시에 걸쳐 있는 전체 면적 19.22㎢(약 582만 평)에 이르는 덩치를 자랑한다. 개성 송악산(松岳山), 가평 화악산(華岳山), 파주 감악산(紺岳山), 포천 운악산(雲岳山)과 함께 경기 오악(五岳)으로 불린다.산은 주봉 연주대를 중심으로 서쪽에는 호암산과 삼성산이, 동쪽으로는 우면산이, 남쪽으로는 비봉산이 뻗어 나가 있다. 정상에 오르면 대부분이 화강암 바위 덩어리다. 돌덩어리를 뒤집어쓴 게 마치 갓을 쓰고 있는 형상이어서 산의 이름이 붙었다. ‘갓 관’(冠) 자와 ‘큰산 악’(岳) 자를 써서 관악으로 부른 것이다. 우리 말로는 ‘갓뫼’ 혹은 ‘간뫼’라 불렀다.산봉우리를 달리 보면 바위가 불에 타는 형상이어서 골치였다. 풍수지리상 화산(火山) 격이었다. 관악은 집터(경복궁)의 남쪽에 있는 안산이다. 안산은 집안의 평안과 풍요를 도맡아야 하는데, 외려 안산이 뿜는 화기가 집에 화를 부를 것이 두려웠다. 경복궁의 주산(主山) 북악산은 관악산보다 낮아서 불 기운을 막아내기가 역부족이었다.불에 탄 숭례문 현판을 복원한 모습. 세로로 쓰였다. (사진=문화재청)조선은 관악의 기운을 누르고자 갖가지 노력을 폈다. 관악산 주봉 연주대에 있는 바위에 구멍을 내고 물을 채웠고, 광화문에는 불을 막는 전설의 동물 해태의 상을 배치했다. 경복궁과 관악산 사이에 숭례문(崇禮門·남대문)을 세운 것도 마찬가지다. 사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숭례문만 현판을 세로로 쓴 것은 관악산의 화기를 위에서 아래로 막고자 한 것이라고 한다. 불의 기운을 막고자 세운 숭례문이 2008년 2월 방화로 불에 탄 것은 아이러니다.
- 아내에게 ‘나체 사진’ 보낸 헤어진 내연녀…어떡하죠[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김선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2년 전, 술자리에서 알게 된 여성이 있습니다. 첫날부터 마음이 맞아 급속도로 가까워졌죠. 부끄럽지만 저는 당시 결혼 13년차 가정이 있는 상태였고요. 1년 정도 만남을 지속했습니다. 만나는 동안에도 늘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커가는 아이들도 있고 아내에게도 미안해서 ‘정신 차리자’고 생각했지요. 제가 먼저 만남을 정리하자고 했습니다. 당시엔 그녀도 순순히 헤어지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정리되는가 했는데, 별안간 그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다시 만나자고 애원하길래 어쩔 수 없어 나갔는데. 돈이 필요하다고 하는 겁니다. 꿔줄 돈도 없고, 있어도 주고 싶지도 않아 그 자리에서 깨끗하게 정리하고, 이후로 그녀에게서 오는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그 여자가 어떻게 아내 전화번호를 알아냈는지, 아내에게 사진을 한 장을 보냈습니다. 제가 옷을 벗고 침대에 누워있는 사진이었습니다. 이 일로 아내가 제가 바람을 핀 사실을 알게 됐고 이혼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얼마 전 이혼 소장을 받았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저는 절대 이혼을 원하지 않습니다. 또 사진을 보낸 그녀가 앞으로 이런 일을 벌이지 못하도록 조치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도통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사연자의 아내가 남편을 유책배우자로 이혼소송을 제기했어요. △아내는 남편과 만남을 가졌던 여성에게 받은 사진을 기초로 사연자에게 부정행위가 있음을 이유로 이혼청구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은 부부 간 정조의무에 충실하지 않는 일체의 부정한 행위를 부정행위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연자가 옷을 벗고 침대에 누워 있는 사진은 아내는 물론 제3자가 보더라도 사연자가 제3의 여성과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연자의 아내가 남편의 책임 있는 사유 즉 부정행위로 인해 부부간 신뢰가 파탄됐다는 이유로 이혼을 청구한 이상 이혼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사연자는 이혼을 원치 않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아내가 부정행위로 충격을 받고 신뢰가 파탄됐다고 주장한다면 이혼을 막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사연자가 배우자에게 용서를 구하고 아내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을 해 보는 것이 최선으로 보입니다. 민법 제841조 후단을 보면 ‘배우자의 부정행위를 안 날로부터 6월, 그 사유가 있는 날로부터 2년을 경과한때’는 부정행위를 이유로 이혼을 청구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사연자가 내연녀와 마지막 만남을 가진 것은 1년 정도 전이어서 ‘사유가 있던 날로부터 2년이 경과한 때’에는 해당할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만약 ‘사연자의 아내가 부정행위를 안 날로부터 6월이 경과’한 경우라면 이를 이유로 항변해 볼 수는 있습니다. -아내에게 사진을 보낸 내연녀는 법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나요? △상대방 동의 없이 타인의 신체를 촬영하는 것도 범죄이지만 동의를 받고 촬영했더라도 이를 동의 없이 유포하는 것 또한 범죄로 처벌됩니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카메라나 그 밖에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이용하여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람의 신체를 촬영대상자의 의사에 반하여 촬영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촬영 당시에는 촬영대상자의 의사에 반하지 아니한 경우(자신의 신체를 직접 촬영한 경우를 포함한다)에도 사후에 그 촬영물 또는 복제물을 촬영대상자의 의사에 반하여 반포 등을 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실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알게 된 유부남이 이별을 통보하자 그 내연녀가 남성의 나체사진 수십장을 아내에게 유포한 경우, 촬영 당시 남성의 동의가 있었지만 동의 없이 배포했다는 이유로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수강명령을 부과한 사례가 있습니다. -앞으로 사연자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요? △사연자가 여성에게 연락을 시도했다고 했는데요. 아내 입장에서는 내연녀였던 상대방에게 다시 연락을 시도하는 행위 자체가 의심을 키울 수도 있으므로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내에게 용서를 구하고 위 사례의 경우처럼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고소해서 내연녀의 범죄행위에 대해 처벌을 구해야 할 것입니다. 이혼소송을 제기한 후에도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부동산 일부 명의를 배우자에게 이전하는 등으로 혼인유지 의사의 확고함을 표현해 이혼의사를 철회한 경우도 있습니다. 사연자의 경우에도 어린 자녀들이 있다고 했는데요, 아내와의 관계에서 반성의 진정성을 보여 줄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이 있는지 고민하고 아내에게 제안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 ‘글로벌 스타’ 리사의 어마어마한 차, 특별하기까지 하네[누구차]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이제는 전 세계 아이돌, 글로벌 스타가 된 그룹 블랙핑크의 리사가 최근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올해 2월 소속사 ‘LLOUD’를 설립하고 개인 활동에 나섰는데요.리사의 한층 자유롭고 성숙해진 모습을 기대하는 가운데, 그 모습을 들여다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최근 소속사 이름의 채널을 통해 27살 생일을 맞아 Q&A 영상을 공개했기 때문이죠. 한국에 있는 리사의 럭셔리한 집 곳곳을 살펴볼 수 있는 데다, 솔직한 이야기까지 담겨 있어 화제였습니다.리사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유한 메르세데스-벤츠의 G-클래스 AMG를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LLOUD 캡쳐)그 중 눈길을 끈 것은 리사의 럭셔리한 자동차입니다. 리사는 영상 속에서 “팬들 내 차 처음 보는 것 같은데”라며 수줍게 차를 공개했습니다. 바로 메르세데스-벤츠의 G-클래스 AMG입니다.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는 이른바 ‘G바겐’(G-Wagen)으로 불립니다. 각진 외형과 독보적 오프로드 특성으로 대표되는 차인데, 본래 군용차였던 특성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G는지형·지면을 뜻하는 독일어 ‘게렌데’(Gelaende)에서 따왔습니다.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올해 메르세데스-벤츠는 오프로드 성능을 그대로 계승하되 전기 구동이 가능한 신형 G-클래스를 선보이겠다고 했습니다. 박스형 실루엣과 솟아오른 방향 지시등, 강인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벤츠의 ‘삼각별’도요.독일 럭셔리카 튜닝 기업 ‘만소리’ 두바이 쇼룸. (사진=만소리 뉴스룸)그런데 리사의 차는 삼각별이 달려있지 않습니다. 대신 색다른 로고가 붙어 있죠. 바로 독일의 럭셔리카 튜닝 업체 ‘만소리’(MANSORY) 마크입니다.만소리는 슈퍼카·럭셔리카 등을 튜닝하는 업체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뿐만 아니라 애스턴마틴, 벤틀리,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등 각종 슈퍼카의 ‘보디킷’을 판매합니다. 자동차 차체나 펜더를 바꿀 수 있도록 하는 거죠.만소리가 제공하는 튜닝의 목적은 성능을 강화하는 겁니다. 출력과 토크를 높일뿐만 아니라 오프로드면 오프로드에 맞게, 차의 주행 특성에 맞춰 성능을 더해준다고 하네요.리사는 내외장재를 직접 선택해 본인의 개성을 한껏 드러낸 차를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고성능인 동시에 개성까지 확보할 수 있으니 개성 강한 리사에게는 안성맞춤입니다.가격도 어마무시할 텝니다. 한화로 2억5000억원에 달하는 G-클래스 AMG를 프리미엄급으로 개조했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차쟁이’들의 예측으로는 7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네요. 월드스타에게 걸맞는 차라는 생각이 듭니다.리사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유한 메르세데스-벤츠의 G-클래스 AMG를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LLOUD 캡쳐)
- 샘표, 중화요리 미식 브랜드 '차오차이' 모델에 배우 김혜수 발탁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샘표는 중화요리 소스·간편식 브랜드인 ‘차오차이’ 전속 모델로 배우 김혜수를 발탁하고 TV광고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샘표 차오차이 전속 모델로 발탁된 배우 김혜수.(사진=샘표)차오차이는 영화, 드라마 등에서 팔색조 매력을 보여주며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사랑받는 김혜수의 독보적인 존재감이 차오차이의 다채롭고 화려한 브랜드 콘셉트와 딱 맞는다고 판단해 모델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빼어난 요리’라는 뜻의 차오차이는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에서 사랑받는 중화요리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기도록 만든 브랜드다. 호화스러운 중식의 느낌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요리소스 11종과 바로먹는 렌지업 8종까지 19종으로 구성했다. 특히 집에서 만들기 어렵고 맛내기 쉽지 않아 배달과 외식에만 의존하던 동파육, 고추잡채, 차오멘 등도 일상의 식재료와 간단한 조리만으로 5분 만에 완성할 수 있어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두반장, 노두유, 화자오, 마자오 등 중국 현지에서 엄선한 양념과 향신료를 최적의 비율로 조합해 이국적이면서도 우리 입맛에 맞도록 개발했다.이날 첫 선을 보인 TV광고는 김혜수가 테이블의 회전 원판을 돌려 홍콩 마파두부, 타이페이 고추잡채, 상하이 동파육, 뉴욕 차오멘 등 세계를 돌고 돌아 찾은 다채로운 중화미식을 척척 선보이는 모습이 강렬하면서도 화려하게 그려졌다.한편 차오차이는 이번 TV광고 론칭을 기념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오는 30일까지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영상을 시청한 후 빈칸에 들어가는 단어를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차오차이 제품을 선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