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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만 먹고나면 시들시들...촌곤증 '규칙적인 생활'이 보약
  • 밥만 먹고나면 시들시들...촌곤증 '규칙적인 생활'이 보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봄 기운이 역력해지면서 아침에 일어나는 게 고역인 사람들이 많다. 천근만근 짐을 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기 싫다. 식사만 하고 나면 머리가 멍해지고 빈 듯한 느낌이다.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라 매일 그렇다. ‘춘곤증’이다. 봄이 되면 풀빛이 파래지고, 만물은 소생한다는데 자신은 소생은커녕 더욱 더 고사되는 느낌이 든다고 호소한다. 다행인 것은 나뿐만 아니라 주위의 대다수가 이런 증상을 느낀다는 것. 피로는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10대 증상 중의 하나인데 봄이 되면 더욱 증가한다.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춘곤증은 추위가 가는 계절의 변화, 업무 환경의 변화, 과로 등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심각한 질환도 이렇게 시작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사람들이 병원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춘곤증을 포함해서 피로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개인의 생활습관이다. 불규칙한 식사시간, 너무 자주 먹게 되는 인스턴트 식품, 폭식, 과로와 충분치 못한 휴식, 운동 부족, 흡연, 과다한 음주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같이 춘곤증의 원인이 흔한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중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고 있다. 조 교수는 “깨끗하지 못한 연료를 사용하고 비포장도로를 마구 달린 자동차는 빨리 고장 날 수밖에 없는 이치로, 신선하지 못한 음식에 불규칙적인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의 몸은 빨리 망가지게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나이가 들수록 그 정도는 심해진다. 우리 인체는 심한 독감을 앓은 후에도 아무 후유증 없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뛰어난 회복력을 가진 반면, 물을 조금 적게 마셨다는 이유로 피로가 유발되기도 하는 섬세한 기관인 것이다. 봄이 되면서 잦아지는 야외 활동과 집회, 이로 인한 과음, 불규칙적인 수면은 춘곤증을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두 번째로 많은 원인은 불안, 우울, 스트레스 등과 같은 정신적인 이유다. 봄이 되면 학년도 바뀌고, 직장에서도 새로운 인물들을 맞이한다. 이러한 환경의 변화는 정신적인 에너지를 많이 소모시키고 불안, 우울, 스트레스를 유발해 피곤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걱정하는 몇몇 신체적 질환들이 피로의 원인일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대다수의 질병들은 피로를 유발한다. 특히 감기, 간염, 독감 등은 피로를 유발하기로 소문난 질병들이다. 하지만 이런 질병들은 피로보다는 다른 증상들이 더 심하고 급성으로 지나가므로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피로가 문제가 되는 대표적인 심각한 질환들은 갑상선 질환, 당뇨, 빈혈, 심장 질환, 우울증, 자가면역성 질환, 암 등이다. 이때는 자꾸 심해지는 피로가 수주일 이상 계속 지속되며 쉬어도 좋아지지 않는 특징이 있고 ‘몸무게가 급격히 빠진다’,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다’는 등의 각 질환에 특징적인 증상이 동반된다. 그 외 특이한 음식이나 약물도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최근 복용을 시작한 것이 있다면 피로의 원인으로 한번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최근 들어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이 하는 질문은 자신이 ‘만성 피로 증후군’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매우 드문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외국보다도 더 희귀한 질환이어서 피로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 100명 중 1명도 채 되지 않는다. 그래서 봄이 되며 피로를 느끼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자신의 생활양식을 정비해 보고 최근 심해진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고 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다. 최근 무리를 했다는 생각이 들 때면 무엇보다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경우 하루의 충분한 휴식만으로 피로가 없어짐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잠을 늘리고 휴식을 즐기라는 것은 아니다. 일과 함께 휴식이나 수면에도 규칙성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기상시간은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로를 호소하는데 운동을 하라고 하면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평소 활동량이 적은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약간의 운동이 몸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10~30분 동안 팔을 힘차게 흔들며 빨리 걷기를 하루에 두세차례 해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신선한 음식을 규칙적으로 일정량을 먹는 것이다. 다이어트 한답시고 불규칙적으로 행한 때우기 식의 식사 습관은 피로의 주요 원인이다. 조 교수는 “몸무게가 급격히 빠지거나 열·숨참 등이 동반되고 피로가 날이 갈수록 심해질 때는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4.03.20 I 이순용 기자
  • [전문의 칼럼]허리디스크 신경성형술, 수술시간 짧고 흉터없어
  • 기둥은 건물의 중심이다. 건물의 기둥 역할을 하는 신체기관이 바로 ‘허리’다. 허리는 우리 몸의 기둥으로 불릴 만큼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체의 머리뼈부터 골반 뼈까지를 연결해 우리 몸의 중심축을 이루어 신체를 지지해 평형을 유지하는 것이 ‘허리’이다. 허리는 우리 몸의 기둥 역할을 하는 중요한 기관이면서도 퇴화가 빨리 진행되는 곳이기도 하다. 허리의 퇴행성 변화는 20대부터 서서히 나타난다. 특히 추간판의 퇴행이 서서히 진행되면서 허리 통증을 발생시키게 된다. 추간판의 기능이 약해지고 디스크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수핵’을 둘러싼 섬유륜이 찢어지면서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게 된다. 이때 신경이 눌리면서 허리의 통증과 다리로 뻗치는 듯한 통증이 생기는데 이러한 질환을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라 한다. 추간판은 척추의 추골 사이에 끼어있는 해부학적 구조물인데, 척추뼈의 움직임에 유연성을 주며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의 역할을 한다. 그래서 ‘허리디스크’의 정확한 진단명은 ‘추간판탈출증’이다.척추의 움직임이 심한 운동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동작이나 갑작스럽게 자세를 변경하는 동작을 취하면 추간판의 수핵을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이 상처를 받게 된다. 또 수핵 자체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디스크의 탄력이 점차로 떨어지면서, 추간판 수핵이 섬유륜을 벗어나 비집고 나와 추간판탈출증이 발생한다. 허리디스크는 통증이 매우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재채기와 기침 또는 배변 시에 ‘억’소리가 날 만큼 심한 통증이 있어 눕지도 서지도 앉지도 못하며 구급대에 의해 겨우 응급실로 내원하기도 한다. 허리뿐만 아니라 허리-엉치-다리-발 순서로 당기고 저린 통증이 있으며, 요통이 동반된다. 만약 허리 통증을 간과해 허리 디스크 치료를 제 때에 받지 않으면, 심한 통증은 물론 다리로까지 이어져 하반신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하반신 마비나, 대소변 마비 등의 마비증상이 있는 경우는 응급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허리디스크 치료는 약물과 물리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만약 이러한 보존적인 치료로도 효과가 없다면, 수술적 방법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비수술적인 치료법으로도 허리디스크 통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신경성형술’은 증상을 일으키는 신경 주위에 카테터(특수바늘)를 삽입한 뒤 약물과 생리식염수를 투입해 염증 및 통증을 개선하는 치료법이다. 시술 시간이 짧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신경차단술’도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국소마취제 혹은 염증을 감소시키는 약제를 투여해 예민해진 신경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치료법이다. 시술 시간이 짧고 흉터가 남지 않으며 퇴원 즉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고령, 고혈압, 당뇨병 환자들도 전신마취에 따르는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허리디스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운동하기 전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몸의 유연성을 높이는 게 좋다. 또 평소 바른 자세와 바른 습관을 가져 척추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직장인의 경우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허리와 등을 등받이에 대 체중을 분산하는 게 좋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비스듬한 채로 구부정하게 앉는 자세는 골반 비대칭을 일으킬 수 있고 허리디스크를 악화시킬 수 있다. 여성의 경우 굽이 높은 하이힐이나 발에 작은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평소 꾸준한 운동을 통해 허리 근력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 허리 디스크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허재섭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부원장
2014.03.20 I 이순용 기자
40대 남성 `탄산음료` 경고, 통풍에 독
  • 40대 남성 `탄산음료` 경고, 통풍에 독
  •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통풍으로 고통받는 환자 가운데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90%에 이른다. 대표적인 `남성병`으로 알려진 통풍은 술과 고기를 즐기는 40대와 50대가 전체 환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탄산음료가 통풍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탄산음료의 당분이 혈액 내 요산수치를 증가시켜 통풍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만 18~65세 성인 남녀 3886명을 대상으로 `탄산음료와 통풍 관련성을 아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71.4%인 2773명이 모른다고 답했다. 이는 척추관절전문 장형석 한의원에서 온라인 리서치패널을 통해 조사한 결과다.통풍은 요산이 몸속에 과다하게 쌓여 관절 내에 결정체를 만들어서 생기는 병으로, 요산은 음식물에 들어 있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몸에서 에너지로 사용되고 남은 찌꺼기를 말한다. 이는 보통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신장에서 요산을 잘 배출하지 못하면 몸속에 쌓이게 된다.통풍은 과식, 과음을 즐기는 성인 남성에게 주로 발생하고 퓨린이 많이 들어 있는 육류와 맥주는 발병률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엄지발가락은 통풍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인데 초기에는 관절이 붉게 부어오르고 걷기 힘들 정도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병이 진행되면 손이나 무릎, 팔꿈치에 발생하기도 한다. 전문의 장형석 박사는 “탄산음료를 즐겨 마시면, 당분이 혈액 내 요산 수치를 증가시키고 신장에서 요산 배출을 막아 통풍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며, “탄산음료는 당뇨병과 비만을 유발하고 뼈에 좋은 영양소를 빼앗아 골다공증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아울러 “탄산음료 섭취 대신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며 “물을 하루 2~3L 정도 마시고, 몸무게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통풍 예방에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14.03.20 I 김민화 기자
  • '쇼트트랙 여왕' 심석희·공상정·조해리, 사랑의 봉사활동 나선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스타 심석희(17·세화여고), 공상정(18·유봉여고), 조해리(28·고양시청)가 사랑의 봉사활동에 나선다.이들 세 선수는 오는22일 오후 1시30분 서울시 개포동에 위치한 빈민촌 구룡마을을 방문해 ‘행복바라미’ 홍보대사 자격으로 불우한 환경에서도 축구 국가대표를 꿈꾸고 있는 한성찬군(18·경동방송통신고등학교)을 격려할 예정이다.이들 세 선수는 거동을 못하는 성찬군의 부모님을 대신해 준비해간 식재료로 음식을 직접 조리해 식사를 같이 하고 집안 청소와 빨래를 하는 등 하루를 같이 보낼 예정이다. 또한 성찬군을 위해 축구화와 애장품, 격려의 편지를 선물로 전달한다.성찬군은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선수로 활동하면서 자질을 인정받아 강남구청에서 선별한 축구 유망주로 선발되는 등 국가대표로의 꿈을 키워 왔다. 하지만 빈곤한 가정형편 때문에 축구부가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성찬군의 아버지는 오래전부터 허리 디스크와 당뇨 등의 지병으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식당일 등을 하며 성찬군을 뒷바라지 해왔던 어머니마저 작년에 담관암과 신장암 수술을 받아 현재는 더욱 가정 형편이 어려운 상태이다.지금은 이 사정을 안타깝게 여긴 지역 축구팀 강북FC의 후원을 받으며 국가대표 선수로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올 해 1월에는 성찬군도 연습 중 골절부상을 당해 1차 치료를 받았으나 형편상 재활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쇼트트랙 여제 3인이 이 날 자선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에서 매년 실행하고 있는 행복바라미 나눔문화캠페인의 홍보대사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면서 비롯됐다. 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은 올해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 3인에게 이날 수혜의 장소인 구룡마을 앞마당에서 오후 1시30분에 홍보대사 위촉식을 같고 위촉장을 수여 한다.비영리 단체인 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은 2013년부터 안전행정부의 사업승인을 얻어 신용카드단말기를 통한 새로운 방식의 나눔문화 사업인 행복바라미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수익금을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다.기부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착안한 신용카드단말기 모금방식은 전국 주요 도시지역 108곳에 설치되어 2014년 12월31일까지 운영된다. 디지털 모금함에 한번 카드를 체크하면 5000원이 자동으로 기부된다.2013년 4월28일부터 5월12일까지 모금캠페인 기간에만 총 1억1170만원을 모금해 사회복지망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전국의 총 209명에게 수혜금으로 지급했다.
2014.03.19 I 이석무 기자
  • 대웅제약, 약사단체에 손배訴.."잘못된 정보로 매출 손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잘못된 정보로 우루사의 매출이 떨어졌다”며 약사단체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건약) 등을 대상으로 총 1억5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건약이 지난해 초 출간한 ‘식후 30분에 읽으세요, 약사도 잘 모르는 약 이야기’에서 소개된 우루사와 관련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이번 사건의 쟁점이다. ‘이 책에서 건약은 “우루사는 피로회복제라기보다는 소화제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우루사의 주 성분인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은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약인데 담즙은 소화액을 분비해 음식물의 소화 흡수를 돕는다는 설명이다.대웅제약은 지난해 건약 측에 공개 사과와 함께 이 책의 출판·배포를 중지하고 배포 중인 책을 전량 회수할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번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 책의 내용이 알려진 이후 우루사의 약국 매출이 40% 가랑 하락하는 등 심각한 손실을 입었다는 게 대웅제약 측의 주장이다.대웅제약 관계자는 “우루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간 기능 개선과 피로회복 등의 효능을 인정받은 제품이다”면서 “잘못된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소송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건약 측은 “주요 선진국들에서 발간된 논문을 찾아 봐도 UDCA의 담즙 분비 개선 기능에 대한 내용이 대다수이지 피로 회복 효과에 관한 내용은 찾기 힘들다”면서 “식약처는 일반의약품 ‘우루사’에 대한 엄격한 재평가를 당장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관련기사 ◀☞[특징주]대웅제약, 실적개선 기대감에 '강세'☞검찰, '억대 리베이트' 대웅제약 임원 기소☞대웅제약, 당뇨환자용 영양식 '메디웰 당뇨식' 발매
2014.03.19 I 천승현 기자
  • 국내 연구진, '비만 조절하는 핵심 수용체 메카니즘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연구진이 비만을 조절하는 핵심 수용체와 작용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 연구팀(이사민 전문의, 이현채 박사과정, 권유욱 교수)은 캡(CAP1) 단백질이 비만을 조절하는 핵심 수용체라는 것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하고 세계적인 과학잡지 셀(Cell)지의 자매지 ‘셀 메타볼리즘’ 3월호에 실었다고 병원측이 17일 밝혔다.리지스틴(Resistin) 호르몬은 비만, 동맥경화증, 당뇨병 같은 심장대사질환, 이른바 성인병의 주요 원인으로, 아직 수용체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캡(CAP1) 단백질이 리지스틴 호르몬의 수용체임을 입증했다.연구팀은 유전자 변형으로 사람의 리지스틴을 분비하는 실험용 생쥐를 대상으로 캡 단백질을 과발현시킨 비교군과 억제한 대조군으로 나누고 한 달 동안 고칼로리 음식을 먹였다.그 후 각 군의 지방조직 염증반응을 측정한 결과, 비교군이 대조군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비교군에서는 과발현된 캡 단백질이 리지스틴과 결합해 염증세포가 많이 생겼지만, 대조군에서는 리지스틴과 반응할 캡 단백질이 없어서 염증세포가 적은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리지스틴의 수용체는 지금까지 베일에 싸여 있었는데, 캡 단백질이 리지스틴의 수용체로서 만성염증과 심장대사질환을 유도하는 핵심 물질이라는 사실이 이번 연구로 처음 규명된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비만을 억제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동맥경화증, 당뇨병 등 성인병(심장대사질환)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전기를 마련해줄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김효수 교수팀은 리지스틴이 단핵구세포(백혈구 세포의 일종으로 리지스틴에 의해 염증 세포로 활성화된다)와 반응해 만성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이것이 심장대사질환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라는 사실을 십여 년간 연구해왔다.
2014.03.17 I 이순용 기자
"기능저하된 신장도 이식 가능...대기 신장이식 환자에 희소식"
  • "기능저하된 신장도 이식 가능...대기 신장이식 환자에 희소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능이 저하된 신장(콩팥)을 이식 받아도 이식 후 치료효과는 동일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국내에 신장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약 1만4,000여명에 달한다. 따라서 이들 신장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희소식.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팀 (이명현, 정병하, 양철우, 김지일, 문인성 교수)이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시행된 뇌사자 신장이식 156건의 결과를 분석한 결과, 급성 신손상이 동반된 뇌사자 43명에게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 57명의 이식신장 기능과 장기적인 예후가 급성 신손상이 동반되지 않은 뇌사자 113명에게 받은 환자 147명과 비슷하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급성 신손상(Acute Kidney Injury)은 본래 신장 기능이 정상인 환자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신장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된 경우를 의미한다. 뇌사자는 동반된 여러 중한 상태로 급성 신손상이 오기 쉬운데, 이렇게 기능이 저하된 신장을 이식받으면 이식받은 환자의 이식신장이 회복속도가 더디며 급성거부반응이 발생할 확률도 높은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장기능을 잘 반영하는 지표인 사구체 여과율을 조사한 결과 급성 신손상이 동반된 신장을 이식한 경우는 이식 직후에 일시적으로 신기능의 감소를 보였으나, 이식 1년 이후부터는 신장기능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사구체 여과율은 신장이 일정 시간 동안 특정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혈장량으로 정의된다. 신장의 노폐물 여과 기능을 살펴보는 것으로 사구체여과율이 60mL/min/1.73㎡ 이상이면 정상이다. 급성 신손상이 동반된 신장을 이식 받은 환자의 수술 후 3일의 사구체여과율은 경우 9.1±5.7로 일반신장을 이식받은 환자의 19.4±15.6보다 낮았다. 하지만 이식 1년후에는 58.9±20.6로 일반신장이식의 63.1± 23.6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또한 장기적인 이식 신장의 생존율에서도 급성신부전을 동반하지 않는 신장이식환자와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급성신손상이 동반된 신장이식 환자와 일반이식환자의 5년 생존율은 각각 91%와 89%였고, 10년 생존률은 91%와 82% 였다. 양철우 장기이식센터장(신장내과) 교수는 “급성신손상이 동반된 뇌사자로부터 신장을 이식 받아도 수술 후 수혜자의 신장기능과 생존률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가 수술 후 적절한 면역억제요법과 체계화된 의료진의 관리를 받아 신장이 서서히 정상기능을 회복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경우 100만명당 26.1명이 장기기증이 이뤄지는 반면 우리나라는 100만명당 7.2명에 불과해 장기기증자가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 더구나 뇌사자 기증이 성사되어도 이식할 신장의 기능이 저하된 경우 이식수술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당뇨나 고혈압이 있던 60세 이상 고령 뇌사자라도 과거 신장질환을 앓지 않았다면 신장이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뇌사자 장기이식과 수술이 보다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의료진이 뇌사자 신장이식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2014.03.17 I 이순용 기자
  • 비만, 운동과 식이요법 만으론 해결 안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봄을 맞아 옷차림이 가벼워 짐에 따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다이어트는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관리해야 감량 효과를 거둘 수 있어서 노출이 시작되는 여름이 아닌 겨울이나 초봄부터 대비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운동과 식이요법이 다이어트의 정석처럼 여겨지지만, 고도비만자의 경우는 예외다. 고도비만은 체지방이 과잉으로 축적되어 있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으로, 한 번 커진 지방세포는 계속 커지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식욕 조절과 같은 자연적인 방법으로 살을 빼기가 쉽지 않다. 오히려 개인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굶는 식의 무리한 다이어트와 검증되지 않은 약의 남용이 건강을 해칠 수 있어 고도비만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병과 치료법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비만은 게으르거나 자기관리가 소홀하다고 비판 받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병이다. 단순히 날씬한 몸매를 만들기 위한 미용의 차원을 넘어 고혈압, 당뇨병,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담석증, 고지혈증, 수면 무호흡증, 퇴행성 관절염, 불임 등 각종의 합병증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보통 체질량지수(BMI,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25를 넘으면 비만, 30을 초과하면 고도비만이라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30% 이상이 비만이며, 고도비만 환자는 전체 인구의 약 4.8%를 차지한다. 매년 2조원이 넘는 엄청난 비용을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쏟아 붓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여전히 비만을 개인의 잘못된 식습관 탓으로 돌리거나 운동이나 식이요법이 최선책이라고 생각하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고도비만은 일반적인 비만과 달리 운동요법, 식이요법, 각종 약물치료 등의 치료 후에도 95%이상 재발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수술적 치료가 유일한 대안으로 꼽힌다. 민상진 메디힐 병원장은 “고도비만은 개인의 의지력 부족 문제가 아니라 각종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는매우 위험한 건강상태로,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는 성공적인 체중 감량이 어렵다”며 “주변환경이나 사회경제적인 문제에 원인을 두고 있는 심각한 질환으로 인식한 후, 적절한 방법으로 수술하고 생활습관을 고치려는 접근이 요구된다”라고 조언했다.
2014.03.17 I 이순용 기자
국내 연구진, 난치성 질환 일으키는 '단백질 응집현상' 새 원인 규명
  • 국내 연구진, 난치성 질환 일으키는 '단백질 응집현상' 새 원인 규명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치매나 당뇨 등 난치성 질환을 유발하는 단백질 응집현상의 새로운 원인을 밝혀냈다. 단백질 응집성향에 대한 정확히 예측으로 신약개발 등 후속 연구에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함시현 숙명여대 교수16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함시현 숙명여대 화학과 교수팀은 단백질과 물의 상호작용을 구현하는 기술을 독자 개발, 생체 내 질환 단백질의 응집현상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생체 내에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단백질의 응집을 분자수준에서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응집체를 형성하면 독성을 띨 수 있다. 독성 응집체는 주변 세포들의 기능장애와 세포사멸을 초래해 퇴행성 신경질환은 물론 제2형 당뇨와 암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차세대 의약품인 단백질 신약개발에서도 단백질 독성 응집물의 형성이 장애가 된다.연구팀은 이에 대해 물이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 착안해 물과의 상호작용이 단백질 응집성향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임을 규명했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서열 등에만 초점을 맞춰온 기존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연구팀은 단백질 주변의 물의 구조와 분포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어 어떤 단백질이 왜 얼마나 응집하는지를 ‘90%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함 교수는 “단백질 응집이 문제가 되는 단백질 신약개발 관련해 대규모 제약회사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핵심)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논문은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앙게반테 케미’지의 4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앙게반테 케미’지의 4월호 표지. 응집하는 질환 단백질(왼쪽)과 응집하지 않는 단백질(오른쪽)을 결정하는 인자는 단백질과 물과의 상호작용이라는 함시현 숙명여대 교수 연구팀의 논문 내용을 강조한 그림.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2014.03.16 I 이승현 기자
 아이센스(099190) (영상)
  • [여의도TOPIC] 아이센스(099190) (영상)
  • [이데일리TV 안정은PD] 오전 시장 집중 분석! 매일 오전 8시 30분, 시장을 이기는 성공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이기는 투자전략 2부> ‘여의도 TOPIC’에서는 매일 오전 증권사 신규 추천주를 소개하고, 객장 전문가의 당일 장 투자 관심 종목을 공개합니다.오늘은 김현태 한국투자증권 관악지점 대리와 함께 시장 투자 유망 종목을 알아봅니다.▶ 증권사 신규 추천주*우리투자증권: NAVER(035420): 상반기 내 ‘라인music’·‘라인Mall’ 추가 서비스 제공, 매출 확장 및 BAND 가입자 증가 기대: 라인 가입자 3.7억명…올 매출액 전년比 56.6% ↑ 전망*우리투자증권: 영원무역(111770): 선진국 경기회복…1/4분기 저점 실적개선세 지속 예상: 2년간 평균 10%이상 증가한 Capa효과 본격화 전망: 방글라데시 ‘KEPZ’ 신발부문 30% 성장…성장모멘텀 부각▶ 오늘장 TOPIC: 아이센스(099190)-혈당측정기 생산 업체: 혈당측정기 10% 혈당스트립 85% 기타 5%-국내 시장 1위: 점유율 20% 차지-품질경쟁력·효율적인 유통채널 공략-중국 진출: 신성장발판 마련-중국 당뇨질환 인구: 9,200만명-시장 규모: 7,000억원…국내 10배수준-홍콩·중국법인 설립-일본 의료기기전문업체‘아크레이’ 전략적 투자 관계-미국시장 수출 확대 예정-송도공장 생산 제품 ‘美 FDA’ 허가신청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http://tv.edaily.co.kr/e/win/☞ <이기는 투자전략>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http://www.facebook.com/EdailyInvestment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누르시고 새로운 소식을 손쉽게 받아보세요.☞이 코너는 14일 오전 8시 30분 이데일리TV‘이기는 투자전략 2부’프로그램에서 방송됐습니다. ☞ 이데일리TV 채널안내 http://tv.edaily.co.kr/channel/Channel_Info.asp▶ 관련기사 ◀☞공정위, 네이버·다음 동의의결 이행안 확정☞네이버, '라인' 경쟁력 강화로 영업익 증가 기대..목표가↑-신영☞코스피, 中 우려에 1940선도 내줘
2014.03.14 I 안정은 기자
  • "관상동맥질환 환자가 꼭 알아야 할 약물치료 포인트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의료기술이 발달한 지금은 과거에 비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 치명적인 허혈성 심장질환을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통해 성공적으로 치료하고 일상생활에 복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들 중 상당수는 관상동맥풍선성형술 및 스텐트삽입술 등 중재시술의 덕택으로 심근허혈 증상이 소실됨을 느끼고 더 이상 약물치료의 필요성을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관상동맥중재 시술은 관상동맥의 혈류를 일시적으로 복원시켜 주었을 뿐, 동맥경화증 자체를 치료한 것이 아니다. 재발의 위험성을 항상 고려해야 하며 아울러 스텐트를 삽입한 경우에는 혈관 내 금속 이물질이 거치된 상태이므로 이에 따른 합병증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조진만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관상동맥질환을 중재시술로 치료한 환자들이 꼭 알아야 할 약물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 항혈소판 치료아스피린으로 대표되는 항혈소판 약물은 예기치 못하게 출혈이 되었을 때 혈액을 굳게 하여 피를 멈추는 혈소판의 기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항혈소판 약물은 혈전생성의 시작단계인 혈소판의 기능을 억제하여 혈관을 막을 만큼 커다란 피떡의 생성을 예방하는 효과를 나타내므로 관상동맥질환을 이미 앓고 있거나, 아직 심장병에 걸린 적은 없지만 직계가족 중에 허혈성 심장병 환자가 많고 당뇨병 등 여러 가지 위험인자가 있어 심장병에 걸릴 위험도가 높은 사람들은 항혈소판 약물을 복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관상동맥에 스텐트를 삽입한 사람들은 혈관 내에 금속구조물이 존재하여 순환중인 혈소판을 불러모아 혈전 형성을 할 수 있으므로 아스피린만으로는 부족하여 티에노피리딘 계통의 항혈소판 약제를 추가적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정해진 기간 동안 복용해야 하는데 이렇게 두 가지 항혈소판 약물을 동시에 처방하는 것을 ‘이중항혈소판 치료’라고 부른다. 이중항혈소판 치료 중에는 사소한 손상이나 발치 등의 치과 시술 후에도 지혈이 힘든 경우가 흔히 발생하므로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치과치료나 내시경검사, 외과술기를 받을 때는 약제의 복용 중단 가능여부에 관하여 반드시 담당 심장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고지혈증 약물 심근경색증이나 협심증, 뇌경색, 말초혈관질환 등 동맥경화성 질환의 병력이 있는 사람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준에 상관없이 일단 고지혈증약물 복용을 통하여 혈중 지질을 감소시킬 것을 권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자는 고지혈증을 갖고 있고 혈관기능에 문제를 가진 것이 입증된 셈이므로 고지혈증 치료를 통해 기존질환의 악화나 재발을 막기 위함이다. 실제로도 허혈성 심장질환에서 고지혈증을 철저히 조절할 경우, 사망 또는 심근경색증을 포함한 치명적 합병증이 20-30% 감소하는 것이 여러 보고에서 입증되어 있다. 그러므로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자는 고지혈증약물을 반드시 복용해야 한다. ◇ 항고혈압 치료 관상동맥 질환으로 병원에 다니고 있는 환자들이 항고혈압약물을 같이 처방받는 경우가 절반 이상인데 가장 큰 이유는 고혈압이 관상동맥 질환의 가장 흔한 위험인자이기 때문이다.또한 협심증 환자가 고혈압약을 처방받는 경우가 있는데, 협심증의 치료에는 심장의 산소요구량을 감소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므로 베타차단제라는 고혈압 약물을 투여하여 교감신경을 억제하는 것이다. 그 결과 심장의 박동수는 느려지고 심장의 수축력은 약화되어 심장근육의 산소소모량이 감소하게 되므로 흉통이 없어지고 심장마비로부터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 또한 혈압이 높지 않은 협심증 환자에게 흉통조절과 급사예방을 위해 저용량의 베타차단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환자는 본인이 고혈압이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는데 약국에서 복약지도를 받다가 항고혈압약물이 처방된 약물 중에 있다는 말을 듣고 당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심근경색증 환자의 경우에는 급성기에는 심장조직 일부에 산소공급이 차단된 상태이므로 조기에 베타차단제 투여를 통해 산소요구량을 줄여주는 것이 생존률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장기생존률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금기증이 없는 한 계속 복용하도록 권장한다. 심근경색증의 결과로 심장근육의 일부가 괴사되어 기능을 완전 소실할 경우 우리의 심장은 심박출량을 유지하기 위해 용적이 커지게 된다. 이는 장기적으로는 심장의 수축기능 상실을 초래해 심부전으로 이행하게 된다. 혈압약의 일종인 안지오텐신전환 효소억제제가 심장이 커지는 것을 억제하여 심장기능을 보존하고 합병증을 예방하여 환자의 생존률을 향상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심근경색증 환자는 고혈압 유무에 상관없이 약제 복용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이 없다면 베타차단제와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억제제를 일생동안 복용하는 것이 합병증 예방과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된다.
2014.03.14 I 이순용 기자
농협 쌀 소비 '2070 프로젝트' 추진
  • 농협 쌀 소비 '2070 프로젝트' 추진
  • 농협은 쌀 박물관 프로그램과 연계해 유치원생,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쌀 소비촉진 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은 농협 쌀 박물관이 지난 9일 진행한 ‘아버지와 함께 하는 우리가족 쌀요리사 체험교실’ 현장 모습이다.[이데일리 문영재 방성훈 기자] 농협이 쌀 소비촉진과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농협중앙회는 14일 서울 충정로 본부 대강당에서 ‘2070 프로젝트’ 선포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오는 2020년까지 1인당 쌀소비량을 70kg대로 유지해 국내 쌀 생산기반을 공고히 다지겠다는 취지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윤명희 국회의원, 최원병 농협회장, 김중봉 한국농축산연합회 상임대표,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부문 연간 1인당 쌀 소비량은 67.2kg으로 전년(69.8kg) 대비 3.7% 감소했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쌀 소비량이 가장 많았던 1970년(136.4kg)과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하다.농협은 쌀 소비촉진을 위해 쌀이 비만과 당뇨를 일으킨다는 오해를 없애기 위해 객관적인 영양정보를 전달키로 했다. 특히 아침밥 먹기 운동 프로그램을 개선해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다음 달엔 서울역 광장에서 주부대학, 농가주부모임과 함께 대대적인 아침밥 먹기 캠페인도 벌인다. 또 농협 쌀 박물관 프로그램과 연계해 유치원생,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쌀 소비촉진 운동을 추진하고 떡으로 사랑을 전달하는 데이마케팅도 지속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쌀 면·떡볶이 페스티벌’,‘쌀 가공식품 특별판매 행사’ 등 쌀 가공제품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농협은 쌀 소비량이 줄어드는 것 자체보다는 국내의 쌀 생산기반이 흔들리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20년 간(1995~2014년) 유예됐던 쌀 관세화(시장개방)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한 해다. 농협 관계자는 “국내 쌀 생산기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말했다.
2014.03.14 I 방성훈 기자
  • 루트로닉, 황반 치료 스마트레이저 실물 공개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루트로닉(085370)이 안과용 스마트레이저 ‘AM10’ 실물을 공개했다. 루트로닉은 13일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에서 ‘AM10’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관계자는 “당뇨병성황반부종(DME)과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CSC) 등 황반 중심부를 치료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특정 파장대(527nm, 1.7μs)를 활용해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AM10’은 지난해 국내식품의약품안전처(MFDS)와 유럽 CE에서 당뇨병성황반부종에 대한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또 지난 2월에는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에 대한 국내 식약처의 제조 품목허가를 받기도 했다. 황해령 대표는 “기존 황반 관련 질환 치료법은 병의 직접적인 원인을 치료하지 못해 단순 지연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M10은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라며 “내년 본격적인 안과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루트로닉은 이밖에도 연령관련황반변성(AMD)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임상 프로토콜을 준비 중이다. 루트로닉은 1997년 설립된 에스테틱 레이저 분야 국내 시장 1위 기업이다. 미국, 유럽연합 등에서도 품질을 인정받아 북미, 유럽, 아시아, 남미 등 전세계 약 6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 관련기사 ◀☞루트로닉,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KIMES 2014 참가
2014.03.13 I 박형수 기자
"가래에 피 섞여 나온다면 '폐렴' 의심해 봐야"
  • "가래에 피 섞여 나온다면 '폐렴' 의심해 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하루 10도 내외의 큰 일교차로 인해 호흡기질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날씨 변화가 심하면 인체의 면역력이 약해져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호흡기질환자는 2차 합병증인 폐렴을, 감기·독감·천식 환자는 봄철 꽃가루·황사의 영향으로 천식이 악화되거나 폐렴 등이 이환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특히 폐렴은 65세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한림대학교의료원은 산하 병원의 5년 간(2008년~2012년) 월별 폐렴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겨울철 폐렴 유행기간을 지나 2~3월 감소했던 폐렴환자수가 4~5월에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밝혔다.폐렴은 주로 세균과 바이러스 등 급성의 감염성 병원균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알레르기가 폐렴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와 함께 가루약이나 음식물을 먹을 때 기도로 잘못 들어가 발생하는 흡인성 폐렴도 있다. 세균성 폐렴의 경우 항생제요법을 통해서 치료하고 있지만, 노인들의 경우 다량의 약물복용경험으로 인해 항생제에 대한 저항력이 생긴 사람들이 많아 쉽게 치료되지 않는다. 또 노인들은 일반인에 비해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인데다가 기존에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병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각별히 감염성 질환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무엇보다 ▲호흡이 1분당 30회 이상으로 빨라져 숨을 헐떡거리는 경우 ▲38.3도 이상의 고열이 나면서 의식이 혼미한 경우 ▲입술이나 손톱이 파래지는 청색증이 있는 경우 ▲해열제를 복용했는데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65세 이상의 노인에게 폐렴이 발생하면 10명 중 8명은 입원 치료를 하는 게 보통이며, 입원기간도 일반 환자에 비해 2배 이상 길다. 심윤수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최근 호흡기 환자가 증가하는 것은 편차가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 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황사, 초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폐의 점막이 쉽게 손상돼 호흡기질환 발생률이 높아지고, 여기에 2차적으로 세균이 침범해 폐렴으로 이환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심 교수는 또 “타 호흡기질환이 유행한 직후 한 달 정도는 폐렴환자가 계속 발생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4~5월에 대중이 많이 모이는 곳에 노출되면 감염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특히 폐렴은 65세 이상 노인에게 치명적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폐렴 사망률은 8.1%(2001년)에서 17.2%(2011년)로 늘었으며, 사망자의 90%는 65세 이상 노인이었다.건강한 성인은 항생제 치료와 휴식만으로 치료될 수 있다. 하지만 노인은 노화로 인한 폐 기능 저하와 약한 면역력 때문에 폐렴에 한번 걸리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노년층 외에도 흡연자와 심혈관계·호흡기·간 질환, 당뇨병, 천식 등의 만성질환자 역시 폐렴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는 고위험군 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봄철 호흡기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칠을 적어도 30초 이상 구석구석 마찰해 씻여야 한다.이 외에도 ▲충분한 수면 ▲균형 있는 영양섭취 ▲규칙적인 운동 ▲구강청결 등에도 신경쓰야 한다. 그리고 노인이나 소아의 경우에는 체온조절기능이 떨어지므로 목욕 후 재빨리 물기를 닦는 것이 좋다.심 교수는 “폐렴은 매년 호흡기질환 유행 이후 5월까지 지속되는 경향을 보여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은 폐렴으로 진행할 수 있어 미리 폐렴구균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2014.03.13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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