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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식당' 컵밥집에 백종원 솔루션? 고깃집엔 조보아 엄지 '척'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지난 13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서울 회기동 ‘벽화골목’ 편에서 각 식당들의 본격적인 솔루션이 공개됐다. 특히 혹평을 받았던 컵밥집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노량진 답사를 통해 토핑과 컵사이즈 등 전반적인 부분들을 개선했다는 컵밥집은 제육삼겹, 치즈불닭, 참치마요를 잇달아 내놓았다. 백종원은 “지난보다 맛있다”면서도 무언가 아쉽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했고, 맛의 핵심을 살릴 수 있는 ‘백종원표 솔루션’을 예고해 흥미를 자아냈다. 고깃집은 갈비탕부터 냉동삼겹살까지 전반적인 메뉴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MC 조보아는 직접 고기를 굽고 음식을 맛보며 연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갈비탕에서 대해서는 “끝판왕”이라고 놀라워했다.닭요리집은 닭 비린내를 잡아낸 ‘NEW 닭볶음탕’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들 사장님은 1대 사장님들인 부모님에게 직접 닭볶음탕을 대접했고, 어머니는 “내가 끓인 것보다 맛있다”고 흐뭇해했다. 백종원은 “다만, 후추계열의 양념이 좀 세니 그 부분만 잡으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피자집은 첫 방송을 보고 찾아온 손님들 덕분에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 피자를 중심으로 메뉴를 정리했고, 백종원의 조언대로 집중력을 유지하고자 했지만 밀려드는 손님들의 러시는 사장님을 흔들리게 했다. 실제 장사를 겪어본 사장님은 “피자만 하겠다”고 결심했고, 이후 백종원과 함께 피자연구에 돌입했다. 두 사람은 다양한 피자 토핑으로 ‘반반피자’를 완성시켰고, 직접 맛보며 ‘NEW 메뉴’ 출격 준비에 돌입했다. 이날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평균 시청률 1부 8.4% 2부 9.2%(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4.2%(2부 기준)로 압도적인 수치를 유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9.9%까지 치솟았다.
- '골목식당' 고깃집, 최고의1분…"욕먹는 건 문제 아냐"
- 사진=‘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백종원의 골목식당’이 11번째 골목인 회기동 벽화골목을 찾았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전국 기준 8.2%, 9.5% 시청률을 기록했다. 2049 타깃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5.7%(이하 동일)였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2%까지 치솟았다.이날 방송은 서울 회기동 벽화골목에 있는 피자집, 닭요릿집, 고깃집의 첫 점검이 이뤄졌다. 세 집은 대학 상권에 속했지만 새로운 숨이 필요한 골목이었다. 피자집은 요식업 직원 경력만 18년 거친 사장님이 운영하고 있었다. 현저히 낮은 매출이 문제였다. 학기 중 하루 매출은 20만 원, 방학 때는 하루에 10만 원이었고, 지난 달에는 순이익이 한 달 35만 원이었다. 매출과 다르게 요리 실력과 센스는 수준급이었다. 닭요릿집은 이 골목에서만 20년 자리를 지킨 터줏대감이었다. 부모님을 이어 2대째 가업을 이어받고 있는 사장님은 “남들은 잘 되는 가게라 생각하지만, 부모님과 운영 방식 트러블이 있다”며 “부모님이 만든 가게다 보니 어떻게 바꿔 나갈지 고민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백종원은 고기 떡볶이에 대해서는 호평을 남겼지만, 대표메뉴 닭볶음탕은 조리방식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고깃집도 등장했다. 상권에 맞지 않은 메뉴 구성과 가격은 혹평을 받았다. 기성품 육개장이 메뉴에 포함돼 있었다. 사장은 “방송에 나가서 전국적으로 욕먹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렇게 가다간 제가 해 왔던 비슷한 방식으로 가고 제 인생도 그런 식으로 갈 거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는 상관없지만, 처자식도 있고 부모님도 있다“라며 가장으로서 가지고 있는 복잡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2%로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 홈플러스, 연중 최대 쇼핑 축제 '쇼핑 블랙버스터' 개최
- (사진=홈플러스)[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홈플러스가 연중 최대 쇼핑 행사를 기획했다.홈플러스는 29일부터 4주 동안 미국 발 초대형 쇼핑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의 뒤를 잇는 ‘쇼핑 블랙버스터’ 행사를 진행한다.행사 기간동안 홈플러스는 190여종의 상품을 선정해 간판 행사인 ‘블랙버스터급’ 할인 판매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쇼핑 행사를 연다.우선 삼겹살, 딸기, 통닭 등을 대상으로 기간 및 수량 한정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29일에는 국내산 수육용 돼지 뒷다리를 나흘간 290원(100g, 1인 4kg 한정, 서귀포점 제외)에 착한 통닭 한마리를 이틀간 3990원(국내산, 123개 점포)에 판매한다.30일에는 단 하루 동안 봉지과자 180여종을 대상으로 1+1 행사를 진행하며, 다음달 1일에는 1등급 이상 국내산 일품포크 삼겹살/돼지 목심을 990원(100g, 1인 2kg 한정)에 판매한다.홈플러스 멤버십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농협안심한우 1+등급/1등급 등심을 40% 할인된 6290원/5630원(100g)에 온가족 닭볶음탕용(1.2kg/팩)’은 1500원 할인된 4990원, 국내산 두마리 생닭도 1500원 할인된 4390원(500g*2마리)에 각각 선보인다.또 행사카드(신한·KB국민·삼성카드) 결제 시 국내산 밀감을 3000원 할인한 9990원(5kg, 박스)에 판매하고 맛이 예쁜 사과는 2000원 할인된 7990원(5~12입, 국내산)에 준비했다.아울러 다음달 26일까지 분유 및 분말 이유식을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1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며, ’유한킴벌리 하기스 기저귀’를 행사카드(신한·KB국민·삼성카드) 결제 시 4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이외에도 국·탕·찌개, 컵밥, 라면, 제과, 음료 행사상품 4개 구매 시 9900원에 판매하는 간편식 할인 행사도 다음달 12일까지 진행한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고객들에게 다양한 쇼핑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쇼핑 블랙버스터’ 행사를 기획했다”며 “블랙 프라이데이가 글로벌 쇼핑행사였다면, 홈플러스가 마련한 ‘쇼핑 블랙버스터’는 오직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초대형 쇼핑행사인 만큼 내수진작에도 상당부분 기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골목식당’ 홍탁집子, 불성실에 분노유발…‘최고의1분’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골목식당’ 홍탁집이 ‘최고의1분’을 차지했다. 지난 14일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평균 시청률 1부 6.9% 2부 7.8%(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해 동시간대 예능 및 수요 예능 시청률 전체 1위 자리를 지켰다. 주요 광고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4%까지 올라 6주 연속 수요 예능 전체 1위에 랭크됐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9.6%까지 뛰어올랐다.이날 방송은 서울 홍은동 ‘포방터시장’ 두 번째 편으로 꾸며져 각 식당들의 현장점검이 공개됐고, 백종원은 주꾸미집을 찾았다. 주꾸미집 형제는 “이 곳에 주꾸미집이 없어 장사를 시작했다”고 했고, 백종원은 대표 메뉴를 시식하더니 “학교 MT 때 가장 요리 못하는 애가 만든 음식 맛”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주방점검에 나선 백종원은 “무언가 보관이 잘못됐다”며 밥통 속에 보관한 볶은 고기를 발견하고 “나쁜 것만 배웠다”며 분노를 표출했다.이밖에 돈가스집은 조보아가 일일 서빙알바로 투입된 가운데, 아내의 ‘서빙 달인’ 면모가 공개됐다. 아내는 무뚝뚝한 서빙 태도를 지적받았지만, 손님 얼굴만 봐도 시킬 메뉴를 알아 맞췄고, 아동 손님이 있을 때는 국을 식히는 서빙 노하우를 공개했다. 화제의 중심이 된 ‘홍탁집’은 또 한 번의 험난한 솔루션 과정을 예고했다. 백종원은 지난 방송에서 시식을 하지 못했던 닭볶음탕과 홍어삼합을 시식했고, 이어 모자와 속 깊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앞서 아들은 제작진을 통해 “내 가게라 생각하고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고, 백종원은 아들에게 “솔루션을 제대로 못할 바엔 지금 끝내는 게 낫다”며 거듭 신중한 선택을 하라고 말했다.아들은 “열심히 해보겠다”며 의지를 다졌고, 이에 백종원은 그 첫번째 과정으로 일주일 동안 ‘닭볶음탕 제대로 배우기 미션’을 제안했다. 하지만 그 일주일동안 아들은 카메라가 켜져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연습을 더 진행하지 않았고, 급기야 허리부상까지 당하며 제작진과 면담하기에 이르렀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9.6%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이 됐다. 같은 시간대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는 4.5%, 5.2%,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1.6%, 1.6%로 집계됐다.
- [작은책방①] 책과 함께하는 도심 산책, 서울 경의선책거리
- 주제별 6개 책방에서 신간과 화제작을 두루 볼 수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버려진 철길이 ‘책’을 만나 개성 있는 복합 출판문화 공간으로 변신했다. 폐철도 부지에 문학을 비롯해 여행, 인문, 예술 등 분야별 책방 6곳이 들어서고, 아기자기한 조형물도 설치했다.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1년 312일 책 전시와 판매, 강연, 낭독, 저자와 만남, 체험, 교육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경의선숲길의 일부이기도 한 경의선책거리는 산책하다 마음에 드는 책방에 들어가 책을 구경하며 늦가을 오후를 즐기기에 제격이다.경의선 책거리는 폐선 부지에 조성한 책 테마거리다◇자투리 공간을 책 테마 거리로경의선책거리는 2016년 10월에 조성됐다. 경의선이 일부 구간이 지하로 들어가면서 지상에 남은 공간을 이용해 마포구가 책 테마 거리를 만들었다. 경의중앙선 홍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와우교까지 250m가량 이어진다. 전철역에서 나와 먼저 만나는 곳은 경의선책거리 운영사무실 건물이다. 책거리 안내 지도가 비치됐으니 꼼꼼히 둘러보려면 꼭 챙기자. 월별 행사와 이벤트 일정도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작가와 만남이나 북 콘서트가 열리는 ‘공간 산책’도 이곳에 자리한다.운영사무실에서 나오면 폭 15~20m 산책로 양옆으로 책방 6동을 포함한 부스 9동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지하에 있던 구조물을 개조해 만들었다. 책거리가 끝나는 와우교에서 내려다보면 기차간이 연결된 듯하다.경의선 책거리 입구 조형물책방 6곳(여행 산책, 예술 산책, 아동 산책, 인문 산책, 문학 산책, 테마 산책)은 각 분야 출판사가 위탁 운영한다. 간이 책방이라 할 만한 이곳에서 추천 신간과 화제작, 베스트셀러를 고루 만날 수 있다. ‘여행 산책’은 국내외 여행 가이드북과 감성적인 에세이가 인기다. ‘인문 산책’ 베스트셀러 코너는 절반이 TV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시리즈에 출연한 유시민, 정재승, 유현준의 저서로 채워졌다. 1인 출판사 나무숲, 리수/책읽는고양이, 시금치, 써네스트/우물이있는집, 독립 출판사 살리다, 여행 책방 짐프리가 함께 운영하는 ‘테마 산책’은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책이 있어 특별하다.책방마다 책을 전시·판매하는 외에 소소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여행 산책에서는 가고 싶은 여행지와 그 이유를 포스트잇에 적어 붙이면 추첨을 통해 해당 지역 가이드북을 선물로 준다. ‘아동 산책’은 미래 독자인 아이들이 책을 친근하게 만날 수 있도록 재미난 전시를 곁들인다. 책방 외에 ‘미래 산책’ ‘창작 산책’ ‘문화 산책’은 전시와 체험 공간이다. 전통 제본, 미술 심리, 목공, 향초와 디퓨저 만들기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와우교 게시판곳곳에 놓인 조형물은 포토 존으로 사랑받는다. ‘와우교 100선’ ‘책거리역’ ‘와우교 게시판’이 특히 인기다. 와우교 100선은 마포구 주민이 뽑은 ‘어른이 될 때까지 꼭 읽어야 할 100선 도서 목록’을 토대로 만들었다. 《태백산맥》 《토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등 100종 가운데 내가 읽은 책이 몇 권인지 세어도 재미있다. 조형물 끝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책을 꺼내는 소녀상이 있다. 책거리역은 예전 경의선 세교리역과 서강역 사이를 역처럼 꾸민 곳이다. 바닥에 철길 흔적을 남겨 그럴듯하다. 철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와우교 게시판에는 ‘오늘 당신과 함께 할 책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 아래 책 광고와 포스터를 전시했다.경의선숲길 연남동 구간◇책과 함께 하기 좋은 곳들책거리 주변에 가볼 만한 곳도 많다. 경의선숲길이 대표적이다. 경의선은 용산과 신의주를 잇는 철길이다. 한국전쟁과 분단을 겪으며 문산역까지 운행하다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복원을 시작했다. 2009년 서울역-문산역에 광역 전철이 개통했는데, 이때 용산역과 가좌역 사이 6.3km 구간이 지하로 들어가면서 지상에 남은 폐철도 부지를 공원으로 만들었다.경의선숲길 인기 스타는 가좌역에서 홍대입구역 사이 ‘연남동 구간’이다.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연트럴파크라는 애칭도 얻었다. 소문난 맛집과 카페, 공방, 마켓, 책방 등 트렌디한 명소가 즐비해 언제나 붐빈다. 홍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서강대역까지 370m 남짓한 ‘와우교 구간’은 철도 건널목을 복원한 땡땡거리로 유명하다. 기차가 지나갈 때 건널목에 차단기가 내려오면서 ‘땡땡’ 소리가 울린다고 붙은 이름이다. 길을 건너려는 가족과 역무원 동상 앞은 줄 서서 사진 찍는 명소가 됐다. 와우교 구간 중 앞쪽 2/3가 바로 경의선책거리다.건널목 풍경을 재현한 땡땡거리서강대역에서 대흥역 사이 ‘신수동 구간’은 연남동 구간이나 와우교 구간에 비해 한결 호젓하다. 철길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중심을 잡고 걷는 소녀상, 기차가 오는지 확인하려고 철길에 귀를 대고 엎드린 소년상이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경의선숲길은 5개 구간 중 가장 먼저 개통한 대흥동·염리동 구간을 지나 용산문화체육센터에서 끝난다. 구간마다 드나들기 자유롭고, 김대중도서관과 뽈랄라수집관, 동진시장, 마포관광정보센터 등 연계해 둘러볼 곳도 많다.난지도쓰레기매립장에서 서울을 대표하는 생태 공원으로 거듭난 월드컵공원도 가볼 만하다. 월드컵공원은 5개 테마 공원(평화의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으로 구성된다. 그중 해발 98m 언덕에 자리한 하늘공원에 오르면 한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요즘은 가을의 전령, 은빛 억새 물결이 장관이다. 붉게 핀 댑싸리와 핑크뮬리도 황홀한 풍경을 선사한다.하늘공원 붉은 댑싸리밭◇여행메모△여행 코스= 경의선책거리→경의선숲길→하늘공원△먹을곳= 마포구 와우산로의 아이엠어버거 홍대점에서는 수제버거, 동교로 안(Anh)에서는 쌀국수·베트남라이스, 양화로 연남부르스리에서는 타파스·세비체·조개와링귀네, 와우산로 철길왕갈비살에서는 양념갈비살·양념안창살·왕소금구이, 연남로 감나무집기사식당에서는 돼지불백·닭볶음탕, 양화로 옥동식에서는 돼지곰탕, 월드컵북로 춘자대구탕에서는 대구탕이 유명하다. △주변 볼거리= 김대중도서관, 뽈랄라수집관, 동진시장, 근현대디자인박물관, 문화비축기지홍대입구역 6번 출구를 나서면 경의선 책거리가 시작된다
- 장민 "한국과 달리 스페인서 혼혈이라는 이유만으로 인종차별 심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한국인 아버지와 스페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모델 겸 방송인, 유튜버로 활약하고 있는 장민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는 훈훈한 비주얼과 우월한 프로포션을 드러냈다. 첫 번째는 체크 패턴의 수트와 경쾌한 포즈로 모델다운 이미지를 완성했으며 이어진 촬영에서는 아가일 패턴의 터틀넥에 데님을 매치해 캐주얼한 무드를 자아냈다. 마지막 촬영에서는 화이트 셔츠와 팬츠로 매력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한국에서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한 물음에 “스페인에 있을 때는 운동하는 게 너무 좋아서 트레이너로 일했었다. 그러다 문득 살을 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포토그래퍼인 친구가 함께 작업물을 남기고 싶다고 해서 체중 감량 후 프로필 사진을 찍게 됐다. SNS을 통해 사진을 보게 된 어떤 분의 제안으로 모델 일을 접하게 됐다”며 “스페인으로 돌아가 고민을 하던 중 아버지의 나라에서 언어도 배우고 모델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에 한국으로 오게 됐다”고 답했다. 한국행 선택 후 힘든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어렸을 때 와봤던 적도 있고 아버지께서 스페인에서도 한국 음식을 해주셔서 음식은 낯설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한국어를 못하는 상황이라 의사소통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 친척들과 친구들이 있어도 아무래도 각자의 삶이 있다 보니 처음 왔을 땐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답했다. 스페인에서는 여자친구를 사귀지 못할 정도로 인종차별을 심하게 겪었다는 그는 “중고등학교 때 인종차별이 심했다. 원래 모든 나라에 인종차별이 있는데 스페인에서 태어나 자랐어도 혼혈이라는 이유 때문에 차별이 심했던 것 같다. 한국과는 다르게 스페인에서는 날 아시아 사람으로 보더라”고 전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2’ 첫 번째 호스트로 출연한 그는 방송 이후에 사인과 사진 요청으로 감사함을 느꼈다고 전하며 “한국 사람들이 이렇게나 반겨주고 좋아해 주실 줄은 몰랐다. 아마 친구들과 함께 할 때 밝은 모습들을 호감으로 봐주시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셰프를 꿈꿀 정도로 음식에 관심이 많다고 한 그는 “원래 스페인 음식 문화와 한국 음식 문화가 비슷한 부분이 많다. 샹그리아와 토마토 돼지고기 요리를 잘 하는 편이다. 한국 음식은 김치볶음밥, 김밥, 닭볶음탕 등을 만들 줄 안다. 나중에 한국에 스페인 식당을 차리면 재밌을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식구일지’에 출연 중인 그는 30일간 지인들과 저녁 식사에 도전하기도 했는데 “한 달 동안 매일 함께 식사를 한다는 게 힘들었지만 재밌었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스페인에 있는 가족들과 아버지가 그리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냐는 물음에는 “‘정글의 법칙’ 재밌을 것 같다. 활동적인 프로그램이 좋더라. 한국 사람들에게 스페인의 음식이나 예쁜 장소들, 바다와 산, 건축물, 전통춤, 음악 등을 소개해주고 싶은데 그런 점에서 ‘배틀 트립’도 출연하고 싶다”고 전했다. 스페인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한국 문화가 무엇인지 묻자 “음식과 일할 때의 문화, 술 문화도 알려주고 싶다. 처음에 한국에서 주량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충격받았었다. 스페인에서는 그런 질문을 들어본 적도 해본 적도 없었기 때문이다”라며 주량에 대한 질문에는 “주량은 소주로 따지면 3병 정도 된다. 가장 좋아하는 술은 막걸리다. 안주는 닭발, 막창을 좋아한다. 매운 걸 좋아하는 편이다”라며 의외의 답변을 전하기도 했다.이상형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 여자가 좋다. 스페인과 한국 여자들의 성격이 다르다고 해야 하나. 한국 여자들은 어른들께 예의 바른 것 같다. 또 한국은 데이트를 하면서 다양하게 놀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좋아하는 취미를 여자친구랑 함께 공유할 수 있으면 좋기 때문에 운동하는 여자가 좋다. 결혼을 하게 된다면 한국 여자랑 하고 싶다”고 답했다. 평소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는 “1일 1식하고 있고 건강한 음식을 먹으려고 한다. 거의 3년 동안은 이렇게 유지하고 있다. 약속이 있는 날엔 그렇게 못하지만 혼자 있을 때는 이렇게 체중 유지를 하는 편이다. 운동도 빼놓지 않고 하는데 자신에게 엄격해야 원하는 몸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등산과 수영을 가장 좋아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계속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욕심나는 광고가 있냐고 묻자 “향수 광고를 해보고 싶다. 항상 향수 광고를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음악, 분위기, 예술적인 편집을 보고 나 또한 그런 이미지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친한 연예인으로는 문가비와 데이브를 꼽으며 “문가비는 5년 전 태국에서 같은 회사에서 일하며 만났는데 좋은 사람이다. 또 데이브와는 유튜브 방송도 함께 해 워낙에 친하다”라며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스페인 다니엘 헤니’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사람이고 좋아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비교하기보다는 내 스타일대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한국에서 활동 계획을 묻자 “계속 한국에서 살고 싶다. 한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예정이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어를 좀 더 능숙하게 해서 연기를 배워 스릴러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 뭐든 급하게 할 생각은 없지만 앞으로 한국에서 모델과 방송 일 등을 꾸준히 하고 싶다”고 답했다.
- [추석! 어디서 먹지] 감자탕·파전·칼국수 등 맛의 천국 서울 골목
- 오장동 함흥냉면 골목[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추석 연휴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다. 명절을 계기로 오랜만에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도 보냈을 터. 그동안 보지 못한 친구나 친지들과의 즐겁게 지낼 차례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친지와 함께 모일 수 있는 곳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추천한다. 전국의 맛집 골목이다. 첫 번째로 추천할 곳은 서울이다. 서울에는 수많은 맛집 골목들이 있다. 그중에서 한국전쟁 때 북쪽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이 자신들의 마음을 달래고 삶을 영위하기 위해 1950년대 후반부터 족발을 팔아온 ‘장충동족발골목’과 ‘원조영동골뱅이’, ‘금호골뱅이’, ‘영락 골뱅이’ 등 1960년대 인기를 끌었던 ‘을지로 골뱅이골목’, 고향을 맛을 찾아 모이는 ‘오장동 함흥냉면거리’ 등도 있다. 이외에도 종로 5가 닭한마리골목, 생선구이골목, 신림동 순대타운도 서울에서 알려진 곳 먹자 골목 중 하나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그나마 덜 알려진 맛집 골목이다.성북동 누들가게 골목◇성북동누들거리=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한양도성의 북쪽 마을이라는 의미의 성북동(成北洞)은 예로부터 많은 작가가 창작활동을 하던 곳으로 유명하며, 다양한 관광자원과 함께 성곽 주변을 따라 역사성을 지닌 많은 음식점이 분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면(누들)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들을 따라가면 성북동의 역사가 한눈에 그려진다. 사골육수에 단순한 고명을 올려 정갈한 맛을 담아내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단골집’으로 유명한 국시집을 비롯해 한식 위주의 국숫집 위주로 발달하였으나 역사문화지구의 영향으로 최근에는 성북동을 찾는 많은 젊은 관광객과 함께 서양식 누들(파스타) 전문점, 베트남식 쌀국수 전문점도 많이 생겨나고 있으며, 또한 역사성을 지닌 중국 음식점도 있어 다양한 누들음식을 맛볼 수 있다. 마을이 박물관으로 불리는 성북동을 방문하면 역사·문화를 보는 것과 더불어 누들로드를 탐방하는 즐거움도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여행팁= 성북동 대부분의 누들음식점은 한양도성을 비롯한 문화재와 고택을 이웃하는 곳이다. 성북동 길을 따라 걷는 여행으로 출출해진 배를 누들음식으로 채우는 포만감은 큰 즐거움을 안겨준다.남대문칼국수골목◇남대문칼국수골목= 서울은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장이 남대문시장이다. 오래전부터 내국인은 물론 다양한 국적을 가진 외국인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언제 찾아가도 북적거리고 활력이 넘친다. 남대문시장 6번 출입구를 알리는 아치를 통과해 조금 가다 보면 왼쪽으로 칼국수골목이 나온다. 골목 양쪽으로 점포가 있고 가운데는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있게 해놓았다. 남대문칼국수골목에서 파는 음식은 칼국수, 수제비, 잔치국수, 열무냉면, 찰밥, 보리비빔밥, 냉면 등이다. 점포마다 요리하는 좁은 공간과 긴 식탁이 있고 그 앞에는 의자가 있다. 좁은 골목으로 다니는 사람도 많고 앉아서 먹는 사람도 많다. 불편하게 앉아 먹는 음식이지만 시장 분위기 때문인지 음식은 더 맛있다. 인기메뉴는 칼국수로 굵은 면발에 구수한 육수 맛이 좋다. 하지만 칼국수를 시켰다고 칼국수만 먹는 게 아니다. 칼국수를 시키면 냉면이 맛보기로 나온다. 냉면을 시키면 칼국수가 맛보기로 나오고 보리비빔밥을 시키면 냉면이나 칼국수 맛도 보라고 주인아줌마가 또 챙겨 준다. 어떤 음식을 시켜도 또 다른 한 가지 음식 맛을 볼 수 있는 것이 남대문칼국수골목의 특징이다. 재래시장 먹자골목에서 통하는 정을 느끼게 해준다. 재래시장의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며 정감 있는 장바닥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여행팁= 남대문칼국수골목의 칼국수는 뭐니 뭐니 해도 쫄깃한 수타면이 매력이다. 여기다 시원하고 진한 육수가 더해져 맛의 깊이를 더해준다.응암동 감잣국거리◇응암동 감잣국 거리=응암동 감잣국 거리의 역사는 198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림시장 주변에 돼지 뼈를 푹 고아 육수를 만들고 그 육수에 돼지 등뼈와 감자와 우거지 등을 넣고 끓여 내는 감잣국이 등장했다. 감잣국이 맛있다는 소문이 나고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자 주변에 음식점들이 하나둘씩 늘었다. 1990년대는 응암동 감잣국 거리 최고의 번성 시기로 열 곳이 넘는 감잣국 집들이 옹기종기 붙어 있었다. 서울에서 감잣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응암동은 감잣국의 메카와도 같았다. 또한, 맛 경쟁도 치열해서 집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육수를 만들었고 감잣국에 들어가는 재료를 바꿔가며 맛 내기에 열중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응암동 감잣국 거리의 감잣국은 입소문을 타고 장안의 별미로 인정받게 되었다. 응암동 감잣국의 특징은 푸짐한 양과 집마다 특색 있게 만들어 내는 육수 맛이 색다르다는 점이다. 특히 등뼈에 붙은 고기맛은 일품이다. 등뼈에 붙은 고기를 다 먹으면 밥을 볶아서 먹을 수 있다. 식사로도 인기 만점이지만 진한 육수에 채소가 들어간 국물 때문에 술안주에도 잘 어울린다. 저녁에는 여기에 술 한 잔을 곁들이면 더욱 맛있다.△여행팁= 응암동 감잣국은 푸짐함 양과 진한 육수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진한 육수에 채소가 들어간 국물맛은 깊이가 있다. 국물에다 등뼈에 붙은 고기를 담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다 먹고 나서 밥을 볶아 먹는다.이태원세계음식거리◇이태원세계음식거리=이태원삼거리 한복판에 해밀턴호텔과 쇼핑센터가 있다. 그 쇼핑센터를 끼고 올라가면 화려하진 않지만 마치 일부러 감춰놓기라도 한 듯 중국, 인도, 중동,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스, 벨기에, 불가리아, 브라질, 멕시코 등 세계 각국의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골목 안에 들어서면 마치 외국의 한 거리에 들어온 듯하다. 나란히 늘어선 레스토랑들은 제각기 개성이 다른 인테리어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골라 먹는 재미와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다양한 세계 문화가 공존하는 서울 안의 작은 용광로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다양한 음식문화가 그 중심에 있다. 각국을 대표하는 음식들을 일일이 열거하자면 셀 수 없이 많다. 브라질 정통 숯불바비큐 호시디오가 있다. 호디시오는 바비큐 그릴에 부위별로 구운 고기를 웨이터들이 들고 다니면서 손님들에게 서빙하는 음식이다. 태국을 대표하는 음식 파파야 샐러드도 만날 수 있다. 고소하고 담백하게 볶은 면과 새콤하고 매콤한 맛이 상큼하다. 유럽의 어느 작은 골목에 실제로 있을 법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는 고르곤졸라 피자와 마리게리타 피자 등을 주문할 수도 있다.△여행팁=이태원에는 너무 다양한 음식이 있어 무엇을 먹을까 하고 고민을 하게 된다. 중국, 인도, 중동,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스, 벨기에, 불가리아, 브라질, 멕시코 등등 셀 수가 없을 정도다. 이태원에 가기 전에 어느 나라 무슨 음식을 먹을지 미리 정하고 나가는 것이 좋다.경희대 파전골목◇경희대파전골목= 경희대 앞에는 파전에 막걸리를 파는 집들이 몰려 있어 예전 대학가의 낭만을 되살려주고 있다. 지하철 1호선 회기역에서 1번 출구로 나와 경희대 방향으로 조금만 가다 보면 좁은 길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파전집 간판들이 보인다. 거리 자체가 사람 마음을 푸근하게 해준다. 파전집 안 분위기도 1980년대를 떠올리게 한다. 1970~80년대 젊은이들의 추억이 가득한 곳에서 요즘 젊은이들 또한 예전에 그랬듯이 파전을 먹고 막걸리와 동동주를 마시고 고민하며 추억을 만들고 있다. 그들의 식탁에 놓인 안주는 예나 지금이나 파전이다. 해물이 들어간 해물파전은 2㎝ 정도 두께에 지름도 30㎝는 족히 돼 보인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운 것이 씹는 맛과 재료의 맛을 고스란히 살리고 있다. 이런 전 종류 말고도 도토리묵, 곱창볶음, 순대볶음, 닭볶음탕, 오징어볶음, 두부김치, 제육볶음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다. 하지만 파전골목 인기 음식은 단연 해물파전이다. 단일 메뉴 말고도 집마다 다양한 조합의 세트메뉴를 만들어 놓고 있다. 경희대파전골목에서 약 1.3㎞ 거리에는 홍릉수목원과 홍릉근린공원이 있어 파전을 맛있게 먹은 다음 둘러보는 것도 좋다. 홍릉수목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이다.△여행팁=파전은 기름에 지지는 음식이라 느끼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기름을 걸러내면 아주 바삭하기 때문에 식감이 아주 좋다. 그래도 좀 느끼하다면 함께 나오는 깍두기나 양파 간장에 있는 양파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느끼한 걸 싫어하는 사람은 매콤한 고추전이 어울린다.
- 말복 보양식 ‘닭볶음탕’, 김수미의 특급 레시피는?
- (사진=tvN ‘수미네 반찬’ 캡처)[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남다른 ‘손맛’을 자랑하는 김수미가 말복을 맞아 닭볶음탕 레시피를 공개했다. 말복을 하루 앞둔 15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에서는 매콤한 닭볶음탕을 만들었다. 이날 김수미는 여름철 대표 보양 음식인 닭볶음탕 특별 레시피를 공개했다.김수미의 레시피에 따르면 생닭을 큼직하게 토막 낸 뒤 식초를 두른 물에 씻어준다. 이후 끓는 물에 생닭을 넣고 5분간 데친 후 찬물로 헹궈준다. 막걸리 잔으로 한 잔 정도의 간장과 물 500mL, 다진 마늘과 다진 생강, 고추장 1 큰 술, 고춧가루, 매실액과 물을 넣은 양념장도 준비한다. 김수미는 “닭과 마늘은 궁합이 잘 맞는다”며 “마늘을 ‘미쳤구나’ 할 정도로 넣어라”라고 말했다.양념장에 데친 닭, 당근, 풋고추, 홍고추와 설탕을 약간 넣고 대추까지 넣은 다음 센 불에 끓인다. 닭을 익히면서 큼직하게 썬 감자, 파, 양파, 통마늘 등을 넣으면 ‘김수미표 닭볶음탕’이 완성된다. 이날 닭볶음탕을 맛본 출연진들과 감독, 스태프들은 연신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어 김수미는 닭볶음탕 국물에 밥, 계란, 치즈, 깻잎, 통깨, 김 가루 등을 얹은 치즈 볶음밥까지 선보였다.
- [밥상 혁명]④"업체서 미는 가정간편식 이유 있었네"
- CJ제일제당은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왼쪽부터)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 김근수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CJ 케어푸드 업무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식을 진행했다.(사진=CJ제일제당)[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흔한 ‘밥’ ‘국’ ‘찌개’ ‘반찬’은 이제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기존에는 카레나 짜장 등 레토르트 식품이 간편식의 주를 이뤘지만 현재 육개장과 사골곰탕, 소고기미역국, 설렁탕, 닭볶음탕, 갈비탕 등 국과 찌개류만 해도 수십여 가지나 된다. 업계는 이제 가정간편식 사업을 ‘맞춤형’ ‘고급화’로 전환하고 있다. 기존 가정간편식 시장은 이미 존재하는 제품을 간편식 형태로 만든 제품이 많았다. 시장 진입도 낮다 보니 한 업체가 선도하면 비슷한 제품들이 시장에 쏟아지는 식이었다. 이를테면 2016년 6월 오뚜기가 콤비네이션 피자, 불고기 피자 등 냉동 피자를 출시하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자 CJ제일제당, 사조대림, 신세계푸드 등의 업체들도 줄줄이 냉동 피자를 내놨다.업계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커지는 간편식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래서 내 놓은 게 ‘프리미엄 가정 간편식’이다. 환자나 다이어터(dieter)들을 위한 맞춤형 간편식부터 유명 셰프의 레시피를 담은 간편식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그래픽=이동훈 기자)먼저 CJ제일제당은 ‘케어푸드’(Care Food)를 선점해 신 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 기능과 영양을 갖춘 환자 일반식을 개발,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3분기 중 케이푸드 전문 브랜드를 내고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부드러운 불고기덮밥’ ‘구수한 강된장비빔밥’ ‘마파두부덮밥’ 등 덮밥 및 비빔밥 소스류 5종 제품 개발은 이미 끝냈다. 연내에 추가로 9종을 개발해 총 14종을 선보인다. 케어푸드에는 ‘원물 제어 기술’이 들어갔다. 이는 음식을 잘게 갈지 않고 충분히 본래의 씹는 맛을 느낄 수 있으면서 소화도 잘 되는 음식을 만드는 기술이다. 저염 기술을 통해 기존 제품보다 나트륨 함량도 25% 줄인다. 아워홈과 동원은 저칼로리 간편식에 집중했다. 먼저 아워홈은 ‘언더100’(Under 100) 시리즈를 내놨다. 한끼 식사부터 디저트, 간식까지 하루에 섭취하는 모든 음식을 100㎉ 미만의 저칼로리로 선보인 제품이다. 곤약 젤리와 핫바 등 간식·디저트류, 햄·계란 등 반찬류, 국수·국·죽 등 간편 식사류까지 총 14종을 팔고 있다. 동원홈푸드의 더반찬은 ‘칼로핏 350’을 출시했다. 한 끼에 350칼로리 이하의 식단으로 구성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계획적인 식단 조절이 필요한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메뉴는 주꾸미세비체, 연어포케, 치킨카치아토레, 가자미구이 등 15개 도시락 메뉴와 살몬카도 샐러드, 바질치킨샐러드 등 6개 샐러드 메뉴다. 롯데푸드 파스퇴르의 영유아 식품 브랜드인 ‘아이생각’ 로고.(사진=롯데푸드)롯데푸드 파스퇴르는 ‘영유아 간편식’으로 승부에 나섰다. 이달 중 베이비푸드 브랜드인 ‘아이생각’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생각은 유통점을 통해 판매되는 이유식은 물론 주문을 하면 다음날 바로 만들어 배송해주는 배달 이유식 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롯데푸드는 2023년까지 아이생각을 1000억원 브랜드로 육성해 파스퇴르의 신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프리미엄 서양식 브랜드 ‘베누’(venu)를 론칭했다. 베누는 신세계푸드가 2003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키아에누보’(vecchia & nuovo)를 간편식 브랜드로 확장한 것이다. 최근 선보인 함박스테이크는 부드럽고 풍성하게 씹히는 고기 식감과 불에 직접 구워 풍부한 육즙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야쿠르트는 간편식에 유명 셰프의 레시피를 담았다. 맛집의 셰프를 발굴, 그 집 요리를 가정집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를테면 합정동 집밥으로 유명한 ‘남자가 한 밥’의 김현 셰프 레시피를 담은 서울식 소불고기 키트는 달콤 짭조름한 국물에 고소한 소고기와 다양한 채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식 요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