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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팔 전면전에 외인 이탈…코스닥, 오락가락 불안한 출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에 전쟁 발발로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코스닥 지수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며 출발했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2.43 포인트) 내린 813.96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813.96까지 내렸다 반등하는 등 불안한 움직임이다.외인의 팔자가 증시를 누르는 모양새다. 같은 시간 514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449억원, 기관은 139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상승한 3만3604.6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63% 오른 4335.6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9% 상승한 1만3484.24에 거래를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휴장기간 미국 증시는 중동 전쟁 발발에도 고용 둔화, 금리 하락 등으로 상승했으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벌어지고 있긴 하나, 이란 개입 가능성 낮은 만큼 1973년 중동 분쟁의 재연 리스크는 낮다”며 “이번주 코스피는 전쟁 관련 뉴스플로우, CPI, 삼성전자 실적 시즌 등을 소화하며 지지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음식료담배, 유통이 2%대 오르는 가운데 종이·목재, 반도체, 통신서비스가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오락 업종은 1%대 하락 중이며 전기·전자, 섬유·의류, 컴퓨터서비스, 의료·정밀, 금융 등은 약보합에 머물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대, 에코프로(086520)가 1%대 하락 중이며 포스코DX(022100) 역시 1%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3%대 오르고 있으며 HLB(028300)는 1%대 강세다.종목별로 아이엠티(451220)가 70%대 오르고 있으며 드림씨아이에스(223250)가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흥구석유(024060) 역시 26%대 오르고 있으며 중앙에너지스가 18%대, 빅텍이 15%대 강세다. 반면 노을(376930)은 21%대 하락 중이며 엠젠솔루션(032790)도 20%대, 메디콕스(054180)가 15%대 하락 중이다.
- "은빛 억새밭 수놓은 정원"…'2023 서울정원박람회' 개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10월 은빛 억새꽃이 드넓게 펼쳐진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2023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린다. 작가들이 구조물과 식물 등을 이용해 만든 정원부터 학생, 시민들이 참여해 만든 작은 정원들이 하늘 공원 곳곳을 수놓아 가을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볼거리를 제공한다. 2023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서울시는 ‘정원도시 서울’의 감성을 담은 2023 서울정원박람회(정원박람회)를 10월 6일부터 11월 15일까지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정원박람회는 ‘바람, 풀 그리고 정원’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전문가·학생·시민의 참여로 조성한 정원작품을 선보이고, 정원산업전과 정원문화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예년보다 행사 기간을 늘려 7일간의 본행사 이후에도 11월 15일까지 정원 전시를 상설 운영한다. 2015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8회를 맞이한 서울정원박람회는 ‘정원도시 서울’의 감성을 담은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노후 공원 등에 수준 높은 정원을 조성해 경관을 재창조하고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를 통해 정원문화 확산 및 정원산업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개최해 왔다. 정원박람회의 개막식은 6일 오후 4시 30분 하늘공원에서 개최한다.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남궁역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다.올해 정원박람회 개최 장소인 월드컵공원은 쓰레기 매립지로 변한 난지도를 되살리기 위해 1996년부터 안정화 사업을 추진해 2002년 4개 공원(평화의공원·하늘공원·노을공원·난지천공원)으로 조성된 서울의 대표 공원이다. 행사가 열리는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은 하늘과 초원이 맞닿은 경관과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을 자랑한다. 서울시는 이번 정원박람회를 시작으로 하늘공원을 더욱 매력적인 여가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이번 정원박람회에서는 다양한 계층의 참여로 조성된 수준 높은 정원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서울특별시 조경상’ 대상 수상자가 참여한 ‘초청정원’, 전문 정원 작가들이 선보이는 ‘작가정원’, 조경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만든 ‘학생정원’, 정원을 좋아하는 일반 시민들이 참여한 ‘모아정원’, 이벤트 성격의 소규모 정원인 ‘포토가든’ 등이 있다. 올해 정원박람회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해 총 40개의 정원작품을 선보인다. 초청정원 1개소·작가정원 7개소·학생정원 10개소·모아정원 10개소·포토가든 12개소가 조성됐고, 억새밭과 어우러진 야외 조각작품 전시도 만나볼 수 있다. ‘초청정원’과 ‘작가정원’에서는 전문가들의 전시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초청정원은 ‘2022 서울특별시 조경상’에서 DIGICO GARDEN으로 대상을 수상한 조용준 작가가 참여했고, 작가정원은 작품공모에 참여한 총 80개 팀 중 최종 선정된 7개 팀이 작품을 조성했다. 정원산업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정원용품 구매부터 복합 전시·체험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정원여가산업전’도 마련돼 있다. 식물부터 정원·여가 관련 시설물까지 다양한 상품을 볼 수 있고, 다양한 체험 및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번 행사에는 정원문화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정원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박람회를 즐길 수 있도록 계층별 맞춤형 프로그램들로 꾸려졌다. 여러 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풍성한 연계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작가정원 ‘자연과의 조우’ (사진=서울시)11월 1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정원박람회 기간에는 하늘공원의 대표 가을 행사인 ‘서울억새축제’가 10월 14일~20일까지 함께 개최된다. 억새와 정원이 어우러진 경관과 함께 다채로운 여가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어, 가을의 하늘공원이 한층 더 매력적인 복합여가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에는 정원박람회를 ‘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 확대 개최해 서울의 정원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뚝섬한강공원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진행되며 국제공모를 통해 수준 높은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지난 5월 세계적인 정원 도시로의 전환을 골자로 한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발표하며 서울의 정원을 대표 문화상품으로 키워나가겠다는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번 서울정원박람회가 시민에게 아름답고 풍성한 가을을 선사했으면 한다”라며 “정원박람회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서울의 공원을 시민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문화·여가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제주 '빛의 벙커' 전시, 내년 3월까지 연장 운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몰입형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벙커’가 ‘세잔, 프로방스의 빛’전을 2024년 3월 3일까지 연장 운영한다.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2022년 11월 네 번째 전시인 ‘세잔, 프로방스의 빛’전을 선보였다. 현대 미술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폴 세잔과 추상 미술의 선구자 바실리 칸딘스키의 작품을 빛과 음악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전시다. 공간을 가득 채운 고화질 영상과 클래식, 재즈,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선사하는 역동적인 몰입감으로 호평을 받았다. 추석 황금연휴 기간을 앞두고 전시를 찾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에 따라 전시 연장을 결정하게 됐다.인터미션 콘텐츠 ‘화산도’(사진=티모넷).지역 예술가인 백성원 작가와 협업해 포토타임을 위한 새로운 인터미션 콘텐츠 ‘화산도’도 공개했다. 백 작가는 어린시절 제주에서의 추억을 바탕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강렬한 인상을 자신만의 형상과 색채로 그려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콘텐츠를 세 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새벽’, 따스한 햇살이 지나가고 노을이 지는 ‘초저녁’, 광활한 우주로 나타낸 ‘고요한 우주의 밤’ 등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는 신비롭고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인터미션 콘텐츠는 11월 17일까지 메인 전시가 시작되기 전 3분간 상영된다. ‘화산도’를 시작으로 빛의 벙커 인트로, ‘세잔, 프로방스의 빛’ ‘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가 이어진다.
- 윤준병 "새만금 예산 삭감, 예산 폭거이자 학살"(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 부대표이자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 중 한 명인 윤준병 의원은 “새만금 예산 삭감이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배경에는 잼버리 실패에 따른 전북도 책임 떠넘기기가 있다”고 봤다. 8월 잼버리 전까지는 기획재정부가 새만금 예산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안했고, 8월말 갑작스럽게 새만금 예산을 삭감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윤 의원은 “예산 폭거이자 예산 학살”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9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새만금 기반 시설 건설사업에 대한 새 판을 짠다면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대폭 삭감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편성한 예산안에서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영된 주요 SOC 10개 사업에는 1479억원이 편성됐다. 예산 심사 과정에서 부처 반영액(6626억원) 중 78%(5147억원)가 삭감된 것이다. 그는 “새만금 예산이 국회 심의 단계로 넘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회 내에서 예산 심의를 하면서 예전 안대로 복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윤 의원은 지역(고창·정읍) 숙원사업 중 하나인 노을대교 건설 상황에 대한 부분도 전했다. 2030년 완공 목표로 명품 해상 교량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새만금 예산 삭감이 왜 잼버리와 관련돼 있다고 보는지?△SOC(사회간접자본) 예산 등의 결정은 일련의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1년에 3번 부처에서 예산을 요구하면 기재부에서 그 내용을 본다. 8월까지 3번이다. 잼버리 이전에 이미 2번의 예산 요구가 있었다. 이때는 기재부가 이의를 달지 않았다. 문제가 없다고 여긴 것이다. 그런데 8월 잼버리 폐막 후 29일 예산안이 학정 됐는데 삭감이 됐다. 통상적이지 않은 경우다. 보통은 이렇다. 두 번의 예산 심의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세 번째에서 이를 개선하는 식이다. 세 번째에서 예산이 바뀌려면 앞서 두 번의 심의에서 언급돼야 한다는 얘기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예산 심의에 별 말이 없다가 세 번째에서 돌연 삭감된 예는 없다. 원인이 뭘까, 새만금밖에 없다. 잼버리가 사실상 실패로 끝나니까 전북도 책임론이 나왔다. 설령 문제가 있다고 해도 1년 4개월이라는 시간이 있었다. 치유하고 개선하고도 남았을 시간이다. 전 정부, 전북도 탓에 책임을 전가했고, 그 과정에서 SOC 예산을 삭감했다고 추론할 수 밖에 없다.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북에 뒤집어 씌우고 새만금 SOC 예산을 80% 삭감했다고 본다. 예산 폭거며 예산 학살이다. -기재부 쪽 공무원들은 어떻게 얘기하나?△이 부분에 대해 얘기를 (기재부 공무원들이) 안 한다. 총리한테 물어보고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대정부 질문을 통해 물어봤다. 상임위에서 현안 질의 통해 물어봤다. 공통적으로 나온 내용은 ‘새만금에 대한 기본 계획, 새 판을 짜는 것’이라고 한다. 말이 안 맞는 부분이다. 새 판 짜는 것? 그럴 수 있다. 헌데 새 판을 짠다면, 그 판이 짜이기 전까지 기존 판은 그대로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 과정 속에 새 판이 짜여 더 나은 내용으로 보완되어야 하는 것이다. 새 판도 안 나왔으면서 예산부터 깎는다는 게 정상적이지 않다. -대책은 어떻게 세우고 있나? △예산 심의 단계로 넘어왔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노력해서 예전 요구 내용대로 복원해야 한다. 1차적인 과제다. 장기적으로는 우리 전북인들이 이런 예산 학살에 속지 않게 총선과 대선에서 매운맛을 보여줘야 한다고 본다. 무도한 정권이 무도한 행위를 하지 못하게 막는 게 근본 대책이다. -저번 대선 때 여당이 호남에 꽤 공을 들였다. 이번 예산 삭감이 전북인들 정서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보나?△선거철이 되면 서진정책이니 해가면서 ‘잘하겠다’고 한다. 일시적으로 좋은 말일 뿐이다. 사탕발림하면서 표를 얻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결정적일 때는 이렇게 버린다. 이번 일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민낯을 전북인들이 확실히 깨닫게 됐다고 본다. -후쿠시마 오염수도 논란이다. 서해를 접한 전북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 건도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된다. 일본이 핵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한다면, 어떤 영향이 있을지 인식할 수 있다. 일본 정부가 앞으로 30년 버린다고 했는데, 근본적으로 해결이 안됐다. 원인이 되는 핵이 녹고 있고 핵 오염수는 계속 생기고 있다. 100년까지도 간다. 혹자는 냉각수와 비슷하다고 비유한다. 틀렸다. 냉각수와 질적으로 다르다. 완전하게 걸러져 나와도 삼중 수소가 나온다. 실제 안전벽까지 무너진 상태에서 핵하고 접촉해 나온 물이다. 설사 희색시켰다고 해도 계속 방류하다보면 태평양 내 핵의 총량이 늘어난다. 핵에 오염된다. 그렇게 가다 보면 풍문으로 (수산물) 가격이 하락한다. 어민들에 직접 피해가 전가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런 맥락에서 윤석열 정부의 홍보 정책, 대국민 전략은 어처구니가 없다. 정부가 대응 자체를 안 하니까 민주당 차원에서 국제 기구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려고 한다. 국제 연대를 야당 차원에서 하는 것이다. 국민들도 핵 오염수 방류에 75%가 반대한다. 민주당 차원에서 지역 도민들과 협업해 여론을 환기해 나가려고 한다. -공교롭게 한덕수 총리도 전북 출신이다. 책임총리처럼 일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지 않았나? △지금 모습을 보면 책임총리라고 느껴지나? 전혀 아니다. 윤석열 정부는 지금 총체적 난맥상을 그리고 있다. 민주당이 그쪽에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게 13건인가, 그 이상이다. 너무 많아 어느 하나 집중을 못한다. 난맥상이다. 이런 것을 보고 총체적 난국이라고 한다. 이 난국을 타개하려면 내각 총사퇴나 전면 개각이 필요하다고 본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대표가 단식 중이다. 여당에서 사람이 좀 와야 하지 않을까? △대표의 건강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 본인 의지는 강한데, 그것에만 맡기면 안된다. 진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지도부가 나서야 한다. 여당이나 정부가 온다? 그럴 정(情)을 기대도 안 한다. 그게 인간적인 것이긴 한데. 인간적인 정조차 없다. 무도한 정부다. -삭발까지 했는데 여당에서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대통령실 눈치를 보고 있을 뿐이다. 여당이 지금 완전히 대통령 출장소가 돼 있지 않은가. 무능해서 그런 건지, 대통령의 인식 자체가 권위주의적이라서 그런건지. 혹은 이념에 사로잡혀서 그런 건지 알 수 없다. 여당 의원들 자체적으로도 목소리를 못 낸다. 검찰에 약점 잡힌 게 있어서 말을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게 아니면 이해 할 수 없는 행태다. -지역구가 고창·정읍인데, 노을대교 건설 상황은 어떻게 되나? 지역 대규모 사업인데. △노을대교 건설을 통해 명품 해상 교량을 만들자는 취지가 우선이다. 이를 감당할 대형 건설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 방식을 ‘턴키’ 방식으로 했다. 턴키 발주를 했더니 1개 업체가 입찰했다. 광주 업체인데 우리가 기대하는 명품 해상 교량 시공 능력이 확보가 안됐다고 우리는 봤다. 3차 입찰까지 받아봤는데도 업체가 없었다. 입찰 방식을 바꾸게 됐다. 기본 설계는 익산국토관리청에서 하고 기본 설계를 거쳐 시공을 민간에서 하도록 했다. 현재는 기본 설계 중이다. 개통 목표는 2030년이다. -지역 관광 인프라 개선 사업은 어떻게 하는지?△노을대교가 해리까지 온다. 인근 심원하고 붙어 있다. 심원에 종합 레저타운과 테마타운이 들어온다. 300실 규모의 종합 관광호텔이다. 숙소가 생기면 관광 인프라는 나아질 것이다. 동호부터 해변가로 죽 가는 해변길을 명사십리라고 한다. 노을대교가 연결되면 서해안 관광 벨트가 형성된다. 심원 바지락 채취 체험도 더 쉬워질 것이다. 고창군민들의 꿈도 커질 것이다. -고창도 인구소멸 지역이다. 대책은?△인구 문제는 국가 전체적으로 겪고 있다. 출생율이 0.78에서 0.73으로 줄었다고 한다. 농어촌 인구소멸은 말할 수도 없을 정도다. 인구가 줄어드는데 늘게 만든다는 것은 과욕이다. 다만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를 완만하게 만드는 게 기본이다. 일정한 시점이 오면 반등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본다. 한 예로 농지나 바다도 소득원인데, 여기 소득이 도시 근로자 보다 높아지는 경우다. 생활 편의시설이 적다고 했을 때, 이 부분까지 차감해 이익이라고 여길 때 다시 올 것이다. 그 시점이 언제냐가 관건이다. 우리 고창의 경우에는 노을대교가 들어오고 심원에는 종합테마타운이 온다. 고창군 터미널 주변에는 도시재생혁신지구 시범단지가 들어왔다. 성내면에는 통합지원센터가 확정됐다. 여러 가지 희망적인 내용을 심덕섭 고창군수가 1년 안에 다 했다. 그 내용만 잘 녹여내도 고창의 경쟁력은 차근차근 올라갈 것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수박이나 메론, 복분자 같은 농산물, 풍천장어 등이 튼튼하게 지역 경제를 받쳐주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꽤 경쟁력 있는 군으로 발전하고 있다. -석달 전 지역 보건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상황은 어떤지?△의료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의사가 없다. 열악한 환경이다. 그러면 의사 수를 늘려야 한다. 자기들이 해야 할 책무는 하지 않으면서 반대만 한다. 이거라도 해보자고 하는데 싫다고 한다. 100% 이기주의라고 본다. 법안 내용은 ‘의사가 없다면 보건지소나 진료소에 있는 간호사가 ‘일반 의료행위’가 아니라 제한된 범위 내에서 ‘제한된 의료행위’를 하자’는 것이다. 그래야 보건지소나 진료소가 기능을 하지 않나. 의사도 없는데 마냥 보건지소를 문 닫게 할 수는 없다. 이런 내용이 담긴 법안이다.
- 코어라인, 2025년 흑자 전환 예상…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오는 19일 스팩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코어라인소프트(이하 코어라인)의 손익분기점 달성 예상 시기는 2025년이다. 코어라인은 당분간 추가적인 비용 증가는 없을 것이라며 시장에서 우려하는 상장 후 1년 내 주주배정 유상증자 가능성을 일축했다.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발표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올해만 196억원 확보…3년간 선제적 투자로 비용 급증 가능성 차단최근 의료AI업체들이 줄줄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시장에서는 상장 후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7월 노을이 486억원, 딥노이드가 304억원 규모의 유증을 결의한 데 이어 지난달 루닛이 2019억원 규모의 유증을 단행하기로 했다. 지난 11일에는 라이프시맨틱스가 200억원 규모 유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중 루닛과 노을은 코스닥 시장 상장 1년 만에 유증을 결의한 것이었다.이 같은 우려에 대해 정우석 코어라인 경영기획부 전무(CFO)는 “상장 후 1년간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의 외부 자금 조달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전략적으로 제3자배정 방식의 유증이라면 추진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코어라인은 당분간 추가적인 외부 자금 조달이 필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어라인은 올 초 보통주 발행을 통해 102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이번 합병 상장 완료 시 94억원의 추가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코어라인 측은 “합병법인의 올해 1분기 기준 현금성자산은 99억원으로 향후 재무상황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또한 최근 3년간 선제적 투자를 집행했기 때문에 앞으로 비용이 급증할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전망이다.앞서 코어라인은 2020년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펀딩에 이어 2021년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코어라인은 해당 자금으로 제품 다변화·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과 해외영업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진행했다. 2020년 유럽, 2021년 미국에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했기 때문에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비용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진단이다. 정 전무는 “코어라인의 비용 지출은 최근 3년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3년간 코어라인의 영업비용은 2020년 58억원→2021년 95억원→2022년 143억원으로 늘었다. 앞으로 코어라인은 2023년 158억원→2024년 164억원→2025년 165억원→2026년 214억원의 영업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7억원→123억원→223억원→411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회사의 예측대로라면 코어라인의 영업손실은 올해 81억원에서 내년 40억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올해 확보한 자금이 196억원이기 때문에 내년까지 외부 자금 조달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또 2025년에는 흑자 전환이 예상되기 때문에 더욱 자금 조달의 필요성이 낮아진다는 진단이다. 회사 측은 일단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나면 이익 극대화 구간으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국내외 시장 공략,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매출 증대…2025년 흑자 전환 자신그렇다면 코어라인의 매출 증대 전략은 무엇일까. 코어라인은 매출을 증대시키기 위해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 △해외 판매 확대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코어라인은 현재 121곳인 국내 고객사를 1600곳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고객 확보를 기반으로 크로스 셀링(cross selling) 전략을 통해 기존 고객 대상으로 복수의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이미 크로스 셀링 전략은 가시화되고 있다. 1억원 이상 매출을 낸 고객 수가 2020년 7곳→2021년 11곳→2022년 22곳으로 증가 추세를 보인 것이다. 또 김 대표는 크로스셀링 성공 사례로 매출 2억1000만원을 발생시킨 A병원과 매출 2억5000만원을 낸 S병원을 들었다.글로벌 판매를 늘리기 위한 기반도 어느 정도 확보한 상태다. 코어라인은 현지 판매법인 설립을 통해 직접 영업을 시작한 것은 물론,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을 지속하고 있다. 코어라인은 지난해 바이엘(Bayer), 테라리콘(Terarecon)과 의료 플랫폼 탑재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5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 뉘앙스(Nuance)와 판매권 계약을 맺었다.김진국 코어라인 대표는 “코어라인은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 직접 영업도 시작했다”면서도 “모든 영업망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긴 어렵기 때문에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이를 보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코어라인은 2025년까지 적용 질환을 복부·척추로 확장해 타깃 시장 규모를 27배 확장할 계획이다. 이러한 포트폴리오 확장은 현재 타깃하고 있는 흉부검진 시장의 규모가 작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흉부검진 시장은 496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글로벌 흉부검진 시장의 정확한 규모는 파악하기 어렵다. 글로벌 폐암검진 시장은 아직 초기 형성 단계이기 때문이다.김 대표는 “지난 6월에는 영국이 국가폐암검진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연간 2억7000만파운드(한화 약 4500억원)를 사용하기로 했다”며 “다른 유럽 국가들도 국가폐암검진 시행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폐암검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 2021년 11월 기술성평가에서 A, A 등급을 받은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도 기평에서 A, A 등급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코어라인은 지난 6월 기술성장기업(기술특례상장)으로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따라서 스팩 상장 방식으로 합병 절차를 거치더라도 기술특례를 적용받게 된다.
- 노을, 말라리아 시장 본격 진출…올 하반기 매출 퀀텀점프?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노을(376930)의 말라리아 진단 사업 확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빠르게 증가하는 수주잔고와 협의 중인 계약들이 이러한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노을 CI (사진=노을)◇‘마이랩 Dx’ 말라리아 시장 진출 가시화…수주잔고 급증노을은 올해 초부터 주요 제품인 차세대 진단검사 플랫폼인 ‘마이랩 Dx(miLab Dx)’의 말라리아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수주잔고가 빠르게 늘고 있다. 노을은 말라리아 진단 시장에서 매출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혈구분석,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노을은 인공지능(AI) 기반 혈액·암진단 플랫폼 기술 ‘마이랩(miLab)’을 바탕으로 진단검사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마이랩은 고체 염색 기반의 마이랩 카트리지 방식을 도입해 다른 진단검사로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강점이 있다.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마이랩 Dx는 하나의 디바이스로 다양한 검체 전처리,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다중 진단 플랫폼으로 말라리아, 혈액분석,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 현재 마이랩 Dx는 하나의 디바이스로 말라리아·열 질환, 혈액 분석, 암 진단 등 3개 분야에서 8종류의 질병 진단이 가능하다. 2020년 6월부터 말라리아에 감염된 비정상 적혈구의 확인이 가능한 자동혈구계산 디바이스와 혈구염색용 카트리지를 판매하고 있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연됐던 노을의 말라리아 진단 시장 진출은 올해 들어 다수의 계약이 체결을 통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노을은 올해 1월 사우디아라비아와 24억원 규모의 마이랩 디바이스·진단카트리지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해 3월 40억원 규모의 마이랩 디바이스·진단카트리지 및 연구용역 계약을 맺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코트디부아르와 19억원 규모의 마이랩 디바이스·진단카트리지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세계 1위 말라리아 발생국인 나이지리아와 66억원 규모의 마이랩 디바이스와 말라리아·혈액분석 진단카트리지 판매 계약을 맺었다.그 결과 노을의 수주 잔고는 올해 1분기 64억원에서 2분기 148억원으로 133.4% 급증했다. 일반적인 공급 계약이 3~5년 단위인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5년 내엔 매출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부터 5년간 매년 최소 30억원의 매출이 보장되는 셈이다.◇연내 170억원, 내년 상반기 360억원 규모 추가 수주 목표여기에 추가 수주가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노을은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의 세계 말라리아 보고서(World Malaria Report 2022)에 자사 제품이 소개된 것을 계기로 다수의 업체와 공급 계약에 대해 논의 중이다. 노을 관계자는 “현재 공급계약을 논의 중인 27개사 딜러사 외에도 추가적인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귀띔했다.노을이 현재 연내 공급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의 중인 대상은 앙골라(예상 계약금 15억원), 쿠웨이트·요르단(50억원), 인도네시아(50억원), 브라질(50억원), 국내 국가기관(5억원) 등이다. 예상 계약금은 총 170억원으로, 나이지리아 계약 사례를 미뤄봤을 때 그 이상으로 계약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노을은 예상 계약금을 보수적으로 산정하고 있다.내년부터는 말라리아 진단뿐 아니라 혈액분석 솔루션과 자궁경부암 솔루션 보급이 추가되면서 매출 증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노을은 지난 6월 혈액분석 솔루션(BCM)을 출시했고 이달 내 자궁경부암 솔루션(CER)을 출시해 마이랩 Dx의 진단검사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예정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노을은 내년 상반기 내 공급 계약 체결을 목표로 인도(예상 계약금 100억원), 중동(100억원), 북미(60억원), 다자개발은행(100억원) 등과 논의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 360억원 이상 수주잔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셈이다.노을은 마이랩 디바이스 판매 이후 진단카트리지 판매가 지속되는 수익 구조를 갖췄다. 즉 한 번 공급 계약이 체결되면 진단카트리지 판매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셈이다. 노을은 내년 디바이스를 1000대 보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5년에는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게 회사 측의 목표다.한편 노을은 최근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등하면서 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받았다. 노을의 주가는 지난달 30일 4925원에서 이날(6일) 1만100원으로 2배로 뛰었다. 노을이 마이랩 장비에 엔비디아 칩을 사용하고 있다는 게 알려진 게 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노을은 인프라가 미흡한 개발도상국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클라우드 기반의 AI가 아닌 칩이 탑재된 ‘임베디드 AI(imbeded AI)’를 개발했다. 여기에 엔비디아 칩을 활용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노을 관계자는 “임베디드 AI에 가장 잘 맞는 칩셋이 엔디비아 칩셋이라 (마이랩 장비에) 사용하게 됐다”며 “2021년 11월에는 글로벌 개발자 콘퍼런스인 ‘엔비디아 GTC’에서 노을이 ‘AI 스타트업 트렌드 톱5’에 선정되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