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698건
- 에이치엘비, 나노젠 코로나19백신 권리 인수
- 에이치엘비와 나노젠은 18일 나노코박스 기술이전을 골자로 한 글로벌 권리 협약(MOU)을 화상으로 체결했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에이치엘비(028300)가 베트남에서 임상3상을 진행 중인 나노젠의 코로나19 백신 ‘나노코박스’의 글로벌 권리를 인수(베트남ㆍ인도 등 일부국가 제외)한다.18일 에이치엘비에 따르면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과 호난 나노젠 회장은 이날 화상으로 ‘나노코박스’의 기술이전을 골자로 한 ‘에이치엘비-나노젠, 나노코박스 글로벌 권리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임상3상 막바지에 이른 ‘나노코박스’의 생산, 판매, 글로벌 마케팅 등을 위한 기술이전에 합의했다. 양사는 각각 3명의 대표 과학자를 선임해 3개월 내에 나노코박스 관련 자료를 검토 후 기술이전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나노코박스’는 재조합 단백질 아형(Recombinant protein subunit)으로 만든 백신으로 면역반응율과 안전성이 높고 부작용이 적으며 보관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노바백스와 같은 단백질 형태이나 나노코박스는 CHO셀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지난 4월 8일 완료된 임상2상 데이터상 백신을 투여한 지원자 전체에서 기준 이상의 항체 형성율을 보였고, 25mcg을 투여 받은 그룹에서 2차 투여 14일 후 90%가 넘는 항체생성을 보였다. 특히, 일부 지원자의 경우 첫 투여 35일 기준 60배, 3개월 기준 34배의 중화항체가 유지됐으며, 알파, 베타 등 각종 변이 바이러스에서도 효능을 확인했다. 현재 베트남에서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조만간 임상2상 데이터와 초기 임상3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베트남 보건부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인도 내 백신 생산을 위해 인도 대형 제약사인 베카리아제약그룹과 기술이전을 협의하기도 했다.지난 7월 세계보건기구(WHO)에 백신 샘플을 제출한 나노젠은 임상 3상이 완료되는대로 WHO 사용승인을 위한 절차도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나노코박스의 임상 결과 분석에는 독일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참여해 데이터의 공신력도 높다. WHO는 지난 4월 베트남을 ‘백신 안정 생산 국가’(3등급)로 격상시킨 바 있다.회사측은 에이치엘비와 나노젠의 협약은 진양곤 회장과 호난(Ho Nhan) 회장이 의기투합한 결과라고 밝혔다. 넥스트사이언스(003580)와 나노젠이 상호 지분 출자하고 양사 회장이 각 사에 등기이사로 참여하는 등 오랜 시간 신뢰를 쌓아왔던 두 사람은 이번 ‘나노코박스’ 판권 이전 협약을 통해 다시 한번 양사의 재도약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에이치엘비는 상업화가 임박한 코로나백신 도입으로 그룹 내 제약ㆍ바이오 기업들로 구성된 에이치엘비 바이오 생태계 ‘HBS(HLB Bio eco-System)’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앞서 에이치엘비제약은 비강 분무 형태의 항체 기반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위해 나노젠과 글로벌 의약품 개발 협약을 맺기도 했다.진양곤 회장은 “세계적으로 백신공급 차질이 심화되는 가운데 높은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나노코박스’의 글로벌 권리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국내외 백신 수급의 활로를 열어가겠다”며 “HBS 구성원인 에이치엘비제약, 단디바이오사이언스, 엘레바, 이뮤노믹 등 각 계열사들의 강점에 맞춰 ‘나노코박스’의 생산ㆍ판매 방안을 수립하고 향후 추가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다양한 변이에 효과적인 백신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호난 회장은 “베트남은 126년의 백신개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아시아 네 번째 백신 생산국”이라며 “베트남 백신 개발, 생산의 선봉에선 나노젠은 에이치엘비그룹의 글로벌 라이선싱 경험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양사가 발전적 관계 속에 ‘나노코박스’의 성공을 이끌고, 지속적인 기술협약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인베스트 바이오]SK바사, 노바백스·큐어백처럼 코로나 백신 선구매 계약 기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 주(8월9일~8월13일) 국내 증권사에서 발간한 주요 제약·바이오 보고서다.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개발을 위한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GBP510 3상 中 선구매 계약 기대한양증권은 지난 10일 ‘SK바이오사이언스, 이게 끝인 것 같니...?’ 보고서를 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0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GBP510’에 대한 임상 3상을 국내 최초로 승인했다.GBP510은 임상 3상 과정에서도 SK바사 주가를 견인할 주요 모멘텀이 될 것이란 기대다. 오병용 연구원은 “GBP510은 국제감염병연합(CEPI)가 무려 2000억원을 투입해 임상 3상을 진행하는 후보물질”이라며 “식약처의 정확한 임상 프로토콜 공개와 더불어 투약이 시작되면 기대감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선구매 계약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오 연구원은 “임상 3상 중에 선구매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아직 허가를 받지 않은 노바백스나 큐어백도 글로벌리 수억 도즈 선구매가 이뤄졌다. 한국의 제넥신도 임상 2상 중 인도네시아로부터 1000만 도즈 선구매 계약을 받아낸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CEPI 지원 하에 글로벌 기대를 받고 있는 GBP510도 선구매 계약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날 한양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에 대해 별도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진 않았다.◇ 동아에스티, 스텔라라 시밀러 기대↑KTB투자증권은 지난 11일 ‘동아에스티, 변화는 느리나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제목으로 리포트를 발간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로는 흑자 전환됐고 직전 분기 대비해선 70억원이 순증된 액수다. 이혜린 연구원은 “동아에스티가 내수 전문의약(ETC) 회복으로 오랜만에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확인했다”면서 “지난 1분기 이익 저점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이 연구원은 “스텔라라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8조원을 상회하고 있다”며 “동아에스티의 스탈라라 바이오시밀러(DMB-3115) 글로벌 3상이 개시돼, 퍼스트 시밀러 시장 진입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동아에스티는 지난달 인도 제약사 인타스(Intas)와 DMB-3115 글로벌 주요국 허가·판매 관련 라이선스를 체결했다. 인타스는 80개국 이상의 글로벌 판매망을 갖춘 제네릭 전문 판매 제약사다. 이날 KTB투자증권은 동아에스티(17090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덴티움, 하반기에도 신흥국에서 고성장NH투자증권은 지난 11일 ‘덴티움, 중국向 수출 고성장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냈다. 덴티움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25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8%, 154.6% 증가한 수치다.나관준 연구원은 “덴티움이 수익성 높은 중국·러시아 등 신흥국향 임플란트 수출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실적 컨센서스를 상회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덴티움은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나 연구원은 “덴티움은 올 하반기에도 중국, 러시아. 동남아 등 신흥국 중심의 수출 고성장이 전망된다”면서 “국내 여타 임플란트 업체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도로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이날 NH투자증권은 덴티움(14572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2500원’을 각각 유지했다.
- [바이오 스페셜]모더나 mRNA 백신 특허 사용료 수천억…LNP 분쟁은 계속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미국 바이오텍 모더나가 상반기 mRNA 코로나 백신 플랫폼기술 원천 특허 보유 기업에게 수천억원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핵심 플랫폼기술은 특허 침해 의혹으로 2년째 소송을 벌이고 있으며, 패소할 경우 수조원의 징벌적 배상금 지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모더나 백신. (사진=AP 뉴시스)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모더나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 62억9100만 달러(7조21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 7500만 달러(850억원) 대비 무려 84배 증가했다. 순이익은 40억100만 달러(4조5900억원)로 흑자전환했다. 전년 모더나는 2억4100만 달러(2762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냈다. 상반기 실적 견인은 코로나 백신이 했다. 코로나 mRNA 백신이 낸 매출은 총 59억 달러(약 6조7400억원)로, 상반기 전체 매출의 무려 93%를 차지한다. 전 세계적으로 mRNA 백신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노바백스의 승인 지연으로 공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에 공급하는 백신 1회분 가격을 19유로(2만6000원)에서 21.47유로(2만9400원)로 인상까지 진행하면서,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를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된다.모더나가 mRNA 백신으로 막대한 매출을 올린 만큼 원천 특허 보유기업은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벌어들였다. 2017년 6월 모더나는 셀스크립트 및 그 계열사 mRNA 리보 테라퓨틱스와 특정 특허권에 대한 서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마일스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모더나는 mRNA 백신 매출의 한 자릿수 비율의 런닝로열티를 셀스크립트에 지불해야 한다. 모더나는 셀스크립트에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1억4800만 달러(1720억원), 2억3200만 달러(2700억원), 상반기에만 총 3억8000만 달러(4420억원)를 지급했다. 하반기 mRNA 매출까지 더하면 올해만 셀스크립트 특허사용료가 최소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모더나와 화이자의 mRNA 백신에는 ‘바깥’과 ‘안’을 구성하는 특허가 같다. 그 중 셀스크립트가 보유한 원천 특허는 mRNA 백신 ‘안’을 제조하는 데 필요하다. 우리 몸은 mRNA를 침입자로 인식해 잘라버리고, 이 과정에서 과도한 면역반응 부작용이 발생한다. 셀스크립트 특허는 인체가 mRNA 백신을 침입자로 인식하지 못하게 한다. 세 번째 mRNA 백신 탄생의 기대를 받았던 큐어백이 임상에 실패한 이유로 셀스크립트 특허를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가설이 유력할 정도로 핵심 기술이다. 셀스크립트의 특허권 보장은 2030년까지다. 모더나와 셀스크립트는 비독점적 계약이다. 하지만 일정 시간 동안 추가 라이선스 부여는 제한된 상태이며, 이는 큐어백이 셀스크립트 특허를 사용하지 못한 이유로 추정된다. 업계는 한국의 mRNA 컨소시엄이 셀스크립트 특허 확보를 못 하면 빠른 시간 내에 백신 개발을 할 수 없다고 봤다. 바이오회사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 백신 개발 초창기 화이자 공동개발사 바이오엔테크가 셀스크립트 기술을 사용하는 건 이미 공개된 상태였다. 모더나는 독자적인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는데, 뒤늦게 공개한 자료를 보니 셀스크립트 특허를 결국 사용했다”며 “백신 ‘안’을 구성하는 새로운 특허가 있다고 해도, 검증이 안 돼서 허가가 오래 걸릴 거다. 빠른 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이미 상용화에 성공한 mRNA 백신이 사용한 특허부터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mRNA ‘겉’ 물질인 지질나노입자(LNP) 사용료는 아직 재무제표에 나오지 않았다. 모더나와 아뷰튜스는 LNP를 두고 지난해부터 특허 침해 소송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아뷰투스는 아크튜러스에 LNP기술을 라이선스 아웃했으며, 아크튜러스는 다시 모더나에 재라이선싱했다. 아뷰투스는 아크튜러스의 재라이선싱을 금지하는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이후 아뷰투스는 “모더나가 아크튜러스에 재라이선싱을 받은 영역은 4개 바이러스에 한정되며, 코로나바이러스는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미국 특허심판원(PTAB)은 아뷰투스의 손을 들어줬으며, 모더나는 연방항소법원에 항소한 상태다. 모더나는 지난 2월 항소심에서 개회 브리핑을 했으며 여전히 특허 침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뷰투스는 5월 응답 브리핑, 모더나는 7월 회신 브리핑을 제출했다. 청문회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업계는 특허심판원의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항소심에서 모더나의 패소가 결정되면, 미국 징벌적 손해배상에 따라 매년 수조원의 특허사용료는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 내년 코로나 백신 생산량 77% 증가...정부·제약사간 '갑·을' 바뀐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내년 코로나19 백신 생산량 폭증으로 백신 개발사와 구매자인 정부 간 ‘갑·을’ 관계가 뒤바뀔 전망이다.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사진=AFP)1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신 개발사의 코로나19 백신 목표 생산량이 올해 118억8000만 도즈에서 내년 210억 도즈로 76.8% 늘어날 전망이다. 이 집계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GBP510 등 ‘웨이브2’로 불리는 후발 백신들은 포함되지 않았다.구체적으론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30억 도즈에서 40억 도즈로 늘어나는 것을 비롯해 모더나 8억→30억, 큐어백 3억→10억, 얀센 10억→25억, 스푸트니크V 8억5000만→30억, 시노백 17억5000만→20억, 노바백스 5억8000만→20억 도즈 등이다. 반면, 내년 생산 물량이 늘어나지 않는 코로나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21억 → 20억, 캔시노 5억→5억, 시노팜 10억→10억 도즈 등 일부에 그친다.그간 코로나19 백신은 정부가 개발사 간 계약을 통해 공급됐다. 백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개발사가 ‘갑’, 구매자인 정부가 ‘을’의 위치였다. 가격협상 여지도 없이 ‘물량만 공급해달라’가 지난 1년 반 동안의 일관된 코로나 백신 계약 풍경이었다.영국 옥스포드대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세계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기준 15.5%에 그쳤다. 백신 접종 인구 70억 명 가운데 12억1000만 명만 접종을 마쳤을 뿐이다. 백신 개발사들이 갑의 위치에서 백신 공급 계약 주도권을 쥘 수 있었던 배경이다.◇ “소아·청소년 및 부스터샷 접종에 내년 초까지 백신 부족”이 같은 추세는 적어도 내년 봄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소아· 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이 경우 백신 생산량이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일시적으로 모자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부스터샷 수요가 겹칠 것이기 때문에 내년 봄까지는 백신 공급이 빠듯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미국 식품의약국(FDA)를 비롯해 유럽의약품청(EMA)은 최근 16세 미만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캐나다 역시 지난 5월부터 12세에서 15세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 상황이다. 세계적으로 소아청소년의 코로나 백신 승인이 확산하는 분위기다.최근 모더나, 화이자, 바이오엔테크, 노바백스 등 주요 백신 개발사 최고경영자(CEO), 최고의료책임자(CMO) 등은 변이에 대응한 부스타샷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미 지난달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의 3차 접종을 시작했다.◇ 내년 하반기부턴 공급이 수요 초과하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코로나19 백신 수요·공급 양상이 달라질 전망이다. 이재갑 교수는 “내년 하반기 전반적인 코로나19 백신 수요는 많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기에 내년 봄부터 웨이브2 백신이 나오기 때문에 백신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다”고 전망해다. 그는 “내년도 백신 생산량이 많긴 많다”고 덧붙였다.후발 백신 개발사들은 상업성을 떠나 끝까지 백신 개발을 완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개발하는 백신이 상업화 과정이 지연되거나 시장 가치가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감염병에 대응한 백신 기술 개발 경험을 축적을 목표로 반드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은 제약사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백신은 44건, 2상은 32건, 3상은 22건 등 총 98건에 달한다.각국의 강력한 코로나 백신 국산화 개발 의지도 백신 공급 확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회이자,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팬데믹이 끝나면 20달러(2만2990원)에서 150달러(17만2450원)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면서 “값비싼 해외 업체 백신 구매보다 각국은 백신 국산화를 통해 자체적으로 코로나19 백신 확보하려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화이자와 모더나는 최근 유럽연합(EU)에 공급 백신 1회분 가격을 각각 25%, 10% 이상 각각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그 결과 화이자 백신 1회분 가격은 기존 15.5유로에서 19.5유로(2만6314원)로, 모더나 백신은 22.6유로에서 25.5유로(3만4411원)로 인상된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정부도 이번 코로나 백신 개발사 백신 제품이 판매하기 어려운 상황이더라도 앞으로 감염병이 계속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예산 지원을 해서라도 백신 개발 경험을 축적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개발 촉진을 위해 임상 2·3 상 중간 데이터만 확보하더라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기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또 정부는 백신 선구매 계약을 통해 개발 비용 보존해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모더나 "8월분 '절반 이하' 공급"…플랜B, AZ 연령 낮출 수도(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모더나사가 이달 도입 예정인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당초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만 보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즉각 항의표시를 보냈지만, 접종일정이 꼬이는 건 불가피해졌다. 방역당국은 수급불안이 계속되면 ‘플랜B’, 아스트라제네카(AZ)의 현재 접종 권고 연령인 ‘50세 이상’을 낮추겠다는 뜻도 내비쳤다.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오른쪽)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 및 접종계획 등을 발표하는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합동브리핑에 입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모더나 6일 저녁, 우리 정부에 공급 차질 통보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코로나19 대응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합동브리핑’에서 “최근 모더나사에서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 여파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인 백신 물량이 공급될 예정임을 우리 측에 알려 왔다”고 말했다. 모더나가 우리 정부에 관련 통보를 한 시간은 6일 저녁이다.앞서 모더나사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최근 며칠 동안 미국 외부 제조 파트너들의 실험실에서 일어난 시험 작업들의 지연으로 백신 배송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모더나는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콜린 허시 모더나 대변인은 “관련 문제는 해결된 상태이지만 향후 2~4주 동안 미국 외의 백신 배송에서 단기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모더나 백신의 원액은 스위스 론자그룹에서 생산하고, 백신 원액을 병에 넣는 병입은 스페인 제약사 로비에서 담당하고 있다.우리 정부는 모더나사에 즉각 항의했고, 모더나사는 우리 정부에 사과했다. 권 장관은 “모더나사는 ‘백신 공급 문제가 전 세계적인 것’”이라며 “‘공급 차질에 대해 우리 측에 사과하고, 한국에 약속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전했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강도태 복지부 2차관을 현지에 보내 조속한 공급 방안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정부는 당초 9월까지 국민의 70%(3600만명)에게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노바백스는 허가조차 받지 않고 있고, 얀센 공급은 지지부진하다. 여기에 모더나까지 수급 차질이 생긴 것이다. 정부의 당초 도입계획은 8월 2120만회분, 9월 4200만회분이지만 제대로 지켜질지는 미지수다.권 장관은 “9월에 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한편, 화이자 물량은 지금까지 주간 단위, 월간 단위로 해서 차질 없이 공급받고 있다”고 안심시켰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는 평가다.특히 수급 불안이 계속될 시에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권고 연령인 50세 이상도 낮추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플랜B를 언급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허가 범위가 18세 이상으로 허가가 나 있기 때문에 백신의 수급 상황이나 유행 상황에 따라서 허가 범위 내에서 언제든지 접종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렇게 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동일한 플랫폼(바이러스벡터)인 얀센 백신의 접종 권고 연령도 50세 이상에서 다시 낮출 것으로 보인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화상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mRNA 간격 4주에서 다시 6주로 일단 국내 접종계획은 꼬이게 됐다. 정부는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6주로 다시 늘리기로 했다. 6주 간격은 우선 9월까지 적용한다. 앞서 방역당국은 화이자 백신의 1·2차 접종간격을 모더나에 맞춰 기존 3주에서 4주로 조정했다.다만 2차 접종을 시작한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은 기존 3주 간격을 유지한다. n수생, 학교 밖 청소년 중 수험생 등 기타 대입수험생도 기존 4주 간격을 그대로 가져간다. 반면, 초등학교 3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의 교직원은 기존 3주 간격에서 5주 간격으로 조정한다. 일괄 변경된 2차 접종일정은 이번주 중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방역당국은 현재 진행 중인 50대 연령층의 1차 접종은 예약하신 일정에 따라 이달 28일까지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8월 셋째주(8월 16~22일)에 시행되는 접종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위탁의료기관에서는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한다. 그 밖의 비수도권 지역 위탁의료기관은 모더나 백신으로 시행한다. 예방접종센터의 경우는 지역에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한다.이같은 간격 연장에 대해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화이자 백신은 1·2차 접종 사이 8~12주 간격이 가장 효과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같은 기전인 모더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다만 델타 변이가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접종 간격이 벌어지면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한편, 방역당국은 18~49세 연령층 예약은 이날 오후 8시부터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스타애널]박병국 NH證 연구원 ‘SK바사’로 주간수익률 1위
- 2021년부터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우선 주간 기준으로 발간일 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로 주간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습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에 대한 보고서로 주간 수익률 43.4%를 기록하면서 지난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연구원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냈다. 일일 수익률로도 1위를 차지했다. 8일 이데일리가 독립 리서치센터 겸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에서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8월2~6일) 보고서를 낸 연구원 가운데 박병국 연구원이 43.4%로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박 연구원은 지난 2일 ‘하반기, 내년이 더 기대되는 기업’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영업이익에 대해 “1분기부터 본격 반영된 코로나19 손익 덕분에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수두백신 등과 더불어 정부계약물량으로 생산되고 있는 노바백스 원료의약품 일부의 시험생산(PPQ)이 완료돼 매출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노바백스 정부계약 4000만 도즈 등으로 인해 하반기 실적은 더 호조를 띌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노바백스 백신승인이 아직 안 된 점은 완제 매출 인식의 리스크로, 정부 공급에 필요한 식약처 승인의 독자적 진행 여부도 중요하다”면서 “코로나19 백신 생산으로 중단된 독감백신 대체를 위해 글로벌제약사의 제품을 도입해 매출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짚었다. 주간 수익률 공동 2위는 TYM(002900) 보고서를 낸 신지훈 리딩투자증권 연구원과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이었다. TYM의 주간 수익률은 21.7%였다. 4위는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으로 동아에스티(170900), 종근당(18575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보고서를 냈다. 박병국 연구원은 일간 수익률에서도 14.5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간 수익률 2위는 아비코전자(036010) 심텍(222800) 비에이치(090460)에 대한 보고서를 낸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이었다. 3위는 삼화전기(009470)에 대한 보고서를 낸 김승회 DS투자증권 연구원이었다. 한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총 209명의 증권사 연구원이 466개의 보고서를 발간한 것으로 집계됐다.
- [외인이 담은 바이오]외국인 ‘SK바이오사이언스’, 기관 ‘셀트리온’ 집중 매수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이번 주(8월 2~6일) 국내 증시에서 바이오 순매수 상위권 종목에 외국인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를, 기관투자자는 셀트리온(068270)을 올렸다. 셀트리온은 mRNA 백신 개발 착수 이슈가 주목받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의 유럽연합(EU) 선구매 계약 소식에 하반기 호실적 전망이 나온다. SK바이오사이언스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이 지난 한 주 동안 담은 바이오 종목 중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를 1위에 올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분기 매출액 14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6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흑자전환을 시현했다.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2분기에는 정기유지보수 등 생산 일정 영향으로 실적 둔화를 언급했으나, 전분기 대비해서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은 더 좋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4일(현지 시간) 노바백스는 EU 집행위원회와 코로나 백신 후보인 ‘NVX-CoV2373’ 선구매 계약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CMO(위탁생산), CDMO(위탁개발생산) 계약 업체이며, 현재 상업적 규모의 제품 시험생산(PPQ)을 계속하면서 허가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MO, CDMO는 전염병대응혁신연합(CEPI) 계약 수트 1개가 노바백스와 추가 계약, 연간 총 100개 배치 내외로 생산하게 된다. 노바백스 정부계약 4000만 도즈에 대해 하반기부터 본격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노바백스 백신 승인이 아직 안 된 점은 완제 매출 인식의 리스크다. 정부 공급에 필요한 식약처 승인의 독자적 진행 여부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중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의 국내 임상 3상 진입도 앞두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코로나 백신 개발사 중에서 임상 3상이 가장 구체화된 곳이다. 지난 6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합성항원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 3상 시험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다. 비교임상 방식이며, 대조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권 바이오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올랐다. 셀트리온은 미국 트라이링크 바이오테크놀로지와 계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트라이링크는 미국 샌디에고에 위치한 mRNA 플랫폼 기반 CDMO 회사다. mRNA 백신 개발에 필수적인 고유의 백터 및 3세대 캡핑 기술(클린캡)을 보유하고 있다.계약에 따라 트라이링크는 독자적인 캡핑 기술을 활용해서 셀트리온에 임상 1~2상을 진행할 수 있는 물질을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또 GMP 생산 스케일이 가능한 주형 벡터 및 mRNA 공정 기술을 셀트리온에 제공한다. 셀트리온은 코로나바이러스 등 다양한 변이에 예방 효과를 가진 차세대 백신을 독자 개발할 예정이다. 다만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신한금융투자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4226억원, 1850억원을 추정했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21.2%, 영업이익은 20.8%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 실적 추정의 근거에는 2분기 중 공시된 셀트리온헬스케어향 바이오시밀러 및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공급계약 규모에 기인한다”며 “2분기 공급계약 공시는 총 1건(램시마, 트룩시마, 렉키로나)으로 계약금액은 2611억원이다. 이는 1분기 공급계약 공시 규모 2896억원 대비 약 10% 감소한 수준이다”고 했다.
- 노바백스, 美 FDA 긴급승인 신청 4분기로 연기
- 노바백스 (사진=AFP)[이데일리 성채윤 기자]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신청 일정을 또 다시 연기했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날 노바백스는 당초 올 3분기 미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사용을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4분기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FT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승인 관련 작업을 마무리 짓는 단계”라고만 언급할 뿐, 구체적인 승인 지연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노바백스가 개발한 ‘NVX-CoV2373’ 백신은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90%의 높은 예방효과를 보이며, 초저온에서 저장할 필요도 없다. 아울러 노바백신 2회 접종을 마친 지 6개월 뒤 추가로 1회 투여하는 백신 부스터샷은 항체를 4.6배나 증기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전세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아직 미국에선 사용 승인을 받지 못했으며, 계속해서 백신 사용승인 신청과 생산 확대 일정이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3월 노바백스는 2분기에 FDA에 백신 승인을 신청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지난 5월 승인 신청 계획을 3분기로 미루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동안 제조에 필요한 원료와 장비 등이 부족했고 백신 제조 공정의 일관성을 입증하기 위한 서류 준비 작업 때문에 일정이 지연됐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업계에선 노바백스의 규모가 영세한데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등 대형 다국적 제약사들과 달리 의약품 허가심사 절차를 거친 경험이 많지 않아 사용 신청 과정에서 허가 당국과 소통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어크 CEO는 “공급상의 문제를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대량 생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바백스는 현재 인도·인도네시아·필리핀 등 다른 나라에선 백신 사용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오는 9월엔 영국에, 그 뒤엔 호주와 캐나다에 백신 긴급 사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한국도 노바백스 백신 4000만회분을 확보한 상태다. 구체적인 국내 공급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노바백스는 세계보건기구(WHO)에는 이달 중으로 백신 긴급 사용 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코로나19 백신 국제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 참가국들에 백신을 수출하려면 WHO의 긴급 승인이 필요하다. 노바백스는 올해 3분기까지 월 1억회분, 4분기에는 월 1억5000만회분의 백신을 각각 제조할 계획이다.
- [밑줄 쫙!]'델타 플러스' 변이, 국내 첫 확진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신규 변이 '델타 플러스'가 국내에서 첫 확인됐다. (사진=뉴스1)첫 번째/'델타 플러스' 변이 첫 확인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델타 플러스' 변이가 국내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델타 변이에서 파생된 바이러스로, 항체에 내성을 가져 백신 효과를 떨어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언론 보도에 따르면, 집단 감염이 발생한 학원에 다니는 자녀를 가진 남성이 첫 델타 플러스 확진자입니다. 현재까지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는 2명입니다. (3일 오후8시 기준)델타 플러스 변이가 주목받는 점은 돌파감염력입니다. 실제로 2명의 확진자는 모두 AZ백신 접종자였습니다. 기존 백신을 무력화시키는 돌연변이라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는 “K417N 돌연변이는 백신의 중화항체(바이러스를 약화시키는 항체)를 피하는 성질이 있어 돌파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부스터샷 필요한데...내년 물량 무소식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며 '부스터샷' 필요성이 대두됩니다. 부스터샷이란 백신 3차 접종을 의미합니다.영국은 다음 달 6일부터 50세 이상과 면역 취약층 등 3200만명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밝혔습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2월 초까지 매주 약 240만회씩 접종을 마칠 계획입니다. 일본도 2022년 3차 접종이 예정돼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모더나 등의 백신 5000만회분을 추가 계약했다고 소식을 알렸습니다.한국은 아직 추가 계약 소식이 없습니다. 한국은 현재까지 약 1억9300만회분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인데, 부스터샷을 위해선 더 많은 백신이 필요하다는 전망입니다. 모더나 백신의 공급차질, 노바백스 백신의 사용 승인 논란 때문입니다.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일 기자회견에서 "(내년도 백신은) 아직 협상 초기 단계"라며 "다양한 협상 전략을 검토중"이라고 말했습니다.◆'백신 효과' 5~6월 확진자 '96%'가 미접종자한편으론 백신의 유의미한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지난 5~6월 코로나19 확진자 중 96% 이상이 백신 미접종자였습니다. 2차까지 접종을 완료했는데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전체의 0.3% 뿐이었습니다.중앙방역대책본부가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6월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만4954명입니다. 이중 백신 미접종자가 3만3797명으로 96.7%, 1차 접종 완료자와 2차 접종 완료자는 각각 1058명, 99명으로 3%, 0.3%에 해당합니다.이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예방접종을 통해 위중증과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며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말했습니다.◆확진자 다시 증가...538명 급증주춤한듯 보이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중입니다. 3일 오후 6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425명입니다. 전날 같은 기간 집계된 887명보다 538명이 많습니다. 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일 "몇 달간 지속 발생했던 그런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아주 신속하게 확진자 수가 감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지원금(5차재난지원금) 사용방법은 기존과 동일하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국민지원금, 언제·어디서 쓸 수 있나전 국민의 약 88%가 지급받을 수 있는 국민지원금. 1인당 약 25만원이 지급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앞서 정부는 소득하위 88%에게 5차 재난지원금(국민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르면 8월 말부터 지급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인 가운데 소비 촉진 효과를 우려해 미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사용가능처는 기본적으로 지난해 재난지원금과 동일합니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 혼돈을 막기 위해 작년과 동일하게 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편의점 가능, 온라인몰·백화점은 불가작년과 동일한 기준인만큼 사용방법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 상품권 가운데 선호하는 방식으로 수령해 주민등록상 거주지(광역시·도)에서 쓸 수 있습니다.사용가능처를 살펴보면 전통시장, 동네 마트, 주유소, 음식점, 카페, 빵집, 편의점, 병원, 약국, 미용실, 안경점, 서점, 문방구,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등입니다.이중 프랜차이즈 업종은 자세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맹점(대리점)은 거주지 내 어디서든 쓸 수 있고, 직영점은 사용자가 소재지에 사는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예시로 100% 직영점으로 운영되는 '스타벅스'는 본사가 서울 소재기 때문에, 서울시민만 쓸 수 있습니다. 편의점의 경우 대부분 가맹점이라 대체로 사용 가능합니다.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전자 상거래·백화점·대형마트에선 사용이 안 됩니다. 단, 온라인 배달 어플의 경우 '만나서 결제'는 가능합니다. 백화점·대형마트 역시 입점한 임대 매장에선 사용할 수 있습니다.◆이재명 "경기도는 국민지원금 100%" 논란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중앙정부의 '소득하위 88%' 기준과 다른 '100% 전도민 지급안'을 검토 중이라 밝히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이 지사는 2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앙정부 정책과 지방정부 정책은 다른 게 정상이고, 중앙정부와 똑같이 할 거면 지방자치를 할 이유가 없다"고 밝히며, 경기도민에 한해 100% 지급안을 검토할 것이라 재차 강조했습니다.이 같은 행보에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낙연 대표 캠프 핵심 관계자는 "경기도 예산으로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것"이나며 반문했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88%라는 산물은 당·정·청뿐만 아니라 야당까지 합의한 것인데, 어렵게 결정한 것을 경기도가 뒤집어버리면 다른 시,도는 어떻게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서비스 재개를 알린 싸이월드Z. (사진=싸이월드 홈페이지)세 번째/싸이월드, 드디어 복구지난 2일 싸이월드가 기존 회원의 정보 복구를 마치고 맛보기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서비스 재개를 3차례 미루고 난 후 첫 발걸음입니다.2일 서비스 재개 시간은 '4시 20분'이었습니다. 이는 그동안 싸이월드를 상징하는 숫자 '42'에서 따온 것인데요, 발음이 '싸이'와 비슷하고 '사이좋은 사람들'이라는 슬로건에도 맞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새 이름 '싸이월드Z', 아이디 찾기부터싸이월드는 대표가 바뀌었습니다. 전 대표가 임급체납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자, 올해 초 '싸이월드Z'라는 업체가 운영권을 넘겨받았습니다.싸이월드 서비스는 아직 정식 오픈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베타 서비스로, 실명 인증을 통한 아이디찾기부터 시작합니다. 아이디를 찾으면 △기존에 보유했던 도토리 △'미니홈피'의 배경음악·동영상·사진 △예전에 업로드했던 대표 사진 한 장을 볼 수 있습니다.이날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6개월 만에 회원의 사진, 동영상, 게시물에 대한 복구를 완전히 끝냈다"고 말하며 맛보기 서비스 재개를 밝혔습니다.◆3D 미니룸에 '메타버스'까지싸이월드Z는 크게 두 단계로 2021년에 맞게 새단장할 것이라 발표했습니다.첫 째는 '미니룸'입니다. 미니룸이란 자신을 대표하는 캐릭터 '미니미'가 존재하는 사이버 공간을 말합니다. 기존의 2D미니룸에서 진보해,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킨 '3D 미니룸'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3D미니룸 메이킹 영상은 싸이월드Z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다음으로 '메타버스'입니다. 가상 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가 최근 디지털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데 기반해, 싸이월드도 메타버스 서비스를 계획 중이라 밝혔습니다. AR(증강현실)·VR(가상현실)·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활용해 '메타버스 싸이월드'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스냅타임 전수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