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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을, 프로젝트 신곡 '끝없는 이야기' 발매
- 노을(사진=콘텐츠엑스, 드림어스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콘텐츠 IP 비즈니스 종합 솔루션 기업’ 콘텐츠엑스(Contents X)가 드림어스컴퍼니와 함께 공동 음원 발매 프로젝트에 돌입했다.프로젝트의 첫 주자는 감성 보컬 그룹 노을(강균성·전우성·이상곤·나성호)이다. 16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노을이 부른 ‘끝없는 이야기’는 옛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곡으로, 이제 곁에 없지만 완전히 끊어낼 수 없는 사람과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후렴구에서는 노을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완벽한 기승전결을 완성해 감동을 더한다.이번 신곡은 거미, 김준수, V.O.S, 양다일, 김나영 등과 작업해 온 히트곡 프로듀싱팀 빅가이로빈(bigguyrobin)이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빅가이로빈은 노을의 서정적인 감성이 잘 드러나는 곡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 ‘너의 곁에만 맴돌아’, ‘잊을 수 있을까’ 등을 작업한 바 있다. 콘텐츠엑스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성장을 돕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K팝 성장세에 발맞춰 글로벌 종합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 이미 국내 유수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수십 곳과 협업하며 업계 내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최근에는 콘텐츠 IP 확보를 비롯해 공연, 유통 등 전방위적인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콘텐츠엑스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상황 속에서 대중이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음원을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며 “첫 음원 ‘끝없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드림어스컴퍼니와 협업하며 음원 IP 확보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유웅환 대표 "지속가능한 투자 활성화 위해 ESG 내재화해야"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주주들의 가치만 보장하기 보다는 이해관계자 전체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내재화하고 긴 호흡의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장려·유도해 나가겠다.”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사진=한국벤처투자)◇유웅환 대표 “ESG 평가모델 확립해 지속가능 투자원칙 고도화”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3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에서 ‘2023 한국벤처투자 ESG 이니셔티브’ 행사를 개최하고 지속 가능한 투자의 활성화에 대해 강조했다.유 대표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성장과 일자리 측면에서 기회가 생길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벤처·스타트업들도 내부에 ESG를 내재화해 손발처럼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선도자가 됐기 보다는 ‘쿠다’라는 인공지능(AI) 개발 플랫폼을 대학에 무료로 보급하면서 기반이 다져진 것”이라며 “현재 400만명의 개발자와 4만개의 기업, 1만5000개의 벤처·스타트업이 쿠다를 이용하면서 혁신 성장의 생태계가 생겨났다. ESG도 이처럼 파트너들과 함께해 나가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아울러 “ESG 디지털전환(DX)를 병행해 데이터 축적으로 ESG를 고도화하고 고도화 한 ESG를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는 체계를 만들 것”이라며 “지금까지 1만개의 기업에 투자한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치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이를 많은 사람들과 나눠 가질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글로벌 기업은 기술과 혁신을 통해 사회적 난제들을 해결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현실적 어려움에 부딪혀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성과 측정을 통해 시장의 관심을 비재무적 가치로 확대하고, ESG 데이터 매트릭스 구축 및 ESG 평가모델을 확립해 단계적으로 지속가능 투자원칙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앞서 한국벤처는 ‘DIM’(Double I Multiple)이라는 신개념을 만들었다. 투자수익배수에 이어 사회성과배수 개념을 도입하면서 모태펀드 성과 측정의 차원을 더 확장한 것이다. ◇“대기업 뿐 아니라 스타트업·LP 등도 ESG 추구해야”이 자리에서는 UNPRI의 PE 총괄 아딧야 비크람(Aditya Vikram)이 기조연설을 통해 “대기업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과 출자자(LP), 운용사(GP)들도 ESG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동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ESG연구소 소장과 장윤제 법무법인 세종 ESG 연구소 소장이 각각 △벤처투자시장의 ESG 트렌드와 미래 △VC투자시장의 ESG 관련 법률 및 제도변화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김 소장은 “ESG 공시에 대한 논의가 되고 있지만 아직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투자를 하려고 해도 정보가 없으면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렵다”며 “해외에는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면서 유니콘으로 성장한 기업의 사례가 있는데, 우리는 어떤 사회적 난제에 집중할지, 기업을 발굴할 능력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장 소장은 “위워크가 IPO 전 투자를 실패한 사례가 있는데, 중요한 것은 실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점과 IPO 전 지배구조가 잘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ESG 벤처투자 표준 지침(가이드라인)을 활용해 제대로 실사하고 계약에 반영한다면 이같은 사태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두 전문가의 발표 후에는 ‘벤처투자시장의 ESG 활성화를 위한 발전방향 및 한국벤처투자 역할’이라는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문성후 법무법인 원 ESG센터장이 토론회 좌장을 맡은 가운데, 김원웅 국민연금공단 책임투자팀장, 최진석 한국투자공사(KIC) 책임투자팀장, 박기수 스틱인베스트먼트 ESG본부장, 구영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부사장, 안정권 노을 CSO 등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는 안 CSO는 “사업 초기 시장 탐색과 기회 창출을 할 때 ESG 관점에서 진행했고, 지배구조 문제와 준법경영도 강조해 왔다”며 “그렇다 보니 투자자의 신뢰도 쌓였고, 상장과 같은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도 수월했다. ESG 경영이 조직 역량화했을 때 체감하는 긍정적 효과가 매우 컸다”고 전했다.이밖에 △ESG 평가 체계를 도입해 투자에 적용하는 VC(벤처캐피탈)에 대한 가산점 부여 △ESG 실사를 적극적으로 하는 VC에 대한 실사비용 보전 △ESG를 전문적으로 평가해 줄 기관 지정 △창업자에 대한 실효성 높은 ESG 교육 및 준법교육 컨설팅 제공 △체크박스식이 아닌 실질적 도움이 되는 평가방식 도입 등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왔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벤처 투자 시장 주요 민간출자기관, 벤처캐피탈(VC) 등 벤처펀드 운용사 및 ESG 업계 종사자 총 120여명이 참석했다.
- ’단풍의 계절‘ 왔다…신일·파세코, 캠핑 난방용품 경쟁 본격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본격적인 단풍 시즌이 시작되면서 캠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교차가 커지고, 겨울도 앞둔 만큼 신일과 파세코는 캠핑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난방 가전을 선보이고 있다.신일전자 팬히터(왼쪽)와 파세코 캠프10 선셋(사진=각 사)◇신일, 라이브 커머스서 팬히터 1억원 판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일전자의 스테디셀러는 ‘팬히터’다. 등유난로에 팬이 내장된 제품으로 저전력으로도 최대 발열량을 구현해, 전력량이 제한된 캠핑장에서 사용하기 좋다. 캠핑장 텐트 하나에 허용된 전기 총사용량은 보통 600W(와트) 수준인데, 신일 ‘팬히터’의 소비전력은 보통 점화 초기 가동 시 428W의 전력이 소모된 후 연소 시 195W(강 모드), 88W(약 모드)가 소모된다. 텐트 꾸미기를 뜻하는 ‘텐꾸’ 열풍에 맞춰 그레이와 아이보리부터 딥그린, 핑크까지 색상도 다양화했다.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보니 지난 19일 라이브 커머스 채널인 ‘쓱라이브’에서 팬히터를 판매한 결과 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심지식 히터’도 출시했다. 심지에 등유를 적신 상태에서 점화를 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전원선을 연결하지 않아도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360도 입체 난방이 가능하고 자동 전도소화 기능을 탑재해 히터가 넘어지면 자동으로 불이 꺼지도록 설계했다. 히터 상판 중앙에는 간단한 간식을 올려 놓고 구워 먹을 수 있고, 유리 연소통을 채택해 ‘불멍(불 보면서 멍때리기)’까지 경험할 수 있다.휴대용 무선 선풍기인 ‘캠핑팬’도 겨울철에 사용 가능한 제품이다. 쌀쌀한 날씨엔 텐트 내부에 히터를 가동하고 ‘캠핑팬’을 타프팬으로 활용하면, 실내 온기를 빠르게 순환시켜 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파세코, 다양한 등유난로부터 하이브리드 히터까지파세코는 ‘캠프’ 시리즈로 불리는 등유난로가 주력이다. 대표적으로 ‘캠프10 선셋’은 높이 46cm의 소형 제품으로 이지만 최대 3.5kW의 발열량으로 난방 능력이 좋고 최대 사용 시간도 15시간에 달한다. 투시창을 통해 보이는 불의 모습이 노을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제품이다. 캠프 중 열량이 가장 높은(최대 6.66kW) 제품은 지난해 출시한 ‘캠프30’이다. 내구성이 강하고 투과율이 좋은 특수 유리를 사용한 360도 투시창을 탑재해 어느 방향에서나 선명한 불꽃을 볼 수 있다. 리프트 기술을 적용해 사용 시 62cm인 높이를 수납 시 50cm까지 줄일 수 있다.‘파세코 캠핑 하이브리드 히터’는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캠핑난로지만, 내부는 팬히터 방식을 적용한 제품이다. 실제로, 등유를 넣고 전원을 연결해 작동하는 팬히터의 구조를 완전히 갖추고 있다. ‘불멍’과 상판을 이용해 요리를 하는 캠핑난로의 감성은 누리면서, 팬히터의 최대 장점인 안전성을 기대할 수 있다.점화 시 480W, 작동 시 27W 수준의 소비 전력으로 전력 부담도 적다. 충격감지, 과열 방지, 폭발 점화 제어 등 10중 안전장치도 탑재했다.파세코는 ‘무동력팬’도 새롭게 선보였다. 난로의 대류열을 주변으로 확산시켜 효율적인 난방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캠핑난로 상단에 결합해 사용한다. 모터 속도가 550rpm으로 열을 빠르게 확산하되, 일반적인 무동력 팬 보다 높이가 낮고 무게도 가볍다. 어떤 난로와도 결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캠핑 시즌이 시작됐는데, 일교차가 큰 가을과 본격적인 추위를 겪어야 하는 겨울에 캠핑을 즐기기 위해서는 난방가전이 필수”라며 “열을 다루는 제품이다 보니 안전에 대한 주목도가 높은데, 최근 출시하는 제품들은 안전 관련 성능을 높이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 노을, 에티오피아·가나서 진행한 말라리아 연구 결과 공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노을(376930)은 미국 열대의학및위생학회(ASTMH)에서 에티오피아, 가나에서 ‘마이랩(miLab)’으로 진행한 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크리스찬 코플리(Cristian Koepfli) 노트르담대학교(University of Notre Dame) 교수가 마이랩을 활용한 말라리아 진단 성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을)ASTMH는 열대감염질환 위험 감소·국제보건증진을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공공보건학회다.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관계자, 글로벌 NGO, 공공보건 종사자, 공공·민간부문 연구자가 주로 참여한다. 올해 ASTMH는 미국 시카고에서 지난 18일(현지시각)부터 22일까지 열렸다.노을은 해당 학회에 참여해 포스터 발표뿐 아니라 부스를 마련해 마이랩 말라리아 및 자궁경부세포검사 제품을 소개했다. 포스터 세션에서는 마이랩의 임상적 성능 연구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는 공동 연구를 진행한 미국 노트르담대학교(University of Notre Dame)의 크리스찬 코플리(Cristian Koepfli) 교수가 진행했다.해당 연구는 미국 노트르담대학교와 에티오피아 곤다르대학교 (Gondar University), 가나 콰메 은크루마 과학기술대학교(Kwame Nkrumah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팀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주제는 ‘열대열원충과 삼일열원충 매개 말라리아 진단을 위한 디지털 현미경의 사용’이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국제적 과학 저널에도 게재될 예정이다.해당 연구는 에티오피아 곤다르(Gondar)와 가나 쿠마시(Kumasi)에서 총 164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마이랩, 현지 현미경 숙련자(field microscopy), 항원·항체진단검사(RDT)의 민감도·특이도를 각각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법(qPCR) 결과와 비교했다. 열대열원충 감염 환자에는 hrp2/hrp3 유전자 결손(hrp2/hrp3 deletion)이 있는 경우가 포함됐다. hrp2/hrp3 유전자 결손(hrp2/hrp3 deletion)이 있는 기생충은 일반적인 RDT 검사 시 양성 진단이 어려워진다.연구 결과 마이랩으로 열대열원충 진단 시 민감도는 94.3%, 특이도는 94%로, 삼일열원충(P.vivax) 진단 시 민감도는 97%, 특이도는 97.6%로 나타났다. 2종의 진단 모두 현지 현미경 숙련자 검사 대비 민감도와 특이도가 현저히 높았다.hrp2/3 유전자 결손 열대열원충 감염 환자에서 마이랩의 진단 결과도 공개했다. 마이랩은 52건의 열대열원충 감염 중 hrp2 유전자 결손이 있는 51개의 케이스에 대해 양성 진단했다. 노을 관계자는 “말라리아 매개 열대열원충 감염에서 hrp2/3 유전자 결손은 말라리아 진단의 핵심 이슈”라며 “특히 결손이 많이 나타나는 지역에서 RDT 위음성 진단률이 높다”고 설명했다.크리스찬 코플리 교수는 “말라리아 진단에서 실제 감염 세포의 모양을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마이랩으로 진단시 기생충을 화면으로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에 타 진단법 대비 신뢰도가 높고 이는 사용자에게 큰 이점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에서 열대열원충과 삼일열원충 매개 말라리아 진단의 신뢰도 높은 새로운 도구로서 마이랩의 임상적 성능을 확인했다”며 “hrp2/hrp3 유전자 결손이 있는 말라리아 진단에서도 마이랩의 높은 적용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부연했다.김태환 노을 유럽 법인장은 “노을 마이랩의 혁신적인 디지털 현미경 기술은 말라리아 발병률이 높은 국가에서 비용효과성 높은 진단기기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마이랩에 대한 신뢰도 있는 데이터를 축적해 공개하고 열대감염질환 관련 사업 기회를 적극 확보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노을의 디지털 진단 플랫폼 마이랩은 올해 민관협력 비영리재단 라이트재단의 협력기금을 확보해 3년간 말라리아 제품 임상·비용효과성 분석 연구에 착수했다.
- 열차 소음도 막지 못한 발레 향연, 노들섬 수놓다[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야외 무대에서 펼쳐진 한강노들섬발레 ‘백조의 호수’ 공연 현장. (사진=서울문화재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야외에서 보는 발레는 어떤 느낌일까요.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한강노들섬발레 ‘백조의 호수’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노을을 맞으며 시작한 발레의 향연이 노들섬의 저녁을 아름답게 물들였습니다.서울문화재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로 선보이는 노들섬 야외 공연입니다. 올해는 발레와 오페라 총 2편의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백조의 호수’는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차이콥스키의 대표적인 고전발레인데요.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와이즈발레단 등 국내 대표 민간 발레단이 힘을 뭉쳤습니다. 무용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브누아 드 라당스’에서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수상한 강미선을 비롯해 홍향기, 이현준 등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들이 주역인 오데트, 오딜, 지그프리트 왕자 역으로 각각 출연했습니다.야외에서 클래식, 오페라 등을 공연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전발레를 전막 그대로 공연하는 것은 국내에선 드뭅니다. 무엇보다 야외 공연 변수가 많습니다. 날씨가 그런데요. 이날 공연 또한 오전까지 비가 쏟아져서 공연 진행 여부가 불투명했습니다. 다행히 오후에 접어들면서 비가 그치고 거짓말처럼 해가 떠올라 예정대로 공연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야외 무대에서 펼쳐진 한강노들섬발레 ‘백조의 호수’ 공연 장면. (사진=서울문화재단)이번 공연은 야외 공연에 맞게 인터미션 없이 원작을 90분 분량으로 압축해서 진행했습니다. ‘백조의 호수’의 하이라이트 장면은 모두 담아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1막 2장의 백조의 군무는 노들섬의 경치와 어우러지면서 우아하면서도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지그프리트와 로트바르트의 대결을 그린 2막 2장에선 백조와 흑조의 군무가 강렬한 대비를 이루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습니다.야외 공연임에도 완성도 높은 무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기존 공연과 달리 무대 뒤편을 LED 스크린 영상으로 꾸몄는데요. 퀄리티 높은 영상이 공연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공연 직전 노들섬 근처 한강철교의 열차 소음 때문에 공연 감상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공연을 볼 때는 열차 소음도 공연의 여운과 감동을 방해하지는 못했습니다.무용수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백조의 호수’에선 오데트와 오딜 역의 무용수가 1인 2역을 연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날 공연에선 강미선, 홍향기가 각각 오데트, 오딜 역을 맡아 캐릭터의 대비를 한층 더 강조했습니다. 강미선은 비극적인 오데트의 모습을 우아한 몸짓으로 표현했고요. 홍향기는 열정적인 에너지로 오딜의 치명적인 매력을 극대화했습니다.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야외 무대에서 펼쳐진 한강노들섬발레 ‘백조의 호수’ 공연 장면. (사진=서울문화재단)아쉬운 점도 없진 않았습니다. 날씨가 제법 쌀쌀해서 무용수들의 건강이 걱정됐고요. 야외 공연이다 보니 일부 관객이 공연 도중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 점은 계속 보완돼야 할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서울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14일 공연에는 1620여 명, 15일 공연에는 1800여 명의 관객이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사전 예약 오픈 30초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고 하네요. 오는 21일과 22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한강노들섬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가 펼쳐집니다. 당일 취소표에 한해 현장 입장도 가능합니다.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야외 무대에서 펼쳐진 한강노들섬발레 ‘백조의 호수’ 공연 장면. (사진=서울문화재단)
- 60번 덧칠해 얻어낸 그윽한 빛…이화자 작가 "평생 '한국성' 그림에 담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청둥오리의 오묘한 청색을 내기 위해 종이 위에 무려 예순 번씩 덧칠을 했다. 물을 빨아들이는 종이 위에 색이 쌓이고 스며들게 하기 위해서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지난한 작업이지만 하나하나 정성들여 채색한 그림은 그야말로 한국적인 은은한 빛을 뿜어낸다. 한국 채색화의 명맥을 이어온 이화자(80) 작가가 작업을 하는 방식이다. 이제는 나이가 든 탓에 1시간을 그리면 2시간을 쉬어야 하지만, 이 작가는 여전히 한국적인 채색법을 고집하고 있다.그의 초기작과 중기작, 최근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와 색채로 한국적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10월 18일부터 12월 9일까지 서울 중구 덕수궁길 스페이스 소포라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화자 개인전-창연(蒼然)’에서다.덕수궁 돌담길 정덕원에 문을 연 스페이스 소포라는 한때 대한제국의 황궁이 있던 곳이다. 이 역사적인 장소에서 한국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를 선보인다. 전시의 주제인 ‘창연’은 “오래된 옛것으로부터 그윽한 빛이 나온다”라는 뜻으로 흔히 “고색창연”과 같이 사자성어로 사용된다.17일 스페이스 소포라 갤러리에서 만난 이 작가는 “우리의 고유성을 끄집어내지 않으면 훗날 더욱 선진국이 됐을 때 우리의 것이라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비록 구닥다리라 할지라도 ‘나라도 한국적인 것을 그림으로 지키자’는 마음으로 평생 그림을 그려왔다”고 말했다.이화자 작가가 자신의 작품 ‘4월’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M).◇“가장 한국성 추구한 작가”홍익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이 작가는 박생광(1904∼1985), 천경자(1924∼2015) 화백의 제자이자 채색화 2세대다. 1960~1970년대 한국 채색화의 발전에 기여했고, 1990년대 현대화의 물결 속에서도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그가 한국화를 하는 사람 중에 가장 한국성을 추구했다는 평을 듣는 것은 이러한 세월의 방증이기도 하다. 이 작가는 석채, 분채 등의 전통 재료들을 고집스럽게 사용해 토속신앙, 불교 미술을 바탕으로 풍경, 화조, 영모화 등을 표현해왔다. 그의 작품에서는 전통적인 소재부터 표현 기법, 색채까지 모든 요소에서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배어 나온다.이화자 작가(사진=이데일리M).한지 위에 비단천과 화선지를 통해 콜라주로 표현한 ‘풍어제’는 우리나라의 전통 제의를 상기시킨다. 나무에 색색의 천을 달아 안녕을 비는 ‘서낭당’을 담아낸 작품들에서는 토속 신앙을 엿볼 수 있다. 붉은색과 녹색, 흰색 등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세 가지 색깔을 작품에 사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 작가는 “한국의 대표적인 색깔들은 화려하지만 결코 유치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작품을 만들 때는 작은 요소에도 공을 들인다. 물가에서 노니는 청둥오리를 표현한 ‘4월’(APRIL)을 그릴 때는 암수 두 마리를 사서 6개월 동안 집에서 직접 길렀다. 목을 흔드는 모습이나 털 하나하나를 새면서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였다. 이 작가는 “대상을 완벽하게 이해한 후에라야 좋은 작품이 나온다”며 “한국성을 강조하기 위해 한국인에게 익숙한 쑥을 하단에 그려 넣었다”고 설명했다.‘이화자 개인전 창연(蒼然)’ 전경. 왼쪽에 보이는 그림이 ‘영남루의 전설’이다(사진=이데일리M).‘영남루의 전설’을 그릴 때는 물가에 점점 가라앉는 비단치마를 표현하기 위해 실제 비단치마를 물 위에 띄워놓기도 했다. 화면 위로 길에 내려온 수양버들은 꺾으면 30분 만에 시들어버리는 탓에 직접 가서 보고 그려넣었다. 이 작가는 “‘장화홍련’과 ‘아랑 전설’을 바탕으로 상상을 가미했다”며 “으스스한 달밤에 누군가 물에 빠지고 나서 치맛자락만 물가에 남아있지 않았을까 상상하면서 그렸다”고 설명했다. 최근작에는 계절에 따른 아름다운 풍경이 등장한다. 가평의 한 카페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노을을 그린 ‘회상’과 집근처 공원의 가을풍경을 그린 ‘강변공원의 가을’, ‘겨울 두물머리’ 등이 비교적 최근에 그린 작품들이다. 이 작가는 “한국의 풍경을 담은 것 또한 한국적인 것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한국화는 서양화와 재료와 기법 자체가 다르다”며 “두번세번 덧칠할수록 숙성이 돼서 은은하고 깊은 색이 나온다”고 했다.이 작가는 여전히 가장 한국적인 게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한국화의 채색법이 워낙 까다로워서 전통이 나의 대에서 끝날 것 같아 걱정스럽다”며 “이번 전시를 보면서 ‘한국화라는 건 이런 것이구나’를 몸소 느끼고 몰랐던 한국성을 발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화자 작가의 ‘풍어제’(사진=스페이스 소포라).이화자 작가의 ‘회상’(사진=스페이스 소포라).
-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 4중주단 "'아리랑' 연주해 큰 영광"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클래식 선율이 이곳에서 울려 퍼졌다. 독일에서 온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 4중주단의 기자간담회. 드보르자크의 현악 4중주 ‘측백나무’ 연주를 마친 이들은 서로 시선을 주고받은 뒤 친숙한 멜로디로 연주를 이어갔다.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 ‘아리랑’이다.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4회 이건음악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 4중주단이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이건)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 4중주단의 ‘아리랑’을 ‘제34회 이건음악회’에서 만날 수 있다. ‘이건음악회’는 건축자재 전문기업 이건이 1990년부터 사회 공헌의 의미를 담아 매년 개최하고 있는 무료 공연이다. 올해는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광주, 대구, 부산, 인천 등 5개 도시에서 총 6회에 걸쳐 진행한다.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 4중주단의 리더를 맡고 있는 볼프람 브란들(제1바이올린)은 이날 간담회에서 “3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음악을 통한 나눔을 실천해 온 이건음악회의 진정성에 뜻을 함께하고자 초청에 적극적으로 응하게 됐다”며 “의미 있는 공연에 참여하게 돼 기쁘고, 마스터 클래스 등 다양한 활동까지 참여하게 돼 무척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 4중주단은 45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명문 악단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에서 현악 파트를 담당하는 수석 연주자들로 꾸려진 앙상블이다. 볼프람 브란들과 리판 주(제2바이올린), 유스트 카이저(비올라), 클라우디우스 포프(첼로) 등 총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공연에선 드뷔시의 현악 4중주 G단조, 하이든의 현악 4중주 F단조, 슈베르트의 현악 5중주 C장조 등을 연주한다. 첼리스트 강민지, 박노을이 협연자로 함께 한다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4회 이건음악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 4중주단이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이건)‘아리랑’을 연주하게 된 특별한 소감도 전했다. 클라우디우스 포프는 “‘아리랑’의 문화적 중요성과 전통 등을 고려했을 때 이 곡을 매우 잘 연주해야 하겠다는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중국 출신의 리판 주는 “친숙한 멜로디의 ‘아리랑’을 직접 연주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이들이 공연에서 연주할 ‘아리랑’은 ‘이건음악회 아리랑 편곡 공모전’ 수상작이다. 대학생 김다연(21)씨가 편곡한 ‘윤정옥 아리랑’이다. 밀양 아리랑 전설 속 주인공 ‘아랑 윤정옥’의 삶을 바탕으로 아리랑을 재해석했다. 이건은 국내 신진 음악가를 위해 ‘이건음악회 아리랑 편곡 공모전’도 함께 개최하고 있다.‘이건음악회’는 이건의 창업주이자 지난 3월 작고한 고(故) 박영주 회장이 문화 소외지역 주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음악회다. 기업 이름을 내세우지 않고 상업성을 배제한 ‘순수함’, 임직원들이 직접 공연 기획과 운영을 책임지는 ‘진심’, 그리고 쉼 없이 이어진다는 ‘지속성’ 등 3가지 원칙 아래 매년 음악회를 열며 한국의 대표적인 메세나(기업의 문화예술지원 활동)로 자리 잡았다.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4회 이건음악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협연자 첼리스트 박노을,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 4중주단의 볼프람 브람들, 리판 주, 유스트 카이저, 클라우디우스 포프, 협연자 첼리스트 강민지. (사진=이건)이건홀딩스의 인사팀 소속으로 14년 전부터 ‘이건음악회’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최지훈 매니저는 “‘이건음악회’의 기본은 음악을 통한 감동을 나누는 것으로 대행사 없이 전 직원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음악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건음악회’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제34회 이건음악회’는 오는 13일 롯데콘서트홀,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이어 광주 예술의전당 대극장(17일), 대구 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19일), 부산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21일), 인천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22일)로 이어진다.
- ‘중동 사태’에 7개월만 800선 붕괴…에코프로 6%대↓[코스닥 마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에 전면전이 벌어진데 따른 불확실성 확대에 2% 넘게 하락하며 8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 지수가 800선 아래로 밀린 것은 지난 3월20일 이후 7개월여 만이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21.41포인트) 하락한 794.98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등락을 거듭하다 장초반 823.27까지 올랐으나 오후들어 하락세를 타며 800선이 무너졌다. 개인 매도세가 증시를 눌렀다. 이날 개인 투자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663억원어치 내다 팔며 3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은 568억원, 기관은 189억원어치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사자’ 마감했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상승한 3만3604.6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63% 오른 4335.6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9% 상승한 1만3484.24에 거래를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초반까지 이스라엘 전쟁의 충격을 잘 극복하는 듯했으나 후반들어 취약한 흐름이 이어졌다”며 “2차전지, 엔터, AI 등 코스닥 내 대장 테마주들의 수급 이탈 영향도 있겠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확산 불안이 완전히 가시지 않는 모양새”라 진단했다.다만 “4차 중동분쟁(오일쇼크) 당시와 달리 반 이스라엘 정서가 약하고 이란의 직접적인 개입 가능성이 낮다는 것, 과거와 달리 원유 수요 전망도 탄탄하지 않다는 것 등을 고려하면 우려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갈 확률은 지극히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1.29% 오른 유통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금융은 5.30%, 소프트웨어는 4.27%, 오락은4.06%, 의료·정밀은 3.49%, 전기·전자는 3.43%, 벤처기업은 3.30%, 컴퓨터서비스는 3.27%, 금속은 3.08%, 인터넷은3.01%, 기타제조는 3.00% 하락하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5.31%, 에코프로(086520)가 6.32%, 엘앤에프(066970)가 3.90% 하락하는 등 2차전지 테마주가 크게 내렸다. 엔터테인먼트주도 약세를 보여 JYP Ent.(035900)는 4.00%, 에스엠(041510)은 6.67%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3.43% 상승마감했다.종목별로 신규 상장한 아이엠티(451220)가 48.21% 상승마감했다. 이밖에 드림씨아이에스(223250)와 빅텍(065450), 흥구석유(024060), 대성하이텍(129920), 엔젠바이오(354200), 중앙에너비스(000440)는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반면 제이스코홀딩스(023440)는 하한가 마감했다. 노을(376930)은 29.44% 하락했으며 위니아에이드(377460)는 22.03%, 엠젠솔루션(032790)은 20.59% 내렸다.이날 거래량은 9억6220만9000주, 거래대금은 7조4931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 종목 외 30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1255개 종목이 내렸다. 47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 코스닥, 중동 쇼크에 1%대↓…800선 위협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에 전쟁 발발로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하락 중이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3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12.87 포인트) 내린 803.52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등락을 거듭하다 장초반 823.27까지 올랐으나 이후 내림세다. 장중한때 802.22까지 빠지며 800선을 위협받았다.외국인 투자자의 팔자세가 이어지며 증시를 누르는 모양새다. 같은 시간 481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개인이 531억원, 기관이 99억원 순매수 중이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상승한 3만3604.6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63% 오른 4335.6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9% 상승한 1만3484.24에 거래를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휴장기간 미국 증시는 중동 전쟁 발발에도 고용 둔화, 금리 하락 등으로 상승했으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벌어지고 있긴 하나, 이란 개입 가능성 낮은 만큼 1973년 중동 분쟁의 재연 리스크는 낮다”며 “이번주 코스피는 전쟁 관련 뉴스플로우, CPI, 삼성전자 실적 시즌 등을 소화하며 지지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대부분 업종이 하락 중이다. 금융과 소프트웨어가 3%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의료·정밀, 오락, 벤처기업, 인터넷, 신성장기업, 기타제조, 전기·전자, 컴퓨터서비스 등이 2%대 하락하고 있다. 유통과 음식료담배 등은 1%대 상승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3%대 하락 중인가운데 엘앤에프(066970) 역시 2%대 빠지는 등 2차전지 테마주가 약세 흐름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종목별로 아이엠티(451220)가 49%대 오르고 있으며 드림씨아이에스(223250)와 흥구석유(024060), 엔젠바이오(354200)가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반면 제이스코홀딩스(023440)는 28%대, 노을(376930)은 28%대, 엠젠솔루션(032790)은 20%대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