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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도 성형’,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파악이 먼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동안 열풍이 이어지고 미용시술도 점차 대중화 되면서 어버이날 무렵 부모님에게 효도시술을 선물하는 것이 흔한 현상이 되었다. 효도시술로 가장 많이 하는 것은 주름제거나 리프팅 같은 안티에이징 시술인데, 건강하게 받고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본인의 피부 상태는 물론 체력이나 만성질환 여부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보통 중노년층은 피부 처짐이나 주름이 심하기 때문에 눈에 띄는 결과를 위해서는 안면거상술과 같이 절개를 하는 수술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이렇게 절개하는 수술을 할 때는 전신마취가 필요한데, 환자에 따라서 체력이 약하거나 만성질환이 있다면 바로 수술이 어려울 수도 있다. 질환 치료나 건강 유지를 위해 평소 약이나 건강식품 등을 복용하는 환자들도 주의해야 한다. 복용하는 약의 성분에 따라 수술 중 지혈이 잘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시술 전 의료진에게 자신의 상태를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 “각자의 피부나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한 시술의 종류가 다르고 그에 따라 회복기간에도 차이가 생기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 자신의 상황에 알맞은 시술을 선택해야 한다” 며 “만약 주름은 심하지만 전신마취를 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절개를 하지 않는 주사시술이나 간단한 실 리프팅 등을 병행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수술 전 전반적인 건강상태와 복용중인 약이나 건강식품 등 확인노년층이라도 만성질환이 없는 건강한 환자라면 시술에 대해 특별히 주의할 것은 없다. 오히려 노년층 환자는 피부 탄력이 떨어져 젊은 환자에 비해 시술 흉터가 적게 남는 편이다. 흉터는 피부 탄력이 높아 팽팽하게 당겨주는 힘이 강할수록 크게 생긴다. 따라서 특별히 앓고 있는 만성질환이 없고 전신마취를 견딜 수 있는 체력이 된다면 절개가 필요한 수술을 꺼리지 않아도 된다. 노년층 환자는 전신의 상태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노년이 되면 대사작용이 느려져 적은 양의 항생제나 마취제를 사용해도 효과가 쉽게 나타난다. 젊은 환자에 비해서 사용하는 항생제나 마취제의 양이 줄어드는 것이다. 만약 항생제나 마취제의 양을 적절히 조절하지 않으면 간에 무리를 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폐질환, 간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사전에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질환의 정도나 컨디션에 따라 마취 여부가 달라지고 수술 후 통증이나 부기 등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단백질 합성이 되지 않아 상처가 잘 아물지 않을 수 있으므로 당 수치를 조절한 뒤에 수술을 받아야 한다. 평소 복용하는 약이나 건강보조식품도 수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수술 전 의료진에게 복용 사실을 알려야 한다. 심장, 고혈압, 간질약 등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되는 약은 계속 복용을 해도 좋지만 여성호르몬 제재는 수술 시 출혈을 증가시키므로 수술 1~2주 전까지는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비타민 E 영양제나 아스피린은 지혈을 방해하므로 수술 1~2주 전부터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전신마취 부담된다면 주사시술이나 실리프팅 등 병행안티에이징 시술로 많이 선택 하는 절개를 통한 거상술은 보통은 5~7일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연령이 높을수록 피부 재생능력이 떨어져 회복이 더딜 수 있다. 또한 피부 처짐 정도, 주름 등 피부 상태나 시술 종류, 시술 강도에 따라서도 회복기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충분한 회복기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만약 환자의 연령이 높거나 체력이 약하고 만성질환 등으로 전신마취를 하는 절개 리프팅이 부담스럽다면 주사시술이나 간단한 실 리프팅 시술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주사시술 중 보톡스는 주름을 유발하는 근육을 위축시켜 주름을 펴주는 시술로 이마, 미간, 팔자 주름, 입가 등에 생긴 굵은 주름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 이중 턱이나 처진 턱에 주사하면 턱 선이 갸름해지고, 처진 입매에 사용하면 입꼬리가 올라가며 인상으로 부드럽게 바뀐다. 필러는 피부와 비슷한 성분의 물질을 시술 부위에 주사해 볼륨을 채워주는 시술이다. 얼굴의 꺼진 부분이나 깊은 주름을 채우는 데 효과가 좋다. 필러의 시술 효과는 보통 1년 정도 지속되는데, 보다 오래 효과를 보고 싶다면 10년 이상 반영구적으로 지속되는 아테콜 필러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실리프팅은 노화된 피부를 의료용 실로 들어올려 팽팽하게 유지시켜주는 시술이다. 다양한 실 리프팅 중 리본 리프팅은 그물망 형태의 메쉬와 돌기가 있는 실을 이용해 위와 아래에서 이중으로 근육을 잡아주어 피부와 근육을 동시에 리프팅 하는 시술이다. 처진 피부를 효과적으로 당겨주고 한 번의 시술로도 효과가 오래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 관련기사 ◀☞ 기구가 미인을 만든다? '셀프 성형'의 허와 실☞ 의료사고 10건중 4건은 ‘피부·비뇨·성형외과’☞ 이비인후과 의사가 전하는 코성형 이야기☞ ‘표피성장인자’이용해 주름치료☞ 나이 상관없이 걱정되는 목주름...젊은층도 생길 수 있어 조심
2015.05.07 I 이순용 기자
  • 저시력자들 자살위험률 높아 적극적 관심 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저시력자의 시력장애가 자살시도로 이어질 만큼 심각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시기능연구소 김성수·임형택 안과 교수팀은 저시력이 심할수록 자살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고, 실제 자살시도로 이어지는 위험도가 높게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연구진은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안과학회가 공동 시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안질환 역학조사”에 참여한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8,919명을 교정시력을 기준으로 “1.0이상”, “0.63~0.8”, “0.25~0.5”, “0.2이하” 네 그룹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이 네 그룹의 시력이‘자살생각’, ‘자살시도’에 미치는 영향을 그들이 속한 “성별, 연령, 소득수준, 교육수준, 직업군, 거주 지역” 등 다양한 배경 변수를 감안하여 분석했다. 그 결과 교정시력 0.2 이하인 저시력자들이 최근 1년간 자살을 생각했거나 실제 자살시도를 했는지 여부에 있어 1.0의 시력을 가진 비교 대상 군에 비해 각각 2배와 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전체 조사 군 중 평소 심한 스트레스가 있다는 이 중 ‘자살 생각’과 ‘자살 시도’가 최고 18배와 23배로 높은 것을 감안 시, 저시력자 중 심한 스트레스를 겪는 이들은 훨씬 더 높은 비율로 자살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소득과 교육수준 및 체감 스트레스를 감안하더라도 교정시력 0.2이하의 저시력자의 삶의 질이 매우 낮아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는 것을 파악했다.”는 ‘임형택’교수는 세브란스병원 안과의 이전 연구에서 국내 40세 이상 인구 중 교정시력 0.5 이하의 저시력자 비율이 4.1%로 보고되었는데 이는 미국이나 여타 아시아 국가보다 높아 국내 저시력자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시급하다고 밝힌다. 그러나 전체 조사 군에서‘자살생각’을 경험한 사람 중 치료를 위해 전문 상담을 받은 이는 10%미만 이었으며, ‘자살 시도’를 한 조사 군도 25%미만 만이 전문 상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위험률이 더 높은 저시력자들은 사실상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김성수 교수는 시력장애가 상당한 심리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된 만큼 주치의로서 안과의사는 책임감을 갖고 저시력자의 스트레스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동시에 각별한 주의와 적극적인 개입의지를 갖고 진료에 임해야한다고 한다. 그리고 저시력자의 가족과 주변인들도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필요한 경우 정신과 전문의의 상담과 진료를 절대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살사고를 벌인 저시력자가 초기에 적절한 정신과 진료를 받으면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나, 방치하거나 우울증으로 악화될 때까지 치료가 지연될 경우 치료효과가 저하되고 그 만큼 정상생활로의 복귀가 늦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국사회 고령화에 따라 녹내장과 황반변성, 당뇨병성 망막증 등 시력장애와 실명을 가져오는 질환이 계속 증가하는 만큼 저시력자에 대해 안과 진료 뿐 아니라 환자의 정신건강도 배려하는 사회적인 의료지원 체계 수립이 필요하다고 김성수 교수는 지적했다.▶ 관련기사 ◀☞ 대한민국 청소년 5명 중 1명 "자살충동 경험했다"☞ "왜 자살하지 않았는가" "햇볕 때문에…"☞ “국내 자살 18%는 유명인 자살 1개월 이내에 집중”☞ 각막 보호 ‘스마일 시력교정’ 시력 개선 및 유지 안정적☞ 라식. 라섹, 각막 열지 않고 시력교정 가능
2015.05.04 I 이순용 기자
자녀·부모 위한 맞춤형 보험 '펑펑'
  • [가정의 달 금융상품]자녀·부모 위한 맞춤형 보험 '펑펑'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보험상품은 가족사랑을 실천하는 훌륭한 선물이 될 수 있다. 부모님에게는 노후 생활비나 의료비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한 효도·실버보험, 자녀들에게는 각종 질병보장에서 교육자금까지 마련할 수 있는 어린이 보험에 관심을 둘만 하다.◇‘내리사랑 듬뿍’ 어린이상품 다채어린이 보험은 어린이와 청소년기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병과 상해 등을 중점 보장한다. 아동기 안전사고, 청소년기 범죄 피해는 물론 골절과 화상 등 다양한 위험을 보장한다.단, 사망을 보장하는 급부 설계가 불가능하고 만 15세 미만 사망 시 납부보험료 전액과 책임준비금 중 큰 금액을 지급하고 계약은 없어진다.태아보험은 어린이보험의 보장에 선천적 기형, 인큐베이터 사용 등 태아에 대한 보장을 포함한 특약으로 임신 22주 전까지 가입할 수 있다.태아의 질병 사실을 발견한 후 보험에 가입하는 ‘모럴해저드’를 막기 위해서다. 미숙아 또는 선천적 이상을 가진 태아는 앞으로 보험가입이 어려울 수 있어 태아 보험을 통해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기존 어린이 보험은 15~30세 만기가 많았으나, 최근 100세 만기로 가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100세 만기는 한번 가입으로 100세까지 안전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병하는 질병의 종류가 달라 보장을 못 받을 수도 있다.또한 자녀의 유괴나 납치 등 강력범죄, 학교폭력에 대한 위로금 지급 등 사회문제에 따른 피해를 함께 보장하는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삼성생명 자녀보장보험 4.0(무배당) 아이에게 쓰는 편지’는 암(1, 2종에 한함),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치과와 안과 통원비, 응급실 내원 진료비를 보장하며 자녀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입원, 통원, 장해 등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계약전환기능을 추가했다.‘한화생명 어린이보험’은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 중대질병을 뱃속에서 100세까지 비갱신으로 보장하며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적립·연금보험으로도 전환할 수 있다.‘(무)알리안츠자녀사랑보장플랜보험’은 어린이 질병과 상해를 집중적으로 보장한다. 중도급부형으로 가입하면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때까지의 입학지급금을 지급한다. 태아를 피보험자로 하면 만기태아사망, 임신·출산 관련 질환 수술 및 입원 등을 보장한다.‘더든든한교보우리아이보장보험’은 30세 이전에는 어린이에게 필요한 주요질병, 골절, 화상 등을 보장하고 30세 이후에는 중대한 질병 및 수술 등을 보장하는 성인CI보험으로 자동전환한다.‘엄마마음NH어린이보험’은 교통재해와 일반재해 장해급여금, 암 진단비, 중대화상 치료비, 5대 장기 이식 수술비 등을 지원하며 어린이 컴퓨터질환과 강력범죄 위로금 등을 지급한다.◇“열 자식 안 부럽다” 실버 보험나이가 많은 노년층은 자신의 질병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녀가 보험계약자면 부모가 어떤 질병을 앓았는지 몰라 본의 아니게 고지의무 위반으로 보험금을 받을 수 없는 상황도 발생한다.병력이나 건강상태 때문에 보험가입이 거절되면 최근 출시되고 있는 당뇨나 고혈압이 있어도 가입 가능하거나 무심사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을 고려해볼 만하다.가입시기가 너무 늦으면 보험가입이 거절되거나 보험료가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다. 가입 시 보험의 만기를 확인하고 될 수 있는대로 만기가 긴 것을 선택해야 한다.생명보험협회는 “부모님께서 질병·건강보험에 가입하고 있어도 만기가 지나치게 짧다면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보험은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 순수보장형상품은 만기환급금이 없는 대신에 보험료가 저렴하다. 실제 사용한 의료비만큼만 보상받는 실손보험은 중복가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한화생명 ‘The따뜻한 실버암보험’은 고혈압·당뇨환자도 제한 없이 가입할 수 있다. 또한 고혈압이나 당뇨가 없는 고객에게 보험료 5% 할인을, 계약자가 자녀면 1.5% 추가할인을 헤준다.알리안츠생명 ‘6070실버암보험’은 61세부터 가입할 수 있고 100세까지 보장한다. 특약부가를 통해 뇌암, 백혈병, 골수암 등 고액암과 더불어 발병률이 높은 5대암(위암, 간암, 폐암, 췌장암, 쓸개 및 기타 담도암)에 대한 추가보장이 가능하다.삼성생명 ‘실버암보험3.0’도 고혈압·당뇨환자도 가입할 수 있다. 61~75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갱신을 통해 100세까지 보장받는다. 피보험자가 유방암, 자궁암, 전립선암 이외의 암으로 진단받지 않으면 10년마다 건강관리자금을 지급한다.교보생명 ‘참사랑효보험’은 70세까지 가입할 수있다.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발병 시 치료비를 보장하고 암 입원비뿐만 아니라 주요 류마티스, 간질환, 결핵, 폐렴 등 8대 특정질병에 대해서도 입원비를 받을 수 있다. 동양생명 ‘수호천사시니어보장플랜보험’은 은퇴한 뒤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는 50~60대를 위해 개발한 상품으로, 시니어 계층의 주요 질환인 재해사망, 재해장해, 중증 치매, 재해골절에 대한 보장을 비롯해 질병·재해 관련 수술비(1~5종 수술)와 입원비를 집중담보한다.ING생명 ‘효도드림 실버암보험’은 61~75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갱신을 통해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고, 간편심사를 통해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없을 때에는 5%, 부모 가입 시 자녀가 계약자면 최대 2%, 본인이 계약자이면서 만 1년 이상 유지 중인 보험계약이 있으면 1%, 자동이체 시 1% 추가 할인한다.신한생명 ‘참좋은실버보험’은 치매 전문보험으로 경증치매 진단확정 시 200만원을 지급한다. ‘중증치매상태’로 확정 시 진단비 2000만원과 매월 30만원의 간병비를 60회 지급한다.푸르덴셜생명 ‘여성건강평생보장보험’은 여성전용특약 의무 부가를 통해 여성특화 질병과 수술을 보장한다. 사망보장은 물론 고액의 치료비가 필요한 11개 질병과 수술에 대해서도 종신까지 보장하는 선지급CI종신보험이다.
2015.05.03 I 문승관 기자
  • 실명률 높은 노인성황반변성 등에 줄기세포 이용 시력개선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노인성 황반변성·스타가르트병(청소년기 실명증)을 치료할 수 있는 배아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다.차바이오텍은 분당차병원 송원경 교수팀과 함께 배아줄기세포 유래 망막치료제에 대한 임상 중간 결과를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지인 ‘스템 셀 리포츠(STEM CELL REPORTS)’에 게재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와 스타가르트 환자(청소년기실명) 각각 2명씩 모두 4명을 대상으로 시술한 뒤 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모든 환자에게서 줄기세포 관련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중 환자 3명에게서는 시력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배아줄기세포 유래 치료제를 이용한 임상 결과가 발표된 것은 미국 오카타 테라퓨틱스(전 ACT사)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아시아에서는 최초다. 지난해 10월 오카타 테라퓨틱스는 차바이오텍과 같은 망막치료제로 UCLA 안과팀이 임상시험한 결과를 저명 의학 저널인 란싯(LANCET) 발표한 바 있다. 이 논문에 따르면 18명 중 10명이 시력이 호전됐다. 현재까지 배아줄기세포 유래 치료제를 이용해 임상 결과를 발표한 것은 차바이오텍과 미국의 오카타 테라퓨틱스 뿐이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배아줄기세포 치료제는 차바이오텍과 미국의 오카다 테라퓨틱스와 공동연구 개발한 치료제로, 2011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국내 최초 배아줄기세포 치료제로 임상 허가를 받은 것이다. 불임 치료 과정에서 폐기되는 수정란에서 얻은 배아줄기세포를 망막세포로 분화 시켜서 만든 것으로, 이것을 노인성 황반변성과 스타가르트병 환자의 눈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당뇨망막증조기치료연구에서 사용됐던 국제적인 표준 시력표에서 1개의 글자만 읽을 수 있던 사람이 13개의 글자를 읽는 등 사람마다 9개에서 19개의 글자를 더 읽는 시력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환자들에게 주사한 줄기세포는 5만셀 정도로 가장 낮은 용량이었던 만큼 향후 10만~20만 셀 정도의 높은 용량의 줄기세포를 투입할 경우 보다 극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송 교수는 “현재의 임상시험은 배아줄기세포 망막치료제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 하는 시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에게서 긍정적인 시기능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술 후 부작용도 일반적인 안과적 수술이나 면역억제제 사용시에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정도였고 배아줄기세포 세포를 투여시 우려되는 종양형성이나 면역거부반응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스타가르트의 경우 배아줄기세포유래 망막색소상피세포에 대해 지난해 6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은 바 있어, 임상 2상만 완료되면 상용화가 가능하다”며 “이번 임상을 완료 한 후 빠르면 2018년 품목허가 신청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5.05.01 I 이순용 기자
속쓰리면 무조건 위염? 담석증 의심해봐야
  • 속쓰리면 무조건 위염? 담석증 의심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주부 유인정(39)씨는 1년 전 속쓰림과 복통이 잦아져 병원에서 내시경 검사 후 위염약을 장기간 복용했다. 하지만 소화불량이 오히려 심해졌고 체중도 줄어드는 등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심각한 병은 아닐까 걱정이 돼 다시 검사를 받으니 원인은 위가 아닌 담낭에 생긴 돌 때문이었다. 외과에서 복강경으로 담낭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고 만성 소화불량이 호전됐다. 일반적으로 식사 후 소화불량이나 속쓰림 증상이 있을 경우 위장관의 이상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담낭에 돌이 생기는 담석증의 경우 위염의 증상인 소화불량,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 등과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외과에서 초음파 또는 CT 검사를 함께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배병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외과 과장은 “담석증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이 높아지는데 40세 이후에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며 “체질적, 환경적 요인 외에도 식생활, 육체적 활동, 급격한 체중감소, 비만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무리한 음주, 과식, 급격한 다이어트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담석증, 위염 증상과 비슷해 자칫 병 키울 수 있어 담석증은 간, 담도, 담낭(쓸개) 안에 돌이 생기는 질환으로 간내 담석, 담도담석, 담낭담석으로 구분된다. 특히 몸 속에서 소화를 원활하게 돕는 담즙을 생산하는 담낭에 돌이 생기면 식사 후에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속쓰림,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오심, 구토, 발열, 오한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통증은 갑자기 시작되어 1~4시간 동안 지속되다가 서서히 또는 갑자기 호전되기도 한다. 하지만 약 75%에서는 증상 없이 건강검진이나 소화불량 등으로 내원했다가 초음파 검사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담석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잘못된 식습관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나타난다. 저단백, 고콜레스테롤, 단순 당섭취 등의 잘못된 식습관과 유전적 경향, 임신, 당뇨, 비만 및 체중감소 등이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연령이 높아지면서 발생률이 높아지기도 한다. ◇ 근본적인 치료해야증상이 없는 담석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좋아지는 경과를 보이기도 하지만 추후 2cm이상 커졌을 때 암의 잠재적 요인이 될 수도 있으며, 통증 등 증상을 동반한 담석증 역시 절제술을 통해 근본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담석증은 담낭의 운동성, 담즙 성분 변화로 인해 돌이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담낭을 절제하지 않을 경우 재발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담석증은 초음파나 CT 검사로 진단할 수 있으며, 복강경으로 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과거 담낭절제술은 보통 3개의 투관침을 사용해 수술하기 때문에 3군데의 상처가 남았는데, 최근에는 배꼽을 통해 수술을 하기 때문에 상처가 거의 없다. 배병구 과장은 “담석증으로 내원하는 일부 환자의 경우 담석증과 담도 결석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내시경실에서 ERCP(역행성담췌관 내시경수술)를 시행해 담도를 깨끗히 한 후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다”며, “시간이 짧고 회복속도가 빠른 수술이지만 담낭 주위에는 간으로 가는 중요한 혈관들과 십이지장 등이 있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의와 상담한 후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담낭절제술 후 과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다량 섭취할 경우 담즙을 한번에 내보내지 못해 일시적인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증상이 완화된다. 담낭이 없어도 담즙 생성은 간에서 하기 때문에 소화 관련 문제를 일으키는 일은 없다. 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고콜레스테롤 음식의 양을 줄이는 식습관을 유지하고 꾸준한 체중조절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담낭질환자의 속쓰린 모습.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제공▶ 관련기사 ◀☞ 잦은 복통에 늘어난 짜증.. ‘새학기증후군’ 주의보☞ 회식 이후 복통 지속되면 담석증 의심해봐야☞ 겨울 장염 증상, 주로 고열·구토·복통☞ 담석증 환자 급증 이유, 서구화된 식습관 외 '이것'☞ 담석증 증상, 40대 비만 여성 넘어 젊은 사람도 주의
2015.04.30 I 이순용 기자
  • "몸이 퉁퉁 붓는 부종...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하루 종일 서서 일하다가 퇴근 무렵이면 다리가 붓기도 하고, 저녁에 라면 같은 짠 음식을 먹고 잔 다음날은 얼굴이 푸석푸석하게 붓는 것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같이 몸의 일부 또는 전체가 붓는 증상을 부종이라고 한다. 조직 내에 림프액이나 조직의 삼출물 등의 액체가 고여 과잉 존재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용어다. 몸 조직에 수분이 쌓여 부풀어 오르고, 푸석푸석한 느낌을 갖게 하는 증상이다. 누르면 피부가 일시적으로 움푹 들어가는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얼굴, 손, 다리가 모두 부으면 전신부종, 다리만 부으면 하지부종, 얼굴에만 부종이 생기면 안면부종이라고 한다. 짠 음식을 먹은 후 얼굴만 약간 붓는 경우와 같이 일시적인 부종은 야식을 피하거나 조금 싱겁게 먹으면 된다. 하지만 급속한 체중 증가와 더불어 다리가 붓는다던지, 얼굴과 다리 모두 붓는 전신부종이 생기는 경우에는 반드시 다른 질환이 있는지 확인을 해 봐야 한다. 전신 부종을 유발하는 질환은 혈량 증가로 초래 되는 경우와 혈중 삼투압 감소로 초래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전자의 경우 급성 신장염, 신부전, 울혈성 심부전 등이 해당되며 후자의 경우 간 기능 부전, 장관에서의 단백질 소실 등이 해당된다. 갑상샘 기능저하증, 루푸스 같은 류마티스 질환도 전신부종을 일으킨다. 특히 콩팥증후군은 노폐물을 여과하는 사구체에 이상이 생겨 나트륨이 쌓이면서 소변량이 줄고 수분이 축적돼 부종으로 나타난다. 당뇨병 환자가 전신부종이 생기는 경우, 당뇨에 의한 만성콩팥병에 의한 경우가 많다. 지방간이나 간염 등의 만성 간질환이 심해져 간경화로 진행하면 알부민이라는 단백질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 부종과 배에 물이 차는 복수까지 동반하게 된다. 한쪽 다리만 붓는 경우에는 하지정맥혈전증도 의심해야 한다. 소염진통제, 혈압약, 호르몬제 같은 약물에 의해서도 부종이 생길 수 있으므로 복용 중인 약물에 주의해야 한다. 국소 부종은 피부와 연부 조직의 일부가 부은 상태를 말한다. 피부와 연부 조직의 염증성 질환이나 화상, 벌레 물림, 세균 감염과 같은 국소 손상, 정맥류 같은 정맥이나 림프관의 환류 장애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특발성 부종 일반적인 부종증세로 이유 없이 신체가 붓는 것을 말한다. 주로 생리불순이 있거나 만성변비에 시달리는 경우, 장시간 서서 혹은 앉아서 일하는 경우, 성격이 예민한 경우, 잠들기 전 음식을 먹거나 평소 음식을 짜게 먹는 경우, 이뇨제를 남용하는 경우, 일부 고혈압 치료제, 우울증 치료제, 비스테로이드성 항소염제 부작용 등으로 발생한다. 부종의 원인을 알기 위해 위에서는 복용 중인 약물 중에서 부종을 일으키는 약물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부종을 일으키는 내과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요단백검사, 혈액검사로는 신장기능 검사, 갑상선 기능검사, 간기능 검사 등이 필요하다.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도 달라진다. 전진석 순천향대서울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일반적인 부종의 치료 원칙은 복용 중인 약물에 부종을 일으키는 것이 있다면 중단해야 하고, 소금섭취를 줄이고 싱겁게 먹어야 한다. 간경화, 심장부전, 콩팥질환에 의한 부종이면 각각의 질환의 치료와 함께 이뇨제를 투여하면 부종이 호전된다”고 말했다. 당뇨병이나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부종이 생기거나 악화되면 이뇨제 치료나 투석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진석 교수는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체중계로 매일 몸무게를 측정해 보는 것이 좋다. 특히 만성질환으로 오랫동안 누워있는 환자가 다리가 붓는 경우에 하지정맥혈전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국내 연구진, 당뇨성 망막부종 새 치료물질 찾아 기술이전☞ 장애인 4명 중 1명은 '1인 가구'…77.2% 만성질환 시달려☞ 인구고령, 만성질환 증가로 뇌혈관 질환 늘어☞ 내 몸 안의 시한폭탄, '심부전증' 해마다 증가
2015.04.27 I 이순용 기자
  • 혈관이 부푸는 복부대동맥류, 10명 중 6명이 60대 이상 남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나라 60대 이상 남성에서 유독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 있다. 바로 복부대동맥류다. 복부대동맥류란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가장 큰 동맥의 직경이 정상(2cm)보다 1.5배 이상 증가하는 상태를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복부대동맥류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09년 3,670명에서 2013년 6,534명으로 약 78%가 증가하였으며, 이 가운데 열 명 중 일곱 명이 60대 이상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3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혈관외과 조진현 교수가 발표한 ‘한국인의 복부대동맥류 유병률 조사’에서도 65세 이상 흡연 남성의 4.5%가 복부대동맥류를 가진 것으로 나타나 4~9%의 유병률을 보이는 서양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복부대동맥류는 혈관이 배안에서 증상 없이 부풀어 오르다 한계에 도달하면 파열되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배안에서 혈관 파열이 일어날 경우 약 60% 정도가 병원 도착 전 사망하고, 나머지 40%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지만 다시 그 절반 가까이가 사망한다. 복부대동맥류가 60대 이상 남성에서 유독 잘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원인으로 혈관의 노화와 고혈압 등 연령에 따른 원인과 흡연, 오랜 기간 잦은 술자리와 기름진 음식섭취로 생긴 고지혈증, 비만 등 생활습관의 문제가 맞물린다. 복부대동맥류는 콜레스테롤과 지방같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위험 인자가 혈관에 쌓여 염증을 만들고, 조직을 약하게 하는데서 시작한다. 이렇게 약해진 혈관벽은 혈압을 견디지 못해 풍선처럼 부풀며 복부대동맥류로 발전한다. 그 외 유전, 감염, 결체조직질환, 염증, 외상, 원인불명 등에 의해 생기기도 한다. 복부대동맥류는 대부분 증상을 보이지 않으며, 증상이 느껴진다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증상으로는 복부 팽만감, 더부룩함, 복부에서 심장이 박동하는 듯 한 느낌 등을 들 수 있다. 또 경미한 복통이나 허리 통증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복부대동맥류 후면부위가 척추신경을 자극하는 것으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복부대동맥류가 파열되면 혈압이 떨어지고, 안색이 창백해지면서 의식을 잃는다. 복부대동맥류는 자각증상이 없는 만큼 대부분 건강검진이나 다른 검사 중에 우연히 발견된다. 복부대동맥류 검사방법으로는 초음파 검사가 있으며, 복부대동맥류가 관찰되면 컴퓨터 단층촬영(CT)검사를 시행한다.수술은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사용되는데, 복부를 절개해 동맥류 발생 부위를 인조혈관으로 대체하는 개복복원술과 개복수술 없이 방사선으로 투시하면서 스텐트·도관을 삽입하는 스텐트·도관삽입술로 나뉜다. 개복복원술은 복부 절개에 따른 복강 및 폐·심혈관계 합병증이 스텐트·도관삽입술보다 높지만, 안정적인 수술이 이뤄지며 이후 5년 내에 CT검사를 통한 주위 대동맥의 변화를 관찰하기만 하면 된다. 반면 스텐트·도관삽입술은 개복수술이 없어 조기회복과 퇴원이 가능하고, 합병증 또한 거의 없다. 때문에 최근엔 복부대동맥류의 주요 수술법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시술 후 약 1년 간격으로 초음파나 CT를 통한 추적관찰이 필요하다.조진현 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교수는 “복부대동맥류는 50대 이후부터 급격히 증가하지만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 60~70세가 되어 갑작스런 증상에 병원을 찾는다”며, “방치하다 복부대동맥류가 파열되면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만큼 평소 흡연과 술자리를 잦고, 비만하면서 복부에서 심장이 박동하는 듯 한 느낌이 든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암, 당뇨, 성인병등 면역질환 식이요법 전문기업! 신 개념 힐링 북 카페 "생명나무"
2015.04.23 I 이순용 기자
손발 자주 붓는 당신...야식부터 줄이세요
  • 손발 자주 붓는 당신...야식부터 줄이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몇년 전부터 자고 나면 얼굴이 붓고 소변량이 줄어드는 증상에 시달려온 주부 김모 씨(38). 특별한 병은 없었으나 항상 부기가 빠지지 않아 약국에서 이뇨제를 사서 하루에 2~4알씩 복용해 왔다. 그러다 얼마 전부터 이뇨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소변이 나오지 않는 지경에 이르러 병원을 찾았다. 주변에는 이처럼 몸이 붓는 증세로 오랫동안 고생하는 사람, 특히 여성이 많다. 대부분 김씨처럼 약국에서 약을 사먹다가 증세가 악화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떤 이유로 몸이 붓는 현상, 즉 부종이 나타나는지 그 원인과 치료에 대해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정병하 교수와 부천세종병원 신장내과 강재영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부종, 신장기능 이상 외에도 다양부종이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우리 신체조직 틈 사이의 조직액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상태를 말한다. 이처럼 혈관 바깥쪽의 세포와 세포 사이에 있는 수분인 간질액이 증가하는 현상은 전신에 나타나기도 하고 얼굴이나 다리 등 국소 부위에 나타나기도 한다. 전신적인 부종의 원인으로는 신장질환, 간장질환, 심장질환, 영양결핍과 함께 갑상선기능 저하증, 임신, 에스트로젠이나 혈관확장제의 투여 등을 들 수 있다. 국소적인 부종은 염증과 알레르기성 피부염, 정맥 또는 임파선의 폐쇄 등이 원인이다. 정병하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관절염이나 두통 등으로 부신피질 호르몬제, 즉 스테로이드나 소염 진통제를 자가처방으로 복용한 뒤 부어서 오는 환자들이 많다”면서 “부신피질 호르몬제는 얼굴이나 뒷목의 지방질을 증가시켜 얼굴이 붓는 것 같이 느낄 수 있으며, 소염 진통제는 신장의 원활한 수분 배설을 막기 때문에 부종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부종이 있는 경우에는 원인 질환을 알기 위해 의사의 진찰 및 검사가 필요하며 원인이 될 만한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신장의 이상으로 인한 부종은 소변 검사에서 단백뇨가 나타나거나 혈액 검사에서 신장기능의 이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간단한 검사로 알 수 있다. 심장에서 오는 부종은 이전부터 고혈압 등 심장과 관계되는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얼굴이나 다리 등이 붓고 숨이 찬 증상이 같이 나타날 때 의심할 수 있다. 대개 누워 있을 때 더 심하고 앉으면 좀 덜해진다. 흉부 X선 촬영이나 심전도, 심초음파 검사를 해보면 진단할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의한 부종은 다리를 손으로 꾹 눌러도 잘 들어가지 않을 만큼 딱딱하게 붓고 변비나 무력감 등이 같이 나타날 수 있으며 혈액 검사로 쉽게 알아낼 수 있다. 간의 이상으로 생기는 부종은 종종 복수나 황달 등이 같이 생기며 혈액 검사와 복부 초음파 검사로 알 수 있다. 그러나 부종이 있다고 해서 이 모든 검사를 다 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으로 기본적인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하면 되고, 필요에 따라 정밀검사를 받는다. ◇특별한 원인 없는 부종,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여성에게 많아몸이 붓는다고 병원을 찾는 환자 중에는 위와 같은 병이 있는 사람보다는 뚜렷한 원인을 밝힐 수 없는 사람이 더 많다. 뚜렷한 원인 없이 몸이 붓는 증세를 ‘특발성 부종’이라고 하는데, 주로 얼굴이나 손발에 나타난다. 자고 나면 눈두덩이 붓고 반지나 신발이 맞지 않는 일이 흔히 있다. 특발성 부종은 주로 가임기의 여성에게 많이 생기며, 생리 주기에 따라 증상의 완화와 악화가 반복되는 수도 있다. 생리불순이나 만성적인 변비가 있는 사람,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에게서 더 자주 나타난다. 또한 음식을 먹고 바로 잠자리에 들거나 짜게 먹는 사람, 오랜 시간 서서 일하는 사람 등에게서 잘 나타난다. 실제로 이런 환자들 중에는 식당에서 일하거나 하루 종일 서서 장사를 하는 여성이 많다. 하지만 특발성 부종은 생명에 지장을 주지는 않으며, 검사를 해봐도 신장이나 간, 심장, 갑상선에 이상 소견이 보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유 없는 부종을 위한 생활수칙특발성 부종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모세혈관벽의 투과성 변화 및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아서 일하는 생활습관, 호르몬계의 이상 등이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특발성 부종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습관과 식사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런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 중 많은 수가 의약분업 이전에 자신의 판단만으로 장기간에 걸쳐 이뇨제를 남용해 약 부작용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런 환자들은 약을 바꾸거나 중단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강재영 과장은 “이뇨제를 복용하면 바로 소변량이 늘고 부기가 빠지지만 복용을 중단하면 이전보다 소변이 더 안 나오게 될 뿐만 아니라 장기 복용시에는 신장에 석회질이 쌓이면서 기능이 악화돼 다시는 회복될 수 없는 만성 신부전에 이를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그는 또 “몸이 자주 붓게 되면 우선 정확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진단 결과 큰 이상 소견이 나타나지 않을 때는 불안에 떨면서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며 같은 검사를 반복하거나 불필요한 약을 사먹기보다는 1차적으로 식사습관이나 생활습관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는 것이 치료의 실마리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강재영 세종병원 신장내과 과장이 몸이 자주 부어 내원한 환자의 부종여부를 가리기 위해 촉진을 하고 있다.▶ 관련기사 ◀☞ 국내 연구진, 당뇨성 망막부종 새 치료물질 찾아 기술이전☞ ‘3D 프린터’로 고난도 신장암 수술 정확도 높인다☞ 만성 피로, 월경과다, 체중증가 등 발생하면 갑상선질환 의심☞ 갑상선암 수술 후 저나트륨혈증 올 수 있어
2015.04.23 I 이순용 기자
  • [아는 것이 힘] 따스한 봄볕 아래 '눈.피부'병든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5월엔 휴일도 많아 야외활동량이 급격히 늘어난다. 그런데 아직 본격적인 여름이 아니라며 햇볕 차단을 소홀히 하게 되면 여러 질병들에 노출될 수 있다. 지구 온난화, 오존층 파괴 등으로 날로 높아지는 자외선 지수, 어떤 질병을 야기하는지 올바른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눈에 자외선 노출 시, 백내장 유발백내장이란 눈 속에 투명한 수정체라는 구조물이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전체적으로 뿌옇게 되는 질환이다.나이가 들면서 혼탁한 정도가 심해지는 정상적인 노화현상이지만, 최근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병되고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젊은 층의 주요 발병원인은 자외선 노출로, 피부가 자외선에 화상을 입듯이 눈도 각막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송종석 고려대 구로병원 안과 교수는 “햇빛이 강한 날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이 되고 렌즈가 큰 선글라스 착용을 권장 한다”며 “어두운 컬러의 선글라스는 동공을 크게 해 오히려 자외선 노출이 더 쉬워지므로 색보다는 자외선의 차단효과를 확인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렌즈는 잘 깨지지 않는 재질을 선택하고 자외선이 특히 강한 골프장, 바닷가 등은 옆으로 들어오는 자외선도 막아줄 수 있는 두꺼운 선글라스 테를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피부에 흰색 반점이 나타나는, 백반증피부색을 표현하는 멜라닌세포가 소실돼 피부에 흰색 반점이 나타나는 백반증은 통증이나 장애를 유발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노출부위에 병변이 발생할 경우에는 대인관계에 초래되는 불편함 때문에 환자들이 치료를 원한다.전신 피부의 어디에서라도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자외선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얼굴, 손, 발 등에 병변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폭도 크게 된다. 치료법은 광선치료, 약물치료, 표피이식을 통한 수술치료 등으로 다양하며 광선치료인 엑시머 레이저치료가 치료율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발생경과가 지남에 따라 치료 효과에 차이가 크므로, 발병 초기에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전지현 고려대 구로병원 피부과 교수는 “백반증 병변 부위가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줘야 하며, 백반증 환자의 경우 분류에 따라 상처로 인해 병변이 시작될 수 있으므로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아는 것이 힘]깊은 상처, 실밥풀자 마자 '흉터치료'해야☞ [아는 것이 힘] 인플루엔자 독감...나들이 늘면서 극성☞ [아는 것이 힘]자꾸 입안 헐면 난치성 ‘베체트병’ 의심해야☞ [아는 것이 힘] 몸이 보내는 SOS, 통증☞ [아는 것이 힘] 당뇨약, 장기 복용땐 췌장기능 망가진다
2015.04.22 I 이순용 기자
 조윤희 이춘택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페링학술상' 수상
  • [동정] 조윤희 이춘택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페링학술상' 수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장산의료재단 이춘택병원 소화기내과 조윤희 과장이 최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대한장연구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페링학술상’을 수상했다.조윤희 과장은 “메트포민(Metformin)이 대장 용종 및 선종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란 제목의 논문으로 페링학술상을 수상하게 되었는데 페링학술상은 최근 1년 이내 대한장연구학회지에 게재된 원저를 대상으로 심사위원회의 선정과정을 통해 최우수 논문상 1편에 지급되는 의미 있는 상이다. 조윤희 과장은 이번 논문을 통해 2형 당뇨 환자에서 메트포민을 복용하는 것이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장 선종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결과를 확인하여 메트포민이 2형 당뇨 환자의 대장암 예방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윤희 과장은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동대학 부천병원에서 내과전공의를 거쳐 소화기내시경 전임의로 재직했으며, 이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소화기내과 과장을 역임했다.그 밖에도 대한 내과학회, 대한 소화기내시경학회, 대한 간 학회, 대한 임상초음파학회, 대한 심장초음파학회 등 다양한 학술 활동을 통하여 소화기 및 순환기질환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경험으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소화기 치료 내시경 전문의로도 알려져 내시경을 통해 간단한 조직검사부터 다양한 종류의 위와 대장의 용종제거술이 가능하며, 진료뿐 아니라 매년 다양한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학회 및 학술지에서도 꾸준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춘택원장은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한 조윤희 교수의 영입으로 고령 환자가 많은 관절전문병원에서의 내과 통합진료가 더욱 강화되었으며, 그동안 축적해온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연구 및 임상경험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해 환자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5.04.22 I 이순용 기자
  • 알코올 의존증 환자, 신체질환 만큼이나 삶의 질 저하도 우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알코올 의존증 환자 10명 중 5명은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신체질환’을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5명은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우려했다.다사랑중앙병원이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0일까지 병원에 입원 중인 만20~80세 남·여 알코올 의존증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알코올 중독이 진행되었을 때에 가장 걱정되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에 대해 알코올로 인한 신체질환이라고 응답한 환자가 45.5%(91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가족에 대한 죄책감, 버림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 삶의 목표나 희망의 상실감 등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걱정하는 응답도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 가족에 대한 죄책감 또는 가족에게 버림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 20%(40명) ▲ 삶의 목표나 희망의 상실감 17%(34명) ▲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13%(26명) 순이었다. 이외에도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직장생활의 어려움(3.5%), 금단현상의 두려움(1%)이라는 응답도 있었다.◇ 예상대로 알코올로 인한 신체질환 우려 높아알코올로 인해 발생하는 신체질환에 대한 걱정은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알코올 의존증으로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두통, 장염,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을 동반한 알코올성 신체질환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술로 인한 내과 질환이 심각해져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 배에 복수가 가득 차 더 이상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거나 심지어 응급실에 실려 가면서도 술을 끊지 못해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병원을 찾는 환자도 있다.전용준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원장은 “알코올 의존증은 정신질환으로 분류되지만 실제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신체적인 피해를 생각해 본다면 신체질환까지 동반, 진행, 악화되는 종합 질환이다”라며 “알코올 의존증을 제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알코올로 인한 2차 질환인 간 질환, 위염, 췌장염, 고혈압, 중풍, 식도염, 후두·인후의 암, 당뇨병, 심장병 등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알코올로 인해 발생하는 신체질환은 당연히 술을 끊어야만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뇌의 기질적 변화가 일어난 상태라면 개인의 의지로는 술을 끊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약물 치료가 동반돼야 한다.◇ 신체질환만큼이나 삶의 질 저하에 대해 우려이번 설문조사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신체질환에 대한 걱정만큼이나 알코올로 인한 삶의 질 저하에 대한 고민이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신체질환이라고 응답한 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환자들은 대부분 알코올로 인한 가정의 파괴, 가족에 대한 죄책감, 삶의 목표나 희망의 상실 등을 꼽았기 때문이다.이무형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술로 인한 신체질환의 문제만큼이나 정신적인 측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알코올 의존증 환자들이 알코올로 인한 신체질환만큼이나 삶의 목표나 희망에 대한 상실감이라는 정신적 공허 상태를 두려워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설문조사 결과, 알코올 의존증 환자 남녀 모두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신체적 질환’을 가장 걱정했지만 두 번째 응답부터는 남녀별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남성의 경우 가족에 대한 죄책감이나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25%로 2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 중독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16%) ▲ 삶의 목표나 희망의 상실감(6%) ▲ 중독으로 인한 직장생활의 어려움(4%) ▲ 금단현상의 두려움(1%) 순으로 걱정이 되는 항목을 꼽았다.반면 여성의 경우 삶의 목표와 희망에 대한 상실감이라는 응답이 42%로, 1위인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신체적 질환(43%)만큼이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 가족에 대한 죄책감이나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8%) ▲ 중독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5%) ▲ 중독으로 인한 직장생활의 어려움(2%)을 답한 이들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무형 원장은 “남성 알코올 의존증 환자의 경우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가족에게 남편 또는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데에 죄책감이 크다”며 “이는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인 가족 관계가 남아 있는 지금과 같은 문화에서 가족 부양에 대한 책임감이나 가족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가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여성은 결혼과 출산으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나 가사에 집중하게 되면서 자기 자신의 정체성이나 자존감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여성 알코올 의존증 환자 중에 우울증이나 불안 증세가 많은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 금연약 '챔픽스' 알코올 상호작용·발작 위험성 주의☞ 치질은 추위와 알코올에 약하다!☞ 수십년 음주 경력 60대 男, 알코올성 정신장애 많아☞ 대중교통 운전자, 알코올은 ‘이제 그만~’
2015.04.20 I 이순용 기자
  • 동아에스티, 수퍼항생제 '시벡스트로' 국내 허가(상보)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170900)가 자체개발한 수퍼박테리아 항생제 ‘시벡스트로’가 국내에서도 시판된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아에스티의 ‘시벡스트로주’와 ‘시벡스트로정’을 각각 국산신약 24호와 25호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시벡스트로는 동아에스티가 해외에 기술 수출해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지난달에는 유럽에서도 허가받았다. 시벡스트로는 최근 위험성이 높아지는 수퍼박테리아를 치료하는 약물이다. MRSA(메타실린내성 황색포도상구균)를 포함한 급성 세균성 피부 및 연조직 감염(ABSSSI) 치료를 위해 개발됐다. 독창적인 구조적 특징으로 반코마이신, 자이복스 등 기존의 항생제에도 효과가 없는 병원성 박테리아에 우수한 항균력을 나타내고 1일 1회, 6일 간의 짧은 기간의 투약으로 빠르고 안전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임상시험에서 확인됐다.수퍼박테리아는 항생제의 잦은 사용으로 내성이 생겨 강력한 항생제에도 죽지 않아 인체 감염시 치명적인 병을 유발하는 세균이다. 질병관리본부의 ‘병원 내 슈퍼박테리아 감염 신고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1년 2만2928건에서 2012년 4만4174건, 2013년 8만955건으로 감염건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동아에스티는 2004년 시벡스트로 개발을 시작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전임상연구에 대한 지원을 받아 2006년 전임상시험을 완료했고 2007년 미국 트리어스 테라퓨틱스에 기술수출했다. 이후 큐비스트가 트리어스를 인수했고, 큐비스트는 머크에 인수되면서 현재 미국과 유럽 판권은 머크가 보유 중이다. 이번 국내 신약 허가는 전 세계에서 실시한 글로벌 임상시험 데이터와 한국인을 대상으로 약동학 및 내약성을 비교, 평가한 가교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박찬일 동아에스티 사장은 “자체 개발 4번째 신약인 시벡스트로가 드디어 국내에 허가 승인을 받았다”면서 “날로 심각해지는 수퍼박테리아의 위협 속에서 시벡스트로가 국내 환자들에게도 편의성과 경제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동아에스티, 수퍼박테리아 항생제 '시벡스트로' 국내 허가☞동아에스티, 천연물신약 美 임상2상 완료☞동아에스티, 라틴아메리카 17개국에 당뇨신약 수출
2015.04.17 I 천승현 기자
  • 동아에스티, 천연물신약 美 임상2상 완료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170900)는 자체개발한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 ‘DA-9801’의 미국 임상2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DA-9801’은 산약과 부채마가 주성분으로 구성된 천연물신약이다. 이 제품의 미국 임상 2상 시험은 천연물신약으로는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의 임상허가 승인을 받고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병원 등 14개 기관에서 당뇨병성신경병증 환자 1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시험에서 12주간의 투여 전후 환자들의 통증강도 차이를 비교 분석한 결과 대조군 대비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임상시험에 참여한 알바니(Albany) 대학의 아고프 박사는 “현재 당뇨병성신경병증으로 인한 환자의 통증을 절반 이하로 줄여주는 약물은 찾기 힘들다”면서 “이번 임상시험에서 ‘DA-9801’은 12주간 약물을 복용한 50%의 환자에서 통증이 50%이상 감소되는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미국(식물성의약품, Botanical Drug)과 유럽(약초의약품, Herbal medicine)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천연물의약품은 천연물 원료의 충분한 사용례 및 해당 제품의 안전성이 입증된 경우 규정에 따라 임상1상을 면제하고 임상 2상부터 시험을 진행한다.박찬일 동아에스티 사장은 “천연물신약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DA-9801’의 미국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면서 “이를 계기로 국산 천연물신약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동아에스티, 라틴아메리카 17개국에 당뇨신약 수출☞동아에스티·대웅제약 등 4개사 2400억 수출 계약
2015.04.15 I 천승현 기자
  • 내 몸 안의 시한폭탄, '심부전증' 해마다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몸 안의 시한폭탄, 심부전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심부전증은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거나, 가슴이 답답할 경우 심장이 보내는 위험신호라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최근 이같은 심부전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심부전증 환자가 2013년 11만 5,000명으로 4년 사이 22% 급증했고, 진료비 역시 963억원으로 1.5배 증가했다. 심부전증은 암과 함께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장질환으로 3년 생존율이 약 70%로 일부 암과 비슷하다.하루 10만 번 이상 수축과 이완 운동을 해 우리 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은 혈액을 온몸에 보내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는 ‘펌프’ 역할을 한다. 이 심장에 문제가 생긴다면 가슴에 ‘시한폭탄’을 가지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심부전증은 심장 기능이 약해져 혈액을 잘 뿜어내지 못하거나 심장에 혈액이 잘 공급되지 못해 발생한다. 즉, ‘펌프 기능’이 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이 펌프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인체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나 영양분을 효과적으로 공급하지 못해 각종 문제가 발생한다. 심부전증의 주요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환자들 대부분 “숨이 차고 숨 쉬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는데 특히 밤에 잘 때 증상은 더 심해진다. 또한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폐나 간에 물이 차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김명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심부전증 치료의 목적은 심장 기능을 강화시킴으로써 질병의 진행속도를 늦춰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 개인의 상황에 맞도록 활동 능력을 증가시켜 삶의 질 향상을 돕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명곤 교수는 “기존에 협심증, 고혈압, 당뇨 등이 있는 환자는 정기적으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며, 이미 심부전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격렬한 운동은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증 등의 심장질환들은 모두 촌각을 다투는 응급질환이므로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되면 즉시 가장 가까운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관련기사 ◀☞ 잡히지도 않는 미세먼지, 암·당뇨·심장병도 일으켜☞ 서울아산 심장병원,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 학술회의' 개최☞ 호흡곤란 폐질환 환자 감소..흡연율 하락 덕분☞ 면역거부반응 없는 차세대 심장판막 개발… 심장질환 정복 성큼
2015.04.13 I 이순용 기자
  • 학력 따라 당뇨병 발병 위험 최고 8배 차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학력 수준에 따라 한국인의 당뇨병 발생 위험이 최고 8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대중 교수팀은 우리 국민의 학력ㆍ소득 수준에 따른 당뇨병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3일 밝혔다. 이 결과는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10년ㆍ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원 자료를 분석한 것(대면 조사 포함)으로 SCI 등재 국제학술지인 ‘연세 메디컬 저널(Yonsei Medical Journal, YMJ)’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논문(Effect of Socio-Economic Status on the Prevalence of Diabetes, 사회ㆍ경제적 지위가 당뇨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교육 기간이 12년 이상인 30∼64세 여성을 기준(1)으로 학력별 당뇨병 발생 위험을 비교했을 때 교육 기간이 10∼12년이면 2.1, 7∼9년이면 5.1, 7년 미만이면 8이었다. 이는 이 연령대 최저 학력 여성의 당뇨병 발생 위험이 최고 학력 여성보다 8배나 높다는 의미다. 30∼64세 남성의 당뇨병 발생 위험도 학력에 따라 5.8배까지 차이를 보였다(교육 기간 12년 이상 1, 10∼12년 2, 7∼9년 4.2, 7년 미만 5.8). 그러나 65세 이상 노인에선 학력에 따른 당뇨병 발생 위험 차이가 눈에 띄지 않았다. 65세 이상 남성 노인의 경우 최저 학력 노인의 당뇨병 발생 위험이 최고 학력 노인보다 오히려 약간 낮았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노화(aging)가 당뇨병의 워낙 강력한 위험 요인이어서 당뇨병 발생에 미치는 사회ㆍ경제적 영향력이 크게 희석된 결과”로 분석했다. 남부 독일에서 1653명의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고연령 층에선 사회ㆍ경제적 지위와 당뇨병 유병률이 이렇다 할 상관성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팀의 연구에선 또 30∼64세 연령대에선 가계 수입에 따른 당뇨병 발생 위험의 격차도 상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계 소득이 상위 25% 이내인 30∼64세 여성을 기준(1)으로 가계 소득별 당뇨병 발생 위험을 비교하면 소득 상위 25∼50%가 2, 소득 하위 25∼50%가 2.7, 소득 하위 25% 이내가 5였다. 최저 소득자와 최고 소득자의 당뇨병 발생 위험이 5배나 벌어진 셈이다. 이 연령대 남성에서도 소득 하위 25% 이내이면 상위 25% 이내인 사람보다 당뇨병 발생 위험이 1.9배나 높았다. 하지만 65세 이상 노인에선 남녀 모두 소득이 당뇨병 발생 위험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히려 저소득 노인이 고소득 노인보다 당뇨병 발생 위험이 약간 낮았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고학력ㆍ고수입 등 사회ㆍ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은 몸을 더 활발하게 움직여 허리둘레가 상대적으로 짧았고(최고 학력 81.1㎝, 최저 학력 83.6㎝) 수축기(최대) 혈압도 낮았다(최고 학력 115㎜Hg, 최저 학력 129㎜Hg”며 “자신의 건강관리에 더 신경 썼으며 과일ㆍ채소를 더 많이 섭취하고, 지방ㆍ당 섭취는 줄이는 등 식생활의 건강도도 더 높았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사회ㆍ경제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당뇨병과 비만의 발생 위험을 낮춘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1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공복(空腹) 혈당이 126 ㎎/㎗ 이하이거나 의사로부터 당뇨병 진단을 받었거나 현재 혈당강하제ㆍ인슐린 등을 사용 중인 사람을 당뇨병 환자로 간주했다. 김 교수팀은 “정부의 당뇨병 관리·예방 정책은 사회·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저학력·저소득 계층, 특히 중년의 여성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당뇨병 환자 아스피린 금물, 뇌경색 위험 70% 높여☞ 잡히지도 않는 미세먼지, 암·당뇨·심장병도 일으켜☞ [아는 것이 힘] 당뇨약, 장기 복용땐 췌장기능 망가진다☞ 췌장이식수술통해 합병증 막고 당뇨병 치료성적 높여☞ 당뇨 환자에 좋은 식품 9가지는
2015.04.13 I 이순용 기자
  • 하루 나트륨 2g 섭취, 체중, 혈압, 혈당과 인슐린 저항성 낮아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하루에 나트륨을 2g 섭취하면 체중·혈압·혈당은 물론 인슐린 저항성(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몸 안에서 포도당이 효과적으로 연소되지 못하는 것)이 낮아진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한양대병원 내과 전대원 교수팀은 비만한 사람 80명을 두 그룹(저나트륨 식사 그룹과 저칼로리 식사 그룹)으로 나눈 뒤 저나트륨식사 그룹엔 하루 2g, 저칼로리식사 그룹엔 하루 4.6g(40대 한국인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의 나트륨을 넣은 식사를 2달간 제공했다. 연구기간 동안 참여자들은 매일 식사일기를 작성했고 24시간 소변 검사와 혈액 검사를 받았다. 2개월 뒤 저나트륨식사 그룹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의 지표인 HOMA-IR 수치가 15.5로 낮아졌다. 이는 저칼로리 그룹 23.1에 비해 33% 낮은 수치다. HOMA IR은 (혈중 인슐린 농도×혈중 농도)÷22.5로 산출된다. 따라서 이번 연구결과는 저나트륨식사를 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돼 당뇨병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로 읽혀진다. 외국에선 저나트륨식사를 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당뇨병·고지혈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정반대의 연구결과가 제시된 바 있다. 이후 당뇨병ㆍ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환자들이 나트륨 섭취를 줄여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기도 했다. 전 교수는 “저나트륨식사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세계 처음”이며 “앞으로 당뇨병 환자가 나트륨 줄이기에 더 편하게 동참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저나트륨식사를 한 사람들은 체중도 2개월 후 평균 4.7㎏이나 줄었다. 저칼로리식사를 한 사람들(-4.1㎏)보다 오히려 체중 감량 효과가 컸다. 대사증후군 유병률도 저나트륨식사 전 35%에서 저나트륨식사 뒤 27.5%로 감소했다. 대사증후군 유병률의 감소는 저칼로리식사그룹에서 더 두드러졌다(저칼로리식사 전 50%, 뒤 32.5%). 저나트륨식사를 하면 혈압ㆍ혈당ㆍ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축기 혈압(최대 혈압)은 저나트륨식사 전 129.5㎜Hg에서 뒤 121.7㎜Hg로, 공복(空腹) 혈당은 82.8㎎/㎗에서 68.8㎎/㎗로, 중성지방은 154.0㎎/㎗에서 84.1㎎/㎗로 감소했다. 혈관 건강에 이로운 콜레스테롤인 HDL은 저나트륨식사 전 53.3㎎/㎗에서 뒤 35.9㎎/㎗로 증가했다. 이는 저나트륨식사가 고혈압ㆍ고지혈증ㆍ당뇨병 예방이나 치료를 도울 수 있음을 뜻한다. 짠 맛에 길들여진 한국인이 하루에 나트륨을 2g(소금 5g)만 섭취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지에 대해선 연구팀도 초기엔 확신이 없었다.전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나트륨이 2g만 함유된 식단을 개발한 뒤 이 저나트륨식사를 장기간(2달) 무리 없이 다수의 사람들에게 먹이는 데 성공한 국내 첫 사례”이며 “저나트륨그룹 41명 중 1명만 중도 탈락하는 등 기대 밖으로 참여자들이 싱거운 맛에 잘 순응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나트륨 섭취를 줄였을 때 얻을 수 있는 건강상 이익을 충분히 홍보·교육하고 요리법·식단을 잘 개발하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하루 나트륨 권장량(2g) 수준으로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일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임산부, 어린이도 참치캔 주 3개 이하 섭취하면 건강에 ‘남는 장사’☞ 어린이 소금 섭취 과다...피해 줄이려면?☞ 하루 2리터 수분섭취 …누군가에게는 '독'☞ 적당량의 커피섭취 심장 건강에 도움☞ 여자아이 탄산음료 과다섭취...성인되면 유방암 확률 높아
2015.04.06 I 이순용 기자
전립선, 안녕하신가요?
  • [자전거 타는 기자]전립선, 안녕하신가요?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자전거를 둘러싼 대표적인 오해 중에 하나가 남성 전립선 건강이다. 기자도 이 때문에 자전거를 한동한 멀리했다.엉덩이 부분을 안장에 맞닿은 채로 일정한 동작을 반복하다보니 전립선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사이클 선수 중에는 자전거를 한 번도 타지 않은 남성들보다 발기불능 비율이 2배나 높았다는 벨기에 연구결과가 있다.1998년 어윈 골드스타인 미국 보스턴대학교 의료센터 박사는 사이클 선수들이 다른 운동선수들에 비해 발기장애, 사정장애, 성 불감증의 빈도가 높다고 발표했다. 자신이 진료한 발기장애환자 100명 가운데 6명은 자전거 때문이라고도 보고했다.그러나 이 말은 일부는 맞고 일부는 맞지 않다. 반대로 자전거가 성기능을 향상시킨다는 주장도 있다. 장시간 반복적인 충격과 압박이 가해지면서 ‘음부신경 압박증후군’이라는 질환을 얻을 수도 있지만 선수들 정도로 오래 타는 경우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가끔 자전거를 타는 일반인들은 전립선 위험에서 다소 벗어나 있다. 최근에의 연구에서는 30분에 한 번씩 엉덩이를 들면서 자전거를 탈 것을 충고하고 있다.여자들의 경우에는 다리가 굵어지거나 휜다리가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역시 매일 장시간 자전거를 타는 사람에게서 발생할 수도 있는 현상으로 가볍게 즐기는 사람에게서는 일어나기 힘든 일이다.자전거는 비만으로 인해 관절 등에 무리를 받는 사람들에게 특히 좋다. 비만인들은 달리거나 걷는 유산소 운동이 좋은데 관절염 등을 앓고 있으면 통증 때문에 운동을 하기 힘들다. 자전거는 자신의 체중이 관절에 모두 실리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노인 등 나이가 많은 사람이 즐기기에도 좋은 운동이다.자전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하체 근력강화에 큰 도움을 준다. 심폐기능도 향상되고 체중 조절에 효과가 있다.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5번 가량 자전거를 꾸준히 타면 심장병, 당뇨병, 비만, 중풍 등의 발병가능성이 50% 감소하고 대장 및 직장암을 40%이상 감소시키며 고혈압 발생률이 30%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그러나 협심증이나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은 다른 운동과 마찬가지로 자전거를 피해야 한다. 자신의 운동능력을 의사와 상담한 후에 무리 없이 타는 것이 중요하다. 타고 난 후 자신의 혈압이나 맥박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장시간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는데 중간중간 휴식을 취해야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초보자의 경우에는 30분 운동 후 10분 휴식, 자전거에 숙달된 사람도 1시간 가량 자전거를 탔으면 쉬는 것이 좋다.
2015.04.05 I 김영환 기자
  • 法 "패혈증 오진한 병원, 환자에 7억원 배상"
  •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의료사고로 팔다리를 잃은 환자가 잘못된 처방을 내린 병원으로부터 5년 만에 7억원의 배상을 받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김모(61)씨와 아들 김모(34)씨가 건양대병원을 상대로 낸 의료사고 손해배상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한 항소심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김씨는 2010년 2월 개인병원에서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 이후 정밀검사가 필요해 을지대병원에서 전립선 생검(신체에서 조직 일부를 바늘 등으로 채취하는 검사)을 받았다.검사를 받은 지 하루 만에 두통과 구토 증상 등을 느낀 김씨는 다음날 대전 건양대병원 응급실로 실려갔다가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건양대병원 의료진은 당뇨병을 앓던 김씨에게 급성 심근경색이 온 것으로 착각하고 치료했다. 그러나 김씨는 심근경색이 아닌 패혈증을 앓던 상태에서 잘못된 치료를 받은 탓에 청색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양쪽 팔과 두 다리, 얼굴 등 신체말단부위의 조직이 괴사함에 따라 김씨는 15차례에 걸쳐 신체 조직을 잘라냈다. 신장 피질은 손상돼 말기 신질환(신부전증) 진단까지 받았다.김씨는 병원 두 곳을 상대로 “당사자에게 14억 4000여만원, 아들에게는 5000만원을 배상하라”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인 대전지법 민사합의11부(재판장 이현우)는 “건양대병원은 김씨에게 7억 8000여만원을 물어주고, 을지대병원은 배상금 7억 8000여만원 중 7000만원을 부담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아들 김씨에게도 각각 1000만원씩 2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항소심에서는 을지대병원 과실을 무죄로 판단해 1심보다 배상 금액이 낮아졌다. 대전고법 민사2부(재판장 여미숙)는 “건양대병원은 김씨에게 6억 91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하고 아들 김씨가 낸 항소심을 기각했다.
2015.04.02 I 성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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