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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시진핑, 사드 언급했지만 ‘쌍중단·원유중단·3불’은 의도된 침묵(종합)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서대청에서 열린 MOU 서명식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베이징=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 7월 독일 베를린, 11월 베트남 다낭에 이어 세 번째 만남이다. 예상시간보다 1시간 더 많은 2시간 15분 가량 허심탄회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제3차 정상회담은 조심스럽고 신중했다. 이른바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갈등으로 최악으로 치달았던 양국관계를 조속히 정상화시켜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이뤘기 때문이다.특히 중국의 북핵문제 해법인 쌍중단(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및 한미군사훈련의 동시중단), 중국 측이 이른바 ‘10.31 합의’ 이후 추가 조치로 요구해온 3불 원칙(사드 추가배치 반대, 미국 미사일방어체계 편입 반대, 한미일 군사동맹 비추진), 우리 측이 중국에 요구할 것으로 관측됐던 대북 원유공급 중단이라는 3대 민감 화두가 사라졌다. 문제를 완전히 봉인했다기보다는 한중 정상이 해빙무드를 맞은 양국관계의 걸림돌을 만들지 않기 위해 ‘의도된 침묵’을 선택했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중 정상간에 그 문제가 또다시 이슈화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공동의 인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중 정상, 사드 문제 제기보다는 사태 악화 방지 위해 현상유지 차선 선택우선 사드문제는 이날 회담 의제에 올랐지만 이른바 ‘10.31 합의’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한중 양국이 사드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가 분명한 만큼 이를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은 ‘현상유지’라는 차선을 선택한 것. 시진핑 주석은 사드 문제와 관련, 중국 측 입장을 재천명하고 “한국 측이 이를 계속 중시하고 적절히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와 관련, “좌절을 겪으면 회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지금 양국 관계는 빠른 속도로 개선이 되고 있고,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고 관리를 잘해 나가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이른바 ‘10.31 한중 관계 개선’ 관련한 양국간 협의 결과를 평가하면서 “양국 중대 관심사에 대한 상호 존중의 정신에 기초해 양국 관계를 조속히 회복,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초 사드 문제의 봉인을 희망하는 문 대통령 앞에서 시 주석이 △사드추가 배치 반대 △미국 미사일방어체제 편입 반대 △한미일 군사동맹 미추진 등 이른바 3불 원칙을 공개적으로 거론할 것이라는 최악의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시 주석은 3불 원칙을 직접적으로 거론하기보다는 ‘적절히 처리’라는 외교적인 화법을 구사하며 추상적인 표현을 선택했다. 마찬가지로 문 대통령 역시 사드 경제보복에 대해 중국 측에 유감을 표명하기보다는 “양국간 일시적 어려움도 오히려 역지사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희망하면서 실질분야 협력 확대와 한중 양국의 운명적 동반자 관계를 강조했다. ◇한중 정상, 북핵문제 관련해 한반도 전쟁불가 포함한 4대 평화원칙 합의북핵해법과 관련해서도 한중 양국은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 우선 우리 측이 거론할 것으로 예상됐던 대북 원유공급 중단과 같은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 더 많은 역할을 기대한다는 차원의 발언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쌍중단 해법 역시 거론되지 않았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쌍중단에 대해 한중 양국의 입장이 같다고 발언하면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예측은 빗나갔다. 이는 대북 원유공급 중단은 중국 측이, 쌍중단 해법은 우리 측이 다소 껄끄러워 하는 부분이다. 특히 우리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라는 불법과 한미 군사훈련이라는 합법을 교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한중 정상은 차이를 노출하기보다는 최대한의 공통분모를 선택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 확보를 위한 4대 원칙에 합의했다. 여기에는 문 대통령이 북핵위기 때마다 강조했던 ‘한반도 전쟁 불가론’이 포함됐다. 양 정상은 △첫째,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둘째, 한반도의 비핵화 원칙을 확고하게 견지한다 △셋째,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한 모든 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한다 △넷째, 남북한 간의 관계 개선은 궁극적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4대 원칙에 합의했다.이밖에 전화 통화, 서신 교환 등 다양한 소통 수단을 활용해 정상간 ‘핫라인(Hot Line)’을 구축해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고 다양한 고위급 수준의 전략적 대화의 활성화에도 합의했다. ◇국빈만찬 ‘별들의 향연’, 김연경·송혜교·추자현 등 한류스타 총출동한편 이날 정상회담 종료 이후에는 인민대회당 금색대청에서 시 주석 내외 주최로 문 대통령 내외를 위한 국빈만찬과 ‘한중 문화교류의 밤’이 이어졌다. 이번 국빈만찬에는 우리 측에서 공식 특별수행원 외에도 국내 주요 대기업 및 IT, 바이오, 문화산업 관련 유망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특히 한중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하는 문화·체육계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상하이 프로팀으로 이적해 활약 중인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인공으로 중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은 배우 송혜교, 한중 연예인 커플로 유명한 추자연·우효광 부부가 참석했다. 앞서 송혜교와 엑소(EXO) 멤버인 시우민, 백현, 첸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의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 참석 행사에 깜짝 등장해 타징 행사(징을 쳐서 액운을 쫓는 것)에도 참석하는 등 문 대통령의 국빈방중 일정 도우미로 나섰다. 한편 문 대통령은 방중 사흘째인 15일 오전에는 북경대학에서 연설을 한 뒤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주요 지도자를 면담한 뒤 충칭으로 이동한다. 방중 마지막날인 16일 오전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다. 이어 한중 제3국 공동 진출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한 뒤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오찬 회동을 가진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충칭시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3박 4일간의 강행군을 마친 뒤 귀국할 예정이다.
- 티웨이항공, ‘여행 쇼핑 주간’ 특가…후쿠오카 4만8500원부터
- 티웨이항공은 오는 18일부터 항공권과 함께 렌터카 할인, 운임 할인 쿠폰까지 포함한 ‘여행 쇼핑 주간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티웨이항공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티웨이항공은 오는 18일부터 항공권과 함께 렌터카 할인, 운임 할인 쿠폰까지 포함한 ‘여행 쇼핑 주간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특가 행사는 18일 오전 10시부터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웹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국제선은 18일부터, 국내선은 19일부터 차례로 진행한다.특가 대상은 김포·대구·광주·무안에서 제주로 왕복하는 국내선과 인천·대구·김포·제주·대구·부산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이다. 탑승 기간은 국내선의 경우 12월18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며, 국제선은 내년 3월2일부터 3월31일까지로 일부 제외 기간이 있으며, 예약 상황에 따라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국내선 편도 총액운임(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이용료 포함)은 1만8200원부터다. 국제선의 경우 △후쿠오카 4만8500원 △구마모토·도쿄(나리타)·오사카 5만5200원 △오키나와 6만8500원 △삿포로 9만200원 △다낭 8만3500원 △홍콩 11만7750원 △방콕 12만190원 △사이판 14만590원 등부터다.특히 모바일 앱, 웹을 통해 비씨카드로 결제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항공권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 항공권을 구매한 뒤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서 렌터카를 예약한 고객에게는 1만원 추가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매달 세번째 월요일부터 시작하는 티웨이항공의 여행 주간, ‘t’way travel week(티웨이 트래블 위크)‘와 함께 봄을 알리는 3월, 여행을 쇼핑처럼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韓 자유여행객 "제주가 오사카보다 좋다"
- 2017 한국인 자유여행 트렌드(인포그래픽=스카이스캐너)[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해 한국인이 가장 선호한 여행지는 제주도였다.13일 여행 가격비교사이트인 스카이스캐너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 한국인 자유여행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올 한해 한국인 자유여행객이 선호한 여행지는 제주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1위였던 일본 오사카는 2위로 내려걌다. 올해 1월부터 10월 사이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검색한 상위 10개 도시는 ▲한국 제주, ▲일본 오사카, ▲일본 도쿄, ▲일본 후쿠오카, ▲태국 방콕, ▲베트남 다낭, ▲홍콩, ▲대만 타이베이, ▲일본 오키나와, ▲필리핀 세부, ▲미국 괌 순이었다. 특히 올해는 베트남 여행지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인기 여행지 12위를 차지했던 다낭은 올해 6위에 오르며 베트남 여행지 중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다낭뿐만 아니라 베트남 하노이도 지난해 21위에서 올해 15위로 6단계 상승했으며, 베트남 호치민도 지난해 23위에서 올해 17위로 급부상했다. 여행지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인기 도시로의 쏠림 현상은 조금씩 완화되는 추세다. 올 한해 국내 여행객의 관심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여행지는 일본 기타큐슈였다. 2017년 전체 검색량 대비 기타큐슈행 항공권 검색 비중은 전년 대비 2216%가량 급증했다. 기타큐슈에 뒤이어 ▲베트남 하이퐁(+1499%), ▲일본 구마모토(+792%), ▲캐나다 퀘벡(+650%), ▲일본 시즈오카(+390%), ▲필리핀 보홀(+357%), ▲인도네시아 롬복(+260%), ▲브루나이 반다르스리브가완(+136%), ▲일본 나가사키(+136%), ▲베트남 푸꾸옥(+122%)의 검색 비중이 큰 폭으로 올랐다.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보다는 방송에서 새롭게 소개된 여행지나 최근 신규 취항한 곳 등이 주목 받은 것으로 보인다.일본 오사카행 항공권 검색 비중은 지난해보다 21%가량 줄었다. 또 다른 인기 여행지인 태국 방콕행 항공권 검색 비중도 전년 대비 30%가량 떨어졌다. 상하이(-61%)와 베이징(-45%) 등 중국행 항공권의 비중도 큰 하락세를 보였다. 여행 성수기와 비수기 기간의 차이도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성향이 지속되면서 항공권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비수기에 여행을 떠나려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 올해 전체 항공권 구매량 중 전통적인 비수기인 4월 한 달간 항공권 구매 비중은 전년 대비 26.1% 늘어났다. 12년만의 황금연휴로 인해 63.8%가량 늘어난 10월에 이어 증가폭이 두 번째로 컸다. 반면, 여행 성수기인 7월과 8월 항공권 구매량 비중은 각각 3.1%와 2.4% 가량 소폭 증가했다. 저비용 항공사가 노선을 적극적으로 확장 중이고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비수기에 여행을 떠나는 이들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담당 매니저는 “해외여행이 보편화로 유행처럼 떠나는 여행보다는 ‘나만의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자유여행 트렌드도 다변화하고 있다“며 “스카이스캐너는 급격히 진화하고 있는 한국 여행시장에 발맞춰 국내 여행객들이 쉽고 편리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유용한 정보 제공과 서비스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시진핑 만남부터 현대차 방문까지’ 文, 방중 키워드는 '구동존이(求同存異)'
-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지난 11월 11일 오후(현지시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베트남 다낭의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촉발된 양국갈등을 풀고 전면적인 관계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게 최대 과제다. 문 대통령은 “한중 양국의 신뢰관계 회복에 가장 큰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사드 문제를 둘러싼 양국간 이견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정상회담 결과를 공동성명 채택 없이 한중 양국 각각의 입장과 평가를 담은 언론발표로 대체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른바 ‘10.31 협의문’ 발표 이후 한국은 사드갈등을 봉인했다는 입장이지만 중국의 문제제기는 여전하다. 특히 △사드 추가배치 금지 △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 불참 △한미일 군사동맹 비추진 등 이른바 ‘3불 원칙’에 대한 압박도 이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의 승부수는 ‘구동존이(求同存異)’이다. 사드에 대한 한중 양국의 차이는 인정하고 존중하되 이와 별개로 경제·문화·관광·인적교류 등의 분야에서 양국 전략적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최대 난제 ‘사드’ 해법찾기 고심…文대통령, 역지사지(易地思之) 강조한중 관계가 기나긴 어둠의 터널을 빠져나오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은 ‘사드’다. 특히 문 대통령과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어떤 발언들이 오가느냐는 최대 관심사다. 사드 문제에 대한 양국 정상의 인식은 멀기만 하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필리핀 방문 당시 “아마 다음 (12월) 방중 때에는 사드 문제는 의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문제는 봉인됐다는 입장이다. 반면 시 주석은 지난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제2차 한중정상회담에서 사드배치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문 대통령에게 말한 바 있다. 사드 문제는 사실상 문 대통령의 방중 성패를 좌우할 최대 화두다. 문 대통령의 해법은 역지사지의 태도다. 문 대통령은 방중을 앞두고 중국 CC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드문제와 관련, “서로를 역지사지하면서 단숨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시간을 두고 해결해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략적 이익의 훼손이라는 중국 측의 문제제기에 대해 “사드는 고고도미사일에 대한 자체 방어수단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도입을 결정한 것이지 중국의 안보적 이익을 해칠 의도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드가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방어목적을 넘어서서 중국의 안보적 이익을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이라면서 “그 점에 대해 미국으로부터도 여러 번 다짐을 받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에 대한 기대감도 선보였다. 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은 말과 행동을 신뢰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지도자”라면서 “이번 중국 방문에서 세 번째 만나게 되는 만큼 오랜 친구관계가 되고 싶다”고 희망했다. ◇文대통령, 방중 3박 4일 동안 강행군…북경대 연설·충칭 임시정부 청사 방문문 대통령은 3박 4일간의 방중 기간 중 베이징과 충칭에서 숨돌릴 틈 없는 강행군을 이어갈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이번 방중에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는 점이다. 주요 대기업 총수는 물론 중소·중견기업 대표도 문 대통령의 방중에 동행한다. 취임 이후 그동안의 해외순방에서 주로 외교안보 의제를 다룬 것과 달리 경제문제를 본격적으로 챙기겠다는 의지다. 현대자동차 충칭공장 방문 일정이 포함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CCTV와의 인터뷰에서 “한중 양국은 수교 25년 동안 비약적 발전을 이뤘다. 특히 경제분야 양국 협력은 주로 제조업을 중심으로 이뤄져왔다”며 “앞으로 서비스분야 협력은 물론 투자 확대를 통해 공동번영을 이룰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지난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가진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에서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제외 철회 △한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수입규제 철회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발전 △미세먼지양국 공동대응 등의 문제가 논의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문 대통령의 이번 방중에서 보다 진전된 성과가 나올 지도 주목된다.한편 문 대통령은 13일 오전 서울을 출발해 베이징에 도착한 뒤 첫 일정으로 재중국인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어 한중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고 한중비즈니스포럼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14일 오전에는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한 뒤 오후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공식환영식, 확대정상회담, MOU 서명식, 국빈만찬의 순으로 진행되며 한중수교 25주년을 기념한 ‘문화교류의 밤’ 행사도 이어진다. 15일에는 북경대학 연설에 이어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주요 지도자를 면담한 뒤 충칭으로 이동한다. 방중 마지막날인 16일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다. 이어 ‘한중 제3국 공동진출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한 뒤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오찬 회동을 가진다. 방중 마지막 일정으로 충칭시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한 뒤 귀국한다.
- 文대통령 "사드, 中 안보이익 침해 없도록 유의할 것"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북한 핵·미사일 방어 목적을 넘어 중국의 안보 이익을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드는 방어 목적으로 도입한 것이지, 중국의 안보 이익을 해칠 의도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중국 중앙(CC)TV의 프로그램 ‘환구시선’과 인터뷰를 갖고 “사드는 한국으로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거듭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도입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 능력을 굉장히 빠르게 고도화하고 있는데 한국은 북한의 미사일, 특히 고고도 미사일에 대해서 자체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지 못 하다”며 “불가피하게 사드 도입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이 사드가 가지고 있는 레이더의 성능 때문에 이것이 중국의 안보적 이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염려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도 또 역지사지할 필요가 있다”고 중국의 주장을 인정하면서도 사드가 중국의 안보 이익을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중국이 주장하는 3불(사드 추가 배치,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 참여, 한·미·일 군사동맹은 하지 않음)에 대해선 “한국은 이미 사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며 “그 입장에 대해 깊은 이해를 이룬 게 10·31 양국 협의”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사드와 별개로 해결해 나가며 양국 경제·문화 또는 정치·안보 또는 인적교류·관광, 이런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25 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외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분야에서 큰 발전을 이뤘지만 나머지 분야, 예를 들면 정치 · 안보 · 문화 · 인적교류, 이런 여러 다른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발전되지 못한 그런 측면이 있다”며 “다른 분야에서도 경제 분야처럼 양국 간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양국의 공동번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북핵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한중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핵 문제에 대해서 인식을 바꾸고 비핵화의 길로 나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나오게끔 하기 위해서 가장 긴요한 것은 한국과 중국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이 북핵 해법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양국은 북한의 핵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는 북핵 불용 그리고 북한의 거듭되는 도발을 막기 위해서 강력한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다는 입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에 대해서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완벽하게 공유를 하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이 보다 긴밀하게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는 노력을 해 나간다면 저는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3일부터 국빈 자격으로 베이징을 방문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 세 번째 만날 수 있는 기회이며 중국 인민들에게 처음 인사를 드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방중의 가장 큰 목표는 한·중 양국 간에 신뢰관계를 회복하는 것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시 주석과 오랜 친구 관계가 되고 싶다며 중국 숙어인 ‘일회생, 이회숙, 삼회노붕우(一回生, 二回熟 三回老朋友)’를 인용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중국 방문에서 세 번째 만나게 되는 만큼 노붕우, 오랜 친구가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 독일 베를린(7월)과 베트남 다낭(11월) 다자간 정상회담에서 이미 만난 바 있다. 아울러 그는 ‘올림픽’을 통해 동북아의 평화를 모색하고 싶다고도 언급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 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아시아 지역에서 모두 치러지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 올림픽들을 잘 활용한다면 우리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이루어나가는 데 아주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 계기들을 잘 살려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한국과 중국 양국 간보다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시 주석이 직접 참여하는 것도 검토할 것이고 본인이 참석하지 못할 경우 고위 대표단을 보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중국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 ‘취임 첫해 외교전 마무리’ 文대통령, 북핵 지렛대 확보하고 사드갈등 봉인?(종합)
- APEC 정상회의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반갑게 미소지으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16일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국빈 방문에 나선다. 취임 첫해 정권교체기라는 어수선한 상황과 북한의 연이은 핵·미사일 도발로 숨가빴던 외교전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연이은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이번 국빈 방중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역시 하이라이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다. 최대 화두는 역시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및 북핵 문제다. 우선 사드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양국관계의 전면적 정상화가 절실한 대목이다. 아울러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중국의 역할 강화를 의미하는 지렛대를 확보해야 한다. 만일 사드와 북핵문제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경우 문 대통령의 취임 첫해 외교전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 다만 예기치 못한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를 경우 문 대통령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정상회담 이후 공동성명 왜 없나?…사드이견 노출방지 고육지책문 대통령은 14일 오후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 7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 베를린,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 다낭에서 만난데 이어 세 번째다. 한중관계가 그동안 사드갈등으로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상회담 이후 사드갈등 봉합과 양국관계의 전면적 정상화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이 발표되면 이번 한중 정상회담의 최대 성과다. 다만 정상회담 이후 공동성명 발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공동성명이 필수적인 내용은 아니다”며 “트럼프 대통령 방한 때도 없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갔을 때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10.31 한중관계 개선 협의문 발표 이후 중국 측이 사드에 대한 추가적인 입장 표명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른바 ‘10.31 협의’ 이후 한중간 사드갈등은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중국 측이 자국내 정서를 의식해 사드문제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를 요구하면서 논란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건 아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중이 어려운 외교적 여건 하에서 성사된 것은 물론 사드문제에 대한 양국간 이견차가 여전한 마당에 굳이 공동성명에 이견을 노출할 필요는 없다. 더구나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이 공동성명에서 10.31 협의 발표 내용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친다면 한중 정상간 만남이라는 격에 비춰볼 때 어울리지 않고 양측 모두 부담이다. 앞서 한중 양국은 지난 10.31 합의에서 사드 문제와 관련해 상호 인식의 차이를 인정하고 향후 양국 군사당국간 채널을 통해 소통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사드문제에 대해 진전된 합의를 내놓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일촉즉발 북핵위기 지속, 대북 원유공급 중단·쌍중단 해법 논의될까?북핵문제 역시 이번 한중정상회담 최대 의제다. 특히 북한이 지난 9월 중순 이후 침묵을 깨고 지난달 말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으로 평가되는 화성-15형 도발을 감행하면서 북핵위기는 또다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중 양국은 기본적으로 북핵문제를 평화적·외교적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큰 틀의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 다만 우리 정부는 북한에 대한 중국의 실질 영향력이 큰 만큼 북핵문제 해결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번 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대북 원유공급 중단을 요청할지 관심사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9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대북 원유공급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 이밖에 중국의 북핵문제 해법인 쌍중단(雙中斷,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및 한미군사훈련의 동시중단)·쌍궤병행(雙軌竝行,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평화협정 동시 진행) 논의 여부도 관심사다. 정부는 합법(한미 군사훈련)과 불법(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교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해왔지만 취임초 문 대통령의 중국특사였던 이해찬 민주당 의원은 최근 “한중은 쌍중단·쌍궤병행에 입장이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베이징 방문 기간 동안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리커창 총리,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중국 주요 지도자들과의 연쇄 접촉을 이어간다. 아울러 15∼16일 이틀간 중국 일대일로 및 서부대개발의 거점인 충칭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천민얼 충칭시 서기와 오찬을 함께 하는 한편 충칭 임시정부 청사도 방문할 예정이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문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중 일정과 관련, “한중 수교 25주년이 되는 해에 한중 양국 간에 신뢰를 회복하고 정상 간에 우의를 돈독히 함으로써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을 본격적으로 정상화시켜 나가는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 하나투어 항공, '2017 연말 라스트 찬스 특가' 프로모션
- (사진=하나투어)[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하나투어 항공이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14일 오전 10시까지 ‘2017 연말 라스트찬스 해외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이번 프로모션으로 하나투어 항공은 왕복 총액 운임 기준 △중국 청도 8만9000원 △보라카이 23만9000원 △다낭 29만9000원 △마카오 13만9000원 △오키나와 15만9000원 △오사카 15만9000원 △사이판 23만9000원 △괌 27만9000원부터 제공한다.동남아 지역(대만, 방콕, 세부, 호치민시티, 다낭, 싱가포르, 쿠타키나발루 등 11개 도시), 중국(북경, 상해, 청도, 홍콩, 마카오 등 6개 도시), 일본(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 삿포로 등 5개 도시), 미주(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하와이, 뉴욕, 시애틀, 밴쿠버 등 6개 도시), 유럽(파리, 로마, 런던,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프라하 등 6개 도시), 대양주(괌, 사이판, 시드니 등 3개 도시) 등 전 세계 인기 37여개 도시에 프로모션 운임이 적용된다.당일 예약하고 당일 발권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하나투어 마일리지 페이백을 지급(5명)하는 ‘당일 예약 당일 발권 이벤트’와 하나투어 FIT 3종 앱(하나투어항공 앱, 하나투어호텔 앱, 하나프리 앱)을 다운받으면 고프로를 증정하는 ‘앱다운로드 이벤트’도 만나볼 수 있다.‘당일 예약 당일 발권 이벤트’는 라스트찬스 이벤트 항공권 예약 후 당일 결제 및 발권을 완료한 고객(하나투어 클럽 회원 한정)을 대상으로 한다. 추첨을 통해 결제한 항공권 금액중 제세공과금 22%를 제외한 금액만큼 하나투어 마일리지로 돌려주며, 당첨자 발표는 2017년 12월 말 하나투어닷컴 항공 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8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앱다운로드 이벤트’는 하나투어 FIT 3종 앱 다운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고프로 히어로 블랙(1명)과 올리브영 2만원권 기프티콘(10명), 케이크 기프티콘(100명)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20일 하나투어닷컴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하나투어 항공 관계자는 “2017년 한 해 동안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이번 연말 특가 프로모션을 마련하게 됐다”며 “크리스마스, 설날, 겨울방학 등의 휴일을 이용해 여행하기 좋은 시기인 만큼, 다가오는 겨울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하나투어 항공의 프로모션을 눈여겨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