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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 쇼핑 대목 '블랙프라이데이'…이커머스 '통 큰 세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오는 25일 세계적 쇼핑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을 앞두고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속속 특별 기획전을 연다. 국내 온라인 해외직구 시장 규모가 2020년 4조원대에서 작년 5조원대로 껑충 뛴 가운데, 최대 80%에 이르는 대규모 할인행사를 통해 해외직구족 잡기에 나섰다. (사진= 쿠팡)쿠팡은 로켓직구와 로켓배송 직수입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을 27일까지 진행한다. 나우푸드, 낫싱, 마샬, 다이슨, 샤오미, 에스티로더, 머슬팜, 제니베이커리 등의 다양한 브랜드 상품의 인기상품을 ‘브랜드딜’을 통해 선보인다. 매일 새로운 한정수량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단 하루 특가’에서는 조말론 향수 4만원대, 마샬 액톤 스피커 20만원대 등 세계적인 인기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소개한다.SSG닷컴은 오는 27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 기획전을 열고 최대 8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 해외직구 상품과 매일 바뀌는 럭셔리, 글로벌 인기 상품 등을 선보인다. 명품 브랜드 △무스너클 △지방시 △끌로에 △펜디 △생로랑 △오프화이트 △모스키노 및 뷰티브랜드 △에스티로더 △시슬리 △라메르 △겔랑 △SK2 등을 망라했다. 최대 80% 할인하는 클리어런스 상품도 준비했다. 이 외에 △가전 △스포츠 △유아동 △반려용품 △여행 △리빙 △가구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상품도 마련했다.신세계(004170)그룹의 패션몰 W컨셉은 블랙프라이데이를 24일까지 ‘W라이브 위크’를 열고 릴레이 라이브방송을 진행한다.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지도가 높은 △룩캐스트 △닐바이피 △보카바카 △모한 등 27개 브랜드와 대표 상품 33개를 선정해 방송에서 소개되는 상품에 한해 최대 6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온은 27일까지 ‘블랙위크’를 진행, 올해 론칭한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와 명품 전문관 ‘온앤더럭셔리’를 중심으로 행사에 나선다. 선물 수요가 높은 다양한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며 롯데 단독 기획상품도 선보인다. 먼저 ‘온앤더뷰티 블랙위크’에서는 백화점 뷰티 브랜드를 중심으로 8% 할인 쿠폰과 10% 카드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11번가는 30일까지 아마존과 함께 ‘11번가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 기획전을 펼친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와 해외직구 카테고리를 총망라해 수백만 개의 블랙프라이데이 딜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게이밍 마우스 △헤드셋 △하드 드라이브 △음향기기 등을 선보인다. 인기제품인 ‘LG 75인치 UHD TV’는 관·부가세 포함가로 국내 유사 스펙 제품 대비 30만원 이상 저렴한 140만원대, ‘LG 86인치 UHD TV’는 210만원대로 내놓았다.컬리는 25일까지 최대 1000만원 적립금과 원데이 특가, 최고 62%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주문 1회당 구매 금액에 따라 1~5장씩 응모권이 지급되며, 주문 횟수에 따라 응모권은 자동 누적된다. 행사 종료 후 추첨을 통해 최대 1000만원부터 최소 5만원(100명)까지 적립금을 준다.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할인율이 높은 초특가 상품부터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검증된 해외직구 상품까지 다채롭게 준비했다”며 “연말을 맞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이번 행사에서 ‘득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태원 국정조사 결국 채택되나…與野, 세부사항 협의 중
- [이데일리 김기덕 이상원 기자]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 계획서 처리를 앞두고 여야가 조사 대상, 기간, 범위 등 세부사항을 놓고 막판까지 치열하게 협의 중이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여당과의 협의가 불발되더라도 정의당, 기본소득당과 함께 국정조사를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실을 겨냥한 조사를 배제하는 등 세부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3일 국회에 따르면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1명 선임을 통지했다. 각 당별로 민주당 국조특위 위원은 민주당에서는 우상호·김교흥·진선미·권칠승·조응천·천준호·이해식·신현영·윤건영 의원 등 9명이 참여하기로 했다. 정의당과 기본소득당에서는 장혜영·용혜인 의원이 각각 참여한다. 앞서 야 3당은 국조 특위 명단을 김 의장에게 제출하면서 위원장에는 우 의원, 간사에는 김 의원으로 정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같은 당 의원들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당초 국정조사 특위에는 민주당 9명, 국민의힘 7명, 정의당 1명, 기본소득당 1명 등 총 18명이 참여하기로 했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경찰 조사가 끝날 때까지 국정조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지만, 전날 민주당이 예산안을 선결 처리한 후 특위를 운영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특위 구성이 급물살을 타는 듯 했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어 ‘선(先) 예산안 처리, 후(後) 국정조사’를 하기로 의원들의 중지를 모았다. 하지만 이날 여야 간 협상과정에서 국정조사 관련 조사 기간, 대상, 범위 등 세부 항목을 놓고 이견이 엇갈리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장 주재 하에 예비조사 15일, 본 조사 30일 등 총 45일을 조사기간으로 정했는데 민주당이 이를 30일 연장해 두 달에 걸쳐 운영하자고 주장하고 있다”며 “제대로 된 조사를 해야지 이를 정쟁으로 끌고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조사 대상기관에 대통령 경호처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건 약속과 다르다. 또 국정조사 및 감정에 관한 법률을 보면 사생활 관련한 부분이나 형사소추나 재판에 관여할 목적으로 하는 조사는 거부할 수 있는데 민주당은 이를 무시하고 서류를 다 내애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야당은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이날이라도 야3당 단독으로 특위를 열어 조사계획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성역없이 조사를 해야 하는데 여당이 어디는 되고 어디는 안되는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여당이 오늘 중 특위 명단을 내지 않으면 단독으로도 특위 회의를 열어 계획서를 채택하고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